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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메트리, 창립 13주년 맞아 ESG경영 도입

    이노메트리, 창립 13주년 맞아 ESG경영 도입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2차전지용 엑스레이 검사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메트리(대표 김준보)가 윤리경영을 도입하고 ESG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화성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행사에서 윤리강령 및 실천지침을 공표하고 지속가능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진 것.이날 열린 창립기념행사는 기념사 및 축사, 장기근속자 포상, 윤리강령 및 실천지침 발표, 기술보안준수 교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켰으며, 참석인원도 최소화했다. 김준보 대표는 지금까지의 회사 성장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올해부터는 ESG경영(Environment·Social·Governance)을 바탕으로 조직체계와 기업문화를 쇄신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그 첫 걸음으로 이노메트리는 이 날 윤리규범을 발표해 임직원들의 실천을 독려하고, 기술보안 교육을 통해 정보자산의 보호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 나의 행동이 공개되어도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회사 측은 “투명한 사업구조와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기술정보 및 영업비밀의 철저한 보호를 통해 어떤 고객사든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한 노력”이라 설명했다. 이노메트리는 휴대폰 및 자동차 배터리를 엑스레이로 촬영, 분석하여 불량을 찾아내는 검사 솔루션을 만든다. 2차 전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배터리 양산라인에 투입되는 필수 장비다. 기존 고객사인 국내 배터리 3사 외 최근에는 노스볼트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김준보 대표는 “이노메트리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존속하기 위해서 고객사 눈높이에 맞는 투명성과 보안의식을 기업 문화로 내재화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제도 정비, 교육 및 홍보, 보안서약 등을 통해 당사 ESG경영 모델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배구 페퍼저축은행, FA 미계약 하혜진·실업팀 구솔 영입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자유계약선수(FA) 미계약자 하혜진(25)과 실업팀 양산시청에서 활약한 구솔(20)을 영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일 “하혜진과 구솔을 영입했다”며 “이번 영입으로 소속 선수가 8명으로 늘었다”라고 전했다. 2021~22시즌 V리그 합류를 준비하는 페퍼저축은행은 헝가리 출신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를 지명하고 각 구단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으로 이한비, 이현, 지민경, 최가은, 최민지를 뽑았다. 여기에 FA 미계약자와 실업팀 소속 선수를 추가했다. 하혜진은 2014~1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2020~21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기존 6개 팀과는 계약하지 않았다. 김형실 감독은 “하혜진은 점프력도 있고 경기 경험도 쌓은 선수”라며 “바르가와 함께 라이트로 뛸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터 구솔은 2019~20시즌 3라운드에 KGC인삼공사에 지명됐으나 한 시즌만 뛰고 팀을 떠났다. 실업팀 양산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구솔은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복귀한다. 김 감독은 “구솔은 181㎝의 장신 세터로 블로킹 능력을 갖춘 유망주”라면서 “이현과 세터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초범, 합의… 그래서 조주빈을 3년 감형했답니다

    초범, 합의… 그래서 조주빈을 3년 감형했답니다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6)에게 항소심이 1심보다 낮은 징역 4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무후무한 성착취 범죄 집단을 조직해 수많은 가해자를 양산하고 피해가 누적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면서도 “초범이고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문광섭)는 1일 조씨와 공범 5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조씨에게 45년의 징역형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4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전자발찌 부착 30년 등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박사방이 조씨를 필두로 만들어진 범죄단체 조직인 점을 인정했다. 피고인들은 ‘조씨가 단독으로 성착취물을 배포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재판부가 주문에 앞서 양형 이유를 설명할 때 방청객들은 연이은 한숨을 내쉬었다. 재판부는 조씨의 범행에 대한 시민들의 일벌백계 목소리가 높고 조씨가 진지하게 뉘우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도 “피고인은 초범인 데다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고, 추가 기소된 사건에서 추가로 형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두 개의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40년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는데, 2심에서 이를 병합해 심리하면서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했다. 판결 직후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는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쉬운 판결 앞에 ‘가해자의 형벌도 끝이 없었으면 좋겠다’던 한 피해자의 말이 생각난다”면서 “오늘의 판결을 통해 단지 조주빈 한 사람뿐 아니라 성차별적, 여성혐오적 구조와 문화가 엄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조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한편 조씨는 이날 부친을 통해 “재판이 끝나도 항상 반성하며 살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씨 측은 상고 여부를 추후에 밝히기로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박사방’ 조주빈 2심 감형…이유는 ‘일부 피해자와의 합의’

    ‘박사방’ 조주빈 2심 감형…이유는 ‘일부 피해자와의 합의’

