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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주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교육청 핵심예산 5688억원 삭감은 폭력적”

    전병주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교육청 핵심예산 5688억원 삭감은 폭력적”

    서울시의희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교육위원회가 2023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에서 5688억원을 삭감한 것을 놓고 최호정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원내대표와 박상혁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이 옹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박 정책위원장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은 민주주의 대원칙인 다수 의결에 의한 것이었고 민주당 소속 위원들도 참여한 결과”라며 “교육위 수정안에 문제요인이 있었다면 교육위원장이 예산안을 상정하지 말거나 의사진행을 거부해야했다”고 했다. 또 “민주당 소속 교육위원장이 의사진행을 하고, 의결까지 하였으며 예결위 과정에서도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5688억원이 감액된 것에 대해 하나씩 문제를 따지며 이의를 제기한 바 없음에도 예결위 의결이 끝난 이제야 편 가르기 운운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예산 삭감은 정당했음을 주장했다. 이에 전 의원은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근본인 다수 의결에 대해 전적으로 존중한다”면서 “박 정책위원장의 논리대로라면 이승미 교육위원장이 과거 새누리당에서 행해진 김무성 당대표의 ‘옥새들고 나르샤’라도 보였어야 하는 거냐”라고 반박했다. 또 “이 교육위원장이 회의진행을 하지 않고 의사봉과 함께 자리를 비웠다면 국민의힘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 안 봐도 훤하다”며 박 정책위원장의 발언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다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의원 전원은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삭감 이유조차 밝히지 않고 제시한 5688억원의 삭감액에 대해 명백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표결에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는 다수 표결에 의해 통과된 예산(안)이 아닌 비논리적 다수에 의해 일방적으로 소수의 의견이 처참히 묵살된 대표적인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며 서울시민이 심판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견제하는 서울시의회에서 삭감 이유조차 없는 삭감예산안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전달될 수 있다니 통탄을 금치 못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예결위원이 서울시교육청 최승복 기획조정실장에게 “예산 예비심사를 담당하는 교육위원회에서 5688억원의 삭감 이유를 밝히지 않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수정안을 올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최소한 서울시교육청은 삭감 이유에 대해 파악하고 왔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기획조정실장을 질책했다. 박강산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은 “실제로 교육위원회에서 삭감액에 대한 근거를 명시하지 않았고 서울시교육청에게도 통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교육위원회는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교육청의 각 실·국을 상대로 1737쪽에 이르는 예산안과 2736쪽에 이르는 사업별 설명서를 단 한 장도 빠짐없이 심의했다. 이때 교육청은 예산 편성의 필요성과 명확한 산출 기초 제시를 요구하는 위원들의 질의에 대응하지도 변변한 답변조차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전 의원은 “수천쪽의 예산(안)을 검토했다고 하지만 예산 삭감의 근거조차 교육청에 통보하지 않고 엉터리로 삭감된 수정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보낸 것은 존경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성배 위원장과 27명의 예결위원들의 권위와 명성에 도전하는 무례한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가 심각해지니 뒤늦게 예산삭감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며 대외적으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보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미 천만 서울시민들에게 엉터리 삭감으로 공개됐기에 뒤늦게 국민의힘이 수습한다고 한들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일례로 교육위원회 국민의힘은 2023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안)에서 ‘스마트기기 휴대학습 디벗 사업’ 924억을 통째로 삭감했다. 그러나 교육위원회 전문위원실이 제공한 2023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검토보고서에도 명시된 바 관련 예산 353억 8300만원이 명시이월됐다. 그럼 명시이월조서에서 삭제 요청과 동시에 해당 예산도 모두 삭감했어야 한다. 남겨둔 이유는 무엇인가.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논리대로라면 삭감됐어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전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삭감의견을 냈던 학교행정효율화시범학교 운영 예산 역시 학교자율교육활동비 5억 5000만원은 남겨두고, 2억여원의 사업비만 삭감했다. 감액에 대한 제대로 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 위원이 판단하는 근거”라면서 “전액삭감을 자랑스럽게 주장하고 있지만 곳곳에 관련 예산들이 그대로 자리잡고 있다. 체계적으로 그리고 일관된 원칙하에 삭감했다고 주장을 펼치는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지금이라도 예산서를 재검토해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밖에도 더불어키움(공영형)유치원 운영지원 20여억원을 전액삭감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최 원내대표가 “특정 정당의 당명을 노골적으로 표명한 예산안을 버젓이 의회에 내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베짱이다. 이것을 그대로 인정해주란 말인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 예산 관련 담당자들이 이런 명칭의 예산을 내면 의회가 당연히 삭감할 것을 알고 제출한 것으로 인식했다. 삭감해달라고 예산을 제출해 그렇게 했을 뿐이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 의원은 “역시 논리의 빈약함은 차치하고서라도 예산 감액의 이유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더불어키움(공영형)유치원은 ‘2017년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 사립유치원 공영화 모델을 추진함에 따라 시민여론조사 등을 통해 정해진 이름이다. 5년 전 결정된 이름을 가지고 공영형 유치원 사업 전체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아이들을 볼모로 정치 행위를 하겠다는 것을 자인한 발언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삭감한 해당 예산은 더불어키움유치원으로 지정된 유치원의 교직원 인건비와 교육활동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유치원이 처한 위기를 해결하고자 사립유치원 생존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획기적인 정책”이라면서 “이번 예산안 삭감으로 당장 내년 1월부터 더불어키움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296명의 원아와 교직원의 교육활동이 전면 중단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정책의 성공과 효율성 여부는 해석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고 정당의 이념에 따라 쟁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해당 사업의 확대를 막는다면 백번 양보해서 납득할 수 있겠지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유치원 지원을 당장 끊고 296명의 원아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교직원 앞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지 심히 염려된다”고 했다. 전 의원은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남북교원학생평화교육교류추진, 서울학생통일관운영지원, 통일교육협의체운영과 관련 통일교육예산도 전액삭감된 점도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는 「서울특별시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활성화에 관한 조례」와 「통일교육지원법」 에 근거해 편성된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현재 제11대 서울시의회에는 ‘통일안보지원 특별위원회’가 있으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 12명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해당 위원회에는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도 1명 포함되어 있다. 국민의힘 김형재 통일안보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조희연 교육감에게 시정질문을 통해 통일⦁안보 교육사업 확대를 주문했다”고 지적했다. 또 2023년 예산편성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도 받았으며 통일·안보 부분을 별도 체험 및 견학 프로그램으로 예산편성을 확대하여 추진할 것을 주문하면서 판문점, 천안함 전시관, 전쟁기념관 등 현장견학을 병행하고 통일⦁안보 교육사업을 확대해야한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전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되는 것인가”이라고 물으며 “국민의힘 의원으로만 이루어진 통일안보지원 특위에서는 통일교육 예산편성을 확대하고 통일 교육사업을 확대하라고 한다. 반면 국민의힘 교육위원회는 통일교육 예산을 근거도 없이 전액삭감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통일안보지원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민의힘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김혜영 의원은 서로 다른 사람이란 말인가? 두 개 위원회를 활동하면서 위원회 간 가교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자리에 맞게 일관된 기조를 유지할 수 없다면 그 자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5688억원 삭감예산안에 동의한 국민의힘 의원님들께서는 잠시 정치적 쟁점에서 벗어나 아래 칼럼을 읽어주시길 적극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신호현의 교육 樂書] 애들아! 디벗 꺼내렴 (글 신호현 배와여중 교사/시인) (칼럼 일부 내용 발췌) 우리 아이들은 경제를 개발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인재가 되는 차원을 넘어서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워야 하고 인공지능과 동반자적 관계로 보다 나은 세상을 건설해야 한다. 세계를 넘어 우주로 달려가는 아이들의 미래가 한편으론 안타깝고, 한편으론 대견하기만 하거늘 그 아이들의 미래에 디벗 기기 하나 쥐어줬다고 다시 뺏으려 하는가. “얘들아! 디벗 꺼내렴. 다시 가져가련다.”
  • [사설] 이상민 해임안으로 정국경색 자초, 野 의도 뭔가

