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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고흐의 마음속에 남은 아를 사람 [으른들의 미술사]

    반고흐의 마음속에 남은 아를 사람 [으른들의 미술사]

    美 동부 미술관<6>: 메트와 오르세의 지누 부인 빈센트 반고흐는 1888년 2월 프랑스 아를에 도착했다. 그는 밝은 태양 빛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곳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빛을 보았다. 1년 2개월 반을 머물며 그는 아를과 관련된 일상을 200점 이상 제작했다. 유명한 노란 해바라기를 그린 곳도 아를이었다. 아를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무대였다. 그러나 항상 돈이 부족했던 그는 모델을 살 여유가 없었던 터라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모델을 부탁하곤 했다. 8개월 뒤 폴 고갱이 반고흐와 함께 살기 위해 아를에 도착했다. 반고흐는 아이처럼 좋아하며 이곳저곳을 안내하며 아를의 매력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둘은 점점 성격 차이를 실감하게 됐다. 성공한 파리 증권맨 출신인 고갱은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 반면 반고흐는 즉흥적이고 감성적이며 충동적으로 소비했다. 두 화가는 생활 방식이 달라 사사건건 부딪쳤다. 그러나 두 화가는 예술을 제작할 때만은 신중했다. 둘은 마리 지누 부인을 그리기로 했다. 1888년 11월 지누 부인은 두 예술가 앞에 앉았다. 반고흐가 남긴 ‘지누 부인’ 두 점 중 하나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이, 다른 하나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따뜻한 태양의 아를을 향한 애정지누 부인은 아를에서 태어나 평생 그곳에서 살았다. 남편과 함께 운영한 ‘카페 드 라 가르’(Café de la Gare)는 중앙에 커다란 당구대가 놓인 유흥주점으로, 식사를 하고 술도 마시며 밤새 취객들이 머물거나 매춘부도 오가는 곳이었다. 반고흐가 그린 ‘밤의 카페’ 무대이기도 하다. 그림 속에 마흔 살의 지누 부인은 아를 전통 의상을 입고 검은 머리를 단정히 묶은 모습으로 앉아 있다. 오르세 미술관 버전에는 지누 부인 앞에 장갑과 우산이 놓여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 작품에는 책이 놓여 있다. 양산, 손수건, 장갑, 책과 같은 소품들은 19세기 말 부르주아 여성이라면 반드시 지녀야 할 물품들이 있었다. 여성들은 강한 햇빛을 가리고 땀이 나면 이마나 손을 바로 닦아야 하며 맨손을 드러내선 안 된다. 또한 그 시기 중산층 여성들은 마땅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교양인으로 보여야 했다. 그러나 실상 지누 부인은 카페 허드렛일을 하고 주정꾼을 상대하는 억척스러운 여인이었다. 글도 읽지 못했다. 아를 사람들을 격의 없이 대하고 그들에게 인간적 매력을 느낀 반고흐는 지누 부인을 교양 있는 여성으로 만들어주었다. 반고흐는 그런 사람이었다. 자신에게 조금만 잘해주면 끝없이 주는 사람이었다. 고마운 이들을 위한 반고흐의 선물그러나 사람들에게 따뜻했던 반고흐는 1888년 12월 고갱과 다툰 후 귀를 잘라 자해 소동을 벌였다. 마을 사람 모두 주취 폭력자 반고흐를 피했다. 반고흐는 1890년 스스로 생레미 병원에 입원하기로 결심했다.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데 부끄러움을 느낀 반고흐는 다시 아를을 찾았다가 지누 부인이 아프다는 소식을 접했다. 생레미에서 반고흐는 아를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지누 부인을 다시 그리기로 했다. 이 시기에 5점을 더 그렸는데, 이 중 한 점은 소실돼 다른 버전의 ‘지누 부인’이 4점 남아있다. 반고흐가 이 그림을 많이 그린 이유는 선물할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반고흐는 이 작품을 자신이 가장 아끼는 이들에게 선물했다. 반고흐는 이 작품을 고갱에게 1점, 동생 테오에게 3점을 선물했다. 선물 받을 사람 가운데 한 명은 바로 이 그림의 모델인 지누 부인이었다. 그만큼 지누 부인은 반고흐에게 가까운 인물이었다. 지누 부인은 반고흐가 귀를 자르고 발작을 일으켰을 때 도와준 고마운 인물이다. 반고흐는 자신이 가장 험한 꼴을 보였을 때 자신을 끝까지 도와준 지누 부인을 잊지 못했다. 반고흐는 자신이 사망하기 한 달 전인 1890년 6월 지누 부부에게 편지를 보냈다. “사람은 인생에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 순 없어요.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을 떠나야 할 때도 있어요. 그러나 기억은 오래 남아요. 사람도 오래 남아요.” 마치 자신의 한 달 후 운명을 예감한 듯한 편지였다. 지누 부인은 빛나는 태양 빛 속에서 반고흐 친구로 영원히 남았다.
  • 경남 서부권 첫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사천에 개소

    경남 서부권 첫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사천에 개소

    경남 사천에 서부권 지역 외국인 노동자를 체계적으로 돕는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가 들어섰다. 19일 사천시는 사천읍 무산로 21 3층에 자리 잡은 사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부권에서는 처음 설치된 이 센터는 창원, 김해, 양산에 이어 도내 네 번째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다. 그간 도내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는 중·동부권에 있어 서·남부권 기업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센터는 외국인 노동자 인권 존중·권익증진, 수요자 중심 교육 제공, 공동체 형성·지역사회 적응 지원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주요 사업으로 일상생활 고충 상담, 권역 내 시군 지역에 찾아가는 이동상담소 운영, 수준별 한국어 교육, 생활법률 교육, 정보화·산업안전·건강증진 교육 등을 추진한다. 어울림한마당, 한국문화탐방, 외국인노동자 록 페스티벌 등 지역민과 교류할 수 있는 사업도 계획 중이다. 또 상공회의소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정책과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이번 센터 개소로 권역별 다양한 정착지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리라 본다. 더욱 촘촘한 외국인 노동자 지원체계 구축도 기대한다. 센터 운영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금요일과 토요일, 공휴일은 쉰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외국인 노동자 지원 실효성을 높여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 조례, 주민 삶에 스며들어야 형식 아닌 실질적 입법 강조

