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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거래 투명화](5)혁명한다는 각오로

    정부는 올해에만 20여 차례의 부동산투기 억제 정책을 쏟아냈다. 하지만 아직도 집값이 불안하다.정부는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투기가 금방 잡힐 것처럼 발표했으나 ‘백약이 무효’로 돌아가곤 했다.부동산 투기의 뿌리와 줄기를 잘라내기 보다는 곁가지를 치는데 급급했기 때문이다.‘십자포화’처럼 쏟아진 정책은 오히려 투기꾼들의 내성만 기르는 꼴이 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건교부 대책만으론 한계 그동안 부동산투기,집값 상승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모든 비난의 화살은 일단 건설교통부로 향했다.그때마다 건교부는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로 동원됐다.진화에 나설 때 건교부는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규칙’을 들고 나왔다.주택 공급 과정을 규제,투기를 막아보자는 취지로 그때마다 법을 고쳐 이제는 너덜너덜할 정도다.‘부동산중개업자 단속 강화’같은 틀에 박힌 정책도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그러나 집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생기는 교묘한 불법 거래나 세금 탈루 같은 투기에 대해선 건교부로서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떴다방’이나 이중거래·미등기전매,탈세 등에 대한 단속 권한이 없는 데다 다른 부처의 소관 사항이어서 발만 동동 구를 뿐이다.이를 틈타 투기꾼들은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갔으며,날로 지능화되는 투기 수법에 정부는 ‘두더지잡기식’ 대책을 내놓기에 급급했다. ●국세청·검찰등 정부차원서 나서야 주택 공급과정만 뜯어 고친다고 집값이 잡히고 투기가 근절되지 않는다.재정경제부,건교부,행정자치부,국세청,검찰,지자체 등이 동원돼 투기의 본질적인 문제에 메스를 가할 때 비로소 집값은 잡힐 수 있다. 부동산투기라는 큰 나무에서 볼때 주택공급제도의 미비,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 등은 곁가지에 불과하다.깊게 박힌 뿌리는 불투명 거래,실거래가 정착 미비,불공평 세제 등이다. 정부는 부동산 투기가 사회문제로 떠오를 때마다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세제를 개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치적인 논리나 가진자의 반대에 부딪혀 원칙은 실천에 옮겨보기도 전에 번번이 물거품이 돼버리곤 했다. 1가구1주택에 대한 양도세 부과·양도세 실거래가 부과,재산세 현실화,이중거래를 막기 위한 등기특별조치법 개정 등의 목소리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 공론화조차 못하고 흐지부지됐다. 곁가지는 아무리 잘라내도 새순이 돋는다.투기를 근절시키기 위해선 당장 힘들고 무리가 따르더라도 줄기와 뿌리를 잘라내는 길 밖에 없다. 투기 근절은 정부 차원의 부동산 거래 투명성이 확보될 때 가능하다.투명거래가 정착되면 그 효과는 엄청나다는 사실을 정부나 정치권,국민 모두 깨달아야 한다. 부동산 시장이 투명해지면 정부는 부동산 유통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된다.주택정책이 온탕·냉탕을 오간다는 비난도 피할 수 있다.부동산투기를 원천적으로 막아 주택시장이 안정되면 서민들의 주거지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자유경제 원리에 따라 ‘거래는 자유롭게,과실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원칙이 적용돼 조세 형평성도 기대된다. 이제 정부가 부동산 투명거래를 정착시키기 위해 ‘혁명’을 한다는 각오로 나서야 할 때다. 류찬희 기자 chani@
  • [부동산거래 투명화](4)세제개혁 병행돼야

    부동산 투명거래 정책의 최종 종착지는 공평 과세와 투기 근절이다.부동산 거래의 투명성 확보와 세제 개혁은 별개의 정책이 아니다.세제 개혁이 동반되지 않고 부동산 투명거래를 기대하는 것은 ‘백년하청’일 뿐이다. ●서울·지방 재산세 모순 심각 지난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 소유자가 낸 재산세는 모두 26만 7000원에 불과하다.같은 크기의 성남 분당 무지개마을 건영아파트 33평형 집주인은 15만 7000원의 재산세를 냈다.재산세 차이는 11만원에 불과하지만,시세 차이는 무려 2배 가깝다. 지방 아파트와 비교하면 재산세 부과의 모순점이 금방 드러난다. 은마아파트와 비슷한 면적의 대전 서구 만년동 상아아파트 31평형은 지난해 12만 5000원의 재산세를 냈다.시세는 은마아파트의 5분의1∼6분의1 수준이지만 재산세는 절반 가까이나 된다.형평을 잃은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양도세제 고쳐 투기 악용 못하게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17평형을 지난해 3월 사서 올해 5월 투기지구 지정 직전에 팔았다고 가정하자.집주인은 1년여만에 2억 88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투기지역 이전에 팔았으므로 기준시가를 적용받아 양도차익은 1억 9500만원,양도세는 5730만원만 내면 된다. 하지만 투기지역지정 이후 실거래가를 적용하면 양도차익은 2억 8800만원,양도세는 9030만원을 내야 한다.그동안 기준시가를 적용하는 바람에 실거래액에 비해 3300만원의 양도세를 적게 냈다는 얘기다.강남구 대치동 은마 34평형 아파트 역시 기준시가를 적용하면 실거래가를 적용했을 때보다 양도세를 3200만원 적게 낸다.투기지구로 지정되기 전 부동산 투기꾼들이 왜 강남 아파트로 몰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실거래 기준으로 양도세를 물려도 전문 투기꾼들은 눈도 꿈적하지 않는다.시세 차익만 거둘 수 있다면 세금을 내고라도 투기를 하겠다는 것이다.필요 경비를 빼고 각종 공제혜택을 받고 나면 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내고도 차익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아파트를 사들인 것이 단순 매입인지,투기성 매입인지 자금 추적이 어렵고 양도세율을 일률적으로 36% 적용하는데 따른 모순이다. ●투기성 거래 가려 중과세 바람직 ‘차익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투기성 거래 여부를 가려내 투기성 거래에 대해선 차익을 과감하게 양도세로 환수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이중계약서를 작성,시가표준액 이상으로만 신고하면 검인을 받아주는 제도를 바꿔야 한다.나아가 실거래가를 부동산 거래시 내는 세금의 부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또 처분시 양도세 취득가액으로 삼아 가격을 낮추거나 거래를 감추는 폐단을 막아야 한다.단순히 공시지가,아파트 면적과 준공연도 등에 따라 재산세를 매기는 현행 시스템을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비싼 아파트가 재산세를 많이 내는 체계가 정립돼야 한다. 류찬희 기자 chani@
  • [부동산거래 투명화](1)범법자 양성하는 검인 계약서

