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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즈비언’ 수어 직역하자 ‘女와 몸 비비는 女’…혐오표현 여전

    ‘레즈비언’ 수어 직역하자 ‘女와 몸 비비는 女’…혐오표현 여전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인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는 농인과 청인이 한국수어 단어에 대한 한국어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국수어사전’ 코너가 있다. 한국어 단어를 수어로 나타낸 동영상과 동작에 대한 설명이 제공된다. 이 한국수어사전에서 ‘게이’, ‘레즈비언’을 검색하면 어떻게 나올까. 두 단어를 나타내는 수어를 직역하면 각각 ‘항문 섹스를 하는 남자’, ‘여자와 몸을 비비는 여자’다. 트랜스젠더, 양성애자와 같은 단어는 한국수어사전에 등재조차 돼 있지 않다. 2016년 2월 3일 한국수어는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공용어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성소수자 관련 단어에 대한 논의는 제자리걸음이다. 일각에서는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단어에 담긴 혐오표현을 빼거나 아직 정립되지 않은 표현을 정립하는 등 ‘대안 수어’를 만드는 움직임도 나온다. 그러나 농사회(한국수어를 제1언어로 하는 사람이 만든 공동체) 다수와 국립국어원은 “널리 쓰이는 표현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3일 연합뉴스는 한국수어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서울 은평구 인권재단 사람 사무실에서 만난 김보석(35)·우지양(34) 한국농인LGBT+ 상임활동가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19년 12월부터 이러한 한국수어의 문제점을 알리고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활동가들은 한국수어의 현주소를 전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들의 활동은 2019년 서울인권영화제에서 시작됐다. 당시 영화제 측은 수어통역사에게 ‘혐오수어가 아닌 수어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렇게 바뀐 수어조차 성적인 의미에 집중한 혐오수어였고, 이걸 계기로 농인과 성소수자, 당사자성을 가진 사람들끼리 고민하기 위해 만난 것이 이 단체의 시작이었다. 혐오표현을 뺀 ‘대안 수어’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한국수어 자체가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 이분법적 사고에 기인하고 있었고 수어사전에 아예 없는 표현을 새롭게 개발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그러나 활동가들은 각 어휘와 그것을 둘러싼 맥락을 함께 공부해 가며 총 37개의 대안 수어를 만들었다. 2021년에는 ‘농인성소수자✕한국수어: 편견과 혐오를 걷어낸 존중과 긍정의 언어’라는 제목의 책도 냈다. 이들이 만든 수어에서 게이와 레즈비언은 각각 ‘남성에게 끌리는 남성’, ‘여성에게 끌리는 여성’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면 남성 또는 사람, 새끼손가락을 치켜들면 여성을 의미하던 기존 수어에 담긴 남성 중심성·성별 이분법적 사고를 배척하기 위해 사람을 표현할 땐 검지손가락을 치켜들기로 했다. 2022년 9월 대안 수어를 반영해달라며 국립국어원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립국어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4월 한국농아인협회 등과 자문회의를 통해 논의한 결과 ‘널리 쓰이는 표현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안 수어를 사전에 함께 올려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면서도 지금까지 추가 논의는 이뤄진 바 없다고 했다. 김 활동가는 “국립국어원이 말한 회의에 대안수어 운동의 맥락을 이해하는 농인 성소수자는 단 1명도 없었다. 당사자가 없는 회의가 어떤 당위성을 가질 수 있느냐”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어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인 도상성(기호와 의미 사이 관계가 뚜렷한 특성)을 근거로 대안 수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타당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두 손으로 지붕 모양을 만들어 표현하는 ‘집’이라는 단어처럼 기호와 의미 사이의 관계가 뚜렷하지만, 모든 수어가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 예시로 김 활동가는 ‘있다’라는 단어를 들었다. 엄지와 새끼손가락만 편 채 엄지 쪽을 코에 대면 ‘있다’라는 의미인데 기호와 의미 사이의 관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농인사회 자체가 가진 소수자성, 성소수자와 관련한 농인 사이의 인식 미비 등이 수어의 변화를 더디게 만든다고 봤다. 최영주 조선대 수화언어학과 학과장은 “농인 화자들은 인구가 많지 않고 그중에 성소수자는 더욱 적다 보니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만한 통로가 활성화돼 있지 않다”며 “언어가 바뀌기 위해서는 변화의 필요성이 생기고 그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수어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정근 한국수어통역사협회장도 “수어가 한국 사회에서 공용어가 된 지는 8년째이지만 아직도 비장애인들에게 접근조차 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그중에서도 소수인 농인 성소수자가 사용하는 언어는 더 상용화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우 활동가는 “큰 목표보다는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이뤄가자는 생각”이라며 “올해는 농인 성소수자가 농인 또는 청인을 직접 만나 우리의 수어를 알려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고 함께 할 수 있는 인권활동가들도 더 많이 양성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 디지털 수도 ‘충남’…1393억 투입 집중 육성

    디지털 수도 ‘충남’…1393억 투입 집중 육성

    디지털 산업 육성·활성화 기본계획 나와대한민국 디지털 수도로…2026년까지 육성 충남도가 오는 2026년까지 1393억원을 투입해 디지털(ICT·SW) 산업 육성에 나선다. 도는 ‘디지털 산업 육성 및 융합 활성화 중기 기본계획’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디지털 산업 육성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자체적 계획안 마련은 전국 처음이다. 최종안에 따르면 디지털 산업 분야 정책사업 분야 발굴·유지·확산 등을 위해 2026년까지 1393억원을 투입한다. 목표는 디지털 분야 산업체 종사자 수를 2026년까지 6만명(2021년 기준 4만 6000명)으로 확대하고, 3만명의 인재 양성 등이다. 재원 투자는 △디지털산업 신기술 개발·확산 지원 12개 과제 589억 9400만원 △디지털 혁신 기반 조성 9개 과제 533억 4300만원 △디지털 인재 양성 체계구축 5개 과제 269억 7100만원 등이다. 도는 최종안의 실행력 담보를 위해 소프트웨어(SW) 진흥 거점기관으로 지정된 충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추진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최종안은 국가 디지털 정책 사업과 연계 발굴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본계획은 2026년까지 1차 계획으로 우선 디지털 분야 공급기업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전통적 제조업 분야가 전국 3위권의 지식재산권(특허)을 출원하고 있지만, ICT·SW 분야는 전국 최하위권 수준이다. 관련 분야 학과 재적생 규모도 2만 9403명으로 전국 4위권이지만, 도내 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사항이 ‘신규 인력 수급’일 정도로 구인·구직 불균형이 심각하다.
  • 순천시·광주과학기술원(GIST) ‘AI 과학기술 교육과정’ 운영 업무 협약

