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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플러스] 윤상림씨 수행비서 3개월만에 검거

    브로커 윤상림(54·수감)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14일 오후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윤씨의 수행비서 양모씨를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2003년부터 2년 동안 윤씨와 함께 일한 양씨는 윤씨가 김포공항에서 체포되던 지난해 11월에도 그와 함께 있었으며, 윤씨와의 사기 공모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의 추격을 3개월이 넘게 따돌려 왔다.
  • 이틀간 300㎜ 폭우… 농경지 8000㏊ 침수

    1∼3일 전남·북 및 경북지역 등에 내린 집중 호우로 2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33명이 발생했으며 빗길 교통사고로 사망 5명, 중경상 40여명, 물놀이 사고로 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 주택 12동이 무너졌고 농경지 8000여㏊가 침수됐으며, 도로와 하천이 무너지는 등 재산피해액은 33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전남 영광 원전 6호기가 송전선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인명 및 재산피해 이틀 동안 300㎜가 넘는 폭우와 강풍으로 2일 오전 3시쯤 전북 장수군 천천면 송탄마을 주택 12동이 무너지거나 지붕이 날아가면서 3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전북 익산시와 완주군 등 전북도 내에서만 농경지 침수 7800㏊를 비롯,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28곳이 유실됐고 경남도에서도 농경지 150여㏊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피해액이 33억여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1일 오후 전남 해남군 해남읍 호교리 전모(61·여)씨와 2일 오전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 용지마을 홍모(72·여)씨 등 2명이 각각 하천물에 휩쓸렸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경북 김천시 대덕면 외감리와 영천시 금호읍 마을 앞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생 2명이 급류에 휘말려 숨졌다.●빗길 교통사고… 40여명 사상 3일 오전 7시20분쯤 대구시 동구 숙천동 경부고속도로 대림육교 부근에서 서울쪽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운전사 이모씨·52)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전복돼 승객 28명 중 김모(57·여)씨가 숨지고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날 오전 7시30분쯤 전북 전주시 용진면 D아파트 앞에서 티코 승용차(운전자 양모씨·37·여)와 포터 트럭(운전자 박모씨·55)이 충돌, 양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양씨 딸(10) 등 3명이 다쳤다. 한편 2일 오전 전남 영광 원전에서 신김제를 잇는 송전선로에 낙뢰 사고가 발생해 전기가 끊기면서 영광원전 6호기(가압수로형 100만㎾)가 가동이 중단됐으며,4일 오전쯤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전국 정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주말화제] ‘조폭 3대패밀리’ 보스 사회복귀

    ‘서방파’ 두목이었던 김태촌씨가 지난달 30일 풀려남에 따라 ‘조폭 3대 패밀리’의 두목들이 모두 사회에 복귀했다. 특히 김씨는 수감 중에도 조직을 움직일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어 검찰이 긴장하고 있다. 서방파는 ‘양은이파’,‘OB파’와 함께 ‘3대 패밀리’로 통한다. 이들은 ‘범호남파’에 뿌리를 두고 있다. 범호남파는 1975년 1월 명동의 사보이호텔에서 신상사파를 급습해 패권을 차지한다. 이후 범호남파에서도 내분이 일어나 ‘사보이호텔 사건’의 주역이었던 조양은씨가 만든 ‘양은이파’와 오기준·김태촌이 중심이 된 ‘서방파’, 그리고 이동재를 두목으로 한 ‘OB파’가 세력을 키워 ‘3대 패밀리’를 형성했다. 이들은 1990년 노태우 정권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줄줄이 구속되면서 와해됐다. 각 조직의 보스들은 출소 후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1995년 3월 만기출소한 뒤 동시통역사와 결혼한 조양은씨는 이후 두 차례나 더 구속됐다. 출소후 조씨는 지난해 2월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강남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1988년 양은이파 조직원들에게 린치를 당한 OB파 이동재씨는 이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일부 측근들은 그가 미국을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조씨나 이씨보다는 김씨의 출소에 신경을 쓰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나 이씨의 경우는 부하들이 상당부분 떠나가는 등 조직에서 힘을 잃은 상태”라면서 “김씨는 수감 중에도 조직을 움직일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씨는 1989년 폐암 수술 후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뒤 ‘신우회’를 만들었다. 기독교 친목회를 표방했지만 검찰은 신우회가 폭력조직 ‘범서방파’라고 발표했다. 또한 부두목급 양모씨가 김씨 재수감 후에도 조직을 관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수사 당국은 김씨의 형기가 만료되던 지난해 10월을 전후해 김씨의 수하들을 집중적으로 검거하는 등 조직 재건을 막는 데 애를 썼다. 서방파의 행동대장 출신으로 강남에서 큰 식당을 운영하던 나모씨는 구속됐다가 현재는 보석으로 풀려났고, 또다른 행동대장 이모씨는 수감돼 있다. 검찰은 이들이 당장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 측근의 동향을 관찰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폭력계 관계자는 “김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측근들도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황영애 대담 : 주례 7천번 선 한글학자

