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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총리 “정세 어떻든 中과 협력”… G2 대결 속 베이징에 ‘올인’하나

    北총리 “정세 어떻든 中과 협력”… G2 대결 속 베이징에 ‘올인’하나

    김덕훈 북한 내각 총리가 왕야쥔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와 만나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미국의 평양 핵·미사일 압박이 갈수록 강해지는 가운데 북한이 ‘방패막이’ 중국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발언이다. 18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채널에 따르면 ‘김정은 체제 2인자’로 불리는 김 총리는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국회)에서 왕 대사와 회동했다. 김 총리는 “유구한 역사의 조중(북중) 간 전통 우의는 양당과 양국 선배 지도자들이 투쟁 속에서 키운 공동의 자산”이라며 “조선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과의 전통 우호협력을 끊임없이 심화해 양국 관계 진전을 추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대사는 “올해는 중국의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및 북한의 조국해방전쟁(6·25) 승리 70주년이자 중조 경제 및 문화협력협정 체결 70주년”이라며 “양국 관계는 새롭고 중요한 발전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화답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차례 회담을 한 사실을 거론하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양 정상은 서신을 교환하며 전략적 소통을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회동에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 등 양국 외교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왕 대사는 2021년 2월 북한 주재 대사로 내정됐지만 북한의 코로나19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평양에 부임하지 못하고 2년 이상을 대기 상태로 보내다가 올해 3월 말 어렵사리 부임했다. 팬데믹(대유행) 이후 북한 밖에서 평양으로 들어온 첫 해외 공식 인사다. 북한은 속전속결로 지난달부터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 최선희 외무상, 윤정호 대외경제상 등 정부 요인들이 잇따라 왕 대사를 초청해 부임 인사를 겸한 회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부임한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267일 만에야 시 주석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장을 제정한 것과 비교된다. 그만큼 북중 관계가 각별하게 긴밀하다는 의미다. 특히 최 외무상은 지난 8일 왕 대사를 평양 고방산 초대소로 초청해 대규모 연회를 베풀며 “5년 전 오늘(2018년 5월 8일)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역사적 회동을 가졌다”고 상기시켰다. 국제사회에 북중 간 밀착 공조를 과시하려는 의도다. 이처럼 북한이 왕 대사에게 ‘VIP 대우’를 하는 것은 미국과의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는 상황에서 평양이 워싱턴과의 관계 개선을 포기하고 베이징에 ‘올인’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우리는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많은 도구를 갖고 있다. 그간 우리는 그러한 조처를 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파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추가 위협 행동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는 점도 분명히 해 왔다”며 외교적 대화 채널이 열려 있음을 알렸다. 전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정찰위성 1호기 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이 끝났으며 탑재 준비까지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 與 “남국의 강 더 깊어져” 제명 압박…민주당 지도부 “유죄 안 나와” 거부

    與 “남국의 강 더 깊어져” 제명 압박…민주당 지도부 “유죄 안 나와” 거부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한 이후 정치권의 관심은 윤리특위 징계 수위에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최고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제명’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는 여전히 이재명 대표가 김 의원을 감싸고 있다며 성토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리특위의 징계 수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 4단계 중 하나로 결정된다. 이렇게 결정된 징계안은 윤리특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 모두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윤리특위는 전날 김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 착수했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입장은 온도 차가 뚜렷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신속한 징계 절차를 요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국의 강’이 ‘조국의 강’보다 더 깊어지고 있다”며 조국 사태에 빗대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어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제명하기에 충분하다”며 “김 의원이 스스로 결단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결단해야 한다. 민주당도 윤리위 제소가 ‘소나기 피하기용’이 아니라면 신속하게 제명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리특위에 참가하지 못한 정의당 역시 양당을 향해 “제소 사유와 수위에 있어 국민 상식에서 이해할 수 있는 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법의 절차적 정당성을 따지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원내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과 정의당에서 김 의원을 제명하라고 하는데 코인 보유에 대한 공적 기관의 조사가 완료됐거나 유죄가 나온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당 지도부도 ‘제명’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여론에 떠밀려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했지만, 지난 14일 쇄신 의총 이후 며칠의 시간을 허비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에서 현 상황을 “만시지탄(때늦은 한탄)”이라며 “떠밀리듯이 사나흘 지나서 (윤리특위 제소를) 발표하는 게, (읍참)마속은 힘들다. 읍참을 하려면 단칼에 해야 하는데 할까 말까를 한 나흘 정도 해버리면 마속은 아마 쫄아서 죽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해영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코인 거래의 불법성 여부와 가담자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지만, 우선 김 의원에 대한 신속한 제명이 무너진 국회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 北총리 “정세 어떻든 中과 협력”… G2 대결 속 베이징에 ‘올인’하나