    순천시·광주과학기술원(GIST) ‘AI 과학기술 교육과정’ 운영 업무 협약

    순천시와 광주과학기술원이 2일 글로벌 경영전략과 AI 과학기술 분야 미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기술경영 아카데미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기술경영 아카데미’는 전남도 동부권 기업경영자, 임직원, 학계 및 비영리단체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최고 기술 경영자 인재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교육과정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교육기관인 광주과학기술원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전남 동부권에 기술경영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시민들을 위한 인공지능 특강도 한다.노관규 순천시장은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I 과학기술 교육 등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아 지역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데 광주과학기술원이 큰 역할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은 “순천 지역에서 최고기술 경영자 인재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AI 키워드에 맞는 최고의 강사진을 구성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AI 기반 미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상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 한기대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콘퍼런스’ 호응

    한기대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콘퍼런스’ 호응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2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평생직업 능력개발 선도를 위한 2024년 디지털 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 신기술 분야 최신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직업훈련·교강사와 직업교육훈련 관계자 등이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300여명에 참석하고 줌 웨비나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중계에는 450여명이 접속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기술·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 양성’을 주제로 AI+X(AI융합기술) 동향 및 기술·교육훈련 관련 2개의 기조강연과 신기술분야별 3개 트랙에서 12개의 강연이 펼쳐졌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정부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국정과제로 첨단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직업훈련교·강사가 함께 발 빠르게 대응한다면 직업훈련이 디지털 인재 부국(富國)으로 나아가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대는 능력개발교육원, 온라인평생교육원 등 부속기관을 통해 직업훈련 교·강사의 역량강화와 온라인 기반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STEP) 등으로 공학교육과 평생직업능력개발 성장에 나서고 있다.
  • 경기도, 스마트공장 ‘디지털 전환’ 발 벗고 나선다

    경기도, 스마트공장 ‘디지털 전환’ 발 벗고 나선다

    스마트공장 구축부터 인력양성, 해외 진출까지경기도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제조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종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스마트공장 종합지원 사업은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컨설팅 △인력양성 △공급 기술 상용화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등 총 4개 분야에서 추진된다.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구축 및 컨설팅 지원’은 도내 중소·중견 제조기업 70개 사에 대해 △설비 도입 △솔루션 구축 △특수목적(안전·에너지·탄소중립·보안) △제조데이터 활용 인공지능(AI) 등 4가지 유형별로 5000만~85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199개 사엔 스마트공장 구축 단계별 컨설팅을 제공한다. ‘디지털전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선 지난해 경기테크노파크에 준공한 디지털 전환 허브에 최첨단 디지털전환 교육 기반 시설을 기반으로 ‘경기 디지털전환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도내 공급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스마트제조 공급 기술 상용화 지원’도 실시한다. 스마트제조 공급 기술과 관련한 △신규 제품·서비스 실증형 △기존 솔루션·설비·서비스의 연동개발 실증형 과제를 모집해 과제당 1억 원씩 총 7개 과제를 지원한다. 또 유망 디지털 전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경기 디지털 전환 기술 세계화 지원’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 기술(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증강현실, 3D프린팅, 로봇공학 등)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김태근 도 디지털혁신과장은 “중소기업이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디지털 전환이 필수지만, 기업의 디지털전환 인식 부족, 비용 부담, 전문인력 부족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며 “지난해 건립한 디지털 전환 허브를 통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투자·남해안·복지·안전… 경남엔 5색 ‘활력 무지개’ 뜬다

