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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전망 팽팽 “안정 유지”“오름 지속”

    하반기 집값 움직임에 관심이 쏠려 있다. 통상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9월부터 전셋값을 중심으로 집값 움직임이 눈에 띄게 마련이다.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연중무휴 값이 치솟다가 ‘9·4집값 안정대책’이라는 큰 충격을 받은 뒤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집값 안정대책 효과가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다.충격이 워낙 커 집값이 이대로 잡힐 것 같다는 주장과,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안정세 접어들었다-9·4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끊기고 가격이 내리고 있는 것을 근거로 내세운다.시세차익의 상당 부분을 양도세로 거둬들여 투자의욕을 감소시키고 가수요를 줄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기 때문에 집값 폭등을 막을 수 있다는 견해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연구위원은 “주택 수급상황이 원활해지면서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현재는 투자세가 남아있지만 여진이 빠지면서 시장이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제기했다.특히 전셋값은 이미 물량이 남아돌아 시간이 갈수록 약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오를 수 있다-수도권 아파트 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근거는 물량 부족과 정책 불신이다. 수도권에서는 아직도 자가보유율이 낮고 전반적으로 주택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집값 오름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것.삼성물산 건설부문 송문헌(宋文憲)전무는 “강도 높은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며 “그러나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한 비전이 빠져있어 장기적으로 집값 오름세는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올 연말과 내년 초 입주 물량이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장기적으로 집값 불안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또 저금리가 계속되고 대체 투자상품이 나오지 않는 한 아파트 투자 심리는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언제 팔고 사나-전망이 엇갈려 정확한 매수·매입 타이밍을 점치기는 어렵다.시세차익을 양도세로 환수하는 강력한 정책이 추가로 나오거나구체적인 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 집값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당장 추가 대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내년 봄 이사철을 앞두고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사고자 한다면 환금성이 좋고 수요자가 많은 곳을 골라 지금 매입하는 것이 괜찮다고 말한다.집값 하락을 점치는 사람들은 당장 팔아치우고 대신 땅이나 상가 등에 묻어들 것을 권한다. ◆대체상품 뜬다-장기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수도권 택지지구 주변 토지에 눈을 돌릴 만하다.개발이 가시화되면서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 상가투자도 활성화되고 있다.주택이나 토지에 비해 청약·처분에 따른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주택과 토지 투자 길이 막히면서 많은 여윳돈이 상가 분양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분양한 주공 아파트 상가의 경우 낙찰가격이 예정가의 2배 가깝게 뛰었다. 중상복합아파트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청약에 자격 제한이 없고,도심에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대체 상품이기 때문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거주않고 2년이상 보유주택 1년안에 팔면 양도세 면제

    집을 2년 이상 갖고만 있었지 직접 살지는 않았던 사람들은 앞으로 1년 안에 이 집을 팔아야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9·4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양도소득세 관련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해 국민들의 혼란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경과규정을 마련해 19일 발표했다.시행령 개정안은 이달 30일이나 다음달 1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1가구 1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해도 1년 이상 살지 않은 경우에 양도세를 물리기로 했으나 갑작스러운 제도 변경으로 인해 기존 주택보유자들이 받을 불이익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2년 이상 보유자에 한해 1년 안에 해당주택을 팔면 종전처럼 거주요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재경부 관계자는 “직장,자녀교육 등으로 부득이 자신 명의의 주택에 거주하지 못해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막기 위해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稅테크 가이드/ 주택3채 보유자 실거래가 기준 양도세 자녀 증여·시골주택 멸실등기 고려할만

    양도소득세 등의 과세기준 강화와 아파트 기준시가 인상 등으로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세제혜택보다는 제약이 많아졌기 때문에 관련 법령이나 규정을 정확히 이해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특히 주택 3채를 보유한 사람은 투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기준시가보다 높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세가 과세되기 때문에 절세요령이 필요하다. 아파트 등 주택 3채를 보유한 김모(58)씨는 1채를 처분하려고 하지만 양도세 부담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부터는 실거래가가 적용되기 때문이다.이럴 경우 결혼을 했거나 30세 이상으로 일정 소득이 있어 별도 세대를 구성할 수 있는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물론 증여세를 내야 하지만 남은 2채 가운데 1채를 팔면 양도세 부담이 줄어든다.별도의 세대를 구성한 자녀가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면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자녀가 비과세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양도세를 내게 되더라도 1세대 1주택자로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를 적용한 양도차익은 줄기 때문에 양도세 부담이 적다. 시골에 오래된 주택과 서울의 아파트 등 모두 3채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아파트를 양도하기 이전 시골에있는 주택을 멸실(滅失·가옥 등이 효용을 상실할 정도로 파괴되는 것) 등기하는 방법을 고려할 만하다.시골 주택은 효용가치가 떨어져 처분하는 것보다는 주택을 허물어 땅을 빌려주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시골주택을 멸실등기하면 2주택으로 줄기 때문에 2채 가운데 1채를 양도할 경우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로 과세하게 돼 세부담이 줄어든다.기준시가 4억원,실거래가 6억원짜리 아파트를 처분한다고 가정하자.3주택일 때는 양도세를 1억원 이상 내야 하지만 2주택으로 줄어들면 양도세가 6000만원 정도로 줄어든다.4000만원가량을 절세할 수 있게 된다. 3주택일 때 시골에 있는 주택을 먼저 양도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주택을 취득하려는 사람이 거주보다는 부동산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면 합의 아래 주택을 멸실등기한 뒤 나대지 상태에서 양도하면 양도세를 줄일 수 있다.(도움말=원종훈(元鍾勳·세무사) 우리은행 PB사업팀 과장) 김미경기자 chaplin7@
  • 양도세 경과조치 문답풀이

