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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佛 젋은이들 “”미국식이 좋아””

    이라크전을 거치며 프랑스는 전세계 반미주의의 선봉에 선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파리의 젊은이들은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미국의 랩 음악을 들으며 맥도널드에서 코카콜라를 마시고 빅맥을 맛있게 먹는다.이들이 즐겨 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목이나 광고문구에서도 영어를 그대로 사용한다.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계기로 명백하게 드러났던 프랑스 지식인들과 지도층 사이의 반미정서와는 판이한 현상이다.이들에게 미국식 대중문화에 대한 거부감이란 거의 없다.정치는 정치고,문화는 문화인 것이다.물론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샹젤리제에 있는 음반전문 매장 버진스토어에서 만난 다비드(20)는 미국의 랩 음악을 즐겨 듣는다.다비드에게 좋은 음악을 꼽아 보라고 하자 에미넴,알 켈리,피프틴센츠,스놉독 등 미국의 랩가수들 이름이 술술 흘러나온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미국 스타일의 점퍼에 청바지,야구모자,굵은 금목걸이에 농구화를 신고 있다.이렇게 갖춰 입는 데 적지않은 돈을 썼을 것이 확실하다. 미국 마이애미·시카고·뉴욕·로스앤젤레스 등을 여행한 적이 있다는 다비드는 “스포츠건 음악이건 모든 분야에서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의 나라가 미국”이라며 “이라크 사태를 계기로 정치인들이나 지식인들 사이에서 미국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미국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되기는 했지만 나는 반미감정을 가진 적이 한번도 없다.기회가 되면 미국에 가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스타일’ 선망하는 젊은이들 영어와 프랑스어 2개 언어로 가르치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제라르(16)는 지난 여름방학때 한달 동안 미국에 다녀와 친구들로부터 동경의 대상이 됐다고 자랑한다. 제라르는 “사람들도 솔직담백하고 친절했으며 도시들도 영화나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것보다 실제로 여행해 보니 훨씬 마음에 들었다.”며 “가능하면 미국 대학으로 유학가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문화의 다양성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매우 관대한 편이다.그렇지만 프랑스 지식인들은 미국문화에 대해서만은 유독 거부반응을 보이며 서유럽 사회의 반미담론을 주도해 왔다. 프랑스와 미국은 2차대전 이전까지 어느 나라보다 우호적인 관계였다.하지만 샤를 드골 대통령이 미국의 패권주의에 반발하며 자주노선을 주창한 이후 프랑스 지식인 사회에서는 반미정서가 폭넓게 형성됐다.코카콜라와 맥도널드 불매운동을 벌인 나라가 프랑스였으며 미국이 유엔의 승인없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때 초강대국 미국의 패권주의에 정면으로 반발했던 나라가 프랑스였다. 이런 사회·정치적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10∼20대 초반의 젊은 층에서는 미국의 대중문화를 추종하는 성향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GAP·나이키매장 북적… TV선 美시트콤 자국문화 수호를 강조하는 프랑스에서 미국식 대중문화가 범람하고 있다는 증거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파리 시민들의 자존심이라는 샹젤리제 거리에는 디즈니 스토어와 플래닛 할리우드,미국 캐주얼 의류 GAP과 스포츠웨어 나이키,퀵실버 매장이 번창하고 있다. 스크린쿼터제를고수하고 있지만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가 극장가를 점령한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이고 안방극장에서는 미국식 시트콤이 판을 치고 있다. 프랑스 텔레비전에서는 엄숙한 토론 프로그램보다는 ‘프렌즈’‘앨리 맥빌’ 등 뉴욕 젊은이들의 생활상을 담은 시트콤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30대의 한 인기 앵커는 퀴즈 프로그램에 나와 ‘프렌즈’의 내용을 소상히 꾀고 있다는 것을 자랑하기도 한다.미국에서 유행하는 리얼리티쇼의 포맷을 그대로 들여온 프로그램이 인기고 ‘스타 아카데미’‘팝스타’처럼 영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도 많다.요리문화가 발달하고 식도락의 국가로 알려진 프랑스지만 샹젤리제 거리의 맥도널드점에는 언제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미국의 전통적인 축제인 핼러윈데이는 90년대 이후 프랑스 어린이들 사이에 새로운 축제로 간주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못지않은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최고급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는 독신자들이 많은 미국 뉴욕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켓 데이팅’을본뜬 행사를 열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의 문화적 대결구도를 다룬 ‘프랑스인,미국인’이라는 책을 쓴 파스칼 도드리는 프랑스의 미국에 대한 모순적인 태도에 대해 “프랑스인들의 미국에 대한 감정은 자존심과 열등감이 복잡하게 얽힌 애증의 관계와 같다.”고 말했다. 정치적·경제적으로 강한 나라가 문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현실에서 1등국의 지위를 빼앗긴 프랑스의 상한 자존심은 반미감정으로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체질적으로 미워하는 것은 아니며,내심 부러워하는 것이 사실이라는 아이로니컬한 분석이다. ●문화잠식 우려 목소리도 자본주의를 최우선시하는 미국식 문화가 프랑스 젊은이들의 사고와 일상생활을 잠식하는 데 대해 지식인들은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오랫동안 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던 패권국의 지위를 2차대전 이후 급속히 성장한 미국에 내준 것에 우선 자존심이 상하고,예전에는 프랑스어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던 언어였지만 지금은 영어가 세계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달갑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나아가 오랫동안 갈고 닦아온 프랑스의 수준 높은 문화가 ‘천박한’ 미국문화에 밀려 사라질 것을 프랑스 사회는 우려하고 있다. 파리정치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바네사(28)는 “거대자본,대량생산으로 요약되는 미국식 대중문화가 프랑스에 상륙한 것이 최근의 일은 물론 아니지만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무비판적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프랑스의 문화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문화이기 때문에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지식인들이 젊은 세대의 무조건적인 미국문화 추종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문화의 균형감각이 깨지고 이로 인해 프랑스 문화가 미국문화에 잠식당해 사라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otus@ ■노천카페 낭만 사라지나 |파리 함혜리특파원|길가의 카페에 앉아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을 앞에 놓고 ‘해바라기’하며 신나게 수다를 떠는 파리지엔들.흰색 앞치마를 두르고 콧수염 휘날리며 커피를 나르는 카페의 가르송(남자점원)들…. 파리 하면 연상되는 이같은카페 풍경에도 ‘아메리칸 스타일’의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동네 카페들이 손님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부드러운 재즈풍의 음악이 조용히 흐르고 현대적이고 깔끔한 실내장식을 한 미국식 카페에는 항상 젊은이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특히 내년 초 미국의 거대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 1호점이 파리 중심가인 오페라대로 26번지에 문을 열면 프랑스 특유의 카페 문화는 급격한 변화를 맞을 것이 분명하다. 스타벅스 열풍은 이웃나라 영국을 점령한 지 이미 오래이지만 카페문화가 발달한 프랑스에는 아직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주변의 카페,바,브라스리(선술집) 등의 반발을 생각해서인지 예고 간판도 없고 소리소문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새로 생긴 근사한 식당과 카페 등을 찾아내 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를 즐기는 파리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스타벅스의 프랑스 진출이 화제다. 지난 주말 여자친구와 런던 여행을 다녀왔다는 다미앙은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미국 커피체인점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카페 문화를 맛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의 카페나 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쿨한’ 분위기와 엄청나게 큰 컵에 담긴 달콤한 크림커피의 맛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파리에 문을 열면 여자친구와 당장 다시 찾고 싶다.”고 한다.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에 익숙해 있는 프랑스 사람들이 스타벅스의 커피 맛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프랑스 카페에서 보통 커피를 시키면 아이들 소꿉만한 작은 잔에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가져온다.블랙 초콜릿을 곁들여 마시는 에스프레소 커피는 느슨해진 신경을 적당히 자극하기 때문에 피로를 푸는 데 효과적이어서 프랑스 사람들은 식사 후나 오후 시간에 에스프레소 커피를 즐겨 마신다.프랑스 사람들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연한 커피를 우스갯소리로 ‘양말 빤 국물’이라고 하기도 한다. 파리시내의 대형서점 프나크 내에 있는 커피전문점에 근무하는 로라는 “스타벅스 커피가 아무리 맛이 있어도 프랑스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지는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호기심 많은젊은이들의 발길을 모을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프랑스 진출은 맥도널드 햄버거의 진출 당시 못지않게 미국문화 유입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거리를 제공할 것이 분명하다.
  • [길섶에서] 살얼음

