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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차 북미회담 장소로 개인 별장 ‘마라라고’ 제안 검토 중”

    “트럼프, 2차 북미회담 장소로 개인 별장 ‘마라라고’ 제안 검토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회담이 이어지면, 자신의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를 2차 회담 장소로 제안할 수도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라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했던 곳으로 ‘겨울의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후속회담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하자고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뜻이 일치할 경우 2차 정상회담은 아마 가을에 열릴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번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무기 포기에 대한 시간표를 약속하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회담장 밖으로 걸어나올 각오가 돼 있으며, 북한에 어떤한 양보도 제공하지 말 것을 조언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고위험이 부담되는 이번 회담은 이틀간 이어지거나 아니면 불과 몇 분 만에 끝날 수도 있다”며 “회담이 잘 굴러간다면 12일 당일 추가 행사가 있을 수도 있고 13일에도 추가 일정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악관 관계자도 비핵화 관련 후속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에 “한번의 회담, 한 번의 대화보다 더 있을 수 있다”며 “핵 협상에는 2번, 3번, 4번, 5번의 회담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 등이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일본식 가옥 점령 막은 북촌 한옥… ‘서울의 징표’ 되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일본식 가옥 점령 막은 북촌 한옥… ‘서울의 징표’ 되다

    서울신문이 서울특별시,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4회 서울사방 북촌 편이 6월의 첫 주말인 지난 2일 북촌 일대에서 진행됐다. 북촌의 기와집 처마 아래로 흐르는 초여름 바람이 시원한 하루였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예약자들이 몰려오면서 집결 장소인 안국역 2번 출구 앞이 갑자기 북적였다. 신문 기사를 보고 예약 없이 무작정 나오거나, 친구 따라 온 몇 명도 무사히 투어에 합류했다. 다만 준비한 오디오 가이드 시스템이 동나 진행 요원들이 양보해야 했다. 정순희 해설사는 일행을 ‘북촌 신세계’로 이끌었다.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있는 백악산 아랫동네다. 저잣거리인 종로 운종가의 배후도시이기도 하다. 이성계가 고려의 수도 개성에서 한양으로 천도할 때 왕족과 공신, 고위관료들에게 나눠준 알짜배기 땅이다. 왕조의 심장부 북촌은 개화의 발상지다. 근대의 활시위를 당겼다. 1884년 갑신정변 이후 가장 뜨거운 변혁의 물결이 휩쓴 역사의 무대였다. 개화의 사랑방 역할을 한 박규수의 집이 지금의 재동 헌법재판소 자리에 있었다. 이곳에서 박규수, 유대치, 오경석으로부터 개화 세례를 받은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 홍영식, 서광범, 서재필의 집도 반경 200m 안에 모여 있었다. 북촌의 사대부들로부터 발화한 근대 개화사상은 기득권 세력이 추진한 위로부터의 개혁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실패했다. 북촌의 붉은 기운은 1919년 3·1운동으로 되살아났다. 계동 중앙고보(중앙고등학교) 숙직실에서 김성수·송진우·최남선·최린 등에 의해 싹텄다. 경운동 보성사(조계사 앞)에서 인쇄된 독립선언서 2만장이 이종일의 집(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전국에 배포됐다. 천도교 대표 손병희의 가회동 집과 불교계 대표 한용운의 계동 집도 지척이었다. 계동 보현빌딩(현대 사옥 맞은편) 자리는 해방 이후 여운형을 중심으로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본부가 꾸려진 곳이다. 계동에 살면서 12번의 테러를 당한 여운형은 명륜동으로 거처를 옮겼으나 결국 혜화동 로터리에서 암살당했다. 백송이 있는 헌법재판소는 박규수와 홍영식의 집터이고, 압류당한 홍영식 집터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광혜원(제중원)이 들어섰다. 1993년 헌재가 들어서기 전까지 한성고등여학교,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경기고등여학교, 경기여고, 창덕여고가 맥을 이었다. 근대 교육과 근대 의료의 모태였다.북촌 한옥은 ‘오래된 도시’ 서울의 징표이자 존재 가치다. 북촌의 영과 욕이라는 우리 근현대사의 씨줄과 날줄이 남긴 산물이다. 기농 정세권(1888~1965)이라는 선각자가 남긴 한옥은 현대 서울에서 가장 돋보이는 문화유산이자 미래유산이다. 한옥을 조선시대의 유물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각종 문화재로 지정된 20여채를 제외한 모든 한옥은 1920~40년대 지어진 도시형 개량 한옥이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양반가 한옥은 1870년에 지어진 안국동 윤보선가다. 가회동 백인제 가옥도 1913년 준공됐다. 현존하는 서울의 기와집 1만 8000채 중 6000채 이상은 기농이 남긴 선물이다.북촌 한옥은 조선총독부를 위시한 일제 통치기구와 수탈기구, 일본식 가옥의 북촌 진입을 차단한 민간 차원의 방어선이었다. 가회동·삼청동·재동·계동·안국동·사간동·소격동·수송동·견지동·관철동·관훈동·익선동·봉익동·권농동·통의동·체부동·사직동·신문로·명륜동·창신동·이화동·신설동·왕십리·행당동·휘경동·충정로에 남아 있는 한옥 대부분이 기농의 작품이다. 몰락한 왕족과 벌열(閥閱)들의 고대광실을 사들여 필지를 잘게 쪼갠 뒤 중산층용 개량 한옥을 지어 공급했다. 요즘 각광받는 익선동 166번지도 종친 이해승의 누동궁 한 채를 68채의 한옥으로 재개발한 것이다. 국내 최초의 부동산 디벨로퍼인 기농은 “일본인들이 종로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되뇌었다. 그의 한옥 개발과 북촌 선점이 없었더라면 아마 지금 서울은 적산가옥으로 뒤덮였을 것이다. 기와집이 없는 서울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경남 고성 출신인 기농은 북촌 한옥을 남긴 데 그치지 않고 신간회를 후원하고, 조선물산장려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끌었으며, 조선어학회에 회관과 토지를 기증해 조선어사전 편찬을 도왔다. 춘원 이광수는 “조선물산장려를 몸소 실행할뿐더러…조선식 가옥의 개량을 위해 항상 연구하여 이익보다도 이 점에 더 힘을 쓰는 희한한 사람…나는 정씨의 인격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만해 한용운도 “정세권씨가 백난 중에서 회관을 완성하고자 고군분투한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라고 조선물산장려회 기관지에 치하하는 글을 보냈다.한옥은 남았지만 그는 잊혀졌다.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재산을 강탈당하고, 세 번이나 옥고를 치른 그에게 주어진 것은 달랑 건국훈장 애족장 하나뿐이었다. 서울을 서울답게 만들고, 서울의 미래를 남긴 선각자 정세권을 기리는 날은 없다. 정세권 문화상도 없고, 정세권 동상도 없다. 한편 이날 투어가 끝난 뒤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들은 정세권이라는 인물을 내세운 참신한 기획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진행과 코스, 해설 내용에도 대만족을 표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이원석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종로(종묘에서 사직까지) ●일시 : 6월 9일(토) 오전 10시~12시 ●집결장소 : 종로3가역 11번 출구 종묘광장공원 앞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 ‘노약자 돌봄’ 지역사회가 힘 모아 집에서 맞춤 복지서비스 받는다

