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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北민간교류 시대 열다/鄭周永씨 소 500마리 몰고 판문점 넘어

    【판문점=공동취재단】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6일 상오 10시 소 500마리를 실은 트럭과 함께 판문점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7박 8일간의 북한방문길에 올랐다. 분단 이후 민간차원의 합의를 통해 판문점을 넘어 방북(訪北)이 이뤄진 것은 50년 만에 처음이다. 鄭명예회장은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을 지나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동생인 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鄭相永 KCC그룹 명예회장과 아들인 鄭夢九 鄭夢憲 현대그룹 공동회장 등 가족과 金潤圭 현대건설 부사장 田賢秀 서울중앙병원 물리치료사도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鄭명예회장은 군사분계선을 넘기에 앞서 평화의 집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어린 시절 무작정 서울을 찾아 달려온 길인 판문점을 통해 고향을 찾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이번 방문이 단지 한 개인의 고향방문이 아니라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환경의 초석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鄭명예회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자 북한의송호경 아세아태평양 평화위원회부위원장 등이 영접했다. 베이징을 거쳐 15일 북한에 도착한 朴世勇 현대상선 사장과 李益治 현대증권 사장 등 7명도 鄭명예회장 일행을 맞았다. 鄭명예회장 일행은 북한측이 마련한 벤츠승용차를 비롯한 승용차 7대와 미니버스에 나눠타고 하오 1시쯤 평양에 도착했다. 鄭명예회장은 金容淳 아태 평화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금강산 개발과 관광교류문제 남북경제협력 등을 협의한다. 金正日 총비서를 만나는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鄭명예회장 일행은 23일 상오 10∼11시쯤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들어올 예정이다. ◎평양도착 金容淳 만나 【베이징 연합】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은 16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金容淳 북한 아태 평화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했다고 중국 신화(新華)통신이 북한 중앙통신을 인용해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鄭명예회장과 金容淳이 동포애가 충만한 분위기속에서 담화했다”고 전했다.
  • “글로벌 해양기지 개발”/‘해양의 날’ 기념식

    金大中 대통령은 30일 상오 부산 감만부두에서 열린 ‘98 세계해양의 해’기념식과 감만 컨테이너 부두 준공식에 차례로 참석,21세기 해양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해양정책을 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새 정부는 해양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해양정책 개발과 더불어 글로벌 해양 전진기지의 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한 뒤 “제2의 장보고(張保皐)시대’를 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또 △해양과학기술 발전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해양개발정책 △연안 통합관리체계 강화 △기르는 어업을 통한 수산자원 보호 등 4개항의 해양발전 방안을 약속했다.
  • 日·北 수교교섭 조기 재개/하시모토 총리,金容淳 비서에 메시지

    【도쿄=姜錫珍 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가 북한 노동당 金容淳 비서에게 국교정상화교섭 조기 재개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평양발 교도통신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북한을 방문중인 ‘일조(일북)우호친선 오카야마현 방문단’ 하라 히사오(原壽男) 단장은 4일 북한측과의 회담에서 ‘하루라도 빨리 국교정상화가 이뤄지길 기원한다’는 金容淳 비서에게 보내는 하시모토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한 북한측의 반응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하라단장과 회담에 임한 文在哲 대외문화연락협회 위원장대리는 일본인처 3차 고향방문단을 둘러싼 일본측의 대응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 북 대규모 무장 시위

    【베이징 연합】 북한은 22일 상오 수도 평양에서 대규모 무장시위행진을 벌였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시위대열이 20여대의 탱크를 비롯해 40여대의 장갑차,15대의 병력수송차 등 100여대의 차량으로 이뤄졌으며 그외에 자주포와 로켓포 등도 동원됐다고 전했다.
  • 유엔개발계획 북 농업 재건 논의/새달 30일 제네바서

