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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걱정하는 분들께

    [세종로의 아침]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걱정하는 분들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측면공격수로 맹활약하는 라민 야말은 2007년생이다. 이 선수가 한 인터뷰에서 “의무교육 마지막 학년이라 학교 숙제를 가져왔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고 밝힌 걸 보고 ‘이런 게 스페인 축구의 저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운동선수에게 학업을 요구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는 건 한국도 다르지 않다. 2006년생으로 프로축구 K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세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양민혁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다. 아침에 학교로 등교해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오후에 강원FC 클럽하우스로 가서 훈련에 참여한다. 몇몇 ‘엘리트’ 선수에게 자원을 집중시키고 학업을 작파시켜 오로지 금메달만 바라보게 하는 게 체육 정책의 전부이던 시절이 있었다. 운동선수라고 하면 같은 반이라도 얼굴 보기도 힘들고 어쩌다 학교에 나타나면 수업 시간 내내 잠만 자다 사라지던 모습은 이제 20세기 유물이 돼 버린 듯하다. 적어도 국가정책의 총론에선 생활체육이라는 튼튼한 토대가 없으면 엘리트 체육도 없으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방향이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여전히 정부 스스로 혼란스러워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당장 체육계에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목표가 5개밖에 안 된다며 걱정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지난 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3개로 종합순위 7위를 차지했다. 우리 스포츠 최전성기였다”면서 “이번 파리올림픽의 우리 선수단 규모는 22개 종목에 252명(임원 110명 포함)으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래 가장 작은 규모”라고 아쉬워했다. ‘엘리트 체육 위기론’이라는 현실진단 뒤에는 ‘정부 지원’이라는 처방이 약방의 감초처럼 이어진다. 확실히 엘리트 스포츠 전반적으로 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꽤 자주 들린다. 몇몇 종목에선 선수를 꿈꾸는 학생 자체가 줄어 “선수 출신 자녀들 없으면 선수가 없겠다”는 자조 섞인 농담까지 나올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귀결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 체육계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다가 서로 마음이 딱 맞은 대목이 있었다. “우리 아이가 운동선수가 된다고 하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엘리트 체육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성공 확률은 너무 낮고, 부상이라도 당하면 그 뒤엔 정말이지 답이 없다. 이런 마당이니 학부모는 뒷바라지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운동에 집중한다고 아예 자퇴까지 하는 사례를 여전히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차라리 학원 보내는 게 돈이 덜 든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는 폭력과 학대 논란은 또 어떤가. 이건 지속 가능하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예정된 결말을 목격하고 있다. 오히려 생활체육에 더 많은 예산과 자원을 투입해서 아이들이 스포츠 그 자체를 즐기고, 그 속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육성되도록 하는 게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 어떤 분들은 생활체육만 강조하면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떨어진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 선수가 적고 메달을 적게 따는 게 그렇게 대단히 슬퍼할 일일까? 올림픽 메달에 ‘국위선양’을 떠올리며 박수 칠 국민이 몇 명이나 될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많이 딴다고 중국이 더 매력적인 국가로 느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 오히려 올림픽에서 가장 큰 감동과 희열은 메달과 상관없이 선수들이 보여 주는 아름다운 도전 그 자체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차장
  • 린가드, K리그 대표로 토트넘과 맞붙을까

    린가드, K리그 대표로 토트넘과 맞붙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었던 제시 린가드가 이제는 K리그 대표선수로 다시 토트넘을 상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 나설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후보 44명 명단을 공개했다. 린가드(FC서울)를 비롯해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HD), 완델손(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정호연(광주FC), 황재원(대구FC),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이호재(포항) 등 젊은 피들도 이름을 올렸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설 팀 K리그 선수단은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에 ‘픽 텐’ 10명을 더해 총 22명으로 구성한다. ‘쿠플영플’은 K리그1 12개 구단에서 22세 이하(U-22) 선수 한 명씩 추천받아 팬 투표를 통해 강원FC의 ‘영건’ 양민혁이 이미 뽑혔다. ‘팬 일레븐’은 팬 투표로 11명을 뽑는데,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명단을 바탕으로 프로연맹 기술위원회(TSG)가 44명의 후보를 추렸다. 팬 투표는 5일 오후 2시부터 14일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에서 진행되고, 16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전체 후보 가운데 다득표순으로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을 선발한다. 팬 투표는 한 아이디당 1일 1회 투표할 수 있고,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이 가능하다. ‘쿠플영플’과 ‘팬 일레븐’ 선발이 모두 끝나면, 팀 K리그 코칭스태프가 ‘픽 텐’ 1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선수 명단] ▲ 공격수(FW) = 이상헌(강원) 가브리엘(광주)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 일류첸코(서울) 안데르손 이승우(이상 수원FC) 엄원상 주민규(이상 울산) 무고사(인천) 이호재, 정재희(이상 포항) ▲ 미드필더(MF) = 이희균, 정호연(이상 광주) 이동경(김천) 기성용 린가드 한승규(이상 서울) 윤빛가람 정승원(이상 수원FC) 고승범 보야니치(이상 울산) 송민규(전북) 오베르단(포항) ▲ 수비수(DF) = 김영빈 황문기(이상 강원) 김봉수 박승욱(이상 김천) 고명석 황재원(이상 대구) 권완규 최준(이상 서울) 권경원(수원FC) 김기희 이명재(이상 울산) 요니치 최우진(이상 인천) 박진섭(전북) 신광훈 완델손(이상 포항) ▲ 골키퍼(GK) = 이창근(대전) 김동준(제주) 조현우(울산) 황인재(포항)
  • K리그 신성, 英 진출 붐

