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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들, ‘시민 노무현’에 “아빠같다” 열광

    네티즌들, ‘시민 노무현’에 “아빠같다” 열광

    퇴임후 봉하마을로 내려간 ‘노간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들이 인터넷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들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노무현님!왜 애를 울리고 그러심?’이란 제목이 붙은 사진.이 사진은 지난 24일 ‘GReen APPle’에 의해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즐보드’ 게시판에 올려진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합성된 이 사진 속에서 노 전 대통령은 얼굴이 붉게 덧칠해진 모습으로 우는 아이를 멋쩍은 듯 쳐다보고 있다.울고 있는 어린아이에겐 “우왕∼대통령이래.”라는 대사가 곁들여졌고,노 전대통령에겐 “어…이젠 아닌데…쩝쩝.”이란 말이 삽입돼 보는 이로하여금 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26일 오후 3시 현재 조회수 44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3000명의 네티즌이 댓글을 달았을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 ‘미늘’은 “청기와 집에 사실 적엔 욕도 많이 했는데 요즘 생활하는 모습 보니까 왠지 친근한 이웃 아저씨 같아 좋다.”고 했고,‘함평천지’는 “그 놈 참 뚝 그쳐라.대통령 할아버지 민망하시다.”는 애정어린 댓글을 달았다. ‘kyubo’란 네티즌은 “우리 나라에도 퇴임 후 저런 모습의 대통령이 있었으면 했는데 참 보기 좋다.앞으로는 현실 정치 참여보다는 사회봉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하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노 전대통령은 최근 ‘노간지’란 새 별명을 얻으며 온라인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노간지’란 노 전대통령의 성인 ‘노’와 청소년들의 은어인 ‘간지’의 합성어다.이때 ‘간지’란 ‘느낌’을 뜻하는 일본어로 ‘멋지다·멋스럽다’의 뜻으로 쓰이고 있다. 노 전대통령은 최근 ‘발가락 양말에 슬리퍼를 신은 모습’,‘동네 슈퍼에서 담배 한 개비를 물고 있는 모습’ 등의 사진으로 인해 ‘노간지’란 별명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발가락 양말 신은 게 우리 아빠 같다.”,“살짝 문 담배 한 개비가 정말 ‘간지난다.’”며 열광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사고] 새달 20일 강북구 삼각산서 마라톤대회

    서울신문사와 강북구는 4월20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삼각산에서 ‘제3회 4·19기념 삼각산우이령마라톤대회’를 개최합니다. 마라톤 코스인 우이령길은 1968년 ‘1·21사태’가 발생한 뒤 40년째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돼 비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08년 4월20일 오전 9시30분 ●코스(하프) 덕성여대 대운동장∼국립4·19묘지∼가오사거리∼교통광장∼우이령∼유격교(반환점)∼덕성여대 ●종목 및 참가비 ▲하프(21.0975㎞·3만원) ▲10㎞(3만원) ▲4.19㎞(1만원) ●상금 및 기념품 ▲종목별 1∼6위(트로피·3만∼30만원) ▲특별상 최연소 등 6명(5만원) ▲참가자 전원(유니폼 등 기념품) ▲5명 이상 단체 전원(양말) ▲20명 이상 단체 중 고득점순 8팀(400만원 상당 상품권) ▲경품 추첨(자전거 20대) ▲참가자에게 빵과 맥주 제공 ●신청 3월22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gangbukmarathon.com)에 선착순 3000명 접수 ●문의 대회사무국(02-433-3750)·강북구청 문화공보과(02-901-2100)
  • “폭탄주 만드는 술은?”…日서 한류시험

    “폭탄주 만드는 술은?”…日서 한류시험

    “당신의 한류(韓流) 점수는 몇 점?” 최근 일본에서 한국 문화 등 한류에 관한 지식을 측정해 볼 수 있는 한류검정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한류팬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일명 ‘한풍(韓風)검정’이라는 이 시험은 오는 23일까지 인터넷으로 응시할 수 있으며 한류 드라마와 영화·K-POP·한국의 의식주에 관한 207개의 문항이 출제됐다. 아직 한류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초급자들도 응시 가능하며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진 중급자·상급자도 객관적인 검증을 받아볼 수 있다. 수험료는 3천엔(한화 약 2만 8천원). 특히 초급시험에 합격한 응시자에게는 한류 관련 상품을 주는 등 다양한 특전이 준비돼 있다. 주최측인 JTB(일본의 대표적인 여행사)는 “이번 시험을 계기로 한국 문화에 대한 지식과 즐거움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류검정시험 공식사이트(k-x.jp/pia/prepare)에는 시험 문제의 경향을 설명하는 보기 문제와 준비 강좌가 마련되어 있으며 한류시험문제와 해설을 실은 ‘한류입문서’(1200엔·한화 약 1만 1천원)도 나왔다. 다음은 검정시험 사이트가 실은 보기 문제 몇 가지. 보기문제1) 다음 중 한국의 신입사원이 첫월급을 타면 부모님께 사드리는 선물로 잘 알려진 것은? 1. 여행권 2. 안경 3. 양말 4. 내복 보기문제2) 다음 중 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한 지역사회운동인 ‘새마을운동’에서 새마을은 무슨 뜻? 1. 새 힘 2. 아름다운 마을 3. 새로운 마을 4. 새로운 사회 보기문제3) 다음 중 술에 강한 한국인이 ‘폭탄주’에 일반적으로 맥주와 함께 섞는 술은? 1. 소주 2. 위스키 3. 막걸리 4. 와인 보기문제4) 주방을 배경으로 연기자들이 다양한 도구를 타악기로 사용,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해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한국의 인기 퍼포먼스는? 1. 점프 2. 난타 3. 스톰 4. 블라스트 보기문제5) 전지현 주연작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원작은 ( )에 게재된 소설이었다. 빈 칸에 들어갈 말은? 1.주간지 2. 월간지 3. 인터넷 4. 신문 사진=ni-korea.jp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봄 향기 맡으며 우이령 달려요”

    “봄 향기 맡으며 우이령 달려요”

    강북구 우이동 삼각산을 오르내리는 ‘우이령 마라톤대회’가 다음달 20일 40년 동안 통행이 금지된 우이령에서 펼쳐진다. 우이령에는 산개나리, 은방울꽃, 용담 등 토종 봄꽃이 건각(健脚)들을 반길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강북구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외국인이 대거 참가, 국제 마라톤대회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은방울꽃 산개나리 등 토종꽃 잔치 서울신문과 강북구가 공동으로 마련한 ‘4·19기념 삼각산 우이령마라톤대회’가 올해로 3회를 맞았다. 마라토너들은 4월20일 오전 9시30분 우이동 덕성여대 운동장을 출발, 꽃향기 가득한 우이령길을 누빈다. 우이령은 예부터 ‘소귀 고개’로 불렸다. 고개에서 가까이 보이는 우이암에 우뚝 선 흰바위가 소의 귀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우이령은 서울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를 잇는 6.8㎞ 비포장길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삼각산’과 도봉산을 가르는 경계선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혜화문∼아리랑고개∼양주∼연천∼평강∼함흥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었다. 평양에 사는 선비가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치르러 올 때 넘는 사연 많은 길이다. 그러나 지금은 마라톤대회 등 특별한 날에만 활짝 열린다.1968년 1월21일 김신조 등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기습하기 위해 이 길을 지나간 뒤 지금까지 인적이 끊긴 길이 되고 말았다. 지금은 생태환경의 보고(寶庫)로 이름도 알지 못할 많은 야생화가 수도없이 피고 진다. ●22일까지 선착순 접수 삼각산우이령마라톤대회는 하프(21.0975㎞)와 10㎞,4.19㎞ 등 3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하프 코스는 덕성여대∼국립4·19묘지∼삼각산문화예술회관∼가오사거리∼교통광장∼우이령∼유격교를 반환점으로 다시 우이령을 거쳐 덕성여대로 되돌아 온다. 언덕이 가파르지는 않지만 기분좋을 정도로 종아리가 금방 뻐근해지고 등에 땀이 맺히기 때문에 일반 마라톤에서 느끼지 못하는 묘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수유영어마을의 외국인 남녀 교사와 미군부대 장병들이 상당히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단체 참가의사를 전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관심을 모으다 무산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풍 강북구청장의 달리기 대결이 또 한번 성사될지 기대를 모은다. 오 시장은 철인3종 경기에 출전할 정도의 체력을 지녔고, 김 구청장은 고령(68세)이지만 ‘삼각산 도사’로 불릴 정도다. 지난해 오 시장은 4㎞쯤 달리다 공식일정 때문에 완주하지 못했다. 참가자에게는 자전거 20대,400만원 상당의 상품권, 고급양말 등 다양한 경품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완주자는 고급 빵과 맥주를 공짜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참가신청은 오는 22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gangbukmarathon)에서 선착순 2500명을 접수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고] 새달 20일 강북구 삼각산서 마라톤대회

