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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음반재킷 사진 2차공개 ‘로맨틱’ 매력발산

    바다, 음반재킷 사진 2차공개 ‘로맨틱’ 매력발산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바다가 23일에 이어 음반재킷 사진을 두 번째 공개했다. 바다는 첫 번째 공개한 사진에서 청순하면서 도발적인 눈빛을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발랄하면서도 로맨틱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사진 속에서 바다는 복고풍의 도트무늬 블라우스와 짧은 니트 팬츠 의상에 도트무늬 양말을 코디했다. 바다 소속사 관계자는 “4집 앨범은 기대해도 좋을 정도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결코 실망 시키지 않는 앨범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Frog Muzik Company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주형 미술세계] 르누아르전 ‘목욕하는 여인들’ 리뷰

    [공주형 미술세계] 르누아르전 ‘목욕하는 여인들’ 리뷰

    7월의 게릴라성 폭우였다. 미술관을 코앞에 두고 급습을 당했다. 폭우의 기세에 우산을 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입구를 향해 힘껏 달렸다. 그렇게 도착한 르누아르 전시장 안은 바깥 세상과 달리 적요했다. 머리카락의 물기를 털며 ‘피아노 치는 소녀’ 앞을 지나, 민트색 치맛자락의 황톳물 얼룩을 신경 쓰며 ‘책 읽는 여인’을 거쳐 비로소 몸도 마음도 폭우의 급습에서 자유로워질 즈음 나는 열세 점의 여성 누드그림 앞에 서 있었다. “만약 신이 여성을 창조하지 않았다면 화가가 되었을는지 모르겠다.” 여성은 르누아르가 열렬히 찬미한 주제였다. 특히 그는 여성의 누드를 도자기 장식가로 활동하던 초기에서 인상주의를 거쳐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향해 나아가던 말기까지 꾸준히 그렸다. 여성 누드는 그에게 예술의 기본이자 실험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장미를 그리면서도 여성의 누드를 위한 피부색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할 만큼 이 주제에 대한 화가의 몰두는 대단했다. 걸음마를 떼기 전부터 르누아르가 사랑했다던 여성은 화가 개인 취향을 반영이라도 하듯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림에 등장한다. 허리는 길고, 엉덩이는 펑퍼짐하며, 근육이 없는 다리는 통통하고, 팔은 두껍다. ‘골반이 너무 과장되었다. 팔다리가 너무 우람하다.’며 동료들과 평론가들은 쉴 새 없이 비난했다. 하지만 그는 양보하지 않았다. 건강한 여체야말로 영감의 근원이었으므로. 르누아르의 비너스와 님프가 서양 미술의 역사상 유래가 없었던 것은 몸집 크기만이 아니다. 이들은 가장 행복하기도 하다. 세상만사 근심 걱정이 하나 없어 보인다. 이 뮤즈들이 현실에서는 허드렛일을 하던 요리사, 청소부, 보모였다는 점이 놀랍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모델과 그림뿐 아니라 화가와 예술 사이에도 존재했다. 1910년 이후 그가 그린 여성 누드화들은 178㎝의 화가가 병마와 싸우며 47㎏의 체구로 완성한 것들이었다. 모델들은 여신의 자세를 취하다 돌연 바지를 다림질했을 것이고 양말을 깁다 물의 요정으로 분했을 것이다. 노년의 화가는 보다 부드러운 선으로 여성의 누드를 그리다 예상치 못한 고통에 호흡을 가다듬었을 것이고 휜 손목 때문에 손톱이 살을 파고들지 않도록 거즈를 감다가 여성의 알몸에 적합한 장밋빛을 떠올렸을 것이다. 현실과 이상은 달랐지만 결코 충돌하지 않았다. 오히려 결핍된 현실을 예술로 채워 지상 낙원을 구현하고자 했던 그의 붓질은 말년에 속도를 더해갔다. ‘고통은 지나간다. 아름다움은 남는다.’ 고통에서 비롯된 아름다움을 잠시 맛본 나에게 현실의 작은 불편함들은 충분히 즐길 만한 것이 되어 있었다. 기세가 여전한 폭우 속에서 머리카락에 감기는 빗방울은 새벽녘의 이슬처럼 영롱했고 치맛자락에 튀어 오르는 황톳물은 쇼팽의 강아지 왈츠처럼 경쾌했다. <미술평론가>
  • 밑 단 살짝 걷어올린 롤업 팬츠, 큼지막한 빅백 어깨에 걸치면… 내 남자친구도 ‘멋男’

    밑 단 살짝 걷어올린 롤업 팬츠, 큼지막한 빅백 어깨에 걸치면… 내 남자친구도 ‘멋男’

    까칠한 노총각의 삶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가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다. 트렌디물 답게 건축가·의사 등 잘 나가는 직업을 가진 인물들이 주인공이라 많은 볼거리를 쏟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패션이다. 트렌디 드라마가 패션의 참고서가 돼 온 것은 예사. 그러나 드라마를 보며 여성들이 박수를 쳐대는 것은 엄정화가 뭘, 어떻게 걸쳤느냐가 아니다. 바로 주인공 조재희로 분한 지진희의 옷차림이다. 사실 사십줄에 들어선 노총각이 이토록 멋스러운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거의 인간문화재급에 가까운 게 현실. 단정하고 깔끔하면서도 발랄하고 경쾌한 옷차림을 보며 “언젠간 내 남자친구도 저렇게 입혀야지.”라는 바람을 키우고 있을 듯 싶다. 드라마에서 조재희는 완벽주의자. 융통성 없는 성격이 옷차림에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기본 공식은 단정한 셔츠와 팬츠다. 흔하디 흔한 두 가지 아이템을 놓고 보면 멋진 정답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실루엣만 놓고 보자면 지루하다. 주름 하나 없는 셔츠를 목까지 잠그고 밑단은 바지 속에 꼭꼭 말아 넣었다. 바지는 엉덩이가 딱 달라 붙고 바지단은 깡총하게 올라 붙었다. 딱 ‘범생이’ 스타일이다. 그러나 드라마 속 지진희의 패션은 셔츠와 팬츠만 잘 선택해도 저렇게 멋져 보일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제대로 보여 준다.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패션 인기 마흔살 노총각이 걸치고 나오는 셔츠는 색상과 무늬가 화사하기 그지 없다. 무채색 계열의 칙칙한 셔츠는 없다. 품은 항상 살짝 달라 붙어 몸매를 드러내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단정하면서도 남성미를 제법 느끼게 한다. 아무 무늬 없이 심심한 화이트 셔츠를 걸칠 때도 재킷이 아니라 연한 회색의 조끼와 바지를 한벌로 입어 격식있는 자리에 맞는 옷차림을 선보이기도 한다. 넥타이는 물론 재킷을 걸치지 않아도 무방한 직장인들이 쉽게 따라 하면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다. 각양각색의 피케 셔츠 활용도 돋보이는데 이때도 품을 넉넉하게 입지 않는다. 짙은 색상의 피케 셔츠에 베이지색 치노 팬츠를 매치하는 것은 기본 스타일이지만 단단한 몸매가 드러나도록 살짝 달라 붙게 입는 것이 세련미를 돋보이게 하는 비결이다. 바지 또한 스키니진처럼은 아니더라도 꽤 달라 붙는다. 통이 다소 좁은 일자형 바지라 다리가 두껍거나 선이 곱지 않은 남자들이라면 스트레스 좀 받을 만하다. 여자들의 S라인까지는 아니겠지만 이제 남자들의 옷맵시도 군살없는 허리와 다리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바지의 밑단을 살짝 걷어 올린 롤업 팬츠가 자칫 고루해 보일 수 있는 옷차림에 숨통을 터 주는 요인. 지난해부터 남자들의 바지단이 짧아지기 시작했는데 이런 스타일은 흔히 키가 커야 소화가 가능하다는 편견을 깨고 ‘단신 연예인’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봉태규나 가수 유희열 등 아담한 남자들도 롤업 팬츠를 꽤 멋스럽게 소화해 용기를 준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의 남성 패션 담당 정수형 대리는 “여성의류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롤업 팬츠가 20대 남성은 물론 30~40대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롤업 팬츠를 시도할 때 가장 염려가 되는 부분이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이지 않을가 하는 점. 지진희의 스타일리스트인 이양숙씨는 “벨트와 신발의 선택이 중요하다.”며 “오렌지색·녹색 등 과감한 색상의 벨트로 시선을 높여 주고 날렵해 보이는 로퍼를 신으면 길어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굵은 시계·옥스퍼드 슈즈도 포인트 이렇듯 액세서리는 단점을 보완하고 옷차림을 완성하는 마지막 ‘붓칠’이다. 아직도 액세서리는 여성들이나 신경쓰는 것이라는 고집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 지구 밖으로 던져 버리도록. 동대문시장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값싸게 구입한 의류일수록 돈을 좀 들인 가방·벨트·신발·시계 등을 매치해야 ‘저렴한’ 인상을 피할 수 있다. 지진희의 스타일 중 가장 눈에 띄는 소품은 단연 빅백이다. 여러 브랜드가 쏟아낸 올해 봄·여름 신상품에서 이미 예견된 바, 여행가방과 동급으로 놓일 만큼 커다란 백은 멋 좀 안다는 남성들에겐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이 됐다. 빅백의 유행은 남자들도 고운 자태를 유지하기 위해 챙길 소지품이 늘어간다는 뜻이 아닐까. 지진희는 거의 매회 다른 스타일의 빅백을 들고 나오는데 눈 밝은 시청자들은 포털 사이트 여기저기에 “어디 제품이냐?”는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소매를 걷었을 때 드러난 팔목이 심심하지 않도록 알이 크고 굵은 시계도 포인트를 주는 데 한몫한다. 뭐니뭐니해도 롤업 팬츠에 어울리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 발목까지 훤히 드러나기 때문에 어떤 신발을 신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격식 있는 자리에는 로퍼 외에 옥스퍼드 슈즈를 신으면 어울린다. 가벼운 외출에는 컨버스 소재의 슬립온(끈이 없고 실내화처럼 생긴 운동화)으로 경쾌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물론 어떤 경우든 양말을 신는다면 바로 ‘센스꽝’으로 전락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라.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도움말 및 사진제공 : 클럽모나코, 라코스테,멀버리, 옥션.
  • 白凡 피묻은 옷 등 19점 문화재 등록

