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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글로벌 리더십과 새해 정치권 기대감/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글로벌 리더십과 새해 정치권 기대감/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경자년 새해가 밝아 오면서 세밑 정치권의 아귀다툼을 흘려보낼 방안을 생각하다 34세 총리가 핀란드에서 탄생했다는 소식에 자꾸 눈길이 간다. ‘젊은 피’가 낡은 정치를 쓸어버릴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앞서 홍콩 입법원 선거에서 20~30대의 대거 당선, 뉴질랜드와 프랑스의 30대 국가지도자 탄생도 리더십 세대교체가 흐름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핀란드에서 34세 1개월 된 여성이 총리에 기용된 것은 국가적 실험이라 할 만큼 파격적이다. 산나 마린을 총리로 등용한 것은 출구 없이 대치하는 한국 정치에 많은 점을 시사한다. 핀란드 연정에 참여한 5개 정당 지도자 모두 여성이고, 이 가운데 4개 정당 대표가 35세 이하다. 한국의 교섭단체 대표 모두 60~70대로, 당장 정계를 떠나도 측근 외에는 붙잡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들로 대표되는 ‘꼰대’의 빈자리는 싱그러운 청년으로 채우는 것이 순리다. 이번 선거법 개정안에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춘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세대교체를 가속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출마 최저 나이도 18세로 낮추는 후속 작업이 시급하다. 18세가 국회의원을 뽑기만 하고, 이들의 출마를 막는 것은 ‘나이 차별’이다. 미래는 이들이 제 손으로 만드는 것이 맞다. 열여덟 꽃봉오리가 공직을 맡기에는 설익었다고 항변할 이들에게 들려줄 말이 있다. 마린에게 최연소 총리 자리를 양보한 39세의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마린에게 해줄 충고가 뭐냐’는 물음에 “없다. 젊어서 경륜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답했다. 경험과 전문지식은 전문가 그룹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청년의 미숙함은 왕성한 지적 활동과 건전한 상식, 합리적 판단을 통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적어도 이런 청년의 결정은 정략을 경륜으로 위장한 꼰대보다 나을 것이다. 39세에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서 요즘 세대교체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어떤 대통령도 성공하지 못했던 연금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다. 지지율이 떨어져 재선이 위협받지만 유럽의 환자로 전락한 나라를 구하려는 패기의 리더십에 세계가 주목한다. 마린은 ‘이생망’이라며 신세를 한탄하는 우리의 흙수저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마린의 부모는 그가 아이였을 때 이혼했다. 엄마가 동성애자와 결합한 ‘무지개 가족’에서 성장한 그는 가난에 쪼들려 15살 무렵 제과점에서, 고교 시절엔 잡지 배달과 계산원으로 일했다. 이를 빗대 이웃 에스토니아 내무장관이 그에게 “세일즈 걸”이라고 막말을 날렸다. 마린은 “핀란드는 세일즈 걸도 총리가 되는 나라”라고 되갚았다. 그러고 보니 그 장관은 70살이지만 철부지다. 집안에서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한 마린은 2학년 때 정치에 발을 담갔고, 곧 정치의 중심에 섰다. 지역구도 세습이 아니라 시의원부터 시작해 정치수업을 쌓아 나갔다. 인구 5000만명의 한국이 인구 550만명의 핀란드와 비교가 되느냐고? 비슷한 규모의 광역단체장에게도 이런 사례가 없으니, 오는 4월 총선에서 감동을 선물할 젊은 정치인의 대거 탄생을 꿈꾼다. chuli@seoul.co.kr
  • 한해 두차례 전원회의-신년사 생략, 김정은 63년전 할아버지 따라하기

    한해 두차례 전원회의-신년사 생략, 김정은 63년전 할아버지 따라하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해에 두 차례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신년사도 생략한 것이 1956년 ‘8월 종파사건’을 다룬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닮은꼴이란 지적이 나왔다. 63년 전 이 사건은 북한 정치사에서 최대 위기로 손꼽힌다. ‘초강대국’ 미국과 양보 없는 대결 의지를 밝힌 김 위원장의 행보는 ‘사회주의 종주국’ 소련에 추종하며 김일성 정권의 존립을 흔들었던 1956년 8월 종파사건 당시 김 주석의 대응과 닮았다. 미국과의 대결 국면을 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읽힌다. 스탈린 사망 후 집권한 흐루쇼프 등 소련 지도부는 1956년 들어 수정주의를 내세우면서 북한에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뜻하는 중공업 우선 정책을 포기하고 민생을 우선 발전시키라고 압박했다. 김 주석의 노선은 ‘중공업을 우선 발전시키면서 경공업과 농업을 다 같이 발전시킨다’는 것으로, 사실상 김정은 정권의 경제·핵병진 노선과 닮았다. 당시 김일성 정권의 권력 핵심에 있었던 최창옥·박창옥 등 ‘연안파’와 ‘소련파’는 소련의 민생 우선 방침에 순응하며 김 주석에게 노선 전환을 요구했다. 그런데도 김 주석이 중공업 우선 정책을 고수하자 이들 세력은 김 주석의 외유 중 그를 축출하기 위한 음모를 꾸몄다. 동유럽 순방 중 충격적 소식을 접한 김 주석은 일정을 중단한 채 서둘러 귀국했고 8월 전원회의를 열어 반대파를 제거했다. 물론 김일성 정권에 남아있던 마지막 외세 의존 세력을 쳐냄으로써 김일성 일인 지배체제를 강화한 변곡점이기도 했다. 노동신문도 지난 4월 21일 ‘위대한 당을 따라 총진격 앞으로!’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공화국의 근본이익과 배치되는 강도적인 요구를 내세우는 적대세력들의 책동으로 시련과 난관이 끊임없이 조성되고 있는 오늘의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1956년의 그 나날을 돌이켜보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만 리 장정에 오르시었던 우리 수령님(김일성)께서 무거운 마음을 안고 조국에 돌아오시었던 그 준엄했던 1956년”이라고 언급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하노이 ‘빈손’ 귀환에 따른 현 국면을 김 주석의 1956년 동유럽 순방 중 귀환과 연결지었다. 김 위원장의 하노이 이후 움직임도 김일성 주석의 행보를 답습했다. 김 주석은 1956년 8월 전원회의에 이어 그해 말 다시 ‘12월 전원회의’를 열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과 ‘혁명적 군중노선’(혁명과 건설의 주인은 인민대중이라는 관점에서 대중을 불러일으키는 노선)을 선언한 후 평양 인근의 강선제강소(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찾아 노동자들에게 정책적 지지와 강재 생산량 증가를 호소했다. 이를 계기로 그 유명한 ‘천리마운동’이 탄생했으며, 실제 전쟁으로 피폐해진 북한 경제가 크게 성장한 계기가 됐다. 북한은 1956∼61년의 5개년계획을 2년 반이나 앞당겨 수행하고 공업 총생산액 3.5배,국민소득 2.1배 증가 등 고도성장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하노이 이후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 무기의 잇단 시험발사와 자립경제를 위한 시찰을 이어가는가 하면 백두산을 두차례 등정하며 내부 결속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어 연말 나흘간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열고 제재에 맞서 자립 경제건설을 지속하면서 체제 수호를 위해 핵을 포함한 새로운 전략무기의 지속적인 개발에 나설 뜻을 밝혔다.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경고했던 ‘새로운 길’이 결국 경제·핵병진 노선의 부활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김 주석이 1956년 12월 전원회의를 마치고 이듬해 1월 신년사를 하지 않았던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 역시 5차 전원회의에서 나흘간 했던 보고로 신년사를 대신했다. 1956년 권력 기틀을 다진 김 주석은 이후에도 수차례 권력투쟁과 경제 총력전을 거쳐 일인 지배체제를 공고히 했고 3대 세습 체제로 이어졌다. 그러나 당시는 동유럽 사회주의체제가 공고한 환경이어서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었지만, 김정은 정권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고립에 처해 있어 핵을 유지한 채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놓치면 억울할 2020년 10가지 ‘우주 쇼’