    K리그 신성, 英 진출 붐

    프로축구 K리그 신성들이 축구 종주국을 정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물꼬를 튼 배준호(21·스토크시티)를 따라 양민혁(왼쪽·18·강원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상위권 구단, 엄지성(오른쪽·22·광주FC)은 2부 리그 스완지시티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민혁 돌풍’이 태풍으로 확장돼 태평양을 건널 기세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양민혁에 대해 “EPL 빅클럽과 올해까지 강원에서 뛰고 이적하는 조건으로 협상 중이다. 성장 속도를 보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며 “어리지만 성숙하다. 궁금할 텐데 협상 상황을 전혀 물어보지 않고 K리그에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고3인 양민혁은 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지난 3월 10일 K리그1 2024 2라운드 광주전에서 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17세 11개월 4일)을 작성했다. 준프로 계약은 각 구단이 산하 유소년 클럽 고등학생에게 월 100만원의 기본급을 지급하며 경기에 출전시키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팀의 리그 2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5골 3도움을 올린 양민혁은 지난달 고등학생 최초로 프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엄지성은 스완지시티로 향한다. 스완지시티는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FC서울)이 2012년부터 6년간 몸담았던 구단으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4위에 올랐다. 광주 관계자는 이날 “구단의 허락은 떨어졌다. 큰 틀을 합의한 뒤 세부 조건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드럽고 빠른 드리블이 장기인 엄지성은 2022년 K리그2 28경기 9골 1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서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올해 성적은 K리그1 15경기 2골 3도움이다.영국 구단이 K리그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스토크시티가 ‘배준호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맹활약한 배준호는 지난해 잉글랜드 2부 리그에 진출했다. 이어 2023~24시즌 리그 38경기 2골 5도움으로 스토크시티 구단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지난달에는 생애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김 대표이사는 “배준호도 개인적으로 극찬했던 선수인데 K리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는 양민혁 또한 배준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양민혁이 한국 축구의 자산으로 클 수 있는 철학과 방향성을 고려해 협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배준호만큼 빠른 성장 가능”…‘빅클럽 구애’ 양민혁, 엄지성과 동반 영국 진출 ‘임박’

    “배준호만큼 빠른 성장 가능”…‘빅클럽 구애’ 양민혁, 엄지성과 동반 영국 진출 ‘임박’

    프로축구 K리그의 신성들이 축구 종주국을 정복하기 위한 새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물꼬를 튼 배준호(21·스토크시티)를 따라 양민혁(18·강원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상위권 구단, 엄지성(22·광주FC)은 2부 리그 스완지 시티에 합류한다. ‘양민혁 돌풍’이 태풍으로 확장돼 태평양을 건널 기세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양민혁에 대해 “EPL 빅클럽과 올해까지 강원에서 뛰고 내년에 이적하는 조건으로 협상 중이다. 지금 성장 속도를 보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어리지만 담대하고 성숙하다. 궁금할 텐데 협상 진행 상황을 전혀 물어보지 않고 K리그에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고3 신분인 양민혁은 올해 K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준프로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지난 3월 10일 K리그1 2024 2라운드 광주전에서 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17세 11개월 4일)을 작성했다. 준프로계약은 각 구단이 산하 유소년 클럽 소속 고등학생에게 월 100만원의 기본급을 지급하며 경기에 출전시키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오현규(셀틱), 정상빈(미네소타), 김지수(브렌트퍼드) 등도 준프로를 거쳐 해외 진출했다.팀의 리그 2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5골 3도움의 성적을 거둔 양민혁은 지난 6월 고등학생 최초로 프로 계약하는 기쁨을 맛봤다. 준프로 신분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도 양민혁이고 시즌 중 프로 계약으로 전환된 경우도 K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엄지성도 영국으로 향한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지난 3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엄지성을 명단 제외하며 “떠나는 선수와 남는 선수를 위한 선택”이라고 이적 사실을 인정했다. 광주 관계자는 2일 “구단의 허락은 떨어졌다. 세부 조건 조율 중인데 큰 이변이 없으면 조만간 성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드러운 드리블이 장기인 엄지성은 2022년 K리그2 28경기 9골 1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서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23세 이하 국가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스완지 시티는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FC서울)이 2012년부터 6년간 몸담았던 구단으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4위에 머물렀다. 엄지성이 골 결정력을 가다듬은 뒤 스원지시티의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영국 구단들이 K리그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스토크시티가 ‘배준호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배준호는 K리그 대전하나시티즌과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잉글랜드 2부 리그에 진출했다. 이어 2023~24시즌 리그 38경기 2골 5도움으로 구단 선정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상승 가도를 달렸다. 김병지 강원 대표는 “배준호도 개인적으로 극찬했던 선수다. 나이를 떠나 K리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양민혁도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양민혁이 한국 축구의 중요한 자산으로 클 수 있는 철학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구단과 협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K리그 접수하려는 10대들의 ‘반란’…고교생들 그라운드 ‘해결사’로

    K리그 접수하려는 10대들의 ‘반란’…고교생들 그라운드 ‘해결사’로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 불어닥친 고교생 ‘돌풍’이 매섭다. 고교생 리거들은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기에서나 주전 경쟁에서 거침이 없다. 이들은 ‘준프로’ 제도를 통해 K리그에 데뷔, 일부는 학생 신분으로 프로 계약도 맺었다. 대표적으로 강원 유스 출신의 ‘슈퍼 루키‘ 양민혁(강원FC)는 K리그1 데뷔 시즌인 21일 현재 17경기에서 5골(8위)·3도움(7위)을 기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06년 4월생인 그는 4, 5월엔 연속으로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 10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양민혁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최연소(만 17살 10개월 23일)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김병지 강원 대표는 지난 17일 양민혁과의 프로 계약 소식을 직접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가세한 지 6개월 만에 프로 신분으로 격상됐다. 강릉제일고 3학년이라는 학생 신분 때문에 경기가 없는 평일 오전엔 등교해 학업을 받고, 오후엔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소화하는 ‘투잡’을 뛰고 있다. 양민혁의 활약에 힘입어 강원은 승점 31(9승·4무·4패)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승점 3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엔 2017년 6월 이후 7년 만에 5연승으로 신바람이 난 강원FC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준프로는 만 16세부터의 고등학생 선수가 K리그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이들은 프로축구연맹 주관 유소년 대회와 프로경기에 동시에 출전을 할 수 있다. 한 구단이 계약할 수 있는 준프로는 연간 5명까지다.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최고 무대에서 기량을 최대한 빨리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자 도입한 것이다. 2018년 ‘1호 준프로’인 수원 골키퍼 박지만(당시 매탄고)을 시작으로 각 구단이 해마다 계약하고 있다. 강원의 ‘히트 상품’ 양민혁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높이 평가받던 강주혁(오산고 3년)은 지난달 31일 FC서울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지난 2일 광주FC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나와 프로 데뷔전도 치렀다.2006년 8월생으로 만 17살인 강주혁은 또 지난 19일 강원과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 처음 선발로 나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준혁이가 당돌하게 경기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잘했다”라면서 “측면에 스피드 있는 선수가 많이 없는데, 큰 옵션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득점 없이 비겨 승부차기 끝에 FC서울이 8강전에 진출했지만, 강원의 ‘영건’ 양민혁은 출전하지 않았다. 이들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들보다 한 살 어린 ‘고교 2학년’ 박승수(매탄고 2년)도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박승수는 작년 7월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K리그 최연소 준프로 선수로 기록됐다. 박승수는 양민혁·강주혁보다 동생이지만 준프로는 되레 선배일 정도로 촉망받는 ‘블루칩’이다. 박승수는 이날 포항 스틸러스와 코리아컵 16강전에서 후반에 교체 선수로 나와 과감한 플레이로 호평받았다. 연장 전반 8분에는 전진우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 경기에서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고종현·김성주(이상 매탄고 3년)도 교체 자원으로 나섰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준프로 선수 3명이 데뷔전에서 가진 기량을 다 보여주는 등 기대에 부응했다. 팬들도 세 선수에게는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하나시티즌의 준프로인 윤도영(충남기계공고 3년)도 지난 2일 프로 무대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홈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윤도영은 양민혁과 함께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U-17 월드컵에 나선 바 있어 선의의 경쟁도 주목된다. ‘또래’ 양민혁의 돌풍을 자극제로 삼은 10대들의 거침없는 플레이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아 재미를 더한다.
  • 아깝다 도움 해트트릭…K리그1 17라운드 MVP, 이승우도 야고도 아닌 이상헌

