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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렵지 않다” 러 공항서 체포된 나발니… 푸틴에 정치적 저항

    “두렵지 않다” 러 공항서 체포된 나발니… 푸틴에 정치적 저항

    “나를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았느냐” 여유지지자 수백명 몰려 도착 예정 공항 변경폼페이오·설리번 “즉각 석방” 한목소리BBC “나발니 귀국, 푸틴에 직접적 도전”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독극물 테러를 당한 지 5개월여 만인 17일(현지시간) 고국으로 돌아와 체포됐다. 이날 모스크바 북쪽 외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나발니는 체포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듯 여객기에 함께 있던 부인 율리야와 입을 맞춘 뒤 교정 당국 요원들에게 순순히 끌려 나갔다. 체포 당시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일어났고, 서방 국가들은 잇달아 규탄 성명을 내놓는 등 ‘푸틴의 정적’은 고국 땅을 밟자마자 정국을 흔들었다. 이날 나발니의 얼굴에서 독극물 테러로 사지를 헤맸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체포되기 직전 취재진에게 “나는 내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밝힌 그는 공항 경비대원들에게 “나를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았느냐”고 말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당초 나발니 부부가 탄 여객기는 모스크바 남쪽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공항 활주로가 갑자기 폐쇄되며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항로가 바뀌었다. 여객기 측은 착륙 직전 기술적 이유로 도착 공항이 바뀌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브누코보 공항에 모인 수백명의 나발니 지지자들을 의식해 당국이 일부러 항로를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브누코보 공항에서는 나발니의 귀환을 기다리던 시민들이 반정부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끌려 나갔다. 나발니는 2014년 프랑스 유명 화장품 회사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사건으로 징역 3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뒤 집행유예 의무를 어겨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였다. 당국이 자신을 체포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 돌아온 것이지만, 나발니의 귀국은 푸틴을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저항이나 다름없었다. 무엇보다 푸틴 입장에서는 나발니를 가둬 놓아도, 풀어놓아도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당장 미국과 서유럽 주요국들은 나발니가 체포된 직후 러시아 정부를 성토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차기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제이크 설리번은 각각 성명과 트위터로 나발니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국내 정치적으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싸우던 두 진영이 이번 현안에 대해서만큼은 한목소리를 낸 셈이었다. BBC는 “나발니의 귀국은 푸틴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 그를 탄압할 경우 서방 국가들의 더 많은 제재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반면 나발니를 그대로 놔둔다면 올해 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는 푸틴에게는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여객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뒤 독일 베를린 소재 샤리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이후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의 연구소들은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개발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 계열 독극물에 중독됐다는 사실을 발표했지만, 러시아는 자국 정보기관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프간 여성 대법관 2명 출근길에 피살…멀고 먼 평화의 길

    아프간 여성 대법관 2명 출근길에 피살…멀고 먼 평화의 길

    아프가니스탄에서 폭력 유혈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17일 여성 대법관 2명이 출근길에 피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여성 대법관 2명은 출근길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며 가한 총격을 받고 결국 사망했다. 사건 현장은 부서진 유리와 핏자국으로 범벅이 됐고, 당시 역시 출근길에 있던 많은 시민이 현장을 목격한 뒤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용의자는 범행 뒤 현장에서 도주했고 현지 경찰이 추격 중이지만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파히드 카임 대법원 대변인은 사건 직후 성명을 통해 “경찰과 함께 용의자를 추격 중이며 다시는 비극적인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법관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이번 사건을 무장단체 탈레반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미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의 수를 4500명에서 2500명으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이틀 후에 발생했다. 탈레반은 미군 감축의 대가로 국제군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정치인과 언론인, 사회활동가와 의사 및 검사 등 사회적 지위가 높고 저명한 인사를 대상으로 한 테러가 이어졌고, 그 배후에는 탈레반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한 상황이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회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별 다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본협상에 돌입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아직 협상 의제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율법 이슈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고, 지난달 초에는 본협상 규칙 등 전체적인 방향에는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지만 더 이상의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일에서는 평화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가 미국의 변화하는 정치 상황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군 감축을 통해 아프간에서 발을 빼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물러나는 등 정권 교체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은 “미국이 탈레반에 너무 낳은 양보를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미군 감축과 철수는 더 많은 폭력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탈레반은 과거에도 현재도 테러리스트다. 그들은 여성과 시민권 운동가 등을 골라 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프가니스탄 대법원이 테러의 피해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2월 테러범이 대법원 밖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저질러 최소 20명의 대법원 직원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CES 2021온라인 투자유치 설명회