    서울신문사와 강북구는 4월20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삼각산에서 ‘제3회 4·19기념 삼각산우이령마라톤대회’를 개최합니다. 마라톤 코스인 우이령길은 1968년 ‘1·21사태’가 발생한 뒤 30년째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돼 비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08년 4월20일 오전 9시30분 ●코스(하프) 덕성여대 대운동장∼국립4·19묘지∼가오사거리∼교통광장∼우이령∼유격교(반환점)∼덕성여대 ●종목 및 참가비 ▲하프(21.0975㎞·3만원) ▲10㎞(3만원) ▲4.19㎞(1만원) ●상금 및 기념품 ▲종목별 1∼6위(트로피·3만∼30만원) ▲특별상 최연소 등 6명(5만원) ▲참가자 전원(유니폼 등 기념품) ▲5명 이상 단체 전원(양말) ▲20명 이상 단체 중 고득점순 8팀(400만원 상당 상품권) ▲경품 추첨(자전거 20대) ▲참가자 전원에게 빵과 맥주 제공 ●신청 3월22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gangbukmarathon.com)에 선착순 3000명 접수 ●문의 대회사무국(02-433-3750)·강북구청 문화공보과(02-901-2100)
  • “북녘에도 복음 전하고 싶어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북한말 표현으로 바꾼 한글성경이 다음달 처음으로 미국에서 탈북 교수에 의해 출간될 예정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대학에서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식(75) 전 북한 김형직사범대 교수는 다음달 시카고 위튼 칼리지에서 열리는 세계 성경대회에서 북한말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평양 문서선교회 대표를 맡고 있는 김 교수는 “60여년간 진행된 남북한 언어 이질화로 북한 사람들은 한글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북한에도 복음을 전하고 싶어 한글성경을 북한말로 바꾸는 작업을 한국에 들어온 지난 1992년 시작했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Seoul In]‘파발로’ 서울국제판촉물전 참가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지역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파발로’ 제품과 우수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5∼8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 판촉물·생활용품전’에 참가한다. 장갑·모자·양말·옥매트·지갑 등 파발로 제품과 전통상·진공젓가락·금속공예품 등 기타 제품을 선보인다. 지역경제과 350-1366.
  • “책 보면 뜨끔한 사회 지도층 많을걸”

    ‘독립군의 후손’이 친일파의 행적과 일제 강점기 시대상을 드러내는 자료집을 국내 최초로 펴내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언론 등을 통해 친일파의 실태와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 활동을 보여주는 자료를 공개해온 심정섭(65)씨. 고교 교장 출신인 심씨는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13일 그 동안 모은 자료 가운데 일부를 엮은 일제 강점기 자료집 ‘망국(亡國)의 통한(痛恨)’을 출간한다. 당초 3·1절에 맞춰 출간하려 했으나 자비를 들여 책을 펴내야 해 경제적인 사정으로 미뤘다. 이번에 내는 자료집에는 심씨가 40여년 동안 모은 독립운동 관련 자료 2000여점과 친일 행적 관련 자료 3000여점 가운데 500여점이 수록된다. 여기에는 조선총독부가 친일파 명단을 정리한 ‘조선공로자명감’을 비롯해 그 동안 사회에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켰던 자료들은 물론 미공개 자료들도 담겨 있다. 학생들에게 ‘겨울에 양말 신지 않기 1등’이나 ‘신사 참배 우수상’ 등을 줬다는 내용 등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자료도 담긴다. 병력 보급을 위해 출산을 장려한 친일파 금융인들의 협회보, 독립군 토벌 장면을 촬영한 화보, 태평양전쟁이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유인물 등도 실린다. 심씨는 “광복군 참모장이었던 외조부와 조선말 의병이었던 증조부의 피가 흐르고 있어 이 같은 자료를 모으고 공개하는 데 전혀 두려울 게 없다.”며 “책이 나오면 우리 사회 지도층 가운데도 내심 ‘뜨끔’한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기업들, 일꾼 찾아 경로당行

    “호호호, 우리 아우 규원씨, 오늘 헤어스타일이 근사해졌네.” “아이, 누님 놀리지 마세요. 내 나이도 올해 칠순이 넘었어요.” 18일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 8명이 도봉구 도봉동 노인복지센터 내 공동작업장에서 양말을 포장하면서 농담을 건네며 웃었다. 이야기 화제도 다양하다. 자식이나 며느리 흉보기, 집안의 애경사는 기본이고 새로 사귄 이성친구, 연예인 이야기 등 하루종일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도봉구가 민간기업인 수원섬유, 미주섬유에서 생산한 양말을 포장하는 사업을 유치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기에 가능한 풍경이다. 김승희(73·도봉1동) 할머니는 “집에서 혼자 있으면 아픈 곳만 늘어나는데 여기서 일도 하고 친구들도 사귀니 살맛이 난다.”면서 “비록 작지만 내 힘으로 돈도 벌어 손자들에게 용돈도 주고 나를 위해 쓸 수 있어 더 좋다.”며 웃는다. 옆에 있던 이규원(72·도봉2동) 할아버지는 “늙은이들에게 가장 큰 적은 바로 외로움이야. 그런데 여기는 모두 친구라 좋아.”라고 거든다. 어르신들은 주로 하루에 4∼5시간씩 양말접기, 실밥뽑기, 양말 포장하기, 쇼핑백 끈넣기, 주유소 기름 넣기, 빌딩관리 등 단순하면서 손쉬운 일거리를 하며 한달에 2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는다. 도봉구는 기업과 경로당을 연계하여 노인을 위한 특별한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한 휴식공간이던 경로당이나 노인복지센터를 작업장으로 이용해 기업에는 공간과 인건비 절약, 노인들에게는 일자리와 경제적 도움 등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불량제품 선별 및 포장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복지과는 물론이고 4개 노인복지센터, 사회 단체 등과 힘을 합쳐 일자리 확보에 나섰다. 연말까지 모두 1600여개 노인일자리 확보를 목표로 뛰고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종교계 설맞이 나눔과 자비 풍성

