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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물 쏟아진다, 기다려라”

    “매물 쏟아진다, 기다려라”

    “매물 쏟아진다. 기다렸다가 사자.” 새 정부가 양도소득세를 경감하게 되면 그동안 양도세 부담 때문에 팔지 못했던 재건축과 신규 입주 주택 등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집값은 단기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매수의 적기(適期)인 셈이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내용과 그에 따른 수요자들의 전략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양도세 2년 거주 규정 완화, 매물 쏟아진다 차기 정부와 국회가 2월 임시국회에서 소득세법 개정을 통해 양도세 2년 이상 거주,3년 이상 보유 규정 가운데 2년 이상 거주 요건을 없애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물이 시장에 많이 나올 전망이다.2월에 관련법이 개정되면 이르면 상반기부터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서 재건축이 진행되는 아파트 가운데 3년 넘게 보유했지만 2년 이상 살지 않아 집을 팔지 못하는 주택이 적지 않다. 강남권의 한 재건축 단지 조합장은 15일 “우리 조합원 가운데 보유기간은 7년쯤 됐지만 2년 거주 규정을 채우지 못한 조합원이 20%는 될 것”이라며 “이 규정이 없어지면 많은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받거나 재건축 이후 입주한 지 1∼2년 된 새 아파트 매물도 많이 나올 전망이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2년 거주 규정을 폐지하면 재건축 아파트와 서울과 수도권의 새 아파트 매물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경우 가격이 단기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타이밍을 늦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남, 장기보유특별공제확대 매물 나온다 2월 국회에서는 1가구 장기보유자의 양도세 경감조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3년 이상 보유시 매년 3%포인트씩 늘려 최장 45%(15년 이상 보유시)까지 양도소득을 공제해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20년 이상 보유했을 경우 최대 80%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 조치의 수혜대상은 주로 서울 강남권에서 1980∼90년대 집을 산 뒤 집값이 10억∼20억원대로 크게 뛴 경우이다. 이 경우 강남에서 오래 산 노령층이 집을 팔아 차익을 낸 뒤 다른 곳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강남권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에게는 매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입지조건 좋으면 선별청약도 필요 새 정부는 분양제도도 손질한다. 초점은 분양가상한제와 전매제한·재당첨 금지 규정 등을 민영주택에 적용하느냐 여부이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었다. 하지만 자칫 분양가상한제를 풀면 ‘분양가 상승→집값 상승→분양가 상승’이라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어 적용시기는 유동적이다. 따라서 신규분양제도가 바뀌기 쉽지 않은 만큼 무조건 기다리기보다는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는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선별 청약이 필요하다. ●재개발은 급매물 위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도 중장기 과제로 분류될 전망이다. 특히 용적률은 집값과 밀접히 연결돼 있어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한 완충장치가 마련되기 전에는 완화가 쉽지 않다. 내년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인 미성 DCM 신원섭 대표는 “재개발은 단기간에 용적률 등의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실수요자들은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요즘이 급매물 등을 매수할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李 당선인 신년회견] 신년회견 분야별 내용분석