    옛날 겨울 추위가 본격 시작될 즈음에 들판을 누비던 아이들을 유혹하던 놀잇감의 하나가 바로 살얼음이다.가을걷이가 끝나 텅빈 논을 가로지르는 시냇물이 가장자리부터 얼어붙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그 얼음이 얼마나 단단한가 확인하고 싶어 안달을 했다. 한 아이가 한발두발 내디디면,다른 아이들이 조심조심 뒤따르고….하지만 결과는 언제나 ‘풍덩’이었다.물론 그렇게 깊지는 않아 위험하진 않았지만,뒷감당이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털신과 양말,바지가 물에 젖었으니 춥기도 했지만,부모님에게 야단맞을 생각에 걱정이 태산 같다.해서 궁리 끝에 논두렁에 불을 피우고 털신과 양말 등을 말리는데,이는 또 다른 화를 낳을 뿐이었다.당시 바지나 점퍼 등의 옷감이 대개 화기에 약한 나일론이어서 마르면서 타버리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이래서 어린시절 이미 화불단행(禍不單行)이니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등의 격언을 몸으로 익혔는데….겨울방학이 다가오자 주부들이 바빠진다.각종 전화 상담에다 인터넷 검색도 열심이다.긴 겨울방학 아이들을 어떤 학원에 보낼까 고심하면서 말이다.아! 도시의 아이들이 가엾다. 김인철 논설위원
  • 47년째 한국서 봉사의 삶 “나는 영원한 코리안”/필리핀 출신 마리아 할머니 베들레헴 아가방 원장 산티아고 수녀

    지난달 21일 오후,낮잠에서 깬 서울 보문동 베들레헴 아가방 아이들이 칭얼대기 시작했다.방은 발 디딜 틈도 없이 누워있는 아이들의 울음으로 가득찼다.“울지마,착하지….” 아가방 원장 미켈라 산티아고(71) 수녀는 아이들의 손에 일일이 막대사탕을 쥐어주면서 달랬다.까무잡잡한 피부에 유난히 눈망울이 큰 아이들은 금세 맑은 미소를 띤 ‘아기 예수’처럼 조용해졌다. 베들레헴 아가방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운영한다.수녀는 이곳에서 필리핀,태국 등 주로 동남아 출신 여성 노동자들의 아이들 11명을 돌보고 있다. ●동남아 여성 노동자 아이들 24시간 돌봐 수녀는 1957년 처음 국내에 들어왔다.판자촌 밀집 지역인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성당이 그가 한국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이다.6·25전쟁의 상흔이 사라지지 않은 때였다.성당 밖 거리는 전쟁 고아와 상이 용사로 넘쳐났었다.산티아고 수녀는 “아침마다 미군 부대로 가서 얻은 우유와 빵,밀가루,약 등을 판자촌을 돌아다니며 나눠 주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갔다.”고 말했다.어려운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우리말은 저절로 익혔다. 1965년부터 광주 살레시오 초·중·고교와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 수녀원에서 교육과 봉사활동을 맡았다.79년부터는 마산에서 제2의 ‘봉사 인생’을 시작했다. 농촌에서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마산 자유수출공단에 취업한 여공들을 거기서 만났다.여공 기숙사를 운영하면서 영어와 일본어,타자 등을 가르쳤다.“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밤마다 불을 밝히며 공부하던 여공들이 친딸처럼 사랑스러웠어요.” 36년 동안 힘들게 사는 한국인들을 돌본 수녀에게 지난 93년 새 일이 맡겨졌다.서울 자양동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일하게 된 것.미군 부대 대신 경찰서,출입국사무소 등을 제 집처럼 드나들었다.한국어에 익숙지 못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과 손으로 일했다. ●한국 남편에게 맞는 외국 여성 많아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봉사하며 만년을 보내던 산티아고 수녀는 지난 8월 말 아가방이 문을 열자 원장으로 부임했다.동남아 출신으로 한국에서 오랫동안 봉사 활동을 한 그만한 적임자가 없었다.아이들의 아버지들은 대부분 농촌 지역의 한국인들이다.어머니들은 “한국 남자와 결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모 종교단체의 주선으로 국제 결혼을 했다.그러나 결혼 생활은 오래 가지 못했다.대부분 알코올 중독인 한국인 남편들이 다른 언어와 풍속을 이유로 외국인 여성들에게 상습적으로 주먹을 휘두른 탓이다.이들을 기다린 것은 양말,칫솔 등을 만드는 가내수공업 공장에서 낮은 봉급을 받고 고된 일을 하는 것뿐이었다.그나마 임금 체불로 15만원인 아이 보육비도 못 내는 어머니가 6명이나 된다. “어머니들은 제3세계 출신에다 여성,저임금 노동자라는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아가방에 들어오려고 기다리는 아이들만 50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외국인 여성들이 한국인 남편의 폭력에 고통받고 있어요.”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여성들이 재결합을 원한다는 것.남편들이 부인을 찾아 서울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며칠 전 한 남편이 필리핀 출신 부인을 찾기 위해 아가방에 들렀지만 부인이 ‘술을 계속 마신다면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에 그냥 돌아갔다고 한다.수녀는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고된 ‘숨바꼭질’”이라고 표현했다. ●내 고향은 필리핀 아닌 한국… 된장찌개 좋아해 어느덧 50년 가까이 이땅에서 살아온 수녀는 한국 사람과 똑같다.말은 물론 입맛과 생각도 한국식으로 바뀌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된장찌개.필리핀 공용어인 타칼로그어와 영어도 이젠 가물가물하다.말년도 한국에서 계속 보낼 생각이다.몇년 전 수녀회에서 “고향에 돌아가고 싶으면 돌아가도 된다.”고 권유했지만 거절했다.한국이 더 마음 편하다는 이유였다.수녀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그저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뿐이었지만 50년 가까이 부대끼며 살다 보니 ‘형제’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수녀는 천주교가 국교인 필리핀 출신이다.처음 수녀 양성 과정에 입문한 것은 18세 때인 1950년.달라 시에 있는 홀리스피리트 대학을 졸업하자마자였다.산티아고 수녀는 “초등학교 때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뒤 남들을 위해 봉사하는 수녀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말했다. 살레시오 수녀회에 입회한 것은 지난 53년.살레시오 수녀회가 ‘도움을 주시는 마리아의 딸회’라는 이름처럼 어려운 환경에 있는 여성들에 대한 봉사를 주로 하기 때문이었다.한국에 오기 직전 일본 살레시오 수녀회에서 4년 동안 교육을 받으며 봉사활동을 했다. 그러나 한 사회의 ‘생래적(生來的) 타자(他者)’는 더 날카롭게 사회를 보는 법.산티아고 수녀에게 최근 정부의 불법 외국인 노동자 추방은 한국의 국수주의적 성격을 잘 보여주는 일례로 받아들여진다.수녀는 “일부 한국 사람들은 잘 사는 나라 사람들에게는 굽신거리면서,동남아 등의 노동자들이 다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월급도 제때 주지 않는 인종차별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제는 필요 없다.’고 무조건 내쫓을 게 아니라 일정 정도의 법적인 기한을 채운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영주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사람에 받은 게 많아 감사할 뿐 수녀가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따뜻한 정’ 때문이다.수녀는 “예전 영등포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어린 아이들이 이젠 환갑이 다 돼 ‘도와줄 것 없냐.’고 연락을 해 올 때면 ‘하느님께서 이렇게 베풀어 주시는구나.’ 싶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46년 동안 한국 사람들에게 베푼 게 아니라 도리어 많이 받은 것 같아 감사할 뿐입니다.” 베들레헴 아가방을 후원하고 싶은 사람은 국민은행 028-002-04-022668 미켈라 산티아고 수녀 계좌로 입금하면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씨줄날줄] 치마 교복

