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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선대위’ 일단 접은 김종인

    ‘윤석열 선대위’ 일단 접은 김종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더이상 정치 문제에 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선대위 불참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위원장 영입이 최종적으로 무산될 경우 윤 후보의 선대위 구상은 처음부터 어그러지는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내 일상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윤 후보와) 더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오후에도 “새로운 인선안이라는 게 있을 수가 있느냐”며 “이미 결정 난 것인데 거기서 새롭게 변화를 가져올 수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언급한 ‘결정 난 것’은 전날 윤 후보가 발표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인선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안에 대해 직제 구성에서 지휘계통 혼선이 우려된다는 점을 굉장히 (강조해) 이야기했다”며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는 비토(거부)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그 양반 말씀하는 건 나한테 묻지 마라”며 김 전 위원장을 ‘그 양반’으로 칭했다. 윤 후보 측은 “김 전 위원장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김병준 인선안 철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민적 피로도가 한계치가 아니냐”고도 말했다. 다만 윤 후보의 새 비서실장으로 거론된 장제원 의원이 전격적으로 “저의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2선 후퇴를 선언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최측근인 장 의원 카드를 접었으니 김 전 위원장도 양보에 나서라는 압박이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장 의원은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타이밍은 지나갔다고 본다. 김 전 위원장이 이번 타이밍에서는 쉬어 갈 것”이라고 말해 일단 ‘김종인 없는 선대위 출범’을 예상했다.
  • 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내 주장이 옳지만 양보한 것”

    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내 주장이 옳지만 양보한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정책에서 한발 물러선 것에 대해 “제 주장이 옳지만 양보했다”면서 “신속·과감하게 현장을 지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9일 저녁 TJB대전방송에 출연해 재난지원금에 대한 입장을 유보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소상공인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경기를 회복하고 피해 계층을 최대한 지원하는 데 제가 걸림돌이 된다면 제 주장을 접겠다”라고 답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이 진짜 바라는 것은 매출이 늘어나서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이 소비쿠폰 형태라 소상공인들이 매우 흡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후 3배 규모, 40조가량의 현금을 선별지원했는데도 효과는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 직접 손실을 보상하고 매출도 지원하고 싶었는데, 야당이 반대하고 정부도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난색을 보이고, 회계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해서 제 주장을 관철할 만큼 시간을 끌 만큼 녹록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방식의 지원을 할지 논의하기 위해 지원 자체가 늦어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주장이 옳지만 양보했다”라면서 “신속하고 과감하게 현장을 지원했으면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영업제한 손실보상 최저한도(10만원)를 높이고, 영업시간 제한은 받지 않았지만 인원 수 제한 등으로 피해를 보고도 보상에서 제외된 업종도 지원을 늘리고, 지원총액도 늘리면 좋겠다”고 제시했다.
  • “옆으로 빼, XX”…차 안 비켜준다고 임산부 위협한 남성

    직진‧우회전 차선에서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앞차 운전자에게 위협을 가한 운전자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당시 앞차에는 임신 27주차 운전자와 그의 26개월 된 자녀가 타고 있었다. 지난 16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임신한 저를 위협한 남자, 경찰은 처벌이 어렵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임신 27주차인 A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쯤 열이 나는 26개월 된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가던 길이었다. 직진 우회전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A씨는 “뒤차가 우회전을 하겠다고 경적을 울리며 비키라고 요구했다”며 “직진·우회전 차선이고, 비켜줬다가는 횡단보도 위에 서 있게 되기 때문에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기다리지 못한 뒤차 운전자 B씨는 차에서 내려 A씨 차량 창문을 두들기며 소리를 질렀다. B씨는 “옆으로 좀 빼달라”고 요구했고, A씨는 “직진 차선이다. 가세요”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그러자 B씨는 대뜸 “어유. 씨XX 새X”라고 욕을 했다. 이어 A씨를 향해 때리는 시늉을 하며 위협을 가했다. 당시 뒷좌석에는 A씨의 26개월 된 딸이 카시트에 타고 있었고, 딸은 B씨의 욕설과 폭력적인 모습을 모두 목격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걸로 처벌은 어려울 거라고 한다. 다행히 배 속에 아이는 별 이상이 없지만 불안해서 신경정신과 상담 치료를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사고 조사계에서 처벌이 어렵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교통사고가 아닌데 교통계에서 조사하길래 민원을 넣자 형사계로 배정됐다”고 덧붙였다. 한문철 변호사는 “협박죄는 반의사불벌죄로, 용서를 구하고 합의가 되면 처벌을 안 한다”며 “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치료받는 것은 협박으로 인한 상해죄까지 이어지기는 어렵다. 협박죄는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직진 및 우회전 차선에서는 직진하려는 차량이 우회전 차량에 양보해줘야 할 의무가 없다. 심지어 우회전 차량에 길을 비켜주기 위해서 횡단보도의 정지선을 침범하는 경우 도로교통법 제25조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승용차 기준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된다.
  • 1등보다 뜨겁다… 女배구·농구 꼴찌 탈출 격전