    [李 당선인 신년회견] 신년회견 분야별 내용분석

    새 정부가 ‘경제 살리기’를 위해 재정지출 확대 대신 공격적 규제완화 ‘카드’를 꺼낼 전망이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인 규제 개혁을 통해 규제 완화의 틀은 상당부분 갖춰져 있는 만큼 새 정부는 기업들의 ‘체감도’를 높여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금융·산업분리 완화 등을 우선 추진 과제로 꼽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부터 우선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면서 “규제일몰제와 네거티브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일몰제란 새 규제를 도입할 때 존속기한을 미리 정해 기한이 지나면 자동 폐기하는 제도다. 또 네거티브 시스템이란 규제를 만들 때 금지되는 사항 외에 나머지는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으로, 포지티브 시스템의 반대 개념이다. 이는 이 당선자가 대폭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4∼5%로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 잠재성장률을 7%선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당선인은 대신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재정지출을 무리하게 늘린다든가, 부작용이 있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른바 ‘747 공약’(연평균 7% 성장,10년 뒤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 세계 7대 강국 진입) 달성 여부에 집착, 단기부양에 나설 경우 물가상승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이 당선인은 “경제성장률 7%는 임기 5년, 길게는 10년을 중심으로 내놓은 비전”이라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6%는 될 수 있고, 물가상승률은 3∼3.5% 사이에서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 이를 뒷받침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양도세 인하 새달 처리… 거래 숨통”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가격안정과 거래 활성화라는 양대 축 사이에서 ‘줄타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택 가격이 현재 가격 이상으로 오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주택거래 침체는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래에 숨통을 틔워줄 양도소득세 인하는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2월 국회에서 법률 개정안을 상정·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굳혀 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보유 1가구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감면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년 이상 보유시 매년 3%포인트씩 최대 45%까지 양도소득을 공제해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최대 80%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양도세 부담으로 주택을 팔지 못한 장기보유자들의 매물을 이끌어내 집값 하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당선인은 또 “취득·등록세 완화 문제도 조만간 16개 시·도지사와의 면담에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득·등록세 완화에 따른 지방재정 감소분을 중앙정부가 보전해줄 경우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높다. 반면 투기수요를 부추겨 가격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은 시장안정을 전제로 추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종부세는 부동산경기를 파악해 올 하반기에 검토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현재 1가구1주택자의 경우 3년 이상 보유(수도권은 2년 거주)하면 양도세가 면제되는 만큼 장기보유특별공제율 확대에 따른 수혜대상은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한 사람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고가주택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거나,2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대상을 축소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이 뒷받침돼야 양도세 등의 인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도권 규제보다 지방 지원 위주로” 지방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첫 단추’ 역할은 지방의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 작업이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수도권 규제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은 미분양주택이 10만가구에 육박할 만큼 거래가 중단돼 있다.”면서 “지방에 남아 있는 투기과열지구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는 지난해 미분양사태가 잇따르자 선별적으로 해제 조치됐다. 그러나 투기지역의 경우 충남 천안시·아산시와 울산 4개구 등 6곳, 투기과열지구는 부산 해운대구와 울산 남구·울주군 등 3곳이 여전히 묶여 있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분양권 전매와 대출 규제 등이 완화돼 주택 구입이 쉬워진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만으로는 미분양주택을 해소하는 데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해제 조치는 특정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반면, 전체적인 지방 주택시장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당선인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추가 대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지방경기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들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이 당선인은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많은 혜택이 되는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 “지방이 수도권보다 더 나은 조건을 만들겠다.” 등의 표현을 통해 후속 대책이 마련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당선인은 또 “특정 지역을 규제해서 다른 지역에 도움을 주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규제·억제 일변의 수도권 정책에도 손질을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1994년부터 수도권에 적용하고 있는 공장총량제 등에 대한 완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 당선인은 “당장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따라서 ‘선(先) 지방경제 활성화, 후(後) 수도권 규제완화’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모든 절차 다 거쳐… 일방처리 안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서 한발 빼는 걸까. 이 당선인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운하 사업은 100% 민자사업으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할 수 없다.”며 “정부로서는 스케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민간 투자자들이 검토해 제안이 들어올 때 사업 타당성 검토나 환경영향 평가 등 완벽한 절차를 거쳐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여론수렴 과정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원칙적으로 국민적 납득과 합의가 매우 중요하다. 청계천 복원 때도 많은 반대입장이 있었지만 4000번이 넘는 만남으로 설득했다. 앞으로 민자 사업으로서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하면서 해 나간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민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하면서도 사업 추진을 기정사실화해 온 것과 비교해 온도차가 감지된다. 이 당선인과 별개로 인수위도 당초 정부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던 호남운하와 충청운하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강승규 부대변인은 “100% 민자사업은 경부운하 사업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호남 운하와 충청 운하 부분에 대해서는 공약에서 재정(정부예산)으로 추진한다는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간투자를 강조하고 나선 이 당선인측의 이같은 기류 변화는 무엇보다 4월 총선이라는 정치 일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대운하가 정국 쟁점으로 부각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한나라당과 공감을 이뤘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자사고 100개 만들면 사교육 줄 것”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대학의 자율적인 학생 선발과 자율형 사립고 100개 설립 등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이 당선인은 자사고 설립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 가능성에 대해 “전국에 자사고 6개를 만들고 거기 들어가려고 수많은 학생들이 과외를 했다.”면서 “자사고 100개를 교육이 취약한 농촌과 중소도시에 만들면 학생들이 들어가는 게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자사고에 대한 수요를 고려해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면 사교육이 줄고 교육의 질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이 당선인은 또 “대학에 입시 자율을 주더라도 본고사를 부활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본고사 부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내신을 살리려 수능 등급제를 했고, 그래서 수능의 변별력이 없어지니 대학이 논술을 하는 것”이라면서 “대학에 변별력만 주면 논술고사를 어렵게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급격한 교육의 자율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영기 변호사는 “장기적으로는 자율화의 방향이 맞지만 우리 나라의 자율화는 성적에 따른 줄세우기로 나타났다.”면서 “대학 스스로 합리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사고 100개 설립에 대해 “그 안에 못 들어가면 열등생 취급을 당하기 때문에 그 범위 안에 들기 위해 광범위한 사교육 열풍이 불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상위권 학생들 간의 자사고 및 특목고 입학 경쟁이 중상위권학생들로 확대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양도세 공제폭 최대 80%로 상향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14일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특별공제 폭을 최대 80%선까지 상향 조정키로 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통합신당 김진표·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부동산 양도세 및 유류세 인하 등 민생현안과 시급히 처리해야 할 국회 계류법안 등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양도세 특별공제 폭과 관련, 두 정책위의장은 최대 20년까지 연간 4%포인트씩 공제 폭을 최대 80%로 올리자는 신당안과 5년마다 공제 폭을 높여 최대 80%까지 상향하는 한나라당안을 놓고 병합 심의하기로 했다.양당은 또 유류세의 탄력세율을 최대 30%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제 아래 현재 인하된 탄력세율 17%에 추가로 13%를 더 내리자는 데 합의하고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을 고쳐 관철하기로 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새정부 정책키워드는 ‘경제·외교’

    새정부 정책키워드는 ‘경제·외교’

    새 정부가 추진할 주요 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경제 살리기’와 ‘외교력 강화’로 압축된다. 특히 경제·교육 분야에서는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기존 틀을 180도 뒤집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대북 분야에서는 당분간 기존 틀을 유지하는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한 155개 분야별 국정과제 가운데 외교·통일·안보 54개, 경제 52개 등 두 분야가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서민생활비 절감 우선 과제로… ‘총선용´ 논란 가능성 새 정부 출범 초기에는 경제 분야에 ‘올인’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논란을 빚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등 친기업 정책, 유류세·통신비·고속도로통행료 인하 등 서민 대책이 우선 추진 과제로 꼽혔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산업은행 민영화, 금산분리 완화 등은 톱니바퀴처럼 물려 있는 사안인 만큼 ‘패키지’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혀 규제완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4월 총선과 맞물려 ‘밀어붙이기’‘선심성’ 논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학입시 자율화로 대표되는 교육 정책도 전면적인 궤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 이 당선인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교육 문제와 관련, 막연한 본고사 폐지가 아니라 학부모들이 봤을 때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해도 대학 갈 수 있겠다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안을 만들라.”고 직접 주문했다. ●종부세 인하·용적률 완화는 빠져 반면 이날 업무보고에서 양도세 완화 외에 눈에 띄는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종합부동산세 인하나 재건축 용적률 완화와 같은 ‘알맹이’가 빠져 있어 당분간 ‘숨 고르기’가 예상된다. 섣부른 정책 발표가 집값 폭등으로 이어질 경우 총선을 앞두고 부담 요인이 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당선인은 “주택가격은 비싸고 더 올라서는 안 되기 때문에 건설업체 손해 없이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북 정책도 새 정부 출범 초기에는 변화보다 안정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대북 정책은 가장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핵 폐기 우선 해결과 한·미 동맹 강화라는 원칙적인 수준에서 단계적 접근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조직개편 발표 20일 이후로 연기 인수위는 또 이날 업무보고에서 정부조직 개편방향과 초안을 보고했다. 여기에는 청와대·총리실 조직 축소를 비롯, 각 부처의 기능중심 재편방안,416개에 이르는 정부위원회 통폐합 등이 포함됐다. 이 당선인은 “공직자들이 반(反) 변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뒤 “인수위원들도 몸가짐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15일로 못 박았던 개편안 발표 시기는 20일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도 “(개편안 발표 시기가) 다음주는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세훈 한상우기자 shjang@seoul.co.kr
  • 고가주택 기준 상향조정 논란

