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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대주주 기준 3억 강화, 그대로 갈 수 밖에 없다”(종합)

    홍남기 “대주주 기준 3억 강화, 그대로 갈 수 밖에 없다”(종합)

    “가족합산은 인별로 전환하는 쪽으로 준비”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예정대로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되 가족합산은 개인별로 바꾸는 기존 수정안을 고수했다. 홍 부총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양 의원이 대주주 양도세 강화에 대한 의견을 묻자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은 2년 반 전에 시행령상에 이미 개정된 상태이므로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가족합산은 인별로 전환하는 쪽으로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홍 부총리가 기존에 제시한 주식 양도세 기준 강화안 중 일부분을 보완한 수정안을 그대로 고수한 것이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는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년부터 낮추는 내용이 담겨 있다. 2018년에 개정된 예고 규정이다. 시행령에 따르면 올해 연말 기준으로 대주주는 내년 4월 이후 해당 종목을 팔아 수익을 낼 경우 22~33%의 양도세(지방세 포함)를 내야 한다.이때 대주주 요건에는 가족 합산 원칙이 적용된다. 친가·외가 조부모, 부모, 자녀, 손자·손녀 등 직계존비속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물량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여야는 지난 7일과 8일 기재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에서 낮추는 것을 유예하는데 일치된 입장을 보였다.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10억원 기준을 3억원으로 강화하는 규정은 예정대로 가되 가족합산 규정은 개인별로 바꾸는 수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 개인별로 전환하면 양도세 부과 기준선이 6억~7억원 정도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주식 양도차익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기존 10억원으로 유지하고 가족합산 조항도 폐지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남기 ‘대주주 기준 3억’ 고수 “가족합산은 인별로 전환 준비”

    홍남기 ‘대주주 기준 3억’ 고수 “가족합산은 인별로 전환 준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예정대로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되 가족합산을 개인별로 바꾸는 기존 수정안을 고수했다. 홍 부총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양 의원이 대주주 양도세 강화에 대한 의견을 묻자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은 2년 반 전에 시행령상에 이미 개정된 상태이므로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가족합산은 인별로 전환하는 쪽으로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대주주 기준을 놓고 정치권과 정부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유지하고 가족 합산 규정을 없애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추 의원 등은 “대주주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과도한 양도세 부담과 함께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특수관계에 있는 자의 보유주식 등을 합산하는 규정이 지나치게 복잡해 납세자로 과세 대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신고 의무를 이행하기 곤란하다”며 개정 이유를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개인투자자 연말 주식 종목당 3억 이하여야 양도세 부담 없어

    올 연말 주식시장에서 개인 보유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개인들의 주식 투자 활성화를 위해 주식 매매차익을 과세 범위에 포함하지 않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가능성이 커져서다. 내년부터 과세 대상 투자 금액의 기준이 3억원으로 하향 조정되고, 2023년부터는 금융 투자 소득이라는 새로운 과세 체계가 도입돼 개인투자자도 세금을 내야 한다. 개인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과세 대상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아 두는 것이다. 세법상 대주주를 판단하는 기준은 지분율 기준, 금액 기준이 있다. 지분 요건을 보면 종목당 1% 이상 지분율(코스닥은 2%)에 해당한다면 과세 대상이다. 연말에 1% 이상을 보유하지 않았더라도 연중 1% 이상을 소유하면 대주주에 해당한다. 이 기준은 변동이 없다. 금액 요건은 현재 한 종목당 10억원 이상이면 양도소득세를 내지만, 2021년 4월 1일부터는 이 기준이 3억원으로 변경된다. 금액 요건을 보는 잔고일 기준은 2020년 말일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투자하는 종목의 금액(평가액) 판단 기준일은 ‘직전 사업 연도 종료일’이다. 즉 이날 종가에 주식 수를 곱한 금액이 대주주 판단 기준이 된다. 투자한 회사가 3월 말 사업 연도가 종료되는 회사면 이 종목은 3월 말 보유한 금액으로 대주주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유한 주식이 3억원이 넘는데 이를 연말까지 보유하고 있으면 과세 대상이 되는 것이다. 각 회사의 사업 연도는 전자공시의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올해 12월 31일 삼성전자 주식 5억원을 보유한 채로 2021년이 되면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될까. 많은 투자자가 2021년 3월까지는 기준 금액이 10억원이기 때문에 과세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적용은 다르다. 2021년 4월 1일 이전에 주식을 매도하면 과세 대상이 되지 않지만, 4월 1일 이후에 매도하는 주식은 과세 대상이 된다. 2021년부터는 과세 대상 기준 금액이 3억원으로 변경되는데 깜빡하고 정리하지 못한 투자자를 위해 1분기까지만 기존의 기준 금액으로 유예를 해 주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연말에 보유금액을 기준금액(3억원) 이하로 낮춰 놓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서 개인의 보유 물량이 시장에 대량으로 나와 주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의 논의 등 변화 가능성이 있지만, 기존의 내용을 잘 숙지해 불필요한 세 부담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공감·배려·소통의 리더십… 재선 순항하는 뉴질랜드 40세 여성 총리