    [이광식의 천문학+] 놓치면 억울할 2020년 10가지 ‘우주 쇼’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특히 화려하고 장엄한 '우주 쇼'가 잇달아 펼쳐질 전망이다.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에 소개된 '2020년 가장 볼 하늘 이벤트 10가지'를 정리해본다. ​ 특기할 하늘 이벤트로는 두 개의 놀라운 유성우, 밝은 행성들의 짝짓기, '불의 고리'를 볼 수 있는 금환일식과 개기일식 등이 새해에 펼쳐질 천상의 하이라이트이다.​​1. 1월 4일 : 사분의자리 유성우 1월 4일 밤과 다음날 새벽까지 사분의 유성우가 쏟아진다. 정확한 극대시간은 4일 오후 5시 20분경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일몰 전이라 보기 힘들고, 밤 7시 이후부터 본격적인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약 20개 남짓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간의 폭이 좁아 이날 밤을 놓치면 보기 힘들다. 3대 유성우에 속하는 이 유성우의 복사점은 목자자리 안에 있다. 이 유성우는 극대기에는 시간당 120개까지 떨어지지만, 최대 6시간 전후에 1/4 이하로 뚝 떨어진다. 2. 1월 21일 : 달 뒤에서 까꿍하는 화성 이날 심야에 초승달이 떠오르면 특별한 하늘의 이벤트를 보기 위해 쌍안경과 망원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달은 북미, 중앙아메리카, 쿠바, 하이티 그리고 남미 저 아랫녘의 관측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붉은 별처럼 보이는 화성 앞에서 활공한다. 이 이벤트는 북미 서쪽 절반에서 일출 전에 발생한다. 붉은 행성이 보이지 않을 때, 대륙의 동쪽 절반에서는 낮에 화성이 보이지 않을 동안 달이 그 앞을 가로지른다. 한국에서는 이날 새벽 4시 13분 두 천체는 2도 거리까지 접근한다.​​3. 4월 3~4일 : 금성을 위한 '영광의 밤' 4월 초 금성은 개밥바라기로서는 플레이아데스성단과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빛난다. 이런 현상은 2012년 4월에 있은 후 8년 만에 나타나는 것이며, 마찬가지로 8년 후인 2028년 4월 초에 다시 나타날 것이다. 4월 3일과 4일 저녁에, 우리는 서쪽 하늘에서 플레이아데스 부근에서 -4.5의 밝기로 전조등처럼 눈부신 금성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맨눈으로 보이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거의 압도할 것이다. 웬만한 배율의 망원경으로도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희푸른 별들 옆으로 떠가는 흰빛을 띤 황금빛 금성이 초승달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성이 지는 시각은 위도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밤늦게까지 하늘에 남아 있을 것이다. 4월 말에 금성은 지구 저녁 하늘에서 최대 밝기에 도달한다. 아마 UFO가 나타났다는 신고 전화가 예전처럼 빗발칠지도 모른다. 4. 4월 8일 : 올해 가장 큰 달 ​ 4월 8일 오전 11시 달은 2020년에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도달한다. 이 거리는 지구-달 간 평균 거리인 384,400km에 비해 약 7% 가까운 357,029km다. 8시간 35분 후 달은 공식적으로 완전한 만월이 된다. 또한, 이 보름달과 우연한 달의 근지점 일치는 가장 밀물이 높은 한사리를 초래할 것이다. 이것이 '2020의 가장 큰 보름달', 이른바 슈퍼 문이 될 것이지만, 달과의 거리 변화는 관찰자들이 쉽게 알아채기 힘들다.5. 6월 21일 : 해가 반지처럼 보이는 금환일식 일어난다 2020년 두 차례의 일식 중 첫 번째는 아프리카, 아라비아, 파키스탄, 인도 북부, 중국 남부, 대만, 필리핀 해 및 태평양에서 볼 수 있다. 북미의 일부 지역에서는 볼 수가 없다. 초승달은 태양 바로 앞을 가로질러 지나가지만, 달이 지구에서 평균 거리보다 멀어 달의 겉보기 크기가 태양보다 0.6 % 작아지기 때문에 해를 완전히 가리지는 못한다. 그 결과 태양의 얇은 가장자리가 달 밖으로 비어져 나와 고리처럼 보이게 되는데, 마치 반지 같다고 하여 이를 금환일식이라 한다. 이 금환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은 매우 한정되어 있는데, 인도 북부에서 금환일식의 경로 너비는 21km에 불과하며, 햇빛 고리는 38초 동안 지속된다. 부분일식은 거의 모든 아시아, 아프리카 및 호주 북부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최대 식분은 0.554다.​일식을 쉽게 관측하는 방법은 A4용지 크기인 태양 필름을 사서 종이컵에 오려 붙인 다음 쌍안경에 끼워서 보면 된다. 어린이들이 필터 없이 천체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태양을 보지 않도록 조심시켜야 한다. 눈을 다칠 수 있다. ​ 6. 8월 12일 :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진다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믿을 만한 유성우다. 8월 12일 밤에 예상되는 극대기에 하현달이 유성우 관측에 약간 방해를 하겠지만, 관측에 나서면 적어도 1분에 한 개꼴로는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우가 피크에 이르렀을 때 볼 수 있는 개수는 대략 시간당 60~70개로 예측되지만, 운이 좋으면 2016년의 경우처럼 최극성을 맞아서 시간당 150~200개의 유성을 볼 수도 있다. 최고의 유성우 쇼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8월 12일에서 14일 새벽을 노리면 된다.​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태양을 133년에 한 바퀴씩 도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부스러기들이 지구 공전궤도와 겹칠 때 지구 중력에 의해 초속 60㎞ 정도의 빠른 속도로 대기권에 빨려들어 불타면서 별똥별이 되는 현상이다. 유성우가 떨어지는 중심점, 곧 복사점이 페르세우스 자리에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7. 10월은 화성의 달 2018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020년 역시 화성에게 멋진 한 해가 될 것이다. 이 붉은 행성은 10월 14일 태양의 정반대 자리인 충(衝)에 이르러 황도 별자리인 물고기자리에서 황혼에서 새벽까지 볼 수 있다. 밝기는 시리우스보다 3배나 밝은 -2.6을 기록하는 만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9월 30일과 10월 29일 사이 목성보다 더 밝아 지구 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행성이 되는 화성은 달과 금성 옆에서 세 번째로 밝은 천체가 될 것이다. 화성은 2018년에 비해 하늘에서 30도 더 높아 북반구에서 훨씬 더 쉽게 관측될 것이다. 10월 6일 오후 11:18(14:30 GMT) 시점에서 지구와의 거리는 6천 2백만 km다. 2035년 9월이 되어서야 다시 가까워질 것이다.8. ​12월 14~15일 : 현란한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쏟아진다 부지런한 유성 추적자들은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능가하는 연간 최고의 유성우 샤워라고 생각한다. 쌍둥이 유성우는 이상적인 어두운 하늘 조건에서 시간당 60~120개의 느리고 우아한 유성우로 하늘을 수놓는다. 12월 14일 밤에서 다음날 새벽에 유성 활동 극대기에 도달할 예정이다. 달은 초승달이라 유성우 관측에 별다른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다. (2019년의 쌍둥이 유성우의 밤은 거의 보름달에 가까운 밝은 달이 밤하늘을 지배하는 바람에 가장 밝은 유성을 제외하고는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유성우 관측자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10시 이후에 관측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후에는 상당한 수의 유성이 보일 수 있지만,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2시경이다. 유성 극대 시간에 앞서 작고 희미한 유성들이 밤하늘을 수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극대기의 전후로는 크고 밝은 유성과 화구(火球)들이 출현할 것이다.​9. 12월 15일 : 개기일식​ 2020년의 마지막 일식은 남미의 3분의 2 이하 지역과 남서 아프리카의 좁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북미에서는 보지 못할 것이다. 개기일식의 좁은 경로는 남대서양에서 시작하여 남동쪽으로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를 지나기까지 25분 동안 지속되며, 그다음 남대서양을 지나 계속 진행되어 나미비아 해안 남서쪽으로 370km에 이르러 끝난다. 개기일식이 가로지르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지역은 인구 밀도가 낮은 곳이다. 이번 일식의 최고 포인트 지점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네그로 주에 있는 도시 시에라 콜로라도에서 북서쪽으로 29km 떨어진 곳이다. 여기서 경로 너비는 90km로, 개기일식은 2분 9.6초 동안 지속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식을 볼 수 없다. 10. 12 월 22일 : 목성과 토성의 '대접근' 목성과 토성은 평균 20년에 한 번 서로 접근한다. 가장 가까이 접근할 때는 대개 약 1~2도 거리 정도 떨어질 뿐이다. 그러나 12월 22일 목성과 토성은 0.1도까지 대접근하여 고배율 망원경으로 보면 한 시야 안에 다 들어오는 희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실제로 이것은 1623년 이래 두 행성이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천문학적 사건이다. 그들의 접근 거리는 보름달 크기의 5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문승태 순천대학교 교수, 한국진로교육학회장 선임

