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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 기간제’ 최유화, 윤균상과 치열한 법적 공방 “얼음마녀”

    ‘미스터 기간제’ 최유화, 윤균상과 치열한 법적 공방 “얼음마녀”

    ‘미스터 기간제’ 최유화가 얼음마녀 법조계 에이스 검사다운 면모로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지난 17일 첫방송된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연출 성용일, 극본 장홍철,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는 차현정(최유화 분)이 숙명의 라이벌 기무혁(윤균상 분)과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명고 정수아(정다은 분) 살인미수 사건을 맡은 현정은 사건 용의자 김한수(장동주 분)의 변호를 맡은 이가 다름 아닌 자신의 오랜 숙적 무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무혁을 “에이스는 무슨. 그놈 사기꾼이에요. 변호사 자격만 가진, 변호사기꾼!” 라고 표현하며 강한 적대감을 나타냈다. 이후 열린 공판에서 화려한 언변으로 변호를 이어가는 무혁에 맞서 현정은 에이스 검사답게 용의자 한수를 증인으로 앞세워 날카로운 심문과 확실한 증거 및 정황으로 치열한 법정 공방을 펼쳤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법정 씬으로 극의 속도감과 보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첫방송 된 ‘미스터 기간제’에서 최유화는 외강내강의 차현정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첫 등장부터 자신이 맡은 수사를 강제로 종결 시키려는 차장검사의 압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는 강직함과 꿋꿋한 태도와 더불어, 윤균상과의 법정 공방 속에서 똑부러진 말투와 간결하고 명확한 제스처를 통해 실제 검사 같은 느낌을 살리며 극의 사실감을 더했다. 특히 최유화는 이번 캐릭터를 위해 현역 검사들을 직접 만나 자문을 구하며 작품에 있어 남다른 열의를 다해 캐릭터 구현에 힘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최유화가 출연하는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1시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경원 “문 대통령, 예의 없어…회동 앞두고 윤석열 임명”

    나경원 “문 대통령, 예의 없어…회동 앞두고 윤석열 임명”

    “황교안 대표가 통 큰 결단 해준 것에 화답해달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5당 대표 회동을 하도록 황교안 대표가 통 큰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 화답을 해달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회동에서 과연 용기 있는 리더십, 대전환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매우 걱정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지금의 경제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통 큰 리더십을 보여줄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고 5당 대표 회동을 앞두고 최소한의 예의마저 없구나, 결국 (문 대통령이) 오기를 보여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기조의 경제·안보 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면서 “이제 대통령은 제1야당과 함께 하는 포용의 정치, 화합의 정치, 협치의 정치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간 본회의 일정 합의가 지여되는데 대해 “패스트트랙 폭거로 문을 닫았던 국회를 (한국당의) 큰 결단과 양보로 열었다”면서 “그런데 여당은 ‘정경두 방탄국회’에 올인하면서 본회의 의사 일정에 합의해 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은 국회 정상화를 백지화하고 단감만 골라서 쏙 빼먹겠다는 꼼수 국회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틀간 본회의를 열도록 본회의 의사 일정만 합의되면 모든 것을 다 열심히 심사하고, 정상 국회를 만드는 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00자 인터뷰 22]남기정 “일본의 저강도 복합전술, 잘 읽어야”

    [2000자 인터뷰 22]남기정 “일본의 저강도 복합전술, 잘 읽어야”

