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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부모잃은 아이 만 10만명... 치명률 1위 국가는?

    코로나19로 부모잃은 아이 만 10만명... 치명률 1위 국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한창인 페루에서 이른바 '코로나 고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고아는 코로나19로 부모 또는 양친 중 한쪽을 잃은 어린이를 일컫는 현지 표현이다.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부모를 잃은 페루의 어린이가 10만 명에 달한다는 제목의 메인 기사를 실었다. 현지 언론은 이를 받아 "교황청이 공식기관지를 통해 우려를 표명할 정도로 페루의 '코로나 고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페루에서 코로나19로 양친 또는 부모를 여읜 어린이의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페루 여성-취약계층부에 따르면 페루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양친 또는 부모 중 한 쪽을 잃은 어린이의 비율은 1000명당 10.2명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아버지를 잃은 어린이는 최소한 7만 3000명, 엄마를 여읜 어린이는 2만 명을 웃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8월까지의 통계로 지금은 고아의 수가 훌쩍 늘어났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현지 언론은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어 '코로나 고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게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아나이 두란드 페루 여성-취약계층부 장관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재유행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라는 슬픈 신기록을 페루가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의 코로나19 치명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20만3019,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608.6명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론 사망자가 훨씬 많다는 게 중론이다.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해도 자택에서 사망한 경우 사인이 코로나19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고아가 양산되자 페루는 지원을 위해 법률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두란드 장관은 "코로나19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를 돌보는 1만7500가정에 지원금을 지급 중이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이를 확대하기 위해선 (조건 완화를 위해) 법률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페루 중앙정부는 지원 대상을 8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에겐 매월 지원금과 심리치료가 지원된다.
  • 현대차·보스턴 ‘로보틱스’ 합작품 이르면 내년 공개

    현대차·보스턴 ‘로보틱스’ 합작품 이르면 내년 공개

     한미 양국의 ‘로보틱스 브로맨스’를 꿈꾸는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합작품은 이르면 내년쯤 세상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과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양사가 협력하는 로봇 등 결과물을 내년이나 내후년 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로봇 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로보틱스(로봇공학) 로드맵을 뒷받침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다. 지난 6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를 통해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상현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 세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같은 비전을 발표하는 정 회장 옆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작인 4족 보행 로봇 강아지 ‘스폿’이 함께 있었다.  레이버트 회장은 “현대차는 미래 연구개발(R&D)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대규모 양산을 위한 제조 역량도 갖췄다”면서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도 로보틱스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없는 자동차 회사의 부스.’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선보인 파격이다. 대신 현대차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비롯해 고정된 사물에 부착해 이동성을 부여하는 모듈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등을 선보였다. 현 상무는 “형태가 어떻게 됐든 로보틱스라는 이름으로 더 나은 삶의 기반을 만드는 게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비롯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은 여전히 고민되는 지점이다. 마냥 혁신적인 게 아니라 “소름끼친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인간이 인간과 비슷한 다른 존재를 볼 때 유사성이 높을수록 불쾌감을 느낀다는 ‘불쾌한 골짜기’ 이론과 관련이 있다. 레이버트 회장은 “앞으로 로봇이 어떻게 사람에게 우호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韓·대만 잡는다던 ‘中 반도체 굴기’ 실패… 기술도 도덕성도 낙제

    韓·대만 잡는다던 ‘中 반도체 굴기’ 실패… 기술도 도덕성도 낙제

    중국이 삼성전자와 TSMC를 따라잡을 반도체 제조사를 키우고자 거액을 쏟아부었지만 모두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과 대만 기업이 수십년간 쌓아 온 기술 노하우를 넘어서지 못했고 일부 창업자의 도덕적 해이도 상당했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내 기업 발표와 관영매체 보도, 지방정부 문건 등을 종합한 결과 “지난 3년간 중국에서 최소 6개의 ‘반도체 굴기’ 프로젝트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투입된 금액만 최소 23억 달러(약 2조 7700억원)에 달한다. 대부분 정부가 지원했다. 일부 기업은 단 한 개의 제품조차 만들지 못한 채 지원금만 소진하고 사라졌다. 대표적인 사례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와 취안신집적회로(QXIC)다. 이들은 TSMC와 삼성전자만 할 수 있는 7나노미터(㎚·10억분의1m) 이하 초미세 공정 제품의 양산을 목표로 지방 정부의 지원금을 잔뜩 챙겼다. 막대한 연봉과 복지혜택을 내세워 전직 TSMC 임원 등 대만 엔지니어 다수를 스카우트했지만 막대한 투자금만 날리고 지금까지 단 하나의 칩도 상업화하지 못했다. 요즘 일류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정을 최대한 세분화해 누구도 전체 과정을 알 수 없게 만든다는 게 굴기 실패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전직 QXIC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 기술을 갖춘 전문 인력들을 데려왔지만 이들의 기술을 통합할 역량도 부족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들어가는 초미세 반도체 자체 개발이 어려워진 것도 영향을 줬다. HSMC는 지난해 6월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고 QXIC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일부 기업인들의 ‘먹튀’도 심각했다. 중국은 2014년부터 총 5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금을 투하했다. 그러나 상당수는 요식업 회사나 시멘트 공장 등 반도체와 아무 관련이 없는 곳으로 흘러갔다. 수만 개의 기업이 반도체 관련 회사인 것처럼 속여 돈만 챙기거나 창업자가 의도적으로 회사를 파산시켜 당국의 추궁을 피하기도 한다고 매체는 밝혔다.
  • 현대차·보스턴 ‘로보틱스’ 합작품 이르면 내년 나온다

