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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모씨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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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락알선 경관 구속/부산지검/고용 업주도 함께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검 강력부 임성기 검사는 7일 경찰관의 접대부 알선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서 양모씨(27·여)등 윤락여성을 윤락가 포주에게 소개시켜준 부산사하경찰서 강력반소속 신용준 경장(41)을 직업안정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또 윤락여성을 고용해 화대를 갈취하는등의 수법으로 수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사창가 속칭 「300번지」 내의 백송관 업주 최영기씨(41·부산 남구 민락동)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경관이 윤락행위 알선/“좋은 곳 소개”속여 사창가 넘겨

    ◎탈출 20대여인 본사에 제보 【부산=김정한·이기철 기자】 최근 불법퇴폐업소를 둘러싼 경찰의 비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빚을 갚기 위해 돈벌이에 나선 여성을 경찰이 윤락행위을 하는 접대부로 알선해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대구에서 가까스로 윤락가를 탈출한 양모씨(27·여·전남 영광군)가 6일 본사 취재진에게 폭로,드러났다. 양씨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빚진 돈을 갚기 위해 지난해 3월6일 첫 출근한 부산시 사상구 감전동 속칭 「포푸라마치」내 M술집에서 만난 당시 부산진경찰서 형사계소속 신모경장(41·현재 사하서 강력반 근무중)이 『이곳에서 1년동안 버는 돈을 단 한달만에 벌 수 있는 좋은 곳을 소개해주겠다』고 제의했다는 것이다. 양씨는 신경장이 주선해 다음날인 7일 하오 부산진경찰서 부근 H다방에서 부산진구 부전동 윤락가인 속칭 「300번지」내 B집 업주 장모씨와 만나 선금으로 1백만원을 받고 주민등록증등 신분증을 빼앗긴 뒤 여관등을 전전하며 윤락행위등을 했다고 폭로했다. 더욱이 양씨가 몸이불편해 영업을 못하고 쉬자 장씨가 지난해 6월 인근 P집 업주 최모씨(43)에게 5백만원에 인계,이곳에서 심한 구타와 감금을 당하다 지난 1월27일 대구의 속칭 「자갈마당」으로 1천3백만원에 넘겨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경장은 이에 대해 『당시 양씨에게 팁 5만원과 명함을 건네준 적은 있으나 양씨를 사창가에 소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씨등은 이날 하오 부산지검에 업주 최씨와 장씨등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 부산도 지방세 횡령/석달간 5백여만원/정균환의원 주장

    인천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이 파장을 야기한 가운데 부산서구청에서도 세무과 직원이 주민세 5백50만원 가량을 횡령했다고 민주당의 정균환의원이 29일 주장했다. 정의원은 부산서구청의 체납세 정리실태 감사결과 자료를 토대로 『세무과 7급직원인 양모씨가 92년 12월부터 93년 2월까지 7차례에 걸쳐 지방세 체납액 5백48만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정의원은 『서구청은 횡령세금을 감사지적을 통해 되돌려받았기 때문에 횡령이 분명한 데도 몇개월 유용한데 불과한 것으로 자체판단하고 해임조치 이외는 아무런 법적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여죄·공범 못밝힌채 “어정쩡한 종결”/경찰의 지존파 수사가 남긴것