    한일 총성없는 전쟁 본격화 7·4 조치, 고강도 단일전술로 오독 안돼 참의원 선거 후에도 대한국 공세 지속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日 존재 각인 의도 남북관계 개선 브레이커 역할 가능성 1+1 민간해결에 한국 단독의 피해자 보상돼야 65년 체제 안정화 위한 외교노력 필요“한국과 일본 양국이 백기를 들고 양보하는 일은 없다. 무기를 들지 않은 총력전에 대비해야 한다.”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저강도 복합전술을 고강도 단일전술로 잘못 읽어서는 안된다”면서 “강제동원 문제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밀려난 일본이 존재를 각인시키고, 남북관계의 브레이커를 할 수 있음을 알리는 메시지도 포함된 포석”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남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Q: 강제징용 피해자 원고들이 법원에 신청한 일본 기업 국내 자산의 현금화가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일본 경제산업성이 7·4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기습적으로 단행한 배경은 무엇인가. A: 첫째 이유는 현금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조치를 취하면 빼도 박도 못하는 보복이기 때문에, 국제법 위반이 된다. 그런 상황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다. 둘째는 7·4 조치를 보면 경제보복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그레이존 같은 조치들을 던져 놓고는 강제동원 문제 등에 대해 일본 정부가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조치를 내렸고, 한국에는 위기의식을 갖도록 한 것이다. 실질적인 보복조치라기보다는 심리적 효과를 노린 게 아닌가 싶다. 포괄적 허가에서 개별적 허가로 넘어가는 데 90일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금화 되는 시기에 맞춘 조치이기도 하다. 또 하나는 일본이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청한 상태에서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가져간다고 하는데 실은 일본 내부에서도 부담스러워 하는 소리가 있다. 일본으로서도 사태 해결을 한국에 촉구한 뜻도 담겨 있다. Q: 일본 외무성은 18일로 설정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한 중재위원회 구성 요청에 대한 답변이 한국 측에서 없을 경우, 대항조치를 취한다고 예고하고 있다. 청와대는 중재위 구성은 없다는 결론을 내려놓았다. 일본 측 대항조치가 예상되고, 거기에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까지 내달 이뤄지면 그야말로 한일의 총성없는 전쟁이 본격화된다.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한일이 최악의 파국을 달리고 있다. 향후 전망은. A: 양국이 백기 들고 양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타협의 가능성과 진전을 기대한다면 당사자 간 화해가 최선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금화가 진행되고 일본이 보복으로 나서게 되면 무기만 들지 않은 총력전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Q: 21일의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정권이 낙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대한국 공세는 어떨 것으로 예상하는가. A: 한마디로 ‘저강도의 복합전술’로 규정하고 싶다. 우리는 그것을 ‘고강도의 단일전술’로 오독(誤讀)하고 있다. 실질적인 위협보다 우리는 위협의 강도를 세게 보고 있고, 강제동원 문제에 국한해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일본은 저강도로 시작한 것이고,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 포석을 갖고 있다. 일본의 수를 읽어야 한다. 따라서 경제 뿐만 아니라, 외교·통일·여가·교육·복지부 등 관련부처가 다 모여 대응해야 한다. 참의원 선거라는 시점을 아베 신조 총리와 그 측근들이 고려했겠지만 결정적인 타이밍은 아닐 것이다. 한국 내의 ‘참의원 용’이란 해석은 단락적이다. 오히려 7·4 조치로 아베는 재미를 못 보고 있는 게 실상이다. Q: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 포석’의 의미는. A: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밀려난 일본이 동원가능한 자원을 가지고 일본의 존재를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본다. 대북 제재를 걸고 나왔고, 사린 가스를 들고 나왔다. 이런 대응은 치밀한 전략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다 아베와 아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평소 생각이 여과없이 분출된 측면은 있다.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와 관련한 일본의 메시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화이트리스트 유지에 필요한 통상협의에 한국이 성실하지 대응하지 않았다는 게 일본 논리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일본이 우리 측에 요청한 협의가 있었던 모양인데 대응하지 않은 것이 빌미가 되었던 것 같다. 과거 중유제공 거부 사례를 생각해보면, 일본이 남북미 협상 구도에 끼어들어 오면 껄끄럽기 때문에 한국이 일본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일본이 협의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여기에 우리가 응할 경우 일본은 대북 제재라든가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관광 재개를 문제삼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 입장에서 봤을 때는 한국이 일본을 거치지 않고 남북화해로 갈 수 없다는 메시지, 앞으로 남북관계의 브레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런 의도는 2017년 미국과 일본의 안보경험자, 정치인, 학자들로 구성된 ‘후지산 모임’이 펴낸 전략보고서에서도 드러난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전에 나온 거지만, 한국이 한미일 공조체제를 깨고 너무 급속히 일방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나서면 미국과 협력해서 브레이크를 걸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런 인식이 아베와 아베 측근에 있다. 여러가지 포석의 의미란 단기적으로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에 대한 일본식 메시지인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일본 존재를 각인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의 공세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경제적이면서도 군사안보적이고 정치외교적인 파장을 갖는 수를 구사할 가능성이 있으니 여기에 준비하고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 Q: 정부는 ‘1+1’(일본기업+한국기업의 출연금에 의한 배상) 방안을 내놓고 일본 측에 협의를 촉구하고 있다. 일본은 곧바로 거절했다. 지금의 한일 갈등을 푸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1+1 방안, 즉 6·19 제안은 한국 정부의 역할이 명시돼 있지 않다. 정부는 부인하지만 시중에 떠도는 ‘1+1+알파’는 한일 기업의 출연금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내가 주장하는 것은 이것과 분리해서 한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귀속되는 책임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1+1이라는 민간 영역은 민간이 알아서 하도록 놔두고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년이란 역사 해석에 입각한 역할을 하라는 것이다. 임시정부가 채택했던 임시헌법 1조에는 “대한민국은 대한인민으로 조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외국의 강점하에서 국민이 고통받고 있었고, 국가가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다해 임시정부의 명맥을 이으려는 현 정부가 책임을 다 하라는 것이다.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는 일부분이다. 모든 피해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책임을 이행한다는 태도로 나간다면, 우리 스스로도 명예롭고 일본에도 떳떳할 것이다. 다만 일본이 공세를 강화하는 시점에서 이런 방안은 마치 일본에 양보하는 모양새가 되어 곤란하다. 전세를 역전시키는 한 수가 있어야 한다. 일본은 청구권 협정 1조와 2조가 법률적 상관관계를 갖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청구권 협정을 통해 지불된 자금은 한국의 독립축하금 명목의 경제협력이고, 이와는 별도로 대일 청구권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입장이다. 일본 측 요구를 읽어보면,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하는데, 그게 덫이었다. 왜 한국 정부가 이런 공세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지 의문이다. 반박 논리를 내세워 국제 여론전을 펼쳐야 한다. 2조 위반이라는 일본 논리를 잘 따져보면 사실 위반이 아니다. 오히려 일본 정부가 일본 기업에 빗장을 걸어놓고 화해에 응하지 않도록 하고 있는 것이, 일본 스스로 포기한 외교보호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어서 2조를 위반하여 국제법 위반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Q: 지금의 제반 문제가 불완전한 1965년 체제에서 비롯됐다는 시각도 있다. 즉,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협정에 담지 못했는데, 65년 체제의 보완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보완이라기보다는 ‘65년 체제의 안정화’라고 말하고 싶다. 한일관계가 발전하면서 협력과 갈등이 동시에 증대되는 모순이 발생했다. 65년 체제, 즉 기본조약과 청구권협정상 해석의 불일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식민지배의 합법, 불법을 놓고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 즉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봉합하는 형태로 불완전한 협정이 생겨났다, 한일이 결단해야 한다. 당시 협정 체결에 참가했던 당사자들조차도 이러한 불안정한 봉합 상태가 영구히 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양국 관계가 성숙해지면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봉합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결국 봉합이든 미봉이든 언젠가는 터지는 건데, 지금은 하도 많이 기워서 더 기우지 못할 정도로 깊게 벌어졌다.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조약을 만들거나 개정하는 게 아니다. 65년 체제를 안정화시켜야 한다. 즉 불일치했던 해석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 협정 1, 2조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일본의 해석이 무엇인지 물어야 하고,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한다. 2010년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의 첫머리에는 ‘한국인들의 의사에 반해 행해진 식민지지배에 의해 나라와 문화를 빼앗기고 민족의 긍지에 깊은 상처를 냈다’라는 대목이 있다. 풀어쓴 말이긴 하지만 이 부분은 한일병합의 불법성을 증명하는 핵심 문장이기 때문에, 법률적인 용어로 ‘불법성’을 인정하도록 하는 외교적 압박을 가해 나아야 한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글로벌 In&Out] 수출 규제 조치, 문재인의 선택/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수출 규제 조치, 문재인의 선택/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흥분이 가시지 않은 7월 1일 일본 정부는 반도체 부품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때가 때인 만큼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데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G20 직전에야 한국 정부는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자발적인 출연에 따른 보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일본은 8개월 넘게 사태를 방치해 놓고 미흡한 방안을 내놨다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는 ‘사법부 판단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가 진행되는 ‘무대책’이 계속되면 일본 정부가 대항 조치를 취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 기업에 피해가 발생한 뒤라면 모를까 현시점에서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것에 놀랐다. 문제는 수출 규제 조치가 새로운 전개를 보인다는 데 있다. 보복에 가까운 규제 조치가 자유무역 원칙에 어긋난다는 국제적 비판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일본 정부가 안전보장상의 문제라는 새로운 논리를 들고나왔다. 한국에서 제3국으로, 혹은 북한에 중요한 전략물자가 불법 유출됐다는 이유로 수출 규제 범위의 확대를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일본의 안보에서 ‘우리 편’이었던 한국이 앞으로 ‘적’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편이 아니다’라는 것을 뜻한다. 종래부터 아베 신조 정부가 염두에 두고 있던 ‘한일 관계의 재정의’라고도 할 수 있는 중대한 정책 전환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서 제3국으로 군사 전용이 가능한 전략물자가 불법 수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고 그래서 수출 규제에 나선 것 아닌가. 이 사실은 과거 한국에서도 공표된 적이 있으며 한국 정부도 적발한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일본은 수출 규제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얻기에 충분한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아베 총리는 전략물자가 제3국을 경유해 북한에 갔을 가능성도 언급한다. 그렇게 되면 한일 관계는 상당히 심각해진다. 문재인 정부가 대북 유화정책에 적극적인 바람에 제재에 충실하지 못하고 일본과 지역 안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일본은 공세를 강화한다. 반면 한국은 그런 비판은 근거가 없으며 한국의 위신을 훼손하는 악성 루머라 본다. 일본은 한국이 지향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방해자’가 된다. 분명히 전략물자의 불법 수출은 문제이고, 제대로 단속하지 못한 한국 정부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근거가 희박한데도 이를 딱 집어 비판하는 일본 정부의 자세는 옳은가. 일본이 한국의 존재나 행동이 일본 안보에 해롭다고 생각하면 정정당당하게 밝히면 된다. 그러나 징용 노동자 문제를 둘러싼 일본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편법으로 안보 영역까지 전선을 넓히는 것이라면 그것은 합리적인가. 과연 일본의 입장은 어느 쪽인가. 전자라고 한다면 상당히 큰 전략 전환이며 일본 국민, 나아가 국제사회에 설명하고 납득시킬 필요가 있다. 후자라 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 어느 쪽이든 한국은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일본에 의한 한일 관계의 재정의를 막기로 하는 것이라면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일본의 안보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기여한다고 일본과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 만약 일본의 의도가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한국의 양보를 이끌어 내려는 것이라면 안전보장 영역으로의 전선 확대를 하지 못하도록 한국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면서 청구권 협정도 존중한다는 매우 어려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한일 교섭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일본의 의도를 어떻게 판단하고 어떤 길을 선택하려는가.
  •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 ‘수출 규제’ 아베 정권에 상당한 타격”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 ‘수출 규제’ 아베 정권에 상당한 타격”