    안명규 경기도의원, 조례, 주민 삶에 스며들어야 형식 아닌 실질적 입법 강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은 3월 18일(화) 수원 이비스 앰배서버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워크숍에 참석해 공동단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법제처의 자치입법 특강과 함께, 안명규·신미숙 공동단장의 주재로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구성 및 운영 조례(안)’ 논의와 제1차 관리대상 조례 진단을 위한 제1차 회의가 진행됐다. 안명규 의원은 개회 인사에서 “일부 언론에서 의원발의 조례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내용보다 건수에 매몰되면서 공익적 가치나 실효성 없는 ‘졸속조례’가 양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워크숍은 조례가 실제로 지역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면밀하게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공동단장이자 위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조례를 검토하고, 집행부와도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경 의장은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단순한 입법을 넘어, 조례가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자 동력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적극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추진단은 2022년 10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공표된 244건의 조례와 각 조례에 따른 구체적인 사업들을 대상으로 하여, 조례상 명시된 사업화 규정에 대한 집행부 이행 여부, 사업 목적에 맞는 도비 반영 여부 등을 검토하고 개선 및 보완 의견을 도출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 시흥3)의 핵심 공약 사업으로, 의원발의 및 전부개정 조례의 정책적 실효성을 높이고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구성된 조직이다. 안명규·신미숙 공동단장을 비롯해 8명의 위원이 2026년 6월 30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 SK하이닉스, 엔비디아 GTC에서 HBM 기술력 과시

    SK하이닉스, 엔비디아 GTC에서 HBM 기술력 과시

    SK하이닉스가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콘퍼런스인 ‘GTC 2025’에 참가해 ‘소캠’(SOCAMM)을 비롯한 AI 시대를 이끌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가 불러올 AI의 내일’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해 AI 데이터센터, 온디바이스, 오토모티브 분야를 위한 메모리 설루션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 12단 이외에 새로운 AI 서버용 메모리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캠도 함께 전시해, 선도적인 AI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소캠은 AI서버에 특화된 저전력 D램 기반의 메모리 모듈이다. 기존의 메모리 모듈 대비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하거나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전시에는 개발중인 HBM4(6세대) 12단의 모형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해 고객사에 공급 중인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내로 HBM4 12단 제품 양산 준비를 마치고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맞춰 공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 등 회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글로벌 AI 산업 리더들과의 협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 인텔의 구원투수, 위기탈출일까 마지막일까 [고든 정의 TECH+]

    인텔의 구원투수, 위기탈출일까 마지막일까 [고든 정의 TECH+]

    인텔은 작년부터 막대한 손실을 보고하면서 결국 회사를 매각한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 잠재적 인수 대상자로 여겨지는 TSMC는 여기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기존의 파운드리 팹과 인텔 팹을 통합하기 쉽지 않고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외의 회사들도 인수 대상으로 종종 거론되곤 하지만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진 인텔을 선뜻 인수할 회사를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한때 반도체 업계에서 적수가 없던 인텔이 지금과 같은 위기에 빠진 이유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기술 혁신에서 뒤처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이 한 사람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시기였던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부터 인텔의 몰락이 시작됐다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텔은 착실하게 2년마다 신공정을 도입하고 그 사이 연도에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하는 틱톡 전략을 사용하며 업계를 리드했습니다. 하지만 14nm(나노미터)에서 10nm 공정으로 이동하는 과정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 시기 크르자니크 CEO는 10nm 공정에서 한 번에 많은 것을 도입하려고 했는데, 욕심이 너무 컸는지 10nm 공정 개발은 계속 지연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미세 공정과 함께 진화하게 마련인 마이크로 아키텍처 역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한때 인텔보다 한참 아래에 있던 AMD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고 말았습니다. 대체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10nm 공정에서 갑자기 트랜지스터 밀도를 2.7배로 높이려고 하는 등 과도하게 높은 목표를 제시하면서 DUV 공정에 집중합니다. 그때 삼성이나 TSMC가 추구했던 EUV 도입은 늦은 것도 중요한 이유로 꼽힙니다. 2016년엔 갑자기 인텔 전체 인력의 11%에 해당하는 1만 2000명을 정리해고하는 등 비용 절감을 주력한 것도 나중에 도마에 올랐습니다. 회사 재정 상태가 괜찮을 때 구조조정을 할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했는데, 주가 부양을 위해 단기적 실적 개선에만 주력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게 그의 잘못은 아니어도 결과적으로 CEO의 책임이 가장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올드보이의 귀환도 못 막은 인텔의 몰락크르자니크 사임 후 흔들리던 인텔이 다시 목표를 설정하고 뛰기 시작한 시점은 2021년 40486 CPU의 설계를 맡았던 베테랑인 팻 겔싱어(Pat Gelsinger)가 CEO로 취임한 후입니다. 겔싱어 CEO는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인 TSMC의 미세 공정을 따라잡기 위해 4년간 5개의 신공정을 도입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것 역시 10nm 공정처럼 무리한 계획처럼 보이지만, 사실 10nm 공정의 교훈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었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도입할 게 아니라 한 번에 하나씩 신공정을 도입하려 했던 것입니다. 당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반도체 및 과학법(일명 칩스법) 덕분에 막대한 지원까지 받게 된 터라 이 계획은 처음에는 전망이 밝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지나친 욕심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메테오 레이크에 적용된 인텔 최초의 EUV 공정인 인텔4 공정까지는 어떻게 진행할 수 있었지만, 그다음인 20A에서는 시간 내에 양산하는 데 실패해 인텔 역사상 최초로 CPU를 TSMC에 외주로 생산하는 굴욕적인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미세 공정 5개를 4년 동안 동시 진행할 게 아니라 DUV 공정 고도화(인텔7), EUV 도입(인텔3, 인텔4), 파워비아와 리본펫 기술 적용(20A, 18A) 정도로 나눠 1~2년 간격으로 집중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결국 인텔의 올드보이였던 겔싱어 CEO는 막대한 손실을 남기고 지난해 사임했습니다. 외부에서 온 반도체 전문가, 구원투수일까한동안 공석이던 CEO 자리를 맡은 것은 완전히 외부 인사였습니다. 인텔 이사회가 3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인텔의 새 수장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 CEO를 역임(2009~2021년)했고 이후 인텔 이사회에 잠시 몸담았던 립부 탄(Lip-Bu Tan)입니다.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현재 최악의 위기 상황에 놓인 인텔을 구원하는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솔직히 미래가 밝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인텔은 미세 공정에서만 경쟁자에 뒤진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 아키텍처에서도 꾸준히 젠(Zen) 아키텍처를 개선해온 AMD에 완전히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TSMC의 최신 3nm 미세 공정을 적용한 인텔 CPU는 게임 성능에서 역시 TSMC에서 생산한 AMD의 최신 CPU에 밀리고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서도 판매량이 저조한 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립부 탄은 사실상 마지막 구원 투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AMD 역시 본래 IBM에 오래 몸담았던 반도체 전문가 리사 수를 CEO로 영입해 회사가 망할 뻔한 상황에서 기사회생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AMD보다 훨씬 자원이 많은 인텔에 적절한 CEO가 나타난다면 불사조처럼 회사가 다시 살아나지 말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인텔 구원의 첫 단추는 아마도 올해 하반기에 공개 예정인 18A 공정일 것입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고 빚도 많이 끌어 섰는데, 최신 EUV 공정을 적용한 18A 공정마저도 실패하면 더 이상 반도체 생산 시설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인텔은 20A 대신 TSMC의 3nm 공정을 사용했던 굴욕을 갚기 위해 다음번 소비자용 프로세서인 펜서 레이크와 서버 프로세서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18A 공정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보란 듯이 이 계획이 성공해서 인텔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파운드리 부분을 매각하게 될지 올해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 현대모비스, 車핵심부품용 국산 반도체 본격 양산…실리콘밸리 연구거점 신설