    공감·배려·소통의 리더십… 재선 순항하는 뉴질랜드 40세 여성 총리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저신다 아던(40) 총리가 지난 7일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면서 뉴질랜드는 이전의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대중교통과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됐다. 식당과 술집도 북적인다. 지난 10일 크라이스트처치시에서 열린 음악축제에는 50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11일 수도 웰링턴에서는 3만 관중이 호주와의 럭비 국가대표 대항전을 응원했다. 2차 유행 조짐이 뚜렷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한국도 방역 수준이 1단계로 내려가면서 경제활동과 실내외 활동에 대한 규제가 풀렸지만, 아직 이 정도는 아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재선 전망이 어두웠던 아던 총리.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면서 17일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집권 노동당이 승리할 것으로 보여 재선이 확실시된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세계는 여성 리더십에 주목했고, 그중 한 명이 아던 총리다. 뉴질랜드 정치분석가들과 학자, 언론은 국내외적으로 높은 지명도와 인기가 재선과 이후 국내 정치 성공으로 이어져 변화를 이끌어 낼지 눈여겨보고 있다. ●과반 의석 못 얻어도 20년 만의 진보연정 모색 뉴질랜드의 코로나19 현황판은 누적 환자 수 1505명, 사망자 25명이다. 9월 25일 이후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의무 착용, 영업과 대규모 모임 제한 같은 규제는 풀렸지만 외국인의 입국은 여전히 제한돼 있다. 당초 9월 19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총선이 코로나19 때문에 4주 미뤄져 17일 실시된다. 뉴질랜드 총선은 아던 총리와 주디스 콜린스(61) 국민당 대표 간 싸움이다. 이달 초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당에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고 있어 아던의 노동당이 이변이 없는 한 여유 있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 선거’라 불릴 정도로 아던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향후 경제회복 대책에 대한 뉴질랜드 국민의 선택이다. 1996년부터 혼합 비례대표제로 치러지는 뉴질랜드 총선은 지역구 의원과 지지 정당에 대한 투표를 동시에 실시한다. 국회의원 임기는 3년이며 정원은 120명이다. 지금까지는 특정 정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해 단독으로 내각을 구성한 적이 없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이 예상대로 압승을 거두면 군소 정당과 연정을 구성하지 않고 24년 만에 단독으로 내각을 꾸릴 수도 있다. 현재 연정에 참여한 보수 성향의 뉴질랜드우선당이 5% 득표에 실패해 의원을 1명도 내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한다. 따라서 노동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녹색당과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의 시사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된다면 20년 만에 진보 정당만으로 연정이 구성되는 것이며, 경제와 기후변화 등에서 더 진보적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공약 이행 미흡… 불만 있어도 리더십엔 엄지척 37세에 총리직에 오른 아던 총리 하면 활짝 웃는 모습과 약자와 피해자를 안고 슬픔을 나누는 모습이 떠오른다. 또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치의 주저도 없이 강력한 총기 규제 대책과 경제봉쇄 결정을 내리는 단호한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기죽지 않고 맞받아치던 모습도 생각난다. 아던 총리의 리더십은 공감과 배려, 소통의 리더십으로 평가된다. 위기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2017년 11월 뉴질랜드의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뒤 단임에 그칠 수 있었던 그의 정치 인생을 돌려놓은 것은 세 차례의 위기였다. 첫 번째 위기는 2019년 3월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에서 일어난 백인 우월주의자에 의한 총격사건이었다. 51명이 희생됐다. 아던 총리는 사건 발생 이튿날 머리에 검은색 스카프를 하고 현장을 찾아 유족들을 안고 위로했다. 사건 발생 한 달도 안 돼 강력한 총기 규제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현직에서 엄마가 되고 6주간의 출산 휴가를 다녀오고, 갓난 딸을 데리고 유엔총회에 참석해 화제가 됐던 30대 여성 총리라는 이미지를 뛰어넘어 위기의 리더십을 보여 주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두 번째 위기는 2019년 12월 20명이 사망한 화이트섬 화산 폭발이다. 아던 총리는 이때도 한달음에 폭발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자들을 보듬어 안았다. 세 번째 위기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초기에 선제적으로 국경을 폐쇄하고 강력한 경제봉쇄 조치와 방역으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 현지 정치전문가들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민은 아던 총리가 당초 약속했던 경제·사회 공약들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불만이 있지만, 연이은 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자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여기는 그의 리더십에 엄지를 치켜세운다. 아던 총리의 성공에는 이처럼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과 함께 야당의 리더십 부재도 한몫했다. 3년 전 노동당에 정권을 내주기 전까지 9년간 집권했던 보수 국민당은 제1야당이 된 뒤 리더십 위기를 맞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지난 5월 이후 세 번째 당대표를 맞아 선거를 치르고 있다. ●“압승 때 중도파 영향 급진 정책 한계” 분석도 아던 총리의 향후 최대 과제는 역시 코로나19 위기 이후 경제회복이다. 팬데믹으로 더욱 골이 깊어진 소득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우려가 커지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도 내놓아야 한다. 뉴질랜드는 지난 2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12.2%였다. 호주보다 2배 가까이 큰 폭으로 경제가 위축됐다. 외국인 입국이 제한되면서 비중이 큰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았고, 회복 시기도 가늠하기 어렵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위기로 악화한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재정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면서 국가 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국채는 201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9%에서 2020년 43%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GDP 대비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고 경기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당은 국가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가파르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부채를 어떻게 줄여 나갈 것인지 대책을 제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어느 나라나 상황은 대동소이하다. 부진했던 주요 공약의 이행도 숙제다. 아던 총리는 3년 전 총선에서 무주택자를 위해 향후 10년간 양질의 주택 10만호를 지어 공급하고 어린이 빈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주택공급 목표는 지난해 9월 대폭 하향조정됐고, 올 7월 기준 공급한 주택물량은 600여호에 불과하다고 CNN은 보도했다. 어린이 빈곤 문제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혐오발언 규제 법안 및 양도소득세 인상도 연정에 참여했던 뉴질랜드우선당의 반대로 포기했다. 하지만 이번에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거나 녹색당과 연정을 구성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노동당의 어젠다를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이 갖춰지기 때문이다. 주택 부족 문제와 어린이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상위 2%에 해당하는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사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아던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압승할 경우 오히려 급진적인 정책들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자신에게 표를 던진 중도 성향의 유권자를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던 총리가 위기의 리더십에 이어 설득의 리더십으로 또 한 번 성공의 기록을 써내려 갈지 주목된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오늘의 눈] 두 OB들의 활약이 반갑지만은 않았던 이유/임주형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두 OB들의 활약이 반갑지만은 않았던 이유/임주형 경제부 기자