    ‘이중계약서’를 작성한 사람이 형사처벌을 받는 것을 계기로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부동산 투기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부동산 거래 과정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는 동시에 등기·세정업무까지 뜯어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동안 이중계약서 폐해를 막고,시세차익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회수하기 위해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갖가지 정책이 나왔었으나 구호만 요란했을 뿐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정부의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부동산 투기는 오히려 극성을 부리고 있다.부동산 거래의 투명성 확보와 투기 근절을 위한 정책 대안을 찾아본다. “부동산을 거래하는 순간 당신은 범법자입니다.”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검인계약서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부동산을 사고파는 모든 선량한 사람들이 조세포탈죄를 짓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1988년 부동산투기억제와 탈세방지를 위해 도입된 검인계약서제도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이중계약서’를 양산하고 국민을 범법자로 몰아넣는다는 지적을받고 있다. ●지난해 1237만건중 20%만 검인 신청 부동산중개업자는 거래를 성사시키고 나면 실거래 가격이 적힌 계약서를 당사자에게 한 부씩 나누어준 뒤 ‘막도장’과 인감증명 등 소유권이전등기서류를 요구한다.이때부터 실거래 계약서는 거래 당사자간 이해다툼이 있을 때를 빼고는 더이상 쓸모 없는 종이조각에 불과하다. 막도장은 법무사에게 검인을 신청하기 위해 이중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한 용도다.‘다운계약서’가 판을 치기 시작하는 순간이다.시·군·구가 계약 내용을 확인해준 검인계약서는 관할 세무서와 등기소로 각각 1부씩 보내진다.세무서는 양도세 부과의 기준으로,등기소는 소유권이전의 필수 서류로 이용한다.실거래 계약서는 무시되고 이중계약서가 재산권과 관련된 중요한 법률행위의 서류로 이용되는 것이다.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의 규정에 의한 검인은 △계약 체결 당사자·위임을 받은 자△계약서를 작성한 변호사·법무사△중개업자가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검인계약서는 등기와 세금부과의 기준이 되는 서류이기 때문에 중개업자가 실제 계약을 맺고도 검인신청은 대부분 법무사에게 맡기는 것이 현실이다.지난해 등기 건수는 1237만건에 이른다.하지만 부동산중개업자가 검인을 신청한 경우는 2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거래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중개업자가 배제된 채 법무사가 별도의 검인용 거래계약서를 작성,제출하면서 실거래가는 사라지는 것이다.그래서 거래 당사자도 모르는 사이에 이중계약서가 작성되고,부동산을 사고 판 사람은 조세포탈범이 된다. 문제의 심각성은 법무사나 중개업자,당사자가 고의로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관청이 이를 유도하고 있다는 데 있다.검인을 받아주는 시·군·구에서 실거래가 확인은 뒤로 하고 형식적인 기재사항만 본다. 그러나 검인 담당 공무원들도 할 말이 있다.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검인을 해주면 취득세·등록세 등이 2∼3배 증가,조세저항이 우려된다는 것이다.그래서 검인계약서 거래 신고가를 국세청 기준시가나 행정자치부 과세표준액에 근접하게 적어내도록 요구하고 있다.행정관청이 이중계약서를 유도하고 있는 셈이다. ●실거래가 확보,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건교부는 부동산중개업법을 고쳐 실거래가를 정착시키려 하고 있다.하지만 건교부만으로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중개업법으로는 등록된 중개업자만 통제할 수 있을 뿐 법무사나 거래 당사자는 규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대법원과 건교부,행자부,국세청 등 4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검인계약서의 실거래가 신고가 정착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구동희 한국감정평가연구원 연구원은 “외국의 경우 실거래가를 기재하지 않으면 조세포탈범으로 처벌한다.”면서 “중개업자의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뿐만 아니라 부동산 실거래가를 등기부등본에 표기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실거래가를 정부가 일련 번호를 기재해 발급한 ‘표준계약서’에 작성하고,담당 공무원에게 이를 심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부동산 이중계약서 관행 ‘ 단죄 ‘