    경제·투자·남해안·복지·안전… 경남엔 5색 ‘활력 무지개’ 뜬다

    수소·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육성글로컬대학 통해 인재 양성 박차투자청 설치·투자 인센티브 확대 콘텐츠·교통 지원해 남해안 관광인구 유출 막고 창업 특구로 육성 질병·부상자 일상돌봄 서비스도 올해 초 경남도는 ‘선물 같은 소식’ 하나를 안았다. 국회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이 가시화한 것이다. 330만 경남도민의 숙원이 풀렸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을 발판으로 ‘우주항공 분야 수도 경남’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서울신문은 1일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올해 경남도 주요 추진 사업과 도정 방향에 대해 들어 봤다.-2024년 도정 운영 방향은. “2023년이 경남 경제와 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확보한 해였다면, 올해는 그 기반 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해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다. 올해 수소·바이오·반도체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고 글로컬 대학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며 산업 기반을 더욱 확충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두 번째는 기업 투자 유치와 창업이다. 지난해 경남투자청 설치, 투자 유치 인센티브 확대 등 제도를 정비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역대 최대 투자 유치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기업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겠다. 기술 창업뿐 아니라 소상공인부터 문화콘텐츠까지 지원 범위도 넓혀 모든 분야의 창업을 활성화하겠다. 세 번째는 남해안 관광이다. 지역 개발·교통·물류·문화 등의 지원도 포함돼 있다.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도민 안전과 복지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 올해 네 번째 주요 도정 방향이 도민 안전이다. 지난해 재난상황실과 응급의료상황실 구축 등 여러 정책을 추진했다. 올해 재난, 응급의료, 구조·구급 등 생활안전 기반을 계속 확충하겠다. 마지막은 도민 복지다. 도민들이 필요로 하고 생활에 보탬이 되는 정책을 복지 주체별로 마련하겠다.”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 계획과 비전은.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남해안은 국가 발전의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며 관광산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육성이 필요한 산업이다. 남해안 관광 추진동력을 확보하고자 지난해 발의된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은 물론 정부 주도로 남해안권 관광진흥청을 신설하고자 부산·전남과 협력하고 있다.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거제 장목관광단지는 인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고 공익사업 인정 협의 결과를 받은 구산해양관광단지는 올해 토지 매입을 시작한다. 오는 9월쯤에는 남해안 국제투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대통령이 약속한 한산대첩교를 비롯해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을 잇는 섬 연결 해상도로인 아일랜드 하이웨이 조성 추진으로 관광 경쟁력도 강화하겠다. 이와 함께 올해 이순신 순례길 걷기 시범행사도 상반기에 추진하겠다.” -수도권으로 향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 인구 유출을 줄일 복안이 있다면. “현재 전국 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 절반이 거주한다. 지역이 발전하고 살아나야 사람도 모이고 지역 소멸 문제도 해소될 수 있다. 그러려면 일자리와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우주항공·방산·원전 등 주력 산업 육성과 함께 기업과 투자 유치·창업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나가겠다.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경남 산업구조 다양화도 추진하겠다. 교육 분야에서는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지역·대학·기업 간 협력으로 ‘인재 양성과 취·창업, 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5년간 1000억원이 투입되는 글로컬 대학으로 지역 대학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 -의료인력 부족 등 지역 의료에 대한 우려가 크다. “경남 인구는 네 번째로 많지만, 의대 정원과 의사 수는 최하위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의사수 174.2명으로 전국 평균 218.4명과 비교하면 크게 부족하다. 의대 정원 역시 10만명당 2.3명으로 전국 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정부는 필수의료혁신 전략 발표에 따라 기존 의과대 40곳의 정원 확대를 우선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경남도는 정부·국회 등을 방문해 지역 의대 중심 정원 증원과 의대 신설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려 한다. 2025학년도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을 현재 76명에서 150명, 2030년에는 200명까지 확대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장기적으로 창원지역 의대 신설로 100명 정도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확대된 의사인력이 배출되기까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의사인력 확충 방안 10대 과제도 마련했다. 응급의료기관 소아진료 전담의 지원, 수련병원 전공의 육성 수당 지원, 공공임상교수제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추진하겠다.” -앞서 경남만의 차별화된 복지를 말했다. 자세히 소개한다면. “우선 일상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려 한다. 그동안 노인·아동·장애인 중심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그 대상을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40~64세)과 가족돌봄청년(13~39세)까지 확대하려 한다. 다음으로 사회공헌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민간 재원을 활용한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응하고자 한다. 한 예로 지난해 6월 제정한 ‘사회공헌자 예우에 관한 조례’는 물품이나 재능을 기부한 사람·법인·단체에 사회공헌 인증을 부여하거나, 온라인 명예의 전당 등재 등으로 나눔 가치를 인정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이런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기부 문화를 확산하겠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민선 8기 경남도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과 미래 세대들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 도는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경남방산수출지원단 운영, 미래차 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제조업 기반 고도화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해 방위산업과 자동차산업 성과를 이으려 한다.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사업, 외국인 산업인력 도입 확대, 미래 친환경 스마트 선박산업 육성 지원으로 주력 산업인 조선업 발전도 도모하고 있다.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경제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민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고 도민과 함께 희망의 새 경남시대를 열어 가고자 한다. 앞으로 도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새해 도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 “상대 회사 가서 부업하세요”… 소니·히타치 ‘직원 교육’ 실험

    자사 업무 유지… 단기간 파견“기존 방식 뒤처져” 위기의식”인재 다양성·경쟁력 제고 기대기린홀딩스 등 27곳 이미 허용일손 부족 日, 대안 될지 주목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인 소니그룹과 히타치 제작소가 직원들에게 상대 회사에 가서 ‘부업’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소니그룹 직원은 히타치 제작소에, 히타치 제작소 직원은 소니그룹에 각각 파견돼 원래 소속된 회사 업무와는 별개로 일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는 것인데 이런 파격적인 발상이 나온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와 히타치는 지난달부터 상대 기업에 소수의 직원을 파견해 통상적인 근무시간 이외로 한정해 놓고 상대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3개월간 시범 운영 중이며 평가에 따라 오는 4월 연속해서 부업을 허가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부업이 가능한 직무도 정해 놓았다. 소니는 전자기술과 반도체 등 신규 사업 분야에 히타치 직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메타버스 서비스와 인공지능(AI), 화상센서 결합 제품의 사업화 등을 논의한다. 히타치는 소니 연구개발 분야 직원을 받아 AI와 가상공간 기술을 산업 분야에 어떻게 접목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직원은 소속 회사에서 기존 업무를 계속하면서 시간 외로 3시간 정도를 파견 회사에 가서 일한다. 급여는 두 회사가 부업 종사자와 업무 도급 계약을 체결해 지급한다. 관련 성과는 원소속 회사의 인사 및 처우에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부업의 형태를 띤 사원 재교육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일본 기업들은 그동안 사내 연수나 직장 내 교육 등으로 사원 재교육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DX) 확대, AI 보급 등으로 산업구조 전환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기존의 교육 방식으로는 인재를 육성하지 못한다는 위기의식이 컸다. 이 때문에 새로운 재교육 방식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소니와 히타치 외에 기린홀딩스, 메이지홀딩스, 일본담배산업 등 27개사도 이미 지난달부터 상호 부업을 허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직원이 부업으로 배운 업무 내용을 본사 기술 혁신에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재의 다양성이나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일손 부족이 심각한 일본에서 부업 허용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일본 민간 싱크탱크인 퍼슬종합연구소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부업을 허용하는 일본 기업의 비율은 60%에 달했지만 실제 부업을 하는 직원은 7%에 불과했다. 이유는 직원들에게 본업에 집중하기를 원하는 일본 기업의 보수적인 문화가 강해서다. 하지만 소니와 히타치처럼 기존의 벽을 깨려는 기업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일본의 기업 문화가 바뀔지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 술 없이 ‘꿀잼’… 요즘 OT는 공동놀이구역