    황영애 대담 : 주례 7천번 선 한글학자

    한갑수(韓甲洙)씨 <한글학회 이사> 황영애(黃英愛) 대담(對談) 첫번 25년 전 여고교사 때 그 제자 지금은 쉰 할머니 - 몇 년 동안에 주례 7천번의 기록을 세우셨어요? 『내가 32세에 첫 주례를 섰으니까, 꼭 25년입니다. 그때는 여학교 선생이었는데 졸업생인 내 제자가 결혼을 한다고 주례를 부탁해서 서울 삼판동에 있는 예배당 같은 목조 건물에서 처음으로 주례를 섰죠.「이사진」이란 그 제자는 벌써 나이가 쉰이 되어 대학을 졸업한 아들 딸들이 여럿이에요』 - 지금이야 주례계의「챔피언」이니까 노련하시겠지만 처음에는 좀 떨리셨죠? 『예, 며칠 전부터 잠을 못 자고 준비를 했는데도 떨리더군요. 그러나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종로 예식장에서 그러는데 예식장에 가장 빈번히 주례를 하러 드나드는 사람은 이갑성, 조동식, 황성수, 한갑수… 이렇게 네 사람인데 그 중에도 내가 제일 많이 드나든다는 거예요』 5, 10월엔 보통 40번 넘어 - 이제 결혼「시즌」이 왔으니 또 맹활약을 하셔야겠군요. 이 예식장에서 저 예식장으로…. 대개 한 달에 몇 번이나 주례를 서세요? 『5월, 10월 같은 달은 한 달에 보통 40번을 합니다. 매일 하는 것이 아니라 소위 대통일에는 하루에도 세 번, 네 번씩 주례를 서는 날도 있어요. 방송국에 가랴, 주례를 서랴, 종일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면 아무 일 못하고 하루가 넘어갑니다.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 한선생님이 주례로선 자격 만점이시니까 그런 즐거운 수난을 겪으시잖아요? 『자격이라야 내가 결혼한지 오래됐고 3남 1녀를 두고 있으니까 남이 보기에 다복하다면 다복하다고 할 수 있죠』 - 결혼하신 지는 몇 년이나 되셨어요? 『35년 됐습니다. 우리는 3남 1녀를 아주 일찍 낳았어요. 내 아내가 나하고 결혼한 것이 18세 땐데 그때부터 아기를 낳기 시작해서 29세에 단산을 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내 아내는 나이에 비해 퍽 젊고 건강해요. 모두들 10년은 젊게 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여자가 미와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은 아기를 일찍 낳아 버리는 거예요. 내 아내는 3남 1녀를 낳았지만 열두 번 소파수술을 했어요』 - 어머나…. 나는 모체 건강유지란 미명 아래서도 열두 번씩이나 살인(소파수술)을 감행하다니 끔찍하지 않느냐고 묻고 싶었으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다음 물음으로 옮겼다. 이기붕씨 대신 선 적엔 헌병, 형사 배치해 놓고 - 수천 번 주례를 서시는 동안 겪으신 일들이 많으실 텐데요. 몇 가지「에피소드」만 공개해 주세요. 『글쎄 하도 많아서… 우선 기억에 떠오르는 것은 내가 이기붕씨의 비서실장을 하던 때의 얘긴데 이기붕씨가 대한부인회의 간부 양모씨의 주례를 맡았어요. 그런데 내일이 결혼 날이라면 오늘 이상한 정보가 들어오는 거예요. 신랑이 어떤 여자와 관계를 가졌었는데 그 여자가 신랑의 아기를 배어 가지고 결혼식장에 한바탕 소란을 벌인다는 겁니다. 결혼식도 결혼식이지만 주례의 입장은 어떻게 됩니까?』 - 그래서 어떻게 하셨어요? 『이기붕씨가 날더러 주례를 대신 서라고 하면서 그날 결혼식장에는 헌병 10명과 사복 형사 10명을 배치해 놨죠. 이상한 사람만 나타나면 그냥 입을 틀어막고 차에 실어가라는 겁니다. 그래 놓고 내가 주례를 서는데 어떻게 조마조마한지… 결국 식이 끝나도록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만 그때의 결혼식이 잊혀지지 않는군요』 신문 3면의 단골 기사거리를 한갑수씨 자신도 겪을 뻔했으니 아슬아슬하기는 했을 것이다. 그러나 부인회 간부에게 장가를 든 그「뻔뻔스러운」신랑은 철통 같은 보호를 받고 그에게 짓밟힌 약한 여자는 끝내 분도 한 번 풀어보지 못하고 그늘에서 울기만 했으려니, 하고 생각하니 공연한 의분심이 솟구친다. 그런 사실을 안 다음에는 주례 서기를 거절해야 옳지 않았을까? 신랑 신부 이름 바꾸기도 『…그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주례를 서다 보니 신랑 신부 얼굴을 모르는 것은 예사라 예식장 사무실에서 간혹 실수로 신랑 신부 이름을 잘못 적어 놓으면 내가 이름을 틀리게 부를 때가 있어요. 신랑 아무개 군이여! 하고 부르다 보면 어쩐지 이상하단 말예요』 『그래서 작은 소리로 신랑에게 당신 이름이요? 하고 묻지 않습니까. 아니라고 대답한단 말예요. 그럴 때는 등에 진땀이 부쩍부쩍 나죠. 또 예물교환을 할 차롄데 예물이 없단 말예요. 신부의 아버지가 그것을 호주머니에 넣고 선물과 부조금 들어온 것을 감시하느라고 식장 밖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어요. 결혼식보다 선물에 더 관심이 많은 겁니다. 그래도 이건 나은 편이에요. 예물을 아주 집에다 놓고 오는 사람도 있었어요. 장롱 깊숙이 감추어 둔 거죠. 자, 당장 예물을 교환할 텐데 어떻게 하겠어요. 하는 수없이 손님 중의 아무나 반지 낀 것을 뽑아 오게 하고 만년필도 하나 가져오게 해서 식을 치릅니다』 만삭(滿朔)신부가 졸도하자 의자에 얌전히 앉아서 - 흥분해서 서두르다 보면 실수하는 일도 많을 거에요. 『아, 그리고 이런 일도 있었어요. 신부가 식을 하는 도중 갑자기 졸도를 했는데 마침 앞줄에 앉았던 사람이 어찌나 재빠르게 날아와서 착 받아 안지 않아요. 그대로 넘어졌더라면 뇌진탕을 일으켜서 죽었을 지도 모를 텐데 다행히 받아줘서…』 - 몸이 아프던 모양이죠? 『신부가 만삭이었어요』 - 속도 위반이었군요! 그래서 식은 중도에서 그쳤나요? 『아니죠. 앞에 사람이 받아주자 신부가 곧 정신을 차려서 미안하다고 그럽디다. 그래서 나는 사람을 시켜서 의자를 가져오게 하고 신부는 그 의자에 앉힌 채로 식을 마쳤죠. 그때 아주 몹시 놀랐어요』 조혼(早婚)하고 일찍 단산(斷産)해야 - 주례 박사이신 한선생님의 결혼관을 듣고 싶군요. 『외국에서는 차차 조혼의 경향이 늘어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만혼들을 하고 있어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결혼은 빨리 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여자가 늙지 않고 건강과 미를 오래 간직할 수 있으니까요』 - 그래도 환경이나 여건이 갖추어져야…. 『그야 물론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하는 게 좋다는 얘깁니다』 - 행복의 문을 연 신랑 신부가 행복을 가꾸어 나가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있어야 할까요? 『초대 전화기 제작회사의 사장 이름이「벨」입니다. 이 사람 부부가 아침 저녁으로 반드시 주고받는 말은「소리, 달링! 소리, 스위트·허트!」예요. 주는 것이 많고 받는 것이 적다고 불평하지 말고 언제나 뉘우치는 마음,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 선데이서울 68년 10/13 제1권 제4호 ]
  • 野, 김희선 ‘민족정기’ 회장 사퇴 촉구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에 대해 정무위원장과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 회장직의 사퇴를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선친 친일시절 계속 거짓말” 김무성 유승민 김정훈 나경원 의원 등 한나라당 정무위원들은 현충일인 6일 국립묘지 참배를 마친 뒤 “김 의원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거짓말로 유권자를 속였고,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거짓과 위선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퇴 촉구 이유로는 ▲일제 고문경찰의 딸이 보훈정책을 맡고 있는 국회 정무위원장 자리에 앉은 점 ▲열린우리당은 모든 과정을 알고서도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어떤 징계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점 ▲청와대가 5월31일 공식 출범한 친일반민족 진상규명위의 사무실 현판식에 김 의원을 버젓이 참여케 한 점 등을 적시했다. 이들은 “김 의원과 열린우리당이 중국전문여행사 대표인 양모씨에게 조사를 의뢰한 결과 김 의원의 할아버지는 김학규 장군이 아니고, 아버지 김일련(가나이 에이이치)은 독립군을 고문 탄압한 만주국 유하경찰서 특무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의원 “한나라 친일 원죄 희석용 공세”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친일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나라당이 원죄를 희석시키고, 반역사적이고 추악한 정치공세로 과거청산 물줄기를 바꾸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오영식 원내 공보부대표도 논평에서 “규명되지 않은 가족사로 국회의 현직 상임위원장을 인신공격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정략적인 정치 공세”라며 한나라당과 강재섭 원내대표의 즉각 사과와 발언 취소를 촉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도끼로 현판 쪼개는 식 과거부정

