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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상상 나래] 제품의 시연과 사업화의 차이

    [김용석의 상상 나래] 제품의 시연과 사업화의 차이

    창업을 해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새로운 제품,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화를 해야 한다. 또한 제품은 시장과 고객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상상에서 출발해 구체적인 사양을 정하고 시제품을 만들고 시연을 통해 기능과 성능을 검증받고 그 후 사업화를 한다. 무엇보다 이 과정은 많은 시간이 걸린다. 세계 최초로 어떤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했다는 기사를 접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모두 상품화로 연결돼 매출이나 이익으로 연결됐다면 지금보다는 더 많은 국내 기업이 일류 기업의 대열에 서 있을 것이다. 사실상 제품의 시연에서 당장 상품화가 되는 것처럼 발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이나 제품들은 아직 설익은 과일처럼 개발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상태에서 발표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러나 많은 해외 일류 기업들은 상용 수준으로 개발돼 있을 때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요 부품을 개발하는 퀄컴이라는 회사는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에서 일정을 제시한다. ‘시연’과 ‘사업화’란 말에서 느껴지듯 이들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먼저 제품의 시연은 일반적으로 목표로 세운 제한된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때에는 의도한 기능의 구현 이외의 사항에 크게 제약받지 않는다. 물론 처음의 요구 사항이나 설계에 어느 정도는 사업화나 이후의 과정을 고려한 내용을 일부 반영할 수 있겠지만 주된 목적은 역시 개발자로서 고려된 일부 기능의 개발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사업화란 말이 더해지면 그 의미가 바뀐다. ‘시연’이 ‘개발자 입장’에서라면 ‘사업화’는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예를 들면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여러 가지 기후 환경에서의 제품의 기능성을 검증하는 기후 환경 테스트, 고객의 지속적인 사용에 따른 제품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신뢰성 테스트, 제품을 사용하게 되는 지역에서 기능 및 성능을 검증하는 필드 테스트 등을 고려한다. 또한 최종 고객으로서 바라보면 개발자의 관점에서 하나의 의미로 해석되는 기능이나, 문제점이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며, 다른 부분과 연관 관계를 맺게 된다. 이처럼 사업화 과정에서는 하나의 기능이나 문제점이 다른 측면에서는 어떤 효과나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지 미리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는 정도가 제품의 개발 기간과 일정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은 제품 개발 경험 정도에 따라 좌우되는 면이 많다. 사업화를 하게 되면 자신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의 필요성을 자주 경험하게 되고, 또 제품에서 기능이나 문제점들의 상호 연관 관계를 더 명확히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산이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양산은 모든 제품에서 일관되게 그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동작해야 하며, 양산에 따른 공정 과정에서 단말 검증에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지원해야 한다. 시연에서는 몇 개의 시료 중 잘 동작하는 것이 하나만 있어도 그것은 의미 있는 것이 되지만, 상용화에서는 그와는 반대로 모든 시료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즉 하나의 시료라도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다면 그 증상과 원인을 분석해야 하며,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겠지만 발생한 후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지니어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끈기도 필요하다. 양산 준비가 됐다고 사업화가 끝난 것이 아니다. 시장에 내놓고 고객의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 제프리 무어의 마케팅 이론에는 캐즘(chasm)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말은 원래 지질용어였다. 지각변동 등의 원인으로 지층 사이에 큰 틈이 생겨 서로 단절된 상태를 뜻한다. 시장에서도 이러한 캐즘이 발생할 수 있다. 조기수용자(Early Adopters)에서 전기 다수 수용자(Early Majority)로 넘어가는 사이에서 틈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캐즘이고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 이만큼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이 상상되고 개발에서 사업화로 이어져서 이익을 내기까지는 무척 어려운 과정을 거친다. 시연은 제품 개발에서 사업화로 가는 길의 시작점이다. 산 넘고 물 건너야 한다.
  • 인사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고위공무원△총무기획관 최창원△사회복지정책관 장상윤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이진석△학교혁신지원실장 이중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고위공무원 전보△경영기획실장 손승현△경인지방우정청장 이동형△충청지방우정청장 홍만표△전남지방우정청장 정진용△전북지방우정청장 김성칠◇3급 전보△우편정책과장 신대섭△물류기획과장 김홍재△금융총괄과장 박태희△보험기획과장 김도균△보험개발심사과장 이진영△감사담당관 이동명△서울관악우체국장 최상규△여의도우체국장 김재목◇4급 전보△경영성과정보담당관 김맹호△소포사업과장 최승만△국제사업과장 오형근△우편집배과장 임성민△예금사업과장 박한선△예금증권운용과장 김승모△예금대체투자과장 최충봉△보험위험관리과장 김희중△보험사업과장 권영란△보험대체투자과장 김동주△우정사업정보센터 우편정보과장 김성택△서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군현△서울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김영일△서울중앙우체국장 김영호△동대문우체국장 김낙현△서울서초우체국장 조현진△서울중랑우체국장 박기섭△경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천장수△경인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박윤섭△인천계양우체국장 김동혁△남인천우체국장 황국선△인천남동우체국장 윤순상△성남분당우체국장 오기호△부천우체국장 박병률△용인우체국장 박종욱△평택우체국장 송준현△화성우체국장 신동희△경기광주우체국장 조현호△구리우체국장 권혁운△부천우편집중국장 김상우△안양우편집중국장 선향△부산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용원△동래우체국장 김규영△남부산우체국장 최재웅△부산금정우체국장 심정보△부산사하우체국장 윤원근△양산우체국장 최종철△부산우편집중국장 남철진△부산영도우체국장 김기영△동천안우체국장 진수동△공주우체국장 이남훈△전남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박종훈△광주우체국장 박호열△서광주우체국장 황백만△광주광산우체국장 강명구△목포우체국장 김석주△순천우체국장 임영일△광양우체국장 우홍철△나주우체국장 김주열△경북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이건호△경북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김진만△대구우체국장 오일태△북대구우체국장 최무열△대구수성우체국장 박성수△포항우체국장 김원봉△안동우체국장 권천조△경산우체국장 김종환△익산우체국장 장재혁△강원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영식△춘천우체국장 박찬우△동해우체국장 함기철△속초우체국장 이동만△제주우체국장 신유익 ■법무부 ◇고위공무원 전보△법무부 보안정책단장 이경식△법무부(국방대학교) 이영희△서울구치소장 윤재흥△대전교도소장 신경우△광주교도소장 김천수△안양교도소장 오홍균△수원구치소장 권민석◇부이사관 전보△법무부 보안과장 김승만△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김동현△의정부교도소장 김진구◇서기관 승진△대구교도소 보안과장 김영광△대구교도소 분류심사과장 서보균△수원구치소 보안과장 김현우△ 부산구치소 보안과장 최철경△경북북부제1교도소 보안과장 최종수◇서기관 전보△법무부 직업훈련과장 오세홍△법무부 의료과장 박진열△법무부 심리치료과장 서호영△법무부 보안과 금용명△법무부 분류심사과 이희정△법무부(통일교육원) 민낙기△법무연수원 교정연수과장 김평근△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강군오△대구지방교정청 총무과장 도재덕△대구지방교정청 보안과장 정재열△대전지방교정청 총무과장 하영훈△대전지방교정청 보안과장 김동환△대전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최병록△광주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홍순철△여주교도소장 김도형△진주교도소장 김태수△목포교도소장 박병일△춘천교도소장 김동윤△원주교도소장 신동윤△경북북부제2교도소장 이승철△경북북부제3교도소장 서수원△울산구치소장 정창헌△홍성교도소장 노용준△경주교도소장 이경우△밀양구치소장 김철민△강릉교도소장 양원동△영월교도소장 민현기△해남교도소장 김재익△정읍교도소장 박삼재△상주교도소장 노현태△서울구치소 부소장 장종선△서울구치소 총무과장 최진규△서울구치소 분류심사과장 김재술△대전교도소 부소장 황의호△대전교도소 분류심사과장 고성태△광주교도소 부소장 홍정기△안양교도소 부소장 김왕무△안양교도소 총무과장 차재성△부산구치소 부소장 박상용△수원구치소 부소장 남상오△서울동부구치소 부소장 서민△서울동부구치소 총무과장 박종관△서울동부구치소 보안과장 김영대△인천구치소 부소장 김남주△인천구치소 총무과장 이효선△서울남부구치소 총무과장 이홍연△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소장 김진석◇부이사관 승진△법무부 출입국기획과장 박상훈△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도균△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동휘◇서기관 승진△법무부 출입국기획과 강수근△법무부 외국인정책과 이재형△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나현웅△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김병철△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 구본준△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고석곤△창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 오주호△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정욱△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안산출장소장 서철진◇서기관 전보△법무부 출입국심사과장 김두락△법무부 체류관리과장 이덕룡△법무부 이민조사과장 이재유△법무부 이민정보과장 이상달△법무부 국적과장 반재열△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지원국장 최영길△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1국장 김현채△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2국장 심준섭△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장 임진택△김해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장 정수동△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장 배상업△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장 황택환△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장 유병길△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민수△울산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춘용△김포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상진△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우석환△춘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천승우△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고동기△청주외국인보호소장 김수남 ■보건복지부 ◇국장급△인구정책실 보육정책관 김상희◇과장급△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근무 맹호영△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파견근무 임근찬△기획조정실 통상협력담당관 남복현△사회복지정책실 자립지원과장 방석배△사회복지정책실 복지정보기획과장 신지명△사회보장위원회사무국 사회보장조정과장 우경미△질병관리본부 국립포항검역소장 이능교△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근무 김덕곤 ■환경부 ◇국장급 전보△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 김용건◇과장급 전보△기후미래정책국 기후경제과장 오일영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제주지방항공청장 장만희△항공안전정책과장 정의헌△부산지방항공청 안전운항국장 이종성△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국장 이원행△서울지방국토관리청 수원국토관리사무소장 최영락△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장 이부영△국토지리정보원 운영지원과장 장구중△원주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김광덕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기획총괄과장 윤상훈△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대외협력과장 나송진△해양수산부 이상길△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김철홍 ■중소벤처기업부 ◇부이사관 승진△장관비서관 김대희△기획재정담당관 박치형◇과장급 전보△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 홍진동△시장상권과장 김정일△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윤종욱△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하인성△기술혁신정책과장 김우순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파견△대법원 고용휴직 김성균◇과장급 전보△공정거래위원회 이용수 ■방송통신위원회 △행정법무담당관 신종철△방송정책기획과장 장봉진△지상파방송정책과장 신승한△이용자정책총괄과장 곽진희△통신시장조사과장 고낙준△방송광고정책과장 김재철△편성평가정책과장 오광혁△방송시장조사과장 반상권△운영지원과장 김종영 ■농촌진흥청 ◇승진<과장급>△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 김현란△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장 이성수△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농자재평가과장 홍수명<도원국장>△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박흥규△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김세종△경상남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최달연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전보△기획조정관 김성균△기후과학국장 신도식◇4급 전보△총괄예보관 김영화△국가태풍센터장 정덕환△기상기후인재개발원 인재개발과장 임하권△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장 고정석△부산지방기상청 대구기상지청장 전준항△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유근기△광주지방기상청 관측과장 박정수△대전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유민수△대전지방기상청 청주기상지청장 정광모△제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선지홍△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운영과장 김동진△국립기상과학원 연구기획운영과장 문재인 ■전남도청 ◇실·국장급 승진△감사관 박준수△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강효석△장기교육 안상현◇실·국장급 직위승진△동부지역본부장 직무대리 송경일◇실·국장급 전보△일자리정책실장 김병주△경제과학국장 김신남△관광문화체육국장 방옥길△보건복지국장 문동식△농림축산식품국장 전종화◇실·국장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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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석△파주지사 최광희 ■농촌경제연구원△부원장 정민국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공공기관연구센터 소장 라영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영지원본부장 김용빈△감사실장 김창하△양식어촌연구실장 마창모△극지연구센터장 김민수△연구기획·협력팀장 전형모△수급전망팀장 이헌동△홍보출판실장 김혁주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본부장 신숙경△인문사회연구총괄실장 박재간△국제협력기반실장 김종덕△국제협력진흥실장 이길승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장 배재수△산림복지연구과장 손영모△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전현선 ■SBS ◇승진<부국장>△편성실 편성팀 비주얼커뮤니케이션담당 나병심△전략기획실 정책팀장 양윤석△전략기획실 UHD추진팀장 김도식△미디어비즈니스센터 동물농장사업프로젝트팀장 민인식△미디어비즈니스센터 글로벌제작사업팀 하승보△시사교양본부 사회공헌담당 성영준△시사교양본부 이윤민△예능본부 예능1CP 최영인△드라마본부 드라마2EP 홍창욱△보도본부 논설위원실장 윤춘호△보도본부 보도운영팀장 신홍기△경영본부 ERP팀장 김도중△경영본부 미디어솔루션팀장 김상진<부장>△아나운서팀 손범규△편성실 편성팀장 김상우△편성실 문화사업팀장 이영찬△전략기획실 경영기획팀 서정필△미디어비즈니스센터 사업기획팀장 우규호△미디어비즈니스센터 글로벌제작사업팀 김태형△시사교양본부 3CP 박진홍△시사교양본부 4CP 김기슭△시사교양본부 임기현△예능본부 예능3CP 유윤재△예능본부 예능4CP 공희철△예능본부 예능운영팀 마케팅담당 남경원△드라마본부 드라마4EP 박영수△보도본부 시민사회부장 표언구△보도본부 기획취재부장 양만희△보도본부 뉴미디어제작부장 이주형△보도본부 정치부 북한전문기자 안정식△보도본부 정책사회부 이용식△보도본부 문화과학부 과학전문기자 안영인△보도본부 북경지국장 편상욱△보도본부 보도제작부 동세호△보도본부 뉴미디어뉴스부 홍지영△경영본부 노사협력팀장 조정△경영본부 인사팀장 김기헌△경영본부 총무팀 시설관리담당 손진상△SBS미디어넷 파견(스포츠전략팀장) 김경수△경영본부 인프라관리팀장 정상욱△경영본부 송출기술팀 김병기△경영본부 편집기술팀 나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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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국산 불신vs합리적 재고, ‘천궁’의 운명은?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국산 불신vs합리적 재고, ‘천궁’의 운명은?

