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양도세 중과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찾아가는 신청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공개모집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관광분야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송파구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7
  • 의무임대기간 절반 채우면 양도세 중과 면제...임대업자에 퇴로

    의무임대기간 절반 채우면 양도세 중과 면제...임대업자에 퇴로

    민간주택임대사업자가 임대의무기간의 절반만 채우고 등록 말소를 해도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7·10 대책에서 폐지한 단기임대(4년)와 아파트 장기 매입임대(8년)를 해오던 기존 등록 사업자에 대해선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 세제 혜택을 등록 말소 때까지 유지한다. 다주택 처분 등을 위해 의무임대기간을 채우기 전 자진해서 등록말소하는 경우에도 그동안 감면해 준 세금을 추징하지 않는다. 기획재정부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임대주택 세제지원 보완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0일 정부는 민간임대사업자 제도 혜택을 폐지하는 동시에 다주택자에 대한 납세부담은 크게 높였다. 이에 따라 기존 임대사업자들은 그동안 받아왔던 세제혜택을 도로 내놓고 일반 다주택자로서 납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또 임대사업자들은 나중에 양도세 혜택을 받을 것을 기대하며 낮은 임대료를 감수해왔는데, 도중에 양도세 혜택만 없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지난 4일 민간임대주택특별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기존 민간 임대사업자들로부터 소급 적용이라는 반발이 제기되자 정부가 일부 보완책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이는 임대주택 등록 기간 동안 임대료 상한 요건 등 공적 의무를 준수한 경우에만 적용된다. ●의무임대기간 절반만 채우면 등록 말소 1년 뒤까지 양도세 혜택 임대사업자들은 우선 의무임대기간을 절반만 넘기면 양도세 혜택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의무임대기간을 마친 뒤 임대기간을 연장해야만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등록임대사업 폐지로 기간을 연장할 수가 없게 되면서 양도세 혜택 자체가 사라지는 셈이 됐다. 이에따라 첫 의무임대기간이라도 기간의 절반부터 기간이 끝날 때까지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또 이 기간 중 임대사업자 스스로 임대사업 등록을 취소할 수 있는데, 이처럼 자진말소 할 경우는 말소 1년 뒤까지 양도세 혜택이 유지된다. 정부는 자진·자동 등록말소로 인해 의무임대기간을 채우지 않았더라도 임대사업자가 거주하던 주택을 임대주택 등록말소 후 5년 이내에 팔 경우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현행 제도는 단기는 5년, 장기는 8년에 해당하는 의무임대기간을 채워야만 임대사업자의 거주주택 매각시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적용해줬다. 정부는 이미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아 거주 주택을 처분한 뒤 임대 주택이 자진·자동 등록말소되는 경우에도 양도세를 추징하지 않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등록임대사업자에 적용됐던 양도세 혜택은 조정대상지역 내 양도세 중과를 면제해주는 것이었다. 일반인이 조정대상지역 안에서 여러 주택을 가질 경우 주택 수에 따라 양도세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2주택자는 기존 양도세에 10%포인트(p), 3주택 이상자는 20%p 추가되는 식이었다. 그런데 등록임대사업자는 이런 양도세 중과가 면제됐다. ●의무임대기간 전에 등록취소해도 소득·법인·종부세 추징 안해 또한 정부는 의무임대기간 중 임대사업 등록을 취소하더라도 그동안 받아왔던 소득세·법인세·종부세 혜택을 추징하지 않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의무임대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등록임대사업을 자진 말소할 경우, 그동안 받아왔던 소득·법인·종부세 혜택을 모두 도로 내놔야 했다. 도중 이탈하는 것은 장기 임대를 유도한다는 임대사업자 정책 취지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부가 먼저 민간임대주택법을 바꾼 것이기에 이를 예측할 수 없었던 임대사업자들을 배려해줘야 했다. 재건축 재개발로 인한 등록말소 후 폐지돼 재등록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의무임대기간 8년 짜리의 장기일반매입임대주택을 등록해서 1년간 세제혜택을 받고 있다가 1년만에 임대사업 등록을 취소한 경우를 보자. 등록 취소 일자가 7월 10일 이전이면 1년간 받은 세제혜택을 도로 내놔야 한다. 그러나 등록 취소 일자가 7월 11일 이후면 내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유지되는 등록임대사업자 세제혜택은 대표적으로 종부세 분리과세가 있다. 즉 주택 가격을 합산하지 않고 분리해 계산하며, 각각의 주택 가격이 6억원을 넘기 전까지 과세하지 않는 것이다. ●7월11일 이후 등록분에 대해선 전 세제지원 적용 배제 정부는 대책 발표 다음날인 7월 11일 이후 등록분에 대해서는 민간 임대사업자에게 주던 각종 세제 혜택을 주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이번에 폐지되는 ‘단기민간임대주택(4년)’이나 ‘아파트 장기일반매입임대주택’ 유형에 대해 7월 11일 이후 가입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이같은 세제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 원래 단기임대주택 유형이었다가 7월 11일 이후 장기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사람도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7월 11일 이후로는 모든 임대사업자가 똑같이 임대료 인상 상한선 5%를 적용받으며, 이에 대한 특별한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들을 입법예고와 국무·차관회의 등 법령 개정절차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이중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소득세법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마련해 9월초 국회에 제출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월세 임대차 계약 때 30일 이내 신고해야

    전월세 임대차 계약 때 30일 이내 신고해야

    3주택 이상 종부세 현행 두 배 6%로 법인 다주택 보유 시 6% 단일세율 적용1주택 고령자 세액공제율 10%P 상향국회가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한 부동산 관련 11개 법안에 따르면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양도세 등 부담이 증가하는 반면 1주택 고령층이나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혜택은 강화됐다. 1가구 1주택 유도와 임대사업자 축소 효과도 예상된다.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통과로 다주택자와 법인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내년부터 과세표준 94억원을 초과하는 다주택자(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는 최저 1.2%에서 최대 6.0% 세율을 적용받는다. 현행 0.6~3.2%에서 두 배가량 세부담이 늘어나는 것이다. 법인 보유 주택에는 2주택 이하 소유 시 3%, 다주택 소유 시 6%의 단일세율을 적용한다. 반면 1세대 1주택을 보유한 만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세액공제율이 현행 10~30%에서 20~40%로 상향되면서 세부담이 완화된다.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소득세법은 단기 보유 주택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를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개정됐다. 내년 6월부터 조합원 입주권과 분양권을 포함해 1년 미만 보유 주택 양도 시 양도세율이 70%로 오른다.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 주택 양도 시엔 60%가 적용된다.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게는 양도세 중과가 부과돼 최고 72%의 세율이 적용된다. 내년 1월부터 법인의 주택 양도소득에 대한 법인세도 인상된다. 주택 양도차익에 대한 기본 법인세율(10∼25%)에 20% 세율을 더해 추가 과세한다. 법인이 보유한 주택을 취득하기 위한 조합원 입주권, 분양권에도 추가세율을 적용한다.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취득세 감면 대상이 종전 신혼부부에서 혼인 여부나 연령과 관계없이 생애 첫 주택 구입 세대로 확대된다. 1억 5000만원 이하 주택 구입 시 취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1억 5000만원 초과에서 3억원 이하(수도권은 4억원 이하) 주택은 50%가 감면된다. 전월세신고제를 도입하는 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으로 ‘임대차 3법’이 완성된다. 내년 6월부터 전월세 거래를 하면 임대차 계약당사자는 30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전월세 신고를 해야 한다. 이 밖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으로 재건축부담금의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귀속비율이 20%에서 30%로 높아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당, 부동산·임대차 3법 ‘단독 마침표’… 책임 부담 커졌다

