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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없이 부동산 안정 요원하다/최성훈 변호사·전 중부국세청 송무과장

    [In&Out]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없이 부동산 안정 요원하다/최성훈 변호사·전 중부국세청 송무과장

    법 앞에 문지기 한 사람이 서 있다. 한 시골 사나이가 문지기 앞으로 걸어와 법 안으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문지기는 지금은 안 된다고 말한다. 결국 법 앞에서 평생을 보낸 사나이는 죽음을 앞두고 비로소 하나의 질문을 떠올린다. “모두가 다 나처럼 법을 얻고자 노력할 텐데, 오랜 세월 동안 나 외에는 아무도 이 문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문지기는, 사나이가 죽음에 임박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 문은 다른 사람은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소. 이 문은 오직 당신만을 위한 것이었으니까. 나는 이제 문을 닫고 가겠소.” 카프카의 소설 ‘법 앞에서’의 대략적 줄거리이다. 겨우 3페이지도 안 되는, 이 짧은 소설은 오랜 시간 동안 철학자들을 자극해 왔다. 위 소설은 법이란 우리가 그것이 실재한다고 믿는 것으로부터 비로소 그 힘이 우러나오는 것임을 말한다. 세법은 정부의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쓰인다. ‘6ㆍ17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이나 ‘7ㆍ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도 예외는 아니다. 지방세특례제한법, 종합부동산세법, 소득세법 등을 개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런데 기실 지금의 아파트값 문제를 야기한 주범으로 꼽히는 2017년 12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당시 정부의 보도자료에는 ‘전월세 이사걱정 확 줄여드리겠습니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었다)도 대부분 세금 감면에 관한 내용이었다. 8년 이상 임대 시에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비율을 70%까지 상향해 주거나 한 채만 임대해도 재산세와 임대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감면해 준다는 등의 혜택이 있었다. 이에 반응해 다주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매물이 감소했다. 정부는 세법을 통해 정책대상자들에게 신호(signal)를 주고자 한다. 그러나 세법이 주는 신호 자체는, 정부가 의도하는 정책 목표를 직접 드러내지는 못한다. 8년 이상 임대 시 양도세 장특공제 비율을 70%까지 상향해 준다는 것에서 ‘전월세 이사걱정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연상할 수 있는가. 오히려 아파트값 급등이라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았다. 치밀한 분석과 예측 없이 세법을 정책 수단으로 동원하는 순간 자칫 정책의 목표는 사라지곤 한다. ‘법 앞에서’를 다시 떠올리면,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한다는 목적은 종종 사라지고, 법 앞의 문만 법이라는 형태로 실재하게 된다는 뜻이다. 최근 ‘7ㆍ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보도자료에서 눈에 띈 부분은 ‘등록임대사업제 제도 보완’ 이었다.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8년) 등을 폐지하는데, 이미 등록한 주택은 등록말소 시점까지 세제혜택을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기 등록주택에 대해 아무 조치가 없는 것은 세법의 위상이 당초의 정책 목표를 압도한 결과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기 등록주택 세제혜택 유지 내용이 결국은 ‘7ㆍ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앞에 서 있는 ‘문’이 아닐까. 추가 대책을 통해 기존 임대사업자들이 받던 세제 혜택을 없애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 “부부 공동 1채·10년 임대 왜 빼나”… 임대주택 稅보완 시늉만

    정부가 7·10 대책에 따라 폐지되는 민간임대주택사업자들에 대한 세제 혜택을 등록 말소 시점까지 유지하기로 한 보완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부 공동명의로 임대주택 1채를 등록한 경우 양도소득세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임대사업자가 10년 이상 임대를 유지한 뒤 매각하면 양도세를 100% 감면해 주기로 했던 혜택도 빠졌기 때문이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 민간임대사업자의 경우 의무임대기간의 절반만 채우면 임대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하지 않기로 했다.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 세제 혜택도 등록 말소 때까지 유지하고, 자진해서 등록 말소를 할 경우 그동안 감면해 준 세금을 추징하지 않기로 했다. 소급 적용 논란이 일자 역풍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하지만 국세청은 부부가 공동명의로 취득한 주택 1채로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했을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 70% 등 양도세 특례를 적용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임대주택을 지분 형태로 소유하는 공동사업자는 거주자별로 임대주택 가구수에 지분 비율을 곱해 1가구 이상인 경우에만 양도세 과세 특례 규정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부부 등이 임대주택 1채를 공동으로 가진 경우 온전한 1채가 아닌 각자 0.5채를 가진 것이기 때문에 기준에 미달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주택 취득 시 부부 공동명의가 점차 느는 추세를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이 일자 국세청은 “상급기관인 기획재정부에 법령 해석을 놓고 재질의를 했고, 기재부가 해당 법령의 해석을 다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보완책에서 임대사업자가 10년 이상 임대를 유지한 뒤 매각하면 양도세를 100% 감면해 주기로 했던 혜택이 빠진 점도 논란거리다. 원래 2018년 12월 31일까지 민간 매입 임대주택을 취득하고 취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장기(8년) 일반 민간임대주택 등으로 등록해 10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유지할 경우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는 제도가 존재했다. 정부는 2014년 말 소득세법 등을 개정해 2017년까지 3년간 신규 주택을 구입하고 3개월 안에 8년 장기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이 집을 팔 때 양도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고, 2018년 말까지 시행을 1년 연장했다. 장기 임대를 유도하기 위해 ‘양도세 면제’라는 당근을 꺼냈던 것이다. 임대사업자들이 보완책에 담길 것으로 가장 크게 기대했던 것이 ‘10년 임대 시 양도세 70~100% 감면 혜택 유지’였지만 결국 보완책은 나오지 않고 아파트 장기매입임대에 대해서는 폐지가 확정된 것이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장기임대사업자 가운데 10년 임대 유지 시 양도세 70~100% 감면 혜택을 보고 등록한 사람이 많은데, 이를 폐지한 것”이라며 “임대업을 지속한다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없애 버린 것이라 신뢰성에 흠집을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 달 만에 내놓은 임대사업자 구제책 …시장은 여전히 “못 믿어”

    한 달 만에 내놓은 임대사업자 구제책 …시장은 여전히 “못 믿어”