    국방부가 한국형 요격 미사일 철매-II PIP(Performance Improvement Program), 일명 ‘천궁 블록2’의 양산을 소요 재검토 후 다시 결정하겠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당초 군 당국은 지난 6월 철매-II PIP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내린 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7개 포대를 전력화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지난 26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소요를 재검토한 뒤 양산 계획을 결정짓겠다고 계획을 수정함으로써 양산 수량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송영무 국방부장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언론에서는 “송 장관이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개발된 국산 무기를 명확한 설명도 없이 사장(死藏)시키려 한다”거나 “해군 출신인 송 장관이 해군에 SM-3 요격 미사일을 사주기 위해 국산 요격 미사일을 의도적으로 외면한다”는 추측성 기사가 쏟아져 나왔고, 적지 않은 수의 네티즌들 역시 송 장관에 대한 비판적 댓글로 언론 보도에 힘을 실었다. 이와 같은 여론 속에 천궁 블록2를 띄워주는 기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미국의 패트리어트 PAC-3보다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거나, 세계 각국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들이었다. 이러한 보도가 쏟아지면서 송 장관과 국방부는 졸지에 우수한 국산무기는 외면하고 미국산 무기만 추종하는 ‘악역’이 되어버렸다. 과연 천궁 블록2는 소요 재검토 결정을 내린 국방장관과 국방부 관계자들을 ‘악역’으로 만들만큼 비용 대 효과 측면에서 뛰어난 구국의 국산 명품무기일까? 천궁, 즉 M-SAM은 세계 정상급 지대공 미사일로 유명한 S-300 시리즈로 유명한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알마즈-안테이(Almaz-Antey)의 기술협력을 받아 국내 개발된 물건이다. 기반이 된 기술이 ‘명품’ S-300 시리즈에 있기 때문에 미사일 자체의 성능은 국내 업계에서 주장하는 대로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일부 보도처럼 이 요격체계가 미국의 패트리어트 PAC-3나 러시아의 S-400, 이스라엘의 애로우-2 등 외국의 동급 미사일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PAC-3는 최근 미사일과 레이더가 크게 개량되어 천궁 블록2 대비 2배 가까운 사거리와 더 우수한 명중률을 확보했고, 탄도탄 요격 능력에서 가장 비슷한 수준인 S-400 시스템은 천궁 블록2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으로 중동과 아시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천궁 블록2가 해외 시장에서 얼마나 관심을 받는 무기체계이냐가 아니라 천궁 블록2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냐 하는 것이다. 천궁 블록2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함에 있어 분명 필요한 무기체계인 것은 맞다. 당초 계획대로 이 미사일 7개 포대가 전국 각지에 배치되면 기존의 패트리어트 PAC-2/3 미사일과 더불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이 이전보다 향상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천궁 블록2의 소요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은 비용 대 효과 측면에서 봤을 때 재고(再考)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미사일 방어는 크게 상승단계(Boost phase) 요격, 중간단계(Midcourse) 요격, 종말단계(Terminal) 요격으로 구분된다. 미사일이 발사되어 최고 정점고도에 도달하기까지가 상승단계이고, 정점고도에 다다른 미사일이 관성으로 표적 인근 상공까지 날아가는 것이 중간단계, 표적 상공에 접근한 미사일이 지상으로 하강하는 것이 종말단계이다. 이 3단계 가운데 종말단계는 탄도미사일의 속도가 가장 빠르고, 변수가 가장 많기 때문에 요격이 가장 어려운 단계다. 음속의 몇 배에서 수십 배의 작은 표적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가장 정교한 무기체계가 필요하고, 그만큼 요격무기의 가격도 비싸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는 가장 성공확률이 낮고 가용 교전 기회 횟수가 적으며 요격자산의 가격이 가장 비싼 종말단계 요격자산으로만 이루어진 대단히 비효율적이고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성격으로 기획되고 구축되어 왔다. L-SAM(사거리 160km, 요격고도 100km), 천궁 블록2(사거리 40km, 요격고도 20km), 패트리어트 PAC-3 ERINT(사거리 및 요격고도 15km) 등으로 구성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가 완성되더라도 이들은 요격고도가 낮기 때문에 북한의 고고도 핵 EMP 공격에는 대응 자체가 불가능하며, 1개 포대에 수천억 원을 들여 배치하더라도 배치 지역 반경 수십km 정도의 범위로 떨어지는 1~2발의 탄도미사일만 겨우 막아낼 수 있는 정도이다. 대부분의 요격 미사일은 공군기지에 우선적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는 KAMD(Korea Air Missile Defense)가 아니라 KAMD(Korea Airfield Missile Defense), 즉 한국형 공군기지 미사일 방어체계라는 비아냥거림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미사일 양산 비용만 1조 원, 전체 사업비 수 조원을 들여 7개 포대의 천궁 블록2 전력화를 예정대로 추진해 전력화를 완료한다면 대한민국 전체가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까? 7개 포대의 천궁 블록2가 제공하는 방어면적은 남한 전체 면적의 약 8% 정도에 불과하다. 수 조원의 국민 혈세를 쏟아 부어도 절대 다수의 국민은 이 미사일의 방어구역 내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제한된 예산 내에서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국방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비용 대 효과가 낮은 대안은 재고(再考)할 수밖에 없다. 즉, 국방부의 정책 수정은 국산무기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급박한 안보 위협에 대응해 비용 대 효과가 가장 우수한 다른 대안을 모색한 결과라는 것이다. 일각에서 제안하고 있는 것처럼 천궁 블록2를 양산할 돈으로 해군 이지스함에 BMD(Ballistic Missile Defense) 개량을 실시하고 SM-3 요격 미사일을 구입하면 당장 내후년에라도 사거리 700km, 요격고도 500km 수준으로 대한민국 전체를 보호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를 완성할 수 있다. 정부가 천문학적인 혈세를 들여 방위사업을 추진하는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함이지 국내 방산업체의 이익과 장래를 보장하기 위함이 아니다. 천궁 블록2의 개별 무기체계로서의 성능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그것이 당면한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것이라면 과감히 포기하고 당장 필요한 다른 무기를 구입하는 것이 국민 혈세의 낭비를 막고 직면한 안보 위협에 대처하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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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푸드시스템의 ‘행복한 흑염소’는 각종 한약재와 흑염소 고기를 달여 만든 흑염소 엑기스다.경남 양산 해운자연농원의 청정 환경에서 자란 1년 이내의 흑염소를 사용했으며 대추, 숙지황, 맥아, 칡뿌리, 당귀 등 12여 가지 국내산 한약재를 넣었다. 방부제, 합성 색소·첨가물, 감미료, 항생제 등은 넣지 않았다. 제품은 원재료 검수, 추출, 살균, 포장, 최종 검수 등 5단계의 제조공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생산된다. 해운푸드시스템 관계자는 “동의보감에서 흑염소는 소화기를 보호하고 기운을 올려주며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면서 “체력 유지가 필요한 수험생, 산후조리 중인 여성, 손발이 차고 저린 사람, 보양이 필요한 중년 등에 좋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모자이크 대 용광로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모자이크 대 용광로

