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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석… 자격시비… 끝내 산회/재경위 이모저모

    ◎신한국­국민회의·자민련 밤늦게까지 신경전 13개 금융개혁법안들이 마지막 산고를 겪고 있다.14일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 통과를 눈앞에 두고 예상치 못한 제동이 걸리면서 결국 파행으로 이어졌다.그러나 이런 진통도 18일 마감되는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에는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회의는 엉뚱한데서 문제가 불거졌다.신한국당 의원들의 늑장출석이 파행을 유발시킨 것이다.처음에는 자민련측의 ‘고리걸기’로 지리한 분위기가 계속됐다.그러나 막상 표결 차례에 이르자 신한국당측에서 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 신한국당측은 소속의원 14명 가운데 이위원장과 김정수 김재천 나오연 박명환 이명박 이웅희 의원 등 7명만 참석했다.재적의원 30명의 과반수에는 턱도 없이 부족했다.이상득 위원장은 나머지 의원들이 도착할 시간을 벌려고 정회를 선언했다. 반면 국민회의 김원길 이상수 장성원 정한용 정세균 김민석 의원과 자민련 이인구 김범명 의원 등은 대기하고 있었다.이들은 “일방적인 정회선포”라며 회의 거부를 결의했다.신한국당측이 과반수를 확보하면 표결을 위한 찬반토론에 응하겠다고 한때 방향을 틀었다. 신한국당은 표결에 앞서 철저한 사전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당 울산시지부장 선거관계로 울산에 내려가느라 불참한 차수명 의원을 손학규 의원으로 긴급 교체했다.하루전에는 비주류인 서청원 의원 대신 이상현 의원으로 바꿨다.하오 6시에는 지방에 내려가는 김정수 의원 대신 김광원 의원을 긴급 투입했다. 이런 교체작업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에게 빌미를 제공했다.양당은 “정식 절차를 밟지 않는 교체이므로 이들은 무자격자”라고 규정했다.따라서 신한국당이 과반수 의결을 하더라도 이들을 빼면 과반수에 미달하므로 무효라는 주장을 펴고는 일방적으로 퇴장했다.이위원장이 통보서류를 증거로 제시했지만 이미 회의장을 떠난 뒤였다. 회의는 하오6시와 저녁식사후 두차례 속개됐지만 양측의 지리한 신경전만이 계속됐다.그러나 3당간 간사접촉과 원내총무간의 끈질긴 접촉을 통해 통과의례를 17일로 미룬다는 합의를 겨우 이끌어냈다.
  • 이회창 단일후보 확정/합의문 발표/조순 후보는 총재맡기로

    ◎새당명 신민주당 유력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는 13일 상오 국회에서 합당에 즈음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총재를 대통령후보,조순 총재를 당총재로 역할을 분담하는 내용의 후보단일화 합의문을 공식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 두 총재는 합의문에 서명한 뒤 통합절차는 후보등록전인 오는 26일 이전에 매듭짓되 당명,전당대회 개최일시 및 장소 등 실무준비는 양당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의 당명으로는 신민주당,한국민주당,선진민주당이 집중 거론되고 있으며,이 가운데 신민주당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통합당의 전당대회는 오는 21일 대전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됐다. 두 총재는 후보단일화 선언문에서 “내각제 야합을 고리로 한 DJP 연대는 타락한 3김정치를 연장시키려는 정략에 지나지 않으며,여당사에서 최초로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선결과를 부정한 반민주세력에 집권을 허용해서도 안될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정치혁신과 참다운 민주원칙에 따라 정당과 국정을 운영하는 선진정치를 구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총재는 이어 “우리는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조건없이 후보단일화를 이룸으로써 정치와 국민에 희망을 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합당이유를 설명했다. 두 총재는 또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의 창출과 건전 정치세력 결집,창의로운 기업활동 보장을 위한 선진경제 풍토 구축,국가대혁신,국민대통합과 새로운 역사 창조 등을 다짐했다.
  • 신한국·민주 21일 전당대회 준비