    北총리 “정세 어떻든 中과 협력”… G2 대결 속 베이징에 ‘올인’하나

    김덕훈 북한 내각 총리가 왕야쥔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와 만나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미국의 평양 핵·미사일 압박이 갈수록 강해지는 가운데 북한이 ‘방패막이’ 중국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발언이다. 18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채널에 따르면 ‘김정은 체제 2인자’로 불리는 김 총리는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국회)에서 왕 대사와 회동했다. 김 총리는 “유구한 역사의 조중(북중) 간 전통 우의는 양당과 양국 선배 지도자들이 투쟁 속에서 키운 공동의 자산”이라며 “조선은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과의 전통 우호협력을 끊임없이 심화해 양국 관계 진전을 추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대사는 “올해는 중국의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및 북한의 조국해방전쟁(6·25) 승리 70주년이자 중조 경제 및 문화협력협정 체결 70주년”이라며 “양국 관계는 새롭고 중요한 발전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화답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차례 회담을 한 사실을 거론하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양 정상은 서신을 교환하며 전략적 소통을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회동에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 등 양국 외교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왕 대사는 2021년 2월 북한 주재 대사로 내정됐지만 북한의 코로나19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평양에 부임하지 못하고 2년 이상을 대기 상태로 보내다가 올해 3월 말 어렵사리 부임했다. 팬데믹(대유행) 이후 북한 밖에서 평양으로 들어온 첫 해외 공식 인사다. 북한은 속전속결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달 초 왕 대사로부터 시 주석의 신임장을 받고 이달 들어 최선희 외무상, 윤정호 대외경제상 등 북한 정부 요인들이 잇따라 그를 초청해 부임 인사를 겸한 회동을 갖고 있다. 지난해 8월 부임한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267일 만에야 시 주석에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장을 제정한 것과 비교된다. 그만큼 북중 관계가 각별하고 긴밀하다는 의미다. 특히 최 외무상은 지난 8일 왕 대사를 평양 고방산 초대소로 초청해 대규모 연회를 베풀며 “5년 전 오늘(2018년 5월 8일)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역사적 회동을 가졌다”고 상기시켰다. 국제사회에 북중 간 밀착 공조를 과시하려는 취지다. 이처럼 북한이 왕 대사에 ‘VIP 대우’를 하는 것은 미국과의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는 상황에서 평양이 워싱턴과의 관계 개선을 포기하고 베이징에 ‘올인’(다걸기)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우리는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많은 도구를 갖고 있다. 그간 우리는 그러한 조처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파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추가 위협 행동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는 점도 분명히 해왔다”며 외교적 대화 채널이 열려 있음을 알렸다. 전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정찰위성 1호기 조립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이 끝났으며 탑재 준비까지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 김남국 사태, 윤리특위 ‘징계 수위’에 쏠렸다… 비명계는 “만시지탄” 비판 왜?

    김남국 사태, 윤리특위 ‘징계 수위’에 쏠렸다… 비명계는 “만시지탄” 비판 왜?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한 이후 정치권의 관심은 윤리특위 징계 수위에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최고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제명’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는 여전히 이재명 대표가 김 의원을 감싸고 있다며 성토했다. 국민의힘·정의당 “제명하라” vs 민주당 “제명 NO”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리특위의 징계 수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 4단계 중 하나로 결정된다. 이렇게 결정된 징계안은 윤리특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 모두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윤리특위는 전날 김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 착수했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입장은 온도 차가 뚜렷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신속한 징계 절차를 요구했고, 윤리특위에 참가하지 못한 정의당 역시 양당을 향해 “제소 사유와 수위에 있어 국민 상식에서 이해할 수 있는 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법의 절차적 정당성을 따지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원내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과 정의당에서 김 의원을 제명하라고 하는데 코인 보유에 대한 공적 기관의 조사가 완료됐거나 유죄가 나온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당 지도부도 ‘제명’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비명계 “떠밀리듯 늑장 징계, 시기 놓쳤다” 비명계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여론에 떠밀려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했지만, 지난 14일 쇄신 의총 이후 며칠의 시간을 허비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에서 현 상황을 “만시지탄(때늦은 한탄)”이라며 “떠밀리듯이 사나흘 지나서 (윤리특위 제소를) 발표하는 게, (읍참)마속은 힘들다. 읍참을 하려면 단칼에 해야 하는데 할까 말까를 한 나흘 정도 해버리면 마속은 아마 쫄아서 죽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해영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에 신속하게 착수해야 한다”며 “코인 거래의 불법성 여부와 가담자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지만, 우선 김 의원에 대한 신속한 제명이 무너진 국회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진보와 도덕성’이라는 민주당의 정체성 자체가 흠집 났다는 지적도 있다. 당 일부에서 김 의원 사건을 두고 “진보라고 꼭 도덕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겠나”(양이원영 의원), “정직하고 정의로운 친구다, 내가 살려내겠다”(손혜원 전 의원) 등의 옹호 발언이 나오면서 친명(친이재명)계 진영 자체에 대한 비판으로 확산했다. 이와 관련,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조국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눈에는 민주당이 무능하고 부패하며 양심도 없는 집단으로 보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 대만, 여야 총통 후보 확정… 내년 대선 치열한 3파전

