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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헬기 ‘수리온’ 소방·산림 등 관용시장 활약

    국산 헬기 ‘수리온’ 소방·산림 등 관용시장 활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하는 한국형기동헬기(KUH-1) 수리온은 2006년부터 체계개발을 시작으로 올해 양산 최종호기를 납품하면서 18년 만에 실전배치가 완료됐다. 수리온 사업은 육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화된 기동헬기 UH-1H와 500MD를 대체하고 국내 헬기산업 육성을 목표로 시작된 사업이다. 수리온 개발 완료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1번째로 헬기를 개발한 나라가 됐다. KAI는 수리온 개발이 끝나가는 시점인 2011년 관용헬기 사업 진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총 33대 계약을 체결했고 20대를 이미 납품했다. 군용 파생형 사업으로 2013년 상륙기동헬기 개발을 시작해 2023년 전력화를 완료했고 의무후송전용헬기는 2020년 전력화했다. 특히 수리온은 육군 기동헬기 이외에도 군 파생형인 의무후송 전용 헬기 메디온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으로 개발해 운용되고 있다. 경찰, 소방, 산림, 해경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관용 파생 헬기도 개발해 활약하고 있다. 올해 7월 업그레이드된 수리온은 강원소방의 대형산불진화헬기 구매사업에 참여하며 계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강원소방은 이전부터 대형산불 진화 목적으로 외산 헬기를 구매 대상으로 검토해 사업을 진행했지만 대상 헬기의 가격 상승으로 결국 구매하지 못하고 수리온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기존 2t의 물탱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사업에 과감히 신규 투자를 결정하고 강원소방의 보유 예산 내로 최대 2.5~3t의 신규 물탱크를 제안했다. 국내 내수시장 확대와 함께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는 KAI의 굳은 의지와 AW139, AW189, S-70 등 해외 경쟁 기종 대비 수리온이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군·관·민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천후 헬기로 성장한 수리온은 현재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주요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경기 서남부 교통허브 호재… 풍부한 인프라로 미래 가치

    경기 서남부 교통허브 호재… 풍부한 인프라로 미래 가치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오산시 병점역 인근에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조감도)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의 총 97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은 향후 GTX-C 노선, 동탄 트램 등의 교통망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러한 호재에 따라 경기 서남부의 교통 허브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의 삼성역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병점역 일원에 1군 브랜드로 이뤄진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향후 주거 인프라도 향상될 전망이다. 단지는 병점복합타운 중심 상권 및 홈플러스(병점점), 병점동 중심 상권, 동탄1신도시 생활권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1번 국도로 바로 연결되는 6차선 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어 교통 편의성도 높아진다. 단지 인근에 양산초, 양산도서관, 복합문화시설 ‘유앤아이센터’ 등이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입주민의 교통 편의성 향상을 위해 셔틀버스 제공을 준비 중이며 단지 바로 옆에 약 3600평 면적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 쾌적한 주거 환경이 기대된다. 전용면적 84㎡A 타입은 4베이 판상형 구조이며 84㎡B·C 타입엔 광폭 거실을 비롯해 광폭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 등이 적용된다.
  • “이탈 북한군 18명, 러군에 붙잡혀 구금”… “사망 장교들은 공동묘지 묻혀”

    “이탈 북한군 18명, 러군에 붙잡혀 구금”… “사망 장교들은 공동묘지 묻혀”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진지를 무단이탈한 ‘부랴트 대대’ 소속 북한군 18명이 러시아군에 붙잡혀 구금됐다고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현지 보안당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14일 우크라이나 국경과 약 7㎞ 떨어진 러시아 쿠르스크주 진지에서 훈련을 받다가 무단 이탈한 북한 장병 18명이 이틀만인 16일 탈출 지점과 약 60㎞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주 코마리치에서 러시아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애초 북한 장병 40명은 쿠르스크주 호무토프스키 지역 콜랴체크 마을에서 러시아 군인 50명과 훈련 중이었다고 한다. 북한군은 러시아군에 ‘풍선’의 군사적 활용법을, 러시아군은 현대식 보병 전투 수행 기술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남한을 상대로 ‘쓰레기 풍선’을 무차별 살포하며 안보 불안을 고조시킨 바 있다. 하지만 훈련 종료 후 북한 장병들은 며칠간 전투 식량도, 추가 지침도 없는 상태로 일대 숲에 방치됐으며, 이 중 절반가량인 18명은 러시아군 지휘부를 찾기 위해 진지를 벗어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애초 보도처럼 북한군 장병들이 ‘탈영’한 것이 아닌 ‘무단 이탈’이었다고 짚었다. 탈영은 군인이 군무를 기피할 목적으로 지정된 장소에서 이탈하는 것을 말한다. 지휘관의 허가없이 무단 이탈하면 처벌되는 무단이탈죄와는 다르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를 파병했으며, 러시아군은 제11독립 공수돌격여단을 기반으로 북한군 대대, 일명 ‘부랴트 특수대대’를 편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우크라이나가 일부를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배치된 북한군 가운데 장병 18명이 탈영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소식통은 러시아군이 탈영 병력 수색에 돌입했으며, 지휘부에 해당 정보를 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보도에 따르면 쿠르스크주 호무토프스키 지역에 배치됐던 ‘부랴트 대대’ 소속 북한군들은 현재 쿠르스크주 엘고브 지역으로 재배치됐다. 한편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크렘린 스너프박스’는 이날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훈련장에서 사망한 북한군 장교 6명이 무연고자 공동묘지에 묻혔다고 주장했다. 해당 채널이 접촉한 소식통은 “도네츠크 훈련장에서 북한군 장교 6명이 사망했다는 기사가 나간 이후 수많은 루머가 양산됐다”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사망자들을 무연고 공동묘지에 묻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 “전사자 시신이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송환되거나, 러시아에 관련 흔적이 남았다면 서방 정보기관의 표적이 됐을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사자 송환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20여명에 북한군 장교 6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유럽산 플라스틱 쓰레기, 말레이서 급증…“우리, 쓰레기통 아냐!” [여기는 동남아]