    ◎“통합전대 계기로 2위 확보” 복안/지지율 2∼3% 상승 기대… 영입작업 가속화/이 총재 의원직 전격사퇴 등 배수진 검토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가 12일 합당에 서명함에 따라 양당은 통합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국당 김태호·민주당 이규정 사무총장은 이날 서명식을 전후해 회동을 갖고 오는 21일 대전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신한국당이 당초 이날 대전에서 필승결의대회를 치르기로 예정했다.그것을 전당대회로 돌린 것이다.그러나 합당 전당대회는 역시 서울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민주당측 의견도 있는데다,신한국당의 부산출신 의원들은 “PK 민심을 잡기위해 부산에서 열자”고 지도부에 강력히 건의중이어서 변경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특히 21일에는 정부의 공안관련 대형사건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양당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신한국당은 합당 전당대회 일시와 장소가 확정되면 같은 날 상오 같은 장소에서 합당을 추인하는 자체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양당은 통합 전당대회가 치러지면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2∼3%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그런 추세로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오는 26일까지는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누르고 확실한 2위를 확보한다는 것이 양당의 복안이다.신한국당은 전당대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이날 이회창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던지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또 전직 총리와 국회의원,장관,군 장성등 각계 인사의 영입도 추진중이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양당이 가장 고심한 것은 당명 결정이다.가칭 당명이 나와야 문서 작성을 비롯한 행사준비가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양당은 신민주당,한국민주당(약칭 한민당),선진민주당(약칭 선진당 혹은 민주당)의 세가지 안이 검토중인데 신민주당이 가장 유력하다. □후보단일화 합의문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민 대화합과 창조의 정치시대를 열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신한국당과 민주당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일 이전에 통합한다.그 합당 절차는 양당 사무총장이 추진한다. 2.합당절차를 통해 통합된 당의 대통령 후보는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로 하고 조순 민주당 총재는 통합당의 총재직을 맡아 함께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 3.21세기의 문턱에서 극도의 혼란에 빠진 우리나라의 현실을 걱정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우리의 구국적 결단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
  • 권력분점 노린 야합엔 반대/이회창·조순 총재 문답

    ◎공개절차 거쳐 합당… 3당 청산 목표/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 구현 노력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는 13일 상오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단일화 배경과 대선정국 대처 방안 등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밀실야합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이총재)조총재와 함께 3김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당대당 통합을 하기로 합의하고 양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이를 실현키로 협의했다.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절차를 밟았다.권력나눠먹기식의 DJP연합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조총재)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쳤다.부정부패와 비자금,1인 보스 중심의 정치를 청산해야 21세기 선진국을 이루는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 ­그동안 반DJP연대를 반대했는데.이인제 후보와 연대하거나 3자연대를 추진할 의향은. ▲(이총재)내가 부도덕하다고 한 것은 DJP연합처럼 권력을 나눠먹으려고 야합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이후보도 민주적 경선결과를 무시하고 권력취득의 가능성만 보고 당을 나갔기 때문에 부도덕하다.건전정치는 3김정치에서 벗어나자는 것으로 여기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건전세력이다.이후보가 본인행태를 사과하고 원점으로 돌아와 동조한다면 같이 갈 의향이 있다.그러나 이후보가 그대로 간다면 본인 스스로 연합할 수 있는 여지를 포기하는 것이다.(조총재)3자가 한꺼번에 연대를 이루는 것은 힘든게 현실이다.이회창 총재는 도덕적으로 하자가 적고 바람직한 연대 대상이라고 생각했다.나중에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이인제 후보와도 얼마든지 힘을 합쳐 나갈 경우가 있을 것이다. ­(조총재에게)현재 신한국당 총재 임기인 2년을 다 채울 것인가. ▲임기가 있어야 신념을 갖고 일할수 있다. ­국민신당이 내각제를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비난하는데. ▲(이총재)저나 조총재는 국민신당이 생기기 전부터 대통령중심제를 고수했다.쓸데없는 말에 반응하고 싶지 않다.오히려 그런 말을 하는 쪽에서 나중에 내각제를 할까 걱정된다.
  • 격돌예상 깨고 ‘5대3’ 쉽사리 가결/재경위소위 통과 안팎