    대만, 여야 총통 후보 확정… 내년 대선 치열한 3파전

    내년 1월 13일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후보를 선출해 대진표를 확정했다. 절대 강자가 없는 3파전 구도로 전망된다.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총통을 이어 취임한다. 17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제1야당인 국민당은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을 후보로 내정했다.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창업자인 궈타이밍 전 회장이 당내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다. 경찰 출신인 허우 시장은 경찰청장 격인 내정부 경정서장 때 내부 부정부패를 근절했지만, 대만 독립을 주장하던 언론인이 분신자살한 사건은 그의 ‘원죄’로 평가받는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대만의 정치 세력은 크게 세 개로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과 중화민국을 세운 국민당 그리고 민진당을 탈당해 대만민중당을 만든 커원저 전 타이베이 시장 그룹이 있다. 앞서 민진당은 지난달 차기 총통 후보로 라이칭더 주석을 공식 지명했다. 라이 주석은 차이 총통과 호흡을 맞춰 2020년부터 대만 부총통으로 일해 왔다. 민중당도 커 주석을 총통 후보로 확정했다. 현재 대만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후보 없이 3강이 ‘세 싸움’ 중이다. 지난 15일 중국 매체 차이신은 “라이 주석이 약 35%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허우 시장 30%, 커 전 시장 20%로 뒤를 잇고 있다”고 전했다.대만 야권에서는 집권 민진당에 맞서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커 주석은 국민당과 민중당 간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최근 그는 “(양당은) 양립할 수 있는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있지 않다”며 “밀실정치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두 당은 무엇보다 대중국 정책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국민당은 중국에 개방적이지만, 민중당은 중도적 접근법을 선호한다. 커 주석이 후보 단일화 요구를 일축하면서 선거는 3자 대결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총통선거에서는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간 경쟁구도에 따라 연말쯤 민심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 국민 분노 큰 코인 자진신고 거부 땐 ‘역풍’… 여야 모두 동의할 듯

    국민 분노 큰 코인 자진신고 거부 땐 ‘역풍’… 여야 모두 동의할 듯

    국회 정무위원회가 17일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을 자진 신고하고 전수조사하자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의안에 강제성은 없지만 ‘김남국 코인 사태’로 인한 국민적 불신과 분노를 고려하면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 후 여야 간사는 여야 원내지도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결의안은 여야 원내지도부의 논의에 따라 이르면 오는 2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을 추진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 양당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면서 “양당 지도부도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안 특성상 권고적 성격을 갖고 있지만 의원들이 신고를 미적대거나 거부할 경우 정치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김남국 코인 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커지는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의심을 떨치는 것이 여야 모두에 이득이라는 정치적 계산도 작용하면서 특별한 이견 없이 정무위에서 통과됐다. 특히 결의안은 ‘의원 전원이 제21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일(2020년 5월 30일)부터 현재까지 취득해 보유하게 된 가상자산 현황과 변동 내역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자진 신고할 것’을 규정했다. 애초 법이나 규정을 만들 때 소급 적용은 불가능하지만 이번만큼은 예외로 한 것이다. 의원들은 가상자산 거래, 보유, 처분 등 모든 내역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다만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한 의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의안을 주도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권익위가 의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통한 전수조사도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코인과 관련해 잘 아는 유능한 업체를 선정해 조사를 의뢰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가장 먼저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권익위에 제출한 정의당은 환영하는 한편 여야를 압박했다. 이정미 대표는 “거대 양당이 의총을 열어 전수조사를 결의하고 실행하면 간단하게 처리될 일”이라며 “각 당은 어서 빨리 의총을 통해 전수조사 요청을 결정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코인 사태에 대해 국회가 내보인 첫 해결 의지”라고 했다. 심상정 의원은 전날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여기서(코인) 털렸는가”라며 “빨리 전수조사를 하고 사적 영리의 시간을 많이 보낸 의원들을 징계해 국회의원의 본령이 뭔가에 대해 분명하게 헌법과 국회법이 정하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과 야당 내부에서도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전수조사에 대해 당이 좀더 전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 의원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계류 중인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개정 법률의 시행 이전에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현황 전수조사를 권익위에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대만, 여야 모두 총통 후보 확정…내년 1월 대선 3파전 예고

    대만, 여야 모두 총통 후보 확정…내년 1월 대선 3파전 예고

    내년 1월 13일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후보를 선출해 대진표를 확정했다. 이번 선거는 절대 강자가 없는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총통을 이어 취임한다. 17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제1야당인 국민당은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을 총통 후보로 내정했다.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창업자인 궈타이밍 전 회장이 당내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다. 경찰 출신인 허우 시장은 총장 재직 시절 경찰 부정부패를 뿌리 뽑았지만, 대만 독립을 주장하던 언론인이 분신자살한 사건은 그의 ‘원죄’로 평가받는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신베이 시장에 당선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대만의 정치 세력은 크게 세 개로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과 중화민국을 세운 국민당, 그리고 민진당을 탈당해 대만민중당을 만든 커원저 전 타이베이 시장 그룹이 있다. 앞서 민진당은 지난달 차기 총통 후보로 라이칭더 주석을 공식 지명했다. 라이 주석은 차이 총통과 호흡을 맞춰 2020년부터 대만 부총통으로 일해왔다. 민중당도 이날 커 주석을 총통 후보로 확정했다.현재 대만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후보 없이 3강이 ‘세 싸움’ 중이다. 지난 15일 중국 매체 차이신은 “라이 주석이 약 35%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허우 시장 30%, 커 전 시장 20%로 뒤를 잇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야권에서는 집권 민진당에 맞서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커 전 시장은 국민당과 민중당 간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최근 그는 “(양당은) 양립할 수 있는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있지 않다”며 “밀실정치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두 당은 무엇보다 대중국 정책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국민당은 중국에 개방적이지만, 민중당은 중도적 접근법을 선호한다. 커 전 시장이 후보 단일화 요구를 일축하면서 이번 총통선거는 3자 대결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총통선거에서는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간 경쟁구도에 따라 연말쯤 민심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 여야 윤리특위 합의했지만… ‘공동 징계안’ 즉답 피한 민주

