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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족산·천성산 늪 관통 고속철도 노선 바꿔라”

    자연사의 박물관이자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고층늪지대가 있는 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해 환경단체가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울산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과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5일 성명서를 내고 “중·고층 습원이 집단적으로 분포해 있는 경남 양산시의 정족산과 천성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의노선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정족산과 천성산은 무제치늪과 화엄늪등 15개의 중·고층 늪이 있는 희귀한 지형”이라며 “환경부가 다음달 1일부터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할 정도로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가 뚫리면 습지가 말라 생태계가 사라져 버릴 것”이라며 “정확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환경부는 천성산의 모든 습지에 대해 정밀조사를해 정족산과 천성산 일대 중·고층 습원 일대를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보호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천성산을 사랑하는 내원사 스님’소속 스님 5명은 고속철도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지난 22일 부산역을 출발해 국토순례길에 나섰다.이날 언양을 거쳐 고속철도 노선을 따라 다음달초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화엄늪 습지보호지 지정

    환경부는 23일 경남 양산시의 천성산 800m 지점에 자연적으로 형성돼 있는 화엄늪이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다고 판단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이 일대 12만 4000㎡(3만 8000평)를 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엄늪의 습지보호 지역 지정은 부산 낙동강 하구,강원인제군 대암산 용늪,경남 창녕군 우포늪,울산 울주군 무제치늪,제주의 물영아리오름,전남 무안갯벌에 이어 전국에서 7번째다.화엄늪은 235종의 서식 식물중 앵초와 물매화,잠자리란,꽃창포 등 습지 식물이 전체의 16%(38종)를 차지하는 등 산지 습지의 독특한 생태계를 잘 간직하고 있다.특히 습지의 변화과정을 한눈에 알아 볼수 있는 이탄층(泥炭層)이 폭넓게 형성돼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스팸메일 ‘몸살’… 묘약을 찾아라

    이메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광고메일,즉 스팸메일로 골치를 앓고 있다.하루에 수십 통에서 수백 통까지 광고 메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스팸메일이 늘어난 것은 이메일 주소를 자동으로 긁어오는 추출기가 거래되면서부터다. 봇물처럼 터지는 스팸메일들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선 법적 장치가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즉 스팸메일을 제한하는 법률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지난해 7월 이전에는 모든 광고메일이 불법으로 간주됐다. 그러나 그후 광고성 이메일 표시를 권고하다가 최근엔 이를 의무조항으로 바꾸었다. ‘이메일 자유모임' 김경익 대표는 “정보통신부의 광고,수신거부 권고안이 오히려 스팸메일을 양산시켰다.”면서 “이번의 광고표시 의무화는 결국 스팸메일 업자들에게 면죄부로 작용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즉 관련 법률이 네티즌보다는 인터넷 사업자 위주로 돼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이메일을 통해 정보를 받겠다고 명시적으로동의한 사람에게만 광고성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법을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광고메일을 줄이자면 이메일 주소 거래를 막을 수 있는 관련법이 우선 마련돼야 할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가가 개인의 메일이 스팸인지 정보인지 판단해제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현재 정부의 대책은 “스팸메일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있다.”는 본질적인 문제를 회피한 채 음란·상업 메일에만 한정됐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www.ww.or.kr) 박준호 씨는 “정부가 메일을 단속하게 되면 정보접근권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 ”고 말했다.진보넷 장여경 정책실장도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내에서 하루에 발송되는 스팸메일은 1억5000만 통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이는 전체 메일의 절반에 가까운 양이다. 정부가 안티 스팸정책을 마련 적극 대응키로 한 것은 스팸메일의 홍수가 인터넷 산업 발전을 방해한다고 간주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인터넷 내용 등급제'에다,이메일단속까지 설익은 공권력 개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만만치 않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관광公 추천 가볼만한 기찻길·철도역

