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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주니어] 김선용 호주오픈 2관왕 도전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 김선용(18·양명고)의 2관왕 꿈이 영글고 있다. 세계 주니어 랭킹 1위 김선용은 28일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1시간 49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미국의 카스턴 볼(29위)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 주니어 선수가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르기는 지난 1994년 윔블던대회 전미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회 1회전과 3회전(16강)을 포함,3차례나 역전승을 일궈내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선용은 29일 로빈 하세(6위·네덜란드)와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곧이어 벌어진 주니어 남자 복식 4강전에서도 김선용은 이추후안(타이완)과 짝을 이뤄 미국의 제시 라빈-마이클 샤베즈 조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선용-이추후안 조는 티모 데 베커(네덜란드)-도널드 영(미국) 조와 우승컵을 다툰다. 성인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는 호주의 레이튼 휴이트(3번시드)가 ‘광서버’ 앤디 로딕(2번시드·미국)을 2-1로 제압했다. 휴이트는 30일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제치고 결승에 선착한 마라트 사핀(러시아)과 새해 첫 메이저 타이틀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한편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알리샤 몰릭(호주) 조가 린제이 대븐포트-코리나 모라리우(이상 미국) 조를 2-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세레나, 샤라포바에 설욕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7번시드·미국)가 마리아 샤라포바(4번시드·러시아)의 괴성을 잠재우고 린제이 대븐포트(톱시드·미국)와 호주오픈테니스 정상 길목에서 만났다. 러시아의 마라트 사핀(4번시드)은 ‘황제’ 로저 페더러(톱시드·스위스)를 꺾고 5년만의 메이저 정상을 눈앞에 뒀다. 세레나는 27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샤라포바와 펼친 2시간39분간의 접전 끝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03년 우승 이후 두번째 결승 무대. 지난해 윔블던 결승과 투어챔피언십에서 거푸 무릎을 꿇은 세레나는 시즌 첫 대결에서 최고 시속 199㎞의 서비스로 샤라포바를 침몰시키며 설욕에 성공했고, 지긋지긋한 부상의 늪에서도 부활했다. 1세트씩을 나눈 뒤 3세트 4-5 이후 세 차례나 매치포인트 위기에 몰린 세레나는 과감한 네트플레이와 발리로 전세를 뒤집은 뒤 녹슬지 않은 강서비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븐포트는 11개의 에이스를 퍼부으며 ‘복병’ 나탈리 데시(19번시드·프랑스)를 제압하고 5년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세레나와는 상대 전적 4-9로 열세.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연승해 승부를 점치기는 어렵다. 사핀은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페더러와 4시간28분의 풀세트 사투 끝에 3-2(5-7 6-4 5-7 7-6(8-6) 9-7)로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남자 주니어 톱랭커 김선용(18·양명고)은 단식 16강전에서 페타르 옐레닉(43위·크로아티아)에 2세트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데 이어 복식에서도 4강에 진출,2관왕의 꿈을 이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대븐포트 “아줌마 끈기 봤지”

    ‘주부 메이저퀸’ 린제이 대븐포트(톱시드)가 4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한 발짝 다가섰다. 프랑스의 ‘복병’ 나탈리 데시(19번시드)는 출전 11년 만에 메이저 4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말 은퇴를 번복하고 코트에 복귀한 세계랭킹 1위 대븐포트는 26일 멜버른파크에서 벌어진 호주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안방 타이틀을 벼르던 알리샤 몰릭(10번시드)과 나란히 14개의 에이스를 주고 받는 접전을 펼친 끝에 2-1(6-4 4-6 9-7)로 힘겹게 이기고 4강에 합류했다. 몰릭과 1세트씩을 주고 받은 대븐포트는 3세트 5-4의 매치포인트를 살리지 못하고 5년만에 맞은 준결승행 기회를 날리는 듯했지만 다시 8-7로 승기를 잡은 뒤 마지막 게임 15-40의 위기에서 과감한 서비스와 포핸드 발리로 연속포인트를 따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1988년 크리스 오닐 이후 호주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8강에 올라 홈팬들을 열광시킨 몰릭은 대븐포트의 노련미와 뚝심에 밀려 자신의 첫 메이저 8강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37차례 메이저대회 출전 끝에 처음 8강에 오른 나탈리 데시도 남자부 로저 페더러(톱시드)와 함께 남녀 동반 우승을 노린 ‘스위스 특급’ 패티 슈나이더(12번시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대븐포트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로써 100년째 맞은 올해 호주오픈 여자부 패권은 마리아 샤라포바(4번시드·러시아)-세레나 윌리엄스(7번시드·미국), 대븐포트-데시 전 승자의 대결로 압축됐다. 남자부 8강전에서는 대회 첫 정상을 노리는 ‘광서버’ 앤디 로딕(2번시드·미국)이 니콜라이 다비덴코(26번시드·러시아)에 3세트 기권승을 거두고 2년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호주의 자존심’ 레이튼 휴이트(3번시드)는 지난 2002년 윔블던 결승에서 만났던 다비드 날반디안(9번시드·아르헨티나)을 4시간5분 동안의 혈투 끝에 3-2로 제압, 로딕과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상대 전적에서는 휴이트가 지금까지 5승1패로 우세. 주니어부 남자 단식 16강에 오른 한국의 김선용(18·양명고)은 복식 2회전에서도 캐나다 조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 단·복식 2관왕의 꿈을 부풀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샤라포바·세레나 “또 만났네”

    ‘황제’ 로저 페더러(톱시드·스위스)가 ‘백전노장’ 앤드리 애거시(8번시드·미국)를 꺾고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4번시드·러시아)는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7번시드·미국)와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페더러는 25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벌어진 호주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8강전에서 22개의 서비스에이스를 퍼부으며 애거시를 3-0으로 완파하고 러시아의 마라트 사핀(4번시드)과 결승진출을 다툰다.26연승 행진을 벌인 지난 대회 챔피언 페더러는 타이틀 수성과 함께 지난 1993∼94년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달성한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제패라는 대기록에도 한발 다가섰다. 샤라포바는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자국의 라이벌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5번시드)에 2-1로 역전승,4강에 선착했다.4회전까지 오르면서 3차례나 역전승을 거둔 샤라포바는 8강전에서도 스트로크 싸움에서 밀려 1세트를 4-6으로 내줬지만 쿠즈네초바의 실책을 틈타 2·3세트를 거푸 따내 ‘역전의 요정’이란 새 별명도 굳혔다. 세레나도 ‘프랑스의 자존심’ 아멜리에 모레스모(2번시드)를 2-0으로 완파하고 2년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한국 남자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 김선용(18·양명고)은 주니어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시속 202㎞에 달하는 서비스를 뿜어내는 등 18개의 결정구를 터뜨리며 안탈 반 데르 두임(네덜란드)을 2-0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러시아 여걸’ 줄줄이 집으로

    ‘러시아 여걸’들이 호주오픈테니스 8강 길목에서 줄줄이 쓴 잔을 들었다. 주니어부에 출전한 김선용(18·양명고)은 2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아나스타샤 미스키나(3번시드·러시아)가 24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프랑스의 복병 나탈리 데시(19번시드)에 0-2로 져 탈락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준우승자인 옐레나 데멘티예바(6번시드)도 ‘여자 스위스특급’ 패티 슈나이더(12번시드)와의 접전 끝에 1-2로 패해 짐을 꾸렸다. 이로써 모두 14명이 본선 단식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은 마리아 샤라포바(4번시드)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5번시드) 만이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5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린제이 대븐포트(톱시드·미국)는 캐롤리나 스프렘(13번시드·크로아티아)을 2-0으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뒤 번복한 ‘주부선수’ 대븐포트는 비너스 윌리엄스(8번시드)를 꺾고 올라온 알리샤 몰릭(10번시드·호주)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남자부의 ‘광서버’ 앤디 로딕(2번시드·미국)도 8강에 올라 대회 첫 타이틀을 향해 순항했다. 한편 주니어테니스 세계 1위 김선용은 주니어부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제시 레빈(미국)을 2-1로 제압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김선용 濠 주니어테니스 우승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 김선용(양명고)은 지난 22일 호주 노팅힐에서 열린 호주하드코트주니어선수권대회 단식 결승에서 체코의 두산 로즈다를 2-0(6-2,6-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 주니어 랭킹 1위인 김선용은 24일부터 호주오픈주니어 단·복식에 1번 시드를 받고 출전, 역시 우승에 도전한다.