    민주당, 부동산·임대차 3법 ‘단독 마침표’… 책임 부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4일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 등 18개 안건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지난달 30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이날 부동산 관련 세법과 전월세 3법 중 하나인 전월세신고제까지 처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 실행을 위한 후속 입법이 완료됐다. 미래통합당은 표결에 불참했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는 내용이다. 법인세법 개정으로 법인 보유 주택의 양도세 기본세율에 더해 정하는 법인세 추가세율은 20%로 상향 조정된다. 종부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세율을 1.2~6%로 올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위한 후속 법안인 인사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 밖에 질병관리본부를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 처벌을 강화한 고(故)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표결은 민주당 주도로 이뤄졌으며 통합당은 본회의에 출석해 부동산법 등에 반대 토론을 했지만 표결에는 불참했다. 이날 처리한 부동산 세법 등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민주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책임 있게 일하고 성과로 평가받는 것이 집권당의 숙명이고 자세”라고 강조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 전반이 정부·여당의 독주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 말씀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부동산·임대차 3법 ‘단독 마침표’ … 책임 부담 커졌다

    민주당, 부동산·임대차 3법 ‘단독 마침표’ … 책임 부담 커졌다

    김태년 “책임 있게 일하고 성과로 평가”주호영 “정부·여당 독주로 국정 무너져”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표결 불참에도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4일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지난달 30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이날 부동산 관련 세법과 전월세 3법 중 하나인 전월세신고제까지 처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 실행을 위한 후속 입법이 완료됐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했고 법인세법 개정안은 법인이 보유한 주택 양도세 기본세율에 더해 정하는 법인세 추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종부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세율을 1.2~6%로 올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위한 후속 법안인 인사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 밖에 질병관리본부를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 처벌을 강화한 고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표결은 민주당 주도로 이뤄진 가운데 통합당은 본회의에 출석했지만 부동산법 등 반대해 온 법안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처리한 부동산 세법 등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민주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책임 있게 일하고 성과로 평가받는 것이 집권당의 숙명이고 자세”라고 강조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 전반이 정부·여당의 독주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 말씀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종부세 최대 6%’ 부동산3법 국회 통과…집 팔려면 내년 5월 안에(종합)

    ‘종부세 최대 6%’ 부동산3법 국회 통과…집 팔려면 내년 5월 안에(종합)

    통합당, 본회의 출석… 표결 참여는 안해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들을 겨냥해 종합부동산세를 최대 6%로 올린 종합부동산세법을 비롯한 7·10 부동산 대책 실행을 위한 이른바 ‘부동산 3법’ 등 세법 후속 입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입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 또는 고가 1주택자들의 종부세 부담이 내년부터 많이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종부세 부과 대상자들이 ‘종부세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내년 5월 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다주택자·고가 1주택자 ‘종부세 폭탄’ 피하려면 내년 5월말까지 집 팔아야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날 표결은 거대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뤄졌다.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는 출석했지만 부동산법을 비롯한 쟁점법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여당은 ‘불로소득 환수’를 위해 내년부터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 시 양도소득세를 중과(重課)할 예정이어서 현행 세율대로 양도세를 내기 원한다면 마찬가지로 내년 5월 말까지 주택을 팔아야 한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했다. 다만 분양권을 주택 수에 포함하는 시점은 내년 1월 1일 이후 신규 취득하는 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법인세법 개정안은 법인이 보유한 주택 양도세 기본세율에 더해 매기는 법인세 추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3주택 이상·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종부세 세율 최대 3.2% → 6%로 인상 종부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과세표준 구간별로 세율을 현행 0.6∼3.2%에서 1.2∼6.0%로 올렸다. 국세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지방세 관련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지방세법 개정안은 조정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받을 때 취득세율을 현행 3.5%에서 최대 12%로 올렸다. 지방세 특례제한법은 신혼부부에게만 허용하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나이·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확대 적용한다.민주, 통합당 “독재 의회” 항의 불참 후기재위서 부동산 3법 ‘일사천리’ 가결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통합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7·10 부동산 대책 후속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재위는 이날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세제 대책을 종합한 법안이다. 이들 법안은 통합당의 표결 불참 속에 의결됐다. 민주당이 당일 오전 부동산3법 상정을 밀어붙이고 의결 절차를 밟아나가자, 통합당은 “독재국가 의회의 상임위”라고 반발하며 전체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없는 상태에서 대체 토론을 이어간 뒤 일사천리로 부동산3법을 가결 처리했다.1가구 1주택자·일반 2주택 소유자도세율 0.6~3.0% 인상 종부세 내야 7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됨에 따라 종부세 대상에 들어간 다주택 소유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처리된 법안은 개정 종부세법의 시행 시기가 2021년 1월 1일부터로 명시돼 있다. 즉, 2021년도 종부세 납부분부터 강화된 종부세법을 적용한다는 뜻이다. 2021년도 종부세 납부분은 과세 기준일이 ‘내년 6월 1일’이다. 이때 가진 주택 수와 이 시점의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종부세를 매기게 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다주택자와 고가 1주택 보유자에게는 내년 5월 말이 ‘종부세 폭탄 고지서’를 받아들지 않을 수 있는 주택 처분의 데드라인이라는 뜻이 된다. 내년 5월까지 종부세 부과 대상 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종전 0.6~3.2%의 세율로 냈던 종부세를 1.2~6.0%의 세율로 내야 한다. 현재와 비교하면 다주택자의 경우 과표 3억원 이하는 0.6%→1.2%, 과표 3억∼6억원은 0.9%→1.6%, 과표 6억∼12억원은 1.3%→2.2%, 과표 12억∼50억원은 1.8%→3.6%, 과표 50억∼94억원 2.5%→5.0%, 과표 94억원 초과는 3.2%→6.0%로 세율이 각각 상향되는 것이다. 또한 1가구 1주택자나 일반 2주택 이하 소유자는 0.5~2.7% 대신 0.6~3.0%의 세율을 적용한 종부세를 내야 한다.법인 주택 양도차익 최대 45% 세금‘핵폭탄 종부세’ 내년 5월말까지 팔아야 법인도 마찬가지로 ‘핵폭탄급 종부세’를 피하려면 내년 5월 말까지는 사택 이외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정부·여당은 내년부터 2주택 이하를 소유한 법인에는 종부세율을 3.0% 단일세율로 적용하고,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을 소유한 법인에는 6.0%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법인에 대해서는 과세표준 산정 때 6억원을 공제해주던 혜택을 없애는 것은 물론, 세 부담 상한도 두지 않기로 했다. 나아가 법인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때 내야 하는 양도세 성격의 법인세가 내년 1월 1일부터 크게 오를 예정이어서 법인이 강화된 양도세와 종부세를 동시에 피하려 한다면 연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현재는 법인이 부동산을 처분하면 양도차익에 기본세율 10∼25%를 적용하고 부동산 중 주택의 경우 추가로 10%의 세율을 더해 세금을 매겼지만, 내년부터는 추가 세율을 20%로 올려 법인 주택 양도차익에 최대 45%의 세금을 매길 예정이다.전월세 거래 신고법 국회 통과‘임대차 3법’ 입법도 끝냈다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전월세 거래시 계약 당사자와 임대료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전월세신고법도 국회를 통과했다. 거대 여당이 주도한 ‘임대차 3법’ 입법은 이로써 모두 완료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1일부터 전월세 거래를 하면 30일 안에 계약 당사자가 누구인지, 보증금 및 임대료, 임대 기간 등은 어떻게 되는지 주요 계약사항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임대차계약서까지 제출해 신고 접수를 완료하면 확정일자도 자동 부여된다. 이날 개정안 통과에 따라 임대차 3법은 모두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게 됐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고, 이튿날 즉시 시행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 7개월 만에 최대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임대차 3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크게 뛰었다. 임대차 3법 시행 전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서둘러 올리고 있고 실거주 요건 강화와 저금리 등 영향으로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은 7월 2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14% 올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면서 주간 기준으로 올해 1월 6일 조사 이후 7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한 것이다. 강동구(0.28%)를 비롯해 강남(0.24%)·서초구(0.18%)·송파구(0.22%) 등 강남 4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동구는 고덕·강일·상일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전셋값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ㆍ대치동 구축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동 인기 단지와 문정동 구축을 위주로,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이 있는 잠원동 인근 단지와 우면동 위주로 각각 올랐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84.9㎡는 3월 11억원 수준이던 전셋값이 지난달 12억5000만원(11층)에 거래된 뒤 지금은 보증금 13억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84.8㎡(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까지 7억원 안팎에 머물던 전셋값이 현재 8억원을 넘어섰다. 마포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가뜩이나 전세 물건이 없는 상황에서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4년간 전셋값을 올리지 못한다며 집주인들이 5000만원 이상씩 보증금을 올리고 있다”면서 “법 시행 후에도 당분간 전셋값이 크게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보 경제학자 “1가구 1주택 세금면제 환상 버려야”