    종교계 설맞이 나눔과 자비 풍성

    설 명절을 전후해 종교계에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나눔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각 종교가 교구 차원의 단체 헌혈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목회자 연합단체와 불교 복지시설이 이주노동자와 노숙자를 위한 설 잔치를 마련, 소외 이웃들과 훈훈한 정을 나눈다. ●난치병 환자 돕기 헌혈 캠페인 혈액 부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천주교 수원교구가 진행하는 행사. 설 연휴 첫날이자 천주교 전례력에 따른 사순시기인 다음달 6일부터 부활시기인 5월25일까지 수원교구 모든 성당이 함께 한다.30일 수원교구 신학생 170명이 먼저 헌혈 봉사에 나서 다음달 10일부터는 각 성당에 헌혈차량을 보내 헌혈을 독려할 예정이다. 헌혈이 불가능한 이들을 위해 ARS(060-700-1566)를 통한 후원의 문도 연다. 특히 천주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하는 ‘사순시기’에 맞춰 18만여개의 사순절 헌금통을 마련한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혈액과 헌혈증서, 모금액은 수원 성빈센트병원에 전달되어 난치병을 앓는 가난한 환자를 돕게 된다.(031)268-3907. ●이주노동자 돕는 설맞이 잔치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다음달 3일 오후 3시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대강당에서 200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는 ‘설맞이 이주노동자 잔치’. 필리핀, 몽골, 페루,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해 각국 전통무용, 밴드연주, 연극 공연을 펼친다. 이를 위해 각국 참가자들은 매주 일요일 나라별 공동체 미사가 끝난 뒤 연습을 해 왔다. 각국 공동체를 담당하는 외국인 신부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 서울대교구측은 “우리고유의 명절이지만 외국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향소식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선 서울대교구에서 준비한 선물도 전달한다. ●33개 교회 목회자 노숙자에 식사제공 개신교 사회봉사단체 한국교회희망연대(한희년)가 설 연휴인 다음달 6∼10일 서울역에서 노숙자를 위해 여는 잔치. 매일 오전 11시30분·오후 6시 등 두 차례에 걸쳐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하루 4000명씩 연인원 약 2만명에게 배식하며, 노숙자들에게 방한복 1500벌과 양말도 나눠준다. 설 당일인 2월7일 오전 11시 배식장소인 서울역 북서쪽 역전파출소 앞 지하도에서는 노숙자를 위한 예배 행사도 가질 예정. 한희년 회원 교회 33개 교회의 목회자 120여명이 직접 배식봉사에 나선다. ●불교 복지시설의 자비나눔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일문 스님)는 설 연휴 전날인 다음달 5일 공동 차례지내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설맞이 행사를 연다. 지방써주기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마당’, 가족이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설빔 포토제닉’, 덕담을 뽑아 복주머니에 담아가는 ‘새해덕담뽑기’로 진행한다. 청담종합사회복지관(관장 혜성스님)은 이에 앞서 31일 설날맞이 ‘자비 떡국나눔행사’를 개최한다. 경로식당에서 떡국 공양을 올리고 결식가정에 떡국거리를 나눠준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코튼 로드/에릭 오르세나 지음

    우선 일러둬야겠다. 황금가지가 펴낸 ‘코튼 로드’(에릭 오르세나 지음, 양영란 옮김)는 제목으로 내용을 넘겨짚지 말아야 할 책이다. 부지런한 독서가들이 오히려 목화의 문화사쯤으로 오해하기 좋은 표제이다. 하지만 책은 프랑스의 대표적 좌파 지식인이 ‘세계화’의 진행과정과 지구촌 역학관계를 고찰한 일종의 테마 여행기이다. 책의 화두는 일상용어가 돼버린 ‘세계화’에 고정돼 있다. 전 세계가 거역할 수 없는 흐름으로 받아들이는 세계화를 놓고 과연 그것에 의문없이 일방적으로 순응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되짚는 탐색기인 셈이다. 그 주제에 접근해 가는 방식이 무척 새롭다. 지은이는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로 잘 알려진 프랑스학술원의 대표주자. 문학가이자 경제학자이기도 하다. 그가 세계화의 허실을 따져 보는 작업에서 부표로 삼은 것은 목화밭이다. 지구촌의 대표적 목화 재배국으로 꼽히는 6개 나라를 집중조명하며 목화를 둘러싼 세계가 어떤 역학논리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파악했다. 프랑스의 기업 CMDT가 목화에 관한 모든 것의 실권을 쥐고 있는 아프리카 말리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추수를 한 날 저녁이면 시골에서는 당나귀들이 끄는, 수도 없이 많은 짐수레들을 만나게 된다.(…)이윽고 하얀 꽃 더미 위로 밤이 내려앉는다.” 어깨힘을 빼고 여행 수필처럼 써내려간 글에, 세계화를 둘러싸고 국가들이 벌이는 치열한 잇속 경쟁 등을 포착해 넣는다. 그런 아이디어가 책을 특별하게 만드는 매력이다. 부드러움의 상징, 목화의 이면에 발톱을 숨긴 세계화의 그늘은 서늘하다. 가난을 벗으려 온 나라가 통째로 목화 생산에 매달리다시피 하는 말리에서는 지금 거대목화 기업인 CMDT가 민영화의 기로에 서 있다. 기업의 부패와 목화시세 폭락으로 적자가 늘자 대주주인 말리 정부의 재정적자도 급등해 세계은행에 기댈 수밖에 없는 사정을 현장고발한다. 외국(프랑스)자본 덕분에 목화 생산국으로 성장은 했으되 면직산업의 기반은 전무한 말리의 사정은 그대로 ‘세계화’의 미명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인 것이다. 반미·반자본적 시각을 견지한 저자는 또 세계 최대 목화대국 미국을 겨냥했다. 전체 인구의 고작 2%가 목화생산에 참여해 세계 목화 수출액의 40%를 차지하는 나라가 미국이다. 그런데도 왜 정작 목화를 생산하는 그 나라의 농민들은 부자가 아닐까. 역시 목화대국으로 꼽히는 브라질 노동자들은 왜 행복해 보이지 않을까. 다리품을 팔아 현장을 탐색한 지은이는 느낀 대로 물음표를 찍고 그곳에서 듣고 본 내용을 신랄히 지면에 옮겼다. 로비스트와 국회의원이 결탁해 유전자 변형 목화를 만들어 내는 현장의 주체가 돼버린 미국의 목화 농가도 정책의 피해자이기는 크게 다를 바 없다. 식물 유전학계의 세계적 권위자인 닐 스튜어트 교수와의 대화를 소개하며 이런 사정을 은유적으로 비판하기도 한다. 뒤늦게 목화시장에 뛰어들어 갖은 방법을 동원해 목화대국을 노리는 브라질, 품질은 최고로 통하면서도 오랫동안 목화생산이 주춤할 수밖에 없었던 이집트, 사회주의를 벗어나 목화산업에 명운을 걸고도 여전히 허덕이는 우즈베키스탄, 도시(다탕) 전체가 면양말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중국. 노동 경쟁력 하나를 무기삼아 세계 면직산업계를 위협하는 중국의 가족중심 노동체계는 그 자체로 지은이의 눈에 경이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세계 6개국 목화밭에 주목한 지은이의 시선은 그러나 단정적이지 않다. 관계자 인터뷰, 통계수치 등 현장답사의 자료는 정확하고 풍성하지만 세계화의 허실에 대한 일방적 진단은 끝까지 유보했다. 지은이는 독자들에게 의문부호를 넘긴다. 세계화라는 이름의 심판 없는 게임에서 당신은, 당신의 나라는 지금 승리하고 있는가 아니면 소리소문 없이 승기를 뺏기고 있는가.1만 3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편하게 즐기는 눈꽃산행