  • 儒林(263)-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儒林(263)-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제2부 周遊列國 제6장 孔子穿珠 이처럼 공자 스스로 정하였던 공문십철의 십대제자 중 민자건과 자하(子夏) 두 사람만 빼놓고는 모두 학문을 버리고 정계로 나아가거나 질병으로 중도하차하는 운명을 맞게 된다. 이는 예수의 경우와는 정반대현상인 것이다. 예수도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한 후 12명의 제자를 뽑는다. 이들 중 예수를 단돈 은전 서른잎에 팔아넘긴 배신자 가롯 유다를 빼놓으면 모든 제자들은 스승이었던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순교하였는데, 이에 비하면 공자의 제자들은 대부분 학문의 길을 버리고 벼슬을 하였던 것이다. 석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석가의 제자들도 스승이 열반하자 제1대 수법제자인 마하가섭(摩詞迦葉)의 사회로 왕사성 밖에 있는 필발라굴에서 500여 성승(聖僧)이 모여 경전을 결집하는 작업에 정진하였던 일과도 대비되는 일인 것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예수와 석가는 인간을 구원하고, 인간의 미망을 깨우치기 위해 사바세계로 뛰어든 천지창조 이전부터 준비된 영원의 빛이라면 공자는 철저하게 인간 그 자체였던 위대한 인격의 완성자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자는 기독교와 불교를 창시한 교주인 예수와 석가와는 달리 철학자이자 사상가였으며, 성인이라기보다는 철인이었던 것이다. 바로 이 점이 공자가 예수와 석가와 더불어 세계 3대 성인으로 추앙받으면서도 공자가 창시한 유교가 종교나 신앙으로 발전되지 못하고 후대의 양명학이나 성리학 같은 인간학의 학문으로 발전된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공자가 스스로 제정한 10대제자 중 말년에 공자가 편저한 경전과 고대문화 연구의 성과를 다시 해석하고 또 후세에 전하여 공자의 학문을 계승하는데 공헌하였던 사람은 복상(卜商)이라고 불리었던 제자가 유일하다. 그의 자는 자하로 위나라 사람이었다. 자하는 공자보다 마흔네 살이나 아래였으니, 마흔다섯 살이나 아래였던 자유와 더불어 공자의 제자 중에서 가장 막내였다. 다른 제자들이 모두 정계로 나아가 벼슬을 하였던 것에 비해 자하는 주유열국을 끝내고 노나라로 돌아와 73세에 죽을 때까지 6년간 학문에 정진하였던 스승의 곁에서 경전의 편저를 도왔을 뿐 아니라 중국의 옛 문헌 및 고대문화에 대해서 깊은 연구를 하였던 수제자였다. 불교의 경전이 25년간 시자로 있었고, 석가의 사촌아우로 뛰어난 미모와 빼어난 총기로 항상 석가의 곁에서 총애를 받았던 10대 제자 중의 한사람이었던 아난다가 마침내 법상위에 올라 “비구의 여러 권속들이/부처님을 떠나서는/넓고 넓은 허공에 퍼진 별들이 /달(月)을 여윈 것처럼 광범치 못하노라.”하고 노래 부른 후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오서 아무 곳에 계시면서 아무 것을 말씀하셨고 이 말씀을 인간과 하늘이 받들어 행하였다.”라고 말함으로써 경전을 기록하는 제1성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초기 경전의 시작은 아난다가 기억하는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如是我聞)”라는 문장으로 시작되고 있음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공자의 말씀을 기록한 논어의 편찬도 자하의 작품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전해오고 있다.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 중요한 유가의 경전들은 모두 그 전승에 있어 자하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전설들은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자하가 시, 서, 악, 춘추와 같은 경전에 누구보다 깊이 연구하고 박학하였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인 것이다.
  • [하프타임] 김선용 테니스 주니어랭킹 1위 등극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주자 김선용(17·양명고)이 세계주니어 랭킹 정상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현재 랭킹 5위인 김선용이 내년 1월4일에 발표되는 국제테니스연맹(ITF) 새해 첫 랭킹에서 1위가 된다고 29일 밝혔다. 상위 랭커인 1위 가엘 몽필스(프랑스)부터 4위 전웅선(SMI아카데미)까지 새해 만 19세로 시니어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 선수가 세계 주니어랭킹 1위가 되는 것은 송형근 SMI아카데미 코치 이후 14년 만이다.
