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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HBM3,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5세대는 검증 중”

    “삼성 HBM3,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5세대는 검증 중”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5세대 HBM3E로 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엔비디아의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끝내고 고객사 요구에 맞게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를 납품하기 위한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따라 중국 시장용으로 개발한 H20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HBM3E에 대한 검증 작업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HBM3 공급보다 ‘HBM3E 검증 진행 중’이란 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장 초반부터 주가는 크게 떨어졌고 결국 직전 거래일보다 2.26% 내린 8만 2000원에 마감했다. HBM3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는 제품이다 보니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HBM3E 제품 이후 시장에서 승부를 거는 게 효과적이다.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HBM3E 8단, 12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품질 검증 통과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16일 “삼성의 공급망 파트너 중 일부는 최근 (HBM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주문하고 용량을 예약하라는 정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품질 검증을 놓고 엔비디아와 계속 조율 중인 삼성전자가 3분기 안에 8단 제품의 인증을 끝내고 올해 안에 12단 인증 절차도 마무리한다면 맞춤형 HBM 시장으로 진입하기 전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AI 기술 발전으로 고사양 HBM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3분기 안에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밝힌 SK하이닉스는 25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 충남 천안 두정동서 ‘불법 홀덤펍’, 95명 송치

    충남 천안 두정동서 ‘불법 홀덤펍’, 95명 송치

    충남 천안지역 번화가에서 26억원 상당의 홀덤펍 도박장을 운영한 조직폭력배와 도박참여자 등 95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경찰은 5억원 상당의 수익금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충남경찰청은 관광진흥법 위반 및 도박장 개설 혐의로 2개 업소를 운영한 조직폭력배 40대 A씨 등 운영자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딜러·직원·도박참여자 92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간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 홀덤펍을 개설 해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으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게임당 10∼15% 수수료를 받고 칩을 제공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오픈채팅방을 통해 도박 참여자들을 모집하는 등 운영 수익은 26억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4개월에 걸쳐 잠복수사를 펼친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계좌 등 15개를 특정하고 영업장 2곳과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불법 환전에 다른 공범들의 계좌를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했다”며 “사행심을 조장하며 도박중독자를 양산하는 도박 범죄를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청탁금지법 현실화

    [씨줄날줄] 청탁금지법 현실화

    2016년 9월부터 시행된 청탁금지법은 공무원, 공공기관 근무자 등 공직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에게만 적용된다. 민간인끼리의 업무는 해당되지 않지만 식사비 3만원, 선물 5만원(농축수산물 15만원) 한도를 일반 국민도 인식했다. 여러 사람이 어울릴 경우 만일을 위한 대비이기도 했다. 식사비 3만원은 2003년 공무원행동강령 제정 당시 정해진 금액이다.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현재 5만원 정도다. 청탁금지법은 고급 음식점에 직격탄이 됐다. 코스 음식에 술을 곁들이면 3만원을 넘는 경우가 많아 메뉴 구성을 바꾸거나 술 반입을 허용했다. ‘2만 9900원 세트’ 메뉴도 속속 개발됐다. 그래도 버티기가 어려워지면서 유명 한정식집은 폐업하거나 업종을 바꿨다. 식사비 기준이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니 인원수를 늘려 ‘쪼개기 결제’를 하는 꼼수도 발생했다. 농축수산물에 한해서만 선물 기준이 상향된 건 2018년이다. 그해 1월 10만원, 2023년 8월 15만원이 됐고 설·추석 기간에는 2배까지 가능하다. 축의·조의금 10만원 기준은 ‘받을 수 있는’ 하한선으로 인식되는 역효과가 커져 2018년 1월 5만원으로 하향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그제 식사비 기준을 5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입법예고,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추석 전에는 시행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농축수산업계가 요청했던 농축수산물 선물 기준 30만원 상향은 좀더 논의하기로 했다. 권익위의 2021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직자의 93.5%, 일반국민의 87.1%가 청탁금지법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접대나 선물 제공 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다만 기준금액이 낮다고 더 청렴해지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잠재적 범죄자를 양산할 위험이 줄지 않을까. 더 중요한 것은 시장경제의 주도권이다. 공무원 중심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도권을 쥐면 청탁금지법 기준금액을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 거다. 부정청탁의 효용성도 함께. 전경하 논설위원
  • “지식재산도 꿰어야 보배”… 발굴하고 키워주는 생태계 만든다