    아깝다 도움 해트트릭…K리그1 17라운드 MVP, 이승우도 야고도 아닌 이상헌

    프로축구 강원FC 돌풍의 핵심 이상헌이 팀 동료 야고 카리엘로를 제치고 K리그1 17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이승우(수원FC)의 상승세를 꺾은 뒤 팀 승리와 개인 수상의 영광을 모두 누렸다. 프로축구연맹은 18일 K리그1 2024 17라운드 MVP로 이상헌을 뽑았다고 밝혔다. 이상헌은 지난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면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골로 득점 5위에 오른 이상헌은 이날 도움 본능을 뽐냈다. 이상헌은 후반 10분 동점을 허용하자마자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공을 따냈다. 이어 야고 카리엘로가 이상헌의 발 맞고 흐른 공을 잡아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상헌은 후반 20분에도 전방으로 뛰어가는 양민혁에게 스루패스하면서 팀의 3번째 골을 도왔다. 선제골도 이상헌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2분 야고에게 공을 받은 이상헌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유인수에게 패스했다. 유인수는 상대 최규백을 따돌리고 오른발로 득점했다. 다만 유인수의 공 터치가 3번을 넘어가면서 이상헌의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이날 이승우도 안데르손 올리베이라의 패스를 받아 시즌 9호 골을 터트렸으나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8골 2도움)를 달성한 이상헌에게 밀렸다.17라운드 최고의 팀 역시 강원이었다. 이승우의 골 폭풍으로 연승을 달리던 수원FC를 제압한 강원은 5연승을 달리며 승점 31점(9승4무4패)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선두 울산 HD(32점)와는 불과 1점 차다. 실점(27골)은 전북 현대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지만 탄탄한 공격을 바탕으로 팀 득점 2위(32골)에 올랐다. 최고의 경기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였다. 김두현 신임 감독의 첫 승에 도전한 전북은 문선민이 전반 8분과 후반 25분 연속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인천도 후반 31분 김도혁, 후반 45분 김성민이 득점으로 응수하면서 2-2 무승부로 끝났다. 강원은 이상헌을 비롯해 유인수, 양민혁 등 3명의 17라운드 베스트11을 배출했다. 그 외 공격수에는 엄지성(광주FC), 일류첸코(FC서울), 미드필더에는 문선민, 벨톨라(대구FC)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는 고명석, 황재원(이상 대구)과 허율, 골키퍼는 김경민(이상 광주)이 선정됐다.
  • K리그1 강원 7년만에 5연승 선두 신바람

    K리그1 강원 7년만에 5연승 선두 신바람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7년만에 5연승을 달리며 선두까지 도약하는 신바람을 냈다. 강원은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유인수-야고-양민혁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수원FC를 3-1로 이겼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 HD를 다득점에서 앞서며(강원 32득점, 울산 31득점) 1위로 올라섰다. 강원이 이번 시즌 중간 순위에서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은 전반 12분 유인수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후반 9분 이승우(수원FC)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0분 야고가 득점하며 다시 달아났다. 후반 20분에는 고등학생 골잡이 양민혁이 쐐기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이날 골로 세 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9호 골로 무고사(인천)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이 복귀한 대전하나시티즌은 포항 스틸러스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대전 사령탑으로 지난 3일 선임된 황 감독은 부담스런 포항 원정경기에서 승점을 챙기며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황 감독은 포항에서 현역 시절을 보냈으며 지도자로 리그 우승을 지휘하기도 했다. 대전은 전반전 슈팅이 하나도 없는 속에서도 전반 14분 자책골 행운으로 앞서갔다. 포항은 전반 24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에도 포항은 대전을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의 간절함이 요즘 경기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이 춘천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였다”라며 “A매치 휴식기 동안 5연승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다시 시작하자’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 ‘팀 득점 꼴찌’ 제주 연승 이끈 수호신…김동준, K리그1 15라운드 MVP

    ‘팀 득점 꼴찌’ 제주 연승 이끈 수호신…김동준, K리그1 15라운드 MVP

    눈부신 선방으로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시즌 두 번째 연승을 이끈 골키퍼 김동준이 K리그1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은 30일 제주 김동준을 2024 K리그1 15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5번째 무득점 경기로 팀의 연승을 이끈 김동준의 공헌을 인정한 것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은 제주는 6승(2무7패)째를 거두면서 승점 20점으로 리그 6위에 올랐다. 김동준은 전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유효슈팅 5개를 모두 막았다. 전반 막판 김인균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선방했는데 직후 기세를 몰아 한종무가 결승 골을 뽑았다. 김동준은 후반 11분 강윤성과 이순민의 슛을 연속으로 쳐냈고 안정적인 펀칭으로 무실점을 지켰다. 김동준의 활약이 중요했던 이유는 제주가 득점 빈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는 14골로 최하위권 대구FC, 대전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첫 4경기 3득점에 그치며 1승1무2패로 고전했다. 최근 2경기도 각각 1골에 머물렀지만 김동준의 선방에 힘입어 연승을 달렸다. 15라운드 베스트11은 골키퍼 김동준을 포함해 수비수 완델손(포항 스틸러스), 이기혁(강원FC), 김봉수(김천), 안태현(제주)이 선정됐다. 미드필더는 강상윤, 정승원(이상 수원FC), 폴 조제 음포쿠(인천 유타이티드), 양민혁(강원), 공격수는 야고 카리엘로(강원)와 이승우(수원FC)다. 라운드 최고의 경기는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이었다. 강원은 선수 1명이 퇴장당한 전북을 상대로 2-1 승리했다. 대구를 2-0으로 꺾은 수원FC는 베스트 팀으로 뽑혔다.
  • 대표팀 불발, 골 폭풍 분풀이…‘득점왕 경쟁’ 이승우 “마음 내려놔야”