  • 숙종때 과거시험부정 3차례나

    최근 대입수능부정 파문이 크게 일었다. 사실 시험 한번에 목을 매는 상황이라면 부정에 대한 유혹은 없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입신양명의 출세길이었던 조선시대 과거시험에서의 부정도 대입수능 못지않았다. 대표적인 부정 방법만 꼽아도 ▲차술차작(借述借作·대리시험)▲수종협책(隨從挾冊·시험장에 책 반입)▲입문유린(入門蹂躪·시험장에 드나들기)▲정권분답(呈券分遝·답안지 바꿔치기)▲외장서입(外場書入·시험장 밖에서 답안작성) 등 끝이 없다. 울산과학대 우인수 교수는 조선시대 과거시험 부정의 ‘전성기’였다고 할 수 있는 숙종 때의 과거부정 사건을 분석했다. 숙종 시대에는 시험부정사건인 ‘과옥(科獄)’이 3차례나 일어났다. 기묘·임오·임진과옥이 그것이다. 기묘과옥은 5년간의 조사기간을 거쳐 50명의 수험생들이 처벌받고 문과시험은 시험 자체가 무효화된 대형 사건이었다. 임오과옥은 9명의 합격자 가운데 채점자와 4촌이내 친인척 관계에 있었던 사람이 8명에 이르렀다는 사실 때문에 각종 의혹이 제기됐었다. 임진과옥 역시 채점자가 알아 볼 수 있는 암표가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크게 문제가 됐다. 과옥은 단순한 시험부정 사건이 아니었다. 때로는 정치적 사건으로 비화되기도 했는데 이는 당시 노론·소론간 다툼에 원인이 있었다. 임진과옥의 경우 문제가 된 채점자가 소론측 인물이었기 때문에 노론의 집권 때는 합격이 전부 취소됐다가 소론 집권 때는 다시 원상복귀되는 등 정치적 부침에 영향을 받았다. 우 교수는 그러나 부정부패로 인해 숙종 때에 지속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졌다는 데 주목한다. 여기에는 노론·소론간 다툼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다툼이 치열해질수록 처벌은 엄정해지고 규율은 강화되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제 관련 지침의 80%가 이때 새로 만들어지고 정비된다. 우 교수는 이런 숙종 때의 노력이 “영·정조대의 법전편찬과 정비에 큰 영향을 끼쳤고 그 토대 아래 영·정조대 안정과 번영이 가능했다.”고 결론짓는다. 부정이 있었다는 게 아니라 해결책 마련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한국사회의 부정부패와 청산의 역사’를 주제로 한국사연구회(회장 김도형 연세대 교수)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에서 우 교수는 이 내용을 발표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책꽂이]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천연염색(이종남 지음, 현암사 펴냄) 홍화로 물들인 진달래꽃빛, 소목으로 물들인 장밋빛, 치자로 물들인 오렌지빛 황색, 자초로 물들인 자줏빛, 황련으로 물들인 개나리빛…. 천연염료로 물들이는 천연염색은 자연의 숨결을 간직한 색채의 마술이다. 천연염색연구가인 저자는 섬유뿐만 아니라 가죽, 금속, 나무, 솜, 한지에 자연의 물을 들이는 방법을 ‘임원경제지’‘규합총서’‘산가요록’등 옛 문헌을 토대로 고증 재현했다.2만 9500원.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실리아 샌디스 등 지음, 박강순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윈스턴 처칠은 위기에 처한 국민들의 사기를 높이고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도자였다. 그는 군대나 반대자, 적 앞에서도 당당했으며 언제나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패튼 장군은 처칠의 그런 특성을 ‘전쟁 표정’이라고 불렀다. 이 책은 처칠 자신의 삶 속에서 우러나온 열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준다.1만 5000원. ●사대부의 시대(고지마 쓰요시 지음, 신현승 옮김, 동아시아 펴냄) 사대부란 송대 이전부터 있어왔던 용어다. 즉 한대 이후 세습에 의해 권력과 위신을 유지한 관료층을 사대부라 일컬어왔다. 그러나 송대에 이르면 사대부의 개념은 변하게 된다. 과거제도 때문이다. 누구든 과거시험이란 관문을 통과해야 진사의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도쿄대 교수인 저자는 주희가 제창한 ‘수기치인’의 관념, 곧 자신을 성인에 가까운 인격자로 확립한 뒤에 민중의 위에 선다는 것은 사대부의 사고를 관통하는 사상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양명학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양명학이 때로 민중적인 성격을 띤 사상으로 평가되지만 그것은 사실에 반하는 논리라는 게 저자의 견해다.1만 2000원. ●사람은 왜 옮겨 다니며 살았나(기 리샤르 등 지음, 전혜정 옮김, 에디터 펴냄) 인류의 집단이주 및 이민의 역사를 조명. 히브리인들의 출애굽 사건에서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 유럽인구의 이동, 유대인의 유랑 등 끝없이 이어져온 지구규모의 인구 대이동 상황을 살폈다. 책은 인류 이주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한다. 첫째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피난처를 찾기 위한 것으로, 훈족에게 쫓기던 게르만족의 이동을 들 수 있다. 둘째 자연환경 변화에 따른 굶주림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스페인 사람들이 엘도라도를 찾아 라틴아메리카로 몰려갔듯이 황금에 대한 갈망이 이주를 촉발시켰다는 것이다.2만원. ●신?(알베르 자카르 지음, 정재곤 옮김, 궁리 펴냄) “전능하신 천주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서기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채택된 이래 오늘날까지 변치 않고 전해지는 사도신경. 이것은 수많은 기독교 신자들에게 사고의 틀을 제시하고 사색의 길로 이끌기도 한다. 프랑스의 유전공학자인 저자는 사도신경을 비롯한 복음서들이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묻는다.9000원.
  • [하프타임] 장호배주니어테니스 전웅선 우승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 전웅선(SMI아카데미)이 22일 서울 장충코트에서 벌어진 장호배주니어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임지섭(삼일공고)을 2-0으로 완파하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전날 라이벌 김선용(양명고)을 힘겹게 제치고 결승에 오른 전웅선은 시속 200㎞를 웃도는 강서비스와 정교한 스트로크로 일방적인 승리를 따냈다. 여자 단식에서는 이예라(강릉정보공고)가 우승했다.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19) 장구한 세월이 만든 강화도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19) 장구한 세월이 만든 강화도

    대한민국 국회가 자리잡은 여의도로 바닷물이 밀려든다? 놀라겠지만 사실이다.바다 보기를 흉물보듯 외면하던 국회에 의원들 공식 모임인 ‘국회 바다포럼’(대표의원 제종길)이 발족됐기 때문이다.바다를 탁상물림의 입법 과제로만 다루던 관행에서 벗어나 직접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 세인의 흥미를 끌기에 족하다.지난 8월 말,의원단을 비롯한 해양 생태환경운동가,각종 해양연구기관 전문가 등이 강화도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강화갯벌 및 해양생태 조사’에 나선 것. ●한강과 임진강 하구 갯벌은 신천지 첫 행로는 강화 북단의 제적봉.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인 최전방 제적봉에서 굽어보는 한강과 임진강 하구 갯벌의 장대함은 신천지 그대로다.한강은 조석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감조(感潮)하천의 대표격.서울 시민은 바닷물과 자신들의 삶이 무관한 것으로 알지만 바닷물은 성산대교 지경까지 밀려든다.김포와 일산 쯤에 이르면 갯벌 잔등이 드러난 모습을 자유로에서 얼마든지 굽어볼 수 있다. 지금까지 갯벌 논의에서 휴전선 근역은 논외였다.DMZ의 갯벌 논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북부권 개발이 강조되면서 북부 갯벌에 인간의 탐욕이 가장 먼저 뻗칠 것이므로 이를 차단할 방도 역시 시급할 수밖에 없다. 