    유럽산 플라스틱 쓰레기, 말레이서 급증…“우리, 쓰레기통 아냐!” [여기는 동남아]

    유럽연합(EU)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말레이시아로 대거 유입되면서 “세계의 쓰레기 투기장이 되는 것을 막겠다”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노력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중국이 플라스틱 폐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선진국에서 양산된 쓰레기들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 대거 밀려들었다. EU 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지난해 EU에서 말레이시아로 수출된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은 2022년에 비해 35% 증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전했다. 지난해 EU는 총 850만톤의 종이, 플라스틱, 유리를 해외로 수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이 중 5분의 1 이상이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터키(22%)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말레이시아(21%)와 인도네시아(19%)가 뒤를 이었다. 말레이시아로 유입된 플라스틱 폐기물은 2023년 28만 3000톤으로, 전년보다 9만 9000톤이 증가했다. EU의회는 지난해 11월, “2026년 중반부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회원국으로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환경 감시 단체인 바젤액션네트워크(BAN)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4년 6월 기준 EU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이 7만 8000톤에 달하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5만 8000톤보다 증가한 수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플라스틱협약 우호국연합(HAC) 회원국들에 OECD 비회원국가와 멕시코, 터키로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말레이시아 내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닉 나즈미 환경부 장관은 지난 6월, 서방에서 합법적으로 수입된 폐기물과 외국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불법 폐기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에 대해 “말레이시아가 세계의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러한 플라스틱 폐기물 중 상당수가 불법 가공 공장에서 소각되거나 썩게 방치된다는 점이다. 저렴한 땔감을 찾는 일부 음식 제조 공장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며, 이를 통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쌓인다. 생계의 위협 앞에서 환경 문제는 쉽게 간과되기 때문이다.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저소득 국가의 플라스틱 소비량은 고소득 국가의 3분의 1이지만, 처리 부담은 10배나 더 많다. 쓰레기를 처리할 기반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유한 나라들이 자국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저소득 국가로 떠넘기면서, 쓰레기조차 빈부에 따른 불평등을 겪고 있다.
  • 버스에서 女 승객 보며 ‘음란행위’ 한 40대 男… ‘경악’

    버스에서 女 승객 보며 ‘음란행위’ 한 40대 男… ‘경악’

    버스에서 여성 승객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중년 남성의 행태가 논란이다. JTBC ‘사건반장’의 최근 방송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A군은 지난 8월 경남 양산의 한 버스에서 이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 A군이 제보한 영상에는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버스에 앉아 바지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버스에 탄 다른 여성 승객을 바라보면서 음란행위를 시작했고, 휴대전화를 쥔 다른 손으로 자신의 행위를 가리기도 했다. A군은 “남성이 뒤쪽 좌석에 앉아서 직접 목격한 사람은 저와 친구들밖에 없었다”며 “말로만 듣던 변태가 정말 있었다. 깜짝 놀랐다”고 했다.
  • 삼성중공업, 창립 50주년…최성안 부회장, “글로벌 조선 해양 역사 새롭게 써”

    삼성중공업, 창립 50주년…최성안 부회장, “글로벌 조선 해양 역사 새롭게 써”

    삼성중공업이 오는 19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향후 100년 기업으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최성안(64)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18일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아무도 대한민국을 주목하지 않았던 50년 전 삼성중공업은 원대한 미래를 품고 일어섰으며 글로벌 조선 해양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부회장은 “외부 변화에 흔들림 없는 기업으로 가기 위해 혁신을 주도해야 하며 스마트 제조, 소프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민첩하고 유연한 기업,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으로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1974년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계획에 따라 창원에서 기계 사업으로 출발했다. 1977년 진로 주조 계열 우진 조선과 대성중공업을 인수했고, 1983년 삼성 조선 및 대성중공업 합병 후 한국중공업 중장비 부문을 양수하며 종합 중공업 메이커로 도약했다. 삼성중공업은 1993년 건설업 진출 후 기업공개를 단행했고, 1995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 후 일본 닛산 디젤과 기술제휴로 상용차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해 1996년 삼성자동차를 세우고 상용차 부문을 삼성상용차로 분할시키기도 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중장비, 발전설비, 선박용 엔진 사업의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를 거쳐 현재 조선·해양 분야로 사업영역을 정비했다. 현재는 세계 최대 조선사 중 하나로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유조선 등 다양한 선박을 건조하는 한편 해양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해양 플랫폼,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시추선 등 해양 구조물 제작, 디지털 솔루션 분야의 지능형 선박, 자율운항 기술 개발, 친환경 선박 및 해양 설비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열린 ‘KBS 열린음악회’는 임직원과 선주, 거제 시민 등 약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고 오는 20일 방송될 예정이며 홈페이지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창립 50년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조선 해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화성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준공···민선 8기 20조 원 투자유치 ‘순항’

    화성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준공···민선 8기 20조 원 투자유치 ‘순항’