    ‘노약자 돌봄’ 지역사회가 힘 모아 집에서 맞춤 복지서비스 받는다

    ‘병원·요양시설 중심’서 탈피 장기요양 수급자 서비스 확충 말기 환자 방문 돌봄도 확대 정부가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중심의 돌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노약자를 돌보는 ‘커뮤니티 케어’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가정 내 노인을 돌보는 장기요양 서비스가 늘어나고 요양병원의 경증환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6일 노약자에 대한 돌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커뮤니티 케어’를 발표했다. 커뮤니티 케어의 필요성은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 인구는 약 87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7%에 이르렀다. 2026년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 돌봄 수요층은 전체 인구의 22.9%로 상승한다. 복지부는 이런 인구구조 변화를 감안해 커뮤니티 케어의 5개 핵심 계획으로 ▲돌봄·복지 등 사회서비스 확충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 강화 ▲돌봄 수요자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 ▲병원·시설의 합리적 이용 유도 ▲커뮤니티 케어 인프라 강화와 책임성 제고를 확정했다. 집에서 돌봄을 받는 장기요양 수급자를 지난해 8.0%에서 2022년까지 9.6%로 늘려 집 중심의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동·외출, 주거환경 지원과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통합재가급여’(수급자가 장기요양기관에 한 번만 신청하면 간호사·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가 한 팀을 이뤄 제공하는 서비스)도 내년에 도입한다. 노인 외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 서비스도 강화한다. 오는 9월부터 중증 소아환자의 재택의료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말기환자에 대한 가정형 호스피스와 장애인 건강주치의제 등도 확대해 집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늘리기로 했다. 돌봄이 필요한 퇴원 환자를 위해 퇴원 계획을 수립하고 차후 돌봄 서비스와 연계하는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정신질환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중간 시설인 ‘중간집’(halfway house) 시범 사업도 진행한다. 돌봄이 필요한 이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주거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토부와 손잡고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해 장애인 주거 시설과 공공 실버주택을 늘려 주거와 돌봄 서비스를 결합할 계획이다. 지역 내 유휴 공간에 노인 공동거주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만성중증환자의 의료 수가를 올리고 경증환자의 수가를 내리는 방식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할 환자를 엄격하게 따진다. 또 요양병원 평가지표에 입원 적정성 부분을 신설하고 복지시설 평가에는 지역사회 복귀와 자립지원 노력 여부를 반영한다. 복지부는 돌봄 서비스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를 담당할 ‘돌봄통합창구’를 읍·면·동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 공무원 1만 2000명과 방문 간호사 3500명을 확충한다. 정책토론회를 비롯한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8월 말 ‘커뮤니티 케어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용어 클릭]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지역사회 보호)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자택이나 그룹홈 등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복지 급여와 서비스를 제공받는 시스템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해 자아 실현과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는 장점이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김문수·안철수 “먼저 연락할 이유 없다” 평행선