사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인근 볼음도나 주문도 주민들은 황해도 해주만 입구까지 가서 조개를 캤다.그러다가 조개캐던 주민 수십명이 피랍 당하는 ‘함박도사건’이 터지고 말았다.귀환 후에 이들은 다시 남한에서도 감옥에 가야 했다.이를 두고 주문도 노인들은 “그때 감옥가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지.”라며 ‘막걸리공산당 시절’을 회상한다.50년대까지도 빈번하게 남북을 오가면서 그 갯벌에서 조개를 캤으니 남북 갯벌은 하나로 이어져 ‘갯것’들의 유기적 공동체를 형성했던 것이다. 강화도는 갯벌과 인간의 싸움을 통해 만들어진 섬이다.얼핏 고구마처럼 뭉툭하나 고가도 황산도 송가도 석모도 매음도 교동도 등 수많은 섬들이 포진하고 있는 곳이 강화도다.해안선이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다단하며,드넓은 갯벌이 그 섬 사이를 채웠다.그런데 장기간의 간척으로 대부분이 연결되고 이제는 강화·교동·석모도 세 섬만 남았다.최영준(고려대 지리학과)교수는 이를 “고려 말부터 800여년에 걸친 장구한 투쟁”이라고 정리했다.오늘날 강화도를 차로 달리면서 보게되는 무수한 논들은 거개가 갯벌이었으니 가히 상전벽해 아닌가. 고려 민중의 장기간에 걸친 대몽항쟁도 오로지 전투력에 의해서만 가능했던 게 아니다.9m에 달하는 최고 만조위(滿潮位),밀물때 6∼7노트에 달하는 염하(鹽河)의 물길을 거스르며 전투를 벌이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장장 10㎞까지 밀려나가는 갯벌의 드넓음은 그 자체가 엄청난 장애물이었으리라.갯벌을 이용해 침략군을 막았던 영국 워시만(The Wash Bay)의 사례,강대국의 침략을 받을 때마다 저습지에 의지해 항쟁을 거듭해 온 네덜란드의 경우에 비견된다.따라서 강화도 주변에 수많은 돈대들이 산재한 것만으로 군사적 방어의 전략적 논리를 강조함은 육지 중심의 사고일 뿐이다. ●전통시대의 간척은 자연친화적 고려시대에 망월포에 축조한 이른바 만리장성둑은 삼거천 갯골을 막은 대표적인 방조제 겸 해안 방벽의 하나였으니,해안 방어벽의 축조에 의해 결과적으로 드넓은 농경지가 탄생된 사례이기도 하다.전통시대의 간척이 그래도 내용과 형식에서 자연친화적이었다면,오늘날의 간척은 가히 폭력적이다.강화 북부의 갯벌이 DMZ로 간척이 유보된 반면 남단의 동막갯벌 등은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근년에 새로 개통된 초지대교로 차량이 물밀 듯 몰려든다.주말에는 강화도에서 김포로 빠져나오는데만 수 시간이 걸린다.수도권 사람들에게 유일무이하게 바다를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섬 아닌 섬’이기 때문이다.강화도 시민생태운동을 주도하는 ‘강화도시민연대’의 남궁호삼(49) 위원장의 생각은 외지인 중심의 사고와는 많이 달랐다.“초지대교의 직선적 속도감이 도시민에게는 절대적으로 유용할지 모르지만 그게 강화민의 삶에 무엇을 가져다 주었는지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실제로 초지대교가 놓인 데 이어 초지진 앞의 장흥리 논을 가로질러 온수리로 향하는 관통도로가 착공을 앞두고 있다.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한 환경영향평가서에서조차 ‘정말 이상하게도’ 누락되고 없지만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가 논과 초지리 갯벌을 오고가며 의연하게 살아간다.이 두루미들도 직선도로가 놓이고 서식환경이 파괴되면 이곳을 떠날 것이 불보듯 뻔하다.경인지방환경청의 대응도 미지근하니 두루미는 더 이상 강화도에서 살기 어렵게 됐다.‘하찮은 새 한 마리’란 반생태적 사고가 ‘새 한 마리를 위해서라도’로 바뀌지 않는 한 요원한 일이리라. 사실,강화도에는 이미 너무도 많은 모텔과 음식점이 들어섰다.게다가 갯벌탐사,주말농장 체험,문화유산 답사 등등의 시민교육활동도 자주 열려 이래저래 신해양시대의 주무대가 된 곳이다.그러나 더 이상의 먹고 자는 관광으로 강화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을까.군 당국의 의지조차도 대부분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는 대단위 개발계획에 흔들리게 마련이다.산과 바다와 들,게다가 풍부한 역사문화와 생태환경,부속도서까지 거느린 강화군이야말로 통일시대의 주역이 분명한 만큼 강화도의 역사적 무게에 버금가는 ‘지킴의 혜안’이 아쉽기만 하다. ●시화호·공항건설로 경기만 갯벌 중증 근래 경기만 갯벌은 그야말로 몸살을 앓아왔다.시화호를 필두로 해 영종도공항건설로 인한 광활한 영종갯벌의 죽음,인천 송도갯벌의 멸실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시퍼렇게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화 남단 갯벌도 중증을 앓고 있다.많은 이들이 뻘을 밟다보니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한 저서생물 다수가 이미 사라지고 없다.곳곳에서 칙칙한 악취를 풍기면서 죽음의 향연을 준비하고 있으니 바다의 삶이 갈수록 살벌해진 느낌이다. 외포리에서 강화군 지도선을 타고 석모도 남단의 석모수도를 관통하여 주문도와 볼음도 일대를 둘러보았다.주문도에는 한강 쓰레기들이 몰려들어 가관이다.버려진 냉장고와 세탁기는 물론 스티로폼 포장재와 산업용 폐자재 등 없는 것이 없다.도시민들이 생각없이 버린 생활쓰레기가 이곳에 쓰레기박물관을 만들어준 꼴이다.어민들도 면죄부를 받을 순 없다.어민들이 버린 무수한 쓰레기들로 해변뿐 아니라 바다밑이 온통 중병을 앓고 있어서다.폐그물이 표층을 이루다시피 한 바다밑은 물고기들에게 지뢰가 깔린 생지옥 아니겠는가. 그래도 천만다행이다.볼음도 해안을 돌아가면서 뱃전에서 귀한 손님인 저어새 무리와 마주쳤다.또 석모도로부터 주문도,아차도에 이르는 섬 주변의 갯벌이나 여에는 곳곳에 건강망이 설치되어 있어 우려를 다소나마 씻어 주었다.강력한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건강망은 해안 오염이 심한 곳에서는 쓸모없는 어로방식이다.드는 물고기야 숭어 등 제한적이지만 그래도 건강망이 곳곳에 버티고 있음은 아직 강화 주변 해안의 생태가 영 죽어자빠지지 않았음을 웅변하는 증거 아니겠는가. ●서해의 해조음에선 바다의 침묵 배워 동막갯벌이 망망대해처럼 펼쳐진 분오리 돈대에 오른다.갯벌을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 중의 하나.동서남벽이 바다에 면한 천애의 절벽 요새인 이곳에서는 광활한 강화갯벌이 한눈에 들어온다.돈대의 축벽에 누우니 아련하게 해조음이 들린다.물이 들어올 시간이다. 글자 그대로 해조(海潮)의 노래 아닌가.동해의 바윗돌에 부딪치는 격렬한 굉음에서 바다의 박력을 배운다면 소리없이 스며드는 서해의 해조음에서는 바다의 침묵을 배운다.흡사 판소리의 계면조같은 음률이 느껴진다. 문득 이건창 선생이 떠올랐다.프랑스 등 열강이 외규장각 도서를 약탈해 가는 등 살벌한 침략전쟁을 벌이는 현장을 생각하면서,이풍진 세상을 등지고 강화도 한 모퉁이에서 양명학의 전통을 이으려다 ‘강화학파의 최후’를 맞이하던 그 장면.바닷가에 집을 짓고 해조음을 벗삼아 살아가던 선생의 은연자적하던 삶을 경망스러운 도시민의 삶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지만 사실은 ‘등잔 밑부터 밝게 해야’ 세상살이가 편해진다.홍콩의 사례를 보자.환락과 관광의 도시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홍콩은 천혜의 조간대를 잘 이용해 망그로브숲이 무성한 해양생태공원을 조성했다.해안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홍콩민들의 노력은 실로 엄청나다.수도권 시민들 역시 강화도를 오로지 관광이나 땅투기의 대상으로만 삼을 것이 아니라 그리 멀지 않은 홍콩과 홍콩민에게 배움을 청해야하지 않을까.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에 인접한 세계적 해안습지인 와덴해의 갯벌은 탐방객들도 함부로 밟지 못하게 하는데,우리 갯벌의 현주소는 어디쯤 와있는 것일까.와덴해의 갯벌국립공원은 아예 입장료까지 받는데,갯벌에 들 사람들에게 돈까지 받는다면 한국인들은 어떤 태도를 취할까. 강화도를 떠나기 전,밴댕이집에 들렸다.밴댕이는 고급 어종은 못되지만 가장 강화도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어종이라 습관처럼 찾는 곳이다.밴댕이는 구이와 무침,회,젓갈의 사박자가 그만이다.그러한 즉,앞으로는 밴댕이를 즐기기 위해서라도 강화를 지켜야 한다는 다짐을 새겨주기 바란다.또 ‘밴댕이 속’ 운운하며 뭔가를 생각없이 빗대는 일도 삼갈 일이다.