    술 없이 ‘꿀잼’… 요즘 OT는 공동놀이구역

    음주 강권·위계적 분위기 개선개인 뜻 존중·상호 교류에 의미장애 학우와 함께 주사위 오락코로나 세대 ‘관계 맺기’ 교육도 마시지 못하는 술을 강권하거나 후배들을 집합시켜 교육하는 등 이른바 ‘똥군기’의 상징이었던 신입생 대상 엠티인 새내기새로배움터(새터)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오티)이 진화하고 있다. 동기들끼리 대량의 술을 나눠 먹어야 하는 ‘의리주’나 수치심을 유발하는 ‘장기자랑’ 대신 장애 학우도 함께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나 각종 임무 수행 프로그램 등이 주요 행사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신입생 장기자랑은 없어진 지 오래됐어요. 그리고 술을 못 마시는 친구들은 ‘무알코올방’에서 준비한 게임을 하면서 놀 수 있습니다.” 박준섭(21)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장은 1일 새터 준비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에도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무알코올방은 음주를 원하지 않는 학생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과거 새터에서는 소외되거나 방치될 가능성이 컸던 학생들이 이제 이 공간에 모여 보드게임을 하거나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각종 사건·사고를 유발했던 대학의 술 문화가 경계 대상이 되면서 다른 대학들도 유사한 형태로 새터나 오티를 진행한다. 무알코올방, 음주금지구역 등 명칭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술을 강권하지 않고도 행사를 즐기자는 취지는 같다. 예컨대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올해 새터 참가 신청서에 음주 의사와 알레르기 여부 등 특이사항을 적도록 했다. 음주 의사가 없는 신입생들을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동국대 새터 기획단은 학과마다 주변을 살핀다는 의미의 ‘두리버너’로 활동할 학생들을 배치해 과도한 음주 강요와 따돌림 등 인권침해 발생을 감시할 계획이다. 중앙대에 다니는 황모(20)씨는 “지난해 새터에서는 특정 장소에서 특정 포즈로 사진을 찍는 ‘미션 사진’ 찍어 오기를 하면서 선배들과 많이 가까워졌다”며 “강요에 못 이겨 술을 마시는 것보다는 이렇게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게 학교생활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학 사회가 집단주의적이고 위계적이던 분위기를 개선하는 추세”라며 “엠티에 대해서도 과거처럼 개인이 억압되고 자율성이 침해되는 행사가 아니라 교류할 기회로 보는 학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 학우들이 함께 참여하는 ‘배리어프리’와 같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새터와 오티를 준비 중인 대학도 있다. 중앙대 사회과학대학은 올해 새터에서 휠체어를 타는 학생들을 고려해 주사위 던지기나 모두의마블처럼 신체 활용을 최소화한 게임을 하기로 했다. 강서윤(24) 중앙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은 “지난해 휠체어를 탄 학우가 게임에서 배제돼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 등이 익숙한 세대인 만큼 ‘관계 맺기’에 대한 프로그램도 대학 새터 전후로 이뤄진다. 이준정 서울대 인권센터장은 “중고등학교 시절을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보낸 학생들을 위해 새터 전 사전교육을 하고 있다”며 “성폭력이나 권위주의 방지는 물론 수평적인 관계를 맺는 방법도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포괄하는 문화가 대학 안에서 꽃피기 시작하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여성징병 대신 55~75세 남성 ‘시니어 아미’ 만들자”…갑론을박

    “여성징병 대신 55~75세 남성 ‘시니어 아미’ 만들자”…갑론을박

    인구절벽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를 55~75세 남성 ‘시니어 아미’로 해결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겸 ㈔시니어아미 공동대표는 지난달 31일 한겨레에 기고한 글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화’ 정책공약을 비판하며 시니어 아미를 대안으로 내놨다. 최 교수는 “여성 군복무 의무화는 출산율을 높이고자 하는 국가적 과제에 배치되는 공약”이라면서 “병력이 꼭 필요하다면 시간적 여유가 있는 건강한 시니어들이 ‘우선적으로’ 젊은 세대의 몫을 분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2030년부터 여성도 군 복무를 해야만 경찰·소방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이에 대해 최 교수는 “여성의 군복무가 병력 부족을 해결하는 합리적 대안이 아니”라면서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저출산 현실에 대한 고민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출산과 육아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공무원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군대까지 갔다 오라고 하는 것은 출산의 부담을 더욱 키우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이준석 대표가 생각하는 것처럼 생활관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다. 남군과 여군 간 역할 분담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게 마련”이라고 했다. 이어 “여군을 본격적으로 양성하기 시작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2만명의 병력자원을 확보하느라 수십 배의 예산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며, 감당하기 힘든 관리 부담을 고스란히 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병력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더 쉽고 효율적인 대안은 시니어 아미”라고 제안했다.최 교수는 “현재 55~75세 남성 약 691만명이 있고, 이 가운데 젊은이에 뒤지지 않은 체력과 정신력을 가진 이들이 꽤 많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국가를 위해 다시 한번 총을 들 각오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691만명 가운데 1%만 자원한다면, 약 7만명의 예비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병사들이 받는 월급까지 지급한다면 20~30만명은 충분히 동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시니어 아미’라는 조직은 지난해 창설 후 자발적인 입영훈련을 하고 있다. 최 교수는 그러면서 “자발적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사명감에 불타는 양질의 병력자원이 있는데, 굳이 삶의 온갖 부담을 짊어지고 힘겹게 살아가는 젊은 여성에게 군복무를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시니어 아미와 관련한 수백건 이상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관련 주장을 패러디한 게시물도 등장했다. 시니어 아미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나중에는 강제동원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 “비전투손실율 늘어날텐데 감당 되겠나. 부대가 아니라 병원이 될 거다”, “출산 계획 없는 여성은 병역의 의무라도 지도록 해야 동등한 것 아니냐”, “이런 식이면 여자들은 결과적으로 사회에 부담만 주는 2등시민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찬성하는 쪽에서는 “노인 빈곤, 일자리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다”, “당장 폐지 줍는 노인들도 많은데 군대에서 숙식까지 제공해준다면 좋은 정책 아닌가”, “충분한 보급만 된다면 유사시 현역을 능가하는 전력이 될 것 같다”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 “술 없어도 인싸 가능”…‘무알콜방’ 등장한 대학 새터