    【모스크바·로마 외신 종합 연합】 유엔개발계획(UNDP)은 오는 4월30일 제네바에서 북한의 농업재건 문제를 논의한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크리스티앙 레메르 유엔 대표단 단장의 말을 인용해 10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평양을 방문중인 레메르 단장은 제네바 회의에선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처음으로 북한의 환경보호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통신은 북한은 2000년까지 식량급을 위한 농업 재건계획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자금 20억 달러 가운데 3억달러의 국제사회 지원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오는 4월 말이면 곡물재고가 바닥날 것이라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10일 경고했다. FAO는 5월이나 6월중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해 올해 작황을 평가하고 식량부족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 북,이산가족 확인창구 개설/주소찾기 전담기구 두기로/새달부터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북한 노동당과 정부는 국내외 거주 이산가족들의 주소 문의기구를 설치,오는 3월1일부터 이산가족 찾기를 돕기로 했다고 중국 관영신화통신이 15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 신문들은 수년동안의 전쟁으로 많은 동포들이 고향을 등지고 심지어는 해외로 유랑해 지금까지 생사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골육을 다시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간절한 원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러한 기구를 설치해 문제해결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북한 신문들이 “당과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중대한 의의를 띠고 있으며 민족의 대단결을 실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으나,더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 연형묵 “영웅” 칭호받아

    【모스크바 연합】 지난 92년 북한 총리직에서 퇴임한 뒤 북부 자강도에서 근무해온 연형묵 전 총리가 ‘북한 노동 영웅’ 칭호를 받았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26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북한 중앙인민위원회는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연전총리가 금메달과 함께 국가1급 훈장을 받았다고 공표했다.
  • 러시아와 선박 해체계약 체결

    러시아 극동의 한 회사와 북한의 선박회사는 북한내에 선박해체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의 보스토크체르메트사와 북한의 선박회사는 평양에 합작회사를 설립,러시아 극동연안에 방치돼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러시아 고선들을 구입한 뒤 이를 해체해서 나오는 고철을 제3국에 판매키로 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평양에 주재하고 있는 보스토크체르메트사의 블라디미르 사마린 대변인은 “이미 1백만달러의 거래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각 항구에 방치돼 있는 노후선들이 적지 않고 북한에서의 해체가격이 러시아보다 싸기 때문에 사업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 창작오페라의 품질(객석에서)

    7일 저녁부터 시작된 주말 음악회엔 창작오페라가 두편이나 끼어 있었다.‘아라리공주’와 ‘춘향전’.모처럼 창작오페라 관객이 되어서 보니 오페라 한상 차리기에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니다.흥미로운 이야깃감을 골라 음악으로 옷을 입힌뒤 연기로 간을 맞춘다.무대미술,무용,의상 등도 아스파라거스처럼 곁들여야 한다.재료들 각각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어떻게 섞이느냐에 따라 오페라 품질이 달라진다. ‘아라리공주’(7일 국립극장 대극장)에도 이런 재료들은 빠짐없이 들어있었다.하지만 이를 보면서 오페라가 노래와 연기,춤의 단순나열이 아니라 플롯의 이해,극 진행에 따라 아리아와 레시타티보(대사)를 배치하는 기술,문학과 미술에 대한 안목이 필요한 ‘조화’의 예술이라는 생각이 든 건 왜일까. 귀족 처녀와 적국 밀사간의 비극적 사랑이라는 ‘아라리공주’ 기둥줄거리는 이중창·합창 등 음악적 구색갖추기에 툭툭 분질러져 짜임새있는 전개를 보여주지 못했다.현대음악에 대한 강박관념과 안이한 전통음계,귀에 쏙 들지 않는 아리아와 필연성없는 콜로라투라 사이에서 음악은 닻을 잃고 떠돌았다.전혀 카리스마를 몰아주지 않는 작곡가의 변덕에 중심을 잃지 않고 분투한 소프라노 김성은 정도가 그나마 들을만 했달까.구슬이 서말이라도 어떻게 꿰어야 할지 진지하게 연구해야 한다는데는 오페라꿰기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 한편 신창악오페라를 표방한 ‘춘향전’(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판소리라는 잘 짜인 원재료 위에서 출발,부담이 덜했다.원전의 문학성과 춘향전 공연의 축적된 무대경험을 흡수할 수 있겠기 때문.그러나 축적이 많다는건 반대로 약점도 된다.판소리·창극 무대에서 지겹도록 듣고 본 터라 선도가 떨어지는 것.실크스크린을 이용한 빠른 장면전환,화려한 볼거리에도 불구,세시간 반짜리 김동진판 ‘춘향전’은 역시 너무 길었다.뻔히 아는 스토리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요령있게 압축,극의 밀도를 높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서양발성에 창악의 기법을 결합,고음에서 미는 소리,꺾는 소리 등을 요한다는 신창악 기법은 높은 이상에 비해 새로운 발성법이란 뚜렷한 인상을남기지 못했다.춘향역의 소프라노 박미자가 들려준 꿋꿋하고도 풍부한 소리결은 인상적이었다.
  • 이모저모/당 창건 보고대회 ‘충성’ 촉구