  • [이집이 맛있대] 울산 수타중국집 ‘명 손짜장’

    [이집이 맛있대] 울산 수타중국집 ‘명 손짜장’

    자장면이나 가락국수는 아무래도 수타면(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두드려서 뽑는 면)이 제맛이 난다.기계로 뽑은 면발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것이,먹기 편하고 소화도 잘 된다. 울산시 동구 일산동 ‘명 손짜장’은 수타면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음식점이다. 주문을 하면 경력 10년이 넘은 수타면 전문기술자 2명이 주방에서 번갈아가며 바로 면을 뽑는다.수타면은 날씨가 더우면 면이 늘어지기 때문에 웬만한 기술이 아니고는 면발을 뽑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이 때문에 수타면 전문집에서도 더러 기계면을 쓸 때도 있다는 것이다.명 손짜장 주방장 양명춘(28)씨는 “아무리 더운 날,눈감고도 면발을 뽑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튀긴 닭고기와 고추·양파·죽순이 들어가는 깐풍기나 돼지고기·피망·땡초·표고버섯·팽이버섯 등으로 만드는 고추잡채도 맛이 깔끔하다. 2명 이상이면 수타면에 참소라·주꾸미·한치·새우·갑오징어를 비롯해 각종 해물과 양송이·죽순·완두콩이 들어가는 쟁반자장도 괜찮을 것 같다. 주인 이명욱(42)씨는 “식당을 찾은 손님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다는 게 영업 방침”이라며 “국산 최고의 재료를 사용하고 가족끼리 부담없이 찾을 수 있도록 가격면에서도 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족끼리 각종 중국요리를 고루 먹고 싶으면 3∼8인용 가족식을 주문하면 된다.울산지역 중국 음식집 가운데는 가장 큰 규모로 건물 안팎이 깨끗하며,2층에 예약실도 마련돼 있다.인근에 일산해수욕장·울기등대·대왕암 등의 나들이 장소가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토종 웰빙을 찾아서] 하동 녹차

    [토종 웰빙을 찾아서] 하동 녹차

    웰빙식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녹차다.암·당뇨 예방에서부터 비만·노화 억제,향균작용,니코틴 해독….녹차의 효능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많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녹차 생산지로 경남 하동군과 전남 보성군이 꼽힌다. 어느 지역에서 생산된 차가 효능이 더 좋은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연구된 결과가 없다.하지만 많은 차 애호가들은 지리산 자락에 야생하며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차나무에서 생산된 하동 녹차를 최상품으로 친다.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면 삼국사기에는 서기 828년 신라 흥덕왕때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김대렴이 차씨를 가져와 지리산 자락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부근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또 고려∼조선시대 역사서 등에는 화개에서 생산되는 녹차를 예찬하는 문인들의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화개면 일대의 녹차나무는 중국 소엽종이다.차밭은 지리산 자락에 야생상태로 조성돼 있으며 차밭 군데군데 크고 작은 바위가 널브러져 있다. 지형조건이 험하다 보니 찻잎을 따는 일을 기계로 할 수 없어 한잎 한잎 사람 손이 닿아야 한다.이처럼 쏟는 정성도 차맛에 보태진다. 화개면 차 시배지 일대(3만 6420㎡)는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시배지임을 표시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인근에는 한국 양명학회에서 수령 1000년쯤 됐을 것으로 추정하는 국내 최고령 야생차 나무가 하동의 녹차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군은 이 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해 놓고 있다. 우리나라 처음으로 차 명인을 배출해 하동 녹차는 생산 기술에서도 최고임이 입증됐다.지난달 경주에서 올해 처음 열린 대한민국 차 품평회에서 우수브랜드 10점에 하동산 녹차가 대상을 비롯해 7점이나 차지했다. ●최적의 기후조건에서 야생 하동 녹차나무가 야생하고 있는 화개면 일대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13도,강수량은 1700㎜다.지리산 구릉지로 토심이 깊고 비옥해 차나무 뿌리가 땅속으로 5m 넘게 뻗어내려 지하에 있는 갖가지 성분을 흡수해 잎으로 전달한다. 섬진강과 지류인 화개천이 인접해 있어 안개가 많고 습도가 높다.찻잎 수확기 때 일교차도 크다.이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우전차 수확이 10일 이상 빠르다.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이종국 녹차산업담당은 “세계 최고 품질의 차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지리·기후 조건에다 지리산의 기(氣)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하동 녹차의 은은하고 깊은 맛은 다른 지역에서 감히 흉내낼 수 없다.”고 말한다.녹차 애호가들이 굳이 하동 녹차를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동 야생녹차 세계적 명차로 육성 하동군은 하동산 녹차를 세계적인 차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녹차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녹차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국비 지원을 받아 하동 녹차과학연구소를 설립,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군은 해마다 차 시배지 일대에서 ‘하동야생차 문화축제’를 개최한다.문화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행사다. 화개면 정금리 야생 녹차밭 부근에 최근 들어 최신시설로 지은 녹차 생산공장 동천을 비롯해 차를 제조하는 여러 공장에서는 차 수확기에 차만들기를 체험하는 행사를 하고 차 제조과정도 보여준다. 하동군 지역에서는 1500여 농가에서 녹차를 재배해 한해 437t을 생산,216억여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전국 생산량의 24%에 해당한다. ●녹차의 종류 녹차는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우전·세작·중작·대작으로 구분한다. 우전은 최고급 차로 한겨울 눈속에서 지리산 기를 머금고 돋아난 차나무 첫 새순을 곡우(4월20일 무렵) 이전에 따 만든 차다.특우전을 만들기도 하지만 판매보다는 단골 고객 등에게 주로 선물한다. 세작은 입하(5월5일 무렵) 전후에 새순을 따서 모아 만든 고급 차다.중작은 5월 중순에 생산된 차이며,대작은 대중적인 차로 5월 중·하순 무렵에 잎을 따 만든다.6월부터 10월초까지 딴 찻잎은 티백,차 관련 식품원료로 사용된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정인학칼럼] 장관님들 일 좀 합시다

    [정인학칼럼] 장관님들 일 좀 합시다