    조주빈, 범죄집단 부인 및 증거 위법수집 주장2심 재판부, 합의 제외 대부분 혐의 유죄 인정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통시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항소심에서 형량을 다소 감경받았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문광섭)는 1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과 범죄단체조직·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2차례 기소된 조주빈에게 총 징역 4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42년을 선고했다. 다만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 1억여원 추징 등의 명령은 1심대로 유지됐다. 조주빈은 앞서 2차례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징역 40년을 선고받았고, 올해 2월에는 징역 5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선 두 재판이 병합됐다. 조주빈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수십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이 영상물을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의 대화방인 박사방에서 판매·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하기 위해 범죄단체를 조직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조주빈과 박사방 가담자들이 범죄를 목적으로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내부 규율을 만들어 단순 음란물 공유 모임을 넘어선 범죄단체라고 봤다. 그밖에 박사방 범죄 수익을 암호화폐로 지급받아 환전하는 방법으로 53차례에 걸쳐 약 1억 800만원의 수익을 감춘 혐의(범죄수익 은닉)도 받았다. 조주빈은 2심에서도 박사방이 범죄집단이 아니며 검찰의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조주빈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부분의 공소가 기각됐다. 그 외에 대부분의 혐의는 유죄가 인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 조주빈은 박사방이란 전무후무한 성착취 범죄집단을 조직해 조직원들에게 역할을 분담시켜 다수 피해자를 유인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3자에게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를 성폭행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이어 “디지털 성범죄를 일종의 오락으로 삼아 가담자를 끌어들여 수많은 가해자를 양산하고 피해를 누적했다”며 “영상들이 계속 유포될 가능성이 있어 피해를 회복할 수 없는 지경이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구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일벌백계의 목소리가 높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고인 아버지의 노력으로 피고인이 원심에서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고, 항소심에서도 피해자들과 추가로 합의해 다소나마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전직 공익근무요원 강모(25)씨는 2건의 1심에서 징역 13년과 징역 2개월을 각각 선고받았으나 이날 항소심에서는 병합해 징역 13년을 받았다. 전직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30)씨는 징역 15년에서 징역 13년으로 형량이 감경됐다. ‘박사방’ 유료 회원인 임모씨와 장모씨는 각각 1심과 같은 징역 8년과 7년을 선고받았고, 미성년자인 ‘태평양’ 이모(17) 군도 장기 10년·단기 5년의 징역형이 유지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자배구 신생구단 페퍼저축은행, 하혜진·구솔 신규 영입

    여자배구 신생구단 페퍼저축은행, 하혜진·구솔 신규 영입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미계약자 하혜진(25)과 실업팀 양산시청에서 활약한 구솔(20)을 영입했다. 구단은 1일 “하혜진과 구솔을 영입 했다”며 “이번 영입으로 소속 선수가 8명으로 늘었다”라고 전했다. 2021~22시즌 V리그 합류를 준비하는 페퍼저축은행은 헝가리 출신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를 지명하고, 각 구단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으로 이한비, 이현, 지민경, 최가은, 최민지를 뽑았다. 여기에 FA 미계약자와 실업팀 소속 선수를 추가했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4월 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2021~22시즌 V리그에 출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국배구연맹 이사회는 신생 구단의 선수 수급을 위해 페퍼저축은행과 계약하는 FA 미계약 선수의 2021~22시즌 출전을 허락하기로 했다. 하혜진은 2014~1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2020~21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기존 6개 팀과는 계약하지 않았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하혜진은 점프력도 있고, 경기 경험도 쌓은 선수다”라며 “바르가와 함께 라이트로 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혜진은 “페퍼저축은행의 제안으로 다시 한번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안고 신생팀의 새로운 동료와 좋은 팀워크를 이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세터 구솔은 2019~20시즌 3라운드에 KGC인삼공사에 지명됐으나, 한 시즌만 뛰고 팀을 떠났다. 실업팀 양산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구솔은 신생팀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복귀한다. 김 감독은 “구솔은 키 181㎝의 장신 세터로 블로킹 능력을 갖춘 유망주다. 이현과 세터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자료 부실’ 남양주시 등 7곳 D등급

