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양당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250억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개통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분야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계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46
  • 수표추적·증인축소 「주고받기」접근/막바지 절충 바쁜 「상무대국조」

    ◎“총리 임명동의 대가 양보 불가피”/민자/“「수표」 관철되면 증인축소” 신축성/민주 상무대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계획서 작성문제를 놓고 여야의 막판 신경전이 치열하다. 민자·민주 양당은 26일에도 법사위 소위에서 막바지 협상을 벌였으나 격론만 오간채 또 하루를 넘겼다.최대 쟁점인 수표추적문제를 둘러싼 서로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조기현전청우건설회장이 은행에서 1백82차례 인출한 돈 가운데 1천만원이상 1백24차례에 대해 수표를 추적해야 한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이에 민자당은 1백24차례의 인출자금을 모두 추적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맞섰다.또 국회가 은행감독원에 이같은 자료를 강제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시했다. 여야가 이처럼 기존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을 끄는 대목은 민주당의 수표추적 요구에 대한 민자당의 수용방침이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하루전 민주당의 김대식원내총무와 박지원대변인이 이를 발표했다가 강철선법사위 간사에 의해 번복되기도 했다.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도 이를 즉각 부인했지만 수용쪽으로 가고 있는듯 한 분위기가 일각에서 감지되고 있다.특히 여권 스스로도 또 다른 쟁점인 국무총리임명동의안및 각료해임건의안과 함께 일괄처리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조사계획서에서는 양보가 불가피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현경대법사위원장이 이날 『걸림돌인 수표추적문제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국회는 법 해석기관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현위원장은 또 『수표추적과 금융실명제와의 상충부분은 1차적으로 재무부에서 판단할 일이고 그 뒤 검찰 대법원 헌법재판소 순으로 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국회차원에서 국정조사권과 금융실명제의 개인비밀조항을 둘러싸고 소모적인 법리논쟁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겠다는 방침으로의 전환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민자당은 여야 공동으로 관련자료 제출을 은행감독원측에 요청하되 제출여부는 은행감독원의 판단에 맡긴다는 전략을 내부적으로 세운 분위기이다.추적대상도 가령 1억원이상으로 하든지 일정부분으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조사계획서의 작성과 관련,또다른 쟁점은 증인채택및 문서검증문제로 여야의 의견이 근접된 상황이다.다만 이들 2개 쟁점은 수표추적 여부를 결론내리기 위한 보조전략용으로 서로 합의를 미뤄놓고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따라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남은 쟁점은 수표추적여부로 이것만 해결되면 일괄타결의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증인채택문제는 민주당에서 요구한 51명에 대해 민자당이 조회장등 27명으로 줄이기로 의견이 접근된 상황이다.그러나 민주당에서는 「수표추적 카드」를 따내기 위해 여권및 「6공인사」의 포함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국방부 특검단및 검찰의 수사기록과 서울지법의 재판기록등에 대한 문서검증문제도 잠정합의된 상태이다.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없음을 조사계획서에 명시하는 조건아래 민자당이 응해준다는 것이다.민자당의 이같은 수용방침은 법원과 검찰이 「아픈 곳」은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도 곁들여진 것으로 풀이된다.하루전만 해도 극적으로 타결될 것 같던 협상이 이날 또다시 겉돌기 시작한 것은 임시국회의 회기가 3일 연장돼 벼랑끝 위기감에서 벗어난 때문이다.이틀동안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협상을 벌일 시간이 남아 있는 것이다.따라서 총리임명동의안과 각료해임건의안을 둘러싼 협상전략과도 맞물려 28일 회기마감에 임박해서야 한데 묶어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 본회의 6차례 연기끝 극적 의결/「국조계획·총리동의」 협상 언저리

    ◎진통 겪으며 절충… 여야충돌 막아/양총무·이의장 농담 나눠 타결 암시 여야는 25일 이영덕총리내정자의 임명동의안과 상무대사건의 국정조사계획서 처리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까지 밤늦도록 절충을 계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진통을 겪었다. ○…이날 하오11시 3개항에 대한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진 뒤 열린 본회의에서 3일간의 회기연장안을 의결함으로써 처음에 우려됐던 여야의 충돌은 피하게 됐다. 이날 여야가 의견절충의 가능성을 처음 보인 것은 하오 9시5분쯤 재개된 3차 총무회담.시간이 촉박한데도 여야총무와 회담주선자인 이만섭국회의장이 밝은 표정으로 한가로이 농담을 주고받아 곧 결론이 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면서부터. 여야 총무들은 회담시작 5분만에 종이와 펜을 들여보내 달라고 요청,회담장 밖에서는 마침내 합의문이 작성되는 것으로 추측. 9시55분쯤 별다른 진전사항의 발표없이 김대식총무가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다며 자리를 떴으나 이는 여야의 이면약속에 대해 당지도부및 소속의원들로부터 추인받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판명. ○…여야가 이날 3일간 회기연장이라는 합의를 이루기까지 가진 회담은 공식회담만도 총무회담 4차례,법사위 국정조사계획서작성소위 회의 6차례등 비공식 접촉까지 더하면 부지기수. 이처럼 여야간 의견절충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당초 하오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도 하오4시로 늦춰졌다가 다시 6시,8시,10시,10시30분,11시20분으로 연기를 6차례나 거듭. ○…한편 법사위 소위는 한때 이날 회의를 끝내고 26일 상오10시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도 연출. 소위에서 여야는 수표추적문제의 결론도출이 어렵다고 판단,하오5시30분쯤 이같이 합의하고 각기 양당 총무에게 보고했던 것.그런데 보고를 받은 민자당 이한동총무가 『본회의시한이 아직 6시간남짓 남았는데 무슨 엉뚱한 결정이냐』면서 역정,혼쭐이 난 여당측 소위위원들이 회의속개를 요청하고 야당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하오6시에 회의를 재개. ○…여야는 이에 앞서 이날 본회의에 대비해 잇따라 대책회의를 갖고 불퇴전의 결의를 다지는등 긴박한 분위기를 조성.민자당은 총무단·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고위당직자회의,확대당직자회의,의원총회 등 각종 대책회의를 잇달아 열어 총리인준안과 상무대 국정조사계획서의 본회의 의결을 이날안에 처리한다는 원칙을 재확인. 민자당은 총리임명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권행사로서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될수 없고 국회는 이를 처리할 의무가 있다고 강경처리태세. 반면 민주당도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를 잇달아 갖고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은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되 총리인준안은 본회의를 별도로 열어 다뤄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 ○…이날 민자당 의원총회에서 김종필대표는 『많은 설명 필요없이 여러분에게 한 가지만 부탁하겠다.총리인준안이 상정되면 일사불란하게 대통령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들의 도리』라고 회의목적을 단도직입적으로 거론. 김대표는 이어 『총무의 방침에 행동을 같이 해달라』고 당부한뒤 『모든 의원은 의사당내에서 대기하라』고 지시. 반면 민주당 의총에서도 조홍규원내부총무가 『하오 2시이후의 개인적인 약속은 모두 취소하고 밤12시까지 국회 본회의장을 지킬 각오를 해달라』고 독려,의사당주변에서는 한때 여야간 충돌이 일어나는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팽배.
  • 정책방향·과제(정치개혁 일본/하타정권의 진로:상)