    “지식재산도 꿰어야 보배”… 발굴하고 키워주는 생태계 만든다

    1909년 ‘말총모자 특허‘ 첫 등록 후지난해 출원 규모 세계 4위로 도약지식재산 창출·권리화 인식 높은데사업화 부진해 현장 수요와 괴리 커 특허청 ‘민관 협력 IP 전략지원사업’ 경쟁력 입증된 민간투자 기관 통해혁신기업의 출원·자금 확보 등 도와산업재산 정보 활용 ‘길잡이’ 역할 1909년 8월 24일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의 전신)에 실린 중절모자와 중산모자 광고는 말 그대로 장안의 화제였다. 1895년 단발령이 내려진 후 상투가 없는 머리를 가릴 모자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시대상의 반영이다. 말의 갈기나 꼬리털을 이용해 만든 말총모자였다. 갓·망건·탕건(감투)·관모 등을 만들던 전통 방식을 활용해 신식 모자를 제작한 것이다.광고주는 교육자이자 발명가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헌신한 정인호(1869~ 1945) 선생이다. 그는 광고 게재 5일 전인 1909년 8월 19일 통감부 특허국에 제133호 특허로 말총모자를 등록했다. 조선인이 낸 첫 번째 특허다. 특허출원 명세서에는 말털의 편조 방법과 관계없이 안감·덮개 등을 부착해 사용할 수 있고 가볍고 물 세척이 가능하며 여름철에 쓰기 적합하다고 씌어 있다. 유사·위조품 차단을 위해 발명을 권리(특허)화하고 제품을 생산한 것이다. 그는 광고에 다양한 의미를 담았다. 위쪽에 등록상표인 ‘비둘기’ 문양을 넣었고, 양쪽에는 모자를 쓴 남녀가 ‘옥호서림광고’라는 글자판을 들고 있다. 옥호서림은 그가 교과서 저술을 위해 만든 출판사다. 그는 1911년 3월 일본에 가서 한국인 최초로 해외 특허 등록을 마쳤다. 말총모자뿐 아니라 셔츠·연초 갑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해 일본·중국 등에 수출한 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썼다. 115년 전 지식재산(IP) 경영을 실천한 선구자인 셈이다. 2019년 9월 국내 200만번째 등록 특허가 배출됐다. 1946년 미국식 특허제도가 도입되고 1948년 11월 대한민국 1호 특허가 등록된 지 71년 만이다. 2010년 특허 100만호 달성까지 62년이 걸렸지만 200만번째 등록에는 9년이 소요됐을 뿐이다. 1990년대 이전에는 외국인이 전체 특허 등록의 73.2%를 차지했지만 2000년대 들어 내국인이 71.8%에 달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식재산에 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면서 권리화도 빠르게 안착했다. 특허청이 개청한 1977년 2만 5000여건이던 산업재산권(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출원 규모는 2023년 55만여건으로 증가했다. 세계 4위 수준이다.특허출원은 2000년 연간 10만건을 넘어선 뒤 2013년 이후 연간 20만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역대 최대인 24만 3310건이 출원됐다. “에디슨이 특허권을 보유했기에 경쟁사들이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했다”는 평가처럼 지식재산제도는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특허 보유 건수가 1% 늘면 제조기업의 매출액은 0.23% 증가한다. 특허 보유 기업의 연평균 매출액은 평균 대비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는 혁신·스타트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무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식재산 창출 및 권리화와 비교해 사업화는 부진하다. 특히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활용률이 낮다. 정부 연구개발(R&D) 중복 투자와 성과물 부실을 줄이기 위해 특허출원·등록 건수가 평가지표에 반영되면서 공공분야 특허는 양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현장 수요와의 괴리로 ‘장롱특허’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2021~2023년 특허 활용 현황을 보면 기업 활용률은 평균 70%대에 달했지만 공공연구기관은 27%에 그쳤다. 정부 연구개발 평가지표에 기술이전 건수·금액 등 활용 실적을 반영하는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우수한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핵심 특허를 선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산업재산 정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정부 내 산업기술·연구개발 정책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성장동력 발굴로 혁신을 지원하는 지식재산 생태계 창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혁신기업들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거래와 기술이전뿐 아니라 아이디어 사업화, 우수 특허를 가진 기업에 대한 투자와 판로까지 제공한다. 최근에는 지식재산 사업화 전략과 민간투자를 접목한 ‘민관 협력 IP 전략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허청이 역량을 보유한 민간투자 기관을 선발하면 투자 기관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 IP 창업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후 민간투자 기관이 IP 책임자(CIPO)로 기업의 지식재산 출원과 거래·금융 등을 통한 자금 확보, 연구개발, 판로 진출을 총괄한다. 지난해 친환경 단차열 페인트 개발업체인 A사는 투자설명회를 통해 국내 정유사로부터 9억원을 유치했다. 탄소 저감 페인트 최초로 조달청 혁신조달제품으로 등록되고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A사 관계자는 “지식재산 지원사업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특허 분석과 성능 인증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 장마 뒤 폭염 ‘더 최악’… 온열질환자 5년새 8677명·사망 81명, 올해도 벌써