    검찰이 투기와 탈세의 온상인 부동산 거래 이중계약서에 ‘메스’를 가했다. 검찰은 18일 이중계약서 작성을 통해 부동산 취득액을 축소신고하고 세금을 포탈한 1383명을 적발하고 이들 모두를 형사처벌키로 했다. 검찰이 관행화된 이중계약서 작성에 칼날을 들이댔다는 점에서 부동산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 수사 서울지검 형사4부(양재택 부장검사)는 무차별적 텔레마케팅으로 토지매입 희망자를 끌어들여 부동산투기를 조장하고 이중계약서 작성을 통해 26억원의 법인세를 포탈한 태진부동산서비스 등 3개사를 적발,이중 태진부동산서비스 대주주겸 전무 홍모씨를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 회사로부터 땅을 사들이면서 이중계약서를 작성,취득세 등을 포탈한 1383명에 대해 해당 시·군의 고발이 접수되는 대로 전원 소환조사한 뒤 약식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 매수인이 취득가액을 430억원가량 축소 신고해 포탈한 지방세 23억 5000만원을 추징토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으며 약식기소되는 매수인들은 탈세액의 2∼5배 이내에 벌금형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실제 엠아이스페이스는 경기 용인시 백암면의 임야 3만평을 11억원에 매입한 뒤 투기 희망자 60명을 끌어들여 100여필지로 나눠 총 29억원에 매각,1.6배의 이득을 챙겼다. 매수자중에는 충북 청원군의 임야를 1억 2000만원에 사들인 올해 네살된 장모(서울 서초동)군 등 20세 이하 미성년자가 65명이나 됐다. 투기자들을 주거지별로 보면 강남구 85명,서초구 67명,송파구 41명 등 강남지역 거주자들이 많았다.수원지역 거주자는 75명,분당을 포함한 성남 거주자가 57명,일산을 포함한 고양지역 거주자는 44명이었다. ●이중계약서 거래 실태 본지가 입수한 지난 3월중 주요 도시 아파트 검인계약서 내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34평형의 경우 실거래가는 5억 8000여만원이었지만 검인계약서에는 실거래가의 23%수준인 1억 3300만원으로 신고됐다.개포동 현대1차 47평형 신고가는 시세 7억 4000만원의 27% 수준인 2억200만원에 불과했다. 시세가 2억 8000만원인 서울 광장동 현대프라임 아파트 25평형은 5000만원으로 낮춰 신고,실거래가의 17%에 불과했다. 검인계약서는 시·군·구가 해당 부동산의 거래 당사자·거래가격 등을 확인한 뒤 취득·등록세 부과의 기준으로 삼는 동시에 국세청과 등기소로 보내져 양도세 부과 및 소유권 이전의 필요 서류로 이용되는 계약서다.이중계약서를 작성하면 부동산을 파는 사람은 양도소득세(양도가의 9∼36%)를,사는 사람은 취득세·등록세 등(취득가의 5.6%)을 덜 내게 된다. ●행정관청이 이중계약서 작성유도 시·군·구가 검인 과정에서 실거래가의 30∼40%에 불과한 행정자치부 과세표준액을 기준으로 검인을 해주고 있다.거래 당사자가 실거래가로 신고해도 시·군·구가 검인과정에서 거래가격을 과표에 비슷하게 맞춰 신고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결국 행정기관이 이중계약서 작성을 유도하고 있으며,부동산 거래 당사자를 범법자로 몰고 있는 셈이다. 일선 행정기관은 이중가격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인력 부족,실거래 파악의 어려움 등을 내세워 이중계약서 작성을 방치하고 있다. 검찰은 이중계약서 작성으로 실거래가로 신고하지 않는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조항이 없다고 지적,▲과세표준의 실거래가 일원화▲매매가 축소신고 적발시 양도세 중과 및 과태료 부과▲토지종합전산망내 이중계약 자동적발 프로그램 개발 등의 제도개선안을 관계부처에 제시했다. ●부동산시장 파장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조치와 국세청의 부동산 중개업소 입회조사로 부동산 거래가 끊긴 상태에서 나온 조치라서 부동산 시장이 급랭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영훈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시가표준액 이상으로만 신고하면 지방세 과세 당국이 실거래가액 신고여부를 조사할 수 없어서 주택 거래가를 낮춰 신고하는 이중계약서 작성이 양산되고 있다.”면서 “투명한 거래가액 신고를 위해 취득·등록세를 낼 때 신고하는 취득가액을 집을 팔 때 양도세 취득가액으로 연결,실제보다 적게 신고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실거래가격 신고를 원칙으로 하되,이에 따른 세금 부담 급증은 세율 인하로 풀어가면 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류찬희 강충식기자 chani@
  • 투기지역 양도세 實價신고 안하면 세무조사

    국세청은 투기지역에서 부동산을 양도한 뒤 예정신고 기한까지 양도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거나 기준시가로 신고할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세무조사는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국세청은 16일 내놓은 ‘부동산 투기지역 확대에 따른 양도세 실가신고 안내’ 자료를 통해 “투기지역내 부동산을 전산으로 엄선해 신고전 사전안내를 실시하고,실지거래가액 신고분은 기준시가 신고분과 구분,양도세 신고서와 첨부서류 등을 월별·접수번호순으로 별도관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아파트 등 전국 공동주택 450만가구와 아파트 분양권 7만 5290가구의 거래시가를 매월 수집,국세통합시스템에 전산입력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지난 5월까지의 시세가 입력돼 있다.국세청 관계자는 “전국 등기관서의 부동산 매매자료를 넘겨받아 실시간으로 전산구축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투기지역에서의 양도세 신고가격과 전산구축된 동일지역의 부동산 실거래 가격과의 차이가 클 경우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부동산을 처분하는 사람이 매입자와 짜고 실거래가를 낮게 신고하면 매입자가 추후 처분할 때 양도차익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담합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행 소득세법은 부동산을 매각하면 처분한 날이 속하는 달의 다음달 1일부터 2개월 이내에 양도세 예정신고를 하게 돼 있다.즉 6월16일 처분했다면 8월 말까지 신고를 해야 한다.기한내에 성실하게 신고하면 납부세액의 10%를 공제해 준다. 현재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대전시 서구·유성구,충남 천안시,서울 강남·서초구,경기 광명시 등 모두 28곳이다. 오승호기자 osh@
  •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 “부동산투기 근절책 뭔가”

    10일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부동산투기 근절과 서민·중산층의 내집마련 대책을 촉구했다.또 정부의 경제운용 능력도 질타했다. ●“부동산값 잡아라”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은 “시중 부동자금이 400조원에 달하지만 저금리와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대책이 장기적으로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면서 “부동자금이 넘치는 상황에서 세제조치만으로 투기수요를 막을 수는 없는 만큼 채권시장 및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과세구조 개선 주문도 잇따랐다.민주당 박병윤 의원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선 재산세,종합토지세 등을 한 데 묶어 종합재산세제를 만들고 한시적으로 국세로 전환해 단계적으로 중과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5년에서 10년에 걸쳐 시가의 1∼1.5%까지 과세하고 이것이 정착되면 지방세로 다시 환원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구종태 의원은 “초단기 양도와 단기 양도의 기간을 대폭 확대하고 고율의 양도소득세를 과세함으로써 초단기 및 단기거래에 소득이 따르지 못하도록 현행 제도를 고쳐야 한다.”면서 “현행 세율구조를 개선하지 않고 보유세를 강화하고,공시가격 결정권을 중앙정부로 이관하고,1가구 1주택에 양도세를 과세하려는 것은 또다른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박병석 의원은 “투기과열지역으로 지정된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국민임대주택 공급을 크게 늘려 서민주거생활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나라당 이양희 의원은 “농업을 전담할 전문 농어업경영인들에게 최소한 25.7평형 국민주택 규모 이상의 현대식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살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장기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향후 10년 동안 매년 2만호씩 20만호의 농어가에 대해 주택신축은 5000만원,개축의 경우 3000만원을 20년 장기무이자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제를 살려라” 의원들은 우리 경제를 ‘위기국면’으로 규정하고 정부의 안이한 상황인식과 정책혼선도 추궁했다.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국내경기가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체감경기는 외환위기 때보다 더 안 좋다.”면서 “경제정책 운영의 모든 책임과 권한은 경제부총리가 갖고 경제현안과 경제시스템 운영상황을 부총리가 대통령에게 정례보고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경제부총리의 주례보고 부활을 제안했다. 박병윤 의원은 “경제에 대한 적절한 대책 없이 이대로 간다면,올해 경제성장률은 0%까지 떨어질 것으로 단언한다.”고 말했다.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파업하기 좋은 나라,이익단체의 실력행사가 정책을 좌우하는 나라”라며 “노사문제의 책임을 지고 노동부 장관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稅制공화국’/ 각종현안 세금처방 남발 정책 우선순위 뒤죽박죽