    윤봉길 의사의 사당인 충의사에 걸려있던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이 뜯겨나가는 사건이 그저께 발생했다. 사회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 간부를 지냈다는 양모씨가 사당의 담을 넘고 들어가 현판을 뜯어내고, 도끼로 쪼개진 현판을 독립기념관 앞에다 옮겨놓고 기자회견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는 “친일파 박정희가 쓴 현판이 윤봉길 의사의 사당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역사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가 있겠지만 이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행사하는 것이 정당화되어서는 안 된다. 충의사는 박정희 대통령 당시 건립됐고, 현판은 대통령의 자격으로 쓴 역사의 흔적이다. 물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역사에 남긴 공과가 분명히 있고,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그 평가에 대해서는 개인이나 정권, 시대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다를 수 있고, 법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주장하는 바를 요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이나 특정세력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멋대로 부수고 쪼갠다면 그것은 문화테러나 파괴행위일 뿐이다. 과거 중국의 문화혁명 때의 방식과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정부도 불법행위를 용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이 사건은 개인이 한 짓이지만 최근 광화문 현판 교체 움직임 등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청와대측은 “설령 뜻이 옳다고 해도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뜻은 옳다고 해도”라는 표현은 애매하다. 사적을 파괴하겠다는 발상에 무슨 옳은 뜻이 깃들 수 있겠는가. 어떤 경우라도 불법행위가 정당화되어서는 안 된다. 정부도 단호하게 대처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세상에 이런일이]‘술쩍’ 넘어가려고!

    “아저씨. 나 열아홉살인데 술 팔았지.” 자신들이 미성년자라며 술을 판 업주를 협박해 상습적으로 공짜술을 마신 20대가 단체로 붙잡혔다. 크리스마스로 유흥가가 북적였던 지난해 12월25일 오전 4시. 부산 금정구의 한 주점 카운터에서 고성이 오갔다. 친구 5명과 밤새 56만원어치의 술을 마신 양모씨는 갑자기 미성년자의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며 “돈을 못 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양씨는 “우리는 미성년자인데 아저씨가 술 팔았으니까 술값을 포기하든 경찰서로 가든 맘대로 해라. 우린 손해 볼 것 없다.”며 술집 주인을 협박했다. 청소년 보호법상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업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는 상황. 주인은 울며 겨자 먹기로 술값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양씨는 같은 수법으로 부산시내를 돌며 3차례,340여만원의 술값을 떼어먹었다. 하지만 이들의 ‘공짜술 파티’도 만만치 않은 술집 주인을 만나면서 끝을 보게 됐다. 이들의 행동을 괘씸하게 여긴 한 술집 주인이 “그래 벌금 내고 처벌받을 테니 모두 경찰서로 가자.”고 의외의 강수를 던졌기 때문. 경찰에서 드러난 양씨의 실제 나이는 25세. 물론 친구들도 모두 20대였다. 더군다나 양씨가 내민 주민등록증은 지난달 16일 부산의 한 PC방에서 훔친 김모(18)군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공갈 등의 혐의로 양씨 등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술을 함께 마신 4명을 입건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과거사 포함” 이철우國調 “이철우伴만”

    “과거사 포함” 이철우國調 “이철우伴만”

