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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9 부동산 대책 / 의미와 전망

    정부가 29일 내놓은 주택시장안정종합대책은 관련 부처간의 실현 가능한 수단들을 한데 끌어모은 ‘전방위 처방’의 성격이 강하다.세제(양도·보유세율 인상)·금융(투기성 자금줄 죄기)·공급확대(주택건설) 등 3각축으로 끝없이 치솟는 부동산투기 열풍을 잠재워보자는 의도다.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세제가 처방의 핵심 세제쪽의 처방은 한마디로 더 이상 부동산매매가 재산증식의 수단이 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1가구3주택이상의 경우 양도차익의 최고 82.5%(주민세 포함)까지 과세하도록 한 것이 그 예다.이것마저 약발이 먹혀들지 않을 때는 고가주택의 경우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노무현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통해 금리소득 수준을 넘는 초과소득은 전액 과세로 환수할 수도 있다.”고 투기근절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증시 등으로 유인하고,주택 초과수요에 따른 공급확대 대책은 예상보다 크게 완화되거나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이다.자금흐름 선순환구조 정착을 위해 내놓은 주식투자활성화,장기주식투자수요기반 확충 등은 제도를 제·개정하고 상품을 새로 만드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데다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주택담보대출 억제를 위한 강력한 규제도 향후 추가조치로 넘어가 다소 김이 빠졌다는 지적이다. ●정책 실효성 의문 강북 뉴타운 추가건설,판교 신도시 교육인프라 집적 단지 조성 등은 구체적인 재원조달이 필수적이다.연말까지 결론을 내기로 한 강북의 특목고 설립은 부처간의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 실거래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택 거래 사실이 드러날 수 있는 통계·전산망 마련이 필수조건이지만 예산부족,부처간 이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부동산종합전산망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 차원의 예산 배정이 필요하다.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지역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빠진 것도 아쉽다.이번 대책 가운데 공급 부분은 이미 나왔던 내용들을 다시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강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대책이 함께 제시됐다면 효과는 배가될 수 있었을 것이다.양도세 중과조치에서 1가구2주택자를 배제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주병철 류찬희기자 bcjoo@
  • 주택거래신고제 연내 도입

    올해 안으로 주택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내에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돼 주택매매 계약을 하면 곧바로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취득세·등록세는 물론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과세자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신고를 제때 하지 않거나 허위신고로 밝혀지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또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지역의 기준시가가 내달 중 수정돼 다시 고시된다. ▶관련기사 3·4·21면 내년 상반기부터 20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되고,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투기과열지구가 대구 광주 부산 등 6대 광역시와 도청 소재지 전역으로 확대된다.올 연말부터 투기과열지구 내의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주택에 대한 무주택 세대주 우선공급 비율도 현행 50%에서 75%로 확대된다. 또 연내 법 개정을 통해 1가구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서는 양도세율을 60% 수준으로 높이고,투기지역에는 탄력세율(15%)을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다.이럴 경우 1가구 3주택자는 최고 75%(주민세 포함 82.5%)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양도세율 인상은 기존 주택의 경우 법 개정 후 1년간의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김진표 부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주택시장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주택거래 투명성을 위해 연내 주택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주택거래신고제를 도입하고,가구별 주택보유 현황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올 연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실거래가 과세를 위한 전자신고 시스템도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동산투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투기혐의자에 대해 국세당국의 금융재산을 일괄조회(계좌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지난해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서울 강남 등 투기지역에서 분양권을 전매한 사람 가운데 투기혐의자에 대해서도 자금출처 등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주택 공급의 지속적 확충을 위해 강북 뉴타운에 12∼13개 지구를 다음달 중에 추가로 선정하고 광명 9000가구(2005년부터),아산 13만가구(2006년부터) 등 고속철도 역세권에 양질의 주택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가 근절되지 않을 경우 ▲1가구 1가구라도 고가주택(6억원 이상)의 초과 양도차익을 양도세로 흡수하고 ▲투기지역 내 주택거래허가제를 도입하며 ▲분양권 전매금지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10.29 부동산 대책 / 주택시장강남 매물없어 거래 ‘뚝’ 건설업계 분양가 규제 빠져 안도

    정부의 주택시장안정 종합대책이 나오자 주택시장과 건설업계는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주택시장에서는 이번 대책으로 집값이 폭락하지는 않겠지만 상승세를 회복하기는 힘들게 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당분간은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건설업계는 정부 대책에 분양가 대책이 빠지자 안도하면서도 20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전매를 전면 금지해 신규 분양시장에 미칠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다주택자들은 정부의 조치를 면밀히 검토하면서 대책을 찾고 있으나 뾰족한 탈출구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집값 하향안정세 유지될 듯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29일 강남 주택시장은 가끔 문의전화만 걸려올 뿐 거래는 전면 중단됐다.거래가 없자 일부 업소는 오후부터 문을 닫고 휴업했다.대체적인 전망은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오를 수도 없다는 것.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다주택자를 변수로 꼽았다. 다주택자가 이번 대책으로 압박을 받으면 양도세·보유세 중과 및 담보대출비율 축소→매물증가→가격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동안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소화될 때까지는 가격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면서 “1가구1주택자도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주택업계 동시분양 분양가 자체심의키로 주택업계는 주상복합아파트 전매금지의 여파를 걱정하면서도 분양가 규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다.그러나 언제 또다시 분양가 문제가 도마에 오를지 몰라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주택협회는 “분양가 규제나 주택공개념 부분이 도입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앞으로 서울 동시분양부터 업체별 분양가를 업계가 자율 심의해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20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 전매를 금지하는 것과 관련,현대건설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금지로 투자상품으로서의 주상복합의 매력이 사라지면 주상복합 분양시장은 급속히 침체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 부동산 대책 성패 실천에 달렸다