    1가구 1주택자 등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 요건이 강화되면서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궁금증이 크다.소득세법 시행령 개정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언제부터 발효되나. 대통령 재가가 나면 바로 발효된다.남아있는 일정을 고려할 때 이달 30일이나 다음달 1일이 유력하다. ◆시행일 현재 만 2년 6개월을 보유했고 거주한 적은 없는 사람은 언제까지 집을 처분해야 양도세를 물지 않나. 고려해야 할 사항은 크게 2가지다.①기존 비과세 요건인 ‘3년 이상 보유’를 충족하면서 ②시행령 발효 이후 1년 안에 집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발효일이 10월 1일이라고 가정해 보자.첫째,3년 보유조건을 충족시키려면 만 6개월이 더 경과한 내년 3월 말까지는 그 집을 갖고 있어야 한다.둘째,시행령 발효일로부터 1년 안에 집을 팔아야 하는 규정을 만족시키는 시한은 내년 9월말이다.결과적으로 내년 4∼9월 6개월 사이에 집을 팔아야 한다는 얘기다. ◆살던 집이 재건축에 들어가는 바람에 ‘1년 거주’ 요건을 못 채우는 사람은 어떻게 되나. 두가지 경우가 있다.첫째,재건축 완료 이후 새집에 입주했다가 파는 사람은 ‘1년 거주’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5개월간 거주한 뒤 재건축이 시작됐다면 새집이 완공된 뒤 나머지 7개월을 추가로 살아야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둘째,재건축 분양권을 처분하는 경우에는 분양권 보유기간을 포함해 ‘3년보유’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재건축사업 승인일 이후 1년 안에 집을 팔아야한다. ◆매매계약만 체결하면 집을 양도한 것으로 간주하나. 아니다.매매잔금 수령이나 소유권 이전등기가 마무리되어야 공식적으로 양도가 이뤄진 것으로 본다.양도일은 두가지 가운데 빠른 날로 하게 되는데,통상 대금지급이 끝난 뒤 이전등기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잔금 수령일이 양도일이 될 확률이 높다. ◆전용면적 45∼50평형 소유자,1가구 3주택 이상 소유자 등 새로 양도세 과세강화 대상에 포함된 사람이다.시행령 발효 이후 경과기간인 2개월 안에 집을 팔 경우 무조건 기준시가를 적용받을 수 있나. 아니다.시행령 발효일 이전에 이미 주택 매매계약을체결한 사람에 한해 2개월간의 여유시간을 주겠다는 것이다.이 기간동안 매매계약 이후의 공식양도 절차(잔금수령·소유권 이전등기)를 밟으라는 것이다.공연히 양도세를 더 내는 일이 없으려면 해당 주택 소유자들은 이달 안에 최소한 매매계약 정도는 해놓아야 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양도세 탈루’ 1302명 세무조사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아파트 등을 처분한 사람 가운데 양도소득세를 제대로 내지 않아 투기 혐의가 있는 1302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아파트 매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금출처조사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세무당국의 부동산투기 조사가 전방위적으로 실시되고 있음을 뜻한다. 국세청은 1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수도권지역 등아파트에 대한 투기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양도소득세 등의 불성실신고 혐의자 1302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매매차익을 축소하는 수법으로 양도세를 탈루한 혐의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할 계획이다.국세청 관계자는 “1302명 중에는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하고 양도세를 제대로 내지 않은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올 하반기중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끝낼 방침이다.이에 앞서 국세청은 올 상반기에 양도세 탈루 혐의자 2119명을 조사했다. 또국세청은 부동산 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아파트,오피스텔,상가,그린벨트해제 또는 예상지역,택지개발지역의 가격 및 거래동향을 매월 또는 수시로 파악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275개의 부동산거래 동향파악전담반(565명)을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투기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의 아파트·택지분양 전매 자료를 조기에 수집해 전산입력키로 했다.아파트·토지 등 과열 분양현장에 부동산투기대책반을 투입,이동부동산 중개업자인 ‘떴다방’에 대한 현장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승호기자 osh@
  • 오피스텔 ‘과세혼란’

    국세청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양도세를 부과해온 것으로 드러나 건설업계와 투자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지금까지 주거용 오피스텔은 업무시설로 인정,이를 보유한 1가구 1주택자들이 기존 주택을 팔때 양도소득세를 물지 않는 것으로 알아왔기 때문이다.특히 건설업체들은 투자자에게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간주받지 않아 1가구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는 것을 분양상담이나 광고를 통해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양도세를 부과받은 일부 투자자들이 건설사를 상대로 줄소송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건설업체·투자자 때아닌 날벼락- 건설업계는 국세청의 양도세 부과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오피스텔의 주거용과 업무용 구분이 애매한데다 허가는 업무시설로 내주고 과세는 주거시설로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한다면 투자자들의 외면은 불보듯 뻔하다.”며 “정부부처간 오피스텔에 대한 기준을 빨리 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투자자들도 어이없어 하는 분위기다.임대 목적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투자했는데 양도세를 내야한다면 이는 건설업체가 투자자들을 속인 것 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군포시에 사는 김모씨는 “건설업체들이 최근 미분양된 오피스텔의 분양가를 낮췄길래 임대 목적으로 투자를 해볼까 하다 접었다.”며 “국세청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양도세를 부과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오피스텔시장 얼어붙을 듯- 외환위기 이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분양된 주거용 오피스텔은 8만여실이 넘는다. 그 가운데 대학가나 역세권 부근에 분양된 오피스텔은 대부분 주거 목적인만큼 국세청이 1가구2주택을 적용,양도세를 부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과 규제강화로 침체에 빠진 오피스텔시장은 더욱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도 더 이상 오피스텔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판단이다.분양 일정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속출할 전망이다. ◆국세청 “과세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국세청은 오피스텔이 상시 주거용으로 이용된다면 주택으로 간주,양도세를 부과한다는 입장이다.다만 주거용판정이 애매하고 인력 부족으로 특별세무조사와 같은 대규모 단속은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확실하게 드러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과세를 할 계획은 없다”며 “건설업체들이 주장하는 대로 부동산 시장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기준시가 인상 여파/ “일단 기다리자”매물 회수