    ◎국민회의·자민련 표결 참여로 선회 금융개혁 관련법안이 국회에서의 1차 관문을 넘었다.13일 재경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몇가지 수정을 거쳐 표결로 통과됐다.이제 14일 전체회의 표결이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다.18일 본회의 처리는 중복된 형식일 뿐이다. 신한국당은 전체회의에서의 표결처리 방침을 굳혔다.통과에 필요한 과반수는 확보됐다.우선 소속의원 14명이 있다.김정수 의원 등 당내 비주류 인사들도 협조할 움직임이다.신한국당과 연대하는 민주당 제정,이중재 의원도 가세할 전망이다.신한국당에서 국민신당으로 옮긴 한리헌의원도 협조에 문제가 없다.자민련 일부 의원도 가세할 조짐이다. 처리 전망을 밝게 해주는 두번째 요인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자세다.양당은 법안에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하지만 법안 처리는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12일 기아자동차 방문때 이런 방침을 밝혔다.법안의 표류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거세자 부드러운 쪽으로 방향을 튼 것같다. 이런 탓에 이날 소위에서의 표결은 싱겁게 끝났다.소위위원 8명중 신한국당 차수명 나오연 노승우 김재천 의원과 민주당 제정구 의원 등 5명이 수정안에 찬성했다.국민회의 정세균 김민석 어준선 의원 등 3명은 13개 법안중 한국은행법과 금융감독기구 설치법을 제외한 11개 법안만 처리할 것을 고수했다.그러나 이들에 대해서는 소수의견을 첨부해 전체회의에 회부함으로써 체면을 배려하는 형식을 밟았다. 이런 신경전은 형식에 불과한 인상이다.국민회의측이 대선을 의식한듯 “우리를 밟고 지나가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회기내 처리는 확실시되고 있다.
  • 지도체제·지분에 이목 집중

    ◎21일전 해결 목표 비공식 실무협상 착수/양총재 합의 불구 지구당배분 진통 예상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가 13일 합당에 공식 서명함에 따라 이제 관심의 초점은 통합당의 지도체제와 선대위 구성,그리고 양당의 지분 등에 모아지고 있다.통합전당대회를 오는 21일 개최키로 잠정 합의한 만큼 10일도 안되는 기간안에 이들 현안들을 모두 해결해야만 한다.속도전을 펼칠수 밖에 없는 양당은 김태호 신한국당 사무총장과 이규정 민주당 사무총장을 대표로 한 수임기구를 통해 이날부터 비공식 실무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양측의 이해가 첨예한 지분문제는 지구당위원장 수를 비롯,각종 당직과 중앙당 및 시·도사무처 주요직의 배분에서 7대 3의 비율을 원칙으로 하기로 두 총재간에 합의된 상태다.그러나 이 비율이 철칙은 아닌 것 같다.그렇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원칙’이란 얘기다.특히 신한국당의 입장이 그렇다.따라서 관심거리인 지구당위원장은 현역의원의 우선권을 인정한 상황에서 비율을 따질 것으로 전망된다.신한국당의 지역구 의원은 133명이다.또 전국구 중 지역구를 맡고 있는 의원도 3명이나 된다.결국 136명은 우선권을 가져 통합당의 지구당위원장을 맡게 된다.민주당도 3명의 현역의원은 우선권을 갖는다.따라서 전체 253개 지구당에서 139개를 뺀 114개가 배분 대상이다.이중 70%인 80개가 신한국당의 몫이고 30%인 34개를 민주당이 차지하게 된다.물론 이는 신한국당측의 희망섞인 해석이다.때문에 협상과정에서 민주당이 어느 정도로 반발하느냐에 따라 숫자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도체제는 양당 모두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고 있어 이 원칙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조순총재­이한동 대표최고위원을 축으로 9인 가량의 최고위원을 두는 형태가 될 공산이 높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당무위원도 ‘대선후 정리’를 전제로 양당의 당무위원 모두를 선임할 공산이 크다.하지만 대선이 30여일밖에 남지 않아 지도체제 보다는 선대위 구성에 체중을 실을 것으로 점쳐진다.선대위는 양당 인사들을 대거 포진시킨 매머드로 구성될 전망이다.문제는 이기택 전 총재의 거취다.신한국당은 이 전 총재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는’ 생각이다.그에 대한 예우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 민주 신한국과 합당 의결/이·조 총재 오늘 공동회견