    여야 윤리특위 합의했지만… ‘공동 징계안’ 즉답 피한 민주

    여야는 16일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징계 여부를 논의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공동징계안을 제출하자며 민주당을 압박했으나, 진상조사가 우선인 민주당은 지도부 협의가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하는 등 고심이 커지고 있다. 양당의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양수 국민의힘,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윤리특위 위원장인 변재일 민주당 의원과 만나 김 의원 징계 관련 일정을 논의했다. 윤리특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간사와 소위원장을 선임해 특위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변 의원은 “국민의힘 측에서는 가급적 김 의원 건을 조기에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여야가 공동징계안을 발의할 경우 내일 전체회의에서 바로 김남국 의원 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송 의원은 “내일은 윤리특위를 구성하는 절차까지 하고, 내일 전체회의에서 간사가 선임되면 곧바로 간사 간 협의를 통해 다음에 전체회의를 열어 그다음 절차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여야가 합의해 빠르게 김 의원의 징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법안 숙려 기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 기간 등을 고려하면 약 2주를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김 의원 외에 다른 의원에 대한 징계안 처리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김 의원을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의원 윤리강령 위반 혐의로 윤리특위에 제소했고, 김 의원에게 가장 높은 단계의 징계인 ‘제명’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당장 공동징계안을 발의하기보다 당 자체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두고 계파 간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김 의원에 대해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친명(친이재명)계와 ‘처럼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신중론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불완전한 자료 제출로 자체 조사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이 협조하지 않으면 자료를 수집하거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탈당 전에 상세한 자료 요청을 한 상태였지만, 아직 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진상조사단과의 통화에서 “당에서 요청하면 조사에 응하겠다”면서도 “압수수색에 대한 방어권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대응을 위해 당 자체 조사에 협조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국민의힘은 당내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여는 등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돈봉투 사건부터 이어진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을 보면 내부적 해결에 일말의 희망도 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韓 5년 만에 ‘코인 재산등록’ 법 개정…美 코인으로 200달러 벌면 신고해야

    韓 5년 만에 ‘코인 재산등록’ 법 개정…美 코인으로 200달러 벌면 신고해야

    국회는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 이후 공직자 재산등록·공개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할 계획이다. 또한 여야는 각각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로,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게 목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국민의힘 유경준· 권성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이해식 의원의 발의안 등으로, 모두 현행법인 공직자윤리법 제4조 제2항 개정을 담고 있다. 공직자윤리법 제4조 제2항은 공직자 및 공직 후보자의 등록 대상 재산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 대상에 가상자산은 포함되지 않아 가상자산 취득 및 양도를 신고하도록 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도 주식, 부동산뿐 아니라 가상자산도 국회의원 ‘이해충돌’ 대상에 포함시키는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이런 내용의 ‘김남국 방지법’을 발의했다. 정치권에서 공직자 재산 공개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려는 시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8년 ‘현행법상 공직자 등록 대상 재산 범위에 암호화폐 내용이 없어 법·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법제사법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2020년 제20대 국회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하지만 ‘김남국 사태’ 이후 여야는 고위 공직자 가상자산 재산공개 법제화에 뒤늦게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제가 생각이 같기 때문에 행안위 양당 간사를 통해 이미 법안은 제출돼 있으니까 법안 심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자윤리법과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2018년부터 주식법에 따라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는 1000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재산 등록 기간 동안 가상자산을 통해 200달러 이상의 소득을 얻으면 신고해야 한다. 유럽연합(EU)은 2020년부터 자금세탁방지법(AML)에 따라 회원국 내 주요 공직자들의 재산 정보를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때 공개되는 재산 정보에는 가상자산도 포함된다. 최근에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도 재산 정보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제2 김남국’ 나올라… 여야 코인조사 좌불안석

    ‘제2 김남국’ 나올라… 여야 코인조사 좌불안석

    민주 “아직 당론 아니다” 선 그어국민의힘 “金 진상규명 먼저 하자” 국회의원 전원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현황과 거래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제2, 제3의 김남국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전수조사에 따른 정치적 득실을 두고도 전망이 엇갈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민주당에서는 이동학·박성민 전 최고위원을 비롯한 청년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모든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및 보유 내역을 낱낱이 공개해 국민적 의혹을 깨끗이 털고 가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도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전수조사를 촉구했지만 당 지도부의 속내는 복잡하다. 만약 전수조사에서 부적절해 보이는 코인 거래 정황이 나온다면 당의 존립 기반이 위험하다는 우려 탓이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16일 “전수조사는 원래 하태경 같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먼저 제의했는데, 여당 지도부는 다시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이다”고 비판하면서도 “아직 전수조사를 당론으로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 신고와 이해충돌 내역에 포함하는 법안을 이달 안에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만큼 전수조사보다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통과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전체적으로 전수조사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우리만 자발적·선제적으로 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국민의힘에서 코인 이상 거래 의혹이 나오면 ‘물타기’가 되는 것이고, 민주당에서만 추가로 나온다면 당이 허물어진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간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큰 틀에서 전수조사에 찬성하지만 ‘김남국 코인 게이트’ 진상 규명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김 의원의 불법행위 정황과 민주당의 ‘꼬리 자르기 탈당’ 반복 등 거대 야당의 이른바 ‘도덕적 파탄’을 부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도 ‘제2의 바다이야기’라며 김 의원의 의혹을 파헤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전수조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검찰에서 어제 처음으로 강제수사가 시작됐는데 저희는 그 과정을 보면서 언제든 전수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물타기 수단은 안 된다”고 했다. 또 “양당이 동의하면 언제든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전수조사를 하라고 명령하면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 ‘제 2의 김남국’ 나올까…여야 코인 전수조사에 좌불안석