    “술 없어도 인싸 가능”…‘무알콜방’ 등장한 대학 새터

    마시지 못하는 술을 강권하거나 후배들을 집합 교육하는 등 이른바 ‘똥군기’의 상징이었던 신입생 대상 엠티인 새내기새로배움터(새터)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오티)이 진화하고 있다. 동기들끼리 대량의 술을 나눠 먹어야 하는 ‘의리주’나 수치심을 유발하는 ‘장기자랑’ 대신 장애 학우도 함께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나 각종 임무 수행 프로그램 등이 주요 행사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신입생 장기자랑은 없어진 지 오래됐어요.그리고 술 못 마시는 친구들은 ‘무알콜방’에서 준비한 게임을 하면서 놀 수 있습니다.” 박준섭(21)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장은 1일 새터 준비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에도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무알콜방은 음주를 원하지 않는 학생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과거 새터에서는 소외되거나 방치될 가능성이 컸던 학생들은 이제 이 공간에 모여 보드게임을 하거나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각종 사건·사고를 유발했던 대학의 술 문화가 경계 대상이 되면서 다른 대학들도 유사한 형태로 새터나 오티를 진행한다. 무알콜방, 음주금지구역 등 명칭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술을 강권하지 않고도 행사를 즐기자는 취지는 같다. 예컨대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도 올해 새터 참가 신청서에 음주 의사와 알레르기 여부 등 특이사항을 적도록 했다. 음주 의사가 없는 신입생들을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서다. 동국대 새터 기획단은 학과마다 주변을 살핀다는 의미의 ‘두리버너’로 활동할 학생들을 배치해 과도한 음주 강요와 따돌림 등 인권침해 발생을 감시할 계획이다.중앙대에 다니는 황모(20)씨는 “지난해 새터에서는 특정 장소에서 특정 포즈로 사진을 찍는 ‘미션 사진’ 찍어오기를 하면서 선배들과 많이 가까워졌다”며 “강요에 못 이겨 술을 마시는 것보다는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게 학교생활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학 사회가 집단주의적이고 위계적이던 분위기를 개선하는 추세”라며 “엠티에 대해서도 과거처럼 개인이 억압되고 자율성이 침해되는 행사가 아니라 교류할 기회로 보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 학우들도 함께 참여하는 ‘배리어프리’와 같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새터와 오티를 준비하는 대학도 있다. 중앙대 사회과학대학은 올해 새터에서 휠체어를 타는 학생들을 고려해 주사위 던지기나 모두의 마블처럼 신체 활용을 최소화한 게임을 하기로 했다. 강서윤(24) 중앙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은 “지난해 휠체어를 탄 학우가 게임에서 배제돼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 등이 익숙한 세대인 만큼 ‘관계 맺기’에 대한 프로그램도 대학 새터 전후로 이뤄진다. 이준정 서울대 인권센터장은 “중고등학교 시절을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보낸 학생들을 위해 새터 전 사전교육을 하고 있다”며 “성폭력이나 권위주의 방지는 물론 수평적인 관계를 맺는 방법도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포괄하는 문화가 대학 안에서 꽃피기 시작하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외대 로스쿨 원장에 안수현 교수

    외대 로스쿨 원장에 안수현 교수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임 원장으로 안수현(사진) 교수가 임명됐다. 안 원장은 은행법학회 회장, 한국경제법학회 회장을 지내고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 법무부 상법개정위원 등을 역임한 금융법과 기업 지배구조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전문가다. 안 원장은 이화여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서울대 법과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외대에선 법학전문대학원 부원장, 대학원 교학처장 등을 맡았다. 안 원장은 “갈수록 해결이 어려운 복잡한 이슈가 등장하는 시대에서 통찰력을 제시하고 국내외 최고 연구역량을 갖춘 교수 및 원생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윤리와 전문성을 갖춘 예비법조인을 양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도·시군·대학 교육발전특구 맞손

    전남도·시군·대학 교육발전특구 맞손

    전남도는 1일 도청에서 도교육청과 6개 시군, 11개 대학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및 전남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교육청·대학·지역 기업·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의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여 시군은 목포시·나주시·강진군·영암군·무안군·신안군이며, 대학은 동신대·동아보건대·목포가톨릭대·목포과학대·목포대·목포해양대·세한대·순천대·초당대·한국에너지공과대·한국폴리텍대학 전남캠퍼스다. 협약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위한 운영기획서 마련, 교육 발전전략 수립, 지역인재 양성시스템 구축, 공교육 분야 지원 확대, 지역 균형 발전 및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도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군별 특색이 반영된 ‘전남형 교육발전 모델’을 개발하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1차 공모를 시작으로 최대한 많은 시군으로 시범지역을 확대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돌봄부터 교육, 취업, 정주 연계를 통해 지역 인재들이 좋은 교육을 받고 행복하게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특히 이주민 지원과 해외 인재 유치 등 차별화된 정책을 발굴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9일까지 1차 공모를 통해 3월쯤 시범지역을 지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역은 신청 규모에 따른 특별교부금과 규제 완화 등의 혜택과 함께 3년간 시범 운영 후 교육발전특구위원회 평가를 거쳐 특구 정식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 ‘충남 교육발전특구 지정’ 손잡아