    ◎군·학생 등 동원 곳곳서 경축행사 【내외】 ○…북한은 9일 평양 평양체육관에서 노동당 창건 52주 기념 중앙보고대회를 열어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 제고를 촉구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날 대회에서 당비서 김기남은 보고를 통해 김정일 당총비서 추대를 ‘우리 당의 역사적 사변’이라면서 “김정일을 영원한 수령으로 모시고 김정일의 영도따라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회에는 김정일은 불참했고 부주석 이종옥 박성철,부총리 겸 외교부장 김영남,당비서 계응태 전병호 한성용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8일 김정일이 당총비서로 공식 추대된 이후 평양시 청년학생들,인민무력부,사회안전부,육해공군 장병들의 경축야회를 각각 개최했다.2만명의 청소년을 동원,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야회에서 청년동맹1비서 최용해는 “김정일을 우리당 총비서로 높이 모신 영광스러운 시대의 첫 세대 청소년답게 경애하는 장군님에 대한 절대적인 숭배심을 지니고 김일성조선,김정일장군님의 나라를 온세상에빛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무력부 육해공군 장병들과 사회안전부 군무자들도 이날 전승광장에서 경축야회를 갖고 “수령결사옹위정신,총폭탄정신,자폭정신을 지니고 우리의 미래이신 김정일 장군님을 결사옹위하는 제1근위병,제1결사대가 될 굳은 결심을 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직 승계를 축하하기 위해 전날에 이어 9일에도 거리 곳곳에서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 시내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김일성 광장과 북한 제1백화점,대극장과 거리,교차로 등 곳곳에서 춤판이 벌어지고 있으며 곳곳에서 오케스트라와 확성기를 통해 커다란 음악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곳곳에 경축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한 천막으로 만든 소매상점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김정일의 총비서직 승계를 축하하는 대형 포스터를 단 꽃차가 정기적으로 거리 곳곳을 운행하고 있다고 통신은 말했다. 평양 시내 곳곳에는 또 ‘우리 당의 최고위에 오른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 동지를 뜨겁게 축하하자’,‘21세기는 김정일의 시대’라는 등의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 아시시성당(외언내언)