    현대모비스, 車핵심부품용 국산 반도체 본격 양산…실리콘밸리 연구거점 신설

    현대모비스가 2020년 현대오트론으로부터 반도체 사업을 인수한 지 5년 만에 핵심 부품용 반도체 연구개발과 신뢰성 검증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또 올해안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 거점을 신설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를 확대 구축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동화와 전장, 램프 등 핵심부품용 반도체 연구개발과 신뢰성 검증을 마치고 양산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과거 현대오트론은 내연기관용 구동시스템 반도체 개발에 주력했지만, 현대모비스는 반도체 연구개발 범위를 주요 수주 품목으로 확대했다. 올해 양산하는 주요 반도체는 전기차의 전원 제어기능을 합친 전원통합칩과 램프구동 반도체 등이다. 전기차 충전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안전성에 기여하는 배터리관리집적회로(IC)는 이미 공급 중이며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핵심 요소기술로 지난 수년간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이를 위해 ‘반도체사업담당’이라는 별도 조직을 운영하며, 300여명 수준의 전문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하고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 완성차 경쟁력에 기여하고 공급망 안정 효과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오트론 인수 이후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며 전력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두 분야로의 선택과 집중에 주력하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주행거리와 구동능력을 향상시키는 반도체이고, 시스템반도체는 전원, 구동, 통신, 센싱, 네트워킹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다. 현대모비스는 중장기 반도체 연구개발 전략에 따라 내년에는 실리콘 기반 고전력 반도체(Si-IGBT)를, 2028년과 2029년에는 각각 차세대 배터리관리 IC와 실리콘카바이드 기반 전력반도체(SiC-MOSFET) 양산을 목표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해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전문 연구 거점을 신설한다. 실리콘밸리 연구거점은 국내 연구소와 함께 투트랙으로 운영하고 현지 사정에 맞춰 국내와 해외에 각각 특화된 반도체 설계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박철홍 현대모비스 반도체사업담당 전무는 “실리콘밸리 연구거점 신설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를 확대 구축하고, 해외 주요 기업들과의 연구개발 협력 사례를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 경남 통합돌봄버스 올해 18개 전 시군 찾는다

    경남 통합돌봄버스 올해 18개 전 시군 찾는다

    경남 통합돌봄버스가 전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함께 찾아가는 경남 통합돌봄버스’는 빨래∙청소∙정보제공∙무료진료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스가 정보소외지역이나 복지서비스 제공기관이 부족한 지역으로 다 함께 찾아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통영 욕지도와 사천 신수도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우울증 증세가 있는 주민에게는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한 상담을 지원했고 저장 강박 가구 집 정리, 이미용서비스도 지원해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 도는 참여 주민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전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규 서비스까지 추가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각 시군에서 방문 계획을 수립하면 경남 통합돌봄버스가 찾아가는 형태로 시행한다. 시군별 1회 방문 이상, 회당 서비스 대상 인원은 100여명 정도다. 올해 달라진 주요 내용은 ▲전 시군 확대 운영(2개→18개 시군) ▲방문지역 추가(섬→정보 소외지역 어디든) ▲참여 대상 확대(노인→누구나) ▲신규 서비스 추가(미디어 체험 버스·찾아가는 산부인과 버스 등)이다. 사업은 시군별 연 1회 이상 추진한다. 이달 거창군을 시작으로 10월 양산시까지 차례대로 이어진다. 도는 이달 20일 거창군 마리면 영승마을에서 첫 번째 찾아가는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똑띠버스∙빨래방버스∙클린버스 등과 함께 거창군 지역사회자원으로 한방무료 진료, 청년 푸드트럭 간식 제공 등 다양한 통합돌봄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어 올 상반기 김해·함안·남해, 하반기 사천·고성·거제·양산 등에서 지역 특성과 욕구에 맞는 맞춤형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백종철 경남도 통합돌봄과장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돌봄서비스 제공 버스를 통합·운영하여 수요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돌봄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고 지역자원을 발굴∙연계하는 능동적 모델을 구해 민관 협력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해 제공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남 5개 지역 대설주의보…차량 전도·지리산 부분 통제