    ◎정치·군사대국화 “본격 시동”/“국가개조” 오자와 시나리오 적극 추진/북핵대응·대미관계 조정등 난제 산적 일본의 「보통사람」 하타 쓰토무(우전자)총리 시대가 열렸다.그러나 그저 평범한 보통사람의 시대는 아니다.일본은 지금 역사적 전환기에 있기 때문이다.하타총리는 보통사람의 감각을 바탕으로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가 추구하는 「보통국가론」,국가개조의 기수로 등장한 것이다. 오자와의 보통국가론은 평화헌법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군사력을 보유하고 군사활동도 할수 있는 「보통의 국가」를 지향하는 이른바 일본의 대국주의다. 오자와는 일본정국이 대혼돈에 빠졌던 지난 4월15일 『역사의 수레바퀴는 생각보다 더 빨리 돌아가고 있으며 시대의 흐름은 인간으로서는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하타정권 탄생직전의 갈등을 이같이 시대흐름의 한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그 갈등은 권력투쟁이면서도 전환기 일본이 어디로 갈 것인가하는 국가관을 둘러싼 대립이기도하다. 일본의 전략가인 오자와는 정치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다.그 반대편은 사회당,신당사키가케,자민당등의 이른바 「호헌리버럴」세력이다.신당사키가케의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대표는 「작더라도 밝게 빛나는 일본」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다케무라 대표는 오자와와의 권력투쟁에서 패함으로써 「작은나라 일본」을 지향하는 세력은 정치판에서 힘을 잃고 있다.사회당도 하타정권 출범에 앞선 정책협의과정에서 오자와의 강경자세에 밀려 북한핵문제 대응등 안보정책과 소비세등에 관한 기본자세까지도 대전환을 하지않을수 없었다.사회당은 이같이 연정 참여후 자신의 컬러를 잃어가며 「보수화」하고 있다. 사회당,더 나아가 일본정국의 이러한 분위기 변화는 일본의 국가개조작업이 오자와 시나리오대로 소리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이때문에 하타정권의 탄생은 연립정부의 제2기 출범이라는 단순한 의미만 갖는 것이 아니다.호소카와정권 탄생때와 같은 신선함과 감동은 없지만 하타정권의 출범은 21세기를 향한 「일본시스템」전체를 바꾸는 본격적인 개혁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다.물론 하타정권은 아직 연정의 불안정성등 많은 취약점을 안고 있기때문에 본격적인 개혁을 실천하지 못하고 단기정권으로 끝날지도 모른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타총리가 오자와와 손을 잡고 일본개조를 위해 적극적인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점이다. 하타총리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헌법에 금지돼 있는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위해 개헌논의를 하여야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오자와도 북한핵문제 대응 뿐만 아니라 안보·방위정책의 전반적인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자와는 이러한 국가정책의 전환과 국제환경변화에 기동력 있게 대응하기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며 현실 정치의 목소리를 낼수 있도록 양당제로의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권력집중형 국가와 이를 뒷받침할 강력한 정당을 만들기위해 대담한 정계개편을 모색하고 있다.그의 시나리오에 따라 자민당 사회당등의 분열에 의한 정계개편 움직임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하타정권은 이러한 정계개편과 세제개혁,그리고 북한핵문제,일·미관계의 재조정등 숱한과제를 안고 출범했다.그만큼 불안한 출발이다.그러나 거시적으로 볼때 하타총리의 탄생은 호소카와정권때부터 시작된 일본변화의 「새로운 재출발」이어서 향후 일본의 변화는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 「상무대 국조권」 의결/국회 본회의/법사위서 25일부터 본격 조사

    국회는 18일 제167회 임시국회를 개회,본회의에서 상무대 공사대금 일부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안을 의결한 뒤 조사위원회인 법사위에 넘겨 본격적인 국정조사에 들어갔다. 법사위는 본회의 산회직후 민자·민주양당 간사회의를 열어 조사대상과 방법,증인선정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조사계획서 작성문제를 논의했다. 법사위는 19일 첫 전체회의를 갖는데 이어 오는 24일까지 조사계획서를 확정,25일 본회의의 승인을 거쳐 5월14일까지 20일동안 본격적인 국정조사활동에 나선다. 이만섭국회의장은 이날 임시국회 개회사에서 『여야합의로 국정조사가 이루어진만큼 진지하고 성실한 조사활동을 통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함으로써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이에 앞서 각각 확대당직자회의와 최고위원회의및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조사권 발동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으나 증인선정문제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어 국정조사는 조사계획서 작성단계에서부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뚜렷한 근거가 없는 정치권 인사의 증인채택은 있을수 없으며 조사대상도 상무대 이전공사비 유용액 2백27억원 가운데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의혹부문에 대해서만 조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민자당은 특히 여권핵심인사와 진실성여부가 입증되지 않은 어음명세서등에 오른 당내 인사들에 대한 증인채택을 거부하는등 야권의 정치공세를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다.
  • 「상무대」 국정조사 어디·누구까지