    민주당은 12일 조순 총재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찬성 35,반대 6,기권 1로 신한국당과의 합당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는 13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의 당대당 통합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며 이어 양당은 이번주 중 합당수임기구를 구성,합당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간다.
  • 3당 대선체제 정비 박차/선대기구 구성·대폭 보강… 세몰이 가속

    연말 대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한국당 국민회의 국민신당 등 각 당과 후보진영이 대선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관련기사 4·5면〉 신한국당은 민주당과의 통합을 계기로 기존의 선거대책기구를 대폭 보강할 방침인데 반해 국민회의는 12일 자민련과의 공동선대기구를 구성했으며 국민신당도 다음주초까지 선대위 구성을 매듭짓기로 하고 인선을 서두르고 있다. 신한국당은 13일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총재로의 후보단일화를 공식 발표한 뒤 조총재를 통합당 총재로 추대,‘이­조연대’의 착근에 주력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경선주자였던 최병렬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추가 임명한데 이어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을 마무리되는대로 민주당 인사들을 선대기구에 대거 포진시킬 계획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자민련 박태준 의원과 함께 경기도 소하리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을 방문,진념 회장으로터 기아자동차의 현황을 보고 받은뒤 ‘기아가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주제로 즉석 경제관련기자회견을 갖는등 표밭갈이를 계속했다.또 하오에는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국민회의 중앙당 후원회행사에 참석,올 대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국민신당은 이회창­조순 후보의 금품거래설에 대해 “두 후보간 연대이후 항간에 나돌던 금품거래의혹이 양당 합당의 한축인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정식 거론됐다”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건전세력연대 운운한 것은 양자간 정치거래를 숨기기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공세를 벌였다.
  • 민주당 막바지 ‘합당홍역’

    ◎마라톤 당무회의 10시간 격론… 진통 거듭/‘지분보장 문서화’ 요구 반발에 표결처리 신한국당과의 합당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은 12일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조순 총재 주재로 당무회의를 소집,지난 7일 양당총재간 합당선언을 추인하려 했으나 일부 당무위원들의 반발로 두차례 정회끝에 표결처리하는 진통을 겪었다.조순 총재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지분합의서 작성문제를 놓고 부랴부랴 ‘전화협상’을 벌이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상오 8시30분에 시작돼 하오 7시까지 고성을 주고받으며 10시간여 동안 계속된 마라톤회의에서 당내 반발은 두갈래로 터져 나왔다.“합당선언을 무효로 해야 한다”는 주장과 “문서로 지분을 보장받기 전에는 합당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추은석 위원은 “공식대표를 정해 지분협상을 벌인뒤 합의내용을 문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성식·송덕빈 위원 등도 이에 가세했다.권기술 원내총무와 홍문표·김형광 위원 등은 한발 더 나아가 조총재의 즉각적인 사퇴와 합당선언 무효를 주장했다. 위원들의 반발이 계속되자조총재는 정회를 선언한 뒤 장경우 부총재 등과 함께 곧바로 신한국당 지도부와 전화를 통해 다채널 협상을 벌였다.신한국당 김태호·민주당 이규정 사무총장은 이날 낮 회동,지분배분에 관한 합의서를 서둘러 작성,당무회의장에서 발표했다.그러나 합당 자체를 반대하는 인사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이부영 부총재는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합당안 저지를 시도했다.이런 반발속에서도 대세는 합당쪽으로 기울어 결국 회의시작 10시간만인 하오 7시 합당안은 표결로 가결처리됐다.이부총재는 회의가 끝난뒤 “오늘로써 정통야당의 조종이 울렸다”면서 “신한국당과의 합당은 DJP에게 집권의 길을 열어준 역사적 죄악행위”라며 비난했다.
  • 신한국­민주 지분 7대3으로/양당 합의