    1등보다 뜨겁다… 女배구·농구 꼴찌 탈출 격전

    ‘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 순위를 보면 최하위지만 경기 내용만 보면 매번 결승전 같다. 여자배구와 여자농구에서 시즌 초반부터 꼴찌팀끼리 양보 없는 ‘그들만의 리그’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자배구는 17일 현재 페퍼저축은행이 6위, IBK기업은행이 7위다. 두 팀 모두 나란히 1승 7패씩이고, 승점에서 페퍼저축은행(5점)이 기업은행(2점)을 앞섰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상대를 제물로 1승씩 올렸다. 개막 후 7연패에 빠졌던 기업은행이 지난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지난 9일 맞대결에서 당한 패배를 갚아줬다. 이번 시즌 두 번째 풀세트 경기(여자부 기준)일 정도로 살얼음판 승부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생팀이라 저연차 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고전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라이벌 구도는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나마 만만한 게 서로이다 보니 맞대결은 그야말로 전쟁이다.여자농구도 마찬가지다. 부산 BNK와 부천 하나원큐도 서로를 상대로만 1승씩 거뒀다. 김한별, 강아정 영입 효과가 아직 뚜렷하지 않은 BNK는 핵심 전력인 구슬이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하나원큐를 상대로 1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전패의 수모를 당한 하나원큐는 4일 뒤 열린 재대결에서 감격스러운 첫 승을 거뒀다. 쉽게 거둔 승리가 아니었다.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첫 연장 승부가 펼쳐졌고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맞붙은 끝에 하나원큐가 84-81로 가까스로 이겼다. 두 팀 역시 현재 전력상 만만한 게 서로이다 보니 맞대결이 챔피언 결정전 못지않다. 안덕수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하위권 팀은 승수를 쌓아야 자신감이 생기는 만큼 승을 쌓는 게 중요하다”며 “BNK와 하나원큐의 경기는 단기전을 보는 것 같다. 이번 시즌 라이벌이 형성돼 있지 않나 한다”고 평가했다.
  • ①단일화 ②독자 출마 ③제3지대 연대… 대선 승패 가를 최대 변수

    ①단일화 ②독자 출마 ③제3지대 연대… 대선 승패 가를 최대 변수

    20대 대선을 앞두고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대선에서는 지지율이 열세인 한쪽 진영에서만 단일화 이슈가 분출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거대 양당 모두 군소후보와 ‘단일화 테이블’에 마주 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단일화 대상이다. 일단 군소후보들은 완주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후보 자리를 양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안 후보의 중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심 후보도 민주당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 왔다. 군소후보들의 완주 의지는 ‘당의 얼굴’인 후보들이 존재감을 보여야 하는 군소정당들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 2016년 총선에서 38석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3석에 그치며 지리멸렬 상태의 위기에 처해 있다. 심 후보의 이번 대선 성적표는 향후 진보정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지 여부와 직결된다.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6석으로 기존 의석을 지켰지만, 대부분 지역구 후보가 낙선했고 당초 목표했던 교섭단체 구성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결국 대선이 임박하면 단일화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특히 거대 양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박빙의 구도를 그리게 되면 양 진영에서는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칠 수밖에 없다. 이런 요구로 안 후보는 2012년 대선과 올해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양보했고, 심 후보 역시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대선 때 후보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더불어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 공천권 등이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되면 한층 복잡한 양상이 전개될 수도 있다.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군소후보 간 ‘제3지대 단일화’ 여부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안 후보 측은 대선 완주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도 같은 대선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는 다소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 전 부총리 역시 전날 심·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은 “군소후보로서는 정치적 보상이 없다면 양강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이·윤 후보는 단일화 대신 군소후보들의 정책을 취하는 방식으로 지지층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복잡한 속내 日 “의도치 않은 충돌 피하기 위해서는 유익”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복잡한 속내 日 “의도치 않은 충돌 피하기 위해서는 유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첫 영상 정상회담을 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중 갈등이 커질수록 일본 역시 미국의 눈치를 보고 중국 압박에 동참해야 하는 일본 입장에서 양국 간 긴장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입장 차이만 노출하면서 미중 양국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일본 정부의 고민도 깊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외무성 고위관계자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의도하지 않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는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대만에 갈수록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두 정상이 직접 대화를 한 것이 우발적 충돌과 분쟁 격화를 막는 데 중요했다는 이야기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중 간 긴장 상태에 대해 두 정상이 어떻게 대응해갈 것인가 관심을 갖고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동맹국 미국과 협력을 추진하는 중국에 대해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하도록 하고 싶다”며 미일 연계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미국 정부에 발맞춰 통신과 에너지 등 중요 시설을 만들 때 중국산 제품을 쓰지 않도록 법제화하려 하는 등 중국 견제에 동참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 분야에서 중국과 완전히 분리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홍콩,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의 인권 문제에 대해 미국과 함께 중국을 비판하고 있지만 경제 제재까지는 동참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경제 측면에서 중국과의 분리를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앞으로 미중 양국 사이에서 판단을 내리기 위한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관계 전문가인 사하시 료 도쿄대 준교수는 아사히신문에 “미국은 중국과의 패권 다툼을 그만둘 생각이 없으며 신장 위구르 자치구나 대만 문제에서 양보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며 “합의한 것은 앞으로도 만난다는 것뿐이지만 현재 상황은 이것이 한계”라고 밝혔다.
  • 잦은 육식·정크푸드 아차차… 복통 참지 말고 진료 꼭이요!

    잦은 육식·정크푸드 아차차… 복통 참지 말고 진료 꼭이요!