    현대차·보스턴 ‘로보틱스’ 합작품 이르면 내년 나온다

    한미 양국의 ‘로보틱스 브로맨스’를 꿈꾸는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합작품은 이르면 내년쯤 세상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과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현장에거 기자단과 만나 “양사 협업으로 내년 또는 내후년쯤 (로봇 등 결과물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로봇 전문가가 한자리에서 공동 인터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의 로봇 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로보틱스(로봇공학) 로드맵을 뒷받침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다. 과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를 지낸 레이버트 회장이 설립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7개월 뒤 CES 2022에서 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상현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 세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비전을 발표하는 정 회장 옆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작인 4족 보행 로봇 강아지 ‘스폿’이 함께 있었다. 레이버트 회장은 “현대차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래 연구개발(R&D)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대규모 양산을 위한 제조 역량도 갖췄다”면서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도 로보틱스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없는 자동차 회사의 부스.’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선보인 파격이다. 대신 현대차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비롯해 고정된 사물에 부착해 이동성을 부여하는 모듈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등을 선보였다. 현 상무는 “형태가 어떻게 됐든 로보틱스라는 이름으로 더 나은 삶의 기반을 만드는 게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목표”라면서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새로운 사업의 모델이 되는 ‘씨드’(씨앗) 테크놀로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비롯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은 여전히 고민되는 지점이다. 마냥 혁신적인 게 아니라 “소름끼친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인간이 인간과 비슷한 다른 존재를 볼 때 유사성이 높을수록 불쾌감을 느낀다는 ‘불쾌한 골짜기’ 이론과 관련이 있다. 레이버트 회장은 “앞으로 로봇이 어떻게 사람에게 우호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가 발목을 잡을 여지도 있다. 현 상무는 “새로운 기술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규제는 장애가 되기도 하지만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서 “로봇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도 기술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이를 데이터로 만들어 정부와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타도 삼성전자·TSMC’ 기치에도..中 ‘반도체 굴기’ 모두 실패

    ‘타도 삼성전자·TSMC’ 기치에도..中 ‘반도체 굴기’ 모두 실패

    중국이 삼성전자와 TSMC를 따라잡을 반도체 제조사를 키우고자 거액을 쏟아부었지만 모두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과 대만 기업이 수십년간 쌓아 온 기술 노하우를 넘어서지 못했고 일부 창업자의 도덕적 해이도 상당했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내 기업 발표와 관영매체 보도, 지방정부 문건 등을 종합한 결과 “지난 3년간 중국에서 최소 6개의 ‘반도체 굴기’ 프로젝트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투입된 금액만 최소 23억 달러(약 2조 7700억원)에 달한다. 대부분 정부가 지원했다. 일부 기업은 단 한 개의 제품조차 만들지 못한 채 지원금만 소진하고 사라졌다. 대표적인 사례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와 취안신집적회로(QXIC)다. 이들은 TSMC와 삼성전자만 할 수 있는 7나노미터(㎚·10억분의1m) 이하 초미세 공정 제품의 양산을 목표로 지방 정부의 지원금을 잔뜩 챙겼다. 막대한 연봉과 복지혜택을 내세워 전직 TSMC 임원 등 대만 엔지니어 다수를 스카우트했지만 막대한 투자금만 날리고 지금까지 단 하나의 칩도 상업화하지 못했다. 요즘 일류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 유출을 막고자 공정을 최대한 세분화해 누구도 전체 과정을 알 수 없게 만든다는 게 굴기 실패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전직 QXIC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 기술을 갖춘 전문 인력들을 데려왔지만 이들의 기술을 통합할 역량도 부족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들어가는 초미세 반도체 자체 개발이 어려워진 것도 영향을 줬다. HSMC는 지난해 6월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고 QXIC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일부 기업인들의 ‘먹튀’도 심각했다. 중국은 2014년부터 총 5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금을 투하했다. 그러나 상당수는 요식업 회사나 시멘트 공장 등 반도체와 아무 관련이 없는 곳으로 흘러갔다. 수만 개의 기업이 반도체 관련 회사인 것처럼 속여 돈만 챙기거나 창업자가 의도적으로 회사를 파산시켜 당국의 추궁을 피하기도 한다고 매체는 밝혔다.
  •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의 이른 습격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의 이른 습격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이 평년보다 두달 일찍 유입돼 제주 어업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괭생이모자반 유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상황 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의 인공위성 모니터링에서 동중국해 북부해역에 괭생이모자반으로 의심되는 소규모 개체가 관측되고, 중국 동부 연안(산동반도)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전남 신안군 해역에 유입된 것에 따른 조치다. 도는 각 행정시와 해양경찰,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등과 합동으로 3개 대응반의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유입가능성이 높은 지점의 예찰을 강화해 연안에 밀려온 모자반을 신속하게 수거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9756톤의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했다. 2020년 5186톤 대비 88.1% 증가한 물량이다. 도는 해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인한 괭생이모자반 대규모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바다환경지킴이 인력을 2월 중에 배치하는 한편, 가용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유입 가능성이 높은 지점의 예찰을 강화하고 인력·장비를 투입해 부패 전 신속한 해상 수거와 유입 상황 관리에 집중하겠다”며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거·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소부장 으뜸기업 육성 본격화...2기 21개 기업은?

    소부장 으뜸기업 육성 본격화...2기 21개 기업은?