    ◎허술한 초동수사 관할다툼 여전/무기밀거래단 규명 과제로 남아 「지존파」의 연쇄납치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사건을 27일 검찰에 송치함으로써 지난 19일 범인검거이후 1주일간에 걸친 수사에서 공범이나 여죄를 밝히지 못한 채 사실상 수사를 종결한다. 경찰은 이날 지존파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범인들에 대한 분리심문등을 통해 공범이나 여죄여부를 집중추궁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두목 김기환(26)등 지존파가 지난해 7월 조직결성이후 15개월남짓 소윤오씨부부등 5명을 연쇄살해한 사실을 밝혀내고 일당 7명을 구속한데 이어 이들에게 백화점고객명단과 가스총등을 팔아 넘긴 이주현씨등 2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수사를 통해 자칫 대량살상으로 이어질 뻔한 조직범죄를 뒤늦게나마 차단했으나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온 공범과 여죄여부에 대한 의문점들을 속시원히 밝히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해 한계를 드러냈다. 경찰은 또 피해자 소씨의 실종당시부터 수사관할을 서로 떠넘겨공조수사에 허점을 드러냈고 「지존파」로부터 압수한 승용차를 닷새동안이나 방치해 결정적인 증거물들을 뒤늦게 찾아내는등 초동수사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당초 이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이모씨(27·여)로부터 「지존파」에 대한 행각을 신고받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들의 전남 영광군 아지트에 도착하기까지 만49시간여나 영광경찰서에 협조나 수사공조요청을 하지 않아 신속한 현장수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비난을 샀다. 일부에서는 경찰의 해묵은 공다툼으로 인한 늑장수사로 희대의 연쇄납치살인행각을 벌인 범인들을 놓칠 뻔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수사가 초기부터 이러한 문제점들을 노출시킨 가운데 경찰은 범인들의 자백내용을 토대로 한 짜맞추기식 수사에 급급함으로써 이들의 행적이나 범죄공백기간에 대한 의문등을 속시원히 풀지 못했다. 당초 93년8월의 2차범행과 지난 8일의 3차범행 사이의 1년2개월의 기간에 이들이 여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찰은 이들이 대전과 분당에서 집단으로 막노동을 한사실만 확인했을뿐 당시 이들의 구체적인 행적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당시 이들을 목격한 근처 인부들이 구속된 일당외에 40대남자등 1∼2명이 함께 어울려 다녔다고 제보함으로써 공범가능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했으나 경찰은 송치날짜를 의식,수사종결에만 급급한 인상을 남겼다. 또 「지존파」에게 범행물품을 제공하는등 이들의 범죄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브로커 이주현씨의 진술이 계속 엇갈리는 부분도 이들이 드러나지 않은 공범을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씨가 물품구입장소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정확한 진술을 회피하고 있는 점이나 당초 지난 8월 명단을 건네줄 당시 「지존파」의 범행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가 지난해 6월부터 이들의 정체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하는등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 부분등은 또다른 공모자나 여죄의 개연성을 더욱 짙게 하는 부분들이다. 특히 이씨의 동거녀 강모씨의 통장에 「지존파」일당이 영광아지트를 건축한 시기인 지난5월 중순 무기밀매지역으로 의혹을 사고 있는 부산등지에서 양모씨등 2명의 명의로 모두 6백여만원이 입금됐다가 다음날 바로 인출된 사실은 또다른 공모자의 자금공급가능성을 가장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부분인데도 경찰은 이를 도외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존파」 두목 김에게 김현양을 소개해준 인물의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점도 의문으로 남아 있다. 결국 지난 1주일동안 국민들을 충격과 경악속에 몰아넣은 「지존파」의 연쇄살인사건에서 의문점으로 남은 공범및 여죄부분,전문무기밀매단의 실체등은 검찰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넘겨지게 됐다. ◎지존파수사 이모저모/길가다 희생 최미자씨가족 “망연자실”/제보 이양에 서초서통해 금일봉 전달/강동은 “이제 후회”… 뒤늦게 삶에 애착 ○…지존파 일당의 검찰 송치를 하루 앞둔 26일 낮 일당 중 한명인 강동은의 형(27)과 누나,매형 김모씨(35) 등이 서초경찰서로 찾아와 면회. 처음 검거됐을 당시 『야타족 등 아직도 죽이지 못한 사람이 많다』고 하는등 살의에 가득찬 말을 거침없이 내뱉었던 강은 이날 10여분동안의 면회에서 가족들에게 『살아나갈 수만 있다면 신부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처음과 달리 생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냈다. 강은 또 형과 누나에게 『엄마와 애인 이경숙을 잘 보살펴달라』면서 『어린 마음에 엄청난 일을 저질렀지만 이제는 후회된다』고 말해 심경의 변화를 크게 일으키고 있다는 것. 또 이경숙의 친척오빠인 박모씨(34),백병옥의 아버지(54),이주현의 아버지(58)와 어머니등도 각각 범인들을 면회. 특히 백의 부모는 면회를 마치고 나와 『지난해 7월 돈을 많이 벌어오겠다며 집을 나가더니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공부를 제대로 못시키고 어릴적 배부르게 못해준 것이 한』이라고 눈물. ○…이주현씨와 김현양이 학교 선후배사이로 친하다는 사실을 숨기는 등 범인들이 이씨를 감싸고 돈 점을 경찰이 제대로 추궁하지 않은 것도 수사를 더이상 확대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주변의 분석. 이미 중형을 각오한 범인들이 이씨를 보호하려 한 것은 이씨가 공범 또는조직원이거나 다른 공범자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것인데도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 ○…지존파의 「살인실습」 첫번째 희생자였던 20대 여자의 신원이 최미자양(당시 23세·충남 논산군 두마면 두계리)으로 밝혀지자 최양의 아버지 최모씨(48)등 가족들은 믿어지지 않는듯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최씨는 『미자에게 설마 큰일이야 있겠느냐는 생각에 지금까지 연락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며 망연자실한 표정. ○…김화남경찰청장과 박일용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지존파」일당으로부터 필사적으로 탈출,결정적 제보를 한 이모씨(27·여)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서초경찰서장을 통해 금일봉을 전달. ○…이주현씨가 지난 8월부터 일해왔던 세운상가 G오락기판매점 주인 김모씨(24)는 『주현이는 서울에 친구가 별로 없었고 평소 말수도 적었지만 성실했으며 술도 잘 못했고 일이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가는 등 착실한 사람이었다』며 이씨가 무기브로커였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
  • 백화점 고객정보관리 “허술”/지존파수사