    문승태 순천대학교 교수, 한국진로교육학회장 선임

    문승태 순천대(농업교육과) 교수가 한국진로교육학회 14대 학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진로교육학회 운영위원회 및 고문단은 최근 지방대학으로 드물게 문 교수를 새 학회장으로 선출했다. 문 교수는 순천대 인력개발원장과 기획처장을 역임했다.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 이사, 전남지방경찰청 경찰협력회원, 광양보건대 이사,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 등을 맡는 등 대내외적으로 한국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1993년 창립한 한국진로교육학회는 대학교수, 연구기관 연구위원, 초중등 교사 등이 가입돼 있다. 유치원부터 성인까지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진로개발역량과 개인의 창의적 진로 경로’를 강조하고 있다. 이 학회는 49번의 학술대회와 등재학술지 ‘진로교육연구’를 32-4호까지 발행하는 등 꾸준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신임 문 학회장은 “한국진로교육학회의 2020 비전을 ‘도전·혁신·협력’ 으로 정해 인공지능사회에서 진로교육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미가 있으면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학술대회를 열어 현장 연구 분야를 강화하도록 운영하겠다”며 “초중등 및 대학 진로교육 연구자와의 교류 활성화, 대학원생의 사전 참여 등 학문 후속 세대의 성장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학회장은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진로교육 관련 학회, 기관, 지자체, 대학 등과의 협력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019 우주를 보다] 블랙홀부터 눈사람까지…2019 우주사진 베스트

    [2019 우주를 보다] 블랙홀부터 눈사람까지…2019 우주사진 베스트

    올 한해도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은 계속됐다. 인류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실제 블랙홀의 모습을 포착했고 태양계 끝자락의 천체와 조우했다. 또한 태양계 너머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인 ‘2I/보리소프'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올 한해 포착된 흥미롭고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을 사진으로 정리해봤다.  태양계 끝자락의 눈사람 지난 1월 1일 전세계가 새해맞이에 들썩이던 사이 태양계 끝자락에서는 인류의 피조물이 미지의 세계를 떠도는 천체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났다. 지구에서 약 66억㎞ 떨어진 미지의 세계인 ‘카이퍼 벨트’(Kuiper Belt·태양계 끝자락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에 위치한 이 소행성의 이름은 ‘2014 MU69’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별칭은 ‘울티마 툴레’(Ultima Thule)다. 그러나 지난 11월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울티마 툴레의 공식적인 이름을 ‘아로코스’(Arrokoth)로 명명했다. 북미 인디언의 언어에서 따온 아로코스는 ‘하늘’이라는 뜻으로 국제천문연맹(IAU)의 승인도 받아 천체의 공식명칭이 됐다. 마치 눈사람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 아로코스는 원래는 각기 다른 2개의 암석 덩어리였다. 그러나 부드럽게 충돌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길이 30여㎞의 지금의 모습이 됐다. 인류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블랙홀 지난 4월 세계 과학 역사상 최초로 초대질량의 실제 블랙홀 모습이 포착됐다. 국내 천문학자들을 포함한 347명의 국제 과학자가 포진된 사건지평선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연구진은 거대은하 ‘M87’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 관측에 성공했다. 관측에 성공한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550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질량은 태양의 65억 배에 달한다. 태양 1개의 질량이 지구 33만 2000여개 질량과 맞먹는 걸 고려하면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EHT 연구진은 세계 각지에 놓여 있는 전파망원경 8대를 서로 연결해 하나의 망원경처럼 가동하는 초장기선 간섭(VLBI) 관측법을 통해 개별 망원경이 얻을 수 없는 블랙홀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토성의 맨 얼굴 NASA와 유럽우주국(ESA)은 지난 6월 허블우주망원경의 최첨단 광시야카메라3(WFC3)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할 정도로 놀라운 ‘토성의 맨 얼굴’을 포착했다. NASA 관계자는 "토성은 많은 특징들을 지니고 있지만, 특히 그중에도 고리 시스템은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다"면서 "얼음 알갱이로 이루어져 있는 토성의 밝은 고리는 장엄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촬영당시 토성의 거리는 지구-태양 간 거리의 약 9배인 13억 6000만㎞였다.  ‘별중의 별’ 에타 카리나이지구로부터 약 7500광년 떨어진 곳에는 ‘별중의 별’로 불리는 특이한 쌍성이 존재한다. 마치 날갯짓하는 것 같은 환상적인 모습 덕에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쌍성계 ‘에타 카리나이’(Eta Carinae)다. 지난 7월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는 허블우주망원경의 광시야카메라3(WFC3)를 이용해 열기가 남은 에타 카리나이의 가스 속에서 마그네슘이 뿜어내는 빛을 자외선으로 포착했다. 이 빛은 둥근 돌출부 사이의 공간과 외곽에서 충돌로 가열된 질소가 많은 영역에서 형성됐으며 이전에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던 것들이다. 용골자리(Constellation Carina)에 위치한 에타 카리나이는 지금도 매우 격렬하면서도 불안정하게 활동하는 별로, 크고 작은 두개의 ‘태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큰 별은 태양보다 질량이 90배 정도 크지만 무려 500만 배나 밝은 것이 특징이다. 작은 별 역시 태양보다 30배 정도 큰 질량을 가졌으며 100만 배는 더 밝다. 외계에서 두번째로 온 그대 지난 10월 태양계 너머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의 가장 선명한 모습이 4억 1800만㎞ 거리에서 허블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푸른빛을 발하는 인터스텔라(interstellar·항성 간) 방문객인 ‘2I/보리소프‘(2I/Borisov·이하 보리소프)는 우리 태양계의 혜성과 매우 비슷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보리소프가 반지름이 약 1㎞인 고체 핵을 갖고 있으며, 코마(coma)처럼 핵에서 방출되는 가스와 먼지로 된 구름 같은 구조가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외계 항성계에서 만들어진 혜성으로 그 화학적 구성과 구조, 특성 등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눈을 가진 오싹한 '유령 은하' 지난 10월 허블우주망원경이 심우주에서 포착한 ‘유령은하’다. 얼핏 소름이 돋는 이 화제의 이미지는 이글거리는 두 눈을 가진 얼굴 형상으로 마치 유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 유령 은하의 정체는 정면 충돌의 중간 단계에 있는 두 심우주 은하들로, 소름 끼치는 우주 얼굴의 섬뜩한 ‘두 눈’은 은하들의 밝은 핵이다. 그리고 각각의 은하 디스크에는 두 은하의 별들이 뒤죽박죽으로 뒤엉켜 있다. 현미경자리에 있는 이 은하계는 ‘Arp-Madore 2026-424’라고 불리며, 지구로부터 7억 4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고리 모양의 은하는 드물며, 그 중 수백 개만이 심우주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양보다 200년 빠른 세계 가장 오래된 측우기-측우대 국보 지정된다