    지난 7~8일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야당인 국민의힘에선 두 OB(올드보이·퇴직자)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류성걸·추경호 의원이다. 류 의원은 행정고시 23회, 추 의원은 25회다. 각각 2차관과 1차관을 지냈다. 29회인 홍 부총리보다 6년, 4년 선배다. 홍 부총리에게 날 선 비판을 가하는 의원은 기재부 ‘감시견’ 역할을 하고픈 출입기자에게 고마운 존재다. 하지만 이날 두 OB의 ‘활약’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거나 ‘곳간지기’로서 기재부 역할을 지나치게 깔아뭉개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류 의원은 홍 부총리가 국감 이틀 전 발표한 ‘한국형 재정준칙’을 집중 공격했다. 2025년부터 법령으로 국가채무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60% 이내, 통합재정수지(정부 총수입-총지출)는 GDP 대비 -3%(적자) 이내로 관리한다는 내용이다. 국가채무비율과 통합재정수지비율 중 하나가 기준치를 넘더라도 다른 하나가 그만큼 밑돌면 된다. 대신 ‘국가채무비율을 60%로 나눈 값과 통합재정수지비율을 -3%로 나눈 수치를 서로 곱한 값이 1.0 이하’라는 복잡한 산식을 충족해야 한다. 이런 산식은 사실 다른 나라엔 없는 독특한 것인데, 어느 한쪽이 무작정 기준을 넘지 말라는 제어장치를 둔 것으로 보인다. 류 의원은 이 산식을 ‘해괴망측한 괴물’로 규정했다. 산식대로라면 국가채무비율이 120%가 돼도 통합재정수지가 -1.5% 이하만 유지되면 된다고 했다. 이론상으론 류 의원 말이 맞다. 하지만 올해 43.9%로 전망되는 국가채무비율이 120%로 치솟는다는 건 비현실적인 가정이다. GDP가 2000조원(지난해 1919조원)이라면 국가채무가 2400조원(120%)이라는 건데, 현재(연말 전망치 847조원)보다 1550조원 늘어난다는 것이다. 국민 5000만명에게 1인당 3100만원씩 나눠 줄 수 있는 돈이다. 만에 하나 이 정도로 국가채무가 늘어나는데,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1.5% 이하가 될 리 없다. 올해 네 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통합재정수지는 84조원 적자를 낼 전망인데, GDP 대비 -4.4%다. 홍 부총리는 “산식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1시간도 토론할 수 있다”고 맞섰다. 추 의원은 내년부터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걸 유예하자면서 “여당과 오랜만에 의견이 같다. 법은 국회에서 제정한다. 기재부 의견(원안대로 추진)은 참고하겠다”고 했다. 기재부를 ‘패싱’하겠다는 게 전체적인 뉘앙스였다. 대주주 기준 강화를 유예하는 건 예정된 세수를 줄이는 것이니 ‘나라곳간’을 책임지는 기재부와 심도 깊은 논의를 하는 게 맞다. 헌법 57조는 ‘국회는 정부 동의 없이 예산을 늘릴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고, 여기서 정부는 기재부를 말한다. 나라곳간을 열 때는 입법부와 행정부가 서로 견제하라는 의미다. hermes@seoul.co.kr
  • ‘여야 동네북’ 된 홍남기, ‘홍두사미’ 가 롱런 비결?

    ‘여야 동네북’ 된 홍남기, ‘홍두사미’ 가 롱런 비결?

    “국민이 뭐라고 하든 말든 (대주주 기준 강화가) 이미 계획한 것이니 가야겠다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다.”(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8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재정준칙을 읽어보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다.”(류성걸 국민의힘 의원 7일 국감) 지난 7~8일 열린 기재부 국감에서 여야는 내년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 강화와 2025년부터 도입을 예고한 재정준칙을 놓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동네북’처럼 두들겼다. 급기야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홍 부총리가 재정준칙을 고집하면) 같이 갈 수 없는 측면도 있다”며 해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야당은 물론 여당의 때리기에도 홍 부총리는 당분간 롱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연내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홍 부총리는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 2018년 12월 부임한 홍 부총리는 12일 기준 672일째 재임 중인데, 역대 최장인 윤증현(842일) 전 장관 기록을 넘어 현 정부 임기 말까지 계속 갈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문 대통령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신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의 최대 장점은 온화한 성품이다. 청와대나 다른 인사들과 웬만해선 각을 지지 않는다. 특히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찰떡 궁합’을 보이고 있다. 김동연 전 부총리와 장하성 전 실장의 불협화음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의 이런 성품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시절 홍 부총리와 호흡을 맞춘 이 대표는 성실함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 대표는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이 미흡한 모습을 보이면 가차없이 혼을 내는 스타일인데, 경제 분야는 홍 부총리에게 일임하다시피 맡겼다고 한다. 하지만 홍 부총리의 이런 성품은 ‘양날의 검’처럼 단점으로도 작용한다. 긴급재난지원금과 4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소신을 지키지 못하고 정치권에 밀리는 모습을 잇달아 보인 것이다. 부임할 때부터 ‘예스맨’이란 이미지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는데 더 굳어졌다. 처음엔 여당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물러서는 모습이 계속되자 ‘홍두사미’(홍남기+용두사미)란 말까지 나왔다. 기재부 OB(올드보이·퇴직자)들은 홍 부총리가 ‘곳간지기’의 위상을 깎아먹었다며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홍 부총리가 자신의 경제철학과 정책이 정치권에도 관철될 수 있도록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인호(서울대 교수) 한국경제학회장은 “홍 부총리뿐 아니라 다른 행정관료도 자신의 목소리를 세게 내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홍 부총리가 (재정준칙 도입 등을 밝힌 건) 관료로서 누적된 경험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정치력을 발휘해 국회를 설득하는 능력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전셋값 더 줘!” “못 줘!”…임대차법 후 보증금 분쟁 6배 폭증