    정치권 “가능성 점차 희박해져” 선거 막판 3등 자진 사퇴 변수로 6·13 지방선거 날이 다가올수록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먼저 연락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자신이 단일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굽히지 않고 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6일 국회에서 “박원순 시장의 7년 실정을 심판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니 자꾸 합쳐 보라고 하는 말은 이해한다”면서 “현재 상태에선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 만날 계획도 없고 단일화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방법에 대해선 “통상의 방식이 아니라 제가 관두는 식, 처음 듣는 방식이다”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김 후보는 “아예 단일화를 안 하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다”라고 말해 안 후보의 결단을 요구했다. 안 후보도 “제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며 ‘김문수 양보론’을 이어 갔다. 서울 강동구 유세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 후보는 “제가 지지율이 (김 후보에 비해) 높게 나오고 있다”며 “2등을 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자구도에서 지지율이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연락할 가능성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잘랐다. 두 후보가 서로의 양보를 요구하기만 할 뿐 여론조사 등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갈 의지는 없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단일화의 데드라인인 사전 투표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아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7일부터는 여론조사의 공표가 불가능하고 8일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다만 선거 막바지에 3등 후보가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변수로 남아 있다. 김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선동 의원은 “3등으로 전락한 후보가 스스로 정치적 졸업장을 받아들이며 그대로 갈 것인지 대의를 봐서 ‘드롭’할 것인지 그게 마지막 현실적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 “연내 핵탄두·핵물질 모두 반출” vs 北 “핵물질만 먼저”

    美 “연내 핵탄두·핵물질 모두 반출” vs 北 “핵물질만 먼저”

    美 “모두 반출해야 비핵화 의지 2년뒤 대량살상무기·인권 해결” 北 “일부 반출로 실천 의지 충분 美 약속이행 보면서 단계적 조치” 비핵화·체제보장 큰틀 합의 속 CVID·영변 사찰 합의문 추진북·미 간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미국 측이 북한 측에 올해 안으로 핵탄두와 핵물질을 모두 반출한 뒤 2020년까지 핵무기, 생화학무기, 모든 탄도미사일의 폐기와 인권 문제의 해결을 완료하는 로드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측은 우선 핵물질부터 반출해 비핵화 의지를 보인 뒤 미국의 체제보장 약속 이행 과정을 보면서 핵탄두의 반출과 탄도미사일 폐기 등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입장으로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완성된 핵무기와 달리 핵물질은 핵무기를 만들기 전 단계의 고농축우라늄(HEU)이나 플루토늄 등을 의미한다.이에 따라 미국이 북한의 이 같은 ‘핵물질만 우선 반출’ 입장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뒤 단계적 비핵화를 수용하는 듯한 언급을 한 바 있다. 반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것이 북측의 일정한 양보를 뜻하는지도 관심이다. 북·미 관계에 정통한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6일 “지난달 27일 첫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미국 측은 먼저 핵탄두를 반출하고 2020년까지 비핵화 조치를 끝내되 핵무기·핵물질을 포함해 모든 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도 폐기하고 인권 문제도 해결하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날 바로 평양으로 돌아간 북측 대표단은 28~29일 실무회담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김 부위원장이 특사로 방미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부위원장이 들고 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비핵화 이행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친서 전달 후에도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의제 조율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6일에도 여섯 번째 판문점 실무 협상이 열렸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핵탄두 반출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만, 북한은 핵물질 일부 이전을 선호하고 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외 중·단거리 미사일 등도 폐기하는 부분과 생화학무기 폐기, 인권 문제 등도 회담 석상에 올릴 수 없다는 입장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측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목표와 북한 영변 핵시설을 감시할 사찰단 수용 등을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에 명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막판 협상에서 중대한 비핵화 조치, 비핵화 완료 시한, 비핵화 대상 등에도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도 비핵화와 보상을 교환한다는 영속성이 보장돼야 추후 회담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수준은 아니어도 공동선언문이나 발표문이 도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홍준표 “안철수 양보하면 야권 통합 기폭제”

    후보 단일화 논의 막판 재부상 安 “지지 못 받는 후보는 포기를” 8일 사전투표… 타협 가능성도 김문수 “협상 창구 없다” 부인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 논의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의 인물 평가는 높이 사지만 현실적으로 선거는 조직의 열세로는 치를 수가 없다”며 안 후보의 양보를 요구했다. 그는 “안 후보가 양보하면 지방선거 후 야권 대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김 후보의 사퇴가 어려운 이유로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25개 구청장, 광역·기초의원, 국회의원 재·보선이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홍 대표는 두 후보의 정치 노선이 다르다며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세간의 단일화 요구가 많다며 김 후보의 양보를 촉구했다. 양당이 박원순 후보의 3연임을 막기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 3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 후보는 회동에 대해 “박원순 시장을 바꾸라는 국민의 여망에 맞춰 서로 협력하자는 데는 일치를 봤다”며 논의가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지금 단일화 방법이 구체적으로 이야기 안 됐고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포기하거나 마지막까지 경쟁해도 유권자들이 한 후보에게 표를 모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8일 사전 투표 시작을 앞두고 극적인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 안 후보 측 인사는 “김 후보 측에서 여론조사 방식을 먼저 제안했고 이를 안 후보가 받아들이니 오히려 머뭇거리고 있어 설득하고 있다”며 “여론조사에 앞서 공개적인 토론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우리 쪽에는 그런 협상창구가 없다”고 부인했다. 박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박 후보는 “어떤 선거에서도 시민의 마음을 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공학적 접근으로는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오전 단독-오후 확대 회담… ‘햄버거 오찬 대담’ 연출될까