    대표팀 불발, 골 폭풍 분풀이…‘득점왕 경쟁’ 이승우 “마음 내려놔야”

    프로축구 수원FC 이승우가 김도훈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임시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뒤 K리그1 골 행진으로 분풀이하면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K리그1 15라운드까지 진행된 30일, 개인 득점 순위를 보면 스테판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 이상헌(강원FC)이 8골로 가장 앞선 가운데 이승우(7골)가 가파른 페이스로 뒤를 바짝 따라붙는 모양새다. 이상헌은 최근 9경기 1골로 주춤하고 이승우는 최근 4경기 4골로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득점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7일 발표된 6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서 낙마한 이승우는 절치부심했다. 그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15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해 시즌 7호 골을 꽂아 넣었다. 후반 39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는 주춤하는 속임수 동작으로 상대 수비 타이밍을 뺏은 다음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첫 골도 이승우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14분 이승우가 중원에서 드리블한 후 전방으로 찔렀고 윤빛가람이 공을 받아 왼발로 슛했다. 이어 대구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강상윤이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이승우는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 승선 불발에 대해 “실망스러웠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고 다시 나아가야 한다”면서 “K리그로 돌아온 첫 번째 이유가 대표팀에서 뛰기 위해서다. 마음을 비우고 리그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FC는 이승우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대구를 꺾고 승점 24점(7승3무5패) 리그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승우는 최고의 결정력을 가진 선수다. 매 경기 골을 넣을 수 있어서 득점왕 경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득점 선두권 선수들은 나란히 침묵했다. 무고사는 같은 날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울산 HD전에서 체력 관리를 위해 후반 90분 교체 투입돼 8분 동안 슈팅 1개만 기록했다. 인천은 음포쿠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엄원상에게 동점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무고사가 득점왕, 제르소가 도움왕을 차지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팀 성적도 올라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전북 현대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격한 이상헌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슈팅 1개에 머물렀다. 지난달 중순부터 내리막을 타고 있는 득점 페이스가 계속 이어진 것이다. 다만 강원은 양민혁, 야고의 득점으로 이영재의 1골에 그친 전북을 꺾고 리그 4위(승점 25점)를 유지했다.
  • 전반에 몰아치는 울산, 후반 극장 펼치는 포항…올 시즌 강팀은 다득점한다?

    전반에 몰아치는 울산, 후반 극장 펼치는 포항…올 시즌 강팀은 다득점한다?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울산 HD는 전반에 가장 많은 골을 몰아넣었고, 포항 스틸러스는 경기 종료에 가까울수록 득점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 팀은 강원FC와 함께 팀 평균 득점을 끌어올리며 2024시즌 초반을 주도하고 있다. 23일 현재 2024 K리그1 8라운드까지 가장 많은 팀 득점을 올린 팀은 3위 울산(16골)이다. 이어 4위 강원(15골), 1위 포항·2위 김천 상무(이상 13골) 순이다. 울산은 지난해 경기당 평균 1.66골에서 올 시즌 2.3골, 포항은 1.39골에서 1.6골로 공격력을 끌어올렸고 강원도 0.79골에서 1.9골까지 반등하면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팀마다 특징은 다르다. 울산은 FC서울과 함께 리그에서 전반에 가장 많은 9골을 넣었다. 교체 선수 득점이 1골에 불과할 정도로 주전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 득점도 지난 6일 수원FC와의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2분 투입된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의 마수걸이 골이었다. 울산은 페널티킥, 프리킥 등 없이 필드골로만 득점했고 페널티박스 밖 중거리 득점도 4골(이동경 2골, 김지현·에사카 아타루 각 1골)로 12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포항은 후반에만 11골을 몰아쳤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5골을 넣었는데 이달 7일 대전하나시티즌전, 지난달 3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17일 광주FC전 등에서 극장 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추가시간에만 4골을 넣은 정재희가 포항의 이례적인 기록을 주도하고 있다. 또 포항은 교체 선수가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인 7골을 넣었다. 박태하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강원은 전반 7골, 후반 8골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개인 득점 순위 1위 이상헌(7골)이 매 경기 선발 출격해 공격을 이끌고 있는데 강원의 득점도 모두 선발 출전한 선수가 기록했다. 2라운드 광주전에서 역대 K리그1 최연소 득점한 2006년생 양민혁도 힘을 보태고 있다. 야고 카리엘로도 지난 2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즌 1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강원의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전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2골을 넣은 야고는 후반에 오른발로 득점하며 강원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야고는 8라운드 최우수선수(MVP), 강원은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반면 부진한 성적으로 최원권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대구FC는 지난 시즌 경기당 1.11골에서 올해 0.6골로 득점력이 감소했다. 팀 득점(5골) 리그 꼴찌로, 팀 순위도 10위까지 추락했다. 이에 이날 후임으로 박창현 홍익대 감독을 선임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리그 꼴찌 대전도 공격 부진으로 1년 만에 1.47골에서 0.8골까지 떨어졌다.
  • 올해 첫 K리그1 해트트릭 주인공은 야고…강원 4-1로 인천 격침하고 4위 점프

    올해 첫 K리그1 해트트릭 주인공은 야고…강원 4-1로 인천 격침하고 4위 점프

    프로축구 강원FC가 2024시즌 K리그1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브라질 공격수 야고의 활약을 앞세워 4위로 뛰어올랐다. 강원은 21일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024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야고의 3골에 황문기의 2도움을 얹어 4-1로 이겼다.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작성하며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의 고공 행진을 한 강원은 승점 12점(3승3무2패)을 쌓아 공동 7위에서 4위가 됐다. 수원FC(3승3무2패)와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수원FC를 5위로 밀어냈다. 반면 인천은 3경기(1무2패) 연속 무승으로 9위(2승3무3패·9점)에 머물렀다. 강원은 전반에 4차례 슈팅을 날려 3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는데 유효 슈팅이 모두 골로 연결되는 놀라운 골 결정력을 뽐냈다. 강원은 전반 19분 왼쪽 후방에서 윤석영이 투입한 롱패스를 받은 야고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터닝 슛을 날려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6경기 만에 시즌 1호 골을 기록한 야고는 발끝을 주체하지 못했다. 전반 46분 2006년생 양민혁이 인천 수비수 오반석의 패스를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내주자 야고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2분 뒤에는 양민혁의 재치 있는 발뒤꿈치 패스를 받은 황문기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김이석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연결해 순식간에 3골 차를 만들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 유스 출신’ 음포쿠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강원이 후반 8분 오른쪽 측면 파고든 황문기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야고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인천을 주저앉혔다. 이로써 야고는 이번 시즌 K리그1의 첫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후반 강원에 합류해 11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야고는 이번 시즌 맹활약을 예감케 했다.인천은 후반 34분 제르소의 침투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만회 골을 넣어 영패를 모면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최원권 감독의 자진사퇴로 정선호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대구FC와 ‘꼴찌’ 대전하나시티즌이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며 7점(1승4무3패)을 쌓은 대구는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6점·2승5패)를 11위로 밀어내고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대전은 최근 2연패를 끊어냈지만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허덕이며 1승3무4패를 기록,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광주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 광주, 20세 문민서 데뷔골에도 역전패…데뷔골 지연 서울 린가드는 결장

