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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보험료+연금’ 국민 1인당 부담액 年1000만원 첫 돌파

    ‘세금+보험료+연금’ 국민 1인당 부담액 年1000만원 첫 돌파

    국민 한 사람이 내는 세금과 사회보험료, 공적연금을 합한 부담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추경호 의원실 “작년 1인당 1014만원” 24일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연도별 국세, 지방세, 사회보장기여금 납부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인당 국민부담액은 1014만 1000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조세 수입은 국세 293조 5000억원, 지방세(잠정 집계) 91조 3000억원을 더해 모두 384조 8000억원이었다. 국민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사학연금 등 4대 공적연금과 건강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고용보험·산업재해보험 기여금과 보험료인 ‘사회보장기여금’은 모두 139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6년새 325만원↑… 국민부담률 역대최고 세금과 공적연금, 사회보험료를 모두 합친 524조 4000억원을 지난해 인구(5170만 9000명)로 나누면 1인당 1014만 1000원이 나온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2013년에는 688만 5000원을 부담했지만 해마다 금액이 늘어 2018년에는 981만 7000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부담액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국민부담률도 지난해 27.4%로 역대 최고였다. 2014~2018년에는 1인당 국민부담액이 전년 대비 4.6~9.0%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지난해는 부담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3.3%로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이는 경기 부진으로 기업 실적이 나빠지면서 세수가 전년과 비슷하게 걷힌 영향이다. 부담액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복지 수요가 커지고 이에 따라 사회보장기여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핵 억제력 강화”… 김정은, 美 보란 듯 핵카드 꺼냈다

    “핵 억제력 강화”… 김정은, 美 보란 듯 핵카드 꺼냈다

    SLBM·신종 단거리 미사일 배치 가능성 美 적대정책 맞서 정면돌파 전략 메시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1일 평남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나타나 ‘건강이상설’을 불식한 김 위원장이 22일 만에 다시 등장해 내놓은 메시지가 ‘핵전쟁 억제력 강화’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북한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지도한 회의에서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고 전략무력을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고 24일 보도했다. 또 “포병의 화력 타격 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중대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보도해 신종 단거리 미사일의 배치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 대화가 본격화한 2018년 이후 북측은 ‘핵전쟁 억제력 강화’ 표현 사용을 자제했지만,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부터 북한 매체에 관련 표현이 이따금 등장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방과학원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발표하며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이어 당 전원회의에서 ‘새 전략무기’를 예고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미국의 적대 정책에 맞서 ‘정면 돌파전’을 선언한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미 대화 경색 국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과 신종 단거리 미사일의 실전배치 등 무력 증강에 힘을 쏟는 수순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승진 인사도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2014년 이후 공석이었던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엔 미사일 개발의 핵심 인물인 리병철 군수공업부장이 선출됐다. 포병국장 출신인 박정천 총참모장은 차수 칭호를 달았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북미 핵협상 경색 국면에서도 자신의 전략을 쉽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라며 “다만 경제 중심의 정면 돌파전이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어려움을 겪으면서 안보적 성과로 경제 성과의 부족분을 메우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속보] ‘나눔의 집’ 직원들 “제보자 몰아내려 혈안”

    [속보] ‘나눔의 집’ 직원들 “제보자 몰아내려 혈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경기 광주시)’의 후원금 운용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인 측이 제보자를 업무에서 배제하려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더 심화하고 있다. 김대월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게 진위를 확인하고 상응한 조처를 하겠다고 했지만, 약속과 달리 공익제보자들을 몰아내고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법인 측이 공익제보자 가운데 한 명인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70억원이 넘는 후원금 계좌의 관리 권한을 지난달 말 새롭게 법인이 채용한 직원에게 넘기라고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법인 상임이사가 지난 22일 직접 찾아와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업무를 넘기라. 이는 광주시의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 같은 지시가 광주시의 감사 결과에 포함된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법인 측이 우호적인 영양사와 요양보호사를 동원해 공익제보자들이 할머니들과 대화하는 것을 막고 있으며 공익제보자들이 접근하는 것을 물리력을 행사해 막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나눔의 집 시설장인 안신권 소장은 “광주시가 지난달 2∼3일 나눔의 집에 대해 실시한 지도검검 등에서 ‘법인’과 ‘시설’의 회계 업무를 분리하라고 지적해 이를 위해 법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한명 보강했다”며 “(공익제보자인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업무를 공유하라고 했지 업무에서 손을 떼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나눔의 집, ‘후원금 의혹’ 제보자 몰아내려 혈안이다”