    세상을 살다보면 울면서 먹어야 하는 ‘겨자’같은 무엇이 있기 마련이다.예전의 일이다.중앙부처 공직자들이 끼리끼리 모이면 ‘국회의 국정감사와 신문사의 출입기자만 없으면 공무원도 할 만하다.’는 속내를 농담삼아 주고받곤 했다.정부부처의 무기력을 꾸짖고,권한남용을 감시하며 독선적 행정을 비판하는 국회와 언론이 국정운영에서 감당하는 역할을 역설적으로 요약한 표현이다.눈물이 나올 만큼 톡 쏘는 겨자,바로 그 겨자가 있어야 음식이 비로소 제맛을 내는 이치를 말하고 있다. 중앙부처 공직자들의 겨자타령은 요맘때쯤이면 절정에 달한다.왜 아니겠는가.9월 정기국회에,10월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에서 이것저것 요구하는 자료를 준비하느라 서류더미에 파묻혀 지내다 보면 누구라도 푸념이 절로 나올 것이다.그뿐인가.국감자료가 공개되면 신문들은 애써 감추고 싶은 것들을 기사화할 것이니 심사가 편할 리 없다.그러나 올해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겨자타령이 없을 것 같다.무슨 일을 했어야 국정감사를 받고 말고 할 게 있을 것 아닌가.설거지를 안 했으니 그릇을 깬 일도 없었을 것이다. 고위 공직자들이 입만 벙긋하면 경제 운운하기에 재정경제부의 ‘성적’을 가늠해 보았다.한국언론재단의 검색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 2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서울신문의 재경부 기사를 조사했더니 54건이었다.경제부총리가 조찬 간담회나 세미나 등에서 언급한 경제정책에 관한 내용도 포함시켰다.그리고 5년 전,그러니까 김대중정부 출범 2년째였던 같은 시기의 역시 서울신문 재경부 기사를 세었더니 106건으로 올해보다 2배쯤 많았다.요즘엔 두바이산 원유가 40달러인데도 조용하지만 그 당시엔 17달러에 육박한다고 연일 대책을 쏟아냈다. 경제 환경이 IMF체제 뒤끝이었던 5년 전과는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해마다 비슷한 업무가 반복되는 행정자치부의 기사를 검색해 보았다.5년전 행자부 기사는 134건으로 올해의 65건보다 2배가 넘었다.올해는 중앙인사위원회가 행자부에서 분리됐기 때문에 관련 기사가 적었을 것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중앙인사위가 딴집살림을 시작한 것은 6월 중순이었으니 그리 설득력이 없다. 정부기구가 축소되어 일손이 부족했던 것은 더더욱 아니다.참여정부의 정부조직은 3월말 기준으로 49실395국1308과로 예전보다 4실14국47과가 늘었다.어디 그뿐이랴.지난 3월이었을 것이다.중앙부처를 포함해 47개의 중앙행정기관마다 혁신담당관실이라는 것을 신설해 정부업무를 혁신한다고 법석을 떨어온 터다.행자부 혁신담당관실은 한술을 더 떴다.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며 담당관실 문패를 거꾸로 매달기도 했다.한국의 국가혁신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18위라니 일은 안 하고 ‘억지 쇼’로 승부하려 한다는 오해를 받기 십상이다. 정부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장관들이 두 눈 부릅뜨고 소매를 걷어붙여야 한다.엊그제 중앙부처 기획관리실장 워크숍에서 공직사회를 ‘한국사회의 엔진’이라고 치켜세웠다고 한다.공무원 사회를 움직이는 기관사는 바로 장관이 아닌가.시류에 영합해 자리나 연명하려는 행태일랑 집어치워라.국정을 꾸릴 비전이 없거든 공부 좀 해라.정부의 무기력을 탓하는 세상의 지탄이 귀에 거슬리거든 행여 평생을 시류에 편승해 입신양명에만 연연해 하지 않았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세상의 지탄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거든,그 분노를 국정을 추스르기로 승화시키기 바란다.요즘의 과거사 논란에서 보듯 장관의 행적은 훗날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새겨야 할 것이다.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이런 책 어때요]

    ●문신, 금지된 패션의 역사/스티브 길버트 지음 문신은 하나의 보편적인 문화양식이다.그리스와 로마인들은 노예나 범죄자들의 형벌이나 도망 방지 등의 목적으로 문신을 이용했다.유대인과 초기 기독교인들 사이에도 문신풍습이 있었다.그러나 서기 787년 교황 하드리아누스 1세가 문신행위를 금한 이래 기독교 세계에는 문신이 금기시되기 했다.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문신의 역사를 폭넓게 다룬다.문신은 주술적·종교적 기능 외에 인내의 상징,성인의 징표 등으로 사용된다.일본의 전통 문신은 등,팔,다리,가슴을 주된 문양 하나로 뒤덮는다는 점에서 서양 문신과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밝힌다.2만 8000원. ●이웃의 가난은 나의 수치입니다/아베 피에르 지음 ‘빈민의 아버지’‘자유,평등,박애의 구현자’ 등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신부 아베 피에르.피에르 신부는 무엇보다 1949년에 설립한 세계적인 빈민구호 공동체인 ‘엠마우스’ 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최극빈층의 사람들은 물질적인 빈곤 뿐 아니라 ‘더 이상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피에르는 이 두가지를 해결하지 못하는 빈민운동은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말한다.2차대전 이후 국회의원을 지낸 피에르는 국회의원시절 좌와 우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을 지향하는다는 의미로 “나는 극우도 극좌도 아닌 극고(極高)다.”라고 말해 주목받기도 했다.1만 2000원. ●봉기/레티시아 비카이으 지음 팔레스타인의 현실에 대한 생생한 기록.팔레스타인 민중의 자발적 봉기인 ‘인티파다’가 남긴 안팎의 모순을 들춰낸다.인티파다 전략은 수십 년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공언해온 무력투쟁을 포기하는 대신 시민 불복종을 통해 민중차원의 저항운동으로 승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것은 외부의 적인 이스라엘은 물론 내부의 적인 부패,계급갈등,성차별 등과 싸우는 과정이기도 하다.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룬 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정어린 시선이 없다는 게 이 책의 특징.‘사실의 힘’이 어떤 주장이나 해석보다도 강력함을 보여준다.1만 2000원. ●분서/이지 지음 ‘독설의 사유’로 유명한 중국 명대의 양명학 좌파사상가 이지의 저서 ‘분서’를 완역.중국철학사상 가장 입체적인 사상가로 꼽히는 이지는 유불선의 종지는 같다고 봤으며 유가에 대한 법가의 우위를 주장했다.선진시대 이래 줄곧 관심 밖에 있던 ‘묵자’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 것도 주목되는 점.스스로 이단을 자처하며 유가의 말기적 폐단을 공격하고 송명이학의 위선을 폭로한 그에 대한 평가는 극단으로 갈릴 수밖에 없었다.혹세무민의 죄를 뒤집에 쓰고 감옥에 갇혀 있던 이지는 결국 76세에 자살로 삶을 끝냈다.전2권,1권 2만 5000원,2권 3만원. ●환상박물관/김장호 지음 사람들의 가슴 한 켠에는 누구나 환상의 자리가 있다.그 환상이야말로 숨막히는 현실을 견디게 해주는 숨은 힘이다.철학자 니체의 지적대로 환상은 현존재를 절망과 허무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지닌다.동양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환상을 ‘허깨비같은 이미지’로 정의한다.책은 ‘환상박물관’으로 안내한다.‘상상관’에선 요정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비현실적인 존재에서 마네킹,사이버 공간의 아바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상의 영토를 다룬다.또 ‘예술관’은 아돌프 뵐플리를 비롯한 이른바 아웃사이더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환상공간을 체험케 한다.1만 5000원.˝
  • 여야 올인… 30%대 부동층이 변수