    정부가 어제 공급 확대와 매물 압박을 겨냥한 부동산 안정 종합대책을 내놓았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종합대책으로도 투기가 잡히지 않으면 ‘토지공개념’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일각에서는 위헌 논란이 있는 주택거래허가제나 분양가 공개,재건축아파트 개발이익 환수,1가구 1주택 양도세 부과 등과 같은 메가톤급 대책이 빠졌다는 사실을 들어 종합대책을 폄하하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장기화된 경기침체 등을 감안하면 금융과 세제,청약·분양제도를 망라한 이번 대책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의 집값 폭등세를 진정시키는 데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특히 종합대책 중 주택거래 실거래가를 예고하는 주택거래신고제 연내 도입과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방침에 주목한다.지금까지 정부가 20여차례에 걸쳐 투기억제책을 쏟아냈음에도 ‘강남 불패’의 신화를 잠재우지 못한 것은 거래가격을 조작하고 양도차익을 챙길 수 있는 허점이 있었기 때문이다.따라서 실거래가로 양도세를 중과한다면 투기세력은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일본에서도 보유세를 현실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양도세율만 높인 결과,거래 기피현상을 초래해 거품 조장에 일조했던 측면은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또 양도세도 중과를 회피하기 위해 증여나 상속 등 편법이 동원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빈틈없는 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추가로 검토될 수 있는 초강경대책도 예고했다.‘엄포’도 중요하지만 최근의 집값 불안이 정부 정책 불신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정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 10.29 부동산 대책 / 문답풀이

    집 세 채를 갖고 있는 사람이 그 중 한 채인 서울 대치동 34평 아파트를 팔아 1억 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고 가정할 때,양도소득세 부담은 얼마나 커질까.지금은 주민세를 포함해 3860만원만 세금으로 내면 되지만 이르면 내년부터는 8580만원을 내야 한다.시세차익의 66%를 세금으로 토해내는 것이다.탄력세율까지 발동되면 82.5%의 세금을 물어야 한다.정부의 종합부동산대책이 가져올 가장 큰 변화다.대책중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1가구 3주택자 중과세 양도세는 언제,얼마나 오르나. -지금은 매매차익에 따라 9∼36%의 차등세율이 적용되지만 앞으로는 무조건 60% 단일세율이 적용된다.매매차익의 3분의2가량은 세금으로 환수한다는 얘기다.정부는 정기국회에서 법을 고쳐 내년부터 시행하되,1년간의 유예기간을 둘 방침이다. 유예기간은 뭘 뜻하는가. -법 개정 후 1년간은 변경 세율(60%)을 적용하지 않고 종전세율(9∼36%)을 적용한다는 뜻이다.다시 말해 1년안에 집을 팔아 3주택자에서 벗어나면 중과세를 피할수 있다. 3주택자의 판단 기준은. -주택양도일(등기이전 또는 잔금청산일) 기준으로 동일 가구원이 국내에 보유한 주택 수를 기준으로 한다. 투기지역에 관계없이 무조건 집을 세 채 갖고 있으면 해당되나. -주택수 계산 지역을 투기지역으로 국한할지,전국으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부모에게 상속받아 집이 세 채가 된 경우는 억울하지 않나. -상속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집은 예외로 인정된다.장기 임대사업용 주택이나 종업원 기숙사용 주택,농어촌주택도 마찬가지다. ●탄력세율 ‘발동 대기’ 기본세율에 15%포인트를 더 얹는 탄력세율 적용 대상은. -3주택 이상 보유자와 투기지역(전국 53곳)내 2주택 보유자다.투기지역과 비(非)투기지역에 각각 집 한 채씩을 갖고 있으면 투기지역내 2주택자로 간주돼 탄력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물어야 한다. 언제부터 적용되나. -1단계 대책으로 투기 열풍이 꺾이지 않으면 발동할 방침이다.시행령만 고치면 되기 때문에 맘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다. ●실수요자도 보유세 부담↑ 재산세와 종토세도 오른다는데. -세금을 매기는 기준가격(과표)을 시세에 가깝게 현실화시킬 방침이다.그렇게 되면 세금부담이 커진다.재산세는 시가를 반영하고,종토세는 매년 과표를 3%포인트씩 올려 현실화율을 2006년까지 50%(현행 36.1%)로 높일 계획이다.보유 주택수에 관계없이 적용된다. 취득·등록세도 오르나. -취득·등록세(5.8%) 부과기준이 기준시가에서 실거래가로 바뀐다.기준시가는 실거래가의 80% 수준이므로 기준이 바뀌면 취득·등록세도 덩달아 오른다.투기지역에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만 적용된다. ●1가구 1주택 비과세 폐지 1가구 1주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폐지한다는 얘기가 있다. -정확히 말해 폐지는 아니다.선진 외국처럼 소득공제 제도로 전환하겠다는 얘기다.실수요자들이 통상적으로 얻을 수 있는 양도차익을 소득에서 전액 공제해주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10·29 부동산대책’ 이후 시장전망/ 주상복합 청약과열 사라질듯