    진보 경제학자 “1가구 1주택 세금면제 환상 버려야”

    “문 정부, 종합부동산세 트라우마 버려야” 진보 경제학자인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29일 창작과비평 논평을 통해 1가구 1주택에 대한 세금면제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금융위원회 해체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진보적인 관점에서의 제안을 내놓고 있는데 일단 현재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비판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불패’의 신화를 깨뜨리고, 국민의 부동산 과다 보유를 막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비책’으로 소득이 아니라 재산에 대해 과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가구 일주택은 세금 면제’라는 환상을 확실하게 버려 일가구 일주택 보유자라도 주택의 가치가 높다면 재산이 많은 것이고 그렇다면 세금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교수는 소득이 아니라 재산에 과세하는 방식을 택하면 조기 증여나 위장 이혼을 해도 소용없고, ‘똘똘한 한채’를 통한 부동산투기 유인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지금은 소득 창출이 부진하고, 흙수저가 열심히 일해서 연봉 1억 소득자가 되면 이를 소득세로 뺏어가지만 금수저가 할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아파트로 투기 이익을 얻는 것은 그대로 용인하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1억 연봉 흙수저는 소득세 내고, 금수저 상속 아파트는 인정” 따라서 상속받은 아파트에 과세를 강화하고 반대로 소득세는 조금 더 깎아주어 흙수저도 재산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정책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설계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2017년 8월 3일 부동산 대책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 정책을 제외하면서 “양도세는 발생한 소득에 부과하는 세금이고 보유세는 정규소득에서 낸다. 따라서 조세 저항이 더 심한 것은 분명하다”거나, “소득이 발생하지 않은 세금에 대해서 먼저 손을 대거나 누진구조에 변화를 준다면 상당한 서민들의 우려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교수는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요인을 꼽으며 주택 구입시 내야 하는 취득세는 정상적인 주택 거래행위도 위축시키며, 보유세 중과는 소위 ‘똘똘한 한채’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똘똘한 한채의 대명사는 서울 강남 3구 지역의 아파트로 단순하게 일가구 다주택 규제만 강화하면 강남3구의 대형 평형 아파트에 대한 투기적 수요만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권 ‘부동산 3법’ 통합당 퇴장 속 통과

    여권 ‘부동산 3법’ 통합당 퇴장 속 통과

    부동산 대책 후속 입법을 둘러싼 여야 충돌로 28일 국회 각 상임위원회가 파행을 빚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미래통합당의 격렬한 반대 속에서 ‘부동산 3법’ 등을 처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민주당이 법안 상정을 강행하자 통합당은 “독재국가 의회의 상임위”라고 반발하며 전체회의장을 빠져나갔고 결국 의결은 통합당 없이 이뤄졌다. 이 법안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종합한 것으로 종부세법 개정안에는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한 과세표준 세율을 최대 6.0%까지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법인세법 개정안은 법인 보유 주택의 양도세에 더하는 법인세 추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하고,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등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는 등 내용이다. 민주당은 이 법안들을 다음달 4일까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개원 후 처음 여야 위원들이 모두 참석한 국토교통위원회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통합당 의원들의 반발로 정회를 거듭했지만 진선미 국토위원장은 ‘임대차 3법’의 하나인 전월세신고제 도입 법안 등 8개 법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 거주자에게 5년 이내 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주택법 개정안 등도 통과됐다.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받을 경우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올리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도 이날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행안위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전체회의에 모두 불참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당초 이날로 약속한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대한 업무보고를 미루고 국가적으로 논란이 되는 ‘나쁜 부동산법’ 상정을 고수하고 있다”며 “통합당은 국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날치기 상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재위에서 ‘한국판 뉴딜’의 민간 재원 활용과 관련, “국민 인프라 펀드, ‘뉴딜 펀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통합당 불참 속 부동산3법 일사천리 의결…종부세 2배 상승

    통합당 불참 속 부동산3법 일사천리 의결…종부세 2배 상승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미래통합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7·10 부동산 대책 후속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재위는 28일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세제 대책을 종합한 법안이다. 종부세법 개정안엔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과세표준 구간별로 세율을 현행 0.6∼3.2%에서 1.2∼6.0%로 올리는 내용 등이 담겼다. 법인세법 개정안에는 법인이 보유한 주택 양도세 기본세율에 더해 매기는 법인세 추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소득세법 개정안에는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하는 내용을 넣었다. 다만 분양권을 주택 수에 포함하는 시점은 내년 1월 1일 이후 신규 취득하는 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 법안은 통합당의 표결 불참 속에 의결됐다. 민주당이 이날 오전 부동산3법 상정을 밀어붙이고 의결 절차를 밟아나가자, 통합당은 “독재국가 의회의 상임위”라고 반발하며 전체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없는 상태에서 대체 토론을 이어간 뒤 일사천리로 부동산3법을 가결 처리했다. 민주당은 내달 4일까지 이 법안을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소형이 답’ 청주센트럴 리슈빌DS 31일 견본주택 공개