    白凡 피묻은 옷 등 19점 문화재 등록

    1949년 6월26일 낮 12시30분쯤. 서울 종로구 평동 경교장(현 서울강북삼성병원) 2층 백범 김구(1876~1949년) 선생의 집무실이다. 백범이 점심 식사로 만둣국을 먹기 직전 면식이 있던 육군 소위 안두희가 면담을 요청한다. 늘 그림자처럼 수행하던 비서 선우진은 점심을 준비하러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며 잠시 자리를 비운다. 그리고 잠시 뒤 터진 네 발의 총성. 두 발은 비껴나가 유리창을 꿰뚫고, 두 발은 백범의 머리와 가슴을 그대로 관통한다. 쿨럭쿨럭 흘러내린 피는 조끼적삼과 저고리, 토시를 지나 바지, 양말, 대님까지 붉게 적신다. 역사의 한 장면으로 생생히 남게 된 백범의 마지막 순간이다. 문화재청은 25일 “백범 서거 60주기인 26일을 맞아 백범 선생의 유물 19점에 대해 등록예고 기간을 거쳐 439~442-3호 국가문화재로 최종 등록한다.”고 밝혔다. 25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용산의 백범기념관에서는 문화재 등록 유물을 일반인에게 공개 전시한다. 또 26일 오후 2시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백범 서거 60주기 추념식 및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이번에 문화재로 최종 등록된 유물은 서거 당시 입고 있던 피묻은 의복류 8점(439호)을 비롯해 백범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으로 있을 때 편지, 붓글씨 등에 사용하던 인장(印章) 3점, 상하이 훙커우공원으로 떠나기 전 윤봉길 의사와 맞바꾼 회중시계가 있다. 그리고 백범이 60년 전 총탄에 맞기 직전 경교장 집무실 책상에 놓여있던 ‘신기독(愼其獨·홀로 있을 때 더욱 삼가다)’ 등 유묵(遺墨) 휘호 3점까지 모두 19점이다. 특히 혈흔이 있던 의복은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보존처리 결과 백범의 혈액형이 AB형임을 확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백범의 유물과 함께 경교장은 어느 곳만큼이나 대한민국 역사를 묵묵히 목도한 곳 중 하나다. 1945년 12월3일 첫 국무회의를 연 곳이며 12월28일 긴급 국무회의에서는 신탁통치 반대를 결정했고, 사흘 뒤에는 임정 내무부 포고령을 선포하고 미 군정에 행정권 이양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1948년 남북협상을 위해 주변의 온갖 만류를 뿌리치고 평양행 승용차에 올랐던 곳이기도 하다. 삼성병원의 사유재산으로 남아있는 경교장은 현재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그러나 백범이 머물던 당시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문화재청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중이며 내년 6월부터 복원공사를 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지성, 맨유 메인 모델?

    박지성, 맨유 메인 모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4일 새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화보를 메인 기사로 올렸다. 맨유의 간판으로 인정한 셈. 텔레그래프는 제작사 나이키에서 이날 새벽 공개한 티저 이미지(최종 완성본이 나오기 전에 예고로 공개하는 이미지)를 선보였다. 새 유니폼 상의에는 검은 V자 무늬가 가슴쪽에 크게 들어가 있다. 상의의 목 둘레도 그에 맞춰 검게 처리됐다. 흰 반바지에는 붉은색 굵은 무늬가 옆줄에 들어가 있고 양말은 검은색이지만 뒤쪽에 붉은색으로 V자 무늬를 넣어 상의와 통일감을 줬다. 유니폼 상의에 새긴 로고는 여전히 미국 보험사 AIG로, 2009~10시즌까지 맨유의 유니폼 스폰서로 계약돼 있어서다. 이후 4년간 세계 최대 보험중개사인 에이온(Aon)과 8000만파운드(약 162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유니폼은 맨유가 FA컵 결승에 올랐던 1908~1909 시즌에 입었던 것을 떠오르게 한다.”고 덧붙였다. 나이키는 “홈 경기 유니폼은 홈 스타디움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가 이룬 영광스러운 역사를 의식해서 만들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나이키는 “2년마다 새 유니폼을 제작하는데 시즌이 끝나기 전인 4~5월 화보 촬영을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간된 맨유 공식 잡지 ‘인사이드 맨유’ 7월 특대호는 “한국에서 박지성은 데이비드 베컴이나 1960년대의 비틀스와 비슷한 추앙의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윔블던 테니스] 페더러 정상탈환 하나

    6월 중순의 영국은 어김없이 들떠 있다.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테니스가 22일 개막했기 때문이다.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이 무릎 부상으로 빠져 김이 샜지만 최고의 선수들이 올잉글랜드클럽의 잔디에서 실력을 겨루는 모습은 여전히 팬들을 설레게 한다. 133년째를 맞는 윔블던은 1900년대 초반까지도 남자는 긴 바지, 여자는 긴 치마를 입어야 했을 정도로 보수적이고 권위를 중시했다. 그런 전통이 이어져 선수들은 아직까지 흰색 유니폼과 양말,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1920년대 메이저대회 최초로 도입된 ‘볼키즈’도 유명하다. 윔블던 인근 19개 학교의 지원자 700명 중 테스트를 거쳐 뽑힌 250명의 자원봉사자는 올 2월부터 트레이닝을 받았다. 평균 15살인 볼키즈들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불편함이 없도록 체력단련부터 규칙습득, 왕복달리기, 볼 다루기(굴리기, 주고 받기, 선수에게 주기) 등 눈물겨운 훈련을 거쳤다. 3분 동안 그대로 서 있는 훈련도 필수.2주간 치러지는 650경기를 위해 335명의 경기 임원도 동원됐다. 45명의 주심은 하루 2개꼴로 경기를 맡고, 라인심은 75분마다 교대하며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 상금 역시 두둑하다. 대회 총상금은 1255만파운드(약 263억원)로 지난해보다 6.2% 늘었고, 남녀단식 우승자는 85만파운드(17억 8000만원)를 거머쥔다. 남자부에선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역시 기대를 모은다. 대회 5연패(2003~2007)를 일군 데다 프랑스오픈까지 거머쥐어 기세등등하다. 우승하면 그랜드슬램 최다우승(15회)은 물론 지난해 8월 나달에게 내줬던 랭킹 1위 자리도 되찾는다.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3년만에 영국인 남자단식 정상을 두드리는 앤디 머레이(3위)도 관심. 여자부는 비너스 윌리엄스(3위·미국)의 3연패가 주목되는 가운데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디나라 사피나(1위·러시아)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름철 무좀 발가락은 괴로워