    초강력 집값 안정대책이 발표되면서 주택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될 경우 거래가를 낮춰 신고하는 이중계약서 사용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기 때문이다.실거래가 기본의 투명한 거래시장 기반이 마련되면 투기의 뿌리인 시세차익을 근절할 수 있다. 또 각종 규제에서 비켜서 있던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해서도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했던 ‘무기’를 들이대면서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꽁꽁 묶이게 됐다.다가구 보유자와 단기간의 아파트 시세 차익에 대한 양도세 강화,재산세 인상 조치 등도 투자자들의 구매 의욕을 꺾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남 아파트 인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강남 아파트를 찾는 새로운 수요가 여전하고,대신 강남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사람이 없어 집값이 쉽게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구매의욕 감소,집값 안정 가격을 포함한 거래 사실이 노출되면 가수요는 상당 부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주택 투기의 뿌리는 거래가를 허위 신고해 차익에 대해 세금을내지 않아도 되는 맹점에서 싹이 텄다.그러나 앞으로는 그동안 관행으로 굳어졌던 이중계약서 작성이 근절되면 단기간에 수천만원의 차익을 남기고도 매도가격을 허위로 신고,세금을 적게 내는 수법이 무기력해진다. 실거래가 기반의 투명거래시장이 마련된 상태에서 여러 채를 보유한 사람에 대한 양도세를 강화하면 단기간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성 거래가 끊기면서 값도 안정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비싼 아파트,‘단타’거래자,다가구 소유자 등 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를 철저히 막아 아파트값 상승을 막겠다는 의지가 뚜렷한 만큼 이번에 발표된 투기억제책만으로도 강남 투기 수요는 크게 줄어들게 됐다. 아파트값 안정 요인은 다른 분야에서도 찾을 수 있다.우선 아파트값 상승을 이끄는 서울·수도권에 대한 지속적인 물량 공세는 수요를 감소시키고 가격 폭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주택은 66만 6541가구.이중 아파트가 38만 4692가구였다.특히 서울에는 아파트 5만 1815가구를 비롯해 모두 15만 9767가구가 공급됐다.올해는 8월 말 현재 38만 9000가구를 공급했고,이중 아파트가 29만 7000가구를 차지했다. 건교부는 앞으로도 해마다 50만가구 이상의 주택(수도권 30만가구)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수도권의 입지여건이 빼어난 화성동탄(2004년 3만 9000가구)·판교(2005년 2만 9700가구) 및 김포(2006년 7만가구)·파주(2006년 4만 7000가구) 등에 19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이럴 경우 2006년에는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은 100%를 달성,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아파트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다. 입주 물량도 풍성하다.지난해 모두 59만 908가구가 입주했으며,이중 34만 6946가구는 아파트였다.2004∼2006년에 서울에서만 30여만 가구(아파트 18만 2000여가구)의 주택이 입주할 계획이다.통계에 잡히지 않는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더하면 실제 입주 물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 인기 여전,가격 안빠져 당장은 아파트 시장이 충격을 받겠지만,그렇다고 해서 강남 아파트값을 낙관만 할 수도 없다.강남 아파트의 경우 수요에 따른 공급이 제때 이뤄질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닌 탓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비수기로 접어들고 강력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견되면서 아파트값이 관망세로 돌아선 상태”라고 말했다.그러나 “강남 집값의 오름세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고,집을 팔고 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큰 폭의 가격하락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만 주상복합 청약 과열양상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10.29 부동산 대책 / 서민에 어떤 영향

    ‘정부의 집값대책이 서민들에겐 어떤 영향이 있을까.’정부의 부동산안정책이 서울 강남집값을 잡는데 치중하면서도 서민들에게는 내집마련의 호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택의 폭 넓어졌다 이번 대책에는 강북 뉴타운 개발 지원과 광명, 아산신도시 등에 주택단지를 개발키로 하는 등 공급측면의 대책이 일부 포함돼 있다.서민이나 1가구1주택자에게는 오히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정부는 11월중 강북권 뉴타운 12∼13개를 추가 선정하고,광명·아산 등에 14만가구 규모의 역세권 주택단지를 개발키로 하는 등 공급물량을 확대키로 했다.올해부터 2011년까지 500만가구의 주택을 짓는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정부는 11월 또는 12월 공급되는 일반분양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 이하 국민주택에 대해 무주택자 청약 최우선 순위 배정비율을 현재 공급물량의 50%에서 70%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무주택 서민들의 당첨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여기에다 1가구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양도세를 최고 82.5% 중과하면 앞으로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실수요자들은 잘만 살피면 저가매물을 쉽게 매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사장은 “정부의 대책은 투기세력 근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투기거품이 빠지고 무주택자 청약 최우선 배정비율이 높아지면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회는 자연스럽게 확대된다.”고 말했다. ●불이익도 있다 담보대출비율 축소는 비강남권 거주자나 서민들에게는 결코 좋은 소식은 아니다.강남권 주택을 타깃으로 내놓은 대책이지만 피해는 다른 지역 주민이나 서민층에게도 미친다. 무주택자가 집을 구입할 때 자기자본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나아가 1가구1주택자는 생업을 위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 해도 이번 대책에 의해 대출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책이 취지는 좋지만 자칫하면 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보완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유세 중과세나 양도세의 경우는 1가구1주택자에게는 별다른 영향이없다는 평가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10.29 부동산 대책 / 주택거래신고제란

    주택거래신고제는 거래 가격이 포함된 모든 계약 내용을 시·군·구에 신고하는 제도.양도세나 취득·등록세를 실거래가로 부과,투명시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세금을 낮추기 위해 거래가를 낮춰 신고하는 이중계약서의 폐해를 막자는 게 핵심이다.처벌 규정이 없어 관행적으로 굳어진 이중계약서 작성을 금지하겠다는 것.건교부는 연말까지 주택법을 개정,내년부터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지자체는 신고의무를 지연하거나 허위로 신고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거래 사실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허가제의 경우 위헌소지가 있어 수위를 신고제로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또 부동산중개업법을 개정,내년 하반기부터 중개업자가 신고하는 검인계약서는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했으나,정작 검인신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당사자 거래나 법무사가 제출하는 계약서는 거래가를 속여도 제재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검인계약서제도를 개정하면 되지만 사법부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고 시간이 걸려 당장 실시하기 어려워 우선 주택법을 개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는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서 이중계약서 작성 금지는 물론 거래계약서를 작성한 때에는 중개업자를 매개로 한 거래뿐 아니라 당사자간 직접거래도 계약내용을 시·군·구에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조세당국이 이를 검증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실거래가의 30%선에 그치고 있는 신고 가격이 실거래가로 노출될 경우 취득·등록세는 3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양도세 역시 3배 이상 오를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집값 랠리 끝났다… 연말께 매물 쏟아질것”10·29부동산대책 시장반응