    새 정부의 각종 경제정책 수단이 너무 ‘세제’쪽으로 치우치고 있다.더욱이 한꺼번에 세제 개편안을 마구 쏟아내는 바람에 ‘정책적 우선순위’마저 실종돼 실효를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강하게 일고 있다. 물론 정부의 고유 기능들이 민간부문쪽으로 상당부분 이양되고,금융정책 수단도 금융권의 자율기능으로 넘어간 탓도 있을 것이다.세제수단 외에는 정부에 강도높은 정책 수단이 마땅치 않은 실정도 세제 개편 홍수를 부채질하고 있다.그렇다고 무턱대고 세금문제를 동원하는 ‘세제만능주의’는 오히려 독(毒)이 될 것이란 지적도 만만찮다. ●툭하면 세제처방 새정부 들어서 내놓은 세제정책만도 손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경기·투자활성화를 위한 법인세 인하,중소기업 최저한세율 인하,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비과세·감면 유예조치 등에서부터 부동산투기억제책까지 다양하다.변칙적인 대물림을 차단하기 위한 상속·증여세의 완전포괄주의,재산세·종합토지세 등 보유세 강화방안 등 ‘세제공화국’이라고 부를 만큼 동원가능한 세제수단이 선보이고 있다.급기야 1가구1주택이라도 양도세를 물리겠다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의욕은 앞서는데,추진은 산넘어 산 법인세 인하와 근로소득세 감면 등은 당장 올해 안에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부동산 보유세도 매년 3%포인트씩 올려 5년 동안 20%포인트를 인상하기로 하고 종토세는 10월부터,재산세는 내년 1월부터 인상분을 적용하기로 했다.하지만 법인세율은 현행 최고세율 27%에서 경쟁국 수준(20∼22%)으로 낮춘다는 복안이지만,향후 세수 확보 등을 감안하면 그리 큰 폭으로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보유세 강화도 과표현실화 차원에서 바람직하긴 하지만,지방자치단체와 행정자치부·재정경제부간의 이해관계에 얽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1가구1주택 비과세도 실거래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행정력을 투입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국회 통과 여부는 별도의 문제다. ●우선순위가 없다(?) 새 정부가 추진키로 한 세제 정책들은 부문별로 정책적 목표가 다르다.법인세 인하 등은 경쟁차원에서,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도입 등은 글로벌스탠더드의 차원에서,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 등은 형평성 차원에서 접근돼야 한다.그러나 이같은 각기 다른 목적의 세제정책은 동북아중심국가 건설,빈부격차 해소,지역균형발전 등의 국정과제 추진과 뒤엉켜 우선순위가 실종되고,정책적 혼선마저 초래하고 있다, 정부 부처의 한 간부는 “새정부들어 효율보다는 형평에 무게를 두다 보니 세제개혁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모든 세제를 벌집쑤시듯 쑤셔만 놓을 게 아니라 실현가능성,목적성 등을 꼼꼼히 따져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흥적 발상인가,의도된 집행인가. 세제개혁과 관련된 새정부의 정책수단들은 예고없이 불쑥 튀어나온 예가 적지 않다.법인세 인하도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지난 2월27일 취임사를 하는 과정에 느닷없이 불거졌다.이후 청와대측과의 혼선이 거듭되다 추진하는 쪽으로 겨우 가닥을 잡았다.부동산 보유세 강화문제도 강남지역의 부동산투기가 극에 달하면서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에 추가된 대안 중의 하나였다. 최근 김 부총리의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방안도 기자간담회에서 슬그머니 공론화 필요성이 제기된 뒤 가시화됐다.당시 김 부총리는 전부터 검토해왔으며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는 상황에서 공론화한 것이라고 말했지만,비과세 폐지에 따른 실효보다는 투기심리 억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고도의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세금 만능주의 원인을 김 부총리의 개인적 색채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자타가 공인하는 ‘세제통’답게 복잡한 경제정책을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세금’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것이다. 조세전문가들은 “어떤 세제정책이나 조세저항에 부닥칠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세제개혁의 필요성과 당연성을 납세자에게 먼저 인식시킨 뒤 우선순위를 두고 점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감세안의 경우 당장은 입에 달지만 멀리 보면 재정운용을 압박하는 등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화물차의 경유 보조금 100% 지급 등을 계기로 정치권·이익단체등이 감세를 요구하는 등 세제를 통한 무리한 경제정책이 적잖은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여야대표 ‘참여정부 평가’ 대담 / 鄭대표 “탈권위로 가는 과도기” 朴대표 “盧 국정운영 능력 의심”

    민주당 정대철·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8일 오전 MBC TV 시사프로에 나와 국내외 현안을 놓고 대담을 했다.정 대표는 현 정부 평가와 관련,“탈권위주의로 가는 과도기”라고 두둔했으나 박 대표는 “국정운영 능력이 의심된다.”고 혹평했다. ●정부 100일 평가 정 대표는 “대화와 타협의 탈권위주의로 가는 과도기로 북핵과 이라크파병 등 모든 문제를 민주적으로 하다 보니 각종 요구가 분출,답답하고 어렵게 보였을지 모르겠으나 시스템이 정착하면 효율적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안보,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대통령이 깊은 불안감을 확산시켜 줬고 준비없는 대통령의 전형을 보여줬다.”면서 “현 정부가 국정운영 능력이 있는지 심각한 우려를 갖게 했다.”고 깎아 내렸다. 위기대처능력에 대해 정 대표는 “빠른 대처능력이 없다는 데 동의하지만 아직은 위기가 아니다.”라며 “시행착오 과정에서 잘못된 것은 반성하고 국민에게 고하면서 새롭게 가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박 대표는 “현 정권이 경험이 없는 탓도 있지만 코드가 맞는 사람만 주요포스트에 앉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제정책 논란 박 대표는 “각료들의 무책임한 면피성 발언에 노무현 대통령이 사태를 잘못 파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특히 1가구1주택 양도세 부과방침에 대해 “서민들의 자기집 꿈을 깨는 정책으로 국회에서 입법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정 대표도 “그렇게(1주택 양도세 부과)는 안 될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북핵 대책 박 대표는 “무력제재를 제외한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단계적 제재를 주장했다.이에 정 대표는 “제재 이전에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과거·현재·미래 핵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남북한과 미국,일본이 모두 바라는 대로 가는 ‘윈윈게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당 논란 정 대표는 “신당은 당권차원이나 사람을 치려는 것이 아니라 전국정당으로 가려는 것”이라며 “이는 한나라당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신당은 파이어니어(개척)정신”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박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새로 자기 정당을 만들고 임기가 끝나면 포말처럼 사라지는 우리의 정치선례에 비춰 전국정당화라는 목적을 내세우는 것이 국민을 이해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기고 / 주택양도세제 개편논의 원칙