    ◎야,“조회장의 227억 따지자”/여,“명백한 정치자금 의혹만”/증인채택 야공세 결정적 증거없어 한계/검찰수사기록 법원서 넘겨줄지도 의문 상무대 이전사업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에서 어디까지 조상대상에 포함되는가. 여야는 18일 조사계획서 작성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지만 조사대상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이 문제가 조사활동의 기준이 되는 것은 물론 가장 민감한 사안인 증인채택의 폭을 결정하기 때문이다.조사대상의 설정과 관련해 여야가 해결해야 하는 사안은 크게 두가지다. 먼저 「돈」문제이다.이와 관련,여야는 이미 「조기현회장이 조성한 2백27억원 가운데 정치자금 유입의혹이 있는 부분」으로 한정하기로 합의해 둔 상태이다.그러나 「정치자금 유입의혹」이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냐는 것이 논란거리이다.합의문구만을 염두에 두면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56억5천만원이 1차 대상에 들어간다.청와대로 흘러 들어갔다는 30억원,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에게 줬다는 20억원,이진삼 전육참총장에게 전달됐다는 6억5천만원 등이다. 여기서 민자,민주 양당의 해석이 다르다.민자당은 이 돈 가운데 정치자금의 유입의혹이 있는 명백한 부분만 조사하는 것이 처음의 합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56억5천만원의 사용내역과 함께 출처도 조사해야 된다고 주장한다.2백27억원의 사용내역을 모두 따져 보자는 것이다.즉 56억5천만원이 조회장이 횡령한 80억원에 모두 포함된 것인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또 동화사 대불공사대금이 실제로 공사에만 투입됐는지,아니면 다른 용도로 전용되었는지,그 행방을 조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검찰이 지난번 수사결과 밝힌 법회비 45억원도 지난 대선때 선거자금화 했다는 인식아래 현정권의 「흠집」을 내기 위한 계산도 깔려 있다.정치자금 유입의혹을 부각시키기 위해 도급순위 1백2위의 청우건설이 대규모 공사를 낙찰받은 「특혜」시비도 거론하겠다는 생각이다.민주당은 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자는 모두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다는 것이민주당의 고민이다.조회장을 고소한 이동영대로개발대표가 작성한 배서어음명세서에 이름이 적힌 민자당 두의의원에 대해서도 검찰이 「사실무근」으로 가닥을 잡아놓은 상황이어서 증인채택이 쉽지 않다.얼마전 거론됐다 「무혐의」쪽으로 기울고 있는 여권핵심인사들에 대해서는 더할 나위가 없다. 민자당은 민주당의 증거부재에 대해 느긋해 하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의 정대철상무대진상조사위원장이 『관련인사는 더 있고 국정조사가 시작되면 터뜨리겠다』는 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엿보인다. 둘째 검찰및 국방부의 사건수사기록에 대한 검증문제도 조사대상 선정에서 넘어야 할 산이다.법원으로 넘어간 검찰의 수사기록과 국방부 특명검열단의 기록을 얼마만큼 제출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민주당은 특히 검찰의 수사기록에는 로비대상 인물은 물론 뇌물로 준 당좌수표번호까지 포함되어 있는등 진상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는 물론 국회와 검찰·법원과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민주당은 『국정감사및조사법에 따라 조사위의 결의만 있으면 재판부에 재판기록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법원과 검찰은 『국정조사권을 계속중인 재판이나 수사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결국 조사위의 자료제출요구가 「소추에 관여할 목적」이냐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국정조사위원장인 현경대법사위원장은 『현행법에 의해 조사위의 자료제출요구가 상당한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자민 재분열… 연립 여당까지 “흔들”/제2 정계개편 임박한 일정국

    ◎와타나베,탈당통해 차기총리 적극 모색/오자와의 신연정구상과 일치… 빠른 행보 일본 정국은 15일 자민당 일부의원들의 탈당이 연립여당을 동요시키는등 다시 크게 흔들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 부총리 겸 외상을 총리후보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연립여당과 자민당내에서 부상하고 있다. 와타나베 전외상은 일본정계의 최대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대표간사와 지난 10일 밤 극비회담을 하는등 긴밀한 접촉을 하며 다음 총리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와타나베 전외상은 경우에 따라서는 자민당을 탈당,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와타나베 전외상이 다음총리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지금은 연립여당이 일단 하타외상을 다음총리로 옹립하기로 하고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연정도 찬성분위기 오자와 신생당대표간사는 당초 와타나베 전외상을 다음총리로 옹립하려 했다.오자와는 와타나베 전외상을 총리로 옹립할 경우 자민당 일부세력이 그를 따라 탈당,자민당이 재분열됨과 동시에 정책결정의 걸림돌인 사회당과 신당사키가케등을 연정에서 제외하고 새로운 연립정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타나베 전외상도 외교·안보등 기본정책과 국가관이 같은 세력이 정부를 구성하여야 한다며 신생·공명당등과의 연대를 시사해 왔다.와타나베 전외상은 북한의 핵문제등 외교,안보,개헌의 필요성,세제개혁,보수양당제등 정책과 이념에서 오자와와 공통인식을 갖고 있다.와타나베는 또 자신의 건강(암이라는 설이 있음)과 나이(70세)를 고려할 때 지금이 마지막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와타나베 전외상을 지지하는 자민당의원이 많지 않을 경우 그의 총리 꿈은 사라지게 된다.와타나베 전외상은 사회당(74명)과 신당사키가케(15명)등이 연정에서 제외될 경우 이를 보충할 수 있는 거의 1백여명의 지지가 필요하다.그러나 2백14명의 자민당의원중 와타나베파는 46명에 불과하다.다른 파벌은 일부 젊은 의원을 제외하고 와타나베 전의원 움직임에 냉담하다. ○추종자 적으면 곤란 신생당과 공명당내에도와타나베 전외상이 새로운 정당을 만들더라도 하타외상을 다음총리로 옹립하고 와타나베 전외상과는 정책면에서의 연대를 추구하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와타나베 전외상이 총리의 보장 없이 이러한 정책협조만을 위해 탈당이라는 결단을 내릴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자민당은 이미 재분열을 시작했다.자민당의 가노 미치히코의원(총무회장 대행)등 5명의 개혁파의원들은 15일 탈당계를 제출했다.이들은 와타나베 전외상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탈당했지만 와타나베 전의원과 가까운 오타 세이이치 의원등 중견·소장파의원들로 구성된 「리버럴스」의 5명도 탈당할 방침이다. ○자민개혁파 이탈 자민당의 재분열이 본격화될 경우 이는 일본정계의 제2개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연립여당내에도 신당사키가케가 내각에는 참여하지 않고 「각외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등 연정체제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 당분위기 일신… 협업체제 구축/민자 4역 「취임1백일」