    여름철 무좀 발가락은 괴로워

    무좀(족부백선)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다. 재발을 반복하는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에 의한 피부감염증으로, 피부의 각질층·모발·손발톱의 케라틴 조직에 기생하며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 이런 무좀이 최근 들어 감염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구두와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현대인의 생활 패턴과 무관치 않다. ●무좀의 진화 무좀은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지간형, 작은 물집이 생기는 수포형, 피부가 딱딱해지는 각화형으로 나뉘는데, 이 중에 지간형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지간형은 구두를 신고 생활하는 직장인들에게 빈발하며, 병변은 4∼5번째 발가락 사이와 3∼4번째 발가락 사이에 많다. 발가락 사이가 좁아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기가 높기 때문이다. 처음엔 가렵다가 점차 짓무르고 균열이 생기며, 여기에 2차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손발톱무좀(조갑백선)으로 진행된다. 조갑백선이 생기면 손발톱이 광택없이 변형·변색되고,쉽게 부스러진다. 시간이 지나면 손발톱 뿌리쪽으로 파고든다. 발을 자주 씻는데도 무좀이 생겼다는 사람이 많다. 이런 경우에는 발을 씻은 뒤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헤어드라이어 등으로 발가락 사이를 잘 말리고, 발에 땀이 많다면 여분의 양말을 챙겨 갈아 신거나 다한증 1차 치료제인 드리클로 같은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성형 무좀 최근 들어 젊은 여성 무좀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하이힐 때문이다. 하이힐은 폭이 좁아 발가락 사이를 비좁게 만들어 지간형 무좀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다 맨발로 구두를 신을 경우 신발 안쪽에 서식하는 무좀균이 피부에 직접 감염되기도 한다. 여성 무좀은 신발과의 마찰 때문에 각화형이 많은데, 이 경우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뒤꿈치가 갈라지는 증상을 보인다. 스타킹도 문제다. 스타킹은 통풍이 잘 안 되기 때문에 구두를 신으면 금방 땀이 차 무좀균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든다. ●스포츠형 무좀 무좀은 항상 신발을 조여 신는 경찰·군인이나 일상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다. 이런 사람은 신발을 신고 땀을 흘릴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할 때는 기계적인 자극으로 피부가 손상돼 무좀균에 쉽게 감염된다. 그런가 하면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에서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감염된 각질을 통해 전염되는 사례도 많다. 무좀의 증상은 발바닥이나 발 옆에 작고 다양한 형태의 수포가 생기거나(수포형),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벗겨지는 형태(지간형) 혹은 각질이 생기면서 피부가 두꺼워지는(각화형) 등 다양한 양태를 보인다. 특히 여름에는 땀이 많아 악화되기 쉽고, 수포가 생기면 가려우며, 각화형은 발바닥의 각질이 두꺼워지며 긁으면 가루처럼 각질이 부서져 나간다. ●치료 무좀균이 좋아하는 ‘3요소’는 열·습기·침연(물에 분 피부가 물러져 벗겨지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치료가 더디고 재발도 잦다. 따라서 이런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무좀은 하루 2회씩 연고를 발라 주면 1∼3주 후 대부분 상태가 개선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진균 크림이나 로션을 사용할 경우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최소한 3∼4주는 더 발라 줘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손발톱 무좀은 피부과에서 경구용 항진균제를 처방받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무좀 치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과 유사한 질환의 혼동”이라며 “무좀과 증상이 비슷한 접촉성 피부염이나 한포진·농포성 건선·칸디다증·특발성 각화증 등과 혼동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진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대한피부과의사회. 중앙대 용산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노출의 계절 안보이는 곳까지 신경썼나요?

    노출의 계절 안보이는 곳까지 신경썼나요?

    옷이 한없이 얇아지고 짧아지는 계절. 집을 나서기 전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해마다 늘어간다. 여름철 패션 감각을 결정짓는 잣대는 옷을 얼마나 잘 차려 입었는가에 있지 않다. 땀이 흥건한 겨드랑이와 거뭇한 팔·다리, 가뭄의 논처럼 갈라진 발 뒤꿈치, 얇은 옷 사이로 드러난 속옷, 향기롭지 못한 체취는 매력을 반감시킨다. 사소한 차이로 문명과 야만이 갈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것. ■삐져나온 털, 오~No!- 겨털 10분만에 제압 레이저 인기 미국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수년 전 털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공개 석상에 소매 없는 드레스 차림으로 나온 그녀의 겨드랑이 밑으로 드러난 수염 같은 털에 사람들은 경악했다. 여자도 남자처럼 자유롭게 털을 드러낼 권리가 있다는 것을 당당하게 증명하고 싶었던 그녀의 행동은 톱 여배우로서 격에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샀다. 더구나 요즘엔 남자도 시커먼 털을 드러내면 눈총을 받는 시대 아닌가. 개그콘서트의 비호감 캐릭터 왕비호도 부끄럽게 겨드랑이를 가리는 것을 보면 말이다. 면도가 가장 쉽고 싼 제모 방법. 그만큼 후유증은 크다. 상처가 나면 2차 감염으로 모낭염이 생길 수 있다. 수차례 면도로 각질층이 손상돼 색소 침착이 생기고 피부가 거북이등처럼 될 우려가 있다. 또 하나는 털이 굵게 난다는 것. 모근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털의 단면을 직선으로 잘라 버리기 때문에 털이 잘린 부분부터 올라오니 굵게 느껴지는 것이다. 제모크림 또한 간편함으로 애용된다. 하지만 털을 녹이는 설파이드 성분이 자극을 줄 수 있다. 겨드랑이 같은 예민한 곳보다 다리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임신부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레이저 영구 제모술은 돈이 많이 들지만 효과가 가장 좋다. 최근 각광받는 시술은 H2PL레이저. 팔, 다리는 30~40분, 겨드랑이는 10분 정도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다. 린 클리닉의 김세현 원장은 “모낭의 멜라닌 색소만 겨냥하기 때문에 피부 조직이 상하지 않고 가느다란 털들은 남겨 놓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 갈 정도가 아니라면 여성 전용 제모기 사용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필립스의 ‘사티넬 아이스 프리미엄’은 제모 헤드에 세라믹을 사용해 자극을 줄였고 냉찜질 효과로 제모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아이스 쿨러가 달려 있는 제품. 모근까지 흉터없이 제거해주며 제모 주기도 길어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털의 굵기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다만 20만원대로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 것이 다소 부담이다. ■못참겠다 냄새- 데오도란트 하나쯤은 필수 땀은 누구나 흘린다. 그렇다고 누구나 시큼한 냄새를 발산하는 것은 아니다. 냄새만 나는 게 아니다. 세균도 번식한다. 물티슈로 수시로 땀을 닦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상책이다. 땀을 유발하는 카페인 음료 대신 대추차, 오미자차가 좋다. 수년 전까지 만해도 겨드랑이에 바르는 데오도란트는 ‘노린내’ 나는 서양인들이 쓰는 것으로 여겨졌다. 몇년 전부터 국내 데오도란트 판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니레버코리아의 ‘레세나’는 달콤하고 풍성한 향을 담아 마치 향수를 뿌린 듯한 느낌을 줘 인기를 얻고 있다. 스프레이와 스틱 타입으로 휴대하기 간편해 상큼한 이미지 유지에도 좋다. 냄새뿐 아니라 땀 발생 자체를 억제해주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수트 차림의 남성들에겐 필수품이 되고 있다. 데오도란트는 제모 직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민감한 상태이므로 보습 로션을 바른 다음 1~2시간 지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애매한 속옷끈- 차라리 과감히 드러내시죠 브래지어 끈이 보일까봐 전전긍긍하고 혹여 보이기라도 하면 칠칠하지 못한 여성으로 찍혔던 게 언제인데 세상 변해도 한참 변했다. 요즘은 과감하게 드러내야 멋쟁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속옷 업계는 자랑스럽게 드러내도록 브래지어 끈을 날로 화려하게 만들고 있다. 인조 보석, 금속, 프릴 등을 장식한 이 패션 어깨끈들은 별도 판매한다. 비비안은 진주빛의 인조 구슬을 달아 우아한 느낌을 강조한 패션 어깨끈을 내놨다. 예스는 브래지어를 구매하면 끈을 목에 두르는 홀터넥 스타일의 어깨끈을 함께 증정해 여성들의 자유로운 옷입기를 돕고 있다. 엉덩이 부분의 도드라진 팬티 선은 뒤태를 볼썽사납게 만든다. 상의와 달리 하의는 속옷을 제대로 감춰야 맵시가 산다. 딱 달라 붙는 스키니 스타일의 하의를 입을 때 봉제선이 레이스로 처리되거나 햄(hem) 라인으로 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레이스로 된 팬티는 얇은 소재나 밝은 색상의 하의에 입을 때 햇빛을 받으면 레이스가 비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올여름 손바닥 길이만 한 아찔한 미니스커트의 유행이 일찌감치 예고되면서 트라이브랜즈의 앤스타일숍은 속옷 노출 걱정이 없는 미니스커트 전용 숏팬츠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사각 반바지 스타일의 이 제품은 스타킹이나 레깅스를 착용하지 않는 여름에 맞게 항균, 소취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입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의 민망함을 덜어준다. 다리와 팔도 그냥 노출시키면 때론 흉하다. 특히 핏기 없이 하얀 살갗은 궁색해보인다. 보디 전용 메이크업 제품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있다. 이 제품들은 몸을 좀더 매끈하게 보이게 만드는 ‘바르는 속옷’인 셈. 엔프라니의 ‘프레즈믹 레이 루즈 파우더’는 몸에 바르는 펄 파우더. 쇄골, 팔, 다리에 톡톡 두드려 바르면 피부결이 한층 정돈되고 화사한 실루엣을 만들어준다. ■발 뒤꿈치 각질 옥에티- 전용 마스크팩 어때요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 리퍼블릭’이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여성들이 신체 부위 가운데 관리의 필요성을 가장 절감하는 곳이 발뒤꿈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꿈치는 피지선이 적어 각질이 생기기 쉽다. 이 회사가 선보인 양말 타입의 발 전용 마스크팩인 ‘피스 오브 풋&힐 스팀 마사지 풋 마스크’는 동이 날 정도로 인기다. 가격도 착한 3000원. 양말처럼 신었다가 벗으면 되는 간편함과 탁월한 효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뒤꿈치 관리에 이어 여름철 샌들에 어울리는 페디큐어까지 신경쓰는 센스가 필요하다. 페디큐어는 발을 뜻하는 pedi와 치료를 뜻하는 cure가 겹합된 말로 발 전체를 청결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원래 의미다. 아무리 멋진 샌들을 신었더라도 그에 맞춰 발톱을 물들이지 않는다면 감각이 떨어져 보인다. 베이지, 브라운 샌들에 골드, 카키색 발톱은 세련돼 보인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화이트 슈즈는 어떤 색도 무난하게 어울리지만 발톱을 줄 또는 물방울로 장식하면 발랄하다. 레드, 핑크 색상의 샌들은 그린, 블루 등 보색이 깨끗함을 준다. 도발적인 블랙 스트랩 샌들을 신을 땐 와인 색상이 제격. DHC의 네일 케어 키트는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도 손쉽게 네일 및 페디큐어를 할 수 있는 제품이 세트로 갖춰져 있어 주머니 가벼운 여성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메이드 인 그린 페어’ 11일 킨텍스 개막