    ‘충남 교육발전특구 지정’ 손잡아

    충남도와 도교육청, 지역 대학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 및 지정을 위해 손을 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1일 김지철 도교육감, 박경귀 아산시장, 강일구 호서대 총장, 최창하 선문대 산학·대외협력 부총장, 김용하 순천향대 연구산학 부총장 등과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 공교육 발전을 통한 저출산 문제 해결 기여와 국가 균형발전 뒷받침을 위해 교육부가 도입·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교육 혁신과 지역 인재 양성,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로, 신청 단위 및 주체에 따라 1∼3유형으로 나눈다. 도내에서는 현재 아산시·논산시·서산시·공주시··부여군·금산군 등 6개 시군이 공모 신청을 준비 중이다. 아산은 도와 도교육청이 함께 신청하는 3유형이다. 다른 각 시군은 도교육청과 함께 도전하는 1유형이다. 아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은 ‘지역 밀착형 교육으로 창의 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미래 인재 육성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 △해외 인재 양성 △지역사회와 연계한 정주 생태계 조성 등이다. 투입 예산은 3년 동안 143억 원이며, 별도 토지 매입비 150억 원은 아산시가 부담한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대학 혁신과 늘봄 등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에서의 교육개혁을 선도하고 있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지난해 선정된 교육국제화특구와 함께 충남형 교육 모델을 만들자”고 말했다.
  • ‘경기 360° 어디나 돌봄’ 프로그램 운영기관 공모

    ‘경기 360° 어디나 돌봄’ 프로그램 운영기관 공모

    유형별 최대 1억 원, 총 사업비 21억 원 지원경기도가 ‘경기 360° 돌봄’의 하나로 야간·휴일에도 장애인이나 그 가족을 대상으로 돌봄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어디나 돌봄’ 사업의 운영기관 31개 내외를 오는 20일까지 공모한다. 기존 돌봄기관들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제한된 시간에만 운영하고, 중증장애 중심으로 대상자를 한정하는 등 ‘어디나 돌봄’을 받기 어려운 구조였다. 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모로 31개 내외 운영기관을 선정하고 기관에 유형별 최대 1억 원, 총 사업비 21억 원을 도비 100%로 지원한다. 공모 분야는 유형별 3개 분야로 ▲기관중심 돌봄형 ▲기관중심 프로그램형 ▲자조모임 자율형이다. 유형별 상세 제공서비스는 공모신청 기관에서 대상자 수요에 맞춰 자율적으로 구성·계획할 수 있다. 도는 운영기관 공모를 거쳐 오는 3월부터 장애인과 그 가족이 해당 운영기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어디나 돌봄’은 돌봄 욕구가 있음에도 그간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 장애인들을 위한 사업이다. 사업 내용은 ▲장애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운영 ▲최중증 전문인력 양성 및 맞춤 돌봄 ▲최중증 장애인 가족돌봄 수당 등이다. 한편, 돌봄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 360° 돌봄’은 ▲연령·소득과 무관하게 위기 상황에 놓인 모든 도민을 지원하는 ‘누구나 돌봄’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언제라도 원하는 시간에 긴급돌봄을 제공하는 ‘언제나 돌봄’ ▲기관·가정, 야간·주말 어디서나 장애인 맞춤 돌봄을 제공하는 ‘어디나 돌봄’ 등 3가지로 구성됐다.
  • 광주시교육청, 교육공무원 2819명 인사 단행

    광주시교육청, 교육공무원 2819명 인사 단행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에 백기상 성덕고 교장,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이성철 효천중 교장이 임명됐다.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3월 1일자 교육공무원 2819명(유치원 교원 118명, 초등 교원 1425명, 중등 교원 1204명, 교육전문직원 72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1일 단행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오는 3월 1일자 교육공무원 2819명(유치원 교원 118명, 초등 교원 1425명, 중등 교원 1204명, 교육전문직원 72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1일 단행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인사에서 본청 교육국장에 백기상 성덕고 교장을,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이성철 효천중 교장을, 학생교육원 원장에 진영 운림중 교장을 임명했다. 또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에 승영숙 광주여고 교장을, 창의융합교육원 외국어교육부장에 김경하 광주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 다가치교육과장을, 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장에 우경근 운리초 교장을, 교육연구정보원 AI정보부장에 최규남 광주양동초 교장을,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부장에 이종구 주월초 교감을 발령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다양성을 품은 실력 향상과 미래 변화에 대응할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시,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자’는 광주교육 공동체의 약속 실현을 뒷받침할 능력과 자질을 중심으로 발탁·임용했다”라면서 “이번 인사를 계기로 함께 여는 혁신적 포용 교육이 본궤도에 오를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성남 판교에 ‘카이스트 AI 연구원’ 2027년 말 들어선다

    성남 판교에 ‘카이스트 AI 연구원’ 2027년 말 들어선다

    ‘카이스트(KAIST) 인공지능(AI) 연구원’이 2027년 말까지 성남 분당구 판교지역에 건립된다. 경기 성남시는 1일 시청 상황실에서 신상진 시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연구원 설립과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한국과학기술원법’ 등 관련 법을 근거로 판교지역 시유지를 ‘KAIST 성남 AI 연구원’ 건립 부지로 제공하고, 연구원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도 지원한다. KAIST는 앞으로 4년간 자체 사업비로 지하 2층, 지상 8층, 전체면적 2만㎡ 규모의 성남 AI 연구원을 건립한다. KAIST는 대전, 홍릉, 양재, 성남에 산재한 AI 연구 역량을 통합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 양 기관은 ▲AI 분야 인재 양성 교육 ▲성남시 AI 관련 기업에 대한 기술 제휴와 취업 연계 프로젝트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성남분교 설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상진 시장은 “KAIST 성남 AI 연구원을 조속히 설립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AI 분야 인재를 양성해 국가와 지역 AI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 소재 AI 관련 기업과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해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 성남 AI 연구원이 세워져 판교테크노밸리 중심으로 AI 분야 산·학·연·관 협력 체계가 공고해진다면 국가 AI 산업과 양 기관의 공동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물리면 ‘쇼크’ 거미·해조류 ‘포식’ 유럽녹색꽃게 등 국내 유입 차단