    ‘강소형이 답’ 청주센트럴 리슈빌DS 31일 견본주택 공개

    청주중심 사창사거리 입지와 33층 랜드마크 강소형 주상복합 아파트로 기대를 모았던 ‘청주센트럴 리슈빌DS’가 오는 31일 모델하우스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에 들어서는 ‘청주센트럴 리슈빌DS’는 강소형 아파트 298세대와 오피스텔 20실 등 총 318가구로 구성되며 아파트 타입별로는 전용 41㎡ 118세대, 37A 60세대, 37B 60세대, 27㎡ 60세대를 분양한다. 입지는 청주 최중심을 자랑한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청주일반산단과 충북대학교가 가까운 직주근접 워라밸 입지에 사창사거리 주변 중심상업지구와 대학로 상권의 풍부한 쇼핑, 의료, 문화예술, 먹거리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으며 사직로, 직지대로, 제1순환로 등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고강도의 정부 부동산대책 발표로 청주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청주센트럴 리슈빌DS’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3억 이하의 주택에 대해 양도세 중과 시 주택 수에서 배제한다는 내용의 시행령이 발표되면서 양도세 중과 배제단지로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청주센트럴 리슈빌DS’는 일정요건 충족 시 종부세 배제가 가능하며 입주 때까지 전매제한 미해제시 취·등록세도 1.1% 지원받을 수 있다. 다양한 무상제공품목으로 실분양가를 낮추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시스템에어컨, 무덕트 전열교환기가 제공되며 안방과 거실을 구분하는 분리수납장도 무상으로 시공된다. 모델하우스는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에 위치하며 31부터 관람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 오픈 기념 이벤트로 다양한 경품도 추첨으로 제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징벌적 부동산稅가 불러온 심상치 않은 조세저항 조짐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반발하는 시민들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부동산 규제정책 반대, 조세저항 촛불집회’를 열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분노한 시민 5000여명은 특히 정부의 징벌적 과세를 규탄하며 위헌 소송까지 예고했다.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고 내놓은 부동산 정책이 국민들의 반발을 넘어 조세저항 움직임으로 번지는 것이다. 정부를 겨냥해 ‘조세저항 국민운동’ 등의 문구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리는 이른바 ‘실검 챌린지’로 여론 몰이에도 나섰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이미 방향을 잃어버리고 우왕좌왕한 지 오래다. 22번씩이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다주택자, 단기매매자에 대한 징벌적 세금을 강화해 왔고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취득세를 올리겠다고 예고했으나,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이유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양질의 아파트 공급 부족 등으로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급등하는데 거래 단계마다 세금을 중과하기로 한 것이다. ‘보유세 부담은 늘리되 거래 단계에 부과되는 양도세를 줄여’ 부동산 가격을 낮추겠다는 기존 정책 방향과도 엇박자다. 문재인 정부에서 장려했던 임대주택사업 등록제도 누더기가 되고 있다. 세제 혜택이라는 정부 정책을 믿고 등록한 50만명 이상의 임대사업자들에게 석고대죄하는 것이 옳다. 조세 정책의 최소 원칙인 일관성과 형평성마저 실종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이미 신뢰를 잃었고, 현재는 일부의 조세저항 움직임이지만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현 부동산 정책으로는 주택 보유자도 무주택자도 모두 불만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5000조원을 넘었다. 199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배율도 2.64배로 역대 최고치다. 핵심 대책인 주택 공급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린벨트 해제 카드는 논란 끝에 ‘없던 일’로 끝났고, 급기야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극한 처방을 제시했으나 국론은 분열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150만 가구의 공공주택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2013년까지 이명박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9.2% 하락했다. 대대적인 공급 정책이 집값 하락에 영향을 주었고, 저렴한 공공주택 공급이 민간 아파트 시세를 떨어뜨렸다. 실패한 부동산 정책 기조를 바꾸어 주택 공급을 확대할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달 말로 예정된 주택 공급 대책 발표가 변곡점이다. 수도권 자투리땅을 모으는 땜질식 처방으로 어림없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 주식·펀드로 번 돈 5000만원까진 ‘세금 0’… 동학개미 의욕 살린다

    주식·펀드로 번 돈 5000만원까진 ‘세금 0’… 동학개미 의욕 살린다

    2023년부터… 증권 등 20% 세율로 과세시장 “이중 과세” 반발하자 한발 물러서증권거래세율 2023년까지 내려 0.15%로주식투자자 3년간 3.4조 거래세 덜 낼 듯손익통산 이월공제 기한 3년→5년 늘려ISA, 내년부터 대학생·주부도 가입 가능 정부가 2023년부터 5000만원 넘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을 걷는다. 5000만원 이하로 벌면 세금을 한푼도 안 낸다는 얘기다. 상장주식 등에 투자해 돈을 벌면 매기는 양도소득세가 지난달 공개했던 초안 내용에서 크게 완화된 것이다. 22일 정부가 발표한 2020년 세법 개정안 중 금융세제 개편안의 핵심은 증권, 주식형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을 통해 번 모든 소득을 더한 뒤 20% 세율(3억원 초과분은 25%)로 과세한다는 내용이다. 금융투자소득 개념을 도입해 2023년부터 세금을 걷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주식 투자에 한해 종목별로 1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했거나 코스피 특정 종목 전체 지분의 1%(코스닥은 2%) 이상 보유했을 때만 양도소득세를 낸다. 쟁점은 주식으로 얼마나 돈을 벌었을 때 세금을 매길 것이냐는 점이었다. 정부는 지난달 금융세제 개편안 발표 당시 비과세 한도를 2000만원으로 제시하고, 이 금액 이상으로 벌 때 과세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날 최종안에서는 비과세 한도를 50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렇게 되면 전체 투자자 중 2.5%만 과세 대상이 되고, 나머지 소액투자자는 세금을 안 내도 될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예측했다. 또 유가증권을 팔 때 내는 증권거래세 인하 시기도 초안보다 1년 앞당긴다. 1차 인하(0.02% 포인트) 시기를 2022년에서 내년으로 했다. 2차 인하(0.08% 포인트) 시기는 2023년이다. 두 차례에 걸친 인하가 완료되면 거래세율은 현행 0.25%에서 0.15%로 0.10% 포인트 낮아진다. 주식투자자들은 2021~2023년 사이 총 3조 4000억원 정도의 거래세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정부가 당초 2000만원 이상 과세 방침에서 한발 물러난 건 ‘동학 개미’(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한 주식시장을 떠받친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과 이에 따른 부작용 우려 탓이 컸다. 지난달 초안이 발표되자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증권거래세는 없애지 않은 채 양도세까지 물리면 이중과세 아니냐”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또 전문가들은 “해외 주식을 팔 때만 물리던 양도세를 국내 주식에까지 과세하면 성장 가능성에서 더 매력적인 미국 주식 등으로 개인들이 갈아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 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를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금융세제 개편의) 목적을 둬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완화를 지시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5000만원 수익까지 비과세한다면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펀드 역차별 논란도 수용했다. 5000만원 기본공제를 적용할 때 공모 주식형 펀드도 포함하기로 했다. 손익통산 이월공제 기한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주식 투자로 이익이 났다고 매년 과세하는 게 아니라 5년간 손실과 이익을 합산해 순이익 부분만 과세하겠다는 것이다. 이 또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유리해졌다. 내년부터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학생이나 주부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ISA를 통해 예적금과 펀드뿐 아니라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는 ISA를 5년 동안 보유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 이 기간이 3년으로 짧아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근로·종합소득세 최고세율 45% 신설…초고소득자 소득세 인상