    정부가 한 달 만에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구제 방안을 내놨다. 기존 민간 임대사업자에 대해 의무임대기간의 절반만 채우면 임대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하지 않고 거주 주택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도 적용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설익은 정책을 내놨다가 허점이 나오면 그때그때 처방하는 방식을 반복해 불필요한 시장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앞서 7·10 대책에서 정부는 단기임대(4년)와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8년) 제도를 폐지하고, 기존 임대사업자는 의무임대기간이 끝나는 대로 등록을 말소하는 방식으로 관련 제도를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때문에 임대사업자들이 종부세 합산 배제와 양도세 감면 요건을 채울 수 없게 돼 반발이 컸다. 해당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각각 5년, 10년 이상 등록기간이 필요한 데 의무임대기간(4·8년) 후 등록말소되면 혜택을 받을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자진·자동등록말소로 인해 의무임대기간을 지키지 못한 임대사업자에 대해선 일정 요건을 충족(자진등록 말소 시 의무임대기간 2분의 1 이상 임대·말소 후 5년 내 양도)하면 거주하는 주택에 대해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인정하기로 하는 등 땜질식 보완책을 내놨다. 부동산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비난이 거세다. 정부 정책이 일관되야 시장 수요자들이 패닉바잉처럼 공황구매에 빠지지 않고 투기 심리를 자극하지 않는데 오히려 정부가 나서서 규제지역으로 묶고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묶는 규제를 반복하다보니 “이곳에 투자하면 오른다”는 시그널을 준다는 지적이 많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 실종, 집값 상승 등 부작용 속출은 정부 정책이 잘 작동할 것이란 시장의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의무임대기간 절반 채우면 양도세 중과 면제...임대업자에 퇴로

    의무임대기간 절반 채우면 양도세 중과 면제...임대업자에 퇴로

    민간주택임대사업자가 임대의무기간의 절반만 채우고 등록 말소를 해도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7·10 대책에서 폐지한 단기임대(4년)와 아파트 장기 매입임대(8년)를 해오던 기존 등록 사업자에 대해선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 세제 혜택을 등록 말소 때까지 유지한다. 다주택 처분 등을 위해 의무임대기간을 채우기 전 자진해서 등록말소하는 경우에도 그동안 감면해 준 세금을 추징하지 않는다. 기획재정부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임대주택 세제지원 보완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0일 정부는 민간임대사업자 제도 혜택을 폐지하는 동시에 다주택자에 대한 납세부담은 크게 높였다. 이에 따라 기존 임대사업자들은 그동안 받아왔던 세제혜택을 도로 내놓고 일반 다주택자로서 납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또 임대사업자들은 나중에 양도세 혜택을 받을 것을 기대하며 낮은 임대료를 감수해왔는데, 도중에 양도세 혜택만 없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지난 4일 민간임대주택특별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기존 민간 임대사업자들로부터 소급 적용이라는 반발이 제기되자 정부가 일부 보완책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이는 임대주택 등록 기간 동안 임대료 상한 요건 등 공적 의무를 준수한 경우에만 적용된다. ●의무임대기간 절반만 채우면 등록 말소 1년 뒤까지 양도세 혜택 임대사업자들은 우선 의무임대기간을 절반만 넘기면 양도세 혜택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의무임대기간을 마친 뒤 임대기간을 연장해야만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등록임대사업 폐지로 기간을 연장할 수가 없게 되면서 양도세 혜택 자체가 사라지는 셈이 됐다. 이에따라 첫 의무임대기간이라도 기간의 절반부터 기간이 끝날 때까지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또 이 기간 중 임대사업자 스스로 임대사업 등록을 취소할 수 있는데, 이처럼 자진말소 할 경우는 말소 1년 뒤까지 양도세 혜택이 유지된다. 정부는 자진·자동 등록말소로 인해 의무임대기간을 채우지 않았더라도 임대사업자가 거주하던 주택을 임대주택 등록말소 후 5년 이내에 팔 경우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현행 제도는 단기는 5년, 장기는 8년에 해당하는 의무임대기간을 채워야만 임대사업자의 거주주택 매각시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적용해줬다. 정부는 이미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아 거주 주택을 처분한 뒤 임대 주택이 자진·자동 등록말소되는 경우에도 양도세를 추징하지 않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등록임대사업자에 적용됐던 양도세 혜택은 조정대상지역 내 양도세 중과를 면제해주는 것이었다. 일반인이 조정대상지역 안에서 여러 주택을 가질 경우 주택 수에 따라 양도세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2주택자는 기존 양도세에 10%포인트(p), 3주택 이상자는 20%p 추가되는 식이었다. 그런데 등록임대사업자는 이런 양도세 중과가 면제됐다. ●의무임대기간 전에 등록취소해도 소득·법인·종부세 추징 안해 또한 정부는 의무임대기간 중 임대사업 등록을 취소하더라도 그동안 받아왔던 소득세·법인세·종부세 혜택을 추징하지 않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의무임대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등록임대사업을 자진 말소할 경우, 그동안 받아왔던 소득·법인·종부세 혜택을 모두 도로 내놔야 했다. 도중 이탈하는 것은 장기 임대를 유도한다는 임대사업자 정책 취지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부가 먼저 민간임대주택법을 바꾼 것이기에 이를 예측할 수 없었던 임대사업자들을 배려해줘야 했다. 재건축 재개발로 인한 등록말소 후 폐지돼 재등록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의무임대기간 8년 짜리의 장기일반매입임대주택을 등록해서 1년간 세제혜택을 받고 있다가 1년만에 임대사업 등록을 취소한 경우를 보자. 등록 취소 일자가 7월 10일 이전이면 1년간 받은 세제혜택을 도로 내놔야 한다. 그러나 등록 취소 일자가 7월 11일 이후면 내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유지되는 등록임대사업자 세제혜택은 대표적으로 종부세 분리과세가 있다. 즉 주택 가격을 합산하지 않고 분리해 계산하며, 각각의 주택 가격이 6억원을 넘기 전까지 과세하지 않는 것이다. ●7월11일 이후 등록분에 대해선 전 세제지원 적용 배제 정부는 대책 발표 다음날인 7월 11일 이후 등록분에 대해서는 민간 임대사업자에게 주던 각종 세제 혜택을 주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이번에 폐지되는 ‘단기민간임대주택(4년)’이나 ‘아파트 장기일반매입임대주택’ 유형에 대해 7월 11일 이후 가입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이같은 세제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 원래 단기임대주택 유형이었다가 7월 11일 이후 장기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사람도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7월 11일 이후로는 모든 임대사업자가 똑같이 임대료 인상 상한선 5%를 적용받으며, 이에 대한 특별한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들을 입법예고와 국무·차관회의 등 법령 개정절차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이중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소득세법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마련해 9월초 국회에 제출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월세 임대차 계약 때 30일 이내 신고해야