    ‘메이드 인 그린 페어’ 11일 킨텍스 개막

    ‘가벼운 한지 넥타이 매고 나빌레라.’ 오는 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09년 농어촌 산업박람회 ‘메이드 인 그린 페어’에 한지 넥타이 및 양말, 스카프 등을 출품한 차종순(52·여) 예원대 미술디자인학부 교수는 한지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지는 실크에 비해서 가볍고 복원력이 우수하며 착색력도 좋아 넥타이, 손가방, 양말 등 많은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면서 “2007년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저와 귀빈 게스트룸 등도 한지와 한지공예품으로 수놓아 호평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그가 출품할 한지넥타이는 한지로 만든 한지사 70%와 실크사 30%를 섞어 만든 것이다. 가격도 일반 실크 넥타이와 비슷한 4만~5만원 수준이다. 차 교수는 한지양말의 경우 면양말보다 흡습성이 3~5배 우수하며 건조성 또한 2배 이상 뛰어나다고 밝혔다. 또 연구 결과 한지 특유의 항균력은 불쾌한 냄새의 원인인 암모니아의 소취율이 99.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메이드 인 그린 페어’에는 ‘웰촌 고수들이 만든 녹색명품전’이란 슬로건만큼이나 흥미로운 녹색명품들이 6개의 테마관에 전시된다. ‘와인스토리’관에서는 양파와인, 참뽕와인, 감귤와인 등 다양한 우리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다. 차문화관에서는 1300만원을 호가하는 왕의 녹차와 차 덖음 시연을 볼 수 있다. 명품한우관과 장류테마관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명품 한우와 장류를 구입할 수 있다. 한방약초테마관에는 감샴푸, 어성초 비누, 민들레화장품, 백련비누 등이, 한지산업관에는 한지건축자재 등이 전시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우리말 여행] 양말

    고유어 같지만 한자어다. ‘양(洋)’은 접두사로 쓰일 때 ‘서양의’ ‘서양식의’ 등의 뜻을 더한다. ‘버선’을 뜻하는 ‘말(襪)’ 앞에 이 ‘양-’이 붙어 ‘양말’이 됐다. 그러니까 맨발에 신도록 실이나 섬유로 짠 ‘양말’은 ‘서양식 버선’인 것이다. 예전엔 빨래할 때 짚이나 나무를 태운 재를 우려낸 ‘잿물’을 주로 썼다. ‘양잿물’도 ‘서양식 잿물’이라는 말이다.
  • 견미리 “스크린 속 ‘내조의 여왕’ 기대해달라”

    견미리 “스크린 속 ‘내조의 여왕’ 기대해달라”

    김윤석 내조하는 아내 역으로 20년 만에 스크린 컴백 25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 견미리가 영화 ‘거북이 달린다’를 통해 20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견미리는 드라마 ‘대장금’의 악독한 최상궁, ‘주몽’의 금와왕 부인 원후, 그리고 ‘이산’의 혜경궁 홍씨 역 등 주로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아왔다. 그런 견미리가 ‘거북이 달린다’를 통해 영화 ‘울고 싶어라’(1989) 이후 20년 만에 스크린에 도전한다. 견미리는 극중 시골형사 조필성(김윤석)의 다섯 살 연상 아내 역을 맡았다. 돈 한푼 안 벌어오는 남편 대신 예산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만화방을 하며 살림을 꾸려가는 캐릭터다. 빚을 갚기 위해 양말 뒤집는 부업을 하면서 팬티 한 장 사 입지 않고 돈을 모을 정도로 억척스럽다. 20년 동안 영화 출연을 고사해온 견미리가 ‘거북이 달린다’를 선택한 이유는 김윤석이 상대역으로 출연하기 때문이다. 영화 ‘추격자’를 보고 김윤석의 팬이 된 견미리는 그가 남편으로 등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영화 출연을 수락했다. 최근 견미리는 “김윤석이 함께 촬영하면서 편안하게 해줘 20년을 같이 산 부부처럼 연기할 수 있었다.”고 상대배우 김윤석에 만족감을 표했다. 견미리는 이어 “사랑하는 방법이 약간 다르지만 알고 보면 내조 잘하는 연상의 여인”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거북이 달린다’는 범죄 없는 조용한 마을 충청남도 예산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신출귀몰한 탈주범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시골형사 조필성의 질긴 승부를 그린다. 오는 6월 11일 개봉. (사진제공=씨네2000)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MT간 카라 강지영, ‘발가락 양말’ 귀여워~