    “나눔의 집, ‘후원금 의혹’ 제보자 몰아내려 혈안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경기 광주시)’의 후원금 운용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인 측이 제보자를 업무에서 배제하려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더 심화하고 있다. 김대월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게 진위를 확인하고 상응한 조처를 하겠다고 했지만, 약속과 달리 공익제보자들을 몰아내고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법인 측이 지난달 말 채용한 공익제보자 가운데 한 명인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70억원이 넘는 후원금 계좌의 관리 권한을 지난달 말 새롭게 법인이 채용한 직원에게 넘기라고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법인 상임이사가 지난 22일 직접 찾아와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업무를 넘기라. 이는 광주시의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 같은 지시가 광주시의 감사 결과에 포함된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법인 측이 우호적인 영양사와 요양보호사를 동원해 공익제보자들이 할머니들과 대화하는 것을 막고 있으며 공익제보자들이 접근하는 것을 물리력을 행사해 막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나눔의 집 시설장인 안신권 소장은 “광주시가 지난달 2∼3일 나눔의 집에 대해 실시한 지도검검 등에서 ‘법인’과 ‘시설’의 회계 업무를 분리하라고 지적해 이를 위해 법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한명 보강했다”며 “(공익제보자인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업무를 공유하라고 했지 업무에서 손을 떼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직원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엄정하고 불편부당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제보한 직원들에게 어떠한 불이익 조치도 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눔의 집 법인의 법률대리인인 양태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 “나눔의 집은 올해 초부터 제기된 부당 운영 의혹들에 대해 객관적인 진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월 스스로 광주시에 감사를 요청했다”며 “내부고발 직원들의 말을 경청하고 협력할 것이며 후원금 운용 등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23년을 유타 재즈에만 제리 슬로언 78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23년을 유타 재즈에만 제리 슬로언 78세에

    그가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 사령탑을 23시즌 지키는 동안 다른 팀의 사령탑 교체는 모두 245차례 있었다. 감독 경력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없었던 다섯 팀, 샬럿과 멤피스, 토론토, 올랜도, 미네소타 등이 리그에 가세해 있었다. NBA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몸짓과 날카로운 눈초리, 냉정한 표정 하나하나까지 다 기억할 제리 슬로언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78. 유타 구단은 이날 “슬로언 전 감독이 2015년부터 파킨슨병과 치매에 맞서 투병했는데 스러지고 말았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일리노이주 태생인 고인은 1965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볼티모어 뷸렛츠(현 워싱턴 위저즈)에 지명돼 가드로 11시즌을 뛰며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됐고 수비 베스트 5에도 네 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명성을 누렸다. 1976년 은퇴한 그는 이듬해 모교인 에번스빌 대학 코치를 맡았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횡액을 모면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닷새 만에 사퇴했는데 그 해 12월 에번스빌대 선수단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이었다. AP 통신은 “만일 슬로언 감독이 에번스빌대를 그만두지 않았다면 그 비행기에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1978년 시카고 불스 코치가 됐고, 1979~1980시즌 시카고 감독을 거쳐 1988~1989시즌부터 유타 지휘봉을 잡았다. 그 뒤 2010~2011시즌까지 23시즌 유타를 이끌어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1996~1997시즌과 다음 시즌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에 나란히 2승 4패로 우승을 양보했다. 이때 유타 주축 선수가 칼 말론, 존 스톡턴이었는데 둘은 픽 앤 롤 플레이란 것을 처음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1989년부터 2003년까지 15년 연속(통산 20차례) 유타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고 승률이 5할에 이르지 못한 시즌은 2004~2005시즌(26승 56패) 한 번뿐이었을 정도로 지도력을 발휘한 그는 2009년 농구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헌액식 소감을 통해 각광 받는 일은 “내겐 너무 벅찬 일”이라고 밝힐 정도로 스스로를 드러내는 일은 코트 안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여겼다. 디비전 우승만 일곱 차례였다. NBA 정규리그 통산 기록은 1221승 803패다. 2010년까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사령탑에 있었던 돈 넬슨(1335승), 레니 윌킨스(1332승), 그레그 포포비치 현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1272승)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한 팀에서 23년 연속 감독을 지낸 것은 NBA 사상 두 번째다. 최고 기록은 포포비치의 24시즌 연속이다.유타 구단의 성명이 “제리 슬로언은 유타 재즈와 늘 동의어일 것이며 그는 영원히 유타 재즈 조직의 일부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한 것은 과장된 것이 전혀 없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고인을 “NBA에서 가장 존경 받고 존중 받는 레전드 가운데 한 명”이라며 “그는 한 팀에서 1000경기를 승리한 최초의 감독이었으며 자신을 농구 명예의전당에 헌액되게 만든 가장 결정적 자질이었다. 꾸준함, 규율을 준수하고, 선수들을 몰아붙이며, 이타심을 발휘했으며 우리는 그의 인간애, 친절함, 존엄과 품격에 많은 것을 빚졌다”고 추모했다. AP 통신은 색다르게 고인처럼 우승 한 번을 차지하지 못한 4대 프로 스포츠의 사령탑과 코치 베스트 10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조지 칼, 빌리 리, 마티 쇼텐하이머, 팻 퀸, 돈 넬슨, 알 로페스, 마브 레비, 더스티 베이커, 버드 크랜트 등이다. 순서는 10위부터 위로 올라가는데 슬로언은 역시 세 번째였다. 고인은 이제 반세기를 함께 하고 2004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바비와 함께 저하늘에 있게 됐다. 두 번째 NBA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서부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한 뒤 첫 사랑 바비의 손을 잡고 라커룸에 들어간 일은 지금도 유명하다. 당시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바비는 “이 남자가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나 싶었다. 농구에 관한 한 가족들이 엮이길 결코 원치 않았던 사람이었는데, 날 라커룸에 데리고 들어가고 구단 버스에도 태웠다”고 털어놓았다. 유방암에 걸린 아내가 첫 파이널 도전에 실패한 뒤 실의에 빠진 자신을 일으켜 세운 것처럼 파이널을 앞둔 선수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자동차사고 몇대 몇!] ⑮골목길 사고…우회전 vs 직진 vs 불법주차 과실은?