    반도체 장비 제조 TEL Technology Center Korea-2 준공 글로벌 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화성 TEL Technology Center Korea-2가 17일 준공됐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2006년 경기도와 화성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외국첨단 제조업체 투자지역인 화성시 장안 첨단산업단지에 발안공장과 2007년 동탄에 화성사무소를 조성한 이후, 2012년에는 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의 주요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거점으로 동탄 부지에 TEL Technology Center Korea를 조성해 국내 반도체 산업과 지역발전에 기여했다. 기존 화성사무소 옆에 들어선 TEL Technology Center Korea-2는 고객사의 공정 개발 기간 단축과 개발 평가 설비의 조기 양산 안정화가 기대된다. 토쿄일랙트론코리아, 삼성전자, ASML, ASM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연구개발 시설들이 자리 잡은 화성은 수원~화성~용인~평택~천안으로 이어지는 경부 라인의 K-반도체 벨트의 반도체 글로벌 핵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준공식 축사에서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제조공장, R&D 거점조성 투자로 진행된 지역 우수 인재 채용과 지역공헌 활동에 감사하다”며, “이로 인해 화성시가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핵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의 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필요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민선 8기 20조 원 투자를 목표로 하는 화성시는 대규모로 투자하는 기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One-Stop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 ‘대규모 투자유치 지원 기획단’을 신설했다.
  •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화성시에 TEL Technology Center Korea-2 준공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화성시에 TEL Technology Center Korea-2 준공

    - 고객 근접 거리에서 기술 및 서비스 지원으로 차세대 공정 개발 가속 반도체 제조 장비 업계 글로벌 선도기업 도쿄일렉트론코리아(대표이사 원제형)가 경기도 화성시에 반도체 제조 공정의 주요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거점인 TEL Technology Center Korea-2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에서의 3번째 R&D 센터이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17일 오전 정명근 화성시장과 가와이 토시키 도쿄일렉트론(TEL) CEO, 관계 기업인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TEL Technology Center Korea-2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존 화성사무소 옆에 세워진 TEL Technology Center Korea-2는 연면적 약 3만9200m2 규모로 각종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하게 된다. TEL은 일본 국내의 주요 개발 거점을 중심으로, 고객의 근처에서 속도감을 가지고 요구에 응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연구개발 거점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과의 정보 공유 및 피드백 활성화를 통해 고객사 공정 개발 기간의 단축과 개발 평가 설비의 조기 양산 안정화에 공헌하고 있다. TEL Technology Center Korea-2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연구개발이 필요한 부분에서 고객의 웨이퍼(Wafer)를 가져와 가공하고(Send Fab)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기존 단위 공정의 평가에서 벗어나 식각, 증착, 세정 등 여러 공정의 모듈화 개발을 추진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품에 대한 평가 작업도 진행한다. 나아가 고객사와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3자 협력 연구 방안도 추진 예정이다. 앞으로 1차 반입한 설비들의 설치를 최대한 신속히 완료해 고객사의 개발 평가를 지원하고, 고객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설비의 확충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부가가치가 높은 최첨단 장비 제공과 고객 가까이에서 요구하는 기술 및 서비스, 솔루션 등을 빠르고 지속적으로 창출해 중장기 이익 확대와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준공을 계기로 국내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관련 인재 육성, 고용 증가를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도 적극적으로 공헌해 갈 계획이다. 원제형 대표이사는 “우리가 아무리 좋은 장치를 만들어도 고객의 생산 프로세스에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고객과의 근접 거리에서 고객의 요구와 설비의 기능을 합치시켜, 신속하고 우수한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지원으로 반도체 산업의 기반 기술을 강화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R&D 거점은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 “몇 달 치 일정 꽉 찼다”…흑백요리사 ‘급식대가’ 깜짝 근황

    “몇 달 치 일정 꽉 찼다”…흑백요리사 ‘급식대가’ 깜짝 근황

    최근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참가해 얼굴을 알린 ‘급식대가’ 이미영씨가 근황을 전했다. 15년 경력의 학교 급식 조리사인 이씨는 경남 양산시 하북초등학교에서 조리사로 근무하다 지난해 정년퇴직했다. 최근 ‘흑백요리사’에서 유명 요리사들과 경쟁하며 본선까지 진출한 바 있다. 이씨는 15일 유튜브 채널 ‘급식대가’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지금 너무 많은 변화가 왔다”며 “원래 퇴직 후에는 조용히 여행도 다니면서 지내려고 했는데 사실 너무 바쁘게 지내고 있다. 거의 한 몇 달간 (일정이) 꽉 짜여 있어서 아무 데도 못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흑백요리사’ 일대일 대결에서 선보인 ‘오골계 닭볶음탕’에 관련한 일화도 공개했다. 당시 이씨는 이 음식으로 상대였던 방기수 셰프를 제압했다. 이씨는 “닭은 많이 접했지만 사실 오골계를 처음 접했다”며 “‘아, 저걸 어떤 식으로 요리하지’ 그 생각을 제일 많이 했다. 백숙, 탕, 장조림 등을 고민했었다”고 했다. 이어 “원래 학교에서 120인분 요리를 거의 매일 했기 때문에 한 가지 요리는 시간이 많이 안 걸렸다. ”고 덧붙였다. 다만 이씨는 일대일 대결에서 자신이 탈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한다. 그는 “심사위원이 무슨 말씀을 하셨는데 귀에 안 들어왔다. 오로지 그냥 ‘내가 이길까 질까’ 이 생각만 하고 있었기 때문에 멍하게 있었던 것 같다”며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2대 0이라고 그러길래 ‘어 진짜?’ 이런 식으로 반응했다”고 했다. 이씨는 ‘급식대가에게 흑백요리사란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는 “성공한 여자”라면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많이 알아봐 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씨는 ‘흑백요리사’ 이후 식품업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씨는 편의점 CU와 손잡고 상품 개발에 나선다. CU는 이씨와 함께 저염식·저자극에 초점을 맞춘 반찬류, 간편식 등 상품 개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 다양한 신상품을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동원F&B도 자체 플랫폼인 ‘더반찬’에서 이씨가 출연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16일 오후 8시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에서 이씨는 ‘흑백요리사’ 뒷이야기와 조리 비법 등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 대구서 전세보증금 71억 가로챈 60대…징역 13년