    광주, 20세 문민서 데뷔골에도 역전패…데뷔골 지연 서울 린가드는 결장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광주 원정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FC서울은 춘천 원정에서 제시 린가드가 결장한 가운데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3라운드까지 1무 2패로 최하 12위로 떨어졌던 대구는 승점 3점을 따내며 4점을 만들어 8위가 됐다. 또 광주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달렸다.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넘보던 광주는 2연패에 빠지며 4위(6점)를 유지했다. 광주는 만약 이날 2골 차 이상으로 이겼더라면 김천 상무(3승1패)를 제치고 선두로 나설 수도 있었다. 공수에서 두루 탄탄한 조직력을 뽐낸 광주가 경기를 주도했다. 이건희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 이희균이 상대 진영에서 자주 재간을 부렸다. ‘브라질 듀오’ 세징야와 에드가를 앞세운 대구는 빠른 역습을 꾀했다. 광주가 전반 24분 선제골을 뽑았다. 이희균이 페널티 지역 중앙을 돌파하다가 대구의 요시노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광주 유스 ‘성골’로 이날 데뷔전을 치른 2004년생 신인 미드필더 문민서에게 키커를 맡기는 담대한 결정을 내렸고, 문민서는 침착한 슈팅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29분 벨톨라의 부상으로 바셀루스를 조기 투입한 대구는 전반 추가 시간에 균형을 맞췄다. 김강산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몰고 들어간 공이 수비에 끊겨 흘러나온 것을 요시노가 따낸 뒤 오른발 안쪽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차 넣었다. 시즌 2호 골. 후반 들어 광주는 엄지성, 박태준, 베카, 허율 등을 차례차례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후반 31분 대구가 역전 골을 터뜨렸다. 세징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대 앞에 있던 ‘헤더 장인’ 에드가가 다이빙하며 머리를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각각 시즌 첫 도움과 득점. 광주는 후반 35분 가브리엘의 오른발 슛, 후반 39분 베카의 오른발 슛 등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린가드의 K리그 지각 데뷔골이 기대됐으나 린가드는 가벼운 무릎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서울이 밀렸다. 강원은 전반 공 점유율 61%-39%, 슈팅 수는 8-3으로 앞섰다. 서울은 전반 29분에야 강상우가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강원의 2006년생 양민혁이 서울 미드필더 한승규의 패스 실수를 틈타 왼발 슛을 날렸으나 서울 골키퍼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민혁의 패스를 받은 웰링턴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찬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강원은 거듭 아쉬움을 남겼다. 강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잇따라 놓치자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 됐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후반 16분 풀백 이태석을 빼고 공격수 윌리안을 투입했고 윌리안은 10분 뒤 조영욱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호 골. 하지만 서울은 후반 41분 이상헌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으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상헌은 가브리엘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문전 쇄도를 통해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후반 42분 강원 수비수 이지솔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잠시 수적 우위에 섰으나 추가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서울의 수비수 술라카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1-1로 비긴 서울은 1승2무1패(5점)로 7위. 첫 승 신고에 또 실패한 강원은 3무 1패(3점)로 10위. 한편, 서울과 강원의 경기는 강원도 춘천에 주둔하는 육군 제2군단 소속인 방탄소년단(BTS) 뷔가 부대원들과 함께 찾아 응원전을 펼쳤다.
  • 심판까지 12명에 맞서 10명이 싸운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 경기서 일본에 5연속 0-3 패배

    심판까지 12명에 맞서 10명이 싸운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 경기서 일본에 5연속 0-3 패배

    한국 축구가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의 영향으로 각급 대표팀 경기에서 일본에 5경기째 0-3 패배를 당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밤(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전반 막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결과다. 1986년과 2002년 이 대회 정상에 섰던 한국은 대회 사상 처음 한일전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21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디펜딩챔피언 일본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우승 횟수를 4회로 늘렸다. 대회 최다 기록이다. 특히 한국은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황인범의 결승 골로 일본을 1-0으로 꺾은 이후 열린 각급 대표팀 한일전에서 5경기 연속 0-3 패배의 멍에를 썼다. A대표팀이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에서 0-3으로 진 것을 시작으로 U17 대표팀이 지난해 6월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드림컵에서 0-3으로 패했다. U23 대표팀은 같은 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0-3으로 져 탈락했다. A대표팀은 지난해 7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에서 0-3으로 졌다. 경기 전 내린 비로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았다. 경기장 곳곳에 물이 고여 선수들은 자주 미끄러졌고, 공도 굴러가다 멈추는 일이 잦았다. 경기 도중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며 선수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은 빠른 상황 판단과 공 처리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20분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덕영), 27분 진태호(영생고)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거푸 일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에는 진태호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걸렸다. 일본도 미치와키 유타카, 나와타 가쿠 등의 슈팅으로 맞섰다. 한국 골키퍼 홍성민(포항제철고)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 막판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4분 미치와키와의 경합 상황에서 고종현(매탄고)이 몸싸움으로 저지하다 옐로 카드를 받았다. 정당한 몸싸움으로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앞서 전반 13분에도 미치와키의 돌파를 손으로 잡아챘다가 카드를 받았던 고종현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두 장면 모두 거친 장면은 아니었다. 전반 추가 시간 1분 이어진 프리킥에서 나와타가 오른발로 가까운 골문 구석을 찔렀다. 홍성민이 손끝으로 공을 건드렸으나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나와타가 반칙을 얻은 곳보다 5m가량 앞에 공을 놓고 찼지만 심판의 지적이 없었다. 한국은 공격수 양민혁(강릉제일고)을 빼고 수비수 유민준(풍생고)을 투입해 중앙 수비를 보강했으나 일본에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후반 들어 미치와키, 사토 류노스케의 슈팅이 거푸 이어졌지만 홍성민이 연달아 선방해냈다. 잘 버티던 한국은 후반 21분 추가 골을 허용했다. 모치즈키 고헤이가 문전으로 살짝 내준 공을 나와타가 잡아 골대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한국은 수적 열세에도 틈틈이 역습을 펼쳤다. 후반 38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먼저 터치한 김명준(포항제철고)이 일본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는데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변성환 감독이 이에 항의하다 옐로 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후반 추가 시간 6분 미치와키에서 세 번째 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에서 일본과 다시 맞닥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회 4강에 든 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란은 월드컵에서 다시 자웅을 겨룬다.
  • U17 아시안컵, 사상 첫 한일 결승전 ‘빅뱅’