    중 3년생인 아들 녀석이 오늘 따라 유난히 수다스럽다.아들의 표현에 따르면 양아치와 날라리들이 모두 특차 모집하는 특정 고교를 지원했다는 것이다.지원 이유는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는 그 학교의 교복이 멋있기 때문이라나.이따금 눈에 띈 그 학교 학생들의 교복은 훨씬 세련되게 보였을 뿐 아니라,특히 여학생 교복의 치마는 다른 학교에 비해 유난히 짧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들 녀석은 그 학교를 지원한 날라리들이 평소 교실에서도 느끼할 정도로 멋을 부린다며 연신 흉을 보면서도 날라리들의 꽁무니를 쫓아간 양아치들이 한편으로는 부러운 모양이다.하긴 어느날 교복 바지를 쫄바지처럼 몰래 줄여온 아들 녀석도 아버지의 관심을 딴 곳으로 돌린답시고 등굣길에 교복 치마를 짧게 줄여 입은 여학생들이 학생부장에게 걸려 혼쭐났다고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았던가. 예나 지금이나 획일화된 교복에 변화를 가해 기성 권위에 도전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30년 전에는 나팔바지에 바짓단을 늘어뜨려 길바닥의 먼지를 쓸고 다니는것이 유행이었는데,요즘은 실밥이 터질 정도로 교복을 최대한 줄여 입는 것이 ‘짱’이라고 한다.‘연예인 따라하기’라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우리네 젊은이들이 숨막힐 듯한 교복으로 입시의 중압감을 표출한다는 다소 학구적인 해석도 있다.모든 중·고교의 교칙이 두발과 교복의 길이,양말 색깔까지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런 해석도 일리는 있는 듯하다. 여성부가 남녀차별개선위원회를 열어 여학생에게 치마 교복만 입게 한 규정은 남녀차별의 소지가 있다며 치마와 바지 교복을 선택해 입을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다고 한다.치마 교복을 강요하는 것은 전근대적 의식의 반영이자 여학생의 행동과 태도를 규제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하지만 겨울 추위를 치마 교복으로 견뎌야 하는 고통이나 못생긴 다리를 감추려는 여학생의 고민에는 미치지 못하는 논리인 것 같다. 지금은 50줄을 훨씬 넘긴 누나가 바지 교복을 입는 여학교에 진학했을 때 “쯧 쯧,여자가 바지 입고 설치면 팔자가 사납다던데…”라던 할머니의 말이먼저 떠오르는 것을 보면 나도 남녀차별론자인가. 우득정 논설위원
  • 인형·커튼·화분… 내 손으로 만들어요/인터넷 쇼핑몰 DIY상품 인기

    인터넷 쇼핑몰이 취미 생활의 ‘창구 역할’로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테디베어와 침구 만들기,십자수 등 집안에서 DIY(스스로 원하는 물건 만들기)할 수 있는 재료들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코너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임지현 CJ몰 마케팅팀 과장은 “DIY가 웰빙·자연주의 등 물질적인 면보다 정신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개성과 성취감을 중시하는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DIY 제품이 완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CJ몰(www.CJmall.com)은 ‘내가 꾸미는 특별한 세상’을 개장했다. 테디베어를 만들 수 있는 풀 키트와 테디베어 원단,제작도구,십자수 쿠션 키트,원사 등 테디베어 만들기 용품과 십자수 용품 등을 내놓고 있다.값은 테디베어 키트 1만 5000∼1만 9000원,테디베어 원단 2만 9000원이다. 주부 정승은(30·서울 마포구 연남동)씨는 “시중에서 2만∼3만원에 판매되는 테디베어 상품을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1만원이면 너끈히 살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며 “저렴한 돈으로 작품을 만드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LG이숍(www.lgeshop.com)은 ‘내가 만드는 소품’ 코너를 마련,테디베어 재료와 십자수 상품,작물 재배 세트,아트플라워 등을 출시하고 있다.설명서·사진·원단 등 소품이 들어 있어 손쉽게 테디베어를 만들 수 있는 테디베어 DIY 키트는 1만 5000∼3만 3000원이다. 십자수 용품으로는 도안과 원사,원단 등 기초재료가 판매된다.십자수 산타양말 4500원,돼지변신 십자수 쿠션 1만 5000원,십자수 티슈커버 1만 2000원이다. 투명용기에 인공 토양을 담아 손쉽고 간편하게 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고안한 새로운 개념의 화분인 작물 재배 세트는 가정에서 안전하게 먹을거리를 키울 수 있다. 매직팍 MP 피망 3개 세트 2만 4000원,매직팍 엽채류 4개 세트 3만 8000원이다.아트플라워는 전문 플로리스트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화병에 조화나 식물을 꽂거나 키우면서 공간장식을 할 수 있는 것.데이지 실린더 장식 3만원,큐트 미니어 거베라 1만 5000원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침구와 커튼 원단,커튼봉,재봉틀,실 등을 판매하는 ‘DIY 홈패브릭 원단 ’코너를 마련했다. 코너에는 셔닐 등 자카드,선염 도비 등 면,꽃무늬 캔버스 등 캔버스,TR레이스 등 레이스,포인트 액세서리 등 액세서리,커튼봉 등 다양한 DIY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값은 자카드(1마 기준) 5500∼9000원,커튼 집게 5000∼55000원,커튼봉 9000∼2만 7000원 등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우리들은 어쩌라고/市 슬로건 브랜드화 區 브랜드 묻힐위기

    서울 자치구의 공동브랜드 사업이 위기에 빠졌다.서울시가 ‘Hi Seoul’(하이 서울)을 지역대표 공동브랜드로 육성 하기로 하면서 자치구별로 시행 중인 공동브랜드가 빛에 가려 유명무실화될 처지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6일 시 홍보 슬로건인 Hi Seoul을 활용한 공동브랜드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히고 참여 희망업체 모집에 들어갔다.대상은 패션제품군·정보통신제품군·생활소비재군·문화콘텐츠군 등 4개 분야의 유망 상품이다. ●‘Hi Seoul' 참여업체 모집 이 사업은 중소기업 상품의 상품력 강화와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것으로,강북·성북·은평·관악·중랑·강동·용산·양천구 등 8개 자치구는 1995년부터 지역 역점사업으로 착실히 추진해오고 있다. 그 결과 강북구의 13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공동브랜드 리노빌(RINOVIL)은 지역에 2개의 매장을 갖춘데 이어 최근 중국 심양시에 합작투자 형식으로 진출하는 등 점차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용산구는 미르빌(MIRVIL),가비앙(GAVIANT) 등 품목별로 3종류의 상표를 개발,69개 업체가 사용 중이며,중소기업제품 전시관,사이버 중소기업관,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강북·양천 등 8개구 역점 사업 성북구의 공동브랜드 트리즘(TRIZM)도 날로 인기가 높아져 구청광장과 장위동 창업벤처센터 등 2곳에 매장을 설치하고 현재 44개 업체가 96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양천구는 ‘해와 내’라는 공동브랜드로 16개 업체가 양말과 완구 등을 생산,지역내 대형 할인매장에 전시·판매 공간을 마련해 놓고 판매고를 올리는 등 자치단체가 개발한 공동 브랜드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의 Hi Seoul 공동브랜드화 사업으로 자칫 이들 자치구의 공동브랜드는 유명무실하게 위기에 놓이게 됐다.공동브랜드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업체에 대한 지원 조건이 자치구보다 서울시가 월등히 좋기 때문이다. ●시 지원혜택 월등… “고사할 것” 시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에 대해 연간 1000만원 정도의 장려금과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 우대 등 각종 지원혜택을 준비했다.또 국내외 전시·상담회 참여를 지원하고,홍보 등 각종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해 줄 계획이다. 이에 비해 자치구의 경우 재정 여건상 대부분 정보제공과 홍보대행을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특히 브랜드 파워면에서도 자치구 공동브랜드와 Hi Seoul의 격차가 갈수록 커져 자치구 공동브랜드에 참여하려는 업체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순구 서울시 산업지원과장은 “규모가 큰 중견기업을 선정해 해외판로 개척에 중점을 둬 자치구 공동브랜드 사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자치구 관계자들은 “시가 참여 대상 업체의 매출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아 자치구의 영세 업체들까지도 시의 공동브랜드 참여를 원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총련 학생 ‘서울말’ 배운다/국내 출판인들, 日 민족학교에 한국책 기증