    “여긴 미국이니까 영어만 써라. 네가 쓰는 외국어가 듣기 싫고 역겹다.” 캘리포니아 소재 스타벅스 매장에서 어느 백인의 인종차별적 사고방식이 그대로 민낯을 드러낸다. 대상은 한국 유학생. 이 사건은 미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며 공분을 일으킨다.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는 없다. 그러나 이 정도로 노골적이고 거친 표현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처음이 아니다. 비슷한 일들이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것만도 벌써 여러 번.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은 훨씬 많다. 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 왜 이런 일들이 공공연하게 일어날까. 특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에 미국에서 두드러진다. 예견되었던 현상이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인종차별이 뜨거운 주제가 된다. 트럼프 후보 덕분이다. 그의 주요 지지 그룹인 백인들조차 60%가 그를 인종차별자로 본다. 회교도 입국 금지, 멕시코 장벽 건설 등의 대선 공약들이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나라는 더 분열된다.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당선된 후 사정은 더 악화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처럼 그동안 자제되었던 인종차별적 행동들과 범죄가 봇물 터진 듯 발생한다. 2000년 이후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범죄가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의 범죄보다 두배의 손해를 끼친다. 앞으로는 더 악화될 것이다. 미국은 점점 살기 힘든 나라가 되어 간다. 우리나라 상황도 별로 다르지 않다. 최근 설문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중 80%가 이민을 원한다. 충격적이다. 삼천리금수강산, 경제규모 세계 11위(2016년 기준)의 중진국인 우리나라가 어쩌다 이리 되었을까. 미국은 이민대상국 선호도 4위. 세상에서 가장 부자 나라이자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이지만 1위는 캐나다에 뺏긴다. 같은 북미 대륙, 이민 국가, 영어권. 서로 비슷한 점이 많은 두 나라.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캐나다가 미국보다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 격차는 점점 벌어진다. 편한 나라 캐나다. 이유는 있다. 열린 나라다. 닫혀 가는 미국과 반대다. 특히 다양성을 다루는 방법이 미국과 다르다. 미국은 용광로 문화, 캐나다는 모자이크 문화. 용광로 문화는 동질성을 추구한다. 다양함을 녹이고 없애서 ‘미국적’인 것을 만든다. 교육을 통한 동질화(assimilation)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동질화는 그것을 주관하는 지배 계급 중심적으로 이루어진다. 동질화의 오류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가 결국은 ‘백인 우선주의’가 된다. 용광로 문화는 강한 정체성 및 애국심을 유도하지만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에 배타성과 적대심을 양산한다. 스타벅스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건도 백인 중심적 용광로 문화와 무관하지 않다. 캐나다는 미국과 다른 선택을 한다. 1971년, 캐나다 정부는 모자이크 문화를 나라의 공식적인 정책으로 삼는다. 모자이크 문화는 다양성을 존중한다. 각자의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면서 다른 색깔들과의 아름다운 조화를 추구한다. 당시 트뤼도 총리는 선포한다. “‘이상적 캐나다인’이란 것은 없다. ‘진짜 캐나다인’이란 개념보다 더 불합리한 개념이 어디 있겠는가. 동질성을 강조하는 사회는 편협함과 적대감을 만들어 낼 뿐이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인 언어로 영어와 불어 둘 다 인정한다. 자치권도 문화적 전통에 따라 영어권, 불어권, 그리고 원주민들의 셋으로 나눈다. 물론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삶이 평화롭고 여유가 있다. 우리 안에도 다양성이 많다. 정치적 성향, 성별, 세대, 학벌, 출생지 등 제법 복잡한 형태로 존재한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동질성을 추구한다. 우리 편이 아니면 적으로 간주한다. 트럼프의 미국과 비슷하다. 주체와 객체만 바뀔 뿐 소모적인 갈등의 굴레는 끊어지지 않는다. 국민들의 삶이 피곤해진다. 생산적인 것에 사용되어야 할 나라의 자원은 소모적인 갈등에 허비되고 만다. 국민 열 명 중에 여덟 명이 떠나고 싶은 나라가 된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동질성을 지향하는 문화는 실패했다. 우리도 이제는 바꿔야 한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캐나다식 모자이크 문화를 우리의 것으로. 열어야 성공하는 글로벌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한 해를 접으며 찾아오고 싶은 대한민국을 꿈꾼다.
  • [인사]