    아시시는 12세기의 청빈한 성자 성 프란체스코의 고향이다.포도와 올리브로 유명한 움브리아에서 삼나무가 빽빽한 올리브언덕에 오르면 주변에 펼쳐진 녹색평야속에서 로마네스크의 수도원건축군이 장엄하고도 우아한 자태를 나타낸다.이 건축은 초기 이탈리아 고딕의 걸작품으로 프란체스코의 이름을 따서 성프란체스코성당으로 불린다.1253년에 완성된 이 교회는 성자의 묘가 있는 지하실 외에 2층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 화가인 치마부에의 ‘성모전’‘묵시록’등의 벽화와 지오토의 ‘새들에게 설교하는 성 프란체스코’ ‘신·구약성서’ ‘성모와 구세주전’ ‘성 프란체스코전’벽화연작 등 성자의 생애가 보석같은 28장면으로 묘사되어 있다. 프란체스코는 ‘미움과 오해가 있는 곳에 사랑을’ 주는 ‘평화의 기도’로서 사람들을 화해시키고 하늘을 나는 새들과도 마음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있다.부호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처음에는 방탕한 생활을 하며 전투에 참가하기도 했다.그 뒤 중병을 앓으면서 ‘복음을 전파하라’는 예수의 음성을 듣고 사제가 되자 세속을 떨친채 빈자를 위한 헌신과 탁발의 생활을 지켜나갔다.1209년 교황의 허락을 받아 프란시스코 수도원을 설립했고 수도원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몬타 델라 베르나에서 기도하다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환상을 체험,양손 양발 옆구리등 다섯군데에 입은 ‘인오상’은 가톨릭 사상 처음이자 가장 뚜렷한 기적으로 평가된다.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방의 지진으로 저 유명한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성당이 지붕의 일부가 내려앉고 지오토의 프라스코벽화들이 손상되었다니 애석한 일이다.지금도 연중 수십만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신앙심을 다짐하는 ‘성지’이기 때문이다.이 성당의 훼손에 대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피에르 로센베르관장도 ‘세계적 문화유산의 큰 재앙 초래’로 표현했다지만 수백년을 이어온 한 성인의 흔적이 하루 빨리 본상태로 복원되기를 빌어 마지않는다.‘성인은 자신의 사랑으로 바람소리를 변화시킬줄 안다’고 한 것처럼 모든 마음이 허약한 자들에게 구원을 주기 위해서라도 성 프란체스코성당이 영원하기를 바란다.
  • 국민회의,민주계와 교감 시도/여 핵심부와‘역보수대연합’기도 인상

    ◎안정찾는 이 대표체제 흔들기 효과도 최근 김대중 총재의 국민회의측이 신한국당내 다수파인 민주계와의 교감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신병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민주계의 좌장격인 최형우의원에게 박상규부총재를 보내 쾌유를 기원하는 서신을 전달한 사실이 단적인 사례다.나아가 김상현·한화갑 의원 등이 과거 민추협을 같이한 연을 이용,최근 서석재 의원 등 부산·경남 출신의원들과의 골프회동 등 잦은 접촉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이는 김총재의 김현철씨 사면용의 시사,정치보복금지 관련 법안 제출방침 천명 등 여권핵심부에 대한 일련의 ‘구애’ 제츠처와 맞물려 있기도 하다.때문에 외견상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측의 ‘대통합’정치에 맞서기 위한 이른바 ‘역보수대연합’ 기도로 비쳐지고 있다. 물론 당안팎에서 그 같은 큰 그림,즉 민주계와의 연대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이다.국민회의측도 신한국당 최고문 문병건에 대해 “30년 민주화 투쟁 동지로서 사적 친분관계로 문병한 것”(정동영 대변인)이라고 선을 그었다.따라서 결과는 차치하고 물밑작업 과정을 수면위로 공개한 국민회의측의 의도가 오히려 관심사다.이회창호에로의 승선을 머뭇거리고 있는 부산·경남권 민주계와의 연대 시도 그 자체가 국민회의로선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카드라는 얘기다. 우선 민주계와의 연대가능성을 흘리는 것만으로도 국민회의측이 기대하는 대세론 형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지역기반을 바탕으로한 고정표에 +α를 노리는 국민회의로선 영남권 등의 거부정서를 완화하는게 급선무인 까닭이다. 또 이 과정에서 총재직 이양발표 이후 안정기조로 가는 듯한 이회창체제를 흔드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식량 지원 등 전제돼야/북,4자회담 참석주장

    【워싱턴 연합】 북한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외교적 승인,대규모 식량지원 등이 이루어질 경우에만 4자회담에 참석할 것이라는 방침을 북한 관리들이 확인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평양발 기사로 25일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날 북한의 인민군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 광경과 이 행사에 참석한 김정일의 모습 등을 자세히 보도하고 이같이 전했다.
  • 황 망명 협상 북 대표단 북경에/노동당 간부 등 20명으로 구성