    대구서 전세보증금 71억 가로챈 60대…징역 13년

    임차인 80여 명을 상대로 전세 사기를 벌여 보증금 71억원을 가로챈 60대가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다가구주택 등 건물 12채를 임대하며 임차인 104명으로부터 88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피고인이 소유한 담보 가치가 임대차보증금 합계액보다 높았을 당시 이뤄진 계약 행위는 무죄로 판단했다. 따라서 피해자는 87명, 피해액은 7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A씨는 보증금 합계액이 다액이라면 신규 임차인이 계약을 거절할 것이라고 보고 기존에 부담하고 있던 보증 금액을 축소해서 고지하거나, 보증금 반환이 될 것 처럼 속인 뒤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결국 전세 보증금 84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한 여성은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데다, 피해자 중 1명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점, 피고인에게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재판에도 불량한 태도로 임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외부요인에 의해 일어난 일이지, 사기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A씨는 “사기를 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금리 인상 등 어디까지나 외부요인에 따라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며 “보유 중인 건물을 급매해 피해액을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가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상황임에도 지속해서 임대차 계약을 진행해 피해자를 양산했다”며 “이런 탓에 피해자들이 경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으며, 1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행 발생 원인을 외부적 요인으로 돌리는 등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는지 의문이 드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 침묵 깬 文 전 대통령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침묵 깬 文 전 대통령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평산 책방’의 인터넷 홈페이지 유료 회원 게시판에 한강 작가의 수상과 관련해 지난 11일과 13일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해당 게시판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책 친구들과 함께 축하한다. 정말 자랑스럽고 기쁜 일”이라며 “노벨문학상과 가장 가까운 작가가 한강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틀 뒤엔 13일에도 한강의 책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하면서 “고통을 공감할 때 진정한 위로가 되고 피해자들의 해원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특히 ‘소년이 온다’를 소개하며 “나는 공식 참배와 별도로 개인적으로 그(실존 모델인 문재학 열사)의 묘소를 참배한 적 있다”며 “나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친척이 아니고, 달리 인연이 있지도 않지만, 그 어린 소년에게 가해진 국가 폭력이 정말 미안해서 특별하게 추모하고 부모를 위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유료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게시판에 글을 쓴 건 딸 문다혜씨 음주운전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씨는 지난 5일 음주운전 사고를 냈는데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이후 페이스북 등 공개 소셜미디어(SNS)에는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 경찰은 최근 문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문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49%의 만취 상태로 캐스퍼 차량을 운전하다가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언론 등에 공개된 사고 직전 폐쇠회로(CC)TV에는 문씨가 술에 취한 채 비틀거리는 모습, 신호를 위반해 우회전 차로에서 좌회전하는 모습 등이 포착되기도 했다.
  • 인피니트 장동우 “자동차 딜러에게 7억 사기당해…대중교통 이용 중” 고백

    인피니트 장동우 “자동차 딜러에게 7억 사기당해…대중교통 이용 중” 고백

    그룹 인피니트 장동우가 사기를 크게 당했던 사연을 밝힌다. 15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 3회에서는 인피니트의 메인 래퍼이자 댄서 장동우의 반전 가득한 일상이 공개된다. 이날 장동우는 모두가 놀란 파격적인 등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실적인 모습에 장동우 본인도 놀라면서 “잠깐만.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라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파격 등장에 이어 장동우는 “제가 뭘 걸치는 것을 안 좋아한다. 방송할 때를 제외하고 평소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다”는 폭탄 고백을 한다. 반면 속옷은 안 입지만 갖가지 액세서리는 잘 때도 빼지 않고 착용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 장동우는 “자동차 딜러에게 사기를 당했었다. 피해 금액은 7억원 정도”라고 말하면서 20대 초반에 사기당한 과거를 고백한다. 사기를 당하게 된 과정을 들은 MC들은 “신고 안 했냐”면서 대리 분노한다. 그러나 장동우의 어머니는 “작은 거 아끼고 억대 사기당했다”면서 박장대소해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장동우는 “대중교통이 편하다. 2010년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하며 양산까지 야무지게 쓰고 외출하는 모습으로 제대로 반전을 선사한다. 거기에 뜻밖의 장소로 향하는 장동우의 모습에 MC 하하는 “진짜 생각지도 못했다”고 놀라워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 “푸틴 ‘비밀 병기’에 심각한 오류”…러軍 전투기가 ‘자국 드론’ 격추한 진짜 이유[포착](영상)