    장마 뒤 폭염 ‘더 최악’… 온열질환자 5년새 8677명·사망 81명, 올해도 벌써

    올해 창녕서 첫 사망자…당시 체온 40도작년 사망자 32명… 전년 대비 3.6배 껑충실외 작업장 환자 32% 최다… 논·밭 14%폭염특보시 1시간마다 10~15분 쉬어야 야외활동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휴식 장마로 전국이 꿉꿉한 열대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비가 온 뒤 높아진 습도에 폭염이 겹치면 같은 기온이라도 체감온도를 높여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벌써 580명으로 지난해보다 18%(88명) 급증했다. 지난 한 해만 온열질환으로 32명이 숨지는 등 5년 새 사망자만 81명에 달한다. 장마 끝나자 온열질환자 급증세비 온 뒤 습도 체감온도 높여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2023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8677명이다. 이 가운데 81명이 숨졌다. 지난해 온열질환자 수는 2818명으로 전년(1564명)의 1.8배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1841명)보다 4년 만에 1000명 정도 더 늘었다. 온열질환자는 2020년(1078명)부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도 급증했다. 지난해 사망자는 32명으로 2022년(9명)보다 3.6배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6일 경남 창녕에서 첫 경남지역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과 창녕군은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쯤 창녕에 거주하는 80대 A씨가 마당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틀 만에 숨졌다. 당시 창녕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A씨 체온은 40도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온열질환자 누적 현황을 일자별로 분석해보면 장마가 종료된 7월 26일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7월 16일 492명이었던 온열질환자는 장마가 종료된 7월 26일 804명, 약 2주 뒤인 8월 9일에는 2122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초여름부터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5월 20일~7월 16일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580명이나 됐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로는 실외 작업장이 913명(32%)으로 가장 많았다. 논·밭 395명(14%), 길가 286명(10%) 등 실외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실외 작업장에서는 50대가 284명으로 가장 많았다. 논·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가 60대 이상에서 발생해 이 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전했다.폭염특보 발효 시 10~15분 휴식 필수차 안에 아이 잠시도 혼자 두지 않아야 여름철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작업장에서는 1시간 단위로 10~15분 휴식해야 한다. 근무 시간을 조정해 무더운 시간대 실외 작업은 피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옷은 헐렁하고 가볍게 입는 게 좋다. 땡볕이 내리쬐는 한낮에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야외에서는 서늘하거나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 영유아, 노약자가 있는 곳에서 냉방기를 가동할 때는 실내외의 온도 차이를 5도 정도로 유지하며 틈틈이 환기한다. 폭염 속에 어린이를 차 안에 잠시라도 혼자 두지 않도록 보호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폭염 시 야외 활동은 피하고 체감 온도가 높아질수록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건강 먼저 챙겨야 한다”면서 “땡볕이 내리쬘 때 야외 작업은 물론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의 농사일은 매우 위험하니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英 트럭 위서 ‘레이저 무기’ 발사 성공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英 트럭 위서 ‘레이저 무기’ 발사 성공

    공중의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 무기가 처음으로 군용차량에서 시험발사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방산업체 레이시온의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시스템’(HELWS)이 최근 영국 육군 울프하운드(Wolfhound) 장갑차에 탑재돼 처음으로 시험발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포트다운에 위치한 영국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 사격장에서 실시된 시험발사에서 HELWS는 약 1㎞이상 떨어진 드론을 무력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레이시온 UK 최고경영자인 제임스 그레이는 “HELWS이 차량에 장착된 상태에서도 목표물을 추적하고 공격할 수 있는 것을 증명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차량에 탑재해 레이저 무기를 쏘게되면 기동성있고 효율적, 경제적으로 적의 드론을 파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드론 활약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번 전쟁에서 드론은 가성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문제는 이를 발견해 요격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비용도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과 영국 군함도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값싼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수십 억원이 넘는 첨단 유도미사일을 쏴야했다.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이번 시험 발사는 영국 국방부가 2027년까지 군함에 장착하기를 희망하는 또다른 레이저 무기인 ‘드래건파이어’(DragonFire)를 시연한 데 이어 실시됐다”고 보도했다. 영국이 개발 중인 드래건파이어는 지난 1월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 제도에서 공중 표적을 대상으로 한 시험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드래건파이어의 구체적인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국 국방부는 1㎞ 거리에서 동전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매우 뛰어나다고 밝혔다. 특히 1회 발사 비용이 13달러에 불과해 가성비 면에서 값비싼 미사일과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이다.한편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과 영국, 중국 등이 현재 개발 중인 레이저 무기는 고출력 에너지를 직접 표적에 집중시켜 파괴하는 기술이다. 마치 SF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지만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타격과 연속적 교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레이저 무기는 차세대 무기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방위사업청은 최근 ‘레이저대공무기 ‘블록-Ⅰ’의 양산에 착수, 연내 전방부대에 실전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록-Ⅰ의 사거리는 2~3㎞ 정도지만 북한 무인기들이 운용되는 고도 역시 이 수준이라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 민원·펀드·복지… 이재준표 ‘새빛 시리즈’ 수원 대표 브랜드 우뚝