    ◎여직원,전동료 부탁에 명단넘겨줘/중개인 3명 거쳐 범인들에 전달/사본 나돌땐 범죄단이용 가능성/경찰,추가유출여부 수사 연쇄살인범죄조직 「지존파」 일당이 차후 범행대상으로 삼았던 현대백화점 우수고객명단은 이 백화점 전·현직 직원 2명에 의해 유출돼 무기 및 명단브로커 이주현씨(23)의 손에 넘겨졌으며 이씨는 이를 다시 「지존파」일당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이씨로부터 직접 명단구입요청을 받은 천미선씨(26·여·서울 논현동 V술집 마담)·천씨로부터 명단을 구해줄 것을 부탁받은 전 현대백화점 판촉과 직원 강모씨(24·여·성남시 분당구)·강씨의 후배인 이 백화점 신용판매과 직원 김민경씨(23·여·인천 중구 신흥1가)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이들 전·현직 직원들이 백화점 고객명단을 천씨에게 넘겨주었고 천씨는 이 명단을 이씨에게 전해준 사실을 밝혀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개인신상정보가 마구 유출돼 범죄조직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입증,갈수록 규모가 커지는신용정보사회의 심각한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 뿐만아니라 다른 백화점이나 유통업체·금융기관 등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신용정보를 얼마든지 빼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비춰져 이의 대책마련이 절실해졌다. 이번 경찰조사 결과 이씨에게 고객명단을 넘겨준 천씨의 고객명단입수경위는 『철저히 고객비밀을 지킨다』는 현대백화점측의 해명과는 달리 아주 간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천씨는 유통회사에 근무했던 애인 K씨(28)로부터 『상품 홍보와 판촉을 위해 백화점 고객명단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87년 그랜드백화점에서 함께 일했던 강씨에게 명단을 빼내줄 것을 부탁했다. 천씨의 부탁을 받은 강씨는 80년대말 현대백화점에서 함께 근무했던 김민경씨가 신용판매부 DM(우편판매) 발송업무를 담당,우수고객명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4월 중순쯤 김씨 사무실에서 명단 1부를 넘겨 받아 이를 같은 날 천씨에게 넘겨 줬다. 천씨는 그러나 K씨가 직장을 옮겨 명단이 필요없게 됨에 따라 명단을 보관하고 있었다.범인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이씨는 평소 자신에게 일수돈을 빌려쓰던 천씨가 백화점 고객명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터에 지난 8월 고향 친구 김현양의 부탁을 받자마자 천씨로부터 명단을 받아 다시 범인들에게 건네줬다. 당시 이씨는 천씨에게 『후사할테니 명단을 넘겨달라』고 부탁해 명단을 얻어낸뒤 하룻만인 8월16일 이를 김현양일당에게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백화점들은 대부분 고객명단을 1급 대외비로 분류,3개월 동안 보관한 뒤 이를 직원1명의 입회아래 파기하고 있어 고객비밀이 철저히 유지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로커 이씨 범행모의에 개입”/경찰/동거녀통장 6백만원 출처·용도 추궁 「지존파」 일당에게 백화점 우수고객 명단을 건네주고 총기류 구입을 약속했던 브로커 이주현씨(23)의 통장에 지존파 일당 강동은이 송금한 5백만원과는 달리 이씨와 동거 중인 강모씨(22·여) 통장에도 별도로 6백70여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밝혀져 이 돈의 출처 및 용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25일 이씨의 동거녀 강씨의 국민은행 통장에 지난 5월 16일 양모씨등 2명의 명의로 모두 6백37만원이 입금됐다가 다음 날 이 은행 대림동 지점에서 바로 인출됐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돈이 지존파의 영광아지트 건축시기인 지난 3월부터 7월 사이에 부산과 목포에서 입금된 점을 중시,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다른 공모자들이 범행자금으로 건네주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자수한 이씨를 철야조사한 결과,이씨가 지존파 결성 5개월 전인 지난 해 2월 전남 영광군 불갑사 아래 불갑산장 음식점에서 고향친구이자 「지존파」 일당인 김현양과 함께 만난 두목 김기환으로부터 『같이 돈을 벌어보자』는 권유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범인들과 수시로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냈다. 이와 함께 이씨가 지난 22일 저소음총과 적외선망원경 등을 구입하기 위해 김현양과 함께 부산에 갈 것을 약속한 사실도 밝혀냈다. ◎복사본으로 확인 명단브로커 이주현씨(23)가 「지존파」에게 건네준 현대백화점 고객명단은 복사본 가운데 하나로 밝혀져 경찰이 명단의 추가유출여부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지존파」연쇄납치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지존파에 넘겨진 고객명단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백화점 전산실에서 신용판매부로 넘겨진 원본이 아니라 이 원본을 복사한 사본이라는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사본이 지존파일당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흘러나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에이즈 감염” 착각 자살/40대 독신여인… 검사선 “음성”

    유흥업소종업원으로 일하던 40대여인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한 공포와 무지로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잘못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15일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0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8동 535 조정선씨(45·여)의 자취방에서 조씨가 칼로 자신의 배를 찌른 뒤 전깃줄로 목을 맨 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조씨의 양아버지 양모씨(70·송파구 잠실동)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6시간여만에 숨졌다. 양씨는 『사고가 나던 날 하오 조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찾아가니 「나는 에이즈에 걸려 죽은 목숨」이라고 한탄을 해 함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B산부인과에 가 에이즈검사를 받은 뒤 헤어졌다』고 말했다. 양씨는 이날 하오6시10분쯤 조씨집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집으로 찾아가보니 조씨가 부억칼로 자신의 배를 찌르고 전깃줄로 목을 매고 있어 인근 강남성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씨가 이날 실시한 에이즈검사결과 조씨는 음성반응을 보여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조씨가 『최근 몸무게가 줄어드는등 에이즈증세가 나타나고 이웃사람들도 에이즈환자라고 수근거려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비관해왔다는 양씨의 말에 따라 조씨가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잘못 알고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조씨는 3년전부터 남편과 별거,자취를 하며 다방종업원등으로 일해오다 최근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처녀막 파열 5백만원 배상”/40세 미혼녀,의료기관상대 일부승소