    종합 평점이 D등급인 기초자치단체는 7곳에 달했다. 웹소통 분야가 기준 이하거나 홈페이지 공약이행 세부 자료가 부실한 곳 또는 공약이행 재정 근거 등 소명 요청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는 등 종합 평점 45점 이하인 경우 D등급을 받는다. 기초 자료와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불통 등급을 받은 기초자치단체는 3곳이었다. 31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 D등급을 받은 곳은 경기 남양주시와 경남 양산시(시 2곳), 경기 연천군과 가평군, 강원 인제군, 전북 임실군, 경북 예천군(군 5곳)이다. 경기 남양주시는 7622억원을 계획했지만, 재정확보비율은 47.5%에 그쳤다. 6013억원을 계획했던 경남 양산시는 83.0%를 확보해 재정확보비율은 양호했다. 경북 예천군도 4274억을 계획했고, 93.0%를 확보했다. 그러나 3곳 모두 웹소통 분야와 공약이행 관련 부실 등으로 D등급에 그쳤다. 경기 연천군의 경우, 6641억원을 계획하고 100.0%를 확보했다. 그러나 세부사업을 보면 남북 화해협력시대 경원선 연장 복원 사업은 보류됐고, DMZ(초리~고랑포리) 도로 개량사업, 한탄강 맑은물(색도) 살리기 추진 등 공약은 일부 추진되는 데 그쳤다. 경기 가평군도 1조 9314억원을 계획하고 100.0%를 확보했다. 하지만 2020년 경기도 체육대회 유치와 국도 37호선·수도권 제2순환도로 개설, 가평 종합 행정타운 기반 조성 등의 공약은 폐기됐다. 상면 삼동리 산립휴양 레포츠 단지 조성이나 농어촌 도로 확충사업 등은 일부 추진되는 데 그쳤다. 강원 인제군의 경우, 7310억원을 계획해 38.4%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상남면 미니톨게이트 설치 재추진 공약은 보류됐고, 청년일자리 수당 월 60만원 지원은 폐기 예정이다. 5245억원을 계획한 전북 임실군의 확보비율은 40.6%였다. 고령·영세농업인 영농경영비 지원 확대, 아동복지시설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및 공공돌봄센터 설립 등 일부 공약은 폐기됐다. 키즈테마파크 건립 대표관광지 육성 공약은 일부 추진됐지만, 관촌 식품단지 조성 등 공약은 보류됐다. 불통 등급을 받은 기초자치단체는 3곳으로 시는 경북 상주시, 군은 강원 횡성군과 전남 신안군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조국 “윤석열, 한동훈 서울지검장 요청해 어이없었다”

    조국 “윤석열, 한동훈 서울지검장 요청해 어이없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 취임 후 ‘서울중앙지검장에 한동훈을 임명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단호히 거절했다”며 “솔직히 어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31일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의 마지막 장 ‘검찰 쿠데타의 소용돌이’ 말미에 “한동훈 검사의 경력이나 나이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더 중요하게는 서울중앙지검장의 최측근으로 임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만에 하나라도 윤석열 총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한동훈은 당시 가지 못했던 자리 또는 그 이상의 자리로 가게 되리라”고 썼다. 윤석열 전 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르지 못했지만, 총장 직속 참모인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발탁됐다. ‘한동훈 서울중앙지검장 임명 요청’은 지난해 11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언급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직접 “사실”이라고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조 전 장관은 “최강욱 대표가 공개했으니 내가 언급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현재 윤석열의 행보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비판이 제기되는데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포괄적 책임을 느낀다”고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이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밀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그는 “민정수석은 인사권을 갖고 있지 않고, 인사권자(대통령)의 권한 행사를 위한 자료를 준비해 보고할 뿐이므로 ‘조국이 윤석열을 밀었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총장 후보자의 경우 법무부 산하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의 복수 추천에 기초해 법무부장관이 대통령께 제청을 하는데, 이때 민정수석실은 후보자를 검증해 보고서를 올린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윤 전 총장을 직접 추천할 수 없었다는 구조란 것이다. 다만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19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은 청와대 안팎에서 이견이 없었으나, 검찰총장으로 승진시키는 것에는 반대의견이 상당했다고 썼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촛불혁명의 대의에 부응하는 영웅으로 인식된 윤석열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며 “그러나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는 데 대해선 청와대 안팎에서 의견이 확연히 나뉘었다”고 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과 법률가 출신 국회의원 대다수, 문재인 대선 캠프 법률지원단 소속 법률가들 다수는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을 반대한 이들이 사용한 표현으로 “무차별적이고 무자비한 수사의 대가”, “뼛속까지 검찰주의자”, “특수부 지상주의자”, “정치적 야심이 있다” 등이라고 전했다.조 전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 카드를 찬성하는 쪽은 윤석열 개인을 신뢰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과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이 이뤄질 것이므로 윤석열의 문제점이 상쇄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나에 대한 ‘마음의 빚’ 발언으로 문 대통령은 거센 비난을 받았다”며 “대통령께 이런 말을 들어 위로가 되었음은 사실이지만 대통령이 공격받을 수 있는 이런 발언은 하지 못하게 담당 비서관들이 사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내 가족의 수사와 재판으로 대통령에 어떠한 부담도 드리고 싶지 않다”며 “내 사건이 모두 마무리된 후 술 한병을 들고 퇴임 후 머무르실 양산 사저를 찾아 큰 정무적 부담을 드린 것에 다시한번 사과 말씀을 올리고자 한다. 이날 나는 취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 근무 당시 법무부장관직을 제안한 이는 문 대통령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이 법무부장관직을 제안했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안팎의 인사들은 출마를 권했다는 것이다. 조 전 장관은 “대부분은 내가 고향이니 부산이나 오래 거주한 서울 강남 등 적지 출마를 권했다”며 “그러나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는 입각을 선택했다”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공사 순조롭게 진행중인 문 대통령 양산 사저