    근로·종합소득세 최고세율 45% 신설…초고소득자 소득세 인상

    2020년 세법 개정의 핵심 중 하나는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이다. 주택 보유·거래세 인상과 더불어 이번 세법 개정을 ‘부자 증세’로 규정하는 이유다.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의 핵심은 ‘10억원 초과’ 과세표준 구간을 신설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5억원을 넘는 과표구간에 세율 42%를 적용했다. 앞으로는 5억~10억원 구간에는 42%를, 10억원을 넘으면 45% 세율을 적용한다. 정부는 10억원 초과 과표를 적용받게 되는 사람을 1만 6000명(2018년 기준)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주식 매각과정에서 발생한 양도소득(분류과세)이 10억원 초과 과표에 이른 사람이 5000명, 근로·종합소득 기준으로 보면 1만 1000명이다. 특히 근로·종합소득으로 10억 초과 과표 구간에 도달한 이들의 경우 소득세를 내는 전체 인원의 0.05%에 해당하는 초고소득자다. 정부는 이번 최고세율을 인상의 이유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연대를 들었다.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담세 여력도 있는 초고득자가 코로나19 어려움이 가중되는 저소득층을 돕는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증권거래세 인하 시기를 앞당겨 총 2조 40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하는 반면, 주식투자 차익 과세 기준은 5000만원으로 높이면서 세수 증가 금액이 1조 5천억원에 그치자 초고소득자에 대한 세금을 인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인상과 더불어 대표적인 ‘부자 증세’를 내놓은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반 종부세율은 과표 구간별로 0.1∼0.3%포인트, 3주택 이상이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는 0.6∼2.8%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한편 단기 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세도 높인다. 1년 미만 보유주택에 대한 세율은 40%에서 70%로, 1~2년 보유주택은 기본세율(6~42%)에서 60%로 올린다.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은 10%포인트 인상한다. 기본 세율에 2주택자는 20%포인트를, 3주택자는 30%포인트를 더한다. 정부는 이번 세법 개정으로 세수가 676억원 순증한다고 보고 있다. 전반적인 총 세수 규모를 감안할 때 세수가 크게 는 것도 준 것도 아니라는 의미다. 더 걷은 세수입은 투자세액공제 확대와 부가가치세 간이과세 기준금액 상향 등으로 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대부분 돌아간다. 증권거래세율 인하도 소액 투자자들이 수혜 대상이 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집값!집값! 키워드는 확실한데…대선 잠룡들은 묘수 있나요? [아무이슈]

    집값!집값! 키워드는 확실한데…대선 잠룡들은 묘수 있나요? [아무이슈]

    조율 없이 쏟아지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민국이 출렁이고 있다. 22차례에 달한 각종 규제를 비웃듯 집값은 날개를 달았고, 전세금도 덩달아 치솟았다. 정부 고위인사들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주택 보유 논란도 정부 불신에 불씨를 댕겼다.●등 돌리는 30대… 부동산이 표심이다 특히 내 집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들을 중심으로 이상현상이 감지된다. 실제 20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3~17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0대 응답자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4%포인트 급락했다. 여성·호남·진보·사무직과 더불어 현 정부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혀온 30대의 이탈에는 부동산 이슈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문 정권의) 공고한 지지층이었던 30대가 대거 빠졌다는 것은 정부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는 것을 반증한다”면서 “30대가 정부의 정책적 무능함을 인지하고 정부에 대한 기대를 접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이 어떤 식으로든지 다음 선거의 키워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여권의 유력 인사들도 당정청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차기 주자들은 부동산 대책을 두고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정리했다. ●이낙연,일단 정부 정책에 발맞춰 ‘엄중·조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정책에서도 문재인 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대해서는 20일 당대표 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수요가 많이 몰리는 바로 그곳에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우선 돼야 한다”면서 “공실 활용, 도심 용적률 완화를 포함한 고밀도개발, 근린생활지역이나 준주거지역 활용을 검토하거나 상업지구 내에서 주거용 건물 건축을 좀 더 유연하게 허용하는 방안이 있는가를 (그린벨트 해제 이전에) 먼저 살피는 것이 도리”라며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 과거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에 대한 세금을 누진적으로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참고로 지난 총선 민주당은 청년 및 신혼부부 맞춤형 도시 조성과 주택 10만호 공급, 3기 신도시에 청년과 신혼 부부를 위한 주택 5만호, 용산 코레일 부지에 청년 신혼주택 1만호 공급 등 총 10만호 짓겠다고 공약했다.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수익 공유형 모기지’를 포함시켰는데, 매각 뒤 발생한 처분이익을 돈을 빌려준 정부와 공유하는 게 조건이다. ●이재명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원천 봉쇄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다주택자는 물론 지방에 전세로 살면서 서울 핵심에 1주택을 보유한 이른바 ‘똘똘한 한 채’도 투기용으로 보고 중과세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부동산 공급을 늘리고자 도심 재개발을 활성화하고 용적률을 높여야 한다는 기조다. 특히 이 도지사는 2018년 대선공약이었던 국토보유세(기본소득토지세)를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게 특징.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투기투자용 토지에 국토보유세를 도입하고 증세분 전액을 지역 화폐로 전 국민에게 균등 환급하자는 게 골자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고위공직자들의 실거주 외 부동산 처분을 의무화하는 부동산 백지신탁제(고위공직자들의 실거주 외 부동산 처분 의무화) 법안 제정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부겸 “집 부자 아닌 집에서 행복해지는 세상”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질 좋은 공공임대 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방식은 기존의 민간 개발이 아닌 공공주도의 직접 개발이어야 하며 청년, 신혼부부 등 특정 계층뿐만이 아니라 분양 점수를 쌓고자 노력한 40~50대 가장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한 적 있다. 세제와 관련해서는 첫 번째 부동산에 대해서는 10%, 두 번째는 15%, 세 번째는 30% 등 누진적으로 취득세율을 강화하는 이른바 ‘싱가포르 모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당대표 출마와 동시에 가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역에서도 살 수 있는 토대와 근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것 이상의 부동산 대책의 최종은 없다고 본다”며 지역 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최근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홍준표 “강북 규제 풀면 그린벨트 안 풀어도 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달 21대 국회 입성 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3법’을 발의했다. 재건축 부담금(초과이익환수제)을 오는 2025년까지 미루고, 재건축 사업의 의무사항인 국민주택 건설 의무 비율을 삭제하자는 것이 골자다. 재건축 안전진단 과정에서 구조안전성 항목 비중을 기존 50%에서 20%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홍 의원은 “종부세(종합부동산세)가 국민에게 재산세와 함께 이중세부담을 주고 있다”며 종부세를 재산세로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재건축 층수 규제에도 반대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재건축 층수 규제를 풀어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 강남 반값아파트가 집값 잡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최근 한 강연회에서 분양가 상한제,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가 세트로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토지 임대를 전제로 한 반값 아파트를 서울 강남 등에 대량 공급하는 것을 해법으로 꼽았다. 그는 “서울시장을 하던 이명박 정부 초기 토지임대부분분양으로 보금자리 주택 등을 공급하면서 부동산 가격 유지에 효과를 봤다”면서 “왜 (현 정부는)하지 않는가. 자존심이 상해서 그러는 것인가”라고 말한 적 있다. 오 전 시장은 보유세·거래세를 완화하되 양도세는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그는 최근 “지방의 돈과 사람이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려들면 집값 급등을 막을 길이 없다”면서 “우수 특목고, 자사고를 지방에 유치하고 서울대와 지방대의 학점교류를 허용하자”고 밝혔다. ●안철수 “文 부동산 대책은 사다리 걷어차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근 “국민의 주거 안정이 아닌, 투기세력을 벌주는 것이 목표인 부동산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이 안정될 때까지는 주식 양도차익 과세를 미루자고 했다. 최근 아파트값 상승의 큰 원인 중 하나가 시중의 과잉 유동성인 만큼 부동산에 몰린 자금을 다른 투자처로 유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장미 대선 때 보유세 인상을 직접 언급 하지 않는 대신 주택 관련 세제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연간 5만 가구씩 늘리고 서울시가 시행 중인 임차보증금 융자지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청년 주거정책에 공을 들였다. 주택비축은행제도를 도입해 도시재생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공약 중 하나였다. ●유승민 “현 정부 황당한 대책…소형주택 늘려야” 유승민 미래통합당 전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 “대출과 관련해 금융당국, 세금 관련 국세청을 다 동원하고 분양가 상한제 지역을 늘리는 것까지 한 부동산 정책은 절대 지속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수요공급을 무시한 체 대출규제와 분양가 상한제로 부동산 가격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대선 때 1~2인 가구를 위한 주거 정책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공공분야 주택의 최대 50% 이상을 1~2인 가구에 우선 공급하고 민간 소형주택 건설 의무 비율도 부활하겠는 내용이다. 또 실거주 목적으로 60㎡ 이하 소형주택을 구입· 분양 시 취득세를 전액 면제하는 약속 등을 내놨다. 당시 도시재생 공약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빈집과 노후주택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경쟁하듯 이틀에 한 개씩 29개 발의… 민주당 ‘묻지마 부동산 입법’