    오는 6월5일 실시되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는 주요 정당에서 모두 후보를 내세웠다.한나라당 김태호(42) 후보와 열린우리당 장인태(53) 후보,민주노동당 임수태(50) 후보 등이 도백(道伯) 자리를 놓고 한바탕 격돌한다.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양보없는 대결에 민노당이 가세한 형국이다. 후보들이 속한 정당처럼 개인의 출신이나 경력 등 ‘캐릭터’도 제각각이다.본선보다 힘들다는 한나라당 경선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공천을 따낸 김 후보는 거창군수 출신이며,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장 후보는 당내 경선없이 추대될 정도로 깨끗한 행정가이고,민노당 임 후보는 노동운동으로 잔뼈가 굵은 진보주의자다. 김혁규 전 지사의 중도사퇴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이지만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이 ‘올인’하고 있다.총선 이후 변화된 정국상황과 맞물려 이 지역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열린우리당이 설욕할 수 있을지,아니면 한나라당이 텃밭을 수성할지가 관전 포인트.여기에 지난 총선때 선전한 민노당의 여세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최우선 공약은 ‘민생’ 후보들은 모두 민생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도민들의 민생을 위한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쟁점은 이번 선거의 원인과 함께 도가 추진하는 F1국제자동차대회 유치문제.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를 집중 홍보,김 전지사의 탈당이 입신양명을 위한 배신행위임을 입증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이는 지난 24일 열린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에서 그대로 나타났다.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선거는)김혁규 전지사가 입신영달을 위해 도망친 결과 실시되는 선거”라고 칼날을 세웠으며,참석인사들의 발언도 김 전지사에 대한 성토일색이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이번에 여당후보를 뽑아 지역경제를 살리고,동시에 지역구도를 타파해 국민을 통합시키자며 예봉을 피하고 있다.신기남 의장은 지난 22일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총선에서 지역구도를 허무는 단초를 마련했고,이번 재·보선에서 이를 완전히 깨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F1대회 유치는 장 후보가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데 반해 김 후보는 백지화를 공언했으며,임 후보는 신중한 접근을 주장하고 있다. ●강점 뒤에 숨은 약점 각당이 내세운 후보들은 모두 자신들의 강점만 부각시키며 “내로라”하지만 약점도 안고 있다.우선 한나라당 김 후보는 젊음과 참신성을 무기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그는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도민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도내 전역을 땀으로 적시겠다.”며 기염을 토한다. 그러나 도의원을 지냈지만 군수재직 기간이 2년에 불과해 행정경험이 부족하고,너무 젊어 도백으로서의 경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열린우리당 장 후보는 무엇보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깨끗함이 강점이다.행정고시(16회)에 합격한 이후 도 행정부지사로 부임할 때까지 행자부(내무부)에 근무했다.외유내강형으로 동료의 신망이 두터워 행자부 공보관과 자치행정국장 시절에는 직원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풍부한 행정경험에도 시장·군수 경험이 없어 위기관리 능력에는 의문이다. 민노당 임 후보의 강점은 부정·부패와 거리가 멀고,농민운동을 하면서 서민들의 애환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점이다.임 후보는 “기만적이고 허위적인 정당 후보들과 싸워 생활고에 허덕이는 민중이 환하게 웃도록 하겠다.”고 자신하지만 운동권 출신으로 행정경험이 전무한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양분된 표심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지역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도민들의 표심은 크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양분돼 있다.17대 총선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무응답층이 25∼35%에 달해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총선 당시 도내 정당별 득표율은 한나라당이 47.3%였고,열린우리당 31.7%.민주노동당 15.8%였다. 세대별 표심도 뚜렷이 갈라진다.자영업을 한다는 최인석(53·창원시)씨는 “도대체 여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영남인재를 중용하겠다는 말로 표심을 잡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다.그는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다고 큰소리쳤다.반면 박동석(36·회사원)씨는 “맹목적으로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기성세대가 안쓰럽다.”면서 “정당이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지 국민이 정당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조선의 문인이 걸어온 길/이종호 지음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문인으로 태어나 문인으로 살다 문인으로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문예는 조선 사대부들의 삶 그 자체이자 필생의 화두였다.유교라는 거대한 주제 아래 그들은 치열하게 책을 읽고 문장을 닦았다. 퇴계 이황 같은 이는 완물상지(玩物喪志),즉 하나의 사물에 몰두하는 것은 학문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길이라 해 문장에 지나치게 매혹되거나 몰두하는 것을 경계했지만 대부분의 사대부들에게 문예는 학문과 별개의 것이 아니었다.문예를 논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공부였던 것이다. 안동대 한문학과 이종호(49) 교수가 펴낸 ‘조선의 문인이 걸어온 길’(도서출판 한길사)은 바로 이런 관점에서 조선조 사대부들을 탐구하고 해석한 책이다. 조선의 사대부들은 어떻게 ‘자신만의 문장’을 키웠고 어떤 문장에 빠져들었으며 또 비판의 시선을 보냈을까.저자는 조선조 문인들의 작업을 낱낱이 추적하며 그들의 문장을 독해하고 그 안에 담긴 문예인식과 비평의식을 읽어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분석 대상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이다.정약용이나 김시습,박지원 같은 조선 한문학의 ‘간판스타’들로 구색을 맞추기보다는 일반에겐 좀 낯선 인물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남긴 개성의 자취를 훑어간다.영남 사림의 거두인 점필재 김종직을 비롯해 조선중기 한문 4대가 가운데 한 명인 상촌 신흠,홍길동전의 작가 허균,18세기 안동지역의 처사 권구,신유한,최성대,조구명,송백옥 등이 그들이다. 저자는 조선의 문예는 고려 중기 문예를 비판적으로 바라본 여말 익재 이제현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이제현은 최씨 무신정권기의 문예를 칼날 앞에 붓이 줏대를 잃고 형식과 기예의 노예로 전락한 ‘껍데기’ 문예로 보았다.그 대안으로 제창한 것이 성리학적 세계관에 기초한 실용적인 고문 창작이다.