    전월세 임대차 계약 때 30일 이내 신고해야

    3주택 이상 종부세 현행 두 배 6%로 법인 다주택 보유 시 6% 단일세율 적용1주택 고령자 세액공제율 10%P 상향국회가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한 부동산 관련 11개 법안에 따르면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양도세 등 부담이 증가하는 반면 1주택 고령층이나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혜택은 강화됐다. 1가구 1주택 유도와 임대사업자 축소 효과도 예상된다.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통과로 다주택자와 법인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내년부터 과세표준 94억원을 초과하는 다주택자(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는 최저 1.2%에서 최대 6.0% 세율을 적용받는다. 현행 0.6~3.2%에서 두 배가량 세부담이 늘어나는 것이다. 법인 보유 주택에는 2주택 이하 소유 시 3%, 다주택 소유 시 6%의 단일세율을 적용한다. 반면 1세대 1주택을 보유한 만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세액공제율이 현행 10~30%에서 20~40%로 상향되면서 세부담이 완화된다.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소득세법은 단기 보유 주택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를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개정됐다. 내년 6월부터 조합원 입주권과 분양권을 포함해 1년 미만 보유 주택 양도 시 양도세율이 70%로 오른다.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 주택 양도 시엔 60%가 적용된다.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게는 양도세 중과가 부과돼 최고 72%의 세율이 적용된다. 내년 1월부터 법인의 주택 양도소득에 대한 법인세도 인상된다. 주택 양도차익에 대한 기본 법인세율(10∼25%)에 20% 세율을 더해 추가 과세한다. 법인이 보유한 주택을 취득하기 위한 조합원 입주권, 분양권에도 추가세율을 적용한다.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취득세 감면 대상이 종전 신혼부부에서 혼인 여부나 연령과 관계없이 생애 첫 주택 구입 세대로 확대된다. 1억 5000만원 이하 주택 구입 시 취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1억 5000만원 초과에서 3억원 이하(수도권은 4억원 이하) 주택은 50%가 감면된다. 전월세신고제를 도입하는 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으로 ‘임대차 3법’이 완성된다. 내년 6월부터 전월세 거래를 하면 임대차 계약당사자는 30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전월세 신고를 해야 한다. 이 밖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으로 재건축부담금의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귀속비율이 20%에서 30%로 높아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당, 부동산·임대차 3법 ‘단독 마침표’… 책임 부담 커졌다

    민주당, 부동산·임대차 3법 ‘단독 마침표’… 책임 부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4일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 등 18개 안건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지난달 30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이날 부동산 관련 세법과 전월세 3법 중 하나인 전월세신고제까지 처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 실행을 위한 후속 입법이 완료됐다. 미래통합당은 표결에 불참했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는 내용이다. 법인세법 개정으로 법인 보유 주택의 양도세 기본세율에 더해 정하는 법인세 추가세율은 20%로 상향 조정된다. 종부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세율을 1.2~6%로 올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위한 후속 법안인 인사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 밖에 질병관리본부를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 처벌을 강화한 고(故)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표결은 민주당 주도로 이뤄졌으며 통합당은 본회의에 출석해 부동산법 등에 반대 토론을 했지만 표결에는 불참했다. 이날 처리한 부동산 세법 등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민주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책임 있게 일하고 성과로 평가받는 것이 집권당의 숙명이고 자세”라고 강조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 전반이 정부·여당의 독주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 말씀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부동산·임대차 3법 ‘단독 마침표’ … 책임 부담 커졌다

    민주당, 부동산·임대차 3법 ‘단독 마침표’ … 책임 부담 커졌다

    김태년 “책임 있게 일하고 성과로 평가”주호영 “정부·여당 독주로 국정 무너져”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표결 불참에도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4일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지난달 30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이날 부동산 관련 세법과 전월세 3법 중 하나인 전월세신고제까지 처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 실행을 위한 후속 입법이 완료됐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했고 법인세법 개정안은 법인이 보유한 주택 양도세 기본세율에 더해 정하는 법인세 추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종부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세율을 1.2~6%로 올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위한 후속 법안인 인사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 밖에 질병관리본부를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 처벌을 강화한 고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표결은 민주당 주도로 이뤄진 가운데 통합당은 본회의에 출석했지만 부동산법 등 반대해 온 법안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처리한 부동산 세법 등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민주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책임 있게 일하고 성과로 평가받는 것이 집권당의 숙명이고 자세”라고 강조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 전반이 정부·여당의 독주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 말씀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종부세 최대 6%’ 부동산3법 국회 통과…집 팔려면 내년 5월 안에(종합)

    ‘종부세 최대 6%’ 부동산3법 국회 통과…집 팔려면 내년 5월 안에(종합)