    육류와 패스트푸드 섭취가 증가하면서 국내 크론병 환자가 5년 전보다 3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크론병 진료 인원은 2016년 1만 9332명에서 지난해 2만 5532명으로 6200명(32.1%) 늘었고 연평균 7.2%씩 증가하고 있다. 크론병은 소화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대장뿐만 아니라 소화기 어디에서나 발병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반면 크론병은 예방도 치료도 어렵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 면역요인, 환경요인, 장내 미생물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 흡연·항생제·식습관이 주된 원인 김정욱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크론병은 서구에 많은 질병인데 우리나라도 생활습관과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영국 런던 세인트조지 병원 위장병 학자인 샐리 미턴 박사는 패스트푸드, 정크푸드를 많이 먹는 사람이 크론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창균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 크론병이 유전병이란 오해가 있었지만 실제 유전적 소인은 5% 내외로 높지 않다”며 “흡연, 항생제, 음식 등 환경적 요인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령별 환자 분포를 보면 외식이 잦고 육류와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20대에서 크론병 환자가 특히 많다. 지난해 전체 크론병 진료인원(2만 5532명) 중 20대가 30.4%(7759명)였고 30대 22.6%(5774명), 40대 14.6%(3729명) 순이었다. 모두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층이다. 이 병으로 장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면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습관적인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하루에 스무 번 넘게 설사를 하니 일상생활이 어렵다. 또한 장 내벽 손상으로 점액변을 보게 되고, 장 내벽의 궤양으로 출혈이 발생하면 혈변을 보기도 한다. 이로 인해 빈혈도 나타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체중이 감소한다. 국내 크론병 환자의 주요 증상은 쥐어짜는 듯한 복통(94.7%), 체중 감소(84%), 설사(77%) 순이다. 많은 환자가 크론병을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오인해 방치하다 늦게 진단받고 증상이 악화하고서야 치료를 시작한다. 4주 이상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거나 야간에 복통과 설사로 자다 깨는 일이 반복되고 혈변, 빈혈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크론병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장이 좁아지거나 아예 막혀버리는 장관 폐쇄 또는 협착, 장이 터져버리는 장 천공이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대장암과 소장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최창환 중앙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 이외의 다른 부위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환자의 20~30%가 눈과 입(구내염), 관절, 피부 등의 염증과 통증, 골다공증, 신장결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종류와 정도가 매우 다양하다. 서서히, 때로는 급속히 나타나기도 한다. 상당수 환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하는 시기와 한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를 반복적으로 겪는다. 실생활에서 크론병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은 상당하다. 시험 시간, 중요한 회의 자리를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설사와 심한 복통이 나타난다. 지난해 대한장연구학회가 국내 염증성장질환(크론병·궤양성 대장염) 환자 43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절반 이상(56.3%)이 질환으로 인해 ‘종종 무기력하다고 느낀다’고 답했고 44%가 ‘불안하고 우을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하는 등 정신적 고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불편함으로 39.4%가 ‘통증과 불편함 경험’을 들었고 31%가 ‘계획했던 일을 하지 못함’, 27.8%가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함’을 들었다. 환자들은 공중화장실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이용 가능한 공중화장실이 적고, 외부에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은 상가들이 많아 외출할 때는 늘 불안하다. 공중화장실 앞에서 순서를 양보해 달라고 어렵게 말을 꺼내도 눈총만 받기 일쑤다. 소화기관 내에 염증이 있어 복통과 설사가 발생하다 보니 크론병 환자가 겪는 고통의 강도와 절박함은 일반 복통·설사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 자극적·기름진 음식 과도한 섭취 땐 ‘악화’ 이 병은 만성질환으로, 아직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내과적 치료를 해도 반응이 없거나 장관 협착, 장 천공, 농양, 누공, 심한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크론병은 수술을 해도 완치되지 않고 남은 장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염증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특별한 식단은 없다. 다만 크론병이 심하면 부드럽게 조리한 육류나 생선, 밥 또는 죽, 으깬 감자, 소화하기 쉽게 조리한 채소 등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예 교수는 “크론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며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환자에 따라 지방이 많은 육식, 유제품, 자극이 강한 향신료, 알코올,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탄산음료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이런 음식이 항상 증상을 악화시키진 않으므로 무조건 피하기보다 식사와 증상 발생 사이의 관계를 파악해 증상 악화와 관련된 음식을 피하고 영양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이 교수는 “크론병은 방심하면 안 된다. 방심하면 장이 좁아지는 장 협착과 장이 주변 다른 장기에 들러붙는 장루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합병증은 조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크론병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면 사회생활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흡연을 하면 질병이 악화할 수 있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노인요양 1~2등급 전문시설 입소… 3~5등급은 재가 서비스

    Q.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부터 신청하라던데. A. 치매 환자가 65세 미만이라도 6개월 이상 홀로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렵다면 건강보험공단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급자로 선정되면 증상과 상황에 따라 방문요양, 방문간호부터 전문시설 입소까지 건보공단에서 등급별 ‘치매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대상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전체 서비스 비용의 최소 80% 이상을 지원한다. Q. 구체적인 혜택은. A. 등급에 따라 제공받는 서비스가 달라진다. 등급은 요양이 필요한 정도에 따라 1~5등급, 인지지원 등급으로 구분된다. 1~2등급은 노인요양시설 등에 입소할 수 있는 ‘시설급여’를, 3~5등급은 요양보호사가 자택을 방문해 요양·간호·목욕 등을 제공하는 ‘재가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인지지원등급은 집과 전문센터를 오가는 ‘주야간 보호급여’를 받게 된다. 또한 모든 수급자는 수동 휠체어 등 복지용구를 대여 또는 구입할 때 건보공단에서 1년에 최대 16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Q. 어떻게 신청하나. A. 홈페이지 또는 거주지 인근 건보공단 지사를 방문하면 된다. 본인 신청이 원칙이나 가족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후에는 공단 직원이 거주지를 방문해 환자의 심신 상태를 조사하고 심의를 거쳐 수급자 등급을 결정한다.
  • 미중 “협력” 대화 물꼬 텄지만… 대만엔 충돌, 인권·무역엔 평행선

