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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JP/「하늘 회담」 50분/광주행 기내서 단일화 등 논의

    ◎최근 “불협화” 입방아 잠재우기 20일 DJP(김대중­김종필 총재)의 「광주회동」은 외견상 후보단일화 협상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 두 총재는 이날 호심·인성학원(이사장 김인곤 의원) 창립 27주년 기념식 참석을 전후로 두차례의 회동을 가졌다.두 총재의 회동은 국민회의 소속의 김의원(전남 함평·영광)의 고희 출판기념회를 빌미로 이뤄졌다.양당 소속의원 60여명이 몰려 분위기도 한껏 고조시켰다. 두총재는 광주행 비행기에 나란히 동승,50분 가까운 「공중대화」에 이어 광주대 이사장실에서의 10여분간의 단독회동으로 이어졌다.하지만 이날 주요대화는 주로 기내에서 이뤄졌고 단독밀담은 최근 불협화음으로 비춰지는 DJP연합에 대한 「모양갖추기」에 불과하다는 해석이다. 회동결과는 DJ가 축사를 통해 발표했다.그는 『자민련 전당대회(24일)가 끝나는데로 양당이 대표를 뽑아 공식적으로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반드시 야권단일화를 성사시키자는 합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DJP회동은 시종 DJ가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분위기였다.당초 계획된 두 총재의 오찬회동도 JP가 일정상의 이유로 무산시켰다는 후문이다.이에 국민회의 김봉호 지도위의장이 이날 긴급밀담(?)을 중재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안간힘이었다.이종찬 부총재는 『최근 DJP단일화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가 많아 이를 한번에 잠재울 필요성이 있었다』며 광주회동의 배경을 털어놓았다. 여기에 최근 JP의 「보수대연합」을 겨냥한 듯한 일련의 행보도 DJ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단일화 협상의 조기가시화로 JP의 발목을 묶어둘 수순이 필요했다는 해석이다.
  • “단일화 논의” 2야 골프회동

    ◎29일 지도부11인 참여… 협상 “티샷”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가 또 골프회동을 갖는다.그동안 서너차례 해온 터이지만 이번은 의미가 각별하다.24일 자민련 전당대회후 첫 휴일인 29일로 잡은 점부터가 그렇다. 1차 명분은 바로 자민련의 대선체제 구축을 축하하는 것이다.그래서 국민회의측이 초청하는 형식을 빌었다.지난달 30일 골프회동은 자민련에서 주재했다.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후보체제의 출범을 축하하는 회동이었다. 2차 명분은 더 깊숙하다.양당은 이제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에 시동을 건다.이날 서서울CC에서의 골프모임은 실무주역들끼리의 상견례이자,협상에 첫 물꼬를 트는 상징이다. 국민회의측에서는 싱글의 골프실력인 박상규 부총재가 연락책을 맡았다.김영배 국회부의장 이종찬 부총재 김봉호 지도위의장 박상천 원내총무 김인곤 국회행정위원장 등 팀도 구성됐다.모두가 당의 대선후보단일화추진위원들이다. 자민련측에서는 김종필 총재가 직접 나온다.배명국 이태섭 정상천 부총재와 김광수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회의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총재는 20일 광주에서 열리는 국민회의 김인곤 의원의 회갑연에서 만난다.본격적으로 시작한 「어깨동무」가 「단일화작품」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 2야 「대선자금」 공개질의/DJ,「정개특위 동수」위해 강공 전환

    ◎한보관련 등 포함… 오늘 청와대 전달 국회 조기소집에 무게를 뒀던 국민회의가 일단 자민련의 대선자금 강경투쟁에 합류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양당은 11일 「대선자금 총액과 노태우 전 대통령 및 한보로부터 받은 자금규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공개질의서를 12일 청와대로 전달키로 합의했다.국민회의는 또 자민련의 뒤를 이어 대선자금 공개 등을 요구하는 특별당보의 가두배포도 결정했다. 이 모두 『인내를 갖고 자민련과 의견조율을 하라』는 김대중 총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자민련과의 공조가 우선한다고 판단,김종필 총재의 체면을 세워주는 「작전상 후퇴」의 의미가 크다. 하지만 국민회의는 정치개혁특위의 동수구성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이날 지도위회의에서 『50년 돈정치 개혁을 위해 특위동수의 관철을 반드시 관철시키자』는 결의도 이런 맥락이다.대권4수의 마지막 승부를 앞둔 DJ로서 무엇보다 선거공영제 확대와 지정기탁금 개선 등 정치관계법 개선을 통한 실익챙기기가 시급하다.대선게임의 공정한 룰을 조속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절박감도 있다.
  • 다시 굳어지는 야 공조/2야 총무회담 안팎