    ‘평양말’만 배워온 일본의 총련계 민족학교 어린이들이 ‘몽실언니’,‘오세암’ 등 ‘서울말’로 씌어진 국내 창작동화집을 읽게 된다. 국내 창작동화 출판인들로 구성된 ‘좋은책 모임’은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도서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오사카 지역의 민족학교에 어린이책 2000여권을 이달 안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인터넷 다음 카페에 만들어진 민족학교 돕기 모임(cafe.daum.net/feelsohot)도 지난달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도움으로 일본 시즈오카현의 조선초중급학교에 어린이책 100여권을 보냈다. ●이달 2000권… 지난달에도 100여권 보내 이들이 책보내기 운동을 펼치게 된 것은 일본 사회의 냉대 속에서도 50년 넘게 우리말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이들 학교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에는 92곳의 총련계 민족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교육환경이 일반 공립학교나 다른 외국인학교에 비해 열악하다. 일본 정부가 북한과 정식 국교가 수립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른 외국인 학교에 주는 세제혜택을 주지않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으로부터의 지원도 경제난 때문에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일본 내 90여곳…사회 냉대·재정난 이중고 지난 8월 일본 내 민족학교를 둘러본 민족학교 돕기 모임의 김기백(33)씨는 “많은 민족학교들이 운영난 때문에 인근 학교들과 통폐합되고 있다.”면서 “시즈오카 민족학교는 10년 전 190명이던 학생수가 60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시즈오카 조선초중급학교의 이영삼(41) 교장은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TV와 인터넷을 통해 한국문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면서 “특히 축구선수 안정환과 가수 보아는 최고의 인기스타”라고 귀띔했다. ●최고 인기스타는 안정환과 보아 학교측은 지난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변화된 남북관계를 반영,남과 북 모두에 균형잡힌 교육을 실시하려고 하지만 학생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민족학교에서는 매주 6∼8시간의 ‘조선어’ 과목 외에도 모든 수업을 우리말로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해방 직후부터 북한의 지원을 받아온 탓에 아직까지 북한 표준어인 ‘평양말’을 ‘문화어’로 사용하고 있다.교과서 역시 평양에서 감수를 받아 출판된 사실상의 북한책들이다. 오사카의 조선초급학교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도서관에 한국 책을 비치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가격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도쿄나 오사카 등 큰 도시의 대형서점에서 한국책들을 팔고 있지만 대부분 3000엔이 넘는 가격이라 재정형편이 어려운 민족학교들에는 ‘그림의 떡’이다.지난달 30일 한국으로부터 책을 전달받은 이영삼 교장은 “책이 들어온 뒤부터 운동장에서 축구만 하던 아이들도 도서관을 찾고 있다.”면서 “소수민족에 배타적인 일본에서 민족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포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손기정 추모’ 2003 마라톤/11월23일 상암경기장서… 10월15일까지 접수 주최 협찬

    스포츠서울은 손기정 선생의 타계 1주년을 맞이하여 그를 추모하고,국내 마라톤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3 스포츠서울마라톤' 을 11월 23일 오전 9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합니다.순수 마스터스를 위한 이번 대회는 ‘공인1등' 스포츠서울이 주최하며, ‘하프 마라톤,10㎞단축마라톤,5㎞건강달리기' 등 총 3부문으로 신체 건강한 마라톤 동호인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03년 11월 23일(일) 오전 9시 ●참가 부문 하프마라톤,10㎞단축마라톤(각 3만원),5㎞건강달리기(2만원) ●신청 기간 10월 15일(水)까지 - 선착순 1만명(입금자 기준) ●신청 방법 대회홈페이지(http://marathon.sportsseoul.com)에서 참가신청 ●시상 부문별 남녀 각 1~6위(5㎞건강달리기 제외) 및 단체상 등 ●결제 방법 카드결제,온라인 입금 ●참가자 지급품 기념품(푸마쿨맥스 긴팔러닝티셔츠,스포츠양말,완주메달,번호표,챔피언칩,대회안내책자,기록증(5㎞참가자는 완주증) 등 ●문의 스포츠서울마라톤사무국 (02-2001-0500~2) 이메일(marathon@sportsseoul.com) ●후원 대한매일·대한육상경기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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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원은 첨가물 없이 종균만을 배양,재배한 ‘백일송이 버섯(사진)’을 시판한다.재배기간이 2배 길어 조직이 치밀하고 쫄깃하며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1봉지(150g) 2000원.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25일까지 ‘수재민돕기 자선바자회’를 열어 협력업체 기증상품을 최고 60% 저렴하게 판매하는 파격행사를 열고,수익금의 일부를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24일까지 전점에서 아동용 자전거와 김치냉장고,의류 등을 싸게 파는 ‘인기상품 초특가전’을 연다.아동자전거 6만 8000원,힐리스 8만 9000원,삼성 김치냉장고 170ℓ 65만 9000원,여성 트레이닝복 9800원 등. ●CJ는 21일까지 롯데 잠실점 등 서울시내 백화점에서 냉장유통 마스크팩 ‘셀얼라이브’ 4만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코라콜라는 성장기 청소년을 위해 아미노산과 칼슘을 함유한 요구르트 향 음료 ‘187168(사진)’을 출시했다.250㎖ 600원,500㎖ 1100원,1.5ℓ 2000원. ●갤러리아 압구정점은 식품관에서 21일까지 뉴질랜드 물산전 ‘키아오라 뉴질랜드’를 연다.아보카도 오일,앵카우유 버터,로열젤리,양모이불,머드비누 등 각종 뉴질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속옷 전문 자사브랜드(PB) ‘위드원 인티모’를 출시했다.고급 란제리·중저가 남성속옷 라인으로 품목과 가격대를 차별화했다.여성브라 1만 9800∼2만 1800원,팬티 9800∼1만 1800원,남성 삼각·드로즈 1만 3800∼1만 9800원 등. ●CJ홈쇼핑은 자사 인터넷몰 CJ몰(www.CJmall.com)에서 패션잡화,문구,사무용품,인테리어 소품 등 개성 넘치는 150개 브랜드 6000여종의 디자인 소품을 판매하는 ‘기프트숍’을 오픈했다. ●다음쇼핑(shop.daum.net)은 아로마테라피 전문매장을 열었다.아로마오일,스킨케어,보디케어,핸드메이드 비누,각종 소품 등 아로마 관련 전 제품을 만날 수 있다.30일까지 관련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허브 향낭을 제공한다. ●면사랑은 삼선볶음 시리즈 ‘볶음짜장’과 ‘볶음짬뽕’(사진)을 출시했다.쫄깃한 수타면과 오징어,새우,표고버섯 등 싱싱한 해산물과 야채를 무쇠 프라이팬에직접 볶아 맛이 고소하고 담백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3800원.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이달 말까지 등산용품을 소비자가보다 최고 35%까지 싸게 판매하는 ‘가을맞이 등산용품 할인판매’ 행사를 연다.구매가에 따라 쿨맥스 등산양말,고급 등산배낭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 ‘매미’ 상처에 자치구 사랑 줄줄이/인력 장비 지원·성금모금 활발