    ◎“자궁암 검사중 단순 사고/순결·정조 잃은건 아니다”/재판부 「처녀막은 여성의 순결을 보증하는 절대 기준인가」 서울민사지법 합의15부(재판장 권남혁부장판사)는 24일 자궁암검사 도중 「목숨만큼 소중히 지켜온」 처녀막을 잃은 양모씨(40·여)가 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5백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에서 『양씨가 40세의 미혼여성으로서 처녀막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남달리 긍지를 느끼고 생활해온 점이 인정된다』고 원고측의 소송제기 심경을 수긍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문제의 사고는 성접촉이나 성폭행을 당한 경우와는 달리 단순한 의료사고에 불과하며 처녀막 파열만으로 여성으로서의 순결과 정조를 일시에 잃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여성의 처녀막은 격렬한 운동이나 그밖의 사정에 의해서도 언제든지 파열될 위험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결국 처녀막이 순결과 정조의 절대적 상징이라는 양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다만 연구소측이 검사에 앞서 양씨의 결혼·성관계 여부를 묻고 검사방법및 처녀막의 손상가능성을 설명하지 않은 점은 과실로 인정됐다. 당초 양씨가 청구한 7천5백만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인 5백만원의 배상만 인정한 것은 이같은 재판부의 시각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앞서 연구소측은 양씨가 40세나 된 여성으로 처녀일 가능성이 희박했고 희망자에 한해 실시하는 자궁암검사를 자청했으며 「부인과 검사」라는 안내문을 보고도 검사실에 들어왔다는 정황등을 제시했었다.또 환자의 동의는 없었지만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검사방법을 채택했다는 점을 들어 검사과정의 잘못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현대의학이 고도로 전문화된 사정에 비추어 일반인이 의료행위의 결과를 일일이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환자의 동의를 얻기위한 설명이 반드시 필요했었다』고 거듭 지적했다.
  • 휴전후 4백40여명 납북… 생사불명/납북자 어디서 어떻게 지내나

    ◎동진호선원 12명 송환약속 7년째 “감감”/KAL 여승무원 「구국의 소리」 대남방송/87년피랍 이재환씨 “다국기업 횡포 연구” 국제사면위원회에 의해 전수도여고 교사 고상문씨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휴전 이후 북한에 억류중인 납북자들의 생사와 근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통일원과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납북자 총수는 휴전이후만 따져도 최소한 4백40여명.이들 중 대다수는 생사확인조차 안되고 있으며 북한측은 상당수가 의거귀순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납북 억류자의 근황은 크게 3가지 부류로 분류된다.즉 ▲생사불명자▲정치범수용소나 교화소 수감자▲북한당국의 고문과 회유에 의해 대남선전방송 등 북한체제 유지를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인사 등이다. 북한당국에 의해 체제홍보라는 악역이 주어진 대표적 납북자로는 지난 69년 납치된 대한항공 여객기의 일부 승무원들.당시 북한은 고정간첩 조창희씨(당시 42세)를 통해 승객 47명과 승무원 4명등 51명을 태운 KAL쌍발 여객기를 공중납치했는 데 아직도 송환되지 않고 있는 탑승자 11명중 정경숙씨(49),성경희씨(48)등 여승무원 2명이 선전방송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85년 12월 독일유학중 입북,대남공작활동에 종사하다 자수한 오길남씨(52)의 증언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정씨와 성씨는 북한주민과 결혼해 북한이 남한내의 지하방송으로 위장하고 있는 대남방송인 「민민전」방송(일명 「구국의 소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 자신도 이 방송에 몸담고 있다 일가족과 헤어져 단신으로 북한을 탈출한 오씨에 따르면 현재 대남선전 방송에는 이들 외에도 제주도 출신 납북어부 양모씨(50)등 납북자 및 월북자 약 15명이 북한 주민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7년 미국유학중 납북된 전민정당 전국구(12대)의원 이영욱변호사의 장남 재환씨(33세)도 북한당국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는 첩보가 있다.지난 88년 12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국회회담을 위한 제7차 실무접촉을 취재하기 위해 나온 북한측의 한 기자는 재환씨의 근황과 관련,『북한에서 다국적기업의 횡포 등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귀띔한 사실이 그것이다. 이처럼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납북인사들의 북한내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가장 최근인 지난 87년 1월 백령도 근해에서 조업중 납치된 동진호 선원 12명의 경우 북한당국은 처음엔 조사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같은 달 김만철씨 일가가 귀순하자 느닷없이 간첩선이라고 우기며 송환을 거부한 뒤 근황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부당국은 이들 행방불명의 납북인사들이 북한당국의 회유나 강압에도 불구하고 「협조」를 거부했을 경우 이에 따른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남도답사 1번지/강진∼해남 가족여행 인기