    일본 정부가 한국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경제적 공격’을 가하고, 이에 반발해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아베 정권에 상당히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정욱 일본 마쓰야마대 교수는 1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사카나 도쿄 등 큰 도시는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여행을 하지 않더라도) 금방 어떤 피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그렇지만 중소도시는 한국이나 대만, 중국 등 3개국 관광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30% 정도 차지한다”면서 한국인들이 관광을 많이 가는 대표적인 일본 중소도시로 벳부, 후쿠오카, 나가사키 등을 꼽았다. 진행자가 ‘아베 정권의 지지층이 주로 1차 산업 종사자들, 서비스업, 자영업 종사자가 많다고 알고 있다’고 하자 장정욱 교수는 “(일본 여행을 안 가는 것이) 상당히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교수는 “중소도시는 상인이나 숙박업 등 지역 경제에 바로 피해가 느껴지기 때문에 이런 지역에서 경기가 갑자기 안 좋아졌다면 자민당에 대해서 어떤 압력을 넣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장정욱 교수는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일본 경제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불매운동 등을 통한 국민들의 지지가 한국 정부에 힘을 보태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장정욱 교수는 일본이 수출 우대국 목록(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전 수출 품목에 대해 규제를 시행할 경우 “IMF 이상의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백기 투항’이 일본이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양패구상’, 즉 한일 양국 모두 피해를 입는 가운데 한국에 더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봤다. 그렇기에 한국 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아베 정권 측에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타협을 꾀하는 게 좋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봤다. 즉 일본 여행을 안 가는 것으로 일본 중소도시 경제에 영향을 주고, 불매운동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단합하게 되면 우리 정부가 일본과의 협상에서 이를 유리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런 점에서 한국 정부가 일방적인 백기 투항이 아니고 어느 정도의 협상 카드로서 (불매운동을) 조금 이용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장정욱 교수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처음으로 언급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일 같은 프로그램에서 “정부는 신중하게 대처하되 국민들은 자발적 저항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투 트랙’으로 가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다”면서 “시민단체가 불매운동을 하면 일본 정부도 우리 정부에 (뭐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무역·안보 갈등 커지는 美-유럽 ‘정통 외교’ 구심점 흔들리나

    무역·안보 갈등 커지는 美-유럽 ‘정통 외교’ 구심점 흔들리나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래 이어져 온 미국과 유럽의 경제와 안보 현안을 둘러싼 불편한 관계는 현재진행형이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로 시작된 무역갈등은 유럽산 자동차로 확대되고 있다. 프랑스의 디지털세 부과 결정에 트럼프가 추가 관세 부과를 추진하면서 무역갈등 전선이 중국에서 유럽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핵합의 탈퇴로 고조되고 있는 이란 핵위기에 대해 프랑스대혁명 기념일을 맞아 14일(현지시간) 파리에 모인 프랑스와 영국, 독일 정상은 미국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프랑스 등 유럽 10개국은 신속대응군 창설을 추진하며 유럽 공동 방어 의지도 과시했다. 갈 길은 먼데 상황은 만만치 않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건강이상설에 유럽연합(EU)의 구심점이 흔들리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소리가 들린다. 주미 영국대사의 사임으로 일단락된 미국과 영국 간 비밀 외교전문 유출 사건은 ‘정통 외교´의 위축과 함께 새로운 미영 시대를 예고한다.●‘영국의 트럼프´ 존슨, 미영 관계 리셋할까 킴 대럭 전 주미 영국대사가 본국에 보낸 비밀 외교 전문 유출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대럭 전 대사가 트럼프 행정부를 ‘서툴다´, ‘무능하다´, ‘불안정하다´고 평가한 이메일 보고서를 지난 6일 보도한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합의 탈퇴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괴롭히려는 목적이었다고 분석한 문건을 추가로 내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인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적 업적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외교 문건의 추가 폭로가 현행법에 위배된다는 경찰 당국의 경고에 언론의 자유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외교 문건이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위키리크스가 2011년 미국 해외 공관들이 보낸 외교 전문을 대거 유출했다. 그 여파로 에콰도르 주재 미국대사가 추방됐고 멕시코 주재 미국대사는 사임했다. 하지만 이번 영국 외교 보고서의 유출과 대럭 전 대사의 사임 과정은 위키리크스 사건 때와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 현직 미국 대통령에 대한 40여년 경력의 베테랑 외교관의 분석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대응이다. 자신과 미 행정부를 혹평한 영국대사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강한 유감을 전달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건 트럼프 스타일이 아니다. 그는 미국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들을 공격하듯 트위터로 영국대사를 맹비난해 대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영국 정부에 부담을 지워 결국 대사가 사임하게 했다. 전통 우방국 대사의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대선에서 야당 후보들에게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트럼프가 선제적으로 공격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당국이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익명을 요구한 영국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과거 데이터 파일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의 소행”이라며 사건 초기 제기됐던 외부 세력에 의한 해킹은 아니라고 전했다. 영국 정치권과 언론은 대럭 전 대사의 이메일 보고서를 유출한 배후 세력과 의도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유출 사건으로 누가 이득을 보느냐는 것이다. 가디언과 이코노미스트 등 대부분의 영국 언론은 배후에 브렉시트 강경파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브렉시트 적극 지지자를 대럭 전 대사 자리에 앉히고 미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한 뒤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계획일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브렉시트당) 대표가 후임 주미대사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심은 차기 영국 총리가 유력한 ‘트럼프 닮은꼴’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의 행보다. 영국 언론은 존슨이 트럼프의 요구에 대럭 전 대사를 내쳤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민의 신뢰를 대가로 트럼프의 손을 들어 준 존슨이 총리가 된다면 테리사 메이 총리 때보다 트럼프와의 관계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 안보정책도 보수화 내지 강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존슨이 이르면 10월 말 브렉시트 단행 이후 미국과의 신속한 자유무역협정 타결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가 지금은 존슨을 훌륭한 총리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우고 있지만 막상 경제협상이 시작되면 국익을 내세워 영국의 양보를 요구하며 존슨을 압박할 가능성도 크다. 이란의 핵 문제와 중국 화웨이 장비 문제, 이스라엘 문제 등에서 영국이 미국과 입장을 같이할 수도 있다고 영국 언론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전하고 있다. 프랑스대혁명 기념일에 보여 줬던 단합된 유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존슨을 ‘트럼프의 견습생´으로 표현하며 앞으로의 미영 관계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메르켈 독일 총리의 건강과 조기 사임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유럽을 이끌어 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한 달 새 공식석상에서 세 차례나 심하게 몸이 떨리는 증상이 목격돼 건강이상설이 나돌고 있다. 급기야 지난 11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에 대한 환영 행사는 양국 정상이 이례적으로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14일 파리에서 진행된 프랑스대혁명 기념일 열병식에 참석해 건강이상설을 불식시켰다. 이번 주 65번째 생일을 맞는 메르켈 총리는 건강 상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괜찮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왔다. 덴마크 총리와의 회담 뒤에는 “총리로서의 책임감을 잘 알고 있고 건강에 관한 한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면서 “개인적으로도 건강에 매우 관심이 많아 관리에 신경을 써 오고 있다”며 대중의 불안을 해소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메르켈의 건강 상태에 따라 2021년 이전에 조기 사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독일과 서구 언론은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과도한 스트레스, 탈수증, 파킨슨병 등을 떨림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확인된 것은 없다. CNN 등은 기립성 경련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메르켈 총리가 가만히 서 있을 때만 떨림 현상이 나타나고 걷거나 앉으면 사라지는 것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독일 언론은 대부분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보도하고 있다. 메르켈에게 정확한 건강 상태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곳은 드물다. 일부 야당 정치인들이 총리의 건강 상태는 국민의 알 권리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소수 의견에 그칠 정도로 사회적으로 사생활 보호를 중시한다. 독일 여론조사기관 치베이가 지난 13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건강 문제는 개인적인 문제로 대중에게 알릴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34%만이 건강 상태에 대해 대중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응답했다. 제한적인 범위에서이긴 하지만 매년 대통령의 건강기록을 공개하는 미국이나 한국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반응이다. 여기에는 14년간 총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메르켈과 정치시스템에 대한 독일 국민의 신뢰가 깔려 있다. 부러운 대목이다. 본대학의 볼커 베스트 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정치는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것이 미국과 다르다”면서 “독일 사람들은 만약 메르켈이 총리직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밝히고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의 기민당에 대한 지지도가 예전 같지 않다. 메르켈이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독일뿐 아니라 유럽의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의 독주와 중국의 급부상을 견제하며 유럽이 과연 국제사회 힘의 균형추 역할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1년새 21% 급등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지난해보다 21% 급등한 3.3㎡당 2678만원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지난 6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해 6월 말(669만 4000원)보다 21.02%, 지난 5월 말(778만 6000원)보다 4.03% 오른 81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평당(3.3㎡)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678만원이다. HUG의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HUG가 집계한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당 평균 353만 8000원(3.3㎡당 116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6%, 지난 5월 말보다 1.52%씩 올랐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하는 수도권의 지난달 말 ㎡당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550만 6000원(3.3㎡당 1817만원)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18.05%, 지난 5월 말보다 3.12%가 각각 올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민간 아파트 평균가는 지난달 말 ㎡당 37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5%, 전달 대비 0.03%씩 상승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의 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말 ㎡당 평균 268만 6000원으로, 지난해 6월과 지난 5월 말보다 각각 1.96%, 1.60%씩 올랐다. HUG 관계자는 “서울 송파, 경기 용인, 제주 서귀포 지역의 신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전국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노인장기요양보험 3년 연속 적자… 2022년엔 적립금도 바닥