    고가주택 기준 상향조정 논란

    고가주택 ‘6억원’ 기준이 바뀔까. 정치권에서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완화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부동산 세제와 금융 규제 등에 적용해 온 ‘6억원 기준’이 논란이 되고 있다. ● ‘6억 초과´ 99년 1만 3836가구→2007년 51만 1801가구 13일 관련 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고가주택의 기준이 ‘6억원 초과’로 정해진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집값은 59.3% 상승했다.99년 당시 6억원 하던 집이 지금은 평균 9억원이 됐다는 뜻이다. 99년에는 6억원 초과 주택이 1만 3836가구에 불과했으나 집값 폭등으로 지난해에는 51만 1801가구로 급증했다. 따라서 집값 상승률을 감안할 때 고가주택 기준을 9억원으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1주택자는 3년 보유(서울과 신도시는 2년 거주 필요)하면 양도세를 내지 않지만 6억원이 넘을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9∼36%의 세율이 적용된다.2주택자는 50%의 단일세율이다. 종합부동산세는 공시가격 기준으로 6억원을 적용, 실제로는 시가 7억∼8억원짜리 주택 이상에만 적용된다. 양도세 부과 기준에 비하면 다소 느슨한 편이다. 최근 종부세 부과 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인수위는 시장 불안을 우려해 “1년간 지켜본 뒤 정하겠다.”고 밝혔다. 종부세 기준이 상향 조정되면 지난해 납세 대상자 37만 9000가구 가운데 59%인 22만 3000가구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남 3개구의 주택 30%가 혜택을 봐 고소득층의 편의만 봐준다는 비난을 살 수도 있다. ● 인수위 “부동산 투기는 대출규제 등 유동성 관리로 잡을 것” 금융기관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연간 소득과 연계해 원리금 상환 능력을 보는 총부채상환비율(DTI)도 6억원 초과 주택에만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강만수 인수위 경제1분과위 간사는 지난 7일 “부동산 투기는 세금이 아니라 대출규제 등 유동성 관리로 잡겠다.”고 강조,DTI 적용 기준을 높이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양도세 기준을 완화하면 고가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 공급 확대 차원에서 우선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종부세는 1주택 장기보유자를 중심으로 세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과세기준 완화는 1∼2년 뒤에나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는 “양도세제 완화 등은 정치권에서 의원입법으로 논의되고 있어 현 정부의 정책기조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양도세 공제폭 확대

    양도세 공제폭 확대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공제 폭이 확대된다. 대입 수능등급제 개선과 함께 대입 업무의 대학협의체 이관을 위한 제도 정비가 다음 달부터 착수된다. 청와대 비서실은 현행 ‘3실 8수석´ 체제에서 ‘1실 7수석´ 체제로 정비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차기 정부 중점 추진 국정과제 155개´를 선정,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양도세 인하 방침을 밝힌 만큼 시행 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다.”면서 “(이달 28일부터 열리는)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구체적인 공제 폭은 각 당과 인수위의 협의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인수위 관계자는 “3년 이상 보유시 매년 3%포인트씩 늘려 최장 45%(15년 이상 보유시)까지 양도소득을 공제해주는 현행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60∼8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인하와 재건축 용적률 완화 및 기반시설부담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선추진과제가 아니어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해, 추진을 늦출 것임을 시사했다. 인수위는 통신요금 20% 인하와 관련, 정보통신부와 협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구체 안을 마련키로 했다. 유류세의 경우 조기 인하를 추진하되 주유소 요금의 투명성을 담보할 방안과 병행하기로 했다. 유류세의 구체적 인하폭은 명시하지 않았다. 또 출퇴근 때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LPG 경차 허용 등과 함께 연탄가격 인상에 따른 보완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산업은행 민영화와 금산분리 완화, 중소기업 금융제도 개선 등은 서로 연관성이 있는 만큼 한 묶음으로 추진키로 했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지주회사 규제 완화 등 친(親)기업 정책도 추진한다. 특히 중소기업에 한해 가업 상속 시 최대주주 보유주식에 대해 10∼15% 할증과세를 유예해 주는 제도의 시한을 당초 2009년말에서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법인세 인하와 관련, 이 당선인은 “올해 한꺼번에 5%포인트를 낮추는 식이 아니라 임기 5년 안에 점진적으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7% 경제성장률 공약과 관련, 인수위는 당장 올해 7% 달성을 추진하기보다는 7% 성장능력을 갖춘 경제체질로 탈바꿈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인수위는 대입 3단계 자율화를 전제로 2월초 수능 등급제 개선과 대입 업무의 대학협의체로의 이관을 위한 제도정비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으며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의 전면 무료관람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북핵폐기를 우선 해결하기로 했으며, 한·미 관계는 21세기 한·미전략동맹을 추진하고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조속한 가입을 실현하는 등 창조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인수위는 무소불위 아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과속, 과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수위가 정부와는 물론 한나라당과도 여기저기서 갈등,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어서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협상 시비, 양도세 인하, 저신용자 연체기록 삭제, 한은 중립성 논란 등 갈등과 충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며칠 전 강재섭 당대표가 나서 “인수위가 집행기구처럼 보이는 부분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고언을 했다. 하지만 이후도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 같아 유감이다. 인수위는 정부 부처의 업무 현황을 파악한 뒤 차기 정부에서 시행할 정책을 준비하는 게 임무다.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는 기구가 아님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10년만의 정권교체다. 인수위가 과거 정부의 정책의 난맥상 교정과 제도, 기구 정비 등의 밑그림을 신속하게 그려야 하는 충정은 이해를 한다. 하지만 출범 초기부터 인수위 주변에선 설익은 내용이 수시로 흘러나오는가 하면, 기밀사항이 유출돼 홍역을 치렀다. 정부 인수·인계를 위해서는 듣는 게 먼저인데, 훈계와 질책이 넘쳤다는 지적까지 받지 않았던가. 민감한 정권교체기다. 이럴 때일수록 진중하고, 국민의 오해를 살 만한 모습은 보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구나 인수위가 점령군처럼 비치거나, 새 권력에 다가가려는 인사들의 집단처럼 보여서는 곤란하다. 이경숙 인수위 위원장은 과욕, 월권 지적에 대해 “쓸데없는 오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의 눈에 걱정스럽게 비치는 부분이 있다면, 자성의 모습을 보이는 게 도리다. 인수위와 한나라당이 각종 현안의 불협화음, 엇박자를 조절하기 위해 협의 채널을 가동키로 했다고 한다. 협의채널이 제대로 가동된다면 뒤늦은 감은 있지만 나름대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인수위와 당이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당부한다.
  • 1주택자 양도세 새달 인하될 듯