    서양보다 200년 빠른 세계 가장 오래된 측우기-측우대 국보 지정된다

    조선 세종 23년(1441년)에 측우기를 처음 만들어 이듬해 5월부터 전국적으로 측우제도를 실시했다. 이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측우기를 사용해 강우량을 관측했다는 1639년보다 200여년이 빠른 것이다. 세종 당시 만들어진 측우기는 남아있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측우기와 측우대가 국보로 승격된다. 기상청은 문화재청으로부터 기상청이 소장하고 있는 금영측우기(보물 제561호), 대구 선화당 측우대(보물 제842호),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창덕궁 측우대(보물 제844호)에 대해 국보 지정을 예고받았다고 30일 밝혔다.금영측우기는 현존하는 유일한 측우기로 조선 헌종 3년인 1837년에 제작돼 충남 공주에 설치됐지만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무단반출됐다가 1971년 환수돼 기상청에 소장되고 있다. 금영측우기는 청동으로 상, 중, 하단 3단을 만들어 끼워 맞출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세종실록에 기록된 크기, 무게와 같아 세종시대에 사용됐던 측우기와 같은 모델이며 당시 측우제도가 조선 후기까지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대구 선화당 측우대는 영조 46년(1770년)에 만들어져 대구 선화당에 설치됐던 것으로 현존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측우대이다. 측우대는 측우기를 올려놓는 일종의 돌받침대로 선화당 측우대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앞뒷면에 제작시기가 새겨져 있다.창덕궁 측우대는 정조 6년(1782년)에 만들어져 설치된 것으로 측우기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긴 문장이 대리석 4면에 남아있는 측우대로 기상학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이번에 국보로 승격 통보받은 측우기와 측우대는 세계 최초로 표준화된 기상관측체계가 전국적으로 구축되고 유지됐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신호등 있는 도로 건널 때 3명 중 2명 ‘불안’…교통사고 사망 보행자 비율 OECD 평균 2배

    신호등 있는 도로 건널 때 3명 중 2명 ‘불안’…교통사고 사망 보행자 비율 OECD 평균 2배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두 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의 자동차 운행 속도가 너무 빠르고 횡단보도 등에서도 운전자들이 양보 운전을 하지 않는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횡단보도가 아닌 곳이라도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추는 운전자들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운전자들 사람 보이면 ‘일단 멈춤’ 중요 29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3781명 중 1487명(39.3%)이 보행자였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2만 1641명 중 보행자는 8581명(39.7%)으로 OECD 회원국(평균 19.7%) 중 1위였다. 2014년 1910명이었던 보행 중 사망자는 2015년 1795명, 2016년 1714명, 2017년 1675명으로 5년 연속 줄고 있지만 전체 사망자 중 비율은 40% 안팎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OECD 두 배 수준”이라면서 “몇 년간 교통안전 캠페인과 제도 개선을 통해 보행 사망자 숫자가 줄고 있지만, 비율은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이 높으면서 시민들이 보행 중 느끼는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보행자들의 사고 위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전체 보행자의 67.7%(다소 불안 52.4%, 매우 불안 15.3%)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39.9%가 ‘다소 불안하다’, 43.1%는 ‘매우 불안하다’를 선택해 전체 83.0%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실제 사고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1487명 중 344명(23.1%)이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당했다. 2014년 388명보다 44명(11.3%) 줄었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4년 4762명에서 지난해 3781명으로 20.6%(981명) 줄어든 것에 견줘 감소율이 절반에 불과하다. 김경헌 교통안전공단 교통공학박사는 “선진국에서는 횡단보도 앞에서 차가 일단 멈췄다가 출발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교통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보행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사고 비율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교통신호 준수와 함께 운전자들의 보행자 보호의식 강화가 절실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자동차 운행 속도 개선 ▲무단 횡단을 막기 위한 시설 확대 ▲운전자들의 보행자 보호의식 개선 등 3가지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교통안전공단이 전국 28개 지점에서 운전 속도에 따른 보행자 횡단 양보 수준을 조사한 결과, 시속 30㎞ 도로에서 길을 건너겠다고 손을 내민 뒤 횡단보도를 건널 경우 양보율이 31.1%인데 반해, 제한속도 시속 50㎞ 도로에서는 13.3%에 그쳤다. 제한 속도가 낮을수록 운전자들의 보행자 보호의식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무단횡단 방지 시설도 사고 예방 도움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시설 확대도 절실하다. 지난해 보행 사망자 중 노인은 842명(56.6%)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특히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노인이 적지 않다”면서 “제한속도를 낮추는 것과 함께 무단횡단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보행자 보호의식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 올해 경찰청과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은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횡단보도와 일반 도로에 상관없이 보행자 보호를 일상화하자는 것이다. 김민우 교통안전공단 연구원은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추는 것을 운전의 기본으로 해야 보행자 사고를 줄일 수 있다”면서 “보행자를 우선으로 하는 안전운전 습관은 보행자뿐 아니라 운전자도 사고에서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北 중대도발 언제… 김정은·김정일·김일성 생일·건군절 거론

    北 중대도발 언제… 김정은·김정일·김일성 생일·건군절 거론

    북한이 군사도발 가능성을 내비쳤던 크리스마스를 조용히 넘기고 ‘새로운 길’을 공식화할 내년 1월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앞둔 마지막 수순인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하면서 적어도 올해까지는 ‘중대 도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연초에 북미 협상 중단과 국방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길’을 공식화한 이후 미국의 대응에 따라 대응 수위를 점차 높여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대도발의 시기와 변수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 등이 29일 당 중앙위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1일 회의가 28일 진행됐다고 보도하며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투쟁노선과 방략이 제시되게 될 전원회의’라고 언급한 것은,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 문제가 ‘새로운 길’의 주요 내용으로 논의됐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과 13일 ICBM 엔진 시험장인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하면서 ‘전략적 지위 변화’,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북한이 곧바로 ‘레드라인’인 핵·ICBM 실험 재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이 북한의 레드라인 침범에 따른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고,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도 핵·ICBM 도발은 묵과할 수 없기에 북한으로선 리스크가 너무 크다. 때문에 북한이 28일 전원회의 1일 회의에서 강조한 ‘전략적 지위 강화’, ‘국방 건설’의 성과를 보이면서도, 국제사회를 크게 자극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무력시위’를 연초에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 당국자들이 이달 초만 하더라도 ICBM 시험발사 가능성을 두려워했으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단거리 미사일 또는 엔진 시험, 해군 훈련 또는 ‘맹렬한 연설’과 같은 보다 제한된 것들에 대해 점점 더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이 섣불리 레드라인을 건드려서 위기를 자초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략적 지위’를 굳혀나간다는 차원에서 ICBM 엔진 시험을 하는 등 국제사회를 자극하지 않을 정도의 무력시위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와 다음 달 1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북미 협상의 문을 완전히 닫지 않고 미국의 양보를 재차 요구하는 메시지를 발신할 경우 한동안 정세를 살펴보다 미국의 답에 따라 특정 계기에 무력 시위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정 계기로는 김 위원장의 생일인 1월 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은 2월 16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태양절) 등이 거론된다. WSJ는 일부 한국 당국자들이 김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하는 2월 16일(광명성절)까지는 북한의 주요무기 시험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한국 측 판단에 대해 보고를 받은 한 인사가 “북한은 그(내년 2월 16일) 무렵까지 미국의 협상 태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기다릴 것”이라며 “(미국의 협상 태도에서) 변화를 보지 못한다면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또는 잠수함 기반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생일보다는 국방력을 과시할 명분이 있는 2월 8일 인민군 창건일에 무력시위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건군절과 같은 날에 대규모 퍼레이드를 하면서 올해 13차례 시험발사했던 신형 무기를 등장시킬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지 않으면서 나름대로 무력시위를 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공군은 북한의 ICBM 발사 상황을 가정한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북한의 ICBM 도발에 재차 경고를 보내는 모습이다. 지난 26일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주일 미 공군부대는 SNS에 북한 평양 북쪽 지역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을 지상 요격미사일로 대응하는 약 1분 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내년 지방세 비중 24.5% 전망, 연간 8조 5000억원 확충