    CES 2021온라인 투자유치 설명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1일에서 14일까지 ‘CES 2021(국제전자제품 박람회 2021)’온라인 투자유치설명회에 참가하여, 전기차 밧데리 소재 및 부품 관련 외국기업과 투자유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1대1 투자유치(IR) 활동을 실시했다. CES 2021은 ‘올 디지털(All-Digital)’이라는 컨셉으로 가상 공간에서 모든 행사가 개최되었는데, 디지털 방식으로 전면 개최된 것은 1967년 이래 처음이다. 2000년대 이후 개최된 CES행사는 최신 IT 관련 기기와 기술의 전시장으로써 IT로 무장된 우리 인류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기술 테크 기업 및 기술 스타트업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경쟁을 벌이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CES 2021 행사에서 대경경자청은 전기차 밧데리 관련 글로벌 및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온라인 1대1 투자유치(IR) 활동에 집중하였으며, 특히 지난 1월 13일 중국 기업과의 미팅에서는 장기적으로 밧데리 시스템 관련 지역기업과 합작투자(JV, Joint Venture)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하였다. 행사 기간이 끝나는 1월 14일 이후에도 동 행사에 참가한 전기차 관련 기업들과 온라인 투자유치(IR)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대경경자청장과 직원들은 지난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진행된 ‘CES 2021 디브리핑 라이브 세미나’에도 온라인으로 참가하였다. CES 2021 디브리핑 세미나는 CES 2021의 주요 이슈 및 클라우드, 인공지능, 가상현실, 메타버스, 모빌리티 및 5G를 포함한 산업별 기술 진전 현황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향후 비즈니스 기회를 분석하는 세미나로, 대경경자청의 참여자들은 세계 경제흐름 및 미래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최삼룡 대경경자청장은 “스페인의 MWC, 독일의 IFA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손꼽히는 CES를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방식으로 참관한 색다른 경험이었으며, 코로나 19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대경경자청은 올해 CES와 같은 세계 우수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를 통해 온?오프라인 병행 투자유치(IR) 활동에 집중하여 투자유치 성과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기후변화 이대로 못 막으면 숲이 ‘CO₂ 배출원’으로 변할 것”

    “기후변화 이대로 못 막으면 숲이 ‘CO₂ 배출원’으로 변할 것”

    인간의 활동으로 나오는 이산화탄소(CO₂)의 30%를 흡수하고 있는 숲과 같은 땅 위 생태계가 급격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CO₂를 흡수하던 곳에서 배출하는 곳으로 변할 우려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인류의 노력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노던애리조나대(NAU) 캐서린 더피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열대 우림과 북방림 등 CO₂를 가장 많이 축적하고 있는 생태계의 CO₂ 흡수 능력이 오는 2050년까지 45% 이상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 “기온이 임계점에 이르는 시기는 앞으로 20~30년 이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더피 박사는 “우리는 인간의 최적 온도가 37℃ 정도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구 생물권의 최적 온도가 몇 도인지는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더피 박사와 그녀의 동료들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최근 ‘거대분자 비율 이론’(MacroMolecular Rate Theory)이라는 새로운 접근 법을 개발했다. 열역학 원리에 기반을 둔 이 이론은 연구진이 모든 주요 생물체와 지상에 관한 기온 곡선을 생성할 수 있게 했다. 연구진은 생태계와 대기 사이의 CO₂ 흐름을 추적하는 국제 감시 네트워크 ‘플럭스넷’이 1991년부터 2015년까지 기록한 자료을 분석하고 땅 위 생태계의 CO₂ 흡수량이 떨어지는 임계점이 존재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식물은 지역과 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기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과 달리 호흡량은 상한 없이 커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호흡량에 있다. 왜냐하면 식물은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잎에서 흡수한 CO₂와 토양에서 빨아들인 수분으로 광합성을 해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생성하는 데 이때 생성한 산소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지만, 에너지를 세포에 공급할 때는 호흡을 통해 CO₂를 내뿜기 때문이다. 이는 기온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식물이 CO₂를 흡수하는 양보다 배출하는 양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추세가 앞으로도 변화 없이 이어지면 빠르면 2040년까지 땅 위 생태계의 CO₂ 흡수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2010년 안에는 지구상 식물의 절반 이상이 대기 중에 CO₂를 배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 최신호(1월 13일자)에 실렸다. 사진=NAU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추위 속 밤부터 폭설 온다…수도권 최대 7㎝ 쌓일 듯

    강추위 속 밤부터 폭설 온다…수도권 최대 7㎝ 쌓일 듯

    기온 내려가면 출근시간 빙판길 우려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강한 눈이 내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날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시와 산하 자치구·유관기관 등이 제설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7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흐려지고 오후 3시를 전후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해안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6시 이후 차차 내륙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전북, 전남권 북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에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1시 기해 서울 등 대설 예비 특보 예상 적설량은 17일 경기 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북 북부 5~10㎝(많은 곳 15㎝ 이상), 18일 수도권(경기 동부 제외), 충남권, 전북 내륙, 경북 북부(동해안 제외) 2∼7㎝다. 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경상 곳곳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고, 특보는 추후 대설경보 등으로 단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대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에 강한 눈이 집중되면서 교통혼잡을 빚을 수 있으니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6일의 경우 기온이 매우 낮아서 눈이 오는 대로 얼었으나 이번에는 그보다는 기온이 조금 높다”며 “그래도 눈이 내린 후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면 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전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지난번에는 퇴근 시간대 눈이 내렸다면 이번에는 출근 시간 전부터 눈이 와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 6일과 12일, 18일 등 일주일 간격으로 많은 눈이 오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고 많은 눈 내리는 것은 시기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례적이고 예전보다 강한 형태”라며 “서풍이 강하게 불어 들어 보통의 겨울철보다는 눈이 조금 더 강하게 내리는 모습을 띤다”고 말했다. 눈은 오는 23∼24일 한 번 더 올 수 있다. ●23~24일 눈 한 번 더 올 수도 한편 서울시는 대설 예비특보에 따라 시와 산하 자치구·유관기관 등이 제설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정오부터 제설 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차량과 장비를 전진 배치했다. 이는 눈이 오기 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18일 새벽까지 강추위가 계속돼 눈이 얼어붙을 우려가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서울경찰청에 눈이 내리는 즉시 취약지점 221곳에 교통기동대 등을 배치해 폭설시 취약구간 교통통제를 해 달라고 협조 요청했다. 또 대설 특보가 실제로 발효될 경우 지하철·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18일 출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로 조정하기로 했다.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주말에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자가용차 운행 자제와 양보 운전을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산 Y교회 오목사 실태 “미성년자 성착취 일삼아”