    [사설] 이상민 해임안으로 정국경색 자초, 野 의도 뭔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일요일임에도 이례적으로 국회 문을 열고는 거대 의석의 힘으로 기어이 장관 해임안을 밀어붙인 것이다. 어제 본회의 안건은 이 장관 해임안이 유일했다. 민생을 생각하면 분초를 따져야 하는 내년도 예산안은 처리하지 못해 정기국회를 넘겼다. 그런 판에 장관 한 사람 해임안에 숨이 넘어가게 매달린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정국은 언제 풀릴지 기약 없이 얼어붙었다. 당장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의 여당 의원들이 이 장관 해임안 강행에 반발해 전원 사퇴했다. 어렵게 합의한 국정조사가 출발도 못 하고 좌초할 상황에 놓였다. 여당의 양보로 국정조사 카드를 손에 쥔 민주당이 느닷없이 이 장관 해임안을 꺼내 들면서 빚어진 일이다. 국정조사로 실상을 가리자면서 조사의 핵심 대상인 주무 장관부터 해임하고 보자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선 조사, 후 문책’을 강조해 온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 건의를 받아 줄 리도 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해임안이 진실과 책임의 문을 여는 출발”이라고 한다. 민주당이 지금 어떻게든 정국을 냉각시켜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려운 정황이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실태를 파악해 하루빨리 재발 방지책을 만들 생각이 없어 보인다. 국조 합의를 걷어 차며 논란을 일으키는 동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주도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발족했다.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진보당 등 시민단체와 거대 노조, 정당세력 등이 참여한 시민대책회의도 출범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전개된 반정부 연대를 재현하려는 의도가 역력하다. 참사의 정쟁화가 어떤 오해와 갈등으로 우리 모두를 피폐하게 했는지 세월호를 통해 뼈저리게 겪지 않았나. 여야 극한 대치로 세월호 참사 국조도 청문회 한번 못 열고 끝났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그 전철을 또 밟고 있다.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가 예산안 합의 마지노선이다. 그때까지 합의가 안 되면 민주당은 독자적 수정안을 내겠다고 으름장이다. 장관 해임안에 이어 탄핵안까지 내겠다고 벼른다. 원만한 예산안 합의는 갈수록 난망해 보인다. ‘이재명 구하기’에 169석의 완력을 휘두르는, 정상적 정치로 보기 어려운 민주당의 막무가내 횡포에 민생은 숨이 막힌다.
  • 아 해리 케인! 두 번째 페널티킥 실축으로 프랑스에 준결 양보

    아 해리 케인! 두 번째 페널티킥 실축으로 프랑스에 준결 양보

    해리 케인(토트넘)의 두 번째 페널티긱 실축이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우승 도전에 길을 터줬다. 케인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 선발 출전,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아 0-1로 끌려가던 후반 9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두 번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1-2 패배를 불러들였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추아메니의 선제골과 후반 23분 올리비에 지루(AC 밀란)의 추가골을 엮어 두 대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의 준결승 상대는 앞서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하고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92년 역사의 대회 4강에 진출한  모로코로 15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00년생 추아메니는전반 17분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멀찍이 떨어진 지점에서 통렬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조던 픽포드 골키퍼의 왼쪽을 뚫고 그물을 출렁였다. ‘백년 전쟁’으로 불릴 만큼 잉글랜드와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에서 자신의 월드컵 데뷔 골을 뽑아내 기쁨을 더했다. 2003년에 태어난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과 전반 내내 자주 충돌했다. 선제골도 벨링엄이 발을 갖다 댄 상황에서 나왔다. 벨링엄은 이번 대회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추아메니는 이 경기 전까지 벨링엄(4회)보다 많은 인터셉트(8회)를 성공했고, 패스 횟수(310회-213회)나 성공률(94.8%-93%) 역시 높았다. 둘은 앞으로 세계축구를 이끌 중원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잉글랜드는 전반 28분 4년 전 러시아 대회 득점왕인 케인이 통렬한 슈팅을 날렸는데 프랑스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쳐내는 바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동료이기도 하다. 프랑스는 전반 43분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의 진로를 방해하려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프타임 중계 카메라에 추모 공간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전날 아르헨티나-네덜란드 8강전을 취재하다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미국 기자 그랜트 월을 애도하는 자리였다.후반 1분 벨링엄을 막으려던 우스만 뎀벨레가 옐로카드를 받고, 이어진 세트피스 혼전 상황에 흘러나온 공을 벨링엄이 득달같이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을 향했는데 또다시 요리스가 몸을 날려 쳐냈다. 요리스는 통산 143번째 A매치에 출전, 1994∼2008년 142경기에 나섰던 수비수 릴리앙 튀람을 뛰어넘는 프랑스 역대 최다 출전자로 등극하면서 여러 차례 잉글랜드의 눈부신 공격을 선방했다. 그러나 선제골의 주인공 추아메니는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치고 들어오자 발을 쓴 것이었다. 케인이 신경전을 벌인 끝에 요리스가 몸을 날린 반대쪽으로 차넣어 그물을 갈랐다. 그의 A매치 53골로 웨인 루니와 잉글랜드 선수 최다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만든 득점이었다. 후반 33분 지루가 그리에즈만이 올려준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대 그물을 출렁여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자신이 보유한 프랑스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53골로 늘렸다. 38분 메이슨 마운트가 테오 에르난데스의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힘차게 찼으나 골대를 한참 벗어나버렸다. 이날 침묵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어린애처럼 활짝 웃었고, 케인은 낙담했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마커스 래시포드가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이 두고두고 잉글랜드 팬들의 입길에 오를 것 같다.  
  • “임산부 아니면 앉지마세요” 음성 센서…반응은?

    “임산부 아니면 앉지마세요” 음성 센서…반응은?

    광주 도시철도 차량에서 임산부 배려석을 위해 알림 센서를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광주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9월 차량 2대에 2개씩, 모두 4개 임산부 배려석 위에 적외선 센서를 설치했다. 승객이 임산부 배려석에 착석하면 센서가 감지돼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셨습니다. 임산부가 아니시라면 임산부를 위하여 자리를 비워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최근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임산부나 노약자가 아닌 승객이 자리에 앉았다가 해당 안내를 듣고 겸연쩍게 일어났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한 남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자마자 음성 메시지가 나와서 사람들 시선이 확 쏠렸다”며 “남성이 눈치를 보면서 당황하더니 허겁지겁 도망쳤다”고 적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다가 임산부 타면 모른 체 하고 안 비켜주는 사람들 보기 불편했는데 괜찮은 정책이다. 서울 지하철에도 도입해달라” “임산부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디어 낸 분 칭찬한다” 등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배려는 강제가 아니다”, “임산부가 보이면 비켜주면 되는데, 왜 멀쩡한 자리를 비워둬야 하냐”며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광주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임산부 배려 정책을 고심한 끝에 시범적으로 운용해보기로 했다”며 “시민 반응, 여론을 파악해 공식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7월 서울 지하철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임산부 배려석’에 임산부가 근처에 있음을 알림 멘트로 알려주는 장치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핑크라이트’로 불리는 이 같은 임신부 전용 자리 양보 시스템은 현재 부산지하철에는 도입이 돼 있다. 핑크라이트는 비콘을 발급받은 임산부가 지하철에 탑승해 임산부 배려석 1.5m 내로 접근하면 “가까운 곳에 임산부가 있으니 자리를 양보해주세요”라는 멘트가 스피커에서 2번 나온다. 또 좌석에 설치된 핑크빛 불빛이 10초가량 깜박여 임산부가 근처에 왔음을 알린다. 비콘을 소지한 임산부가 이미 자리에 앉아 있으면 다른 임산부가 근처에 와도 알림은 작동하지 않는다.
  • 펠레 품고 뛴 네이마르…경기장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포착]

    펠레 품고 뛴 네이마르…경기장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포착]

    모든 선수들이 펑펑 울었다. 말기암으로 투병 중인 ‘축구 황제’ 펠레를 위해 ‘우승’을 다짐했던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했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한국을 4-1로 제압한 16강전과 달리 브라질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내내 고전했다. 브라질 1번 키커 호드리구와 4번 키커 마르퀴뇨스가 실축했다. 크로아티아는 1번부터 4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다. 브라질이 2-4로 패했다. 마지막에 실축한 마르퀴뇨스는 그대로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다. 네이마르는 말없이 하프라인에 앉아서 먼 곳을 바라봤다. 알베스가 다가와 달래주자 네이마르는 펑펑 울었다. 네이마르는 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으며 펠레가 보유하고 있던 브라질 대표팀 득점 기록인 A매치 통산 77번째 골을 달성했지만 월드컵 여정은 크로아티아에게 양보해야 했다. ‘연장 전문가’ 크로아티아는 이날도 끝까지 승부를 끌고 가 브라질을 꺾었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대회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연장 승부를 펼쳐 결승까지 올랐고, 이번 대회 16강에서도 승부차기에서 일본을 꺾었다.네이마르의 배경화면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였다. 히샬리송의 역시 마찬가지였다. 브라질 선수와 팬들은 하나같이 “펠레가 힘을 내주길 바란다”면서 “그가 가능한 빨리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 우리의 승리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도 한국전 우승 이후 “펠레에게는 많은 힘이 필요하다. 오늘의 승리는 펠레를 위한 것”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우승의 꿈은 좌절됐다. 네이마르는 자국에서 열렸던 2014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월드컵에 데뷔해 세 차례 출전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이루지 못했다. 브라질 대회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당시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벨기에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을 넌지시 밝혔다. 네이마르는 월드컵 탈락 직후 “지금은 생각할 게 너무 많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나와 대표팀에 좋은 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싶다. (국가대표팀에 대해) 문을 닫진 않았다”면서도 “내가 돌아올 것이라고 100% 말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펠레는 SNS에 네이마르가 골을 넣고 환호하는 사진을 올리며 “매일 당신을 응원했다. 나의 브라질 대표팀 최다 골 기록을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펠레는 “계속 우리에게 영감을 달라”라며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했다.치치 감독 “고통스러운 패배” 치치(61·브라질)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치치 감독은 “고통스러운 패배이지만 난 평온하다”면서 “한 사이클이 끝났다”라고 충격적인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혀왔던 치치 감독은 “나는 이미 1년 반 전에 이야기했다.결정을 뒤집어 감독으로 머물지 않을 것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를 잘 안다”고 약속을 지킬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브라질 대표팀 감독 재임 기간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나는 지금 우리가 한 모든 일을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탈락한 지금은 내게 그럴 능력은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 최고 인기 구단인 코린치앙스의 감독이었던 치치는 브라질이 2016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대표팀을 맡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8강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치치 감독의 임기를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보장했다. 치치 감독은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지휘하고서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노린 브라질 대표팀과 카타르로 향했으나 이번에도 8강에서 멈춰 섰다.일본 “브라질, 우리랑 동급” 우쭐 일본은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 소식을 전하며 일본 대표팀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일본전 때와 마찬가지로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닉 리바코비치가 빛을 발했다고 전했다. 이 경기를 두고 “일본이 브라질과 경기했다면 접전이었을까?” “일본도 브라질과 팽팽한 싸움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일본은 더 제대로 평가받아야 해” “일본과 브라질은 막상막하?” 등의 목소리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아일랜드의 축구 전설 로이 킨은 “브라질의 탈락은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앞서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과의 16강전에서 득점할 때마다 모여 춤을 춘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던 킨은 “브라질은 한국전 댄스로 이미 에너지를 소비했다”고 비꼬았다.
  • 추경호 “야당과 감액·두고 간극 못좁혀… 정부, 모든 양보안 제시”