    장기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가 빠르면 다음달 인하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에 이어 대통합민주신당이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확대하는 방식 등으로 양도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양도세 완화 문제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11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완화 조치는 부동산 매매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2월 국회에서 바로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취득·등록세 등 부동산 거래세 1%포인트 인하 정책도 곧바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신당 정책위 핵심관계자도 “당장 세율을 건드리는 것은 어렵지만 보유기간에 따라 특별공제율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세 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을 정책위 차원에서 검토 중”이라면서 “2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양도세 완화 관련 법안을 심의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손 대표의 양도세 인하 방침을 환영한다.”면서 “2월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의장은 “양도세 문제는 대통령직 인수위와 관계없이 국회에서 알아서 처리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조만간 회동을 갖고 1주택자 양도세 완화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원회도 1주택자의 양도세 완화 조치의 1년 유예 방침을 바꿔 즉각 검토작업에 착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수위 경제2분과 최경환 간사는 “양당이 모두 인하를 원하는 상황이라면 구체적인 검토를 해볼 생각이며, 다양한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새정부 경제정책 어디로] 인수위 정책에 한나라 제동

    [새정부 경제정책 어디로] 인수위 정책에 한나라 제동

    한나라당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군기잡기’에 나선 것일까. 인수위의 거침 없는 행보에 한나라당이 궤도 수정과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9일 장기보유 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세 완화 문제와 관련,“올 하반기에 시장 상황을 봐서 부동산 세제나 건설·건축관련 제도를 손봐야 한다.”면서 “양도세 인하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최근 인수위가 장기보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의 인하 시기를 1년간 유보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자 재논의를 요구한 것이다. 그는 “(양도세 등을 내려)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주택가격 안정에 더 도움이 된다.”면서 “1년 뒤에나 한다는 얘기는 적절치 않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인수위의 유류세·통신요금 등 서민생활비 인하 방침에 대해서도 “이는 인수위의 권한이 아닌 현 정부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 의장은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절대 다수의 국민이 안 된다고 하면 못하는 것인 만큼 제대로 된 토론을 벌여야 한다.”고 거듭 인수위의 한반도 대운하 강행에 제동을 걸었다. 한나라당의 회초리는 이날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도 등장했다. 강재섭 대표는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의 면전에서 “인수위는 집행기구가 아니다.”면서 “집행기구로 보이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몽준 의원도 “친기업적이라는 말은 지나치게 경제인들을 기분 좋게 하는 것으로만 보일 수 있다.”며 “좀 더 기업윤리를 지켜야 하는 부분도 강조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당 지도부는 인수위 활동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일부 혼선을 빚고 있는 점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수위 김 부위원장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데 다소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실질적으로 결정이 안 된 게 확정된 것으로 유출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기업윤리를 저버린 사람까지 보호해주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표시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인수위의 강만수 경제 1분과 간사는 이날 한국은행 업무보고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미 이명박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1년 정도 지켜보겠다고 했다.”며 양도세 인하 시기를 앞당길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점차 당과 인수위의 불협화음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공급확대·대출규제 중점”

    “공급확대·대출규제 중점”

    부동산 전문가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공급확대와 참여정부에서 실행했던 대출규제 계승, 부동산 관련 세제 완화라는 3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고 전문위원은 “공급 측면에서는 매년 50만 가구를 전국에 공급할 계획이지만, 이중 30만∼35만 가구는 서울 등 수도권에 공급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일반인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양도세·거래세·종부세 완화와 관련해서는 “거래세는 조기에 완화하겠지만, 양도세와 종부세 등 완화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기조를 확보하는 것이 확실한 시점, 다시 말해 앞으로 1년 정도 현재 체제를 유지한 뒤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 강남 등 특정지역 부동산 매도호가가 크게 뛰고 있는 상황에 대해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완화와 종부세 기준을 6억원에서 상향하는 등의 공약으로 비싸고 좋은 주택을 선호하는 세력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인정한 뒤 “부동산 세제는 공약 사항인 만큼 실행해야 하지만, 현재 안정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투기세력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투기는 다가구가 1주택을 갖고서도 할 수 있는 만큼 실수요자를 구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 전문위원은 “최근 일각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증비율(LTV)을 높이고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금융규제가 비교적 부작용이 없고 효과적이기 때문에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부에서 소수의견이지만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중 좋은 부분은 계승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부동산은 다른 재화와 달리 특수성이 강해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정될 수 없고, 정권에 따라 부동산 정책이 변화하기보다는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투기 억제에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동산대출 옥죄기의 딜레마

    새 정부가 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해 중과세보다는 대출억제를 선택하기로 함에 따라 그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대출억제에 따른 부작용 여부도 마찬가지다. 새 정부는 부동산가격 폭등을 옥죄기 위해 참여정부가 2006년부터 시행해온 주택담보인증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과 같은 대출규제를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공급에는 시간이 걸리는 반면, 종부세·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제를 완화할 경우 투기가 활발해질 것을 우려해 금융규제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경기활성화를 앞세운 정책금리 인하 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집값의 60% 이내에서 대출하는 LTV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60%를 넘지 못하게 하는 DTI 대출규제가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공급 확대될 때까지는 불가피한 규제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일단 돈줄을 죄는 게 확실한 부동산 안정화 방향”이라면서 “공급확대를 통한 안정화 정책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적으로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부동산 담보대출과 연동된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치솟아 대출금리도 올라가는 상황이라 대출을 끼고 집을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여기에 DTI나 LTV를 완화하지 않고 현행 수준에서 유지한다면 상당한 수요 억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새 정부가 갑작스레 대출규제를 완화하면 안정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정책의 일관성 차원에서 금융규제 유지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PB사업단 김승섭 과장은 “세제를 완화해도 대출규제를 유지하면 투기세력이 끼어들 여지가 없어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과장은 “일각에서 서민들의 주택마련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지만, 투기와 투자를 분리해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을 위해 돈줄을 풀어주면 투기세력에게도 돈이 흘러들어가 오히려 집값 상승으로 서민들이 더 피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건설경기 살리려면 대출규제 풀어야 경기도의 20평대 아파트에서 30평대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해 부동산중개소를 방문한 최모(41)씨는 대뜸 ‘DTI가 얼마나 나오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중개소에서는 1억∼2억원의 대출을 끼고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DTI가 이에 못미쳐 계약금만 날리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무주택자인 김모씨는 “대출규제를 계속하게 되면 내집 마련을 원하는 서민들이 집을 장만하기 어렵다.”면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방 미분양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 건설사 임원은 “정부가 대출규제를 풀지 않는 한 지방의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매매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면서 “지방의 건설경기를 살리려면 돈줄을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분양시장에 훈풍 불까