    안산 Y교회 오목사 실태 “미성년자 성착취 일삼아”

    미성년자를 교회에 감금하고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안산 Y교회’ 오목사 부부의 행각이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드러났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천국이란 이름의 인간 농장 - 안산 Y교회의 비밀’이라는 부제로 안산 Y교회 사건이 공개됐다. 20대 여성 3명은 지난해 12월 성폭행 혐의로 안산 Y교회 오목사를 고소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교회에서 단체 생활을 한 이들은 오목사 가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적 에너지를 돕는다는 의미로 ‘영맥’으로 불리며 목사의 시중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오목사는 음란죄 상담이라는 명목으로 이들에 대한 성착취를 하고 동영상으로 촬영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맥’ 역할을 했던 한 여성은 “알몸으로 개처럼 기어다니면서 사랑고백을 하라고 하고, 여자끼리 유사 성행위를 시키기도 했다”며 “모녀끼리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목사는 이를 거부하면 할 때까지 집요하게 요구했으며, 이를 영상으로 찍기도 했다. 이 여성은 “항상 목사님은 ‘네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 ‘하게 해주세요, 하고 싶습니다’라는 대답을 요구한다”고도 말했다.오 목사 부부는 법적으로 아동에게 금지된 돈벌이까지 시켰다. 마스크팩 접기부터 쇼핑백 접기 등 온갖 부업을 하며 돈을 벌었던 것. 이들은 요양보호사처럼 목사의 수발을 들었고, 최소한의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초등학교 졸업도 하지 못한 상황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오 목사 부부는 교회의 헌금과 공부방 등을 운영하며 부를 축적한 모습도 그려졌다. 오 목사 집에는 고급차와 값비싼 시계가 진열돼 있었다. 이같은 의혹에 교회 측은 오 목사가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앓고 있어 성착취 등을 할만한 건강상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오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지만 그는 유튜브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며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교육을 부탁해서 함께 생활했을 뿐 감금과 학대는 없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따르면,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10명이 넘었다. 경찰은 오 목사의 아내와 아들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티브 잡스 인용한 안철수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날이라면…”

    스티브 잡스 인용한 안철수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날이라면…”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날이라면 지금 내가 하려는 일을 계속할 것인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생전 매일 아침 스스로에게 물었다는 이 같은 질문을 소개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안 대표는 “질문은 다르지만 저도 매일 아침 저 사진에게 묻는다. ‘나 안철수가 대한민국의 정치와 국민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인가’”라며 “만일 그에 대한 확신이 없어진다면 당장이라도 정치를 내려놓겠다고 다짐하며 집을 나선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에 오른 안 대표에 대해 여권뿐 아니라 야권에서도 공격과 견제가 계속되자, 다시 한 번 정권교체를 최우선 목표로 둔 자신의 ‘진심’을 강조하면서 야권에 분열 아닌 결집을 호소한 것이다. 안 대표는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2차적인 문제다. 단일화를 이루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며 “그런데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차분하게 진행되어야 할 단일화 논의가 전체 야권 지지층의 바람과는 반대로 가려고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안 대표는 이어 “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나서서 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며 “그 정도 비판을 웃어넘기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이 점만은 묻고 싶다. 여러분의 행동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인지, 아니면 결과적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압살하고 있는 자들을 이롭게 하는 행동인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번을 생각해도 여러분의 비판이 향해야 할 곳은 저 안철수가 아니라, 무도하고 폭압적인 문재인 정권”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서울시장 보선에서 야권이 패배할 경우 “야당은 공중분해 되고, 야당 없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라는 껍질을 쓴 일당독재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렇기에 이번 보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의 대회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 “시민이 원하고 시민이 결정하는 방식이라면 그 어떤 방식도 상관없다는 큰 원칙을 이미 말씀드렸다”며 “그런데도 누군가는 저에게 더 양보하고 더 물러서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합류해 경선을 치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발언을 마치면서 스티브 잡스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을 때 애플은 ‘세상은 스티브 잡스 덕분에 헤아릴 수 없이 진보했다’고 발표했다”며 “제게도 작은 소망이 있다. 내년 대선이 끝났을 때 ‘그래도 안철수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티끌만큼이라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만 있다면 여한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이런 마음을 야권의 동지들과 국민들께서 헤아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2021년 노트북 시장에 출사표 던진 인텔과 AMD