    통합당, 본회의 출석… 표결 참여는 안해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들을 겨냥해 종합부동산세를 최대 6%로 올린 종합부동산세법을 비롯한 7·10 부동산 대책 실행을 위한 이른바 ‘부동산 3법’ 등 세법 후속 입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입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 또는 고가 1주택자들의 종부세 부담이 내년부터 많이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종부세 부과 대상자들이 ‘종부세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내년 5월 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다주택자·고가 1주택자 ‘종부세 폭탄’ 피하려면 내년 5월말까지 집 팔아야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날 표결은 거대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뤄졌다.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는 출석했지만 부동산법을 비롯한 쟁점법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여당은 ‘불로소득 환수’를 위해 내년부터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 시 양도소득세를 중과(重課)할 예정이어서 현행 세율대로 양도세를 내기 원한다면 마찬가지로 내년 5월 말까지 주택을 팔아야 한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했다. 다만 분양권을 주택 수에 포함하는 시점은 내년 1월 1일 이후 신규 취득하는 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법인세법 개정안은 법인이 보유한 주택 양도세 기본세율에 더해 매기는 법인세 추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3주택 이상·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종부세 세율 최대 3.2% → 6%로 인상 종부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과세표준 구간별로 세율을 현행 0.6∼3.2%에서 1.2∼6.0%로 올렸다. 국세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지방세 관련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지방세법 개정안은 조정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받을 때 취득세율을 현행 3.5%에서 최대 12%로 올렸다. 지방세 특례제한법은 신혼부부에게만 허용하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나이·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확대 적용한다.민주, 통합당 “독재 의회” 항의 불참 후기재위서 부동산 3법 ‘일사천리’ 가결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통합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7·10 부동산 대책 후속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재위는 이날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세제 대책을 종합한 법안이다. 이들 법안은 통합당의 표결 불참 속에 의결됐다. 민주당이 당일 오전 부동산3법 상정을 밀어붙이고 의결 절차를 밟아나가자, 통합당은 “독재국가 의회의 상임위”라고 반발하며 전체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없는 상태에서 대체 토론을 이어간 뒤 일사천리로 부동산3법을 가결 처리했다.1가구 1주택자·일반 2주택 소유자도세율 0.6~3.0% 인상 종부세 내야 7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됨에 따라 종부세 대상에 들어간 다주택 소유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처리된 법안은 개정 종부세법의 시행 시기가 2021년 1월 1일부터로 명시돼 있다. 즉, 2021년도 종부세 납부분부터 강화된 종부세법을 적용한다는 뜻이다. 2021년도 종부세 납부분은 과세 기준일이 ‘내년 6월 1일’이다. 이때 가진 주택 수와 이 시점의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종부세를 매기게 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다주택자와 고가 1주택 보유자에게는 내년 5월 말이 ‘종부세 폭탄 고지서’를 받아들지 않을 수 있는 주택 처분의 데드라인이라는 뜻이 된다. 내년 5월까지 종부세 부과 대상 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종전 0.6~3.2%의 세율로 냈던 종부세를 1.2~6.0%의 세율로 내야 한다. 현재와 비교하면 다주택자의 경우 과표 3억원 이하는 0.6%→1.2%, 과표 3억∼6억원은 0.9%→1.6%, 과표 6억∼12억원은 1.3%→2.2%, 과표 12억∼50억원은 1.8%→3.6%, 과표 50억∼94억원 2.5%→5.0%, 과표 94억원 초과는 3.2%→6.0%로 세율이 각각 상향되는 것이다. 또한 1가구 1주택자나 일반 2주택 이하 소유자는 0.5~2.7% 대신 0.6~3.0%의 세율을 적용한 종부세를 내야 한다.법인 주택 양도차익 최대 45% 세금‘핵폭탄 종부세’ 내년 5월말까지 팔아야 법인도 마찬가지로 ‘핵폭탄급 종부세’를 피하려면 내년 5월 말까지는 사택 이외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정부·여당은 내년부터 2주택 이하를 소유한 법인에는 종부세율을 3.0% 단일세율로 적용하고,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을 소유한 법인에는 6.0%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법인에 대해서는 과세표준 산정 때 6억원을 공제해주던 혜택을 없애는 것은 물론, 세 부담 상한도 두지 않기로 했다. 나아가 법인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때 내야 하는 양도세 성격의 법인세가 내년 1월 1일부터 크게 오를 예정이어서 법인이 강화된 양도세와 종부세를 동시에 피하려 한다면 연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현재는 법인이 부동산을 처분하면 양도차익에 기본세율 10∼25%를 적용하고 부동산 중 주택의 경우 추가로 10%의 세율을 더해 세금을 매겼지만, 내년부터는 추가 세율을 20%로 올려 법인 주택 양도차익에 최대 45%의 세금을 매길 예정이다.전월세 거래 신고법 국회 통과‘임대차 3법’ 입법도 끝냈다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전월세 거래시 계약 당사자와 임대료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전월세신고법도 국회를 통과했다. 거대 여당이 주도한 ‘임대차 3법’ 입법은 이로써 모두 완료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1일부터 전월세 거래를 하면 30일 안에 계약 당사자가 누구인지, 보증금 및 임대료, 임대 기간 등은 어떻게 되는지 주요 계약사항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임대차계약서까지 제출해 신고 접수를 완료하면 확정일자도 자동 부여된다. 이날 개정안 통과에 따라 임대차 3법은 모두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게 됐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고, 이튿날 즉시 시행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 7개월 만에 최대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임대차 3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크게 뛰었다. 임대차 3법 시행 전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서둘러 올리고 있고 실거주 요건 강화와 저금리 등 영향으로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은 7월 2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14% 올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면서 주간 기준으로 올해 1월 6일 조사 이후 7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한 것이다. 강동구(0.28%)를 비롯해 강남(0.24%)·서초구(0.18%)·송파구(0.22%) 등 강남 4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동구는 고덕·강일·상일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전셋값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ㆍ대치동 구축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동 인기 단지와 문정동 구축을 위주로,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이 있는 잠원동 인근 단지와 우면동 위주로 각각 올랐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84.9㎡는 3월 11억원 수준이던 전셋값이 지난달 12억5000만원(11층)에 거래된 뒤 지금은 보증금 13억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84.8㎡(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까지 7억원 안팎에 머물던 전셋값이 현재 8억원을 넘어섰다. 마포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가뜩이나 전세 물건이 없는 상황에서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4년간 전셋값을 올리지 못한다며 집주인들이 5000만원 이상씩 보증금을 올리고 있다”면서 “법 시행 후에도 당분간 전셋값이 크게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보 경제학자 “1가구 1주택 세금면제 환상 버려야”

    진보 경제학자 “1가구 1주택 세금면제 환상 버려야”

    “문 정부, 종합부동산세 트라우마 버려야” 진보 경제학자인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29일 창작과비평 논평을 통해 1가구 1주택에 대한 세금면제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금융위원회 해체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진보적인 관점에서의 제안을 내놓고 있는데 일단 현재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비판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불패’의 신화를 깨뜨리고, 국민의 부동산 과다 보유를 막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비책’으로 소득이 아니라 재산에 대해 과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가구 일주택은 세금 면제’라는 환상을 확실하게 버려 일가구 일주택 보유자라도 주택의 가치가 높다면 재산이 많은 것이고 그렇다면 세금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교수는 소득이 아니라 재산에 과세하는 방식을 택하면 조기 증여나 위장 이혼을 해도 소용없고, ‘똘똘한 한채’를 통한 부동산투기 유인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지금은 소득 창출이 부진하고, 흙수저가 열심히 일해서 연봉 1억 소득자가 되면 이를 소득세로 뺏어가지만 금수저가 할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아파트로 투기 이익을 얻는 것은 그대로 용인하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1억 연봉 흙수저는 소득세 내고, 금수저 상속 아파트는 인정” 따라서 상속받은 아파트에 과세를 강화하고 반대로 소득세는 조금 더 깎아주어 흙수저도 재산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정책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설계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2017년 8월 3일 부동산 대책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 정책을 제외하면서 “양도세는 발생한 소득에 부과하는 세금이고 보유세는 정규소득에서 낸다. 따라서 조세 저항이 더 심한 것은 분명하다”거나, “소득이 발생하지 않은 세금에 대해서 먼저 손을 대거나 누진구조에 변화를 준다면 상당한 서민들의 우려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교수는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요인을 꼽으며 주택 구입시 내야 하는 취득세는 정상적인 주택 거래행위도 위축시키며, 보유세 중과는 소위 ‘똘똘한 한채’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똘똘한 한채의 대명사는 서울 강남 3구 지역의 아파트로 단순하게 일가구 다주택 규제만 강화하면 강남3구의 대형 평형 아파트에 대한 투기적 수요만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주식 한 종목 5억 투자자 내년 1분기 3억 정리하면 3억은 양도세 안 내”