    서울 자치구들이 태풍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인력·장비를 지원하고,성금 모금을 활발히 펼치는 등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와 구의회 의원 등 20여명이 지난 16일 피해지역인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로 직접 내려가 위문금품을 전달했다.시멘트,벽돌,모포,내의 등 1억 3000만원 상당의 구호품과 3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15일 자매결연 도시 경남 통영시에 방역차량 3대와 연막소독기,분무기 등 방역장비 21대와 방역인력 10명을 지원했다.태풍 피해가 처음 드러난 지난 13일에도 30마력짜리 펌프 2대를 비롯한 양수기 63대와 복구 인력 18명을 통영으로 급파했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17일 자매결연을 앞둔 경북 영천시에 직원과 여성단체연합회원들을 파견해 담요,이불,세면도구 등 1000여만원어치의 생필품을 전했다.구 직장협의회는 18∼20일 경남 마산시로 내려가 복구작업을 펴기로 했다.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같은 날 새마을운동지부와 부녀회를 주축으로30여명이 경북 의성군을 찾아 김치,떡,양말 등 250여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100여명의 자원봉사단을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에 내려보냈다. 다음달 경북 울진군과 자매결연을 추진 중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이곳에 9명의 공무원지원반을 내려보냈다.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애초 18일 강원도 강릉시와 자매결연 조인식을 맺기로 했지만 이번 태풍으로 조인식 대신 19일 공무원 40명을 보내 복구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17일까지 수재민을 도울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강원도 삼척시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도 직원 45명으로 자원봉사자를 구성,피해가 큰 마산지역에서 18일부터 2박3일간 복구작업에 참여한다. 조덕현 송한수기자 hyoun@
  • 사건 패트롤/ 황당男/황당女

    황당男/퇴폐영업 신고해도 단속않자 30대, 윤락 증거물 들고 신고 30대 남성이 퇴폐 윤락영업을 벌이는 강남의 유명 안마시술소를 수차례 신고했지만,경찰이 단속하지 않자 직접 윤락행위를 한 뒤 증거물을 갖고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은행원 박모(34)씨는 4일 새벽 1시쯤 “지금 내가 강남구 논현동 S안마시술소 여자 종업원과 윤락행위를 하고 있으니 빨리 출동해 단속해 달라.”고 112전화로 경찰에 신고했다.박씨는 윤락 현장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고 윤락 증거물인 콘돔도 양말에 숨겼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2시간 만에 출동한 경찰은 “문이 잠겨 들어갈 수 없다.”며 되돌아갔다.이에 박씨는 처벌당할 것을 알면서도 증거물을 들고 경찰서로 찾아갔다. 박씨는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지난해 이 업소를 떠난 뒤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해 막고 싶었다.”면서 “경찰과 청와대 등에 안마시술소의 불법 퇴폐영업을 단속해 달라고 수차례 신고했지만,단속하지 않아 직접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앞으로도 계속 이같은 방법으로 퇴폐 안마시술소들을신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황당女/친구이름 훔쳐 2년여 이중생활 성매매·사기행각 20대 쇠고랑 “다른 사람 행세를 해서라도 좋은 조건의 여자로 보이고 싶었어요.” 2년 넘도록 친구의 신분을 훔쳐 남성에게 성을 팔고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받았다. 서울 S전문대 사진학과 출신인 한모(26·여)씨는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부잣집 딸’이었다.그러나 대학 입학 후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자 카드빚에 몰려 신용불량자 신세가 됐다.이에 한씨는 학교 동기 정모(25)씨의 인적사항을 이용,휴대전화와 통장을 만들었다.결혼정보업체에도 정씨의 이름으로 가입했다.한씨는 그 곳에서 소개받은 남자들과 신분을 숨기고 한번에 10만원씩을 받고 성관계를 맺기도 했다. 한씨의 사기 행각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유부남과 내연관계를 가지면서 “부모님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속여 1500만원을 사기쳤다.대학강사와 성관계를 맺은 뒤 “당신 때문에 낙태수술까지 받았으니,1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가정과 직장에알리겠다.”고 협박,5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뜯어냈다.한씨의 ‘위장생활’은 피해자들의 신고로 2년 만에 덜미를 잡혔다. 이영표기자
  • 싸게 사는 법 / 백화점·할인점 기획행사 활용을

    추석선물을 보다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추석 보너스는 오히려 줄어들어 몇 푼이라도 아껴 가계의 부담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상품을 싸게 사려면 뭐니뭐니해도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추석선물도 마찬가지.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에서 실시하는 각종 할인행사를 적절히 활용하면 보다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다.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 팀장은 “추석을 맞아 백화점·할인점 등은 사은대잔치와 경품 제공,할인쿠폰 증정 등 다양한 기획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추석 선물 장만으로 무거워진 가계부담을 한층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사은행사를 이용하라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들은 29일부터 일제히 추석맞이 사은행사를 연다.롯데백화점 수도권 전점은 오는 9월7일까지 당일 15만·30만·50만·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1만 5000원,3만원,5만원,10만원에 해당하는 상품권이나 사은품을 준다.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15만·30만·50만·100만원 등 구매금액에 따라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이나 사은선물을 증정한다.현대백화점은 구매금액(20만·30만·50만·100만원)에 따라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주는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9월7일까지 서울 압구정점 패션관과 명품관,수원점,천안점,대전 동백점과 타임월드점 등 전국 6개 점포에서 구매금액의 7∼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이나 사은품을 주는 기획 행사를 진행한다.애경백화점은 9월9일까지 구매금액(10만·20만·30만·50만·100만원)별로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이나 사은품을 증정한다. ●경품행사를 노려라 신세계 이마트·롯데마트 등 할인점은 29일부터 추석선물 경품행사를 실시한다.이들 경품행사는 100% 당첨이 보장된다.신세계 이마트는 9월1∼10일 대도시 중심의 전국 41개 점포에서 일정금액(10만·20만·30만·50만·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1·2·3·4·5회 참여할 수 있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경품은 미용건강·식용유·양말세트 등이 제공된다. 롯데마트는 29일부터 9월10일까지 유니레버·LG생활건강·태평양·피엔지·CJ·애경산업브랜드의 선물세트를 10만원 이상 구입하면 즉석에서 경품을 추첨,도브 목욕용품 세트 등 생활용품 세트를 증정한다.그랜드마트도 같은 기간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즉석에서 추첨,한우 명품갈비·고추장 굴비세트 등의 선물세트를 준다. 한화마트 부평점은 9월5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대해 사은경품 대잔치를 갖는다.경품은 30만원 상품권,멀티콤비팬,교자상,주방 조리기구 세트 등이 제공된다.킴스클럽은 29일부터 9월10일까지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대해 추첨을 통해 최고 60만원권과 최저 1500원권 등 10여종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경품 대축제를 실시한다.인터넷 쇼핑몰인 CJ몰(www.CJmall.com)은 9월5일까지 추첨을 통해 구매 고객 100명에 대해 CJ홈쇼핑 3만원 상품권을 준다. ●추가할인 혜택을 챙겨라 롯데마트에서 29일부터 9월10일까지 동서커피(16호)·롯데햄캔(7호)·기라로시 손수건 선물세트 등 추석선물 32개 품목에 대해 LG카드로 구매하면 7%의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킴스클럽은 같은 기간 킴스 할인쿠폰(최대 10%),CMS 할인쿠폰(최대 5%)을 이용하면 할인혜택을 준다.또 유니레버 추석선물세트 등 LG스타상품을 LG카드로 구매하면 10% 할인해 준다. LG홈쇼핑은 30일부터 9월5일까지 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9월8∼14일 사용 가능한 1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또 이 기간중 BC카드로 구매한 고객들 가운데 매일 1000명을 별도로 선정해 3만원씩 특별 적립금을 증정하는 추가행사도 실시한다.LG이숍(www.lgeshop.com)은 9월5일까지 5만원 이상의 구매고객에 대해 신용카드에 관계없이 금액의 3%를 적립해준다. Hmall(www.Hmall.com)은 9월10일까지 한가위 할인쿠폰을 통해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5% 할인쿠폰과 구매금액에 따라 3만원권(40만원 이상 구매),2만원권(30만원 이상 구매) 등을 증정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통풍·온도 자동조절 구두… 홍삼향 그윽한 와이셔츠 / 땀·발냄새 “저리비켜”