    【북경 연합】 황장엽 망명 사건과 관련한 중국측과의 협상 대표단 등 북한측 요원 20명이 14일 하오 평양발 국제열차편으로 북경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협상 대표팀과 특수 임무팀으로서 노동당 서기처 조직부 부부장 허정연을 단장으로 한 당·정요원 20명으로 구성돼 있다고 한 소식통은 밝혔다.
  • 북,대만에 곧 무역사무소/대만지

    ◎북 관리 설 직후 대북행… 구체 협의 북한은 대만과의 경제·무역관계를 활성화하고 대만기업의 북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내에 대북에 경제·무역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대만의 공상시보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 정무원 대외경제위원회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북한은 정치와 경제를 분리한다는 원칙 아래 양측간 경제교류와 무역관계를 강화키 위해 구정 직후 2명의 괸리를 대북에 파견,대만측과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 러­북 새 비자협정 서명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와 북한은 24일 평양에서 「상호 인적교류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평양을 방문중인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차관과이인규 북한외교부부부장은 이날 입국사증의 면제범위와 내용을 변경한 새로운 인적교류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카라신 차관은 『외교관이나 공무원,선박·항공기·열차 승무원은 종전처럼 입국사증 없이 양국국경을 통과할 수 있지만,파견노동자와 여행객,기타 출장업무자 등 민간인은 종전과는 달리 원칙척으로 입국사증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북 홍수로 1백17곳 침수/CNN 보도… 이재민 3백만명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한은 지난해 대홍수에 이어 지난달 내린 폭우로 피해를 크게 입어 파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6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날 국제적십자사 등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작년 홍수피해로 이미 심각한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이 지난 7월 일부 지역에 30인치(약7백60㎜) 이상 내린 폭우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특히 최근 홍수로 북한의 1백17개 지역이 물에 잠겨 3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벼가 물에 잠기고 많은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자 북한주민들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들과 산을 훑고 있다고 말했다.
  • 북 “김하기씨 월경 체포”/중앙통신 보도

    ◎한적,“만취로 실수” 송환 요청 정부는 5일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를 통해 지난달 30일 중국 연변에서 실종돼 현재 북한당국에 의해 체포 상태에 있는 소설가 김하기씨(본명 김영·38)를 인도적 차원에서 송환해 주도록 북한측에 요청했다. 강총재는 이날 북한적십자회(이성호 위원장대리)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지난 31일 소설가 김영이 귀측 북부 국경을 불법 침입해 해당기관에서 단속·조사중이라는 귀측 중앙통신 보도를 접했다』면서 『그는 당시 술에 몹시 취한 상태에서 실수로 월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평양발 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김씨를 국경침입죄로 체포해 당국에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소설가 김씨는 지난달 30일 백두산을 등정한 후 중국 연변의 북한식당 「금강원」에서 동생 완씨등과 술을 마시다 실종된 뒤 행방불명됐었다.〈구본영 기자〉
  • 북 자영업 허용… 자본주의 실험/평양 등 가판대 설치 식품 판매