    ◎국민회의 임시국회 강경입장 급선회/특위 여야동수 안되면 장외투쟁 시사 임시국회 개회문제로 느슨해졌던 야권 공조가 다시 조여지고 있는 듯하다. 9일 국회에서 야당 총무회담을 갖고 입장조율에 나선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는 양당간 원내전략에 혼선이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임시국회에 대해 온건입장을 취해온 국민회의는 『제도개선특위가 여야 동수로 구성되면 임시국회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은 아니다』고 자민련에 맞장구를 쳤다.겉으론 국민회의도 강경으로 전환한 것이다. 양당의 공조가 강화된 이유는 공동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된다.여당과 청와대가 6월중 임시국회를 열지 않으려 한다는 상황인식이다.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교감도 나누었다.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대선을 앞두고 선거공영제와 지정기탁금제도 개선이라는 실리를 챙기기가 어려울지 모른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개회를 하자고 조르는 여당에 맞서 「야당 프리미엄」을 누리던 입장에서 임시국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는 조급한 자세로 바뀌었다. 이총무도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위해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개회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것처럼 내걸었던 4대 전제조건도 「대선자금에 대해 여당의 성의있는 태도와 사과를 요구한다」는 정도로 완화됐다. 지향점은 물론 여야 동수의 제도개선특위 구성에 있다.야당의 공조 강화로 3당 총무간 임시국회 개회 협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같다.시간이 갈수록 임시국회 개회는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것이 야당의 인식이다.야당은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장외투쟁으로 치달을수 있음을 내비치며 여당을 압박할 것 같다.
  • 북,남침위협 상존/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한국 해군 함정에 대한 북한 경비정의 함포사격 사건은 평양당국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황장엽 전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경고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6일 논평했다.
  • 대선자금 공개질의서/여,김 대통령에 내기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4일 하오 국회에서 「8인 공동투쟁위」를 열어 92년 대선자금과 관련,김영삼 대통령에게 양당 소속의원 전원의 명의로 공개질의서를 내기로 합의했다.양당은 이날 김대통령이 당시 대선자금에 대해 자료가 없어 밝힐수 없다면 노태우씨와 한보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았는지의 사실 여부만이라도 확인해주고,잉여금이 현철씨에게 유입됐는지 등에 대해 밝힐 것을 요구키로 했다.
  • 2야,대선자금 규명 압박전 강화

    ◎양당 “김 대통령의 담화 수용불가” 선언/“특별검사제 관철” 강경투쟁 거듭 확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투쟁공조」를 시도하고 나섰다.4일 양당 「8인공동위」를 열어 대여공세의 통일을 모색했다.그러나 이날 회의는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 발표 5일만에 열렸다.강온의 엇갈린 기류탓에 늦어진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당은 1단계 투쟁방향을 세웠다.먼저 김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수용불가」를 선언했다.그리고는 「선대선자금 규명」「후정치개혁」의 투쟁원칙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에 대한 「규탄」과 「요구」에도 한목소리를 이끌어 냈다.92년 대선자금 규명을 위해 김대통령의 국회 출석 요구가 첫 합의사항임을 확인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출석하겠다며 압박전을 폈다.국회 국정조사 및 청문회,특별검사제 관철 등 강경투쟁 노선을 거듭 천명했다. 규명되어야 할 대선자금 부분은 세가지 사안으로 압축했다.노태우씨와 한보로부터 받은 대선자금,대선자금 잉여금 등을 「최소한의 공개 및 수사대상」으로 정했다.양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공개질의서를 내 이를 요구하고,자료가 없다면 수수여부라도 밝힐 것을 촉구키로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요구 무산이후」,즉 2단계 투쟁방향은 정하지 못했다.「추후 논의」라는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이다.자민련측은 김대통령 조건부 퇴진투쟁에 대한 국민회의측의 「공조」를 요구했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국민여론이 아직은 하야를 요구할 정도의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신중론을 폈다.
  • 8인공동위 차일피일 2야의 속사정은 뭔가

    ◎틈새 벌어진 「대선자금」 야 공조/국민회의­92년 대선 참여… 수위조절 신중/자민련­“거칠것 없다” 수위 높이기 시도 김영삼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직후 8인 공동위원회를 열어 여당에 포문을 퍼붓겠다고 벼르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위 개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지난달 31일에서 1일로 연기됐다가 다시 3일로,또다시 4일로 거푸 3차례나 늦춰진 것이다. ○불협화음 조율 난관 양당 관계자들은 표면상 3일 국민회의 사무총장 이·취임식과 자민련의 창당 2주년 기념행사(31일) 등으로 8명의 일정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하지만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않다.양당 사이에 존재하는 불협화음을 조율하느라 늦추고 있는 것이다. 자민련은 신한국당이 국정조사 등 야당 요구를 거부하고 있으므로 다음 단계의 투쟁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국민회의를 밀어 붙이고 있다.이같은 강공은 92년 대선에 참여하지 않아 대선자금 공방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대선에 참여했던 국민회의가 수위조절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표적 이 대표로 바꿔 이 때문인지 양당의 대여 공세 초점도 다르다.국민회의는 공세의 대상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로 바꿨다.3일 간부회의에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이대표의 발언은 가증스럽고 (정치)신인이 구악 뺨친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이대표가 지난 2일 『대선자금을 여당이 많이 썼는지 야당이 많이 썼는지 누가 아느냐』고 말한 것을 두고 발끈한 것이다. ○원외투쟁 방안 논의 간부회의에서는 또 「후안무치」「표리부동」「이율배반」이라는 등의 용어를 써가면서 이대표를 집중 성토했다.정동영 대변인이 따로 논평과 성명을 번갈아내면서 이대표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도 강도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반면 자민련은 대여 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이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오는 5일 간부회의에서는 원외투쟁 방안을 논의할 만큼 격앙된 상태이다. 양당의 이런 사정때문에 4일의 공동위에서 어느 선까지 야권공조를 이뤄낼지가 주목된다.
  • 우파 외교·국방­좌파 내정 주도/불 우좌 동거시대 정국 전망