    [자동차사고 몇대 몇!] ⑮골목길 사고…우회전 vs 직진 vs 불법주차 과실은?

    2018년 한 해 동안 총 21만 71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2702만 3553대) 기준으로 100대당 1대꼴로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한순간의 방심과 예상치 못한 상대방 차량의 돌발 행동 등으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일단 사고가 났다면 상대방 차량과 과실 비율을 따지는 일도 중요하다. 서울신문은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와 함께 자주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과실 비율 산정 기준과 그 결과를 소개하는 ‘자동차사고 몇대 몇!’ 기사를 연재한다. A씨는 2017년 8월 경기 용인시의 한 주택가 이면도로 삼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우회전을 하는데 오른쪽에서 직진하던 B씨의 차량과 충돌한 것이다. 보험사 직원들이 사고현장에 출동하더니 A씨의 과실 비율을 70%라고 안내했다. A씨는 억울했다. 삼거리에 불법주차 차량이 있어 우회전을 할 때 B씨의 차가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보험사가 계산한 과실 비율을 받아들일 수 없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접수했다. A씨의 과실 비율은 얼마로 결정됐을까.23일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에 따르면 이 사건의 과실 비율은 A씨가 70%, B씨가 30%로 최종 결정됐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는 차량은 서행 및 일시정지 의무가 있는데 A씨가 이를 지키지 않은 게 사고의 주된 원인이어서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신호등이 없고 교통정리를 하지 않는 교차로에서는 서행할 주의의무가 있다. 서행이란 차를 즉시 멈출 수 있는 정도의 느린 속도를 말한다. 운전자는 좌우를 확인할 수 없는 교차로에서는 일시정지한 뒤 다시 출발해야 한다. 또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 동시에 들어가려는 차량의 운전자는 우측 도로의 차에 진로를 양보해야 한다. A씨는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 진입했고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시야가 제한돼 교차로의 좌우를 확인할 수 없었다. 즉 A씨는 교차로에 들어서기 전에 서행을 하거나 일시정지해 좌우를 살필 의무가 있었지만 지키지 않았다. A씨는 오른쪽에서 직진하던 차량에게 진로를 양보할 의무도 지키지 않고 그대로 우회전을 했다. B씨에게도 책임이 있다.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B씨도 시야가 제한되긴 했지만 교차로에 들어설 때 서행이나 일시정지를 하지 않아서다. 만약 B씨가 서행이나 일시정지를 했다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B씨도 앞과 좌우를 주시할 의무를 지키지 않고 교차로에 진입했기 때문에 사고 발생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A씨와 B씨 외에도 이 사고에 책임을 져야 하는 운전자는 또 있다. 불법주차 차량의 운전자다. 사고 현장에 불법주차를 해 A씨와 B씨의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일단 사고 과실 비율은 A씨와 B씨가 7대 3으로 정해졌지만 A씨와 B씨는 불법주차 차량 운전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통 이런 경우엔 불법주차 차량이 전체 과실의 10~20%를 책임진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방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협조” 요청에 군위군, “공동 후보지 불가”

    국방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협조” 요청에 군위군, “공동 후보지 불가”

    경북 군위군이 주민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곳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 신청을 해달라는 국방부 요청을 거부했다. 군위군은 22일 국방부에 ‘소보지역 유치 신청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군위 소보는 의성 비안과 함께 묶인 통합신공항 공동 후보지로 지난 1월 군위·의성 주민투표에서 군위 우보 단독 후보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곳이다. 그러나 군위군은 “의성지역 주민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군위 주민 찬성률이 높은 곳에 대해 유치 신청을 한다”며 국방부에 우보 지역에 통합신공항을 유치하겠다고 신청했다. 이에 국방부가 지난 21일 ‘단독 후보지는 대구군공항 이전부지선정위원회에 상정되더라도 부적합 판단이 예상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자 반발한 것이다. 군위군은 또 국방부가 단독 후보지에 부적합 판단을 예상한 것이 군공항이전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선정위원회 개최 등 법적 절차 진행을 요구했다. 앞서 군위군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군민 74%가 반대하는 소보 유치 신청을 할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최근 대구경북 국회의원 당선인 등을 중심으로 답보상태에 놓인 통합신공항 이전사업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를 위해 향후 군위군에 양보를 요구하는 압박이 가해질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됐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전부지 선정에서 얽힌 매듭을 풀기 위해서는 국방부가 조속히 선정위원회를 열어 후속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웅동학원 채용비리’ 조국 동생에 돈 전달한 공범들 2심도 실형

    ‘웅동학원 채용비리’ 조국 동생에 돈 전달한 공범들 2심도 실형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에게 교사 채용의 대가로 뒷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공범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 유석동)는 22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조모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박씨에게 3800만원, 조씨에게는 2500만원의 추징금도 함께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1심 판결이 무겁다고 하지만 주장하는 사정들은 이미 원심에서 고려된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에서 공정과 정의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가치“라며 이들의 항소를 기각했다. 박씨와 조씨는 2016년과 2017년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부모에게 돈을 받아 조 전 장관 동생에게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웅동학원 채용 비리 의혹 두 건에 모두 관여해 채용 대가로 2억 1000만원을 받아 수수료를 챙기고 조 전 장관 동생에게 1억 8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배임수재)와 교사 채용 필기시험 문제지를 유출한 혐의(업무방해), 조 전 장관 동생과 공모해 조씨를 필리핀으로 도피시킨 혐의(범인도피) 등을 받았다. 앞서 1심에서는 이들과 조 전 장관 동생 조권씨와의 공범관계를 인정하며 실형이 선고됐다. 웅동학원 사무국장을 지낸 조씨도 채용비리 의혹과 함께 허위 소송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발의 건수 열 올린 의원님들, 10건 중 6건 쓰레기통으로