    정부가 지난 22일 주식투자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과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2023년부터 5000만원 넘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을 걷는다는 내용이다. 현재 주식투자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세금이 매겨지고 있는지, 새로운 세법이 적용되기 전까지 투자자가 주의해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먼저 현행 세법에서는 누가 주식투자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세금을 내는지를 알아보자. 현재 주식투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금액, 지분 요건 중 한 가지라도 충족하는 투자자가 과세 대상이다. 지분 요건을 보면 올해 한 번이라도 1% 이상 지분율(코스닥 2%)에 해당된다면 과세 대상이다. 금액 요건은 지난해 말 기준 종목별 합계액이 10억원 이상이면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내년 4월 1일부터 이 기준이 3억원으로 바뀐다. 금액 요건을 보는 잔고일 기준은 올해 말일이다. 이를 두고 내년 1분기 중 금액을 3억원 이하로 낮추면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내년부터 금액 요건이 3억원으로 바뀌지만, 혹시나 정리하지 못한 투자자에게 1분기 동안 유예 기간을 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예컨대 한 종목에 5억원을 보유한 투자자가 내년 1분기에야 3억원을 정리한다면 이때 정리하는 3억원은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내년 1분기까지는 세금 부과 대상이 지난해 말일 기준으로 10억원 이상이기 때문이다. 주식매매차익을 계산하는 방식은 투자자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방식과 달라서 주의가 필요하다. 통상 1만원에 1주를 사고 이후 2만원에 또 1주를 샀다면 평균 1만 5000원에 샀다고 생각한다. 이후 2만원에 1주를 판다면 대부분 투자자는 5000원의 차익을 봤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세법에서는 ‘선입선출법’이라는 개념으로 차익을 계산한다. 먼저 산 주식을 먼저 판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예컨대 위 경우에는 매도가 2만원에서 먼저 매수한 주식의 취득금액 1만원을 차감한다. 1만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차익 계산이 복잡하기 때문에 세무대리인에게 신고서 작성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1년간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시기는 다음해 5월이다. 이때 신고와 세금 납부를 하면 된다. 주식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땐 해외주식과 국내주식은 각각 계산해야 한다. 새로운 과세 체계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이러한 내용을 잘 숙지해 불필요한 세 부담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1주택 보유 기간만 인정”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1주택 보유 기간만 인정”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에 거주 기간 요건을 추가하는 입법을 추진하는 가운데, 여당에서 장특공제 대상 기간을 1주택 보유 기간만 인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상 다주택자여도 마지막 주택 양도 당시에만 1주택자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80%까지 감면해 주는 장특공제 혜택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가구 1주택 장특공제에 적용되는 보유 기간을 해당 주택이 1주택인 기간으로 한정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선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은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고, 9억원 초과 1가구 1주택 양도 때 해당 주택 보유 기간에 따라 장특공제를 적용한다. 이때 1가구 1주택 장특공제 적용 기준은 양도 당시 1가구 1주택자 여부다. 과거 다주택자였더라도 보유 주택을 차례로 매각해 마지막 주택 양도 때 1가구 1주택 요건이 충족되면 해당 주택 보유 기간을 전부 인정받아 최대 80%의 장특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강 의원은 “1가구 1주택 소유를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다주택자에게도 적용될 여지가 있어 장기 1주택 보유자와 형평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빠 찬스’로 아파트 10채 갭투자… 지방에 1인 법인 세워 ‘탈세’

    ‘아빠 찬스’로 아파트 10채 갭투자… 지방에 1인 법인 세워 ‘탈세’

    양도세·종부세 부담 피하려 법인 설립 부친으로부터 편법 증여받았다가 덜미 중국 밀수출로 빼돌린 자금으로 투기도무소득 고액 자산 취득 30대 이하 62명 “원리금 상환 과정까지 지속적 모니터링” #1. 서울에 집이 있는 30대 직장인 A씨는 자본금 100만원으로 지방에 1인 법인을 만들었다. 이어 아버지로부터 수억원의 현금을 편법 증여받아 이 법인 명의로 고가 아파트를 매입했다. 또 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아 다른 아파트를 샀고, ‘갭투자’ 방식으로 이런 과정을 반복해 10여채(분양권 포함)의 집을 사들였다. A씨가 개인이 아닌 법인 명의로 집을 산 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개인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최고세율 62%의 양도세가 부과되지만, 법인이 부동산을 매각할 땐 최고세율 35%의 법인세를 적용받는다. 종부세 산정 때도 서울 자신의 집과 법인 주택은 서로 합산하지 않아 세금을 낮출 수 있다.#2. 20대 B씨는 별다른 소득이 없는데도 고가의 부동산을 취득했다. 큰아버지로부터 돈을 빌렸다며 차용증과 금융거래 내역을 제시해 자금 출처를 소명했다. 하지만 이 돈은 B씨 아버지가 큰아버지에게 사전에 계좌이체한 것이었고 차용증도 가짜였다. 일종의 우회 증여인 셈이다. B씨는 또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에 근무하지 않았는데도 월급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은 28일 수도권과 일부 지방도시 부동산 거래 중 자금 출처가 의심되는 사례를 조사한 결과 탈세 혐의가 있는 사람 413명을 적발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올 들어 세 번째로 벌이는 이번 기획 세무조사 대상은 ▲소득 없이 고액 자산을 취득한 30대 이하 62명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갭투자자 등 다주택자 56명 ▲법인 자금을 유출해 고가 아파트나 ‘꼬마 빌딩’을 매입한 법인 9개 ▲신고 소득이 미미한데도 고가 주택을 사들인 전문직과 고액자산가 자녀 44명 ▲사업소득 탈루나 편법증여 혐의가 있는 고액 전세입자 107명 ▲중개 수수료 누락 혐의가 있는 중개업자와 부동산 투자 강사 35명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 통보된 탈세 혐의자 100명 등이다. 의류 판매를 하는 C씨는 고가 주택을 여러 채 매입했는데, 중국으로 밀수출한 판매대금을 환치기로 수령해 마련한 돈으로 투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전문업체를 운영하는 D씨는 일용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인건비를 실제보다 부풀리고, 근무한 적이 없는 가족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 이렇게 마련한 돈은 D씨 일가가 고가 아파트를 취득하는 데 사용됐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편법증여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고, 자금을 빌려준 친·인척과 특수관계법인까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김태호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탈세가 확인되면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조치하고, 돈을 빌린 과정이 법적으로 문제 없더라도 원리금 상환 등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계속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앞서 진행한 두 차례 기획조사에선 부동산 거래 관련 탈세 혐의자 878명을 적발해 현재까지 216억원을 추징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권 ‘부동산 3법’ 통합당 퇴장 속 통과