    반도체·기계금속 등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국내 최고 역량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2022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지정식’을 열고 21개 기업에 지정서를 수여했다. 으뜸기업은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다. 정부는 2024년까지 총 100개의 으뜸기업을 선정해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22개를 첫 선정한 데 이어 올해 21개 기업을 추가했다. 올해 선정 기업은 대기업 1개·중견기업 9개·중소기업 11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6개·전기전자 5개·기계금속 4개·디스플레이와 자동차·기초화학 각각 2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재료, 유기재료 등 전자재료 관련 국내 1위 기업인 A사는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초고순도 불화수소 양산 기술을 자체 개발해 국내외 관련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S사는 반도체 핵심 부품인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글로벌 5대 기업 중 하나로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시장에 진출해 전기차·5G 등 차세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정부는 으뜸기업에 대해 향후 5년간 전용 및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술개발·사업화·글로벌 진출 등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한다.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250억원(연간 5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 부담금을 대폭 완화한다.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활용 실증평가 지원, 산업기술정책 펀드 등도 우선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규제 개선을 위해 소부장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으뜸기업 규제애로 전담 창구로 지정하고, 으뜸기업의 규제개선 신청 건에 대해서는 규제하이패스 제도를 적용해 신속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 [After Vegas]韓美 ‘로봇 브로맨스’…“현대차·보스턴 협업, 내년쯤 구체화”

    [After Vegas]韓美 ‘로봇 브로맨스’…“현대차·보스턴 협업, 내년쯤 구체화”

    한미 양국의 ‘로보틱스 브로맨스’를 꿈꾸는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합작품은 이르면 내년쯤 세상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과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 이후 양사 모두 열정적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르면 내년이나 내후년쯤 (결과물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로보틱스(로봇공학) 로드맵을 뒷받침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꼽힌다. 지난해 6월 현대차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시장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그 비전은 7개월 뒤 CES 2022에서 구체화했다.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상현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 세계를 구축하겠다는 정 회장 옆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강아지 ‘스폿’이 함께 있었다. 레이버트 회장은 “현대차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래 연구개발(R&D)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대규모 양산을 위한 제조 역량도 갖췄다”면서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도 로보틱스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없는 자동차 회사의 부스.’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선보인 파격이다. 대신 현대차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비롯해 고정된 사물에 부착해 이동성을 부여하는 모듈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등을 선보였다. 현 상무는 “형태가 어떻게 됐든 로보틱스라는 이름으로 더 나은 삶의 기반을 만드는 게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목표”라면서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새로운 사업의 모델이 되는 ‘씨드’(씨앗) 테크놀로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비롯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은 여전히 고민되는 지점이다. 이번 CES에서 공개된 휴머노이드 ‘아메카’는 이마의 주름까지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마냥 혁신적인 게 아니라 “소름끼친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인간이 인간과 비슷한 다른 존재를 볼 때 유사성이 높을수록 불쾌감을 느낀다는 ‘불쾌한 골짜기’ 이론과 관련이 있다. 레이버트 회장은 “아틀라스를 둘러싸고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면서 “앞으로 로봇이 어떻게 사람에게 우호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없던 신사업인 만큼 규제가 발목을 잡을 여지도 있다. 현 상무는 “새로운 기술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규제는 장애가 되기도 하지만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와 현대차가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로봇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도 기술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이를 데이터로 만들어 정부와 소통하고 고객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삼성 따라잡자” 中, 3조원 투자했지만…반도체 프로젝트 전부 실패

    “삼성 따라잡자” 中, 3조원 투자했지만…반도체 프로젝트 전부 실패

    중국이 삼성전자와 대만 TSMC를 따라잡아 ‘반도체 굴기’를 이루겠다며 2조원 넘는 거액을 쏟아부었지만 실패를 돌아갔다고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기업 발표와 중국 관영매체 보도, 지방정부 문건 등을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지난 3년간 최소 대규모 반도체 제조와 관련된 6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들 프로젝트에 투입된 금액은 최소 23억 달러(약 2조 7692억원)로 대부분 중국 정부에서 지원한 금액이었다. 그러나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단 1개의 반도체조차 만들지 못했다고 한다. WSJ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실패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와 취안신집적회로(QXIC)를 들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공정 제품 양산을 목표로 설립된 두 회사는 몇 년 내로 7나노미터 초미세 공정 제품까지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들 회사는 전직 TSMC 고위 임원을 포함해 대만의 숙련된 엔지니어 수십명을 막대한 연봉 등을 미끼로 스카우트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HSMC는 후베이성 우한시, QXIC는 산둥성 지난시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업고 출발했다. 그러나 두 회사는 막대한 투자금을 날리고 지금까지 상업용 칩을 단 1개도 생산하지 못했다. 최첨단 반도체를 양산하려면 프로젝트 1개당 최소한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지적이 뒤늦게 제기됐다. QXIC가 채용한 엔지니어들은 반도체 제조와 관련한 기술적 지식은 있었지만 이를 통합해 생산까지 이르기엔 역량이 부족했다. 결국 QXIC의 최첨단 반도체 양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다. 결국 2020년 8월 우한시 정부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HSMC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HSMC는 지난해 6월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 지난시 정부가 QXIC를 인수하고 직원 정리에 들어갔다. QXIC는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중국의 반도체 회사들은 자국 내 수요 중 17% 정도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반도체 제조 역량 확대를 최우선순위 과제로 올려두고 있다고 WSJ은 진단했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프로세서에 들어가는 최첨단 반도체 개발 능력은 더욱 뒤처지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굴기’를 위한 지원 작업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두 차례에 걸쳐 이른바 ‘빅 펀드’로 불리는 총 520억 달러(약 62조 6000억원)의 반도체 산업 지원금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이 지원금을 챙기려고 요식업이나 시멘트 제조사 등 반도체와 관련 없는 수만개의 업체들이 마치 반도체 관련 회사인 것처럼 허위로 꾸며 등록했다고 WSJ은 전했다.
  • 중고차 정보 한눈에 파악…‘자동차365‘ 서비스 전면 개편