    [포토] 공사 순조롭게 진행중인 문 대통령 양산 사저

    31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사저 공사장에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21.5.31 연합뉴스
  • 세계 다섯번째 항만 中 옌티앤 폐쇄…물류대란 불가피

    세계 다섯번째 항만 中 옌티앤 폐쇄…물류대란 불가피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물류량이 많은 중국 광둥성 선전 옌티앤항이 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으로 폐쇄돼 대규모 물류대란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옌티앤항은 중국 수출허브인 선전의 물동량을 처리한다. 싱가포르와 홍콩,부산,상하이(양산항)에 이어 세계 5대 항만으로 알려졌다. 앞서 옌티앤항 당국은 28일 웨이보(중국의 트위터)를 통해 “5월 30일까지 수출용 컨테이너를 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옌티앤시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는 전시민을 대상으로 감염병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 운송회사는 “항구의 부분 폐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국가가 백신 접종으로 경제를 재개해 상품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세계 5대항인 옌티앤 항구가 일부 폐쇄돼 글로벌 물류대란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이미 컨테이너선을 구하기 힘들어 운송비용이 사상최고치로 뛰어오른 가운데 옌티앤항이 부분 폐쇄돼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1992년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머지 않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시작해 바이러스 사태 직후 개시한 ‘무제한 양적완화’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옌티앤항 폐쇄는 이런 전망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부산서 12명 추가 확진…6명 감염 원인 불분명

    부산서 12명 추가 확진…6명 감염 원인 불분명

    부산시는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감염 원인이 불분명해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가족이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감염 사례가 5명,충남·양산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각각 확진됐다.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장소는 식당 1곳과 음악연습실 1곳이었다. 시는 최근 경남 양산시 유흥시설 집단감염과 관련,15명이 부산 거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흥시설 이용자 2명,종사자 4명,가족 등 관련 접촉자 9명이다. 이용자 2명은 지난 11일과 15일 양산 유흥시설을 이용했다가 지난 21일과 26일 각각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지난 3월부터 유흥업소발 감염이 확산되자 지난달 2일부터 52일간 유흥시설 6종의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예방접종 인원은 1만2090명이며 1차 접종자 누계는 25만4379명이다.2차 접종자는 11만8919명이다. 이상반응신고는 14건이며 총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건이다. 최근 부산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수용자는 구치소 수용 전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격리보호실에서 대기하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시장 들썩…’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분양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시장 들썩…’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분양