    멀리서 들려오는 기차소리는 언제 들어도 향수를 묘하게자극한다. 초겨울 기차에 몸을 싣고 아름다운 풍광을 벗삼아 추억을 더듬어보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답답한 일상을 잠시 잊고 스쳐 지나가는 창밖 풍경을 좇다보면 나름대로 얻는 것도 많을 것이다.중간 중간 간이역에 내려 지역의 풍물도 들여다보고 넉넉한 인심에 한번 빠져보자. 때마침 관광공사가 가볼만한 기찻길·철도역 8곳을 추천했다.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요 지역 3곳을 중점 소개한다. ◆정선선(증산∼구절리역,강원도 정선군 남면/정선읍/북평면/북면) 아리랑의 본고장답게 산세수려한 강원도 정선땅을 달리는 정선선 열차는 태백선 증산역에서 출발해 별어곡,선평,정선역을 지나 나전,아우라지(여량),구절리역까지이어지는 두칸짜리 간이열차로 하루 세 번 운행된다. 증산역에서 구절리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5분 정도. 정선역까지는 승무원이 근무하지만 나전역,아우라지역,구절리역은 승무원이 없는 무인역이다.관광객들과 동네주민몇사람을 태우고 기차가 출발하면 이웃집 아저씨같이 인심좋은 승무원이 기차표를 판매한다. 차창밖으로는 가을걷이가 끝나고 허수아비도 팔을 내린한적한 시골마을 전원풍경이 보이다가 중간중간 터널을 만나 잠깐씩 사라지기도 하고 군데군데 과거 탄광촌의 북적대던 흔적이 엿보이기도 한다.정선선의 종착역인 구절리역에서 내려 20분 정도 걸어가면 높이 40여m의 오장폭포가나타나는데 가파른 물줄기가 일품이다. 아우라지역 주변은 산세가 수려한데다 옛날 뱃사공들의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나루터가 자리하고 있어 말 그대로한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운치있는 아우라지나루터 섶다리를 건너 언덕위 정자에 오르면 아우라지 일대의 그림같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구절리에서 증산까지 이어지는 정선선 역사주변은 어느곳이나 정겨운 시골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예쁘게 꾸며진 곳을 꼽으라면 단연 정선역이다.닭장이며나무등걸이 있는 쉼터 등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떠나는 이나 보내는 이의 마음이 모두 넉넉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매 2일이나 7일에 여행일정을 잡으면 검정고무신이며 감자떡 등 시골장터를 구경할 수도 있다.정선선 철길여행과 연계하여 동면 화암리의 화암약수,거북바위,용마소,화암동굴,화표주,소금강,몰운대,광대곡등 정선소금강 또는 화암 8경이라 불리는 자연관광지들도찾아볼 만 하다. ◆영동선 스위치백(심포리∼나한정역,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흥전리/상덕리) 영동선은 중앙선과 경북선이 교차하는 영주에서 시작되어 봉화,통리(태백),도계,삼척,동해를 거쳐 강릉에 이르는산업철도이다. 영동선 구간 중 삼척 흥전∼나한정역 구간은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 시스템으로 열차가 통과하는 곳이다.나한정은 심포리역 북쪽에 있는 마을이름이다.해발 680m의 통리역에서 통리재(해발 820m)를 넘기 위해서는 세 개의 터널을 지나면서도 마치 뱀이 또아리를 틀 듯 철로가 휘돌아나간다.워낙 험준한 지형을 지나는 만큼 열차는 서행을 거듭한다.태백에서 도계 방향으로 통리재를 넘어 내려가면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통리 협곡의 장엄한 풍경이다.협곡의 암벽 높이는 어림잡아 300여m.협곡 상류에 폭포의 높이가 오십장이라 하여 오십장폭포라 부르기도 한다.폭포에는 두 개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옛날 이곳에 미녀가 살았는데 워낙 눈이 높아 마음에 드는 신랑감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수년 간 자신의 미에 도취되어 몇 십년을 지내다 꿈에 그리던 미남 청년을 만났으나 청혼을 거절 당한 뒤 무심코 물 속을 들여다 본 미녀는 늙은 자기모습에 상심하여 치마를 뒤집어쓰고 폭포에서 뛰어내렸다.또 하나의 전설은 이 근처에 살던 한 미녀가 시집을 갔는데 남편과일찍 사별을 하게 되었다.그 후 얼마 지나 재가하였으나남편이 또 다시 사망하여 현실을 비관한 미인은 폭포에서투신 자살하였다고 전해온다.그 미인을 건져 묻은 곳이 미인묘라 하여 지금도 근처에 남아있다. 통리 협곡은 전문산악인이 아니면 접근이 위험할 정도로험준하다.미인폭포를 가기 위해서는 고개정상 검문소에서왼쪽으로 427번 지방도로를 따라가야 한다.1㎞정도 가면왼쪽으로 소로가 나오는데 이 길로 들어서면 미인폭포를볼 수 있다.통리역 동쪽의 백병산에서발원한 오십천은 길이가 52㎞나 되는 하천으로 북동쪽으로 흘러 도계읍을 지나 삼척에서 동해바다로 흘러든다.통리재 정상을 지나 도계읍 방향 첫번째 휴게소에 서면 통리협곡과 오십천을 따라 흘러내린 산능선 사이로 푸른 동해바다가 모습을 드러낸다. ◆낙동강 경전선(물금∼한림정역,경남 양산시 물금읍/원동면,밀양시 삼랑진읍,김해시 한림면) 여느 강변 철길여행보다도 경전선 낙동강 철길여행은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구포역을 떠나 낙동강을 끼고 달리다가 이내 부산을 벗어나고 양산천 호포철교를 지나면널찍한 물금 충적지대에 자리잡은 물금역에 다다른다.물금역에서부터 원동역까지 철길은 줄곧 낙동강을 끼고 달린다.오른쪽은 낙동강을 향해 급격히 맥을 가라앉히는 토곡산(해발 855m)자락.왼쪽은 물러설 리 없는 낙동강 푸른물이도도히 흐른다.곧이어 삼랑진.역전을 중심으로 한 작고 평화로운 시골 읍내의 모습이다.요란한 굉음과 함께 낙동강철교를 건넌 다음에는 김해 한림정역.이내 낙동강은 멀어지고 김해 한림 벌판에 자리한 한림정역이 시야에 들어온다.김해 한림정역에서 낙동강 철길여행은 끝이 난다. 부산을 떠나 물금,원동,삼랑진,낙동강,한림정역을 거쳐수많은 열차들이 지나다니지만 이들 각 역마다 모두 정차하는 경전선 완행열차(현 통일호)는 하루 세차례.정차하는 역마다 추억이 깃들어 있고 타고 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옛 추억과 삶의 흔적들이 역력하다.하루 세 번 낙동강 완행열차 대신 물금∼원동∼삼랑진까지 산자락을 돌고넘는 도로를 따라 강변에 드리워진 기찻길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다.원동역 일원,영남알프스의 들머리인 배내골 계곡과 토곡산 골짜기에 자리한 원동자연휴양림이 있다.원동 방면 고갯길 중턱,천태산 협곡 아래 자리한 천태사의 풍경도 마치 한폭의 그림같다.한림정역 인근에는 2000년전 가락국(가야)과 김수로왕의 전설이 담긴 기암 괴봉의 무척산을 찾아볼 수 있다.특히 기암절벽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걸린 모은암과 정상 바로 아래에 펼쳐져 있는 신비한 연못,천지못은 김해 무척산의 명물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시골 읍사무소 신축하세요”

    60대 기업인이 시가 10억원에 이르는 대지를 공공청사 부지로 양산시에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시 범천동 ㈜금성제분 장명식(張明植·62)회장.장회장은 지난 17일 안종길(安鍾吉)양산시장에게 웅상읍 주진리 72의 3일대 대지 1만1,799㎡를 웅상읍사무소 부지로 기증했다. 장 회장은 “평소 웅상읍사무소가 비좁고 낡은데다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등 이전이 시급하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부지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웅상읍내에 땅이 조금 있을 뿐 별다른 연고는 없다”면서 “이를 계기로 양산시와 웅상읍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장 회장은 경북 칠곡출신으로 부산 금성제분등 3개 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며,민주평통자문회 부산시 부의장을 맡아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양산 이정규기자 jeong@
  • 대학들 학생중심 ‘체질개선’