    ■교육부 ◇고위공무원△정책기획관 김태훈△고등교육정책관 김규태△대학학술정책관 박성수△직업교육정책관 김영곤△학교혁신정책관 최은희△교육복지정책국장 신익현△학생지원국장 정종철△평생미래교육국장 최은옥△교육부 오승현 홍민식◇부이사관△국정화진상조사팀장 최승복△사립대학정책과장 이재력△대학학사제도과장 강병구△전문대학정책과장 염기성△교육협력과장 최창익△미래교육기획과장 유지완△평생학습정책과장 권성연△학교안전총괄과장 유정기△교육통계분석과장 양창완△교육부 이윤홍△한국방송통신대 사무국장 최인엽△금오공과대 사무국장 이강국△장관비서실장 박대림△교육일자리총괄과장 고영종△교육기회보장과장 배동인△전남대 여수캠퍼스 행정본부장 정오채◇장학관△교육과정정책관 남부호△홍보담당관 안순억△교육과정정책과장 권영민△특수교육정책과장 이한우△동북아교육대책팀장 박종은△교육부 김대원 박희동 강순나 송달용◇서기관△국민소통지원팀장 정승화△기획담당관 김영진△혁신행정담당관 최성부△규제개혁법무담당관 오신종△국제교육협력담당관 김현주△교육국제화담당관 강정자△재외동포교육담당관 하유경△반부패청렴담당관 임용빈△고등교육정책과장 이해숙△국립대학정책과장 최수진△국립대자원관리팀장 이의석△사학혁신지원과장 김정연△대학재정장학과장 이강복△대입정책과장 송근현△산학협력정책과장 김우정△중등직업교육과장 최보영△전문대학법인팀장 안상훈△교원정책과장 장미란△교원양성연수과장 김형기△교과서정책과장 조훈희△교수학습평가과장 신미경△고교학사제도혁신팀장 이혜진△교육복지정책과장 김도완△지방교육재정과장 천범산△지방교육재정분석팀장 김태경△유아교육정책과장 권지영△방과후돌봄정책과장 박지영△학교생활문화과장 이상돈△학생건강정책과장 조명연△장애학생진로교육팀장 이홍열△융합교육팀장 정윤경△진로교육정책과장 송은주△이러닝과장 김석△교육부 이주희 문상연 김주연 오응석△서울과학기술대 최기수△한국방송통신대 김석권△국립특수교육원 신용갑△강릉원주대 김성겸 김종길△강원대 양승택 박정호△경북대 황경섭△공주대 신경현△군산대 유승완△목포대 김은수△부산대 최형장△전남대 고영훈△전북대 이창휴△충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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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규◇전무 전보△경영지원그룹 겸 HR본부 강성묵△IB사업단 배기주△여신그룹 박승오△기업영업그룹 박지환△소비자브랜드그룹 안영근△중앙영업그룹 이호성◇본부장 전보△동부영업본부 강대영△글로벌영업2본부 권호상△남부영업본부 김남희△영등포영업본부 김성엽△구로영업본부 김원형△ICT본부 박근영△WM사업단 박세걸△디지털금융사업단 박하용△경기영업본부 성만용△글로벌사업그룹소속 이문성 ■SH수협은행 ◇특정업무전담본부장△정보보호본부장 이충렬△신탁사업본부장 박장환◇부장 승진△세종지점 이해균△IT지원부 강인범△심사부 주성윤△인사총무부 오미석△감사부 최임수△오금동지점 이미혜△동탄지점 최계정△영등포지점 김정만△홍대역지점 임규창△전남지역금융본부 윤창식△강남금융센터지점 장현규◇팀장 및 지점장 승진△개인금융부 이동우△IT지원부 진정숙△심사부 박윤서△IT개발부 남백연△IT개발부 이창덕△리스크관리본부 서문숙△감사부 박광일△중부금융센터 김도경△중부금융센터 김민철△뚝섬역지점 성기환△양재역지점 강일귀△위례지점 이재만△강서시장지점 최동국△청라지점 변철미△상무역지점 류수중△순천지점 김문형△포항지점 김경배△울산지점 김완석◇광역본부장△동부광역본부장 김영갑△남부광역본부장 최정수△서부광역본부장 사공대창◇부서장△기업금융부장 장현규△인사총무부장 임동훈△글로벌외환사업부장 김근수△디지털금융부장 박해영△고객자산관리부장 금창윤△디지털개발부장 한상우△금융소비자보호단장 강정식△여신관리센터장 김재현
  • 미 해군 무인 공중 급유기 개발 중…공중전 미래 바뀔까?

    미 해군 무인 공중 급유기 개발 중…공중전 미래 바뀔까?

    무인기는 이미 항공 정찰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수단이 되었고 최근에는 공격 및 수송기로 응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하지만 군용기로 응용될 수 있는 여지는 아직도 남아있다. 앞으로 무인기의 진출이 예상되는 분야 가운데 하나는 공중 급유기다. 특히 미 해군이 무인 공중 급유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미 해군이 항모용 공중 급유기로 이용하는 S-3 바이킹은 오래된 기체일 뿐 아니라 몇 가지 취약점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래 공중 급유기로 개발된 기체가 아니라 공중 급유 목적으로는 불필요한 부분이 많고 스텔스 성능이 없어 적의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이 대표적인 문제다. 미 해군은 스텔스 기능을 지닌 무인 공중 급유기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2017년 10월에 무인 항모 항공 공중 시스템(UCAAS·unmanned carrier aviation air system () 사업을 공고했다. 여기에 록히드 마틴, 보잉, 노스럽 그루먼, 제네럴 아토믹스사가 입찰해 현재 경쟁 중이다. 이 중에서 보잉은 MQ-25 스팅레이(Stingray)의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공개했다. 어딘가 익숙해 보이는 스텔스 형상의 MQ-25 스팅레이는 과거 항모에서 이착함 테스트를 완료한 X-47B와 유사한 외형을 지니고 있으나 연료 탑재를 위해 동체와 날개가 두꺼운 특징을 지니고 있다. 목표는 최대 930km 거리에서 전투기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으며 최대 6800kg의 연료를 탑재하는 것이다. 현재 주력 함재기인 F/A-18 슈퍼 호넷 전투기는 물론 F-35 전투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인데, F-35와 같이 작전할 경우 전투기, 공중 급유기 모두 스텔스 능력을 지녀 생존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 공중 급유기의 또 다른 장점은 사람을 태울 공간에 연료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이륙할 수 있는 함재기의 크기에 제약이 많은 항공모함에서 큰 장점이다. 마지막 장점은 무인 공격기와 달리 직접 살상용으로 사용되지 않으므로 반대 여론이 심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이 공중 급유기는 단순한 연료 공급을 넘어 공중전의 양상을 바꿀 수도 있다. 과거에는 공중 급유가 어려웠던 적대 영공까지 공중 급유가 가능한 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 영공에 더 깊숙이 침투가 가능해져 항공 모함과 함재기의 전략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실제로 배치된다면 그렇다는 이야기고 현재는 사업 초반이기 때문에 개발 및 양산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동시에 비용 및 예산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실제 개발 및 배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5개월이 5년 같아… 양산시기 최대한 당길 것”

    “5개월이 5년 같았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정부가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에 대해 조건부나마 5개월 만에 승인 결정을 내주자 크게 반겼다.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보안을 좀더 강화하는 한편 국내 투자와 채용도 병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정부가 내건 ‘국내 투자’ 조건에 대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 선도하기 위해선 국내 투자는 기본”이라면서 “지속적인 국내 투자는 물론 채용 역시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승인 지연으로) 당초 계획했던 2019년 2분기 양산 목표는 지키기 어렵게 됐지만 최대한 공장 건립 일정을 단축해 고객에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른 시일 안에 중국 OLED 패널 공장 건설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에 55인치 이상 대형 OLED 패널을 제작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짓기로 했다. 월 6만장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25일 정부에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을 신청했다. OLED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기 때문에 수출하는 데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술 유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5개월을 끌었다.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보신주의가 기업 활동의 발목을 잡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LG디스플레이는 총투자금 5조원 중 일부를 중국에 설립할 합작법인의 자본금(약 2조 6000억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합작회사는 LG디스플레이가 70%(1조 8000억원), 중국 정부가 30%(8000억원)의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軍,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 국내 개발 중단

    북한 항공기를 감시하는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북한 탄도미사일을 막기 위한 중거리지대공요격미사일(MSAM) 양산 규모는 군의 소요를 지켜봐 가며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0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 개발 사업에 관해 “시험평가 결과 중복 결함이 발생했고, 개발 업체의 계약위반 행위가 발견됐다”고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전력화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소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신속히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MSAM인 철매Ⅱ 성능개량 양산 사업에 관해서는 “향후 소요 재검토 결과를 반영해 양산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의결했다”며 계약에서 물량을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송 장관은 MSAM 양산보다는 SM3 요격미사일 도입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져 추후 사업 축소 여부가 주목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200조 쏟아붓고도 왜 ‘저출산 탈출’에 실패했나