    기준시가 인상과 중개업소 세무조사로 시중에 아파트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또 일부 매물은 기준시가 인상으로 늘어난 양도세 부담을 매도가에 얹어서 내놓고 있다.집값을 잡기 위한 기준시가 인상이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집값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매도·매수세 사라져- 각종 투기대책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기준시가가 오르면서 매물이 더 귀해지고 거래도 위축된 상태다. 아파트 보유자들의 상당수가 기준시가가 올라 세금부담이 늘어난 만큼 아예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팔겠다는 생각을 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물뿐 아니라 매수세도 위축되고 있다.대치동 선경1차의 경우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수요자는 조금 줄었다는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이다.서초동 삼익아파트는 매물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보유자 세금 공포- 국세청이 기준시가가 인상된 이후 주말 국세청 인터넷홈페이지(www.nts.go.kr)는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아파트 보유자들이 자기집의 바뀐 기준시가를 알아보기 위해 국세청 홈페이지를 찾았기 때문이다. 기준시가 인상으로 양도세 부담이 늘어나면서 세금인상분을 매도가에 전가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호가가 7억원인 강남구 개나리 아파트 28평형의 경우 기준시가가 오르면서 호가가 7억 3000만원으로 올랐다.추가세금 부담금 만큼을 매도가에 반영한 것이다. 이는 기준시가 인상전에는 양도세 부담이 3000여만원이었던 반면 기준시가 인상으로 세부담이 6000여만원으로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곳 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부 매물은 회수됐으며 가격도 세금 인상분만큼 호가가 오르고 있다.”면서 “만약 세금을 매수자가 부담하지 않으면 팔지말라는 주문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1차 기준시가 인상때도 세금이 오른 만큼 집값이 올랐다.”면서 “이번에도 세금부담분이 매도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나중에 팔 때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매수자가 거래가를 실거래가로 해줄 것을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러나 매도자는 양도세 부담을 우려해 기준시가로 거래를 고집,거래에 난항을 겪기도 한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사는 사람이야 당연히 실거래가로 세무서에 신고하고 싶지만 파는 사람은 대부분 이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기준시가를 중심으로 이뤄져온 거래관행을 일시에 바꿀 수 없어 대부분 기준시가로 신고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위축 연말까지?- 지난 12∼14일 서울과 수도권 중개업소에 대한 국세청의 단속이 이뤄졌다. 국세청은 서류뿐만 아니라 은행 계좌추적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일부 중개업소는 지금까지 거래하던 계좌를 대부분 폐쇄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세무조사와 기준시가 인상 등으로 시장의 관망세는 올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땅투기혐의 3만여명 적발

    아파트 투기에 이어 땅투기도 극에 달했다. 인천에 사는 A(45)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경기 시흥시에서 논밭과 산 9900여평을 23차례에 걸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제주에 사는 B(61)씨 역시 23차례에 걸쳐 제주 애월읍 전답,임야 1만 6100여평을 사들였다.평균 23일마다 땅을 무차별적으로 사들인 셈이다. 자식,심지어 미성년자의 이름을 빌려 땅을 구입하는 전형적인 투기 행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F(29)씨는 제주 애월·성산읍의 논과 산 15만 9000평을 6차례에 걸쳐 샀고,학생으로 보이는 G(17)군은 경기 화성에 전답·임야 1200평을 5차례에 나누어 사들였다. 심지어 H(13)군은 경기 평택 임야 3400평을 2차례에 걸쳐 샀고,I(8)군은 경기 가평군 임야 1580평을 3차례에 걸쳐 매입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수도권 및 제주도에서 나대지와 전답·임야 등의 땅을 2차례 이상 사들인 3만 1761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들 3만여명이 수도권과 제주에서 지난 1년6개월간 사들인 땅은4800만여평으로 여의도 면적(89만평)의 53배에 이른다. 무려 20차례 이상이나 서울과 제주에서 땅을 사들인 사람만 14명,1만평 이상을 사들인 경우는 472건에 달했다. 매입건수 가운데는 토지거래허가를 피하기 위해 100평 미만으로 쪼개 산 것이 2만 5989건으로 36.5%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100평 미만이 88.4%,50평 미만이 77.5%를 차지했다.반면 제주에서는 100평 미만 매입이 15.7%였고 1000평 이상 덩치가 큰 땅을 구입한 것이 27.6%로,임야·전답 등 대규모 개발 가능지를 중점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교부 이재영(李宰榮) 토지정책과장은 “토지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땅값이 급등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감시구역을 확대하고 추가로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3만여명에 대한 직업·연령·소득·단기전매 여부 등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투기 혐의자를 가려낸 뒤 양도세나 증여세 납부 여부 등을 캘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아파트기준시가 인상/ 내용·문제점