    중고차 정보 한눈에 파악…‘자동차365‘ 서비스 전면 개편

    자동차종합정보서비스(자동차 365)에서 중고차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 365’를 전면 개편해 오는 12일부터 서비스한다고 10일 밝혔다. 자동차 365는 유선 ‘매매용 차량 신속조회 서비스’ 코너가 신설된다. 이 서비스는 자동차등록번호만 입력하면 하나의 페이지에서 실매물 여부, 중고차매매 평균금액, 이력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본인 소유 자동차를 등록해두면 해당 자동차의 연간 세금, 주행거리, 리콜정보, 제원정보, 검사·정비 이력정보 등을 마이페이지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표소유자 외 공동소유자도 소유 자동차에 대한 정보 확인이 가능해져 자동차 소유자의 재산권 보호·관리가 쉬워지고 대포차 양산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인증 수단도 기존의 공동인증서와 휴대전화 문자인증에서 7개로 확대된다. 자동차 조회 시 1회 인증만으로 모든 차량의 조회가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본인·중고차 자동차 이력을 조회할 때 항목별로 이용 수수료를 내던 것도 무료로 바뀐다. 결제 수단은 기존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결제를 포함해 5개로 늘어난다.
  • 文대통령 양산 사저 ‘50년 지기’ 승효상 설계

    文대통령 양산 사저 ‘50년 지기’ 승효상 설계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게 될 경남 양산시 사저를 ‘50년 지기’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꼽히는 승효상(70) ‘이로재’ 대표가 설계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1952년 부산 피난민촌에서 태어난 승 대표는 같은 실향민 2세인 문 대통령과 경남고 동기로 연을 맺었다.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거장 김수근(1931~1986)의 문하에 몸담았고, 1989년 건축사무소 ‘이로재’를 설립했다. 특히 2010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묘역을 설계·건축해 주목을 받았다. 승 대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제5기 위원장을 맡았고, ‘광화문시대준비위원회’와 함께 문 대통령이 내걸었던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을 검토했다. 승 대표가 설계한 문 대통령 사저는 오는 3월 말∼4월 초에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 “강원을 수소에너지 동북아 허브로… 산업구조 첨단 중심 재편”

    “강원을 수소에너지 동북아 허브로… 산업구조 첨단 중심 재편”

    액화수소 생산·운송·충전 상용화군사·의료·재난용 드론산업 육성 3월 춘천시를 ‘어린이 수도’ 선포5월 레고랜드 개장, 세계 명소로 동서고속철도·강릉~제진 개통 땐러·유럽 연결 교두보 철도망 확보“코로나19 시대, 미래 강원도민들의 먹거리 산업을 준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임기 6개월을 남겨 놓은 3선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의 미래산업 준비에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이미 시작된 전기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정밀의료, 액화수소, 수열 에너지 사업의 토대를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새해 각오를 밝혔다. 드론 택시도 곧 시제기를 생산하고 양산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새로운 시대 조류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도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앞당겨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소비와 생산·판매 활동을 통합한 통합 디지털 솔루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강원도 교통망의 남은 마지막 숙제인 영월~삼척 고속도로를 국가사업으로 결정하는 일도 임기 내 마무리하고 용문~홍천 홍천선 철도의 조기 건설과 레고랜드 개장, 알펜시아 매각,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비롯한 남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최 지사를 만나 새해 강원 도정 추진에 대한 구상을 들었다. -오는 6월이면 11년 도지사 임기가 끝난다. 소회는.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다(웃음). 취임 초 산적했던 강원도의 큰 이슈들은 거의 해결했다고 자부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 화해와 평화의 물꼬를 트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동계올림픽 덕분에 교통 인프라도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 통일·북방 경제시대의 물류 전진기지이면서 수도권 배후 광역경제도시로 자리잡는 기틀도 마련했다. 2027년 동서고속화 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가 개통되면 강원도형 순환 철도망은 물론 러시아를 거쳐 베를린까지 이어질 대륙국가 진출의 교두보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다. 열악한 강원 산업의 체질도 많이 개선했다. 관광일변도의 취약한 산업구조에서 데이터, 전기자동차, 드론, 의료기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액화수소 에너지 산업 등 첨단산업이 강원도 곳곳에서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다만 남북관계가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 게 안타깝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 등을 통해 남북 교류의 새로운 불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2024동계청소년五輪 남북 개최 최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다시 세계의 중심에 놓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특별한 이유는 ‘강원’이라는 개최 도 명칭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2018년 평창이 경험했던 것처럼 ‘강원’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남북이 공동 개최를 하게 된다면 남북강원도가 같은 명칭을 사용하는 초유의 일이 한국전쟁 이후 세계 유일의 분단도에서 벌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자연스럽게 평화 이슈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 더구나 이 대회가 우리 인류의 미래가 될 청소년이 주역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세계 청소년들의 기상과 즐거움을 펼칠 기회가 너무 줄어든 게 현실이다. 이렇다 할 청소년 행사가 없는 현실에서 세계적으로 큰 이목을 끌 것이라고 자신한다.” ●금강산관광 재개 장단기 과제 추진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속초·고성 지역의 경제적 피해가 크다. 지역의 사회적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설상가상 코로나19 장기화로 상황은 더 안 좋다. 고성을 찾던 관광객들이 연간 200만명 정도 감소했다. 경제 손실도 연간 약 3600억원에 이른다. 실업에 따른 인구 유출, 조손 가정 발생, 관광사업체 폐업 등 지역의 산업기반이 무너졌다. 복잡한 국제관계로 금강산 관광 재개가 쉽지 않지만 강원도에서 할 수 있는 장단기 과제를 구분해 준비하고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기존 금강산 등반, 저녁공연, 해금강 등에 한정됐던 관광코스를 마식령스키장이나 원산항, 원산관광특구까지 확대하고 크루즈를 타고 속초와 원산을 오간다거나 남한의 양양공항과 북한의 갈마공항을 이용하는 등 접근성을 입체화할 준비를 해 놓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설악권과 금강권 관광지를 연결해 ‘국제관광자유지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외국인들이 무비자로 출입국할 수 있고 면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앞으로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조성해 나갈 생각이다.” -5월 5일 춘천 레고랜드가 개장한다. “추진 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 발생으로 강원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 레고랜드는 춘천과 강원도,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춘천시는 3월에 레고랜드가 있는 하중도에서 춘천시를 ‘어린이 수도’로 선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춘천이 어린이들의 천국이 될 것이다. 현재 레고랜드 테마파크 시설 공사는 레고호텔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설이 마무리됐다. 지금은 시설들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시운전 등이 진행되고 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지역 농축수산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용역·물품 등 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지역 상생 협력사업을 발굴·추진 중이다. 춘천시 등과 함께 레고랜드 개장에 대비한 교통대책도 차질 없이 준비해 글로벌 테마파크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액화수소 산업으로 동북아 수소에너지 허브를 꿈꾸는데. “강원도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액화수소 생산과 저장제품 상용화, 액화수소 충전소 상용화, 액화수소 모빌리티 상용화 등 3개의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삼척·동해·강릉에서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차량을 통해 원거리로 운송하는 액화수소 생산 및 저장제품 상용화 사업이다. 이렇게 운송된 액화수소를 평창 대관령 충전소에 저장해 차량에 충전하거나, 이동형 액화수소 충전시설을 이용해 선박과 드론 등 모빌리티를 충전하는 액화수소 충전소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리고 액화수소 모빌리티의 상용화로 영동지역 소형 어선급 선박을 액화수소로 운행하는 것과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액화수소 드론을 이용해 산불 감시 등에 활용해 볼 생각이다. 정부의 ‘청정수소 밸류체인 5개 프로젝트’에 삼척·동해가 선정되며 힘을 얻고 있다. 강원도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에너지산업을 동북아 수소에너지의 혁신 허브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드론 택시 비행체 6월까지 제작 완료 -드론 택시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드론산업은 항공·센서 등 첨단기술이 섞인 4차 산업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강원도는 액화수소를 드론과 결합시켜 배터리 드론의 단점인 짧은 비행시간을 보완할 예정이다. 지리적 한계나 안전성을 이유로 가지 못했던 곳을 드론을 이용해 접근하게 될 것이다. 해안이나 깊은 산의 산불을 감시하고 각종 재해와 재난을 모니터링하는 등 여러 곳에서 활용될 것이다. 강원도에서 개발하는 드론 택시는 차별성과 함께 기술적 우위에 있다. 이달에 내부 상세 설계를 마무리하고 6월까지 비행체 제작을 완료한 뒤 성능분석과 함께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공모해 분야별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을 주관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제기 개발을 성공하면 상용기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원주를 중심으로 군사·재난·의료 등 특수목적용 유·무인 드론을 생산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해 강원도가 드론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강원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반드시 이뤄 내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이뤄 북방으로 진출하는 꿈을 이뤄야 할 것이다. 분단과 냉전체제 속에서 각종 규제와 불이익을 받아 온 강원도가 ‘평화특별자치도’로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자치단체로 도약해야 한다. 자치분권 2·0 시대,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한 특별한 권한을 부여받아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 기반을 조성하는 게 가장 강원도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새로운 정부와 지방정부가 출범하는 해다. 강원도의 발전전략이 새로 출발하는 중앙·지방 정책에 잘 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남은 과제들을 잘 정리하고 동시에 새로운 집행부에 넘겨줄 과제들도 잘 정리하겠다. 새해는 강원도민들이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 선박 무인 운항시대 앞당긴다…현대重·ABS 협약