    편하게 즐기는 눈꽃산행

    저기 산이 있다. 이른 새벽 부지런히 서둘러 그 산을 오르면 멀리 산자락 위로 빨간 해가 힘차게 솟아오르고, 아름다운 산하가 동서남북으로 거침없이 흐르는 장관과 마주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산에서 장애우나 노약자들은 이런 풍경의 유희에 참여할 수 없는 것이 현실. 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면 전혀 방법이 없지는 않다. 강원도 정선의 함백산, 경남 합천 오도산 등은 자동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명산이다. 전북 무주의 덕유산처럼 관광곤돌라를 타고 정상을 밟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설화(雪花) 가득한 설천봉까지 오르는 데 15분이면 넉넉하다. ■ 오도산 아침 7시20분. 여명이 산을 깨우는 시간. 초롱초롱했던 별빛이 조금씩 사그러지며 산자락 주변이 주홍빛으로 물들었다. 어둠은 여명과의 싸움에서 패퇴해 달아나며 샛파란 하늘을 토해냈다. 그리고 구름에 휩싸인 산봉우리 위로 시뻘건 해가 솟아 올랐다. 오래전부터 근동의 사진작가들 입에 오르내렸던 저 유명한 오도산(吾道山) 일출이다. 햇살이 사위를 비추자 발 아래로 깊은 잠에서 깨어난 산들이 제모습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첩첩첩 산산산이다. 크고 작은 수십개의 봉우리가 넘실대는 ‘산들의 바다’를 눈으로 따라잡기조차 벅찰 지경이다. 오도산 정상은 1134m. 합천의 진산 가야산(1430m)보다는 못해도 이 일대에서는 가장 높다.2㎞ 정도 떨어져 있는 두무산(1039m) 등과 더불어 가야산맥의 말단봉을 이룬다. 서쪽으로 숙성산, 백운산 등의 고봉준령들이 성벽을 이뤘고, 북쪽은 가야산, 남쪽은 황매산 등이 에워싸고 있다. 멀리 집산연봉들 사이로는 호리병을 연결해 놓은 듯한 모양새의 합천호가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있다. 오도산 정상까지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 있어 접근하기 좋다. 차량 두 대가 아슬아슬하게 교행할 정도로 폭이 좁다. 가야마을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10㎞쯤. 한굽이를 돌 때마다 놀라울 만큼 아름다운 산하가 번갈아 펼쳐진다. 오도산 정상은 현재 한국통신 무인중계소에 막혀 있다. 하지만 굳이 정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해맞이 기념비 주변 등 도로 곳곳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는 길 : 88고속도로 해인사 나들목을 나서면 삼거리. 오른쪽은 해인사 가는 길, 왼쪽은 야로·합천 방향 1084번 지방도로다. 왼쪽길을 따라 고개를 하나 넘으면 26번 국도와 만난다. 이 길을 타고 묘산면 방향으로 직진해 묘산면 소재지까지 간다. 묘산초등학교를 지나 500m쯤 가면 면소재지 끝부분 오른쪽에 ‘가야마을’ 이정표와 함께 ‘오도산 중계소’ 표지판이 나온다. 오도산 인근에 해인사, 영암사지, 합천호 등 둘러볼 만한 곳도 많다. 묘산면사무소 055)930-4031. ■ 덕유산 덕(德)이 많아 그 많은 눈을 이고 있었던 겐가. 언제나 좋은 덕유산이지만 겨울이면 유난히 빛을 발하는 설국(雪國)으로 변한다. 덕유산은 남쪽에 치우쳐 있으면서도 눈이 많다. 서해의 습한 공기가 거봉을 기어오르다 힘에 겨워 눈을 뿌려대기 때문이다. 무주리조트 스키장 한 쪽의 관광곤돌라를 타고 정상으로 향했다.5분쯤 지났을까. 양팔에 주렁주렁 눈송이를 안은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힘에 겨운 듯 하나같이 가지를 아래로 늘어뜨린 모습이다. 곧이어 설천봉(1520m) 정상. 느닷없이 펼쳐진 설국의 풍경에 관광객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기묘한 자세로 가지를 비틀고 선 고사목들이 눈을 의심케 했다. 설천봉에서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까지의 표고차는 채 100m도 되지 않는다. 잰 걸음으로 20분이면 충분한 거리.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어린이는 물론, 양말을 아이젠 삼고 오르는 노인들의 모습도 곧잘 눈에 띈다. 내친 걸음, 삼남을 굽어보는 향적봉에 올랐다. 해발 1614m. 한라산과 지리산, 그리고 설악산 등에 이어 네 번째다. 정상에 서자 북으로 적상산을 발아래 두고 멀리 황악산과 계룡산, 서쪽은 운장산과 대둔산, 남쪽은 지리산, 동쪽으로는 가야산과 금오산 등이 눈으로 뒤덮인 등산로와 함께 일망무제로 펼쳐졌다. 영·호남을 가르며 100리길 대간(大幹)을 이루는 덕유연봉의 장쾌한 파노라마다. 이런 곳을 땀방울 하나 흘리지 않고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가는 길 : 대전통영간고속도로 무주 나들목→좌회전→적상면 삼거리→좌회전→사산삼거리→좌회전→치목터널→구천동터널→무주리조트. 향적봉까지 오르려면 아이젠 착용이 필수다. 앞사람과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간혹 한 쪽 신발에만 아이젠을 착용한 관광객이 미끄러지며 뒷사람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다. 관광곤돌라 왕복 어른 1만 1000원, 어린이 8000원.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063)322-9000. ■ 함백산 강원도 태백의 함백산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높이가 1573m에 달해 태백의 지붕이라 불리는 태백산(1567m)보다 높다. 예로부터 묘고산이라고도 불렸다. 불교에서 말하는 수미산과 같은 의미로, 신성한 산이란 뜻이다.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길 중 하나가 함백산 오르는 길이다. 함백산 정상의 방송 송신탑까지 오르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생기면서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 됐다. 백두대간의 중부지역 최고봉답게 함백산 정상은 뛰어난 조망을 자랑한다. 북쪽으로 은대봉, 두문동재가 이어지는 능선과 금대봉, 매봉산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서쪽으로는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는 두위봉, 백운산, 장산이 펼쳐진다. 쾌청한 이른 아침이면 동해 일출 전망도 가능하다. 함백산 인근의 만항재도 잊지 말고 찾아야 한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야생화 천국. 겨울엔 눈덮인 설산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영월과 정선, 그리고 태백이 모두 이 지역에서 만나, 하늘아래 가장 높은 삼거리를 이룬다. 해발 1330m. 지방도로 중 가장 높은 414번 도로가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고한읍사무소 033)560-2615. 인근 태백시에서 열리는 눈축제 행사장을 찾아가도 좋겠다. 제15회 태백산눈축제가 1월25일∼2월3일 태백산도립공원과 황지연못, 여성회관 앞 얼음썰매장, 태백 레이싱파크 등에서 열린다. 눈 미끄럼틀, 튜브 봅슬레이 등 탈거리와 태왕사신기 얼음조각 등 볼거리로 가득찼다. 태백산도립공원 입장권에 도장을 받아 하이원스키장 매표소에 제시하면 관광곤돌라, 리프트권 등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550-2081,2828, 태백산 도립공원 550-2741,2745.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38번국도→석항→31번국도→화방재(어평재)→414번 지방도→함백산, 만항재. 눈이 많이 오면 길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글 사진 무주·합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투명선거 씨앗’

    ‘투명선거 씨앗’