    오전 단독-오후 확대 회담… ‘햄버거 오찬 대담’ 연출될까

    CVID·체제 보장·경제 투자 등 실무진 조율 토대로 비핵화 얼개 허심탄회한 오솔길 산책 등 기대 북미정상 첫 만남 생방송도 관심미국 백악관이 오는 12일(현지시간) 오전 9시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연다고 4일 공식 발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기의 담판’이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지 이목이 쏠린다. 오전 단독 회담, 오후 확대 회담 등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사전 의제 조율 결과에 따라 도보 산책 등 양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나누는 장면이 연출될지도 관심이다. 두 정상은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에 공식 수행원을 배제하고 통역이나 의전(외교 프로토콜)을 위한 수행비서 정도만 배석시킨 가운데 사실상의 단독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진행 중인 북·미 실무진의 의제 조율 결과물을 토대로 비핵화 로드맵의 얼개를 주고받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어 업무 오찬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의 경우 점심을 따로 먹었지만, 북·미의 경우 의제 조율이 남북만큼 촘촘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양측이 기대하는 성과를 내려면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2년 전 대선 유세 때 “김 위원장과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하고 싶다”고 말한 대로 ‘햄버거 오찬 대담’이라는 파격적 장면이 연출될지도 주목된다. 본담판은 오후 확대 정상회담이 될 전망이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체제 안전 보장 및 경제 투자 등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일괄타결’과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접근법’이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위원장이 핵무기 반출 등 중대한 비핵화 조치에 화답할지, 미국이 그에 상응하는 보상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긴 대화를 나누었던 일명 ‘도보다리 산책’이 재현될 것인지 여부다. 1985년 11월 제네바에서 열린 레이건 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첫 ‘미·소 군축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정상이 가장 먼저 한 일은 90여분간의 산책이었다. 싱가포르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지로 급부상한 샹그릴라호텔의 경우 ‘오키드 그린하우스’라는 목조 건물로 이어지는 유명한 오솔길이 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너무 많은 것을 북에 양보했다는 미국 내 부정적 여론도 있는 상황이어서, 산책과 같은 우호적인 장면은 아예 없을 가능성도 많다. 만찬 역시 전례에 따라 이어질 전망이다. 생방송 여부도 관건이다. 양 정상 모두 돌발 발언을 하는 편이라 부담이 될 수도 있다. 5일 싱가포르 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ST)는 프레스센터를 샹그릴라호텔에서 동남쪽으로 약 5.1㎞ 떨어진 ‘F1 피트 빌딩’에 마련하는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 선임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 선임

    학교법인 성신학원은 지난달 30일 총장 후보 선거에서 1위로 선출된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양보경(63) 교수를 제11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4년이다. 성신학원 황상익 이사장은 “성신 역사 최초로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선거에 담긴 뜻을 온전히 수용했다”며 “모든 구성원이 성신의 민주화와 정의로운 발전을 염원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1974년 성신여대 지리교육과에 전교 수석으로 입학한 양 신임 총장은 1978년 과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이후 서울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혹등고래 사체 美해변서 발견…사인은 ‘교통사고’

    혹등고래 사체 美해변서 발견…사인은 ‘교통사고’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고 있는 혹등고래의 사체가 해변에서 발견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전날인 1일 뉴욕 퀸즈 해변에서 혹등고래의 사체가 파도에 떠밀려왔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사체로 발견된 혹등고래는 8.2m에 달하는 크기로 부검결과 3~5년 생으로 추정됐다. 논란이 일고있는 것은 바로 사인(死因)이다. 조사에 참여한 애틀랜틱 해양보존협회 측은 "혹등고래의 몸에서 보트에 치인 흔적이 확인됐다"면서 "이 여파로 상처를 입어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에서는 보트 등 배와의 충돌로 죽은 혹등고래의 숫자가 늘고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뉴욕주에서 발견된 12마리의 혹등고래 사체 중 9마리가 이같은 '교통사고'로 죽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협회 측은 "멸종위기에 놓인 혹등고래의 보존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할 때"라면서 "고래가 많은 지역에서는 배의 속도를 줄여 서서히 운행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혹등고래는 고래목 긴수염고래과 동물로, 몸길이가 최대 16m 에 달하고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주로 분포하며 수명은 6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종전 선언’ 이끌 비핵화·체제보장 대타협하라