    경남 5개 지역 대설주의보…차량 전도·지리산 부분 통제

    18일 경남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청·함양·거창·합천·하동 등 5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한다. 예상 적설량은 서부 내륙 3~8㎝다. 많은 곳은 10㎝ 이상 눈이 내릴 수도 있다. 중·동부 내륙은 1∼5㎝, 남해안 1㎝ 내외로 예보됐다.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와 도로 통제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 45분쯤 함양군 서상면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 방면 서상나들목(IC)을 주행하던 5t 화물차가 미끄러져 전도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교통량이 많지 않아 정체도 없었다. 오전 8시 30분쯤에는 함양군 국지도 37호선 5.5㎞ 구간과 함양군 지방도 1023호선 5.6㎞ 구간 도로가 통제됐다. 또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대설주의보로 오전 2시부터 저지대 탐방로 2곳을 제외한 산청과 함양지역 모든 등산로가 폐쇄됐다. 지리산에는 장터목 등 5개 대피소에서 등산객 15명이 대피 중이다. 오전 6시 기준 창원·통영·사천·김해·양산·거제·고성·남해·하동·산청 등 10개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강풍주의보는 초속 14m 강한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파고가 3m 이상 될 때 발효한다. 경남지역 최저 기온은 영하 3도, 최고 기온은 9도로 예보됐다.
  • 주암댐 물 하루 10만t 여수·광양산단에 공급

    물 부족으로 매년 산업단지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안정적인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17일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광양 공업용수도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취수장과 관로 설치로 주암댐 여유량을 여수·광양 산단에 하루 10만 6000t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기업들의 용수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수관로가 약 46.2㎞로 사업비는 2200억원에 달한다. 영산강환경유역청은 첨단산업 유치 등으로 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광양만권 산단에 오는 2030년까지 하루 26만t의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광양만권 물 공급망 2030 로드맵’을 마련한 바 있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광양 공업용수도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2030 로드맵 이행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정의선,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받는다…기아, 부동산개발업 추가

    정의선,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받는다…기아, 부동산개발업 추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부터 기아에서 보수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에서 받게 되는 연봉은 지난해 115억여원을 넘어 올해에는 재계 1위로 등극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기아는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81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회장과 송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을 기존 8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올리는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사 보수 한도액이 총 95억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정 회장의 보수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그동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보수를 받았지만, 등기임원을 맡고 있었던 기아에서는 지난해까지 보수를 받지 않았다. 지난해 정 회장은 총 115억 1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차에서 70억 87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44억 3100만원을 각각 받으면서다. 재계 총수 중 연봉 1위는 신동빈 롯데 회장으로 2023년 기준 177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정 회장이 기아에서 보수를 받으면 신 회장을 제치고 재계 ‘연봉왕’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20년부터 기아를 이끌어온 송호성 사장도 3년 임기로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송 사장은 지난해까지 기아의 최대 실적 행진을 지휘하며 매출액 100조원 첫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도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로 옮긴 주우정 전 부사장을 대신해 재경본부장을 맡은 김승준 전무가 사내이사가 됐다.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기아는 이날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이 추가됐는데 이는 플래그십 스토어 신축을 위한 차원이라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는 인증 중고차 신규 사업을 위해 지난해 정관 변경을 통해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한 바 있다. 한편 송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전략과 관련 “전기차(EV) 대중화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소프트웨어(SW) 중심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EV 대중화에 대해선 “기아는 전동화 전략의 다음 단계로 본격적인 EV 전환을 가능케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2024년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V2에서 EV5에 이르는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은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PBV와 픽업트럭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관련해서는 “올해 기아가 첫 PBV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맞춤형 차량 제작사업인 특수차량 사업에서 축적한 40년 이상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지스왑, 컨버전 생태계 구축, 유틸리티별 트림 출시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송 사장은 SW 중심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기술 확보 관련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기아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는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차량 OS 기반 위에 자율주행,커넥티비티를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량으로 선보이고, 양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김수현 입 열었다 “故 김새론 성인 된 뒤 교제…편지는 가까운 지인이어서 보낸 것” [전문]

    김수현 입 열었다 “故 김새론 성인 된 뒤 교제…편지는 가까운 지인이어서 보낸 것” [전문]