    [고든 정의 TECH+] 2021년 노트북 시장에 출사표 던진 인텔과 AMD

    인텔과 AMD는 오랜 경쟁자로 매년 x86 CPU 시장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싸움을 벌여왔습니다. 한동안 인텔은 서버, 데스크톱, 노트북, 임베디드 등 모든 시장을 장악하며 경쟁자를 완전히 몰아내는 듯했으나 AMD가 젠(Zen)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 스레드리퍼, 에픽 CPU를 내놓으면서 상황을 반전시켰습니다. 인텔이 14nm 공정과 구형 아키텍처에서 주춤하는 사이 AMD는 젠 아키텍처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14nm에서 12nm, 7nm로 미세공정을 빠르게 올려 승기를 잡았습니다. 아키텍처와 미세공정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한 AMD는 인텔의 아성이 가장 공고했던 노트북 분야에서도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최초의 7nm 노트북 CPU인 라이젠 모바일 4000 시리즈는 얇은 노트북에서도 8코어 16쓰레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게이밍 노트북은 물론 일반 사용자를 타겟으로 한 노트북에도 널리 채택되었습니다. 물론 노트북은 데스크톱과 달리 저전력 기술이 중요해 이 부분에서 기술을 축적한 인텔에 유리한 분야이지만, AMD 역시 저전력 기술을 개선하고 7nm 공정을 채택해 인텔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AMD의 공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2021년 초 AMD는 Zen 3 코어를 넣은 라이젠 모바일 5000 시리즈(코드명 세잔)을 출시해 인텔을 더 거세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반격은 10nm 공정과 CPU 및 GPU를 완전히 갈아엎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타이거 레이크)입니다. 작년에 등장한 타이거 레이크 CPU는 경량 및 일반 노트북을 위한 TDP(열 설계 전력, 높을수록 전력 소모와 발열량이 많음) 12-28W급 제품과 초경량 노트북 및 태블릿 PC를 위한 TDP 7-15W급이었습니다. 발열량이 낮아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적합하지만, 4코어 8쓰레드까지만 지원해 8코어 제품을 들고나온 AMD에 비해 멀티 쓰레드 성능이 떨어졌습니다. 인텔은 최대 8코어 16쓰레드까지 지원하는 H 시리즈를 추가해 이 한계를 극복할 계획입니다. 11세대 인텔 코어 H 시리즈는 최대 5GHz의 부스트 클럭과 8코어/16쓰레드의 CPU 코어, 그리고 아이리스 Xe 내장 그래픽을 탑재하고 올해 1분기 출시됩니다. 구체적인 스펙과 가격까지 모두 공개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아키텍처로 무장한 CPU를 5GHz까지 끌어 올린 만큼 최대 4.8GHz인 라이젠 모바일 5000 시리즈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두 회사가 클럭과 코어 숫자를 비슷하게 끌어올린 만큼 싱글과 멀티 쓰레드 벤치마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노트북 시장에서 8코어 제품을 먼저 선점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AMD는 5000시리즈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성능 라인업인 H 시리즈를 더 세분했습니다. 본래 게이밍 노트북에서 표준인 45W TDP급 H 시리즈와 TDP를 35W로 줄인 HS 시리즈가 있었는데, 더 성능을 높인 HX 라인업을 추가한 것입니다. 최상위 제품인 라이젠 9 5980HX는 베이스 클럭 3.3GHz, 부스트 클럭 4.8GHz으로 데스크톱 버전에 근접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HS 버전인 라이젠 9 5980도 베이스 클럭만 3.0GHz로 낮췄을 뿐 부스트 클럭은 4.8GHz로 동일해 상당히 높은 성능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리사 수 AMD CEO는 CES 2021 기조 연설을 통해 라이젠 5000 시리즈가 인텔 최상위 프로세서인 코어i9-10980HK보다 더 빠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싱글 쓰레드 기준으로도 시네벤치 R20에서 13% 더 빨랐고 패스마크 기준으로도 35% 성능이 높았습니다. 심지어 35W 버전인 HS 시리즈로도 이런 성능을 냈습니다. (그래프 참조) AMD의 도발에 대해서 인텔은 즉각 대응하지는 않았지만, 타이거 레이크 H 시리즈를 통해 최소한 싱글 쓰레드 왕좌는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5GHz의 클럭을 유지하면서 성능이 훨씬 높은 윌로우 코브 코어를 탑재한 만큼 실제로 벤치마크를 해보기 전까지는 누가 이길지 장담하기 어려운 싸움이 될 것입니다. AMD는 모바일 라이젠 3000 시리즈가 70개 제품에 탑재되고 4000 시리즈에서는 100개 제품에 탑재되었지만, 라이젠 5000 시리즈에서는 150개의 모바일 시스템에 탑재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한 세대가 지날 때마다 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은 인텔에게 매우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ARM 진영과 AMD의 거센 공세에 시달리는 인텔이 오랜 세월 키운 호랑이인 타이거 레이크를 통해 노트북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안철수 “단일화 자체가 중요...단일후보 결정은 시민들이 해야”