    추경호 “야당과 감액·두고 간극 못좁혀… 정부, 모든 양보안 제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내년도 예산안에서 감액 규모와 금융투자소득세 과세 대주주 기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긴축 재정으로 예산을 편성했고, 과거 지출증가율보다 훨씬 낮게 편성해서 국회에 제출했다”며 “(민주당은) 과거 문재인 정부의 평균 지출증가율인 8.6%를 전제로 예산을 최소 5조원 감액하겠다고 접근하니 거기서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가 정부 예산안에 대해 과거 5년간 평균 1.2%를 감액했으니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총지출 639조원의 1.2%인 7조 7000억원을 감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부총리는 지방에 자동 배분되는 교부세·금을 제외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실질 총지출증가율은 1.9%로, 과거 5년 평균인 8.6%의 4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과거 5년간 국회가 단순 회계 이관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감액한 규모인 5조 1000억원의 4분의 1인 1조 3000억원을 감액해야 한다고 추 부총리는 부연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백 번 양보해서 1조 3000억원의 두 배인 2조 6000억원 감액하는 것을 정부가 소화하겠다고 했다”며 “(민주당이) 2조 6000억원도 작다고 해서 (정부가) ‘3조원 정도의 삭감 재원을 찾겠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하면서 대화를 해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부는 최대 2조 6000억원에서 3조원, 민주당은 5조원 정도의 선 사이에서 간격을 좁히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여당과 야당은 금투세 문제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를 두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추 부총리는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금투세 유예 시기에 대주주 대상을 조정하는 부분에 대폭 양보할 수 있다, 10억원에서 100억원 사이 접점을 찾고 전향적인 자세를 갖겠다고 했는데 야당에서 굉장히 완강한 입장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내년부터 상장 주식 기준 50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는 누구나 세금을 내도록 하는 금투세를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2025년까지 2년간 유예하는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기간 현행 주식 양도소득세 대상인 대주주 요건은 종목당 10억원에서 종목당 100억원으로 상향하고, 주식 지분율 기준과 기타 주주 합산 규정도 폐지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를 위해서는 내년부터 증권거래세를 0.15%까지 내리고, 유예 기간 대주주 기준도 현행 10억원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가 대주주 기준을 정부안 보다 낮은 10억~100억원 사이 구간에서 조정하겠다고 양보했으나 민주당은 10억원에서 기준을 움직이는 데 난색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법인세 관련, 정부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2년 유예안(최고세율 22%로 인하·2년 유예)에 동의했지만, 야당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추 부총리는 밝혔다. 앞서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인하는 세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추 부총리는 “법인세 인하를 부자 감세로, 기업을 부자냐 그렇지 않은 자냐로 갈라치기 하는 인식 자체가 출발점이 잘못됐다”며 “과거 집권한 분들께서 과거와 똑같은 식으로, 과거와 같은 가치와 이념하에서 경제정책을 운용하라면 정부가 바뀐 게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정부여당과 야당이 이견을 상당 부분 좁혔다. 추 부총리는 “여야가 고가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에 대해 종합부동산세를 중과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경우 기본세율이 아닌 중과세율로 종부세를 내는데, 앞으로는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만 중과세율을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정부는 다주택 중과세율 자체를 폐지하고 주택 가액 기준으로 종부세를 매기려 했다. 추 부총리는 “야당에서 주택 수(에 따른 종부세 중과) 이건 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부분이라 포기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주장했다”며 “저희도 3주택에 한해서는 고액(12억원 이상)인 경우 1세대 1주택보다 중과 체계를 가져가는 걸 일단 양보 타협안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여당과 야당은 종부세 비과세 기준선인 기본공제의 경우 1세대 1주택자에 대해서는 현재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추 부총리는 전했다. 1세대 1주택자를 제외한 인별 1주택자나 2주택 이상자의 기본공제 금액은 현재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세 부담 상한 역시 다주택자 기준 300%에서 150%로 낮추는 방향으로 의견을 좁혔다. 추 부총리는 “정부가 설명하고 제안할 수 있는 모든 양보 타협안까지 제시했다”며 “이제는 여야 그리고 국회의장님께서 최종적인 조율, 결단 과정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경제부총리가 이제 더 이상 설명하고 더 이상 양보 타협하는 안을 제시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 강서구, 내년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 3278명 모집

    강서구, 내년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 3278명 모집

    서울 강서구가 23일까지 ‘2023년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3278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지역 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0개 동 주민센터와 13곳의 수행기관에서 ▲공익활동 2511명 ▲사회서비스형 449명 ▲시장형 216명 ▲취업알선형 102명 등 4개 유형 58개의 세부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근무기간은 공익활동은 10~12개월(일 3시간 이내, 월 30시간 이상), 사회서비스형은 10개월(주 15시간 이내, 월 60시간)이며 그 외는 사업장 여건에 따라 다르다. 신청대상자는 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이며, 시장형과 취업알선형 및 사회서비스형 일부 사업의 경우 만 60세 이상 누구나 할 수 있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중복 참여하는 건 안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생계급여 수급자와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자 등은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 희망자는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신분증 등을 지참해 동 주민센터, 강서시니어클럽 등 활동을 원하는 기관을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한 사람도 수행기관을 직접 방문해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보수 등 더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강서소식-고시공고/입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별 세부내용은 해당 어르신 일자리 수행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종 대상자는 기초연금 소득인정액, 세대구성, 활동역량 등 선발기준에 따라 선정되며, 그 결과는 각 수행기관에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내년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연륜과 지혜를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일자리와 사회활동 참여를 통해 행복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6골 폭격한 포르투갈 ‘창’이냐… 120분 무실점 모로코 ‘방패’냐 [주목! 이 경기]

    6골 폭격한 포르투갈 ‘창’이냐… 120분 무실점 모로코 ‘방패’냐 [주목! 이 경기]

    포르투갈, 호날두 벤치 때 우세모로코, 늪 축구로 이변 또 기대모로코를 정복하기 위해 지브롤터해협을 건너오던 ‘무적함대’ 스페인은 침몰했다. 이번엔 누가 침몰할까. 같은 바다를 맞댄 이웃 포르투갈과 모로코가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오는 11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맞붙는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는 여러 면에서 흥미를 끈다. 우선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포르투갈은 16강 경기 중 가장 많은 6골을 터뜨리며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했다. 모로코는 16강 경기 중 가장 긴 시간(120분)을 무실점으로 막는 끈질긴 수비력을 보였다. 수차례 발생했다 꺼져 가던 이변의 마지막 불씨가 다시 한번 타오를지도 관심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이내 팀끼리 붙는 다른 8강 경기와 달리 포르투갈(9위)과 모로코(22위)는 격차가 있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전까지 월드컵 성적이 14승6무10패인 반면 모로코는 역대 2승5무9패인 월드컵 변방국이다.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진 포르투갈과 달리 모로코는 아직 진 적이 없다. 조별예선에서 벨기에(2위)와 캐나다(41위)를 꺾었고 크로아티아(12위)와 비겼다. 16강에선 스페인(7위)을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모로코가 8강까지 오는 길을 보면 다른 팀의 승리 방식과는 결을 달리한다. 공 점유율을 보면 크로아티아전(32%-58%), 벨기에전(33%-57%), 캐나다전(37%-52%), 스페인전(22%-68%) 모두 밀렸다. 하지만 모로코의 ‘늪 축구’에 모두가 걸려들면서 4경기 동안 단 1실점만 내줬고, 효과적인 역습으로 승리를 거뒀다. 수비적으로 경기하되 얼마 없는 역습 기회를 최대한 살리는 약팀의 전형적인 축구 전술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포르투갈로서는 모로코 진영의 질퍽한 늪을 타격 없이 어떻게 빠져나가느냐가 관건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선발 출장한 조별리그보다 벤치에서 출발한 16강의 경기력이 월등했다는 점이 포르투갈의 전력을 쉽게 예측할 수 없게 한다. 두 팀의 역대 맞대결 전적은 1승1패. 월드컵에서만 붙었는데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선 모로코가,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포르투갈이 이겼다.
  • “하루 물 8잔, 억지로 안 마셔도 된다…80년 전 연구 잘못 해석”