    ◎실업­사회보장 정책대립 예상/EU문제 좌파내 갈등 가능성 1일 막을 내린 프랑스 총선에서 사회당을 주축으로 한 좌파연합이 압승,프랑스 정국은 3번째 동거정부(코아비타시옹)이자 첫번째 우좌동거(우파대통령에 좌파내각)시대를 맞게 됐다. 좌파는 93년 총선에서 참패한지 4년만에 다시 내각을 차지하게 됐으며 우파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오는 2002년까지의 남은 임기동안 좌파와 권력을 공유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이에따라 시라크 대통령의 국정수행기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시라크 대통령은 특히 조기총선을 실시해 참패함으로써 중대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좌파연합의 압승은 유권자들이 70만명의 고용창출등 실업문제해결에 적극적이었던 사회당을 지지하고 시라크 대통령의 보수개혁에 거부감을 갖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에서 승리한 좌파연합은 앞으로 국정주도권 장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프랑스 5공화국 헌법을 보면 대통령과 내각이 같은 정당일때는 강력한 대통령중심제가 되지만 서로 다를때는 2원집정제 형태가 된다.외교·국방은 대통령의 고유권한 이고 그 나머지는 총리의 권한이라는게 일반적인 해석으로 사회당은 내정에 주도권 장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좌파내각과 시라크 대통령은 특히 임금정책,국영기업민영화,사회보장등 이번선거에서 가장 쟁점이 됐던 경제관련정책에서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중도우파연합이 추진해온 정책과 좌파의 정책노선이 다른게 많기 때문이다.좌파정부는 가장 미묘한 이슈인 주35시간으로의 노동시간 단축 등 고용관련 정책과 국영기업의 민영화,기업에 대한 세금인상 등의 정책 추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대우전자의 톰슨멀티미디어 인수는 다소 차질이 예상되는 등 우리 기업을 포함한 외국기업의 프랑스투자는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많은 정책에서 좌우파가 대립하고 있는데다 좌파 연합내의 1당인 사회당과 2당인 공산당간에도 갈등의 소지가 잠복해 있어 정국 불안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특히 유로통화에 대해 공산당이 가입을 반대하고 있고 아프리카 외교문제등에 대해서도 대립하고 있어 좌파연합내의 갈등은 적지않은 문제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양당간의 갈등은 공산당이 이번 선거에서 93년 총선때의 24석에 비해 50%가 증가한 38석을 확보,좌파내에서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통화를 둘러싼 사회당과 공산당의 마찰은 가입시기가 내년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머지않아 폭발할 것으로 정치평론가들은 예상한다.사회당은 이 때문에 유럽연합(EU)정책 등 우파쪽과 가까운 정책은 우파연합 가운데 중도주의자들과 제휴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분석가들은 사회당이 초기에는 공산당을 내각에 포함시켰다가 얼마정도 기간이 지나면 배제할 가능서이 크다고 말한다.그러나 남북한 관계에 있어서는 모두 한국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어서 한국에 대한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코아비타시옹이란/여·야 연합정부… 「동거」뜻/86년 미테랑시절 첫 구성 코아비타시옹이란 프랑스어로 「동거」란 말로 정치에서는 다른 정파가 서로 연합해 정부를 구성한 것을 말한다.특히 프랑스의 경우 대통령이 나온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해 행정부 구성이 어려울 경우 야당 다수당과 합세,정부를 만들되 행정의 권한을 나눠갖는 것을 말한다.이 경우 여당의 대통령은 국방과 외교를 맞고,총리는 나머지 분야를 담당한다.따라서 정상회담이 잦은 유럽의 각종 모임에서 대통령과 총리는 함께 참석을 하는 등 모양새는 좋지 않으며 각종 정책에 혼선이 빗어질 가능성이 높다.프랑스에서 이것이 법으로 명문화돼있지는 않지만 지난 86년과 93년 프랑스와 미테랑 대통령 시절 집권 사회당이 총선에서 패배해 우파와 손을 잡고 정부를 구성한 것이 선례가 됐다.
  • 시늉에 그치는 선거자금 개혁(해외사설)