    ◎개혁입법완성 성과… 대야관계 개선 과제 민자당의 현직 4역이 2일로 취임 1백일을 넘겼다. 쌀시장개방에 따른 들끓는 여론과 예산안강행처리 파동등으로 흔들렸던 민자당은 지난해 12월23일 새 진용으로 4역을 교체함으로써 당의 분위기를 일신,안정된 분위기를 되찾았다.그동안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래도 많은 일을 해냈다는게 이들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이다. 「실무총장」임을 자처하는 문정수사무총장은 조용하면서도 내실있는 당운영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세 민주계라는 「따가운」시선의 부담을 지우기 위해 민정계중진인 이세기정책위의장과 이한동원내총무의 영역을 존중,협업체제를 무난히 유지해왔다.전임 최형우·황명수총장에 비해 비교적 위상이 취약하다는 회의적인 시선을 내실있는 추진력으로 말끔히 털어냈다. 문총장은 취임과 함께 『민자당은 동맥경화증에 걸려 있다』고 진단했다.대대적인 조직개편의 신호탄이었다.중앙당직원의 70%를 다른 자리로 보냈지만 잡음은 별로 들리지 않는다.특히 10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 임명에서는 골수재야출신의 김문수씨를 발탁해 물갈이의 기준을 매끄럽게 제시했다. 이러한 문총장도 요즘 고민이 생겼다.최기선인천시장과 박태권충남지사의 사전선거시비,황병태주중대사의 북한핵관련 돌출발언등 민주계의 잇따른 실책때문이다. 이세기정책위의장은 통일원장관과 교수를 지낸 전문성을 살려 민정계의 몫을 나름대로 챙겨왔다.학계·경제계의 전문가들을 집에 초빙,「과외수업」을 받으며 정책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UR와 관련,정부측과의 협의과정에서 정책담당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는 다소 취약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한동총무는 정치관계법을 여야합의로 타결,제도적인 정치개혁을 완성시킴으로써 관록을 과시했다.특히 통합선거법문제를 둘러싸고 여권내부에서조차 제각각의 목소리를 낼때 대야창구를 「장악」,민정계중진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왔다.『협상과정에서 내 생각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스스로도 만족해 한다.해박한 법률지식도 일조했음은 물론이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임대통령때도 총무직을 지냈던 그는 『지금이 총무하기가 가장 편하다』고 말한다. 그에게는 넘어야 할 벽이 있다.UR협정의 국회비준 동의와 정치개혁의 마지막 관문인 국회법개정이다.특히 UR문제는 『한자도 고칠 수 없다』던 정부의 도덕성시비로 악화되면서 「대표급 총무」로서도 난감하다. 여야및 정부와 여당의 「충실한 다리」를 선언했던 서청원정무장관은 그동안 부지런히 여야를 뛰어다녔다.취임하자말자 민자·민주양당의 3역회담을 주선했고 김대통령의 영수회담제의를 전달하기도 했다.정치관계법협상의 막바지단계에서는 민주당측을 찾아다니면서 설득작업을 펴기도 했다.그러나 그의 막후역할로도 최근 고조되고 있는 민주당의 경직된 태도를 누그러뜨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같아 보인다.
  • 국회 농림수산위 「최종이행서」 공방

    ◎“UR협상과정 상세히 보고못해 죄송”/“농민시각서 잘못 인정하라” 추궁/야의원/“변경내용 미미·우리에 유리” 답변/농수산부 정부의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계획서 최종협상과정을 추궁한 국회 농림수산위는 이 문제에 쏠린 여론의 관심을 반영하듯 열띤 분위기 속에서 밤늦게까지 계속됐다.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UR 이행계획서 최종협상과정에서 정부의 비밀주의와 최종협상결과의 공과,미국과의 이면계약을 통해 추가양보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질의를 벌였다. 또 이행계획서에 대한 추가협상 사실이 김양배농림수산장관과 이회창국무총리,김영삼대통령에게 뒤늦게 보고된 이유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민주당과 국민당,무소속의원들은 회의에 앞서 『정부의 일방적인 보고로는 진상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청문회의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김영진·이길재·이규택민주당의원과 무소속 조일현의원은 번갈아가며 『정부가 이행계획서를 수정하고도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수정불가라는 입장을 밝힌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의원들은 김농림수산부장관으로부터 『이행계획서의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지난 2월 임시국회의 보고는 거짓이었다』는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무려 5시간에 걸쳐 집요한 공세를 계속. 김장관은 『수정이라는 말은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것과 「마이너」한 문제에 대한 것으로 구분해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용어의 혼선에서 오는 오해로 인식시키기 위해 안간힘. 김장관은 그러나 『당초의 이행계획서와 최종제출된 이행계획서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추궁이 계속되자 결국 『달라졌다』고 이행계획서의 「조정」 사실을 시인. 김장관은 『협상과정을 상세히 보고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국회를 속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 민주당의 김인곤의원은 『정부가 최종이행계획서 내용이 지난해 12월 UR타결때보다 유리하다고 홍보하는 것은 당초 「개방축소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정부의 주장과 명백히 모순되고 농민과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공박. 조일현의원도 『김장관은 관료의 눈으로가 아니라 국민과 농민의 시각에서 보고 잘못을 인정하라』고 질책. 민자당에서는 유일하게 권해옥의원이 나서 『정부가 잘 한 것도 있다』고 농림수산부측을 두둔. ○…의원들은 이와함께 이행계획서의 최종수정사실이 뒤늦게 보고된 이유에 대해서도 추궁. 김영진의원은 『개혁을 주도하는 대통령에게 거짓보고를 하고 의욕을 갖고 일하는 총리에게 허위 보고,오판을 하도록 했다』면서 『총리가 오죽 답답하면 자체조사를 시켰겠느냐』고 힐난. 이에 대해 김장관은 『지난 2월14일 대외협력위원회에서 최종이행계획서가 확정된뒤 달라진 내용을 19일 이총리에게 보고했으며 나중에 대통령에게도 결과를 보고했다』고 답변. 농림수산부의 관계자들은 『당시 변경된 사안이 사소한 것이고 우리에게 유리한 내용이라 특별히 보고할 내용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설명. 농림수산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야당측이 요구한 한미간에 교환된 협상관련 서신(Change of Letter)과 양해각서등 관련문건도 제출. 이날 회의장에는 UR 협상과정에 쏠린 관심을 반영하듯 수많은 관계자,방청객과 보도진이 몰려들었으며 이한동민자·김대식민주등 양당 원내총무도 나와 의원들을 독려.
  • 일 「양당제 개편」 가속화될듯/도쿄=이창순(특파원코너)