    북한과 미국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여드레 남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을 예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공식 확인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로 반전을 거듭한 북·미 정상회담은 천재지변급 이변이 없는 한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 만난 직후 북·미 정상회담을 전망할 만한 여러 암시도 던졌다. 북·미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만나는 세기적 이벤트를 해도 ‘빅딜’에 도달하기 쉽지 않다는 예고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서명하지 않을 것이며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거나 “시간을 갖고 천천히 갈 수도, 빨리 갈 수도 있다”, “한 번에 (합의가) 성사된다고 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미·소의 냉전 해체를 가져온 로널드 레이건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정상회담은 2년여간 4차례 정상회담 끝에 겨우 결실을 맺었다. 그렇지만 북·미의 협상은 미·소 강대국 간의 협상처럼 시간이 걸려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김 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2차례 평양 회담,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의 4차례 판문점 실무협의,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뉴욕 고위급회담에도 불구하고 비핵화 내용, 방법, 일정과 체제보장의 수순 등 디테일에서 이견을 시사한 것이다. 전 세계의 기대치를 낮추려는 의도와 함께, 협상의 귀재인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 전 추가적 양보를 받아내려는 ‘기술’로도 보이는 대목이다. 체제의 명운을 걸고 개발한 핵·미사일 폐기와, 70년 가까운 적대정책의 청산이 하루아침에 착착 이뤄진다고 확신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올해 초 김 위원장의 신년사로부터 시작된 북·미의 해빙 5개월은 서로 신뢰하기엔 너무 짧다. 특히 북한으로선 ‘모든 것’을 내주기에는 미국에 대한 불신을 쉽게 걷어내기 어렵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 말처럼 ‘일생일대의 기회’가 다시 온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이상적인 것은 북·미 두 정상이 더 손댈 수 없는 최상급의 합의를 12일 이뤄 내는 것이다. 빅딜을 결심한 이상,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방식’과 미국의 ‘빅뱅식 일괄타결’에 대한 결단, 대타협이 불가피하다. 합의를 속전속결로 이행하는 것이야말로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담보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종전 선언 가능성도 이런 맥락에서 봐야 한다. 대북 공격이 더는 없다는 종전 선언이 남ㆍ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진다면 비핵화 프로세스 이행의 든든한 보증서가 될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완화와 한국, 중국, 일본 중심의 대북 경제협력도 언급했다. 경협에 대해서는 이미 한국과 일본에 얘기를 해놓았다고까지 밝혔다. 세계 평화의 길을 여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한다.
  • 신용한 “박경국 충북지사후보가 매수 시도했다” 폭로

    신용한 “박경국 충북지사후보가 매수 시도했다” 폭로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가 고위직을 주겠다며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매수설에 대한 검찰수사가 임박한 가운데 신 후보가 매수설은 사실이며 박 후보가 핵심인물이라고 폭로했다.이는 지인이 개인적으로 신 후보측을 만나 추진했던 일로 자신과 무관하다는 박 후보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검찰의 매수설 조사가 예정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한쪽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이 불가피해보인다. 신 후보는 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언급하며 박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신 후보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지난달 25일 한 언론을 통해 매수설이 불거지기 전 두 사람은 총 세차례 미팅을 가졌는데, 두번째 미팅이 있던 지난달 17일 청주 분평동의 한 일식집에서 박 후보가 ‘경제부지사’, ‘정무부지사’ 등을 언급하며 양보를 설득했다. 이날 박 후보는 본인으로 단일화를 하면 선거를 이길 것이고, 신 후보가 경제부지사를 맡으면 그것이 상생이라고 했다. 신 후보는 바로 이 제안을 거절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한국당 청원당협위원장직도 물려줄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 후보는 “당협위원장 자리가 누구 마음대로 줄수 있는 자리도 아니며 속해 있는 당도 다르다”며 이 제안 역시 수용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박 후보측이 전달한 것이라며 이런 제안이 담긴 문건을 지난달 30일 공개한 바 있다 매수시도가 있었다는 언론보도 이후에도 두 사람은 3차례 더 만났다. 만날때마다 박 후보는 “매수하려 한 것은 아니지 않냐, 내가 후보 사퇴를 전제로 부지사를 제안한 것은 아니지 않냐”며 협조를 구했다. 박 후보는 매수설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신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라는 표현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보내왔다. 그러나 다음날 발표된 기자회견문에는 그 표현이 빠지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담겼다. 신 후보는 “경쟁상대인 저에게 사전에 기자회견문을 보내왔는지는 도민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박 후보의 결자해지를 기다렸지만 검찰수사까지 받게돼 제 입으로 진실을 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수설이 사법의 영역으로 넘어간 만큼 신속하게 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며 “모든 진실을 사법당국에 밝히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박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앞으로 검찰수사 외에는 다른 어떤 소모적 정치공방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 “기자회견문을 신 후보에게 보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보자는 순수한 제안이 제 사적인 욕심에 의해 단일화가 추진된 양 와전된 현실이 안타깝다”며 “보도를 통해 피해를 입은 것은 ‘박경국’임에도 신 후보측은 사과를 요구하며 저의 사퇴를 강요했다”고 호소했다. 매수설 보도 이후 조사에 착수한 충북도 선관위는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자 지난 2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북지사 선거는 이들 두 후보와 3선에 도전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간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태국 굵어죽은 돌고래 뱃속에서 80여장 비닐봉지 나와

    비닐봉지 80여개를 삼켜 목숨이 위중한 채 발견된 수컷 둥근머리돌고래가 구조된 지 4일 만에 결국 죽음을 맞았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태국 해양해변자원국은 지난달 28일 태국의 말레이시아 접경지 인근 바다 수로에서 당국에 구조된 이 돌고래가 지난 1일 치료 도중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당국은 구명 장비를 동원해 돌고래를 수면 위로 올려놓고 수의사들을 동원해 치료에 나섰다. 돌고래는 구조 과정에서 5장의 비닐봉지를 토해냈었다. 죽은 돌고래의 뱃속에서는 무려 80여개의 비닐봉지가 쏟아져 나왔다. 카셋삿 대학의 해양 생물학자인 톤 탐롱나와사왓 박사는 “돌고래는 뱃속에 가득 찬 비닐봉지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면서 “태국에서는 해마다 최소 300마리 이상의 바다거북, 돌고래 등 해양 생물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켜 처참하게 죽는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 해양보전센터인 ‘오션 컨서번시’는 지난해 태국이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에 이어 전 세계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제품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라고 발표했다. 연간 바다에 쌓이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1300만t에 이르는데, 절반 이상은 태국을 비롯한 5개국에서 배출된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정은 친서, 어떤 내용 담겼을까…트럼프 “흥미롭다”