    29일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이 나오자 서울 강남 주택시장은 “집값 상승 랠리는 끝났다.”면서 당분간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1가구 다주택자들은 정부가 주택공개념이 가미된 2단계 대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빠져나갈 구멍이 없게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양도세 중과가 예상되는 데다 담보대출 비율 축소 등 정부와 금융권의 전방위 압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말쯤에는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정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주택 3채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모두 9만 186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3채는 5만 7131명,4채는 1만 7986명,5채 이상 1만 6752명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부동산랜드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보니 이제 집값이 오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1가구 다주택자의 매물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초구 반포동 박모(33)씨도 “다주택자의 상당수는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은 경우가많다.”면서 “대출비율 축소와 양도세 인상 등 협공을 받게 돼 매물을 내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승호 김성곤기자 sunggone@
  • 주상복합 전매 전면금지

    부동산 투기지역의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들의 보유세(재산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이 대폭 늘어나고,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 다시 집을 사들이는 투기행위가 어려워질 전망이다.부동산 투기세력에 대해서는 명단과 자금출처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된다. 또 300가구 미만 주상복합 아파트도 사실상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고,국민주택(25.7평 이하) 아파트의 무주택 우선공급 물량이 현행 50%에서 그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세제와 금융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하고 주택공급 확대와 실수요자 우대정책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종합대책을 2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경제민생점검회의에서 확정,발표한다. 이와 관련,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주택공급 확대책으로 향후 10년 동안 수도권에 30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되,주택공사나 지방자치단체가 임대주택을 지을 때 국유토지를 이용할 경우 공시지가의 2.5%인 임대료를 1.5%로 낮춰 서울 강북 뉴타운 등에 임대주택 공급량을 늘리고 공급가격은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다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재산세 실효세율을 현재 시가의 0.1%선에서 4∼5배 이상으로 크게 올릴 계획이다.아울러 투기지역 부동산 양도차익에 대해 법에 규정된 최고 15%의 양도세 탄력세율을 실제로 적용,양도차익을 세금으로 대폭 흡수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의 핵심은 1가구2주택 이상을 가질 엄두를 못낼 정도의 고강도 처방이 나올 것”이라며 “양도소득세·재산세 등 세제 강화와 함께 세정을 통한 투기세력 적발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국세청은 1가구2주택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격변기 투자전략 어떻게/“11~12월초 강남 급매물 노려볼만”

    정부의 연이은 집값 안정대책과 토지공개념 도입 얘기가 나오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오는 29일로 예고되면서 실수요자나 투자자 할 것 없이 주상복합아파트 등 특정상품을 빼면 대부분 수요가 숨을 죽이고 있다.시장의 불확실성 탓이다.대책이 확정되기 전에 집을 살 경우 내용에 따라 큰 손해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대책이 나올 때까지 가급적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대책 내용을 보고 집을 매입할지,분양을 받을지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대책 발표때까지 투자 신중해야 정부가 준비중인 대책이 윤곽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주택 보유세 및 양도세 과세강화,주택담보대출 비율축소 및 대출금리 차별인상 등 세제·금융대책에서부터 강북개발지원,공급확대,재건축·개발이익환수,주택거래허가제 등 공개념과 교육제도 개선방안까지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그렇다고 이런 내용들이 오는 29일 발표되는 대책에 모두 포함되는 것은아니다.일부는 논의과정에서 빠질 수도 있다.또 대책이 2단계로 나뉘어 시행되는 만큼 1차에 포함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2차에 들어가는 것도 있을 수 있다.현재 1차에는 금융·세제대책과 교육대책,공급대책 등이,2차에는 주택거래허가제,재건축·재개발이익환수제 등 공개념 관련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어떤 대책이든지 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투자자나 실수요자 모두 대책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소형주택은 모기지론 활용을 집값은 일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반등 시도 조짐도 있지만 중대형과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물론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같은 관망세는 발표되는 대책의 강도를 떠나 연말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당분간 가격의 급등락도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자금력이 있고 강남권 등 인기 지역에 입주를 원하면 차익 또는 실망 매물이 쏟아지는 11∼12월 초 비수기에 급매물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반면 강북·수도권지역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격상승 가능성이 적은만큼 무리한 융자를 얻어 집을 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중소형 주택이 필요한 실수요자라면 내년 도입이 예정된 모기지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자기자금이 30∼40%만 있으면 나머지는 20년이상 장기저리의 자금을 빌려 주택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는 리스크가 큰 만큼 철저히 실수요 위주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좋은 신규주택은 꾸준히 청약을 신규 분양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다.주택업체들은 대체적으로 분양시장이 올해만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오는 29일 정부가 발표할 대책도 분양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자 입장에서 그리 나쁠 것은 없는 상황이다.분양성이 좋지 않으면 금융조건이나 가격 등에 있어서 다소 수요자에게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좋은 아파트가 나왔는데도 분양가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청약하지 않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청약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닌 만큼 꾸준히 괜찮은 아파트가 나오면 통장을 사용하라는 얘기이다. 분양가에 대해선 정부가 규제를 가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규제를 해도 가격이 지금보다 내려갈 가능성은 적다.지금 분양하는 아파트도 최근 분양승인 과정에서 가격규제를 받고 있는 만큼 청약시기를 굳이 늦출 필요는 없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좋은 아파트는 침체기에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괜찮은 아파트는 꾸준히 청약하는 선별청약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대신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는 요즘 치열한 청약경쟁이 붙어 있지만 가수요가 붙어 있는 만큼 청약시 주의가 필요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29일 발표 투기 대책 전시용 땜질처방 우려