    여권 ‘부동산 3법’ 통합당 퇴장 속 통과

    부동산 대책 후속 입법을 둘러싼 여야 충돌로 28일 국회 각 상임위원회가 파행을 빚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미래통합당의 격렬한 반대 속에서 ‘부동산 3법’ 등을 처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민주당이 법안 상정을 강행하자 통합당은 “독재국가 의회의 상임위”라고 반발하며 전체회의장을 빠져나갔고 결국 의결은 통합당 없이 이뤄졌다. 이 법안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종합한 것으로 종부세법 개정안에는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한 과세표준 세율을 최대 6.0%까지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법인세법 개정안은 법인 보유 주택의 양도세에 더하는 법인세 추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하고,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등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는 등 내용이다. 민주당은 이 법안들을 다음달 4일까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개원 후 처음 여야 위원들이 모두 참석한 국토교통위원회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통합당 의원들의 반발로 정회를 거듭했지만 진선미 국토위원장은 ‘임대차 3법’의 하나인 전월세신고제 도입 법안 등 8개 법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 거주자에게 5년 이내 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주택법 개정안 등도 통과됐다.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받을 경우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올리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도 이날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행안위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전체회의에 모두 불참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당초 이날로 약속한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대한 업무보고를 미루고 국가적으로 논란이 되는 ‘나쁜 부동산법’ 상정을 고수하고 있다”며 “통합당은 국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날치기 상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재위에서 ‘한국판 뉴딜’의 민간 재원 활용과 관련, “국민 인프라 펀드, ‘뉴딜 펀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통합당 불참 속 부동산3법 일사천리 의결…종부세 2배 상승

    통합당 불참 속 부동산3법 일사천리 의결…종부세 2배 상승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미래통합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7·10 부동산 대책 후속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재위는 28일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세제 대책을 종합한 법안이다. 종부세법 개정안엔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과세표준 구간별로 세율을 현행 0.6∼3.2%에서 1.2∼6.0%로 올리는 내용 등이 담겼다. 법인세법 개정안에는 법인이 보유한 주택 양도세 기본세율에 더해 매기는 법인세 추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소득세법 개정안에는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하는 내용을 넣었다. 다만 분양권을 주택 수에 포함하는 시점은 내년 1월 1일 이후 신규 취득하는 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 법안은 통합당의 표결 불참 속에 의결됐다. 민주당이 이날 오전 부동산3법 상정을 밀어붙이고 의결 절차를 밟아나가자, 통합당은 “독재국가 의회의 상임위”라고 반발하며 전체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없는 상태에서 대체 토론을 이어간 뒤 일사천리로 부동산3법을 가결 처리했다. 민주당은 내달 4일까지 이 법안을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소형이 답’ 청주센트럴 리슈빌DS 31일 견본주택 공개

    ‘강소형이 답’ 청주센트럴 리슈빌DS 31일 견본주택 공개

    청주중심 사창사거리 입지와 33층 랜드마크 강소형 주상복합 아파트로 기대를 모았던 ‘청주센트럴 리슈빌DS’가 오는 31일 모델하우스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에 들어서는 ‘청주센트럴 리슈빌DS’는 강소형 아파트 298세대와 오피스텔 20실 등 총 318가구로 구성되며 아파트 타입별로는 전용 41㎡ 118세대, 37A 60세대, 37B 60세대, 27㎡ 60세대를 분양한다. 입지는 청주 최중심을 자랑한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청주일반산단과 충북대학교가 가까운 직주근접 워라밸 입지에 사창사거리 주변 중심상업지구와 대학로 상권의 풍부한 쇼핑, 의료, 문화예술, 먹거리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으며 사직로, 직지대로, 제1순환로 등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고강도의 정부 부동산대책 발표로 청주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청주센트럴 리슈빌DS’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3억 이하의 주택에 대해 양도세 중과 시 주택 수에서 배제한다는 내용의 시행령이 발표되면서 양도세 중과 배제단지로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청주센트럴 리슈빌DS’는 일정요건 충족 시 종부세 배제가 가능하며 입주 때까지 전매제한 미해제시 취·등록세도 1.1% 지원받을 수 있다. 다양한 무상제공품목으로 실분양가를 낮추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시스템에어컨, 무덕트 전열교환기가 제공되며 안방과 거실을 구분하는 분리수납장도 무상으로 시공된다. 모델하우스는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에 위치하며 31부터 관람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 오픈 기념 이벤트로 다양한 경품도 추첨으로 제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주택 김조원 청와대 수석, 잠실 아파트 매각 양도세 절감

    2주택 김조원 청와대 수석, 잠실 아파트 매각 양도세 절감

    김조원, 지난해 7월 조국 후임…유임 전망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아파트 한 채씩을 보유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잠실 아파트를 매각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김 수석은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본인 명의의 도곡동 한신아파트(84.74㎡)와 부인 명의의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123.29㎡)를 신고했다. 김 수석은 두 채의 서울 강남 지역 소재 아파트 가운데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달 31일까지 다주택자 참모들에게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라고 강력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다주택 참모 중 노 실장의 권고를 이행하지 않는 참모는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김 수석도 그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해 7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김 수석이 잠실 주택을 처분하기로 하면서 유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잠실동은 허가구역 묶여…매매 단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5월 이후 도곡 한신은 약 7억원, 잠실 갤러리아팰리스는 3억5000만원 상승했다. 갤러리아팰리스가 위치한 잠실동은 최근 매매시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가 뜸하다. 반면 도곡동 한신아파트는 역시 토지거래허가구역인 대치동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거래가 자유롭다. 여기에 재건축 연한을 채워 최근 추진위원회가 발족하는 등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잠실동 아파트를 팔기로 한 데는 김 수석이 지난 1991년 2월 당시 역삼 한신아파트이던 도곡 한신을 사들인 후 지난 29년간 꾸준히 소유해 온 탓으로 분석된다. 도곡 한신은 재건축 추진 아파트고, 잠실 갤러리아팰리스는 주상복합 건물이기도 하다. 장기보유한 도곡 한신보다 잠실 갤러리아팰리스는 양도 차익이 적어 양도세 절감 효과도 있다. 지난달 김 수석이 보유한 것과 같은 면적의 도곡 한신아파트는 17억5000만원, 잠실 갤러리아팰리스는 1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규제 없이 세금 부담도 줄이자”..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민간임대 분양