    내년 지방세 비중 24.5% 전망, 연간 8조 5000억원 확충

    내년도 지방세 비중이 25%에 이를 전망이다. 연간 약 8조 5000억원의 지방세가 확충돼 지난해 78대 22였던 국세 대 지방세 비중은 2020년이면 75대 25로 개선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소비세율 인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7개 재정분권 관계법률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재정분권 관계법률은 지방세법, 지방세기본법,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지방재정법,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부가가치세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이다. 우선 국세인 부가가치세 일부가 지방소비세로 이양돼 지방소비세율이 기존 11%에서 21%로 총 10%포인트 올라간다. 이를 통해 국민의 세부담 증가 없이 연간 약 8조 5000억원의 재원이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전돼 지방재정 확충이 이뤄진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약 3조 6000억원 규모의 국고보조사업을 지자체의 일반사업으로 전환한다. ‘지방의 일은 지방의 재원으로 해결하자’는 구조로 개편해 지방재정 운용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이다. 다만 사업의 전환에 따른 지방의 갑작스러운 재정 충격을 완화하고 전환된 사업이 지방에서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3년간은 그 비용을 보전하기로 했다. 재정분권의 효과가 자치단체에 고르게 나타날 수 있도록 재정 균형장치도 마련했다. 인상된 지방소비세는 시·도 소비지수에 지역별 가중치(수도권:광역시:도=1:2:3)를 적용하여 배분되며, 수도권 지자체 세수의 35%를 지역상생발전기금으로 10년간 출연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는 범정부 재정분권 태스크포스(TF)를 2017년 11월부터 약 4개월간 운영했다. 지자체협의체가 추천한 전문가가 참여했고, 재정분권 추진방안과 후속조치 방안 등 주요 결정과정마다 지자체의 의견을 받았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재정분권은 국가와 지자체가 뜻을 모아 협의와 양보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면서 “지자체가 확충된 재원을 자율성과 창의성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주민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올해 트럼프가 가장 잘한 일 10가지?

    올해 트럼프가 가장 잘한 일 10가지?

    2010년대가 끝나는 연말인만큼 세계 주요 언론은 2019년 한 해나 2010년대를 결산하는 순위, 목록 형태 기사를 쏟아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설 원고 작성자이자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마크 티센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잘한 일 10가지를 정리해 썼다. 그는 다음 칼럼에서 트럼프가 잘못한 일 10가지를 쓰겠다고 했다. 10. 그는 잊혀진 미국인들을 위한 정책 결과를 계속해서 내놨다. 올해 미국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취업자 수와 실업자 수 격차가 역대 가장 큰 격차로 벌어졌다. 특히 저임금 근로자들 중심으로 가장 빠른 임금 인상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인 57%가 트럼프 취임 뒤 형편이 나아졌다고 응답했다. 9. 식료품 지원 요건을 까다롭게 했다.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몸이 튼튼하고 자녀가 없는 성인들은 공적 원조를 받기 위해 생산적인 일을 하도록 했다. 이들에게 물질적 풍요 뿐 아니라 공동체에 기여하는 구성원이 됐다는 존엄과 자부심을 형성하도록 도왔다. 노동은 축복이지 벌이 아니다. 8.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이 공동안보를 위해 더 많은 돈을 내게 했다. 2016년부터 동맹국들은 국방비를 1300억 달러(약 150조 8500억원) 증액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집권 전에 비해 거의 두배 많은 동맹이 국내총생산의 2%를 방위비로 쓰겠다는 약속을 이행했다. 7. 그는 홍콩 시민의 편에 섰다. 홍콩 인권민주화 결의안에 서명했다.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고 중국에 경고했다. 홍콩 시민은 미국 국기를 들고 미국 국가를 부르며 감사를 표시했다. 6. 트럼프가 미국을 과거 러시아와 맺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시킨 뒤 북한과 중국은 전략적 후퇴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미국은 조약으로 금지됐던 새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중국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북한과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 항공모함 전단을 임시 배치할 필요 없이 북한을 영원히 미사일 조준선 안에 둘 수 있게 됐다. 5. 이란에 대한 그의 ‘최대 압박’ 작전은 실제로 이란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경제는 위축됐고 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란은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 테러조직에 대한 자금지원을 삭감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란 국민은 1979년 혁명 이후 최대 민중 봉기를 벌이고 있다. 4. 트럼프가 관세 위협을 한 뒤에야 멕시코가 불법이민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중남미 전역의 미국 불법 이주민 관문이었던 멕시코는 방위군 수천명을 남부 국경으로 보내는 등 최근 사상 처음으로 자체 이민법을 시행하고 있다. 미 의회가 미국, 멕시코,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승인할 태세인 것도 트럼프의 관세 위협 덕분이다. 3. 그가 가족계획 기금을 낙태 시술을 하는 의료기관에 지급되지 않도록 막은 덕분에 가족계획연맹은 30년 만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생명존중 진영의 가장 큰 승리이며,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이 트럼프를 계속 지지하는 또다른 이유다. 2.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을 명령했다. 테러리스트가 지배하는 상공 수백㎞를 비행해야 하는 위험한 임무였으며, 잘못됐다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다. 수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부통령이 오사마 빈라덴 급습 작전을 감행하지 말라고 조언한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트럼프는 주저하지 않았다. 1. 그는 기록적인 속도로 보수적인 판사를 계속 임명해 왔다. 상원은 최근 트럼프의 50번째 연방순회항소법원 임명을 승인했다. 이 법원은 1년에 약 6만건의 소송을 판결한다. 오바마가 임기 내내 임명한 것보다 5명 적은 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를 3년 만에 임명했다. 그 결과 3개 법원을 진보 다수에서 보수 다수로 뒤집어 보수주의 법원은 13개 중 7개로 과반이 됐다. 티센이 공화당 행정부에서 일했던 인사인만큼, 그가 뽑은 성과 10개는 대부분 철저히 미국에서도 보수주의자 기준에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예고한 다음 칼럼 ‘트럼프가 2019년에 한 최악의 일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는 10위 안에 들지 못한 다른 성과로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와 해외 억류 미국인 석방, 이란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 위구르족을 탄압한 중국 관리에 대한 비자 제한, 북한에 중대한 양보를 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자동차 제작 결함 신고한 공익신고자에 포상금 2억원…역대 최대