    200조 쏟아붓고도 왜 ‘저출산 탈출’에 실패했나

    우리는 왜 저출산 탈출에 실패했을까. 2006년부터 최근까지 200조원 가량을 쏟아부었다지만 온갖 정책을 저출산 대책으로 포장하다 보니 어느 정책이 실제 효과를 냈는지, 어떤 정책은 문제가 있는지 구분해 분석하기도 어렵다. 200조원이라는 숫자가 과연 맞느냐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최근 정책들도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 6000명으로 올해는 40만명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올 9월까지 출생아 수는 27만 8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8800명 줄었다. 27일 발표하는 10월 출생아 수 역시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가장 최근 저출산 대책인 ‘2015~2017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특징도 ‘백화점식 나열’이다. ’일·가정 양립’, ‘결혼·출산·양육부담 경감’에 이어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성장환경 조성’이 포함됐다. 이 대책의 첫 번째가 ‘과속방지턱, 방호울타리 등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 정비’였다. 2014년 369곳에서 416곳으로 시설정비 장소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청소년 흡연 예방’, ‘급식 안전을 위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 확대’도 저출산 대책으로 포장했다. 그 결과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은 2015년 1.24명에서 지난해 1.17명으로 2009년(1.15명)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맞춤형 보육’ 1년 만에 폐지 위기 아동의 인권 보장을 위해 추진해야 할 ‘아동학대 예방대책’은 해마다 저출산 대책에 포함된다. 정부는 올해도 455억원의 아동학대 예방 예산을 저출산 예산에 포함시켰다.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12년 6400건에서 지난해 1만 8700건으로 계속 늘었지만 출산율은 반등할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아동학대 가해자의 76.1%는 친부모다. 부모의 학대를 막으면 어떻게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것인지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쉽지 않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서 늘 첫 머리에 오르는 ‘난임부부 지원’도 논란의 소지가 많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해 전문가 90명을 동원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 평가 자료에서 25개 주요 저출산 대책 중 난임부부 지원 정책을 효과성 측면에서 23위로 꼽았다. 저출산 대책은 1명의 아이조차 낳으려고 하지 않는 청년층이 아이를 낳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인데 난임은 저출산 대책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난임 부부 의료비 부담 완화가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중요 정책인 것은 맞지만, 저출산 대책과는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난임을 줄이려면 점차 늦어지는 혼인 연령을 앞당길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정부는 거꾸로 결과에만 치중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정부의 저출산 기본계획은 ‘청년고용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런데 그 방법으로 근로기준법, 기간제법, 파견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이른바 ‘노동개혁 5대 법안 통과’를 내걸었다. ‘강소·중견기업 청년인턴 채용확대’도 주요 대책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곧바로 ‘비정규직 양산대책’이라는 청년층의 거센 비난을 받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도 전에 국회에서 제동이 걸려 법안 대부분이 폐기됐다. 올해 출퇴근 사고를 산업재해로 인정하는 내용의 산재보험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이를 저출산대책이라고 여기는 국민은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0~2세 영아를 12시간 돌봐주는 ‘종일반’과 하루 6시간 이용하는 ‘맞춤반’으로 이원화한 ‘맞춤형 보육’도 지난해 저출산 대책이라는 간판을 걸고 나왔지만 종일반을 원하는 부모들의 비판 여론에 밀려 시행 1년 만에 폐지될 위기다. ‘신혼부부 행복주택 공급확대’도 단골메뉴로 등장하지만 저출산 개선 효과를 체감하는 이는 극소수다. 2015년 행복주택을 전년보다 1만 2000가구 늘린 3만 8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고 지난해는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투룸형’(전용면적 36㎡) 공급을 5만 3000가구가량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물량 2만 가구 중 20% 이상인 4000가구를 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고 밝혔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연간 결혼건수를 평균 30만건으로 가정할 경우 임대주택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부는 5%(1만 5000가구)에 불과하다. ●“법정 근로시간 주 52시간으로 줄여야” 반대로 정책 선호도가 높은 ‘일·가정 양립’은 청년의 핵심요구를 꿰뚫지 못한 채 계속 겉도는 모양새다. 정부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육아휴직자의 건강보험료 경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 확대, 남성육아휴직 인센티브 확대, 출산휴가 급여 지원 확대 등의 대책을 잇따라 쏟아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들 정책 대부분은 ‘고용보험기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어 고용보험 혜택을 못 받는 영세기업 근로자들은 시작부터 논외였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가정 양립을 위해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 1위는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21.7%), 2위는 ‘유연근로제 확산’(14.3%)이었다. ‘육아휴직’(11.4%)은 5위에 그쳤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저출산 대책은 고질적인 장시간 근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직장인 김정호(35)씨는 “야근수당을 제대로 주도록 근로감독을 철저히 하고 법정 근로시간을 주당 52시간으로 줄이면 장시간 근로가 줄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해질 텐데 왜 이걸 늘 빼놓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지금까지는 각 부처에 흩어진 저출산 대책을 종합 점검하고 분석하려는 노력이 없었기 때문에 예산을 따기 위해 온갖 잡다한 정책을 집어넣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제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정책을 틀어쥐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는 저출산을 단순히 복지 영역으로만 보다 보니 구조적 해결점을 내놓지 못한 문제도 있었다”며 “제일 중요한 청년 일자리와 주거 안정 정책을 획기적 수준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몇 개 프로그램을 시도한다고 큰 흐름이 바뀔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LG디스플레이 中 OLED공장 조건부 승인

    정부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5개월 만에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제조기술 수출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OLED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은 국가핵심기술이어서 이를 수출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25일 산업부에 수출 승인을 신청했다. 위원회는 공장 건설로 인한 시장 확대, 협력업체의 수출·일자리 증가 등 긍정적 영향을 고려해 수출을 승인했다. 다만 기술·일자리 유출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LG디스플레이에 ‘3대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소재 30%, 장비 60% 정도인 디스플레이의 국산화율을 각각 50%, 7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LG디스플레이가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고 관련 조직을 보강하도록 했다. 또 차기 투자를 국내에서 해야 한다는 위원회의 조건에 LG디스플레이도 동의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LG디스플레이가 이러한 세 가지 조건에 대해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제출하면 공장 건설을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승인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중국 진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늘 발표된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대형 OLED TV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5조원을 투자해 중국 광저우에 8.5세대(2200X2500㎜) 규격의 OLED 패널을 월 6만장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승인 지연에 따라 당초 예정했던 ‘2019년 2분기 양산’ 목표를 지키기는 어렵게 됐지만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투자와 채용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초정밀 도금 제어기술과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인 레이더·라이더 시스템 등 정보통신, 철강, 자동차 분야의 5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새로 지정했다. 기술 발전 추세 등을 고려해 핵심기술로 지정된 고부가가치 선박 선종에 가스연료추진선과 전기추진선도 추가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F-35B 운용 가능할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F-35B 운용 가능할까?