    미국 공화당 역시 선거자금 모집에서 다소의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공화당과 공화당의 전 전국위원장이 몇몇 냄새나는 관행을 해온 증거가 쌓여지는 중이다.공화당이나 그 전국위원장은 민주당과 클린턴 대통령이 선거자금과 관련된 나쁜 관행을 해왔다고 정당한 증거를 갖고 지난 7개월동안 강하게 밀어부쳐 왔었다. 하원 불법 선거자금 조사청문회를 주관하는 행정부개혁·감독위원회의 댄 버튼 공화당 위원장은 6주전 『비리의 흔적이 보이는 대로 무엇이든 파헤칠 것』이라고 공화당의 조사활동에 미심쩍어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말했었다.민주당을 표적으로 당파적인 조사를 벌일 것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옳지 못하다는 뜻이었다. 버튼 위원장은 민주당이 요구한 관련문건 소환장 발부 몇건에 동의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적극적인 태도가 아니였다.버튼 위원장 자신도 선거자금에 관해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국제관계 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을때 고참 의원이란 지위를 활용해 외국과 연결된 인사들로 부터 정치헌금을 받아왔다는 말이 있었다. 양당이 모두법칙을 쓰레기통에다 버렸으므로 별로 문제될 게 없다고 보면 큰일이다.양쪽이 다 법칙을 쓰레기 취급했기 때문에 문제가 한층 심각한 것이다.조사를 실시해 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난 사람은 대가를 치뤄야 한다.그러나 양당이 지금 가장 긴급하게 해야만 하는 일은 선거자금 법을 강화하는 것이다.그래야만 지난번처럼 서로 알게 모르게 「짜고」 법정한도 이상으로 돈을 모으고 쓰는 짓을 앞으로 하지 못할 것이다. 양당은 선거자금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그런데도 어느 한당도 진실로 이를 원하지 않고 있다.그래서 강력한 조치를 취하리라는 환상을 주면서도 사실은 그런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위선적인 흉내가 한층 깊어지고 있다.지금까지 양당이 해온 일은 이것이 전부였다.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인가?
  • 입으론 “전면전” 속으론 “장기전”/「담화」이후 야의 전략

    ◎임시국회때 국정조사·특검제 등 압박/이회창 대표까지 묶어 서서히 목죄기 야권은 31일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거센 비난을 계속했다.「무효」와 「취소」를 위한 강경투쟁 원칙도 재천명했다.하지만 말로만 하는 강경투쟁에 머물고 있다.전면투쟁 돌입을 유보하고 점진적 투쟁으로 가는 분위기다.오는 12월 대선까지의 장기전에 대비하는 것 같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92년 대선자금 진상을 「끝까지」규명한다는 당론을 거듭 확인했다.그리고는 「목표점」을 다시 설정했다.김대통령에 대한 국회 청문회 출석과 국정조사,특별검사제 등 방침은 한번 더 천명했다.김대통령에 대한 공개질문서,김대통령과 현철씨의 금융실명제 위반여부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새로 끼어넣었다. 이를 위해 일단계로 원내투쟁을 택했다.6월초 임시국회를 소집해 목표점 도달을 시도할 방침이다.물론 신한국당측에서 수용할 것이라고 생각치 않고 있다.하지만 밀고 당기는 신경전을 통해 어느정도 「압박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오는 3일 「8인공동위」를 열어 구체적인 투쟁방침을 정한다.전면전으로 가게 될지 미지수다.이를 결정짓는 데는 여론의 추이가 가장 큰 변수다.하지만 김대통령의 담화 내용에 대해 불만족스럽지만,국정표류는 원치 않는다는 다수 여론이 야당측의 발을 묶고 있다. 양당은 「하야투쟁」이나 장외투쟁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국민을 주어로 한 간접화법으로 이를 제기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다.정면충돌로 인한 상처를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다.그래서 당장은 속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지속적인 공세가 여권의 국면전환 기도를 차단하고,정국 주도권도 계속 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또 간부회의에서 『이회창 대표를 포함한 많은 대선주자들이 은폐에 동조하고 있는 것은 배신 행위』라고 규정했다.잠재적 라이벌에 대해 「흠집」을 내는 부수 효과를 노리고 있음을 엿볼수 있다. 하지만 두 야당의 목소리는 한결 같지가 않다.현재로서는 자민련쪽이 좀 더 강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야권의 반응/“김 대통령 퇴진” 강경론 들끓어