    “하루 물 8잔, 억지로 안 마셔도 된다…80년 전 연구 잘못 해석”

    하루 물 권장량이 8잔(약 2ℓ)이라는 것은 약 80년 전 연구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들은 하루에 물을 8컵까지 마실 필요는 없다. 우리는 음식이나 커피, 차 등 음료를 통해서도 물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목이 마를 때 마시면 된다”고 권고했다. 최근 듀크대학교 허만 폰처 박사와 연구원들이 진행한 연구에서 물 필요량이 사람마다 다르며 나이, 성별, 신체 사이즈, 신체 활동 수준, 사는 환경의 기후 등과 같은 요인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루 물 권장량은 8잔’이라는 말은 1945년 전미연구평의회(NRC)의 식품영양위원회에서 처음 제시됐다. 여기서 성인들로 하여금 하루에 약 2ℓ의 물을 섭취하도록 권했다. 이 권장량은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해서 한 사람의 하루 총 물 섭취량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하루에 물 8잔씩 매일 마셔야 한다는 것으로 잘못 해석했다. 심지어 일부 전문가들은 널리 알려진 이 속설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883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매일 6잔 미만의 물을 마신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227명이었다. 연구진은 이들 중 탈수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하루에 물 8잔을 마시는 것이 노인의 건강을 개선시킨다는 근거가 나올 때까지 개인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액체를 섭취하도록 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폰처 박사와 연구원들은 사람들이 정말로 얼마나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태어난 지 8일 된 아기부터 96세 사이의 26개국에서 온 56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농장 노동자들, 운동선수들과 비운동선수들, 앉아서 일하는 유럽과 미국의 회사원들, 그리고 남미와 아프리카의 농업과 수렵채집 사회의 사람들 등 가지각색이었다. 연구에서는 몸의 이산화탄소 생산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추적기가 달린 물을 사용하는 ‘이중표식수법(double labeled water)’이라는 방식을 사용했다. 폰처는 “매일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지 측정하는 것은 물론 얼마나 많은 물을 섭취하고 배출하는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체지방 적고 신체활동 많을 수록 물 많이 마셔야 연구진들은 체내 물 순환율을 파악해 참가자들의 물 섭취량과 손실량을 평가한 결과, 사람의 하루 체내 물 순환율은 체지방의 크기 및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체지방이 적을수록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고 밝혀졌다. 남성은 대부분 여성에 비해 몸집이 크고 체지방이 적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물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물이 얼마나 필요한지 결정하는 또 다른 요소가 두 가지 더 있다. 기후와 앉아서 생활하는지 여부다. 더운 기후에 살고 더 많은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더 높은 물 순환율을 가진다. 또한 저개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선진국 사람들보다 더 높은 물 순환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폰처는 “상대적으로 더 가난한 나라에서 온 사람이라면, 매일 야외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으며 많은 신체 활동을 요구하는 일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20~50세의 물 섭취량이 높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연구진은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면 된다”고 했다. 물 대신 커피나 차도 괜찮지만 설탕이 든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WP는 “카페인은 배뇨량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카페인 섭취량이 400㎎ 미만일 경우 수분 공급의 역할을 한다”며 “음료 외에도 과일, 야채, 콩, 요구르트, 현미, 수프 등을 통해서도 수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 [2022년 서민금융 이용수기2] 세상에 혼자라고 느꼈을 때, 나를 도와준 서민금융