    최근 몇년동안 집값 급등문제로 떠들썩하더니 요즈음은 주택관련 세금 개편 논의들로 무성하다.특히 정책당국은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제도가 문제점이 많아 개편이 필요하고,이를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제도’라는 것이 무엇인가.쉽게 말해,3년 이상 소유했던 집을 팔아 이득이 생겨도 소유자 가구가 전국에 집 한채만 갖고 있었다면 과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얼핏 보아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그러나 이 제도를 ‘1가구1주택 소유’라는 대상자 선정 기준과,‘자동 비과세’라는 혜택 부여 방법론의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면 적잖은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한 데도 세금을 안 내도 된다고 할 때에는 정당한 취지에 부합되어야 한다.집을 팔아 시세차익을 손에 쥐었는데 집을 한 채만 소유하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금액의 많고 적음과는 상관없이 “너 다 가져라.”하는 혜택을 준다면,모든 국민들에게 집을 사라고 장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만일 실제로 들어가 살기를 원하는 집을 소유하도록 유도하는 데 조세지원을 하려면 소유보다는 거주 여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살고 있던 집을 팔아 새 집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주택을 사는 경우로 혜택의 대상을 한정한다면,옛집을 판 돈이 다시 새집을 사는 데 들어가므로 손에 잠시 쥐었던 양도소득이 실현되었다고 보기 어렵다.생활의 기본욕구이자 필요경비로 대우해 줘야 하는,의식주 중의 하나인 주거 소비행위의 취지에도 맞는다. 둘째,경기활성화를 위해 신축주택 구입에 대해 양도세 감면혜택 등으로 다주택 보유시대에 살고 있는 현 상황에서,1가구가 1주택을 소유하는 것을 이상(理想)으로 삼아 여전히 주택의 숫자라는 물리적인 기준으로 차등과세를 하는 것은 형평성,효율성,단순성을 크게 깨뜨리게 된다.우리나라의 부자 순위는 주택소유 수로 결정되지 않는다.또한 양도시점 기준으로 1가구1주택자인지를 판정하는 현행 기준 아래에서는 다주택 보유자도 가장 나중에 파는 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세 혜택을 볼 수 있어 양도차익이 가장 큰 주택을 늦게 팔도록 유도하는 왜곡을 낳을 수 있다.반면 과세당국은 전국의 가구별 주택보유 현황을 항상 정확하게 파악해 양도세 행정을 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된다. 결국,다주택 보유자들을 투기꾼으로 보기보다는 임대사업에 종사하는 사업자로 보아 임대소득과세를 정상화하고,사업용 자산이 아닌 자가 거주주택 한 채에 대해서는 양도세 혜택을 부여하는 ‘주거주 주택(main home)’기준으로 변경하는 것이 궁극적인 대안일 것이다.주로 거주하는 주택이라고 신고한 1주택의 매매에 대해서 실수요자 차원에서 현재 수준의 양도세 혜택을 준다는 데 반대할 명분은 찾기 힘들 것이다. 셋째,세금혜택 방법 중 현재의 ‘비과세’ 방식이 실거래가액에 의한 양도세 과세로의 발전에 최고 장애물이라는 점은 많이 지적되었다.비과세라는 것은 세무서에 신고할 필요도 없이 가만히 있어도 되니,거래당사자 가운데 한쪽이 양도세 비과세 대상자라면 거래가격이 노출되지도 않고 담합에 의한 불성실 신고가 매매가격을 실제보다 낮게 작성하는 ‘다운계약서’를 통해 양산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감면신청을 받아 동일한 규모의 혜택을 주는 100% 세액공제나,보유연수별 일정금액(예:연간 3000만원) 소득공제 등 거래가격을 과세자료로 확보하는 수많은 방법이 있다.불이익을 받는 사람들을 최소화시켜 제도 변화에 따른 세제의 안정성 및 형평성을 보장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무릇 다른 정책 사안에서도 그러하듯이,‘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어떻게’라는 해법을 찾는 것보다도 더 중요하다.1000만 이상의 주택 소유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올바른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제도 아래에서 불이익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논의 과정에서,비과세라는 방법론을 집중적으로 문제삼기보다는 ‘무슨 경제 행위를 대상으로 조세지원을 하는지’의 원칙에 대해 좀더 초점을 맞추기를 기대해 본다. 노영훈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 양도세 면제 농어촌주택 45평까지 허용될듯

    1가구 2주택이 되더라도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농어촌 주택의 건물면적 기준이 ‘45평’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6일 “농어촌주택 추가 취득시 기존 주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것은 농촌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민박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건물면적을 45평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지난달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농어촌 주택의 기준을 ‘기준시가 7000만원 이하이고 대지면적 200평 이하’로 결정했으나 건물면적은 확정짓지 못했었다.국회의원들은 45평까지 허용하자는 입장인 반면,조세연구원은 투기 조장 우려를 들어 35평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맞서왔기 때문이다.결국 의원안으로 기운 셈이다.재경부는 그러나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편집자에게/ 1가구 1주택 과세 조세형평에 위배

    -‘3억 차익 1주택 양도세’기사(대한매일 6월5일자 1면)를 읽고 약 50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1가구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원칙은 서민들을 위한 정책이기 때문에 이를 깬다는 것은 조세의 형평에 어긋난다.국민적인 정서에 저항감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고 서민들의 주택에 양도세를 적용,세금을 걷겠다는 발상은 문제가 있다.정부는 1가구1주택 양도세가 폐지돼도 95%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6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은 1가구1주택이라도 양도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개념상 혼란만 가져올 뿐,실익이 없다고 본다. 물론 제도를 거론하는 것은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가져와 부동산 시장에 안정을 줄 수 있는 측면은 있다. 그러나 서민을 위한다는 정부가 힘없는 서민들을 압박하고 세금을 과중하게 하면서 가진 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과세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따라서 양도세 폐지보다는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율 인상이 형평성에도 맞고,조세 저항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가주택의 기준을 낮추거나,서울·과천·5대 신도시에 적용되는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중 1년 거주를 3년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
  • 부동산정책 심포지엄 중계 / “주택 거래차익 시가 과세로”