    [NOW포토] MT간 카라 강지영, ‘발가락 양말’ 귀여워~

    24일 경기도 청평호 인근의 한 펜션에서 진행된 MTV ‘KARA’s Meta Friends’의 촬영현장에서 강지영이 발가락 양말을 신고 휴식시간을 갖고 있다.‘카라 메타 프렌즈’는 카라와 친구가 되고 싶은 일반인들의 응모를 통해 최종 우승자 5인을 뽑고, 1박 2일 동안 청평의 한 펜션으로 MT를 가서 카라와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는다.서바이벌 리얼리티 쇼 ‘카라 메타 프렌즈’는 26일 MTV를 통해 첫 방송된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마와 읽는 동화] 나는 왜 내 맘이 내 맘대로 안되노? /박선미

    [엄마와 읽는 동화] 나는 왜 내 맘이 내 맘대로 안되노? /박선미

    아아아, 벌써 아침이란 말이가? 야야는 환하게 밝은 방문을 흘기면서 이불을 끌어다 머리끝까지 푹 뒤집어 썼어. 어찌된 셈인지 실컷 잤는데도 밤새도록 힘든 일을 한 것처럼 피곤해. 지난 밤 꿈에는 얼굴도 보이지 않는 키 큰 어른한테 호되게 야단을 들었어. 어찌나 서럽던지 엉엉 우는데 소리가 나오지 않아. 꿈속에서도 그게 어찌나 답답하던지…. 잠을 깨어 뒤척거리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선생님이 나타나서 호되게 꾸짖는 거야. 무얼 그리 잘못했던지 야야는 꿈속에서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코만 쿨쩍쿨쩍 하고 있었어. 밤새도록 그렇게 혼나는 꿈만 꾸어댔으니 아침에 개운할 리가 있겠나. 야야는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다리를 쭈욱 뻗어 이쪽저쪽 더듬거려봤어. 어, 아무것도 걸리지 않아. 그제야 이불을 살짝 내리고 방안을 둘러 봤어. 고모가 덮었던 이불은 착착 개어서 반닫이 위에 반듯하게 올려놓았어. 고모 베개랑 경주 베개도 그 위에 나란히 올려져 있고. 아아, 진짜. 모두다 와 이래 일찍 일어나노? 다시 이불을 덮어쓰고 눈을 꼭 감았어. 문 열고 나가면 경주 얼굴부터 마주칠 건데, 그러면 어떤 얼굴을 해야 할지 생각할수록 마음이 어수선하기만 하거든. “야야, 안즉 자나?” “벌써 깨서 똥구멍으로 숨 쉬고 있을 끼다. 어서 나오라 캐라.” “야야, 학교 빨리 안 가나? 이번 주에는 아침에 방과 후 교실 한다며?” ‘아, 맞다. 아침 공부하기 전에 방과 후 교실 한다고 했지? 아아 순 엉터리야. 방과 후 교실은 공부 다 마치고 진짜로 방과 후 남는 시간에 해야지. 아침부터 무슨 방과 후 교실을 하냐고?’ 이번 주에는 선생님들 오후 출장 때문에 아침 일찍 방과 후 교실 공부를 한다고 했지. 마침내 엄마가 방문을 열어젖히고 큰 소리를 내고 말았어. “야야, 안 일나나? 해가 하늘 똥구멍을 찌르거마는.” “아아아이, 엄마 쪼꼼만 더.” “쪼꼼만 더는. 어서 안 나오나?” 으으으, 야야는 어깨를 웅크린 채 턱을 달달거리며 마당에 내려섰어. 대빗자루로 싹싹 쓸어서 빗자루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말간 마당이며, 감나무 끝에 대롱대롱 걸린 채 거무스름하게 쪼그라져가는 홍시 두어 개와 그 너머로 보이는 새파란 하늘이 더욱 으스스 추웠어. “아아아, 추워. 겨울도 아닌데 와 이래 춥지?” 먼저 나온 식구들 보기 민망해서 더 추운 척 어깨를 웅크리는데 엄마가 또 한 마디 했어. “봐라, 경주는 벌써 일어나서 세수하고 머리 빗고 다 했다.” 그러고 보니 경주는 벌써 머리도 감아 빗었어. 경주가 머리 감은 물을 마당에 촤악 뿌려. 물이 흩어지면서 비질한 마당에 공기방울이 송송송 일어. 자잘한 흙구슬을 뿌려 놓은 것 같아. 다른 날 같으면 ‘이번에는 내다. 누가 많이 생기나 해 보자.’ 하고 얼른 세수하고 물을 뿌렸을 거야. 그러나 야야는 경주랑 눈 마주치는 것도 슬슬 피하면서 세숫대야만 뺏듯이 받아 챘어. “봐라 봐라. 경주 걸레 짠 것 좀 보래이. 장골이가 짜도 갱물 한 방울 안 떨어지겠다. 머리 빗는 것도 좀 봐라. 야야 니도 본 좀 받아라, 본 좀.” ‘아이씨, 또 경주 본받아라는 소리제?’ ‘치이, 내가 경주보다 잘하는 것도 얼마나 많은데. 엄마는 맨날맨날 경주만 잘한다카고.’ 엄마 아버지랑 떨어져서 경주 혼자만 야야네 집에 남아 있는 게 안쓰러워서 저렇게 감싸는 건 알지만 그래도 기분이 상해. 세수를 하는 둥 마는 둥 물만 몇 번 찍어 바르고 축담에 올라서니 경주가 기둥에 걸린 낯수건을 떼어서 건네줬어. ‘고맙다 해야 되는데.’ ‘그저께부터 말도 한마디 안했는데 어떻게?’ ‘아아참, 그냥 놔두면 내가 가져다 닦을 건데 뭐하러 수건은 갖다주고 그라노?’ ‘그래도 고맙다 하면 어떻노? 사실, 경주하고 내 하고는 싸운 것도 아닌데.’ 그 짧은 시간에 머릿속에는 한꺼번에 너무도 많은 생각이 일었어. “고맙….” 혼자서 속시끄럽게 생각만 하다가 겨우 입을 달싹거리는데 경주는 벌써 정지간으로 들어갔어. 야야는 경주가 들어가는 걸 보고 혼자서 겨우 말을 맺었어. “고맙다.” “너거 둘이 이번 주에 일찍 간다면서? 어서 밥 한 숟가락 먼저 뜨고 가거라.” 야야는 경주 얼굴을 흘깃 건너다보고 젓가락으로 밥을 조금 집어 올렸어. 경주도 야야한테 눈길을 한번 주더니 아무 말 없이 밥을 떠 넣었어. “너거 둘이 싸웠나? 제비겉이 재재굴거리더마는 오늘은 와 이래 조용하노?” “그라고 보이 너거들 어제도 말 한마디 안 하는 것 같더라. 뭔 일이고?” “하여튼 딸래미들은 웃긴대이.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말도 안 하고 골려묵고.” 고모랑 오빠가 뭐라든 둘은 낯빛 하나 안 바꾸고 밥만 떠 넣었어. 밥알이 살아서 입안에 데굴데굴 도는 것이 무슨 맛인지도 몰라. 경주를 흘끔 봐. 경주도 무슨 밥맛이 있겠노? “같이 있을 때 잘 지내래이. 천년만년 살 것 같제? 눈앞에 있다고 날마다 있을 줄 알제? 오늘 이래 얼굴보고 있어도 내일 일은 모르는 기다.” 아버지하고 따로 밥상을 받아 드시던 할매도 한 마디 하셔. “할마씨. 아아들이 그 말을 알겠소? 아침부터 뭔 말을 그래 하요?” 요즘 들어 몸도 자주 아프고 마음 약한 말을 자꾸 하는 할매가 못마땅한지 고모가 놀란 듯이 입막음을 해. 할매까지 걱정하게 하나 싶어 야야도 얼른 한마디 했어. “안 싸웠어예. 잠이 덜 깨서 그러지.” 하긴 그래. 경주하고 싸우지도 않았거든. 그저께 청소 시간에 잠깐 밖에 나갔다 온 사이에 영주랑 행지랑 아이들 몇몇이 그러는 거야. “인자 우리는 경주하고 안 논다. 