    ‘학생들이 만족하는 캠퍼스를 조성하자’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역 대학들이 앞을 다투어 학생중심으로 운영체제를 바꾸는 등 학생 서비스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내년부터 대학 정원미달이 우려되는데다 수시모집 등 입시제도가 달라져 연중 신입생을 유치해야 하기때문이다.늘어만 가고 있는 재학생의 타대학 편입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도 풀이된다. 경남 양산시 웅상읍 주남리 영산대학 정문에는 ‘즐거운 여름방학 되셨습니까! 반갑습니다’ ‘알찬 2학기 수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교직원 명의의 현수막을 정문에 내걸면서 2학기를 맞고 있다. 영산대는 2학기부터 ‘학생만족 캠페인’을 전개,학생에게친절한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그린카드제’와 학생들이 수업중 불이익을 받았을 경우 수업료를 돌려주는 ‘수업료 환불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또 캠퍼스 조성위원회를 발족,실습실과 녹지공간 등 학생 복지공간을 대폭 확장했다. 부산 한국해양대는 지난 30일 학생들을 위해 학생증발급에서부터 취업관련 정보,진로상담 등 한꺼번에 민원을 해결할수 있는 ‘학생종합민원실’을 개소했고 부산외대도 지난 24일 학생 후생관 4층에 100평 규모의 학생서비스센터를 열었다.부산 동서대도 학생중심의 대학을 표방하고 지현주 예절문화교육원장을 초청,전직원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동의대는 지난 여름방학중 4억원을 들여 여학생을 위한 공간을 대폭 늘렸다.학생회관 주변에는 복지시설을 확장하고 동아리방에 LAN망을 구축했다. 이밖에 부산대는 학생지원시스템 홈페이지를 구축했고,부산 신라대와 동아대는 부족한 기숙사 공간 확보를 위해 대규모 기숙사 확장공사에 들어갔다.대학 관계자는 “정원미달과편입학으로 학생 유출에 시달리는 대학이 학생들을 붙들기위해 학생중심으로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3세대 256메가 램버스D램 삼성전자 세계 첫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 D램 양산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회로선폭 0.15㎛(미크론)의 초미세 공정을 적용한 3세대 256Mb(메가비트) 램버스 D램의 양산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0.15㎛은 머리카락의 666분의 1 굵기다. 이 제품은 메모리반도체 가운데 처음으로 내부 신호처리속도 1㎓(1,000㎒)를 넘어섰다.기존 제품의 속도는 800㎒였다.또 단위 웨이퍼당 칩 생산량이 2세대인 0.17㎛ 공정보다 30% 이상 늘었다.삼성전자는 올 연말에는 0.13㎛ 공정을적용한 4세대 램버스 D램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램버스 D램은 고성능 PC,워크스테이션,게임기에 주로 사용되는 고급 메모리반도체다. 김태균기자
  • “부산·인천등 13곳 대인지뢰”

    녹색연합은 26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후방지역 지뢰매설 실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인천 문학경기장 옆과 부산 아시안게임 선수촌아파트 뒷산 등 월드컵 개최도시 중 6곳에 대인지뢰가 묻혀 있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지난 2월부터 후방 36개 지역에 대해 지뢰매설 실태를 조사한 결과,월드컵 개최도시를 비롯해 13곳이 지뢰 유실 가능성이 큰 데다 민간인 접근이 용이해 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13개 지역은 부산 중리산 및 장산,성남시 검단산,파주시와 고양시에 걸쳐 있는 개명산과 고령산,파주시 노고산,강원도 평창군 황병산,경남 하동군 금오산과 용산,경북 양산시원효산,가평군 화악산,김포시 장릉산,평택시 고등산 등이다. 녹색연합은 지난해말 경기도 연천군에서 약초채취를 하다가 지뢰를 밟아 오른쪽 발목이 절단된 윤모씨(63) 등 지뢰피해자 36명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하고 ▲지뢰피해자 보상과 정보공개 ▲오타와 대인지뢰금지조약 남북한 동시가입▲기타 후방지역 지뢰의 신속한 제거 ▲지뢰매설지역에 대한 철저한 관리 등을 촉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기고] 판교 벤처단지로 개발돼야

    최근 경기도 벤처기업의 해외마케팅 촉진,경쟁력있는 첨단 기술 개발 및 미국 기업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미국의 3개주 5개시를 방문하였다.외국기업을 유치하려는 미국인들의 대단한 열의에 놀라 혼란스러운 가운데 돌아와 그 동안 논란이 많았던 판교 신도시 개발 방향에 대한 건교부의 발표를 접하고서는 놀라움과 실망을 금치 못했다.우리나라는 아직도 전국의 균형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정치인들이 출신 지역을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정치적 논리가 경제를 강하게 지배하고 있고 정부와 정치권은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것같아 걱정이 앞선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벤처기업을 산업의 근간으로해서 지식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패러다임의 변화는 21세기 정보화 사회 및 무한 경쟁시대의 적절한 국가 경제 전략이라 할 수 있다.정부의 주도하에 벤처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이 1단계 벤처기업 육성 전략이었다면,이제는 2단계로 성장단계로 들어선 많은 벤처기업들의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통해서 외국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입지시설의 확충 등 제반 환경 마련에 국가의 전략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부는 판교를 환경 친화적이고저밀도의 쾌적한 전원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그러나 과거의 5대 신도시의 경우에도 자족 기능을갖춘 도시로 개발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여 많은 문제를 양산시키고 있다.판교 지역을 벤처산업단지가 아닌 주거용 택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은 우리의 경제 현실을 너무 도외시할 뿐 아니라 그 동안 현정부가 일관되게 주장해왔던 벤처기업 육성 정책과도 너무 배치되는 것 같아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우리나라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첨단 제조 벤처기업의 차별화 된 제품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만 한다.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간 기술과 정보교류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있는 산업입지가 매우 중요하다.우리나라의 수많은 벤처기업들은 기술력을 창출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여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면에서 볼 때 교통과 고급인력 확보 등 산업입지로최적지인 판교지역이야말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첨단벤처단지로 100만평 이상 조성해야만 한다.판교는 단순한개발 여부를 떠나서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마지막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대만은 20여년간 투자하고 준비해서 신주(新竹)지역을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국립 칭화대학 등 주요 대학을 입주시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정보기술단지로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우리정부도 먼 장래를 바라보고 정책을 수립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벤처기업들이 자유로운기업활동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과감히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판교를 벤처단지로 조성하는 것은 단순한 개발 여부를 떠나서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충지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부의 과감한 발상및 정책의 전환을 바란다. △임성훈 경기벤처협회장
  • 동요 ‘고향의 봄’ 노랫말 배경 논란