    “푸틴 ‘비밀 병기’에 심각한 오류”…러軍 전투기가 ‘자국 드론’ 격추한 진짜 이유[포착](영상)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군의 최신 스텔스 무인기(드론)이 아군에 의해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사건의 원인이 드론의 심각한 오류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옸다. 영국 BBC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동부 도네츠크주(州)에서 단거리 대공 미사일을 맞은 비행체가 추락했다. 해당 미사일은 러시아군이 최근 실전 배치한 차세대 전투기 수호이(Su)-57에서 발사된 것이었고, 격추돼 추락한 것은 올해 양산을 앞둔 최신 스텔스 무인기인 S-70 아호트니크(이하 S-70)으로 확인됐다. 해당 무인기는 러시아 내에서 일명 ‘헌터’(hunter, 사냥꾼)으로 불린다. 러시아군이 자국의 비밀병기나 마찬가지인 S-70을 직접 격추시킨 이유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격추 지점이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대치중인 최전선에서 약 20㎞ 떨어진 곳이었던 점에 비춰볼 때 전파교란이나 고장 등으로 조종이 불가능해진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했다. BBC 역시 “러시아군 전투기(Su-57)가 경로를 벗어난 드론과의 접속을 복구하려 시도하던 중 우크라이나 영공에 진입했고, 결국 적(우크라이나)의 손에 넘어가는 걸 막기 위해 파괴하기로 결정한 것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전직 수호이 전투기 개발자는 러시아 뉴스 매체 마쉬(Mash)에 “러시아 공군은 조종사가 새로운 기술을 적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기술을 파괴해야 하는 엄격한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는 코드다. 이 코드가 (적에게) 탈취될 가능성이 있다면, 조종사는 관련 시스템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의 한 SNS 전쟁채널은 “Su-57 조종사가 드론을 격추해야 했다는 사실은 러시아 방위제조업체가 아직 해당 드론의 모든 버그(오류)를 해결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면서 “러시아군 소식통에 따르면, 격추된 드론은 전투 임무가 아닌 시험 비행 중 고장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러시아군이 S-70을 처음으로 전투에 투입하려던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제기한 전문가들의 의견과는 다소 상충하는 분석이다. 당시 전문가들은 S-70이 추락한 지점에서 러시아제 D-30 활공폭탄의 잔해가 함께 발견된 점으로 보아, S-70이 격추될 당시 무장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의 자랑 ‘헌터’는 어떤 무기?무게 20t이 넘는 대형 드론인 S-70은 Su-57과 편대를 이뤄 함께 임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현지에서는 S-70이 Su-57의 ‘윙맨’ 역할을 하며, 전투기 조종사는 해당 드론이 전달해주는 안전한 데이터를 통해 원격으로 드론을 제어할 수 있다. 전투기 조종사는 드론을 조종해 정찰과 표적 격추, 정밀 공격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드론을 값비싼 전투기 앞에 내세워 적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공대지, 공대공 공격이 모두 가능한데다 항속거리가 6000㎞에 이르는 ‘헌터’는 현재 기준으로 시제기 4기만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격추된 S-70 잔해 확보한 우크라이나군, 핵심 정보 얻을까격추된 S-70잔해의 일부를 확보한 우크라이나의 항공 전문가 아나톨리 크라프친스키는 “목표물을 찾기 위한 레이더를 자체적으로 탑재하고 있는지, 아니면 사전에 설정되거나 프로그램된 대로 공격을 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해당 잔해에서 중대한 정보를 가져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드론과 전자전 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주요 업체인 러시아 특수기술센터 전문가들은 S-70 추락 영상을 분석한 이후 우크라이나로 정보가 유출될 위험은 낮다고 결론 내렸다. 드론에 탑재된 중요 기술 대부분이 격추 과정에서 불타버렸거나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잔해를 우연히 발견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얼 발견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동체만 남아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드론 설계의 비밀을 알려줄 만한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쉬와 인터뷰한 전 전투기 개발자는 “미사일 공격과 그에 따른 충격으로 드론 상당 부분이 파괴된 것은 사실이지만, 촬영된 자료를 보면 동체 대부분을 포함한 드론의 큰 ‘덩어리’는 잘 보존돼 있다”고 말했다. BBC는 이번 사례를 통해 러시아가 단순히 막대한 인력(군인)과 재래식 무기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하며 “그들은 이 전쟁에서 싸우기 위해 새롭고 더 영리한 수단을 마련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늘은 실패한 것이 다음에는 성공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서울광장] ‘아프지 말자’가 인사말이라니

    [서울광장] ‘아프지 말자’가 인사말이라니

    운 좋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의료를 경험한 적이 있다. 10여년 전 미국에 잠시 체류했을 때다. 아이가 놀이터 철봉에서 떨어져 팔 골절을 당했다. 당시 살던 곳에는 대학병원이 있긴 했는데 분원이었다. 응급실을 찾았는데 의사가 상주하지 않아 엑스레이를 찍고 부목만 한 상태로 귀가할 수밖에 없었다. 예약 후 일주일 만에 만난 의사는 완전 골절은 아니고 깊이 금이 간 상태라며 자신보다 더 권위 있는 의사에게 수술 여부를 따져 볼 것을 권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러 본 또 다른 의사는 성장판과 상관있으니 수술이 좋겠다고 했다. 날짜는 다시 일주일 뒤로 잡혔고 당일 자동차로 3시간이나 떨어진 본원에서 무려 3주 만에 수술 후 깁스를 하고 퇴원할 수 있었다. 한국이었다면 하루나 걸렸을까. 첫 청구서를 받았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사고 당일 엑스레이 촬영을 포함한 응급 처치와 이후 두 번에 걸친 의사 진료에 대해서만 무려 1만 8000달러가 나왔다. 한국에서 미리 들고 간 민간보험 한도액(5만 달러) 안에서 수술비까지 모두 처리돼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그 뒤로 의료 민영화라는 말만 들어도 두려움이 든다. 아프면 의사를 만나기도 어렵고 돈도 많이 드니 미국인들 사이에 웬만한 병은 ‘기다리다 낫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할리우드 영화 중 이런 실상을 보여 주는 작품이 많다. 명배우 잭 니컬슨이 나오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로맨틱 코미디영화지만 달콤한 연애담보다 내게 ‘미국은 무서운 곳이구나’를 간접 경험하게 해줬다. 주인공인 괴팍한 소설가가 자신의 주치의를 동원해 가난한 웨이트리스의 아픈 아들을 보살펴 호감을 산다. 보건소 진료조차 한번 받기 힘들었던 아들이 번듯한 의사에게 진료받는 모습에 엄마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잊히지 않는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들이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이 될까 걱정한다면 지나친 기우일까. 2000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가 떠난 지 8개월째다. 의료개혁에 대한 지지세가 줄어드는 가운데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개혁에는 진통이 따른다며 열정을 불태운다. 맞다. 그러나 뭐 하나라도 좋아져야지 고통도 참을 수 있다. 지금 의료현장과 의과대학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불안감과 불확실성만 키우는 것들이다. 의료대란 이후 투입된 건보재정만 2조원이 넘는다. 이 돈을 처음부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 투입했더라면 정부가 원했던 의료체계의 건전성이 확보되지 않았을까. 현 상황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이라서, 재정 고갈 시기를 앞당겨 결국 한국도 의료 민영화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암울한 주장이 벌써 나온다. 의사 수는 모르겠지만 의료의 질은 정부가 염원하는 ‘OECD 평균’에 도달하고 있다. 위급할 경우 OECD 국가처럼 의사 보기가 쉽지 않다. 돈도 더 내야 한다. 2월 이후 중환자실 사망자가 늘고 있는 것은 물론 응급실 뺑뺑이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전공의 대체재로 공보의와 군의관을 대거 차출해 지역과 군 의료체계까지 흔들린다. ‘아프면 안 된다’가 요즘 인사말이다. 2학기에 3% 정도 돌아온 의대생의 집단적 유급과 휴학을 막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 수업 없이 시험만 봐도 진급하거나 6년제를 5년제로 단축한다는 꼼수뿐이었다. 7500명이 동시 수업을 받아야 하는 초현실적 상황과 부실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머릿수만 맞춘다면 아무나 흰 가운을 입어도 상관없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해도 정도가 있다. 더욱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전문가그룹을 상대하려면 더욱 정교한 정책 준비가 있어야 했다. 지난달 경찰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나온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의 한마디가 이 사태를 요약해 준다. 소아마취 전문의 꿈을 접었다는 그는 “언제, 어디가 아파도 상급병원에서 VIP 대접을 받는 권력자들이 의료 현안, 의료 정책에 대해 결정한다는 게 화가 난다”고 했다. 이런 목소리에 귀를 열 때 의료개혁이 본궤도에 진입하지 않을까. 박상숙 논설위원
  • [단독] “수업 내용 통역해 줘, 논문도 중국어로 써”… 물석사·물박사 봇물