    정부가 오는 29일 발표할 부동산종합대책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총망라한 ‘백화점식 처방’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돌면서 벌써 실효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대책만 거창하고 효과는 미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특히 단기적인 처방과 함께 약발이 덜 받는 중·장기적인 대책을 한꺼번에 쏟아내 시장의 면역만 키우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부동산투기에 대한 처방은 세제(稅制)보다는 자금출처 등 세정(稅政) 쪽에 무게를 둬야 실효를 거둘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부동산대책은 전국판(?) 당초 정부는 강남지역 등의 부동산투기를 국지적인 현상으로 보고 ▲주택공급의 수급불균형 ▲나은 생활여건 및 교육여건 ▲미래투자가치 등을 강남 부통산 투기의 이유로 들었다.그러나 정부가 내놓을 이번 대책은 국지적이 아닌 전국적인 처방의 성격이 강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시기도 중·장기적인 것들까지 모두 포함돼 부동산투기 세력에 대한 타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적지않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에는 단기적인대책은 물론 중·장기적인 대책까지 포함된 종합판이 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모든 대책을 다 내놓은 뒤 시장상황을 봐가며 처방의 강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대책으로는 ▲강북뉴타운개발 ▲향후 5년간 주택 250만호 건설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금융·세제 대책,약발 먹힐까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돈줄죄기’는 당초 정부안보다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정부는 하향 조정할 예정인 주택담보비율을 만기연장 때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너무 무리한 대책이란 지적에 따라 없던 일로 했다.보험·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포함시키는 방안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상향 조정도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주택담보비율을 낮출 경우 초과분만큼 은행 등 금융권이 신용대출로 돌려 빌려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이를 억제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나 효과 여부는 미지수다. 투기지역내 1가구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율 인상도 마찬가지다.자칫 저가주택 보유자에게 선의의 피해를 줄수 있다.따라서 호화·고가주택에만 적용하는 양도세 실거래가 부과기준을 낮추거나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중이나,이 역시 여의치 않아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해서 실효도 없고,반시장적인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며 “반시장적인 조치는 오히려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중·장기 대책은 산 넘어 산 정부는 당초 주택거래허가제와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등 토지공개념을 중장기대책에 포함시키려 했지만,주택거래허가제는 이번 대책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교육문제도 부처간 시각 차이로 부동산 대책이 아닌 교육정책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기로 해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편집자문위원 칼럼] 집값 안정 언론이 나서야 한다

    의식주(衣食住)의 기본적 욕구를 해결한 이후 인간이 추구하는 것은 뭔가 ‘가치’ 있는 행위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이러한 이유로 인간은 자신에게 별다른 의미가 없던 ‘물질’에 일정한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소유하거나 소비함으로써 만족을 느끼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즉,물질의 소유나 소비는 단순한 소유나 소비가 아닌 가치 있는 무엇인가를 행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그런데 물질에 대한 가치의 부여가 불합리한 경우 분배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 극단적인 예가 바로 강남의 집값이다. 최근 언론은 이러한 강남 집값과 관련된 내용들을 중요한 의제(agenda)로 다루고 있다.대한매일도 지난 일주일 내내 크고 작은 기사들로 집값 문제를 다루었다.강남의 집값은 정부가 ‘특단의 대책’이라고 하는 것을 내놓을 때만 약간 가라앉는 기미를 보이다가 다시 상승하는 숨바꼭질을 계속해 왔다.급기야 노무현 대통령이 13일 “부동산 투기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으며 강력한 토지공개념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언론은집값을 둘러싼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진 뒤,더 이상 자율적으로는 집값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좀 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같이 한다.언론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는 것은 ‘강남 불패’라는 잘못된 믿음이다.이런 믿음은 마치 정부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너도 나도 부동산 투기에 열을 올리게 만들었고 결국 강남의 집값은 터무니없이 뻥튀기 될 수밖에 없었다.언론은 정부의 근시안적인 정책을 강도 높게 질타하며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대한매일 10월 8일자 1면의 ‘집값 로드맵 세워라’는 기사는 폭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한 다각도의 입체적 대책을 요구하면서 정부정책의 비효율성을 비판하고 있다.동시에 부동산의 공급(안정적인 공급)과 유통(거래 투명성 확보),그리고 세제(투기심리 차단)와 정책(정책 일관성 유지) 측면에 걸친 로드맵(정책지표)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진단하고 있다.또한 10월 8일자 22면의 1가구 2주택 보유자 거래 때 고세율을 적용하고 단타 거래시 양도세를 중과세하는 것이 묘약이라는 지적도 설득력이 있다.금융규제로 집값을 못 잡는다면 어떤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있는지(10월 10일자 14면 사설) 알려 주기도 하며,법원과 검찰이 집값 안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10월 8일자 1면)은 중요한 제안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과 제안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부동산 투기행위에 대해 확실한 ‘윤리성’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다.즉,부동산 투기를 비윤리적인 것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이는 집값 안정이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공적 의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절실히 요구된다.서구와는 달리 우리의 경우 아직 윤리적인 문제로 부동산 투기를 바라보는 의식은 약한 것 같다. 이러한 측면에서 토지 공개념의 재도입에 대한 제안(10월 10일자 15면 열린세상)은 비록 외부인사의 칼럼이지만 참신해 보인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윤리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의 형성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언론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즉,언론이 윤리적 의식을 정착시키기 위한 여론을 선도해야 하는 것이다.그래서 훗날 집값 안정에 기여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집값 안정,이제 언론이 나서야 할 때다. 이 재 진 한양대 교수 신문방송학과
  • 盧대통령 시정연설 / 토지공개념 거론되는 방안들