    남녀노소가 즐겨 부르는 동요 ‘고향의 봄’에 나오는 고향은 어디일까.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아름다운 서정성과 고향에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담고 있는 노랫말로 북한 주민들도즐겨 부르는 ‘국민동요’다. 노래를 만든 아동문학가 이원수(李元壽) 선생(1911-1981) 타계 20주년을 맞아 경남 창원시와 양산시가 노랫말의 배경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노랫말의 배경이 창원시 소답동으로 알려진데 대해 양산시가 이의를 제기했다.선생이 양산시 북정동에서태어나 양산공립보통학교(현 양산초등학교) 1학년까지 다녔으므로 어린시절 뛰놀았던 북정동이 고향이라는 주장이다. 양산시와 문화원은 86년부터 추모사업을 준비하면서 선생의 옛친구와 주민들로 부터 이같은 사실을 확인,현재 선생의 생가복원사업을 추진중이다.기념관과 추모비를 건립하고 주변에 꽃동산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창원시 주장은 다르다.선생이 75년 텔레비젼대담프로 ‘명작의 고향’에 출연,‘고향의봄’은 창원읍소답리(현 창원시 소답동) 일대를 배경으로 노랫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최근 선생 타계 20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노랫말의 배경은 창원시 소답동임을 재확인하고 ‘이원수문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문인연보’는 선생이 1911년 11월 양산읍 북정리에서태어나 2살 때인 1912년 창원읍 중동으로 이사,1916년 창원읍 소답리에서 서당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jeong@
  • 방만한 재정운영 지자체 ‘빚잔치’

    지방자치단체들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등 방만하게재정을 운용,가뜩이나 열악한 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의 경우 부채가 2조3,334억원에 달한다.도민 1인당 25만3,000원으로 연간 이자액만 1,200억원이다.경기도와 각 시·군의 연간 예산이 8조3,698억원이므로 부채가 2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경기도에서 연속 부채규모가 가장 많은 지자체로 집계된 평택시는 빈약한 재정을 고려하지 않고 95년시·군(송탄·평택시,군) 통합과 함께 송화·평택 등지에택지와 공단 등을 집중적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부채가눈덩이처럼 늘어났다.이와 함께 경정장 건설,레포츠 타운,전망탑 건설 등 현제 진척률이 사실상 전무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수억원의 용역비마저 낭비했다. 경남도의 경우 20개 시·군의 부채 총액은 1조707억원에달한다.김해시가 3,517억원으로 가장 많고,다음은 진주시1,085억원,양산시 905억원 등 순이다. 김해시는 1,910억원의 빚을 내 북부택지조성사업을 했으나 IMF 사태로 택지가 팔리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산청군과 함양군은 앞뒤가리지 않고 생수사업에 뛰어들었다가 각각 9억원과 12억원의 부채만 안고 뒤로 물러났다. 일부 지자체들은 취약한 재정자립도를 무시한채 무리하게 청사를 짓거나 정비하다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경남 진주시가 청사건립을 위해 119억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밀양시도 청사건립 당시 빌린 35억원을 못갚고 있다.이밖에 남해군이 22억원,고성군 20억원,의령군 6억원,합천군 5억원 등이다. 한나라당이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 재정악화 문제 및개선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95년 민선단체장 출범후 시·군 청사와 의회청사 등 726채의 각종 청사 신축에3조4,000억원을 쓰는 등 청사 건립경쟁이 예산낭비의 표본으로 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자치단체들은 행정자치부의 투·융자사업 심사 결과추진사업에 대해 재검토 통보를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벌이다 중도에 포기해 엄청난 세금을 낭비하기도 한다. 대구시와 각 구청들의 경우 감사원 감사결과,99년까지 모두 31건에 4,330억원을 투자하고 재원부족으로 사업을 중단했다.엄청난 세금을 낭비한 것이다. 게다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사업을 추진하다무더기로 제동이 걸리기도 한다. 경남도의 경우 상반기 지방재정투·융자사업이 중앙단위와 도단위 심사에서 무더기 탈락했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200억원 이상의 사업에 대한 행자부 등 중앙단위 심사결과 경남도와 일선 시·군이 신청한19건(9,614억원) 가운데 2건(522억원)만 승인됐을 뿐 14건(8,258억원)은 조건부 승인되고 2건(560억원)은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급기야 건설교통부는 최근 지자체의 지하철 신규 건설사업을 전면 불허하기로 했다.건교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하철건설 사업이 치적 우선의 정치논리와 지역논리에 따라무분별하게 추진돼 지방 재정과 시민들에게 큰 부담을 안겼다”면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신규 건설사업의 승인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의 이같은 방침은 6대 광역시의 지하철 부채 규모가 지난해말 기준으로 9조5,673억원에 달해 자칫 지방재정의 파탄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창원 이정규기자·전국 종합 jeong@
  • 수학여행 직영제 모범사례