    당신을 위한 따뜻한 금융, 서민금융 이야기 연말연시 건강, 가족, 사업 등 모든 일들이 잘 풀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하지만 내심 내년에도 경제 상황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아 고민이 깊어진다. 특히 금리가 높아진 요즘, 소득이 낮고 신용이 낮은 사람들은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의 금융생활과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는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매년 서민금융 이용수기 공모전을 통해 서민금융 이용자의 사연을 널리 알리며, 더 많은 저소득·저신용자가 서민금융상품으로 경제적 재기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진흥원은 ‘2022년 서민금융 이용수기 공모전’을 통해 올해 총 41건의 서민금융 이용사례를 접수받았다. 특히 올해는 미소금융, 햇살론, 금융교육, 신용부채관리컨설팅 등 다양한 서민금융 이용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서울신문은 이 가운데 미소금융과 햇살론유스, 햇살론을 통해 희망을 얻은 세 사람의 이야기를 차례로 소개하면서 시름은 덜고 희망은 더하고자 한다. ■세상에 혼자라고 느꼈을 때, 나를 도와준 서민금융(박준형) 옛말에 ‘불행은 반드시 겹쳐 찾아온다’라고 했습니다. 화불단행(禍不單行)이 바로 그것입니다. 단언컨대,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약 2년 동안 우리 가족이 겪었던 상황을 요약하자면, 화불단행보다 적절한 표현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1995년생으로 어릴 때부터 군대를 거쳐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며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중견 건설업체에 다니셨고, 어머니는 역시 병원에서 근무하셨습니다. 덕분에 제가 대학교 졸업 후 취준생이라는 명목으로 한참 백수 생활을 하고 있었음에도 집안에는 여전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던 아버지가 손을 다치시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2020년 3월 23일 월요일이었습니다. 평소처럼 제 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곧바로 전화를 받았지만, 스마트폰 너머에서는 당혹과 걱정이 섞인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버지 직장 동료라고 밝힌 아저씨께선 “너희 아버지가 왼손을 크게 다치셨다. 출혈이 심각해서 바로 근처 병원으로 가고 있으니, 바로 오도록 해라”고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즉시 어머니에게도 연락했지만, 대학병원 업무 특성상 전화를 받기 어려웠던 탓에 어머니는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즉시 옷을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아버지가 이송됐다는 병원에 도착하자 저에게 전화를 걸었던 아버지의 동료분께서 저를 맞아주셨습니다. 즉시 응급수술에 돌입한 아버지께서는 2시간 정도 지나 수술실 밖으로 나오셨습니다. 몽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시는 아버지를 바라보던 저는 시선을 조금 아래로 내렸고, 이내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하얀 붕대를 붉게 물들인 아버지의 왼손에서 익숙한 ‘새끼손가락’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왼손 소지(小指)를 잃은 후 아버지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회사로부터 ‘개인의 과실이니까 산재 처리는 불가능하다’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사실상 ‘퇴직 선고’를 받으면서부터 아버지는 매일 밤 술을 달고 사셨습니다. 하루에도 서너 번씩 고성과 누군가와 욕설 섞인 대화를 나누셨고, 울다가 웃다가 화내다 다시 한탄하기를 반복하셨습니다. 당시에 집에서 빈둥거리던 저는 차치하더라도,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병원 업무에 시달리던 어머니는 매일 반복되는 아버지의 술주정을 받아줄 여유가 없으셨습니다. 결국, 싸움은커녕 가벼운 말다툼도 하지 않으셨던 부모님께서는 언제부턴가 하루가 멀다시피 큰소리로 다투기 시작하셨습니다. 원래 좋은 일이 겹치면 좋은 순환이 됩니다. 선순환이라고 하죠. 반대로, 나쁜 일이 계속 겹치면 그것은 결국 악순환이 됩니다. 당시 저와 가족들의 상황이 그랬습니다. 아버지는 갑작스레 짊어지게 된 장애에 절망하셨고, 어머니는 코로나19 때문에 더욱 힘들어진 병원 업무에 시달리느라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매일 밤 술주정을 하시고, 어머니는 여전히 전화도 받지 못할 만큼 바쁘고 힘드시니, 저 역시 집에 있는 모든 순간이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퇴사 이후 가장 역할을 하던 어머니마저 정기 건강검진에서 ‘자궁근종’ 판정을 받아 ‘자궁을 절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아버지의 수술비와 약값에 어머니의 수술비, 입원비까지 연달아 더해지자 통장은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토록 다급한 상황임에도 편안한 백수 생활을 청산하지 못한 저는 여전히 변변찮은 아르바이트 하나도 구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스스로의 무력감에 절망했습니다. 동시에 그제야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는 정말 내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 현실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꼈지만, 역시나 문제는 ‘그래서 어떻게 돈을 벌 것이냐’는 것이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기는 했지만, 학점이 우수하거나 특별한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지잡대 출신. 갖고 있는 것은 열정과 의지뿐이었던 제게 취업의 문은 쉽사리 열려주지 않았습니다. 하물며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저하까지 더해졌으니, 더없이 급한 현실과 달리 제 앞에 놓인 취업의 문턱은 높았고, 겨우 서류를 통과해도 매번 실패하게 되는 면접의 분위기는 차갑다 못해 냉랭할 지경이었습니다. 거듭되는 실패는 이내 관성처럼 굳어졌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창피함을 무릅쓰고 과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손을 빌렸던 친척들에게 연락해봤지만, 처음에는 반갑게 전화를 받다가도 돈 이야기만 꺼내면 자신도 힘들다며 즉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아버지께선 당뇨 합병증으로 2차 수술을 하셔야 했고, 자신의 장애에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회사와 법정 공방을 시작하셨습니다. 거기에 간호사 생활의 후유증 탓인지 어머니의 몸에서는 자궁근종 외에도 이런저런 문제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그것들은 제가 책임져야만 하는 무게로 다가왔습니다. 아버지는 기약 없는 법정 다툼을 시작하셨고, 어머니는 창백한 얼굴로 병원 신세를 지는 나날이 계속됐습니다. 뻔뻔한 친척들에 이어 마지막 남은 알량한 자존심까지 모두 버리고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것도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정말로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너무 외롭고, 힘들고, 그냥 세상 모든 일에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 무능력한 자신의 처지를 마주해야 했던 당시의 제게는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취업은 되지 않았고 돈은 계속 필요한 시점에서, 지인의 소개로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당장에 쓸 생활비가 급했던 저는 곧바로 1397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짧은 신호음이 지나가고 따뜻하고 친절한 음성으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묻던 상담원분의 목소리가 제 머릿속에 아직도 선명한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연락했던 ‘1397 서민금융 콜센터’는 저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저는 상담원분께 소개받은 햇살론 Youth 상품을 통해 가족의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취업성공패키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취업역량 강화 및 연계를 지원하는 해당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국비로 나온 300만 원의 지원금 덕분에 저는 평소 관심이 있었던 ‘동영상 편집 및 마케팅’ 분야를 공부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취업 경쟁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출퇴근 20분 거리의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에 마케팅 매니저로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당시 생계자금과 취업 두 가지 모두 절실했던 저의 상황을 해결해주었습니다. 대출로 얻은 생계자금을 통해 어머니의 수술비를 해결할 수 있었고,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취업에 성공하여 취업성공수당으로 150만 원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생활비와 취업 지원 이상으로 중요했던 것은 ‘세상에 나 혼자’라는 절망감 속에 빠져 있던 저에게 안정감과 희망을 심어주는 버팀목이 되어줬다는 것입니다. 햇살론의 생계자금과 월급 덕분에 저는 아버지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산업재해 처리 ‘승소’ 판정을 받아내실 때까지 무려 8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뒷바라지를 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작년 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시고 제2의 삶을 시작하셨습니다. 이렇게 아버지와 어머니가 큰 고비를 넘기시고 제가 취업을 하여 안정적인 수입이 생긴 결과 저희 세 가족은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다시금 웃으며 살기 시작했습니다. 재작년과 작년에 거센 폭풍을 이겨낸 보답인 걸까요? 요즘에는 하는 일마다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취업한 스타트업은 최근 1년 사이에 큰 성장을 해서 처음에 네 명이었던 직원이 어느덧 스무 명을 넘겼고, 저 역시 능력을 인정받아 나이에 비해 제법 많은 월급과 성과급을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햇살론을 통해 대출받은 지원금은 취업 후 10개월 만에 전액 상환했습니다. 2022년 현재, 아버지께서는 산업재해로 인정받아 치료비와 입원비를 포함해 많은 부분에서 충분한 보상을 받으셨고, 친구분의 소개를 받아 경기도 파주시 건축 현장 감독직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수술을 잘 마치고 명예롭게 정년 은퇴한 어머니께서는 대학병원과 요양 보호시설을 오고 가며 요양보호사로서 바쁘고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십니다. 돌이켜보건대, 작년과 재작년은 우리 가족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모두가 저마다의 사정과 문제를 안고 있었으니 서로를 위로하고 도와줄 여력이 없었으니까요. 당시 부모님께서는 정말로 진지하게 이혼을 생각하고 계셨고, 저는 갑작스레 찾아온 불행과 현실에 좌절하며 몇 번이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지난 삶을 나름대로 평탄하게 살아왔기에 돌발적인 변수, 불행에 대한 내성이 부족했던 것이리라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 어려웠던 시절을 뒤로하고 다시금 서로를 보듬으며 미소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서민금융진흥원, 1397 콜센터, 햇살론, 취업성공패키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이십 대 후반에 불과한 나이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다양한 이유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곤 합니다. 그렇게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저는 과거에 제가 경험했던 이야기를 해준 뒤 서민금융진흥원 사이트를 소개해줍니다. 그 당시에 제가 느꼈던 안정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그 사람들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살다 보면 돈이라는 것이 사람을 힘들게 만들 때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가족, 친척, 친구를 찾더라도 그들 역시 저마다의 사정과 어려움으로 원하는 만큼의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랬죠. 그 순간에는 이 세상에 나 혼자뿐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바로 그럴 때, 저와 여러분 곁에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저희처럼 어려움을 겪는 혹은 언젠가 겪게 될 모두가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금 환하게, 진심으로 웃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 노인 활동비 유용에 재산 처분금 횡령…부산시, 부정·비리 복지법인 적발

    노인 활동비 유용에 재산 처분금 횡령…부산시, 부정·비리 복지법인 적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올해 시내 사회복지법인 8곳에서 보조금 유용, 횡령 등 사회복지법 위반을 적발해 법인 대표 등 1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시 특사경에 따르면 A노인주간보호센터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에게 지급되는 활동비 보조금 5억1000만원, 노인무료급식사업 보조금 1억8000만원, 노인주간보호사업 운영비 1억7000만원 등 총 8억1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센터는 노인요양보호사를 허위 등재해 건강보험공단에 인건비 1억3000만원을 부당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B노인복지법인은 토지매각대금 7억8000만원 등 총 10억5천여만원 횡령해 적발됐다. 이밖에 시의 허가 없이 복지관 내 공간을 법인 이사장이 운영하는 장학법인의 사무실로 사용한 사회복지법인, 시의 허기를 받지 않고 기본 재산을 임대한 사회복지법인도 적발됐다. 특사경은 이 외에도 보조금 목적 외사용 2건, 무허가 기본재산 처분 1건 등을 수사 중이다. 이같은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행위는 대부분 법인 특수관계자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시 특사경은 파악했다. 시 특사경은 앞으로 보조금 지원을 받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시설장의 상근의무 위반, 미신고 사회복지시설 설치와 운영, 해당 시설에서의 생활자 복지금여 횡령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외에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적발된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법인 출연자의 며느리가 노인요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허위 서류를 꾸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급여 8800만월을 수령하고, 법인이 임의로 이사장의 동생에게 기본재산을 1억원 저렴하게 매각한 경우도 있었다. 또 이사장의 조카인 법인 사무국장이 수해복구비 2억5000만원 중 1억8000만원을 횡령하고, 이사장의 아내가 법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원을 허위로 등록해 인건비 2억6000만원을 챙긴 사례도 있었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사회복지법인 관계자 대부분이 사명감을 가지고 취약계층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몇몇 부도덕한 특수관계자들이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집중 수사를 진행하고, 복지 부정·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특파원 칼럼] 중국은 왜 축구를 못할까/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은 왜 축구를 못할까/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누구나 잘 아는 축구광이다. 국가부주석이던 2011년에는 “중국의 월드컵 개최와 본선 진출, 우승이 세 가지 꿈”이라고 밝혔고, 주석 시절인 2016년에는 “2030년까지 아시아 축구를 제패하고 2050년에 세계 1위로 오른다”는 시간표도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 축구는 시 주석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간 단 한 번도 본선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올해 2월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국은 그룹 최하위 베트남에도 1대3으로 패했다. 중국인들도 축구 얘기만 나오면 얼굴이 흐려지며 “백약이 무효”라고 손사래를 친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이번 월드컵에 중국 기업과 제품, 기술이 다 나오지만 정작 축구 팀이 없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쏟아진다. ‘중국 축구는 세계의 불가사의’라는 말까지 나온다. 중국이 유독 축구에 약한 이유를 두고 여러 분석이 제기된다. 우선 중국이 미국처럼 ‘종합스포츠 대국’이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유력하게 회자된다. 유럽이나 남미 국가에서 운동에 소질을 보이는 어린이들은 십중팔구 축구에 발을 들인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 도쿄하계올림픽 2위, 올해 베이징동계올림픽 3위를 차지한 스포츠 강국이다. ‘세계 1위’를 지키는 종목이 워낙 많다 보니 스포츠 영재들이 여러 종목으로 퍼져 나간다. 상대적으로 축구를 선택하는 아이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 자녀 정책’의 부작용으로 평가받는 개인주의도 축구 발전을 저해하는 이유로 꼽힌다. 어려서부터 응석받이로 자란 소황제(小皇帝)들은 체조나 수영, 쇼트트랙 등 철저하게 개인 기량만으로 평가받는 스포츠에 적합할 뿐 ‘팀 승리를 위해 자신에게 온 기회를 양보해야 하는’ 축구와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국 축구 리그의 지나친 거품이 세계화를 방해했다는 주장도 있다. 천문학적인 돈을 뿌려 해외 유명 선수들을 불러들이는 바람에 중국 토종 선수들도 실력에 비해 과한 대우를 받았고, 이것이 중국 축구의 해외 도전 의욕을 꺾었다는 판단이다. 그런데 기자가 들었던 가장 합리적인 분석은 베이징에서 만난 한 중국인 사업가의 경험이었다. 학창 시절 내내 축구 선수로 지냈다는 그는 “선수 육성 시스템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일갈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여기서도 축구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다. 선수가 되려면 부모의 헌신적인 경제적·정서적 지원이 필수다. 가난한 집 아이들은 재능이 있어도 축구판에 뛰어들기 힘들다. 어렵게 축구를 시작해도 중국 특유의 관시(關係) 문화에 곧 가로막힌다. 실력이 떨어져도 연줄과 인연을 강조하며 감독과 코치에게 뇌물을 주는 부모의 아이가 주전으로 뛰는 악습이 초등학교 때부터 이어져서다. 누군가 전폭적으로 뒤를 밀어주는 선수가 끝까지 살아남고, 능력이 출중해도 돈이 없는 ‘미래의 메시·호날두’는 경쟁에서 도태돼 조용히 사라진다.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뤼청의 지휘봉을 잡았던 오카다 다케시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중국 내 권력과 관시가 축구 발전까지 저해한다”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게 과연 중국만의 현실일까. 부모의 도움 없이는 좋은 대학에 가기도 힘들어진 한국에서 이걸 남의 일로 웃어 넘길 수 있을까. ‘내 자녀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필연적으로 국가 경쟁력까지 떨어뜨린다는 ‘불편한 진실’을 중국 축구는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 예산안 결국 원내대표 손에… 대통령실 이전·지역화폐 ‘빅딜’ 하나