    민원·펀드·복지… 이재준표 ‘새빛 시리즈’ 수원 대표 브랜드 우뚝

    부처·지자체 본보기 된 ‘새빛민원실’베테랑 팀장 배치… 복합민원 해결행안부·국토부 등 35곳서 벤치마킹시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7만여명 가입… 433건 중 37건 채택“직접민주주의 실현” 국내외 주목 3068억 결성한 ‘수원기업새빛펀드’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업 투자 결실‘새빛융자’ 263억, 기업 101곳 숨통저층 집수리 돕는 ‘새빛하우스’노후 저층주택 최대 1200만원 지원1004호 확정… 2026년까지 2000호 민선 8기 경기 수원시 비전인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에서 글자를 따서 만든 ‘새빛’이 수원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수원시 펀드 조성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투표로 펀드의 명칭을 정했는데 ‘수원기업 새빛펀드’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이는 ‘새빛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이었다.지난해 4월 문을 연 새빛민원실은 전국 지자체 민원 서비스의 본보기가 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취임 후 시민들에게 “부서 간 민원 떠넘기기로 인해 시민들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고 새빛민원실을 만들었다. 새빛민원실에 배치된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팀장들이 해결하기 쉽지 않아 보였던 복합민원을 매끄럽게 해결하면서 시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원인들의 가장 큰 불만이던 ‘핑퐁 민원’이 사라졌다. 고함을 치며 새빛민원실에 들어왔다가 베테랑 팀장들의 친절한 상담에 감복해 감사 인사를 하고 돌아간 민원인도 있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35개 지자체·기관 관계자가 새빛민원실을 벤치마킹했다. 지난해 새빛민원실을 방문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점수가 95점에 달했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은 시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온라인 광장으로 자리잡으며 ‘공공플랫폼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속설을 깨고 있다. 현재 가입자는 7만 3000여명에 이르고,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는 433건에 달한다. 수원시민 누구나 새빛톡톡을 활용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많은 시민의 공감을 얻은 아이디어는 담당 부서에서 검토한 후 채택하면 정책으로 실행될 수 있다. 현재 37건이 시민 토론, 부서 검토를 거쳐 정책 제안으로 채택됐다.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새빛톡톡은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아주대 행정학과는 새빛톡톡을 활용한 수업을 개설했고, 수원시 초등학교 4학년 ‘지역 문제와 주민 참여’ 수업과 새빛톡톡을 연계해 학생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새빛톡톡으로 제안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난 6월에는 태국 지방공무원들이 수원시를 방문해 새빛톡톡을 벤치마킹했다. 수원형 통합돌봄사업인 수원새빛돌봄은 공급자가 중심이 됐던 기존 돌봄서비스의 빈틈을 메우며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가사, 동행지원, 심리상담, 일시보호 등 4대 돌봄서비스가 있다. 수원시정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빛돌봄 이용자의 만족도는 90%가 넘고, 이용자의 92.3%는 재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더 쉽게 수원새빛돌봄을 신청할 수 있도록 수원새빛돌봄 플랫폼을 구축해 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기술력은 있지만 투자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펀드다. 애초 펀드 조성 목표 금액은 ‘결성액 1000억원 이상, 수원 기업 의무투자 금액 200억원’이었지만 현재 결성 금액은 3068억원으로 목표의 3배를 넘었다. 수원 기업 의무투자 금액은 265억원이다. 지난 4월에는 수원기업새빛펀드가 투자한 첫 수원 기업이 나왔다. 수원기업새빛펀드 소재부품장비(소부장)펀드가 시스템반도체 분야 소부장 기업인 ㈜코아칩스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코아칩스 오재근 대표는 “제품 양산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수원기업새빛펀드의 투자를 받게 돼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주는 새빛융자는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 주고 있다. 수원시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중소기업에 총 3000억원 규모, 기업당 최대 5억원을 저금리로 지원한다. 신용·기술 보증제도를 연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보증수수료 보증료율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172개 기업이 새빛융자를 신청했고, 101개 기업이 263억원을 지원받았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새빛하우스는 수원형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이다. 집수리지원구역 내 노후 저층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최대 1200만원 지원한다. 대상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4층 이하 주택(단독·다세대·연립)이다. 새빛하우스는 시민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4월 사업에 참여할 가구를 모집했는데 2268가구가 신청해 3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1004호 지원을 확정했고, 2026년까지 2000호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달 17일 열린 새빛하우스 홍보관 개관식에서 “새빛하우스 홍보관은 내 집이 어떻게 바뀔지 눈으로 확인하고, 상담도 받으며 안전한 보금자리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이라며 “집수리 지원사업부터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까지 노후화된 도심을 새롭게 바꿔 나가는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더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새빛시민 도시정비학교,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새빛이음 등 다양한 ‘새빛’ 브랜드 정책·사업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새빛 시리즈 정책과 사업이 시민 및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사계절 관광지 변신… ‘노을 맛집’ 변산해수욕장

    사계절 관광지 변신… ‘노을 맛집’ 변산해수욕장

    전북 부안 변산해수욕장은 그야말로 노을 맛집으로 통한다. 매년 여름이면 아름다운 노을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 피서객들로 붐빈다. 부안을 대표하는 변산해수욕장은 지난 1933년 개장 이래 대천·만리포 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종합관광지 개발사업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변산해수욕장은 어린이 물놀이 시설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다. 어린이 물놀이 시설은 평소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운영됐지만, 올해는 이른 더위에 지난달 조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은 매주 금~일요일 오전 10시~11시 30분, 오후 1~3시, 오후 3시 30분~5시 운영된다. 변산해수욕장 물놀이 시설에 사용되는 물은 변산반도 국립공원 부안댐에서 생산되는 청정 수돗물을 사용한다. 매일 물갈이하고 수시로 수질검사를 실시해 피서객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한다.변산지역발전협의회는 올해 변산해수욕장을 찾는 해수욕객들에게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선조들이 단오절에 즐겼던 모래찜질 이벤트를 준비했다. 은빛 모래로 찜질을 즐기는 피서객들에게는 얼굴에 수건이나 양산을 덮어주고 시원한 수제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아름답고 신비한 서해 노을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해수욕장 곳곳에 짚으로 만든 비치파라솔인 작은 쉼터도 마련했다. 변산해수욕장은 각종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변산 비치 파티와 변산 비치 야간시네마(부안무빙)가 진행된다. 변산해수욕장을 상징하는 노을과 와인이 함께 하는 부안 붉은노을 축제에서는 레드와인 페스타, 스카이 갤러리, 대형 모래조각, 붉은노을 동요제가 열린다. 부안군 관계자는 “사계절 관광지로 변신한 변산해수욕장에서 서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현대차도 가속페달… 미래차 승부, 데이터 싸움에 달렸다