    초·중·고교 수학여행은 보통 특정 여행사에 모든 일정을 맡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또 한번 관계를 맺은 여행사는 ‘철밥통’처럼 독점적인 자리를 누리는 것이 불문율이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학교가 해마다 같은 코스와 숙박업소,식당을 이용한다.그러나 수학여행 직영제를 도입한 학교들은 이런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해결했다. 전교조 대구지부가 학교별로 파악한 올해 수학여행 경비는 2박3일 일정의 경우 1인당 6만5,000원,3박4일은 9만5,000원 안팎으로 집계됐으나 직영제를 도입한 학교들은 경비를 70%선까지 낮췄다.아울러 학생들에게 ‘수련회가 단지관광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 밖의 현장을 체험하는소중한 기회’라는 점을 일깨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범 사례 학교들은 우선 가정통신문을 보내 행선지와 시기,개선할 점 등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물었다. 이어 다수가 희망한 3∼4곳을 테마별 분류해 행선지에 걸맞은 체험 학습의 장으로 정해 교사들이 현지를 답사하면서 교통비,식사비,숙박비 등을 실사한 뒤 계약까지 마쳤다. ?현장교육 체험 대구 능인중은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찾기 힘든 곳에서 체험 학습을 하게 한다는 방침에 따라 전북지역을 선택했다.백제 유적,부안 갯벌,선운사,고인돌 유적지,남원 판소리 체험으로 짰다. 아울러 수학여행을 떠나는 오는 23일쯤에는 서해안 ‘백중사리’를 통해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양산시 개운중은 대부분의 학교들이 수학여행 시기를 5월로 잡는 관행에서 탈피,지난해 7월 한 학년을 3개그룹으로 나눠 전북 방면으로 테마여행을 했다. 이를 위해 학년별 모임에서 수학여행을 직접 기획한 뒤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여행지를 답사하고 자료도 모았다.이 학교는 현장 체험에서 얻은 교훈을 ‘역사신문’ 형식의 글로 남기도록 해 사회과목 성적에 반영했다. ◇경비 절감=전교조에 따르면 40만원이던 대구∼설악산 코스의 하루 전세버스 운행 경비를 25만원 정도로 줄였다.3박4일 일정의 경우 학생 1인당 종전 9만5,000원에서 7만5,000원선으로 끌어내렸다. 능인중은 결연한 현지 대학의 수련원을 숙박지로 활용해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학생 1인당 비용은 2박3일에 5만2,000∼5만5,000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개운중도 차량하루 1대당 19만원,여행자보험료 등을 포함해 학생 1인당5만6,200원의 경비를 들였다.현지 여행 가이드와 강사를섭외한 결과 무료로 해주겠다는 응답을 받았다. ◇개선해야 할 교육행정=관행 각 시·도교육청은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수학여행 행선지 결정 등 모든 계획을 세우되 교육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테마별 여행을 권장하는 지침을 세워놓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운영자들이 학사행정의 편의와 자금 관리,행선지 선정에 대한 의견 취합,학생 인솔의 어려움 등을이유로 여행사에 모든 일정을 맡기는 등 제 역할을 하지못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전교조 대구지부 이대식 교육국장. “학원 자정이 공교육 살리기 운동의 출발선이기도 합니다.” 전교조 대구지부 이대식(李大植·35·와룡고 교사)교육선전국장은 8일 수학여행 직영제 운동이 공교육의 신뢰성을회복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지역의 교복 공동구매 운동에도 앞장선 그는 “수학여행에 대한 문제 제기는 학생들의 야외 수련회를 인솔하는 교사들이 시간외근무수당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교사들은 3박4일 동안 수련회를 이끌면서도 숙식비에도못미치는 4만원 정도의 수당만 받다보니 학생들로부터 돈을 거두거나 업자들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됐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결국 수학여행 사업자들의 부담은학부모들에게 돌아가고 수련회는 ‘놀자판식’으로 변질되기 십상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처럼 수학여행을 둘러싸고 여행업자와의 결탁 관행을 묵인한다면 교사들 스스로 떳떳하지 못할 뿐더러근로자로서도 권리를 요구할 수 없다는 자성에서 수학여행 직영제 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어린 새싹들의 정신을 좀먹는 나쁜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교사들의 인식 전환이 거둔 결실로 평가했다. 교사들은 수학여행 직영제 관철을 위해 적잖은 노력을 기울인 반면 학교운영 책임자들은 뚜렷한 이유 없이 협의자체를 피하거나 방해하는 등 어려움도 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러나 “많은 돈을 내고도 숙식이 형편없어 학생들의 불만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자 반대의 목소리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송한수기자
  • 신용카드사 해킹 문제점

    인터넷 뱅킹과 홈쇼핑 등 사이버 거래가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은행·신용카드사와 연결돼 신용정보가 오가는 전산망이 외부 침입에 무방비로 노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커들이 빼낸 고객 이름과 카드번호,카드 만기일,계좌번호 등은 사이버 거래에 필요한 핵심 정보여서 자칫 엉뚱한 피해자들을 양산시킬 수도 있다. ◇피해자 양산 우려=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1,500만건의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다수 인터넷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와 이름만 제시하면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어 이같이 유출된 개인정보는 각종인터넷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카드번호와 은행 계좌번호까지 확보하면 남의 이름으로 인터넷 쇼핑몰과 서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대금결제는 개인정보를 유출당한 사람의 계좌에서 빠져나간다. 인터넷을 통해 계좌를 이체하거나 예금을 인출하려면 인터넷 접속 비밀번호 외에 사이버 비밀번호를 알아야 한다. 따라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해서 곧장 피해로 이어질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그러나 주민등록번호 등도 함께노출돼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사이버 비밀번호가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 등에서 따온 것이라면 노출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계좌가 텅 비어버릴수 있는 것이다. 미성년자가 성인의 개인정보를 입수하게 되면 성인방송등 청소년 유해매체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최근유행하는 ‘이메일 마케팅’의 표적이 돼 스팸메일 등 이메일 공해에 시달릴 수도 있다. ◇허술한 보안장치=이번에 적발된 H사의 해킹사건뿐 아니라 지난 12월 이후 현재까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적발된 100여건에 달하는 해킹사건 모두 허술한 보안장치에서 비롯됐다. 특히 H사는 은행·카드 전산망과 연결된 국가 중요 전산망임에도 ‘초보’ 수준의 해커에게도 침입당하는 등 보안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경찰청 관계자는 “H사는 인터넷상에 공개된 ‘웹서버’와 내부 정보를 담은 ‘승인서버’가 분리돼 있지 않아 ‘인터넷 게시판 해킹’이란 초보 수준의 해킹 프로그램으로도 쉽게 해킹을 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1일부터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효되면 정보통신 제공자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목적 이외의 용도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이용자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정보를 수집하면 500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처벌이 대폭강화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세친구’연출 송창의 PD…“어른들에 볼거리 제공 큰 보람”