    ◎청자가마터·대흥사 등 유적 고찰 즐비/고산유물관엔 시가집 등 3천점 전시/한반도육지 남쪽끝 알리는 토말탑도 가볼만 최근 가족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있다.한반도 최남단의 전남 강진·해남지역.이곳은 지난해 미술평론가 유홍준씨가 쓴「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남도 답사1번지로 소개해 놓은뒤 답사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지난 20년간 내가 답사의 광이 되어 제철이면 나를 부르는 곳을 따라가고 또 가고,그리하여 나에게 다가온 저 문화유산의 느낌을 확인하고 확대하기를 되풀이하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 여덟번을 다녀온 곳이 바로 강진 해남 땅이다.강진과 해남은 우리역사에서 단한번도 무대에 부상하여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일이 없었으니 그 옛날의 영화를 말해주는 대단한 유적과 유물이 남아있을 리 만무한 곳이며,지금도 반도의 오지로 어쩌다 나 같은 답사객의 발길이나 닿는 이 조용한 시골은 그옛날 은둔자의 낙향지이거나 유배객의 귀양지였을 따름이다.그러나 월출산, 도갑사, 월남사지,다산초당, 칠량면의고려청자가마터, 해남 대흥사와 일지암, 고산윤선도의 고택인 녹우당,그리고 땅끝(토말)에 이르는 이 답사길을 나는 언제부터인가 남도답사 일번지라고 명명하였다…』유홍준은 조국강산의 아름다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산과 바다, 들판이 있기에 주저없이 일번지로 내세우고 있노라 한다. 서울쯤에서 자동차로 6시간이면 전남 강진에 닿는다.강진에는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인 영랑 김윤식의 생가가 강진읍내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터에 자리하고,마당 한편에는 꽃진 모란 무리와 시비가 세워져 있다.영랑생가는 몇차례 전매되면서 일부 변형됐다가 지난 85년 군에서 매입,원형을 복원했다. 영랑의 생가를 보고 군청에서 18㎞쯤 떨어진 대구면일대의 신비의 고려청자 도요지(사적 68호)를 찾아가 보자.일찌기 국립중앙박물관장 정양모씨가 가마터에서 발견된 새초롬 파르스름한 고려청자 조각을 보며 반해서 찬사를했던 곳. 고려 전시대에 걸쳐 1백70개의 가마터가 총망라돼 있던 고려자기의 모태이자 청자연구의 기반이 되는 이곳에는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1천평규모의 고려청자 도요지전시관이 한창 공사중이다. 또 군청에서 8㎞쯤 떨어진 도암면 만덕리 귤동에는 조선말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요 사상가이며 경륜가인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하던 다산초당(사적 제107호)이 있어 답사길에 나선 이들을 맞는다.다산은 18년 귀양생활중 이곳에서 10년간 머물며 후진을 기르고 저술에 힘썼다.목민심서등 5백여권의 저서를 이 곳에서 완성,이를 총정리한 여유당전서를 남겼다.초당을 나와 땀을 씻고 풍광이 시원한 천일각에서 구강포구를 바라보는 맛도 일품이다.해남읍에서 3㎞를 달리면 연동리에 잘 정돈된 고산 윤선도유적지가 있다.특히 해남 윤씨의 종가인 녹우당(사적 제167호)은 풍수지리에 따라 덕음산(덕음산)을 진산으로 ㅁ자형 가옥구조로 조선시대 양반가옥의 모양을 잘 전해주고 있다. 뒷산에는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제241호)이 우거져 있다. 이웃한 고산유물관에는 국보 제240호인 고산의 증손 윤두서자화상을 비롯,중년에 연동으로 내려와 해남 금쇄동과 완도·보길도를 오가며 남긴 산중신곡집·어부사시사등 3천여점의 유물이 보관,전시돼 문화의 맥을 전한다.해남읍내에서 43㎞쯤 내려가면 한반도 육지부 최남단인 「땅끝」에 닿는다.사자봉아래 깎아진 절벽에는 땅끝을 알리는 토말탑이 세워져 있다. 북위 34도17분38초,동경 126도6분01초에 위치한 토말탑은 높이 10m의 삼각구조물.유홍준의 말대로 땅끝에 서서 인생과 역사를 추스려볼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여간 뜻깊은 일이 아닐수 없다.땅끝으로 가는 길은 오갈데 없는 절망의 벼랑처럼 생각하기쉬우나 우리나라에서 둘째로 아름다운 산경, 야경 해경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 코스를 한번 답사해볼만하다.
  • 2인조 택시강도 잇따라/여승객 합승시킨뒤 돈 뺏어

    택시를 몰고 다니면서 심야에 여자승객만을 상대로 한 2인조 택시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0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앞길에서 택시를 탄 최모씨(24·여·회사원)가 운전사를 포함한 강도 2명에게 동대문구 장안동 모운수회사 버스주차장으로 끌려가 성추행을 당한 뒤 금품을 빼앗겼다. 최씨는 『택시에 합승해 한남동쪽으로 가던중 강남구 신사동 안세병원 근처에 이르자 앞좌석에 탄 키1백67㎝에 오렌지색 점퍼를 입은 20대남자가 뒷문을 열고 들어와 흉기로 위협,장안동 버스주차장에 서 있던 버스안으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날 0시10분쯤 종로구 종로3가 국일관 앞길에서 택시에 합승해 청량리쪽으로 가던 이모씨(32·여·회사원)가 성동구 상왕십리 삼영빌딩 앞길에서 운전석과 앞좌석에 탄 강도 2명에게 현금 7만원이 든 손가방을 빼앗겼다. 경찰은 범인들의 인상착의와 범행수법이 비슷한 점으로 미루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하오 유력한 용의자 양모씨(29·H상운소속 택시운전사)를 장안동 범행현장 주변에서 붙잡아 사건전후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 국립중앙박물관장 정양모씨(인터뷰)