    ■네가지 사례 분석/ 서초 56평 양도세 6배 올라 서울·수도권일대 아파트 기준시가가 대폭 상향조정됨에 따라 양도소득세·증여세 등 세금이 얼마나 올라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양도세는 아파트마다 기준시가는 물론 취득과 양도시기,보유기간 등도 다르기 때문에 개별 가구마다 확인해야 한다.상속·증여세도 기준시가와 공제액·세율에 따라 달라진다.부동산업계는 일괄적인 추정은 어렵지만 과세액이 10배 이상 오르는 아파트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도세 얼마나 오르나- 인천시 연수구 A아파트 34평형을 2000년 9월1일 취득한 사람이 기준시가가 조정된 13일 이후 매매한다면 조정 이전에 매매했을 때보다 양도세를 868만 4100원 더 내야 한다.상승률이 180.8%나 된다.취득 당시 기준시가는 6700만원이었으나 지난 4월4일 고시와 이번 고시에 따른 기준시가는 각각 1억 2800만원과 1억 5800만원이다.이번에 기준시가가 3000만원 올랐다.양도소득을 토대로 산출된 과세표준액에 따라 4월 고시 때의 과세표준 4000만∼8000만원에 적용되는 27%인데 이번 고시에는 8000만원 초과 때 적용되는 36%의 세율이 적용된다.이에 따라 양도세가 800만원이나 더 많아진다[사례1]. 2000년 9월1일 취득한 경기도 성남시 53평형 아파트를 매매할 때도 이번 조정 고시에 따른 양도가액을 적용할 경우,조정 전보다 1578만 6000원(상승률250.9%)의 양도세를 더 내야 한다.기준시가가 5000만원 올랐기 때문이다[사례2]. 2000년 9월1일 취득한 서울 서초구 56평형 아파트도 이번에 기준시가가 2억원 올랐기 때문에 지난 4월과 비교할 때 양도세를 7082만 1000원 더 내야 한다.4월의 1356만 3000원보다 6배나 오른 것이다[사례3]. ◆증여세도 오른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68평형 아파트를 앞으로 아들에게 증여하면 9495만원의 증여세를 더 내야 한다. 이 아파트의 종전고시를 적용한 증여 재산가액은 7억 7950만원으로,직계존·비속인 경우 적용되는 공제 3000만원을 빼면 과세표준은 7억 4500만원이 된다.여기에 10억원 이하 증여에 적용되는 세율 30%를 곱하면 증여세액은 1억 6485만원이 된다. 이번 고시를 적용하면 과세표준에 30억원 이하에 적용되는 세율 40%를 곱하면 증여세는 2억 5980만원이 산출된다.결국 증여세가 1.5배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사례4]. 김미경기자 chaplin7@ ■실거래가의 80~90%로 인상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등 부동산투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다시 세금의 칼을 빼들고 나섰다. 부동산투기거래자나 부동산중개업자를 세무조사한 데 이어 기준시가와 재산보유세를 올리기로 한 것이다.기준시가 조정은 지난 4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 5개월여만에 재차 기준시가를 올린 것은 1차 상향조정후에도 부동산투기가 제대로 잡히지 않고 더 극성을 부린 탓이다.정부 안팎에서는 부동산투기과열이 계속될 경우 자칫 물가불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셌다.또 부동산 가격 폭등은 서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등 계층간 갈등을 초래하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도 강도 높은 대책을 주문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강력한 수단인 금리인상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의결로 일단 보류됐다.무엇보다금리인상은 자칫 부동산뿐 아니라 회복과정에 있는 국내 경기를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됐다.따라서 세금으로 부동산 투기를 다스리기로 한 것이다. 행정자치부가 부동산투기과열을 방치한다는 비난여론을 의식,재산세를 상향조정하기로 했으나 워낙 소폭이어서 과연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이다.또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제대로 수용할지도 관심사이다. 주병철기자 bcjoo@ ■특별세무조사 이후/ 중개업소 휴대폰·심야영업 ‘휴대폰 영업·심야영업을 아시나요.’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해 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단속반이 중개업소에 불시에 들이닥쳐 서류 등을 가져가자 11·12일 양일간 서울과 수도권의 중개업소는 대부분 문을 닫아 걸었다.문 열어 놓았다가 단속반에게 서류 등을 빼앗길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부동산중개업협회 관계자는 “털어서 먼지 안나는 중개업소가 어디 있느냐.”며 “귀찮은 일을 피하기 위해 단속이 시작되면 문을 닫았다가 뜸해지면 다시 여는 현상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문닫았지만 영업은 지속-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실시되자 서울과 수도권 중개업소의 70% 이상이 문을 닫았다. 서울 강남의 J중개업소는 문을 닫았지만 일반전화를 휴대전화에 연결,영업중이다.외부에서 전화로 매물도 받고 매수주문도 받는다.중개업소 김모 사장은 “주변에 문을 열어 놨다가 국세청 조사반이 들이닥쳐 서류 등을 가져간 곳이 3개업소나 된다.”며 “아예 문을 닫고 ‘휴대폰 영업’을 하는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의 B공인도 휴대폰으로 영업중이다.이사철을 맞아 전세방을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심야영업도 성행- 낮에는 문을 닫았다가 밤에만 문을 여는 중개업소도 있다.단속반이 밤에는 활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이들은 밤에 잔금등을 받고,중개행위도 벌인다.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생각에 밤에 문을 열어 일을 하고 있다.”면서 “여론몰이에 중개업자만 고달프다.”고 말했다. ◆세입자들은 불편- 중개업소가 문을 열지 않으면 세입자들은 불편하다.휴대폰영업이니 심야영업 등을 한다고 하지만 문을 열고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것과 같을 수는 없다. 세입자들은 중개업자들과 같이 세를 놓은 집을 둘러봐야 하는데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사는 김모씨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 매물을 찾아 중개업소에 연락을 했더니 밤에 오거나 아니면 며칠 후에 오라고 했다.”며 “이유를 알고 보니 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중개업소가 문을 닫는 것은 중개수수료 수수나 고객의 거래비밀이 노출될 것을 꺼려한 때문”이라며 “중개수수료를 현실화하고 실거래가에 근거한 세금을 부과하면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 투기자금 벌써 땅으로 갔다

    정부는 어제 집값이 급등한 서울 강남 등 수도권지역의 집을 사고 팔 때 과세기준이 되는 기준시가를 90%까지 현실화하고 재산세를 최고 61%까지 올리는 ‘초강경’투기억제대책을 발표했다.정부의 대책은 과표기준을 실거래가에 근접시켜 투기세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고,보유세의 중과(重課)로 투기 과열지역의 주거 이점을 줄이겠다는 의미로 요약된다.올 들어 투기억제책을 잇달아 쏟아냈음에도 집값 급등세를 잡지 못한 것은 과표기준이 실거래가를 크게 밑돌아 최고 36%인 거래세(미등기 전매의 경우 60%)를 물더라도 거액의 차익이 남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은 집값 급등지역의 투기 요인에 메스를 가했다는 점에서 과거의 어떤 대책보다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과표기준의 현실화로 집을 사고 팔더라도 남는 이윤이 없어진 만큼 투기세력이 덤벼들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하지만 그동안 집값 폭등세를 부추겼던 투기세력에는 ‘뒷북치기’대책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부동산업계는 집값 폭등세에 편승해 주머니를 부풀린 투기세력들은 모두신도시 개발 후보지 등 ‘땅’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다.뒤늦게 투기 열풍에 뛰어든 ‘아마추어’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양도세 면세기간 이전에 집을 팔아야 하는 실수요자들만 된서리를 맞게 됐다는 것이다. 보유세 역시 ‘형평에 맞게 현실화해야 한다.’는 여론과 조세 저항을 동시에 고려하다 어정쩡한 선에서 결정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가만히 앉은 상태에서 재산세를 더 내야 하는 강남의 주민은 물론,강남에 비해 최고 5.5배의 재산세를 더 물고 있는 강북의 주민 모두에게 불만인 수준이다.국민이 정부에 바라는 투기억제책은 간단하다.투기세력을 잡아달라는 것이다.정부는 하루속히 땅으로 쏠리고 있는 투기자금을 제어하는 ‘한발 빠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 아파트기준시가 인상/ 반응·대상지역