    발의 건수 열 올린 의원님들, 10건 중 6건 쓰레기통으로

    1년차 57%, 4년차 68% 상임위 계류 한 명당 평균 70건… 600건 넘기도 “의원 평가 때 발의 개수 넣지 말아야” 20대 국회의원들이 임기 4년간 내놓은 법안 10건 중 6건은 상임위원회 논의조차 제대로 거치지 못하고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년차 때 발의된 법안은 3분의2 이상 그대로 버려지게 됐다. 입법의 완성보다 ‘발의 건수’에 매몰된 의원들이 무책임하게 ‘쏟아내기식 발의’를 한 결과로, 21대 국회에서 원활한 입법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법안의 양보다는 질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1일 서울신문이 국회 의안정보 시스템을 통해 20대 국회의원 연차별 발의 법률안(의원 및 위원장 발의안)과 상임위 계류 건수를 분석한 결과 1년차(2016년 5월 30일~2017년 5월 29일)에는 6428건의 법안이 발의됐다. 2년차 6247건, 3년차 6435건, 4년차 3935건이었다. 의원 발의 법안은 뒤에 나온 것일수록 처리 비율이 낮았다. 임기 종료를 앞둔 현재 1년차 발의 법안은 57.1%(3672건)가 상임위에 계류 중인 반면 2년차 법안은 60.4%(3776건), 3년차 법안은 66.5%(4279건), 4년차 법안은 67.6%(2661건)가 상임위에 걸려 있다. 이들 법안은 오는 29일 20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면 모두 폐기된다. 또 20대 국회의원들은 한 명당 평균 70건을 대표발의했다. 의원 중에는 600건이 넘는 법안을 내놓은 경우(민생당 황주홍)도 있었다. 매주 법안 3개를 만든 셈이다. 그러나 대표발의 법안 통과율이 50%가 넘는 의원은 16명에 불과했다. 발의 건수가 폭증하면서 법안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국회 입법조사관들의 업무 강도는 더욱 세졌다. 18개 상임위에 속한 입법조사관 156명은 지난 4년간 1인 평균 148건에 달하는 법안을 검토했다. 이에 의원 활동을 평가하는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보좌진은 “의원 평가 항목에 법안 발의 개수를 두는 한 이런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라며 “단순 건수가 아니라 법안의 필요성, 본회의 통과 여부, 사회적 관심도 등 다면적 요소로 평가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0455@seoul.co.kr
  • 美 식당서 마스크 착용놓고 실랑이하다 또 총기난사…왜 이럴까?

    美 식당서 마스크 착용놓고 실랑이하다 또 총기난사…왜 이럴까?

    마스크 착용을 놓고 벌어진 실랑이가 총기 난사로까지 이어졌다. 21일(현지시간) NBC뉴스는 얼마 전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식당에서 주방장에게 총을 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14일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의 한 와플가게에서 벌어졌다. 이날 가게를 찾은 켈빈 왓슨(27)은 마스크가 없어 음식 주문을 하지 못했다. 가게 종업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 음식을 제공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포장을 부탁했지만 규정상 그럴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발걸음을 돌린 왓슨은 잠시 후 마스크를 들고 다시 가게에 나타났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계속해서 거부한 채 음식을 내놓으라고 닦달했다. 종업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그는 카운터에 권총을 꺼내놓고 주방장을 위협하기까지 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왓슨은 주방장에게 “지금 당장이라도 네 머리를 날려버릴 수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다행히 왓슨의 친구가 그를 진정시키며 상황은 악화하지 않았고, 그가 떠난 뒤에야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주방장은 고소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다음날 밤, 왓슨이 또다시 가게를 찾았다. 이번에도 ‘노마스크’ 차림이었다. 놀란 주방장은 당장 가게에서 나가라며 그를 내쫓았고, 쫓겨난 왓슨은 건물 뒤편에 난 문으로 몰래 가게 안으로 들어가 주방장을 폭행했다. 급기야 주먹을 피해 도망가는 주방장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가슴에 총을 맞은 주방장은 병원 치료를 받고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왓슨을 1급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으며,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지 못한 왓슨은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콜로라도주는 8일을 기점으로 자택격리령이 만료됐다. 다만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그러나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마스크 착용을 원체 꺼리는 미국인들의 심리 때문에 관련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2일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대형마트 경비원이 폭행을 당해 팔이 부러졌으며, 13일에는 마스크 때문에 편의점 직원과 옥신각신하던 손님이 난동을 부린 일이 있었다. 미시간주 마트 경비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을 제지했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마스크가 곧 ‘항복’의 의미라는 생각이 미국인에게 내재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에이브럼스 뉴욕대 교수는 “일부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쓰는 것은 공포를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남들에게 ‘겁을 먹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생각해 강함을 보여주려고 거부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자유의 박탈로 여기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임상심리학자 스티븐 테일러는 “사람들은 뭘 하라고 하면 그 조치가 자신을 보호한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저항하게 된다”면서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아로노프 밴더빌트대 교수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반대파에겐 이런 일시적 지침도 너무 큰 양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헷갈리는 당국 지침도 문제다. 아예 ‘노마스크’를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식 석상마다 마스크 없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경제재개 현장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식당에 들러 빈축을 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커스단과 동물원에서 ‘포로의 삶’ 살던 두 암수사자의 사연