    ◎빠르면 13일 합당 공식 선언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11일 합당에 따른 두 당의 지분을 신한국당 70%,민주당 30%로 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김태호 사무총장과 민주당 장경우 부총재는 이날 하오 접촉을 통해 당직 및 지구당위원장,선출직 공직 등에 대한 양당간 지분을 7대 3으로 배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장부총재가 전했다. 장부총재는 “양당 지분을 포괄적으로 7대 3으로 한다는데 김총장과 의견을 모았다”면서 “신한국당 지도부의 최종결심을 남겨놓고 있으나 결과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양당은 이에 따라 12일 민주당 당무회의의 합당의결을 거쳐 빠르면 13일 이회창·조순 총재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합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양당은 이어 이번주 말쯤 합당수임기구를 구성,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 후보·선대위의장·고문 DJT 3각체제

    ◎양당 공동선대위 하루 늦춰 오늘 발족/주요기구 동수참여… 50인 상무위서 대선 총괄/21세기위에 소장인사 전진배치… 보수화 보완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은 12일 7백여명에 이르는 초대형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양당은 11일 선대위의 정식명칭을 ‘김대중 대통령 단일후보 공동선거대책기구’로 정했다. 공동집권의 정신을 살리면서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주요기구에는 양당에서 같은 수의 인사를 참여시켜,협조와 견제의 묘를 살렸다는 평이다. 최고 사령부는 DJT의 3각 정립구도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대통령 후보로 김종필 총재는 선대위의장을,박태준 의원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다.비공식기구로 3자간 ‘총재협의회’를 구성,상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선대위는 직제상 선대위의장­공동수석부의장­부의장단­선거대책회의­중앙상무위­선대공동본부­실무조정회의 등으로 이어진다.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김복동 수석부총재가 공동수석부의장을 맡고 양당 부총재급과 영입인사 30여명이 참여하는 부의장단이 구성된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김원기 통추대표의 수석부의장 기용을 추진,3두 수석 부의장체제도 점쳐진다. 눈에 띄는 대목은 상무위원회.50명 선의 명실상부한 수임기구로 당 10역 등 양당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포진,각종 선거현안을 총괄·조정한다. 상무위 산하에 김충조 강창희 양당사무총장이 공동 본부장을 맡아 살림을 꾸려간다.또 ‘21세기전략조정위’ 및 ‘국가경영정책위’를 설치,소장·개혁인사의 전진배치로 DJT의 보수화를 보완한다는 복안이다. 후보와 선대위의 2분구도도 선보인다.국민회의측은 비서실과 대변인실 기획본부 등을 주축으로 후보지원단을 설치,이종찬 부총재를 단장으로 내정했다.자민련측도 선대위 비서실과 대변인을 구성한다.한편 지방 선대위 발대식을 통해 DJT 대세론 확산도 노리고 있다.오는 14일 경기·인천지역부터 22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전국 순회의 권역별 출정식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예정된 선대위 발족식은 선대위원 선정과 통추의 영입인사 역할분배 등 내부문제로 12일로 연기,출발선부터 마찰음을 내고 있다.‘DJT 대선호’앞에 놓인 험난한 파고를 어떻게 넘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 DJP 정책공조 ‘보수색 강화’ 가닥