    ◎이시카와현 지사선거 연정후보 당선/내년 중·참의원선거 잣대로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 탄생이후 처음으로 연립여당후보와 자민당후보가 정면 대결한 지사선거에서 연립여당후보가 당선됐다.연립여당후보의 승리는 자민당에 큰 충격을 안겨주며 양당제 정계개편론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가장 긴 31년동안 지사를 지낸 나카니시 요이치 이시카와현 지사가 사망함에 따라 27일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연립여당이 공동으로 추천한 다니모토 마사노리 후보가 28만8천85표를 얻어 27만7천4백26표를 얻은 자민당 추천의 이시카와 히로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투표율은 지난 선거보다 5.6% 낮은 70.9%. 이번 지사선거는 보통때와는 달리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정계의 중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연립여당과 자민당은 단순한 지사선거가 아니라 내년 여름의 참의원선거와 정치개혁에 따른 소선구제에서의 중의원선거 전초전으로 생각,총력을 기울였다. 연립여당은 호소카와총리를 비롯,각당 당수등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지원유세에 나섰다.총리가 지방선거 유세를 지원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자민당도 고노 요헤이 총재가 두차례나 지원유세에 나서고 자신의 선거구이기도 한 모리 요시로 간사장을 중심으로 1백여명의 의원들이 선거전을 적극 지원했다. 결과는 연립여당후보의 승리.자민당은 보수세력 중심의 「자민당 왕국」이었던 이시카와현 지사선거에서 패함에 따라 큰 충격을 받았다.자민당은 호소카와총리가 운송회사 사가와 규빈으로부터 1억엔을 빌린 문제를 둘러싼 의혹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권탈환의 기회를 엿보아왔으나 그 시나리오에 어두운 그림자가 두리우고 있다. 연립여당내에는 이번 선거의 승리로 호소카와총리의 구심력 회복과 함께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대표간사가 추진하는 양당제로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오자와의 신생당과 공명당등은 연립여당이 하나로 뭉치면 자민당을 이길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결속을 강조하고 있다. 호소카와총리도 연립여당을 하나의 정당으로 결집하기위한 준비단계로연립여당의 정책연구회결성을 서둘것으로 정치평론가들은 예상한다.그러나 사회당 일부와 다케무라 마사요시 관방장관이 이끄는 신당사키가케등은 양당제로의 정계개편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
  • 서인도제도 소국 엔티가바부다/총선거쳐 부자간 정권세습

    ◎버드총리,“야 공세차단” 아들에 물려줘 서인도제도 인구8만명의 섬나라 앤티가바부다.이 섬나라가 「민주적인 방식」으로 정권을 대물림해 화제가 되고있다. 이번 정권교체는 앤티가노동당 당수인 비어 버드총리가 총선에서 승리하자 승리주역이며 노동당의원인 아들 레스터에게 배턴을 넘겨주면서 이뤄졌다. 올해 84세의 버드총리는 지난43년부터 앤티가와 이웃 바부다섬에 대해 노동운동과 독립운동을 주도,지금까지 사실상의「가족통치」를 해왔다.이번 대물림에 따라 버드일가는 지금까지 50년동안의 앤티가바부다에 대한 통치를 자연스레 연장하게 됐다. 이번 총선결과 앤티가노동당은 전체 17개 의석가운데 11개의석을 차지했으며 레스터 버드 신임총리는『이번 승리로 나의 가족에 대한 여러 혐의점들을 말끔히 씻게 됐다』며 흡족해했다. 한편으로 이번 총선은 야당이 6개의석을 차지함으로써 지난 76년이래 처음으로 소국에 양당정치가 부활된 의미도 갖고 있다.지난89년 총선에서 야당은 1개의석 밖에 차지하지 못했었다. 야당의 2인자인 팀 헥터의원은『이번 선거는 야당에 정권교체에 대한 청신호를 보여준 것』이라면서『앤티가바부다의 경제위기로 보아 오는 96년 선거는 승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역전문가들도 이들의 가족통치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 인구8만명의 소국에 외채가 4억달러에 이른 사실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 상고심사제 도입난항 아쉬움/사법제도 개정안 마련 안팎