    노인장기요양보험 3년 연속 적자… 2022년엔 적립금도 바닥

    고령자 늘고 경증 치매 포함도 영향 올해 수급 71만… 65세 이상의 9.1% “보험료율 올리거나 국고지원 늘려야”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이 6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해,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고령 인구 증가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재정고갈을 막기 위해선 보험료율을 올리거나 국고지원금을 상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도별 재정수지 현황을 보면, 2018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수입은 6조 657억원, 지출은 6조 6758억원으로, 610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까지만 해도 당기수지 흑자였던 노인장기요양보험은 2016년 432억원의 적자, 2017년 3293억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적자 행진은 고령화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는 노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부터 경증 치매 노인도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는 2013년 37만 8493명, 2014년 42만 4572명, 2015년 46만 7752명, 2016년 51만 9850명, 2017년 58만 5850명 등으로 증가했다. 올해 5월 기준 장기요양보험 등급 인정 노인은 70만 8000명으로, 65세 이상 전체 노인(778만명)의 9.1%에 달한다. 국회예산정책처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는 2025년 100만명을 넘어서고, 2027년 11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향후 10년간 장기요양보험료율(2019년 8.51% 기준)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재정 추계를 한 결과 2023년에는 적자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고, 2027년에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적자 행진이 이어져도 장기요양보험 적립금(누적준비금)은 아직 여유가 있어 당장 재정이 바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누적준비금은 2016년 2조 3092억원에서 2017년 1조 9799억원으로 줄고 있지만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에는 이마저도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전망이 밝지는 않다. 보험료를 올리거나 국고를 추가 지원하지 않으면 누적준비금 적자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2027년 8조 4419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국회예산정책처는 전망했다. 다만 장기요양보험료율을 명목 임금인상률(3~4%)만큼 올리면 보험료 수입이 늘고 이와 연동돼 국고지원금도 증가하면서 2021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누적준비금도 2027년 5조 9626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기요양보험료율을 매년 소비자물가인상률 수준(1~2%)으로 인상하면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수지는 계속 적자가 나지만, 적자폭이 1조원 이하로 유지돼 누적준비금 소진시기도 2024년으로 2년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의 8.51%로, 건강보험료에 합산·고지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람보다 크네’ 英 해안서 목격된 거대 해파리

    ‘사람보다 크네’ 英 해안서 목격된 거대 해파리

    영국 해안에서 사람보다 큰 해파리가 발견됐다. BBC와 인디펜던트 등 영국 매체는 15일(현지시간) 콘월주 팰머스 해안에서 다이빙을 하던 여성이 자신의 몸보다 큰 해파리를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생물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리지 달리는 해양보존협회 기금 마련을 위해 인근 해안에서 다이빙을 하며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있다. 그녀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콘월 해안에서 목격한 거대 해파리의 모습을 공개했다. 달리는 “해파리는 나보다 더 큰 덩치를 자랑했다.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 가장 거대했다”고 밝혔다.BBC는 달리가 목격한 것은 ‘배럴 해파리’(Rhizostoma pulmo) 종으로 평균 크기 70cm, 무게 30kg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다고 설명했다. 달리가 목격한 해파리는 사람 몸집보다 큰 것으로 개중에서도 덩치가 큰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동부 대서양과 지중해에 서식하는 배럴 해파리는 5~6월 사이 영국 남서부 해안에서 자주 목격된다.지난해 영국의 한 의약회사는 이 배럴 해파리로 만든 붕대가 상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더 저널 오브 바이오메디컬 머티리얼스 리서치(The Journal of Biomedical Materials Research)’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럴 해파리는 콜라겐이 풍부하며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옮기지도 않아 치료제 활용 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파리의 포식자로 널리 알려진 장수거북과 개복치 등이 최근 들어 플라스틱 폐기물을 해파리로 오인해 섭취하는 사례가 늘면서 해양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리지 달리 홈페이지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야 ‘추경 기싸움’ 도중 ‘정경두 해임건의안’ 대립

    여야 ‘추경 기싸움’ 도중 ‘정경두 해임건의안’ 대립

    내일 윤석열 임명 수순…25일 임기 시작여야가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19일까지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는 문제를 놓고 양보 없는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새로운 무기로 들고 나오면서 대립이 거칠어지고 있다.한국당은 15일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하려면 본회의에서 이틀이 필요한데 여당이 본회의를 하루만 연 채 사실상 ‘방탄국회’를 하려 한다”며 “이렇게 되면 추경안 처리 협조가 어렵다”고 했다. 국회법은 국무위원의 해임건의안이 발의됐을 때 이후 처음 개의되는 본회의에서 그 사실을 보고하고, 해당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토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당은 정 장관 해임건의안을 18일 본회의에서 상정하고 이튿날 추경안과 함께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하루만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통과시키자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군 기강 해이 등에 대해 해당 지휘관을 처벌할 순 있지만 장관을 물러나게 하는 건 동의할 수 없는 정치 공세”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에서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가 불발된다면 대통령의 임명 재가는 16일 이뤄지며 ‘25일 0시 임기 시작’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것은 문무일 검찰총장 임기가 24일까지기 때문이다. 나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는 검찰총장으로 부적절하다”고 했다. 정국이 경색되며 경제원탁토론회 일정 협상도 중단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해마다 반복되는 최저임금 심의 파행…개편되면 달라질까