    ◎국조권 등 투쟁수위 높이기로 30일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야권은 온통 분노하고 규탄했다.불붙은 「화약고」가 되면서 진화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형국이다.「강력한 대여투쟁」 등 외길 수순임을 선언하고 나섰다.다만 화약고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냐,적정 시점에서 진화하느냐가 앞으로의 숙제다. 이날 국민회의 지도위에서는 강경론이 들끓었다.『하야한 이승만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이종찬 부총재),『8월까지 극명투쟁을 통해 9월초까지 김대통령을 퇴진시켜야 한다』(채영석 의원) 『오늘 담화는 분쟁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정대철 부총재) 등이었다. 자민련 역시 격앙됐다. 국민회의측은 이런 분위기속에 「투쟁수순」을 공개했다.김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까지로 「상한선」을 높였다.국회 청문회에 세우고,국정조사권을 발동키로 방침을 정했다.특별검사제의 도입도 관철키로 했다.투쟁시한은 「92년 대선자금」전모가 드러날 때까지임을 거듭 확인했다. 야권은 김대통령에 대한 「하야론」도 제기하고 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하야를 해도 헌정중단은 아니다』고 못박았다.심양섭 부대변인은 『국민 각계 각층에서 분출한 퇴진론의 향배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야당은 다음달 2일 양당 「8인공동위」에서 투쟁방향을 논의한다.「강경투쟁」에서 「전면투쟁」내지 「극한투쟁」으로 수위를 높이게 될지 아직은 미지수다.현재로서는 여론을 예의주시하며 강도를 조절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극한투쟁을 놓고 야권도 속셈이 복잡하다.김대통령을 국회 청문회에 세우고,하야시키고 하는 것등의 투쟁방식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김대통령을 사지로 보내는 것보다 무력화의 단계로 몰아가는 전략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 야 “대선자금 은폐” 반발/특검제·청문회 등 공동투쟁키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0일 김영삼대 통령의 대국민담화에 강력히 반발,92년 대선자금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와 김대통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발동 및 청문회를 추진키로 했다. 양당은 이날 『김대통령의 담화는 대선자금의 「은폐담화」이자 국민과 야당에 대한 협박』이라고 규정짓고 다음달 2일 「8인공동위」를 열어 김대통령의 조기퇴진 문제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공동투쟁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관련기사 5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김대통령이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국민에게 도전함으로써 정국 수습이 안될 것』이라며 『특별검사제를 통해 철저히 대선자금에 대해 조사하고 김대통령은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삼성항공 시찰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적당하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규정하고 『하야는 바람직하지 않으나 만약 물러난다고 해도 헌정중단은 아니다』고 「하야론」을 제기했다.
  • 야,김 대통령 담화 대응 고심

    ◎“만족스런 내용 아니면 중대결심” 압박/포괄적 입장 표명땐 전면전 어려워 고심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하루앞두고 야권은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9일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이 불가피하다』며 막판 압박전에 총력을 모았다.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가 직접 나섰다.김총재는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대통령이 대선자금에 대한 만족스런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즉시 임시국회를 소집,국정조사를 요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도 성명에서 『30일 담화가 실패하면 김대통령은 우리 역사상 5번째 불행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한껏 압박했다. 하지만 야권의 표면적 공세 뒤에는 고민도 적지않다.담화이후의 대응 수순때문이다.야권은 솔직히 노태우·한보비자금과 대선자금 전모를 밝히라는 주장모두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반면 담화내용이 「기준미달」의 경우,오히려 편한 대목이다.공언대로 즉각 양당의 8인공동위를 소집,「정권퇴진 운동」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합동의총 결의대로 옥내집회를 시작으로 가두서명운동 등으로 서서히 공세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문제는 「애매한 수준」의 담화다.야권은 김대통령이 당시의 정치현실을 설명하며 포괄적 입장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경우 정치개혁과 미래정치로 나가자는 김대통령을 상대로 「전면전 선언」도 어려운 상태다.자칫 대선정국 장기화에 대한 염증이 역풍으로 불 가능성도 있다.정국주도권의 상당부분 상실할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이래저래 야권은 김대통령을 계속 몰아치며 정국의 고삐를 틀어쥘 「묘안찾기」에 골몰할 수 밖에 없다.
  • 고비용 정치구조 혁파(서울신문 포럼)