    [단독] “수업 내용 통역해 줘, 논문도 중국어로 써”… 물석사·물박사 봇물

    이중언어·부실평가 경쟁력 저하 지방대 충원 위해 마구잡이 유치“언어 점수 등 입학 문턱 높여야” 석사 출신 중국인 A(28)씨는 이른바 ‘대학 간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취업에 실패하자 지난해 국내 대학원행을 택했다. 이 대학원은 중국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이중언어 과정(중국어 트랙)이 있고, 학위 취득도 쉽다고 중국 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A씨는 “논문도 중국어로 작성하면 되고, 학교에서도 크게 (학위를)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켜준다”고 전했다. 국내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인 B(27)씨도 “한국의 지방 대학원에 입학하는 게 저렴하고 편하게 학위를 따는 방법으로 통해 ‘물석사’, ‘물박사’라는 말까지 있다”며 “이미 한국에서 학위를 딴 사람들에 대해 ‘거저 땄다’, ‘학습 수준이 높지 않다’는 편견까지 생기고 있다”고 했다. ●중국인 석·박사과정 매년 증가세 국내에서 석·박사과정을 밟는 중국인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마구잡이식 학생 충원, 통역에 치우친 수업, 부실한 학생 평가 등이 반복되면서 일부 국내 대학원이 이른바 물석사와 물박사를 양산하는 ‘학위 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서울신문이 교육부의 국내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유학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체 외국인 박사과정생 가운데 중국인은 1만 1913명(전체 대비 65.1%)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박사과정생은 2020년 7978명(60.6%)에 불과했지만 매년 늘고 있다. 중국인 석사과정생도 같은 기간 1만 2504명에서 1만 6629명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학생 수는 늘어났지만 교육의 질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어 모집 요강이 있는 지방권 대학원에 문의한 결과, 수업 중 통역사가 교수의 말을 중국어로 통역해주는 대학원은 10곳 중 4곳이나 됐다. 5년째 통역사와 함께 수업하는 한 대학원 교수는 “석사 과정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통역사가 제대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또 다른 대학원의 교수는 “중국어 트랙 유학생은 논문도 중국어로만 쓰는데 한국인 교수가 내용을 점검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 유학원을 통해 학생 한 명당 수수료를 주는 식의 학생 충원도 국내 대학원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지방에 있는 대학원 10곳에 문의한 결과 4곳이 “중국 현지 유학원을 통해서만 입학이 가능하다”며 해당 유학원과 연락할 수 있는 위챗(중국 모바일 메신저) 아이디를 알려줬다. 대학원 입학금과 등록금을 제외하고 중국 현지 유학원의 중개비만 해도 200만~300만원 정도다.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인 C(26)씨는 “중국 소셜미디어(SNS)만 봐도, 사설 유학원들의 한국 지방 대학원 입학에 대해 홍보 글이 넘쳐난다”고 전했다. ●“中, 한국 학위 배제하는 곳 생겨” 대학원들도 이런 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에선 신입생 충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 목을 매고 있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원 신입생 충원 현황을 보면, 올해 기준 1121개 대학원(계열별) 중 328곳(29%)은 입학정원 대비 지원자가 적었다. 구자억 한중교육교류협회장은 “한국 대학원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면서 중국에선 신임 교수를 뽑을 때 한국 학위를 배제하는 지역도 생겼다”고 말했다. 서창배 부경대 중국학과 교수는 “최소한의 한국어 또는 영어 점수를 조건으로 내거는 등 어느 정도의 입학 문턱은 있어야 한다”며 “학위 취득 때는 실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지 엄격하게 평가해야 하고, 이런 평가에 대한 교육부의 점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단독]“학위 거저 딴대” 중국인 몰리는 대학원…‘물석사·물박사’ 양성 우려