    자동차 제작 결함 신고한 공익신고자에 포상금 2억원…역대 최대

    올해 부패·공익신고자 312명에 보상금 등 43억원 지급이들 신고로 공공기관 회복 수입금액 378억 4064만원 자동차 제작 결함 문제를 신고한 공익신고자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역대 최대 포상금인 2억원 지급을 결정했다. 권익위는 이달 두 차례의 전원위원회를 거쳐 부패·공익신고자 66명에게 12억 5076만원의 보상금과 포상금 등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2016년 10월과 2017년 1월 자동차 제작결함 문제를 신고했던 공익신고자 K씨에게 역대 최대포상금인 2억원을 지급했다. 이 신고를 계기로 국토교통부가 32건의 결함 사례를 조사해 잇따라 리콜 결정을 내리면서 해당 신고는 2017년 권익위가 선정한 올해의 공익신고 5건에 포함되기도 했다. 포상금은 기관의 환수금액이 발생하진 않지만 신고를 통해 공익 증진에 기여했다고 판단될 경우 별도로 지급되는 돈으로, 최대 2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권익위는 이와 함께 방위산업물자 원가 부풀리기 등의 부정행위로 부당이득을 취한 업체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 3000만원, 아동학대 행위를 한 어린이집 교사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 1000만원 등을 지급했다. 또한 방사물 폐기물을 무단폐기하거나 방치하는 행위 등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2억 2410만원, 공사업체들이 건설사 공사 입찰 과정에서 낙찰 예정사와 입찰가격을 사전에 합의하는 등 부당한 공동행위를 하고 있다고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2억 1244만원을 지급했다. 보상금은 신고 내용에 따라 기관의 환수금액이 발생할 경우 환수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지급되며 최대 30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권익위는 전력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데도 고객 기준 부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전력거래정산금을 부당하게 가로챈 전력수요관리사업자를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1억 2610만원을 지급했다. 그 밖에도 주유소와 물류회사가 공모해 실제 주유한 양보다 부풀려 유류구매카드로 결제하는 등의 수법으로 유가보조금을 가로챘다고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1억 701만원, 정부지원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인건비·연구수당 등을 용도 외로 부정사용한 대학 교수들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9428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권익위는 올 한해 부패·공익신고자 312명에게 총 43억 1983만원의 보상금과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신고로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금액은 378억 4064만원에 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이의 평생 건강 ‘태아 프로그래밍’ 관심 UP…’퓨어락 맘스밀’로 준비

    아이의 평생 건강 ‘태아 프로그래밍’ 관심 UP…’퓨어락 맘스밀’로 준비

    관심있는 임산부라면 한번쯤은 ‘태아 프로그래밍’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태아 프로그래밍’은 성인기의 질환이 태아기에 결정된다는 학설로, 임신 중 영양이 태아의 건강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성인이 됐을 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다. 임신 개월 수에 따라 중요하게 신경써야 하는 영양성분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임신 개월별로 꼼꼼하게 영영소를 챙겨야한다. 어떤 임산부는 태아의 건강을 생각하며 평소 섭취하던 양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임산부에게는 영양 부족도 문제지만 영양 과다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 이런 임산부의 복잡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임산부를 위한 영양식 ‘퓨어락 맘스밀’이 주목을 받고 있다. 퓨어락 맘스밀은 100% 뉴질랜드 원유를 사용한 제품을 제공해 엄마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고 있는 ㈜퓨어랜드에서 최근 출시한 제품이다. ‘퓨어락 맘스밀’은 임신 준비부터 수유부까지, 태아와 출생까지의 기간동안 영양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우더 형식의 제품이다. 뉴질랜드 100% 청정 원유를 사용해 제조된 ‘퓨어락 맘스밀’은 유산균분유로 이름을 알린 ‘퓨어락 로열플러스’의 공식 수입원 ㈜퓨어랜드가 아기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엄마의 건강을 위해 출시했다. 임산부 간식으로도 좋은 ‘퓨어락 맘스밀’은 임산부가 식단 관리로 인해 스트레스 받지 않게 임신 중 필요한 엽산, 철분, 비타민, 칼슘,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과학적으로 배합했다. 또한 임산부가 일반식을 통해 섭취할 영양소의 비율도 고려하여 영양 과잉이 되지 않게 신경썼다. 2013년 방영된 EBS 다큐프라임 ‘퍼펙트베이비-태아프로그래밍편’에서 한국건강증진재단 영양사업팀 오유진 팀장은 “임신부의 영양상태가 출생 후 아이의 평생 건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임신부 영양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퓨어랜드 관계자는 “건강한 아기를 위해 최대한 임산부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식단관리를 할 수 있게 ‘맘스밀’을 만들었다”며 “예민한 임산부가 섭취해도 거부감이 없는 대중적인 바닐라 맛의 영양식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삼다수 노사, 밤샘 협상도 최종 결렬…9시부터 총파업

    제주삼다수 노사, 밤샘 협상도 최종 결렬…9시부터 총파업

    가공용 감귤 처리 차질 빚어져삼다수 공급은 비축 물량 충분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와 노조 간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27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창립 24년 만에 첫 파업을 맞게 됐다. 27일 제주도개발공사 노조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단체협약 체결을 두고 노사 간 최종 담판을 벌였지만 결국 성과장려금 지급과 공장 24시간 가동에 따른 야간근로수당 확대 등 근로자 처우개선과 노동이사제 도입 등의 쟁점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회사가 제시한 최종제시안에 최대한 양보하고 수용하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회사 측이 협상 도중 본인들의 안을 뒤집으면서 노사 최종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부터 조합원 612명 중 법정필수요원과 수습사원을 제외하고 출근하지 않는다”면서 “오경수 사장과 이경호 상임이사, 실무교섭단 등이 퇴진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첫 제주도개발공사 총파업이 현실화하면서 당장 제주지역 가공용 감귤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가공용 감귤 처리 추산 물량 약 9만t 가운데 제주도개발공사가 처리 예정인 물량은 5만t이다. 나머지 물량은 롯데칠성과 일해가 2만t씩 처리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2001년부터 감귤가공공장을 운영하며 비상품 감귤을 수매해 감귤 농축액을 생산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감귤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지난달부터 감귤가공 1·2 공장을 24시간 가동해 하루 690t에 이르는 물량을 처리, 지난 19일 기준 1만 5312t을 처리했다. 제주도개발공사 감귤가공공장 운영이 멈추면 하루 평균 1500t 수준인 가공 처리 물량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게 되면서 앞으로 유통센터와 선과장에 들어오는 가공용 감귤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만 삼다수 공급은 당장에는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삼다수 생산에 차질이 우려되지만, 이미 생산한 삼다수 비축 물량이 많아 앞으로 두 달간은 공급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다수 생산 라인은 겨울철 정비 기간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생산 라인은 내년 1월 초부터 재가동될 예정이다. 도개발공사는 겨울철 정비에 대비해 삼다수 11만 2000t을 미리 비축해뒀다. 삼다수 유통판매사인 광동제약도 이 중 절반 이상을 확보해 당분간 육지부 물량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다수 비축물량을 수요에 맞게 제주도 내 각 물류센터로 보내는 물류관리팀 직원 상당수도 노조에 포함돼 항만과 삼다수 공장 내 저장된 물량 유통은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관련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20∼21일 총 조합원 605명을 대상으로 단체협약 노동쟁의행위 찬반 투표(투표율 96.5%)를 진행해 쟁의행위 찬성 97.3%(568명)의 결과를 얻어냈다. 제주도개발공사 노조는 지난 2월 설립됐으며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등의 상급 단체를 두고 있지 않다. 노조는 30일 오전 9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공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휴직 연장’ 쌍용차 해고자들 “10년을 고통받았는데 또…”