    ◎부여 능산리 백제유물박물관 지휘 책임자/“능산리 향로는 분명 백제 것”/전체적 조형·용·연꽃모양 중국과 큰 차이 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3일 부여 능산리에서 출토된 김동용봉봉래산향로가 「중국에서 전래된 것일수도 있다」는 일부의 문제제기에 대해 『백제미술의 특성을 전혀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산하 부여박물관이 맡고 있는 능산리 백제유물 발굴작업의 지휘 책임자이자 지도위원이기도 한 정관장은 『우선 전형부터가 중국것과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향로는 전국시대말에서 한대와 육조시대를 거쳐 원대까지 이어져 왔습니다.현재 중앙박물관에는 중국 향로의 원형을 보여주는 원대 도자 박산로가 있어요.신안앞바다에서 건진 겁니다.능산리것은 준수한데 반해 중국것은 펑퍼짐하고 안정감이 있습니다.산의 배치등 비례부터가 분명히 다릅니다』 정관장은 『전체적인 조형외에도 대략적으로 살펴봐도 용이나 인물들이 중국것은 권위적인데 비해 능산리것은 사실적이고 간결하게 표현되는등 백제적인 특성이 명확히 나타난다』고 밝혔다. 『몸체부분의 연꽃판도 우리 양식입니다.중국향로의 연꽃은 끝이 뾰족하고 과장되어 있지만 우리것은 우아합니다.특히 맨아래 연꽃판에 양각의 문양대신 음각선을 두른것은 백제특유의 기법입니다.또 다리부분(대족부)의 용은 이것이 한국용이지 중국용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할 얘깁니다.또 뚜껑부분에 나타난 새나 산,바위는 부여 규암외리에서 나온 산경문전의 그것이며 산 밑의 화염문도 부여에서 나온 금동제품과 유사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관장은 「이처럼 화려한 백제유물이 출토된 예가 지금까지 없지않느냐」는 일부의 「전래가능성」주장에 대해서는 『그것이 백제문화가 지금까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경우는 조금 예외지만 금동향로류의 귀중한 유물은 무덤아니면 나올 곳이 없습니다.그런데 백제무덤은 횡혈식으로 도굴꾼들이 마음대로 출입할수 있어요.일제시대 일인도굴꾼들이 다 훔쳐 갔습니다.좋은 유물이 남아있을리가 없지요.이런상황은 고구려도 마찬가지예요.벽화밖에는 남은것이 없지 않습니까.신라도 도굴이 가능한 묘제로 바뀐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은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정관장은 『훌륭한 유물이 출토된 것도 경사스런 일이지만 이번 발굴로 백제문화에 대해 재인식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 것이 더욱 의미있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 무기중개 주광용씨 해외도피/수입사기사건

    ◎15일 일본행/인터폴 통해 신병확보 나서/검찰,국방부 고발따라 수사착수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16일 무기수입 사기사건과 관련,국방부 군수본부가 프랑스 무기상들의 국내 대리인인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와 내외양행 대표 민경언씨(52)등 2명을 사기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그러나 주씨가 이미 지난 15일 일본으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됨에따라 인터폴을 통해 주씨의 소재지확인 및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민씨의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주씨가 이미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으나 정확한 소재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국방부 군수본부로부터 거래내역이 담긴 관련자료를 넘겨받는대로 17일중으로 당시 거래에 관계한 양모씨(군수본부 주사)등 국방부 관계자들을 우선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국방부는 주씨와 민씨를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 술주정행패 격분/남편살해 암매장/60대할머니 구속

    서울서초경찰서는 29일 부부싸움끝에 남편을 흉기로 때려 살해,암매장한 나기남씨(64·여·서초구 염곡동 230)를 살인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씨는 지난 26일 하오10시쯤 서초구 염곡동 자신의 비닐하우스 집에서 술취해 들어온 남편 박용선씨(81)가 행패를 부리자 방안에 있던 길이 40여㎝의 도끼로 박씨의 머리를 두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씨는 박씨를 살해한뒤 비닐하우스에서 5m쯤 떨어진 채소밭에 암매장했다는 것이다. 나씨는 집에 놀러왔던 이웃주민 양모씨(64·여)가 박씨가 이틀째 보이지않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다. 나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술만 먹으면 행패를 부려 부부싸움이 잦았다』면서 『이날도 술에 취해 들어와 「죽여버리겠다」며 행패를 부려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새 국립박물관 세계적 건축물 됐으면”/중앙박물관장 정양모씨