    “전셋값 더 줘!” “못 줘!”…임대차법 후 보증금 분쟁 6배 폭증

     자녀 교육 때문에 2년 전 서울 목동에서 전세보증금 6억원으로 집을 구한 세입자 A씨는 올 11월 계약 갱신을 놓고 집주인 B씨와 갈등을 빚었다. 집주인이 ‘우리 아들도 집이 필요한데…’라고 운을 띄우며 새 임대차보호법 상한선 ‘5%’인 3000만원까지 보증금을 올리는 동시에 “아들이 입주하지 않는대신, 계약서에 적지 말고 월 15만원을 시설수리 명목으로 현금 지급하면 어떻겠나”라는 제안을 한 것이다. 감정이 상한 A씨는 결국 계약을 포기하고 다른 집을 알아보고 있다. 또 다른 세입자 B씨도 집주인이 “우리만 합의하면 법적으로 문제없다”며 전세보증금 5억원의 5% 한도인 2500만원이 아니라 5억 8000만원으로 올리자고 제안해 한숨만 쉬고 있다.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7월 31일) 이후 두 달간 ‘보증금 분쟁’이 지난해보다 6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뿐 아니라 계약기간, 보수 등 임대차 관련 전체 분쟁 상담건수도 전년 동기대비 61%나 증가했다. 정부 정책 이후 전세 품귀, 전셋값 폭등에 이어 전셋값 갈등까지 전·월세 시장의 파열음이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11일 서울신문이 대한법률구조공단으로부터 받은 새 임대차보호법(7월 31일~9월 30일) 이후 ‘집주인과 세입자 간 임대차 분쟁상담’ 총 건수는 1만 78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1103건)보다 61%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임차보증금·차임 증감’ 상담은 지난해 94건에서 올해 599건으로 6배나 뛰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는 “보증금 5%룰은 기존 계약갱신에만 가능한데 정책이 하도 자주 바뀌다 보니 모든 임대차계약에 적용되는 것으로 혼동하는 이들도 있고, 나중에 많이 못 올리니 새로운 전세계약 시 보증금을 한꺼번에 많이 올려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명확한 법 규정과 해석 조항 없이 법 제정을 밀어붙여 분쟁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년보다 전·월세 계약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실제 현장에서 보증금 분쟁은 6배가 아니라 훨씬 더 많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또 ‘임대차 계약기간’ 상담은 지난해 612건에서 2898건으로 4배가량 늘어 증가폭이 두 번째로 높았다. 계약이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면서 “나가달라”는 집주인과 “더 살겠다”는 세입자 간 마찰이 커진 탓이다.  전년보다 증가한 임대차 분쟁 상담은 임차보증금·차임 증감(537%), 계약기간(373%), 적용범위(235%),기타(131%),분쟁조정 접수(104%),임차주택 유지·수선(30%) 순이다.  이외에도 전세 낀 아파트를 사들였다가 실입주를 못하게 된 집주인 사연도 적지 않다. 경기도에 사는 30대 초반 신혼부부 C씨는 지난 9월 전세 낀 매물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그런데 같은 달 세입자가 기존 집주인에게 계약갱신을 청구해 집을 사고도 입주가 어려워졌다. 세입자가 “내 권리가 우선”이라고 버텨 C씨는 결국 월세나 반전세 집을 알아보고 있다.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불신도 커지고 있다. 기존엔 몇 달간의 전·월세 계약 연장은 당사자 간 합의로 무리 없이 진행됐는데 이제는 6개월 더 살기로 약속해놓고도 혹시나 세입자가 ‘계약갱신권’을 쓰거나 집주인이 ‘실거주’를 주장하며 딴말을 할까 봐 분쟁상담 기록을 증거로 남기기도 한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불안한 전·월세 공급량 안에서 집주인은 세금압박 탓에 임대료를 올리고 세입자는 청약대기와 전세소멸 분위기 속에서 주거목적으로 매물을 찾다 보니 재산과 주거 문제가 맞물려 보증금과 계약기간 분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전·월세 공급을 늘리고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던질 수 있게 양도소득세 같은 거래세를 낮춰 시중 매물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낙연, 라임·옵티머스 여권 연루설에 “철저히 수사되길”

    이낙연, 라임·옵티머스 여권 연루설에 “철저히 수사되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라임·옵티머스 사건의 여권 인사 연루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오후 종로구 세종이야기미술관에서 열린 ‘킹 세종 더 그레이트’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라임·옵티머스 사건의 여권 인사 연루설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고 “법대로 철저히 수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남부지법 재판에서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증인으로 출석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마련한 ‘재정준칙’ 도입에 대해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재정준칙과 함께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기준인 대주주 요건을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하는 것과 관련한 당정간 이견을 묻자 “현재까지 이견이 노출된 것은 없다”면서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태년 “대주주 3억 재검토” 2년 유예 시사