    안철수 “단일화 자체가 중요...단일후보 결정은 시민들이 해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의)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고 밝혔다. 14일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이차적인 문제다. 단일화를 이루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저로 단일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비판하고 정권 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고, 자신도 대권 출마를 포기하는 등 야권 승리를 위해 양보를 했다고 말하며 “그런데도 누군가는 제게 더 양보하고, 더 물러서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요구가 정권 심판에 도움이 되고, 그 요구에 따르는 것이 정권 교체의 기폭제가 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 그러나 대한민국보다 소속 정당을, 소속 정당보다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우선하는 것이라면 시대의 요구와 시민의 뜻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는 결국 중립지대에서 ‘시민 후보’를 뽑는 방식으로 단일화해야 하며, 국민의힘에 합류해 경선을 치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누군가는 안철수가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하지만, 단일화는 모든 야권이 힘을 합쳐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피가 모자란다면 피를 뽑고, 눈물이 부족하다면 눈물도 짜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저소득 임산부·영유아 건강 돌보는 동작

    서울 동작구가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영양교육과 보충식품 등을 지원하는 ‘영양플러스’ 사업 참여자를 연중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6개월에서 최대 1년간 사업 참여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교육을 하고 필수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지원해 식생활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자는 소득 수준이 가구 규모별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인 동작구 거주자로, 빈혈·저체중·성장부진 등 영양 위험 요인을 가진 임산부(임신부, 출산수유부) 및 6세 미만의 영유아다. 매월 초 영양평가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구는 선정된 대상자에게 월 1~2회 6가지 식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영양보충식품을 직접 배달해 균형 잡힌 식생활을 도울 계획이다. 또 대상자의 영양 위험요인과 영양상태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신장·체중·비만도, 빈혈 검사, 24시간 영양섭취 상태 조사 등 정기적인 평가를 한다. 아울러 구는 그간 대면으로 진행했던 영양교육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구 홈페이지를 활용한 온라인 커뮤니티 교육으로 전환해 운영한다. ▲모유 수유를 위한 유방 관리 ▲영유아 변비 및 비만 예방 ▲보충식품을 활용한 유아 간식 ▲식품 위생 및 보충식품 관리 등 다양한 주제로 월 1회 진행한다. 신청은 보건소 영양플러스센터(02-820-9450, 9516)로 전화하거나 팩스(02-820-9497) 등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김형숙 건강관리과장은 “이번 온라인 교육 실시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생애주기별 영양관리와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속타는’ 여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속터지는’ 현실

    ‘속타는’ 여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속터지는’ 현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격돌하는 여야가 진영별 후보단일화를 필승 카드로 꼽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오직 승리만을 위한 단일화에 대한 국민적 염증이 커졌고 후보들 역시 자신이 양보해야 할 명분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일화 필요성은 여당보다는 야당이 더욱 절실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극단적 선택을 해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야당의 승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단일화에서 멀어지는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의 견제가 심화되자 독자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안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 대표성은 결국 국민들께서 정해 주는 것”이라며 “어떤 정당 차원에서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부터 공유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게 야권 지지자들의 지상명령”이라며 “이러한 요구를 거부한다면 야권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더이상 안철수 얘기를 하지 말라. 콩가루 집안 된다”고 불호령을 내린 이후 당내에서는 안 대표와의 협력을 말하는 목소리가 사라졌다. 당대당 통합을 주장했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조차 “(안 대표가) 중도 지지표를 독점하고 있는 양 이야기하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라며 “안 대표도 눈이 있으면 좀 보시라”고 말했다. 범여권의 단일화 논의는 험악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전날 각각 서울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두 후보 모두 당내 경선 통과조차 불투명하다. 선거 때만 되면 등장했던 민주당과 정의당 간 범진보 단일화도 이번에는 실현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비례위성 정당을 꾸려 비례대표 의석을 석권한 이후 정의당 내부에서는 민주당과의 단일화가 일종의 금기어가 됐다. 이날 김 의원이 “우리가 한명숙 후보 시절에 노회찬 후보께서 (득표수를) 가져가면서 단일화가 안 돼서 생겼던 문제, 아픔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뜻을 크게 같이했으면 좋겠다”며 2010년 지방선거 상황을 돌이키자 정의당이 즉각 “상식도 없고 무례하다”고 반발한 것이 범여권의 상황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민주당은 출마 자체가 정당하지 못한 선거”라며 “그런 분들과의 단일화는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수원시, 산업단지 1만5000명 선제검사...기업체 전수검사는 처음

    수원시, 산업단지 1만5000명 선제검사...기업체 전수검사는 처음

    경기 수원시가 ‘숨은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선제적 집단검사를 대폭 확대한다. 수원시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수원델타플렉스 입주기업 종사자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검사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반 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에 나선 건 수원시가 처음이다. 검사는 간호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10개 조가 산업단지인 수원델타플렉스 내 지식산업센터와 입주기업 등 815곳을 찾아가 신속항원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속항원검사는 검체 채취후 결과 확인까지 15~20분 걸린다.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추가로 진행한다. 순차적으로 기업을 방문해 검사하기 때문에 전체 검사 완료까지 약 1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수원시는 숨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선제적 집단검사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감염 취약계층을 자주 접하는 어린이집 종사자와 방문요양보호사 등도 집단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과 국민임대주택단지 중 일부를 선정해 검사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 대중교통 종사자에 대해서도 선제적 집단검사를 실시해 감염 확산을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찾아내 끊을 수 있도록 시와 구청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선제적 집단검사를 시행하겠다”면서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거나 감염이 걱정되는 시민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요양원 부모님과 영상으로 만나요” 성남시 47곳 요양시설 디지털 면회 도입