    군 당국이 오는 2020년 전력화되는 제2독도함에서 수직이착륙 전투기인 F-35B를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해군도 제2독도함을 통해 사실상의 항모 보유국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 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언론은 군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F-35B는 전략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격 문제의 경우 추가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20여 대의 F-35A 물량 중 일부를 F-35B로 바꿀 수도 있고, 미 해병대나 일본과 함께 도입할 경우 F-35A 수준으로 낮출 수도 있다”며 F-35B 도입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F-35B는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에서 운용이 가능하며, 도입할 경우 전략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No)’다. 일단 기체 자체에 문제가 있다. F-35B는 미 해병대가 강습상륙함에서 운용하기 위해 개발한 수직/단거리 이착륙(STOVL : Short Take-Off and Vertical Landing) 전투기다. 다른 버전의 F-35와 마찬가지로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이 매우 우수하고, 비좁은 공간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소형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국가들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함재 전투기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F-35B는 수직 이착륙 성능을 위해 너무도 많은 것을 희생했다. 동체 내부에서 리프트 팬(Lift fan) 엔진이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크다보니 연료나 무장을 실을 공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실제로 F-35B의 전투행동반경은 F-35C의 75%에 불과하고 무장 탑재량은 83% 수준이다. 특히 F-35B는 고정 장착된 기관포조차 없으며, 내부 무장창 역시 작아 2000파운드급 대형 폭탄의 탑재가 불가능하다. 이는 대부분 지하에 건설되어 있는 북한의 전략 시설에 대한 타격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가장 비싸다. 제10차 저율초도생산(LRIP 10) 가격 기준 F-35B의 기체 가격(Flyaway cost)은 1대당 1억 2280만 달러로 공군용 F-35A의 9460만 달러에 비해 30% 가까이 비싸다. 이뿐만 아니라 수직 이착륙 버전의 특성상 공군용 A형이나 해군용 C형과 설계 및 부품 공통성이 가장 낮아 다른 버전과 동시에 운용할 경우 군수보급상 비용 상승 문제도 만만찮은 골칫거리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지난 2015년 해군 의뢰로 대우조선해양 컨소시엄이 수행한 ‘차세대 첨단함정 건조가능성 검토 연구’ 보고서에서 이미 구체적으로 지적됐다. 이 보고서는 항공모함의 크기, 함재기 유형 및 운용방식에 따른 특성과 작전능력을 상세히 분석한 뒤 F-35B와 같은 STOVL 방식 항공모함의 비효율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소형 경항공모함은 작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미래 전장 환경에서 전략무기가 아닌 고가치 표적(High Value Target)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꼬집으며 한국 해군이 항모 보유를 추진한다면 F-35C를 탑재하는 정규 항공모함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F-35B 전투기의 성능 문제보다 더 큰 문제점은 플랫폼, 즉 독도함과 제2독도함에 있다. 독도함은 처음 등장했을 때 그 형상 때문에 항공모함으로 오해를 받곤 했지만, 실상은 전투기는 고사하고 헬기 운용 능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덩치 큰 수송함에 불과하다. 일단 독도함에는 항공기를 위한 전용 격납고가 없다. 독도함은 비행갑판 바로 아래 단층 구조로 되어 있는 격납고를 갖는데, 이 격납고는 공기부양정(LCAC)이 드나드는 후방 웰도크(Well dock)와 바로 이어져 있다. 즉, 이 공간을 항공기 탑재용으로 써버리면 공기부양정이나 상륙병력 탑승 공간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상륙정과 병력 탑승을 포기하고 항공기 탑재에 모든 공간을 사용한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독도함의 격납고는 항공기 운용 효율을 고려해 설계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독도함은 단층 구조의 격납고에서 최대한의 탑재 효율을 뽑아내기 위해 격납고를 길게 늘린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항공기를 탑재하더라도 항공기용 연료와 탄약, 부품을 실을 수 있는 별도의 여유 공간이 거의 없다. 승조원실과 다른 구역을 유류고와 탄약고로 개조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겠지만, 이렇게 할 경우 독도함의 상륙함으로써의 기능은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 고작 4~6대의 F-35B를 운용하는 배를 얻기 위해 단 2척뿐인 해병대 대형 상륙 플랫폼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독도함은 수송함으로 설계되어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다른 호위함들과 함께 함대를 편성해 작전을 펴기 어렵다. 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갑판에서 이함하는 항공기가 충분한 양력을 얻기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행갑판 앞부분에 스키점프대를 설치하려면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근접방어기관포(CIWS)를 떼어내야 한다. 스키점프대를 설치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방식을 통해 이함하는 함재기의 연료와 무장 탑재 능력은 통상 이륙 방식의 70~80%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다. 엘리베이터가 작고 최대 적재하중이 낮아 F-35B를 갑판에서 격납고로 옮길 수도 없고, 비행갑판 역시 내열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여기서 F-35B가 뜨고 내릴 경우 전투기의 엔진 배기열에 갑판이 녹아내리는 사태도 발생할 것이다. 요컨대 구조와 설계 자체가 F-35B 운용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개조를 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운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독도함에서 지적되었던 대부분의 문제들이 제2독도함에서도 해결이 안 된 채로 건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2독도함은 독도함과 전력화 시기가 15년이나 차이가 나지만, 주요 제원과 성능은 독도함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방위사업법과 군수품관리법상 ‘신규사업’이 아닌 ‘양산사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법적 제한 때문에 제2독도함은 기존 독도함 성능의 2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가령, 독도함의 배수량이 1만 8800톤이면 제2독도함은 2만 2936톤을 초과할 수 없고, 기존 독도함의 최고 속도가 23노트라면 제2독도함의 최고속도는 27.6노트를 넘을 수 없으며, 항공기 운용 효율성 증대를 위해 격납고 갑판을 단층에서 복층으로 설계 변경할 수도 없다. 이 같은 문제점 때문에 제2독도함 획득 사업 초기 단계에서 갑판 구조의 설계 변경 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었지만, 설계를 새로 할 경우 사업이 ‘양산’이 아닌 ‘신규사업’이 되어 전력화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군 내부 판단에 따라 제2독도함은 기존 독도함과 거의 동형으로 건조되고 있다. 내년 4월 진수되는 제2독도함은 갑판 길이가 0.4m 늘어나고 일부 무장과 센서, 통신장비 등이 바뀐 것을 제외하면 기존 독도함과 별 차이가 없다. 즉, 제2독도함이 건조되더라도 여기서 F-35B를 제대로 운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말이다. 독도함과 제2독도함은 LPH(Landing Platform Helicopter)라는 분류명 그대로 헬기를 싣고 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상륙함이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배를 개조해 전투기를 싣고 항공모함 흉내를 내는 것은 군 일각에서 기대하는 전략적 효과 달성보다는 막대한 예산 낭비와 비효율만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제2독도함과 F-35B 조합을 통한 경항공모함 보유 추진은 예산 아끼려다가 더 큰 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다. 따라서 군 당국이 항모 보유를 추진한다면 기존 연구 결과와 해외 사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비용 대 효과가 가장 뛰어난 정규 항공모함을 획득하는 방안이 정도(正道)가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굶주림 외면하는 자본의 사악함… ‘종자독립 ’이 인간과 자연 살린다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굶주림 외면하는 자본의 사악함… ‘종자독립 ’이 인간과 자연 살린다

    갖가지 이슈에 밀려 빈곤과 기아로 허덕이는 세계 곳곳의 뉴스를 요즘은 찾아보기 어렵다. 아프리카 소말리아와 예멘 등에서는 지금도 굶주림 끝에 죽어가는 어린 목숨들이 부지기수지만, 정치·경제적 쟁점만이 세계적 뉴스인양 보도된다. 굶주림에 허덕이는 이들의 고통은 외면하기 일쑤다. 지구촌 어디선가는 풍요에 겨워 버려지는 음식이 천지인데도, 반대편 어떤 곳은 더러운 웅덩이 물을 핥아 먹어야 할 정도다.‘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의 저자 반다나 시바는 이 비극적인 불균형이 “탐욕과 이윤을 동력으로 하는 세계화된 산업형 농업” 즉 자본의 사악함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인도 출신 물리학자이자 환경사상가 반다나 시바는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이며 지속 가능하지 않은 모델의 식량 생산이 지구 자연과 지구 자연 내 생태계들, 그리고 다양한 생물 종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한다.‘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사람들이 누구냐에 따라 세계는 굶주림을 벗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생태 친화적이고 인간 친화적 푸드 시스템”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도록 자본은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전쟁 설계에 뿌리를 둔 기업들이 가진 힘, 군사주의적이고 기계론적이며 환원주의적이고 파편론적인 농업 패러다임, 탐욕에 기초한 부의 계산법 등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고 민주적인 푸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한사코 가로막는다. 살충제가 아니라 벌과 나비, 곤충 새가 농작물의 건강하고 또 풍요로운 결실을 가져온다. 살충제는 해충을 오히려 “양산”하지만 벌과 나비, 곤충 새들은 해충의 천적이자 “식물을 수정시키고, 그럼으로써 식물의 재생산을 가능”케 하는 매개다. 벌과 나비가 사라진 세계, 새들이 노래하지 않는 침묵의 봄은 곧 인간 모두의 파멸을 의미한다.반다나 시바는 자본의 논리를 거스르는 것만이 대안이라고 말한다. 대규모 산업형 농업이 아닌 “소농, 농사짓는 가정, 그리고 텃밭의 일꾼들”이 지구를 지킬 수 있는 희망이라는 말이다. 실제로 지금 “세계의 소농은 세계 자원의 30%만 사용하면서도 세계에 필요한 식량의 70%를 공급”하고 있다. 소농은 민주주의 발전에도 기여한다. “살아 있는 작은 경제들이 살아 있는 작은 민주주의들과 결합해 모두를 위한 평화와 조화와 풍요와 안녕을 만들어 낼 때”라는 반다나 시바의 말은 사실상, 모든 인간의 삶을 긍정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 반다나 시바가 가장 강조한 대목은 아마도 6장 ‘종자 독재가 아니라 종자 독립’인 듯싶다. 그는 기업이 종자 독점을 통해 “다양성 대신 획일성을, 영양의 질 대신에 양을 우대”하면서 “우리 식단의 수준이 떨어졌고, 우리의 식량과 작물의 풍부한 생물 다양성 역시 추방되었다”고 일갈한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쌀은 이제 한두 종류에 불과하다. 어디 쌀뿐일까. 인간이 먹는 대개의 음식은 기업에 효율적인 종자 한두 가지에 국한된다. 반다나 시바는 “종자 독립”이 “오늘날 생태적·정치적·경제적·문화적 절대 과제”라고 강조한다. 이 과제를 수행하지 않으면 먼저 생물 종이 소실되고, 그 소실은 “생물 다양성에 의존하는 음식과 문화의 영역을 포함해 농업 또한 사라지”게 할 것이다. 씨앗이 식탁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이 인간을 살린다. 하지만 보이지 않기에, 우리는 무관심하다. 소농, 종자 독립, 지역화 등의 숙제를 떠안은 것은 바로 우리다.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들을 향해 우리가 취할 태도는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볼 때다. 장동석 출판평론가
  • 유메인, UWB-RADAR 108 Series 출시