    ‘휴직 연장’ 쌍용차 해고자들 “10년을 고통받았는데 또…”

    쌍용자동차(쌍용차)와 쌍용차 노동조합(기업노조)이 내년 1월 초 복직 예정이었던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휴직 기간을 연장했다. 2009년 쌍용차의 정리해고로 시작된 노동자 해고 문제 해결의 시작을 알린 지난해 ‘사회적 합의’를 쌍용차가 저버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당시 합의를 중재한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문성현 위원장이 “합의 내용이 파기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고노동자들은 쌍용차의 ‘기약 없는 휴직 연장’ 조치는 합의 파기라고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쌍용차가 해고노동자들(무급휴직 중)을 예정대로 내년 1월 2일에 부서에 배치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 9월 합의 내용을 어긴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무급휴직을 유급휴직으로 바꾼 것은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이 이뤄졌다는 뜻”이라면서 최소한의 합의 정신이 지켜졌다는 취지로 말했다. 앞서 쌍용차와 기업노조, 해고노동자들이 속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쌍용차지부), 경사노위는 지난해 9월 14일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단계적으로 채용하는 내용의 ‘해고자 복직 합의서’에 합의했다. 쌍용차는 2009년 정리해고로 해고된 노동자 중 60%를 지난해 말까지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노동자를 올해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한다고 합의했다. 또 올해 상반기 중에 부서 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 대상자에 대해 지난 7월 1일부터 무급휴직으로 전환 후 올해 말까지 부서 배치를 완료한다고 합의했다. 그런데 지난 24일 쌍용차와 기업노조는 내년 1월 2일 부서 배치가 예정된 해고노동자 47명의 휴직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그동안의 무급휴직과 달리 연장된 휴직기간에 급여·상여를 70% 제공하기로 했지만 휴직 종료일은 추후 노사 합의로 정하기로 했다. 이 합의 내용은 같은 날 쌍용차지부에 통보됐다. 반면 문 위원장은 “(해고노동자의 휴직 기간 연장에 대해) 쌍용차나 기업노조로부터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위원장은 “쌍용차가 지금 존폐 위기에 있다. (쌍용차에서 만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매출도 급격히 줄고 있고 전기자동차 개발도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도 (쌍용차가) 이대로 계속 (재정 상황이 안 좋은 상태로) 가면 철수하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어 (쌍용차) 내부가 대단히 뒤숭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인정하면서도 그 부담을 해고노동자들에게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김 지부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해고노동자들도 쌍용차 직원이다. 이 위기를 함께 풀어가야 한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쌍용차의 경영 위기를 (2009년 정리해고 이후) 왜 지난 10여년 동안 가장 고통받고 있는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무기한 미루는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인지, 왜 해고노동자들에게 다시 고통을 주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지부장은 또 “(지난해 9월 합의 전) 교섭 과정에서 ‘신규 채용이 어렵다’는 것이 쌍용차 측 대표의 입장이었다. 노사가 서로 양보해서 도출한 합의안이 지난해와 올해 발생하는 정년 퇴직자 자리에 해고노동자들이 들어가는 것이었다”면서 “지난해와 올해 (쌍용차에서) 정년 퇴직하는 현장기능직 직원이 50명이다. 그들이 나가는 자리에 해고노동자 47명이 들어가는 것인데···”라고 말했다. 쌍용차지부는 오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의 휴직 통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입소인 수 제한해 쾌적한 환경 조성

    입소인 수 제한해 쾌적한 환경 조성

    하나금융그룹의 사회복지법인인 하나금융공익재단은 노인전문요양시설인 ‘하나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케어센터는 고려대학교 간호대학과 협력해 2009년 3월 경기도 남양주에 3층 규모로 개원했다. 99인 시설을 갖췄으며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조리사, 위생원 등 직원만 80여명에 이른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100개 건립을 진행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은 특히 고령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하나케어센터에서 새롭게 제시한 ‘유닛 케어’(Unit Care System·유닛 단위 내에서 모든 생활 가능) 시스템 및 요양시설 발전 등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 삶의 질을 높이는데 나서고 있다. 유닛 케어는 시설을 7개의 유닛으로 구분해 1유닛당 15인 이하로 입소인 수를 제한하는 시스템이다.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자 도입했다.  하나케어센터는 주별·월별로 총 12개의 프로그램을 고정적으로 운영하며, 수시로 봉사단체를 초청해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명의 물리치료사가 어르신당 주 평균 2회 물리·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며, 목욕 케어도 주 2회 실시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내과는 남양주병원, 신경과는 원병원, 치과는 원병원·강동경희대병원·고대안암병원 등과 협력을 하고 응급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간호사가 1년 365일 24시간 상주하며 어르신 상태를 관찰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병원까지 동행한다. 이 밖에 발톱 관리 전문가 봉사단체와 MOU를 체결해 월 1회 발톱을 관리해준다. 영양사와 6명의 조리원이 어르신 특성에 맞는 영양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기후변화의 습격… 마다가스카르에만 사는 여우원숭이 사라지나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기후변화의 습격… 마다가스카르에만 사는 여우원숭이 사라지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우리에게 익숙해진 단어 중 하나는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입니다. 자주 듣다 보니 오히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서 전 세계인이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북유럽 국가 중 한 곳인 스웨덴에 사는 당찬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 덕분입니다. 툰베리는 과학저널 ‘네이처’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인물’은 물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올해의 인물로 뽑혀 표지에 실리기도 했지요. 툰베리가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지구온난화, 생물다양성, 자연보존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음에도 지금도 여전히 기후변화와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생물종 생존 위협 최고조”… 국제학술지 실려 올해 네이처, 사이언스 등 여러 과학저널에 실린 논문 중에서도 기후변화로 말미암은 위기를 보여 주는 연구들이 많았습니다. 2019년을 며칠 남겨 두지 않은 이때, 경고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가 하나 더 나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 북동기후적응과학센터 주도로 마다가스카르 보건환경연구소, 캐나다 토론토대 인류학과 등 3개국 25개 연구기관이 기후변화는 단순히 특정 동식물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생활환경 그 자체를 파괴해 지구 전체 생물종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물학 및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24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남동쪽에 위치한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여우원숭이 2종의 거주지 12곳을 대상으로 88년 동안 각종 환경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와 개발이 서식지 파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습니다. ●2070년 여우원숭이 서식지 최대 93% 파괴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대륙과도 뚝 떨어져 있어 수천만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동식물들을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과학자들도 전 세계 생물 약 20만 종 중 75%가 이곳에 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우원숭이는 마다가스카르 일대에서만 사는 동물인데 서식지 파괴와 지구온난화 때문에 101개 종 중에서 96%가 생존에 위협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분석 결과 2070년까지 여우원숭이가 사는 서식지가 벌목만으로 최대 59% 줄어들 수 있으며 기후변화만으로도 75%까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악몽 같은 분석 결과가 함께 진행된다면 서식지의 최대 93%까지 잃을 수 있으며 2080년이 되기 전에 여우원숭이가 살 곳은 아예 없어질 가능성이 무척 높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거주지와 농장 등을 만들려면 열대우림을 개간하는 행위는 기후변화를 가속화시켜 여우원숭이를 비롯한 많은 동물들을 멸종위기로 내몰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은 생물다양성의 보고라는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더 심각하게 나타나는 것이지요. ●지속가능발전·생물다양성 확보 함께 고민해야 전체 지구 시스템을 보면 생물다양성은 양보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국민 75%가 하루 한 끼를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로 절대 빈곤에 시달리는 마다가스카르 국민들에게 생물다양성과 환경보존만을 무조건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지구 전체의 지속발전 가능성과 저개발국의 경제발전이라는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갈지 전 세계인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듯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정몽규·박세창, 아시아나 손배한도 9.9% 극적 합의