    “규제 없이 세금 부담도 줄이자”..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민간임대 분양

    까다로워진 청약제도와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로운 민간임대아파트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민간임대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는 곳은 시티건설이 대구 안심뉴타운에 선보인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이다. 민간임대아파트는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청약통장 유무와 주택소유 여부, 소득 수준 등 조건 없이 누구나 접수 및 계약이 가능하다. 각종 부동산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아 양도세,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부동산관련 세금부담에서도 자유롭다. 또한 민간임대 아파트의 차별화된 장점은 먼저 살아본 이후 분양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민간임대는 4년 동안 먼저 거주한 뒤,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 민간임대는 대구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는 안심뉴타운의 첫 분양단지라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내 집 마련 수요자는 물론,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규제에 지친 수요자들이 초기 비용 부담은 크지 않으면서 높은 미래가치가 예상되는 알짜 분양단지를 눈 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민간분양은 선착순 분양에 돌입한 상태다. 대구 동구 율암동 안심뉴타운에 위치한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은 지하 2층~지상 16층 전용 59~84㎡ 총 43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59㎡ 240세대는 4년 동안 거주한 뒤 분양전환이 가능한 민간임대로 분양되고, 전용 84㎡ 191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안심뉴타운은 노후화된 용계동 소재 안심연료단지 부지를 스마트도시로 탈바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첨단정보통신기술(ICT)과 스마트도시기반시설을 구축해 시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도시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안심뉴타운 내에는 대형유통시설을 비롯해 상업·문화시설,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개발계획에 따른 기대감도 높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인근에는 휴노믹시티 개발이 예고돼 있다. 대구 군공항(K2) 이전 예정 부지에 여의도 약 2배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업, 문화, 주거공간과 함께 초고층 복합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자족형 복합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휴노믹시티가 완공되면, 주변 안심뉴타운과 신서혁신도시로 이어지는 대구 동부권의 새로운 주거벨트가 형성된다. 우수한 교통환경도 주목된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은 대구지하철 1호선 신기역이 인접해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대구 1호선은 안심~하양 복선전철 사업이 지난해 착공에 돌입한 상황으로, 향후 교통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와의 거리도 가까워 차량을 통한 이동도 편리하다. 생활인프라도 풍성하다. 우선 코스트코를 비롯한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등의 대형유통시설들과의 거리가 가깝고, 반야월시장과도 인접하다. 특히 도보권에 상업지구가 위치해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들을 편하게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의 실속 있는 내부 구조도 돋보인다. 우선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 이어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여유로운 주거활동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단지로 조성되며,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계획돼 있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풍성해 질 전망이다. 한편,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일반분양은 8월 3일(월)부터 8월 5일(수)까지 3일 간 정당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동구 동호동에 위치하며, 2022년 9일 입주가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징벌적 부동산稅가 불러온 심상치 않은 조세저항 조짐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반발하는 시민들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부동산 규제정책 반대, 조세저항 촛불집회’를 열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분노한 시민 5000여명은 특히 정부의 징벌적 과세를 규탄하며 위헌 소송까지 예고했다.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고 내놓은 부동산 정책이 국민들의 반발을 넘어 조세저항 움직임으로 번지는 것이다. 정부를 겨냥해 ‘조세저항 국민운동’ 등의 문구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리는 이른바 ‘실검 챌린지’로 여론 몰이에도 나섰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이미 방향을 잃어버리고 우왕좌왕한 지 오래다. 22번씩이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다주택자, 단기매매자에 대한 징벌적 세금을 강화해 왔고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취득세를 올리겠다고 예고했으나,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이유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양질의 아파트 공급 부족 등으로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급등하는데 거래 단계마다 세금을 중과하기로 한 것이다. ‘보유세 부담은 늘리되 거래 단계에 부과되는 양도세를 줄여’ 부동산 가격을 낮추겠다는 기존 정책 방향과도 엇박자다. 문재인 정부에서 장려했던 임대주택사업 등록제도 누더기가 되고 있다. 세제 혜택이라는 정부 정책을 믿고 등록한 50만명 이상의 임대사업자들에게 석고대죄하는 것이 옳다. 조세 정책의 최소 원칙인 일관성과 형평성마저 실종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이미 신뢰를 잃었고, 현재는 일부의 조세저항 움직임이지만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현 부동산 정책으로는 주택 보유자도 무주택자도 모두 불만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5000조원을 넘었다. 199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배율도 2.64배로 역대 최고치다. 핵심 대책인 주택 공급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린벨트 해제 카드는 논란 끝에 ‘없던 일’로 끝났고, 급기야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극한 처방을 제시했으나 국론은 분열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150만 가구의 공공주택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2013년까지 이명박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9.2% 하락했다. 대대적인 공급 정책이 집값 하락에 영향을 주었고, 저렴한 공공주택 공급이 민간 아파트 시세를 떨어뜨렸다. 실패한 부동산 정책 기조를 바꾸어 주택 공급을 확대할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달 말로 예정된 주택 공급 대책 발표가 변곡점이다. 수도권 자투리땅을 모으는 땜질식 처방으로 어림없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 곽상도 “文대통령 처남 추정 김씨, 그린벨트 투기 30억 차익”