    김태년 “대주주 3억 재검토” 2년 유예 시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내년부터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2년간 유예 가능성을 거론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다가 나중에 “국회와 협의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김 원내대표는 8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로 폭락한 증시가 반등하는 데 일등 공신인 ‘동학개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2023년 (금융소득세제 개편으로) 양도세가 전면 도입되는 만큼 대주주 기준 강화를 달라진 사정에 맞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7년 세법 개정을 통해 당시 종목당 25억원이었던 대주주 기준을 2018년 15억원, 올해 10억원, 내년 3억원으로 단계적으로 낮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다가 여야의 한목소리 압박에 “국회와 협의하겠다”며 한발 물러났다. 또 다른 대주주 기준인 ‘지분율 1% 이상’에 대해선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태년 “대주주 3억 재검토” 2년 유예 시사… 홍남기 “예정대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내년부터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2년간 유예 가능성을 거론했다. 하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맞섰다. 김 원내대표는 8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로 폭락한 증시가 반등하는 데 일등 공신인 ‘동학개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2023년 (금융소득세제 개편으로) 양도세가 전면 도입되는 만큼 대주주 기준 강화를 달라진 사정에 맞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7년 세법 개정을 통해 당시 종목당 25억원이었던 대주주 기준을 2018년 15억원, 올해 10억원, 내년 3억원으로 단계적으로 낮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홍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이미 법을 바꾸고 시행령으로 예고한 상황에서 다시 거꾸로 간다는 건 정책 일관성과 과세 형평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또 다른 대주주 기준인 ‘지분율 1% 이상’에 대해선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주주 3억 근거 뭐냐” 추궁에 폭발한 홍남기

    “대주주 3억 근거 뭐냐” 추궁에 폭발한 홍남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주식양도소득세 과세대상이 되는 대주주의 기준을 보유 주식액 3억원으로 정한 근거가 무엇이냐’는 여당 의원의 추궁에 “법인세 최고세율은 왜 25%로 올렸냐”고 받아쳤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꾸 부총리께서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근거가 무엇이냐”고 캐물었다. 홍 부총리는 이에 “제 고집이 아니라 2018년도에 법과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결정된 것”이라고 답했다. 양 의원은 “그럼 왜 5억원은 안되고 3억원이냐”라며 “3억원 주식 가진 사람이 전체 주식투자자의 1.5% 밖에 안된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만 과세하겠다는 근거가 뭐냐”고 재차 추궁했다. 같은 질문이 계속되자 홍 부총리는 “그럼 법인세 최고세율은 왜 25%로 올렸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부총리는 이어 “공식적인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무슨 의도를 가지고 법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양 의원은 “국민적 시각에서 안 맞고 정당에서도 요구하는데 누가 하자고 하는 것이냐”며 “부총리냐, 기재부 공무원, 청와대냐”고 물었다. 홍 부총리는 이에 한숨을 쉰 뒤 “국회와 2년 전 협의한 것”이라고 같은 답을 내놨다. 민주당은 재정준칙을 놓고도 홍 부총리를 압박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면에서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60%를 넘거나 GDP 대비 재정적자비율이 -3%를 밑돌지 않도록 제한한 ‘한국형 재정준칙’은 시기상 맞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홍 부총리는 재정준칙을 담고 있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연말에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남기 “대주주 3억 기준, 세대합산서 개인별로 전환 검토”

    홍남기 “대주주 3억 기준, 세대합산서 개인별로 전환 검토”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여부를 판정할 때 가족 등의 지분은 합산(세대합산)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밝혔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세대합산 방식에 대해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처음이다. 세대합산이 ‘현대판 연좌제’라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홍 부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답변하던 중 “대주주 세대합산을 개인별 기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주주 여부를 판정하기 위해 주식 보유액을 산정할 때는 주주 당사자는 물론 배우자와 부모·조부모·외조부모·자녀·친손자·외손자 등 직계존비속과 특수관계자 보유 주식도 모두 합친다. 이를 개인별 기준으로 전환하겠다는 건 주주 당사자 보유액만 반영한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그러나 내년부터 대주주의 주식 보유액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추는 방안은 “과세형평성을 위한 것인 만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정부의 세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당초 25억원이었던 기준을 2018년부터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낮추고 있다. 이날 국감에선 지난 5일 발표된 ‘한국형 재정준칙’도 도마에 올랐다. 여당은 코로나19 지속 상황에서 재정지출에 족쇄를 채우는 재정준칙을 발표했다며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야당은 재정준칙 기준이 느슨하고 예외가 많아 ‘맹탕’이라고 지적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시기에 굳이 재정준칙을 발표한 건 이해할 수 없다. 유예기간(2025년 시행)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지금은 재정준칙 입법절차를 중지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재정준칙 산식에 따르면 국가채무비율이 120%(올해 43.9%)가 돼도 통합재정수지비율이 -1.5%만 되면 기준인 1 이하가 된다. 괴물 같은 산식”이라고 비판했다. 재정준칙은 국가채무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60% 이내, 통합재정수지는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하나가 기준을 넘더라도 다른 하나가 밑돌면 재정준칙을 준수한 것으로 본다. 단 이 경우 ‘국가채무비율을 60%로 나눈 값과 통합재정수지비율을 -3%로 나눈 수치를 서로 곱한 값이 1 이하’라는 산식을 충족해야 한다. 어느 한쪽이 기준을 넘었다면 다른 쪽은 그에 해당하는 만큼 낮추라는 의도로 만든 건데, 이 산식에 허점이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현실적으로 나올 수 없는 수치를 가정해 산식을 비판하는 건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청와대 “공정경제 3법, 논의 할만큼 했다”