    아파트 분양 시장이 살아날까. 주택 공급 규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분양 적체로 고심하는 건설업체들은 벌써부터 분양 시장에 훈풍이 불어올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르다. 군불(규제완화)이 아파트 분양 시장을 따뜻하게 하는데 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지방 도시의 투기과열지구·투기지구 해제 방침을 내놨지만 이 정도로는 꽁꽁 얼어붙은 분양 시장을 녹이는 데 한계가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시장이 쉽게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투기과열지구나 투기지구 해제에 따른 반짝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지방 도시의 투기과열지구를 풀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투기지역도 아파트가 대량 공급되고 있는 천안, 아산, 울산을 빼고는 풀렸다. 수도권까지 규제완화가 풀리면 청약시장에 훈풍이 불겠지만 투기가 우려돼 정부가 극약처방은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수요 감소도 분양 시장 침체를 장기전으로 끌고 간다.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만으로는 분양 시장을 달구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 청약제도 기조가 변하지 않는 한 아파트 분양시장의 훈풍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8일 “주택 공급이 늘면서 무주택자가 줄어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만으로는 꽁꽁 얼어붙은 분양시장을 녹이지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공급 과잉도 원인이다. 투자 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도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어서 지방 도시마다 쌓여 있는 미분양 물량과 추가 공급분을 소화하기에는 시장이 너무 좁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지역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한 지방 미분양 아파트 소진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완화 약속도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출 규제·금리 인상도 신규 청약 걸림돌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양도세와 종부세 완화 방안이 나와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청약제도는 손을 대면서도 대출 규제는 여전히 쥐겠다는 정책 또한 투자 수요를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들의 고분양가 고집도 수요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인수위, 재건축·재개발, 뉴타운방식 추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현재 조합별로 진행되는 도심 재건축·재개발을 뉴타운 방식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2분과의 최경환 간사는 8일 “재건축·재개발은 소규모가 아니라 뉴타운 방식으로 추진해야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 간사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재건축·재개발을 소규모로 단지별로 하다 보니 주민간 이해관계가 얽혀서 사업이 잘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뉴타운 방식으로 해야 교통여건 개선이나 환경 등의 편의를 제공하면서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간사는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투기 우려에 대해 “지금은 조합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하는데 서울시 등이 전체 사이트를 공공개발로 한다면 개발이익이 환수된다.”면서 “다양한 방식을 통해 개발이익 환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가구 1주택 양도세 완화 문제와 관련해 “1가구 1주택에 대해 조금 숨통을 터주면 가격 안정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케줄을 잡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겉으론 ‘소신’ 실제론 ‘코드’

    겉으론 ‘소신’ 실제론 ‘코드’

    재정경제부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엇갈린 눈높이를 재확인했다. 재경부는 7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앞서 다른 경제부처들이 앞다퉈 정책 노선을 수정하며 ‘코드 맞추기’에 나선 것과 달리 참여정부 경제부처 ‘수장’답게 ‘소신’을 지키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업무보고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 당선인의 공약 실천방안을 면밀히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겉으로는 ‘명분’을 찾으면서도 안으로는 ‘코드’를 맞춘 셈이다. 업무보고에서 양쪽이 뚜렷한 대립각을 세운 분야는 경제전망과 금산분리, 종부세·유류세·법인세 감세정책 등이다. 이 가운데 재경부를 골치아프게 한 것은 이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금산(金産)분리(기업의 은행 보유 허용)’문제였다. 재경부는 기업의 사금고화가 우려된다는 측면에서 권오규 부총리를 필두로 줄곧 ‘폐지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다. 그런데 손발을 맞춰 온 금융감독위원회가 최근 인수위 앞에서 ‘백기투항’을 하는 바람에 입장이 난처해졌다. 일단 재경부는 업무보고에서 “현행 기조 유지가 바람직하다.”며 현 정부 임기 내에는 원칙을 깰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향후 의견 조율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경제성장률 7% 달성과 연간 60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대해서도 ‘바른 소리’를 했다. 재경부는 인수위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6%로 낮춰 잡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4% 후반 이상은 힘들다는 내용을 내놓았다.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중점적인 논의거리는 5년간 7% 성장 달성과 일자리 300만개 창출”이라고 강조한 인수위의 입장에서는 김빠지는 예측이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재경부는 이미 권오규 부총리의 연두 회견을 통해 밝혔듯이 “올해 일자리 증가폭은 30만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내수가 7% 가까이 성장해야 50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세(減稅)정책에서도 재경부와 인수위의 입장이 충돌했다. 인수위는 이 당선인은 공약대로 현행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 6억원을 9억원으로 완화하고,1가구 1주택 보유자의 종부세도 감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반면 재경부는 업무보고 내용에 구체적 수치를 언급한 종부세 완화나 유류세 인하와 관련된 내용은 담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재경부 내에서 세제 관련 논리가 급선회하는 분위기다. 특히 부동산 세제가 그렇다. 지금까지는 세부담 형평성을 강조해 왔지만 향후 주택의 공공적 측면을 강조, 불합리한 세제는 주거환경 문제 차원에서 바꿔야 한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때문에 종부세와 양도세 등도 인수위가 요구해 올 경우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인수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향후 토론 과정에서 구체적인 종부세와 양도세 완화안이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감세로 인한 재정 건전성 악화에 대해서는 경계를 표시했다. 종부세 납부 기준을 9억원 초과로 올리고 법인세 최고세율을 5% 낮출 경우 5조원 이상의 세수 감소를 초래해 재정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수위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류세의 경우 인수위가 이미 10% 인하 방침을 결정한 만큼 탄력세율 적용 등 실행 방안을 놓고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동산투기 대출규제로 잡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7일 “부동산 투기는 세금이 아니라 대출 규제 등 유동성 관리를 통해서 잡겠다.”는 기본 원칙을 정했다. 이에 따라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제의 완화는 불가피하지만 기본 골격은 시장 안정을 위해 1년 뒤에나 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의 세부담은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인수위는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과 관련, 산은과 대우증권을 합쳐서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투자은행(IB) 부문과 대우증권을 떼내 매각하는 당초 재정경제부 방안과는 다르다. 인수위는 매각 자금으로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가칭 ‘한국투자펀드(KIF)’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업은행의 정책기능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곽승준 인수위 조정분과위원은 이날 재정경제부 업무보고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산은과 대우증권을 합쳐 우선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구체적인 매각시점은 정하지 않고 산은의 IB 부문을 2009년 초까지 대우증권에 넘기겠다는 재경부의 입장과는 큰 차이가 있다.곽 위원은 “합병한 대우증권을 연기금 등에 팔아 확보한 20조원으로 KIF를 조성, 중소기업 지원 등 산업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KIF는 장기적으로 금융지주회사로 전환, 산은을 포괄하는 토종 투자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하던 재경부도 이같은 방안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에선 공시가격을 6억원으로 정한 종부세의 과세기준 상향조정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당선인이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종부세와 양도세의 과세기준 완화 등 기본 골격의 변경은 일러야 2009년 이후에나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양도세와 종부세 감면 등은 재정 여건을 감안해 올해 세제개편에서 논의,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하는 교통세 탄력세율도 30%까지 적용, 이르면 다음달부터 유류세를 10% 인하하는 방안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유류세 이르면 3월 10% 인하