    종영을 앞두고 본격적인 짝짓기 작업에 들어갔던 MBC시트콤 ‘세친구’는 뜻밖의 반전을 택했다.9일 마지막회에서결혼에 골인하는 커플은 윤다훈-안연홍 한쌍뿐.박상면은임신한 누님(반효정)에게 결혼식을 양보하고 정웅인은 레즈비언 취향의 민희에게 버림받고 만다. 지난 4일 마지막 녹화를 끝낸 ‘세친구’팀은 서울 강남구의 모 회사 지하강당을 빌려 오붓한 쫑파티를 열었다.한바탕 잔치가 끝난듯한,시원과 섭섭이 엇갈리는 묘한 분위기. 맥주 몇잔에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송창의PD는 “잘 나갈때 끝내보는 게 소원이었는 데 뜻대로 돼서 다행”이라는말부터 꺼냈다. 14개월동안 마누라보다 대본작가들의 얼굴을 훨씬 많이봤다며 우선 한달동안은 배낭 하나 메고 실컷 국토순례나한 뒤 6월부터 새 작품에 돌입할 생각이란다.“10대 위주로 돌아가는 TV에서 어른들이 볼만한 프로를 제공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다만 ‘세친구’인기가 자극적 소재를사용한 시트콤을 양산시킬까봐 걱정스러워요.” 송PD는 MBC에서 20년동안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남자셋 여자셋’등 오락물을 연출한 잘나가던 PD 출신.지난해 10월 ‘세친구’를 갖고 외주제작사로 옮겼다.시트콤‘케빈은 12살’을 보고 저렇게 자연스럽게 웃기는 프로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꾼지 꼭 10년만이다. “6∼7년 전만 해도 탤런트 보고 코미디하라면 ‘날 어떻게 보냐’고 화를 냈는데 요즘은 시트콤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변했어요.” 이승연,박중훈 등 수많은 까메오들이 섭외도 안했는데 ‘출연 좀 할 수 없느냐’며 자청해왔다고귀띔했다. 그가 내세우는 ‘세친구’만의 성공비결은 탄탄한 스토리전개.다른 시트콤들이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에 재미를 의지하는 반면 ‘세친구’는 기승전결을 명확히 했다. 앞으로 어떤 시트콤을 선보일지 아직 모른겠단다. 가족물이든 성인물이든 자신의 스타일대로 상대적으로 제약이 덜한 오후11시대를 지키겠다는 방향만 세웠다. “저는 송 감독님을 믿어요.앞으로도 그분이 하신다면 무조건 출연할 거예요.”곁에서 잠자코 맥주잔을 들던 윤다훈이 한마디 거들었다.그는 대마초 사건으로 탈락한 신동엽 대타로 들어가 톱스타급으로 훌쩍 커버린 장본인.하긴어찌 출연을 마다하겠는가.‘세친구’가 그에게 물어다준CF만도 무려 27편이 된다는데.(참고로 ‘세친구’출연진들이 벌어들인 총 CF개런티는 40억∼50억원에 이른다는 추산이다.)허윤주기자 rara@
  • 日帝징용자들 재계약 반대

    일제에 의해 징용된 조선 노무자들이 재계약에 반대해 대규모 폭동을 일으키고 밥을 제대로 먹지못해 도망갔다는 내용등을 담은,일본 정부 및 기업이 작성한 서류가 처음 발견됐다. 경남 양산시 통도사 자장암 한일문제연구원(원장 南賢주지)이 입수,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44년 6월 22일오전 6시30분 일본 홋카이도의 스미토모(住友) 광업소에서조선인 노무자 1,200여명이 재계약에 불만을 품고 폭동을 일으켜 120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 광업소장은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본사인 스미토모 노동부장에게 보냈다. 보고서는 폭동과 관련한 내용의 문건을 주기적으로 본사에보냈으며 일부 문건에는 ‘폭동은 뿌리깊고 계획적인 것임을알림’ 이라는 분석을 내놓는 등 당시 조선 노무자들이 일제의 강제노역에 크게 반발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일문제연구원은 이와함께 28명의 노무자들이 38년과 42년형편없는 식사 때문에 도주했고 이를 막기 위해 당시 일본정부(노무계)가 마련한 방지대책 문건도 공개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감사원, 업무 비협조 사례 공개

    감사원이 20일 주요 국가사업의 부처간 업무협조 실태를 점검한 다소 이색적인 감사 결과를 내놓았다.지난해 7월 건설교통부 등 54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사 내용이다. 감사원은 대형 국가사업인 철도·고속도로 건설 등은 물론사소한 일에서도 부처간 및 기관간의 업무협조가 잘 안돼 사업의 중단 등으로 국가예산의 낭비가 심각하다고 밝혔다.업무협조가 제대로 안된 주요 사례를 들어본다. ◆철도시설물의 농업진흥지역 설치문제=철도청과 농림부가 1조3,400억원이 투입되는 경의선 용산~문산간 복선전철화 건설사업 추진과정에서 경기도 파주의 한 농업진흥지역에 전동차사무소를 건설하는 문제를 놓고 주장이 맞선 사례다. 농림부는 농지법상 도로와 철도 등 ‘선(線)’인 시설만 농업진흥지역에 설치할 수 있으며 ‘면(面)’으로 점유하는 전동차사무소는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철도청은 전동차사무소도 철도시설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문제로 지난해 7월까지 이 사업의 실시계획 승인이 나지 않아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감사원은철도청이 국토이용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를 우선 밟고 농림부는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국토이용계획 변경에 협조토록권고했다. ◆철도 전철화사업과 지방도 건설사업 배치=철도청은 중앙선의 청량리∼덕소간 복선 전철화사업을,경기 남양주시는 지방도·연결도로 개설사업을 시행하면서 사전협의를 하지 않아도로 개설사업의 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남양주시는 지난 97년 인근 하천의 홍수를 줄이겠다며 지반을 높여 이들 도로를 건설했으나 철도청에 이에 대한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이로 인해 철도와 도로 교차지점의 차량 통과높이가 당초계획보다 무려 3m가 줄어들면서 기준높이(4.5m)를 확보하지 못해 차량통행이 불가능하게 됐다.남양주의 잘못을 지적,연결도로의 대체도로 확보 등을 권고했다.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경지정리사업 충돌= 한국도로공사는청주∼상주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상주시와 보은군은 고속도로 건설지역안 3개 지구에 경지정리사업을 각각 추진중이다. 그러나 이들 지자체는 도로공사와 사전 협의하지 않은 채 98년부터 도로 편입지역의 경지정리 작업을 추진했고,도로공사도 노선지정 후 곧바로 하도록 돼있는 도로구역 결정고시를 4년이 넘게 하지 않았다. ◆안동댐 관광지 개발사업 중복추진=경북 안동시는 안동댐주변에 ‘안동댐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경북관광개발공사는 이 관광지가 포함된 곳에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을 벌여 개발계획 용역비 등을 낭비했다.감사원은사업 주체를 경북관광개발공사로 일원화하되,사업중 중복되는 ‘중심숙박·휴양거점 개발사업’은 공사가 개발을 전담하고,안동시는 행정절차 지원과 민자유치에 협조하는 것이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택지개발지구내 학교용지 분양업무 협조 미비= 서울시교육청은 ‘상계2지구’ 등 서울시의 5개 택지개발지구내의 학교용지 분양업무를 하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않아 일부 지구의 학교용지가 미분양되고 있다.서울시는 학교용지를 분양할 때 이자면제 방안과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의 하위조례 제정 등 교육청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농어촌버스의 시내버스정류소 정차 문제=경남 양산시가 부산시에 양산의 농어촌버스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에 서게해달라는 요청을 부산시가 시내버스와의 경쟁을 이유로 거부한 경우다.양산과 부산의 경계지역 교통흐름을 보면 두 지역 주민들이 지하철과 버스정류소에서 농어촌버스로 갈아타고있고 부산시민들도 부산시에 이와 관련한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있어 부산시는 이를 수용해야 한다. ◆기타=환경부는 107곳의 대기오염 측정망 시설을 시·도에이관하면서 이들 시·도의 재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행했고,국세청 산하 일부 세무서가 허가기간내에 귀국하지 않은 병역의무자 부모 등 귀국 보증인에게 과태료 체납분을 부과하라는 병무청의 요구를 묵살,감사원의 지적을받았다. 정기홍기자 hong@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부산대 제2캠퍼스 부지 새달 확정