    ◎영장실질심사제도 “협의” 명분 유보/대법 일방추진땐 「반쪽개혁」 가능성 대법원은 21일 사법제도발전위(위원장 현승종)가 건의한 26개 개혁안 가운데 10개안이 포함된 법원조직법개정시안을 확정 발표했다.그러나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상고심사제와 구속영장실질심사제등은 현재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며 발표를 미뤘다. 지난 2월16일 개혁안을 건네받은뒤 즉시 법원행정처안에 실무추진팀을 만들어 작업에 들어간 대법원은 이들 민감한 사안에 대한 내부안도 이미 마련해놓고 있으나 이번에 보따리를 풀지 않은 것.대법원은 협의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형식적인 명분을 이유로 들고 있다. 대법원은 결국 형사소송법,민사소송법,행정소송법,특허법등 손질해야할 관련 법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4월초 의원입법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검찰과 변협등과의 협의에 관계없이 대법원 내부안대로 민자,민주등 양당 정책위원회로 보낸뒤 양당합의에 의해 다음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합의」없는 반쪽 개혁안이 될 공산이 높다는 것이 법조계의 지적이다.대법원의 한 관계자도 『사법위건의안을 대폭 수용하되 국민의 편의를 최대한 증진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개혁안을 추진중』이라며 『사법부내부및 관계기관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대법원이 이번에 마련한 법원조직법 개정시안의 골자는 시·군법원의 신설과 예비판사제도의 도입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전국 1백9개 지역에 세워질 시·군법원은 현재 지방법원의 판사가 순회명령을 받아 지역을 돌면서 심판하던 순회심판소를 전면개편,이 가운데 49곳에는 상주판사를 두기로 함으로써 보통 2개지역에 판사1명이 상주하게 된 것이다.이에따라 협의이혼,1천만원이하의 소액민사재판등 간단한 사건의 경우 지역사정을 잘 아는 판사에 의해 판결을 받을 수 있게 돼 합의도출이 그만큼 쉬워지게 됐다. 현재로서는 어떤 사람이 시·군판사로 가느냐가 지역주민들의 관심사이다.우선 지역연고를 가진 은퇴법관이 일순위로 꼽힌다.그러나 대법원은 60세이하로 일단 연령을 제한할 계획이다. 임용자격이 강화되면서 판사임용이 어려워진 사법연수원수료자들이 변호사개업보다는 시·군판사를 선호할 가능성도 높다.불황을 맞고 있는 변호사들의 대거 전직현상도 점쳐진다. 특히 예비판사제의 경우 법관임용의 잣대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정리된다.사법위가 건의한 안과 비교해 내용이 가장 많이 바뀐 안이다.부판사를 도입하자는 사법위안의 경우 5년이 지나면 단독심이 가능했으나 대법원시안은 8년차부터 단독심을 맡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는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판사의 자격을 강화한 고육지책으로 평가된다. 예비판사는 연수원수료후 2년동안 재판보조,연구,조사등의 업무에만 종사하게 한뒤 수습성적에 따라 비로소 판사로 임용하는 것으로 임기및 신분보장을 해주지 않는다. 근무성적이 불량할 경우에는 면직도 가능하다.
  • 여/야/상문고돈봉투 싸고 감정대립

    ◎“우리당은 돌려줬다” 이 대표 발언으로 촉발/민자/“자의적 해석으로 정치권 먹칠”/민주/“우리당 애긴데 말꼬리 왜 잡나” 상문고사건을 놓고 민자당과 민주당의 감정대립이 가팔라지고 있다. 사건돌출 초기만 해도 사학비리를 개탄하며 불똥이 정치권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조바심하던 양당은 지난 17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가시 돋친 말싸움을 벌이고 있다.여기에는 정치권의 연루설에 대한 지나친 위기의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는 깨끗하다.상대방은 알 수 없다」는 식으로 대립의 양상이 전개되면서 오히려 정치권 전반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자성론도 대두되고 있다. 발단이 된 이대표의 문제발언은 『우리당은 돈봉투를 되돌려주는 당이지 받는 당이 아니다』라는 대목.민주당의 이철·장영달의원이 돈봉투를 되돌려주거나 뿌리친 사실을 거론한 것이지만 다분히 「받는 당」이 있음을 암시하며 민자당을 겨냥한 표현이다. 당연히 민자당은 발끈했다.하순봉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정치인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중의 하나인 상황을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발상』,『견강부회식 발언』등의 표현을 써가며 이대표를 직접 비난했다.하대변인은 나아가 『이철의원에게 상문고관계자를 소개했다는 「같은 당」소속의 정치권인사와 의정부 복지고를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는 「같은 당」의 다른 거물·중진의원 2명이 누구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하대변인은 굳은 얼굴로 전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거론하며 『이런 때는 정치권이 좀 조용해야지』라고 이대표의 「가벼움」을 원망했다.여권내 신당창당 가능성을 거론한 지난번 민주당 당무기획실의 일부 정세분석 내용을 「민자당에 대한 음해」로 규정하면서도 「공당의 책임있는 자세」만을 요구했던 때에 비해 상당히 경직된 표정이었다. 민자당의 논평이 나가자 민주당도 곧바로 반박논평으로 대응했다.박지원대변인은 『이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지 민자당얘기를 한 것이 아니다.「뭐가 제발 저린다」고 왜 말꼬리를 잡는지 모르겠다』고 원색적인 표현으로 역공을가했다. 박대변인은 특히 하대변인이 신원을 밝힐 것을 요구한 「같은 당」의 「정치권인사」·「거물」·「중진의원」에 대해 『그 당시는 야당 정치인이었다는 사실만 밝혀 둔다』면서 여운을 남겼다. 그렇지만 이번 상문고사태를 놓고 벌이는 민자·민주당의 감정대립은 공식대응보다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서 보다 확연히 감지된다. 정가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특정 정당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많은 출처불명의 소문들이 떠돌고 있다.예컨대 민주당쪽에서는 『86년 의정부 복지고 문제의 내용이 다 밝혀지면 여당이 풍비박산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민자당쪽에서는 이날 아침 『이번 상문고사건을 둘러싸고 민주당의 모모 의원 보좌관들이 한판 붙었다더라』는 소문이 퍼졌다. 모두가 상대방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소재들이며 그만큼 민감하고 경직돼있는 정치권의 분위기를 드러내주는 부분이다.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이번 상문고사건에 대해 『태산명동에 서일필로 결말이 날것』이라면서 여야관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으리라고전망했다.물론 그의 말대로 당장 여야관계가 극한대결로 치달을 것같지는 않다.그러나 현재 나타나고 있는 양당의 감정의 틈새는 사건수사의 파장에 따라 의외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화이트워터」 청문회 열기로

    ◎미 상원 결의안 채택/일정결정후 조사위 구성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상원은 17일 화이트워터 스캔들에 대한 상원의 조사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조지 미첼 민주당 원내총무와 보브 돌 공화당 원내총무가 하루동안의 협의를 거친 끝에 마련한 이 결의안에 따르면 양당 총무는 청문회 일정을 결정하기 위해 만나도록 돼있다. 찬성 98대 반대 0의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 결의안은 또한 상원 청문회가 로버트피스크 특별검사가 진행중인 수사를 방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열려야 할 것임을 요구하고 있다.이날 이에 앞서 피스크 특별검사는 하원의 공화당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의회 청문회 개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밝혔다.
  • “한·중 협력 한단계 높이는 계기로”/내한 중공산당 주선경단장