    ◎돈안드는 선거 제도개혁으로 실현 가능/완전 공영제·TV토론회 등 과감히 도입을/조직선거 지양… 후보 검증기회 국민에 줘야 □참석자 ·김중위­현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12·13·14·15대의원(서울 강동을) 환경부 장관 국회제도 개선특위원장 ·박상천­현 국민회의 원내총무 13·14·15대의원(전남 고흥) 대변인 국회보건복지위위원장 ·어수영­이화여대 교수(정치학) 미시간대 정치학박사 이대 국제교육원장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과 쟁점들을 심층 분석,바람직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서울신문 포럼」은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문제를 이번달 주제로 다뤘다.「한보사건」으로 정경유착의 부패상이 드러나면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된 정치권이 뒤늦게 「돈안드는 정치」를 위한 법 개정작업을 벌이고는 있지만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다.이에 「서울신문 포럼」은 김중위 신한국당 정책위의장,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와 어수영 이화여대교수를 초청,하루빨리 혁파해야할 「고비용 정치개선」을 위한 여러 과제들을 진단했다.〈편집자주〉 ▲어수영 교수=선거 비용을 줄이는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지난 92년 대선 비용은 1조∼2조5천억원인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미국의 15배,일본의 5배에 해당됩니다.많은 선거비용이 드는 이유는 무엇이며,고비용 정치구조를 혁파하기 위한 소속 정당의 입장은 무엇인지 설명해주시죠. ○대선 비용 미국의 15배 ▲김중위 의장=민주주의 정치는 기본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게 돼 있습니다.게다가 과거에 권력의 정당성이 약해 이를 창출하고 확립하기 위한 정치비용이 고비용 구조를 만들어 냈습니다.수십년동안의 권위주의 문화가 혁파되지 않고 있습니다.고비용 구조의 혁파는 우리나라 정치개혁의 과제입니다.경제개발 계획이 있었던 것처럼 이제는 「정치발전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오는 12월에 실시될 대통령 선거문화를 바꾸는 것이 당면 현안입니다. ▲박상천 총무=대선에서 돈을 적게 쓰도록 하는 것이 단기 과제이고,그후에 돈이 적게 드는 정치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최소 비용으로 선거를 치를수 있는 제도개혁과 선거공영제를 정착시켜야 하고,최소 비용을 합법적이고 양성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이렇게 되면 저비용 정치구조를 위한 근간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어교수=어느 정당이건 조직과 돈,선전에 의한 선거를 해왔고 특히 세 과시를 위한 대중집회는 엄청난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대선 캠페인 방법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텐데 양당에서는 어떤 논의를 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김의장=정치비용의 공급과 수요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고비용 정치구조 타파는 이회창 신한국당대표가 먼저 제기했던 문제입니다.신한국당은 자체적으로 특별위를 구성해 이미 7∼8회 회의를 열어 심도있게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몇 십만명을 동원하는,시대에 뒤떨어진 경쟁적인 대중연설회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박총무=우리 당에서도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당연설회와 후보자 연설회를 폐지하자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유권자들이 후보자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투표를 하는 일이 없도록 후보자간 합동연설회 개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후보자들이 서울과 각 도 등에서 최소한 9차례의 합동연설회를 개최해야 합니다. 고비용 정치의 가장 큰 원인은 부정선거비용이고 선거비용의 90%는 부정선거에 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특히 사조직이 문제입니다.지난 92년 선거에서도 「나사본」이나 「민주산악회」를 통해 엄청난 돈이 뿌려진 사실이 한보청문회를 통해 밝혀지지 않았습니까.또 직능단체들에 돈을 주는 것도 막아야 합니다. ▲어교수=합동연설회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지금까지의 전례에 비춰볼 때 이상적인 정책대결 보다는 특정후보 지지자들이 밀물 썰물처럼 몰려다니고,후보자간의 세몰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각 당에서는 대중집회에 대해 어떤 연구를 하고 계십니까. ▲김의장=세몰이 식의 합동연설회를 허용하면 난투극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대중집회도 없애고 유사기관 설치는 엄격히 금지돼야 합니다. ▲박총무=합동연설회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각 당에 청중동원 금지조치를 할 수도 있고,체육관 등 옥내에서 개최해도 됩니다. ▲김의장=그러다가는 체육관 유리창이 다 깨질텐데요.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박총무=여당쪽에서는 돈 정치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해 선거법 개정을 대충하자는 것 아닙니까.해방이후 50년간 계속된 고비용 정치는 부작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제 끝내야 합니다. ▲김의장=우리 당의 후보는 누가 나가도 신인입니다.돈을 만들어 낼 재간도 없고 돈을 쓸 용기도 없습니다. ▲어교수=선거운동원은 돈을 많이 쓰게 하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박총무=이번에는 제가 먼저 얘기하겠습니다.대선에서는 명함같은 소형인쇄물을 돌릴 필요가 없으므로 선거운동원을 2분의 1로 줄여야 합니다.선거운동원의 수당도 선관위에 기탁해 선관위가 운동원에게 지급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의장=유급 선거운동원은 법적으로 정당한 대가를 받고 활동도 보장되니까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문제는 역시 자원봉사자에 있는데 선진국에서는 자원봉사자에게 돈을 줘도 받지 않습니다.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정치문화는 아직 거기까지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정당연설회 폐지 추진 ▲박총무=후보의 홍보물을 한 종류로 제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후보의 정책과 역정·가치관을 알릴수 있도록 2가지로 만들어야 합니다.돈이 들지 않는 것 못지 않게 국민이 후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교수=소형 홍보물에 대해서는 양당이 의견을 함께 하니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플래카드 등의 홍보물은 어떻게 제한해야 한다고 보십니까.TV나 신문 광고를 중심으로 하고 선관위의 홍보물만 사용하도록 할 수는 없습니까. ▲김의장=정치 후진국의 상징인 현수막을 없애야 합니다.총선에서나 필요한 벽보는 국민적 인지도가 있는 후보들이 나서는 대선에서는 필요가 없습니다. ▲박총무=벽보나 현수막이 없으면 선거를 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를 것입니다.지난 인천보선 등의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았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민생에 바쁜 국민들은 투표일도 모르고 지나갈 수가 있습니다. ▲어교수=선진국은 선거가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조용하게 치르고 있습니다.우리도 이제 조용하고 지성적인 선거를 치러야 합다고 생각하는데요. ▲김의장=조용한만큼 투표율은 낮아질 것입니다. ▲박총무=조용하기만 해서는 안되고 역동적인 선거가 돼야 국민들이 부적격한 후보를 골라낼 수 있습니다.투표율이 낮으면 진정한 국민들의 대표를 뽑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어교수=조직과 거리의 선거에서 매스미디어 선거 추세로 바뀌고 있는데,TV와 신문의 위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TV토론의 문제점은 없습니까. ○일방통행식 운동 탈피 ▲박총무=후보에 대한 시간할애와 사회자의 편파성에 따라 TV토론의 성패가 엇갈릴수 있습니다.선거보도조정위에 구성을 맡기고 운영위원회를 방송위 산하에 만들어야 합니다. ▲김의장=TV토론의 미세한 부분까지 들어가면 여야 모두 결정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함정이 있을 것입니다.여당으로서는 누가 후보가 돼도 경험이 많지 않으니까요.TV토론의 경험이 적으니까 그에 대한 언론인들의 연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박총무=후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일방통행식의 선거운동은 국민들이 허상에 대해 투표를 하게 합니다.국민이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쌍방통행식의 선거운동을 해야 합니다.검증 기능은 토론자들이 하면 될 것입니다. ▲김의장=자질이나 능력보다 화면에 비치는 후보를 더욱 감각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TV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후보자들만의 토론이 아니고 후보자와 시민,후보자와 사회자등 여러 갈래의 토론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교수=완전 공영제를 실시할 경우 많은 선거비용을 모두 국가가 부담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김의장=일정 부분은 후보자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가가 부담하는 형식을 취하면 될 것입니다. ▲박총무=선거공영제를 하면 국고를 낭비하고 후보자의 난립을 가져올수 있습니다.이를 막기 위해서는 기탁금을 올리고 선자비납부,후국가보전의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즉 선거포스터 등은 절대적인 공영제로 하되 TV연설,신문광고,선거운동원 수당등은 유효투표의 10%를 얻는 후보에 대해서만 사후 보전하자는 것입니다. ▲어교수=지구당운영비 또한 돈드는 선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김의장=현역의원의 경조사비 지출은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박총무=축·조의금을 금지하자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발상입니다.원외 지구당위원장이나 다음 선거에 나올 경쟁자들은 축·조의금을 줄 수 있고 현역 의원들의 손발을 묶는 것은 안됩니다. ▲어교수=기탁금제는 기탁한 사람을 공개하는 공평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면 될텐데요. ▲김의장=투명성·공명성·대중화에 대한 어교수의 의견에 찬성합니다.그러나 공정성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만 여야가 공평할 수는 없습니다.지정기탁금제도는 여당의 위기관리에 대해 기업이 제공하는 것이라는 구조적인 성격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박총무=현정권 들어 천억원이 넘는 돈이 여당으로 갔고 야당에는 1원도 오지 않았습니다.지정기탁은 자유의사가 아니고 거의 기업에 대한 할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탁금제 투명성 보장 ▲김의장=지정기탁금제도는 한국 정치문화의 산물입니다.야당이 기탁금제 폐지를 주장한다면 야당은 정당보조금만으로 정치를 해왔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어교수=고비용 정치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더라도 정당의 지키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김의장=고비용타파는 우리 당에서 먼저 얘기했습니다.야당은 처음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사회분위기가 바뀌자 뒤늦게 돌아섰습니다.우리 당의 예비 후보들은 모두 선거에 처음 나오는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고비용정치구조 타파의 발상이 나온 것입니다.지키려는 의지는 야당보다 우리가 강합니다. ▲박총무=여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을 상임위에서 다수결 처리할 방침이라니 우려가 됩니다.이것은 특별위원회에서 다뤄 국민적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어교수=정당의 제도나 법률 준수못지 않게 국민들의 의식수준 향상 또한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여야 정당은 연말 대선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투명한 선거자금으로 선거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법제정에 일조를 할 수 있는 이런자리를 마련한 서울신문에 고마운 뜻을 전합니다.
  • 야권 대선자금 공세 절정