    김정은 친서, 어떤 내용 담겼을까…트럼프 “흥미롭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전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친서 전달은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막중한 임무 중 하나였다. 6·12 북미정상회담을 한때 취소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최종적으로 돌려놓기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친서는 지난달 24일 정상회담 취소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이 바뀌면 주저 말고 언제든 전화나 편지를 달라”고 했던 데 따른 응답이기도 하다. 친서는 봉인이 해제됐지만 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친서 내용 중 비핵화와 관련해 어느 정도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CNN 방송은 “최고위급 미국 당국자들이 친서를 읽어보진 못했지만, 내용에 관해서는 외교적 채널을 통해 대체로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친서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내용이 담겼지만, 비핵화에 대해 특별한 약속이 명시돼 있지는 않았을 것으로 당국자들이 이해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친서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는 한 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꽤 기본적인 내용이 담겼으며,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김정은의 관심이 표현돼 있지만, 의미 있는 양보나 반대로 위협이 들어가 있진 않았다”고 전했다. 봉인된 상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이 친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회동 당시에는 개봉되지 않았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이 떠난 뒤 친서를 열어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접견 장소인 백악관 집무실에서 A4 크기의 친서 봉투를 들고 김영철 부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도 방송에 공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떠난 직후 기자들에게 “굉장히 멋지고 흥미로운 친서였다.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 보고 싶으냐”고 물으며 “어느 시점에 여러분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른다. 아마도 곧…”이라며 공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몇 분 뒤 “아직 안 읽어봤다. 일부러 개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면전에서 읽기를 원하느냐고 묻자 김영철 부위원장이 “나중에 보셔도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을 읽으면) 매우 놀라게 될지도 모르겠다”면서 궁금증을 불러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정상회담을 취소했던 것과 관련, 귀책 사유가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그는 “내 서한은 그들의 서한(담화)에 대한 반응이었다”면서 “나는 그들의 매우 거친 성명에 대한 반응 차원에서 취소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이라고 표현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터져나온 북미 간 갈등이) 완전히 끝난 일”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협상을 하고 있고, 진정으로 하나의 과정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관계는 형성되고 있고, 이는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김정은·트럼프 ‘일생의 기회’ 과감히 잡아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로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전달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 사전 담판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된다. 지난 며칠간 북·미는 김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뉴욕 회담을 비롯해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의 의제, 의전, 경호 등에 대해 집중 협의를 해 왔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김 부위원장과의 뉴욕 회담 뒤 나온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이다. 그의 언급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지난 사흘 동안 “비핵화, 체제보장의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으나 완전한 조율과는 거리가 있어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다”로 요약할 수 있다. 즉 양측이 바라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CVID)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보장’(CVIG)에 대한 로드맵의 밑그림은 그려졌으나 비핵화 범위·속도 등에서 아직 이견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회담 개최 및 성공을 섣불리 점치기 어렵다는 의미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세계의 흐름을 바꿀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잡을 수 있으려면 김 위원장의 과감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도 주문했다. 바꿔 말하면 비핵화 프로세스와 체제보장에 관한 김 위원장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일생일대 단 한 번의 기회’는 북한에만 적용되는 일은 아니다. 북한과 미국이 절충과 양보를 하지 않고 강 대 강으로 맞서 70년 적대관계를 청산하지 못한다면 비극적 결말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귀결될 수도 있다.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 또는 세 번 회담할 수도 있다”며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세기의 비핵화 담판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비핵화 합의’에 완전한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는 미국 측이 당초 희망했던 ‘일괄타결’(All-in-one)인 빅뱅식 해법보다 추가 담판 등으로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된다. 북·미 정상회담은 비핵화의 진전을 담보하는 담판이 돼야 한다. 북한은 과감한 초기 비핵화를 이뤄 체제보장과 경제적 보상이 담보되는 ‘밝은 미래’를 향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김 위원장이 그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의지는 일관하며 확고하다”고 거듭 강조한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도 한반도 비핵화의 당사자로서 책임 있는 결정을 과감히 내려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할 수 있는 방안과 임기 후에도 북·미 간 상호불가침조약 등 구체적인 체제보장 방안 등과 타임스케줄을 제시해야 한다.
  • 수형자가 들려주는 ‘감옥체험’

    수형자가 들려주는 ‘감옥체험’