    ■시장반응·전망/ 집값-재건축투자-거래 ‘뚝'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해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더욱 얼어붙을 것 같아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9·4 주택시장 안정대책’이후 서울 강남권 일부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양도세와 보유세가 더 늘어나 투기수요가 한층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아파트값 하락세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지만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값 안정세 지속-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강남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기준시가와 재산세 인상은 집값 안정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김희선 상무는 “보유와 거래 양측면에서 과세를 강화한 것은 투기수요를 급속히 위축시키고 매수세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시장이 빠르게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도 “9·4대책 이후 강남에 아파트를 사고 싶다는 매수세가 줄고 있다.”며 “비수기와 함께 대선이라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시장은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 개포동 우진공인 고재영 사장은 “아파트값 거품이 9·4 조치 이후 이미 상당부분 빠지고 있다.”며 “집값 하락이 빨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건축 투자열기 더 가라앉을 듯- 이번 기준시가 인상으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단지들의 세금 부담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타격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원은 “이번 기준시가 인상은 재건축 아파트 투자수요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매물이 줄 수도 있지만 투자열기는 꺾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리주닷컴 김종수 부장은 “약세 시장에서 재건축 투자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기에는 양도세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는 뚝- 매수세력들은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예상했다.매물이 나와도 거래는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특히 자금추적 조사로 개점 휴업이 늘고 있는 시점에서 기준시가 인상은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라고 우려했다. 강남구 대치동 삼성부동산 관계자는 “주변 부동산업소가 대부분 문을 닫았다.”며 “거래는 한동안 힘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졸속인상안 왜 나왔나/행자부·국세청 사전조율 안해 재산세 5~6배 폭등 예측못해 12일 행정자치부가 재산세 인상안을 졸속발표하게 된 것은 행자부와 국세청이 부동산 투기 억제방침을 발표하면서 서로의 인상안을 사전에 검토,의견 조율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행자부와 국세청이 기준시가 인상안을 서로 검토했더라면 재산세가 5∼6배 폭등하는 등 어처구니 없는 문제들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행자부 재산세 인상안- 행자부는 정부의 부동산투기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이날 투기과열지역내 재산세 인상안을 발표했다. 행자부는 재산세 과세표준을 산출하는 7개 세부항목중 ‘특정건물에 대한 가산율’과 ‘신축건물 기준가액’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행자부의 안은 현재 2%(3억∼4억원)·5%(4억∼5억원)·10%(5억원 이상)인 건물 가산율을 내년부터 각각 9·15·25%로 올리고,이어 2006년까지 12·25·40%로 인상하는 1안과 내년에 각각 11·18·30%로 올린 뒤 2006년 17·35·50%로 인상하는 두가지다. 또 기준가액을 ㎡당 16만 5000원에서 17만∼17만 8500원,또는 17만 5000∼18만 375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럴 경우 투기과열지구내 아파트의 재산세는 최저 22.8%에서 최고 61%까지 오르게 된다. ◆문제점- 그러나 이날 오후 국세청이 서울 강남지역의 기준시가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먼저 가산율을 적용받는 3억원 이상대상 가구가 국세청의 기준시가 인상으로 14만 5000가구에서 2배 정도 늘어나게 됐다. 또 가산율 적용 구간이 한 단계씩 올라가 최대 61% 인상을 의도했던 행자부의 계획이 빗나갔다. 행자부안에 국세청 안을 적용할 경우 재산세가 5∼6배까지 오르게 됐다. 이에 대해 행자부에 재산세 인상을 요구했던 재경부 관계자조차도“예상과 달리 행자부의 대폭 인상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존에 특정가산율을 적용받지 않아 5만∼6만원 가량의 재산세를 내던 상당수 아파트가 특정 가산율을 적용받을 경우 재산세가 15만∼20만원대로 오르게 된다.또 2억∼3억원대 가산율을 적용받던 아파트는 4억∼5억원대 가산율을 적용받게 되고,4억∼5억원대 아파트는 5억원 이상으로 가산율이 오르게 됐다. ◆수정 불가피- 행자부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기준시가 인상으로 일부 아파트의 재산세가 대폭 인상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됐다.”며 잘못을 시인한 뒤 “2배 이상 세금 인상을 금지하는 세법규정에 따라 일단 30∼50%선에서 세금을 부과하거나 기준시가 규정을 현행 3억원 이상 3단계에서 2억원 이상 5000만원 단위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1안과 2안도 확정된 것이 아니며 다음달 15일까지 지방자치단체에 의견 제출을 요청했으며,이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전면 수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아파트기준시가 인상/ 일문일답

    국세청이 12일 발표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등에 대한 기준시가 상향조정과 관련,김보현(金輔鉉) 재산세과장은 “기준시가를 실지거래가액의 80∼90%까지 올림으로써 해당 아파트 거래자들의 세금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기준시가 조정에 따른 세부담은. 기준시가 상향은 양도가액이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을 뺀 양도소득이 늘어남으로써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진다.상속·증여재산가액도 기준시가를 적용,평가하기 때문에 과세표준이 늘어나 상속·증여세 부담도 커지게 된다. ◆지난 4월처럼 전국 모든 아파트에 대해 조정하지 않은 이유는. 가격변동이 미미해 조정 필요성이 없는 곳까지 바꾸는 것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가져올 뿐 아니라 납세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전국 모든 아파트에 대해 조정하면 작업기간이 오래 걸려 가격급등 아파트의 상승분을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오히려 세부담의 불공평을 초래할 수 있다.따라서 가격급등 아파트의 상승분만 반영,시가에 근접한새 기준시가를 적기에 조정하는 것이 과세형평성에 보다 부합된다. ◆가격산정 기준은. 부동산 감정평가 전문기관의 시세자료 등을 바탕으로 현장조사를 거쳤다.세무관서에 신고된 매매계약서 및 세무조사를 통해 확인된 실지거래가액 등 시가자료를 분석하고,부동산중개업소 등 현장에서 시세 등을 파악했다.아파트부녀회의 담합가격 등 매매호가 위주의 가액이나 급매매 이상거래가액 등은 제외됐다. ◆아파트 가격이 다시 급등하면 이번 조정에서 제외된 아파트 등에 대해 올해중 다시 조정할 것인지. 아파트 가격이 계속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림으로써 기준시가와 실지거래가액 등이 매우 큰 차이를 보여 이미 고시된 기준시가가 현 거래시세 등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할 경우 수시로 조정해 고시할 계획이다.전국 공동주택에 대한 연 1회 기준시가 고시도 병행된다. ◆기준시가로 계산한 양도세가 실지거래가액으로 계산한 세액보다 많을 때는. 양도세는 기준시가에 따라 과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납세자는 증빙서류를 갖춰 실지거래가액으로 양도세를 신고할 수 있다.상속·증여세는 재산가액을 매매거래가액,2개 이상 감정기관의 감정가액 평균액,수용보상가액,경매가액,공매가액 등으로 시가를 확인할 수 있으면 우선 시가가 적용된다.그러나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울 경우 기준시가를 적용해 과세한다. 김미경기자
  • ‘강남 재건축’ 6억→8억 아파트 양도세 7천만원 더낸다