    미중 “협력” 대화 물꼬 텄지만… 대만엔 충돌, 인권·무역엔 평행선

    美 “하나의 중국 지지… 대만 평화 희망” 中 “대만, 불장난하면 타 죽어” 격한 반발 美, 홍콩 등 인권·경제 관행 우려도 거론 신냉전 반대 개선 의지… “절반의 성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세기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아킬레스건인 대만 문제로 충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했지만 베이징의 무력 통일 시도에 강하게 반대했다. 반면 시 주석은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레드라인’(한계선)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필요시 응분의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맞섰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해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대만 해협에 걸쳐 현상을 변경하거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행동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평화통일의 비전을 이루려 하겠지만 대만 독립·분열 세력이 도발하고 레드라인을 돌파하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만 당국이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고 미국의 일부 인사는 의도적으로 ‘대만으로 중국을 견제’한다”며 “이런 추세는 매우 위험하다. 불장난하는 사람은 스스로 불에 타 죽는다”고 격하게 반발했다.종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임을 인정할 테니 대신 무력 통일 시도를 포기하라’고 요구한 반면 시 주석은 ‘평화적 방법을 우선시하겠지만 대만의 태도에 따라 선제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답한 것이다. 미 고위 당국자는 “대만 문제를 놓고 두 정상 간 추가 토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핵심이익’으로 여기는 신장과 티베트, 홍콩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과 경제 관행에서 미국의 노동자와 산업을 보호할 필요성도 분명히 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반면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중미 경제무역의 본질은 상호 공영이다. 양국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아야 한다”며 “미국은 국가안보 개념의 남용과 확대, 중국 기업 때리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두 나라는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했다. 최악으로 치닫던 양국 갈등에 제동을 걸고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의 체제를 바꾸거나 동맹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중국과 대립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중국과 충돌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취임 후 국제사회에 “미국이 돌아왔다”고 선언해 중국을 대놓고 견제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시 주석도 “중미는 바다를 지나는 2척의 거선”이라며 “양국은 풍랑을 견디기 위해 키를 꼭 잡고 항로 이탈이나 충돌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정상회담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중미 관계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신냉전에 반대한다는 공감대도 이뤘다. 미국도 양국 관계를 망쳐서는 안 된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두 나라의 극한 대립이 물리적 충돌로 번져 새로운 위기가 불거질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등 눈앞에 닥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일단 두 나라가 손을 잡아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두 나라 모두 내년에 대형 정치 행사를 치러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가도의 향방을 가를 의회 중간선거(11월)를 앞두고 있다. 시 주석도 자신의 3연임(장기집권)을 확정할 제20차 전국대표자대회(10월)를 거쳐야 한다. 당분간은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이 득 될 것이 없는 상황이다.
  • 미중 “협력” 대화 물꼬 텄지만… 대만엔 충돌, 인권·무역은 평행선

    미중 “협력” 대화 물꼬 텄지만… 대만엔 충돌, 인권·무역은 평행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세기의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면서도 베이징의 무력 통일 시도에 강하게 반대했다. 반면 시 주석은 대만의 독립 시도에 ‘레드라인’(한계선)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단호한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예고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해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대만 해협에 걸쳐 현상을 변경하거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행동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최대한의 성의와 최선을 다해 평화통일의 비전을 이루려 하겠지만 대만 독립·분열 세력이 도발하고 심지어 레드라인을 돌파하면 부득불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만 당국이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고, 동시에 미국 일부 인사는 의도적으로 ‘대만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매우 위험하다. 불장난하는 사람은 스스로 불에 타 죽는다”는 격한 표현까지 불사했다. 종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원칙을 준수할 테니 대신 무력 통일 시도를 포기하라’고 요구한 반면 시 주석은 ‘평화적 방법을 우선시하겠지만 대만의 태도에 따라 무력을 쓸 수도 있다’고 답한 것이다. 미 고위 당국자는 “대만 문제를 놓고 두 정상 간 연장된 토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이외에 중국이 양보할 수 없는 ‘핵심이익’이라고 부르는 신장과 티베트, 홍콩에 대한 중국의 태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과 경제 관행으로부터 미국 노동자와 산업을 보호할 필요성도 분명히 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반면 시 주석은 “중미 경제무역의 본질은 상호 공영”이라며 “기업가는 비즈니스 얘기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양국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 측은 국가안보 개념의 남용과 확대, 중국 기업 때리기를 중단해야 한다”며 미국의 반중국 동맹을 비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다만 두 나라는 양국 관계 개선 의지도 확인했다. 최악으로 치닫던 양국 갈등에 제동을 걸고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의 체제를 바꾸거나 동맹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중국과 대립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중국과 충돌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취임 후 국제사회에 “미국이 돌아왔다”고 선언해 중국을 대놓고 견제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시 주석도 “중미는 바다를 지나는 2척의 거선”이라며 “양국은 풍랑을 견디기 위해 키를 꼭 잡고 항로 이탈이나 충돌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7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미국 등) 외세가 중국을 모욕하면 머리가 깨질 것”이라고 일갈하던 것과 180도 달라졌다. 이는 두 나라의 극한 대립이 물리적 충돌로 번져 새로운 위협이 생겨날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등 눈앞에 닥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일단 두 나라가 손을 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크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내년에 각각 의회 중간선거와 3연임(장기집권)을 확정할 제20차 전국대표자대회(당대회)를 치러야 한다. 당분간은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이 득 될 게 없는 상황이다.
  • “모유, 안전한지 아빠가 먹어봐야지”…아기에게 양보하세요[이슈픽]

    “모유, 안전한지 아빠가 먹어봐야지”…아기에게 양보하세요[이슈픽]

    “아이가 먹는 모유, 아빠가 안전한지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 모유 수유는 아기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영국 버밍엄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모유 수유는 아기 면역 세포의 수를 변화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모유 수유를 적극 권장하고, 모유로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모유 한번만 달라’는 남편이 16일 온라인상에서 빈축을 샀다.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가 함께 유튜버로 활동 중인 한일 부부. 최근 남편이 아내의 모유를 마시는 콘텐츠를 올리자 아내와 모유 수유를 성적 대상화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 남편은 유튜브에 “모유 한 입만 달라고 했을 때 와이프 반응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남편은 아내의 모유를 직접 맛보고 평가했다. 남편은 영상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는 아내에게 “모유 수유는 언제 하냐. 모유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가 “아이 먹을 게 부족해지지 않냐. 아깝다”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으나, 남편은 “양쪽으로 짜면 되지 않냐. 모유 한번 먹어보고 싶다. 한 번만 달라”며 떼를 썼다. 남편은 또 “아이가 먹는 모유를 아빠가 안전한지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고도 했다.아내 설득 끝에 결국 모유 얻은 남편…“생각보다 맛있다” 남편은 설득 끝에 결국 모유를 얻었고, 우유와 모유의 맛을 비교했다. 그는 모유를 한 모금 마신 뒤 “생각보다 맛있다. 비릴 줄 알았는데 설탕물 같다. 맛있다 이 집 모유 맛집”이라고 밝혔다. 영상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부부간 장난이라는 의견도 일부 있었으나, 남편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꼈다는 지적이 대다수였다. 일각에서는 남편이 아내와 모유 수유를 성적 대상화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WHO “코로나 걸린 산모라도 모유 수유 권장”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산모라도 모유 수유를 권장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모유 수유의 이점이 코로나19 전염의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WHO는 여성이 모유 수유 중 아기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 것의 위험성을 주의 깊게 조사했다”며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낮지만, 모유 수유로 예방할 수 있는 다른 수많은 질병에는 매우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건강 상태가 너무 나쁘지 않은 한,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확진돼도 모유 수유를 시작하고 계속하도록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모유 수유는 아기 면역 체계에 큰 도움을 준다. 앞서 버밍엄 대학 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유아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38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알레르기’(European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게재됐다. 신생아 전문의인 게르게이 톨디 박사는 “생후 수 주된 유아의 면역반응에 우유의 종류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연구 대상이 된 38명의 유아 중 16명은 완전한 모유, 9명은 모유와 분유 혼합, 13명은 완전한 분유를 먹였다.“모유 수유, 생후 3주까지 ‘조절 T세포’ 비율이 증가한다” 연구팀은 유아의 출생시 채취한 혈액 샘플과 생후 3주 시점의 혈액 샘플 및 대변을 분석해 우유의 종류가 유아의 면역 체계와 장내 세균에 미치는 변화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유아 체내에는 생후 3주까지 면역 반응의 억제 제어를 담당하는 ‘조절 T세포’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절 T세포가 증가하는 비율은 모유로 자란 유아가 가장 높았으며, 분유만으로 성장한 유아보다 두 배 많게 나타났다. 또 모유로 자란 유아는 모체로부터 유아에게 전달된 세포 및 미생물에 대한 면역 반응이 억제돼,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이 적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가 직접 비교를 통해 모유 수유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다양한 요인에 의해 분유를 먹이는 경우도 많아 모유 수유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 밥상에 오르는 농작물도 초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안전하지 않다