    U17 아시안컵, 사상 첫 한일 결승전 ‘빅뱅’

    한국 축구가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해 2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일본이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17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4강전에서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의 프리킥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란을 3-0으로 꺾은 디펜딩챔피언 일본과 새달 2일 오후 9시 우승을 다툰다. 이 대회 결승에서 한일전이 펼쳐지는 것은 처음이다. 1986, 2002년에 우승한 한국은 21년 만의 정상을 노린다. 1994, 2006, 2018년 정상에 서는 등 대회 최다 3회 우승을 뽐내는 일본은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로 취소되는 등 5년 만에 다시 열렸다. 한국은 김명준(포항제철고)을 원톱으로, 양민혁(강릉제일고)과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을 좌우 날개로 내세워 우즈베키스탄을 공략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우즈베키스탄에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상대 왼쪽 측면을 뚫으며 흐름을 찾기 시작했다. 전반 31분 선제골이자 결승 득점이 나왔다. 양민혁이 공을 빼앗아 전방의 진태호(영생고)에게 내줬다. 이 과정에서 페널티 라인 근처에 있던 상대 선수의 핸드볼 반칙을 끌어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백인우가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은 문전에서 한 번 땅에 튀긴 뒤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추가 시간 임현섭(매탄고)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후반전에서 분위기를 이어가며 백인우 등이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거듭 노렸으나 추가 골을 얻지 못했다. 중원 압박으로 상대 공을 빼앗아 역습하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13분 윤도영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한국의 중원 장악에 우즈베키스탄은 롱볼에 의존했지만 정확성이 떨어졌다.
  • [팩트체크] 영화 ‘블랙머니’와 론스타 수사…대검 중수부가 사건 덮었다?

    [팩트체크] 영화 ‘블랙머니’와 론스타 수사…대검 중수부가 사건 덮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매각을 다룬 영화 ‘블랙머니’가 개봉 12일만에 관객 180만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검찰의 론스타 수사를 소재로 다뤘다. 검찰의 수사 결과만 보면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000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서 양민혁 검사는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라는 시놉시스 내용은 실제 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검찰 관계자와 판결문, 당시 기사를 참고해 사실과 다른 점을 25일 팩트체크로 정리했다. 영화 내용이 다소 언급된다.  ①대검 중수부가 사건 덮었다? 거짓  영화 ‘블랙머니’에서 대검 중수부는 론스타를 수사하다가 금융정책당국 고위 관계자들, 일명 ‘모피아‘들의 외압에 직면한다. 모피아는 재정경제부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재경부 고위 관리들이 은퇴 후 정치나 금융권으로 진출해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말한다. 결국 수사가 마무리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당시 국회 재경위, 외환은행 노조,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여러 기관이 론스타와 외환은행 등을 고발했고 대검 중수부의 수사로 이어졌다.  검찰은 9개월 수사 끝에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을 253억원 상당의 업무상 배임과 4174만원 상당의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이강원 전 외환은행 행장을 3443~8253억원 상당의 업무상 배임과 외환은행 인수 협조 대가로 15억 84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②구속된 사람 없다? 거짓  영화 말미에는 ‘이 사건으로 지금까지 구속된 사람은 없다’는 자막이 나온다. 수사 과정에서 법원이 연거푸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등을 기각하면서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극에 달한 것은 맞지만 이 전 행장이 수사 과정에서 구속됐다.  당시 검찰은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게 4차례, 변 전 국장에게 두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엘리트 쇼트 론스타 부회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세번째 청구만에 발부됐다. 법원이 연달아 기각하자 검찰은 항의하는 의미로 영장 내용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재청구했다. 갈등이 깊어지자 당시 이상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 부장판사, 민병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 채동욱 수사기획관이 만나 영장기각 관련 의견을 나눈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계속 기각되면서 혐의 입증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③처벌된 사람 없다? 사실 혹은 거짓  검찰이 기소한 공소사실의 핵심은 헐값에 론스타를 넘겨줬다는 ‘배임’이다. 그러나 법원은 1심부터 3심까지 모두 변 전 국장과 이 전 행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배임죄의 구성요건인 고의성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판단해야 하고, 공무원이나 경영자가 직무 범위 내에서 절차에 따라 사무를 처리했다면 결과적으로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배임죄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설령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 자본 비율 전망치를 산출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더라도 이는 불법이 아니고, 외환은행의 부실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과 판단’의 문제라고 본 것이다.  다만 이 전 행장이 납품업체에서 5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는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고, 이와 별개로 유 대표는 외환카드 주가 조작으로 징역 3년형이 확정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법서라] 윤석열의 ‘아픈 손가락’ 영화 ‘블랙머니’와 론스타 수사