    배우 김수현이 지난달 16일 숨진 배우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당초 “교제설은 사실 무근”이라던 김수현 측이 입장을 바꿔 “고인이 성인이 된 뒤 교제했다”고 밝혔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부터 1년여 간 교제했다”면서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기부터 교제했다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가세연이 공개한 김수현과 김새론의 사진은 2019년에 촬영된 것이며, 김수현이 군복무 시기에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는 “지인들에게 군에서의 일상에 대해 자세히 적어서 보내던 편지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이 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가세연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며 “가세연의 보도로 김수현은 김새론을 죽음으로 내몬 악마가 됐다”고 항변했다. 당초 약 11억원에 달했던 위약금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김새론이 남은 7억원의 위약금을 갚을 여력이 없다고 판단해 손실 보전 처리했다는 설명이다.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7억원을 변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요지의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실금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할 수 있어 법적인 절차를 준수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금액을 김수현이 개인적으로 김새론에게 빌려줬다거나, 김수현이 이를 돌려받으려 했다는 가세연의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고 골드메달리스트는 설명했다. 또 내용증명 발송 등 사측과 김새론 간의 상황에 대해 김수현은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10일부터 김새론의 유족으로부터 받은 제보를 토대로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15세 때부터 김수현과 6년여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과 찍은 사진과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에게 보낸 것”이라면서 편지 여러 장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제작사에 물게 된 위약금 약 7억원을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가 변제한 뒤 김새론이 소속사와 금전대차 확약서를 체결해 갚아나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변제 기한인 2023년 말까지 변제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대차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음에도 소속사는 김새론과의 계약 갱신을 하지 않았고, 이후 “7억원을 변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김새론에게 보냈으며 이에 당황한 김새론이 김수현과 연락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게 가세연의 주장이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이종사촌 이로베 감독이 2019년 공동 설립한 연예 매니지먼트사이며, 김새론은 골드메달리스트가 처음으로 영입한 배우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당초 지난해 3월 김새론과의 교제설이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어 가세연이 김수현과 김새론의 관계에 대해 잇따른 폭로를 내놓자 “묵과할 수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故 다음은 골드메달리스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최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보도 내용에 대한 김수현씨의 입장문을 배포드립니다.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가세연의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입증 가능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김수현씨가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또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긴급하게 주요 쟁점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입장문을 배포하게 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초 계획과 달라지더라도 이것보다 우선시될 것은 없기에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김수현씨와 김새론씨는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습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김새론씨가 2024년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가세연이 2025년 3월 12일 공개한 또다른 사진은 201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두 사람이 촬영한 것으로, 해당 사진에 대한 메타데이터(단락 하단)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3월 13일에 공개한 사진 역시 같은 의상을 입은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같은 날 촬영한 것입니다. 가세연에서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다는 근거로 내세운 모든 사진들은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시절에 촬영한 것입니다. 가세연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수현씨가 군시절 김새론씨에게 보낸 편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습니다.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듯 김수현씨는 군 생활에 적응중이었고, 지인들에게 군에서의 일상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 보내곤 했습니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입니다. 그러나 가세연은 2015년부터 두 사람이 사귀었다고 주장하면서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 찍은 사진을 미성년자 시절로 왜곡했고, 교제 이후에 보낸 엽서와 군시절 보낸 편지를 나란히 배열하여 평범한 편지가 연애 편지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들었습니다.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습니다. 두 사람의 교제에 관해 김수현씨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습니다. 성인인 두 사람의 교제가 사적인 영역이라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김수현씨의 삶 또한 대중의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고, 그 평가가 날카로운 비판이라면 더더욱 진지하고 아프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가세연에 출연해 수많은 허위 사실을 주장한 제보자는 방송에서 김새론씨의 가족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씨 어머니의 지인이라고 합니다. 신분마저 정확하지 않은 제보자를 통해 정보를 왜곡한 몇 장의 사진을 근거로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에게 확인절차 조차 밟지 않은 루머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김수현씨를 비롯해 두 사람의 주변인들에게까지 너무나 큰 고통입니다. 가세연을 통해 두 사람의 사생활이 공개된 뒤 김수현씨의 선택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시선은 회피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인인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진 지난 날이 타인에 의해 왜곡 돼 이 순간에도 수많은 거짓들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사생활로 인해 이런 일들까지 감내하기란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또한 고인의 사생활을 파헤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김수현씨는 김새론씨를 죽음으로 내몬 악마가 되었습니다. 김수현씨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고인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물어야할 빚을 독촉했고, 김새론씨가 이에 대해 도움을 청했으나 김수현씨가 외면했다는 것이 가세연의 주장입니다. 이로 인해 김새론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억측이 뒤따랐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당시 골드메달리스트는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하였습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습니다.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천 4백만원이었습니다.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 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으로 줄였습니다.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었습니다. 가세연에 출연한 제보자가 주장한, 당사가 김새론씨의 차량을 빼앗았다는 주장은 이에 대한 왜곡이었습니다. <음주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 구분 발생금액 케즈(광고) 390,000,000원 사냥개들(드라마) 700,000,000원 피해상가 24,361,852원 합계 1,114,361,825원 그러나 김새론씨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 음주운전 사고 이후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현실적으로 남은 금액을 갚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로 인해 당사는 김새론씨가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새론씨의 채무는 당사가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습니다. 당사의 2024년 4월 1일자 감사보고서를 보면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 처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법적인 절차를 준수해야 했습니다. 당사가 김새론씨가 부담해야 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고,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자와 담보 없이 김새론씨에게 빌려준 금액에 대해 어떤 절차와 증빙도 거치지 않을 경우 당사 임원들이 특정인에게 불법적인 이익을 준 것으로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2024년 초, 당사가 회계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당시 감사를 진행한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의 조언에 따르면 당사가 김새론씨를 상대로 아무런 채무 독촉 행위 없이 해당 금액을 대손금 처리하면 당사가 일방적으로 김새론씨의 채무를 면제해 준 것이 돼 당사에 손해가 발생, 이 또한 당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이 우려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김새론씨가 당시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김새론씨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했습니다. 당사가 김새론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였습니다. 김새론씨에 대한 대손충당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내용증명을 보내 당사가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을 임의로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또한 김새론씨가 채무 면제로 인해 얻는 이익에 상응하는 증여세를 납부해야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도 있었습니다. 김새론씨가 당사와의 채무와 관련해 2024년 3월 19일 김수현씨에게 보낸 문자는 이와 같은 배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당사는 내용증명을 통해 김새론씨의 채무를 대손충당하기 위한 과정을 밟아야 했습니다. <회계법인이 우려한 ‘상증법 제 36조’> 그러므로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는 모두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습니다.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줬다거나, 이를 갑자기 돌려 받으려 했다는 것은 억측입니다. 김수현씨는 김새론씨에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고, 변제를 촉구한 사실도 없으며, 그럴 지위에 있지 않았습니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김수현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습니다.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 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이로써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김새론씨 입장에서는 골드메달리스트에 대한 채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였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의 사망 원인을 이것과 결부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서 지나치게 악의적인 억측입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 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면서 이자를 0%로 정하였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오히려 마치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그것이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비통한 심정일 뿐입니다. [ 동의없는 사생활 공개는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 성인이 돼서 찍은 사진이 16세에 찍은 사진으로 변했습니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뀝니다. 시선을 끌 수 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그 근거의 바탕이 되는 내용과 시점이 교묘하게 바뀝니다. 그 결과 문자 하나를 캡처한 이미지로 전 소속사가 배려한 채무 문제가 되려 돈을 갚으라는 압박을 한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인 원인처럼 지목됩니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습니다. 맥락이 제거되고 사실이 왜곡된 근거 하나로 누군가를 죄인을 만들고, 죄인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단죄의 대상이 됩니다. 가세연의 보도 이후 김수현씨는 과거의 모든 행적이 마치 의도된 악행처럼 해석됩니다. 타인의 사생활을 무단으로 유출한 자극적인 이미지와 함께 김수현씨가 당시 16세의 김새론씨를 사귀었다는 주장이 반복됩니다. 이 과정에서 허위사실이 기정사실처럼 바뀌고,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며 셀 수 없이 많은 가짜 뉴스가 파생되도록 만듭니다. 단죄의 대상이 된 당사자가 이 모든 것들을 일일이 반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한다 해도 수많은 근거와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그 사이 당사자는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습니다. 가세연이 공개한 두 사람의 사진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세연의 주장을 ‘진실’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대중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몇 개의 근거를 던지고 그 뒤에 있는 맥락을 제거하고, 그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김수현씨에 관한 일련의 일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 비판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김수현씨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또는 앞으로 공개될 수도 있는 김수현씨의 사생활에 대해 따라올 반응은 감내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인이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일들에 대해 동의 없이 공개 되는 것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동의없이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이 모든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 경기 오산시, 봄철 맞아 ‘맨발 황톳길’ 3곳 17일 개장