    대통령이 언급한 ‘토지 공개념’은 당장 도입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끝내 집값이 잡히지 않으면 그 같은 ‘초강력 처방’까지도 서슴지 않겠다는 일종의 경고사격이다.토지처럼 집을 사고 팔 때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주택 거래 허가제’와 2주택 이상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을 90∼100%로 대폭 올리는 방법까지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위헌 시비 및 조세 저항 등을 들어 실제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토지 공개념’ 왜 나왔나 지난 10일 재경부·건교부 등 관계부처와 서울시·경기도 관계자까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마라톤 대책회의가 진원지다.장관들의 일괄 사표가 반려된 직후라 회의 분위기는 사뭇 비장했다.이 자리에서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부동산 투기를 조기에 제압하지 못한 데는 정부가 카드(투기대책)를 찔끔찔끔 내보인 탓도 있다.”면서 “이달 말에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때는 당장 쓸 카드 뿐 아니라 앞으로 단계적으로 쓸 카드도 모두 보여주자.”고 제안했다.이렇게 해서 최후의 정책카드로 ‘토지 공개념’이 거론됐으며 대통령의 공식언급으로 이어졌다.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일부에서 토지 공개념을 당장 도입하는 것처럼 오해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토지 공개념은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즉,토지 공개념을 반드시 도입하겠다기보다는 ‘심지어 이런 카드도 각오하고 있다.’는 정부 의지를 강력히 천명함으로써 투기세력의 ‘기(氣)’를 꺾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2주택 양도세 대폭 인상? 토지 공개념의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우선 주택거래 허가제가 거론된다.아파트 등 집을 사고 팔 때 일일이 정부 허락을 받는 방안이다.정부는 실수요 여부를 가려내 가수요에 대해서는 주택 매매를 제한함으로써 투기를 차단하게 된다.토지에 대해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하지만 엄청난 행정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세금의 대폭 인상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실수요인 1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비과세하되,2주택부터는 취득세 등 실비용을 제외한 양도차익을 세금으로 전액 환수하는 방안도 검토 가능하다.”면서 “주택거래 허가제보다 훨씬 단순하고 간편하다.”고 말했다.사실상 집을 이용한 재테크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얘기다.실제 영국에서는 한때 양도세를 98%까지 매긴 적이 있다. 올해 말로 시효가 끝나는 ‘개발 부담금제’의 연장 가능성도 있다.주택을 몇 채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주택 소유 상한제’는 이와 유사한 ‘택지 소유 상한제’가 이미 위헌 판결을 받아 채택 가능성이 낮다.‘토지 초과 이득세’도 마찬가지다. 한편 정부에 맞서 ‘부동산 투기’를 야기하는 특정세력,즉 전문 조직이 있다는 얘기는 소문으로 무성했지만 실제 정부에 꼬리가 잡힌 것은 처음이다.정부가 조만간 이 투기조직의 실체를 공개하면 투기바람이 상당부분 꺾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전문가 5인 ‘부동산대책 이것만은’ / “과세 강화… 대체신도시 건설을”

    정부가 마련 중인 집값 대책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국회 답변을 통해 대강 내용은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번 처방은 추가 대책이 필요없을 만큼 숙성된 것이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대책이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정부가 또 다시 대책을 내놓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는 것이다. 또 집값 대책이 이미 과잉상태인 만큼 이제는 실물대책보다 제도적이고 거시적인 부문에 대한 처방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금리인상에는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청약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대신 분양가 규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실물대책은 이제 그만 학자나 실물 전문가 모두 더 이상의 실물부문 대책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건국대 정의철 교수는 “실물부문에서는 이미 나올 만한 대책은 다 나온 것이 아니냐.”면서 “강남 집값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역설적인 주장을 폈다.대신 주택정책을 서민주택정책과 고급주택정책으로 이원화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실물부문의 대책은 지금 당장 효과가 없어서 그렇지 치명적인 것들이 너무 많아 언젠가 효과가 나타나면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며 “청약제도나 교육제도 변경 등 제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강남주택 보유자 명단공개나 금리인상 등 시장에 충격을 주는 대책보다는 담보대출비중 축소,대출억제 등 간접적인 대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제·금융부문 집중해야 세제·금융부문에 대책이 집중돼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은 공감했다. 그러나 금리인상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다만,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만은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제강화에 대해서는 대부분 찬성했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1가구 3주택자는 주택을 보유하기 곤란할 정도로 보유세나 양도세를 중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진 대표도 “주택담보대출 총액제도의 도입이나 과세 강화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효과에 의문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었다.정의철 교수는 “보유세 중과세 방향은 옳은 것 같지만 “가격상승세가 꺾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분양가 규제는 양론 분양가가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규제에는 대부분 난색을 표명했다.시장흐름에 역행할 뿐 아니라 규제수단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정의철 교수는 “분양가를 규제해도 그만큼 프리미엄이 붙어 가격이 또 오를 것”이라면서 “대신 건설사나 시행사 등이 높은 분양가로 올린 이익에 과세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분양가 규제 대신 원가공개는 해 볼 만하다는 지적도 많았다.김성식 연구위원은 “분양가를 규제하는 것은 부작용이 크다.”면서 “대신 공공성이 있는 기관이 원가를 공개하는 방안은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고종완 대표도 원가공개에는 찬성 입장을 내놓았다. ●한강이남 신도시 바람직 공급부분의 물꼬를 튼다는 점에서 대체신도시 건설에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정의철 교수는 “대체신도시는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면서도 “베드타운화하는 신도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어 경기도가 정부의 협조를 얻어 신도시를 건설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대체신도시는 한강이남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많았다. 김성식 연구위원은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고밀도화를 막겠다는 취지라면 대체신도시 건설은 괜찮은 방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분당등 32곳 ‘투기지역 후보’