    밥상에 오르는 농작물도 초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안전하지 않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위생, 감염, 편리함 등의 이유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 급증했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이 증가하는 동시에 이것들이 분해돼 잘게 쪼개지면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의 공습도 만만찮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우리 밥상에 오르는 다양한 농작물도 초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안전하지 않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내놨다.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포스텍 공동연구팀은 초미세플라스틱과 중금속 등이 섞인 복합오염 토양에서 자란 식물체에는 초미세플라스틱이 뿌리를 통해 흡수되고 더 잘게 쪼개져 축적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행하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환경과학-나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 5㎜ 이하 합성고분자화합물이며 100㎚(나노미터) 이하는 초미세플라스틱으로 구분한다. 생성 방법에 따라 1차 미세플라스틱,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구분된다. 1차 미세플라스틱은 세안제나 치약 등에 들어간 미세한 스크럽제처럼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만들어진 것을 말하고 2차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 사용과정이나 버려진 뒤 조각나고 파편화된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에 앞서 상추, 밀 같은 농작물 내부로 초미세플라스틱이 흡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식물 내부로 2차 미세플라스틱이 쉽게 흡수되고 복합오염된 토양 속에 있는 중금속 성분은 일반 중금속 오염 토양보다 15% 가량 더 많이 흡수된다고 밝혀졌다. 연구팀은 중금속인 카드뮴과 폴리스티렌(PS) 나노입자로 복합오염시킨 토양에서 애기장대라는 식물을 키우는 실험을 했다. 21일 뒤 뿌리와 잎의 횡단면 세포를 투과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세포내 초미세플라스틱 입자 크기는 평균 30㎚로 땅 속에 처음 집어넣은 50㎚보다 작고 입자가 더 거칠게 변화된 것이 확인됐다. 이는 식물 대사작용을 통해 초미세플라스틱이 더 잘게 쪼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잘게 쪼개진 초미세플라스틱은 인체에 유입될 경우 세포 속에 축적될 가능성도 크다. 국내 농작물 재배시 햇빛을 차단해 온도유지, 증발산 감소, 잡초방제 등을 위해 흙 위에 덮는 까맣고 얍은 플라스틱 필름(멀칭필름)이 연간 70만t 가량 쓰이고 있는데 미세화돼 땅 속에 유입되고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환경독성영향연구센터 윤학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오염물질로 복합오염된 토양에서 경작된 농작물이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에게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근거로 국내 유통 농산물의 초미세플라스틱 흡수와 오염도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군산·김제, 새만금 도로 갈등… 전북은 ‘불구경’

    전북 군산시와 김제시가 새만금지구 내부 도로 관할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어 ‘새만금권역행정협의회’의 적극적인 조정 역할이 요구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국정감사에 이어 최근 개최된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산시와 김제시의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 분쟁이 도마에 올랐다. 전북도의회는 새만금 내부 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전북도·군산시·김제시·부안군이 참여한 새만금권역행정협의회가 갈등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새만금 2호 방조제 관할을 놓고 10년 동안 법정 다툼을 벌였던 군산시와 김제시는 지난해 11월 개통한 새만금 동서도로(16.472㎞) 관할권을 놓고도 한치의 양보도 없이 또 다시 대립하고 있다. 김제시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새만금 동서도로의 행정구역 관할권을 김제시로 인정해달라며 ‘공유수면매립지 귀속 지방자치단체 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군산시도 같은 내용의 신청서를 행안부에 제출하면서 새만금 관할권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시작됐다. 김제시와 군산시가 관할권을 다툼을 벌이는 이유는 동서도로 주변에 새만금 내부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새만금 수변도시’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같이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전북도는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원칙적인 답변만 하고 있다. 앞서 김제시와 군산시는 새만금 2호 방조제 관할을 놓고 장기간 다툼을 벌였다. 이 다툼은 올 1월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새만금 1 방조제는 부안군, 2호 방조제는 김제시, 3·4호 방조제는 군산시로 관할권을 결정한 대법원의 판결을 인용함에 따라 일단락 됐다.
  • 시설내 노인학대 현황 살펴보니