    경기 오산시, 봄철 맞아 ‘맨발 황톳길’ 3곳 17일 개장

    오산시가 봄철을 맞아 지난해 조성한 맨발 황톳길 3개소를 오는 17일(월)부터 다시 개장한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황톳길은 ▲고인돌공원(금암동 520) ▲원동근린공원(원동 404-7) ▲죽미근린공원(세교동 620) 3곳에 조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3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다. 오산시는 겨울철 휴장 기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보호덮개를 걷어내고, 황토 보충 및 세족장 시설점검을 마쳤다. 맨발 황톳길은 민선 8기 오산시가 생활 속 건강 증진 방안으로 중점 추진한 사업이다. 오산시는 올해 부산동, 양산동 등 7곳의 맨발 황톳길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건강하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올해 새롭게 조성하는 맨발 황톳길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삼성SDI, 2조원 유상증자 美·유럽 투자…캐즘 딛고 중장기 성장 가속화

    삼성SDI, 2조원 유상증자 美·유럽 투자…캐즘 딛고 중장기 성장 가속화

    삼성SDI가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미국과 유럽에 투자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SDI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 수는 1182만 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 달 18일이며, 5월 22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5월 27일∼6월 3일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친 후 6월 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전망과 함께 시설투자에서 양산까지 2∼3년이 소요되는 배터리 사업의 특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며 배터리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들은 여전히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들도 2025∼2030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0%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내 스텔란티스와 GM과의 합작투자(JV) 등 이미 확정된 투자뿐만 아니라 유럽 헝가리 공장 시설투자, 전고체·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신기술 개발·양산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I의 시설투자 규모는 2019년 1조 7000억원대에서 2024년 6조 6000억원대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일시적인 수요 위축에 따라 투자 효율화를 통해 전년 대비 시설투자 규모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래 기술 선점과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이 같은 중장기 전략에 따라 향후 수요 회복 시점에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 재원 확보와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보유자산 활용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수주 확대, 비용 혁신을 통해 캐즘을 극복하고, 다가올 슈퍼 사이클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남도 전국 최초 광역 시도 간 지적도 경계 정비

    경남도 전국 최초 광역 시도 간 지적도 경계 정비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광역 시도 간 지적도 경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경남과 연접한 부산·대구·울산·전북·전남·경북 6개 광역 시도와 지적도 경계를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대상 지역은 창원·김해·밀양·양산·창녕·하동·함양·거창·합천 등 9개 시군, 총사업비는 1억 6700만원(국비 50%·도비 50%)이다. 사업 기간은 2029년까지다. 올해는 창원 진해구, 김해시와 부산 강서구 경계를 우선 정비한다. 정비 대상은 진해구 151필지, 김해시 257필지 등 전체 408필지다. 도는 2018년~2023년 도비 4억 3500만원을 들여 도내 16개 시군 지적도 7887필지를 정비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성과를 앞세워 올해는 국토교통부 국비를 따냈고 광역 시도 간 경계 정비 시범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부산시를 비롯해 창원·김해시, 한국국토정보공사 경남본부와 첫 회의를 진행한 도는 8월까지 현황 측량을 마치고 시도 간 경계 협의를 거쳐 지적공부 정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중첩되거나 불분명했던 지적도 경계가 명확해져 지적측량이 가능해지고 토지소유자 재산권 행사 불편이 해소되리라 본다.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행정업무 효율성 향상도 기대한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광역 시도 간 지적도 경계 정비사업이 국민 재산권 보호와 효율적인 행정업무 수행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정비사업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토지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지옥의 무기”…러군, 3000㎏ ‘괴물 폭탄’ 쿠르스크 투하 (영상) [포착]