    해마다 반복되는 최저임금 심의 파행…개편되면 달라질까

    최저임금위원회가 12일 어렵사리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도 노사간 극한 대립을 피하지 못했다. 해마다 파행으로 치닫는 현행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 인상한 시간당 8590원으로 정했다. 올해 최임위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지난달 19일 제3차 전원회의 때부터였다. 지난 5월 공익위원 8명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최저임금 심의 법정 기한(6월 27일)을 1주일가량 남겨 둔 시점에서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민주노총 근로자위원 4명을 포함한 노·사·공익위원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민주노총 노동자위원들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발해 처음부터 보이콧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하지만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도 집단 퇴장을 피하지 못했다. 사용자위원 9명은 지난달 26일 제5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해달라는 안건이 부결되고 최저임금 월 환산액 병기를 막아달라는 요구마저 묵살된 데 반발해 집단 퇴장했다. 이들은 제6차 전원회의에 전원 불참했고 제7차 전원회의에는 7명만 복귀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사용자위원 2명은 불참을 계속하다가 제10차 전원회의에야 참석했다. 박준식 최임위원장은 사용자위원에게 “민주적 절차에 따른 결정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 9일 열린 제10차 전원회의에는 노동자위원들이 전원 불참했다. 사용자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지난해보다 4.2% 삭감한 8000원을 제출한 데 대한 항의 표시였다. 그간 최임위에서 노사 양측이 팽팽하게 기싸움을 벌이다가 심의 과정에 불만을 품고 집단 퇴장하거나 불참하는 현상은 거의 해마다 되풀이돼왔다. 국내에서 최저임금제도를 처음으로 시행한 1988년 이후 최임위가 표결 없이 합의로 최저임금을 의결한 것은 7번 뿐이다.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표결로 처리한 것은 올해를 포함해 26번이다. 이 과정에서 경영계는 9번, 노동계가 8번 표결에 불참했다. 최저임금 심의 법정 기한을 지킨 것도 지금까지 8번밖에 안 된다. 류장수 전 최저임금위원장은 지난 5월 사퇴 의사를 밝힌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경우에도 (회의에) 불참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며 집단행동 자제를 당부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매년 되풀이되는 최임위 파행은 한 치의 양보 없이 대결로만 치닫는 우리 노사관계의 현주소를 잘 보여준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정부는 현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최저임금 구간 설정)와 결정위원회(최종 임금 결정)로 나누려고 한다. 구간설정위에는 전문가만 참여시켜 정치적 외압 논란을 줄일 계획이다. 노·사·공익위원은 구간설정위가 정한 구간 안에서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사실상 노사의 권한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21년에 적용할 최저임금 심의 때부터 적용될 수 있다. 다만 결정체계가 바뀐다고 해도 정부가 자신의 정책방향에 맞춰 최저임금 결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는 현실이 달라지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파행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기도 준공영제 버스노사 임금교섭 잠정 타결

    경기도 준공영제 버스노사 임금교섭 잠정 타결

    준공영제에 참여하고 있는 경기도내 15개 버스업체 노사가 마라톤 교섭 끝에 임금교섭을 잠정 타결했다. 11일 경기지역자동차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10시간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한 결과 기사 1인당 월 임금을 38만원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또 기존에는 사고가 날 경우 무조건 지급하지 않던 무사고수당 6만원을 기사 과실률이 50% 미만인 사고에 대해선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임금교섭에는 장원호 경기자동차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측 교섭위원 7명과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사측 교섭위원 4명이 각각 참석했다. 합의 내용은 도와 사측의 최종 협의를 거친 뒤 적용된다. 이번 합의안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3호봉(근속 4∼7년) 기준 월 평균 306만원이던 버스기사 임금은 12.38% 인상된 월 344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노조는 이번 합의로 도내 준공영제 버스 기사와 서울 버스 기사 간 임금 격차가 89만원에서 48만원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 급여가 여전히 서울의 87%에 불과해 임금 유효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정하고 연내 한 차례 더 임금교섭을 하기로 했다. 이번에 노사 합의를 이룬 업체는 도가 지난해 4월부터 시행 중인 버스 준공영제에 참여 중인 곳들로, 580여대 버스로 14개 시군을 경유하는 15개 광역버스 업체들이다. 이번 합의는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근무형태와 임금 인상분을 놓고 노사 합의를 벌이고 있는 도내 21개 300인 이상 버스 사업장과는 무관하다. 다만 요금인상안 발표 후 첫 노사 합의가 이뤄지면서 이번 합의 내용이 300인 이상 사업장의 노사협상에서도 하나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조 관계자는 “서울 등 다른 지역과의 임금 격차를 교섭 한 번으로 좁히긴 어렵다고 판단해 서로 양보한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며 “300인 이상 사업장들의 경우는 1일 2교대제 등 근무형태 변화에 따른 문제들이 있어 협상이 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강현철 ◇국장급(고위공무원) 승진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하형소 ◇과장급 전보 △고용보험기획과장 임동희 △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 정원호 △노사관계지원과장 김준휘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양산지청장 이종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익산지청장 김재훈 ■방위사업청 ◇부이사관 승진 △방위사업정책과장 윤창문 ◇과장급 전보 △국제협력총괄담당관 이형석 △특수함사업팀장 정재민 △국제부품계약팀장 손정은 △일반장비계약팀장 한상설 △지상유도무기원가분석팀장 조용균 △기술보호과장 전준범 △기술심사과장 엄성윤 △합동지휘통제감시사업팀장 조우현 △대화력사업팀장 김상희 △전투장비사업팀장 김달원 △고속함사업팀장 박광운 △유도무기계약팀장 윤여진 ■해양환경공단 ◇본부장·실장 △지원사업본부장 이재곤 △기획조정실장 김욱 △감사실장 김태곤 ◇부서장·지사장 △경영관리본부 운영지원팀장 이병구 △경영관리본부 노무복지팀장 이승한 △경영관리본부 재무회계팀장 진흥재 △해양보전본부 해양쓰레기대응센터장 송복영 △감사실 감사팀장 김호수 △해양환경교육원 교육운영팀장 김진서 △부산지사장 김강식 △인천지사장 강홍묵 △여수지사장 배정범 △동해지사장 김종덕 △포항지사장 지동희 △목포지사장 최호정 ■EBS미디어 △대표이사 황인수
  • 후견받는 장애인 차별 275개 법령 하반기부터 손본다

    후견받는 장애인 차별 275개 법령 하반기부터 손본다

    낭비벽 탓 피후견인 신청 땐 안경사 못해 능력 있어도 획일적 권리제약·직무 배제 법무부·법제처 “과잉규제 법령 정비” “피한정후견인 결격조항부터 삭제 추진 자격시험 등 활용해 직무수행능력 검증”자신의 낭비벽을 제어할 수 없었던 안경사 A씨는 배우자에게 재산관리를 맡기려고 법원에 피후견인(한정후견을 받는 사람)을 신청했다. 자신의 권한을 법적으로 제한하고, 배우자가 후견인이 돼 금융대리권을 행사하게 하면 돈 낭비를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A씨는 후견을 받는 순간 안경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청구를 취하했다. 그저 후견을 받을 뿐인데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될 각오까지 해야 하는 건 피후견인에 대한 각종 차별 조항 때문이다. 가령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5조는 ‘피성년후견인 또는 피한정후견인은 안경사 등 의료기사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후견을 받는 사람의 권리를 획일적으로 제약하고 직무에서 일률적으로 배제한 법령이 450개에 이른다. 법무부와 법제처는 ‘과잉 규제’라는 지적을 받아들여 올 하반기부터 275개 법령을 우선 정비하고, 정비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9일 밝혔다. 2013년 폐지된 금치산·한정치산제도를 대신해 성년후견제도가 도입된 지 6년 만이다. ●피후견인은 직무능력 관계없이 무능력자 간주 성년후견제도는 의사결정능력이 낮은 발달(지적·자폐)장애인과 치매노인, 정신질환자 등이 후견인을 통해 각종 법률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하지만 성년후견을 받는다는 이유로 개별 법률에서 개인의 직업 선택과 자격증 취득 자격까지 지나치게 제한해 되레 장애인을 법적으로 차별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법적 후견을 받으면 공인중개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안경사, 공무원 등을 할 수 없고, 장애를 입기 전 노력해 취득한 자격증도 취소된다. 직무수행능력을 묻지도 않고 ‘행위무능력자’로 간주해 사회로부터 배제한 것이다. 직무수행 능력이 없는 정신장애인에게 일처리를 맡기면 사회 안전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속내가 깔렸다. 법제처는 “이제 피후견인 선고 여부가 아닌 직무수행 능력을 기준으로 법령상 직무수행 인정 여부를 판단하도록 결격조항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75개 법령의 피한정후견인 결격조항을 삭제하고 자격시험이나 인허가 요건 등을 활용해 피후견인의 직무수행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피성년후견인 결격조항 정비는 1~2년 뒤 논의 다만 차별 조항을 없애는 대상은 피한정후견인뿐이다. 성년후견제도는 특정후견, 한정후견, 성년후견, 임의후견 등 4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 중 피후견인의 법적 권리를 박탈한 제도는 성년후견과 한정후견이다. 성년후견은 정신적 제약이 심한 사람에게, 한정후견은 정신적 제약이 비교적 덜한 사람에게 내린다. 법제처 관계자는 “먼저 피한정후견인 결격조항부터 정비하고, 피성년후견인 결격조항 정비는 1~2년 경과를 지켜본 뒤 그때 가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도 개선이 효과를 보려면 피성년후견인 결격조항 정비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견 제도 이용자의 상당수가 한정후견이 아닌 성년후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은종군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장은 “피성년후견인에게도 충분히 직무 수행 능력을 물을 수 있다”며 “이 기회에 결격조항을 완전히 정비하지 못하면 사회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차별적 조항이 그대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수사권 조정’ 총론 찬성한 윤석열… 檢 내부선 “두고 봐야” 의견 지배적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문무일 검찰총장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다. 검찰 내부에서는 윤 후보자가 검찰이 양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을 제시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수사권 조정이라는 총론에는 동의하지만 수사지휘권 폐지나 사후통제 방안 등 각론에서는 구체적인 보완책을 요구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된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 “저항할 생각은 없고, 충분히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사지휘권 폐지는 “상호 협력 관계로 가야 한다”고 말했고, 경찰의 수사종결권도 “검찰 보완수사 요구만 잘 수행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문 총장이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나 경찰에 수사종결권 부여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대목이다. 문 총장은 지난 5월 16일 기자간담회에서도 “프랑스 대혁명 이후 수사를 개시한 사람과 끝내는 사람을 구분해 놓은 게 민주주의”라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수사권 조정법안을 비판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윤 후보자의 행보를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취임 후 내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특히 검찰이 독소조항으로 꼽는 보완수사 요구권 등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실제로 윤 후보자는 ‘수사권 조정에 유보적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청문회 지적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걸 쏟아내는 것보다 참모진이나 검사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수렴해서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 검사는 “수사권 조정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추후 구체적으로 입장을 만들어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라며 “지금 와서 수사권 조정에 찬성한다고 하면 수많은 검사가 등을 돌릴 텐데 조직 장악 측면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자의 발언이 기존의 문 총장과 다를 것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이미 검사들 의견 수렴을 거쳐 문 총장이 내놓은 의견인데 총장이 바뀐다고 180도 뒤집으면 이상한 조직 아니냐”며 “경찰과 상호 협력을 강조하거나, 직접 수사를 줄인다거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찬성한다는 발언은 문 총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한 검사장도 “(윤 후보자가) 검사의 사법 통제는 필요하고, 소추권자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 것은 결국 검찰이 경찰을 통제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6년 갈등 거창구치소 이전여부, 10월 16일 주민투표로 결정