    서커스단과 동물원에서 ‘포로의 삶’ 살던 두 암수사자의 사연

    6살 수사자 ‘루크’는 우크라이나 서커스단에서 가로세로 1.5m의 좁은 우리에 갇혀 비참한 생활을 했다. 다른 동물과 교류 없이 그저 관중 앞에서 묘기를 부리는 게 일상의 전부였다. 5살 암사자 ‘푸쿠’는 남아프리카의 한 체험동물원에서 태어났다. 유독 몸이 약했고 사육동물이 흔히 앓는 고관절 질환 때문에 고생했다. 다른 수컷의 잦은 공격으로 적대감이 심해 늘 혼자였다.외로운 포로의 삶을 살던 두 암수사자는 올해 초 남아프리카의 사자보호구역에서 처음 만났다. 두 마리 모두 다른 사자와 제대로 교류한 경험이 없었기에 사육사들의 걱정이 컸다. 특히 암사자 ‘푸쿠’의 건강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태어난 동물원에서 우크라이나로 옮겨진 푸쿠는 서식지에서 밀렵꾼의 습격을 받았다. 다른 5마리의 사자를 독살하고 신체 부위를 훼손한 밀렵꾼들은 푸쿠가 지금의 보호구역으로 오기 전까지 두 차례나 더 급습했다. 구조대는 아사 직전에 놓인 푸쿠를 구출해 올 2월 남아공 보호구역으로 옮겼다.사육사 안디 리벳은 “처음 보호구역에 왔을 때 푸쿠는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심지어 발로 먹이를 집을 수도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몸이 너무 약해 다른 사자와 함께 두었다가 큰일이 날 것만 같았다”라고도 말했다. 수컷에 대한 적대감도 여전했다. 그녀는 “5~6살쯤이면 사자는 이미 생활방식이 굳어져 새로 교제를 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호구역으로 온 사자를 계속 혼자 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사육사는 “사자 역시 사회적이고 사교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살 수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두 마리 모두 기력을 되찾고 나면 서로를 해칠 가능성도 높아 보호구역 입소 초반이 어쩌면 친구를 사귈 유일한 기회일 수도 있었다.사육사들은 루크와 푸쿠의 만남을 추진해보기로 했다. 필요하다면 둘을 분리할 준비를 하며 긴장된 분위기 속에 모든 움직임을 주시했다. 놀랍게도 조마조마한 사육사들과 달리 두 암수사자는 단번에 친해졌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울타리 옆에서 만난 두 사자는 마치 원래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던 것처럼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뜻밖의 일이었다. 사육사는 “운이 좋았다. 두 사자는 집고양이처럼 서로를 치고받고 핥으며 장난을 즐긴다. 어느 한쪽이 우세하지도 않고 먼저 먹이를 먹으려 나서지도 않으며 양보하는 좋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친구가 생긴 덕일까. 두 마리 모두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보호구역 관계자는 “제대로 먹지도 못하던 푸쿠는 이제 달릴 수 있게 됐다. 루크도 완벽히 무리 생활에 적응했으며 점점 강해지고 있다”면서 “영화 ‘라이언킹’ 속 심바와 닐라 같은 두 암수사자는 앞으로 평생을 함께할 것”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설] 노사정, 실업 위기 극복에 힘써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첫 회의가 어제 열렸다. 노동계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경영계에서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참석했다.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한 노사정 대화는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이다. 그만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고용한파가 심각하다는 뜻으로 이번에 시작된 사회적 대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일시 휴직자는 148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만명 늘었다. 지난 3월에는 일시 휴직자가 160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6만 명 늘어 일시 휴직자의 규모나 증가 폭 모두 1983년 7월 관련 통계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시 휴직자는 직장이 있어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일주일에 한 시간도 일하지 못한 경우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취업자도 지난 3월 19만 5000명, 4월 47만 6000명씩 1년 전보다 줄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어제 코로나19가 국내에서는 상반기부터, 전 세계에서는 하반기부터 잠잠해지고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경우 한국 경제가 올해 0.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ㆍ-1.2%), 골드만삭스(-0.7%)의 전망보다는 높지만 KDI도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역성장(-1.6%)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부문에서 ‘55만개+α’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공공부문 일자리는 연속성이 낮아 민간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22년 만에 마주 앉은 노사는 한발씩 양보해서 실업 위기를 넘길 방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 특히 일용직,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안전망 확대가 시급하다. 현재 노동계는 해고 금지 의무화를 포함한 고용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경영계는 어려움에 처한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고용과 노동시간의 유연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각자 주장만 고집해서는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노사는 함께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 등으로 일자리를 유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정부는 앞서 코로나19에도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기술개발과 수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했는데 현장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실효성 있는 세부 정책을 계속 내놔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에 노사정 모두 책임을 지고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자세로 상생을 위한 접점을 찾기를 바란다.
  • [사설] 막 내리는 ‘최악 국회‘, 21대 국회는 반면교사 삼아라