    정부의 직접적인 부동산 시장 개입이 부동산 시장을 왜곡시킬 뿐 아니라 유동자금의 실물경기 유입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함께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과하고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도 양도세를 물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리 내려 부동산가격 거품 심화” 4일 한국감정평가연구원이 주최한 ‘부동산정책 당면과제 심포지엄’에서 이용만 한성대 교수는 “금리인하로 인해 기업투자가 늘지 않고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는 실정”이라며 “부동산가격 상승의 문제를 부동산쪽이 아닌 기업투자 및 금리쪽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양권은 일종의 선물거래인 만큼 분양권전매를 금지하거나 선분양 자체를 없애기보다 분양권 거래소를 만들어 투명하게 거래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또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양도소득세를 물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리인하로 부동산가격의 과대평가 현상이 심화됐다.”면서 “금리를 올려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경제 도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훈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시가표준액 이상으로만 신고할 경우 과세당국이 실거래가액 신고여부를 조사할 수 없는 현실이어서 주택 거래가를 낮춰 신고하는 이중계약서 작성이 성행한다.”면서 “투명한 거래가액 신고를 위해 취득·등록세를 낼 때 신고하는 취득가액을 집을 팔 때 양도세 취득가액으로 연결,실제보다 적게 신고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실거래가격 신고를 원칙으로 하되,이에 따른 과중한 조세부담 문제는 세율 인하로 풀어가면 된다.”고 제안했다. ●보유·거주기간 따라 세혜택 줘야 주택을 사고 팔면서 얻는 자본이득(시세차익)은 실거래가로 계산해 양도세를 물리고,보유·거주 기간에 따라 조세감면 혜택을 주는 쪽으로 과세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동회 감정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토지와 건물이 한 덩어리로 거래되고 있는데도 별도로 등기·평가·과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시장 거래관행에 부합하는 일괄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강조했다.토지·건물 일괄평가가 실시되면 건물가격을 공시지가 수준인 시세의 70∼8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경제정책 조정회의 / “선진국들은 모두 과세” “조세 저항 커 비현실적”/ ‘1주택 비과세’ 폐지 논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하던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폐지가 김진표(金振杓) 부총리의 잇따른 언급으로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선진세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언젠가 한번은 치러야 할 ‘홍역’이라는 찬성론과,오랜 국민 관행을 무시한 비현실적 발상이라는 반론이 뜨겁다. 찬반 양론을 떠나 1주택 비과세 폐지는 정치권의 만만치 않은 반대를 초래하고 있다.누구보다 이같은 사정을 잘 아는 ‘세제통’ 김 부총리가 왜 자꾸 ‘뜨거운 감자’를 건드리는지,그 ‘진의’를 둘러싸고도 뒷말이 무성하다.부총리 본인은 “말단 공무원 때부터 가져온 소신”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뒤늦게나마 참여정부의 개혁코드에 맞추려는 포석으로 해석하는 이도 있다. ●1주택 비과세 폐지론 전말 김 부총리가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를 맨처음 거론한 것은 지난달 23일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였다.양도세제를 개편할 계획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부총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즉석에서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폐지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이튿날언론에 ‘비과세 폐지 검토’로 보도되자,재경부는 “언론이 너무 앞서갔다.”며 “부총리의 얘기는 원론적인 차원의 언급이며 현재로서는 폐지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런데 10여일 뒤인 지난 2일,김 부총리는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뜻밖에 이 얘기를 다시 꺼냈다.1주택 양도세 부과방안을 세제발전심의위원회(세발심)에 올려 이르면 내년에 법 개정까지 시도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하지만 4일 발언에서는 “세발심 논의에 부치겠다.”는 정도의 원칙을 강조했다.당·정 협의과정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반대에 부딪혀 수위를 조절했다는 후문이다. ●다시 들끓는 찬반양론 한국조세연구원 현진권 연구위원은 “부동산 정책의 성패는 실거래가 파악에 달려 있다.”면서 “실거래가 파악을 위해서는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폐지하고,소득공제 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집 한 채를 사고팔 때도 국가에 세금을 내야 한다면 엄청난 조세저항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면서 차라리 1가구1주택이어도 세금을 내야 하는 ‘고가주택’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더 낮추거나 1년 거주요건을 종전처럼 3년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더 현실적이라고 맞섰다.참여연대 하승수 변호사는 “정확한 과세자료를 확보하고 부동산 투기세력을 걸러내는 데는 소득공제제도가 더 효율적이지만 장기 주택보유자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는 부작용 등이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소득공제 제도로 전환할 경우,모든 국민이 일일이 세금신고를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행정력 낭비,1주택 비과세 혜택을 너무나 당연한 권리로 여기는 오랜 국민 정서 등도 극복해야 할 난관이다. 안미현기자 hyun@ ■美·日등 외국사례 정부가 ‘1가구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제도를 폐지할 경우,가장 유력한 대안은 외국의 소득공제 제도다.우리나라가 ‘일단 비과세후 일부에게 세금을 물리는 방식’이라면,외국의 소득공제 제도는 ‘일단 과세후 상당수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미국·일본 3억원까지 공제 미국·일본의 현행 소득공제폭은 각각 25만달러,3000만엔으로 우리 돈으로 3억원 수준이다.즉 양도차익 4억원에서 3억원을 뺀 1억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리는 것이다.여러 채의 집을 팔았을 때는,주된 집 한 채에 대해서만 공제혜택을 준다. ●우리나라 2억∼3억원 될 듯 김진표(金振杓) 부총리는 “미국·일본처럼 3억원을 적용해주면 1주택 실소유자의 95%가량은 세금부담을 피하게 된다.”고 말해 소득공제폭을 2억∼3억원가량으로 책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재경부는 그러나 소득공제 적용 주기 등 여러 요인을 종합 검토해야 한다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안미현기자 ■김진표 부총리 문답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4일 “지난해말 제시된 올해 5% 경제성장 목표는 다소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올해는 4% 수준의 성장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김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를 제기한 배경은. -통상 주택보급률이 110∼120%를 넘으면 어느나라나 국지적 부동산가격 상승은 있지만,전국적인 부동산값 폭등 현상은 없어지게 된다.현재 주택보급률이 100%를 웃돌기 때문에 앞으로 통과시점을 봐야 하지만 이런 추세로 가면 3∼4년,늦어도 5년안에 이런 시기는 올 것이다.이런 점에서 공론화 필요성이 제기됐고,여론 수렴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시행시기는. -정치권이나 언론이 반대하면 힘들다.해결방법이 언제인지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나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논의부터 해야 하지 않겠나.(최근 사석에서는 공론화 등을 통해 법 개정은 내년부터도 가능하다고 말한 적이 있음) 법인세 인하는 어떻게 하나. -현재 법인세는 과세 형평이 무너진 상태다.대기업만 혜택을 보고 있다.다만 법인세를 1%포인트 낮추면 78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큰 문제다.기업투자활성화 효과와 국민소득 증대 효과가 있었는지 등 예전의 사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 3억 차익 ‘1주택’ 양도세 / 김부총리 “이르면 2005년… 과세안 이달부터 검토”