    동대문구가 건전한 선거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선 공로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직원들이 서울 자치구에서 가장 많은 정치후원금을 모아 선관위에 기탁했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는 불법 정치자금이 은밀하게 오가는 풍토를 없애기 위해 소액의 정치자금을 떳떳하게 모아 정치인에게 전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10만원 이하 전액 환급 9일 자치행정과에 근무하는 권모(49)팀장은 요즘 뿌듯한 심정으로 월급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월급 외에 100만원에 가까운 세액·소득 공제액도 함께 받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는 지난 연말에 정치후원금 10만원을 선관위에 기탁한 뒤 이날 10만원을 고스란히 세액공제로 되돌려 받는다. 공무원으로서 맑은 정치풍토 조성에 앞장서고 동시에 금전적 손실도 전혀 없는 셈이다. 그는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라 이 같은 사실을 미리 알고 각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동료들에게도 후원금 기탁을 권했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직원 659명이 후원금 6218만원을 모아 지역선관위에 기탁했다. 전체 직원의 절반 정도가 참여하고, 다른 자치구(평균 2000만원 정도)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액수다. 동대문구선관위는 지난달 26일 홍사립 구청장에게 ‘정치문화 형성과 발전에 기여한 데 감사한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후원금을 기탁하려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 입금을 하거나 지역 선관위를 방문, 후원금을 직접 전하면 된다. ●투명정치 실현, 후원금은 공제 정치후원금을 낸 뒤 받은 기탁영수증을 연말에 소득공제확인서와 함께 제출하면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후원금이 10만원 이하면 100% 세액공제를 받고 10만원을 초과하면 소득공제를 받는다. 따라서 10만원을 내면 10만원을 고스란히 돌려받는다. 만약 11만원을 기탁하고 10% 과세표준액을 적용받았다면 10만원+1만원의 10%, 즉 10만 1000원을 받는다. 이 때문에 10만원씩 후원금을 낸 공무원들이 많았다.25개 지역 선관위 직원들은 후원금 유치경쟁 바람이 불면서 얼굴을 아는 구청 공무원들에게 후원금 기탁을 부탁하기도 했다. 모 팀장은 선관위 직원으로부터 ‘동대문선관위가 후원금 유치 1위를 했다.’는 후사와 함께 양말을 선물받았다. 이렇게 모아진 정치자금은 분기에 한번씩 각 정당에 의석비율 등을 기준으로 분배된다.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4·4분기에 총 71억 1929만원을 모아 대통합민주신당 29억여원(40.90%), 한나라당 28억여원(39.63%), 민주노동당 5억 959만여원(7.16%) 등 7개 정당에 전달했다. 대선을 앞두고 투명한 정치자금으로 쓰인 셈이다. 권 팀장은 “이번에 낸 후원금은 4월 총선을 앞두고 한푼이라도 아쉬운 정당에 작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여성&남성] 79년생 남녀들의 이야기