    신발 속의 온도를 자동 조절해 주는 구두,녹차향이 그윽한 속옷,원적외선이 발생하는 브래지어,은성분을 함유한 스타킹,홍삼향을 내뿜는 와이셔츠,통풍성이 뛰어나 땀나지 않는 아쿠아슈즈….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백화점과 할인점,홈쇼핑에 땀냄새와 발냄새 등을 없애주는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 정범진 숙녀정장팀 대리는 “건강 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땀냄새 제거기능이 강화된 여름철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녹차 속옷과 땀냄새 제거기능을 갖춘 브래지어,팬티스타킹 등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온도를 자동 조절해 주는 구두,땀을 없애주는 신발 금강제화는 매시 소재를 사용해 통풍 효과가 뛰어나 땀이 나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리갈’ 여름 신발을 선보였다.11만∼18만원.‘바이오소프’ 여름 신발은 우주복에 이용하는 컴포템프라는 소재로 구두 속의 온도를 자동 조절,땀이 나지 않고 무좀 등의 발 질환도 예방해 준다.9만 8000∼14만 8000원.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화 업체들은 땀이 나지 않는 수륙양용의 ‘아쿠아슈즈’를 내놓았다.해상 스포츠용으로 개발된 이 신발은 통풍성이 좋고 가벼운 데다,실용성과 패션이 뛰어나 인기다.롯데백화점과 신세계 이마트 등은 1만 7800∼10만원에 판매한다. 땀이 많이 나는 발에 바르면 효과적인 ‘푸스 발삼 클로로필’ 오일과 발냄새를 없애는 ‘푸스 데오미트 멘톨’ 스프레이가 등장했다.롯데백화점등은 클로로필 오일 100㎖들이 2만 7600원선,멘톨 스프레이 150㎖들이 2만 7600원선에 내놓고 있다.애경백화점은 발냄새를 억제하는 ‘데오도라이징 풋 스프레이’(100㎖ 9900원)와 ‘데오라이징 풋 파우더 로션’(250㎖ 1만 2900원)을 선보였다. ●땀냄새 없는 속옷과 와이셔츠 보디가드는 은가공 처리와 녹차에서 추출한 ‘카네킨’ 등을 가공해 흡착시켜 항균 작용과 땀냄새 제거기능이 있는 속옷을 판매한다.롯데백화점은 남성용 팬티 1만 2000원,여성용 팬티 1만원에 내놓았다.갤러리아백화점은 남성용 러닝 2만 4000원,트렁크 팬티 2만 1000원,여성용 러닝 1만 8000원에 판매한다. BYC는 ‘데오니아’ 속옷을 출시했다.천연 광물질에서 추출한 냄새 제거기능의 액체를 속옷 원단에 코팅시켜 땀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 증식을 억제한다.롯데백화점은 민소매 러닝셔츠(8000∼1만 8000원),소매가 있는 러닝셔츠(1만∼2만 2000원) 등 5개 제품을 내놓았다.LG홈쇼핑은 러닝셔츠 10개 세트를 3만 3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피에르가르뎅은 ‘홍삼향 와이셔츠’를 내놓았다.홍삼을 가공한 원단을 사용함으로써 항균작용과 땀냄새 억제기능이 탁월하다.애경백화점은 8만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어린이 속옷 브랜드인 무냐무냐는 라벤더 향을 함유한 속옷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1만∼1만 6000원.롯데마트는 땀냄새를 방지해 주는 데오그란트 쾌적남 러닝셔츠(4300원)와 티셔츠(3500원) 등을 내놓았다. ●원적외선이 나오는 브래지어,은성분이 함유된 스타킹도 나와 원적외선을 내뿜어 땀을 없애는 브래지어도 출시됐다.롯데·갤러리아백하점 등은 ‘비비안 스킨 볼륨 브라’를 5만 4000∼5만 9000원에 판매한다.악취를 없애 주는 ‘매직실버 비너스 팬티스타킹’과 라이크라와 메릴 원사가 입체적으로 짜여져 땀 흡수가 잘 되는 ‘솔라레 콜 팬티스타킹’도 인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비너스 팬티스타킹’을 8000원,‘솔라레 콜 팬티스타킹’을 1만 7000원에 판매한다.안따르시아는 ‘향기나는 양말’을 내놓았다.솔향·주니퍼향·라벤더향 등 6가지 향이 있다.애경백화점은 7600∼780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하프타임 / 모친 장례비 벌려다 링서 사망

    미국의 한 복서가 모친 장례비를 마련하기 위해 링에 올랐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헤비급의 브래드 론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시더경기장에서 열린 6라운드 복싱 경기에 나서 1라운드 종료 5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의 펀치에 맞아 쓰러진 뒤 호흡이 정지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론은 경기 하루 전날 시합을 제안 받았고,주초에 숨진 어머니의 장례비를 벌기 위해 이를 수락했다.시합을 주선한 브래드 굿맨은 론이 시합전 양말을 신지 않고 올 정도로 정신이 흐트러져 있었고 계속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 치매전문 보건소?/ 관악구, 넉달만에 1000명 이용

    자치구 보건소가 치매전문 의료기관으로 거듭났다. 관악구보건소가 운영 중인 ‘치매관리센터’ 이용객이 10일 1000명을 넘어섰다.고령화시대를 맞아 증가하는 치매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3월 개원한 이래 불과 4개월만에 치매전문 의료기관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치매관리센터에는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배치돼 환자 조기 발견과 예방·치료 등을 전담하고 있다.그동안 조기 검진자 381명,상담자 500여명이 이들의 진료를 받았다. 센터에 등록된 환자들에게는 미끄럼방지 양말,방수매트 등 341점의 위생재료를 무상 공급했다.치매 배회환자 45명에게는 신원확인용 팔찌도 제공했다.매주 화요일엔 치매환자 가족 정기모임을 개최,치매노인 간호에 필요한 지식을 알려줬다.특히 매주 월·금요일 이틀동안은 서울대병원 치매클리닉의 지원으로 신경심리검사,혈액검사 등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소품으로 더 멋지게

    감각적인 패션은 소품 하나로도 표현이 가능하다.잘 선택한 소품 하나로 멋진 리조트룩을 완성해보자. ●선글라스 도심에서나 피서지에서나 선글라스는 필수 품목이다.올해 렌즈 색상은 더욱 밝아졌고,안경테는 없거나 가벼운 티타늄 소재가 인기다.산,바다 등 강한 빛에 노출되는 피서지에서는 녹색이나 회색 렌즈가 좋다.얼굴이 각진 사람은 둥근 렌즈,둥근 얼굴은 렌즈의 양끝이 살짝 올라간 스타일이 어울린다. ●선캡 아줌마들의 전용물로 여겨진 선캡은 햇빛을 막을 뿐 아니라 발랄함을 연출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부상했다.데님,니트 등의 소재에 브랜드 로고나 줄무늬 등으로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두건 지난해 월드컵 기간 동안 유행했던 두건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졌다.삼각형의 두건 외에 긴 스카프형을 머리에 묶어 늘어뜨리기도 한다. ●조리 또는 스니커즈 리조트룩에 조리,스니커즈 등을 신으면 자유로움이 더욱 강조된다.스니커즈를 신을 때는 덧버선처럼 발등만 감싸는 양말을 안에 신어 줘야 땀 냄새가 덜 나고 단정해 보인다.끈 묶는샌들이나 조리 스타일의 슬리퍼는 시원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가 난다. ●기타 귀고리는 큼직한 링 스타일이 유행이다.금속 장식의 목걸이나 팔찌,발찌 등으로 시원한 느낌을 살려보자. 최여경기자
  • 여름철 옷관리는 이렇게 / 빨래할땐 식초를