    [단독]“학위 거저 딴대” 중국인 몰리는 대학원…‘물석사·물박사’ 양성 우려

    매년 느는 중국인 석·박사 유학생한국어 못해도 통역 대동해 수업현지 유학원 통해 신입생 모집국내 학위 신뢰도 저하...“관리 필요” 석사 출신 중국인 A(28)씨는 이른바 ‘대학 간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취업에 실패하자 지난해 국내 대학원행을 택했다. 이 대학원은 중국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이중언어 과정(중국어 트랙)이 있고, 학위 취득도 쉽다고 중국 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A씨는 “논문도 중국어로 작성하면 되고, 학교에서도 크게 (학위를)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켜준다”고 전했다. 국내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인 B(27)씨도 “한국의 지방 대학원에 입학하는 게 저렴하고 편하게 학위를 따는 방법으로 통해 ‘물석사’, ‘물박사’라는 말까지 있다”며 “이미 한국에서 학위를 딴 사람들에 대해 ‘거저 땄다’, ‘학습 수준이 높지 않다’는 편견까지 생기고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 석·박사과정을 밟는 중국인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마구잡이식 학생 충원, 통역에 치우친 수업, 부실한 학생 평가 등이 반복되면서 일부 국내 대학원이 이른바 물석사와 물박사를 양산하는 ‘학위 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서울신문이 교육부의 국내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유학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체 외국인 박사과정생 가운데 중국인은 1만 1913명(전체 대비 65.1%)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박사과정생은 2020년 7978명(60.6%)에 불과했지만 매년 늘고 있다. 중국인 석사과정생도 같은 기간 1만 2504명에서 1만 6629명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학생 수는 늘어났지만 교육의 질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어 모집 요강이 있는 지방권 대학원에 문의한 결과, 수업 중 통역사가 교수의 말을 중국어로 통역해주는 대학원은 10곳 중 4곳이나 됐다. 한 대학원은 아예 교수가 중국어로만 수업한다고 안내했다. 5년째 통역사와 함께 수업하는 한 대학원 교수는 “석사 과정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통역사가 제대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또 다른 대학원의 교수는 “중국어 트랙 유학생은 논문도 중국어로만 쓰는데 한국인 교수가 내용을 점검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전했다. 통역사 없이 인공지능(AI) 통역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교수의 수업 내용을 중국어로 번역해 노트북에 띄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었다. 중국 현지 유학원을 통해 학생 한 명당 수수료를 주는 식의 학생 충원도 국내 대학원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지방에 있는 대학원 10곳에 문의한 결과 4곳이 “중국 현지 유학원을 통해서만 입학이 가능하다”며 해당 유학원과 연락할 수 있는 위챗(중국 모바일 메신저) 아이디를 알려줬다. 대학원 입학금과 등록금을 제외하고 중국 현지 유학원의 중개비만 해도 200만~300만원 정도다. 경기의 한 대학원은 “유학원 2곳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데 너무 적게 모이면 입학할 수 없다. 최소 15명은 모여야 한다”며 “참고로 중국어 트랙은 비싸다”고 귀띔했다.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인 C(26)씨는 “중국 소셜미디어(SNS)만 봐도, 사설 유학원들의 한국 지방 대학원 입학에 대해 홍보 글이 넘쳐난다”고 전했다. 대학원들도 이런 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에선 신입생 충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 목을 매고 있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원 신입생 충원 현황을 보면, 올해 기준 1121개 대학원(계열별) 중 328곳(29%)은 입학정원 대비 지원자가 적었다. 구자억 한중교육교류협회장은 “한국 대학원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면서 중국에선 신임 교수를 뽑을 때 한국 학위를 배제하는 지역도 생겼다”고 말했다. 서창배 부경대 중국학과 교수는 “최소한의 한국어 또는 영어 점수를 조건으로 내거는 등 어느 정도의 입학 문턱은 있어야 한다”며 “학위 취득 때는 실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지 엄격하게 평가해야 하고, 이런 평가에 대한 교육부의 점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5억 안전마진’ 디에이치 대치 청약…‘로또청약’ 광풍에 꼼수 우려도

    ‘5억 안전마진’ 디에이치 대치 청약…‘로또청약’ 광풍에 꼼수 우려도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단지들이 10월 청약을 진행하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청약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꼼수, 부적격 청약도 늘고 있어 제도 손질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10일부터 이날까지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8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35가구 모집에 1만 6604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474.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만큼, 일반공급에선 500~6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8개 동 전체 282가구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각종 교통 호재를 앞둔 2호선 삼성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우리나라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에 위치해 학군도 우수하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22억 3080만원으로 평당(3.3㎡)으로 환산하면 6500만원 수준이다. 인근 대치르엘 전용 84㎡가 지난 4월 27억 5000만원에 거래된 걸 감안하면 최소 5억원의 안전마진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축 프리미엄이 붙으면 1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도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이달 분양이 예정된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2678가구(일반분양 589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18년 만의 잠실 신축 대단지라 이목을 끄는 곳이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8억원대로, 인근 ‘헬리오시티’의 전용 84㎡가 23~24억대에 거래되는 걸 감안하면 5억원 이상의 차익 실현이 기대된다. 과천시에 위치한 ‘프레스티어자이’(1445가구)도 이달 분양 예정이다. 전용 84㎡ 기준 19억원대로 인근 시세 대비 3억원 정도 저렴하다. 이처럼 시세차익이 큰 이른바 ‘로또청약’ 단지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약 양극화’ 현상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에서 이뤄진 1·2순위 청약의 전체 경쟁률은 평균 515.2대 1에 달했다. 서울 전체 평균인 198.4보다도 2.6배 높은 수치다. 올해 2분기부터 집값 오름폭이 커지면서 지난해보다 청약 경쟁이 과열돼, 양극화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의 청약 경쟁률은 185.1대 1, 서울 전체 경쟁률은 91.7대 1이었지만 모두 2배 이상 올랐다. 청약 점수 커트라인도 지역별 양극화가 나타나는 추세다. 올해 분상제 적용 지역의 평균 청약 당첨 가점은 73점이었지만 대상을 서울 전체로 확대하면 62점으로 10점 이상 차이났다. 특히 분상제 지역에선 점수가 70점 이상인 단지가 69.8%였지만, 서울 전체에선 이 수치가 24.2%에 그쳤다. 청약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최고 17점), 부양가족 수(최고 35점)에 따라 점수가 결정된다. 70점 이상은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모두 채운다는 가정 하에 부양가족이 최소 5명 이상 돼야 채울수 있는 점수다. 이렇다 보니 위장전입 등 편법을 활용해 청약 점수를 채우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어떻게 해야 청약가점을 더 확보할 수 있는지, 어떤 유형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한지 등을 조언하는 브로커도 동원이 되는 추세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4년간 적발된 부정청약 건수는 총 1116건으로, 부정 유형 중 위장 전입이 778건(69.7%)으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청약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로또를 양산하는 분양가상한제와 자녀를 둔 결혼가정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불공정한 청약제도의 문제를 그대로 두는 건 잘못”이라면서 “특별공급으로 특정계층에 혜택을 주었다면 적어도 일반공급만큼은 납입금액이나 추첨을 통해 노력하는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 동거녀 살해·시멘트 부어 은닉…16년 만에 잡힌 50대 구속 기소