    ◎경제현장 돌아보면 좋은 참고 될것 『한국의 주요정당인 민자당과의 우호교류는 한·중국 두나라의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민자당의 초청으로 16일 내한한 중국 공산당의 주선경 대외연락부 부부장은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두나라 사이의 상호이해가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했다. 이들의 방한은 민자당이 지난해 11월 조부영부총장등 대표단을 파견한데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루어졌다.민자당은 외국 정당과는 처음으로 중국의 공산당과 당대당 교류를 시도했던 것. 주부부장은 『오는 26일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중국 공산당의 이번 방한은 두나라 관계를 한층 높이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택민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을 묻자 『어느 때건 꼭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두 정상사이에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부부장등 5명의 대표단은 오는 23일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김종필대표등 민자당 고위당직자들을 만나 양당고위급 인사의 교환방문 정례화등 교류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중국대표단은 또 방한기간 동안 삼성전자 포철 현대자동차등의 산업시설과 경주 부여의 유적지등을 방문하는 한편 일선 지구당도 돌아볼 예정이다.특히 민자당 당원들의 집까지도 방문할 계획. 주부부장은 『한국의 경제발전과 인민들의 생활상,그리고 한국의 문화유적지들을 돌아보는 것은 두나라 인민들 사이의 우호친선과 상호이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하고 『당대당 협력이지만 국가간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함께 온 주달성대외연락부 아주2국장,이청 아주2국 1등서기관,주안기 1등서기관,유위성 3등서기관등 4명은 평양에서 근무했거나 다녀온 경력이 있다고. 주부부장은 『개혁과 개방을 통해 중국경제는 인민들의 생활수준을 나날이 높여가고 있다』면서 『한국의 경제현장을 직접 돌아보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번 실무대표단 교환을 계기로 당대표및 사무총장등 고위당직자의 상호방문과 시도지부,청년국,여성국등 일선 당조직 사이의 교류협력등 상호채널을 다변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부영부총장은 『중국의 대외정책결정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산당과의 교류활성화는 두나라의 기술교류와 정치협력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22일 교육위 소집/여야 합의

    민자·민주 양당은 16일 상문고 비리문제등을 다루기 위해 오는 22일 김숙희교육부장관과 서울시교육위 관계자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교육위 전체회의를 소집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의 김인영·박석무 교육위간사는 이날 긴급접촉을 갖고 국회 차원에서 상문고 내신조작등 학사운영비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근본대책마련을 촉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
  • 일정계개편「보수양당제」로 가닥/연정「단일교섭단체」추진 배경과 전망

    ◎거야 맞서려면 「한지붕 한가족」 불가피/사회·민사당 등 강력 반대… 최대 변수로 일본의 뉴리더 호소카와총리의 일본신당과 하타 쓰토무 당수(외상)및 오자와 이치로 대표간사가 이끄는 신생당의 연대가 구체화하면서 일본정계개편 움직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하타 신생당당수는 15일 다음 총선전에 호소카와총리가 이끄는 신당과 새정당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요즘 신당 국회의원들과 활발한 접촉을 갖고 있는 오자와 대표간사는 이날밤에도 8명의 의원과 간담회를 가짐으로써 신당의 41명(호소카와총리 제외) 중·참의원의원 전원과 만났다. 오자와의 이러한 활발한 접촉은 신생당과 일본신당과의 「합당」을 모색함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저항감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신생당과 공명당을 축으로 한 새로운 정당의 창당을 모색해온 오자와는 제2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잡기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일본신당과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이때문에 신생당은 오는4월 신당과 국회교섭단체 「통일회파」를 만들기로 합의한바 있다. 양당의 「통일회파」구성은 오자와의 보수양당제도 시나리오의 본격적인 출발이라 할수 있다.이 시나리오는 앞으로 공명당·민사당·신당사키가케·사회당까지 규합,연립여당의 「대통일회파」를 구성하고 더나아가 자민당에 대항하는 하나의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통일회파」구성에는 많은 걸림돌이 있다.오자와와 대립관계에 있으며 신당사키가케를 이끌고 있는 다케무라 마사요시 관방장관은 「대통일회파」구상을 「팽창주의·제국주의」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사회당도 국가관이 다른 정당과는 하나가 될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립여당내부의 이러한 기류를 감안,호소카와총리는 「대통일회파」의 전단계로 초당적인 「정책연구회」의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호소카와는 내년 여름의 참의원선거와 다음 중의원선거에서 거대 야당인 자민당에 이기기위해서는 연립여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호소카와는 당초 3∼4개 정당의 「온건한 다당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었다.그러나 그는 정치개혁 쌀시장개방등 중대한 과제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자와의 정치력에 의존하게되면서 오자와의 양당제로 기울었다. 호소카와총리는 맹우이며 오랜 정치동지인 다케무라관방장관과 사회당등의 반대로 자신의 결정적 「패배」로 끝난 국민복지세 추진,개각시도등을 거치면서 다케무라와 거리가 멀어졌으며 오자와와의 유대가 강해졌다. 호소카와총리와 오자와,하타외상등은 전환기의 일본을 이끌고 있는 핵심적인 뉴리더들이다.호소카와는 군사대국화는 반대하고 있지만 일본이 세계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며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기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본개조」가 필요하다는데는 오자와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 결국 호소카와총리와 오자와등은 정권유지와 기동력 있는 일본을 만든다는 공동목표에 따라 손을 잡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들과 국가관이 다른 사회당의 중도·우파와 민사당,신당사키가케등의 합세는 미지수이며 거대야당 자민당도 개혁­신중파로 나뉘어 있는등 일본정계 개편은 아직도 많은 변수를 안고 있다.
  • 일신당­신생당 우선통합 합의/단일교섭단체 구성… 새달 등록