    선박 무인 운항시대 앞당긴다…현대重·ABS 협약

    고성장 중인 선박 자율운항 시장을 선점하고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미국선급협회(ABS)와 함께 표준기술 개발을 앞당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ABS와 함께 자율운항 단계별 기본인증(AIP) 및 실증 테스트를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비커스는 자율운항(HiNAS)과 자율접안(HiBAS), 완전 자율운항(HiNAS2.0) 등 자체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을 ABS가 제정한 ‘자율운항 규정’에 맞춰 단계별 실증에 돌입한다. ABS는 대표적인 국제 선급협회로, 해양 첨단기술 및 해상 구조물 등에 대해 기술 적합성 및 기준을 선정해 해양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기관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자회사인 아비커스는 자체 보유한 자율운항기술에 대해 단계별 인증 획득이 가능하며, ABS는 아비커스의 실제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계별 실증 절차 규정을 마련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공동협력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의 기술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의 완전 자율운항 시연 성공했다. 현재 추진 중인 대양항해 상용 선박을 대상으로 한 자율운항선박 기술 실증도 ABS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6%씩 성장해 2028년에는 시장규모가 2357억 달러(약 2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반도체의 힘’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올해 더 좋다”

    ‘반도체의 힘’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올해 더 좋다”

    ‘반도체의 힘’이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을 역대 최대로 끌어올렸다. 7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총 279조 400억원이었다. 이는 반도체 슈퍼호황기에 세운 2018년(243조 7714억원) 기존의 최대치 기록을 3년만에 깬 것이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52조원)을 소폭 밑도는 51조 5700억원이었다. 이는 2018년(58조 8900억원), 2017년(53조 6500억원)에 이은 3번째 규모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7.83%, 43.2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6조원으로 분기 최대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70조원을 넘어섰는데 4분기에 이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2.77% 줄어든 13조 8000억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줄어든 데는 일회성 특별격려금 지급, 메모리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해 말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2013년 이후 8년만에 계열사 20곳에 특별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3번째 영업이익이라는 성과를 일군 일등공신은 단연 ‘반도체’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60%인 30조원 가량을 반도체 부문에서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매출만 94~95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년보다 20조원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해 3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했지만 글로벌 IT 기업들의 서버용 수요가 늘어나며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비메모리 반도체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에서도 단가 상승, 수율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스마트폰과 TV, 가전도 실적 신장에 힘을 보탰다. 특히 갤럭시Z플립·갤럭시Z폴드 등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의 흥행이 한몫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은 전년의 4배 이상인 800만대로 추산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마케팅 투자가 늘며 수익성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가전 사업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효과로 프리미엄 TV, 비스포크 시리즈의 판매가 확대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가 견조했으나 QD디스플레이 양산이 4분기에 시작되면서 이에 따른 비용 증가가 손익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 2~3분기쯤 반등하며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다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증권사 컨센서스(전망 추정치)로는 연간 매출 300조원, 영업이익 56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의 생산 조정은 낸드 시황 개선과 가격 상승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메모리 상승 사이클, 파운드리 단가 상승, 엑시노스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44조원으로 전년보다 47% 성장하며 전사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 [Vegas DM]자동차 공장이 메타버스 속으로…현대차 ‘메타모빌리티’ 첫 행보는