    ◎체첸전반의 중대한 변화 예고 최근 북한내부에서 경제체제의 변화 조짐이 속속 외부로 표출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당국이 20여일전부터 「가내방이라는 소규모 자영업을 공식 허용했다는 첩보가 대표적이다.평양시내와 교외지역에서 일부 주민들이 가판대를 설치,손수 마련한 식품과 직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의 1일자 평양발 보도 내용이다. 북한이 최근 기존의 사회주의적 협동농장 방식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첩보도 우리 정부에 입수된 바 있다.북한의 일부 농촌지역에서 10가구를 한 단위로 해 일정한 토지를 분배해준뒤 생산과 처분을 자율화하고 있다는 중국측 정보통의 제보였다. 물론 정부는 이중 이타르타스 통신의 보도는 상당히 과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58년 북한당국이 이미 허용한 농민시장(일명 장마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나온 추측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가내방은 「가내작업반」이 와전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가내작업반이란 북한의 일부 가정이 지방공장에서 원자재등을 갖고와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방식이다.최근 북한주민들의 생활고가 심화되면서 가내작업반 생산품 일부가 각 지역 장마당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움직임들은 북한사회가 자본주의 시장원리에 젖어드는 징후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1개군에 하나씩 월 3회(1,11,21일) 허용된 장마당이 최근 대도시 근교에서 매일 열리고 있어 그 자체가 중대한 경제체제 변화라는 것이다.변화의 조짐들이 김일성 사망 2주기(8일)를 앞둔 시점에서 터져나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경제를 일으키지 않고는 권좌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김정일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중국식 사회주의와 같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려는 전주곡으로 보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게 지배적 견해다.살얼음을 딛듯 조심스럽게 사회주의경제에 이윤동기에 입각한 자본주의적 요소를 가미하는데 그치고 있는 탓이다. 다만 배급체제와 주체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철옹성이 외벽부터 무너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키 어렵다.때문에 이같은 점진적인 변화는 북한체제 전반의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정치적 개혁은 묶어둔 채 경제적 회생만 추구한다는 게 김정일정권의 의도일 수 있다.하지만 경제 개혁의 여파는 주체사상을 약화시켜 마침내 북한체제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구본영 기자〉
  • 대장 용종/이종철 삼성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장내 독성물질이 점막상피 손상·돌출시켜/별 증상없이 악성전환 많아… 정기검사 필수 서구인에게는 각종 대장질환이 많지만 아직 한국인에게는 대장질환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대장용종이 늘고 있다.지방섭취량이 증가하는 데 반하여 섬유소섭취가 줄어든 것이다. 용종이란 장 점막표면이 밖으로 돌출된 것을 말한다. 대장용종의 빈도는 서구에서 25∼60%로 최근 발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그 빈도가 낮아 5∼12%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연령별 분포는 보고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본원 건강진단센터에서 1994년8월부터 1995년11월까지 2천8백95명의 직장경검사를 원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5백90명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어 25.6%의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또한 용종이 발견된 사람의 평균연령은 52세였으며,50세이후에 급작스럽게 용종의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몇가지 요인,즉 체질적 요인,유전적 요인,환경적 요인 등이 관계되는 것 같다.특히 환경적 요인으로 식사에 포함된 지방은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합성을 촉진하여 대장에 상주하는 장내세균에 의해 독성물질로 전환되어 대장점막의 상피를 손상시켜 암을 일으킨다.또한 고지방식에 의해 여러가지 세균효소가 배출되는데,이것은 소화된 음식물을 발암물질로 전한시킨다고 한다. 음식물로 섭취되는 섬유소는 대장종양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섬유소는 대변의 양을 증가시켜 발암물질을 희석시키고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발암물질의 배설을 촉진시킨다. 대장용종 위험인자로 본원에서 연구한 결과는 비만할수록,혈청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을수록,음주와 흡연의 빈도가 많을수록 용종의 빈도가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대장용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증상이 있는 경우는 주로 항문출혈·복통·목부불편감·배변습관변화 등이 나타나며,이중 항문출혈은 용종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40∼50%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병변이 하부대장에 많기 때문에 주로 선홍색의 항문출혈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장용종에 대한 검사로 직장수지검사·대변잠혈반응검사·대장방사선촬영술·직장내시경검사 및 대장내시경검사 등이 있는데,절반이상의 병변이 하부대장과 직장에 위치하므로 직장내시경검사가 주로 이용된다. 대장에 생긴 용종은 악성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악성변화는 용종의 크기,조직학적 종류 및 상피세포의 이형성정도와 상관관계가 있어,용종의 크기가 1㎝이상일 경우 조직검사상 용모성 선종일 경우와 이형성의 정도가 심할수록 악성변화가 증가한다. 50대이후엔 증상이 없더라도 직장내시경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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