    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면회가 금지된 47곳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이 가족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디지털 면회’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들 시설에 최근 안내문을 보내 영상통화, 그룹형 SNS 밴드 운영 등을 권유했다. 시 관내 47곳 요양시설에는 노인 1952명이 입소해 있다.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지난해 8월 18일부터 요양원 면회가 금지돼 안부를 확인하기 어렵던 가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르신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각 시설은 가족이 영상통화를 신청하면 요양보호사가 예약 시간에 맞춰 공용 스마트폰 등으로 부모님과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시설별 상황에 따라 수시 또는 주 1~4회, 월 1~2회, 보호자 요청 때 영상통화를 진행한다. 지역 내 두 곳 요양시설은 밴드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시설운영자가 수시로 밴드에 어르신들이 생활 모습을 영상, 사진, 글로 올려 가족들이 안부를 확인한다. 시는 시설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디지털 면회 진행 상황과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살핀다. 시는 종전엔 시설별로 야외 투명비닐·아크릴 칸막이 너머 비접촉 면회나 실내 유리문 너머 인터폰 통화 등을 지원했으나 요양원 집단 감염 사례 증가로 이마저도 금지돼 디지털 면회를 권유하게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우선순위 아닌데도…英 요양원 CEO들 백신 먼저 맞고 자랑 논란

    우선순위 아닌데도…英 요양원 CEO들 백신 먼저 맞고 자랑 논란

    영국에서 요양원을 운영하는 회사의 책임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요양원 거주자나 일선 직원보다 먼저 접종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백신을 접종받은 모습을 SNS를 통해 자랑했다가 요양원 거주자들의 가족들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다.이중 ‘오처드 케어 홈스’(Orchard Care Homes)의 최고경영자(CEO) 헤이든 나이트는 40세라는 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페이스북에 “우리나라(영국)에서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처음으로 접종받는 사람들 중 한 명이 돼 기쁘다”고 적었다. 나이트 CEO는 보통 잉글랜드 노스요크셔주(州) 해러게이트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자사가 관리하는 24곳의 요양원에 관한 업무를 처리하며 현재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자 타인위어주(州) 선덜랜드에 있는 이 회사 요양원에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고 밝힌 타니아 르마리넬는 “한 달도 안 돼 요양원에서 두 번째 코로나 아웃브레이크(대규모 발생)가 일어나면서 엄마는 격리돼 있으며 42명의 요양보호사나 입주자 중 누구도 첫 번째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여성은 또 “그들이 그것(백신 접종 사진)을 게시할 정도로 무신경하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면서 “그는 사무실에서난 줌(화상회의)으로 일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후 나이트 CEO의 게시물은 돌연 삭제됐고, 사측 대변인은 “나이트 CEO는 일주일에 한 번 다른 요양원을 방문했으며 회사 직원과 입주자 중 거의 절반이 첫 번째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해명했다.200곳이 넘는 요양원을 운영하는 바체스터 헬스케어(Barchester Healthcare)의 CEO 피트 캘벌리 박사도 지난해 12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접종 사진을 게시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대해 바체스터 헬스케어 측은 “캘벌리 박사는 보통 200곳이 넘는 요양원 중 많은 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했으며 허용되는대로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그는 직원들과 입주자들에게 백신의 안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다른 요양원 관리 회사인 메서디스트 홈스(Methodist Homes)의 CEO 샘 모너핸(59)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백신 접종 기록 카드 사진을 게시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그 역시 “백신은 요양원 입주자들과 직원들에게도 백신을 맞도록 권유하기 위해 먼저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드로메다 은하를 이용해 숨어 있는 원시 블랙홀 찾는다?

    안드로메다 은하를 이용해 숨어 있는 원시 블랙홀 찾는다?