    20대 국회가 어제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n번방 방지법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법,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등 100여개의 법안들을 의결했지만, 각종 법률안 1만 5000여건은 폐기됐다. 4년간 발의된 2만 4081건의 법안 가운데 8819건이 처리돼 법안 처리율은 36.5%에 그쳤다. 19대 국회의 41.7%에도 못 미치는 역대 최저, 최악의 성적표이다. 20대 국회를 역대 최악이라 하는 이유는 비단 저조한 법안 처리 때문만이 아니다. 4년 임기 내내 충돌과 공전을 반복하면서 국민의 눈높이를 크게 벗어난 의정활동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임기 초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사상 초유의 일을 겪으며 깊어진 갈등의 골은 끝끝내 메우지 못했다. 지난해 말부터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는 사생결단하는 극한 대립의 연속이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이른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는 몸싸움과 욕설이 난무하는 동물국회를 연출했다. 국회선진화법을 도입한 지 7년 만에 의원들 스스로 이를 무력화시키며 무더기로 고소·고발됐다.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갈등 때에는 양분된 국민을 오히려 국회가 부추기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배신한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오는 30일 임기를 시작하는 21대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 최소한 유권자를 부끄럽게 했던 20대 국회처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개정 선거법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졸속·부실 입법, 포퓰리즘적 의정활동 등을 경계해야 한다. 180석의 거대 여당은 힘자랑이 아닌 설득과 타협, 양보의 정치력을 보여 줘야 한다. 당리당략을 고집하며 세 대결로 현안을 해결하려 들면 동물국회는 언제든 재현될 수밖에 없다. “보수와 진보가 함께 가는 것이 정치”라는 문희상 20대 국회의장의 조언은 귀에 담을 만하다.
  • “경북에 국립보훈요양원 건립해야”…이철우 경북지사 보훈처장에 건의

    “경북에 국립보훈요양원 건립해야”…이철우 경북지사 보훈처장에 건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안동 임청각을 찾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에게 도내에 국립보훈요양원을 건립해 달라고 건의했다. 경북권 국가보훈요양원이 대구 달성군 하빈면에 있어 도내 국가유공자들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또 보훈요양원을 도내에 새로 건립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65세 이상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 인구 급증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는 올해 6·25 및 월남전 등 참전유공자 수당을 월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하고 독립유공자·유족 의료비 지원 한도를 연간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올리는 등 국가유공자 예우를 크게 강화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67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고 6·25전쟁에서는 낙동강 방어선을 죽음으로 지켜낸 호국의 성지”라며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이 존경받고 예우받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에이치스토리컨설팅, ㈜에이치스토리로 상호 변경 및 CI 개편

    ㈜에이치스토리컨설팅, ㈜에이치스토리로 상호 변경 및 CI 개편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역사·문화 콘텐츠 기업인 ㈜에이치스토리컨설팅이 ㈜에이치스토리로 상호를 변경하고 CI를 개편했다.에이치스토리는 ‘보다 이로운 문화’라는 슬로건을 걸고 인문학을 중심으로 역사, 철학, 문학, 신화 등에 숨겨진 핵심 이야기를 소재 삼아 정확하면서 유머러스하게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에이치스토리(H Story)의 핵심 키워드는 ‘Humanity·Heritage·Humor’로 사람, 관계, 역사, 유머, 유쾌함, 환영, 사다리, 문, 연결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간의 삶을 보다 이롭게 하는 것들은 관계 속에서의 ‘함께·협력·협동’이라고 강조하는 에이치스토리는 새롭게 개편한 CI에 기업의 가치를 반영해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에이치스토리는 시간과 공간, 너와 나로 잘 맞물려 보다 이로운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을 새로운 CI의 ‘톱니바퀴’로 형상화했다. 에이치스토리의 새로운 CI 속 톱니바퀴를 이루는 기본 요소 톱니는 ‘사람’을 상징하는 것으로, 톱니가 잘 맞물려 바퀴가 세상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유선형으로 형상화해 나타냈다. 더불어 H의 글자 형태는 ‘나와 나’를 의미하는 ‘I-I’로 표현했으며, 두 사람이 서로 손을 맞잡고 즐겁게 춤추는 모습을 운동감 있게 나타내 역동성과 진취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또한 에이치스토리의 새로운 CI는 빨강, 초록, 검정, 하양의 색상을 사용해 에이치스토리만의 색깔을 전달한다. 빨강은 강렬한 열정과 관계의 중심에서 최선을 다하는 내재적 힘을 표현하며, 초록은 나무들이 한데 어우러지고 서로 적당한 거리 안에서 태양 빛을 누릴 수 있도록 양보하는 숲 생태계의 자연 원리를 표현한다. 검정과 하양은 본질의 바탕을 이루어 내 다른 색상을 더욱 빛나게 하는 색상으로 안정감을 지닌 조력자를 표현하고자 했다. 한편 에이치스토리는 에듀테인먼트 브랜드인 ‘쏭내관의 재미있는 史교육현장’을 운영하며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휴머니즘과 유머를 사람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하게 전달하고 있다. 에이치스토리는 체험학습의 운영과 해설사 양성, 파견, 콘텐츠 개발 등의 교육사업을 비롯해 역사 유적지를 여행하고 답사하는 관광사업, 유적지 공간을 운영하고 행사 대행을 하는 등 문화기획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역사 문화 콘텐츠기업이다. 더불어 에이치스토리는 전문 인문학 콘텐츠 기획사로서 수원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등의 사업파트너로서 안정적인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다양한 지역의 인문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 활력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에이치스토리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사업 활동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병석, 삼수 끝에 21대 첫 국회의장 사실상 확정