야야 니도 안 놀 거지?” “와? 경주가 우쨌는데?” “그냥. 맨날 선생님 앞에서 얄랑얄랑하고 눈꼴시어서 못 봐주겠다.” 둘러선 아이들을 돌아보니 순덕이도 영희도 끄덕거려. 야야는 고개를 끄덕하긴 했지만, 집에 오면서 경주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어수선해. ‘아아 진짜. 집에 가면 밥도 같이 묵고 잠도 한 방에서 같이 자는데. 우예 같이 안 노냐고. 말도 어째 안 섞을 수가 있냐고. 안 보고 싶어도 눈만 뜨면 눈앞에 얼른거리는데.’ ‘가시나. 고마 아이들 하고 좀 잘 지내지. 또 우쨌길래 영주한테 밉보여서 골려먹게 만드노?’ 야야는 자기도 어쩔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그만 따돌림 받는 경주가 슬며시 원망스러워. 저녁 먹고 오빠가 빌려온 만화책을 볼 때도 야야는 경주를 피해서 고모 옆에 엎드렸어. 고모를 사이에 두고 둘이서 만화를 보는 것도 참 싱거워. 그렇게 서먹서먹하게 굴다가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도 멋쩍고 쑥스러운 건 그대로야. ‘아아참, 내가 경주랑 싸운 것도 아닌데. 영주가 안 논다고 나도 따라서 안 놀겠다고 하느냐고? 으이그 이 빙신!’ 야야는 스스로 생각해도 자기가 참 못났어. 경주 편에 서서 말도 한 마디 못하고 영주를 따라하는 게 참 바보 같은 거야. 지난번에도 행지를 골리다가 선생님한테 불려갔어. 그때도 영주가 행지하고 안 논다고 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따라했거든. 겁 많은 순덕이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울었어. “샘예, 저는 안 그랬는데예. 그냥 옆에만 있었는데예. 욕도 안 하고예.” 순덕이 말을 듣다가 선생님이 불같이 화를 냈어. “앞장서서 욕하고 골리지 않았다고 잘못이 없는 줄 아나? 아무 말 안 해도, 그 옆에 서 있는 것만도 똑같아. 암 똑같지.” 선생님은 말을 쉬더니 침을 꿀꺽 삼켰어. 유난히 도드라진 목울대가 크게 꾸물럭해. 다시 아이들을 휘이 둘러보고 소리를 조금 낮춰 말을 이었어. “잘못하는 걸 보고 가만히 있는 그 놈들도….” 선생님은 또 화가 치솟는지 말을 멈추고 숨을 가다듬었어. “나서서 골리고 욕하는 아이한테 두 배 세 배로 힘을 보태 주는 거거든. 아무 말 안 하고 서서 보고 있는 동무가 둘, 셋, 넷 많을수록. 혼자 당하는 아이를 생각해봐라. 지 혼자 얼마나 힘들고 외롭겠노?” 야야는 부끄러워서 그 자리에서 스르르 녹아 없어졌으면 싶었어. 속으로는 ‘나는 직접 욕도 안 하고 심하게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하고 있었거든. “혼자 서서 그 눈길을 다 받아야 되는 한 사람. 그 사람이 얼매나 힘든지 아나 말이다.” 그 뒤로 얼마나 됐다고 또 경주하고 이러냐고. 나는 경주하고 안 싸웠으니까 함께 놀 거라고 딱 부러지게 말했어야지. 너거들도 별 거 아닌 일로 싸우지 말고 잘 지내라, 그 말까지는 못하더라도 말이지. 경주는 학교에서도 하루 종일 혼자 지냈어. 혼자 놀고 혼자 밥 먹고. 화장실에도 혼자 갔어. 야야는 그런 경주가 자꾸 눈에 밟혀. 공부시간에도 책만 들여다보고 고개도 한번 제대로 안 드는 경주를 보니까 자꾸 마음이 짠해졌거든. ‘우짜지? 오래가면 어른들한테 걸릴 건데. 집에서는 말할까?’ ‘이웃에 아이들이 다 볼건데. 내보고 약속도 안 지킨다고 안 할까?’ ‘아아 그러게. 나는 안 싸웠으니까 안 골릴 거라 진작 말하지.’ 아이들이 놀지 않는다고 말할 때, 그때 제대로 말을 해야 하는데. 때를 놓치고 나니 제 맘대로 되질 않아. 집에 돌아와서 숙제 좀 하고, 선생님이 읽어오라는 책도 다 읽고 나니 집이 조용해. 늘 함께 있던 경주도 없어. 하긴 서로 말도 안 하면서 둘이서만 집에 있기도 열없겠지. ‘바깥새미에 걸레 빨러 갔나?’ 동네 들머리 바깥새미로 나갔어. 빨래도 하고 허드렛물도 쓰는 바깥 새미에는 걸레 빨러 온 아이들, 양말 몇 짝 들고 나온 아이들 몇몇은 늘 있거든. 그럼, 그렇지. 경주가 두레박질을 하고 있어. 얼마나 심심했으면 지 혼자 빨래를 들고 나왔겠노 싶으니 또 마음이 짠해. 그런데 경주가 활짝 웃으면서 뭐라뭐라 종알거리고 있어. ‘혼자서 그라나, 누가 옆에 있나?’ 가까이 가보니 그 옆에 영주가 앉아서 걸레를 흔들어 빨고 있어. 경주가 퍼 주는 물을 받아서. ‘경주 가시나. 지 걱정했더만, 지 혼자 살째기 영주 꼬셨나보지?’ ‘칫, 영주 가시나. 지가 먼저 말 안 한다 했으면서. 지만 살째기 화해하고.’ 야야는 경주랑 영주가 다시 환하게 웃는 걸 보니 마음이 놓여. 또 한편으론 경주가 얄미워. 영주는 얼마나 야속한지. 혼자서 속 끓이고 있었던 걸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그런데 자기도 모르게 둘 앞에 서서 또 딴말을 하는 거야. “너거들 걸레 빨고 있네. 내가 물 퍼 주까?” 야야는 그러는 자기가 참 싫어. ‘나는 왜 내 맘이 내 맘대로 안 되노?’ ●작가의 말 돌아보면 나는 내 맘속에 있는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돌아서서 후회하고 마음 아파하던 일이 참 많았다. 꼭 해야 할 말을 못하고 때를 놓쳐서 내 맘과 다르게 일이 번져나가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는 일도 있고, 뒤늦게 후회해도 맘먹은 대로 잘 안 되어서 마음 졸이고 속상해 하고. 혹시 나 같은 아이가 하나라도 있다면 야야 이야기를 두고 엄마랑 동무들이랑 속에 있는 얘기를 실컷 풀어봤으면 좋겠다. ●약력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회원으로, 스무 해 넘게 초등학교 교사로 살면서 아이들과 함께 우리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 공부를 했다. 지금은 학교를 그만두고 부산에서 혼자 공부하며 지낸다. 그동안 ‘달걀 한 개’ ‘산나리’ ‘욕시험’ ‘내가 좋아하는 과일’ 등의 동화를 썼다. 자라면서 겪은 일을 특유의 사투리와 ‘입말’로 생생하고 재미나게 풀어 써서 ‘이야기 문학의 자리’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와인·생수 100㎖에 △원’ 10월부터 단위당 제품가 표시