    ‘제 2의 김남국’ 나올까…여야 코인 전수조사에 좌불안석

    국회의원 전원이 보유한 가상자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느라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 진상규명과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전수조사가 실제 이뤄질 경우 양당에서 제2,제3의 김남국 의원 사례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어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민주당에서는 이동학·박성민 전 최고위원을 비롯한 청년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모든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및 보유 내역을 낱낱이 공개해 국민적 의혹을 깨끗이 털고 가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전수조사를 촉구했지만 당 지도부의 속내는 복잡하다. 만약 전수조사에서 다른 의원들도 김 의원처럼 부적절해 보이는 코인 거래 정황이 나온다면 당의 존립 기반이 허물어질 수 있다고 우려해서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16일 “전수조사는 원래 하태경 같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먼저 제의했는데, 여당 지도부는 다시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아직 전수조사를 당론으로 정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 신고와 이해충돌 내역에 포함하는 법안을 이달 안으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만큼 전수조사보다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통과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전체적으로 전수조사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우리만 자발적·선제적으로 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라며 “국민의힘에서 김 의원처럼 코인 이상 거래 의혹이 나오면 ‘물타기’가 되는 것이고, 민주당에서만 추가로 나온다면 당이 허물어진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간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국민의힘은 큰 틀에서 전수조사에 찬성하지만 ‘김남국 코인 게이트’ 진상 규명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번 의혹을 민주당 전체의 도덕성 해이 문제로 끌고 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수조사로 인해 자칫 김 의원 의혹 진상규명이 희석될 것을 우려해서다. 아울러 이준석 전 대표의 사례에서 보듯 가상자산을 과다 보유한 의원들이 나올 경우 역공을 받을 우려도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전수조사에 소극적이라는 논란이 거세지자 이날 국회에서 “검찰에서 어제 처음으로 강제수사가 시작됐는데 저희는 그 과정을 보면서 언제든지 전수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물타기 수단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양당이 동의하면 언제든지 해야한다”며 “국민들이 전수조사를 하라고 하면 국민의 명령에 반드시 따라야 한다. 그걸 비껴갈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 여야 국회 윤리특위 구성 합의…민주, 김남국 징계안 공동발의엔 즉답 피해

    여야 국회 윤리특위 구성 합의…민주, 김남국 징계안 공동발의엔 즉답 피해

    여야는 16일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징계를 위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공동징계안을 제출하자며 민주당을 압박했으나, 진상조사가 우선인 민주당은 지도부 협의가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하는 등 고심이 커지고 있다. 양당의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양수 국민의힘,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윤리특위 위원장인 변재일 민주당 의원과 만나 김 의원 징계 관련 일정을 논의했다. 윤리특위는 17일 전체 회의를 열어 간사와 소위원장을 선임해 특위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변 의원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측에서는 가급적 김 의원 건을 조기에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여야가 공동 징계안을 오늘 중 발의할 경우 내일 전체회의에서 바로 김남국 의원 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 의원은 “내일은 윤리특위 구성하는 절차까지 하고, 내일 전체 회의에서 간사가 선임되면 곧바로 간사 간 협의를 통해 다음에 전체 회의를 열어 그다음 절차를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여야가 합의해 빠르게 김 의원의 징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안 숙려 기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 기간 등을 고려하면 약 2주를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김 의원 외에 다른 의원들에 대한 징계안 처리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8일 김 의원을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의원 윤리 강령 위반 혐의로 윤리특위에 제소했고, 김 의원에게 가장 높은 단계의 징계인 ‘제명’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당장 공동징계안을 발의하기보다 당 자체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두고 계파 간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김 의원에 대해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친명(친이재명)계와 ‘처럼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신중론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불완전한 자료 제출로 인해 자체 조사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이 협조하지 않으면 자료를 수집하거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탈당 전에 상세한 자료요청을 한 상태였지만, 아직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검찰이 김 의원의 전자지갑이 등록된 가상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도 김 원내대변인은 “상황변화가 생겼지만, 민주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못 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조사가 중단될 수 있다는 일각의 추측을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내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여는 등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돈 봉투 사건부터 이어진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을 보면 내부적 해결에 일말의 희망도 걸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진행하고 있는 자체 조사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이용 가능한 정보를 이용해 김 의원의 거짓을 걷어내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여야, 뒤늦게 ‘김남국 방지법’ 의기투합… 25일 본회의에서 이해충돌·가상자산 신고 처리 합의