    “지옥의 무기”…러군, 3000㎏ ‘괴물 폭탄’ 쿠르스크 투하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점령한 쿠르스크 탈환에 군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러시아가 3000㎏짜리 최신 ‘괴물 폭탄’까지 투하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특별군사작전 Z’ 등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쿠르스크주 수잔스키 지구의 우크라이나군 보병 거점에 대한 항공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작전에는 FAB 고폭탄도 동원됐다.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우크라이나군 거점에 범용 계획·수정 모듈(UMPK·활공 키트)이 장착된 초강력 활공폭탄 FAB-3000 M54를 투하했다. 활공폭탄은 비행기에서 투하돼 최전선까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유도탄을 말한다. 재래식 자유 낙하폭탄에 유도장치와 날개로 이뤄진 UMPK를 장착하면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활공폭탄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말 1954년형 FAB-3000을 개조 생산하기로 결정한 러시아는 2024년 2월 이 활공폭탄에 UMPK를 장착한 신형 FAB-3000 M54 양산에 본격 착수했다. FAB-3000 M54는 러시아가 보유한 최강 폭탄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전쟁에 사용한 미국산 폭탄보다 최소 3배 이상 크다. 무게 3067㎏의 절반에 달하는 1387㎏이 폭발물이다. 폭탄은 우크라이나 방공망 사거리 밖인 60∼70㎞ 거리에서 Tu(투폴레프)-16 등 전략폭격기에 실려 투하되며, 최고 고도 16㎞에서 최대 시속 1200㎞로 표적을 정밀 타격한다. 이 고폭탄은 지면을 관통하고 건물을 무너뜨릴 만큼 강한 타격력을 지녔다. 폭탄이 표적을 타격했을 때의 충격파 반경은 39m인데, 그 파편은 반경 260m까지 영향을 미쳐 ‘지옥의 무기’라 불린다. 하지만 활공폭탄은 요격이 불가능하다. 미사일과 같은 추진체가 없고 드론처럼 장시간 체공하지 않아서 레이더 추적도 어렵다. 러시아군은 2024년 6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처음으로 UMPK를 장착한 신형 FAB-3000 M54를 사용했다. 우크라이나는 활공폭탄을 탑재한 전폭기 이륙 기지나 탄약고를 공격하는 등 원점 타격 방식으로 맞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이후 폭탄의 활용 범위를 넓힌 러시아군은 최근 서부 쿠르스크에서도 FAB-500, FAB-1500, FAB-3000 등 다양한 규모의 활공폭탄으로 우크라이나군을 적극 밀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에서의 작전은 소강상태나, 쿠르스크에서는 북한군과의 합동작전, 광섬유 FPV 드론, 활공폭탄을 전방위로 활용하며 우크라이나군을 고립시키는 모양새다. 러시아 국방부는 11일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접경지 쿠르스크의 12개 마을과 100㎢ 이상의 영토를 우크라이나군에게서 탈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아그로놈, 보그다놉카 등 러시아군이 이번에 탈환한 12개 마을은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주요 마을인 수자를 북·동·남쪽에서 둘러싸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해 한때 1300㎢ 이상의 영토를 점령했고, 이는 추후 이는 추후 러시아와 평화 협상에서 ‘영토 교환’ 등 중요한 카드로 이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러시아는 지난달 기준 3분의 2가량인 800㎢ 이상을 되찾았다.
  • 검찰, 김일권 전 양산시장 부동산 특혜 의혹 관련 양산시청 압수수색

    검찰, 김일권 전 양산시장 부동산 특혜 의혹 관련 양산시청 압수수색

    검찰이 김일권 전 경남 양산시장 부동산 특혜 의혹과 관련해 12일 양산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울산지검은 이날 오전부터 양산시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도로 지정 관련 서류와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시장이 소유한 양산시 농지 앞 하천 제방 관리용 도로가 재임 기간이던 2019년 적법한 절차 없이 진입도로로 지정됐고 이후 김 전 시장 토지의 가격 등이 상승했다는 의혹을 두고 수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한 정확한 혐의 내용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비싼 ‘저상형 청소차량’ 도입 붐… 미화원 안전 챙기는 지자체들

    비싼 ‘저상형 청소차량’ 도입 붐… 미화원 안전 챙기는 지자체들

    지자체들이 환경미화원들의 건강과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위해 고가의 한국형 저상형 청소차를 도입하고 있다. 청소차량은 대부분 운전석과 조수석의 발판이 높아 승·하차 시 근골격계 부상과 낙상, 후미 발판탑승 등 안전사고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미화원들은 높이 1m가 넘는 발판을 하루 수백회씩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해 무릎 통증 등 건강상 문제에 시달린다. 더구나 지난해 7월에는 경남 양산시의 60대 환경미화원이 생활쓰레기 수거 차량 뒤편의 발판대에 서서 이동하던 중 떨어져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지자체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차량 5000만원보다 3배 비싼 1억 5000만원짜리 저상형 청소차를 도입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이달부터 저상형 안전 청소차량을 전면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청소차량은 작업자가 쉽게 타고 내릴 수 있고, 운전석과 폐기물 적재함 사이에 탑승 공간이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청소 차량 주변을 360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기능, 작업자 승·하차 확인용 카메라, 유압 안전장치 등을 갖춰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승차 높이도 저상버스처럼 낮아 수시로 차를 오르내리는 환경미화원들의 무릎 등 관절에 부담을 적게 주고 낙상 위험도 적다. 시는 지난 2020년 저상형 안전 청소차량 1대를 최초 구입한 후 2023년 2대, 지난 6대, 지난달 4대를 추가 사들여 직영으로 운영하는 전 권역에 안전한 저상형 청소차량을 전면 배치했다. 총 13대로 전남 지역 최다 보유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저상형 안전 청소차량 전면 도입은 환경미화원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며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2023년 11대를 사들였고, 보성군도 지난해 8월 3대를 추가로 구입해 5대를 운행하고 있다. 화순군도 2대를 구입했다. 지난달 2대를 처음 도입한 경남 남해군은 오는 6월 1대를 추가 사들일 계획이다. 충남 태안군도 지난해 12월 후방저상형 음식물 수거차량 1대를 배치해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광주 서구는 지난달 전국 최초로 ‘중소형 한국형(저상형) 청소차’를 구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 청소차는 그동안 대형 청소차가 진입하지 못했던 좁은 도로와 골목까지도 진입이 가능해 수거의 효율성을 높이고, 승·하차가 편리한 전용 탑승공간도 갖췄다.
  • 현대차, 울산에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짓는다