    이철우 의원의 노동당 가입 논란이 점점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 국정조사로 ‘전선’을 확대시켰다. 양측은 국정조사 주장에는 한목소리를 냈지만 서로 다른 속내를 드러냈다. 고소·고발과 비난 등 상대를 향한 공격의 수위도 한층 높아졌다. ●동상이몽 국정조사 열린우리당은 12일 유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과거사를 모두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자고 했다. 잘못된 과거사를 모두 들춰내 진실을 가리겠다는 자세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철우 사건’부터 처리하자고 맞섰다.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 간사인 배기선 의원은 “한나라당의 전신인 유신독재와 5공 독재세력들이 자행했던, 특히 국가보안법을 악용했던 피해 사례를 전면적으로 수집해 국정조사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용공조작 고문피해 조사위원회’를 설치해 본격적인 활동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 의원은 이어 “과거 일을 지금 들춰내 간첩이라고 하는 게 온당하냐.”면서 “사실 따지고 보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아버지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남로당 프락치 의혹을 제기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과거 국가보안법 악용 사례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여야간 쟁점이 되고 있는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이 민족해방애국전선(민해전)과 동일체인지, 이 의원의 충성맹세 여부, 김일성 주체사상 신봉 및 전향 여부 등을 공개적으로 규명하자는 주장이다. 심재철 기획위원장은 이 의원과 함께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양모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론을 펼쳤다. 심 위원장은 ‘노동당기와 초상화는 직접 신문지에 싸서 이 의원 집에 갖다 놨으며 이 의원은 몰랐을 것’이라는 양씨의 발언에 대해 “지난 92년 6월 이 의원이 양씨의 지시를 받고 김일성 및 김정일 초상화를 자신의 프라이드 차량을 이용해 직접 옮긴 뒤 농기구 보관창고에 은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고소했던 검찰, 판결을 내렸던 법원 관계자를 비롯해 연관이 있는 사람들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해 텔레비전 중계청문회가 포함된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의 공천 경위에 대해 국민들의 궁금증도 풀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과거사에 대한 전면적인 국정조사에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철우 사건부터 먼저 매듭짓고 해야 한다.”면서 여당의 ‘물타기’를 경계했다. 이어 “과거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 이철우 사건 이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는 이철우 의원에 대한 간첩 암약 및 노동당 가입 주장과 관련, 해명부터 했어야 한다.”며 한나라당 제의를 일축했다. ●식지 않은 고문공방 고문 공방도 이어졌다. 한나라당이 “고문이 있었다면 항소심 재판결과에 분명히 반영됐을 것”이라면서 “이철우 의원의 2심 판결에 보면 고문 이야기가 없기 때문에 애초부터 고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이에 열린우리당은 펄쩍 뛰었다. 유기홍 의원은 지난 92년 11월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민변, 민가협 등 30여개 단체가 공동 제작한 ‘남한 조선노동당 사건 자료집’ 등을 제시하면서 “내용 중에는 ‘이철우의 경우 9월14일 연행 뒤 2∼3일 동안 주먹 쥐고 물구나무서기와 무차별 구타를 당했으며 변호인에게 양손 약지 윗부분에 1㎝ 정도의 고문 흔적을 보여주었음’이라고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또 2심 판결에 고문관련 내용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유 의원은 “조사과정에서 본인이 반성문을 썼는데 그런 상태에서 고문을 항변하는 것 자체는 당시 분위기상 어려웠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나라당도 당시 이철우 의원의 사건 판결문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여당을 압박했다. 심재철 기획위원장은 “판결문에 보면 조선노동당은 대남선전 기구인 한국민족해방전선(한민전)을 만들고, 한민전은 중부지역당을, 중부지역당은 민해전을, 민해전은 조해전을 각각 만든 사실이 적시돼 있다.”면서 ‘조선노동당에 가입한 적이 없다.’는 이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법원 ‘이철우 1심 판결문’ 공개

    한나라당이 이철우 열린우리당 의원의 조선노동당 가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이 의원의 간첩방조죄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문이 9일 공개됐다. 1993년 3월 선고된 법원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이 의원은 ‘민족해방 애국전선(민해전)’ 강원도 위원장인 양모씨에게 포섭돼 1992년 4월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지하방에서 민해전 입당식을 치렀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강재수’란 가명과 ‘대둔산 820호’란 당번호를 부여받았다. 1심 재판부는 이 의원이 민해전을 조선노동당의 대남선전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과 동일한 조직으로 이해했다는 점을 곳곳에서 명시했다. 양씨는 1992년 1월 이 의원을 찾아가 “한민전 노선을 따르는 지하당에 가입했다.”고 입당을 제의했다. 한달 뒤 이 의원도 입당식을 치뤘다는 것이다. 입당식에서 이 의원은 조선노동당 기를 벽에 걸고,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를 바라보며 김일성 주석에게 충성을 다하는 주체사상 혁명가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후 이 의원은 조선노동당 기 등을 포천 고향집에 은닉했고, 수사당국은 이 기를 압수했다. 1심 재판부는 이같은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 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을 언도했다.2심 재판부도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을 선고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씨줄날줄] 청와대 사칭 범죄/오풍연 논설위원

    청와대는 ‘권부(權府)’로 지칭된다. 모든 권력과 정보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직원들의 업무량이 많은 편이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긴장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청와대 근무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정권 교체시에는 대통령 비서실에 들어오려고 온갖 선을 대곤 한다. 이처럼 청와대 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과거 공무원들에겐 청와대 파견이 ‘승진’의 필수코스였다. 그래서 기를 쓰고 청와대 ‘입성(入城)’을 노렸다. 그러나 무엇보다 청와대 근무가 인기를 끈 것은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위로부터 유혹도 많았고, 실제 ‘힘’을 휘둘렀던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김영삼 정부 때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A씨. 그의 평소 성향을 보더라도 권력을 행사할 사람으론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 역시 1년쯤 지나니까 자신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더라고 실토했다.A씨는 비리혐의로 나중에 사법처리되었다. 청와대를 사칭한 범죄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지금도 틈만 나면 고개를 내민다. 얼마 전에는 고위직 아들 결혼식 사칭 편지가 대량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같은 편지를 받은 30여명은 송금할 것인가를 두고 망설였다고 한다. 결국 이 사건도 축의금을 챙기려고 한 증권사 전 직원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청와대에는 여러 직책이 있다.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특보, 장·차관급 보좌관, 수석, 비서관, 팀장, 행정관 등. 이렇듯 직책이 다양하다 보니 이를 사칭하는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좀 생소한 특보나 보좌관, 국장이 잘 통한다는 것. 실제로 청와대를 사칭하다 쇠고랑을 찬 사람들은 대부분 이같은 직명을 썼다. 엊그제 청와대 직원을 사칭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주부 등 7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뜯어낸 양모씨도 그랬다. 그는 현재 없어진 정무수석 보좌관을 사칭했다. 청와대 사칭 범죄는 당하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다. 요행을 바라거나 기본적인 자기방어 태세조차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민원해결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것은 100% 사기임에 틀림없다. 진짜 직원은 먼저 접근하지 않는다. 피해는 스스로 막는 것이 상책이다. 청와대는 아예 직원 확인용 대표전화(02-737-5800)까지 두고 있다. 인터넷 신문고(www.smg.go.kr)도 이런 데 쓰라고 있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100년 맛 이어받은 전성근 ‘이문설농탕’ 주인