    청와대 “공정경제 3법, 논의 할만큼 했다”

    피치 국가신용등급 AA, 등급전망 ‘안정적’ 유지이호승 수석 “국제평가는 한국경제 강하게 신뢰”청와대는 최근 여야 및 여권과 재계간 논란이 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과 관련, “그동안 논의를 할 만큼 하지 않았는가란 생각을 갖고 있다”며 회기 내 처리되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견 수렴을 하고 있는 단계”라면서도 “경제 민주화 입법이라고 해서 지난 (박근혜)정부도 5년 가까이 제출하고 논의했다. 20대 국회는 지나갔고 21대 국회에서 일부 내용을 버리고 일부는 담아서 정부 입법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년 4월부터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이는 대해서도 “원칙적으로는 기존에 정해진 정책 방향을 지켜가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에 대해선 2017년 과세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마련됐고 2018년 입법이 됐다”며 “입법 취지에 따라 그 입장을 가져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정부는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과세 기준과 합산을 어느 범위까지 할 것인지에 관한 논의도 있는데, 논의나 의견들을 좀 더 지켜보되 원칙적으론 기존 정책 방향을 지켜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개별 종목 주식을 10억원 이상 가지고 있으면 양도세를 냈지만, 새 정부안이 시행되면 투자자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조·외조부모, 부모, 자녀, 손자 등의 주식 보유액의 총 합계가 3억원을 넘으면 대주주로 간주해 주식 양도세를 내야 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양도세 부과 기준이 하향되는 것은 물론 ‘가족 합산’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되는 것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불합리한 제도”라며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직계존비속 보유분까지 합산하는 것은 가장 불합리하다”고 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주요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줄줄이 강등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 것과 관련,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국제적 평가는 한국경제를 강하게 신뢰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게 된 배경에는 세계경제가 침체해 사상 최다 수준의 국가 신용등급 및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금년 들어 9개월 동안 총 107개국 국가신용등급 변화가 있었던 가운데 한국경제의 신인도가 재확인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가 성장과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코로나19 정책 대응을 통해서 주요 선진국 대비, 그리고 유사 등급인 AA 국가 대비 양호한 경제성장률 달성이 전망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양도세 연좌제” 3억 대주주 역풍에… 가족 합산은 손볼 듯

    “양도세 연좌제” 3억 대주주 역풍에… 가족 합산은 손볼 듯

    ‘동학 개미’들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이 3억원으로 낮아지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가운데 논란이 큰 가족 합산 규정을 수정할 가능성이 정부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대주주 기준 하향안’을 폐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추석을 지나며 20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내년부터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이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대주주 판단 기준일은 오는 12월 30일(폐장일)로 특정 종목을 3억원 이상 보유한 주주는 세법상 대주주로 분류돼 내년 4월부터 양도차익의 22~33%(기본 공제액 제외, 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주식 보유액은 주주 당사자뿐 아니라 사실혼 관계를 포함한 배우자와 부모·조부모·외조부모·자녀·친손자·외손자 등 직계존비속, 경영지배 관계법인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을 모두 합산해 계산한다. 이는 2017년 정부의 세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대주주 범위를 기존 25억원에서 2018년 15억원, 2020년 10억원, 2021년 3억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미 대주주 범위 확대를 밝혔던 만큼 보유액 기준을 3억원으로 낮추는 데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고 여당도 재검토를 요청한 만큼 보완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2일 ‘대주주 양도소득세는 이제는 폐기되어야 할 악법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은 한 달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조부모, 부모, 배우자, 자녀, 손자 보유 주식까지 포함해 대주주 기준을 3억원로 삼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로 위헌”이라며 “과거 종합부동산세도 가구별 합산이 위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대주주 양도세 또한 개인별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해야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장 겸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주주 범위 확대는 반드시 유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與 “대주주 기준 3억, 납득 안 돼” 稅개편안 제동

    與 “대주주 기준 3억, 납득 안 돼” 稅개편안 제동

    더불어민주당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의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국내 주식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당이 강하게 반대에 나선 만큼 정책의 세부 방침이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불합리한 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주주 범위 확대 정책 시행을 2023년까지 유예할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론은 아니지만 상장사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을 낮추는 것이 무리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특정 종목을 1% 이상 보유하거나 보유액이 10억원을 넘으면 대주주로 분류된다. 대주주가 되면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22~33%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내년 4월부터는 대주주로 분류하는 보유액 기준이 3억원으로 조정된다. 게다가 보유액은 본인과 부모·조부모·자녀 등 직계존비속, 배우자 보유분까지 합산해 계산한다. 이에 따라 양도세 부과 대상 대주주에 포함되는 개인투자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이날 기획재정부 세제실 실무자들과 비공개 협의를 진행해 정부의 대안 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늦어도 11월 초까지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시장의 불확실성과 우려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3억원 확대, 민주당 제동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3억원 확대, 민주당 제동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조정하는 정부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불합리한 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세의 합리성과 부동산에 쏠려 있는 시중 자금의 증권시장 유입 등을 고려해봤을 때 대주주 범위 확대는 반드시 유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올해 말 주주 명부 폐쇄일을 기준으로 내년 4월에 부과하는 양도소득세 대상 기준은 종목당 보유 주식 가치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3억원은 본인과 직계가족 등이 보유한 개별 종목 주식을 합산해 계산한다. 민주당의 이같은 입장은 ‘대주주 기준 조정’으로 상당수 개인 투자자들도 과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시장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실무진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정부의 3억원 기준은 변화된 상황과 여론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에 ‘대주주요건 3억으로 변경은 실패한 재정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사기입니다’란 국민청원이 제기되고, 유튜브 등에서도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변경이 악법이란 내용의 청원운동이 진행 중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모든 주식 거래의 양도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는 발언 이후 공제 규모가 확대됐다. 정부는 국내 주식 양도 차익을 2000만원까지 공제하려고 했으나 대통령의 발언 이후 2023년부터 주식이나 펀드로 얻는 5000만원 초과 수익에 대해서 20%의 세율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3억원 확대” 與 제동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3억원 확대” 與 제동