    지난 해, 정부가 12.17대책을 발표한 이후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에 집중돼 있던 주택수요가 주변지역으로 분산되면서 지방 중소도시 주택시장이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등 4개 지방광역시와 경기 파주, 충남 천안, 경남 창원 등 37개 지역을 규제지역에 포함시키면서, 중소도시에 주택수요가 몰려 아파트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가격이 단기간 동안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시장으로도 옮겨가고 있다. 실제, 지난 3월에 포스코건설이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했던 ‘더샵 센트로’는 1순위에서 평균 52.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접수를 일찌감치 끝냈다. 또, 올해 4월엔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남 김해시 신문동에 공급했던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가 1순위에서 평균 22.0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이 가운데, 두산건설이 경남 양산시 상북면 일대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총 10개 동, 지하 2층~최고 30층 규모로 건립되며 1368가구(전용 59㎡, 84㎡)가 공급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은 도심접근성과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데다가 분양가도 주변시세보다 훨씬 저렴해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은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석계로와 국도 35호선을 이용하면 양산신도시 방면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양산IC와 통도사IC 등을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진입도 수월하다. 향후 대중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양산도시철도(노포역~북정역, 2024년 개통예정)가 개통되면 양산신도시를 비롯해 부산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이 노선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연결된다. 또, 이 아파트는 경남 창원에서 시작해 김해와 양산을 거쳐 울산까지 잇는 동남권순환 광역철도(계획)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 노선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계획)와 양산도시철도와도 연계된다. 입주민들의 편리한 외부 이동을 위해 단지 내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계약자들에게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므로 사실상 분양가 할인효과도 누려볼 수 있다. 비규제지역인데다가 지방광역시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26일 당첨자 발표 후 서류접수 기간을 거쳐 정당계약은 6월 7일부터 9일까지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남양산역 주변) 일대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승우 서울시의원 “종부세 완화 위한 과감한 제도 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4)은 “종합부동산세가 도입 초기의 취지와 달리 부동산 시장 환경의 변화 속에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종부세 부과 범위를 상위 2% 수준으로 완화하고, 납부 유예 대상을 확대하는 등 과감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종부세는 다주택 보유를 억제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도입된 과세 제도로, 당시 다주택자에게 부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1주택자는 공시가격 상위 1%에 해당하는 고가주택 보유자만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하지만 종부세가 당초 취지와 달리 급등한 공시가격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1주택자 서민의 주거안정까지 뒤흔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추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종부세가 도입되던 해의 공시가격 상위 1%는 9억 4000만 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서울시의 공시가격 상위 1%는 23억 5000만 원을 돌파했다. 즉, 당시 상위 1%가 4%까지 확대된 셈이다. 또한 서울의 공시가격 9억원 초과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 수는 2017년 8만 8560가구에서 올해 41만 2798가구로 366% 증가하며 서울의 웬만한 주택이 종부세 부과 영향권 안에 들어오게 됐다. 추 의원은 공시가격 상위 2%까지만 종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꼽았다. 올해 전국 52만 6000가구 정도가 종부세 대상인데, 이같이 상위 2%를 표적으로 종부세를 부과하게 되면 대상 가구가 28만 가구 안팎으로 확 줄어들고, 4인 가구로 환산하면 수혜대상이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당 지도부에서는 ▲상위 2%로 부과대상을 정하는 방안 ▲과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당 내에서도 전자 방식을 더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종부세 문제를 비롯해 공시가격 현실화 문제 등을 다양하게 논의해 실수요자가 지는 부담을 확실히 덜어내는 한편,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를 정책의 중심으로 놓고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이루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라임·옵티머스 변호한 김오수, 검찰 중립 지키겠나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제 열렸다. 새 검찰총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제도적 검찰개혁을 완결 짓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검찰 조직을 정상화하는 역할에 정치적 중립성은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감사위원 제청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김 후보자다. 더구나 법무부 차관에서 퇴임한 뒤 변호사로 라임·옵티머스 관련 사건을 수임·변론했다는 것은 검찰총장 후보자로는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고 본다. 김 후보자는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8개월 남짓 로펌에서 일하며 22건의 사건을 변호했다. 문제는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관련 사건 2건도 수임 내역에 들어 있는 점이다. 손실을 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감춰 고객에게 피해를 입힌 사건이다.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해 피해자를 양산한 혐의를 받는 NH투자증권 관계자의 변호도 맡았다. 그 대가로 적지 않은 보수를 받아 개혁 대상인 ‘전관예우’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변론한 사건들은 차관 재직 시절 보고를 받은 적이 없을뿐더러 합법적 선임 절차를 거쳐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액 자문료’ 논란에는 “국민의 눈높이로 보면 적지 않은 보수를 받았던 점은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며 금융질서의 근간을 어지럽힌 사건이다. 피해자들은 검찰총장 후보자가 이런 사건에 변호사로 이름을 올리고, 적지 않은 보수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억장이 무너질 노릇이다. 여권은 김 후보자가 검찰개혁을 완수할 검찰총장으로 적격이라는 판단을 거두지 않는다. 그럴수록 국민이 요구하는 검찰총장상(像)에 부합하는지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검찰개혁에 적임은 적임이되 국민이 원하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청와대가 원하는 검찰개혁의 적임이 아니냐는 비판도 새겨들어야 한다. 각종 수사 기능의 약화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여전히 범죄 피해를 본 국민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언덕이다. 김 후보자가 이런 기대에 걸맞은 검찰총장의 자격을 갖추었는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
  •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2021년형 출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2021년형 출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의 2021년형 모델을 25일 출시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차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46대를 스위스로 수출했고, 올해 말까지 총 140대를 추가 선적한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스위스에 수소트럭 1600대를 공급하며, 유럽의 다른 국가에도 수출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수소·AI… ‘미래차’ 만들어 갈 부품사들 키우는 2000억원 펀드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수소·AI… ‘미래차’ 만들어 갈 부품사들 키우는 2000억원 펀드