    부산대가 제2캠퍼스 후보지를 경남 양산 신도시로 정하자지역여론이 찬·반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특히 교육인력자원부가 다음달까지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부산시교육위원회 등이 ‘시 바깥 이전 반대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부산대는 “이런 주장은 편협된 시각”이라며 “학생을 위해 넓고 공부하기 좋은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부산대 제2캠퍼스 부지 문제는 지난해 4월 부산대가경남 양산시 물금읍 신도시 112만여㎡에 후보지를 정한다고발표한 뒤 같은해 7월 교육부에 승인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그동안 시와 대학은 부산의 상징적 국립대학으로서 캠퍼스확장이 필요하다는 총론에는 합의가 이뤄졌다. 1946년 5월 전국 최초의 국립대로 출범한 부산대는 현재 학생 1인당 면적이 26.4㎡(8평)으로 전국 주요 국립대 가운데가장 좁다.평균치는 56.6㎡(17평)이다. 부산대는 75년부터 6차례에 걸쳐 캠퍼스를 넓히려고 했지만모두 무산됐다. 99년 10월 박재윤(朴在潤) 총장이 취임하면서 캠퍼스 확장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절박하게 추진해왔다. 이러한 대학의 움직임에 맞춰 인근 울산·양산·김해시 등에서 부지제공과 수백억원 투자 제의 등 대학 유치에 안간힘을 쏟았다. 반면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비교적 느긋한 태도를 보여왔다.시민정서에 어긋나며 교수회 등 내부 합의가 어려워 쉽사리 추진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부 실사단의 현장 방문 등 후보지 선정이 급물살을 타자 안이했던 부산시가 달아올랐다. 시는 지난달 30일 부산대와 교육부에 해운대 등 3곳의 후보지를 추천했다.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함께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당근책도 제시했다.이들 지역의 그린벨트에 대해 ‘건설교통부와 구두 합의가 있었다’며 연말까지 해제한 뒤 내년 6월 착공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부산대는 “시가 추천한 3곳은 캠퍼스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던 곳”이라고 일축했다.그린벨트는 해제에서 도시계획,부지취득까지 통상 5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는 “양산 이전은 인재 공동화(空洞化)현상을 빚을 뿐만 아니라 연약지반으로 캠퍼스 부지로써는 적합하지않다”며 반발하고 있다.부산대는 관련학과 교수들이 검토한결과 평당 23만원이면 보강이 충분해 비용 상승은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부산대 제2캠퍼스 지역 최대상권. 대학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중소 규모 도시로 갈수록 그 영향은 더 크다. 전북 익산시 신용동 원광대의 경우 학생 수가 1만6,000여명에 이른다.시 전체 인구의 5%다.이 가운데 40%인 6,500여명은 외지 학생들로 하숙이나 자취생활을 한다.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원광대 정문 앞에는 수년전부터 ‘대학로’라는 새로운 타운이 형성돼 하숙촌과 오피스텔은 물론 식당,술집 등 다양한문화공간이 들어섰다. 대학측은 대학로 주변에서만 1일 1억∼2억원 가량이 소비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물론 이 지역은 익산의 최대 상권 가운데 한 곳으로 부상한지 오래다. 80년 개교한 충북 건국대 충주캠퍼스도 전체 6,500여명의학생 가운데 70%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 학생들이다.이들 가운데 1,600여명은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1,050명은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다. 나머지 학생 가운데 충주를 비롯한 도내 출신 대학생들을뺀 3,000여명의 학생은 학교 인근에 형성된 대학촌과 시내에서 숙식을 하고 있다. 충주시 단월동 대학 캠퍼스 인근에 조성된 대학촌은 모시레 마을과 신촌,용관동,그리고 시내 아파트단지 등 크게 3곳으로 나뉘어져 있다.모시레 마을의 경우 마을 전체가 신시가지로 새로 조성되다 시피 하고 있다. 이들이 매달 쓰는 생활비만도 1인당 50여만원씩 따져 줄잡아 1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대학이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방학 기간동안에는 지역경제가 불황을 보일 정도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학교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개교한 전북 임실군 신덕면 예원대의 경우 임실군이 많은 공을 들였다.인구가 3만7,000여명에 불과한 임실군에게 최소한 2,000∼3,000명가량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는 대학을 유치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임실군 기획감사실 이명근 정책개발 담당(45)은 “이농현상등으로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농촌지역은 인구와 지역 경제 규모를 늘리기에 ‘대학’은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충주 김동진기자redtrain@. *부산대 제2캠퍼스 찬성론. 부산대는 해외 일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환태평양권의 핵심 대학’으로 발전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에 필요한 게 ‘넓고 편안하고 좋은 시설’이다.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30만평이 필요한데 땅이 부족한 부산에서는적당한 곳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대안으로 부산 생활권인 경남 양산 신도시에 제2캠퍼스를조성하기로 한 것이다.양산 캠퍼스는 반경 40㎞안에 13개 시·군·구에 402만명이 살고 경남·북에서 접근하기가 좋다. 게다가 이 땅은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단일 관리해 부산대 소유 국유지와 교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3년 거치 5년 무이자분할상환이 가능하다. 각종 도시기반시설도 토개공이 부담한다는 좋은 조건에 귀가 솔깃해진 것이다. 양산 캠퍼스는 신도시의 노른자 위에 위치,도시 전체를 국내 처음으로 대학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시가 추천하는 그린벨트의 경우 환경단체의 반대와 그린벨트 해제에서 착공까지 5년정도 걸린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땅주인이 수백명에 이르러 합의를 보는데도 많은시간이 걸리고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지가상승이 예상돼 비용이 늘어난다는 지적이다. 부산대 문광삼(文光三) 기획실장은 “부산대 전체가 이전하는 게 아니고 단지 제2캠퍼스를 조성하는 것 뿐”이라며“99년 시와 같이 캠퍼스 부지를 백방으로 찾았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부산대 제2캠퍼스 반대론. 부산시는 부산대가 부산에 있어야 한다는 평범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국립대의 지방 설립 취지와 시민의 정서에 맞는다는 주장이다. ‘21세기 환태평양 중추도시’로 도약하려는 부산은 인재의 산실인 부산대가 반드시 시에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학의 경쟁력이 곧 도시의경쟁력이기 때문에 역외이전은 인재 공동화현상을 빚는다고 강조한다. 특히 시는 기술인력 중심의 공과대학이 이전할 경우 부산대와 직·갑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첨단산업 및 벤처기업이 함께 움직일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어려운 부산경제여건속에서 싹트기 시작한 IT(정보),BT(생물),NT(신소재) 등지식기반 산업의 붕괴를 우려헤서다. 또 부산대 학생 대부분이 부산시에 사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통학거리가 멀어 큰 불편을 준다는 것이다.통학거리가 멀어져 우수 학생 유치도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시는 양산 캠퍼스는 점토질로 된 연약지반으로 조경비,지반보강비 등으로 부지 조성비용이 평당 50만원이 넘을 것으로추산하고 있다.시가 추천한 지역보다 비용이 더 드는 곳으로이전하겠다는 부산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있다. 부산시 임주섭(林周燮) 행정관리국장은 “시가 추천한 지역은 해발 300m미만의 구릉지대로 자연친화적으로 조화롭게 건물을 배치할 수 있다”며 부산 적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부산 이기철기자
  • 지자체 재정운영 건전해졌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 자립도는 여전히 낮지만 지방재정 운영 상태는 건전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28일 공개한 전국 자치단체별 ‘99년도 지방재정 종합분석’ 자료에 따르면 재정 자립도는 54.15%로 지난 98년에 비해 1.09%포인트 떨어졌지만 자체 수입과 재정계획 운영비율,지방채 상환비율,재정력지수 등은 조금씩 개선됐다. 특히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IMF체제 이후 주춤했던 총 세입액은 전체 90조6,054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5조4,799억원 늘어났다.이는 IMF체제 이후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아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세수 증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단체별 세입 현황을 보면 특별·광역시가 25조253억원으로 가장 많고,시 24조9,355억원,도 18조7,670억원,군 13조4,152억원,구 8조4,624억원 등이다. 항목별로는 지방자치단체 자체 수입 증가율은 109.81%로 전년에 비해 18.54%포인트나 높아졌다.지방채 상환비율은 0.74%포인트 낮아진5.83%로 점차 지방채 상환액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재정력지수는 74.85%(2.04%포인트 증가)로 지방재정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보면 재정 자립도의 경우 7개 특별·광역시 중 서울시(88.70%)가 1위,광주시(64.09%)가 최하위였다.9개도 중에는 경기도(62.59%)와 전남도(22.71%)가 각각 1위와 최하위로 나타났다.시·군·구 중에서는 과천시,울주군,서울 중구가 가장 양호했고 남원시,철원시,인천 동구가 각각 최하위로 분석됐다. 이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10개 지표 중에서 재정 자립도와재정력지수,경상수지비율,지방채 상환비율,세입예산 반영비율,경상경비 증감률 등 무려 6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기초·광역단체를 통틀어 재정운영 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행자부는 경남 양산시,충남 서천군,대구 중구 등 3개 단체를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 재정 진단 결과가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따라 내년에는 광역시 1개를 포함한 5개 단체에 대해 재정 진단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160억 횡령 건설사회장 영장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金泰熙)는 1일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을 하면서 160억원대의 회사공금을 유용 및 편취한 혐의(특가법상의 횡령 등)로 경남 양산시 어곡동 ㈜장백건설 회장김성호씨(45)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4년부터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1,540가구)와 경남 양산시 웅상읍 소주리(2,998가구) 등 3곳에 모두 5,776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건립하면서 지난 96년부터 3년 동안 회사 공금 80억7,000만원을 빼내 개인용도로사용한 혐의다.또 지난 97년 10월부터 98년 5월까지 회사 및 하도급직원을 입주자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양산 웅상농협으로부터 허위입주자 명의로 1인당 1,000만원씩 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경남공무원 “할소리 한다”