    곽상도 “文대통령 처남 추정 김씨, 그린벨트 투기 30억 차익”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2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 처남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토지보상금으로 시세차익 수십억원을 봤다고 주장하면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조사를 촉구했다. 정 총리는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 한다”고 일축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 총리와 설전을 벌였다. 곽 의원은 “그린벨트로 묶인 토지를 매수했다가, 해제 후 토지보상금을 받아 3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둔 김모씨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성남시 농지 2500평을 매입했는데, 이 토지는 2010년 보금자리 택지로 지정됐고 2011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됐다. 김씨는 2014년 7월부터 2015년 1월 사이 58억원의 토지보상금을 한국주택공사(LH)로부터 받았다고 한다”며 “이게 투기가 맞나”고 질문했다. 정 총리는 “제가 부동산 투기 여부를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 필요한 기관이나 당국에서, 국민들이 판단할 일”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곽 의원이 “이분이 거둔 차익이 얼마인지, 양도세 등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조사해볼 필요가 있나”라고 재차 질의하자 정 총리는 “(김씨에게) 범죄 혐의가 있나. 저는 이 사안을 처음 듣는다. 국력을 낭비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곽 의원은 “지금 언급한 토지보상금 받은 사람은 김○○씨로 관보에 게재됐는데, 문 대통령의 처남으로 추정된다”면서 “대통령 처남이라서 조사하지 않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정 총리는 잠시 발언을 멈추었다가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총리는 “지금까지 곽 의원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해왔는지 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며 비난했다. 곽 의원은 “나보다 총리가 어떻게 했는지 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고 응수했다. 곽 의원은 “하루가 멀다하고 튀어나오는 거짓말, 위선, 내로남불 이제 지긋지긋하다. 문재인 정권은 이런 기만이 언젠가 국민의 큰 회초리로 돌아올 걸 명심해야할 것”이라면서 질의를 마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광장] 한 번도 경험해 보고 싶지 않았던 나라/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한 번도 경험해 보고 싶지 않았던 나라/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2017년 4월 대선 후보로 뛰던 문재인 대통령이 ‘5G’를 ‘오지’라 읽었다가 곤욕을 치렀다.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파이브지”라고 해야지, 갖은 면박이 쏟아졌다. 그때 “오지가 어때서?” 감쌌던 사람, 내 주위에도 숱했다. 그랬던 사람들이 소탈해서 좋다던 문 대통령의 언어 사용법을 불편해한다. 다음달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귀중한 휴식을 드리고자 한다”고 굳이 메시지를 알렸다. 앉은 자리에서도 몇천만원씩 전세금이 뛰는데, 영영 무주택자 될까봐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는 판인데. 대통령은 지금 따뜻한 언어로 국민과 밀월을 이어 가자 할 때가 아니다. 소문이 갈수록 고약해진다. “6ㆍ17 한평생 내 집 마련 금지대책.” “이러다 부동산 대책 카드(현재 22장)로 포커 치겠네.” 이런 체념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정부는 집값 잡을 생각이 애초에 없었다. 집값이 올라야 보유세 양도세 취득세 온갖 이름의 세금폭탄을 때릴 거니까.” 세금징수론쯤은 그래도 양호했다. 양극화 기획 음모론은 무섭다. 다주택 팔라고 하면서 살 만한 집이나 수도권 대출은 다 묶어 놨다, 괜찮은 집은 현금 부자들만 ‘줍줍’해서 금수저 자식에게 주라는 얘기다, 서민들 기회 빼앗아 부자들 몰아주는 초양극화 정책이다, 중산층 무너져야 집 없는 서민들이 진보 정권에 계속 기댈 거 아니냐…. 추문은 꼬리를 물어 정치에 관심 없는 주부들 입에서조차 옮겨다닌다. 청와대는 팔짝 뛸 노릇일지 모른다. 소문의 진위는 중요하지 않다. 정책의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는 사실이 팔짝 뛰게 두려울 일이다. 청와대 비서실 참모 교체설만 해도 그렇다. 뭐가 문제인지 아직도 감 잡지 못하고 있다. 청주와 반포 아파트 사이에서 줄타기하다 강남의 똘똘한 한 채 논란을 불붙인 노영민 비서실장은 유임. 여론을 못 이겨 아파트 두 채를 다 처분하게 된 포상인 모양이다. 강남 아파트 두 채를 계속 붙들고 있다 경질될 거라던 김조원 민정수석도 다시 유임. 마음을 돌려 한 채 처분하겠다니 뒤늦게 받는 보너스인가. 다주택 처분 안 하고 끝까지 뭉갠 이들이 경질되면 그들에겐 탈출구가 열리는 건가. 이런 인사 기준이 사실이라면 국민 분노를 얕잡아 본 것이다. 그들의 이중성에 분노하지만 손목을 비틀어 강남 집 몇 채 내놓게 한다고 ‘이생집망’(이번 생에 집 사기는 망했다)이 없던 일이 되지는 않는다. 다주택 공직자들과 집 안 팔고 버티는 청와대 참모들을 보면 명료해지는 사실이 있다. 진보 정권의 유력자들이 기득권 깊숙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그 진실을 그들만 모르거나 모른 척하며 집 부자를 손봐주겠다는 정책만 고집하는 형국이다. ‘1대99’ 이분법의 정책은 엉뚱한 곳으로 유탄을 날리고 있다. 국회 통과를 앞둔 ‘임대차 3법’만 해도 전세금을 아침에 밀어올리고 저녁에 또 밀어올리는 중이다. 갈지자 정책은 집 가진 자와 없는 자, 두 쪽으로만 세상을 가른 게 아니다. 정책의 불확실성은 위에서 아래로 또 그 아래로 시장의 먹이사슬을 맹렬히 가동시킨다. 맨바닥에서 하중을 받는 무주택자와 앞길 구만리 흙수저 청춘들은 꿈꿀 수 있는 것이 ‘환생’뿐이다. 서울 아파트 중간값이 9억원을 넘었다. 대출을 무차별 틀어막고서는 내 집을 엄두 내려면 현금 3억~5억원쯤은 쥐고 있으라 한다. 기득권에 편입된 정책 입안자들이 서민 사정을 알 리 만무하다. 그러니 이런 정책이 꿈쩍않고 버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을 돈 많이 들기로 소문난 스위스 유학을 어찌 그리 수월히 보냈는지, 윤미향 의원은 무슨 수로 현금만 모아 집을 몇 채나 샀는지. 자꾸 궁금한 이유다. 슈퍼 여당에서 강력한 부동산 법안들을 줄줄이 발의해 놨다. 임대차 계약 무기한 갱신, 아파트 전월세 금액을 지자체장이 정하는 법안도 끼어 있다. 의도가 정의에 가깝다고 어떤 결과든 눈감아 줄 수는 없다. 진보라 믿는 오랜 가치관을 이 와중에 한 번쯤 실험해 보고 싶은 건 아닌지, 정말 전월세 서민들을 도와줄 수 있겠는지 백번 고민부터 해보라 말하고 싶다. “나도 전세 살지만 저건 사회주의 정책 아닌가, 겁난다”는 댓글이 수두룩하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빠. 나폴레옹은 언제나 옳아.” 조지 오웰 ‘동물농장’에나 나올 낡은 프레임에 집 없는 서민을 가두지 말라. 누구를 견제할지가 아니라 누구를 최우선하는 정책을 펼지만 고심해야 한다. 국민 40% 이상이 집이 없는 사람들이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던 문 대통령의 말에 “이런 경험은 한 번도 해 보고 싶지 않았다”고 대꾸하고들 있다.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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