    13일부터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추진아파트의 기준시가가 평균 6749만 6000원(22.5%) 오른다.이에 따라 기준시가가 8억원대로 2억원 오른 강남지역 재건축추진 아파트를 처분할 경우 양도소득세는 종전 1356만 3000원에서 앞으로는 8438만 4000원으로 무려 622.2%(7082만 1000원)나 대폭 상향조정된다. 기준시가가 3억원 이상인 서울과 수도권지역 아파트 14만 5000가구의 재산세도 내년부터 크게 오를 전망이다.기준시가 외에 보유과세인 재산세의 대폭 상향 조정이 불가피함에 따라 주택 투기열풍이 상당히 위축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12일 가격이 급등한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대 441개(전국 아파트단지의 6.6%) 아파트단지의 기준시가를 지난 4월4일 고시 때에 비해 평균 17.1%(4706만 8000원) 상향 조정,13일 양도분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강북과 수도권지역에서는 각각 50개와 56개 단지가 포함됐다.강남·서초·송파구 등 재건축추진아파트가 밀집한 강남지역의 기준시가는 평균 6749만 6000원 오른다.기준시가가 상향 조정된 아파트단지의 동(棟)수는 4755개,가구수는 30만 9461가구다.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284개 단지로 전체의 64.4%를 차지했다.전체의 55.8%인 246개 단지는 기준시가가 5000만원 이상 상향조정됐다.1억원 이상 상향 조정된 단지는 69개다. 기준시가 상승폭이 가장 큰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주공1) 64평형으로,7억 6500만원에서 11억 3950만원으로 3억 7450만원이나 올랐다.서울에서 상승률 기준 1위는 서초구 반포동 현대아파트 33평형으로 107.8%(2억 3100만→4억 8000만원)나 급등했다. 오승호기자 osh@
  • 뭉칫돈 이동 시작됐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우리나라 부자들의 돈이 ‘담’을 넘기 시작했다. 국내 부자들은 초과수익률 한두푼을 좇아 이리저리 옮겨다니지 않는 게 속성.부동산이든 단골은행이든 신뢰가 쌓인 투자처에 먼지가 앉도록 던져둔다. 강력한 안정대책을 써도 부동산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지 않는 것도 아는 투자처에만 머무는 부자 자금의 성격탓이다. 이런 부자들의 돈굴리는 패턴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업계는 최근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사이를 막고있던 철옹성이 허물리며 부자들의 돈이 증시나 간접펀드 등 이른바 ‘위험자산’쪽으로 넘어오는 기류가 뚜렷하다고 보고 있다.저금리·개인신용정보 공유 등으로 예전보다 빡빡해진 은행권,강화된 부동산 관련 세금,재산을 물려받은 2세 부자들의 등장,증권·투신권의 다양한 상품개발과 계몽노력 등이 ‘화학작용’을 일으킨 결과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돈,예금에서 펀드로-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단기채권형,MMF 등 펀드설정액이21.5%,34.2% 가까이 늘 동안 신M1(은행 등의 요구불 및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7.79% 증가에 그쳤다.금리가 4%대를 맴돌면서 안전성의 대명사이던 은행예금이 빛을 잃고,펀드나 신탁상품 등이 부상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대한투자신탁증권 관계자는 “담보대출을 안해주는 펀드에 맡겨지는 돈은 기본적으로 부자들의 여윳돈 성격이 강하다.”면서 “지방지점에도 1억원씩 싸들고와서 특별관리를 받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세금이 무섭다- 증권사 등에는 보유세·양도세 등이 대폭 강화된 최근의 부동산안정대책 발표 이후 상담을 청하는 큰손들이 부쩍 늘었다. 한때 부동산을 빼고 부의 형성을 얘기할 수 없었던 이들이 정부의 잦은 개입과 세제에 대한 부담 등으로 옛날같은 ‘대박’을 터뜨리기가 힘들어졌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오희열(吳熙悅) 삼성증권 웰쓰매니지먼트 기획팀장은 “고객들은 종합토지세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두려움을 털어놓는다.”면서 “세금에서 자유롭다는 점 때문에 주식을 눈여겨보는 부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부자 2세 등장- 부자 1세대가 70∼80년대 부동산 신화 하나로 부(富)를일구다시피 했다면 ‘부자아빠’밑에서 다양한 금융기법을 접하며 자란 2세대들은 주식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다. 일선 투자상담 관계자는 “젊은 부호들일수록 위험에 대한 겁이 없고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욕구도 크다.”고 말했다. ◆증권·투신사 간접상품 봇물- 부자들의 위험기피 성향을 고려한 다양한 간접투자 상품이 큰돈을 빨아들이고 있다. 삼성투신 배재규(裵在圭) 시스템운용본부장은 “2년전 1500억원에 불과하던 인덱스펀드 수탁고가 2조원 가까이 늘었다.”면서 “상장지수펀드를 비롯,리스크를 줄여주는 펀드를 개발해 더욱 적극적인 큰 돈 사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중개업소 탈세 유형/ 분양권 대량 매입 ‘값 올리기’

    국세청이 11일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은 중개업소들이 아파트가격 급등을 부추기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중개업소가 아파트를 전매하거나 전주(錢主)를 동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투기를 조장하고 탈세하는 행위에 철퇴를 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세청이 발표한 조사대상 중개업자들의 세금탈루 유형이다. ◇직접 분양권 전매해 세금탈루-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신규아파트나 재개발·재건축아파트 분양권을 집중 매입,전매하거나 중개하면서 영업수입의 대부분을 종업원 명의로 분산해 5억원 상당의 수입금액을 누락했다.국세청은 전매차익에 대한 양도세,중개수수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등 1억 9800만원을 추징하고,중개료 초과 수취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타인명의 위장등록 후 중개수수료 탈루- 서울 서초구에서 A부동산을 운영하는 조모씨는 경매부동산을 낙찰받게 해주고 낙찰가의 20∼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수료로 받거나 경매·공매등의 경락자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자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매매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물건을 직접 경락받아 판매한 뒤 세금을 탈루하고,처와 자녀들에게 부동산 취득자금을 증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재산과 세금부담능력이 없는 김모씨를 중개업소의 대표이사로 세우는 치밀함도 보였다. ◇기업형 중개업소 운영-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가격급등지역 및 재개발·재건축지역의 아파트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 전주를 끌어들여 투기를 조장,고액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그런데도 사무실 유지와 종업원 인건비에도 못미치는 금액을 당국에 신고하는 등 최근 3년간 9억원 가량의 수수료를 신고누락한 혐의다.김씨는 지난 15년간 중개업 영업망을 통해 본인과 종업원,친인척 명의로 3개의 중개업소를 운영해왔다. ◇토지 미등기 전매로 세금 탈루- 공인중개사 오모씨는 자산관리공사로부터 공장용지 5000여평을 평당 180만원에 매입했다.오씨는 계약금만 지급하고는 여러 필지로 나눠 미등기 상태에서 평당 280만원에 제3자인 실수요자에게 양도했다.이후 토지 잔금은 매수자 명의로 자산관리공사에 내게 하는 수법으로 토지를 분할매매한 수입금액 20억원을 신고누락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원주택지 미등기 전매- 제주도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전원주택용지를 원소유자로부터 사들인 뒤 분할,별장식 전원주택 15동을 신축해 미등기 양도했다.이 과정에서 17억원 상당의 분양수입을 올리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편집자문위원 칼럼] 변해야 할 것·변하지 말아야 할 것