    [여성&남성] 79년생 남녀들의 이야기

    나이 서른. 청춘이라 부르기도 어색하고 그렇다고 중후함이라 칭하기도 뭣하다. 삶의 모든 걸 스스로 책임질 줄 안다고 하기엔 조금 모자랄 것 같고 부모에게 의지한 채 이것저것 기대기에도 눈치보인다. 연애도 감정만으로 따지지 못하고 결혼이라는 배경음악을 깔지 않으면 철없다는 소리를 듣기 딱 좋은 나이. 어중간함 외에는 딱히 설명할 수사가 없는 나이 서른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2008년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되는 79년생 여성과 남성들의 이야기로 갈무리해 봤다. 전문직 임모씨는 2008년 새해를 우울함과 함께 시작했다.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됐지만 자신을 돌이켜 보니 여전히 ‘철이 없는’이라는 수식어밖에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도 작은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혼자 남으면 그 상처를 떠올리며 훌쩍거리기도 한다.10대부터 좋아하던 록음악에 대한 감정이 여전해 아직도 록 페스티벌을 찾아가 발벗고 함께 열광한다. “어릴 땐 왠지 나이 서른이 되면 인생의 의미를 다 알 것 같고, 힘든 일이 있어도 꾹 참고 스스로 버티고 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서른이 돼도 제가 지금 하는 짓이나 생각하는 걸 보면 여전히 어른이 아닌 것 같아요. 이젠 마흔이 되고 쉰이 되어도 제 인생에 ‘어른이 됐다.’고 안도할 시기가 오지 않을 것 같은 생각마저 들어요.” 최근 공기업을 그만두고 로스쿨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강모씨에게 서른이라는 이름은 말도 꺼내기 싫은 스트레스 덩어리다.20대 땐 자신감에 가득차 연애도 많이 하고 회사도 여기저기 옮겨 다녔지만 지금은 서른이라는 나이 자체를 믿을 수가 없을 만큼 받아들이기 힘들다.“서른이 되어도 인생에서 정리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요. 얘기하기조차 싫어지네요.” ●나이 서른, 삶의 중요한 터닝포인트 교사 조모씨에게 서른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의 다른 이름이다. 지난해 가족끼리 결혼 얘기까지 오갔던 남자친구와 성격상의 문제로 이별했다. 그렇게 힘든 20대 말을 보내다가 4년 정도된 교사 생활에도 권태기가 찾아와 힘든 일이 겹쳤다. 결국 휴직계를 내고 대학원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20대엔 늘 쫓기듯 살아와서 외려 이런 계기가 잘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좀 더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여유를 가지고 몰두하기에 서른은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신모씨는 서른보다 스물 아홉 때가 훨씬 막막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해놓은 것 없이 30대를 맞이하게 됐다는 두려움에 신씨는 늘 마음이 무거웠다. 주변에 직장 생활을 하며 돈을 모아 재테크에 열을 올리는 친구들을 보면 자신이 한심스럽게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오지 않을 것 같던’ 서른이 막상 현실로 닥치자 마음은 문득 편해졌다.“20대는 이미 지나갔잖아요. 지난해 생각지도 않게 남자친구도 생긴 걸 보니 암울했던 20대와는 달리 30대는 왠지 일이 잘 풀릴 것 같아서 시험 준비든 결혼 준비든 열심히 해볼 생각이에요.” ●서른은 연애의 부족한 2%를 채울 시기 회사원 이모씨에게 서른이란 나이는 근시에서 원시로 바뀌듯 남자를 보는 안경이 달라짐을 의미한다.20대 때 몰려드는 남자들의 전화와 구애공세에 몸살을 앓았던 이씨는 자신을 압도하는 강한 남자들을 위주로 ‘골라 가며’ 사귀어 왔다. 저자세로 달려드는 남자에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른이 다가오면서 남자를 보는 눈이 확 바뀌었다. “친구들이 ‘넌 나쁜 남자 콤플렉스에 빠졌어.’라고 아무리 충고해도 사실 귀에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젠 나를 막 대하는 남자들과의 마음 졸이는 연애는 하기가 싫어졌고, 그저 따뜻하게 나를 감싸줄 수 있고 변함이 없는 남자에게 매력이 느껴지더군요.”이씨는 지난해부터 만나기 시작한 남자와 올 가을 쯤 결혼할 계획이다. 남자친구가 있는 회사원 박모씨는 서른이 되기 직전인 지난 연말 남자친구가 없는 친구들과 밤을 함께 보냈다. 남자친구와 보내고도 싶었지만 부쩍 우울해하는 친구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친구들은 박씨의 참석에 너무 기뻐하며 경쟁적으로 계산서를 움켜 쥐었다.“사실 생물학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스물아홉과 서른이 주는 의미 차이는 크죠. 친구들을 보면 더이상 외모 등에 자신이 없어하는 것 같고 이제 사람을 만나도 결혼하려면 서른 하나나 둘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힘들어하더군요. 남친이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만화가 김모씨에게 나이 서른은 인생의 부족한 2%를 채우는 시기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결혼한 김씨는 오는 20일쯤 출산을 앞두고 있다.20대 초반 김씨는 서른 즈음에 결혼해야 한다는 강박에 휩싸이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되뇌어왔다. 결혼만 동경하면 왠지 여자의 삶이 구차해질 것만 같았고 능력만 있으면 결혼을 안해도 즐기면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막상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인정을 받아도 삶이 퍽퍽한 것 같고 항상 2%씩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여자친구들을 만나도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었는데, 결혼할 사람을 만나고 곧 아이를 낳게 되니까 그 부족함이 자연스레 충족되더군요.” 교육 공무원 김모씨도 결혼과 출산으로 삶을 바라 보는 눈이 달라진 서른살이다.20대 땐 작은 일 하나에도 전전긍긍하고 화를 내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삶에서 아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80%에 이를 만큼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막중해 내 삶의 불만에만 신경쓸 겨를이 없다. “나이 서른에 벌써 아줌마로 사는 게 억울하고 화려한 싱글로 사는 친구들이 가끔 부럽기도 해요. 하지만 친구들이 저보고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진다고 하는 걸 보면 서른은 불행보단 다행이란 이름이 맞는 것 같아요.” 이재훈 신혜원기자 nomad@seoul.co.kr 직장인 김모씨는 요즘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즐겨 듣는다. 모두 새해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지만 김씨의 새해는 너무나 ‘센티멘털’하다. 그저 이 노래를 들으면서 지나간 나날을 반추해 보는 게 ‘외로움에 대처하는 방법’이다.“청춘이 다 가버린 느낌입니다. 정신없이 20대를 보내고 나니 벌써 30대가 돼 버렸죠.”김씨는 이 노래의 가사 가운데 ‘내가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부분이 귀에서 떠나지 않는다. 김씨의 씁쓸한 심정을 너무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30대는 군대에서 한창 일해야 하는 ‘일병’과 같은 존재라고 하잖아요. 과연 제 인생에 남는 게 있을까요.” ●남자에게 나이 서른은 ‘가을’ 직장인 이모씨도 ‘센티멘털’해지기는 마찬가지다.10대에서 20대로 넘어갈 때에는 ‘어른’이 됐다는 기쁨에 밤잠을 설쳤는데 30대가 된 기분은 정반대다.“여자들은 군대를 가지 않으니 20대 후반에 정착할 수 있잖아요. 그러나 남자는 다르죠. 군대 다녀오고 취업준비하고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덧 30대가 돼 있더군요.” 최근 결혼 준비를 하는 것도 마냥 기쁘지마는 않다. 다들 이씨의 결혼을 부러워 한다고 말하지만 이씨의 생각은 다르다.“올 봄에 결혼도 하고, 또 남자이니 어엿한 가장이 돼야 할 텐데 이제 저 자신을 위한 삶은 끝이 난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남자의 ‘계절’이 ‘가을’이라면 남자의 ‘나이’는 ‘30살’입니다.” 학원강사 정모씨는 지난 연말만 생각하면 가슴이 쓰라리다.20대의 마지막 연말에 느꼈던 외로움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친구들도 결혼준비에 여념이 없어요. 그래서 송년회 때 모두 약속이 있다고 일찍 자리를 뜨더라고요. 저는 쓸쓸히 거리를 배회하다 결국 집으로 들어갔습니다.30대는 남자만의 진정한 우정을 느끼는 것조차 어렵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정씨는 이날 홀로 집으로 들어갔을 때 그 처량함을 참을 수 없다고 말한다. 자취방에 너저분하게 널려 있는 속옷과 양말을 보면서 ‘이제 나도 어느덧 30대 노총각이 됐구나.’란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 왔기 때문이다. ●취업도 못한 30대 남자의 ‘오명’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강모씨는 침울하다 못해 공포스럽다. 고시공부를 시작한 지 5년이 넘었지만 아직 고시 합격은 불투명하다. 특히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강씨의 가슴은 답답하다.“가끔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고 속내를 털어 놓기도 했는데 이젠 그것도 어려워요. 다들 바쁘기도 하고 혼자 백수생활 하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해집니다. 그래서 친구들도 만나지 않는 편이에요.” 강씨가 가장 힘겨운 부분은 다름아닌 ‘가족’. 대학졸업 뒤 고시준비를 하고 있어 부모님은 처음에 동정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이젠 공부를 그만 뒀으면 하는 눈치다.“나이 서른에 돈도 못벌고 공부하는 아들이 얼마나 한심하겠어요. 아직 우리사회가 일하지 않는 여성보다 일하지 않는 남성에 더 엄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잖아요.” 지방공무원 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설모씨도 새해가 두렵다. 대학졸업 뒤 3년간 시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계속 한숨만 나온다.“여자들은 군대를 가지 않으니 남자보다 공부할 시간이 많죠. 군대 갔다와서 적응하고 준비하니 20대는 훌쩍 떠나가 버렸습니다.” 설씨는 고시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남자들은 정말 ‘불쌍한 존재’라고 말한다.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금방 30대가 되기 때문이다.“마음 같아서는 군가산점제가 부활됐으면 좋겠어요.30대 남자가 되고 보니 커지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뿐이네요.” ●이제는 ‘청년’이 아닌 ‘장년’ 그러나 서른살 남자들이 모두 우울한 것은 아니다.30대에 진입한 일부 직장인들은 ‘가족에 대한’ 의무감으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봄 결혼한 직장인 김모씨는 새해 1일 서른 문턱에서 이제 어엿한 가장이 됐다는 의무감에 어깨가 무겁다. 열심히 돈 벌어 처자식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이제는 저도 ‘청년층’이 아닌 ‘장년층’이잖아요. 일신의 쾌락보다는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야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행복 조건인 돈을 열심히 벌어 보려고요.” 김씨는 최근 펀드와 주식투자 등 재테크에도 여념이 없다.20대에는 ‘그저 적금이나 부어야지.’하고 생각했지만 그래서는 제대로 돈을 모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벤처기업 사장 박모씨는 마음이 스산할 시간도 없다. 막 사업을 시작해 눈코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이다.“IT회사에서 일하다 2년 전 벤처기업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사업이 잘 되지 않자 동업자들이 다 떠나더군요. 다행히 최근 상황이 좀 나아져 희망이 생겼습니다.30대의 첫 단추가 잘 끼워진 셈이죠.” 박씨는 지난해 봄 결혼한 아내와 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어엿한 가장으로서 책임져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제 30대를 헌신하기로 했습니다. 실패의 기억은 접어 두기로 했습니다. 이제 새롭게 출발해야죠.” 이경원 장형우기자 leekw@seoul.co.kr
  • 대검 선정 2007년 ‘한국판 CSI’

    “피고인의 DNA는 이번 사건 수사에서 확보한 증거물의 DNA와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2005년 충주에서 발생해 아직까지 범인을 잡지 못한 절도 미수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지난해 11월1일 청주지법에서는 7차례에 걸쳐 슈퍼마켓에 침입해 담배 등을 훔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이 열렸다. 두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에 희색이 돌던 A씨의 얼굴은 충주 미제사건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사색으로 변했다. 같은 해 3월에 저지른 충주 사건 현장에 남기고 온 양말로 덜미가 잡힌 것이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과학수사 기법을 통해 해결한 ‘한국판 CSI(과학수사대)사건’을 선정해 3일 발표했다. 간호사 B씨는 음주운전 중 경찰에 적발되자 혈액 분석을 요구한 뒤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하고, 동료 간호사에게 다른 사람의 혈액과 바꿔치기 해달라고 부탁했다. 감정 결과는 당연히 혈중알코올농도 0%. 경찰은 이에 혐의없다고 했지만, 검찰은 B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한 사실을 수상히 여기고 DNA를 대조했다.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분석 시료 혈액이 B씨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2002년 다른 사람을 속여 800만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수배된 C씨는 지난해 1월 경찰에 검거됐다. 하지만 C씨는 이중호적자인 점을 이용해 “수배자는 나와 한자이름까지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라며 새로 발급받은 주민등록증을 증거로 제시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웃에 사는 아버지까지 나서 C씨가 일란성 쌍둥이라고 주장하는 통에 풀려났다. 하지만 검찰은 C씨가 주민등록증 개설시 지문과 수배자의 지문을 비교한 결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개성공단 기업인 새해 소망] 3通·특혜관세 해결… 개성상품 미·유럽 갔으면