    경쟁하듯 이틀에 한 개씩 29개 발의… 민주당 ‘묻지마 부동산 입법’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출범 후 부동산 관련 법만 30개 가까이 남발하면서 시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176석 거대 여당 의원이 발의한 법은 정부가 발표한 정책 못지않게 무게감을 갖지만, 파급력과 장기적인 영향은 고려치 않은 ‘던지고 보자’식 입법이 대다수다. 당 차원에서 중구난방식으로 쏟아지는 입법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종합부동산세·소득세·지방세·주택임대차보호·주택·민간임대주택특별·부동산거래신고법 등 7개 법에 대한 의원 입법 현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 여당(열린민주당 포함)이 발의한 부동산 관련 법만 29개였다. 21대 국회가 출범한 지 50일가량 됐으니 이틀이 멀다 하고 한 개씩 발의된 셈이다. 계약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를 핵심으로 한 임대차법이 10건으로 가장 많다. 지난달 5일 윤후덕 의원의 발의를 시작으로 지난 16일 이원욱 의원까지 입법이 이어졌다. 가장 논란이 되는 건 지난달 9일 박주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다. 세입자가 계약갱신을 요구할 때 연체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집주인이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무기한 계약갱신을 보장한 것이다. 당정이 협의를 거쳐 7·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세금 인상 폭을 추가로 강화하는 등 후속 입법도 계속되고 있다. 김교흥 의원은 주택 취득 후 1년 이내에 입주하지 않을 땐 현행 취득세율에 10%를 추가 과세할 수 있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지난 16일 발의했다. 7·10 대책에선 ▲1주택자는 주택가격에 따라 1~3% ▲2주택자 8% ▲3주택자 이상은 12%의 취득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는데, 실거주가 아니면 세금을 더 매기겠다는 것이다. 고용진 의원이 지난 10일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부동산 양도소득세 비과세나 중과세 여부를 따질 때 분양권도 주택 수로 포함하는 내용을 담아 1주택자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을 받았다. 새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분양권을 소유한 1주택자가 입주와 함께 기존 집을 팔 경우 다주택자로 분류돼 양도세가 중과되는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논란이 심화되자 기획재정부는 지난 18일 해명자료를 내고 일시적 2주택(주택1+입주권1)에 대해선 시행령으로 예외를 두겠다고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섰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의원들이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려고 법안 발의 경쟁에 나선 측면이 있는 만큼 당에서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국민이 말할 때는 귀 막다가…대통령 말하니 움직이는 정부

    [경제 블로그] 국민이 말할 때는 귀 막다가…대통령 말하니 움직이는 정부

    정부가 논란이 제기된 주요 이슈에 대해 요지부동으로 일관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뒤늦게 움직이는 모습이 잇따라 연출되고 있습니다. 국민이 목소리를 낼 땐 귀를 막다가 대통령이 지시를 내려야 후속 조치에 나서는 겁니다. 국민을 위한 공복(公僕)이라고 자처하지만 실상은 청와대 눈치만 보는 관료주의 행태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식 과세·부동산 대책 등 뒤늦게 조치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주식 거래에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내용 등을 담은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사실상 증세라는 반발이 일었고, 증권거래세와 함께 이중과세라는 논란을 빚었습니다. 하지만 기재부는 양도세를 부과하는 만큼 증권거래세를 깎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증세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7일 문 대통령이 “주식 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 의욕을 꺾어선 안 된다”고 주문하자 입장을 바꿨습니다. 기재부는 과세 기준과 공제 범위 등을 다시 검토하는 등 손질에 나섰습니다. 부동산 대책도 비슷합니다. 국토교통부는 끊임없이 제기된 공급 부족 논란에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지난 1월엔 ‘서울의 주택 공급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공급 확대 검토를 지시한 뒤부턴 신규 부지를 찾기 위해 바빠졌습니다. ●공복 무색… “靑눈치보는 관료주의” 지적 보건복지부도 지난달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국립보건연구원을 복지부 산하로 두려 하자 ‘밥그릇 챙기기’라는 질타를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뒤에야 보건연구원을 질병관리청 소속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처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청와대 참모들도 사전 조율 기능이 떨어지다 보니 널뛰기 정책이 반복된다”고 말했습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책 두 달 뒤엔 뛴다’ 공식… 규제 남발로 내성, 되레 집값 올려”

    “‘대책 두 달 뒤엔 뛴다’ 공식… 규제 남발로 내성, 되레 집값 올려”