    100년 맛 이어받은 전성근 ‘이문설농탕’ 주인

    ●설렁탕 서울을 대표하는 토속음식이다.조선시대 왕이 동대문 밖 선농단(先農壇)에서 몸소 쟁기를 끄는 친경례(親耕禮)를 하면서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곰국을 대접하면서 비롯됐다고 한다.왕은 친경례에서 수고한 백성에게 석잔의 술과 음식을 내려줬다.이때 내린 것으로 술은 막걸리,음식은 설렁탕이었다.설렁탕은 현장에서 쟁기질 하던 소를 잡아 끓인 것이 아니다.소를 마구 잡는 법이 아닌데다 설렁탕은 국물이 제대로 우러나오려면 하루는 족히 끓여야 하기 때문이다.쇠고기는 성균관 인근에서 살면서 서울의 쇠고기를 독점 생산,판매하던 반촌(泮村)의 반인들이 댔다고 한다. ■“손기정·김두한·박헌영씨도 한때 단골” “맛을 한결같이 유지하는 게 100년 장수의 비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종로타워 뒤쪽 이문설농탕 주인 전성근(田聖根·59)씨는 역사의 비결을 묻는 물음에 “오래 됐다고 손님들이 오는 게 아니라 맛이 똑같기 때문에 옵니다.”라고 말했다. 1907년 개업,한 자리에서 98년째 문을 열고있는 최고의 음식점 주인 말치곤 너무 담담해서 오히려 신선하다.하지만 그 말 속에는 너무 빨리 변해가는 세상에 대한 예리한 지적이 담겨있음을 읽을 수 있다. 우리의 역사가 반만년이 넘는다곤 하지만 100년 가까운 식당은 참으로 드물다.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등 치열했던 근세사를 건너기가 쉽지 않은 탓일 것이다. 최근 외식산업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취업도 어렵고,정년도 짧아진 세태에서 쉽게 생각하고 창업하는 것이 ‘먹는 장사’다.한 집 건너 새로 문을 열고 그만큼 간판을 내리는 업종이 외식업이다. ●70대는 ‘어린’단골 이런 까닭으로 최고(最古)의 이문설농탕이 주목받는다. 이문설농탕은 전씨 집안이 전적으로 일으킨 가업은 아니다.전씨의 어머니 유원석(2002년 작고)씨가 1960년,양모씨로부터 이문설농탕을 인수해 지켜오다 아들인 전씨에게 물려줬다. 이문설농탕의 간판을 처음 단 사람은 홍모씨로 알려져 있고 그뒤 양씨가 인수해 운영해왔다.이들은 이름조차 알려져 있지 않다.창업 연도도 여러 갈래다.당시 경복궁 주위의 경기·배재·중앙·휘문고보 등을 다녔던 노인들의 기억에 따르면 멀게는 1902년부터 짧게는 1907년까지 거슬러 간다.그래서 전씨는 가장 짧은 1907년을 개업 연도로 삼고 있다. 전씨는 “옛날에 이 부근에서 학교를 다녔던 학생들이 할아버지가 돼 손자들 손을 잡고 오시지요.3·4대째 단골이 많지요.저희 집에선 70대는 청춘이고 90대가 돼야 어른 대접을 받습니다.60∼70년 단골이 부지기숩니다.”라며 은근히 자랑한다. 70년대 초 건국대 농대를 졸업한 전씨는 경기도 수원에서 부친과 함께 목장을 운영했다.목장이 사실은 할아버지(田熙哲)대부터 내려온 가업.할아버지는 목원대 전신인 감리교 대전신학원 초대교장을 지낸 목회자였다. 전씨가 식당일에 나선 것은 어머니를 돕기로 한 1981년부터.2∼3년 ‘잠시’ 돕겠다고 식당에 나왔다.“당시만해도 식당일을 한다는 것은 사회적 선입견이 달갑잖았지요.”하지만 식당일을 계속하면서 그의 생각이 달라졌다.“이집은 보통 집이 아니야.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이야.”하는 노인들의 격려에 힘을 얻은 전씨는 식당 운영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그는 오늘의 이문설농탕이 있게 한 공로를 어머니께 돌렸다.그의 어머니 유씨는 1930년대에 이화여전 가사과를 나온 당시의 ‘신여성’이었다.동기로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의 어머니 이원숙씨가 대표적이다.한국전쟁중이던 50년대 초 부산 광복동에서 유씨는 이씨와 동업으로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다.유씨는 이후 음식점 운영의 길을 걸었다. 이 집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단골들도 역사의 한 자락을 차지했다.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영웅 손기정,이시영부통령,국어학자 이희승박사,남로당 거물 박헌영,주먹천하의 김두한 등이 단골이었다.김두한은 10대때 한때 종업원으로 일했다고 전해온다. 80년대는 먹성좋은 운동선수 특히 유도 복싱 레슬링 등 격투기 선수들이 많이 찾았다.당시 유도대표 선수들은 YMCA 체육관에서 연습을 했고,유도선수들의 소개로 복싱 레슬링 선수까지 이어진 것이다.유도의 하형주,복싱의 김광선 문성길 등이 대표적이다. 단골이 많은 이 집의 한결같은 맛은 100년 전이나 똑같은 설렁탕을 끓여내는 방식에 있다.단지 장작이 연탄에서 액화석유가스(LPG)로,다시 액화천연가스(LNG)로 바뀌었고,무쇠솥이 압력솥으로 변한 것 뿐이다.건물도 일제시대 그대로다. ●퓨전을 이기는 전통의 맛 이 집의 설렁탕은 소의 거의 모든 부위를 넣고 15시간 푹 곤다.국물이 뽀얗고 맛이 담백하면서도 짙다.그래서 설농탕(雪濃湯)이라고 부른다. 농후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국물에 분유나 프림 등을 섞는다는 소문이 나돌아 한때 많은 집들이 타격을 입었다.하지만 제대로 끓여내는 것으로 단골로부터 인정을 받아온 이문설농탕은 오히려 더 장사가 잘됐다. “음식을 엉터리로 만들면 손님이 먼저 알아차립니다.”그는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유혹도 많지만 맛에 대한 고집으로 프랜차이즈나 분점도 내지 않고 있다. 상호는 1970년대에 이미 등록했다.“요즘 젊은 사람들이 ‘국적없는’ 퓨전 음식을 찾지만 이들도 나이가 들면 우리 고유의 음식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이문설농탕은 일본 언론매체가 특집으로 다루면서 10여년 전부터 일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특히 아침 손님은 일본인이 더 많다.전씨는 이런 이유로 이문설농탕은 이제 자신 개인소유의 식당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고 생각한다.역사의 명소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점이 된 까닭이다.“저희 집은 값도 마음대로 못올립니다.단골 어르신들에게 먼저 의향을 여쭤봅니다.”설농탕 보통 한 그릇에 5000원.수십년째 가격에 못이 박혔다. 뽀얀 국물처럼 햇빛에 바래 역사가 쌓이고 있는 이문설농탕.“전통을 잇는 장인의 각오로 이 자리를 지켜나가겠습니다.”라는 전씨의 입가에 미소가 퍼졌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살인 방조” 확정 논란