    정몽규·박세창, 아시아나 손배한도 9.9% 극적 합의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던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막판 극적 타결을 한 데에는 막판 쟁점으로 부각한 손해배상한도를 9.9%로 합의하자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의 결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계약서 세부 사항까지 조율한 만큼 주식매매계약(SPA)을 당초 예정됐던 27일보다 하루 앞선 26일에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매각 협상 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과 금호산업은 최근 우발채무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한도를 구주 가격의 9.9%(317억원)로 명시하는 데에 합의했다. 당초 현산은 아시아나 기내식 사태 과징금과 금호터미널 저가 매각 의혹 등 리스크를 고려해 일반 손해배상한도 5%와 특별 손해배상한도 10%를 계약서상에 각각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금호의 저항이 완강해 상당한 진통을 겪었었다. 그러나 판을 깨면 안 된다는 정 회장과 박 사장의 공감대로 양측은 결국 ‘통합’ 손해배상한도로 9.9%를 명시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현산은 손해배상한도를 10%에 가까운 수준으로 계약서에 명시했다는 점에서, 금호는 한 자릿수로 막았다는 점에서 양측 다 최소한의 체면은 지켰다는 평가다. 양측이 한발씩 양보한 데에는 각자의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수단까지 꾸린 현산은 협상이 깨지면 시장의 신뢰를 잃고 체면을 구기는 등 상당한 상처를 입게 된다. 금호는 역시 연내 매각에 실패하면 매각 주도권을 채권단에 넘겨줘야 하는 만큼 이번 협상이 절실했다. 협상 초반 이견이 있었던 구주 가격과 경영권 프리미엄은 3200억원대로 정리했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SPA 예정일인 27일보다 일정을 하루 당겨 26일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금호는 곧 이사회를 소집해 아시아나 주식 매각을 결정한다. 현산은 연내 SPA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아시아나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을 교체하고 유상증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2조원은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 정상화 자금으로 쏟아부을 계획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北의 선물? 아름다운 꽃병 일수도”… 조용했던 성탄절

    트럼프 “北의 선물? 아름다운 꽃병 일수도”… 조용했던 성탄절

    그간 침묵을 지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름다운 꽃병’(Beautiful Vase)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이튿날(25일),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은 없었다. 하지만 북미가 최근 지속된 악화일로의 대치국면을 멈춘 것인지 판단하려면 연말을 넘어 연초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취재진이 ‘북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묻자 “우리는 매우 성공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어쩌면 미사일 시험과는 반대로 아름다운 꽃병을 보내주는 곳이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정찰 자산의 한반도 전개,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대북 추가 도발 제지 요구, 미중 정상 통화 및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의 방중 조율 등을 전체적으로 감안한 자신감으로 읽힌다. 북측이 성탄절 선물을 연기할 수 있다는 관측은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각각 절제된 수위의 표현과 계산된 침묵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다만, 김 위원장이 추가 도발을 포기한 것으로 보기는 이르다. 대북 제재 완화 등 북측 요구에 대한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 유엔 안보리는 자동으로 추가 대북 제재에 들어갈 것이고, 미국은 2017년처럼 군사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북한이 ICBM을 실험하면 북미 협상의 판을 먼저 깼다는 오명을 쓰게 된다. 미 조야에서 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잠수함 공개나 북미 비핵화 협상 중단 선언,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시험·발사 유예) 파기 선언 등 외교적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때까지 미국의 태도 변화를 기다릴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미국의 변화가 없다면 도발 수위를 서서히 끌어올리며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양보를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내년 직장인 건보료 3653원 인상…요양보험 인상률 최대

    내년 직장인 건보료 3653원 인상…요양보험 인상률 최대

    내년 1월부터 직장인의 월 평균 건강보험료가 3653원 오르고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도 가구당 월 평균 2800원 오른다. 장기요양보험료는 가구당 평균 2204원 올라간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건강보험료율과 장기요양보험료율 결정 사항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과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20년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현행 6.46%에서 6.67%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89.7원에서 195.8원으로 변경된다. 건강보험료율 인상률은 3.2%다. 직장인은 본인 부담 월평균 건강보험료가 11만 2365원에서 11만 6018원으로 3653원이, 지역가입자의 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는 8만 7067원에서 8만 9867원으로 2800원이 각각 오른다. 직장인은 기업이 건강보험료를 같은 금액만큼 부담한다. 2020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은 현행 8.51%에서 10.25%로 인상된다. 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이거나 치매, 뇌혈관 질환 등 노인환자를 지원하는 제도다. 보험료는 건강보험료에 장기요양보험료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 납입분에 포함돼 있다. 장기요양보험료율 인상률은 20.4%로 역대 최대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장기요양보험은 6101억원의 적자를 냈고 올해도 7530억원 적자가 예상돼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가구당 월평균 장기요양보험료는 올해 9069원에서 2204원이 늘어난 1만 2073원이 된다. 건강보험료 부과액 기준 소득 하위 1∼5분위 가구는 488~1341원, 상위 6~10분위 가구는 1716~6955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지원 “조국 영장 기각될 것”

    박지원 “조국 영장 기각될 것”

    “IMF 환란 책임자들 ‘정무적 판단’ 무죄… 조국도 정무 판단”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4일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서 “사상 최초로 보수가 4분열 됐다”고 진단했다. 전날 이재오 전 의원이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은 국민통합연대가 출범한 것을 상기시키며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에 이어 비박·친이계 국민통합연대까지 등장해 보수가 4분화 됐는데, 이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시대정신은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국민통합연대 출범에 덕담을 전한 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말하는 ‘보수대통합’은 박근혜 탄핵 (정당성)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인정하지 않고 ‘도로 박근혜당’으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맥락으로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가 이끄는 우리공화당을 “오직 ‘박근혜 신앙’으로 움직인다”고 비판한데 이어 변혁에 대해선 “바른미래당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애석해했다. “친이·비박 보수통합연대 전날 출범으로 최초의 보수 4분열” “文, 한중일 회담 성과” 기대… “北, ICBM 쓰면 큰 일” 경고 전날 4+1 공조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박 의원은 “현재 지역구 253석을 유지하며, 30석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절묘한 수”라면서 “성탄을 앞두고 산타가 미리 준 선물 같다”고 반겼다. 박 의원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과감하게 양보했고, 한국당도 손해보는 장사가 아닌 수혜자”라고 평가했다.성탄 다음날인 2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심사할 조국 전 법무부장관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선 ‘기각’을 내다봤다. 과거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 재무 관료들이 여론의 지탄을 받으며 직무유기·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정무·정책적 판단이란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은 전례가 있어서다. 박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국장이 골프채나 항공편을 얻어쓴 것을 조사하고 금융위에 통보해 유 전 국장이 결국 사표를 냈다”면서 “나중에 검찰이 수사해보니 유 전 국장 혐의가 더 커진 것이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담에선 ‘상황 진전’이 있을 것으로 박 의원은 기대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대화하는 것을 보면 그 간 (대북 관련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미국과 무역갈등 중인 동시에 북한을 지원하는 관계에 있는 중국 역시 북한 핵을 반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 무장을 할 경우 한국이나 대만 등이 핵을 갖으려 해, 중국이 보유한 핵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박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지금 크리스마스 선물, 연말 선물 운운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하면 큰 일이 날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만나고, 트럼프 대통령도 만나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경고 섞인 호소를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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