    현대자동차그룹은 상생경영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정부기관, 금융계, 정책형 펀드 운용기관과 함께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올해 안에 총 2000억원 규모의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친환경,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 부품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펀드다. 이번 업무협약은 산업계와 금융계가 함께 미래차·산업디지털 분야 뉴딜 투자를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미래차 투자펀드는 총 15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펀드 2개와 5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펀드 등 총 3개의 펀드로 구성된다. 기업투자펀드는 기존 내연기관 부품에서 친환경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부품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인프라투자펀드는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수소 충전소 등 친환경 미래차 인프라 구축에 쓰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3개의 펀드에 각 100억원씩 총 3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향후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무공해차 시장이 확대되고, 자율주행·인공지능 등 미래 신기술 상용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경쟁력 있는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국내 부품사들이 친환경 미래차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자동차 부품사를 위한 비영리 공익법인 자동차 부품산업진흥재단과 적극 협력해 정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펀드 참여뿐만 아니라 국내 부품사들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로 국내 중소 부품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대규모 자금을 긴급 투입했다. 중소 부품 협력사들이 적기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3080억원 규모 경영 자금 무이자 지원 ▲납품대금 5870억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 조기 결제 등을 통해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했다.
  • 강제착륙에 제재 폭탄…‘유럽의 북한’ 길 걷나

    강제착륙에 제재 폭탄…‘유럽의 북한’ 길 걷나

    EU, 영공에 벨라루스 항공기 차단美 “국제 평화·안보에 대한 모욕”각국 벨라루스 영공 비행도 중단 관료 제재·육로 차단도 검토 나서반정부 언론인 러만 프라타세비치(26)를 체포하겠다고 비행 중이던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강제착륙시킨 사건으로 벨라루스가 고립 위기에 처했다. 국제사회가 27년간 철권을 휘둘러 온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76)의 무도한 행위에 비행금지 조치 등을 포함한 무더기 제재를 준비 중이어서 벨라루스가 ‘유럽의 북한’이 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온다. 유럽연합(EU)의 27개 회원국은 24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안에 합의를 이뤘다고 CNN이 보도했다. EU 27개국의 영공과 공항에 벨라루스 항공기 접근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로써 벨라루스는 서쪽 방향 하늘길을 봉쇄당했으며, 추가로 이 나라 주변 육로를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EU는 또 벨라루스 관료와 기업에 대한 금융제재 확대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EU는 이미 지난해 대선 부정선거 규탄 시위를 탄압했던 루카셴코 대통령 등 88명을 제재 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역으로 벨라루스 영공은 ‘비행금지 구역’이 되다시피 했다. 독일 루프트한자와 네덜란드 KLM, 라트비아 에어발틱, 영국의 항공사들이 벨라루스 영공 운항을 중단했다. 프랑스 교통부도 자국 항공사에 벨라루스 상공 비행 중단을 촉구 중이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는 벨라루스 대사를 초치했다. 라트비아와는 서로 외교관을 맞추방하며 긴장을 높이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젠 사키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을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뻔뻔한 모욕이자 충격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심지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마저 ‘수도 민스크 공항에 하마스의 테러위협이 접수돼 비상착륙시킨 것’이란 벨라루스 해명에 펄쩍 뛰었다. 하마스는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정당한 저항에 대한 세계적 공감을 무너뜨릴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내며 벨라루스와 선긋기에 나섰다. 러시아만이 “미국도 2013년 자국 기밀을 유출한 에드워드 스노든 검거를 위해 볼리비아 대통령 전용기를 강제착륙시킨 일이 있었다”며 벨라루스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러시아는 이번 강제착륙 사태에 개입한 국가로 의심받는 실정이다. 벨라루스 야권과 라이언에어 측은 “프라타세비치와 그의 러시아 국적 여자친구 외에 4명이 최종 목적지인 리투아니아로 향하지 않고 비상착륙한 민스크에 남았다”면서 “4명은 벨라루스 KGB로 의심되며, 이들 중 2명은 러시아 여권을 지니고 있었다”고 했다. 벨라루스가 지난 23일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하면서 러시아인 여자친구까지 구금했음에도 러시아가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 점도 서방의 관점에선 선뜻 이해되지 않는 풍경이다. 전 세계가 지키는 민간항공규칙을 루카셴코가 어긴 여파로, 구소련 작은 나라인 벨라루스 안에서 벌어진 그의 철권통치의 실상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루카셴코는 지난해 대선 부정 투표 논란을 3만 5000명을 체포하고, 수천명을 고문하고, 400명의 정치범을 양산하는 방식으로 눌러 버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대선 때마다 선거부정 규탄시위에 대한 탄압이 벌어졌음에도, 동유럽의 작은 나라인 벨라루스의 독재 체제는 국제 문제의 쟁점으로 주목받을 동력을 얻지 못해 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산, 21명 추가 확진 …백신 접종 후 8번째 사망자 나와