    여야, 뒤늦게 ‘김남국 방지법’ 의기투합… 25일 본회의에서 이해충돌·가상자산 신고 처리 합의

    국회는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 이후 공직자 재산등록·공개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할 계획이다. 또한 여야는 각각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로,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게 목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국민의힘 유경준· 권성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이해식 의원의 발의안 등으로, 모두 현행법인 공직자윤리법 제4조 제2항 개정을 담고 있다. 공직자윤리법 제4조 제2항은 공직자 및 공직 후보자의 등록 대상 재산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 대상에 가상자산은 포함되지 않아 가상자산 취득 및 양도를 신고하도록 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도 주식, 부동산뿐 아니라 가상자산도 국회의원 ‘이해충돌’ 대상에 포함시키는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이런 내용의 ‘김남국 방지법’을 발의했다. 정치권에서 공직자 재산 공개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려는 시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8년 ‘현행법상 공직자 등록 대상 재산 범위에 암호화폐 내용이 없어 법·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법제사법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2020년 제20대 국회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하지만 ‘김남국 사태’ 이후 여야는 고위 공직자 가상자산 재산공개 법제화에 뒤늦게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제가 생각이 같기 때문에 행안위 양당 간사를 통해 이미 법안은 제출돼 있으니까 법안 심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도 같은 날 “가상자산을 재산 등록과 신고 대상으로 하고, 이해충돌 내역에 포함시켜 법의 미비점과 제도의 허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자윤리법과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2018년부터 주식법에 따라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는 1000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재산 등록 기간 동안 가상자산을 통해 200달러 이상의 소득을 얻으면 신고해야 한다. 유럽연합(EU)은 2020년부터 자금세탁방지법(AML)에 따라 회원국 내 주요 공직자들의 재산 정보를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때 공개되는 재산 정보에는 가상자산도 포함된다. 최근에는 가상자산으로 거래가 가능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도 재산 정보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김어준도 납득 못한 김남국 해명…“상임위 중 몇천원 거래”

    김어준도 납득 못한 김남국 해명…“상임위 중 몇천원 거래”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중에도 코인 거래한 사실을 인정했다. 정확한 액수에 대해선 소액이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15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상임위 시간 내냐, 시간 외냐를 떠나서 제가 너무 잘못했다”면서 “많은 국민과 동료 의원들, 당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상임위 중 얼마나 거래했느냐’는 질문에는 “액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천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진행자가 “그 시간대 몇천원 거래? 납득이 잘 안 가는데”라고 석연찮은 반응을 보이자 그는 “과연 몇천원을 거래하기 위해서 그 시간에 그렇게 했다는 건지, 저도 기억이 잘 안 나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된다”면서 “(거래한 시간이 상임위) 휴식시간(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제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 코인 거래 의혹 직접 해명 나서“터무니없는 허위사실 강력 대응하겠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코인 거래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지금까지는 자제했지만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에는 강력하게 싸우겠다”라고 밝히며 해당 의혹들에 대해 각각 해명했다. ‘P2E’(Play To Earn, 게임해서 돈 버는 방식)업계로부터 입법 로비 차원에서 ‘에어드롭’ 방식으로 무상 코인을 지급받았다는 의혹에는 “(에어드롭은) 은행에 가상자산을 예치하는 서비스인데 예치하면 은행에서 이자나 주식배당금을 받듯이 일종의 이자를 받는 것”이라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마치 제가 공짜 코인을 받은 것처럼 왜곡된 기사를 (썼다)”라고 밝혔다. 지난 대선 직전 김 의원이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 코인의 주가가 폭등해 이해충돌 논란 등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실제 그 시점에 폭등했는지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당시 메타버스나 ‘플레이투언’에 대해 핫한 이슈가 생산돼 양당 선거 캠프가 그런 걸 선거 캠페인으로 이용하려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코인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려면 핵심 관계자를 알아야 하는데 그 회사의 말단 직원조차 만난 적이 없다”면서 “의정 활동 기간에 미공개 정보를 얻을 생각도 기회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공개된 것 외 숨겨둔 가상자산이 더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거래·잔고 내역·이체 증명서를 투명하게 공개했다”면서 “이용한 계좌들은 전부 제 실명계좌를 이용해 숨길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김, ‘진상조사 회피 탈당’ 주장에도 반박“진상조사 요구한 게 바로 나…회피 절대 아니다”자료 미제출 관련 “취합 어려워…현장서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선 김 의원은 ‘당내 진상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탈당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의원은 “당에 처음 진상조사를 요구한 게 바로 저였다”면서 “피하기 위한 건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법적인 책임과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제 문제로 당에 누를 끼치는 걸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탈당해서 모든 의혹을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김 의원이 당내 진상조사단에 핵심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탈당한 것이 알려지면서 김 의원의 탈당이 진상조사를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더욱 키우기도 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오후 쇄신 의총 중간 브리핑을 통해 “모든 요청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이 탈당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면서 “제출 요청된 자료 중 제출받지 못한 것이 상당히 존재했는데 그중에는 이용 거래소·전자지갑·거래코인 종목·수입 등 거래 현황 관련해서는 제출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진행자가 당내 진상조사단에서 요구한 자료는 모두 제출했는지 묻자 “이미 대부분 제출했다. 거래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기사가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예컨대 1000만개를 거래한다고 하면 체결이 1개·10개·100개·1000개 이런 식으로 쪼개지기 때문에 이를 모두 취합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라면서 “금요일(12일)에 해당 거래소에 통계를 내달라고 했지만 시스템상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 그래서 현장에서 다 열람해서 보여드렸다”라고 거래 내역 미제출에 대해 해명했다. 한편 그는 수사기관에서 자신의 거래 내역을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란 의혹도 거듭 제기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면서 “국가기관이나 수사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얻어서 (최초) 기사를 쓴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국회의원 코인 보유 전수조사 추진할 듯