    6년 갈등 거창구치소 이전여부, 10월 16일 주민투표로 결정

    구치소 등을 예정 부지에 건립할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지를 놓고 6년간 갈등을 빚은 경남 거창군 법조타운 조성 문제가 오는 10월 16일 주민투표에서 결정된다. ‘거창법조타운 5자 협의체’는 9일 거창군청에서 4차회의를 열고 거창구치소 이전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 방법을 논의해 오는 10월 16일 거창군 전체를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남주 법무부 복지과장, 구인모 거창군수, 이홍희 군의회 의장, 최민식·김홍섭 찬성·반대측 주민대표 등 5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5자 협의체는 투표 문안은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관련 요구서 제출에 대한 의견’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선택 문안으로는 ‘원안 요구서 제출’ 또는 ‘관내 이전 요구서 제출’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투표 실시구역은 ‘거창군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오는 10월 16일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주민투표 과정에서 관권선거를 철저히 배제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투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선과위는 투표함 개표를 한 뒤 결과를 법무부에 통보하고 법부무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 거창군은 그동안 ‘거창구치소 신설을 둘러싼 갈등’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노력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경남도의 적극적인 중재로 지난해 11월 5자 협의체가 구성돼 의견접근이 이뤄졌다. 5자 협의체는 지난해 12월 5일 2차 회의에서 ‘주민의견 수렴방법으로 주민투표 추진여부’를 주요 내용으로 한 ‘다자간협의체 합의서’에 합의했다. 이어 지난 5월 16일 3차 회의에서 주민의견 수렴방법을 주민투표로 하기로 결정한 뒤 이날 회의에서 투표일정을 확정했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6년간 갈등을 빚은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이 타협과 양보로 해결됐다”며 “거창법조타운 해결 방식이 앞으로 민간협력 모델이 되고, 거창군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이 주민투표를 거쳐 주민의견을 반영해 추진하게 돼 다행이다”며 “투표 결과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2011년 거창군 거창읍 상림리와 가지리 일대 20만 418㎡에 1725억원(국비 1532억원)을 들여 법조타운을 조성하는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법무부는 2015년 12월 먼저 구치소 신축공사를 시작했으나 법조타운에 구치소가 들어서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지역단체 사이 찬반 갈등이 크져 착공 1년여 만인 2016년 11월 공사가 중단됐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사] 방위사업청, 헤럴드, 해양환경공단

    ■ 방위사업청 ◇ 부이사관 승진 △ 방위사업정책과장 윤창문 ◇ 과장급 전보 △ 국제협력총괄담당관 이형석 △ 특수함사업팀장 정재민 △ 국제부품계약팀장 손정은 △ 일반장비계약팀장 한상설 △ 지상유도무기원가분석팀장 조용균 △ 기술보호과장 전준범 △ 기술심사과장 엄성윤 △ 합동지휘통제감시사업팀장 조우현 △ 대화력사업팀장 김상희 △ 전투장비사업팀장 김달원 △ 고속함사업팀장 박광운 △ 유도무기계약팀장 윤여진 ■ 헤럴드 △ 부회장 전병호 ■ 해양환경공단 ◇ 본부장·실장 △ 지원사업본부장 이재곤 △ 기획조정실장 김욱 △ 감사실장 김태곤 ◇ 부서장·지사장 △ 경영관리본부 운영지원팀장 이병구 △ 경영관리본부 노무복지팀장 이승한 △ 경영관리본부 재무회계팀장 진흥재 △ 해양보전본부 해양쓰레기대응센터장 송복영 △ 감사실 감사팀장 김호수 △ 해양환경교육원 교육운영팀장 김진서 △ 부산지사장 김강식 △ 인천지사장 강홍묵 △ 여수지사장 배정범 △ 동해지사장 김종덕 △ 포항지사장 지동희 △ 목포지사장 최호정
  • [인사] 해양경찰청, 경남도, 전남매일, 파이낸셜뉴스