    경기 성남 분당 등 전국 32개 행정구역이 무더기로 주택 투기지역 후보에 올랐다.주택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실거래가 기준으로 양도세가 부과되고,양도세에 최고 15%의 탄력세율이 적용된다. 새로 후보지에 오른 곳은 서울 성동·서대문·종로·관악·강서구,인천남·연수구,경기 성남 분당구,고양 덕양구,경기 평택·남양주·안성·광주·하남시 등이다.대전 대덕·동·중구,충남 공주·논산시,부산 중·동래·연제구,대구 서·수성·중·달서구와 달성군,울산 남구,울주군,강원 강릉시,전북 전주 덕진구,경남 양산시도 후보군에 들었다. 정부는 오는 15일 재정경제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투기지역을 지정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국민은행의 10월 주택가격 상승률을 근거로 투기지역 후보지를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9월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성남 분당구로 한달새 상승률이 무려 3.35%나 됐다. 평택시(3.29%),대구 수성구(2.87%),대전 동구(2.85%),대구 서구(2.83%),공주시(2.73%),안성시(2.61%),대전 대덕구(2.6%),고양 덕양구(2.34%),대구 중구(2.16%),경남 양산(2.03%) 등도 2% 이상 상승했다.서울 5개구 등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1%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투기지역 지정 요건에 해당돼 후보지에 올랐다. 투기지역 지정요건은 9월 집값 상승률이 전국 소비자물가상승률(0.9%)의 1.3배,즉 1.17%를 초과한 곳 가운데 8∼9월 평균 상승률이 0.76%를 웃도는 곳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이달말 발표 종합부동산대책/돈줄 죄고 세금 팍팍

    정부가 이달 안에 풀어놓을 종합 부동산대책은 ‘돈줄’은 죄고 ‘세금부담’은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전국적 처방’이 아니라 특정지역과 특정인에게만 특단의 칼날을 들이미는 ‘국지적 처방’이 유력시된다.전국적 처방으로 대응할 경우,가뜩이나 허우적대는 경기 전체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있어서다. ●강남 등 투기지역 정조준 서울 강남·송파·강동·마포 등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이르면 내달부터 현행 50%에서 40%로 인하될 전망이다.‘빚내서 주(住)테크 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우리 등 일부 은행들이 이미 투기지역이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40%를 적용한 적이 있어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정부의 공식 권고안이 40%로 낮아지면 일선 금융기관들은 이보다 더 낮은 30%를 적용할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담보대출 비율을 떨어뜨려봤자 실효성이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3억원 이상 아파트 재산세 대폭 인상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아파트의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은 현행 ‘면적(평수)’에서 ‘시가’로 바뀐다.재경부 김영룡 세제실장은 “과표를 책정할 때 가산율(±α)을 적용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가산율 적용 기준에 가격지수,위치지수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국세청 기준시가 3억원(잠정,일반시가로는 4억원가량) 이상의 고가(高價) 아파트,서울 강남·북이나 지방 등 위치에 따라 세금을 더 매기는 방안이다.재산세뿐 아니라 양도세도 투기지역은 정상 세율보다 15%포인트 더 물리는 방안(탄력세율)도 거론되고 있다.이렇게 되면 투기지역이나 고가 아파트의 부동산 세금은 이중삼중 대폭 오르게 된다.이같은 과표 현실화로 일반인의 세금 부담까지 대폭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정부는 전체 재산세율(0.3∼7%)은 낮출 방침이다. ●분당 등 투기지역 추가 지정 정부는 다음주 초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투기 및 투기과열지역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판교 신도시 여파로 최근집값이 폭등한 경기도 분당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할 것이 확실시된다.‘강남 교육열’을 대체할 특수목적고 및 자립형 사립고 확대 등 교육대책도 병행할 방침이다.자립형 사립고의 인가권한을 시·도지사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또 2006년부터 토지세 과표를 무조건 개별 공시지가의 50%(현행 36.1%)로 올리고,땅 부자들에 대해서는 ‘종합부동산세’(가칭)를 별도로 걷는 조치도 1~2년 앞당길 방침이다.다만 모두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重課)도 관련자료 구축에 시간이 걸려 당장 시행은 어렵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투기과열지구에 국한된 분양권 전매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 ▲은행·개인별 주택담보대출 총량 제한 ▲분양가 규제 등에 대해 재경부는 ‘불필요한 전신마취’라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천정부지 아파트값… 잇단 대책도 ‘허탕’/‘집값 로드맵’ 세워라