    현대차도 가속페달… 미래차 승부, 데이터 싸움에 달렸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을 표방하고 나서면서 데이터 주권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미래 모빌리티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차량을 제어하는 데다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려면 운전자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단순한 도로 정보를 넘어선 세밀한 지리 정보를 자체적으로 확보해 가공·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까닭이다. 업체들이 과거 차내 부가서비스의 일환 정도로만 인식되던 내비게이션 등 지도 서비스 개발과 데이터 보안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그룹도 차량용 소프트웨어·보안 서비스 담당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를 중심으로 자체 기술 개발과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추진하며 전열을 가다듬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글로벌 시험 및 인증 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자동차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의 국제표준(ISO/SAE 21434)에 기반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하는 등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사이버 보완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2022년 5월에 CSMS 레벨2를 처음으로 획득한 지 약 2년 만이다. CSMS란 차량의 설계부터 양산, 단종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애주기 동안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체계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의 차량 사이버보안 규정에 따라 이번 달부터는 CSMS 인증을 받은 차량만이 유럽경제위원회 협약에 가입한 56개국에서 판매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여기에 정보보호 공시 기준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정보보호 전담 내부인력을 2022년 15.7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72.5명으로 1년 새 4배 이상 확대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를 영입해 보안총괄임원(CISO)으로 임명하는 등 관련 인력도 확대하는 추세다. 보안 이슈가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성패를 가를 열쇠라는 그룹 차원의 위기 의식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1월 3일 경기 광명 기아오토랜드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보안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는 공감대가 모든 부문에서 형성되고 지켜질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정 회장은 지난달 19일 방한한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과 회동하기도 했다. 시스코는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IT 업체다. 이와 함께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차세대 통합지도로 브랜딩하고 있는 ‘솔맵’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 솔맵의 구축 범위를 기존 자동차전용도로뿐만 아니라 왕복 8차선 도로 등 주요도로를 포괄해 3만 600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1월 전국의 자동차전용도로 1만 8000㎞ 구간의 정보를 담아 솔맵을 제작했다. 새 구간 구축 완료 시점은 내년 상반기 무렵이 될 전망이다. 구축이 완료된 뒤에는 현대차그룹의 신차에도 솔맵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통상 차량용 지도는 일반적인 내비게이션 지도인 SD맵을 비롯해 고도, 곡률, 제한속도 등 주행 보조 기능 구현에 필요한 정보로 구성된 ADAS(주행 보조 시스템)맵, 도로·차선·측위의 3단계 계층 구조로 구성돼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 지도인 HD맵 등으로 나뉜다. 솔맵은 이 같은 SD맵, ADAS맵, HD맵을 합친 미래형 지도 시스템이다. 기본 정보 제공 단위가 도로인 기존의 내비게이션 지도와 비교해 1차선, 2차선 등 차로 단위의 세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솔맵과 같은 정밀 지도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필수적이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플랫폼, 차량용 SW 개발 및 검증, 사이버보안 등 SDV 서비스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관련 업체들의 존재감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목포시, 김 제품 수출 전국 1위

    목포시, 김 제품 수출 전국 1위

    전남 목포시가 올해 상반기 김 제품 수출액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목포지역의 올 상반기 마른 김과 조미 김 수출액은 전년 상반기 대비 123% 증가한 7691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처음으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시는 그동안 김 가공기업에 다양한 지원과 해외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김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해 왔다. 특히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를 해양수산부 제1호 김산업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김산업 특화 전략에도 나섰다. 수산식품지원센터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을 통해 ‘AI기반 마른김 품질 등급 판별 솔루션 개발 및 실증’사업에 선정돼, 컨소시엄을 구성한 민간기업과 3년간 45억 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또 김을 비롯한 수산식품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지난 5월 말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도 착공했다. 수산식품수출단지는 2만 8133㎡의 대양산단 부지에 113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만 6612㎡에 2개동을 건립한다. 국제 마른김거래소를 비롯해 임대형가공공장, 냉동·냉장창고, 연구개발 시설 등이 들어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과 수출 품목 다변화, 수출지원 강화 등 가공, 유통, 수출 기능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박홍률 시장은 “김산업 특화 도시의 퍼즐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도전과 도약으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김은 세계시장에서 그 위상이 높아지고 건강식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세계 김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김은 올해 상반기 5억3천만 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 중이다.
  • 짧은 동영상으로 도시·정책 알린다… 지자체 홍보도 ‘숏폼 시대’

    짧은 동영상으로 도시·정책 알린다… 지자체 홍보도 ‘숏폼 시대’