    ◎소장품 보호위해 옛 「총독부」철거 서둘지 말아야 옛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가 결정난 뒤 가장 기뻐했을 사람은 현재 그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직원들일 것이다.중앙박물관에 걸맞는 자체건물을 갖지 못하고,그동안 전셋집을 떠돌듯 여기저기 옮겨 다니던 신세에서 벗어나게 됐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은 것은 무슨 연유일까. 정양모중앙박물관장을 만나보았다.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최근 크게 늘었다면서요. ▲지난 15일에는 3만여명이 찾았습니다.아마 개장식을 제외하고는 최대의 인파였을 겁니다.「총독부건물 철거」보도가 나간 뒤 관람객이 부쩍 늘었습니다.인원통제를 하느라 직원들이 애를 먹긴 하지만 우리들로선 즐거운 일이지요. -건물철거및 박물관이전 순서를 놓고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문화재를 임시장소에 옮기고 하루빨리 건물을 헐자」는 주장과「시일이 걸리더라도 새 박물관을 지어 문화재를 옮긴 뒤 건물을 헐자」는 주장이 맞서 있습니다.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문화재의 보존과 박물관의사회적 기능등을 고려해야 합니다.광복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은 5차례나 옮겨다녔습니다.사람으로 치더라도 90노인을 자주 모시고 다니면 병이 나는 법입니다.이제 영구히 자리잡을 곳으로 단한번 옮겨야 합니다. 박물관 이사에는 2년쯤 걸리고 그기간동안은 문을 닫습니다.오는 20 00년이면 새 박물관이 완공될 예정인데 그 몇년을 못참아 2년씩 박물관 문을 닫으면서까지 임시장소로 옮겨야 할까요.직원들은「임시장소 이전」이 결정될까봐 사실 걱정을 많이 하고들 있습니다. -최근 광복회및 역사학 단체들로 구성된 한 기구는 문화재들을 용산의 전쟁기념관으로 옮기고 건물을 하루빨리 헐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습니다만. ▲(웃으며)그분들이 조속철거에 신경쓰다 보니 소장품 처리라는 측면을 미처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대학박물관장을 맡은 분들도 있는만큼 한번 더 생각하면 제 의견에 동의하리라 믿습니다. -박물관장으로서 현재의 건물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출근길에 이 건물에 들어설 때면「총독부 청사에 들어가는구나」라는 생각에 가끔 섬뜩해지곤 합니다.개인적으로는 하루빨리 헐고 싶습니다. (그는 대국학자이며 일제시대 때 지조를 지킨 위당 정인보선생의 넷째아들이다.이 대목에서 그는 국민학생 시절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사람은 반에서 혼자뿐이라 수시로 매맞던 얘기,집앞에 늘 형사들이 감시하고 있어 두려웠던 기억등 총독부청사를 싫어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소 흥분된 어조로 설명했다) -새 박물관에 대한 기대도 말씀해 주시지요. ▲우선 세월에 따라 계속 증축할 수 있도록 설계면에서 고려해야겠고 부지도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또 문화재 보관창고를 잘 지어야겠습니다.가령 전쟁이 나더라도 창고문만 잠그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을 정도로 말입니다. 건축설계도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공모를 해야 합니다.일부에서는 새 박물관의 외양을 한옥식으로 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한옥을 고집하지 말고 가장 우수한 설계를 택해야 합니다. 온화한 선비인상인 정관장은 인터뷰 내내「일제」「일본사람」이란 단어 대신「왜정」「왜놈」이란 말을 자연스럽게 썼다.그러면서도 그는『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철거를 서두르지 말고 새 박물관 개관을 기다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서예전 비리 폭로 협박/심사위원에 거액 갈취/서화지 주필

    서울지검 특수3부는 20일 한국서예협회 상임이사겸 격주간지 서화평론신문주필 정충락씨(49·강남구 청담동 상아아파트 13동 109호)를 공갈혐의로,운장서예학원장 유상하씨(41·인천시 북구 계시동 하나아파트 134동506호)를 배임중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해 5월 한국서예협회가 주최한 제4회 서예대전에서 심사위원 윤영조씨(구속중)에게 자신이 추천한 정문상씨의 작품을 특선으로 뽑아달라고 부탁한 뒤 입선에 그치자 『서예계에서 매장시키겠다』고 협박,1백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지난해 6월 일본인이 쓴 「중국서예사」를 번역한 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G서예학원장 양모씨에게 『서예대전의 심사비리를 알고 있다』고 전화로 협박한 뒤 책 3백권을 떠맡기고 3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같은 방법으로 서예가 27명에게 1천5백여만원을 챙긴 혐의이다.
  • 도매상 무자료거래 중단/실명제 여파 “매출액 노출” 우려

    ◎영세산매상 물량·자금확보 “2중고” 실명제 한파로 유통업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그동안 세금계산서 없이 전자제품이나 의류·식품·생활용품 등을 공급해 온 도매상들은 실명제로 인해 과거 무자료로 거래해 온 매출액이 노출될 것을 우려,거래를 거의 중단하다시피 했다.거액거래는 끊긴 상태며 소액거래만 이루어지고 있다. 때문에 실명제로 가뜩이나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산매상들은 물량확보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의류 등 일부 산매상들은 그동안 경기둔화로 재고가 쌓여 아직 큰 타격이 없지만 자금부족으로 추석물량을 확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와 청계천상가 등에서 가전과 컴퓨터기기를 할인 판매해온 대형 양판점과 대리점들은 무자료 거래실적이 노출될 것을 우려,대부분 소액만 거래하고 있다.용산전자상가에서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컴퓨터 부품을 조립상에게 공급하는 한 상인은 『컴퓨터 기기의 무자료 거래 비중은 20%였으나 실명제 이후 대부분 거액거래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의 도매상들도 주 고객인 지방 산매상의 구매가 절반 이상 줄었으며 시장의 산매상 역시 현금부족으로 물건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동대문시장에서 남녀 평상복 산매점을 하는 양모씨는 『곧 추석상품을 사들여야 하는데 사채시장에서 어음할인이 안 되는데다 도매상마저 무자료 공급을 꺼려 어려움이 많다』고 걱정했다. 식품 제조업체들도 무자료거래가 위축되자 매출이 격감할 것으로 보고 올 추석 선물세트의 판매 목표량을 내려잡고 있다.미원은 추석의 매출액 신장을 당초 20%에서 10%로 낮췄으며 제일제당도 종전 25%에서 10∼2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한국시장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식품과 주류 등의 도매상들이 무자료 거래를 중단했다』며 『그러나 실명제로 세수 기반이 넓어진 만큼 부가가치세율을 낮춰 영세업자들이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분묘 2중 분양사기/회장 등 7명 구속