    습기,땀,냄새….여름은 어느 계절보다 철저한 옷 관리가 필요한 계절이다.어떻게 하면 아까운 옷을 버리는 일이 없을까. ●빨래는 이렇게 빨래를 할 때 식초를 약간 넣어보자.냄새 제거는 물론,땀이 배 누렇게 변한 옷 색깔도 선명하게 유지해준다.특히 양말이나 스타킹 세탁시 사용하면 좋다.식초의 양은 물 한 대야에 차숟가락으로 하나 정도가 적당. 치마와 바지류를 말릴 때는 허리 부분을 위쪽으로 해서 말린다.뒤집어서 말리면 주머니 부분도 잘 마르고 색이 바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흰색 면소재 옷은 세탁 후 표백제를 넣어 10분 정도 삶은 뒤 헹군다.그리고 햇볕에 오랫동안 말려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보관한다. ●관리는 이렇게 장마가 오기 전에 미리 옷이나 침구,신발 관리를 끝낸다.볕 좋은 날에 이불,신발,겨울옷 등을 꺼내 바싹 말린다.옷장의 습기 제거제도 교체해 놓는다.신발 안에 신문지를 뭉쳐 넣고 신발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둔다.습한 장마철에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드레스셔츠를 함부로 두면 다림질을 해도펴지지 않을 정도의 구김이 갈 수 있다.평평하게 보관하고,필요없는 주름은 두세번 다려 아예 없애버려야 한다. 원피스는 옷걸이에 걸어두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유가 없다면 크게 삼등분으로 접어 서랍에 둔다.여름 니트류는 귀찮더라도 늘어나거나 손상되지 않게 한장씩 주물러 빤다.반드시 중성세제인 울 전용세제를 사용한다. 수납은 셔츠,핸드백,벨트 등 종류별로 한다.통풍이 잘 되는 맨위 서랍엔 실크,울 등 동물성 섬유와 잘 입지 않는 옷을 둔다.아래에는 좀이 잘 안스는 폴리에스테르,나일론 등 화학섬유 제품과 자주 입는 옷을 보관한다.습기가 쉽게 차는 아래 서랍을 자주 여닫아 습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좀벌레 방지는 필수.좀벌레 방지 제품을 사용하거나 서랍 바닥과 옷 위에 신문지를 둔다.좀벌레가 잉크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요즘 신문 잉크는 잘 묻어나지 않기 때문에 옷이 더러워질 염려는 없다. 최여경기자
  • [2003 여성문화](4·끝)소비 주체인가 노예인가

    대량소비의 시대를 살면서 소비의 주체로 불리는 여성들,그들의 소비생활은 어떤가. ‘알뜰하다’는 말이 칭찬으로 통하지도 않지만 여전히 ‘과소비’와 ‘사치’‘허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면서 비난도 받고 있다. 어려운 시대를 살았던 어머니 세대의 가치는 머릿속에 존재하고,실제로 발딛고 선 현실은 쉴새없이 ‘소비하라’는 주문 공세를 받고 있다. 여성은 소비하는 존재인가. 소비를 좋아하는 존재인가.소비에의 유혹이 넘쳐나는 시대를 곁눈 주지 않고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면서 소비하고 때로는 후회하는 여성들,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1. 강남의 유명 백화점 수입아동복 코너에서 20대의 ‘젊은 엄마’들이 한가롭게 유모차를 끌면서 쇼핑을 하고 있다.최고급 아기옷을 입고 우유병을 물고 있는 아기에게 입힐 옷을 고르는 눈길이 사뭇 신중하다.손바닥만한 아기 여름옷이 10만∼30만원대.물론 더 비싼 옷도 얼마든지 있다. “광고에서 말하는 ‘내 아기는 특별하다.’는 말이 바로 내 생각이에요.하나뿐인 내 아기,어떤 아기와도 비교되지않게 정말 특별하게 키우고 싶어요.” 30대 여성 두 사람이 명품 광고에서 막 튀어 나온듯한 옷차림으로 백화점의 명품코너에서 나 온다.손에는 묵직한 쇼핑백이 몇 개씩이나 들렸다. 판매원은 “아예 출근하는 손님도 많다.다른 사람들이 갖지 않은 것을 먼저 갖기 위해 전화로 예약하는 것은 필수다.불경기라지만 명품만은 예외인 것 같다.”고 들려줬다. 자신을 ‘쇼핑중독자’라고 서슴지 않고 말하는 여성 윤현정(34)씨는 “때로 후회할 정도로 사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능력이 되니까 사는데 때때로 ‘과소비’를 욕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기분 망친다.못사니까 괜히 욕하는 것이겠지만….”이라며 소비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2. 유명백화점 부근 좌판 아기를 포대기로 가슴에 껴안은 20대 엄마가 화려한 색상의 티셔츠와 반바지를 고르고 있었다.“집에서 아기와 놀면서 입으려면 구태여 좋은 옷이 필요없어요.자주 빨아 입을 수 있는 순면이면 좋아요.늘어진 티셔츠도 있지만 그래도 제가 신혼인데 너무 구질구질하게 입을 수는 없잖아요.그래서….” 5000원짜리 옷을 고르던 김정은(28)씨는 몇 차례나 “싼 게 비지떡이라는데 잘 샀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자신도 재작년까지만해도 ‘쇼핑광’이었단다.“처지와 분수에 맞게 살게 되네요.그전에는 정말 메이커 없는 옷이라면 딱 질색이었는데….” 점심시간을 이용해 좌판에서 쇼핑 중인 서경미(37·회사원)씨의 검은 비닐백을 잠깐 들여다봤다.아이들의 여름 팬티 한 장에 1000원,서씨의 수영복과 남편을 위한 여름용 반바지 각각 5000원,미끼상품인 양말이 한 켤레에 200원씩이라 한 보따리를 구입,총 지출액이 3만원이라 했다.“남편으로부터 매달 250만원,제 수입이 200만원이에요.집도 있고,앞날을 위해 저축하고 있어요.아이들 사교육비도 많이 쓰지 않는 편이라 돈 문제로 어렵지는 않지만 값이 싸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떨이매장을 좋아해요.눈만 밝으면 좋은 물건은 얼마든지 있어요.물론 제가 지금 입고 있는 옷이야 디자이너 부티크에서 산 ‘좀 비싼’옷이에요.알뜰한 편이지만 늘 싸구려만 사는 것은 아니고요.”그는 “때때로 물건을 사놓고 후회하지만 값이 싼 물건이니까 부담없다.”면서 비닐백에 자꾸 물건을 담았다. #3. 텔레비전 홈쇼핑 프로가 켜진 아파트 거실 “이제 마지막 기회입니다.단 한번뿐인 기회,명품을 이 가격에 장만할 기회는 다시 없을 겁니다.”는 쇼핑 호스트의 목소리에 갑자기 바빠지는 것은 한영선(47·경기 고양시 일산구)씨의 마음뿐이 아니다.휴대폰을 들고 텔레비전 앞으로 다가간 손은 더 바쁘다.“전 절대 쇼핑중독자는 아니에요.하지만 다른 때보다 좋은 조건이라는 확신이 들면 구입하고 싶어요.쇼핑 호스트의 다급한 목소리에 저 자신도 모르게 흥분된다고나 할까요.” 소비하는 여성들.이들은 소비의 주체일까 노예일까. 사실 이 시대 여성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그 속에 여러 모습의 소비자를 함께 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명품족,또순이,쇼핑 중독자,살림꾼 등등. ●마님이 될 것인가,삼월이가 될 것인가 여성이 확실하게 ‘대접’받는 것은 ‘소비자’로서만이라든가.TV광고 속에서 거침없이 소비하면 ‘마님’이 되고,알뜰하면 자칫 ‘삼월이’로 전락하고 마는 세상이 된 것이다.광고 속의 여성은 우아하게 소비한다.물건으로 인해 행복이 확실하게 증명된다. “뭐 하느라 그 (많은)돈을 다 썼느냐?”는 비난은 결혼한 여성이라면 한두 번은 들어본 적이 있는 남편의 잔소리다.남편의 경제력,그 자체는 크게 문제가 아니다.‘분수껏’ 살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은 여성들에게는 비난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내의 과소비를 문제삼아 이혼을 원하는 남성들도 있다. 직장인 김영철(39)씨는 “카드로 무분별한 소비를 하는 아내에게 질렸다.더이상 이런 생활이 유지된다면 나는 아무것도 제대로 갖지 못한 채 아내의 옷과 가방,구두에 치여 죽을 것 같다.”는 극단적인 말까지 했다.김씨의 부인 이영화(33)씨는 “직장생활을 하기 위한 당연한 투자로 나를 위해 돈을 쓴다.알뜰하다고 직장에 아줌마 같은 옷차림으로 다니면 그것 역시 직업의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비에 대해 남편과 다른 생각에 괴롭다고 말했다. 이혼상담소에 가보면 이처럼 아내의 과소비를 이유로 이혼을 고려중인 부부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직장여성 김현옥(35)씨는 아이들을 맡아주는 입주 아주머니에게 매월 100만원씩 지불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은 “아낄 수 있는 것은 철저하게 아낀다.”고 했다.그렇다고 그도 마냥 알뜰한 소비자만은 아니란다.“오랫동안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살 때는 선뜻 큰돈도 쓴다.나의 소비생활은 이분화돼 있다.”또 가끔 충동구매도 한다고 고백했다.“스트레스 해소에는 아이쇼핑이 좋아요.속 상할 때 마음에 드는 것 하나 사는 것도 건강에 좋다는 생각이에요.”김씨는 친구들 가운데서도 ‘철저하게’ 알뜰한 소비자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비생활의 주도권은 이미 여성에게 넘어온 지 오래다.우리나라의 경우 구매결정권의 85% 이상이 여성의 손에 있다 한다.소소한 물건은 물론 자동차와 아파트까지도 철저하게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 가톨릭대 의류학과 조정미 교수는 물건에 집착하는 이유를 “계급이 붕괴된 시대에 소비가 권위이자 신분의 한 표시가 됐다.명품이라는 물질에 집착한 사람들이 외모와 피부 등을 가꾸는 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것 또한 소비문화의 심화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남주 기자 hhj@
  • 아파트형 공장엔‘공장이 없다’