    시설내 노인학대 현황 살펴보니

    시설내 노인학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상적으로 만성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04년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노인학대 예방 및 방지에 관한 법률 조항이 마련됐지만, 노인학대 사례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실 임정미 고령사회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의 ‘시설 내 노인학대 현황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의 안전과 인권을 위협하는 노인학대 사례는 2005년 집계 이래 계속해서 늘고 있다. 2019년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의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를 보면 전국 34개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접수된 노인학대 상담 건수는 5243건에 이른다. 10년 전인 2009년의 2674건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요양시설 등 입소 시설에서의 학대가 10년 새 9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보건복지 이슈앤 포커스’에 실렸다. 노인복지법은 노인학대를 노인에 대해 신체적·정신적·정서적·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 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을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설내 학대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일상적으로 만성화된 경향을 보인다. 노인학대 중 시설 내 노인학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2.7%에서 2019년 11.8%로 늘었다. 시설 유형별로는 노인이용시설 보다는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시설에서 더 많은 노인학대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학대 유형으로는 ‘방임’이 비율도 높고 발생빈도도 잦았다. 2012년 99건에서 2019년에는 352건으로 증가했다. 시설 학대 사례 617건 가운데는 ‘1주일에 한차례 이상’ 학대를 당한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매일 학대를 당한다’, ‘1개월에 한번 이상 학대를 당한다’ 등의 순이었다. 시설에서의 학대가 일상적으로, 또 자주 발생한다는 의미다. 시설내에서 얼마나 지속적으로 학대가 이뤄졌는지를 살펴본 조사에서는 ‘1개월 이상 1년 미만’, ‘1년 이상 5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2012년 이래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시설내 노인학대가 점차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노인학대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2019년에는 일회성 학대가 191건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시설내 노인학대가 일상화, 만성화되는 원인으로 보고서는 입소 노인의 신체적 제약과 인지력 장애, 시설 직원의 낮은 인권의식, 돌봄 기술에 대한 훈련 및 교육부족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시설의 인력 부족과 직원의 과도한 근무시간, 입소자 대비 낮은 직원 비율, 시설 학대를 은폐하려는 집단 문화 등이 학대와 방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설 학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일반인은 ‘직원의 성격이나 자질’을 꼽은 데 비해 요양보호사는 ‘노인의 개인적 기질과 행동’이라고 언급해 대조를 보였다. 보고서는 시설 학대를 예방하려면 직원에 대한 지원과 법 제도의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직원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상담 지원 프로그램과 돌봄 종사자 지원센터 설치를 확대하고 인력을 늘려 업무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설내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관련 기관에 신속히 보고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학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자체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KDI “경기부양보다 선별지원 집중해야”… 올 성장률 목표보다 0.2%P 낮은 4% 전망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정부가 목표치로 제시한 4.2%보다 0.2% 포인트 낮은 것인데, 3분기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회복세가 주춤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2.3%로 전망해 한국은행 물가안정 목표치 2.0%를 웃돌 것으로 봤다. 재정정책은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취약계층에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결을 달리했다. KDI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발표(3.8%)보다 0.2% 포인트 높인 4.0%로 제시했다. 정부(4.2%)와 국제통화기금(IMF·4.3%) 전망치보단 낮고, 한은·경제협력개발기구(OECD)·아시아개발은행(ADB)과 같은 수치다. KDI는 올해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경제성장률이 0.5% 포인트(1차 0.2% 포인트, 2차 0.3% 포인트) 높아진 효과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DI는 내년엔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2.3%, 내년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 때는 각각 1.7%, 1.1%로 전망했는데 0.6% 포인트씩 높여 잡은 것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글로벌 공급 병목의 영향과 함께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수요측 물가 압력이 높아지면서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DI는 “신속한 백신 보급이 이뤄지고 방역도 완화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내년도 재정정책은 경기부양보다는 피해 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과 경제구조 전환 등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구조적 재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채무의 가파른 증가세를 적극적으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단독] ‘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 배제… 근거없는 시말서 56건 강요도

    [단독] ‘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 배제… 근거없는 시말서 56건 강요도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시설 ‘나눔의 집’의 부적절한 후원금 사용 실태 등을 폭로한 내부 직원들이 시설 운영진이 지속적으로 괴롭힌 사실이 인정된다는 경기도 인권센터의 결정이 나왔다. 하지만 시설 운영법인은 운영진 징계를 하지 않고 있어 제보 직원들의 피해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신문이 11일 입수한 경기도 인권센터 결정문을 보면, 인권센터는 지난달 27일 나눔의 집 시설의 우용호 시설장과 사무국장 A씨를 징계하라고 시설 운영법인인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에 권고했다. 앞서 공익제보 직원 7명 중 한 명인 허모씨는 “시설 운영진이 기존 업무를 못하게 하고 정상 근무 또는 휴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무단이탈 경위서와 시말서 작성을 요구했다”며 지난해 10월 인권센터에 구제신청을 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을 지닌 허씨는 2017년 입사 뒤 할머니들을 돌보는 동시에 프로그램 기획 및 사무행정 업무를 맡아 왔는데, 돌연 기획·행정 업무에서 손을 떼라는 지시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 시설장 등은 인권센터 조사에서 허씨의 업무를 변경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시설장으로 부임한 후 공익제보 직원들과 소통이 안 돼 업무 상황을 파악할 수가 없었다. 사무실도 따로 사용했다”고 했다. 무단이탈 경위서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선 “허씨가 한 번도 휴가 신청서를 제출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권센터는 시설 운영진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설 운영진이 경기 광주시에 허씨의 직무를 요양보호사로 보고한 사실을 확인한 인권센터는 “입사 때부터 현재까지 허씨가 하던 직무에서 배제하고 요양보호사 직무(돌봄 지원)로 한정하려는 것은 업무상 권한을 박탈하려는 의도”라면서 “시설 운영진이 이같은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직원들이 공익제보를 한 이후부터인 것으로 보아 그에 대한 대응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인권센터는 또 “지난해 6월~10월 허씨에게 56건의 경위서·시말서 제출 등을 반복적으로 요구한 것은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준 행위”라고 판단했다. 인권센터는 지난 4월에도 우 시설장과 A씨, 나눔의 집 법인 사무국장 B씨를 징계할 것을 법인에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법인은 권고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인권센터는 경기 광주시에 “나눔의 집 시설에서 시설 운영진에 의해 반복적으로 인권침해 또는 차별행위가 발생했다”며 “시설장 교체 등 엄중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현재 나눔의 집 시설에 거주하는 할머니는 4명이다. [반론보도]나눔의집 공익제보자 업무배제 관련  본보는 지난 2021년 11월 11일자 사회면에 「[단독]‘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배제… 계속되는 괴롭힘」, 「[단독]‘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 배제… 근거없는 시말서 56건 강요도」제목의 기사에서 나눔의집이 공익제보자 중 한명인 요양보호사 허씨를 프로그램 기획 및 사무행정 업무에서 배제하고, 56건의 경위서·시말서 제출 등을 반복적으로 요구하여 고통을 주었다는 경기도 인권센터 결정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눔의집 측은 “서울행정법원이 ‘허씨 등에 대한 시스템권한 미부여는 불이익한 조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하였고,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익제보자 보호조치 결정에 따라 업무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서면 업무연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경위서 및 시말서는 7건이고, 그 외는 규정에 따른 업무지시였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단독] ‘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 배제…계속되는 괴롭힘