    [Vegas DM]자동차 공장이 메타버스 속으로…현대차 ‘메타모빌리티’ 첫 행보는

    현실의 자동차 공장이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속에 구축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현실의 스마트팩토리를 디지털 세계인 메타버스에 그대로 옮긴 ‘메타팩토리’를 2022년 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완공에 맞춰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날 CES 현장에서 글로벌 메타버스 환경 구축 및 실시간 3차원 콘텐츠 개발·운영 플랫폼사인 ‘유니티’와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제조 혁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 담당 사장과 줄스 슈마커 유니티 크리에이트솔루션 사업 총괄 부사장 등이 온라인으로 열린 협약식에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4일 로보틱스(로봇공학)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확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유니티와의 협업은 정 회장의 비전 발표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현대차그룹의 메타버스 행보다. 현실에 있는 공간을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고도화해 실제 공장과 똑같은 쌍둥이 공장을 짓겠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가 현실에 존재하는 실제 공장의 모델이 된다. 2022년 말 초기 단계 이후 2025년까지 최종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업에서 현대차는 메타팩토리 구축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메타버스 기술로 개선할 수 있는 제조 현장 내 과제 발굴 업무를 한다. 유니티는 메타팩토리를 설계하고 실시간 이미지 렌더링 등 기술적으로 지원한다. 실제 공장의 운영의 효율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신차 양산을 앞둔 공장은 시범 가동하지 않고도 최적화된 공장 가동률을 산정할 수 있다. 공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한 원인 파악은 물론 물리적으로 방문하지 않아도 원격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한국에 있는 공장장이 자동차로 출근하면서 싱가포르, 미국 등에 있는 해외 공장의 문제를 받아보고 실시간으로 문제를 고치거나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그룹은 유니티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회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팩토리를 구축하는 이번 협업을 통해 HMGICS는 제조 혁신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을 추진하는 HMGICS는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이어가며 미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조선 문인화가 조영석의 ‘고관산수도’ 등 9건 경남도문화재 지정 예고

    조선 문인화가 조영석의 ‘고관산수도’ 등 9건 경남도문화재 지정 예고

    경남도는 조선 후기 대표 문인화가인 관아재(觀我齋) 조영석(趙榮? 1686~1761)이 그린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를 비롯해 경남도내 문화재 9건을 경남도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고사관수도’, ‘진주 남악서원 김유신 영정’, ‘진주 남악서원 최치원 영정’, ‘창원 성주사 무염국사 진영’, ‘창원 정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성씨세고’ 등 모두 6건은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됐다.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성여신 부사집’, ‘창원 성주사 신중도’, ‘하동 법성선원 복장물’ 등 3건이다.고사관수도는 학식 높은 선비가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경치를 구경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조영석은 조선 후기 대표적 문인화가 가운데 한명으로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1707~1769)과 더불어 삼재(三齋)로 불린다. 조영석이 1735년 의령현감 부임때 무암(无庵) 조야(趙? 1679~1760)에게 그려준 부채형식의 그림이다. 1743년 조야를 다시 만나 조야의 초상화와 그림을 그리게 된 내력을 추가해 예술·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진주 남악서원 김유신 영정과 최치원 영정은 구한말에서 근대기까지 활동한 대표적 초상화가인 채용신(1850~1941)이 1921년에 그린 작품이다. 김유신과 최치원의 모습을 매우 뛰어난 사실적 묘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인물화 특징을 잘 나타나 있다는 평가다. 성주사 무염국사 진영은 통일신라시대 구산선문 가운데 보령의 성주산문(聖住山門)을 개산한 무염국사(無染國師·800~888)의 모습을 1876년에 조성한 것이다. 같은 시기 진영과 비교할 때 사례가 드문 산수를 배경으로 그려진 점에서 희소성이 있는데다 19세기 중·후반 진영의 형식과 표현기법을 잘 구사했다는 평가다. ‘창원 정법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양산 통도사에 있던 것을 정법사 개창 뒤 이운한 것으로 신체 비례와 모양, 옷자락 형태 등으로 볼때 17세기 후반에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을 따르면서도 개성 있는 무염계(無染系) 조각승의 표현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성씨세고는 부사(浮査) 성여신(成汝信·1546~1632)을 중심으로 그의 아들들과 손자들이 당대에 교유한 인물들 사이에 주고받은 작품들이다. 16세기 후반부터 1682년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필사돼 전해온 유일본이다. 수록된 많은 작품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것이어서 가치가 더 크다는 평가다. 성여신 부사집은 남명 조식의 문인인 부사(浮査) 성여신(成汝信·1546~1632)의 문집으로 1785년 초간됐으나 이 책은 초간되기 전에 쓰여진 필사본으로 문집 간행때 원고로 사용됐던 것이다. 조선 후기 진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향촌사회 지식인들의 인식 변화를 고찰하는데 중요한 자료다. 창원 성주사 신중도는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선신(護法善神)을 그린 불화로 1892년 수화승 민규(玟奎)의 대표 작품이다. 화면은 전반적으로 복잡하지만, 짜임새 있는 화면 구성과 안정감 있는 인물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19세기 후반 신중도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하동 법성선원 복장물은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하동 법성선원 목조여래좌상의 내부에서 확인된 것이다. 목조여래좌상과는 제작 시기가 달라 서로 연관성은 없지만, 발원문 기록을 통해 후령통을 비롯한 복장물이 1639년에 조성됐음을 알 수 있다. 이 복장물을 통해 조선 후기 복장물 구성을 이해할 수 있어 가치가 있다. 김옥남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이번 9건의 경남도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 지정 예고는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밝혀진 문화재를 도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관리하기 위한 것이다”며 “이들 문화재가 지역 역사문화자원으로 소중하게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한 9건에 대해 30일간 예고 기간에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 의식하는 ‘세계1위’ TSMC·애플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1위인 대만 TSMC와 스마트폰 업계 1위인 애플사가 잇달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에선 TSMC를, 스마트폰 시장에선 애플을 추격하고 있다. 5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TSMC가 업계 2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올해 4분기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의 2㎚(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 시험 생산팀을 발족한다. GAA는 칩 면적과 소비 전력은 줄이면서 성능은 높인 신기술로 업계가 경쟁적으로 도입을 서두르는 분야다. TSMC는 공정 도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신규 공장 부지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5년부터 2㎚ 반도체 양산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10나노미터 이하 미세공정이 가능한 반도체 기업은 TSMC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나노공정이 미세해질수록 칩의 크기를 줄일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제품들은 대부분 7나노미터 미세공정 기술로 만들어진다. 3나노미터 공정은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TSMC가 올해 7월 중으로 도입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독주하는 폴더블(접을 수 있는)폰 시장에 참여한다. 지난 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 폰인 ‘아이폰 폴드’(iPhone Fold)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내년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3처럼 좌우로 펼치는 형태로 예상 가격은 1500달러다. 최근 애플은 이틀 연속 장중 시총 3조 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 고2 셋 중 한 명 “나는 수포자”