    드라마나 영화에서 교도소가 나올 때 어두침침한 독방의 창살 사이로 한 줄기 빛이 들어오는 장면이 종종 연출되곤 한다. 미디어 속 주인공은 그런 장면에서 보통 과거를 회상하거나 심경의 변화를 느끼곤 한다. 하지만 실제 감옥에서는 단 한 치의 자연광이 들어올 틈도 없다. 감옥을 밝히는 것은 오로지 형광등이다. 형광등은 아무리 뛰어도 닿지 않는 높이에 걸려 밤낮으로 감옥을 밝히고, 교도관은 육안으로 수형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다. 저자가 경험한 실제 감옥은 이렇다. 그래서 저자는 “감옥에서는 형광등이 태양보다 존엄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2010~2011년 병역법 위반(양심적 병역거부)으로 영등포교도소(현 서울 남부교도소)에 수감된 경험을 소개한다. 고 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박노해 시인의 ‘사람만이 희망이다’, 황대권의 ‘야생초 편지’에 이어 오랜만에 나온 2000년대 버전의 감옥 문학이지만, 책의 결은 ‘수형자 선배’들의 작품과 조금 다르다. 저자는 군대나 군사문화를 비판하거나 병역법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총을 들지 않을 자유를 달라고 외치지 않는다. 그보다는 입소해 다른 재소자와 어울리고 서열화되는 과정을 담담히 서술하며 독자에게 감옥 체험의 기회를 준다. 그가 체험한 감옥은 서열이 없지만, 재소자들은 매사에 권력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모순이었다. ‘감옥에 가면 동성애자들이 덮친다’는 풍문이 있지만, 저자의 경험으로는 감옥 자체적으로 ‘여자’를 ‘생산’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교도소에서 여자는 라디오 목소리와 저녁에 시청하는 텔레비전 화면으로만 존재한다. 어린 재소자에게 ‘년’이라는 호칭을 쓰며 재소자들은 동성애자가 된다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지 않고 성적 욕망을 조금이나마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또 사진 촬영이 금지된 감옥의 이미지를 정확히 전하기 위해 영등포교도소 전경과 감방과 화장실, 복도 취사장 등을 일러스트로 재현해 독자의 ‘간접 감옥 체험’을 돕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조명균 “더 속도 내자” 리선권 “다음에는 회담 공개하자”

    10분, 9분, 10분, 10분… 4차례 접촉 점심 거르고 오후 5시 42분까지 조율 지난 3월 29일 이후 65일 만인 1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은 양측 모두 점심을 거른 채 오후 5시 42분까지 진행됐다.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전 전체회의에서 “앞으로는 더 (남북 관계의) 속도를 내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5개월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우리가 해야겠구나 하는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고 했다.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경건한 마음으로 평화의집에 도착했다”며 “북남 수뇌(정상)들의 체취가 스며 있다고 생각하고 판문점 선언이 채택된 이 장소에서 그 선언 이행을 위한 의미에서도 자못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리 위원장은 회담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판문점 선언이 온 겨레의 지지 찬동은 물론 세계의 환영을 받고 있는 조건에서 선언 이행을 위한 첫 북남 고위급 회담인 만큼 공개적으로 기자 선생들이 다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자 선생들이 정의와 진리의 대변자들이고 여론을 선도하는 선각자들”이라고 언급했다. ●조 장관 “효율적 진행 위해 의견 교환 뒤 공개를” 그러나 조 장관이 “(회담을) 공개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회의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일단 기본적인 의견을 한 번 교환한 다음에 가능하다면 중간에라도 기자단이 들어와 오래 취재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했다. 리 위원장은 “제가 오늘은 양보를 하겠는데 다음번에는 공개를 좀 하자”고 물러섰다. 리 위원장은 남북 관계를 ‘수레’에 비유하면서 “옛날 고사에 자그마한 나무 등걸이 큰 수레를 뒤집어엎는다”며 “실제로 큰 수레가 뒤집어엎히지는 않았지만 전진을 가로막은 나무 등걸이 있었다”고 지난달 16일 고위급회담이 열리지 못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이미 과거가 됐으니까 앞으로 그걸 범하지 않으면 된다”며 “인위적인 나무 등걸을 우리 활로, 대로에 갖다 놓는 일이 없도록 하면 북남 관계는 빛 속도, 세계가 일찍이 알지 못하는 속도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 위원장 “엄중 사태 해결됐나” 기자 질문에 발끈 리 위원장은 이날 회담에 앞서 남측 기자단이 북측의 회담 연기 사유로 언급한 ‘엄중한 사태’가 해결됐느냐고 묻자 “엄중한 사태가 어디서 조성된 걸 뻔히 알면서 나한테 해소됐냐 물어보면 되나”며 불쾌감을 표시하며 해당 기자의 소속을 물었다. JTBC 소속이라는 기자의 답변에 그는 “JTBC는 손석희 선생이랑 잘하는 거 같은데 왜 그렇게 질문하오. 앞으로 이런 질문은 무례한 질문으로 치부할 수 있다”며 발끈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스타팅부터 스리백으로 나갈 것”