    몇 년 전 작고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주요 이론 중 하나는 빅뱅과 함께 생성된 원시블랙홀(primordial black hole, PBHs)에 관한 것이다. 초기 우주에서 밀도가 높은 부분이 직접 수축해서 블랙홀이 생길 수 있다는 이론은 젤도비치와 노비코프가 1966년 먼저 주장했지만, 1971년 스티븐 호킹은 좀 더 구체적인 이론적 예측을 발표했다. 호킹의 이론에 따르면 빅뱅 직후 0.01mg에서 태양 질량의 수천 배에 달하는 원시 블랙홀이 생성될 수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 원시 블랙홀이 물질 질량의 80%를 차지하는 암흑 물질의 정체일지도 생각하고 있다. 원시 블랙홀은 대부분 작은 크기로 추정되지만, 그 숫자가 매우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존재를 증명하는 것은 단순히 호킹의 이론이 옳은지를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천체 물리학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발견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질량이 작은 원시 블랙홀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해도 그 존재를 입증하기가 매우 어렵다. 사실 블랙홀은 빛까지 흡수하는 천체이기 때문에 흡수하는 물질이 없거나 중력을 행사하는 다른 천체가 없다면 거의 관측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원시 블랙홀은 혼자 존재하는 매우 작은 블랙홀이라 흡수하는 물질도 없고 동반성도 없다. 따라서 호킹이 이론적으로 예측한 원시 블랙홀은 그가 죽는 날까지 발견할 수 없었다. 그래도 그가 제시한 이론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가능성을 믿고 계속 방법을 찾는 중이다. 노르웨이의 카블리 우주물리·수학연구소 과학자들은 원시 블랙홀을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하와이에 설치된 8.2m 구경 스바루 망원경의 하이퍼 슈프림-캠(Hyper Suprime-Cam, 이하 HSC) 카메라의 능력에 주목했다. HSC는 8억7000만 화소의 고성능 천체 관측용 카메라로 몇 분에 한 번씩 안드로메다 은하 전체를 관측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만약 지구와 안드로메다 은하 사이에 원시 블랙홀이 끼어든다면 블랙홀의 중력에 의해 빛이 휘면서 중력렌즈 효과가 발생한다. 이를 포착하면 매우 작은 질량을 지닌 블랙홀을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3배 이상의 질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태양보다 훨씬 작은 질량을 지닌 블랙홀이라면 원시 블랙홀 이외의 다른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해도 실제로 관측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에 걸친 반복 관측과 결과 분석이 필요하다. HSC와 비슷한 성능을 지닌 고해상도 천문 관측 장치를 사용해도 단시일 내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오랜 세월 도전한 끝에 중력파를 검출한 것처럼 과학자들은 끈기를 가지고 관측을 계속하고 있다. 원시 블랙홀 관측에 성공하면 스티븐 호킹 박사에게는 가장 큰 영예가 될 것이다. 과연 그날이 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결자해지’ 안철수·오세훈 이어 나경원도 서울시장 출마 선언

    ‘결자해지’ 안철수·오세훈 이어 나경원도 서울시장 출마 선언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1위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을 조건부로 출마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서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패한 뒤로 10년 만의 서울시장 재도전이다. 당시 오 전 시장은 무상급식 찬반투표를 강행하다 시장직을 사퇴했고, 안 대표는 박 전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한 바 있다. 야권에서는 이들을 묶어 ‘결자해지에 나선 빅3’로 부른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은 이 같은 시선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오 전 시장의 공백으로 인해 발생한 보궐선거였고, 자신은 당의 강권에 의해 출마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전날 홍준표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분은(안 대표) 박원순 전 시장을 만들어주신 분이고, 다른 한 분은 자리를 내놓은(오 전 시장) 분”이라며 “저는 당시 당의 권유에 의해 굉장히 어려울 때 출마를 한 사람인데 결자해지로 묶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출마 장소로 이태원을 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 생계 문제와 서울의 경기침체 해결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2평 임대아파트서 30년… 이용수 할머니 이사 간다

    12평 임대아파트서 30년… 이용수 할머니 이사 간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30년 만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긴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대구 달서구에 있는 39.6㎡ 크기의 좁은 공공임대 아파트에서 30년 가까이 거주해 왔다. 이 아파트는 방 1개와 거실이 전부여서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이 머물 공간이 없고 국내외에서 할머니를 만나려는 손님이 찾기에 협소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구시는 이 할머니가 거주할 아파트 전월세 관련 예산 4억원을 확보하고,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대구 중구 소재 희움역사관 인근의 적절한 아파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구시의 지원은 지난해 9월 김성태 대구시의원(달서구3)이 대표 발의한 ‘대구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대구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할머니는 1944년 16세 나이에 대만으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1993년 일본군 위안부로 등록하고 위안부 문제를 부인하는 일본 정부에 맞서 전 세계를 돌며 증언과 강연을 해 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월세난으로 매물이나 임대 자체가 없어 거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 할머니가 여생을 보낼 새 거처를 최대한 빨리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나경원 “안철수·오세훈과 결자해지 멤버? 같이 묶지 마라”

    나경원 “안철수·오세훈과 결자해지 멤버? 같이 묶지 마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 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2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시장)‘결자해지 멤버’로 묶이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분 중 한 분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만들어준 분이고, 다른 한 분은 자리를 내놓은 분인데, 저는 당시 당이 굉장히 어려울 때 당을 위해 출마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한 발언으로 당시 보궐선거는 오 전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패해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나며 발생했고, 안 대표는 무소속이던 박 전 시장에게 단일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나 전 의원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선거에 나섰지만 박 전 시장에게 패해 2위에 그쳤다. 나 전 의원은 출마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지난 연말을 기해 저에게 씌워진 여러가지 것들이 모두 무혐의 결론이 났기 때문에 이제는 서울시민들께 (출마를) 말씀드릴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차기 대권과 연관있는 선거기 때문에 야권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이번에 출마 결심을 잘했다 꼭 열심히 해서 당선 돼라’는 덕담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전날 안 대표에 이어 이날 나 전 의원을 만난 홍 의원은 “큰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빅3’가 다 출마해야 야당 바람이 분다”며 “보궐선거는 조직 투표다. 더불어민주당의 조직투표를 돌파하려면 다 출마해서 야당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안 대표가 지금 뜨고 있는 것은 시민들이 시장 감으로 보기 때문이다. 나 전 대표도 마찬가지로 인정받으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며 “잔잔한 문제에 얽매이지 말고, 차기 지도자감이 된다는 걸 서울시민들이 인식할 수 있게 처신하고, 정책을 펴나가겠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소비자들 “정말, 저물가 맞나” 분통