    ◎30일 담화가 정국 분수령… 100% 공개 촉구/“왜곡땐 민심이반 초래” 경고 등 목소리 높여 야권의 대선자금 공세가 막바지 고비로 치닫고 있다.야권은 28일 김영삼 대통령의 30일 대국민담화가 대선자금 정국의 「분수령」으로 판단,파상적 공세를 통해 김대통령을 계속 몰아부쳤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각각 여린 당무회의에서 『30일 담화는 김대통령의 마지막 기회』임을 거듭 상기시키면서 ▲대선자금의 총규모 ▲노태우·한보 비자금의 공식언급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 양당은 『담화에서도 은폐·왜곡때는 중대한 국민적 반발과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성 경고와 함께,『야당 물타기를 시도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권의 「물귀신 작전」도 경계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한보와 대선자금 문제를 이번 기회에 분명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불행한 결과를 원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적당히 넘어갈수 없다』며 압박전에 폈다.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7천억원­1조원의 대선자금 총규모와 노태우씨의 비자금 3천억원,한보에서 받은 800­900억원 등 세가지는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이어 『야당의 대선자금 초과 사실을 허위·과장·확대해서 물타기를 시도한다면 신한국당과 김대통령은 민심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자민련도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막바지 공세에 가세했다.심양섭 부대변인은 『대선자금 공개는 김대통령과 이회창 대표간 밀약에 의해 회피될수도,김대통령의 대국민 사죄담화 한번으로 무마될 수도 없는 것』이라며 『김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포함한 대선자금을 100% 완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JP 호남 끌어안기/광주 5·18묘역 참배/지구당 개편 참석