    유류세 이르면 3월 10% 인하

    재정경제부는 빠르면 오는 3월부터 유류세 10% 인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근로자의 세부담 경감을 위해 교육비와 의료비 등 근로자 소득공제도 내년부터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한나라당 공약이행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업무보고에는 참여정부의 정책기조가 담기겠으나 위원들의 질의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공약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또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제의 근간은 가급적 유지하되 종부세 과세기준은 인수위가 요구할 경우 현행 6억원에서 9억∼10억원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1가구 1주택자에 한해 15∼20년 이상 장기 보유하면 양도세를 깎아 주고 퇴직 고령자일 경우 종부세를 감면하는 내용을 올해 세제개편안에 담기로 했다. 개편안이 통과되면 실제 적용은 내년부터 가능하다. 다만 유류세 인하는 고유가에 따른 서민경제 부담 차원에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빠르면 3월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법이 아니라 시행령 개정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는 최대 30%까지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 있는데, 현재는 10%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교통세는 ℓ당 64원 인하된 441원, 경유의 교통세는 41원 내려간 317원까지 낮출 수 있다.1주일에 50ℓ를 넣고 운행하는 휘발유차는 3200원, 경유차는 2624원가량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 관계자는 “유류세 10% 인하 때 2조 9000억원의 세수가 줄지만 이연된 세수 덕분에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부세 부과기준인 ‘공시가격 6억원 초과’는 일단 바꾸지 않되 1주택자에 한해 20년 이상 장기 보유자와 고령 은퇴자 및 무소득자는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재경부는 인수위측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공약사항인 ‘공시지가 9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을 요구하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7일 업무보고를 통해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종부세 부과 기준이 9억원 초과로 높아지면 기존 납세자 가운데 59%가 부과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 보유자가 아니지만 소득이 없는 고령자의 경우 집을 팔거나 상속할 때까지 종부세 납부를 연장해 주는 과세이연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양도세의 경우 양도소득 과세표준을 보유기간으로 나눠 기본세율을 적용한 뒤 다시 보유 기간을 곱해 산출세액을 계산하는 ‘연분연승법’ 도입이 추진된다. 이 경우 장기보유자일수록 세부담이 크게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부는 한나라당이 공약으로 내세운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는 적극 검토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약에 따르면 교육비 소득공제는 대학 700만원에서 1000만원, 고교 이하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리는 것이다. 의료비 공제는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수도권 규제에 묶여 경제자유구역에 외국 기업의 투자만 허용한 것도 국내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대기업의 투자도 허용할 계획이다. 곽승준 고려대 교수는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경제자유구역내 국내 기업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에 묶인 인천·송도 지역에도 대기업이 공장 신·증설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올해 경제운용 방향과 관련, 성장률 전망은 일단 4%대 후반으로 보고하되 새 정부 출범 이후 재정집행 등을 통해 5% 후반까지 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기로 했다. 금산분리 정책도 금융감독위 보고에서 이미 의결권 있는 은행 소유를 4%에서 10%로 늘리기로 한 만큼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부동산시장 전망] 주택시장 활성화 해법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규제 위주의 정책은 투기수요는 물론 정상적인 주택 거래 기능까지 마비시켜 서민들의 고통만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 10명중 5명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참여정부의 일률적인 규제가 지방 미분양을 양산했다.”면서 “지방 주택 시장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전체 미분양중 90%가 지방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지방의 경우 각종 규제로 투기가능성은 낮아졌고 수도권 집값에 영향을 미칠 여지도 거의 없는 만큼 미분양 주택을 구입할 경우 양도소득세 중과를 제외시켜주고 전매제한을 완화해주는 등 숨통을 터주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4명은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 세부담과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은 “지방 미분양이 양산된 것은 종부세 실거래가제, 청약가점제 등 투기 차단 시스템이 갖춰진 상태에서 대출 규제와 고분양가가 맞물려 생겨난 것”이라며 “이미 투기 차단 시스템이 잘 갖춰진 만큼 양도세를 완화해 시장에 매물이 나오도록 다주택자들에게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나온 매물들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실수요자들인 1주택자들에게는 대출 규제를 완화해주는 등의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1가구 1주택자에게는 종부세를 완화해줘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종부세는 부유세가 아니라 투기를 잡기 위한 목적세인 만큼 1가구 장기보유자를 비롯한 모든 1주택자에 대해 종부세를 완화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건설업체들이 공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올해 공공분양은 전년의 두 배이고 2009년에는 9만가구도 넘는다.”면서 “앞으로 신도시 계획에 따라 분양이 계속 늘어날 예정인데다 전매기간도 길어 사람들이 집 사기를 겁내는 상황에서 공급을 조절하지 않는다면 미분양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일자리 300만개 · 고용률 70% 현실과 괴리”

    “일자리 300만개 · 고용률 70% 현실과 괴리”