    10곳 중 5곳 “규제 학습효과로 상승 확신”집 사기도, 팔기도 어렵게 만든 정책 꼽아 “살고 싶은 좋은 곳 신규 공급 부족”도 4표‘지금 아니면 못 산다’ 인식도 수요 부추겨“거래세 완화로 퇴로 열고 재건축 완화를”내집 골든타임 “양도세 유예 내년 상반기” “부동산 정책이 나오면 집값이 잠깐 주춤했다가 더 많이 뛴다. 현재는 9억원 이상 집을 살 때 대출이 20%로 줄어들지만, 다음번에 정부 규제로 ‘6억원 이하 집’까지 대출 기준이 강화되면 정말 평생 집 못 산다는 공포감이 주변에서도 팽배하다. 공급은 부족한데 다시는 집 못 사게 짜놓은 정책 탓에 집값이 계속 오르고, 이 때문에 전 국민이 부동산에 뛰어들고 있다.”(대형건설사 고위 임원 A씨)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문재인 정부가 22차례 정책을 내놓는 동안 집값은 더 뛰었고 전셋값은 아예 날았다. 비규제 지역 풍선효과 막는다고 전국 대부분을 규제 지역으로 묶어 ‘섬 빼고 다 규제’라는 말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시장의 한 축인 건설사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과 제언을 국내 10위권 건설사 10곳의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해 20일 들어 봤다. ●임대사업 혜택 폐지로 ‘매물 잠김’도 부추겨 ‘집값이 왜 안 잡힐까’란 질문에 건설사 10곳 중 절반(중복 가능)은 “그놈의 규제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출은 조이고 세금은 더 물리는 ‘규제 남발’로 집을 사기도 팔기도 어렵게 만든 까닭에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대책 나오면 두 달 후 집값 뛴다”는 말이 공식처럼 돈다는 것이다. 규제 학습효과로 내성과 가격 상승에 대한 확신이 생겨 수요자가 더 몰린다는 얘기다. 집값 상승 두 번째 이유로 건설사들은 ‘공급부족’(4표)을 꼽았다. 독신·노령층 등 1인 가구와 ‘좋은 집’에 살고 싶은 희망 수요층은 계속 증가하는데 정작 거주 선호도가 높은 서울 및 수도권의 신규 공급은 제한돼 있다는 것이다.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 세제 부담 등으로 인한 매물 잠김’(2표)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대출규제 등으로 ‘지금 아니면 집 못 산다’는 인식(1표)이 퍼진 데다 ‘핀셋규제’로 유동자금이 비규제 지역으로 쏠려 나타난 풍선효과 때문(1표)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B건설사는 “정부는 서울에 빌라나 오래된 재고 아파트를 포함해 집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수요자들이 원하는 신축 아파트는 공급이 거의 중단됐다”면서 “재건축·재개발 수혜자들의 개발이익을 환수하겠다며 내놓은 ‘초과이익환수제’ 같은 정책을 완화해 조합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고, 용적률을 상향해 일반분양 공급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건설사는 “정비사업 시 복잡한 인허가 단계를 간소화하고 민간주택 분양가를 시장 가격에 맡겨 사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면 공급은 자연적으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책 여파가 집값 상승을 몰고 왔다는 것이다. ●“대출 완화 1순위 … 무주택 사다리 부활돼야” ‘지금 가장 필요한 규제완화책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건설사들은 대부분 ‘대출규제’와 ‘거래세 완화’를 꼽았다. 투기 세력을 잡겠다고 실수요자에게까지 대출규제를 적용한 만큼 선량한 실수요자가 분양 또는 매수할 수 있는 사다리만큼은 부활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는 집값 9억원 이하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40%다. 무주택자나 서민에겐 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재산세 같은 보유세가 강화된 시점에서 거래세인 양도세 완화로 퇴로만 열어 줘도 매매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곳도 다수였다. C건설사도 “임대주택과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을 풀도록 양도소득세 같은 거래세를 낮춰 거래절벽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반기 전망 집값엔 “보합 또는 소폭 상승” ‘하반기 집값 전망’을 물었더니 건설사 10곳 중 50%가 ‘보합’이라고 응답했다. 기존 주택은 보유세, 거래세 강화 등 세금 이슈로 거래가 안 돼서 집값이 약간 내릴 수 있고 당장 대규모 신규 공급도 없어 5년 이내의 신규 주택 가격은 상승할 테니 종합적으로 보면 약보합으로 현재 집값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소폭 상승할 것’이란 응답이 3표로 2위였다. ‘그럼 내 집 마련 골든타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10곳 중 절반인 건설사 5곳은 ‘2021년 상반기에 사라’고 조언했다. 양도세 중과세가 2021년 6월까지 시행이 유예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한 매물이 내년 상반기에 많이 나올 수 있어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건설사가 말하는 ‘집값 죽어라 안 잡히는 이유’는

    건설사가 말하는 ‘집값 죽어라 안 잡히는 이유’는

     “부동산 정책이 나오면 집값이 잠깐 주춤했다가 더 많이 뛴다. 현재는 9억원 이상 집을 살 때 대출이 20%로 줄어들지만, 다음번에 정부 규제로 ‘6억원 이하 집’까지 대출 기준이 강화되면 정말 평생 집 못 산다는 공포감이 주변에서도 팽배하다. 공급은 부족한데 다시는 집 못 사게 짜놓은 정책 탓에 집값이 계속 오르고, 이 때문에 전 국민이 부동산에 뛰어들고 있다.”(대형건설사 고위 임원 A씨)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문재인 정부가 22차례 정책을 내놓는 동안 집값은 더 뛰었고 전셋값은 아예 날았다. 비규제 지역 풍선효과 막는다고 전국 대부분을 규제 지역으로 묶어 ‘섬 빼고 다 규제’라는 말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시장의 한 축인 건설사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과 제언을 국내 10위권 건설사 10곳의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해 20일 들어 봤다.  ‘집값이 왜 안 잡힐까’란 질문에 건설사 10곳 중 절반(중복 가능)은 “그놈의 규제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출은 조이고 세금은 더 물리는 ‘규제 남발’로 집을 사기도 팔기도 어렵게 만든 까닭에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대책 나오면 두 달 후 집값 뛴다”는 말이 공식처럼 돈다는 것이다. 규제 학습효과로 내성과 가격 상승에 대한 확신이 생겨 수요자가 더 몰린다는 얘기다.  집값 상승 두 번째 이유로 건설사들은 ‘공급부족’(4표)을 꼽았다. 독신·노령층 등 1인 가구와 ‘좋은 집’에 살고 싶은 희망 수요층은 계속 증가하는데 정작 거주 선호도가 높은 서울 및 수도권의 신규 공급은 제한돼 있다는 것이다.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 세제 부담 등으로 인한 매물 잠김’(2표)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대출규제 등으로 ‘지금 아니면 집 못 산다’는 인식(1표)이 퍼진 데다 ‘핀셋규제’로 유동자금이 비규제 지역으로 쏠려 나타난 풍선효과 때문(1표)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B건설사는 “정부는 서울에 빌라나 오래된 재고 아파트를 포함해 집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수요자들이 원하는 신축 아파트는 공급이 거의 중단됐다”면서 “재건축·재개발 수혜자들의 개발이익을 환수하겠다며 내놓은 ‘초과이익환수제’ 같은 정책을 완화해 조합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고, 용적률을 상향해 일반분양 공급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건설사는 “정비사업 시 복잡한 인허가 단계를 간소화하고 민간주택 분양가를 시장 가격에 맡겨 사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면 공급은 자연적으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책 여파가 집값 상승을 몰고 왔다는 것이다.  ‘지금 가장 필요한 규제완화책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건설사들은 대부분 ‘대출규제’와 ‘거래세 완화’를 꼽았다. 투기 세력을 잡겠다고 실수요자에게까지 대출규제를 적용한 만큼 선량한 실수요자가 분양 또는 매수할 수 있는 사다리만큼은 부활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는 집값 9억원 이하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40%다. 무주택자나 서민에겐 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재산세 같은 보유세가 강화된 시점에서 거래세인 양도세 완화로 퇴로만 열어 줘도 매매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곳도 다수였다. C건설사도 “임대주택과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을 풀도록 양도소득세 같은 거래세를 낮춰 거래절벽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반기 집값 전망’을 물었더니 건설사 10곳 중 50%가 ‘보합’이라고 응답했다. 기존 주택은 보유세, 거래세 강화 등 세금 이슈로 거래가 안 돼서 집값이 약간 내릴 수 있고 당장 대규모 신규 공급도 없어 5년 이내의 신규 주택 가격은 상승할 테니 종합적으로 보면 약보합으로 현재 집값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소폭 상승할 것’이란 응답이 3표로 2위였다.  ‘그럼 내 집 마련 골든타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10곳 중 절반인 건설사 5곳은 ‘2021년 상반기에 사라’고 조언했다. 양도세 중과세가 2021년 6월까지 시행이 유예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한 매물이 내년 상반기에 많이 나올 수 있어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일시적 1주택 1분양권’ 양도세 비과세 특례 받는다