    소비자들 “정말, 저물가 맞나” 분통

    연초부터 ‘밥상 물가’가 치솟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물가 인상까지 겹쳐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농축수산물 등 밥상에 오르는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농산물 가격 데이터 전문기업인 팜에어가 주요 농산물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배추, 대파, 감자, 양파, 호박, 당근, 양배추, 무, 고구마, 포도 등 농산물 10개 품목의 ㎏당 평균가격이 전월 대비 최대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배추, 당근, 양배추를 제외한 7개 품목의 가격이 최대 70% 올랐다.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겹치면서 최근 가격이 더 올라 일부 마트에선 계란 한 판이 7000원대를 돌파했다. 이달 한우등심(1+등급) 소매가격은 ㎏당 약 12만 1000원으로, 평년 수준(10만 8000원)보다 1만원 이상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0.5% 상승했지만 식생활과 밀접한 농축수산물은 9.7% 뛰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정말 저물가가 맞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밥상 물가가 오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농산물은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다. 주요 식품기업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냉해 피해가 있어 수확량 자체가 줄었다”면서 “특히 콩처럼 사전 계약재배가 이뤄지지 않는 작물의 가격 변동이 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방식의 변화도 밥상 물가 인상을 이끌었다. 외출을 꺼리고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원재료 소비도 함께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구매하는 농축수산물은 예측 가능한 반면 가계 소비는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사게 되는 경향이 있고 예측도 어려워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이를 원재료로 한 가공식품들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국내 두부 시장 1위 업체 풀무원은 이달 중 두부를 최대 14%, 콩나물은 최대 10%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4000원대 후반인 풀무원 국산 콩두부(300g) 제품은 5000원을 넘게 된다. 반찬류 통조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샘표도 오는 18일 꽁치와 고등어 등 수산물 통조림 제품의 가격을 42% 인상한다. 샘표는 이미 지난 5일에도 깻잎과 명이나물, 메추리알장조림 등 통조림 제품의 가격을 평균 36% 올렸다. 원재료 가격이 올라 제품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음료업계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1일부터 250㎖ 제품 가격을 100원, 1.5ℓ 제품의 가격을 200원 올렸고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해태htb는 갈아만든배(1.5ℓ) 가격을 400원 인상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보다는 물류 비용이 많이 드는 음료업계 특성상 기름값 인상이 제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소비자들 “정말, 저물가 맞나” 분통

    소비자들 “정말, 저물가 맞나” 분통

    연초부터 ‘밥상 물가’가 치솟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물가 인상까지 겹쳐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농축수산물 등 밥상에 오르는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농산물 가격 데이터 전문기업인 팜에어가 주요 농산물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배추, 대파, 감자, 양파, 호박, 당근, 양배추, 무, 고구마, 포도 등 농산물 10개 품목의 ㎏당 평균가격이 전월 대비 최대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배추, 당근, 양배추를 제외한 7개 품목의 가격이 최대 70% 올랐다.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겹치면서 최근 가격이 더 올라 일부 마트에선 계란 한 판이 7000원대를 돌파했다. 이달 한우등심(1+등급) 소매가격은 ㎏당 약 12만 1000원으로, 평년 수준(10만 8000원)보다 1만원 이상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0.5% 상승했지만 식생활과 밀접한 농축수산물은 9.7% 뛰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정말 저물가가 맞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밥상 물가가 오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농산물은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다.주요 식품기업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냉해 피해가 있어 수확량 자체가 줄었다”면서 “특히 콩처럼 사전 계약재배가 이뤄지지 않는 작물의 가격 변동이 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방식의 변화도 밥상 물가 인상을 이끌었다. 외출을 꺼리고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원재료 소비도 함께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구매하는 농축수산물은 예측 가능한 반면 가계 소비는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사게 되는 경향이 있고 예측도 어려워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를 원재료로 한 가공식품들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국내 두부 시장 1위 업체 풀무원은 이달 중 두부를 최대 14%, 콩나물은 최대 10%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4000원대 후반인 풀무원 국산 콩두부(300g) 제품은 5000원을 넘게 된다. 반찬류 통조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샘표도 오는 18일 꽁치와 고등어 등 수산물 통조림 제품의 가격을 42% 인상한다. 샘표는 이미 지난 5일에도 깻잎과 명이나물, 메추리알장조림 등 통조림 제품의 가격을 평균 36% 올렸다. 원재료 가격이 올라 제품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음료업계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1일부터 250㎖ 제품 가격을 100원, 1.5ℓ 제품의 가격을 200원 올렸고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해태htb는 갈아만든배(1.5ℓ) 가격을 400원 인상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보다는 물류 비용이 많이 드는 음료업계 특성상 기름값 인상이 제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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