    예산안 결국 원내대표 손에… 대통령실 이전·지역화폐 ‘빅딜’ 하나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3+3 협의체’가 6일부터 가동됐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원내대표를 제외한 ‘2+2 협의체’에서 여야는 일부 사안에 대해 의견을 좁혔지만, 최종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예산안 협상이 원내대표 간 막판 협상에서 극적 타결을 이룰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책위의장과 예결위 간사가 참여하는 ‘2+2(협의체)’에서 상당한 예산 진전이 있어서 조금 가볍게 됐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예산 심사과정에서 마치 자기들이 집권하고 있는 듯, 하고자 하는 예산을 수십조원 올리고 새 정부 운영에 필수적인 비용은 삭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예산안 원칙은 무엇인가. 서민은 없고 윤심(尹心)만 가득한 사심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오후 의장 주재 주례회동에서 3+3 협의체 가동을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그동안의 논의 과정과 양당 주장을 듣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과거에 마지막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에는 쟁점을 최소화시켰는데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상태라 염려되지만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여야는 ‘윤석열표’ 예산인 대통령실 이전과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 문제에 대해 입장 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검찰·경찰·감사원 등 권력기관이나 소형모듈원자로(SMR)·신재생에너지 등 일부 쟁점 예산은 여야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여야가 오는 9일 정기국회 회기 내에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에는 이견이 없어 막판 타결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런 변수가 개입된다면 예산에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속 타는 심정을 정부·여당이 이해한다면 예산안을 이상민 문책과 연계시키는 정략은 멈춰야 하며 문제투성이인 정부 원안을 고집하며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과감한 조정, 양보로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연장을 포함한 소득세·종합부동산세·법인세 등 쟁점 예산부수법안 협상을 진행할 국회 기획재정위 조세소위는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열리지 않았다. 이 법안도 예산안과 함께 원내대표 간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 스페인 승부차기 하나도 못 넣어 모로코에 8강행 양보

    스페인 승부차기 하나도 못 넣어 모로코에 8강행 양보

    모로코가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물리치고 8강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 처음 출전한 1970 멕시코 대회 이후 8강에 든 것은 처음이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에 나선 세 선수가 하나도 그물을 출렁이지 못해 수모를 당했다. 모로코는 7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모두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 들어가 3-0으로 이겼다. 1986년 멕시코 대회의 16강이지금까지 월드컵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16강전에서 로타어 마테우스에게 결승 골을 헌납해 서독에 0-1로 졌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랍 국가인 모로코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둔 이웃이자 식민 통치의 아픔을 선사했던 스페인과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챙기는 겹경사도 누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모로코는 스페인과 역대 1무2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맞대결인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2-2로 비겼다. 반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스페인은 예상보다 빨리 짐을 쌌다. 2018 러시아 대회 16강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개최국 러시아에 밀려 탈락했던 스페인은 두 대회 연속 16강에서 승부차기로 물러나는 악몽에 울었다. 무적함대는 2002 한일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에 승부차기로 눈물을 흘린 일도 있었다. 이날까지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5연속으로 연장 승부를 펼친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두 번 연속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것도 특이했다. 스페인은 2018 러시아 대회 16강을 시작으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 8강, 4강에서 모두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만큼 해결해 줄 수 있는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얘기였고 이날 120분 무득점이 한마디로 보여줬다. 선축한 모로코의 첫 키커는 성공했다. 스페인의 첫 키커 파블로 사라비아는 연장 후반 막판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았는데 승부차기 킥은 왼쪽 골대를 맞혔다. 모로코의 두 번째 키커도 성공했는데 스페인의 두 번째 키커 카를로스 솔레르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세 번째 모로코 키커가 실축하는 바람에 한숨 돌린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로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킥을 부누가 또 한 번 몸을 날려 슈팅을 쳐냈다. 모로코의 네 번째 키커가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페인 키커 셋 중 누구도 골망을 출렁이지 못했다. 모로코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프리킥 키커로 아슈라프 하키미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한 뼘 차이로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스페인은 전반 25분 모로코의 수비 실책을 틈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왼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가 올라왔고, 가비가 마무리 슈팅을 날렸는데 보노의 선방에 막혔는데 오프사이드도 선언됐다. 1분 뒤 스페인은 또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뒤에서 올라오는 기가 막힌 패스를 마르코 아센시오가 부드러운 터치로 받아낸 뒤 바로 슈팅을 때렸는데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은 모로코가 공격을 주도했다. 42분 소피앙 부팔이 수비 둘을 제치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아게르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 위로 공이 향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스페인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본선에서 가장 적은 전반 슈팅 수(1회)를 기록할 정도로 해법을 찾지 못했다. 후반 40분 모로코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후반 교체 자원 왈리드 삿디라가 좌측면에서 동료가 헤더로 떨궈준 공을 돌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얌전하게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품에 안겼다. 스페인은 후반 44분 다니 올모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받칙을 유도해내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솔레르가 키커로 나서 먼 골대를 보고 크로스를 올린 것을 알바로 모라타가 공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허공을 갈랐다. 결국 돌입한 연장 전반 5분 스페인은 스루패스를 낚아챈 삿디라가 골키퍼 보노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는데 슈팅이 약해 공이 보노 품에 안겼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11분 모라타가 문전으로 달려 들어가는 안수 파티를 보고 전진 패스를 내줬는데 둘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공이 그대로 라인을 벗어나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신은 모로코의 손을 들어줬다.
  • 예산안 결국 원내대표 손에… 여야 ‘3+3’ 협의체 가동