    물리면 ‘쇼크’ 거미·해조류 ‘포식’ 유럽녹색꽃게 등 국내 유입 차단

    이색 반려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해성이 확인되지 않은 외래생물 유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유입주의 생물이 해마다 늘고 있다. 강원도 횡성 저수지에서 식인 물고기 ‘피라냐’가, 서울 중랑천 등에서는 ‘붉은귀 거북’이 발견되는 등 생태계와 인체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외래생물의 등장이 잇따르고 있다. 집 등에서 키우다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외래생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위해 생물다양성법 하위법령을 개정해 오는 8월 17일부터 생태계 위해 우려 생물을 키울 경우 신고를 의무화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1일 자연생태계 유출시 생태적, 사회·경제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유입주의 생물’ 150종에 대한 자료집을 발간해 관세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유입주의 생물은 국내에 유입되지 않았으나 유입시 생태계 등에 위해를 미칠 수 있는 생물로 선제적 차단 목적이다. 자료집은 지난해 환경부가 신규 지정한 생물로, 국내에서 관리하는 생물은 총 706종으로 늘었다. 국제적으로 생태계 위해성이 확인된 얼룩무늬담치와 토착 해조류 및 이매패류 등을 포식하는 유럽녹색꽃게를 비롯해 사회적·생태적 피해가 보고된 붉은부리베짜는새와 보페미아닭의덩굴 등이다. 영국은 보페미아닭의덩굴 방제비로 연간 600만 달러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기존 생태계교란 생물과 유전적·생태적 특성이 유사한 종으로 펌프킨시드블루길과 가는잎돼지풀은 각각 토착종 포식과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검은맘바코브라와 남미검은배너구리거미는 강한 신경독과 쇼크 등을 유발하는 인체 건강에 영향을 미친 생물로 분류된다. 유입주의 생물을 수입·반입시 유역(지방)환경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문제원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최초 수입·반입 전 위해성 평가를 거쳐 승인 여부를 판정해 외래생물에 대한 무분별한 유입을 사전 예방해 나가겠다”며 “허가받지 않은 유입주의 생물을 반입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속보] 尹 “소아과 오픈런·응급실 뺑뺑이…의료개혁 골든타임”

    [속보] 尹 “소아과 오픈런·응급실 뺑뺑이…의료개혁 골든타임”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으로 지역·필수의료가 붕괴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의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여덟 번째,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서 “의료시스템 붕괴가 우려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생토론회 참석에 앞서 병원 내 임상실습을 위한 ‘SMART 시뮬레이션센터’를 방문해 전공의들의 외과수술 실습을 참관한 윤 대통령은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우수한 의사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며, “고도화된 실습 등 의학교육과 수련의 질을 제고해 우수한 의사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 역량과 건강보험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에도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작년 10월 ‘담대한 의료개혁’을 국민께 약속드린 이후, 그 실천방안으로서 오늘 발표하는 ‘4대 정책 패키지’를 꼼꼼히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급증하는 고령인구와 보건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양질의 의학교육과 수련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의사는 소신껏 진료하고 피해자는 두텁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의료사고 관련 제도를 전면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위험 진료를 하는 필수의료진들에게는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도록 공정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의료를 살리는 것은 교육과 함께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필수의료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고 지역의료를 근본적으로 살리기 위해 지역인재전형 확대, 지역정책수가, 지역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문제 등을 거론하며 “선진국이라 하기 부끄럽다”며 “지금이 의료개혁의 골든타임이다. 일부 저항에 의료개혁이 후퇴하면 국가 역할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들이 협력해 개혁을 완수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토론회가 지역·필수의료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과 의료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근본적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오늘 토론회에는 환자·보호자 등 일반 국민, 병원장·의사·간호사 등 의료인과 전문가 등 60여 명의 국민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오석환 교육부 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 수원서 ‘교통공약’ 띄운 한동훈… “메가시티·경기 분할 동시 추진”

    수원서 ‘교통공약’ 띄운 한동훈… “메가시티·경기 분할 동시 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수원시를 찾아 전국에 산재한 구도심 개발을 위한 철도 지하화를 공약했다. 또 수원 등 전국 주요 권역에 광역급행열차를 도입해 ‘1시간 생활권’을 현실화하겠다고 약속했고, 수원에서 성남과 평택을 잇는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지상역인 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를 방문해 지상 철도가 도심 단절을 초래하는 원인이라는 점을 짚으며 철도 지하화와 함께 철도 상부공간과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총선 4호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도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이 통과된 바 있다. 이날 구체적인 구간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수원역~성균관대역’ 부근의 철도가 지하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국민의힘은 서울 영등포역~용산역 구간과 대전 대전역 인근의 지하화 계획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지하화가 아니라 각각의 도시 여건에 맞게 환승·유통 거점, 중심업무지구, 도심 녹지지역 등으로 특화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철도 지하화로) 지역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 (수원에) 맨해튼 스카이라인 같은 것이 생긴다고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광역급행철도를 전국 주요 권역에 도입해 모든 광역권에서 ‘1시간 생활권’이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낡고 오래된 구도심의 경우 공원, 직장, 주거,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15분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주요 도시에 복합 문화·스포츠 공간 조성도 적극 지원해 국민이 다양한 문화·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에 더해 한 위원장은 지역 주민의 찬성을 전제로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分道)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울 인근 도시의) 서울 편입 ‘메가시티’ 이론과 경기도를 분할해야 한다는 두 개의 논의가 양립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한 위원장은 이에 앞서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을 방문해 반도체 등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요 총선 공약에 담겠다고 했다. 정부는 622조원을 투입해 평택, 화성, 용인, 이천, 안성, 성남, 수원을 잇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조성해 20년간 3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등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정부 정책 우선순위에 반도체가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및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기한 연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지속 확대 등을 건의했다.
  • “소셜벤처 스타트업에 투자… 젠더 플랫폼 기업서 100배 수익 냈죠”[전경하의 집중]