    짧게는 수십초, 길어야 10분 이내 길이의 영상 콘텐츠인 숏폼으로 도시나 정책 등을 알리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함축된 정보와 메시지를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빠르고 넓게 전달하며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어서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가 대표적인 숏폼이다. 강원 동해시는 숏폼 공모전 ‘동해를 담다’를 오는 9월 30일까지 연다고 21일 밝혔다.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고, 20~60초 분량의 영상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주제는 동해시 관광, 여행, 문화, 축제, 먹거리, 일상 등이다. 동해시는 10월에 작품성, 창의성, 영상미, 흥미성을 중심으로 심사해 총 10편을 선정할 계획이다. 상금은 최우수 150만원 등 모두 500만원이 걸렸다. 당선작은 향후 동해시 공식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전파되고, 지역 행사와 축제에서 홍보 자료로도 활용된다. 서울시는 ‘24h IN 여의도’ 2차 숏폼 챌린지를 진행했다. 시민들이 여의도 한강공원을 배경으로 촬영한 뒤 온라인 플랫폼에 올린 영상의 조회수와 정성평가를 합산해 최고점을 얻은 1명에게 상금 5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자체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숏폼 공모전도 잇달아 열린다. 광주 북구는 고향사랑기부제, 소상공인·청년정책 등을 주제로 한 ‘행복북구 유튜부 영상 공모전’을 10월까지 개최한다. 1~5분 길이의 영상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전문가 심사와 주민 투표를 거쳐 41개 작품을 선정, 최고 3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한다. 앞서 5월에는 대구시가 결혼·임신·출산·육아·가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줄 수 있는 내용을 30~60초 분량의 영상으로 제작하는 ‘인구활력 숏폼 공모전’을 열었다.지자체가 직접 제작하는 홍보 영상도 숏폼이 대세다. 경남 양산시가 5월 말 공개한 13초짜리 분량의 ‘아무도 믿어서는 안됩니다(Never trust anybody)’는 유튜브에서만 33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양산시 유튜브 구독자 1만 6700명보다 20배 가까이 많다.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김선태 충북 충주시 주무관이 제작하는 영상도 대부분 러닝타임이 1분을 넘지 않는 유튜브 숏츠다. 홍석민 한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전통적인 매체에 노출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짧고 강한 임팩트로 이용자의 관심을 끌어내는 숏폼은 지자체에도 매력적인 홍보 수단으로 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단독] 전기차 캐즘에… LG엔솔·GM 합작법인, 美 3공장 건설 ‘스톱’

    [단독] 전기차 캐즘에… LG엔솔·GM 합작법인, 美 3공장 건설 ‘스톱’

    배터리 시장 투자 속도 조절 나서 LG엔솔 “전기차 라인 ESS용 전환”美대선 ‘트럼프 대세론’도 부담 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합작법인 얼티엄셀스가 미국 미시간주에 건설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제3공장 건설을 최근 일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배터리 시장도 어려워지면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21일 “얼티엄셀스 3공장 건립이 일시 중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GM은 지난 2월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애초 계획(2022년 발표 시 40만대)보다 10만대 이상 적은 20만~30만대 수준으로 축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5만대 더 적은 20만~25만대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2022년 LG엔솔과 GM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짓기 시작한 제3공장은 총투자액 26억 달러(약 3조 6176억원) 규모로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내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 생산 규모 50GWh에 달하는 공장으로 확대할 예정이었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약 7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 심화로 기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투자를 이어 가기엔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얼티엄셀스 1공장과 지난 4월 본격 양산을 시작한 얼티엄셀스 2공장의 가동률이 감소하면서 3공장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LG엔솔 측은 1·2공장 모두 현재 가동률이 70%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LG엔솔 관계자는 “개별 공장 가동률을 공개하고 있진 않지만 알려진 가동률보다는 현재 높은 상황”이라며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정체되고 있어 전기차 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해 기존 공장의 가동률을 올리고 투자 속도를 조금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엔솔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에 단독으로 짓기 시작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공장도 착공 두 달 만에 건립을 일시 중단한 상황이다. LG엔솔은 지난 8일 2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전기차 수요 둔화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6% 급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 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2525억원 적자인 상황이다. 일각에선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 상황도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폐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거세지는 광역철도 구축 촉구 목소리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거세지는 광역철도 구축 촉구 목소리

    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고자 ‘광역철도’ 구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지난달 말 부울경 3개 시도지사가 공동 건의문을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한 데 이어 부산·양산·울산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도 부울경 광역교통망 확충을 요구했다.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실은 지난 18일 같은 당 백종헌·서범수·정동만·김상욱 의원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함께 부울경이 추진 중인 광역철도망 중 하나다. KTX 울산역을 출발해 양산을 거쳐 부산 노포동까지 48.8㎞ 구간을 50분대에 연결하는 이 철도는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치고 기재부 예타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애초 6월 말로 예상됐던 발표 시점은 연말로 미뤄진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견에 참석한 의원들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지방시대를 선도할 첫 번째 비수도권 광역철도로서, 환승역과 정거장 주변 유동 인구 증가 등으로 등 지방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도시인 부산과 울산을 이어주며 철도교통이 소외된 동부양산 지역의 배후 주거·산업·물류 단지 기능 활성화로 부울경이 다 같이 상생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빠른 속도와 정시성을 가진 광역철도는 부울경을 하나로 묶고, 2029년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과 함께 지방 발전에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착공을 촉구한다”고 말했다.부울경에서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업에 속도를 내 달라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울산 KTX 역에서 양산 북정, 물금을 거쳐 김해 진영까지 51.4㎞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동남권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는 순환철도망이 완성된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완공 목표 연도는 2031년이다. 사전타당성 조사가 끝나야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수 있는데,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는 그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부울경 3개 시도지사가 ‘정부 국정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달성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경제활동에 따른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야 한다. 부산·울산·경남 1시간대 생활권 형성을 위해 광역철도 조기 구축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으로 공동건의문을 낸 이유다. 지난 10년 동안 부울경에서는 인구 39만명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소멸 위기 대응에 부울경 광역철도망 필요성이 커지면서, 빠른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지역사회 목소리는 거세질 전망이다.
  • “경제자유구역 부동산 개발 아닌 기업 유치 중심돼야”