    현대차, 울산에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짓는다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대차가 중국 광저우 외에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건 처음으로 수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1일 현대차와 노동조합에 따르면 양측은 노사 합의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기로 확정했다. 연내 기존 울산공장 내 내연기관차 변속기 공장 유휴 부지(4만 2975㎡)에 착공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추진된다. 생산 규모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화학 공정(스택 제조)과 조립 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 운영하는 ‘원팩토리’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스택은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지는 수소차 넥쏘, 일렉시티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에 쓰이게 된다. 그간 현대차는 현대모비스가 충북 충주공장에서 생산한 수소연료전지를 받아 울산공장에서 수소차를 생산해 왔다. 앞서 현대차는 2023년 6월 중국 광저우에 20만㎡ 규모의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구축한 바 있다. 이 공장은 연간 수소상용차 6500대에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기준 두 번째이자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것을 계기로 수소 사업에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7월 현대차는 단체교섭 중 노사가 ‘미래발전 특별협약’ 방안으로 별도 합의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내재화를 밝힌 바 있다. 노조 역시 조합원 고용 안정 차원에서 반기는 분위기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울산공장이 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 기지로 도약한다”며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사람 중심 노동환경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한 최고 수준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 울산에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짓는다

    현대차, 울산에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짓는다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대차가 중국 광저우 외에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건 처음으로 수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1일 현대차와 노동조합에 따르면 양측은 노사 합의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기로 확정했다. 연내 기존 울산공장 내 내연기관차 변속기 공장 유휴 부지(4만 2975㎡)에 착공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추진된다. 생산 규모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화학 공정(스택 제조)과 조립 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 운영하는 ‘원팩토리’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스택은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지는 수소차 넥쏘, 일렉시티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에 쓰이게 된다. 그간 현대차는 현대모비스가 충북 충주공장에서 생산한 수소연료전지를 받아 울산공장에서 수소차를 생산해 왔다. 앞서 현대차는 2023년 6월 중국 광저우에 20만㎡ 규모의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구축한 바 있다. 이 공장은 연간 수소상용차 6500대에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기준 두 번째이자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것을 계기로 수소 사업에 속도를 더 낼 전망이다. 지난해 7월 현대차는 단체교섭 중 노사가 ‘미래발전 특별협약’의 방안으로 별도 합의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내재화를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현대차의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브랜드로 확장하고,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모든 단계에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2035년까지 수소 소비량을 연간 300만t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노조 역시 조합원 고용 안정 차원에서 반기는 분위기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울산공장이 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 기지로 도약한다”며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사람 중심 노동환경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한 최고 수준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영 정상화 나선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 거래정지 해소 총력

    경영 정상화 나선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 거래정지 해소 총력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가 전 경영진의 배임 혐의로 인한 거래정지 사유를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회사는 전 경영진이 연루된 횡령·배임 혐의 발생 사실을 공시했으며, 이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현재까지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회사는 경영권 변동을 거치며 새로운 대주주 체제를 확립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케이아이비패밀리블라인드가 지난해 1월 말 대량의 주식을 매도한 후, 6월 초 오픈아시아가 장내 매수를 통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미국 나스닥 OTCQB 상장기업이자 2차전지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더코어텍그룹(이하 코어텍)이 11월부터 12월까지 오픈아시아와 2대주주 엠스퀘어의 주식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올해 1월 기준 코어텍은 22.31%의 지분을 보유하며 경영권을 공식적으로 장악했다. 새로운 경영진은 지난해 12월 1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김선기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문성을 갖춘 신규 이사진을 선임했다. 이후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경영권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거래정지 사유 해소를 위해 한국거래소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그 결과, 거래소로부터 4월 17일까지 기업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이는 거래소가 설정할 수 있는 가장 짧은 개선기간으로, 현 경영진의 개선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회사는 2024년 사업연도 잠정실적으로 매출 1366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했다. 대내외적인 영업환경 변화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과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과거 경영진의 배임 문제로 인해 주식 거래정지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회사는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영개선 계획에 따라 오는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상장회사협의회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2인을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투명경영위원회와 감사위원회를 신설해 내부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보다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어텍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22.31%)에 더해 1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3년간의 자발적 보호예수를 통해 시장 신뢰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코어텍은 15년 이상의 연구 끝에 ‘Endurion 프로그램’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개발했으며, 파일럿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현재 양산 체제 구축을 마무리하고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다. 한편, 회사는 2023년과 2024년 전 최대주주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 일부 세력과의 갈등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현 경영진은 이에 대한 소명자료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며 적극 대응했다. 거래소가 부여한 개선기간인 4월 17일까지 개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후, 5월 중순까지 주식 매매거래 재개를 목표로 개선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현 경영진은 주주 권리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투명경영과 본업 강화, 현금흐름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며 시장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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