    “소셜벤처 스타트업에 투자… 젠더 플랫폼 기업서 100배 수익 냈죠”[전경하의 집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중요한 기준이 돼 가면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하는 소셜벤처와 이들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팩트 투자는 투자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사회나 환경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 방식이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국내 첫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소풍)를 2008년 창업했다. 2015년 한국임팩트투자네트워크가 결성돼 30여개 임팩트 투자사가 활동하고 있다. 소풍은 지난해 말까지 143개사에 투자했고 그중 88%가 생존했다. 소풍의 총운용자산은 410억원, 총기업가치는 1조 9300억원이다. 한상엽 소풍 대표를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소풍 사무실에서 만나 임팩트 투자에 대해 물어봤다.-소풍은 어떻게 투자하나. “창업자의 아이디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간 단계에 이를 수 있는 데 집중한다. 지분 5~10% 내외에 평균 4000만~5000만원씩 투자했는데 요즘에는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평균 2억원씩 투자한다. 투자업계에서는 ‘뿌리고 기도하기’(spray and pray)라고 불린다. 피투자사 중 80%가 우리로부터 시드 투자(벤처투자는 시드-시리즈A-시리즈B 순으로 이뤄진다)를 받았다. 후속 투자를 받아 소풍의 지분이 줄어들거나 후속 투자자에게 지분을 판다. 커피 찌꺼기로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꼬마농부, 차량공유 전문 기업 쏘카, 창작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 등이 소풍의 투자를 받았다. 예비 창업자가 대학생이나 직장인이면 직원들이 법인 출범까지 돕는다(인큐베이팅). 인력이 필요한 일이라 투자받는 기업의 10%에는 못 미친다. 피투자사와 계속 소통하며 경영에 적극 참여한다. 발달장애인 고용기업인 동구밭이 한 예다. 농사를 함께 지어서는 결과물이 나오기 힘드니 천연비누를 만들어 팔도록 2015년에 2000만원을 투자하면서 사업 전환을 유도했다. 당시엔 매출이 없었는데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을 넘는다.” -최근 집중 투자 분야는. “2022년 기후테크(기후변화 대응 기술)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민간 펀드를 국내에서 처음 만들었다. 그 이후 매월 세미나 개최,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등 투자 이외의 활동도 하고 있다. 기후와 관련해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가 등을 토론하면서 투자 기회와 주요 인물 등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예비 창업자 발굴 효과도 있다. 기후테크는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당장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RE100 조건을 맞추지 못하면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산업이 제조업 중심이라 산업 전환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재생에너지를 쓰는 에너지전환으로 RE100을 맞추는 것이 빠르다. 재생에너지 공급이 활발하지 않으면 환경문제가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기업의 저평가 현상)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15년간 143개사에 펀딩… 88% 생존요즘 2억 투자로 지분 5~10% 확보대학생 예비 창업 땐 법인 출범 도와투자기업과 소통, 경영에 적극 참여2015년 매출액 없던 기업 ‘동구밭’비누 사업 유도, 작년엔 100억 넘어전문성·문제해결 능력 있어야 관심실패 경험한 재창업자에도 투자-젠더 관점 투자 보고서를 2018년에 냈던데. “여성들에게 무조건적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인적 구성, 근무 환경 등을 다양성과 젠더 관점에서 보고 투자한다. 다른 투자자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파악해 투자했을 때 더 큰 이익이 가능하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듯 ‘하이 임팩트 하이 리턴’이다. 창업자가 여성이며 젠더 관련 플랫폼인 스타트업에 투자해 100배 투자 수익을 거둔 적이 있다. 내 투자 경력 중 최고 배수다. 공간공유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도 창업자가 여성이라는 젠더 관점에서 투자했다. 기후테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인지라 여성 창업자가 적다. 기후테크 투자에서는 아쉽지만 젠더를 고려하지 않는다.” - 나이에 대한 고려는.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빠르게 틈새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야 하니까 실행력이 빠른 젊은층이 많다. 하지만 기후테크 창업자는 40대가 가장 많다. 기후 분야에서 전문성을 획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소풍의 관심사는 전문성과 문제해결 능력이다. 50대부터 80대까지 시니어 세대를 위한 케어푸드를 만드는 스타트업 라이프샐러드를 이 관점에서 투자했다. 창업주 본인과 주변이 겪고 있는 문제라 잘 풀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미국에서는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기업의 평균 창업 나이가 40대 초반이라는 조사가 있다. 이 정도 돼야 전문성, 네트워크 그리고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창업에 적당한 시기로 꼽히는 시점이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이다.” -사회 통념과 다르다. “국내 벤처투자는 30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면 여성은 20대, 남성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창업에 실패해도 좋은 경력으로 인정해 줘야 하는데 그런 배려가 없다. 창업자는 실패했더라도 문제 해결을 위해 무언가를 실행해 봤던 중요한 자원이다. 회사 차원에서 창업자의 어떤 역량이 중요한가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 투자를 받은 창업자가 실패하고 다시 창업했을 때 다시 투자한 적도 있다. 첫 번째 창업에서 나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고, 실패했을 때 직원들 취업 지원 등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을 지켜봤다. 소풍의 재투자 이후 다른 기관으로부터 후속 투자도 받았다.” -본인도 창업 경력이 있던데. “세 번 했다. 연세대 2학년(2005년) 때 돈 많이 벌겠다는 생각에 친구들이 그린 그림을 포털에 납품하는 회사를 만들었다. 두 번째는 2007년 비영리 임의단체 넥스터스였다. 사회적 기업을 연구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이었다. 당시 학교 선배인 이재웅 창업자가 연락해 와 처음 만났다. 졸업하고 전역한 뒤인 2012년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을 온라인에 저장하고 만남을 주선하는 중개 플랫폼 위즈돔을 창업했다. 당시 소풍의 투자를 받았다. 2015년 소풍으로 옮겼다. 소셜벤처 하나 잘 키워 만들어 낼 사회적 가치와 수십개, 수백개 소셜벤처에 투자해서 만들어질 사회적 가치 중 어느 것이 크냐는 이재웅 창업자의 설득에 공감해서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충고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하고 창업해야 한다. 전문성, 네트워크는 물론 본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자신이 뭘 잘하고 못하는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과연 그 문제를 10년 동안 집중해서 풀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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