    ‘와인 100㎖당 가격은 얼마일까’ 10월부터 대형 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와인이나 소시지, 초콜릿, 청국장 등의 제품 단위당 가격이 표시된다. 이에 따라 같은 제품이 서로 다른 용기에 담겨 있어도 손쉽게 단위당 가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21일 단위당 제품의 가격표시 기준과 권장 소비자가격의 표시금지 품목 확대 등을 담은 ‘가격표시제 실시요령 개정안’을 10월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의견수렴을 위해 개정안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표시 단위는 소스류와 와인, 주류, 생수 등은 100㎖당, 케첩과 청국장 등은 100g당, 초콜릿과 사탕류 등은 10g 당이다. 상자 티슈는 10매당, 액체 세탁비누와 합성세제 등은 100g당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 권장 소비자가격 표시금지 대상도 확대된다. 모든 의류(양말·장갑 포함)에 권장 소비자가격 표시가 금지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et´s Go] 대전 계족산 황토숲길…맨발의 향연

    [Let´s Go] 대전 계족산 황토숲길…맨발의 향연

    “적나라한 태양은 고통스럽게 뜨거웠다. 나는 오븐 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소금이 두 눈을 아프게 찔렀다. 잠시 동안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손으로 땀을 닦아냈지만, 내 손과 얼굴 모두 소금투성이였다.”(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59)는 그리스에서 옛 마라톤 코스를 직접 뛰며 겪었던 고통스러움을 이렇게 적었다. 그는 자신이 내놓은 30여권의 책에 육박하는 26차례의 마라톤 완주를 했고, 3시간30분대의 풀코스 기록을 갖고 있는 심각한(?) 마라톤 마니아다. 문장쓰기는 두뇌 노동에 해당되지만, 책을 한 권 만드는 것은, 마라톤과 같은 육체 노동이라는 신념으로 그는 뛰고 또 뛰었다. 어디 하루키뿐이랴. 최근 10년 남짓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국내 마라톤 인구는 300만명을 헤아리고 있다. 이들은 굵은 허벅지와 날렵한 엉덩이, 탄탄한 복부를 자랑하는 건강마라톤 동호인이면서, 상당수는 하루키처럼 달리기 중독증에 빠진 이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눅들 일 없다. 늘어나는 뱃살과 처진 엉덩이를 가진 사람은 달리지 말란 법도 없다. 또한 길은 꼭 달리라고만 놓여 있는 것이 아니다. 하물며 명품 황톳길로 유명한 대전 계족산 숲길 13㎞ 코스라면야!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 계족산 황토 숲길은 빠르게 달릴수록 그만큼 손해다. 가능한 한 느릿느릿 천천히 걸어보자. 그러다 흥이 돋으면 힘이 닿는 만큼 뛰어도 좋다. 계족산 황톳길은 장동 산림욕장에 있다. 대전터미널에서 차로 10~20분이면 충분한 거리지만 아쉽게도 대중교통은 약간 불편하다. 차를 갖고 대전나들목 또는 신탄진 나들목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자마자 성급한 사람은 여기에서부터 운동화며 양말이며 모두 벗어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600m 남짓 걸어올라가야 드디어 진짜 황톳길이다. 5월의 햇볕 내려앉은 신록은 산들바람에 몸을 뒤척거릴 때마다 연두색에서 짙은 초록색으로 색깔을 바꿔낸다. 길 양쪽으로 우거져 쭉쭉 뻗은 나무들은 황톳길에 적당한 그늘을 드리워준다. 황톳길은 아예 신발도, 양말도 모두 벗어던지라고 귓전에 속삭인다. 조심스럽게 맨발을 내디디면 체로 곱게 쳐놓은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황토가 발바닥을 푸근히 감싸준다. 멀지 않게 보이는 대청호는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한참을 걷노라면 흘리는 땀방울에서도 풀내음, 흙내음이 가득해진다. 풀썩거리는 황토 먼지조차 싱그러운 계족산 황톳길은 봄날 가족나들이, 사랑하는 연인의 호흡 느껴보기, 꼬마 아이들 자연체험 등 모든 것에 딱 들어맞는다. 그뿐인가. 3년 전부터는 매년 5월이면 아예 여기에서 마라톤 대회까지 열린다. 지난 10일 오전 5000여명의 맨발들이 계족산 황톳길에 모였다. 국내에서 유일한 맨발 마라톤이다. 이름하여 ‘에코힐링 마사이마라톤대회’다. 맨발로 걷고 뛰는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족은 육식을 즐기면서도 성인병 및 근골격계 질환이 없기로 유명하다. 여기에서 따온 이름이다. 에코힐링은 자연을 통한 치유를 의미한다. 이름은 마라톤이지만 ‘계족산 황톳길 정신’을 고스란히 구현한 대회다. 당연히 맨발이라야 한다. 물론 양말 또는 운동화를 신어도 되지만 황톳길 체험 기회를 차버리면 자기만 손해 아니겠는가. 또한 기록의 의미도 크지 않다. 5㎞와 13㎞로 종목이 나뉘는데, 13㎞를 뛴 뒤에는 완주증에 자신이 직접 기록을 적는다. 이러다 보니 기록을 위해 정신없이 뛰는 마라톤 마니아부터 길 위에서 딴전 피우기 일쑤인 서너 살 꼬맹이 손잡고 천천히 걷는 부모, 군데군데 펼쳐지는 숲속 음악회 듣고, 황토 머드팩 바르며 데이트하듯 술렁술렁 걷는 젊은 연인들, 황톳길을 신기해하는 외국인들까지 참가자들도 다양하기만 하다. 참가비는 1㎞당 1000원이다. 즉, 5㎞는 5000원, 13㎞는 1만 3000원이다. 여기에 30세 미만 참가자들은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 돈에 구애받지 말고 운동을 즐겼으면 하는 주최측의 바람이다. 게다가 이 참가비조차 전액 문화체육 예술분야 꿈나무 육성 장학금으로 기탁된다. 사실 이러한 황톳길은 대전 지역의 대표기업인 ‘선양’ 조웅래 회장의 뚝심으로 만들 수 있었다. 선양은 3년 전 1000t의 황토를 13㎞ 산책로에 깔았다. 1년에 서너 차례 황토를 부어야 한다. 36번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마라톤 마니아 조 회장은 지금도 매일 아침 이 코스를 돈 뒤 출근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쏟아붓는다. 대회조직위원장인 조 회장은 “티격태격 부부싸움한 다음날 아이는 살짝 떼어놓고 계족산성 황톳길을 걸어보라.”면서 “몸과 마음으로 부부 금실이 달라진다.”고 살짝 귀띔했다. 황토 발마사지에 산림욕 효과 등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인가. 이번 마라톤대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할 것은 없다. 11월까지 매월 두 번째 일요일마다 계족산에서 황토길 맨발 걷기와 숲속 음악회 행사를 갖는다. 맨발로 황톳길을 밟다가 산속에서 만나는 오카리나 연주는 천상의 소리인 듯 편안함을 안겨준다. 이날 30여개국의 외국인 500여명도 신발과 양말을 벗어던졌다. 네팔에서 왔다는 엠 마굴(35)은 13㎞를 완주한 뒤 “맨발에 닿는 흙의 느낌이 너무도 좋다. 운동화 신고 아스팔트 밟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새소리, 나무냄새 맡으며 뛰다 보니 1시간17분이 흘렀다.”고 말하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 참, 하루키는 마라톤을 예찬하며 또한 이렇게 말했다. “정말로 가치있는 것은 효율이 떨어지는 영위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법이다.” 하루키가 황톳길 맨발 마라톤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하는 소리다. 계족산 황톳길만큼은 예외다. 이는 효율도 넘치고, 가치도 충만하다. 이번 주말, 한 번 발 걷어붙이고 걸어봄직하지 않나. 마라톤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호젓한 산길 걷기의 유쾌한 중독증에 걸려보자. 글 사진 대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가슴속 아픔 보듬은 ‘특별한 어버이날’

    가슴속 아픔 보듬은 ‘특별한 어버이날’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8일 경기 평택 ‘햇살복지회’의 담장 너머로 ‘어버이 은혜’ 노래가 울려 퍼진다. 왼쪽 가슴에 카네이션을 단 할머니 35명의 얼굴에 쓸쓸한 미소가 스쳐갔다. 이날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쉼터에 거주하는 할머니 10여명과 ‘햇살복지회’와 함께하는 평택 기지촌 할머니 25명이 함께 어버이날을 보냈다.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할머니들은 만나자마자 금세 언니 동생이 됐다. 이날 행사는 정대협, 한소리회, 민변 여성위원회 등 여성단체들의 연대체인 ‘기지촌 여성들과 함께하는 여성연대’가 주최했다.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 위안부·기지촌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열어드린 잔치 마당이다. 오전 11시30분쯤, 팽성 시립 남산어린이집에서 온 어린이 20여명이 복지회 마당에 들어섰다. 아이들은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할머니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할머니 오래 사세요.”라며 고사리 손으로 핀을 꽂더니 한약과 양말이 담긴 선물도 할머니들에게 하나씩 건넸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할머니들의 얼굴이 환하게 빛난다. 곧이어 아이들은 가수 박현빈씨의 ‘샤방샤방’을 부르며 재롱을 떨었다. 할머니들은 “쟤네들도 다 내 손자야. 세상 아들 딸이 다 내 아들 딸이거든.”이라며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픈 세월을 겪었던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동병상련 때문일까. 할머니들은 단 하루 곁에 있었을 뿐인데 서로의 상처를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듯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같은 아픔을 나누는 분들이라 그런지 금방 친해졌다.”며 기뻐했다. 아이들 재롱 속에 할머니들은 흥겨워했지만 그렇다고 가슴 한 편에 묻어둔 아픔까진 지우지 못한 듯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82) 할머니는 “괴롭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 고통을 당하고 살았나 생각하니까….쓸쓸한 마음이야.”라며 고개를 떨궜다. 햇살복지회 우순덕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함께 모였는데, 어버이날뿐 아니라 할머니들 주거 문제나 진상 규명을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양말에 ‘희귀새’ 12마리 숨겨 입국 발각