    민주당 특위 “대주주 기준 3억원 납득 못해” 더불어민주당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 원에서 3억 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정부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삼는 것은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는 불합리한 제도”라며 “과세의 합리성과 부동산에 쏠려 있는 시중 자금의 증권시장 유입 등을 고려해봤을 때 대주주 범위 확대는 반드시 유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말 주주 명부 폐쇄 일을 기준으로 내년 4월에 부과하는 양도소득세 대상 기준은 종목당 보유 주식 가치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3억원은 본인과 직계가족 등이 보유한 개별 종목 주식을 합산해 계산한다. 민주당의 이런 입장은 ‘대주주 기준 조정’으로 상당수 개인 투자자들도 과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시장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실무진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정부의 3억원 기준은 변화된 상황과 여론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양도세 피하려 무주택자에 명의 몰아준 ‘동네 갭투자 모임’

    양도세 피하려 무주택자에 명의 몰아준 ‘동네 갭투자 모임’

    #1. 서울의 한 지역 주민 5명은 모임을 만들고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갹출해 아파트와 분양권을 사들였다. 세를 낀 ‘갭투자’ 방식으로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여러 채를 매입했다. 공동 취득임에도 등기상 명의는 무주택자나 주택 수가 적은 사람만 올렸다. 다주택자로 잡혀 양도소득세가 중과되는 걸 피하기 위함이었다. 국세청은 이들이 덜 낸 양도세를 추징하고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부동산실명제 위반 땐 부동산 가격의 최대 3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2. 국내에서 수년째 거주 중인 ‘검은 머리 외국인’(한국계 외국인) A씨는 소득이 없음에도 고가 아파트를 매입하고 최고급 승용차를 굴렸다. 자금 출처가 불분명해 증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됐다. 또 이 아파트를 외국인에게 임대해 월세를 받았음에도 임대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소득도 신고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세무조사에 착수해 A씨가 증여세와 임대소득세를 탈루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국세청은 22일 이런 내용의 부동산 거래 관련 탈세 추징과 세무조사 착수 사례를 공개했다. 지난 2월부터 ‘부동산 거래 탈루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국세청이 이번에 새로 세무조사에 들어간 개인과 법인은 98명이나 된다. B씨는 다른 사람 명의로 자본금 100원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부동산 사모펀드에 투자해 거액을 배당받았다. 하지만 B씨는 페이퍼컴퍼니에서 실제 지출하지도 않은 경비가 나갔다고 허위 신고했고, 이에 따른 법인세와 소득세 탈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 탈루를 의심받는 사람만 10명이다. 별다른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 C씨는 1인 주주 법인을 설립하고 아파트 2채를 사들여 법인에 현물로 출자했다. 남편으로부터 현금을 증여받아 아파트를 산 것으로 의심된다. 또 남편은 자신 명의의 아파트를 C씨 법인에 양도 형식으로 넘겼는데, 양도대금이 제대로 치러졌는지 불분명하다. 국세청은 이 경우도 양도를 가장한 우회 증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집을 살 때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 강화된 가운데, 허위로 계획서를 작성한 경우엔 ‘철퇴’가 가해졌다. 고가 아파트를 취득한 D씨는 이전에 살던 집 전세보증금 등으로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서를 적어 냈다. 하지만 국세청 조사 결과 지인으로부터 증여받은 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수억원대의 증여세를 추징당했다. 자금조달계획서는 지난 3월부터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3억원 이상, 비규제지역 6억원 이상 주택거래 때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달 말부터는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은 모든 주택 거래를 대상으로 제출 의무가 확대된다. 김태호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변칙적 탈세는 자산 취득부터 부채 상환까지 꼼꼼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월드피플+] 알바로 한푼 두푼…부모 도움 없이 내집 마련한 19세 여성