    “경제자유구역 부동산 개발 아닌 기업 유치 중심돼야”

    내년 상반기 정부가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고양경제자유구역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부동산 개발이 아닌 외국기업 유치 중심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연구원 기윤환 선임연구위원은 18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고양 경제자유구역 시리즈 세미나’에서 “전문 외국인 고용자 중심 외국기업을 유치해 타 지역과 차별화해야만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네트워크형 경제자유구역의 가능성 모색’(인천경제자유구역의 시사점을 중심으로)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앵커 외국기업 지사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 유치를 통해 차별화 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간 경쟁이 아닌 상생하기 위한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외국인 및 전문인력의 정주환경을 다각도로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산 534만평에 2035년 까지 조성 예정” 표대영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추진과장은 ‘고양경제자유구역 기본구상’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 고양JDS지구는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서구 대화동 및 송포동 일대 17.66㎢(약 534만평)에 2025~2035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봉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김광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수석PD, 청원건설 배병복 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고양경제자유구역의 효율적인 추진 방안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방청석에서도 “고양시는 도심항공교통(UAM) 정비창 등을 유치하기 위한 최적지”라며 “이 분야 선두기업인 현대건설과 고양시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고양시는 경기북부 지역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경제자유구역 시리즈 세미나 등을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시정연구원, 고양도시관리공사, 고양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이동환 고양시장은 환영사에서 “고양경제자유구역은 고양특례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절호의 기회이자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열쇠”라면서 “스마트 모빌리티, 마이스 등 첨단산업 중심의 첨단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역경제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호 고양시정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고양시는 정부의 주택공급에 부응하다 보니 일자리는 없고 주택만 과도하게 집중된 ‘베드타운’이 되었다”며 “수도권·과밀억제권역·접경지역 등 중첩규제로 기업이나 대학 하나 제대로 유치할 수 없는 고양시에 경제자유구역 유치는 생명줄과 같다”고 강조했다.
  • 아크보호소, 20일 ‘개식용 종식’ 후원바자회 연다

    아크보호소, 20일 ‘개식용 종식’ 후원바자회 연다

    국내 ‘제1호 누렁이 개 보호소’인 아크보호소가 20일 강남구 역삼동 인포메이션 카페에서 제4회 후원바자회를 연다. 이 보호소는 인천 계양산 개농장에서 구조된 대형 식용견들을 보호하고 있다. 이곳에서 구출된 250마리 중 100마리는 해외에 입양을 보냈고, 현재 125마리가 남아 있다. 아크보호소는 ‘개식용 종식과 대형견 인식 개선’이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번 후원바자회에는 60여개 반려동물 관련 업체들이 물품 후원을 했다. 교보 생명 광화문현판 대표 작가 박병철의 캘리그래피 이벤트와 성악가 신문희의 ‘홍보대사 위촉식’이 함께 진행된다.
  • ‘상조 내구제 대출’로 13억원 편취 일당 징역형

    ‘상조 내구제 대출’로 13억원 편취 일당 징역형

    불법 사금융의 일종인 속칭 ‘상조 내구제 대출’로 13억원 상당의 피해를 양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내구제 대출’은 ‘내가 나를 구제한다’는 의미로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운 대출 희망자가 핸드폰 개통이나 임대 계약으로 취득한 제품을 제삼자에게 매도해 돈을 얻는 방식의 불법 사금융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한 B씨 등 4명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 청주와 대구, 서울에서 각각 상조회사를 대상으로 한 내구제 대출 수법으로 423회에 걸쳐 13억1000여만원을 속여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상조회사 가전제품 결합 상품을 악용했다. 이들은 대출 희망자에게 가전제품 할부매매 계약을 결합한 상조 결합 상품 가입 후, 지급된 가전제품을 회수해 판매하는 방법으로 이득을 챙겼다. 대출 희망자는 일시에 돈을 손에 쥘 수 있지만 물건값보다 액수가 적고, 매달 할부금이나 사용료를 지급해 손해를 볼 수 있다. 재판부는 “직접 피해자인 상조회사에 막대한 재산 피해를 주고,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대출 희망자의 경제적 상황을 더욱 열악하게 만든 사회적, 경제적 피해가 크다”고 판시했다.
  • 코오롱그룹, 신소재·친환경 사업 투자 박차

    코오롱그룹, 신소재·친환경 사업 투자 박차

    코오롱그룹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기업가치 관점에서 현재 사업들을 트랜스포메이션(대전환)하고 우리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기회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은 친환경 사업 부문의 연구개발(R&D)과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다가올 미래를 빈틈없이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속적 투자로 성장 동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종합 소재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핵심 사업 아이템은 강철보다 강하고 500도 이상 고열을 견디는 슈퍼섬유인 ‘아라미드’다. 아라미드는 전기차 타이어, 5G 광케이블, 방탄, 우주항공 소재 등 첨단산업분야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아라미드는 코로나19로 전방 산업이 침체를 겪을 때도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북미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래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수소 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30여년간 쌓은 멤브레인 설계·제조 기술과 수소연료전지용 분리막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2021년 수소연료전지의 핵심인 ‘고분자전해질막(PEM)’을 국내 최초로 양산했다. 코오롱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소사업 관련 소재·부품 기술력, 코오롱글로벌의 풍력·재활용에너지사업 등을 모아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수송과 운반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도 수소 및 친환경 발전 분야에서 성장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에너지 분리막 수처리 기술’은 국내 하·폐수처리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와 분뇨, 하·폐수처리장 찌꺼기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해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도 국내 최초 개발 중으로, 2021년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에 선정돼 기술 개발 및 실증,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 LS, 배·전·반 사업 확대… ‘양손잡이 경영’