    예산안 결국 원내대표 손에… 여야 ‘3+3’ 협의체 가동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3+3 협의체’가 6일부터 가동됐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원내대표를 제외한 ‘2+2 협의체’에서 여야는 일부 사안에 대해 의견을 좁혔지만, 최종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예산안 협상이 원내대표 간 막판 협상에서 극적 타결을 이룰지 관심이 집중된다.여야는 앞선 2+2 협의에서 쟁점 사업 외 예산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지만,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책위의장과 예결위 간사가 참여하는 ‘2+2(협의체)’에서 상당한 예산 진전이 있어서 조금 가볍게 됐다”면서도 민주당을 향해 “예산 심사과정에서 마치 자기들이 집권하고 있는 듯, 하고자 하는 예산을 수십조원 올리고 새 정부 운영에 필수적인 비용은 삭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예산안 원칙은 무엇인가. 뭘 하겠다는 건지 정부의 예산을 들여다봐도 국정 기조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서민은 없고 윤심(尹心)만 가득한 사심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오후 의장 주재 주례회동에서 3+3 협의체 가동을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논의 과정과 양당 주장을 듣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과거에 마지막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에는 쟁점을 최소화시켰는데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태라 염려된다”면서 “서로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최선 다하기로 한 만큼 본격적으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여야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나 진척 상황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윤석열표’ 예산인 대통령실 이전과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 문제에 대해 입장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검찰·경찰·감사원 등 권력기관이나 소형모듈원자로(SMR)·신재생에너지 등 일부 쟁점 예산은 여야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여야가 오는 9일 정기국회 회기 내에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에는 이견이 없어 막판 타결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런 변수가 개입된다면 예산에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속 타는 심정을 정부 여당이 이해한다면 예산안을 이상민 문책과 연계시키는 정략은 멈춰야 하며 문제투성이인 정부 원안을 고집하며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과감한 조정, 양보로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연장을 포함한 소득세·종합부동산세·법인세 등 쟁점 예산부수법안 협상을 진행할 국회 기획재정위 조세소위는 여야 간사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열리지 않았다. 이 법안도 예산안과 함께 원내대표 간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2022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김영옥 서울시의원, 2022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영옥 의원(국민의힘, 광진3)은 5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2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은 매년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하여 각 상임위원회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의원들을 우수의원으로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가족정책실, 복지정책실 및 시민건강국 소관 사무 전반에 대하여 집행기관의 위법 사항, 예산의 부적정한 집행 등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불합리한 요양보호사 월급제, 과도한 사무실 임대료 지급을 비롯한 방만한 예산 운용, 공공성 부재 등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개혁을 요구했다. 또한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단체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저소득층 아동들이 꿈나무카드(서울시아동급식카드)로 편의점에서 빙과류 등의 간식류도 구매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김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했을 뿐인데 우수의원상을 받게 되어 뜻깊고 감사하다”면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사항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살피고,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천재니깐 해고해도 괜찮아?… 그들이 없었다면 머스크도 없었다/오터레터 발행인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천재니깐 해고해도 괜찮아?… 그들이 없었다면 머스크도 없었다/오터레터 발행인

    트위터 인수 직후 직원 절반 해고세면대 들고 출근하며 조롱 연출12년 일한 비서마저 자른 비정함팬들은 “솔로몬의 지혜”로 칭송 바이든의 전기차 세제 지원 비판실제론 경쟁 업체에 치우침 우려‘테슬라·스페이스X’ 지원엔 침묵천재라는 신화 속 자기모순 함정최근 소셜미디어에서 글 하나가 작은 논란을 일으켰다. 많은 사람이 글을 활발히 공유하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지만 작은 논란이라고 부르는 건 소셜미디어는 실제 세상보다 훨씬 작기 때문이다. 그 글의 제목은 ‘서울대 나와서 제일 좋은 점’이었다. 제목부터 도발적인 이 글을 쓴 사람은 “서울대는 다른 모든 대학과 다른 특징”이 하나 있다면서 “바로 지능에 상한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다른 대학교에는 실력에 상한선과 하한선이 있지만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에는 하한선만 있고, 따라서 그 학교에 들어간 학생들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언제든 나보다 잘할 수 있는 괴물”, 즉 천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고 했다. 그 경험이 그 학교를 나와서 제일 좋은 점이라는 주장이다. 아무리 학력을 서열화하는 한국 문화라고 해도 최고의 인재는 오로지 서울대에만 모여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음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타 대학 출신뿐 아니라 서울대 졸업생들도 그 글의 전제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반박과 비판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정작 많이 이야기되지 않은 글의 진짜 주제가 있었다. 바로 트위터를 인수한 후 일론 머스크가 엔지니어들을 대량 해고한 일이다. 글쓴이는 머스크가 “뭣도 모르고 구조조정을 하는 게 아니”며, 비록 프로그래밍이 주 업무가 아니라도 며칠 동안 트위터를 들여다보면 오랫동안 일한 트위터의 개발자보다 더 많은 걸 파악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서울대의 괴물”이라는 논리를 꺼낸 것이다. 더 나아가 트위터는 엔지니어들을 대량 해고해도 멀쩡하게 돌아갈 수 있으니 일론 머스크라는 ‘천재’의 판단을 한번 믿어 보자는 것이 글의 요지였다. 트위터가 지나치게 비대한 조직이기 때문에 감원을 통해 인건비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은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제기됐다. 불필요한 인력을 많이 뽑은 데다 팬데믹 이후로 재택근무까지 하는 바람에 일도 안 하는 ‘월급 도둑들’이 늘었다는 주장(여기에 관해서는 찬반이 갈린다)도 있었기 때문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든 안 하든 구조조정은 필수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었고, 이런 상황은 트위터뿐 아니라 아마존이나 메타 같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미국 테크업계에서 트위터의 대량 해고만 비판받은 이유는 결과가 아니라 방법 때문이었다. 가령 메타의 경우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해고를 통보하면서 “이런 결정은 어디까지나 나의 책임”이라고 인정하며 진정 어린 메시지를 발표했다. 반면 머스크(사진)는 인수 직후에 세면대(sink)를 들고 회사 건물에 들어가면서 “(내가 정말로 인수했으니) 이제 상황을 파악하라(Let that sink in)”라는 장난스런 퍼포먼스를 한 다음날 대량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뒤이어 몇 주에 걸쳐 이메일을 통해 불철주야로 열심히 할 사람만 남고 나가라는 투의 메시지를 발표하며 온 가족이 모이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마구잡이 정리해고를 진행했다. 하지만 방법이 좋지 않았을 뿐 어차피 불가피했던 대량 해고라면 몇 걸음 양보해서 그냥 머스크가 유별난 인물이라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일일지 모른다. 게다가 트위터의 엔지니어들이라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굶을 사람들은 아니지 않은가. 진짜 문제는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하는 행동이 아니라 (어차피 그들은 계약관계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소송으로 해결한다) 그런 행동을 두고 일부에서 머스크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서두에 언급한 소셜미디어의 포스팅처럼 천재가 하는 일이라면 일단 믿어 줄 필요가 있다거나 “스타트업이 직원의 70~90%를 해고하고도 건재하더라” 같은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일은 천재가 한다는 주장이다. 알다시피 이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한 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린다”라고 했던 말의 연장선상에 있다.그런데 ‘천재 일론 머스크’ 옹호론은 ‘천재를 제외한 나머지는 그 천재가 먹여 살리는 사람들’이라는 이건희의 논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필요하면 해고할 수 있는, 아니 해고해야 할 필요가 있는 군더더기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사고방식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은 어디나 있는데, 특히 머스크의 팬층을 구성하는 젊은 남성들 사이에 많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이들이 즐겨 인용하는 유명한 사례가 하나 있다. 머스크가 자신의 비서를 하루아침에 해고한 일이다. 메리 베스 브라운은 머스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로 유명해지기 전인 2002년부터 그를 그림자처럼 수행한 비서로 유명했다. 밤낮없이 일하는 머스크의 시간에 맞춰 똑같이 일하고 숱한 파산 위기를 함께 거치며 회사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된 12년 근속 직원이었던 브라운은 2014년 머스크에게 자신의 공을 생각해서 연봉을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머스크는 그런 그에게 2주간 휴가를 다녀오라고 하면서 “당신이 정말로 회사에 필요한 사람인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휴가를 다녀온 브라운은 머스크에게서 “당신이 없어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잘 굴러가는 걸 확인했다. 당신은 더이상 필요 없으니 회사에서 나가라”는 말을 듣게 된다. 머스크의 팬들은 이 이야기를 두고 “경영을 해 보면 그런 결단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인력을 확인하는 ‘솔로몬 같은 지혜’를 높게 평가한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머스크가 똑같은 논리로 미국 정부, 정확하게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씀씀이를 낭비라고 지적하는 말에 환호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완전히 틀린 주장은 아니다. 정부는 세금으로 거둔 돈을 아껴 써야 하고, 기업은 불필요한 지출이 있는지 챙겨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같은 논리가 머스크 본인에게도 적용되느냐다. 가령 머스크는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업계에 대폭적인 지원을 약속하자 정부 부채가 얼마나 큰데 그런 낭비를 하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테슬라도 전기차 업체인데 왜 싫어했을까. 바로 그 지원금으로 테슬라의 경쟁 업체들이 이득을 더 보게 되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에게 친화적인 것으로 유명한 바이든 행정부는 노조를 가진 기업에서 만든 전기차에는 1만 2500달러의 세금 혜택을 주고 노조가 없는 기업에서 만든 전기차에는 7500달러의 혜택을 주겠다고 했던 것이다. 사실 테슬라가 전기차의 대명사가 되기까지 버틸 수 있던 배경에는 정부의 지원금이 있었다. 워낙 생산 비용이 높기 때문에 휘발유 차량과 경쟁을 할 수 없는 테슬라를 키우기 위해 미국 정부는 엄청난 혜택을 줬다. 정부 혜택이 없었다면 테슬라는 차를 팔지 못해 일찌감치 파산했을 기업이다. 머스크의 또 다른 기업 스페이스X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항공우주국(NASA)을 통해 민간 우주기업에 사업을 맡기는 방식으로 스페이스X의 독립과 성장을 도왔다. 스페이스X가 정부로부터 받은 용역은 우리 돈으로 9조원에 달하고, 테슬라 매출의 상당 부분은 정부의 세제 혜택으로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머스크는 회사 매출에서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 결과 사람들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같은 기업은 오로지 일론 머스크라는 천재의 작품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머스크가 미국 정부의 지원금을 공격하니 머스크는 정부로부터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착시현상을 만들어 내고, 이는 ‘일론 머스크는 천재’라는 신화를 강화하게 된다. 머스크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돈은 궁극적으로 국민과 노동자가 낸 세금이다. 그러나 머스크 자신은 미국 세법의 구멍을 이용해 지난해까지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고 버텼고, 테슬라 역시 연방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누구에게 돈을 주는 것이냐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머스크는 뛰어난 인물이 맞다. 남다른 재능과 노력으로 엄청난 일을 해낸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없어도 되는 직원들”이라고 쉽게 치부하는 사람들이 아니었으면, 그들이 낸 세금이 아니었으면 테슬라도 스페이스X도 존재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머스크의 공로를 인정하는 것과 그런 그의 언론 플레이를 그대로 믿고 숭배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 EU “美 IRA에 보조금 전쟁 불사” 공조 의지 밝힌 韓 “최대한 협상”