    고2 셋 중 한 명 “나는 수포자”

    고교생 10명 가운데 3명은 스스로 ‘수포자’(수학포기자)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나온 수학 과목 기초학력수준미달 비율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수학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급격히 상승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스스로 수포자라 생각하는가’ 질문에 초등 6학년 학생 11.6%, 중학 3학년 22.6%, 고교 2학년 32.3%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 따르면, 수학 기초학력수준미달 비율은 중학교 3학년이 13.4%, 고교 2학년이 13.5%였다. 이 조사에는 전국 초중고교생 3707명, 초중고 수학교사 등 390명이 참여했다. 사교육걱정은 국회 소통관에서 결과를 발표하면서 “매년 발표하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수학 기초학력수준미달 학생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자신을 수포자라고 여기는 학생의 증가 추이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학에 대한 스트레스 비율도 높아진다. ‘수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가’라는 질문에 초등 6학년은 44.9%, 중학교 3학년은 60.8%, 고교 2학년은 72.4%가 ‘그렇다’고 답했다. 학생 설문 문항 중 ‘학교 성적을 올리기 위해 수학 사교육이 필요하다 생각하느냐’에 초등학교 6학년 75.8%, 중학교 3학년 83.8%, 고교 2학년 86.7%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수학 교사들은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누적된 학습결손’을 꼽았다. 특히 다수의 교사가 수포자 발생 초기 시점으로 초등 3학년 나눗셈과 분수, 5학년 분수의 사칙연산을 꼽았다. 사교육걱정은 “이 시기에 이해가 부족한 학생이 생기면 학교가 지원에 나서야 학습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교 수학교사의 51%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출제하는 ‘킬러 문항’이 수포자를 양산한다고 봤다. 또 이들 수학교사의 81%는 ‘수능 평가방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수능 시험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고 꼽은 비율이 55%로 가장 높았다. 사교육걱정 측은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차기 정부가 수능 수학 과목 출제의 문제를 인식하고, 수포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절대평가 도입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차원 다른 화질’ 삼성의 신무기… ‘車안 가상세계’ 현대차의 신기술