    동거녀 살해·시멘트 부어 은닉…16년 만에 잡힌 50대 구속 기소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체를 은닉한 혐의로 16년 만에 붙잡힌 5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이 50대는 범행을 숨긴 채 시신을 은닉한 집에서 8년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2부(송인호 부장검사)는 살인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08년 10월 경남 거제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동거녀(당시 30대)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주거지 옆 야외 베란다로 옮긴 후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가로 39㎝·세로 70㎝·높이 29㎝의 벽돌 구조물을 쌓고 시멘트를 10㎝ 두께가 될 정도로 부어 정상적인 집 구조물인 것처럼 위장했다. 이후 그는 이 옥탑방에서 2016년까지 살았다. 그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1년간 교도소에 복역한 그는 출소하자마자 짐도 정리하지 않고 양산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범행은 올 8월 누수공사 업체가 콘크리트 구조물 파쇄 작업을 하던 과정에 시체가 담긴 여행용 가방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2011년 실종 신고된 B씨임을 확인했다. 부검을 거쳐 사망 원인(둔기에 의한 머리 손상)도 규명했다.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 지난달 19일 양산 거주지에서 그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모르쇠로 일관하던 A씨는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둔기를 거제 칠천도 앞바다에 버렸고 B씨와 다투다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조사 과정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도 확인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당시 A씨에게 마약 전과가 있고 체포 당시에도 필로폰에 취해 있었던 점 등에 비춰 자백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 보완 수사를 벌였다. 필로폰이 모두 배출된 후 세 차례에 걸쳐 A씨를 조사한 끝에 그가 범행 일시와 장소, 방법 등 세부적인 사실관계까지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을 토대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앞으로도 경찰과 협력해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되고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AMD, 새 AI 칩 공개…“엔비디아 뛰어 넘는다”

    AMD, 새 AI 칩 공개…“엔비디아 뛰어 넘는다”

    엔비디아의 경쟁회사인 미 반도체 기업 AMD가 새로운 AI(인공지능) 칩을 공개하면서 “엔비디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AMD가 그 뒤를 쫓고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 주가가 전고점을 향해 가고 있는 것과는 달리 AMD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4%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AMD는 미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차세대 AI 및 고성능 컴퓨팅 설루션을 소개하는 ‘어드밴싱 AI(Advancing AI) 2024’ 행사를 열고 새로운 AI 칩 ‘MI325X’를 공개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MI325X는 새로운 유형의 메모리 칩을 사용해 AI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데 (엔비디아의 칩보다)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MI325X’는 지난해 말 출시한 AMD의 최신 AI 칩인 ‘MI300X’의 후속 칩이다. 기존 칩과 같은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AI 계산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메모리가 내장돼 있다고 AMD는 설명했다. 최근 엔비디아의 최근 AI 칩인 호퍼 아키텍처의 H200과 비교해 1.8배 더 높은 메모리 용량과 1.3배 더 많은 대역폭을 갖추고 있다고도 했다. AMD는 올 연말 ‘MI325X’ 양산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양산을 시작하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블랙웰’을 겨냥한 것이다. 내년 1분기부터는 델과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레노보 등의 기업이 MI325X 기반의 플랫폼을 제공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AI 칩 관련 매출은 기존 40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올려잡았다. 수 CEO는 “AI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면서 “모든 곳에서 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AMD는 내년엔 차세대 AI 칩 ‘MI350’을, 2026년에는 ‘MI400’을 출시할 예정이다. 새 AI 칩 공개에도 이날 AMD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4%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1.63% 상승한 134.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한 달 새 25% 이상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 “대왕고래 예타 첫 시추 후 판단”… “개 식용 종식 예타 면제 적법”

    “대왕고래 예타 첫 시추 후 판단”… “개 식용 종식 예타 면제 적법”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와 관련해 “1차 시추 후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스전 사업에 대한 예타가 필요하다”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먼저 진 의원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공 하나를 뚫는데 1180억원이 든다. 2개를 뚫으면 예타 기준인 2000억원을 금방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과거 각 시추를 별도 사업으로 구분해 예타 여부를 판단한 적이 있다”면서 “1차 결과에 따라 후속 계획이 독립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별도 사업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미 사양산업인 개 식용 산업 폐업을 지원하는 데 3000억원 이상의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게 맞느냐”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경제적 합리성보다는 폐업해야 하는 육견업계를 고려했다”면서 “택시 사업하는 분들에게 폐업을 지원하는 사례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천 의원은 “‘김건희법’이라 불리는 개 식용 종식법 입법에 따라 편성된 3600억원 규모 예산에 대해 기재부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했다”며 “김건희법으로 돼 있으면 예산이 프리패스·하이패스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법령에 근거를 둘 때 예타를 면제하는 조항이 있어 그 조항을 원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6만 마리에 이르는 잔여견 보호 예산을 90억원으로 편성한 것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따져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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