    세월이 지나 변해야 할 것이 있고 변해야 하지 않을 것이 있다.정부 정책이나 신문 보도도 마찬가지이다.최근 정부 정책이나 신문 보도를 보면 변해야할 것이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두 축인 행정과 언론은 여전하다. 대표적인 사례는 1980년대부터 반복돼 온 정부의 주택안정대책이다.수도권 신도시 조성,재당첨 제한,재산세 중과,양도세 중과 등의 메뉴는 이제 삼척동자도 ‘구구단’처럼 암기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구태의연한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이 수십년 동안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것은 정부정책뿐만 아니라 신문 기사도 마찬가지이다.5일자 신문은 1면을 비롯해 4개면을 주택안정대책에 할애하고 있지만 그저 정부의 구태의연한 대책을 전달해 주는 ‘정부광고성 기사’의 성격이 강하다.부처간 이견,지자체 반발과 조세저항이라는 예상되는 문제점도 그동안의 단골 지적사항이었다.정부 자료에 언론이 춤을 추는 ‘트럼펫 저널리즘’인 셈이다. 3일자 행정뉴스(26면)면에서 공직사회 투명화와 재량권 감소로 공직사회 징계 소청건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기사를 볼 수 있다.27면에는 ‘상급기관 감사받은 뒤 처분기피 겨냥 일부공무원 금품 향응제공’이라는 기사가 실려있다.이 두 기사를 결합해 보면 ‘감사에 걸린 일부 공무원은 뇌물로 징계를 피해 징계건수가 줄고 있다.’고 독자는 해석할 것이다. ‘연말께는 동창회나 향우회를 못한다’는 기사(7일자)와 이와 관련한 사회면 톱기사(9일자)는 순발력이 뒤진 편이다.동창회가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금지된다면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는 무엇인가.부부간의 대화나 신문이나 방송보도도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데 왜 이것은 금지하지 않는가.웃기는 행정폭력이다. 수재민 피해보도도 한결같다.‘수재민 복구지연에 운다’‘땜질 수방 안전한 곳 없다’‘악몽 털고 재기 구슬땀’‘수해 후유증 신음’. 빠지지 않는 것은 수해현장에서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정치인 사진이다.상대적 박탈감만을 강조한 ‘뻔한 기사에 뻔한 사진’이 주류이다.변화를 통해 돋보이는 기사가 있다.6일자 ‘재해방지 상시체제로’라는 1면 톱 기사이다.전문가의 현지 긴급좌담이라는 기획기사에서 정치인의 무리한 특별재해지역지정,국가차원 보상의 비현실성 등을 제기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정치인이 연말 대선을 의식해 무리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신문의 주요 독자층인 대부분의 샐러리맨은 수해지역의 보상도 충분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그 보상금은 정치인이 아니라 대부분 자신들의 지갑에서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언론은 이를 잘 감시해야 한다. 그렇다고 수해가 정부의 책임만은 아니다.전문가는 정부사업에 심의위원으로 참가해 이같은 부실을 공조한 측면도 있다.지난 IMF 금융 위기를 겪었을때 사전에 이를 예측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하지만 위기가 발생했을 때 해결사를 자처하는 전문가가 많았다는 점은 우리사회의 뒤처진 전문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연봉 3000만원 근로자 근로소득세 9만원 경감’(7일자)이라는 기사도 구체적이라 눈길을 끈다.대부분의 신문이 ‘근로소득세 경감’이라는 반복된 메뉴만을 보도한 반면 이 기사는 피부에 와닿는 기사,즉 독자의 기사관여도를 높였다.연봉이나 특별공제에 따라 경감액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기사는 어려움이 따른다. 신문의 권력은 독자로부터 나온다.신문의 변화가 정부나 정치인을 위한 변화가 아니라 일반 국민인 독자를 위한 것이 됐을 때 언론 권력을 지탱해 준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허행량 세종대 교수 매체경제학
  • 양도세 면제 경과조치 ‘혼선’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1세대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요건을 ‘3년 이상 보유’에서 ‘3년 이상 보유,1년 이상 거주’로 강화하기로 했으나 기존 주택보유자들에 대한 매매 경과조치(유예기간)를 확정짓지 못해 혼선을 빚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8일 정부의 차관회의에서 확정될 경과조치 내용에 따라서는 기존 주택보유자들이 이달말까지 집을 처분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는 매매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예를들어 3년이상 주택 보유자들의 경우 ‘1년 거주’라는 추가 조건과 관련해 정부가 경과 조치 혜택을 주지 않을 경우 주택보유자들은 새 법규가 적용될 다음달이전에 양도세 면제를 받기 위해 이달말까지 주택 처분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기존 주택보유자 가운데 이미 3년 이상 보유하고,거주기간도 1년이 넘은 사람은 문제가 없다.새로운 제도의 시행과 상관없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문제는 보유기간이 2년 또는 3년 이상이지만 거주기간은 1년이 안된 사람들이다.재경부는 보유기간이 2년미만인 사람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이들은 무조건 보유기간 3년과 거주기간 1년을 채워야 양도세 비과세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소득세법 시행령을 고쳐 다음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기때문에 강화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주택 보유자들은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 미리 주택을 처분해야 할 지 등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정부는 지난 4일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이후 3년 이상 집을 보유한 사람은 ‘1년 거주’ 요건 대신 새 제도 시행 이후 1년 안에 집을 처분하면 양도세를 면제해 줄 계획이었다.1년 안에 팔지 못하면 1년 이상의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양도세 면제 혜택을 준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또 새로운 제도의 시행일 기준으로 보유기간이 2년은 넘었으나 3년은 안됐을 때는 3년 보유기간을 채운 시점부터 1년 이내에 팔면 양도세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이처럼 경과조치 기간을 1년으로 해야 하는 지 여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경과 기간을 길게 둘 경우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후퇴한다는 여론의 질타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재경부는 법제처 등과의 협의를 거쳐 3년 보유기간을 채우는 사람에 대해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아도 양도세 면제 혜택을 주는 주택의 처분 기간(경과조치 기간)을 6개월 이내 또는 1년 이내로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하지만 6개월로 했을 경우 기간이 짧아 주택매매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또다른 불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서울 6억이상 고급주택 1만8천가구