    양말에 희귀새를 12마리나 숨겨 입국하려던 한 남성이 붙잡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소니 동이라는 남성은 지난 3월 특수 제작한 양말에 희귀종 조류 12마리를 베트남에서 LA로 밀반입하려다가 LA 국제공항 세관 조사원들에게 붙잡혔다. 당시 이 남성은 특수 제작한 양말에 살아있는 새를 한 마리씩 넣어 반입하려고 했으나 이 남성의 발쪽에서 새의 깃털이 날리는 점을 수상하게 본 조사원들에게 발각됐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검사는 “이 남성이 싼값에 희귀 새들을 밀반입해 미국의 조류 수집가들에게 비싼 가격에 팔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트남에서 희귀 조류는 1만 5000원에서 4만원까지 저렴하게 구할 수 있지만 미국에 조류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이 양말에 담아 가져오려고 했던 새들은 빨간 수염 불불 종, 샤마 개똥지빠귀 등 총 12마리였으며 그는 3개월 전에도 짐 가방에 18마리의 희귀 조류들을 몰래 반입하려다가 적발된 바 있다. 경찰들은 이 밀반입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덕 레라는 남성의 집 마당에서 51마리의 희귀 조류들이 있는 것으로 미뤄 또 다른 범행은 없는지 파악하고 있다. 조사원들에 따르면 남성에게서 압수한 새들은 건강 검진을 실시한 뒤 동물원으로 보내질 계획이다. 한편 지난 해 2월 한 호주 여행객도 살아있는 비둘기를 청바지 안에 숨겨 반출하려다가 멜버른 공항에서 적발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린이날 그라운드로 오세요”

    그라운드마다 다채롭고 풍성한 어린이날 행사가 쏟아진다. 프로야구는 잠실·목동·대전·사직 등 4개 구장에서 5일 오후 2시 열리는 경기에 앞서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푸짐한 경품도 준비했다. 두산은 잠실 LG전 시구를 최근 흥행 영화 과속스캔들에 출연한 아역스타 왕석현에게 맡겼다. 이날 어린이들은 일반석에 한해 무료 입장된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어린이 샐러드바 식사권과 웅진식품 ‘氣키즈’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매스게임, 태권도 퍼포먼스도 펼친다.롯데는 사직 SK전을 관람하는 13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내야 지정석 및 자유석 티켓 구입시 50%를 할인해 준다. 선착순 8000명에게는 캐릭터 색연필도 나눠준다. 낮 12시 야외광장에서는 인형극, 마술쇼 등 화려한 공연도 열 계획이다. 그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이 어린이들을 업고 달리는 ‘어부바 릴레이’가 펼쳐지고, 참가자에게는 선수들의 사인볼을 선사한다. 한화도 대전 삼성전에 앞서 어린이 무료입장과 함께 선수들과의 캐치볼, 볼보이 등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선착순 3000명에게 한화 캐릭터 양말 및 풍선 등을 나눠 주고, 야외에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목동에서 KIA와 경기를 펼치는 히어로즈는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포토존,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익사이팅 존’ 등을 운영한다. ‘어린이 강속구왕 선발대회’, ‘어린이 홈런왕 선발대회’ 등도 연다. 1등한 어린이가 이날 경기 시구와 시타를 맡는다. 프로축구도 오후 3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피스컵 코리아 4라운드에 앞서 어린이 무료 입장과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친다. 강원과 격돌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인천월드컵)는 어린이 관중들에게 응원도구, 학용품 등을 선물한다. 대형 애드벌룬을 이동시키는 ‘볼서핑게임’을 벌여 승리한 팀에 사인볼 100개를 선사한다. 대구와 맞붙는 대전 시티즌(대전월드컵)은 해군 의장대의 화려한 공연과 페이스 페인팅 등을 준비했다. 경기 중 추첨을 통해 도서 100권도 나눠준다.성남 일화(성남 종합운)는 전남전에 앞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선수들의 볼보이로 참여하는 즐거운 놀이시간을 갖는다. 전북(전주월드컵)은 부산전 하프타임 때 어린이 릴레이 경기를 펼친다. 부안 대명리조트 숙박권, 대명 아쿠아월드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제주와 충돌하는 경남FC(창원 종합운)는 김병지의 팬사인회를 연다. 선착순 어린이 5000명에게는 플레이어즈 카드를 나눠준 뒤 다른 종류의 카드 4장을 모은 어린이에게 티셔츠를 제공한다. FC서울은 오후 5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스리위자야FC와의 홈경기에 앞서 김치우의 팬 사인회를 갖는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팬들은 무료 입장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알프스 누드등산 안돼” 스위스 금지법안 통과

    스위스 알프스 아펜첼이너로덴주가 26일(현지시간) 옷을 입지 않고 산에 오르는 행위를 금지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아펜첼이너로덴주 주민들은 이날 연례 옥외 집회를 열고 거수를 통해 ‘누드 등산’을 금지하는 법안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시켰다. 법을 위반할 경우 200스위스프랑(23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이에 따라 독일인들이 주도해온 등산화와 양말만을 신고 산을 타는 ‘자연으로 돌아가기 운동’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주 정부는 법안이 통과된 뒤 성명을 통해 “알프스의 넓은 지역에서 맞딱뜨리게 되는 누드 등산이 매우 방해되고 짜증나는 것임을 보여준다.”며 투표 결과의 의미를 설명했다.누드 등산을 금지하는 움직임은 인근 아펜첼아우서로덴주에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당인 스위스 국민당(SPP)은 누드 등산을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동’으로 규정하고 각 주정부에 이를 금지할 것으로 촉구해왔다.독일 웹사이트들은 누드 등산이 고대에 뿌리를 두고 있는 활동으로 ‘자연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며 자유롭고 건강에 좋다고 선전해왔다. 특히 아펜젤 지역이 최고의 누드 등산 지역으로 꼽혀왔다.이 사이트들은 스위스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에서의 누드 산책도 권장하고 있다. 이같은 공공 장소에서의 누드는 18세기 ‘자유로운 신체 문화’로 불리는 운동에서 비롯됐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7년 동안 ‘양말과 장갑 17짝’ 꿀꺽한 개

    “나 말리지마!” 양말과 장갑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주인 몰래 그동안 17짝의 양말과 장갑을 먹어치운 개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도셋주에 살고 있는 골든 레트리버 종 베일리(7)는 지난 7년 간 양말과 장갑 등 작은 헝겊을 닥치는 대로 삼켜왔다. 베일리는 며칠 전 동물병원에서 실시한 정기 건강검진 받던 도중 배에 혹이 잡히는 이상 징후가 포착돼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집행한 담당 수의사 케이스 무어는 “배에 혹이 잡히는 것으로 보아 종양으로 의심했지만 수술 도중 뜻밖의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베일리의 뱃속에는 종양이 아닌 어마어마한 양의 다양한 헝겊들이 소화되지 않은 채 남아있었던 것. 수술에서 발견된 이물질의 종류는 양말, 스타킹, 벙어리장갑, 골프장갑, 럭비 글로브 등 다양했고 그 개수도 17짝에 이르러 수의사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담당의사는 “간혹 호기심 많은 개들이 이물질을 삼킨 경우는 몇번 봤지만 몇년 동안 이렇게 많은 양의 양말과 장갑을 삼켜온 개는 처음 봤다.”면서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술을 통해 이물질을 모두 제거한 베일리는 집으로 돌아와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의 주인인 페레씨(44)는 “몇 년 전부터 양말이나 장갑이 한 켤레씩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의아했는데 이제 그 비밀이 풀렸다.”면서 “베일리의 나쁜 습관을 고쳐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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