    [법서라] 윤석열의 ‘아픈 손가락’ 영화 ‘블랙머니’와 론스타 수사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블랙머니‘는 론스타 펀드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다루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은 대한은행으로, 론스타펀드는 스타펀드로 나옵니다. 영화와 실제 사건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등장 인물은 허구이지만, 배우 조진웅이 연기하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는 여러모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떠오르게 합니다. ‘막프로‘는 막나가는 검사라는 뜻인데, 양 검사는 우연한 기회에 대한은행 헐값 매각 사건 수사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소속인 그는 대검 중수부가 수사하는 스타펀드 수사와 별개로 진실을 파헤치며 부당한 외압에 맞서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배우 조진웅과 윤 총장의 외모가 비슷한 편입니다. 극 중에서 양민혁 검사가 기자회견에서 수사 외압을 밝히는 장면은 윤 총장이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국정감사장에서 윗선의 수사 개입을 폭로한 장면을 연상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건 윤 총장이 2006년 대검 중수부에서 론스타 수사를 담당했다는 겁니다.   ●박영수, 채동욱, 윤석열…대검 중수부 전원 투입  당시 대검 중수부장은 박영수 특검, 수사기획관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었습니다. 윤 총장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부부장검사였지만 현대차 비자금 조성 첩보를 듣고 중수부로 파견옵니다.  최고의 ‘칼잡이’들이 모여있는 대검 중수부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에 배당된 사건을 가져왔고, 2006년 3월 30일 서울 역삼동의 론스타 본사와 임원 자택 등 8곳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으로 강제 수사의 신호를 알렸습니다.  오광수 중수2과장 등 4명의 검사로 출발한 수사팀은 그해 8월 중수1과 인력이 전부 투입됐고, 검사 20여명을 포함해 수사팀은 전체 약 100명에 달했습니다. 국정농단 특검팀의 규모가 검사 20명을 포함해 약 100명 상당인 것을 비교해보면 검찰이 얼마나 사활을 기울인지 알 수 있습니다. 중수 1과에는 최재경 과장, 윤석열 부부장, 이동열 부부장, 여환섭·윤대진·한동훈 검사가 있었고 중수2과에는 오광수 과장, 임진섭 부부장, 이복현·이영상 검사가 있었습니다.  론스타는 수사부터 재판까지 온갖 기록을 양산했습니다. 수사 때는 관련자 구속영장이 연거푸 기각되며 법원과 검찰이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당시 이상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 부장판사, 민병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 채동욱 수사기획관이 만나 영장 기각 관련 의견을 나눴다는 일화도 유명합니다. 영화 ‘블랙머니‘ 말미에는 ‘이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문구가 나오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기각됐지만,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해 4차례, 변양호 전 국장에 대해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구속영장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론스타 수사에서 시작됐다고 봅니다. 법원이 연달아 기각하자 검찰은 항의의 의미로 영장 내용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재청구하며 반박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마저 “승복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검찰 고위 관계자는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며) 검찰 수사에 인분을 뿌리고 있다”는 원색적인 말로 법원을 비판했습니다.   ●1·2·3심 전부 무죄…검찰의 완패  검찰은 약 9개월간 수사 끝에 2006년 12월,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2003년 론스타가 한국의 대형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뒤 단기간에 팔아치워 이득을 보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 당국 책임자들이 로비스트에 매수됐다고도 했습니다. 결국 검찰은 변 전 국장과 이 전 행장 등을 배임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영화 ‘블랙머니’의 시놉시스에는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000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서 양민혁 검사는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라고 돼 있습니다. 시놉시스 역시 검찰 수사 결과 내용과 일맥상통합니다.  법원 재판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당시만해도 사상 최다인 86차례 공판 끝에 1심이 마무리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1심이 100회의 공판을 진행한 것과 비견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핵심 쟁점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 자본 비율 전망치 산출과 론스타의 인수자격을 부여하는 과정에 변 전 국장의 배임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외환은행은 BIS 비율 전망치를 비관적으로 작성했는데, 이는 인수 가격을 낮추려는 배임의 목적이 아니라 협상 결렬 가능성을 줄이려 한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론스타가 원하는 대로 매각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본 것이죠.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외환카드 주가 조작으로 증권거래법 위반 등 유죄판결이 확정됐지만, 핵심인 헐값 매각에서는 전원 무죄가 나왔습니다.   ●현 윤석열 사단, 대부분 론스타 수사팀 소속  윤 총장을 중심으로 당시 수사팀에 속했던 검사는 현재 ‘윤석열 사단’으로 불립니다. 검찰에 남아있는 대부분 검사가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당시 중수부에 있던 여환섭, 윤대진, 한동훈 검사는 검사장이 됐습니다. 1심 판결문에 주임검사로 이름을 올린 구본선, 심재돈, 조상준, 이복현, 이두봉, 윤석열 중 심재돈 검사를 제외하고 모두 현직입니다. 구본선, 조상준, 이두봉 검사도 현직 검사장입니다.  영화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은 윤 총장을 시사회에 초청하려고 했지만 불발됐다고 합니다. 정지영 감독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당시 론스타를 수사한 검사 중 한명이었는데, 실제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검사 중 착안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실제 론스타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과 영화 속 검사들이 닮았을 수도 있고 전혀 아닐 수도 있다. 그건 관객의 몫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 총장은 검사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부침을 겪었습니다. 중수부 시절 현대차 비자금과 론스타 수사, 그를 ‘강골 검사’로 알린 국정원 댓글 수사 이후에는 한직을 전전했습니다. 특검팀에서는 국정농단 수사를 담당했고,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심판대에 올렸습니다. 화려한 이력의 윤 총장이지만 론스타 수사만큼은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윤 총장이 론스타를 수사하면서 사모펀드에 정통하게 됐고, 그때 경험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수사를 결심하게 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때문에 매각이 지연됐다며 5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에 제기한 1조원대 손해배상 중재는 지난 4월 하나금융이 승소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정부에 제기한 소송도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블랙머니’·‘국가부도의 날’…금융사건 재조명하는 영화들