    환자가 퇴원하면 숨을 거둘 가능성이 있음을 알면서도 퇴원을 허용한 의사는 가족의 요청이 있었다 하더라도 살인방조죄로 형사 처벌의 대상이라는 대법원의 첫 확정판결이 나왔다.보호자나 환자가 원하면 환자의 퇴원을 허락,사실상 죽음을 방치해온 의료계 관행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박재윤 대법관)는 29일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던 환자를 보호자의 요구에 따라 퇴원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 양모씨와 3년차 수련의 김모씨에게 각각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양씨의 지시로 환자를 집으로 옮긴 뒤 인공호흡기를 뗀 1년차 수련의 강모씨에게는 의료행위 보조자로서 전문의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피해자의 퇴원을 허용,피해자의 생사를 보호자의 보호의무 이행에 맡긴 것에 불과하므로 피해자의 사망을 계획적으로 조종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살인죄 성립요건을 모두 충족시키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퇴원시키면 보호자가 보호의무를 저버려 피해자를 사망케 할 수 있다는 미필적 인식은 있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피해자를 집으로 후송하고 호흡보조장치를 제거하는 등 살인행위를 도운 점이 인정되므로 살인방조범으로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양씨 등은 1997년 서울 B병원에서 뇌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김모씨를 “치료비가 없다.”는 아내 이모씨의 요구에 따라 퇴원시키고 인공호흡기를 제거해 결국 숨을 거두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아내 이씨는 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상고를 포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식불명 환자 보호자의 입장을 존중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살인방조죄로 보는 것은 의료현실을 전혀 모르는 처사”라면서 “보호자 및 법적 대리인 등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과 의학적 충고에 반하는 퇴원에 대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소비자 세상]소비자 Q&A

    문경기도에 사는 양모씨는 2003년 11월5일 친지의 소개로 알게 된 최모씨로부터 새차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자동차 가격으로 각각 대형승용차 1810만원,중형승용차 1520만원,소형 화물트럭 1210만원을 자동차회사 영업소 은행계좌로 송금했다.한참 기다려도 차량이 출고되지 않아 확인을 하니 최모씨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잠적한 상태여서 차량대금을 입금한 영업소에 차량대금 환불을 요청하였으나 환불해줄 수 없다고 한다. 답이 경우 사실조사를 실시한 결과,양모씨는 사고가 나기전에도 여러차례 차량을 할인받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었으며,입증자료인 자동차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실제 차량을 사용할 순수한 소비자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보호원에서 처리하기가 어렵습니다.아울러 이 소비자는 현재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중에 있습니다.자동차 구입을 할 때는 반드시 자동차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고객용 계약서를 챙겨야 합니다.계약서에 색상,배기량과 선택사양 품목을 확인하고,할부로 구입할 경우 할부 개월수,월 할부금,이자율,보증보험 가입 조건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아울러 계약금,차량 인도금,차량대금 등을 지불할 경우 반드시 자동차회사가 발행한 입금표와 세금계산서를 받아야 합니다.만약 은행으로 계좌 이체나 입금할 경우에는 영업사원 개인 명의의 영수증을 받거나 인도금을 판매원 개인 예금계좌에 송금하지 않도록 하고,반드시 자동차 회사나 영업소 명의의 계좌로 입금해야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이 쉽습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1국 공산품팀장 김종훈)˝
  • [소비자 세상]소비자 Q&A

    문경기도에 사는 양모씨는 2003년 11월5일 친지의 소개로 알게 된 최모씨로부터 새차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자동차 가격으로 각각 대형승용차 1810만원,중형승용차 1520만원,소형 화물트럭 1210만원을 자동차회사 영업소 은행계좌로 송금했다.한참 기다려도 차량이 출고되지 않아 확인을 하니 최모씨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잠적한 상태여서 차량대금을 입금한 영업소에 차량대금 환불을 요청하였으나 환불해줄 수 없다고 한다. 답이 경우 사실조사를 실시한 결과,양모씨는 사고가 나기전에도 여러차례 차량을 할인받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었으며,입증자료인 자동차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실제 차량을 사용할 순수한 소비자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보호원에서 처리하기가 어렵습니다.아울러 이 소비자는 현재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중에 있습니다.자동차 구입을 할 때는 반드시 자동차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고객용 계약서를 챙겨야 합니다.계약서에 색상,배기량과 선택사양 품목을 확인하고,할부로 구입할 경우 할부 개월수,월 할부금,이자율,보증보험 가입 조건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아울러 계약금,차량 인도금,차량대금 등을 지불할 경우 반드시 자동차회사가 발행한 입금표와 세금계산서를 받아야 합니다.만약 은행으로 계좌 이체나 입금할 경우에는 영업사원 개인 명의의 영수증을 받거나 인도금을 판매원 개인 예금계좌에 송금하지 않도록 하고,반드시 자동차 회사나 영업소 명의의 계좌로 입금해야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이 쉽습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1국 공산품팀장 김종훈)
  • ‘떳떳한 투기공화국’ 시티파크 청약마감 표정