    “스타팅부터 스리백으로 나갈 것”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임시 등번호 24번을 달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 돌아온다.좀처럼 빼앗기지 않을 것 같았던 대표팀 주장 완장을 온두라스와의 국내 첫 평가전에 손흥민(26·토트넘)에게 양보했던 기성용은 1일 오후 8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어지는 국내 두 번째 평가전 및 출정식에서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기성용은 전날 전주종합운동장에서 팬사인회와 함께 진행된 훈련에 이재성(26·전북)과 함께 돌아옴으로써 보스니아전 출격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보다 두 계단 위였던 온두라스와 달리 20계단 위의 보스니아에 맞서려면 둘의 복귀가 절실하다. 기성용에게는 보스니아의 공격 첨병 에딘 제코(AS로마)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라는 임무가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섯 차례 평가전에서 1승3무1패, 1득점 1실점에 그친 보스니아는 제코를 뒷받침하는 2선의 지원 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평균 신장 186㎝의 수비진 전투력이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기성용을 앞쪽에 내세우기보다 체격이 월등한 보스니아 공격진을 감안해 뒤로 물려 수비를 강화하다 역습에 주력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력에서 앞선 팀에 맞부딪치기보다 공세를 견뎌내다 한 방으로 물리치는 효율이 긴요하기 때문이다. 기성용이 이날 출전하면 A매치 100경기 출장을 채워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기쁨을 누린다. 가뜩이나 국민들의 미심쩍은 시선을 걷어내고 대표팀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대한축구협회는 그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축하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한다. 하프타임 때 기성용에게 숫자 ‘100’이 새겨진 황금 열쇠를 증정한다. 영문 성(姓) ‘KI’가 ‘Key’와 발음이 같은 데 착안했다. 다용도 미드필더 이재성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대신 선발 투입될 수 있다. 2선 어느 쪽에도 세울 수 있고 손흥민-황희찬(잘츠부르크)과 더불어 스리톱을 이룰 수도 있다. 왼발 프리킥 능력도 겸비해 세트피스에서 요긴하게 쓸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온두라스전과 다른 면모를 그의 투입으로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신 감독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스타팅부터 스리백(3-back)으로 나갈 것”이라며 “선수들과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수비할지를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의 스웨덴이라는 생각으로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들에 대한 탈압박을 주문했다”며 “보스니아엔 (에딘) 제코나 (미랄렘) 퍄니치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아 온두라스전보다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리는 것과 관련해선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코치진에게도 아직 오픈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최대한 리스크를 줄일 방법이 무엇인지 승리할 수 있는 부분이 뭔지를 생각해 결론을 지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성신여대 학생들도 참여한 첫 총장 직선제

    성신여대 학생들도 참여한 첫 총장 직선제

    30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체육관에서 이 학교 학생들이 총장 선출을 위한 한 표를 행사하려고 줄을 서 있다. 개교 82년 만에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학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처음 치러진 이날 총장 직선제 투표에서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양보경(63) 교수가 53.2%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대학 이사회는 투표 결과를 반영해 다음달 3일 양 교수를 11대 총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성신여대 총장 최종 후보에 양보경 교수…82년 만 첫 직선제 총장 탄생

    성신여대 총장 최종 후보에 양보경 교수…82년 만 첫 직선제 총장 탄생

    첫 직선제로 치러진 성신여대 11대 총장 선거에서 양보경(63)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교수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성신여대는 30일 서울 성북구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새 총장 선출을 위한 투표 결과 양 교수가 53.2%로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장 선거는 1936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학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졌다. 반영 비율은 교수 76%, 직원 10%, 학생 9%, 동문 5%씩이다. 최종 투표율은 55.5%로, 교수 97.5%, 직원 93.5%, 학생 54.1%, 동문 51.5%로 집계됐다. 양 교수는 1974년 이 대학 지리교육과에 학내 전체 수석으로 입학했고, 1978년 학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지리학 석사(1980년)와 박사(1987년) 학위를 받았다. 양 교수는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 국무총리실 국토정책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외교통상부 독도정책자문위원,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 등을 지냈다. 성신여대 이사회는 이날 투표 결과를 반영해 다음 달 3일 양 교수를 새 총장으로 선임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 매수설 사실인가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 매수설 사실인가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박경국후보측의 바른미래당 후보자 매수설에 관해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매수를 시도한 증거라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안창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중순쯤 박 후보측 핵심관계자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측에 전달한 것이라며 4페이지 분량의 문건 일부를 기자들에게 보여줬다.‘야당 도지사 후보간 협의 검토안’이란 제목의 이 문건 3페이지에는 ‘단일화를 추진해 양보한 후보를 일종의 러닝메이트(예:정무부지사)로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상대후보 선거캠프 약간 명을 선거결과에 따라 공직에 참여시키고 총선 또는 차기 지방선거에 따른 각 역할을 상호협조한다는 문구도 적혀있다. 단일화를 위한 여론 조사기관 선정, 실무협의 등 단일화 일정도 정리돼 있다. 안 대변인은 “박 후보측이 문건을 작성해 가져왔고,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신 후보를 앞서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 문건은 신 후보를 매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망한 젊은 정치인을 정무부지사라는 당근으로 주저앉히려했던 박 후보는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문건을 선관위에 제출하고, 박 후보측이 사실을 부인하면 추가 증거를 내놓겠다”며 “선관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일벌백계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 캠프 박한석 대변인은 “박 후보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혹시 캠프 내 누군가가 독단적으로 했을 가능성이 있어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 매수설은 지난 25일 한 언론을 통해 ‘박 후보가 신 후보에게 정무부지사 카드를 제안했는데 받지않았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충북도 선관위 관계자는 “박 후보측이 제안한 이유, 박 후보의 개입여부, 신 후보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등 모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법에 후보자 매수죄는 7년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충북지사 선거는 이들 두 후보와 3선에 도전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간의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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