    LS, 배·전·반 사업 확대… ‘양손잡이 경영’

    LS그룹은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와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을 찾은 뒤 함께 참관한 임직원에 “양손잡이 경영 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구자은 회장은 “LS는 어떠한 미래가 오더라도 AI,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지난 3월 6~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그룹 내 계열사들이 보유한 배터리 소재, 산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기차 전장 제품과 충전 시스템 등 미래 에너지 종합 기술을 선보였다. 2년 연속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참가한 구 회장은 최신 배터리 산업 트렌드를 직접 살펴보며 임직원들에게 “전기차 소재부터 부품, 충전까지 수많은 기업이 지난해보다 더 첨단 기술로 무장한 것을 보면서 LS 또한 전기차 생태계를 준비하는 등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은 지난해 엘앤에프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을 위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했다. LLBS는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세워 2026년 양산에 돌입한 후 2029년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LS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인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분야 밸류체인 형성을 꾀한다. LS는 전기차 충전사업 또한 본격화하고 있다. LS는 2022년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이링크’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 반도체부터 통신까지… SK, 글로벌 AI 혁신 네트워크 주도

    반도체부터 통신까지… SK, 글로벌 AI 혁신 네트워크 주도

    SK그룹은 글로벌 경영 환경의 지정학적 문제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대한민국 대표기업 지위를 공고히 이어 간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신제품들과 SK텔레콤의 글로벌 통신사들과 기술 협력 확대를 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이어 간다는 목표로 투자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는 신성장 동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5월 온디바이스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ZUFS는 데이터 관리 효율을 극대화해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대비 약 45% 향상시켰고 제품 수명도 약 40% 개선했다. 현재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했고 올해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선보일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AI PC용 고성능 SSD ‘PCB01’도 개발해 시장 개척에 나섰다. 데이터 처리 속도 등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으로, AI 연산 성능을 최적화해 AI 연산 작업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충북 청주에 M15X 신규 D램 생산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총 5조 3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HBM 생산을 최적화한 시설로,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들과 기술 협력 확대를 통해 통신업에서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먼저 지난 8일 싱텔과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T는 싱가포르 1위 통신사인 싱텔과 다방면의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동통신망의 서비스·기술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SKT와 싱텔은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창립 회원사로서, 이번 MOU는 통신과 AI를 결합해 자체 AI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4G·5G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향상은 물론 네트워크 안정성·효율성을 공동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 간 이동통신 네트워크 엔지니어링·구축·운용·루션 등 다양한 상용망 분야에서 기술 논의와 인력 교류를 추진한다. 양사는 이 외에도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에지 AI 인프라 적용과 코어망 운용기술 연구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유무선 이동통신망 진화 기술 전략 ▲6G 적용사례 개발 ▲ESG 관점의 효율적 네트워크 구축 등 기술 교류를 시작으로 공동 개발, 연구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강종렬 SKT ICT 인프라 담당은 “양사의 강점을 이용해 AI 유무선 인프라 등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전기차·수소 밸류체인… 현대차그룹, 친환경 모빌리티 이끈다

    전기차·수소 밸류체인… 현대차그룹, 친환경 모빌리티 이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외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거점국가에서도 전기차 배터리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과 수소생태계 전환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의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인도네시아 전기차(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을 열고 HLI그린파워 준공과 코나 일렉트릭 양산을 기념했다.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양국 정부 인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자동차 시장의 교두보인 인도네시아 완성차 업체 최초로 배터리부터 전기차까지 현지 일괄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아세안 전기차 생태계 조성의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원자재 조달부터 배터리 및 완성차 생산, 충전 시스템 확대, 배터리 재활용을 포괄하는 현지 전기차 에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그중 가장 핵심 단계인 배터리셀에서부터 배터리팩, 완성차까지 현지 일괄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전후방으로 생태계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설립한 HLI그린파워는 2021년 9월 착공돼 지난해 하반기 시험생산을 거쳐 지난 2분기부터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있다. 총 32만㎡ 부지에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공정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17일 인도네시아에 출시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이 탑재된다. 코나 일렉트릭은 아이오닉 5에 이어 2022년 3월 준공한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에서 생산하는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통한 수소생태계로의 전환 의지를 밝힘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비즈니스 솔루션 ‘HTWO Grid’를 발표했다. HTWO는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수요에 맞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단위 솔루션을 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HTWO Grid 솔루션을 통해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함으로써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기아도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의지와 역할을 전하기 위해 EV3를 전시관 전면에 배치하고 EV3 특화 공간을 조성해 몰입감 있고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전달했다. 기아는 EV3, EV6, EV9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구매, 충전, 관리 등의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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