    무자(戊子)년의 새해가 환하게 밝았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남북관계가 갈수록 개선되기를 바라지만 특히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인들의 소망은 간절하다. 이들은 한반도에 긴장이 흐를 때 더 속을 태운다.3통(통행, 통관, 통신)이 하루빨리 해결되고 남북이 상생했으면 좋겠다는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인들의 소박한 소망을 싣는다. ■투자금 본사서만 조달 규정 없애야 2008 무자년 새 아침이 밝았다.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조성된 지도 어느덧 만 3년이 지났다. 그동안 사업 자체가 존폐의 위기에 놓이는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대통령의 공단 방문,3통(통행, 통관, 통신)문제 해결 합의 등 전반적인 북한내 경영환경에는 커다란 개선이 있었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은 60여개다.180여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공단 전체 경영실적은 초기의 월 40만달러어치 수준을 넘어 올해 총 2억 3400만달러(2208억원) 규모로 커졌다. 북측 근로자의 수도 2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여전히 남북관계, 북·미관계, 원산지 인정문제 등 기업경영 외적인 요인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였던 3통 문제가 입주 초기보다 많이 개선됐지만 개성공단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공단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역외 가공지역 지정이 선결돼야 한다. 새해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물론 유럽연합 FTA에서 역외 가공지역으로 지정돼 한국산과 같은 특혜 관세가 적용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면 북한상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투자자금을 국내 본사로부터만 조달받을 수 있게 돼 있는 현 규정을 고쳐 입주기업이 직접 외부에서 빌릴 수 있도록 개선된다면 국내법인의 신용하락 등의 문제도 줄어들 것이다. 지난해 말 사무국을 개설한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정부 및 금융기관과 협의해 3통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도출되고 1단계에 본격 입주할 180여개사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개성공단은 남북경협과 중소기업 미래를 향한 희망의 상징이다. 남북경협의 역사에 개성공단은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가고 있다. 예지(豫知)와 다산(多産), 근면을 상징하는 쥐띠 새해, 입주기업 모두가 뜻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기를 기원한다. 개성공단 기업협의회장·로만손 김기문 회장 ■한마음으로 최대실적 올렸으면 지난해에는 7년만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있었다. 긴장감을 완전히 떨칠 수는 없지만 분위기가 부드러워진 것만은 분명하다. 2004년 6월 불모지 개성공단에서 시범업체로 선정됐다. 처음에는 기반시설 하나 없는 이곳에서 어떻게 공장을 돌리나 막막했다.1년이 지난 이듬해 6월 처음으로 북측 직원 405명의 입사면접을 봤다. 생활필수품이 부족했던 탓인지 그들은 수더분한 옷차림에 잘 씻지 못한 듯 보였다. 공장을 지으면서 샤워 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화장실에 비데도 설치했다. 다른 업체에 다니는 북한 직원들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좋았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직원과의 교감은 무엇보다 중요했다.1주일에 세차례씩 부서별로 품질개선 교육을 시켰다. 질 나쁜 중국 제품을 써왔던 북한 근로자들은 우리 기준에 맞지 않은 제품이 생산돼 이를 폐기처분하려 하면 ‘왜 멀쩡한 물건을 버리냐.’고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자세한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벌였다. 그 세월이 어느덧 4년째가 됐다.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북한 직원들은 720여명으로 진출 첫 해보다 80%가 늘었다. 지난해 생산한 화장품 용기 완제품이 1억개가 넘는다. 공장 설립 첫 해에는 3만개에 불과했다. 이제 한국 본사와 비교해 생산성은 85%, 품질 수준은 90%에 이를 만큼 좋아졌다. 숙련도도 매우 높아졌고 화장품 관련기업의 직원답게 화장을 하는 여직원들도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변화 속에도 여전히 출입 24시간 전 신고의무나 휴대전화 이용 금지 등 ‘3통(통행, 통관, 통신)’의 제한은 사업에 많은 불편을 준다. 말로만 그치지 말고 새해에는 3통 문제가 속시원히 해결됐으면 한다. 또한 북한 근로자들이 그들의 적성에 맞는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에 융통성이 생겼으면 한다. 남북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최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것을 꼭 보고 싶다. 태성산업 대표이사 배해동 ■미래 불안없이 윈-윈하는 한해로 서울에서 개성공단까지 1시간40분.2005년 첫 해에는 3∼4시간이 걸렸는데 3년간 많은 게 변했다.5년 전 처음 개성을 방문해 물도 없고 전기도 없는 허허벌판을 바라보았을 때에는 여기가 과연 국가미래의 신개척지가 될 수 있을까 강한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점차 기반시설 문제가 해결돼 갔고 북한 근로자들과 관계도 친숙해졌다. 특히 북한 근로자들은 매우 적극적이었다. 품질개선팀을 자체적으로 구성해 매주·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생산 효율성을 30% 이상 올려놓았다. 개성공단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얼마 전 새 화물 철도(문산∼봉동역)가 개통됐다. 아파트형 공장이 세워졌고 가동률도 상승세에 있다. 품질도 한국 본사나 개성공장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나는 북한을 중소 부품 제조업의 ‘블루오션’이자 국가미래의 신 개척지라 부르고 싶다. 최근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이유로 중국, 베트남 등 해외로 나가고 있지만 같은 민족으로서 성실하면서 말이 통하고 근로자들의 기술 습득 능력이 빠른 북한은 대단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스피드 정보화’ 시대인 만큼 새해에는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 해결과 더불어 개성공단 투자기업도 국내 투자기업과 같은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법이 개선되길 기대한다. 원산지 표기문제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지난해 핵 실험 여파로 개성공단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적이 있었다. 가동 중단이나 북한 출입통제를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가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개성공단 진출기업으로서는 남북 상생의 첫 모험이다. 개성공단의 미래에 대한 불안없이 남북이 높은 시너지효과로 서로 윈-윈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재영솔루텍 회장 김학권 ■100만개 일자리 창출 기반닦길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2004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도전했다. 돌이켜보면 만만치 않은 4년이었다. 당시 ‘연내에 입주하겠다.’는 기업가로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숨가쁘게 뛰어다녔고 결국 개성공단 1호 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2005년은 북측 인력을 받아 우리쪽 사람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2006년 북한 미사일 발사·핵 실험 등 어려운 시기를 맞았지만 그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내고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갔다. 지난해는 개성공단이 큰 선물을 받은 해였다.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걸어서 휴전선을 넘었고 대통령이 직접 남북 정상회담 일정동안 개성에 들러 남과 북의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꿈에서조차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대통령 내외가 개성공단에 왔을 때 나는 기업 책임자로, 총리 회담에는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자문역으로 활동했다. 그때의 가장 큰 주제는 ‘3통(통행, 통관, 통신)’의 문제였다. 이제 3가지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입주기업의 입장에서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무자(戊子)년 새해를 맞이하며 준공식장에서 소중한 분들을 모시고 한 약속을 되새겨 본다. “100년이 지나도 거목으로 남아 있는 회사로 가꾸겠습니다. 희망과 비전을 가진 젊은이들이 모여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남과 북,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우리 민족,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 100만명이 주주로 참여하여 후원하는 세계의 기업으로 키워보겠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나를 지탱해 준 이 약속을 마음에 품고, 여러 여건이 좋아진 새해는 우리 회사와 개성공단의 모든 입주기업들이 높이높이 날아오르는 시간들로 채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SJ테크 대표이사 유창근 ■남북합작 양말 세계인이 신었으면 예로부터 쥐는 곤경에 처했을 때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영리한 동물로 묘사돼 왔다. 고유가와 글로벌 악재 등 여건이 좋지 않다. 쥐띠 해를 맞은 기업들과 국민들은 어려움을 영리하게 헤쳐나가는 쥐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또한 나라살림을 꾸려가는 지혜를 잘 발휘해 나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줬으면 좋겠다. 성화물산은 개성공단이라는 새로운 디딤돌에 2005년 11월 부지를 분양받아 지난해 1월 공장을 완공, 가동에 들어갔다. 첫 기계음이 울렸을 때 남측 공장설비와 북측 노동자들의 손이 만들어낸 세계 최초의 양말이 과연 탄생할까 하는 기대감과 우려감에 가슴 떨렸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날수록 북측 근로자들 또한 우리와 똑같은 노동자라는 인식을 하게 됐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었다. 아직 생산성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통행·통관·통신 등 ‘3통’의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첫 순간의 불안감은 이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오는 2월에는 본공장 증설이 끝날 예정이다. 제2공장 부지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개성공단에서는 일반양말, 스포츠양말, 타이즈, 덧버선을 생산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에 주문자생산(OEM) 및 제조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해 국내 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올해는 3통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유럽연합 FTA 등 성공적인 협상 타결의 희소식이 전해지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그래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평화의 상징인 남북 합작 양말을 신고 무자(戊子)년 새해를 활보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인화단결, 책임완수, 창의개발의 사훈 아래 성화물산의 남북한 한가족은 한마음 한뜻으로 올해를 세계 최고 수준의 양말 전문업체가 될 수 있는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힘차게 돛을 올릴 것이다. 성화물산 사장 김철영
  • [이명박 시대-인수위 어떻게] 여의도 14번지 ‘王의거리’