    유메인, UWB-RADAR 108 Series 출시

    ‘UWB 레이더 센서’ 업체 유메인 주식회사가 자체 SoC 기술로 저렴한 UWB 레이더 센서 모듈을 판매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메인 주식회사는 지난 2월 국내 최초 민수용 UWB 레이더 센서 모듈을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Windows 환경과 Raspberry Pi 환경에서 구동하는 2가지 타입의 개발 키트를 각각 연달아 출시한데 이어, 내년 1월에는 UWB-RADAR 108 Series 출시를 앞두고 있다. UWB 레이더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로 분류되며 과거 주로 군수용으로 개발돼 왔다. 투과성과 분해능이 우수해 접촉하지 않고도 사람이나 사물의 유무,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내년 1월 판매 예정인 UWB-RADAR 108 Series는가로 2.9cm, 세로 3.9cm의 디지털 회로를 포함하는 초소형 UWB 레이더 센서 모듈이다. 이는 유메인이 기존에 출시했던 개발키트와 비교했을 때 3분 1 수준이다. 활동량 감지, 호흡 감지, 재실 감지, 침입 감지 중 1가지 기능을 탑재하며 가격 역시 각각 10만원 대에 출시 될 예정으로, 관련업계는 저렴한 가격으로 신제품을 개발해서 수출하기에 용이하다. 업계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특히 독거노인 서비스 솔루션 개발 업계 및 자율주행업계를 비롯해 의료진단, 로봇, 사물인터넷(IoT), 보안, 가전 및 ITS 분야 등에서는 개발 및 수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유메인이 판매하는 UWB 레이더 센서 모듈은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편리하기도 하다”며 “이미 국내외 UWB 안전 규격에 맞춰 설계돼 KC, FCC, CE 인증을 획득했기 때문에, 제품을 개발한 후 최종 개발된 제품의 인증만 확보하면 돼 수출도 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UWB-RADAR 108 Series는 내년 1월 말에 본격적으로 출시되지만 현재 유메인 주식회사 홈페이지의 Pre-Order 페이지에서 선주문 가능하다. 첫 출고는 500대 한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유메인주식회사(전. 효성기술)는 지난 2012년 대전에서 설립된 연구개발 벤쳐기업이다. UWB Radar 반도체기술, IC을 응용한 하드웨어설계기술, 신호처리알고리즘 기술 등 UWB Radar에 관련된 전반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접고 가자, 2018 스마트폰

    접고 가자, 2018 스마트폰

    내년에 등장하는 신형 스마트폰은 어떤 모습일까. 접을 수 있는 휴대전화 ‘폴더블(foldable) 폰’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정보기술(IT) 업계는 극심한 베젤리스(테두리 없는 화면) 디자인에, 무선충전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면 듀얼카메라와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급 카메라는 필수 요소로 내다봤다. 최신 기술이 대거 등장한다는 의미지만, 이미 아이폰X의 가격이 160만원을 육박하는 상황에서 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폴더블 개발에 나선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ZTE, 화웨이 등이다. 중국 ZTE는 지난 10월 듀얼 스크린이 적용된 폴더블 스마트폰 ‘액손M’을 공개했다. 하지만 하나의 화면이 자유자재로 접히는 형태는 아니었기 때문에 폴더블로 인정받지는 못했다.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쯤 폴더블폰 ‘갤럭시X’의 실물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갤럭시X의 이미지나 특허 스케치 등이 인터넷전문매체 등에 때때로 노출되고 있다. 애플 역시 2020년 폴더블폰 출시를 목표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과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효용성, 내구성, 안전성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 접었다 폈다 하는 부분이 지속적으로 같은 수준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을 만큼 내구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아직 양산기술이 확보되지 않아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또 반으로 접으면 그만큼 두꺼워지는데,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대세인 상황에서 단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외 기존 화면의 2배나 되는 큰 화면에다 최신 기능들을 대거 탑재하다 보면 배터리 발화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IM)부문장이 최근 “몇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는 과정인데, 이 문제들을 확실히 해결할 수 있을 때 제품을 내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지티 애널래틱스(SA)도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에 폴더블폰이 첫선을 보이지만,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70만대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판매품보다는 콘셉트 형태의 제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폴더블폰이 양산되려면 최소 2~3년은 더 걸리고, 판매량도 오는 2021년이 돼야 약 3040만대를 기록하면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1%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젤리스 디자인은 한층 더 강화된다. 화면 테두리가 더 얇아질수록 같은 크기 디스플레이에서 더 넓은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에서 선보였던 노치 디자인이 얼마나 확산될지도 관심거리다. 노치 디자인은 전면 카메라 등 일부분을 M자로 파낸 화면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호불호가 엇갈렸다. 중국 화웨이가 내년 1월 공개할 예정인 차피 프리미엄폰 P11에 같은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충전 기술도 얼마나 업그레이드될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무선 충전 기술은 전력 손실로 인해 현재 9W 정도지만 20~30% 정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전면 듀얼 카메라는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다. 렌즈를 2개 사용하는 듀얼 카메라는 주로 후면 카메라에만 적용됐었는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사진 전송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른바 ‘셀피’(셀프 카메라), ‘폰카’(휴대전화 카메라)에 대한 요구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듀얼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렌즈를 2개 사용하는 방식으로 화각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 셀카봉 없이도 배경까지 담은 사진을 찍기 수월해진다는 얘기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19일 내놓은 프리미엄급 중저가폰인 2018년형 ‘갤럭시A8’ 시리즈에 갤럭시폰 최초로 전면 듀얼 카메라를 실었다. 앞서 2015년 ‘V10’에 전면 듀얼 카메라를 실었던 LG전자는 내년 초 차기 스마트폰 ‘G7’에 두 번째로 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센서, 렌즈, 해상도 역시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사진 색감과 사실감, 원근감을 DSLR 수준으로 높이는 기술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체 인식 기능도 빠르게 진화 중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9에 안면 인식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들도 엇비슷한 기술을 담아 출시를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차기작에 홍채 인식 기능을 넣을 것이라는 외신보도도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성 세계 첫 10나노 2세대 D램 양산

    삼성 세계 첫 10나노 2세대 D램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2세대 D램 양산에 들어갔다. 기존 D램과 비교해 제품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소비전력은 15% 이상 낮춰 한계에 이른 미세공정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서버·모바일·슈퍼컴퓨터 등 차세대 D램 시장을 장악하는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삼성전자는 20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칩 사이즈인 10나노급(1나노는 10억분의1m) 8기가비트(Gb) DDR4 D램을 지난달부터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10나노급 1세대 8Gb D램을 양산하며 본격적인 10나노급 D램 시대를 연 데 이어 21개월 만이다. 반도체 미세공정에서 삼성전자가 ‘퀀텀 점프’를 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10나노급 2세대 D램은 기존 1세대에 비해 속도는 10% 이상 빨라졌고, 소비전력은 15% 이상 절감됐다. 생산성도 30%가량 높일 수 있어 최근 급증한 프리미엄 D램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 측은 기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광주 한방병원 ‘나일롱 환자’에 보험금 37억원 지급돼, 평균 7일 입원