    국회의원 코인 보유 전수조사 추진할 듯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으로 의혹이 커지자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가상자산 보유 전수조사 요구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한 김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과 게임업체의 ‘입법 로비’ 의혹까지 맞물리면서 전수조사 추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모두 가상자산 보유에 대한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하태경·류성걸·이용호 의원 등이, 민주당에서는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공개적으로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의당도 일찌감치 국회의원 전원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전수조사 방법으로는 2년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의혹 당시 국민권익위원회가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국회의원과 가족들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진행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12일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 차원의 전수조사 실시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요청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 차원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의원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뒤 여야가 전수조사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실효성이다. 양당 모두 익명성이 보장되는 암호화폐 특성상 전수조사의 정확성을 담보하기 어려워 자칫 ‘셀프조사’, ‘면피조사’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의원들이 차명으로 암포화폐를 거래 또는 보관할 경우 의원들이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고, 거래소로부터 보유 현황과 거래 내용 자료를 받아도 실체적 진실에 다다르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 여야, 25일 본회의 ‘전세사기 특별법’ 처리…가상자산 재산 공개도 공감대

    여야, 25일 본회의 ‘전세사기 특별법’ 처리…가상자산 재산 공개도 공감대

    여야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을 처리하고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 등록 대상에 포함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전세사기 특별법은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에서 논의가 한창이지만 여야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토교통부가 전날 국토위에 특별법 적용 기준에 ‘무자본 갭투기’ 피해자들을 포함하는 내용 등을 담은 수정안을 제출했고, 특별법 적용 대상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임대 보증금 채권 매입 등 남은 쟁점들을 16일 법안소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소위에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다음에는 지도부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오늘 네 번째 (전세사기 피해)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이라서 조속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양당 원내대표가 노력하기로 했다”며 “상임위에서 하든 지도부에서 하게 되든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빠른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거액의 코인 보유 의혹으로 촉발된 ‘고위 공직자 가상자산 재산 공개’ 법제화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와 저와 생각이 같고, 행정안전위 양당 간사를 통해서 이미 법안은 제출돼 있으니까 법안 심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여야 원내대표가 5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했으나 지난달 본회의에 직회부된 방송법(공영방송 지배구조 변경 관련 3법) 개정안의 본회의 표결, 야당이 예고한 ‘노란봉투법’ 직회부 추진 등이 암초로 남아있다. 윤 원내대표는 “박광온 원내대표께서 쟁점 없는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으니까 그 말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쟁점 법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 원내대표는 “사회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법안이 본회의 직회부 또는 직회부 예고된 상황”이라며 “주요 쟁점 법안에 대해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하려면 우리가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채용 비리·강요 행위를 형사 처벌하는 공정채용법을 이르면 다음 주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 유인태 “尹대통령, 피의자라도 이재명 한 번 만났어야”

    유인태 “尹대통령, 피의자라도 이재명 한 번 만났어야”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9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해 ‘한국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국민공감 여덟 번째 모임에서 야권 인사로는 첫 강연이다. 그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전무했던 점을 거론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형사 피의자’라도 한 번은 만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내년 4·10총선을 앞두고 집권여당으로서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다당제 환경이 들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신이 국회에 처음 입성했던 13대 때를 돌아보며 당시 민주정의당·평화민주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등이 구축했던 ‘다당제 체제’가 여야 협치의 기틀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현재 양당 체제를 이루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계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다당제 필요성의 근거로 꼽았다. 그는 “국민의힘은 누구를 찍어내려고 하지 말고 ‘개혁보수’라는 사람들이 하나의 당을 하고, 민주당도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과 수박(비이재명계)이 한 당을 하는 게 온당치 않으니 따로 국민 심판을 받아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또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해 ‘상향식’을 원칙으로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공천 문제는 당 지도부가 나서서 할 게 아니라 모든 걸 경선에 맡기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인위적으로 뭘 하려면 여러 부작용만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도 돈봉투로 골머리를 앓는데 사실은 들켜서 그렇지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때 좀 썼을 것 아니냐, 다 선수끼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강연을 듣던 김기현 대표는 “받은 사람 있나 나와보라고 하라”고 받아쳤다.
  • 野 원로 유인태, 與 친윤 모임서 쓴소리 “尹, 피의자라도 이재명 만났어야”

    野 원로 유인태, 與 친윤 모임서 쓴소리 “尹, 피의자라도 이재명 만났어야”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9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다당제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선거제 개편에 적극 임해야 한다는 주문도 함께 남겼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해 ‘한국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전무했던 점을 거론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형사 피의자’라도 한 번은 만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 전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대선에서 졌으니 대표직에 안 나가기를 바랐는데 저렇게 선택을 했다”고도 언급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다당제 환경이 들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이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처음 입성했던 13대 국회를 돌아보며 당시 민주정의당·평화민주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등이 구축했던 ‘다당제 체제’가 여야 협치의 기틀이 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유 전 사무총장은 현재 양당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계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다당제 필요성의 근거라고 바라봤다. 그는 “국민의힘은 누구를 찍어내려고 하지 말고 ‘개혁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의 당을 하고, 민주당도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과 수박(비이재명계)이 한 당을 하는 게 온당치 않으니 따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또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해 ‘상향식’을 원칙으로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공천 문제는 당 지도부가 나서서 할 게 아니라 모든 걸 경선에 맡기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인위적으로 뭘 하려면 여러 부작용만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도 돈 봉투로 골머리를 앓는데 사실은 들켜서 그렇지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때 좀 썼을 것 아니냐, 다 선수끼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강연을 듣던 김기현 대표는 “받은 사람 있나 나와보라고 하라”고 받아쳤다. 한편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8번째 모임을 가진 국민공감에서 야권 인사로는 처음으로 강연을 해 관심을 모았다.
  • 北 최선희, 中 대사와 우의 과시 “5년전 오늘 양국 정상 역사적 회동”