    [이명박 시대-인수위 어떻게] 여의도 14번지 ‘王의거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4번지 양말산 3길. 이젠 이 거리를 한국의 ‘로열 스트리트’(royal street), 즉 ‘왕(王)의 거리’로 불러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폭 10여m의 이 좁은 길 양 옆에 늘어선 건물들에서 대통령들이 잇따라 배출됐기 때문이다. ●이명박당선자 낳은 한양빌딩 10년전 김대중 대통령 산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낳은 한양빌딩은 10년 전 이미 대통령을 만든 ‘귀하신 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대선에서 당선됐을 때 새정치국민회의 당사가 바로 이 건물에 있었다. 당시 야당 후보란 이유로 건물주들이 임대를 안해 주는 바람에 무슨 무슨 연구소라고 속이고 입주했다는 후문이다. 한양빌딩 바로 옆의 금강빌딩은 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다. 노 대통령이 ‘그저그런’ 후보였을 때부터 이곳에서 그를 보좌하던 386그룹은 이른바 ‘금강사단’으로 불렸고, 이들은 참여정부 실세로 활약하게 된다. 금강빌딩 맞은 편의 용산빌딩은 한나라당 경선 때까지 ‘이명박 캠프’가 있던 곳이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곳에서 경선 승리의 기쁨을 맛봤고 바로 대각선에 위치한 한양빌딩에서 대선 승리의 영광을 차지한 셈이다. 이 당선자가 경선에 승리한 뒤 경선 캠프가 축소되면서 탈락한 일부 요원들이 용산빌딩 건너편 금강빌딩 2층의 맥주집에서 분루를 삼키며 권토중래를 꾀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극동VIP빌딩선 1992년 김영삼 민자당 후보로 당선 더 거슬러 올라가면,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도 양말산 3길의 왕기(王氣)를 받은 격이다. 한양빌딩 대각선 맞은 편의 극동VIP빌딩에서 민자당 후보로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 길이 특별한 건 아니다. 차선도 없는 좁은 골목길에 가깝고 불법 주차 차량으로 혼잡을 이루기 일쑤다. 길에 서서 동쪽을 보면 빌딩 숲 사이로 여의도 공원이 어렴풋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국회 도서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여의도가 평지이다 보니 ‘배산임수’와 같은 풍수가 적용될 것 같지도 않다. 건물들 역시 평범하다. 한양빌딩 경비원은 “임대료 시세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했다. 그렇다고 이 곳에서 집중적으로 대통령이 배출된 것을 우연의 일치로 돌리기 힘들다는 얘기도 있다. 이회창씨는 1997년과 2002년에 여의도의 A빌딩에서 연거푸 대권도 도전했으나 고배를 들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같은 평지인데도, 그 건물은 이상하게 햇빛이 잘 안들었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기무라 타쿠야 키 176 맞아?…日네티즌 논란

    기무라 타쿠야 키 176 맞아?…日네티즌 논란

    최근 연예인의 허위 프로필이 국내에서 이슈가 된 가운데 이웃 일본에서도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중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연예인은 SMAP의 기무라 타구야(木村拓哉). 일본 도쿄스포츠(東京スポーツ)는 “기무라의 키가 공식프로필에 적힌 그대로가 맞는지 의심된다.”고 6일 보도했다. ‘위키피디아’ 일본어판등 공식프로필에 적힌 기무라의 키는 176cm. 그러나 신문은 기무라의 키가 170cm 정도로 보인다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신문은 “기무라는 함께 촬영하는 여배우가 자기보다 클 경우 키높이 구두뿐만이 아니라 키높이 양말을 신는다는 소문도 있다.”며 “일본인 남성 평균 신장이 170.6cm 인것을 감안하면 170cm정도 된다는 키를 속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무라와 함께 일했던 한 방송국 관계자는 그의 키가 확실히 170cm로 보였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기무라의 키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한 네티즌은 “쿠사나기 쯔요시(한국명 초난강)보다 조금 크니까 171~2cm정도 될 것”이라며 “키를 속이는 수많은 스타들 중에서 기무라가 주목받은 것은 그 인기를 반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사진 위는 기무라 타쿠야 아래는 일본판 위키피디아에 나온 기무라의 프로필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생활의 지혜] 양말의 냄새 제거

    [생활의 지혜] 양말의 냄새 제거

    양말을 빨고 헹군 다음 물에다 붕산을 조금만 풀고 양말을 담가 두었다가 말리면 된다. 물론 식초를 이용할 수도 있다.
  • “양말맛 죽이네”…옷먹는 개 英서 화제

    “속옷이 너무 맛있어요.” 최근 영국에서 사람의 속옷, 양말등을 마구 먹어치우는 개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생후 18개월 된 스프링어 스패니얼(Springer Spaniel)종인 이 개의 이름은 타피(Taffy). 타피의 주인 사이만(Saayman)은 “언제부터인가 3살 난 아들의 속옷이 자꾸 없어졌다.”며 “우연히 구석에서 속옷을 먹고 있는 타피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사이만에 의하면 타피는 지금까지 무려 300켤레의 양말, 40장이 넘는 속옷을 먹어치웠으며 15켤레의 신발을 물어뜯어 신지 못하게 만들었다. 사이만은 “지금까지 타피가 먹어치운 물건들을 모두 합치면 약 500파운드(한화 약 96만원)에 이른다.” 며 “타피는 언제나 집안 곳곳을 뒤지며 떨어진 속옷이나 옷가지 등이 없는지 찾으러 다닌다.”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또 “어느 날부터 인가 타피가 개전용 사료에는 입도 대지 않는다.”며 “힘없이 축 늘어져 힘겨워하고 있는 타피를 병원에 데려가 검사해 본 결과 뱃속에서 없어졌던 아들의 속옷을 잔뜩 발견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d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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