    현재 비과세 대상인 ‘1가구1주택’에 대해서도 이르면 2005년부터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방안이 추진된다.양도세를 부과하더라도 서민·중산층의 생활안정을 감안,양도차익 가운데 2억∼3억원은 소득공제하고 나머지 차익에 한해 과세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가령 3억원에 산 아파트를 7억원을 받고 팔면 차익 4억원 가운데 2억∼3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한해 양도세가 부과된다. ▶관련기사 3면 또 연 급여 3000만원 이하 저소득 근로자의 근로소득 공제율이 내년부터 5%포인트 확대돼 3만∼20만원까지 세금공제 혜택을 보게 된다.중소기업에 대한 최저한세율도 12%에서 10%로 내리고,원유 관세율도 품목에 따라 세금을 물지 않거나 2%포인트 가량 인하된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와 뒤이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1가구1주택에 대해서도 양도세를 부과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조세전문가와 학자,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이달부터 과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1가구1주택자는 3년 이상 보유한 경우(서울·과천·5대 신도시는 3년 보유,1년거주)나 실거래가액이 6억원을 넘는 고가주택이 아니면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김 부총리는 구체적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년에 입법화해 2005년부터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김 부총리는 지난달 23일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할 때 양도세 비과세 폐지 여부를 놓고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처음 했었다. 김 부총리는 법인세율 인하 방안도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저소득 봉급생활자의 세금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근로소득공제폭을 연급여 500만∼1500만원은 50%,1500만∼3000만원은 20%로 각각 5%포인트 확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소득공제 확대에 따른 세부담 경감혜택은 4인 가족 기준으로 ▲3000만원 이하 20만원 ▲2500만원 이하 6만원 ▲2000만원 이하 4만원 ▲1800만원 이하 3만원 가량이다.이에 따라 7000억∼8000억원의 세수가 감소될 전망이다. 또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철광석 나프타 등 12개 품목의 관세율을 현행 1∼2%에서 무세화하고 원유(나프타 제조용 제외)의 관세율은 현행 5%보다 2%포인트 낮은 3%를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내년 1월 출범해 중장기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50%를 20년 이상 장기대출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 오승호 주병철기자 osh@
  • [사설] 1가구 1주택 과세 신중해야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어제 ‘1가구 1주택 양도세 부과’ 검토 방침을 다시 천명했다.지난달 23일에 이어 두번째다.김 부총리의 발언은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 일반 원칙과 모든 주택 거래가액을 양성화해 실제 거래가액에 의한 과세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또 주택의 과도한 양도 차익이 대형 평수의 주택 수요를 부추기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초래한다는 인식도 깔린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김 부총리의 발상은 지난 반세기 동안 뿌리내린 ‘1가구 비과세’라는 국민 정서와 어긋날 뿐 아니라 ‘보유세 강화,거래세 완화’라는 참여정부의 조세 원칙과도 상충된다고 본다.김 부총리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일정액의 양도차익에 대해 공제 혜택을 부여하면 조세 저항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세수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세법만 복잡해진다는 것이 조세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지금도 매매가격이 6억원 이상인 주택에 대해 1주택 여부에 상관없이 양도세를 부과하는 마당에 1가구 1주택 비과세혜택을 철회하면 수십년간 한 집에 살아온 사람만 세금을 물어야 하는 부작용이 생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 부총리는 이러한 반발을 의식한 탓인지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본격적으로 공론화하겠다는 뜻인지,반대가 심하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겠다는 뜻인지 분명하지 않다.우리 경제를 왜곡하는 부동산 투기 광풍은 반드시 다잡아야 하지만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정부는 먼저 이중매매 계약서 작성 등 각종 편법과 탈법부터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 부동산 거품붕괴 시작되나

    집값의 버블붕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의 5·23 집값안정대책 이후 일부 주상복합아파트와 분양권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정부는 집값이 잡히는 징조로 여기고 있다.일각에서는 버블붕괴에 대비한 정책을 펴야할 때라는 성급한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시장반응은 아직 전체적으로 냉담한 편이다.강남의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오히려 1주일새 5000만원 올랐지만 매물이 없다.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나 업계 모두 가격의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차분히 시장의 흐름을 주시,버블붕괴 여부를 파악한 뒤 대책을 세울 때라고 입을 모은다. ●버블붕괴는 필연이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부동산 거품은 분명히 꺼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일본은 부동산 거품 형성기에 가격이 4배나 올랐으나,우리는 많이 오른 곳이 16%에 불과하다.”면서 “거품이 일찍 꺼져 이로 인한 충격도 ‘약간 아픈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도 29일 내놓은 ‘5·23 투기억제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 보고서에서주택시장은 전반적인 가격동향과 거래량,수급여건을 고려할 때 이미 자율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여건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김성식 연구원은 “주택경기가 자율조정 국면에 접어들었고,직접적인 수요억제책으로 단기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다만 지나치게 냉각되면 가계·금융부실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는 부동산 경기 연착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반응은 엇갈려 국세청이 이날 밝힌 ‘부동산 거래 및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역삼동 휴먼터치빌Ⅱ 31평형 분양권 프리미엄은 5·23대책 이후 1억 5000만원에서 28일 1억 3000만원으로 2000만원 떨어졌다.대전 노은지구 호반 리젠시빌 34평형은 6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하락했다.대책이 약발을 받아 거품이 걷히는 조짐으로 풀이한다.또 서울 4차 동시분양에서 최고 47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도곡주공1차 아파트 계약결과 28명(무자격자 12명 포함)이 계약하지 않아 거품 해소의 전조로 해석되기도 했다.최근 코스닥에 등록된 웹젠의 공모에는 3조 3050억원의 유동자금이 몰려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그러나 전체 주택시장의 열기가 식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송파·서초구의 매매가는 요지부동이다.강남의 개나리아파트 저층 2차 31평형은 대책 이전보다 5000만원 이상 오른 8억 1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물론 호가(呼價)는 9억원선이다.국세청의 입회조사로 문을 닫고 휴대폰으로 영업을 하는 강남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집값에 버블이 있는지 모르지만 이게 버블이라면 꺼지는 모습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같은 아파트 29평형은 호가로 8억 1000만원대다.그러나 매물은 없고 사겠다는 사람은 대기중이다.재건축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강동구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투기지역으로 지정키로 했지만 가격은 미동도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양도세 부담을 매도가에 전가하는 경향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오승호 김성곤 김태균기자 sunggone@
  • 분양권 프리미엄 시세표 작성 국세청, 양도세 허위신고 막아