    ‘블랙머니’·‘국가부도의 날’…금융사건 재조명하는 영화들

    영화 ‘블랙머니’가 개봉 일주일 만에 145만명(지난 21일 기준)을 모았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영화 속 ‘스타펀드’)가 ‘모피아’(재무부+마피아)의 비호를 받으며 외환은행(‘대한은행’)을 인수·매각했다는 의혹을 긴장감 있게 풀어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도 1997년 외환위기를 그려내며 관객 375만명을 끌어모았다. 이처럼 금융사건을 재조명한 영화가 관객의 호응을 얻는 흐름은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친 대형 경제금융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방증한다.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실제 사건과 차이는 적지 않지만 공론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랙머니’ vs ‘론스타 사건’영화 ‘블랙머니’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 대한 금융당국의 승인 결정을 앞둔 2011년 외환은행과 금융감독원 담당자의 의문사로 시작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이 교통사고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외환은행 관계자는 차량에서 유서를 남긴 채 발견된다. 배우 조진웅이 맡은 양민혁 검사는 은행 직원의 자살에 의문을 품고 수사를 시작한다. 실제로는 어떨까. 외환은행과 금융감독원의 담당 직원이 사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기나 사인은 다르다. 감사원에 따르면 외환은행 담당자는 간암을 앓다가 2005년 8월 수면 중 사망했다. 금감원 담당자는 2007년 7월 과로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화 속 팩스도 실재했다. 사망한 은행 직원은 2003년 7월 금감원에 연말이면 외환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6.16%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자료를 팩스로 보냈다. 이처럼 BIS비율이 8%를 밑돈다는 추정치를 금융당국이 받아들이면서 외환은행은 잠재적 ‘부실은행’로 인정돼 론스타의 인수가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2007년 감사원은 감사 결과 BIS비율 6.16%는 과장됐다고 발표했다. 우선 이 숫자를 계산 과정에서 부실을 중복계산하는 등 오류가 드러났다. 게다가 당시 금감원은 6월 현장검사 후 연말 BIS비율을 9.14%로 추정하고도 추가 검증 없이 비관적인 상황을 가정해 계산한 보고서의 추정치 6.16%를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당시 외환은행이 보낸 팩스 자료에는 중립적 시나리오일 때 BIS비율은 9.33%로 전망했지만 이 또한 무시됐다. 감사원은 “외환은행이 수출입은행이나 한국은행 등 공공기관이 대주주로 공적 자금이 투입된 은행임에도 (재경부와 금융당국은) 수의 계약 방식으로 론스타와 단독 협상을 추진했다”고 공정성과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감사 결과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은 “1조 1000억원이 신규로 유입됐지만 2003년 BIS비율 실적치는 당초 비관적 시나리오 하 (증자를 했을 때) 전망치(10.2%) 보다 낮은 9.3%에 불과했다”면서 외환은행 매각 결정은 ‘불가피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영화에서 “자산가치 70조원의 대한은행을 1조 7000억원에 매각했다”는 표현도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당시 외환은행의 부채까지 따지면 순자산은 수조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물론 론스타는 외환은행 인수와 매각으로 약 4조 6000억원 차익을 올렸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지분 50.5%를 2003년 1조 3800억원에 인수한 뒤 2004년 콜옵션으로 지분 14.1%를 7700억원에 추가로 인수했다. 그후 론스타는 배당금과 일부 지분을 팔면서 약 3조원을 거뒀고 2011년 3조 9157억원에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에 매각하기로 했다. ●‘국가부도의 날’ vs 1997년 외환위기영화 ‘국가부도의 날’도 국제통화기금(IMF)에 가는 과정 등에 대한 묘사가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영화 속에서는 한시현(김혜수)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이 IMF에 구제금융신청을 반대하고 재정국(재정경제원)이 추진하지만, 실제는 반대였다. 재경원이 IMF 구제금융 이후 영향을 우려해 반대했고 한은은 재촉했다. 국가 차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자는 대안도 영화에서는 한은의 제안으로 표현되지만 실제로는 재정국에서 아이디어를 내놨지만 무산됐다. 한은의 팀장급 인사가 IMF와 정부 간 협상장에 직접 나선 장면도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끝나지 않은 ‘론스타 사건’영화 ‘블랙머니’의 소재가 된 ‘론스타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2년 11월 론스타는 우리 정부를 상대로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5조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냈다.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 절차를 끌면서 2008년 HSBC 등에 외환은행을 약 6조원에 팔 수 있었지만 매각에 실패했고, 부당한 세금을 매겼다는 주장이다. 당초 ISD 소송은 영화가 개봉하는 올 연말쯤 선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또 다시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금융정의연대,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등은 “론스타는 외환은행 인수 직후 외환카드 주가를 조작해 유죄 판결을 받았고, 론스타는 은행을 소유할 자격이 없었는데도 석연찮은 이유로 한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인수·매각을 통해 천문학적 이익을 챙겼다”면서 “이 사건의 핵심 책임자인 엘리스 쇼트 론스타펀드 부회장과 스티븐 리 한국 대표 등에 대한 실질적인 범죄인 인도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법무부에 론스타 ICSID 결과가 나왔느냐고 질의했는데 현재 절차 종료 선언을 기다리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법무부 등은 지난 7월 ISD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분쟁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하늬 채식중단 “완전한 채식은 아니지만 여전히 지향”

    이하늬 채식중단 “완전한 채식은 아니지만 여전히 지향”

    이하늬가 건강상의 이유로 채식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이하늬는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신작 ‘블랙머니’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과거 채식을 한다고 밝혔던 이하늬는 “지금은 채식을 하고 있지 않다. 채식을 하다가 건강상 이슈가 있었다. 여전히 채식을 지향하지만 완전한 채식은 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러다가 최근에 요가 트레이닝하면서 한달 동안 완벽한 채식을 했다. 몸이 정말 유연해지면서 안 되던 동작이 가능해지더라”며 “다만 채식을 해야만 한다는 압박은 없다. ‘채식’을 언급하니까 자유로워지려고 시도했던 채식이 어느 순간 강박이 되거나 자유롭지 못하게 되기도 했다. 말을 내뱉는 순간 나를 속박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나는 채식주의자’라는 말은 하지는 않는다”면서 웃었다. 또한 “다만 채식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면 채식을 한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이하늬는 극 중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 역을 맡았다. 오는 13일 개봉.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하늬, 인터뷰에서 윤계상 언급 “잘 만나고 있어..결별설은..”

    이하늬, 인터뷰에서 윤계상 언급 “잘 만나고 있어..결별설은..”

    이하늬가 윤계상과의 결별설에 대해 해명했다. 배우 이하늬는 31일 오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 연애 중인 배우 윤계상을 언급했다. 이하늬는 ‘블랙머니’에서 조진웅과 호흡을 맞췄다. 이하늬는 “윤계상이 조진웅과 호흡을 질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피할 수 없나? 피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하늬는 2013년부터 윤계상과 공개 연애 중이다. 그러면서도 이하늬는 “서로 배운데 그걸 질투해서 될 것도 아니고 해서도 안 된다. 사실 직업이다. 서로의 직업군은 존중해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하늬는 지난 9월 10일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하며 윤계상과 결별설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이하늬는 윤계상과 결별설은 사실무근이며 윤계상과 잘 만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하늬는 “내 기억으로는 내가 키우던 강아지가 크면서 하얘졌다. 같이 있는데도 아기가 보고 싶었다. 그게 5년 전인데 나도 너무 어린 거다. 사진을 보고 그걸 느꼈다. 내가 그런 걸 스스럼없이 하는 편이라 글을 올렸는데 그게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칠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하늬는 “어디까지 SNS에서 마음을 나눠야 되나 싶기도 하고, 내 의도와 상관없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공인이라 책임을 져야 되는 건데 99분은 그렇게 생각 안 해도 1~2분이 그렇게 생각하면 자제를 해야 되는 거다”며 “스스로 검수를 하는데 이게 왜 그렇게 기사가 났을까? 의아하긴 했는데 조심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사실 변해야 맞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감성 넘쳤다”는 지적에는 “감성 자제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하늬가 출연하는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이다. 11월 13일 개봉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이하늬, 사랑스러운 인디언 보조개

    [포토] 이하늬, 사랑스러운 인디언 보조개

    배우 이하늬가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양민혁 검사(조진웅 분)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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