    ‘9·4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서울에서 고급주택에 포함돼 양도세를 낼때 부담이 늘어나는 가구는 얼마나 될까. 정부가 제시한 고급주택의 기준은 전용면적 45평 이상이면서 가격이 기준시가가 아닌 시가로 6억원을 넘어야 한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이번 대책으로 전용면적 45평 이상,6억원이 넘는 공동주택은 모두 1만 8923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이번에 새로 고급주택에 포함된 45평 이상 50평 미만은 모두 9417가구로 집계됐다.이들 주택은 6억원이 넘으면서도 그동안 전용면적 50평이 안돼 고급주택에서 제외돼 있다가 이번에 추가된 것이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전용 50평 이상으로 6억원이 넘는 고급주택은 7672가구에 불과했었다.그러나 이번에 대상을 확대하면서 고급주택이 무려2.5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6261가구로 가장 많았고,다음으로는 서초구 3704가구,송파구 3478가구,영등포구 1478가구,용산구 1342가구 순이었다. 김성곤기자
  • [시론] 신도시계획 구체성 없다

    부동산가격이 급등하고 있다.주택가격은 2001년 하반기이후 급히 올라가고 있다.땅값도 올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올라 98년 외환위기 이전의 수준이 되었다.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에 흘러들어온 결과이다.금리가 낮고 유동성은 늘어났으나 증시가 침체되고 설비투자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4일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다.투기적 주택수요를 막기 위하여 아파트청약 1순위 요건을 강화하였다.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에 대한 과표를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양도세도 강화된다. 서울 강남에 못지 않은 수준의 신도시를 2∼3곳 개발한다. 또 특수목적고를 수도권에 유치하는 등 양호한 교육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주택이나 토지를 보유하며 단기차익을 얻으려는 투기심리가 상당부분 억제되길 기대한다.그러나 단기적인 응급조치로 수요를 줄이는 방법만으로는 투기를 잡는 데 충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장기적인 정책의지를 분명하게 시장에 전달하여야 부동산시장은 안정된다.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고부동산 보유에 따른 세금을 늘려야 한다.아울러 강남과 같은 수준의 교육서비스가 어느곳에서도 공급될 수 있어야 한다.이런 점에서 정부 발표는 몇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보유과세강화와 주택공급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지 못하다.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과세표준액은 실거래가격과 괴리가 크다.앞으로 재산세는 시가표준액을 산정할 때 국세청 기준시가에 기초한 가산율을 높인다.종합토지세의 과표도 올린다.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행정자치부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올해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언제나 과표조정에 소극적인 정부가 이를 실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최소한 현행 과표를 어느 정도 올릴지에 대한 분명한 계획은 나와 있어야 한다.신도시 건설계획도 주택을 언제 얼마나공급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둘째,토지에 대한 과표는 공시지가로 하여야 한다.현재 종합토지세의 과표는 공시지가의 33% 수준이다.실효세율은 대단히 낮다.과표를 공시지가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은 실천의지에 따라 행정의 일관성을 유지하기어렵다.과표를 공시지가로 제도화해야 한다.처음에 급격히 늘어나는 조세부담은 세율을 인하하여 줄일 수 있다.다음에 세율을 조정하여 부동산 보유에 따른 부담을 늘려가야 한다.종합토지세도 국세청이 징수하여야 한다.그래야만 소득세의 기능을 철저하게 보완하고 징수비용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장기적으로는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합하여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하여야 부동산에 대한 투기수요를 막을 수 있다. 셋째,신도시 건설로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여야 한다.90년대 분당·일산등 5대 신도시 개발은 폭등하던 주택가격을 안정시켰다.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수준의 신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공영개발로 환수되는 개발이익으로 도시기반시설을 공급할 수 있다.특히 용인·기흥 등 서울근교는 신도시의 적지일 수 있다.그리하여 서울에 집중된 주택수요를 분산시켜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 넷째,어느 곳에서든 강남과 같은 수준의 교육서비스가 공급되어야 한다.강남아파트 급등은 신도시의 고교평준화 조치와 맞물려 있다.따라서 교육서비스를 다양하고 고급스럽게 해 교육수요를 지역으로 분산시켜야 한다.경쟁적인 교육시장만이 이를 보장한다.고교평준화를 폐지하고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대학간에도 경쟁하여야 한다.학생을 자유롭게 선발하고 정원이나 교과과정 등을 정할 수 있어야 한다.외국대학도 국내에 쉽게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단기적인 교육여건을 개선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결코 아니다. 이규황 한국경제硏부원장 명예 논설위원
  • 부동산 안정대책 영향/ 부동자금 증시유입 물꼬 틀까

    정부의 부동산안정대책이 시중 부동(浮動) 자금의 물꼬를 주식시장으로 돌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지만 증시에 부동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은 편이다. ◇부동산 대책,증시에 약발 안먹혔다.= 우리증권 최동일 연구원은 “지난 88년부터 올 3월까지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중기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됐다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부동산 부양책이 발표된 지난 90년이나 투기억제방안이 나온 92년에는 각각 3개월 뒤 주가가 18,12포인트씩 빠졌다는 것.지난 3월 나온 양도세 감면 축소방안도 3개월 뒤 주가를 오히려 13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렸다. ◇자금의 성격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과 주식 투자자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부동산 대책이 실효성있게 집행된다 해도 자금의 대거 이동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종우(李鍾雨) 미래에셋투신운용 투자전략센터 실장(본사 명예논설위원)은 “보수적인 부동산시장 자금은 투자환경이 아무리 악화돼도 위험부담이 큰 증시쪽으로 쉽게 이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주식과 부동산은 상호대체 관계보다는 경기의 방향을 따라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증시가 상승 추세에 있기 때문에 부동자금이 유입되는 유동성 장세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금리인상돼도 증시영향 크지 않다.= 부동산투기 억제책의 강력한 수단인 금리인상이 동원돼야 한다는 주장이 많지만 금리가 인상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신성호 우리증권 이사(본사 명예논설위원)는 “워낙 저금리인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1% 포인트 이내의 소폭 금리인상으로는 시장상황에 큰 변화를 초래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그는 부동산 급등현상을 잡는 데도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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