    박병석, 삼수 끝에 21대 첫 국회의장 사실상 확정

    21대 국회 최다인 6선…입법 수장 영예 더불어민주당의 최다선(6선)인 박병석(68·대전 서구갑) 의원이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여야 통틀어 21대 국회 최다선이기도 한 박 의원은 당내 경선 ‘삼수’ 끝에 입법 수장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됐다. 민주당이 맡는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놓고 박 의원과 추대 협의를 벌인 김진표 의원은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경선에서 정세균·문희상 후보에 이어 3위에 머물렀고, 후반기 경선에서는 문희상 후보에 패했다. 박 의원은 대전고, 성균관대를 나와 중앙일보에 입사해 홍콩특파원과 경제부장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9년에는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낸 뒤 2000년 16대 국회에 입성해 대전에서 내리 6선을 했다. 2012년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부의장을 맡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회의장단 박병석·김상희 ‘합의 추대’ 가닥

    국회의장단 박병석·김상희 ‘합의 추대’ 가닥

    김진표 “오늘 오전 최종 결정 말씀드릴 것” 추대 땐 김진표 ‘후반기’ 맡을 가능성 커 부의장 출마 저울질 변재일은 불출마 밝혀더불어민주당이 19일부터 이틀간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경선 등록을 시작한 가운데 ‘합의 추대’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최다선인 6선 박병석(68) 의원과 5선에 당내 현역 중 최고령인 김진표(73) 의원은 전날 밤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부의장 선거에서는 출마가 유력했던 변재일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첫 여성 의장단’을 기치로 내건 김상희 의원 추대가 사실상 확정됐다. 당내에서 과열경쟁에 따른 잡음을 막기 위해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된 가운데 전날 밤 회동과 관련해 김진표 의원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제 박병석 의원을 만나 서로 입장을 확인했다”며 “내일 오전 중 최종 결정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경선 의지가 확고했지만, 의장 선거만큼은 추대로 해결하자는 당내 중진들의 권유에 따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은 원내 1당 최다선이 맡는 게 관례다. 일각에서는 박 의원이 김 의원의 양보로 전반기를 맡고 김 의원이 후반기를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당내 5선이 다수라서 김 의원이 후반기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부의장은 김상희 의원 추대로 사실상 결정됐다. 출마가 유력했던 변 의원이 이날 불출마의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을 만나서 여성 부의장이 탄생하려는 상황에서 내가 찬물을 끼얹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는 뜻을 전했고 대신 후반기 의장단 선출 시 도와달라고 하며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의원은 후보 등록과 동시에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출마 선언문’에서 “73년 만에 본회의장 의장단석에 여성이 서는 것은, 정치가 ‘남성과 여성이 함께하는 것’임을 보여 주는 상징”이라며 “이 상징은 우리 사회가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의장단 경선을 앞두고 지금까지 경선 후보자들에게 요구하지 않았던 출마 슬로건과 공약 등을 담은 ‘선거 공보물’을 제출받고 있다. 당내 의장단 후보 경선은 25일 열린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낙연 출마하면 나는 불출마”… 싱거워지는 與 당권 경쟁

    “이낙연 출마하면 나는 불출마”… 싱거워지는 與 당권 경쟁

    ‘경쟁 부담’ 다른 주자들도 李 결심에 촉각 친문 지지 받는 홍영표는 출마의지 강해 김부겸·김영춘, 당권보다 대권 도전 관측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오는 8월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당대표를 노리던 의원들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경쟁 구도가 정리되는 모양새다. 송영길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총리의 출마 여부가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좀더 상황을 보고 있다”며 “(이 위원장) 본인께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곧 (출마 여부를) 정리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만나 뵙기로 했다”며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내용을 정리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의 발언은 이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 의지를 밝히면 본인은 불출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송 의원은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전 총리가 출마하면 나는 불출마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당권 주자들도 이 위원장의 결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위원장이 유력 대선주자로서 당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경쟁 자체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원내대표를 지낸 우원식 의원은 통화에서 “180석이라는 지지를 받은 민주당이 어떤 노선을 밟고 민생·사회 개혁을 해야 할지 전당대회에서 논의해 봐야 한다”며 “이 위원장이 어떤 결정을 할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 등을) 이야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 의원은 당권 도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홍 의원이 친문(친문재인) 지지를 받고 당대표에 도전할 텐데 이 위원장이 친문과 협의하지 않고 나서게 되면 홍 의원도 양보 없이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잠룡으로 꼽히는 김부겸·김영춘 의원은 당권보다는 대권 직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린 상황에서 이 위원장은 조만간 입장 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늦지 않게 제 입장을 밝혀야 하지 않겠나”라며 “(늦게 입장을 밝혀)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면 (입장 발표를 할 때까지의 시간이) 길지 않은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과 가까운 이개호 의원은 이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이) 당내 세력 분포랄까 그런 게 비교적 다른 분들에 비해 취약하다는 등의 지적을 늘 받아 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상희 헌정 첫 여성 부의장 ‘합의추대’ 가닥