    ■ 해양경찰청 ◇ 총경 전보 △ 본청 행정법무담당관 하태영 △ 본청 교육담당관 맹주한 △ 본청 형사과장 여성수 △ 본청 외사과장 조윤만 △ 해경교육원 교육훈련과장 박제수 △ 해경교육원 종합훈련지원단장 정태경 △ 중부해경청 기획운영과장 박경순 △ 중부해경청 경비과장 한상철 △ 중부해경청 수사정보과장 장인식 △ 서해해경청 기획운영과장 임재수 △ 서해해경청 경비과장 안두술 △ 서해해경청 구조안전과장 박기정 △ 동해해경청 기획운영과장 조석태 △ 동해해경청 경비안전과장 이재두 △ 제주해경청 기획운영과장 도기범 △ 평택해경서장 김석진 △ 부안해경서장 김동진 △ 여수해경서장 이철우 △ 울산해경서장 임명길 △ 울진해경서장 최시영 △ 서귀포해경서장 김언호 △ 경찰대 교육대기 윤태연 △ 경찰대 교육대기 정욱한 ■ 경남도 ◇ 4급 △ 여성가족정책관 한미영 △ 기획조정실 법무담당관 김무진 △ 〃 정보빅데이터담당관 김영선 △ 재난안전건설본부 안전정책과장 이광옥 △ 〃 재난대응과장 최영호 △ 〃 건설지원과장 이상욱 △ 〃 도로과장 강신탁 △ 〃 하천안전과장 최동묵 △ 일자리경제국 일자리정책과장 차석호 △ 〃 사회적경제과장 박경훈 △ 행정국 교육정책과장 민기식 △ 〃 세정과장 백종철 △ 해양수산국 항만물류과장 직무대리 강윤규 △ 도시교통국 도시계획과장 서만훈 △ 도시교통국 건축주택과장 김서곤 △ 〃 신공항추진단장 장영욱 △ 문화관광체육국 가야문화유산과장 최진회 △ 복지보건국 보건행정과장 이인숙 △ 서부권개발국 서부정책과장 김경원 △ 〃 항노화산업과장 김은철 △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 파견 하종덕 △ 농정국 농식품유통과장 정태호 △ 〃 동물방역과장 김국헌 △ 환경산림국 환경정책과장 왕충식 △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박정준 △ 〃 수석전문위원 곽근석 △ 인재개발원 인재개발지원과장 송준필 △ 〃 인재양성과장 이한복 △ 경남도립남해대학 사무국장 정국조 △ 환경교육원장 성병호 △ 도로관리사업소장 허상윤 △ 여성능력개발센터소장 김진동 △ 경남대표도서관장 최복식 △ 경상남도기록원장 김종환 △ 농업기술원(과장요원) 조길환 △ 농업기술원(과장요원) 손창환 △ 보건환경연구원(부장요원) 조인철 ◇ 5급 △ 공보관 뉴미디어담당 백승훈 △ 사회혁신추진단 혁신정책담당 한준석 △ 〃 민관협력담당 김종덕 △ 감사관 감사담당 김맹숙 △ 〃 회계감사담당 문정열 △ 〃 기술감사담당 권현진 △ 〃 보조금감사담당 김지우 △ 여성가족정책관 아동담당 백외조 △ 〃 다문화담당 권애영 △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기획조정담당 문병춘 △ 〃 예산담당관 예산총괄담당 배현태 △ 〃 예산담당관 재정관리담당 박영준 △ 〃 법무담당관 규제개혁담당 남경수 △ 〃 법무담당관 납세자보호담당 박진홍 △ 행정국 인사과 김상기 △ 기획조정실 정보빅데이터담당관 정보통신담당 안효정 △ 재난안전건설본부 재난대응과 이민권 △ 〃 재난대응과 전명수 △ 〃 재난대응과 이병용 △ 〃 건설지원과 공공건축시설담당 조은주 △ 〃 도로과 도로계획담당 이종술 △ 〃 도로과 도로정비담당 이동규 △ 산업혁신국 산업혁신과 산업진흥담당 박성규 △ 〃 산업혁신과 ICT융합담당 김도현 △ 〃 신산업연구과 소재나노담당 김윤경 △ 〃 신산업연구과 연구개발담당 김수정 △ 〃 산업입지과 산업입지정책담당 이주태 △ 〃 산업입지과 산업단지계획담당 유승희 △ 일자리경제국 일자리정책과 일자리지원담당 안유미 △ 〃 경제기업정책과 기업환경개선담당 이진희 △ 〃 경제기업정책과 경제자유구역지원담당 최창호 △ 〃 소상공인정책과 전통시장담당 김재선 △ 〃 사회적경제과 공유경제담당 강혜경 △ 행정국 인사과 총무담당 김현미 △ 〃 자치행정과 자치행정담당 김옥남 △ 〃 자치행정과 자치분권담당 김신 △ 〃 자치행정과 보훈단체담당 곽기출 △ 〃 자치행정과 민원담당 정지환 △ 〃 교육정책과 평생교육담당 송원열 △ 〃 세정과 세정담당 우명희 △ 〃 세정과 심사담당 손은영 △ 〃 세정과 지방세조사담당 정정옥 △ 〃 회계과 경리담당 박석조 △ 〃 회계과 계약1담당 박영호 △ 〃 회계과 계약2담당 최수영 △ 해양수산국 해양수산과 수산물유통담당 송진영 △ 〃 해양수산과 해양보전담당 나승옥 △ 〃 해양수산과 해양레저담당 유민아 △ 〃 해양수산과 어촌뉴딜담당 오상택 △ 〃 어업진흥과 어업지도담당 황평길 △ 도시교통국 건축주택과 공공건축가담당 문덕섭 △ 〃 교통정책과 택시서비스담당 고병수 △ 〃 신공항추진단 공항철도시설담당 김석환 △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예술과 문화예술정책담당 김은남 △ 〃 문화예술과 문화산업담당 김효영 △ 〃 문화예술과 문화시설담당 박해진 △ 〃 문화예술과 선비문화담당 박상옥 △ 〃 관광진흥과 관광정책담당 노치홍 △ 〃 관광진흥과 MICE산업담당 김순희 △ 〃 관광진흥과 관광마케팅담당 김경식 △ 〃 관광진흥과 축제지원담당 박영혜 △ 〃 체육지원과 생활체육담당 김옥회 △ 〃 체육지원과 경남FC담당 이소영 △ 〃 가야문화유산과 가야사정책담당 성수영 △ 〃 가야문화유산과 가야사복원담당 허진영 △ 〃 가야문화유산과 문화재관리담당 박서연 △ 복지보건국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자립지원담당 이종근 △ 〃 장애인복지과 장애인활동지원담당 김용석 △ 〃 보건행정과 건강증진담당 박인숙 △ 〃 보건행정과 정신보건담당 서혜영 △ 〃 보건행정과 공공보건담당 정미경 △ 〃 보건행정과 병원선담당 옥둘이 △ 〃 보건행정과 역학조사관 김성철 △ 〃 식품의약과 식품의약정책담당 이성옥 △ 서부권개발국 서부정책과 서부정책담당 윤동준 △ 〃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 고속철도정책담당 이근식 △ 〃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 고속철도시설담당 강인태 △ 〃 균형발전과 균형발전담당 정영귀 △ 〃 항노화산업과 한방항노화담당 조은구 △ 〃 항노화산업과 양방항노화담당 하양진 △ 농정국 농업정책과 농정기획담당 김대석 △ 〃 축산과 축산자원담당 이종민 △ 〃 동물방역과 방역정책담당 강광식 △ 〃 동물방역과 구제역방역담당 박광상 △ 환경산림국 환경정책과 환경정책담당 윤환길 △ 〃 환경정책과 자연보전담당 류제운 △ 〃 산림녹지과 녹지조경담당 하용식 △ 〃 산림녹지과 산림소득담당 이언동 △ 의회사무처 심지연 △ 〃 전대중 △ 〃 이상호 △ 〃 김도형 △ 농업기술원(지도관요원) 노치원 △ 〃(지도관요원) 김웅규 △ 인재개발원 인재개발지원과 총무담당 황재인 △ 〃 인재개발지원과 평가분석담당 황인욱 △ 〃 인재양성과 교육운영담당 김민경 △ 〃 인재양성과 교수요원 강미라 △ 〃 인재양성과 교수요원 박종필 △ 〃 인재양성과 교수요원 권진경 △ 보건환경연구원(연구관요원) 여영희 △ 〃(연구관요원) 변종환 △ 동물위생시험소 축산물위생과장 박동엽 △ 〃 동부지소장 직무대리 차휘근 △ 〃 북부지소장 직무대리 이호일 △ 수산자원연구소 기술담당관 직무대리 전병석 △ 수산기술사업소 수산관리과장 이미국 △ 〃 마산사무소장 직무대리 정광욱 △ 〃 거제사무소장 김재현 △ 〃 남해사무소장 직무대리 최성안 △ 산림환경연구원 관리과장 직무대리 류정태 △ 도로관리사업소 관리과장 서병수 △ 항만관리사업소장 김민수 △ 경상남도기록원 기획행정과장 윤진기 △ 〃 기록보존과장 전춘제 △ 진주시 박재봉 △ 〃 차종열 △ 도시교통국 건축주택과 주택품질담당 김성일 △ 농정국 농업정책과 농지관리담당 정규엽 △ 하동군 전출 서혁준 △ 함양군 전출 임충현 △ 합천군 전출 김선희 △ 국토교통부 주택정비과 파견 하선욱 △ 감사원 부산사무소 파견 정석만 △ 경상남도 사회서비스원 파견 안정숙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파견 신호영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파견 지정완 △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 파견 손영근 △ 〃 파견 안일환 △ 미국 LA사무소 파견(연장) 박정현 ■ 전남매일 △ 주필(전무이사) 이두헌 △ 논설주간·이사(월간국장 겸임) 정정용 △ 편집국장 박원우 △ 정치부장 강성수 △ 사진부장 김태규 △ 정치부 국장 대우 강병운 △ 사회부장 최진화 △ 문화체육부장 이연수 △ 사회2부장 정근산 △ 편집국 차장 한승희, 고광민, 황애란 △ 편집국 국장 대우(고흥) 진중언 △ 편집국 부국장대우(신안) 이주열 △ 편집국 부국장대우(영암) 최복섭 △ 편집국 부장대우(나주) 이재순 △ 편집국 부장대우(목포) 강성우 △ 사업국 국장 김재호 △ 관리국 부장 조선미 △ 광고국 부장 김성미 ■ 파이낸셜뉴스 ◇ fn이노에듀 △ 대표이사 이두영 △ 이사(부사장) 조병학 △ 이사 곽인찬
  • 제재 철회 vs 새 합의 vs 협정 유지… 이란 핵합의 ‘동상삼몽’