    공원묘지 이중분양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일 경기도 포천군 소흘면 이동교리 「기독교 상조회묘원」 관리사무장 김낙현씨(58)등 공원묘지 직원 6명과 다일산업 명예회장 김진동씨(69)를 매장및 분묘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등으로 구속하고 이 공원묘지 관리소장 유경렬씨(5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김상의씨(61·여·서울 도봉구 도봉1동 583)에게 이미 91년 12월 양모씨에게 팔았던 묘지 10평을 되팔았다가 양씨가 항의하자 지난 5월 25일 김씨의 남편 전모씨의 사체를 불법으로 파내 몰래 이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징병재신검 알선 야구선수에 수뢰/전 병무청계장 구속

    서울지검 특수3부 강찬우검사는 15일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징병신체검사를 다시 받도록 알선해주고 사례비를 챙긴 전병무청감사계장 손덕호씨(55)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손씨는 수원지방병무청 선병계장으로 있던 지난 88년 8월 같은 병무청 군의관 양모씨로부터 『현역입영 대상자인 프로야구선수가 재검을 받을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모야구팀선수 2명에게 이를 알선해주고 모두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유명제분사 등 24개 회사/수년간 대규모 관세포탈

    【부산=이기철기자】 삼양사를 비롯한 국내 유명 식품·제분회사와 축협이 수년동안 밀과 옥수수 등을 수입,보세창고에 보관한 뒤 수량을 속여가며 통관하는 수법으로 관세를 포탈해온 사실이 밝혀져 부산세관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부산세관과 검찰이 탈세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는 곳은 미원·진흥사료를 비롯,▲주금성 ▲대한제당 ▲푸리나 부산 ▲삼양사 ▲동아제분 ▲금성제분 ▲극동제분 ▲대성제분 ▲우성사료 ▲주미원 영남 ▲고려산업 ▲영남사료 ▲동서농산 ▲신한제분 ▲경북축산 ▲이시돌개발 ▲영남제분 ▲대제농수산 ▲선일포도당 ▲고려대구 등 24개 회사와 축산업 협동조합이다. 세관은 우성산업(대표 허인석·부산시 동구 좌천동 1116)에서 근무하다 최근 해고된 양모씨(40)가 이들 제분회사와 축협이 『수입 밀과 옥수수등의 수량을 속여가며 통관,관세를 포탈해 왔다』고 제보해옴에 따라 지난달초부터 관련 업체에 대해 내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미원·진흥사료·축협 등 4개 업체는 관세 포탈의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알려졌다. 진흥사료는 지난해 3월 밀 75t을 밀반입,관세를 포탈했으며 미원도 지난해 3월 식용유 가공용 옥수수 5천8t을 보세장치장에서 밀반출한뒤 같은해 4월 서류상으로만 통관 면허를 받았다. 축협 부산공장도 지난 1월 옥수수 7백여t을 통관전에 장치장에서 밀반출한 혐의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이들 업체는 부산항에 반입한 수입 밀이나 옥수수를 보세장치장에서 반출할 때 수입전량을 세관에 신고한뒤 통관면허를 받아야 하는데도 실제 수입량보다 적게 신고하고 전량을 시중으로 반출하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 정덕진씨,김태촌에 활동자금/검찰,어제 구속

    ◎89년 조직재건비 2억 지원/수개 가명계좌 동원 “돈세탁”/30억9천만원 세포탈 확인 빠찡꼬계의 대부 정덕진씨(53·서울희전관광호텔대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는 4일 정씨가 호텔 빠찡꼬를 운영하면서 30억9천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 이외에 폭력조직 「서방파」의 두목 김태촌(45·수감중)에게 2억8천만원의 활동자금을 지원해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정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조세포탈)및 공갈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조사결과 정씨는 인천 뉴송도호텔사장 피습사건으로 복역중이던 김씨가 폐암진단을 받고 형집행 정지로 풀려난 직후인 91년 2월14일 활동자금으로 2억8천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특히 정씨가 김에게 돈을 전달하면서 실명계좌 이외에 수개의 가명계좌를 이용,「돈세탁」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씨가 같은 수법으로 정·관계 등의 비호세력에게도 돈을 건네주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검찰은 그동안의 자금추적을 통해 국회의원,전·현직 검·경찰간부등 상당수의 비호세력명단을 파악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는 이 돈을 같은해 3월 김이 광주신양파크호텔 빠찡꼬 경영권의 인수자금으로 주었다고 주장하나 김이 이 호텔 대표 양모씨로부터 빠찡꼬 30대를 갈취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만큼 정씨도 공법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김이 정씨로부터 돈을 받은뒤 2달만에 「신우회」를 조직해 와해된 조직을 재건하려했던 점을 중시,정씨를 상대로 「서방파」재건자금으로 지원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정씨는 이와함께 빠찡꼬 업소의 수입을 가명계좌로 빼돌려 수입을 줄이는 등의 수법으로 88년부터 90년까지 자신과 부인의 30억9천만원상당의 각종 세금을 포탈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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