    부산, 21명 추가 확진 …백신 접종 후 8번째 사망자 나와

    부산에서는 25일 코로나 1 추가 확진자 21명이 발생했다.누적 확진자는 5천586명이다 또 지난 11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가 23일 숨져 지금까지 사망자는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숨진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현재 백신 인과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에서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5명,화이자 접종자 3명 등 8명이다. 이날 확진자 중 9명은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사례였다. 대구 확진자 관련 연쇄 감염자 2명,경남 양산·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2명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시설 종사자 선제검사에서도 1명이 확진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어버이날 양가 식사 모임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가족 관련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대학생 1명,초등학생 1명이 각각 확진돼 해당 학교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백신접종자는 1차 접종자 4천882명,2차 접종자 8천485명 등 1만3천367명이다. 시는 접종자에 대한 혜택으로 2회 접종자는 종교시설과 경로당, 도서관 등을 이용할 때, 이용 인원에서 제외, 교통비와 이용료 감면, 2회 접종률이 75% 이상인 요양병원 등은 시설 개방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머스크 트윗에 가상화폐 일제히 반등… “채굴업자들과 에너지 사용 논의”

    머스크 트윗에 가상화폐 일제히 반등… “채굴업자들과 에너지 사용 논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산업이 매우 유망하다고 주장하며 가상화폐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트윗을 날리자 급락하던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일 오후 4시 기준(현지시간) 24시간 전과 비교해 13.65% 오른 3만 8532.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대 20%의 상승률을 보여 주말동안 기록한 20% 하락폭을 대부분 상쇄했다. 다른 가상화폐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5.22% 상승한 2596.41달러에, 도지코인은 16.02% 상승한 0.3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이외의 가상화폐)인 리플(XRP)은 20% 올라간 0.9294달러, 라이트코인은 29% 상승한 179달러, 모네로는 10% 오른 251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앞서 24일(현지시간) 오후 트윗을 통해 “북미 지역의 비트코인 채굴업자들과 대화했다”며 “그들은 현재 사용 중이거나 향후 계획 중인 재생에너지 사용 상황을 밝히기로 했다. 잠재적으로 유망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량이 너무 많을 것을 지적하며 테슬라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고 이에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촉발했지만, 머스크 CEO가 이날 북미 지역 채굴업자들은 친환경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면서 다시 비트코인을 띄우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투자한 미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클 세일러 CEO도 이날 같은 내용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세일러 CEO는 “머스크와 북미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23일 주재했다”면서 “채굴업체들은 에너지 사용의 투명성을 촉진하고 전 세계에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하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 협의회’를 구성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회장이 자신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비트코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이 CEO의 트윗에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머스크는 트윗 좀 그만하고, 자동차 만드는데 집중하라”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양산했고, 화성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혁신 기업가로 인식된 덕분에 전세계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미지가 급격히 악화됐다.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그는 트윗을 남발하며 시장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을 지지한다고 해놓고 전기를 너무 많이 소모한다며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돌연 취소하는 등 변덕이 죽 끓듯 하다. 이 때문에 그를 추종해 가상화폐에 투자를 했던 개미들은 최근 가상화폐가 급락하자 “머스크가 트윗 좀 그만하고 전기차 만드는데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군대가면 만나게 되는 절친’ 국산 돌격소총 K2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군대가면 만나게 되는 절친’ 국산 돌격소총 K2