    경남도내 각급 행정기관에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속속 결성되면서 공무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남도청공무원직장협의회는 최근 김혁규(金爀珪)지사와 협의를 갖고 지난 8월 도가 개최한 자동차경주대회 ‘인터텍 인 코리아’의 문제점을 지적,내년 대회가 해외에서 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산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최근 시의회가 연말 준공예정인 시청별관에 시의원 개인사무실을 설치하려 하자 3차례 반대입장을 밝혀 이를관철시켰다. 또 양산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도 시의원들이 의회에 지역출신 도의원의 개인사무실을 마련하려 하자 이를 백지화하라는 건의서를 시의회에 제출했으며,도청직협과 사천시청직협도 지난달 말 공무원들과의식사자리에서 상을 뒤엎은 김모 도의원에 대해 사과를 요구,공식사과를 받아 냈다. 이같이 공무원들이 목소리를 높이는데 대해 일각에서는 “이기적인집단행동”이라고 우려하고 있으나 대부분 “공무원사회의 긍정적인변화”라며 반기고 있다.공무원들이 소극적인 자세에서 탈피,자신들의 목소리를 뚜렷이 밝힌다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고위직이나 지방의원들이 이들의 입장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 큰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마산시청직장협의회 박상제(朴相濟)회장은 “지금까지 공직사회의특성상 속으로만 품고 있었던 불만을 드러내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에대해서는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일부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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