    ◎반DJP 무마 부심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28일 불모지대인 호남권 정지작업에 나섰다. 김총재는 이날 당간부들과 함께 국민회의 텃밭인 광주를 찾아 지대섭 의원을 광주시·전남도지부장으로 재선출했다.이어 광주 동,서,광산구와 전남 장흥·영암,해남·진도 등 5개 지구당 개편대회에도 참석했다.대선을 앞두고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과 관련,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힘겨루기를 하는 상황에서 호남지역 공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자민련은 이날 대회를 계기로 대선에 대비해 광주·전남 지구당 조직을 강화해 나가면서 국민회의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에 대한 「호남정서」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특히 김총재가 5·18묘역을 당간부들과 함께 참배한 것은 나름대로 광주·전남 지역주민들에게 「호의」를 표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양당 공조에 대한 호남지역의 거부감을 무마하려는 뜻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해 4·11총선때 마땅한 후보를 물색하지 못해 고심했던 자민련이 대권 도전 의지를 거듭 다지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아성에서어느 정도 기반을 잡을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 2야 총재 강경대응 유보/담화 본뒤 결정

    ◎합동의총선 강력투쟁 결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7일 국회에서 합동의원 총회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92년 대선자금 공개 및 사죄 등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그러나 김대중,김종필 양당 총재는 앞서 가진 오찬회동에서 오는 30일 김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을 보고 대응여부를 결정키로 함에 따라 강경대여투쟁 돌입은 일단 유보했다.〈관련기사 4면〉 두 김총재는 이날 『대국민담화는 김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규정하고 『담화 내용이 구체적이고 진솔한지 여부를 보고 대처하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한 자민련 이정무총무가 밝혔다. 이날 합동의총에서는 야당측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대선자금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를 추진키로 했으며 김대통령은 국민적 퇴진 요구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하는 등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김대통령의 국회 출석 ▲김대통령이 노태우씨 및 한보로부터 받은 대선자금,대선자금의 잔여금,당선축하금 등에 대한 검찰수사 ▲표적사정 즉각 포기 ▲정치제도 개혁 ▲경제회생 총력 등을 담고있다. 양당은 이같은 사항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다음달 초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키로 했으며 신한국당측이 거부하면 야당 단독으로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 청와대 선수에 맥풀린 만남/DJP 회동과 야 합동의총 안팎

    ◎대여공세 수위 한껏 높이려다 목표 상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7일 김대중 김종필총재의 회담과 합동의총을 잇따라 열어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대선자금 압박전을 전개했다. 하지만 이날 총재회담은 예상과 달리 다소 맥빠진 분위기속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됐다.회담에 앞서 김대통령이 오는 30일 대국민 담화발표를 결정,청와대의 「선수치기」에 공격목표가 흐릿해진 탓이다. 배석했던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박상천 이정무 총무는 회담후 『김대통령의 담화발표가 마지막 기회』라고 규정,『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할 경우 다시 양당이 머리를 맞대 대책을 세울 것』이라는 두총재의 메시지를 전했다.두총재가 이견이 있었던 거국내각 구성이나 후보단일화에 대해선 논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곧바로 열린 합동의총은 예상대로 김대통령에 대한 성토장이었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김대통령은 틈만나면 엉뚱한 생각을 한다』,『유리해지면 생각을 바꿔 정말 믿을수 없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등 인간적 배신감을 부각시켰다.하지만 그는『이젠 단호하게 결심을 해 제대로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연설 말미에 김총재는 『양당이 단일후보를 만들수 있는지에 국민들의 깊은 회의가 있다』며 『야당도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뼈있는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 이어 자민련 김총재는 『막다른 골목에 와 있는 상태에서 (김대통령이)중대결심을 하도록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김대통령을 한껏 압박했다.
  • 「담화」 여야의 반응/여­“정국향배 최대의 고비” 환영속 긴장

    ◎야­“내용 지켜보자” 대여공세 일단 유보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관련 대국민담화 방침에 대해 여야는 27일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담화내용과 향후 정국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신한국당은 김대통령의 결심을 일단 환영하면서도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름할 최대고비라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김충근부대변인은 『김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설명키로 한 결심을 환영하며 정국수습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제라도 당리당략적 정치공세에서 벗어나 나라추스르기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그동안 대선자금의 포괄적 공개를 주장했던 이홍구·이수성·이한동·박찬종 고문 등은 『국민적 의혹을 풀 계기』라고 환영했다.박찬종 고문은 『일단 담화내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론을 폈다.이홍구 고문은 『담화를 계기로 더이상의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담화이후 여야 3김 총재가 회담을 갖고 정국수습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야권은 일단 대여 공세를 누그러트리고 담화 내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27일 국회에서 오찬회동을 끝낸뒤 『대국민담화는 김대통령이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구체적으로 대선자금을 밝힐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데 의견을 같이 한것도 같은 맥락이다. 두 총재는 회담 도중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로 한 뉴스를 접하고 강공을 유보하기로 했다. 양당 합동의총에서 김대중 총재는 『김대통령과의 마지막 담판에 들어가고 있다』며 『담화내용이 납득하기에 충분하지 않으면 최종 태도를 정해야 한다』고 양당 소속 의원들의 의지를 다졌다. 김종필 총재도 『세상 인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다음 단계에는 단호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담화내용에 배수진을 쳤다.노태우 대통령과 한보로부터 받은 자금이 담화에 포함돼야 한다는게 양당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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