    집값을 잡기 위한 묘책은 없는가. ▶관련기사 22면 지난해 이후 정부가 내놓은 초대형 부동산 대책이 15개나 되고,급기야 대통령까지 나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천명했지만 집값 오름세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르고 있다.연초 27억 6500만원이었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124평형은 최근 39억원으로 치솟았다.불과 9개월여 만에 11억 3500만원이나 폭등한 현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31평형은 연초 5억 1000만원이었지만 최근 6억 5000만~7억 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이 아파트에 투자한 사람은 몇 달사이에 세금을 빼고도 최소 1억 4000만원을 벌었다.지난 9월 말 현재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올들어 무려 30% 이상 폭등했다.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더이상 기존의 정책에 덧칠하는 처방만으로는 ‘백약이 무효’일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로드맵(정책지표)’을 세우고,이를 실천하기 위한 비전 제시를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집값 폭등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아내고 투기를 뿌리째 뽑을 수 있는 실천 가능한 정책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세제부터 뜯어 고쳐야 집값 폭등은 불공평과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수억원의 차익을 얻고도 ‘쥐꼬리 세금’만 내면 면죄부를 받는 것이 우리 실정이다.현실을 도외시한 시세차익 환수 체계 탓이다.부동산 거래를 인위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지만,이점을 노린 투기꾼들의 ‘단타’거래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현재 양도세는 주택 보유 가구수에 관계없이 1년 미만 거래시 양도 차익의 최고 36%만 내면 된다.단기간에 1억원을 벌어도 몇 천만원의 세금만 내면 정상적인 거래로 인정된다.보유세도 문제다.지난해 은마 아파트 34평형 보유자가 낸 재산세는 26만 7000원 정도.연간 1억원 이상 폭등한 이 아파트에 부과될 올해 재산세는 3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반면 이 아파트와 면적이 비슷한 대전 서구 만년동 상아아파트 31평형은 시세가가 1억 3000만원으로 지난해 12만 50000원의 세금을 냈다.시세는 은마 아파트의 5분의 1에불과한데도 세금은 절반이나 된다.비현실적이고 불공평한 과세가 투기심리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강남 아파트를 사서 1억원을 벌고도 3000만∼4000만원의 세금을 내면 모든 것이 허용되는데 달려들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차익 환수와 공평 과세가 이뤄져야 투기심리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급·유통 과정의 투명성 확보돼야 실거래가를 감추고 이중계약서를 작성,세금을 줄이는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정부 대책도 매우 미진하다. 건설교통부가 부동산중개업법을 고쳐 내년 하반기부터 이를 바로잡겠다고 했지만,거래계약서 검인이 이뤄지는 과정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서진형 부동산중개업협회 연구팀장(부동산학박사)은 “검인과정의 모순점을 잘 알고 있는 법원이나 행정자치부가 제도개선에 나서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는 한 거래의 투명성 확보는 백년하청이다.”고 지적했다. 고삐 풀린 분양가도 손을 봐야 할 대상이다.자유경제시장의 원리를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분양가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분양가 산정의 원가 공개가 어렵다면 정부가 공공택지 공급가를 공개하고 여기에 평당 건축비를 더한 뒤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법도 검토할 만하다. 대책을 남발하기보다 정부가 좀 더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이나 교육제도 손질을 위한 범부처적인 대책수립에 치중하면서 투기수요를 막기 위한 단속에 지속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논리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투기를 막으려면 행정수도 청사진을 조속히 발표하고 강북 등 소외지역에 교육제도나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거시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뛰는 집값 어떻게 할건가 / 현실성 없는 양도세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대책은 작은 것까지 더하면 헤아리기조차 힘들 정도다. 그런데도 집값은 잡히지 않고 있다.오히려 투기의 내성만 키웠다는 지적이 많다.구태의연한 정책으로는 더 이상 집값을 잡을 수 없으므로 부동산 시장의 기존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공감을 얻고 있다. 혁신의 시작은 비현실인 양도세를 바로 잡는 일이다.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거나 복잡한 입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당장 로드맵(정책지표)을 세울 수 있다.투기심리가 생기는 가장 큰 요인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따라서 거래는 자유롭게 하되 힘들이지 않고 얻은 시세 차익을 정부가 세금으로 환수하면 투기심리를 잠재울 수 있다. 특히 강남처럼 ‘백약이 무효’인 투기지역 등에 대해서는 1년 미만 보유의 ‘단타’거래를 투기거래로 간주,양도차익의 60%를 세금으로 물리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1가구 2주택 이상의 거래에는 높은 세율을 적용,투기심리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설득력을 얻는다. 현재 양도세율은 부동산 투기거래로 인정되는 미등기전매에 최고 60%가 적용된다.1년 미만의 거래에 대해서도 최고 36%의 세금만 내면 된다.나머지는 양도차액에 따라 9∼36%의 세율이 적용된다.예를 들어 투기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1억원의 차익을 얻었더라도 3600만원만 내면 된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17평형을 지난해 3월 구입,투기지구 지정 직전인 지난 5월에 팔았다면 시세차익은 대략 2억 8000만원에 이른다.하지만 양도차익은 기준시가를 적용,차익이 1억 9500만원선으로 줄어들고,양도세도 5730만원만 내면 된다. 같은 아파트이지만 5월 투기지구지정 이후에 팔았다면 실거래가 기준으로 양도차익을 따져 9030만원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그동안 기준시가를 적용해 양도세를 물리는 바람에 3300만원을 적게 낸 셈이다. 그러나 실거래가를 적용한다고 해도 3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얻고 9000여만원의 세금만 낸다면 현행 양도세로 투기를 잡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난다.강남 집값이 잡히지 않는 이유가여기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투기지구 뿐 아니라 모든 아파트 거래 양도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매기면서 투기거래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윤주영 세무사는 “당장은 양도세 인상분이 시가로 반영되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지만 1가구 2주택 이상의 보유자나 단타 거래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무겁게 매기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편집자에게/ “부동산 보유세 서민등 형평성 맞게”

    -‘부동산 보유세 3배 올린다’ 기사(10월6일자 1면)를 읽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값이 많이 올랐다.특히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했다.일반 서민이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몇 년치 월급을 모아야 할지 점점 까마득해져 간다. 집값이 폭등하면서 양도세 강화,분양권 전매금지 확대,강남 집값 폭등의 진원지인 재건축 안정대책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대부분 나왔다고들 말한다.하지만 최근에는 ‘9·5대책’도 약발이 이미 다했다고 얘기한다.재건축 시장을 누르니 다른 지역,다른 상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주춤하던 강남권 재건축 가격도 다시 상승세다. 급기야 정부가 투기수요 억제를 위해 부동산 보유세를 3배 수준으로 올리고 투기지역을 추가 지정하고,양도세를 강화하는 방침을 강구 중이라는 얘기마저 나왔다.하지만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한 소위 있는 사람들에게 이 정도 보유세 강화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실제 적용까지는 차근차근 진행돼야 하겠지만 보다 강화된 보유세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또 한가지 걱정은 보유세 강화의 수준이나 방법이 재산 수준에 따라 달라야 한다는 점이다.누진세를 적용해서 있는 사람들은 많이,서민들은 적정 수준에서 보유세를 부담할 수 있어야 한다.정말 집 한 채 가진 실수요자들까지 보유세 부담이 동일하게 높아진다면 조세 저항이 클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김복선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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