    “많은 표를 얻기 위해 인기영합적·선심성 대선 공약이 제시되지 않았는지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 경제학자들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공약에 대해 우려섞인 비판을 제기했다.7% 경제성장 달성을 위한 무리한 경기부양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며,300만개 일자리 창출도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종합부동산세 감면 등 부동산 정책에 따른 집값 폭등 가능성도 지적했다. 한국경제학회(학회장 이영선 연세대 교수)는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07년 경제정책포럼’에서 이 당선자의 경제정책 공약에 대한 현실성을 비판했다. 박원암 홍익대 교수는 ‘거시·금융’부문 발제를 통해 “7% 경제성장과 300만 일자리 창출 등 수치에 구애를 받게 되면 각종 왜곡과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규제완화와 감세 등으로 투자를 촉진해 7% 성장률을 달성하면 물가 상승과 경상수지 적자, 재정적자까지 초래할 수 있다.”면서 “공약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예산 10% 절감 등으로 조달한다고 계획돼 있는데 국가예산을 그만큼 절감하기 어려울뿐더러 재정지출을 줄이는 만큼 경기 부양 효과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강식 연세대 교수는 노동분야 검증을 통해 “300만개 일자리 창출, 청년 실업률 3∼4%, 고용률 70% 등 5년뒤 노동 관련 공약치는 현실과 심각한 괴리를 보인다.”면서 “특히 연간 60만명의 순 고용증가와 좋은 일자리 창출은 상충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새 정부 초기 부동산가격이 폭등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허재완 중앙대 교수는 “재건축 규제완화, 양도세·종부세 감면, 용적률 완화, 도심재개발 활성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로운 정책 하나에도 부동산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교수는 “연간 50만가구 주택공급 공약은 지난해 주택보급률이 이미 107.5%, 지방은 126%를 넘고 미분양물량이 10만가구에 이른 상황에서 적정한 규모인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경부운하와 관련해 “현재 화주들은 운임이 가장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물품이 파손될 우려 때문에 연안해운 이용을 꺼린다.”면서 “공사비도 이 당선자가 제시한 15조원이 아닌 30조∼5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고 비판했다. 조세정책의 비현실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인실 서강대 교수는 “서민 생활보호를 위한 유류세 인하는 세수 손실은 크나 실질적인 도움은 적은 인기 영합적인 세금정책”이라면서 “지출부분에 대한 공약 내용은 상세하지만 세입부문은 10% 예산절감을 통해 세수입을 확보한다고 한 것 외에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서는 과세범위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정책 벌써 우향우?

    경제정책 벌써 우향우?

    새정권이 출범하기도 전에 정부 정책이 ‘우향우’ 자세로 급선회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경제대통령’을 내세우면서 참여정부와 상반되는 공약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공직사회의 발빠른 ‘변신’을 보여준다. 정부는 분배 중심의 경제운용 기조뿐 아니라 부동산 세제와 출자총액제한 제도, 서민금융 등 기존의 정책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23일 재정경제부와 공정위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대통령인수위원회에 제출할 보고서에 이 당선자가 밝힌 공약들에 대한 검토 의견을 담을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새해 경제운용은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을 반영해서 다시 짤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단기간에 실시할 수 있는 것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사항들을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제의 경우 1주택자나 장기보유자, 노령자 등에 한정해 세부담 완화 문제를 검토한 적이 있는 만큼 정책 변경에 큰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종부세 부과기준이나 양도세 세율 등과 같은 기본 골격을 당장 바꾸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측 내에는 내년 총선 전까지는 참여정부의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20%를 만족시키기 위해 80%의 반감을 살 수 없다는 이유다. 유류세를 낮추겠다는 이 당선자의 공약에 재경부는 난감해하면서도 다소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기본적으로 유류세 인하는 기름 소비를 촉진하고 환경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내년 세수 전망 등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출총제 폐지 및 대안 마련 등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내년 1월 인수위 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포함시킬 것”이라면서 “다만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제시, 이 당선자의 판단에 맡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그동안 출총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현재 2개 기업에만 적용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져 폐지 여부를 검토할 필요성은 여러차례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출총제를 폐지하고 공정거래법도 경쟁촉진법으로 전환할 것을 강조했다. 출총제는 총자산이 10조원 이상인 기업집단 계열사 가운데 자산이 2조원 이상인 기업은 순자산의 40%를 초과해 다른 회사에 출자하지 못하는 제도이다. 이 당선자측이 서민·빈곤층 금융대책으로 내세운 신용불량자나 고리사채 이용자 등의 이자부담 경감과 관련, 재경부는 고심 중이다. 이른바 ‘신용사면’을 단행할 경우 성실한 채무 이행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야기되고 금융기관과 고객과의 계약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느냐는 논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휴면예금관리재단을 설립, 금융소외자 등에 신용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만큼 ‘신용사면’과 연계해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규제의 완화 여부도 관심이다. 그동안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명분 때문에 수도권 규제가 거의 풀리지 않았으나 산업자원부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재경부와 환경부 등은 여전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지만 그 톤은 강경 일변도에서 많이 약해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명박 시대-경제 현안과 정책적 해법] “대기업·수도권 규제완화 서두르지 말아야”

    [이명박 시대-경제 현안과 정책적 해법] “대기업·수도권 규제완화 서두르지 말아야”