    “한마디로 모두 제정신이 아닙니다.나라가 어지럽다 보니 경제도 엉망이고 사람들의 마음도 붕 떠있는 것 같습니다.” 24일 서울 용산 시티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청약광풍’ 현장에서 순서를 기다리다 지친 직장인 양모씨가 내뱉은 말이다. 23∼24일 이뤄진 시티파크 청약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다.주부,직장인은 물론 사회 지도층 인사들까지 가세했다.대다수가 입주 목적이 아닌 웃돈 받고 넘기는 투기성 청약자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죄악시하거나 주변의 눈치를 살피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모두 ‘투기 공화국’ 국민임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직장일 빼먹고 청약 여의도에 직장을 둔 이씨(41·서울 성동구 성수동)는 24일 오전 10시 30분쯤 어렵사리 청약금 3000만원을 마련한 뒤 ‘로또 당첨’을 꿈꾸며 곧바로 한미은행 여의도지점으로 달려갔다.그러나 길게 늘어선 청약 대기자 줄을 보고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오후 4시 이후에나 접수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는 걱정이 됐다.사무실에는 옆자리 직원에게만 잠시 외출 사실을 알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기(?)를 냈다.당첨만 되면 월급쟁이로서 평생 만져볼 수 없는 거액을 쥘 수 있다는 기대감이 머리를 스쳤다.여의도지점은 모델하우스와 가까워 청약자가 몰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마포쪽으로 달리고 있었다.휴대전화로 114안내를 걸어 마포지점을 어렵게 연결했다.하지만 마포지점 역시 300여명이 줄을 섰다는 말을 듣고는 다시 방향을 바꿨다. 수도권 변두리에는 청약자가 덜 몰릴 것이라고 판단,114로 김포지점을 찾았다.그러나 김포에는 한미은행이 없었다.다시 일산지점으로 전화를 걸었다.오후 늦게나 접수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듣고는 강서구에 있는 지점을 찾았지만 마찬가지 대답이었다.부천과 인천지역 상황을 체크했다.인천 부평지점은 줄을 선 사람이 50여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경인고속도로로 차를 몰았다.회사에는 전화로 급한 일이 있다고 얼버무렸다.은행에는 12시가 넘어 도착했다.번호표를 뽑고 줄서기에 들어간 결과 2시 이전에 청약접수를 마칠 수 있었다.회사로 돌아왔을 때는 2시30분이 넘었다. ●공무원도 투기광풍에 가세 청약대열에는 사회 지도층 인사와 공무원도 끼어 있었다.‘대박’앞에서는 가치 판단과 실천이 달랐다.한 경찰 공무원은 “분양받을 능력이 없는 사람이 청약하는 것은 투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고민했다.그런데 나만 바보가 되는 것 같아 부랴부랴 청약금을 마련해 대리 접수시켰다.”고 털어놨다. 주부들은 더 떳떳했다.여의도 지점에서 만난 주부 김모씨는 “내 돈 갖고 실명으로 청약하는데 무슨 잘못이냐.불법도 아닌데 청약도 못하느냐.당첨되면 정당하게 세금 내고 넘길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청약한 서연희(37)씨는 “전세를 살고 있는 처지다.당첨돼도 입주 능력이 안된다.”면서 요행 청약을 숨기지 않았다.그녀는 “당첨되면 웃돈으로 내집마련 ‘종자돈’을 마련하겠다.”면서 청약 동기가 순수했음을 애써 강조했다. 김재성(43)씨는 24일 오후 청약 창구가 붐비자 일반창구에 통장을 개설한 뒤 인터넷뱅킹에 가입해 청약하는 재빠름을 보였다.한미은행측은 김씨와 같은 사례가 부지기수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난의 소리도 많아 네이버 시티파크 카페에 글을 올린 시민(leegrace3)은 “인간의 생활필수요건(주거시설)을 갖고 돈을 벌려고 한다.”면서 “청약에 참여한 사람들은 창피한 나라의 창피한 국민들”이라고 비난했다. 박왕진씨는 “한탕주의가 빚어낸 결과”라면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희망을 주는 정치,안정을 기대할 수 있는 경제,일한 만큼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고용있는 성장으로]②일자리 내가 만든다 -“경기만 풀려라” 창업 대기자 홍수