    北 최선희, 中 대사와 우의 과시 “5년전 오늘 양국 정상 역사적 회동”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왕야쥔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를 융숭하게 대접하며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다졌다. 미국의 평양 핵·미사일 압박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방패막이’ 중국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전날 왕 대사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진행했다. 통신은 “(양측이)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수령(김정은·시진핑)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전통적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승화 발전시켜 나가려는 확고부동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도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최 외무상은 5년 전 오늘(2018년 5월 8일)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가진 역사적 회동을 감개무량하게 회고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1차 북미정상회담(2018년 6월)을 앞두고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롄을 전격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났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북중 간 전략적 공조를 과시했다. 최 외무상은 “최근 양국 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는 양당(조선 노동당·중국 공산당), 양국 최고 지도자의 관심과 지도 아래 지속적으로 심화·발전하고 있다”며 “조선 외무성은 중국 외교부 및 조선 주재 중국대사관 동지들과 우호협력 관계를 끊임없이 강화하고 발전시키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왕 대사는 “중국과 조선은 산과 물이 서로 연결된 사회주의 이웃 국가”라며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양국 최고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잘 이행하고 전략적 조정을 강화하며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고 중조 간 전통적 우호관계를 잘 수호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평양 고방산 초대소에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회에서 최 외무상은 양국 관계가 “전면적이고 심도 있는 발전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왕 대사도 “양국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진입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양국과 역내 각국 국민을 복되게 하는 데 적극 기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출신 왕야쥔은 2021년 2월 북한 주재 대사로 내정됐지만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때문에 2년 넘게 대기 상태였다. 건강상의 이유로 귀임을 요청한 리진쥔 전 대사가 같은 해 12월 가까스로 베이징으로 돌아왔지만 북한이 신임 대사의 부임을 허용하지 않아 평양의 중국 대사관은 1년 넘게 대사 없이 운영됐다. 결국 중국 측이 왕 대사의 평양 부임을 공식 요구했고 올해 3월 어렵게 국경을 열 수 있었다. 왕 대사는 팬데믹(대유행) 이후 북한 밖에서 평양으로 들어온 첫 공식 인사가 됐다. 미국과의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 유인태, 與공부모임서 “尹, 이재명 피의자라도 만났어야”

    유인태, 與공부모임서 “尹, 이재명 피의자라도 만났어야”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9일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 ‘국민공감’ 강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형사 피의자라도 한번 만났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 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국민공감에서 강연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 대표가 대선에 졌으면 당대표에는 안 나가길 바랐는데 본인이 그렇게 선택하더라”라고도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훌륭한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도 4년이 지나면 국민 인식 속에 다 몹쓸 사람이 돼버린다”며 “이런 현상이 지난 대선에서 주요 정당 후보들이 ‘0선’이 되는 비극을 불러온 것이다. 우리 국회와 정치가 굉장히 위기”라고 지적했다. 또 “공천 문제는 당 지도부가 나서서 할 게 아니라 모든 걸 경선에 맡기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인위적으로 뭘 하려면 여러 부작용만 생긴다”라고도 언급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선거제도 개혁과 정치자금법 등 정치 관련 법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기호 1, 2번이 안 되면 생존이 안 되니 서로 기호 1번, 2번 잡으려고 모여있는데 생각이 다른 사람들, 따로 정당을 해서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이어 “사실 21대 국회가 국민의힘 쪽이 워낙 어려운 선거였다. 지금 당선된 분들이 대개 꽃밭에서 된 분”이라며 “꽃밭에서 된 분들의 이해관계만 볼 게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된 분들 의견을 수렴해서 발현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도 돈 봉투로 골머리를 앓는데 사실은 들켜서 그렇지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때 좀 썼을 것 아니냐, 다 선수끼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강연을 듣던 김기현 대표는 “받은 사람 있나 나와보라고 하라”고 받아쳤다. 또한 그는 “법은 사람이 지키게 만들어야 하는데 아무도 못 지키게 정치관계법들이 만들어져 있다”며 “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들어달라. 양성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정초에 선거제 화두를 꺼냈으니까 소선거구제 이 제도로는 꽃밭에서 되신 분은 좋을지 몰라도 같은 당 험지에서 뛰는 분들을 감안해서 고쳤으면 한다”며 “이번 차제에 승자독식의 양당을 바꿨으면 하는 부탁을 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8차례 열린 국민공감 모임에서 야권 인사가 강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전 사무총장 강연은 국민공감 기획간사 박수영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모임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과 원외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정치권 원로로 국회 3선 의원,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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