    제재 철회 vs 새 합의 vs 협정 유지… 이란 핵합의 ‘동상삼몽’

    경제고립 이란, 우라늄 농도 4.5%로 높여 트럼프 “이란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경고 중재 역할 유럽은 이란과 교역량 28조원 美제재 장기화 땐 경제적 손실 심각할 듯미국과 이란의 ‘치킨게임’으로 이란 핵 갈등이 최고조를 향해 가고 있다. 중재자인 유럽도 양보할 수 없는 입장에 처해 있어 갈등이 해소되는 길은 아득해 보인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반공영 언론인 ISNA와 파르스 통신은 베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기구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이란이 이날 2015년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정한 우라늄 순도 상한선(3.67%)을 넘어 4.5%까지 농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저농축 우라늄 보유량 상한인 300㎏을 넘긴 지난달에 이은 핵합의 폐기 2단계 조치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 완화 혹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등이 ‘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조치들을 예고하고 유예기간을 둔 뒤 실행에 옮기는 방식으로 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이란은 경제적으로 더 물러설 수 없는 낭떠러지에 서 있다. JCPOA에서 지난해 미국이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제재를 다시 가동했다. 이후 통화가치는 사상 최대로 떨어지고 물가는 4배로 올랐다. 해외 사업자들이 빠져나갔으며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아직 협정 안에 있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를 위협해 미국의 제재 완화를 이끌어 내는 게 이란이 택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루빨리 재선 캠페인에 착수해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제한 시간 안에 더 나은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최근 미국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새로운 핵합의라고 보도했다. 중동에서 경제·정치적으로 미국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이란의 핵을 통제하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커다란 목표 중 하나다. 2015년 협정에서 탈퇴한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협정을 위한 테이블에 이란과 국제사회를 끌어들이기 위해 택한 전략은 이란처럼 긴장감을 높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CNN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 대응을 승인했다가 철회한 일이 진퇴양난에 처한 미국의 상황을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유럽이 핵협정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경제 문제에 있다는 시각이 많다. 유럽대외관계청(EEAS)에 따르면 JCPOA 발효 직후 유럽과 이란 사이 교역량이 폭증해 2017년엔 210억 유로(약 28조원)에 달했다. 미국의 제재가 심화되면 유럽 국가들이 직격탄을 맞는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이란 제재로부터 역내 금융기관 등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에서 워싱턴DC로 돌아가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트위터에서 “이란의 최근 핵 프로그램 확대는 추가적인 고립과 제재들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EEAS의 마야 코치얀치치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에 핵합의를 훼손하는 추가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해 왔다”면서 “향후 조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상산고 청문 치열한 공방전-창과 방패의 대결

    전북도교육청이 8일 전주 상산고 자립형사립고 재지정 취소 청문을 실시했으나 양측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 이달 말 교육부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 전북교육청 6층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청문을 개최했다. 청문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이 내려졌을 때 학교나 학교법인의 의견을 듣는 첫번째 절차다. 청문 주재자는 전북교육청의 고봉찬(변호사) 법무 담당 사무관이 맡았다. 이날 상산고 측에서는 교장·교감·행정실장, 변호사 2명, 법학교수 등 6명이 참석했다. 전북교육청 측에서는 학교교육과장 등 5명이 참여했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모니터에 띄워놓고 평가의 정당성과 부당성에 대해 치열한 논리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한치의 양보도 없이 첨예하게 대립해 서로의 주장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상산고가 전북교육청의 재지정 평가 과정이 형평성, 공정성, 적법성에 크게 어긋난다는 점을 집중 제기하자 전북교육청 측은 전혀 문제가 없다며 맞받아치고 상산고가 이를 재반박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이날 전북교육청과 상산고는 ▲법적 의무가 없는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지표 반영 감점(2.4점) ▲평가 기간 이전 감사 결과 적용 감점(2점)▲전북도만 재지정 기준점이 80점인 점 등 3대 쟁점을 놓고 맞붙었다. 상산고는 가장 먼저 4점 만점에 1.6점을 맞은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평가지표’를 문제 삼았다. 상산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자립형사립고에서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된 전국 6개 ‘1기 자사고’는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를 선발할 의무가 없는데 평가지표에 포함시켜 감점 한것은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상산고는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의무 대상학교가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3%씩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왜 10%를 뽑지 않았으냐며 감점한 것은 법령을 무시한 것”이라고 항의했다. 반면 전북교육청은 “그동안 교육부 공문을 통해 꾸준히 사배자 10% 선발을 권고해왔다. 사배자를 많이 뽑으면 좋은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감사 결과 적용 시점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상산고는 “자사고 재지정 평가 기간(2014년 3월 1일∼2019년 2월 28일) 이전인 2012, 2013학년도 학사일정에 대해 2014년 2월 25일∼27일 실시한 학교운영 감사 결과를 2014년 6월 27일 최종 통보하고 이를 평가에 반영해 2점을 감점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자사고 평가목적 및 주안점에는 ‘최근 5년(2014∼2018학년도)간 감사·민원 등 부적정한 사례’가 기준으로 명시돼 있다”며 “이는 감사 처리 일자를 기준으로 5년 동안의 결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 적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2013학년도 학사 일정에 대한 감사라 할지라도 징계가 확정된 것은 2014학년도이기 때문에 이번 재지정 평가에 반영하는게 맞다는 입장이다. 또 2014년 2월의 감사 결과는 그해 6월 27일 최종 처리돼 5년 전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감사 결과를 반영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상산고는 “2014년 자사고 재지정 최종 결정일은 8월 7일이었다. 6월 27일 감사 결과가 최종 확정됐다면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가 열린 8월까지 40여일간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이번에 적용한 것은 전북교육청의 귀책사유다”고 재반박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 기준점수가 타 시·도 보다 10점 높은 80점으로 올린 것도 뜨거운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대해 전북교육청은 “일반고도 70점 이상 받는데 자사고는 최소한 80점을 넘어야 한다. 기준점 결정은 교육감의 재량”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이에 대해 법조계는 대체로 상산고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법무법인 대언 유길종 변호사는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이나 감사 결과 적용 시점 등은 상산고의 주장에 타당성이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청문 후 주재자가 전북도교육청에 의견서를 제출하면, 도 교육청은 20일 이내에 교육부에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를 신청해야 한다. 전북교육청은 청문 결과와 상관 없이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 방침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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