    “외식업 창업을 오는 6월까지 미뤘어요.불경기와 조류독감,광우병 파동 때문에 겁나서 창업 하겠습니까.지켜보는 게 돈 버는 거죠.”(의류업체 명예퇴직자 이모씨·38세) “창업아카데미와 세미나 등에 참석하는 것이 요즘 하루 일과입니다.경기가 안좋다 보니 틈새 시장을 찾아야겠는데….아직 적당한 아이템이 없네요.”(건설업체 명예퇴직자 김모씨·43세) “시장은 창업 대기자들로 넘쳐나는 데 이들을 끌어들일 결정적인 ‘호재’가 없습니다.2·4분기부터는 관망세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분들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같습니다.”(창업e닷컴 이인호 소장)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인 창업이 ‘불황의 덫’에 걸려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기존 창업자들도 문을 닫거나 업종을 속속 전환하고 있다.다만 창업 대기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여기에 정부와 기업의 지원도 창업시장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지난달 창업상담 건수가 1만 2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3027건)보다 22%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또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신설법인 수는 4069개 업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전달 대비로는 7.9% 줄었다.그러나 창업 전문가들은 올해 창업시장을 ‘태풍 전야의 고요함’과 같다고 진단한다.마치 경제 침체의 늪만 벗어나면 들불처럼 확 타오를 태세라는 것. 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창업시장의 호황을 이끌 조건들은 다 갖췄다.”면서 “다만 경기가 언제 바닥을 치느냐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쏟아지는 창업 대기자들 올 들어 창업 준비를 위한 세미나나 교육 프로그램에 예비 창업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지난 20일 서울 중구 필동에서 열린 창업e닷컴의 ‘불확실성 시대의 창업 전략’ 세미나에는 100명 정원에 400여명이 참석했다.지난달 17일에는 200명 선착순에 600명 이상의 예비 창업자들이 몰려 강의실은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또 창업전략연구소의 ‘실전 창업아카데미’는 예상 외로 몰린 예비 창업자들 때문에 두차례로 나눠 열렸다. 지난 9월 삼성계열사를 명예퇴직한 강모(43)씨는 “창업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창업 세미나에 연이어 참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창업에 성공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대학 졸업 뒤 2년째 ‘백수생활’을 하고 있는 양모(29)씨는 높은 취업문 탓에 창업으로 발길을 돌린 케이스.그는 “2000만원대의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무점포 창업 아이템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붐을 가늠할 수 있는 상가 권리금도 오를 조짐이다.특히 매물을 거둬 들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창업개발연구원 유재수 원장은 “지난해 경기 불황으로 창업에 나서지 않은 대기자들 외에 명예퇴직자 및 정리해고된 실직자들이 쏟아지면서 창업에 대한 열기는 지난해보다 높을 것같다.”면서 “웰빙과 소호(소자본창업) 등의 창업 아이템이 올해 주된 테마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모델링 창업도 기지개 경기침체와 조류독감,광우병 파동 등의 ‘3중고’로 창업 업종도 달라지고 있다.전체 창업의 60%를 차지한 외식 창업이 줄어들고 소자본의 소호나 무점포 창업이 각광받고 있다.여기에 불황을 타지 않는 웰빙과 안정적인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관심을 끌고 있다.편의점업계는 지난 1월 창업 수요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창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특히 외식업종에서 뚜렷하다.오리나 치킨점들이 매출 감소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업종을 바꾸고 있다. 경기도 안양에서 치킨점을 운영한 안모씨는 “지난해 조류독감 파동으로 매출이 50% 가량 줄었다.”면서 “분식점으로 바꾸기 위해 이달 초 리모델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3년째 취업에 실패한 박모씨도 “고깃집을 접고 리모델링에 나선 부모님을 도와 본격적인 창업 전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주꾸미 삼겹살을 하고 있는 양모씨는 “종업원 인건비도 지급하기 힘든 지경”이라며 “무리를 해서라도 업종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기업 지원 늘어 창업에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늘고 있다.근로복지공단은 취업이 어려운 실직 여성가장,장기실업자 등이 자영업 창업에 나설 때 필요한 점포를 얻도록 1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한국여성경제인협회도 생계형 소규모 자본 창업시 점포임차금 2000만원을 2년간(2년 연장 가능) 연리 4%로 융자해준다.소상공인지원센터는 2500억원을 책정,상시종업원 10인 미만의 제조·건설·운송·광업과 5인 미만의 도·소매업,서비스업에 연 5.9%(변동금리) 조건으로 5000만원까지 융자해준다.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1주일 이상의 창업교육 훈련과정을 이수하고 연리 3%,2년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5000만원까지 빌려준다. 기업들도 나서고 있다.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창업희망자 10명에게 총 2억원의 창업 지원금을 제공하는 ‘2004년 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
  • 조류독감지역 주민 첫 疏開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류독감 이재민’이 생긴다. 충남 천안시는 지난달 26일 조류독감이 발생한 풍세면 용정리 신모씨 등 주변 11개 농가 주민 46명을 소개(疏開)조치,2∼3개월간 시내 한 지역으로 집단이주시키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20일 충남에서 조류독감 첫 발생후 지금까지 이 지역 인근에서만 6차례 발생하는 등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주는 해당 지역 농·축협 등이 주선하고,비용은 천안시와 충남도 등에서 추후에 보전해 주기로 했다.충남도와 천안시 등은 이날 조류독감이 추가로 발생한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양모씨 등 종오리 2개 농가 주민 6명에 대해서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주일간 외부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생필품을 일시에 공급키로 했다.이와 함께 조류독감 최초 발생지점에서 반경 40㎞의 천안,공주,아산,연기,예산,당진 등 6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설정,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또 현재 9곳(천안 4곳,아산 2곳,연기 3곳)에서 운영하는 통제초소를 확대하는 한편 도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의심 가축이 신고되면 초기에 살처분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소리바다 1960만원 배상”/법원, 음반복제·전송권침해 판결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인터넷 음악공유 프로그램인 ‘소리바다’ 개발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협회의 손을 들어줬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합의1부(재판장 김선혜 부장판사)는 24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소리바다 개발자 양모씨 형제를 상대로 낸 음반복제 및 전송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1960만 3000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원고가 신탁관리하는 작사·작곡·편곡자들의 저작권을 직접 침해했다고 인정할 증거는 없다.”며 “그러나 소리바다 이용자들의 복제권 및 전송권 침해행위가 피고들에 의해 초래된 점에 비춰 이용자들과 함께 음악 저작권자들의 복제권 및 전송권을 침해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들이 이용자들의 불법적인 행위(MP3 파일교환)에 대해 통제할 수 없는 구조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불법 MP3 파일교환이 있었음을 알고 있었고 그에 따른 합리적 조치가 없었던 사실,소리바다 서비스의 경우 중앙서버의 존재가 필수적이라는 점 등으로 볼 때 피고들의 주장은 이유없다.”고 덧붙였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사회 플러스 / 해군 정비창 군무원 10명 석면질환

    해군은 최근 경남 진해의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10명이 무더기로 석면에 의한 질환소견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해군에 따르면 이 정비창에서 석면포를 다루는 업무를 맡아온 양모씨가 지난 6월 폐암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군함해체와 배관정비 등 폐석면을 다루는 일을 해온 동료 군무원 108명에 대해 동아대병원 등지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10명이 석면질환 소견을 받았다.
  • 신임 문화재위원장 정양모씨

    문화재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새 위원장에 정양모(鄭良謨·69)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선출했다.부위원장엔 안휘준(安輝濬·63)·한영우(韓永愚·65) 두 서울대 교수가 뽑혔다.한편 이날 분과위별로 결정한 분과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건조물문화재 김동현(金東賢·66) 경기대 교수 ▲동산문화재 안휘준 ▲사적 한영우 ▲무형문화재 이성천(李成千·67)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천연기념물 이인규(李仁圭·67) 서울대 명예교수 ▲매장문화재 정영화(鄭永和·61) 영남대 교수 ▲문화제제도 김여수(金麗壽·67)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박물관 정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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