    ‘일시적 1주택 1분양권’ 양도세 비과세 특례 받는다

    내년부터 부동산 양도소득세 비과세나 중과세 여부를 따질 때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된다. 따라서 주택 2채와 분양권 1개를 가진 사람이 내년 부동산 매각에 나설 경우 3주택자에 해당하는 양도세 중과세율(20~30% 포인트)을 적용받는다. 단 1주택자가 새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분양권을 소유했을 땐 3년 안에 기존 주택을 매각하면 예외로 인정받는다. 1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종합부동산세법 일부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은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돼 내년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분양권은 조합원 입주권과 달리 세법상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분양권은 주택’이란 개념이 세법상으로도 정립돼 부동산 매각 때 양도세 부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 현재 2주택자는 부동산 매각 때 기본세율(6~42%)에 10% 포인트, 3주택자 이상은 20% 포인트 중과된 양도세를 부과받는다. 7·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내년 6월부턴 2주택자와 3주택자 이상 중과세율이 각각 20%, 30% 포인트로 10% 포인트씩 상향된다. 하지만 실거주를 목적으로 분양권을 소유한 1주택자는 이번 법안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분양권을 보유한 1주택자에 대해서도 조합원 입주권에 적용되는 일시적 2주택(주택1+입주권1) 비과세 특례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합원 입주권의 경우 1주택자가 소유해 2주택으로 간주되더라도 입주권 취득일로부터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매각하면 1가구 1주택에 준하는 세제가 적용되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 “일시적 1주택 1분양권도 양도세 비과세 특례 적용”

    정부 “일시적 1주택 1분양권도 양도세 비과세 특례 적용”

    정부가 일시적으로 1주택 1분양권을 보유한 경우에 대해서도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줄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9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정부는 분양권을 보유한 1주택자에 대해서도 일시적 2주택 비과세 특례를 줄 계획”이라며 “향후 소득세법 개정 시기에 맞춰 시행령 개정을 통해 비과세 특례 조항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조합원 입주권을 보유한 1주택자에 적용되는 일시적 2주택(주택1+입주권1) 비과세 특례를 참고해 분양권을 보유한 1주택자에 대한 특례 조항을 만들 계획이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1주택자가 그 주택 양도 전 조합원 입주권을 취득한 경우 조합원 입주권 취득일로부터 3년 이내에 종전 주택 양도 시 종전 주택에 대해 1세대 1주택으로서 비과세를 적용해주고 있다. 따라서 1주택 1분양권 보유자의 경우도 분양받은 주택에 입주한 뒤 3년 이내에 종전 주택을 양도하면 비과세 적용을 받는 내용으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정부·여당은 ‘12·16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의 주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양도세를 계산할 때 분양권을 주택 수에 포함하겠다고 발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 기획재정위 여당 간사인 고용진 의원을 통해 대표 발의했다. 현행 세법에서는 1주택과 1분양권을 소유한 사람을 1주택자로 여겼지만, 앞으로는 2주택자로 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기존 집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새집으로 옮겨가기 위해 분양권을 구입해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경우 투기 수요가 아닌 데도 양도세 중과를 적용받아 세 부담이 대폭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금융세제 개편안 수정 불가피…문 대통령 “‘개미’ 응원 필요”

    금융세제 개편안 수정 불가피…문 대통령 “‘개미’ 응원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금융세제 개편안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투자자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지시함에 따라 정부가 의견 수렴 중인 금융세제 개편안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논란이 됐던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한 과세 기준을 조정하거나 증권거래세 폐지 또는 손질에 나설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은 금융투자소득이란 개념을 새로 도입하고, 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 매매로 연간 2000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에게 차익의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양도세)을 물리는 방안을 담고 있다. 대신 현행 0.25%인 증권거래세(농어촌특별세 포함)는 2022년 0.23%, 2023년 0.15%로 두 단계에 걸쳐 0.1% 포인트 낮춘다. 기재부는 “국내 주식 투자자 600만명 중 연간 2000만원 초과 수익을 올리는 이는 5%인 30만명 정도”라며 “이들에 대한 과세로 늘어나는 세수만큼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기 때문에 증세 목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사실상 증세라는 거센 반발이 있었고, 양도세와 증권거래세를 함께 물리는 이중과세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문 대통령의 이날 언급도 이런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들을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세제 개편의) 목적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국내 주식시장이 더 튼튼해질 필요가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번 지시에 따라 정부는 개인 투자자에 대한 양도세 부과 방안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기재부가 증권거래세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단기매매 차익을 통제하고 비거주자(외국인)에 대한 과세가 불가능해져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금융세제 개편안을 보류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금융세제 개편의 당위성을 이미 천명한 만큼 전면 철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문 대통령의 발언은) 거래세와 양도세가 공존하면서 불거진 이중과세 논란, 펀드는 소득공제가 되지 않는 부분 등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 시장 의견을 어느 정도는 반영해줄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보인다”며 “양도세로 전환되는 것은 불가피한 방향성이라고 보지만, 거래세에 대한 폐지 로드맵 정도는 향후 확정될 방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제시된 문제점을 보완해 내주 중 정부 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