    ◎연정 최대세력 부상 전망 【도쿄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가 연립여당의 단일교섭단체 결성을 주창하고 연정 배후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 대표간사가 새로운 신당(신 신당)창당에 의한 양대정당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호소카와총리의 일본신당과 신생당이 원내 단일교섭단체 구성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일본정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연정을 버티고 있는 양세력은 다음 총선에 대비해 우선 단일교섭단체를 구성키로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구체적인 절차를 거쳐 4월중에는 연립여당내 최대의석을 갖는 교섭단체를 등록할 방침이다. 신생당과 일본신당이 원내에서 같은 교섭단체를 구성키로 한 것은 장래 정계재편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같은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민사당에 대해서도 참여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신당과 함께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관방장관의 신당 사키가케는 이에 강력 반발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사회당도 연정단일원내교섭단체결성에 반대하고 있어 향후 정계움직임이 주목된다. 정계소식통들은 오자와 대표간사등 신생당지도부가 최근들어 일본신당 소속의원들과 개별접촉을 갖고 단일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거의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이를 연정 전체로 확대해 나가는 문제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소카와총리가 오자와 대표간사의 양당제쪽으로 의향이 기울어짐으로써 일본련정은 정계개편을 둘러싸고 치열한 노선투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 시·군통합 주민투표로 결정/정부/부작용 감안 선별실시 방침 바꿔

    ◎여론수렴뒤 정기국회전후 실시 추진/대상 33곳 압축… 이달말 발표/내무부 정부와 민자당은 15일 시·군통합의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가능한한 많은 대상지역에 대해 주민투표를 실시해 통합여부에 대한 결론을 최종적으로 내리기로 했다. 당정은 처음 주민투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에만 선별적으로 이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발등 통합이후의 부작용을 감안,이같이 대상지역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바꾸었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이와 관련,『주민투표를 거치지 않고 대상을 결정해 통합이 이뤄진 뒤 일부 주민들의 반발하고 시행착오등이 뒤따를 때 정치권이나 행정부가 감당해내기가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민투표의 실시시기에 대해 『내년 6월27일로 예정된 4개 지방선거에 앞서 통합에 따른 모든 실무적인 작업을 마쳐야 하는 만큼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전후해 치러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시·군통합에 대한 해당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4월쯤 주민 여론조사를 민주당과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고 다음주 양당 정책위의장 접촉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내무부는 통합대상인 50∼60개 시·군에 대해 지역적 동질성및 통합이후의 발전가능성등 기준에 따라 선정작업을 벌여 이달말 최종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 32∼33곳으로 대상을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IAEA 핵사찰 방해”/IAEA소식통

    ◎특별이사회 소집 주내 결정/활동제한·핵물질 군사목적 전용 확인땐/안보리 상정여부 검토 【빈 AFP 교도 연합】 북한은 자체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전면사찰을 방해했다고 IAEA의 한 정통한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이와함께 IAEA의 한 대변인은 지난 3일부터 북한핵시설에 대한 사찰활동을 벌여온 IAEA사찰단이 14일 모든 사찰일정을 끝냈다고 말했다. IAEA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평양당국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IAEA사찰단이 15일 북한을 출발,북경을 거쳐 빈에 귀환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측이 기존의 태도를 바꿀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측이 방북 IAEA사찰단의 활동을 제한했다』면서 사찰단이 귀환한 뒤 제출할 보고서를 놓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의 소관이지만 IAEA 35개국 이사회 특별회의가 소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IAEA의 한 대변인은 이와 관련,사찰단의 보고서내용에 따라 특별이사회 소집여부가 이번 주중에 결정될 공산이 크다고말했다. IAEA는 북한측이 실제 IAEA사찰단의 활동을 제한했거나 핵물질의 군사목적 전용사실이 확인될 경우 특별회의를 소집해 이 문제의 유엔안보리상정여부를 검토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사찰활동 제한 확실/IAEA 대변인 【빈 로이터 연합 특약】 1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데이비드 키드 대변인은 북한핵사찰팀이 15일 평양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번 사찰이 성공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키드 대변인은 6명의 사찰팀이 사찰을 수행하는데 방해를 받았다는 일부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한두 장소의 사찰에 있어 제한이 가해진 것은 확실하지만 얼마나 심각한 정도였는지는 사찰팀이 귀환한 뒤에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개혁 공동노력”/김 대통령­이기택대표 회담

    ◎안보법개정 문제엔 이견/북 전략에 말릴우려… 방북반대/김/UR 수정안하면 비준때 반대/이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는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여야영수회담과 양당간부들이 참석한 오찬회동을 잇따라 갖고 정치개혁법의 통과를 계기로 정치개혁에 공동노력키로 했다. 두사람은 그러나 이대표가 제기한 국가보안법 개정문제,방북에 대한 정부의 협조문제,우루과이라운드 협정 재협상등 주요현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회담결과를 발표한 뒤 『회담의 의미는 혁명적인 선거법에 의한 새정치풍토의 조성과 국가현안 전반에 대해 격의없는 의견을 나누었다는데서 찾아야 할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여야간부들의 오찬에서 새선거풍토의 조성을 재확인한 것은 50년 여야사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1백23분에 걸친 영수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이대표의 보안법개정 주장에 대해 『아직도 북한이 적화야욕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안법의 개정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보안법을 형법에 흡수하자는 주장 역시 통일까지의 한시법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대표는 자신의 방북추진에 협조해달라면서 『북한에 가게 되면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방문은 북한의 통일전선전략에 말려들어갈 우려가 있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통일정책은 초당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대표가 대한민국의 대표가 될 수 없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여러 채널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 재협상 주장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밝혔으며,경찰중립화를 위한 별도기구의 설립에 대해서도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이대표의 법률개폐,통합의료보험제 시행주장은 검토하겠다고 말했으며 광주민주화운동지원·김대중납치사건 진상규명에 대한 협조요청에도 협조할 것은 협조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의 국회비준에 야당이 협조해주도록 요청하면서 국회상설화와 TV국회생중계는 총무단에 맡기자고 제의했다. 김대통령은 『선거법을 통해 선거혁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95년 지방선거에서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불법자를 색출해 숫자에 관계없이 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야당이 제기한 상무대관련 정치자금제공설은 철저히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12·12고발사건은 쿠데타적사건으로 규정한 정신에 따라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보안법을 폐지,「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하거나 형법으로 흡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공산품분야뿐 아니라 농산물분야의 이행계획서도 수정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때 민주당은 UR협정의 국회 비준동의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