    아파트형 공장에 공장이 없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건설된 아파트형 공장이 눈가림만 한 채 사무실 용도로 싼 값에 변칙 분양되고 있다. 16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공단지역의 아파트형 공장인 P테크노 빌딩.P건설 분양 관계자들이 ‘제조’ 관련 기업이 아니거나 사업자등록조차 없는 일반인들에게 사업자등록만 허위로 작성하면 분양받을 수 있다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자등록 신청서의 사업목적에 ‘제조’라는 단어를 반드시 명기할 것과 입주 후 사무실 한편엔 양말제조기계 등을 설치해 관할 자치단체의 불시 단속을 피할 수 있는 대피요령까지 알려주고 있다. 이웃의 H건설이 건립한 I밸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소속이 분명하지 않은 연구소 이름을 붙인 사무실이 다닥다닥 입주했다.사무실만 차린 업체는 옆 사무실에 공장이 있다는 이유를 들이대며 공개마저 꺼리고 있으나 공장시설은 찾을 수가 없다. 수원시 원촌동에 C산업이 건립한 아파트형 공장인 Y월드에도 일반 사무실은 물론 라디오방송사까지 입주해 있다.부천과 안양시내에 건립된 10여개의 아파트형 공장 입주업체 가운데 제조업체는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형 공장이 변칙 분양되고 있는 것은 공익자금인 중소기업육성기금이 건설비의 75% 범위에서 최고 100억원까지 지원되기 때문. 지난 96년 마련된 경기도 중소기업육성기금조성 조례는 업체당 최고 100억원(건설비용의 75%)을 지원하고 세금과 용적률 등 각종 특혜를 주도록 돼 있다.기금은 정부가 50%를 출연하고 광역자치단체와 일선 시·군이 25%씩 내놓았다. 건설업계에서는 일반 사무실용 건물의 전세금보다 싼 평당 250만원 수준이면 아파트형 공장을 변칙분양받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사무실 용도의 빌딩 사무실을 임대하려면 전세금만 평당 350만∼450만원에 이르는 실정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에게 아파트형 공장은 ‘굴러온 떡’인 셈이다. 건설회사 입장에서도 수지가 맞는 사업이다.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분양대금도 챙길 수 있어 대기업들마저 건설에 잇따라 참여하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드러내고 있다.경기도내에서 분양된 아파트형 공장만 84곳에 이른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공업배치법상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할 수 있는 업체 가운데 제조관련 지식산업 등이 명기돼 있어 사실상 입주업체를 제재하기 곤란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기도는 내년부터 아파트형 공장 건립기금을 업체당 200억원으로 지원규모를 2배로 늘리기로 해 탁상행정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수원 윤상돈기자 yoonsang@
  • 빨간양말 BK 이적 첫승 / 피츠버그전 7이닝 1실점… AL ‘화끈 데뷔’

    ‘핵잠수함’ 김병현(사진·24·보스턴 레드삭스)이 화려하게 이적 첫 승을 신고했다.김병현은 5일 PNC파크에서 인터리그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팀의 11-4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김병현은 아메리칸리그 데뷔 첫 승이자 시즌 2승째(5패)를 따내며 방어율을 3.53으로 낮췄다.아메리칸리그 성적만 따지면 2경기에서 1승무패,방어율 3.37.지난 4월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고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한달 보름여 만의 승리. 게다가 김병현의 승리는 보스턴의 최근 5연패를 끊은 것은 물론 1903년 이후 무려 100년 만에 다시 붙은 피츠버그를 상대로 거둔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김병현은 이날 불과 83개의 공을 뿌려 완투도 충분했지만 9일 밀워키전 등판에 대비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은 “직구 구위가 좋아서 적극적으로 던졌다.”면서 “팀 승리에 공헌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당초 이날 등판 뒤 김병현을 마무리로 돌리려 한 그레이디 리틀 감독은 “김병현은 팀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으며 다음 등판도 기대된다.”면서 “이런 투수가 선발진에 있다는 것은 팀에 말할 수 없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해 선발투수로 계속 기용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김병현은 1회부터 4회까지 위기없이 쾌투를 이어갔고,메이저리그 팀 타율 1위인 보스턴 타선도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1회 1점을 선취한 보스턴은 3회 제이슨 배리텍의 3점포 등으로 대거 4득점했고 5회에도 트롯 닉슨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김병현은 5회 선두타자 에이브러햄 누네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와 내야땅볼로 2사 3루를 허용했고 잭 윌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하지만 애리조나의 물방망이와는 사뭇 다른 강타선을 등에 업은 김병현은 여유를 가지며 6·7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보스턴은 7회 토드 워커의 홈런 등으로 다시 2점을 보탰고 김병현은 8회말 앨런 엠브리로 교체됐다. 엠브리가 8회말 3점 홈런을허용,8-4까지 쫓겼지만 보스턴은 9회초 다시 홈런 2방으로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김병현은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도 빼냈다.보스턴은 2차전에서도 8-3으로 승리했다. 한편 빅리그에 시즌 첫 등판한 김선우(26·몬트리올 엑스포스)는 이날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비손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4와3분의1이닝 동안 홈런 3방으로 6실점하며 부진했다.몬트리올이 2-11로 패배. 또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도 이날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240으로 떨어졌다.최희섭은 9회 2사 1·3루에서 2루수의 실책으로 세이프되는 바람에 타점을 올렸다.시카고가 2-5로 졌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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