    [월드피플+] 알바로 한푼 두푼…부모 도움 없이 내집 마련한 19세 여성

    집값 폭등으로 몸살을 앓는 호주에서 19살밖에 안 된 여성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17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어릴 적부터 아르바이트하며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생애 첫 주택 마련에 성공한 메디슨 피커링(19)의 사연을 소개했다. 피커링이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품은 건 겨우 11살 때였다. 언젠가 본인 명의로 집을 사고야 말겠다며 얼마 되지 않는 용돈을 조금씩 모으던 그는 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나이인 14살에 본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1년 조기 졸업하고 대학에도 붙었지만 집을 사기 위해 곧바로 취업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대출 없이는 집을 살 수 없었다. 호주 집값은 2000년 이후 지금까지 150% 폭등했다. 같은 기간 임금 인상률은 50%에 그쳤다. 피커링도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 은행 문을 두드렸지만, 자기자본이 부족해 단칼에 거절당했다. 돈을 더 모아야 했다.아끼고 또 아껴 쓰며 저축하는 나날이 이어졌다. 그렇게 14살 때부터 피땀 흘려 번 돈은 총 3만 호주달러(약 2550만 원). 그 돈을 들고 두 번째로 대출을 시도했을 때, 피커링은 30만 호주달러(약 2억5485만 원)짜리 주택나대지 매입을 제안받았다. 내 집 마련의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피커링은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택지개발지구에 새집을 짓고 있다. 매주 어머니와 함께 건설 현장을 찾아 건축 상황을 점검 중이다. 그는 어떻게 19살에 내집마련 꿈 이뤘나 현지 부동산 전문가와 은행 관계자는 19살 나이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건 매우 드문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택지개발지구 관계자는 “여성의 나이를 고려할 때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억제와 부동산 버블로 집을 사기 어려워지면서 현재 호주의 생애 첫 주택 구매자 절반은 부모 도움을 받아 집을 마련하고 있다. 피커링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데는 젊은 무주택자를 위한 정부의 대출 보증이 한몫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해 5월 총선 막바지에 정부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재정보증을 서겠다는 깜짝 공약을 내놨다.이에 따라 올해부터 호주 첫 주택 구매자들은 구매가 5% 정도의 자기자본만 있으면 은행 대출을 받아 주택 구매가 가능해졌다. 단 1년에 최대 1만 명까지 선착순으로 혜택을 볼 수 있으며, 보증 한도도 도시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다. 여기에 더해 피커링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퀸즐랜드 주 정부의 1만5000 호주달러(약 1275만 원) 보조금과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연방 정부가 내놓은 2만5000 호주달러(약 2125만 원) 건축장려금 혜택도 봤다. 피커링은 “부모님은 돈 한 푼 보태주시지 않았다”면서 “내 경우에는 자력으로 주택 구매가 5% 이상을 모았지만, 꼭 그러지 않아도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많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담보대출이 오히려 집값 폭등이라는 부작용을 낳아 악순환만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지난 8월 시드니대학교 캐머런 머레이 연구원은 관련 연구보고서에서 “1950~1960년대에는 담보 대출이 투자를 촉진하고 주택 소유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됐지만, 지금은 집값 폭등이라는 부작용만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주 외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타개책으로 세금 인상과 양도소득세 할인 폐지 등을 제안했다. 지난 30년간 호주 집값은 연평균 7%씩 상승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7.2%, 최근 10년 동안은 5%를 약간 웃도는 집값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하이엔드 라이프 지향 ‘서초 로이움지젤’ 408세대 분양 예정

    하이엔드 라이프 지향 ‘서초 로이움지젤’ 408세대 분양 예정

    아파트처럼 개별 등기를 통해 보유와 매매가 가능한 생활형숙박시설이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주거시설로 높은 선호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아파트를 닮은 설계를 담아 선보이고 있는 생활형숙박시설은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며 1가구 2주택에도 적용되지 않아 양도소득세 중과세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종합부동산세는 면제되고 담보대출 규제도 받지 않으며 청약통장도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초기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부가가치세(VAT)가 환급되며 일반임대사업자로 등록도 가능하다. 또한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취사와 세탁 등이 모두 가능해 실거주에 특화됐으며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강남 노른자위인 서초동에 신규 생활형숙박시설이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세상을 리드하는 영엘리트들의 로얄커뮤니티를 표방하는 ‘서초 로이움지젤’이 그 주인공이다. ㈜두손건설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91-6번지 외 4필지에서 선보이는 서초 로이움지젤은 18층, 1개동, 408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한국자산신탁㈜이 시행을 담당해 신뢰도를 높였다. 하이엔드 라이프를 지향하는 서초 로이움지젤은 영엘리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와 그들의 취향을 배려한 품격 있는 마감재와 인테리어까지 하이엔드를 컬렉션했다. 대단지 아파트에서나 만날 수 있는 휘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카페테리아, 힐링존(안마의자), 코인세탁실, GX룸, 필라테스룸 등의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원스톱라이프 생활환경을 구축한 서초 로이움지젤은 스마트시스템을 적용해 IoT시스템, 공기청정시스템에어컨, 외부공기순환시스템, 태양광패널 등을 완비한 실내 환경을 연출한다. 또한 청소, 세탁, 주차, 조식, 보안 등을 지원하는 최고급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트리플 역세권이라는 특급 교통 여건을 갖춘 서초 로이움지젤은 서초역, 교대역, 남부터미널역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서초IC, 남부순환로 등의 광역교통망이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완성한다. 메카 우면산과 서리풀 공원 등을 걸어서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확보한 서초 로이움지젤은 단지 주변에 서초 법조타운, 외교센터, 서초구청 등 다양한 행정기관이 밀집한 가운데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 국립중앙도서관 등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 쇼핑 인프라도 이미 조성돼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 IT, 바이오 등 미래형 친환경 업무복합단지로 개발되는 정보사 부지 개발(예정) 강남의 마지막 황금 입지인 롯데칠성 부지와 남부터미널 복합개발(예정), 양재R&CD특구등 서초구 개발계획의 밝은 미래가치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정보사 이전 부지는 축구장 13개 면적에 맞먹는 91,597㎡를 2023년까지 2조3천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업무복합단지로 계획돼 있으며 롯데칠성 이전 부지는 삼성타운(24,000㎡)보다 2배 이상 큰 43,438㎡ 면적으로 업무, 판매, 문화 기능의 복합개발단지가 계획 중이다. 또한 총 연면적 55,000여 평의 규모의 남부터미널에서는 터미널, 업무, 호텔 등 초대형 복합시설 개발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으며 양재/우면 R&CD 지구는 총 6만여㎡ 규모로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IT, BT, 의료산업 분야의 첨단 R&CD센터가 유치될 예정이다.서초로이움지젤 강남 갤러리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에 그랜드 오픈 준비 중이다. 강남 갤러리 방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편안한 상담을 위해 사전예약제만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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