    김상희 헌정 첫 여성 부의장 ‘합의추대’ 가닥

    김상희 헌정 첫 여성 의장단 유력 김진표·박병석 회동했지만 결론 못내더불어민주당이 19일부터 이틀간 21대국회 전반기 의장단 경선 등록을 시작한 가운데 ‘합의 추대’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최다선인 6선 박병석(68) 의원과 5선에 당내 현역 중 최고령인 김진표(73) 의원은 전날 밤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출마가 유력했던 변재일 의원이 불출마 선언하면서 ‘첫 여성 의장단’을 기치로 내건 김상희 의원 추대가 사실상 확정됐다. 당내에서 과열경쟁에 따른 잡음을 막기 위해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된 가운데 전날 밤 회동과 관련, 김진표 의원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제 박병석 의원을 만나 서로 입장을 확인했다”며 “내일 오전 중 최종 결정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경선 의지가 확고했지만, 의장 선거만큼은 추대로 해결하자는 당내 중진들의 권유에 따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은 원내 1당 최다선이 맡는 게 관례다. 일각에서는 박 의원이 김 의원의 양보로 전반기를 맡고 김 의원이 후반기를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당내 5선이 다수라서 김 의원이 후반기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부의장은 김상희 의원 추대로 사실상 결정됐다. 출마가 유력했던 변 의원이 이날 불출마의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변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김 의원을 만나서 여성 부의장이 탄생하려는 상황에서 내가 찬물을 끼얹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아보인다는 뜻을 전했고 대신 후반기 의장단 선출 시 도와달라고 하며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의원은 후보 등록과 동시에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출마 선언문’에서 “73년 만에 본회의장 의장단 석에 여성이 서는 것은, 정치가 ‘남성과 여성이 함께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이 상징은 우리 사회가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의장단 경선을 앞두고 지금까지 경선 후보자들에게 요구하지 않았던 출마 슬로건과 공약 등을 담은 ‘선거 공보물’을 제출받고 있다. 당내 의장단 후보경선은 25일 열린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국정 감시·민심 수렴 역할 필요… ‘문만 연 국회’ 극복해야

    국정 감시·민심 수렴 역할 필요… ‘문만 연 국회’ 극복해야

    민주 ‘일하는 국회법’ 명분 확보 의지 강해 개의 의무화·참석률 제고 입법 효율 방점 “자칫 與 독주 법안 처리로 왜곡돼선 안 돼” “법안 숙의 과정 거친 후 표결 원칙 세워야” “설득·양보로 합의 이끌고 관례 존중 중요” 20대 국회가 임기 내내 여야 간 극심한 대립으로 파행을 겪은 만큼 21대에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단독 법안 처리가 가능한 177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은 제일 먼저 ‘일하는 국회법’을 통과시켜 대의 명분부터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다만 여당만의 일하는 국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법안의 한계와 보완점도 꼼꼼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목소리는 2008년 7월 취임한 18대 김형오 국회의장 시절부터 꾸준히 제기됐지만 국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법제화하지 못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미래통합당 정병국(5선) 의원이 지난 3월과 4월 각각 대표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에 이러한 내용들이 반영돼 있다. 두 안에는 정기 국회가 열리지 않는 달에는 매달 임시국회를 열고,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는 내용을 공통으로 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문 의장 안에는 불출석에 대한 징계와 법제사법위원회 체계, 자구 심사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정 의원 안에는 신속한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의 선거 절차를 법제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회의 개의를 의무화하고 참석률을 높이는 개정안은 입법 효율성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정쟁으로 인해 공전을 되풀이하는 국회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하는 국회법이 자칫 여당 독주의 법안 처리로 왜곡돼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또 국회 출석률에만 치중할 경우 자칫 국정 감시, 지역 민심 수렴 등 다른 역할에 소홀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 역할은 크게 입법과 국정 통제, 국민의사 수렴 등 세 가지”라며 “일하는 국회라는 명분하에 정부 견제 역할을 소홀히 하면 자칫 여당 독주로만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통합당 여상규 의원은 “국회가 매일 열리지 않아 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여야의 소모적인 논쟁 때문에 진척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라며 “상시 국회를 한다고 해서 그런 것들이 처리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가 열리지 않을 땐 지역활동을 하고 세미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인데 이런 것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정쟁에 발목이 잡혀 법안이 무기한 연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숙의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토론이 무르익었으면 표결에 부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상임위 법안소위 단계에서 만장일치가 돼야만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을 관례로 하고 있어 1명만 반대해도 법안이 무기한 계류 상태가 되는 것을 지적했다. 아무리 좋은 법이라도 여야 협상이 전제되지 않고는 제대로 시행되기 어렵다. 지난해 4월에도 상임위 법안소위를 월 2회 정례화하고 복수화하는 내용의 ‘일하는 국회 1호 법안’이 통과되자 야당 의원들은 “민주주의 절차와 자율성을 해친다”며 반발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주의는 의견이 다른 쪽 이야기도 듣고 설득, 양보하면서 합의를 이끌어 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제도이지 결코 비효율적인 제도가 아니다”라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선 꼭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도 관례를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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