조선의 문예는 숭유억불의 화신인 삼봉 정도전이나 양촌 권근 같은 이제현의 정신적 계승자들에 의해 시작됐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책은 15세기 조선 한문학의 거목 김종직을 조선조 문예 흐름의 원류에 속하는 인물로 규정한다.경상도 산골 출신의 선비인 김종직은 온건한 품성과 남다른 문장으로 훈구세력이 주도하는 ‘본류적 흐름’에 뛰어들어 그들을 압도했다.저자에 따르면 김종직이 씨앗을 뿌린 ‘도문(道文)합일론’은 주자학적 세계관을 구현하고자 했던 퇴계와 율곡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유교적 문학관은 이내 한계와 문제를 드러낸다.여기에 신흠이 등장해 양명학과 노장사상에 심취하게 된다.신흠이 문을 연 개방적인 사고는 허균에 와선 열정과 광기로 폭발하고,이어 18세기엔 다양한 인간상을 펼치는 작가군이 크게 늘어난다.권구는 민중의 삶을 담고자 했으며,조구명은 ‘나만의 글’을 쓰고자 했고,신유한은 일천한 가문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문학적 재능으로 극복하고자 몸부림쳤다. 저자는 이처럼 구체적인 인간 형상을 중심에 두고 그들의 문예를 논한다.76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미시적인 접근으로 통사에 버금가는 성찰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3만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부고]

    ●朴仁鎬(동아일보 어문연구팀 기자)珉鎬(남원건설 엔지니어링이사)瓚鎬(한국암웨이 홍보부장)씨 부친상 4일 오전 1시45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6일 오전 6시 (031)902-3899 ●羅然洙(세계일보 제작단장)씨 빙모상 4일 오전 5시 경기 구리시 한양대병원,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31)560-2432 ●元顯麟(경기일보 인천분실장)顯哲(원흥종합건설 회장)顯斗(〃 대표)顯寬(신원종합장식 대표)씨 모친상 3일 오전 3시30분 인천 구월동 중앙길병원,발인 5일 오전 6시 (032)472-3171 ●曺容安(육군본부 방공사단 과장)容世(서울 세계약국 대표)씨 부친상 4일 오전 1시5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921-7099 ●양명완(신화건설 이사)경완(베르사니오 대표)영완(전 한일은행 지점장)용완(해양도시가스 부문장)복완(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창완(교육부 사무관)성완(뉴코아한의원장)씨 부친상 4일 오전 2시 광주 북구 각화동 그린장례식장,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62)250-4407 ●金仁英(자영업)仁俊(〃)씨 모친상 尹求(전 문화일보 논설주간)李相欽(전 평화은행 지점장)씨 빙모상 3일 오후 9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36 ●兪成載(한국호넥스 대표)씨 부친상 3일 오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65 ●姜信海(슈터스 이사)信寓( SBS 축구해설위원·축구협회 유소년분과위원장)씨 모친상 安基承(전 아미기획 대표)씨 빙모상 4일 오전 2시4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5 ●朴洪埈(동양제철화학 인천공장장)씨 부친상 3일 오전 10시 서울 백병원,발인 5일 오후 1시30분 (02)951-6499 ●金橓澈(농협중앙회 박물관 실장)橓容(미국 거주)橓彦(조이코스화장품 대표)씨 부친상 孫平業(변호사)씨 빙부상 4일 오후 1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7일 오전 10시 (02)3010-2235 ●嚴哉勳(이지스컨설팅 대표)씨 부친상 崔光海(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 과장)씨 빙부상 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92 ●金榮奎(KBS울산방송국장)씨 모친상 4일 오후 1시50분 서울대병원,발인 7일 오전 10시 (02)760-2035 ●張正彦(전 국회의원)씨 상배 4일 0시38분 제주 한마음병원,발인 7일 오전 8시 (064)723-3043 ●金世浩(철도청장)達浩(자영업)斗浩(GNA이사)씨 부친상 4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19 ●張孝植(경찰청정보국 경감)씨 모친상 4일 오전 6시 아산중앙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2)3010-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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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仁鎬(동아일보 어문연구팀 기자)珉鎬(남원건설 엔지니어링이사)瓚鎬(한국암웨이 홍보부장)씨 부친상 4일 오전 1시45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6일 오전 6시 (031)902-3899 ●羅然洙(세계일보 제작단장)씨 빙모상 4일 오전 5시 경기 구리시 한양대병원,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31)560-2432 ●元顯麟(경기일보 인천분실장)顯哲(원흥종합건설 회장)顯斗(〃 대표)顯寬(신원종합장식 대표)씨 모친상 3일 오전 3시30분 인천 구월동 중앙길병원,발인 5일 오전 6시 (032)472-3171 ●曺容安(육군본부 방공사단 과장)容世(서울 세계약국 대표)씨 부친상 4일 오전 1시5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921-7099 ●양명완(신화건설 이사)경완(베르사니오 대표)영완(전 한일은행 지점장)용완(해양도시가스 부문장)복완(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창완(교육부 사무관)성완(뉴코아한의원장)씨 부친상 4일 오전 2시 광주 북구 각화동 그린장례식장,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62)250-4407 ●金仁英(자영업)仁俊(〃)씨 모친상 尹求(전 문화일보 논설주간)李相欽(전 평화은행 지점장)씨 빙모상 3일 오후 9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36 ●兪成載(한국호넥스 대표)씨 부친상 3일 오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65 ●姜信海(슈터스 이사)信寓( SBS 축구해설위원·축구협회 유소년분과위원장)씨 모친상 安基承(전 아미기획 대표)씨 빙모상 4일 오전 2시4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5 ●朴洪埈(동양제철화학 인천공장장)씨 부친상 3일 오전 10시 서울 백병원,발인 5일 오후 1시30분 (02)951-6499 ●金橓澈(농협중앙회 박물관 실장)橓容(미국 거주)橓彦(조이코스화장품 대표)씨 부친상 孫平業(변호사)씨 빙부상 4일 오후 1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7일 오전 10시 (02)3010-2235 ●嚴哉勳(이지스컨설팅 대표)씨 부친상 崔光海(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 과장)씨 빙부상 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92 ●金榮奎(KBS울산방송국장)씨 모친상 4일 오후 1시50분 서울대병원,발인 7일 오전 10시 (02)760-2035 ●張正彦(전 국회의원)씨 상배 4일 0시38분 제주 한마음병원,발인 7일 오전 8시 (064)723-3043 ●金世浩(철도청장)達浩(자영업)斗浩(GNA이사)씨 부친상 4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19 ●張孝植(경찰청정보국 경감)씨 모친상 4일 오전 6시 아산중앙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2)3010-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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