    K2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하고 SNT모티브가 생산한 우리나라 최초의 제식 돌격소총이다. 돌격소총이란 소총탄과 권총탄의 중간 정도의 위력을 가진 탄을 사용하는 자동 소총으로 나치 독일이 만든 StG 44가 원조로 꼽힌다. 지난 1984년 개발이 완료된 K2 소총은 1985년부터 군에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개발국인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우리 군은 창설 초기 미제 M1 소총을 지급받아 사용했다. 이후 6.25 전쟁을 거치면서 미국으로부터 30만 정에 가까운 M1 소총을 추가로 지원 받는다. 이후 M1 소총은 우리 군의 제식 소총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베트남 전에 우리 군이 참전하면서 당시 미군의 제식 소총이었던 M16이 보급되었다. 1974년부터는 약 60만 정의 M16A1이 면허 생산되어 전군에 보급되었다. 그러나 M1부터 M16A1에 이르기까지 이들 소총들은 모두 미국인에 체형에 맞춰 설계된 소총으로 우리 군인들이 쓰기에는 불편함 점이 많았다.결국 1972년부터 독자 모델의 소총을 개발하게 되고, 1976년 까지 6개의 시제 소총이 탄생한다. 이후 지속적인 개량을 거쳐 K2 소총이 만들어진다. K2 소총은 M16A1 보다 유효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M16A1과는 다른 강선 회전율을 갖도록 강내탄도를 손보고 나토 표준 5.56mm 소총탄 규격이 적용된 K100탄을 개발해 적용한다. 이러한 노력덕분에 K2 소총은 K100탄을 사용할 경우 유효사거리가 600m에 달한다. 또한 가늠쇠에 야간조준이 용이하도록 야광 유리관을 장착했고 접철식 개머리판을 사용해 행군이나 차량 탑승이 편리하도록 개발되었다. 이밖에 고정식 차개를 통해 탄피방출 패턴이 일정하도록 설계되어 M16A1 소총에 비해 운용 및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고강도 알루미늄 단조 총몸을 사용해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했고, 가스 피스톤 작동방식을 적용해 뛰어난 야전 성능을 확보한다. 이외에도 연발사격 시 총구의 들림을 억제하기 위해 총구앙등억제 소염기를 개발 및 적용해 연발사격 시에도 양호한 명중률을 갖도록 했다. K2 소총에 이어 지난 2012년에는 K2C(Carbine)가 등장한다.SNT모티브가 자체 개발한 K2C 소총은 총열 길이가 K2의 465mm에서 310mm로 단축되었다. 소염기의 형태도 바뀌어 사격 시 반동을 최소화시켰다. 또한 표적 지시기와 조준경 등을 장착할 수 있는 파카티니 레일이 작용된 총열덮개와 조절 가능한 개머리판이 사용된다. K2C는 비록 우리 군은 사용하지 않지만 이라크를 비롯한 몇몇 나라에 수출되었다. 이어 K2와 K2C 소총을 혼합한 K2C1이 등장한다. K2C1은 K2 소총을 기반으로 K2C에 사용된 피카티니 레일과 5단계로 조절이 가능한 새로운 개머리판이 적용되었다.방열덮개와 수직손잡이도 장착한다. K2C1 소총은 2014년 하반기에 육군 제28보병사단에 시험 배치 후, 2015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2016년부터 전방 부대에 보급된다. K2 소총은 과거 민간용 모델이 미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DR-100/200/300이 대표적인 모델로, 사용하는 소총탄에 차이가 있다. 또한 민간용 버전이라 단발사격만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목포해양대 한원희·남택근 교수, 대통령 표창 수상

    목포해양대 한원희·남택근 교수, 대통령 표창 수상

    목포해양대학교 기관시스템공학부 한원희·남택근 교수가 제40회 스승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다. 대학측은 지난 18일 대학본부 5층 최고경영자 강의실에서 대통령 표창 전수식을 가졌다. 두 교수는 교육발전에 공헌하고 올바른 교육관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사도를 실천한 모범 교원으로 선정됐다. 한 교수는 학술 진흥 분야, 남 교수는 인재양성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2002년 9월 목포해양대에 임용된 한 교수는 현재 (사)해양환경안전학회 부회장, (사)한국마린엔지니어링학회 부회장, (사)한국해양비즈니스학회 부회장 등을 맡아 활발한 학술 진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대한민국해양연맹 광주전남해양아카데미 원장, 해양오염방제기술지원협의회 위원으로 해양의식 고취를 위한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그는 해양안전규제개혁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17년 3월 국민안전처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남 교수는 2003년 9월 목포해양대에 임용돼 호남 SG사업단장, RIS사업단 부단장, LINC+사업단장을 역임했다. 호남SG사업을 수행하면서 지역 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OpenLab(개방형 혁신 연구실)을 통해 해양과학 기술 분야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켰다. RIS사업을 통해서는 조선해양기자재 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석·박사인력 양성에 노력해왔다. 2017년 청년실업해소와 산업 수요를 반영한 사회맞춤형 학과를 개설하고,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으로 지정 받아 사업단장으로서 목포해양대가 명실상부한 해양산업 전문 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남 교수는 현재 선박수리지원센터장과 산학협력단장을 겸임하고 있다. 대학의 연구개발 사업과 연구용역사업의 지원을 통해 해양과학기술분야의 기술력제고와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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