    ‘차원 다른 화질’ 삼성의 신무기… ‘車안 가상세계’ 현대차의 신기술

    “어 QD다. QD 공개하려나 봐.”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던 한국 취재진이 일순간 술렁이기 시작했다. 시장 출시를 앞둔 ‘차세대 중소형 OLED 제품’이 언론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지만, 취재진을 맞이한 것은 그간 삼성디스플레이는 물론 삼성전자도 실체를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이재용 디스플레이’였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삼성의 비장의 무기가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차세대 패널 QD(퀀텀닷·양자점)디스플레이를 전격 공개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화합물 OLED 패널에 빛을 받으면 색을 내는 반도체 결정 물질 ‘QD’를 입힌 패널로,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QD디스플레이를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면서 업계에서는 ‘이재용 디스플레이’로 통한다.시장에서는 애초 QD디스플레이를 장착한 QD TV 공개가 삼성전자의 CES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생산 초기 패널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올해 출시 TV 라인업에 QD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은 담지 않았고, 이번 CES에서도 관련 제품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삼성 차세대 TV의 토대가 될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깜짝 공개했다. 전시 현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패널 기술 개발과 성과를 알리는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한 국내 언론에 패널을 공개하기로 오늘 행사 시작 직전에 결정됐다”고 말했다. 전시 공간 입구, 암막 커튼으로 주변 빛을 차단한 ‘다크 터널’에서 QD디스플레이 영상이 1분 30초간 상영됐다.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구현해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패널에 빛을 쏘는 백라이트 대신 스스로 청색 빛을 내는 유기화합물을 발광원으로 쓰면서 검은색은 더욱 깊고 정교하게 표현됐다. 사람이 영상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의 밝기와 색감이 달리 보이던 시야각 문제도 극복했다. 삼성에 따르면 OLED 패널은 정면으로부터 60도 측면에서 시청하면 휘도가 정면 시청 대비 30~50%까지 떨어져 색감과 밝기도 다르게 전달되지만 QD디스플레이는 같은 조건에서 80% 수준의 휘도를 유지한다.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정의선 회장이 직접 등장해 생소한 개념인 ‘메타모빌리티’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메타모빌리티는 로봇을 비롯한 이동수단(모빌리티)에 메타버스(가상현실)를 접목한 것이다. 현실을 넘어 가상공간에서도 인간에게 이동의 자유를 부여하겠다는 게 골자다.현대차가 그리는 메타모빌리티가 구현된 세계에서 자동차를 비롯한 이동수단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매개체가 된다. 사용자가 자동차에 탑승하는 순간 가상현실 기술로 구현된 또 다른 세계로 접속된다. 이때 차체 내부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게임방이 되기도,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한다. 영화 ‘블랙팬서’에 나오는 자동차 추격전을 떠올리면 된다. 영화에는 아프리카의 연구실에서 가상현실에 접속해 한국에 있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기술이 현대차의 메타모빌리티 비전과 그대로 맞아떨어진다.현실의 기계, 사물과 연동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접목할 수 있다. 차 안에 구현한 가상현실과 집에 있는 로봇을 연동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시킬 수도 있다. 이를 고도화하면 가상현실 내 실물과 동일한 공장도 구축할 수 있다. 현장에 출근하지 않고 컴퓨터로 공장을 돌리는 ‘스마트 팩토리’ 기술도 현대차가 상용화를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가 상용화되면 차로 출근하고 있는 한국의 엔지니어가 중국 공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원격으로 접속해 해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현재 개발 중인 ‘MoT’(Mobility of Things)도 이날 공개했다. 작은 테이블에서 커다란 컨테이너박스까지 사물의 크기나 형태와 무관하게 붙이기만 하면 뭐든지 이동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된 로봇 ‘PnD 모듈’을 5일 전시관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 [Vegas DM] ‘비장의 무기’ 꺼낸 삼성, ‘로보틱스 신기술’ 낸 현대차

    [Vegas DM] ‘비장의 무기’ 꺼낸 삼성, ‘로보틱스 신기술’ 낸 현대차

    “어 QD다. QD 공개하려나 봐.”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던 한국 취재진이 일순간 술렁이기 시작했다. 시장 출시를 앞둔 ‘차세대 중소형 OLED 제품’이 언론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지만, 취재진을 맞이한 것은 그간 삼성디스플레이는 물론 삼성전자도 실체를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이재용 디스플레이’였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삼성의 비장의 무기가 공개되는 순간이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차세대 패널 QD(퀀텀닷·양자점)디스플레이를 전격 공개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화합물 OLED 패널에 빛을 받으면 색을 내는 반도체 결정 물질 ‘QD’를 입힌 패널로,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QD디스플레이를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면서 업계에서는 ‘이재용 디스플레이’로 통한다. 시장에서는 애초 QD디스플레이를 장착한 QD TV 공개가 삼성전자의 CES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생산 초기 패널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올해 출시 TV 라인업에 QD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은 담지 않았고, 이번 CES에서도 관련 제품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삼성 차세대 TV의 토대가 될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깜짝 공개했다. 전시 현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언론 공개를 놓고 어제까지 다양한 의견과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차세대 패널 기술 개발과 성과를 알리는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한 국내 언론에 패널을 공개하기로 오늘 행사 시작 직전에 결정됐다”고 말했다. 전시 공간 입구, 검은색 암막 커튼으로 주변 빛을 차단한 ‘다크 터널’에서 QD디스플레이 영상이 1분 30초간 상영됐다. 패널 표면에 푸른빛을 내는 입자 외에는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구현해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패널에 빛을 쏘는 백라이트 대신 스스로 청색 빛을 내는 유기화합물을 발광원으로 쓰면서 검은색은 더욱 깊고 정교하게 표현됐다. 패널 소개를 맡은 배상돈 대형사업부 프로는 “디스플레이의 ‘블랙’ 표현 능력은 영상의 화질과 선명도, 입체감 등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사람이 영상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의 밝기와 색감이 달리 보이던 시야각 문제도 극복했다. 시중의 OLED 패널은 사람이 정면으로부터 60도 측면에서 시청하면 휘도가 정면 시청 대비 30~50%까지 떨어져 색감과 밝기도 다르게 전달되지만 QD디스플레이는 같은 조건에서 80% 수준의 휘도를 유지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정의선 회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마블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에 등장했던 가상 운전 솔루션을 소개하며 주목을 끌었다. 영화에서는 아프리카의 연구실에서 지구 반대편 한국의 도로 위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로 제시한 ‘메타모빌리티’ 비전과 맥이 닿아 있다. 현대차는 인간의 이동을 돕는 로보틱스(로봇공학)에 메타버스(가상현실)를 합친 미래 사회상으로 공개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차의 메타모빌리티가 구현된 세계에서 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이동수단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매개체가 된다. 자동차에 타는 순간 가상현실로 구현한 또 다른 세계로 접속된다. 차체 내부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기도,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한다. 현실에 있는 로봇과도 연동할 수 있다. 자동차와 집에 있는 로봇을 연결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시킬 수도 있다. 현대차는 현실의 기계나 사물을 컴퓨터 속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을 ‘디지털 트윈’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고도화하면 메타버스에 실물과 동일한 공장을 구축해 가상공간에서 공장을 운용하는 ‘스마트팩토리’도 실현할 수 있다. 현대차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기술이 진보하면 후각, 촉각 등 로봇이 수집하는 다양한 감각 데이터를 사용자가 직접 느끼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그리는 로보틱스 비전은 이뿐만이 아니다. 사물의 크기, 형태와 무관하게 붙이기만 하면 이동시킬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런 비전에 ‘MoT’(Mobility of Things)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와 관련, 현대차가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로봇은 ‘PnD 모듈’이다. 모터, 스티어링(조향), 서스펜션, 브레이크,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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