    [단독] ‘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 배제…계속되는 괴롭힘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시설 ‘나눔의 집’의 부적절한 후원금 사용 실태 등을 폭로한 내부 직원들이 시설 운영진이 지속적으로 괴롭힌 사실이 인정된다는 경기도 인권센터의 결정이 나왔다. 하지만 시설 운영법인은 운영진 징계를 하지 않고 있어 제보 직원들의 피해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신문이 11일 입수한 경기도 인권센터 결정문을 보면, 인권센터는 지난달 27일 나눔의 집 시설의 우용호 시설장과 사무국장 A씨를 징계하라고 시설 운영법인인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에 권고했다. 앞서 공익제보 직원 7명 중 한 명인 허모씨는 “시설 운영진이 기존 업무를 못하게 하고 정상 근무 또는 휴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무단이탈 경위서와 시말서 작성을 요구했다”며 지난해 10월 인권센터에 구제신청을 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을 지닌 허씨는 2017년 입사한 이래로 할머니들을 돌보는 동시에 프로그램 기획 및 사무행정 업무를 맡아 왔는데, 돌연 기획·행정 업무에서 손을 떼라는 지시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 시설장 등은 인권센터 조사에서 허씨의 업무를 변경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시설장으로 부임한 후 공익제보 직원들과 소통이 안 돼 업무 상황을 파악할 수가 없었다. 사무실도 따로 사용했다”고 했다. 무단이탈 경위서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선 “허씨가 한 번도 휴가 신청서를 제출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권센터는 시설 운영진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설 운영진이 경기 광주시에 허씨의 직무를 요양보호사로 보고한 사실을 확인한 인권센터는 “입사 때부터 현재까지 허씨가 하던 직무에서 배제하고 요양보호사 직무(돌봄 지원)로 한정하려는 것은 업무상 권한을 박탈하려는 의도”라면서 “시설 운영진이 이같은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직원들이 공익제보를 한 이후부터인 것으로 보아 그에 대한 대응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인권센터는 또 “지난해 6월~10월 허씨에게 56건의 경위서·시말서 제출 등을 반복적으로 요구한 것은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준 행위”라고 판단했다. 인권센터는 지난 4월에도 피해자 유족이 공익제보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일 등에 대해 시설 운영진이 제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 시설장과 A씨, 나눔의 집 법인 사무국장 B씨를 징계할 것을 법인에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법인은 권고를 이행하지 않았다(관련기사 : <[단독] “나눔의 집 운영진, 공익제보 직원 인권침해”…징계 권고>). 이에 인권센터는 경기 광주시에 “나눔의 집 시설에서 시설 운영진에 의해 반복적으로 인권침해 또는 차별행위가 발생했다”며 “시설장 교체 등 엄중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현재 나눔의 집 시설에 거주하는 할머니는 4명이다. [반론보도]나눔의집 공익제보자 업무배제 관련  본보는 지난 2021년 11월 11일자 사회면에 「[단독]‘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배제… 계속되는 괴롭힘」, 「[단독]‘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 배제… 근거없는 시말서 56건 강요도」제목의 기사에서 나눔의집이 공익제보자 중 한명인 요양보호사 허씨를 프로그램 기획 및 사무행정 업무에서 배제하고, 56건의 경위서·시말서 제출 등을 반복적으로 요구하여 고통을 주었다는 경기도 인권센터 결정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눔의집 측은 “서울행정법원이 ‘허씨 등에 대한 시스템권한 미부여는 불이익한 조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하였고,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익제보자 보호조치 결정에 따라 업무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서면 업무연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경위서 및 시말서는 7건이고, 그 외는 규정에 따른 업무지시였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식사 챙겨드렸다가 폭행…저희도 사람입니다” 몸도 마음도 아픈 요양보호사들