    EU “美 IRA에 보조금 전쟁 불사” 공조 의지 밝힌 韓 “최대한 협상”

    미국 측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협의하러 워싱턴DC에 간 정부·국회 합동 대표단이 보조금 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반발하는 유럽연합(EU)과의 공조 의지를 밝혔다. 북미 최종 조립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주는 독소조항의 3년간 유예, 북미 최종 조립 기준의 유연화 등 우리나라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5일) 미국과 EU 간 무역기술위원회(TTC) 결과에 따라 (IRA와 관련해 EU와) 어떤 부분을 공조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밝혔다. TTC는 미국이 어느 수준까지 양보할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다. 지난 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IRA에 작은 결함들이 있다며 ‘미세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튿날 백악관은 ‘IRA 개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TTC에서 미·EU 간 성과가 없다면 한국도 목표 달성이 힘들 수밖에 없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방송된 CBS 인터뷰에서 “우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결정한 것은 정확히 (IRA와 관련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 고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외의 성과가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본부장은 미세조정의 의미에 대해 “지금은 예단하기 어렵다. 최종적으로 어떤 부분까지 협의할 수 있을지 이번에 최대한 협상을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백악관의 IRA 개정 불가 입장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풀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외 미 재무부가 연말까지 발표할 IRA 하위 규정에 대해 “내년 세액공제는 (내년) 연말까지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반드시 끝나야 하는 것은 아니고 (최종 확정은) 몇 달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방미 중에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포데스타 백악관 선임고문 등을 만날 예정이다. EU는 이날도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보조금 전쟁에 나설 수 있다고 압박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유럽대학 연설에서 “EU는 IRA에 대항해 공공투자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국가보조금 제도를 개편하고 추가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RA는 불공정 경쟁을 불러오거나 시장의 문이 닫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안덕근 “IRA 예단 어렵다”… 美에 ‘강력 반발’ EU와 공조 의지

    안덕근 “IRA 예단 어렵다”… 美에 ‘강력 반발’ EU와 공조 의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등 방미한국산 전기차 차별조항 등 협의“미측과 최대한 협의해 보겠다”미·EU 무역위 결과 분수령 될듯성과에 따라 미 양보 수준 드러나 향후 韓·EU 공조 여부에도 영향미국 측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협의하려 워싱턴DC를 찾은 정부·국회 합동 대표단이 보조금 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반발하는 유럽연합(EU)과의 공조 의지를 밝혔다. 북미 최종조립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주는 독소조항의 3년간 유예, 북미 최종조립 기준의 유연화 등 한국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으로 읽힌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레이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IRA와 관련해 EU와) 공조할 수 있는 부분은 같이 할 것”이라며 “내일(5일) 미국과 EU간 무역기술위원회(TTC)를 하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 어떤 부분을 공조를 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밝혔다. ●美 IRA 개정 불가론에 안덕근 “두고 봐야”  TTC는 미국이 어느 수준까지 양보할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다.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IRA에 작은 결함들이 있다며 ‘미세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튿날 백악관은 ‘IRA 개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TTC에서 미·EU 간 성과가 없다면, 한국도 목표 달성이 힘들 수밖에 없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BS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결정한 것은 정확히 (IRA와 관련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고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외의 성과가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본부장은 ‘미세조정’의 의미에 대해 “지금은 예단하기 어렵다. 최종적으로 어떤 부분까지 협의할 수 있을지, 이번에 최대한 협상을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백악관의 IRA 개정 불가 입장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풀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美 재무부, IRA 하위 규정 발표 ‘연말 시한’ 넘길 수도 이외 미 재무부가 연말까지 발표할 IRA 하위 규정에 대해 “내년 세액공제는 (내년) 연말까지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반드시 끝나야 하는 것은 아니고 (최종 확정은) 몇 달 지연될 수도 있다”고 했다. 안 본부장은 방미 중에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포데스타 백악관 선임고문 등을 만날 예정이다. 동행한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한정·최형두 의원 등은 미 상원 재무위 무역소위 위원장, 하원 세입위 무역소위 위원장 등을 만날 계획이다. EU는 이날도 미국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보조금 전쟁에 나설 수 있다며 압박했다. 우르줄라 폰 데 라이언 EU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유럽대학 연설에서 “EU는 IRA에 대항해 공공투자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국가보조금 제도를 개편하고 추가 재정지원의 필요성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RA는 불공정경쟁을 불러오거나 시장의 문이 닫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그리고 몇 되지 않는 진짜 얼굴들/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그리고 몇 되지 않는 진짜 얼굴들/정신과의사

    12월이다. 작년, 재작년과 달리 올해는 연말 모임 약속이 제법 된다. 코로나 걱정이 여전하니 여럿이 떠들썩하게 모이지는 못한다. 그저 오래 만나지 못한 가까운 이들을 소규모로 만날 뿐. 사람을 직접 대면할 일이 부쩍 늘어난 것이 연말 송년 모임뿐일까. 한동안 화상으로만 진행되던 업무상 회의와 교육들도 대부분 대면으로 다시 바뀌었다. 일반 사회에선 이미 그리된 지 꽤 오래일 텐데, 집단감염에 예민한 입원 시설이라는 근무지 특성상 이제야 대면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어떤 경우엔 같은 모임을 2년 가까이 한 사이인데 직접 얼굴을 대하는 것은 처음인 사람도 있다. 이미 적잖은 이야기를 나눈 사이인데도 실물로는 처음 만나는 것이니 일견 재미있고 일견 영 어색하다. 이런 경우 만나면 약속이라도 한 듯 인사치레들이 비슷하다. 우리는 초면인가요, 구면인가요? 코로나로 인한 변화가 하나둘이 아니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 하나가 이런 ‘비대면 만남의 일반화’가 아닐까. 예전에도 재택근무나 화상회의가 적지 않았다지만, 대다수의 직장인, 심지어 학생들까지 실물이 아닌 온라인을 통한 만남에 익숙해지게 된 것은 아무래도 코로나의 영향이다. 2년 정도 겪다 보니 처음엔 어색하던 이 온라인에 의외로 편리한 점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 만남을 위해 오고 가는 수고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잡담과 인사치레가 적어 이야기가 효율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런 편의 때문에 굳이 예전의 오프라인으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변화는 정신과 영역도 예외가 아니다. ‘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가 같은 공간에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해야 한다’는 오랜 원칙에 변화가 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상황이 좀 나았지만, 봉쇄가 심했던 나라들의 경우엔 많은 상담이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전환됐다고 한다. 처음엔 진료 질 저하나 중도 포기가 늘 것이란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웬걸, 경우에 따라선 치료가 중단되는 경우가 오히려 감소했다고 한다. 그럴 법한 이야기다. 많이 달라졌다지만 아직도 정신과 치료를 시작하고 꾸준히 치료를 이어 가는 것은 다른 과 진료에 비해 쉽지 않은 일이다. 정신과에 올 때면 혹시 주변에 아는 사람이 있나 둘러보게 된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화상 진료는 이런 부담을 아무래도 줄여 줄 테니까 예상과 달리 치료 중단이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었던 것이다. 장점도 있다지만 나는 그래도 직접 환자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다. 최상급 영상 장비의 도움을 받는다 해도 사람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진료가 더 익숙하고 효과적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연말 모임도 마찬가지. 작년이던가. 모이지 못하는 친구들이 각자 집에서 화상 앱을 켜고 온라인 송년회를 한 적이 있다. 만나면 언제나 즐거운 친구들인데도 영 어색하기만 하던 그 기분이라니. 송년 모임 중엔 내키지 않지만 의무 참석해야 하는 모임도 있으니, 그럴 때면 차라리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절의 연말이 그립기도 하다. “아시잖아요. 저야 참석하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라는 한마디면 모든 의무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으니까. 그래도 굳이 고르라면 그때보단 올해의 연말을 고르겠다. 이탈리아의 소설가 루이지 피란델로는 ‘긴 인생 여정 중 수많은 가면과 몇 되지 않는 진짜 얼굴을 만나리라는 걸 몸소 깨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비록 수많은 가면들도 만나야 하는 연말이지만, 몇 되지 않는 진짜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는 기쁨을 올해는 양보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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