    매월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의 변동 추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시세표가 나온다.그렇게 되면 분양권을 전매하고 양도소득세를 낼 때 시세차익을 허위로 신고하기가 힘들어 진다. 국세청은 28일 “분양권 프리미엄을 처분하면 아파트와는 달리 실거래가로 양도세를 내게 돼 있는데도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차익을 축소 신고하는 투기꾼들이 많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분양권 프리미엄 시세표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국세청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상반기의 분양권 프리미엄 시세 자료를 수집했으며,현재 올 3월까지의 시세 자료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권 프리미엄 시세표는 국세청이 직접 조사한 자료와 인터넷 자료 등을 종합해 월 단위로 작성된다.분양권 프리미엄 시세표는 분양권 거래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이 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김철민 조사3과장은 “이달말까지 분양권 처분 등에 따른 양도세 예정신고를 받은 뒤 시세표와 대비,차익을 줄여 신고한 투기혐의자를 가려낼계획”이라면서 “가령 분양권 시세차익을 몇백만원으로 신고할 경우 허위 신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아파트 매매잔금 시기 승강이

    정부가 투기지구의 확대를 추진하면서 아파트 매매잔금 납부시기를 놓고 매도·매수자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잔금납부일에 따라 수천만원의 양도소득세가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다.이는 현행 세법이 주택매매시 잔금납부일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고 있어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해 4월 초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16평형을 2억 6000만원에 산 P씨는 이달초 이 아파트를 3억 2000만원에 팔기로 매매계약을 맺었다.잔금납부일은 6월초로 했다. 물론 P씨는 매입한지 1년이 지난만큼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로 양도세가 부과될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정부가 투기지역을 확대키로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강동구가 투기지역 확대대상지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기지역이 아니라면 P씨는 기준시가가 1억 9700만원에서 2억 250만원으로 550만원 정도 밖에 오르지 않아 기본공제를 받으면 세금이 사실상 없는 편이다.하지만 실거래가로 계산하면 양도차익이 6000만원이나 돼 930만원이나 세금을 내야 한다. 이에 따라 P씨는 잔금납부일을 앞당기려 했지만매수자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매수자 입장에서는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매입가격을 실거래가로 신고,향후 자신이 해당 아파트를 팔 때 양도세를 적게 내기 때문이다.결국 P씨는 잔금 납부시기를 앞당기는 조건으로 500만원을 깎아줘야 했다. 잠실주공2단지 13평을 매입한 K씨도 비슷한 사례.지난해 4월초 2억 5500만원을 주고 샀다가 최근에 4억 1500만원에 팔았다.잔금이전일은 6월4일.그런데 송파구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여 신경이 곤두서 있다. 다행히 같은 기간 기준시가가 많이 올라 세 부담은 그리 많지 않지만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뒤 잔금을 건네받으면 그래도 1300여만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K씨는 현재 매수자에게 잔금 납부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통사정을 하고 있다. 강남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값잡는 것도 좋지만 투기지역 지정도 정책인데 최소한의 예측가능성은 있어야 혼란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6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 송파·서초·강동구 등 15곳을 투기지구로 지정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 뉴스 플러스 / “1가구1주택 비과세 유지해야”

    민주당 이평수 수석부대변인은 25일 정부의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재검토에 대해 “서민층의 처지를 고려해 비과세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다만 1가구 1주택이라 해도 고가주택 등에 대한 비과세 요건의 조정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 ‘1주택 양도세’ 비판 잇따라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 검토 방침을 밝히자,당국의 무책임한 자세를 질타하는 비판여론이 빗발치고 있다.구체적인 검토도 없이 불쑥 말을 던져놓은 채 ‘아니면 말고’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재경부 안에서조차 “실현가능성 없는 제도로 국민 불안감만 조성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파문이 커지자 재경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아무 것도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일각에서는 김 부총리의 전형적인 ‘언론 플레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선진 외국도 1가구 1주택자 사실상 비과세 25일 재경부에 따르면 미국·일본은 1가구1주택자에 대해 소득공제를 통해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양도차익의 일정액을 소득에서 차감해주는 방식이다.일본의 경우 우리 돈으로 3억원 가량 소득공제를 해주고 있어 1가구 1주택자가 내는 세금부담은 거의 없다.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처럼 1가구 1주택에 대해 완전 비과세를 적용하는 나라는 별로 없지만 선진 외국도 소득공제 등 형식만다르게 적용할 뿐,사실상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득’보다 ‘실’이 많다 재경부는 설사 양도소득세를 물리더라도 다수의 1가구 1주택 중산 서민층에게는 세금부담이 없도록 소득공제폭을 책정할 방침이라며 세수 측면에서 지금과 달라질 것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도세제를 변경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것과 잃는 것은 뭘까. 우선 ‘득(得)’으로 조세원칙의 구현을 들 수 있다.재경부는 ‘소득있는 곳에 세금있다.’는 단순 투명한 원칙이 지켜짐으로써 ‘선진 세정’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한다.조세연구원 현진권(玄鎭權) 연구위원은 “양도세 실거래의 파악이 가능해진다.”고 장점을 꼽았다.지금처럼 주택의 절대 다수가 비과세·비신고 대상인 한 양도세 실거래가액 파악은 요원하며 과세표준 현실화도 어렵다는 주장이다. ‘실(失)’로는 1100만명(양도세 납세자)이 집을 팔 때마다 일일이 신고해야 하는 불편과 이에 따른 엄청난 행정력 낭비,불필요한 국민 반감 등이 꼽히고 있다. 제도상의 문제점도 적지 않다.참여연대 하승수 변호사는 “한 집에 오래 산 사람일수록 최초 (주택)취득가와 양도가 사이에 차액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부동산 투기와 아무 관계가 없는 장기 주택보유자가 세금을 많이 내는 역효과가 발생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주택 보유기간 동안의 물가상승분도 차감해줘야 하는 등 공제제도도 복잡해진다. 한 경제학자는 “1가구 1주택이라 하더라도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이거나 ‘3년 보유,1년 거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서 “차라리 고가주택의 ‘6억원’ 기준을 낮추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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