    광주의 일부 한방병원들이 ‘나이롱 환자’를 양산하며 보험사기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광주 한방병원 142곳을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벌여 혐의가 드러난 19곳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된 19개 한방병원은 초과 병상이 5680개에 달했다. 사기 혐의를 받는 보험금은 37억 3000만원이다. 입원급여, 일당, 실손보험금 등 입원 관련 보험금이 91.4%를 차지했다. 문제의 한방병원은 보건당국이 허가한 병상을 초과해 환자를 유치하고, 이들이 보험금을 타내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한방병원은 병상을 추가로 들여놓지도 않고 환자를 받아 매출을 올리고, 환자는 실제로 입원·치료를 하지 않고도 돈을 챙기는 수법이다. 이들 한방병원은 초과병상 5680개를 579일간 운영하면서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환자’를 양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간 A 한방병원은 서류와 달리 환자 대다수가 병실에 없어 침대가 텅텅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 B 한방병원은 일가족이 자녀 방학을 이용해 허위 입원했다가 적발됐다. 환자들은 금요일에 집에 가서 가족과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병원으로 돌아오곤 했다. 이들 한방병원은 외출·외박이 자유롭고, 환자는 치료는 받지 않은 채 식사만 했다. 대부분이 사무장이 병원장을 맡은 ‘사무장 병원’이다. 단속을 비웃듯 개·폐업을 반복했다. 환자들이 호소한 증세는 대부분 염좌, 긴장, 복통, 미끄러짐 등 사실상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질환인데도, 병원 서류에는 평균 6.9일 입원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한방병원은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개·폐업을 반복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광주는 100만명 당 한방병원이 65.2개(올해 3월 기준)로 전국에서 월등히 많다. 2위는 전북(14.7개), 3위는 전남(11.7개)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중국 전기차 테슬라 반값

    중국 전기차 테슬라 반값

    중국 전기자동차 회사 니오(NIO)가 설립 3년 만에 첫 번째 양산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S8’을 테슬라 모델 엑스의 반값에 출시했다. 16일 베이징 우커숭 아레나에서 공개된 ‘ES8’의 값은 44만 8000위안(약 7400만원)으로 중국에서 83만 6000위안에 팔리는 미국 테슬라 엑스의 반값에 불과하다.니오는 2014년 텐센트, 바이두, 샤오미와 같은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이 투자한 회사다. 윌리엄 리 회장은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테슬라가 인터넷 시대에 만들어진 회사라면 니오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태어났다”며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서 큰 역할을 하는 새 시대는 자동차 산업에 혁명과도 같은 기회”라고 말했다. 7인용 ‘ES8’은 주문제작되며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했다. 고속도로 주행, 교통혼잡, 비상상황 발생 시 차선 유지, 감속, 정지 등을 할 수 있도록 운전자를 돕는 기능도 있다.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목소리로 차량 온도 조절뿐 아니라 사진을 찍고 음악도 틀 수 있다. 4.4초 만에 시속 100㎞까지 가속 가능하다. 자동차 주문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테슬라 최초의 SUV인 모델 엑스의 제로백은 3.2초로 ‘ES8’보다 1.2초 빨리 시속 100㎞에 이를 수 있다.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약점인 충전도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3분 만에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곳을 2020년까지 1100곳 건설할 예정이다. 물론 전통적인 충전 방식도 가능하다. 배터리와 충전기를 갖춘 차량을 1200대 제공하는 이동식 충전방식도 계획 중이다. 중국 정부는 스모그 퇴치를 위해 전기차 생산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베이징 시민이 전기차를 사면 최대 6만 6000위안(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된 것으로, 서울시의 전기차 보조금은 베이징의 약 2배인 1950만원이다. 중국은 니오뿐 아니라 바이튼, 엑스팽이 시장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 정부는 원유에 대한 의존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차 제조를 장려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45%에 이르는 50만 7000대가 중국에서 팔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In&Out] 영세 中企의 절박한 심정 외면 말아야/김문식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In&Out] 영세 中企의 절박한 심정 외면 말아야/김문식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현재 인력이 부족해 휴일에도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납기를 맞출 수 없게 되고 수출 경쟁력을 상실해 일감 부족으로 도산하거나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를 경영하는 데 불안감이 상당히 큽니다.”경기 안산에서 플라스틱 사출금형을 제조하는 P사장은 요즘 근로시간 단축 논쟁을 바라보며 시름이 깊다. 그는 “현 정부 들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이 대선 공약과 맞물려 무리하게 추진되면서 중소기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근로시간을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안은 국회에서 지난 수년간 논의돼 왔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고, 지난 11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간사 간 합의안도 일부 의원의 반대로 여전히 계류 중이다. 당초 중소기업계는 인력난 심화와 생산 차질이 명약관화하기에 근로시간 단축을 강력히 반대했으나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과 근로자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의에 동의했다. 하지만 국회 환노위 여야 간사 간에 합의한 규모별 3단계 도입, 휴일근로 할증률 50%는 그동안 중소기업계가 요구해 온 규모별 4단계 시행, 노사합의 시 특별연장근로 8시간 허용 등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영세한 중소기업들의 속앓이가 심해지고 있고 최소한의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아무리 취지가 좋은 법과 제도라도 현장에서 수용하지 못하면 범법자만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중소기업계는 입법을 앞두고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수용 가능한 최소한의 요구를 국회와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부족 인원 16만명,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30인 미만 영세 중소기업에 한해 주문량 증가 등의 사유로 노사가 합의하면 추가로 8시간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해 인력난을 완화해 줘야 한다. 특별연장근로 8시간 허용은 2015년 노사정위의 사회적 대타협 합의 사항이다. 일본,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30인 미만 영세 중소기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아닐뿐더러 일할 사람이 없어 고령자(40대 이상 70%)나 외국인 근로자(생산현장의 80%)가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생산량을 맞추려면 연장근로도 불가피하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책으로 30인 미만 사업자에게 일자리 안정자금 3조원을 지원하듯이 근로시간 단축을 최저임금과 같은 정부보조금으로 해결하는 것은 단기적 임시방편일 뿐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입법 전에 중소기업계의 현실을 고려한 제도적인 보완책이 요구된다. 아울러 국회와 정부는 30인 미만 영세중소기업에 대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현장 실태조사를 하고 추가 인력공급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를 충분히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런 문제가 해결돼야 중소기업계도 임금, 복지 등에서 대기업과의 격차를 줄이고 성과공유제 확산 등 근로환경 개선에 노력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사회적 책임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초 대법원에서 휴일근로 중복할증 공개 변론과 판결이 있다. 그 전에 국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산업현장에 큰 혼란이 일 것이다. 이 때문에 국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입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노동정책은 균형이 필요하다. 정부의 의지만으론 안 된다. 노사 간 양보와 타협,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 최저임금 16.4% 인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시름에 빠진 중소기업인들의 고민을 덜어 주기를 기대한다.
  • 文대통령 방문에 힘받은 현대차, 中 판매 회복할까

    文대통령 방문에 힘받은 현대차, 中 판매 회복할까

    대통령 방중 맞춰 전기차 첫선 고객 서비스·기술력 홍보 강화 정 부회장 “더욱 열심히 할 것” 판매 정상화 앞당겨질지 주목 현대자동차그룹이 문재인 대통령의 현대차 중국 충칭 공장 방문을 계기로 중국 시장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17일 재계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말부터 중국 현지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 1~11월 판매량은 96만 95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56만 9207대)보다 38.2%나 줄었다. 지난 10월 양국이 관계 정상화에 나섰지만 11월에도 여전히 판매량은 14만 5015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20만 6512대)과 견줘 29.8% 감소세다. 그나마 반 토막 났던 현대차의 중국 상반기 판매량이 8월 35.4%, 9월 18.4%, 10월 11.1%로 감소폭이 줄어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11월 감소율이 다시 20%대로 커져 안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차의 현지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의 11월 중국 판매량(9만 5012대)도 전월(8만 16대)보다는 18.7%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12만 7008대)과 비교하면 25.2%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문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맞춰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중국에서 처음 공개하는 등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전날 문 대통령이 베이징현대의 충칭 5공장을 직접 방문한 것도 이런 노력에 힘을 실어 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중국 현지에 동반 진출한 현대차 협력업체 간담회 자리에도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대통령에게 공장을 직접 안내하며 중국 시장 신뢰 회복 방안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충칭은 중국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로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8월 30일부터 소형 신차 ‘올 뉴 루이나’를 양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엘란트라 전기차 앞에서 중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과 충전시설 보급 현황 등을 질문하며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2025년까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모델을 38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채용된 중국인 직원 대표는 “고객이 만족하는 차를 만들기 위해 한·중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베이징현대는 지난 9월 ‘올 뉴 루이나’를, 지난달 ‘ix35’를 출시했다. 현대차의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도 베이징 시내에 문을 열었다. 아파트와 쇼핑몰 등을 직접 방문해 무상 점검을 해주는 등 ‘찾아가는 서비스’도 강화했다. 둥펑위에다기아도 신형 포르테 등 신차를 선보이고 연말 40개가 넘는 지역 모터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드 여파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딜러들과 협력사들이 혹독한 시련을 겪었지만 중국 고객들의 마음을 다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난 8월 연구개발 기능과 마케팅을 통합한 중국제품개발본부를 신설하는 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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