    경제전문가들은 차기 정부는 선거 때의 공약에만 너무 집착하지 말고 성장률의 원천인 잠재성장률 확충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일 숙명여대 신세돈 경제학과 교수, 전경련 이승철 전무, 금융연구원 신용상 거시경제연구실장을 초청해 차기 정부의 현안과 이에 대한 정책적 해법을 듣는 좌담회를 가졌다. 사회는 경제부 주병철 차장이 맡았다. ■ 차기 정부의 당면 과제는 ●이승철 전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것이다. 경제성장률 7%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짤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바로 투자할 수 있는 것과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풀어주는 가시적인 성과가 초반에 나타나야 한다. 또한 사업 계획을 짜더라도 국내나 외국에서 실제 투자자를 동시에 물색해야 한다. 다만 정부 주도로 청사진을 짜는 것은 피해야 한다. 기업들이 하려고 했지만 인허가 등의 문제 때문에 묶여 있던 것을 풀어줘야 한다. 현재 500대 기업의 유보금만 340조원이다.10년 동안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 벌인 것은 없고, 과거 전통산업으로 먹고 살아왔다. 기업들이 새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양극화와 지방경제 문제는 경기를 살리면 해결된다. ●신세돈 교수 차기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규제 개혁과 양극화, 실업 등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물가 상승 압력 요인이 있다. 다만 내년 2월 집권을 시작해서 어떤 조치를 내놓더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는 1년 이상 걸린다. 내년 경제 상황은 굉장히 안 좋다. 섣불리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려 하면 2002년 카드대란과 같은 엄청난 후유증을 불러올 것이다. 그리고 상장사의 30% 이상은 외국인 소유다. 이들은 대한민국 대표 우량기업이다. 이런 구조에서 경제성장률 5%가 아니라 7%가 돼도 과실의 절반은 외국인 수중에 떨어진다. 이 구조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하다. ●신용상 실장 차기 정권이 목표하는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7%다. 초반에는 무리하지 않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공기업 민영화, 정부조직 개편, 국민연금 개혁 등 초기에 끝내야 할 일들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와 은행권 자금경색 등 대내외적인 문제들이 경제 위기로 커지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도 요구된다. ■ 참여정부와의 마찰은 ●이 전무 차기 정부의 기조는 분배보다 성장이 될 것이다. 당장 내년부터 운영 방식이 급격하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산업과 대기업, 수도권 등 10년 동안 성역화됐던 4대 핵심 규제가 해결될 것이다. ●신 교수 한나라당이 대기업과 수도권 규제 완화를 서두르면 혼란이 예상된다. 정책의 연속성을 생각하는 성숙한 정부가 돼야 한다. 과거 10년 동안에도 정권들이 규제개혁을 외쳐 왔다. 그러나 제대로 된 것은 없다. 이는 관료들의 숨어있는 이기주의 때문이다. 이를 어떻게 깨냐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또한 우리나라의 법률 체계는 ‘무슨 규제는 대통령이 정한다.’고 하고 대부분 하부 규정으로 위임한다. 이는 행정부의 자의적인 정책에 의해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 규제 개혁이 안 되는 결정적인 이유다. ●이 전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초점을 맞추면 개혁의 걸림돌은 해결될 수 있다. 관료 저항은 기업가형 마인드로 바꾸되, 장관이 성과 지향주의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고 차관 등을 임명하면 문제가 안 된다. 성과주의적 기업형 관료주의로 가면 성공할 수 있다. ■ 부동산 정책의 변화는 ●신 실장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기준을 높이고, 양도세의 탄력세율을 빨리 도입해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아파트 미분양이 많이 발생하면서 중소 건설사들의 연쇄 부도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등이 내년에 대두될 것으로 우려된다. ●신 교수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의 종부세나 양도세를 완화하는 것은 타당하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넘어가서 부동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도개혁에 나서면 부동산이 또 경기 부양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 ●이 전무 부동산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집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금 규제의 최대 목적은 집값 안정이다. 진보주의자들은 수요 축소, 보수주의자들은 공급 확대를 선택한다. 한나라당은 공급 확대를 선택할 것이다. 수요를 풀고 공급을 늘리면 국민들이 보다 넓은 집에서 쾌적하게 살 수 있고, 집값도 잡을 수 있다. ■ 저성장·고물가 대책은 ●신 실장 지금 자금 경색이 발생했지만 유동성이 부족한 게 아니라 쏠림 현상 때문이다. 은행 자금의 공급문제 역시 융통성이 발휘돼야 한다. 단기적으로 7% 성장에 매이면 버블이 커질 수 있다. ●신 교수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세계 5위다. 외환위기가 절대 다시 오지 않으리라는 자신감에 차 있다. 그러나 대외 자산은 3800억달러, 대외 부채는 3100억달러로 실제로 여유자산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또한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본 규모를 산출할 수 없는 상황에서 26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는 미약한 숫자다. 국제 주가의 폭락, 금리 단기적 급등 등이 한국 경제에 의외로 빠른 속도로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또 정부는 한국은행 외환보유고 중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쪽에 얼마나 투입됐는지 등의 실태를 정확하게 점검해야 한다. ■ 삼성 문제의 해법은 ●이 전무 죄가 있으면 법이 정한대로 합당한 벌을 내리면 되는데, 기업 사건이 터지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속출한다. 수사 과정에서의 상처와 대외 이미지 손상은 막대하다. 경영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수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한 기업의 문제가 국가 경제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전체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신 교수 국민들이 갖고 있는 재벌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이 상당하다. 법원 최종 확정 판결 전까지 범죄자가 아니라는 성숙된 자세가 부족하다. 그러나 기업들의 비정상적인 관행, 로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에 특검제를 하게 됐으니 특검을 하되 기업을 흔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국회 역시 기업의 로비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만들어야 한다. ●신 실장 특검은 삼성이나 국가를 위해 잘 됐다고 생각한다. 덮고 넘어가는 것보다 의혹을 다 풀고 가야 한다. 금산분리 완화의 부작용은 은행의 사금고화와 다른 기업의 정보유출 문제다. 금산분리 완화를 논의하기 전에 지금의 상황은 어떤지, 부작용이 무엇인지 공론화하는 게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정리하지 않고 금산분리를 철폐하면 제2의 삼성 문제가 나올 수 있다. ■ 경제부처의 틀 재조정 문제는 ●이 전무 현 청와대 구성 자체가 경제부처에 힘을 실어주는 구조가 아니다. 시민사회 수석 등이 실권을 가지면서 분배 코드 등이 힘을 쓰고 경제 등은 힘을 못 썼다. 부처 대신 위원회가 실질적인 일을 했다. 수도권에 공장 하나 지으려면 국가균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각종 위원회를 없애고 부처 고유의 권한을 다시 돌려줘야 하고, 총리나 부총리의 업무조정도 필요하다. ●신 교수 최근 10여년 동안 정부는 말로만 작은 정부라고 말하고 계속 부처를 쪼개고 전문화했다. 장관이 너무 많았다. 이런 의미에서 큰 규모의 부처가 바람직하다. 국회가 법을 정할 때 구체적으로 할 일을 명백하게 정해줘야 한다. 모든 권한이 행정부로 몰리니까 행정부의 조직이 방대해진다. ■ 차기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은 ●이 전무 경제살리기 사업의 주체는 정부지만 최대 파트너는 기업이다. 기업은 투자와 사업의 주체인 만큼, 국가는 기업이 창의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 기업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하고, 기업 자금이나 기업인을 많이 활용했으면 한다. 또한 지금은 일자리와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모든 부처가 여기에 힘을 쏟아야 한다. 매월 대통령이 주재하는 위원회가 필요하다. ●신 교수 지금의 문제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관료와 제도다. 앞으로 2∼3년 동안 관료문제를 척결하는 게 투자 활성화보다 시급하다고 본다. ●신 실장 정권 초반에 공공부문 개혁, 정부조직 축소 등 작은 정부로 가는 것을 초심을 잃지 않고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갈등을 피하고 국민대통합을 하겠다는 자세를 취해야 투자도 늘고 파업도 덜 일어난다. 참여정부와 달리 편가르기가 아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MB효과’가 나타나야 한다. 정리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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