    “식사 챙겨드렸다가 폭행…저희도 사람입니다” 몸도 마음도 아픈 요양보호사들

    “저희도 사람입니다. 요양보호사에겐 최소한의 인간적 예우조차 없습니까” 전국요양서비스노조는 11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요양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고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서울시립중랑노인전문요양원에서 근무하는 강신승 씨는 “오전 9시에 출근하면 요양보호사 4명이 어르신 25명의 기저귀 교체, 환복, 세안, 청소, 식사 수발을 한다”며 “야간근무는 요양보호사 1명이 어르신 25명을 돌본다”며 인력난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몇 해 전 육척장신 어르신에게 폭행을 당해 큰 부상을 입었는데, 장기에 져서 심기가 불편하신 어르신에게 식사를 권유한 것이 폭행 이유였다”며 “이런 일이 생기면 요양보호사가 어르신 25명을 감당하기는 힘들다”고 호소했다. 강씨는 “사측은 어르신의 기분을 나쁘게 한 것도 어르신 학대라면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압박했다”며 사측이 부당하게 해고까지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부천시립요양원에서 일하는 이현자 씨는 요양보호사의 휴식공간이 따로 없어 임종실을 휴게실 겸용으로 쓴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설 A동에서는 임종실이 (휴게실) 겸용이다”라며 “임종실에서 쉴 수 없다. 임종을 경험한 요양보호사는 다시 그 방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씨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년부터 매주 월·목요일에 8시 30분까지 요양원으로 나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그날은 휴가여도 무조건 나와야 한다. 그런데 근무로 인정되지도 않고 수당도 없다”고 말했다. 요양서비스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노인 돌봄을 국가가 온전히 책임지라”며 ▲ 국·공립요양기관 확대 및 민간위탁 중단 ▲ 요양보호사 표준임금지급 법제화 ▲ 적정인력 확충 등을 촉구했다.저임금과 고용불안…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요양 보호사들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요양보호사의 역할과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고령자들은 이들의 도움으로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고 있지만, 여전히 요양보호사들은 열악한 환경에 방치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9년도 장기요양 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에 따르면, 요양보호사의 월 평균 근무일수는 20.7일, 근무시간은 101.3시간이다. 주 40시간 근무 시 월 노동시간은 약 208시간이다. 단시간 높은 노동 비율에 비해 임금은 턱없이 낮다. 2019년 요양보호사의 월 평균 임금은 107.6만 원이었다. 구간별로는 50만 원 미만 16%, 50~100만 원 미만 37.9%, 100~150만 원 미만 12.6%, 150~200만 원 미만 28.5%, 200만 원 이상 5.1%로 나타났다. 이들은 고용불안에도 시달리는데, 요양보호사 중 계약직 노동자의 비율은 66.4%에 달했다. 전체 요양보호사의 53%는 전일제가 아닌 시간제로 일하는 계약직 노동자였다. 열악한 노동환경도 문제다. 올해 3월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이 5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동환경 실태조사에서 요양보호사 10명 중 8명이 “일하는 중에 폭언, 폭행,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고용불안으로 인해 소속 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40%에 달했고, 알리더라도 ‘참으라고 했다’(58%)는 반응이 돌아왔다.
  • ‘일상회복’ 첫 걸음… 구직 상담 돕는 성북

    ‘일상회복’ 첫 걸음… 구직 상담 돕는 성북

    서울 성북구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향한 첫 걸음으로 구민들의 구직 지원에 나섰다. 구는 구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실’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북 일자리플러스센터 소속 직업 상담사가 지역 내 직업 훈련 기관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취업 상담을 해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최근 돌봄 서비스 분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분야 구직을 앞두고 있는 구민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성북 일자리플러스센터의 최근 2년간 취업률의 70%가 요양보호사, 간병인, 보건 등 돌봄 서비스 분야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 달까지 3개 직업훈련 기관에서 3회에 걸쳐 진행한다.앞서 지난 4일 성북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진행된 첫 상담 프로그램에서 교육원생 30명 중 20명이 구직 상담을 받았다. 한 교육생은 “교육을 받은 뒤 취업을 고민하던 중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 막연했었다”며 “직업 상담을 받으면서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점과 애로 사항 등을 듣고 나니 용기와 의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순덕 성북요양보호사교육원 원장은 “교육원생들이 교육 이후 취업 부담이 많았는데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구민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취업 상담을 통해 구민들의 취업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지리산 천년송/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리산 천년송/임병선 논설위원

    지리산 반야봉을 출발해 뱀사골 입구에 내려서니 와운마을 올라가는 길과 반선마을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여느 해 단풍철엔 와운마을 올라가는 이들을 보기 어려운데 올해는 달랐다. 이 산을 다룬 드라마 여주인공이 상심을 달래기 위해 찾는 천년송을 보려고 찾아오는 발길이 제법 많았다. 2000년에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됐는데 실제 나이는 500년쯤 됐단다. 반야봉의 맞은편 명선봉에서 영원령으로 흘러내리는 해발고도 800m에 자리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했다고 믿는다. 높이는 20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4.33m다. 지상 4m 높이에서 가지가 갈라지는데 동서로 18m, 남북 24m에 이른다. 일부 가지의 끝이 고사했지만 건강하고 우산이 펼쳐진 것처럼 잘생겼다. 마을 사람들은 할매송으로 모신다. 20m쯤 위에 크기도, 모양도 훨씬 못한 한아시(할아버지의 사투리) 소나무가 있다. 할매를 윗길로 치는 것은 마고 할매의 신화를 좇은 영향이 아닌가 싶다. 정월 초사흗날이면 천년송 아래에서 당산제를 지내 왔다. 제사를 거르면 마을의 주 수입원인 감이 열리지 않거나 뜻하지 않은 이변이 일어난다고 믿어 제를 올리기 전에 몸가짐을 가지런히 했다. 전국 어디를 가나 소나무를 볼 수 있지만 이처럼 기골이 장대한 나무 만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천년송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영험한 기운이 느껴진다. 그런데 반선마을로 나가기가 쉽지 않다. 단풍에 취한 사람들은 차량에 길을 양보할 생각이 없어 보이고, 천년송 보겠다고 무작정 올라오는 차들을 비켜 줄 공간은 옹색하기만 했다. 마을 가 봐야 차 돌릴 공간도 넉넉하지 않은데 사람들은 기어코 차를 끌고 올라왔다. 드라마 ‘지리산’이 사람들의 관심을 부추긴 것은 확실하다. 팬데믹 영향으로 이제 막 산 타는 재미에 눈뜬 주위 사람들이 지리산 종주를 해 보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남원시는 지난 주말 천년송 아래에서 두 쌍의 전통 혼례를 성대하게 치러 관광객들 손짓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기어이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놓고야 말겠다는 이들도 바짝 힘을 얻은 것 같다.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케이블카 설치를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겠다고 공언한다니 말이다. 천년송과 할배 소나무를 부부로 엮어 예식 장소로 삼는 것은 강원 삼척 준경묘의 소나무와 충북 보은의 정이품송 자식을 혼인시킨 것처럼 어색하다. 드라마도 자연스럽지 못하다. 되레 산을 모욕하는 것 같다는 지적에 택시기사는 “요상하대요잉. 사람도 많이 죽고, 귀신도 나오고, 드라마를 왜 그렇게 만드나 모르것소잉”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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