    ◎자민련 입김 반영 보안법은 손질만/실명제 대체입법·3금법 제정 접근 DJP 단일화 이후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정책공조 그림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향후 DJP 진로를 가늠케하는 ‘정책 단일화’는 일단 ‘보수색채 강화’로 가닥이 잡혀간다.‘우향우’ 정책을 담보로 보수층에 대한 확실한 지지를 끌어낸다는 생각이다. 양당은 그동안 김원길­이태섭 정책위의장을 사령탑으로 3차례의 정책협의회를 가졌다.10일 회의에서는 15대 분야의 150대 공동 대선공약 마련에 원칙적 합의를 봤다.세부적으로 오는 13일까지 직능별 공약을 정리해서 14일 전체회의에서 최종 공약을 선정키로 했다.19일 양당 당무회의에서 대선공약을 추인을 받은 후 20일 양당 정책위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키로 의견을 모았다. 최대현안이었던 국가보안법 및 금융실명제 보완문제에 대해선 자민련측 입김이 강하게 투영되고 있다.국가보안법의 경우 현행 법안 명칭은 그대로 두고 불고지죄와 찬양고무죄 등 일부 인권침해 가능성이 높은 조항을 손질키로 했다.사실상 대체입법 효과를 노리는 절충안인 셈이다. 금융실명제는 다소 난항을 겪고있다.대통령 긴급명령 형태의 현행 제도는 폐지키로 의견일치를 봤지만 대체입법 방향에 대해선 의견조율 중이다.실명 전환율이 97%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가·차명계좌 설치방지 및 금융 비밀보장을 골자로 하는 대체입법 추진에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오는 14일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회의 일부의원들은 “국가보안법 등 예민한 사안은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 한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반면 정치분야에서는 ▲차별금지법 등 3금법 제정 ▲공무원 중앙인사위원회 설치 ▲공직자 지역할당제 도입 ▲부패방지법 제정 등에 대체적인 의견접근이 이뤄졌다. 경제분야에서는 토지초과 이득세 폐지와 재벌의 은행지배 배제,통일·외교분야에서는 이산가족 재회 추진,남북한 방송개방 자동차세 인하 등이 일사천리로 단일공약에 포함됐다. 시중은행의 소유구조와 관련,양당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현재 4%인 소유 상한선을 개정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구체적인 상한선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간 견해차가 있었던 통일정책의 경우 ‘점진적 평화통일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이밖에 농가부채 상환유예,그린벨트 재조정,통합의료보험 실시 등은 과거 정책공조를 통해 합의한 상태다.
  • 고무·안도·당혹… 표심잡기 총력/대선 3후보 여론조사 반응·전략

    연말 대선구도가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각 언론사를 통해 발표되자 세후보진영은 희비쌍곡선을 그렸다.신한국당은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승부는 이제부터”라며 고무된 분위기다.반면 국민신당은 지지율 하락세에 당혹해하고 있으며 국민회의는 김후보가 여전히 부동의 1위라는데 안도하며 2,3위 후보간의 혼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이회창/이·조 연대 시너지효과 극대화 모색/TK지역 지지율 올려 2위탈환 박차 ▷신한국당◁ 이회창­조순 연대가 두 사람의 단순 지지도 합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α의 시너지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희색 만면이다.이런 상승세를 지속키 위한 다각적인 전략 마련에도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무엇보다 DJP연대가 역풍으로 인해 약보합세를 보이고,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이 하강세로 꺾인 대목에 주목한다.몇몇 조사에서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 1위를 탈환한 것에 상당한 의미부여를 하고 있다.지도부는 이 지역의지지도를 50%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2위탈환과 함께 대선구도의 이회창­김대중 후보의 양자대결 압축이 신한국당의 단기 목표인 것 같다.김태호 사무총장은 “서울에서 이인제 후보를 7∼8%포인트차로 따돌리며 2위를 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일 기조위원장은 “조총재와의 연대선언으로 그동안 당내분으로 인한 손실을 회복하고 상승세로 올라가는 것 같다”면서 “이인제 후보는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과 청와대 신당지원설로 하강국면으로 내달릴 것이고 DJT연대에 대한 반감도 서서히 확산,김후보의 지지율이 고착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대중/TK·PK표 ‘황금분할 구도’ 계속 유지/폭로전 대신 경제정책 개발 등 주력 ▷DJP진영◁ 국민회의와 자미련 양당은 이회창 총재의 약진과 이인제 후보의 돌풍약화에 대해 “상당히 좋은 징조”라며 3각구도에 걸맞는 ‘황금분할’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두 이후보의 지지율이 20%대에서 머물며 치열한 2위다툼을 전개할 경우 여권 성향의 표 분산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특히 TK및 PK의 영남표 양분현상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특히 신한국당 이총재의 상승세에 대해 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은 “조순총재와의 연대와 이인제 후보의 청와대 지원설로 인한 반사이득”이라며 “최고 27%까지 나올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2위 추격전을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김총재의 대세론 확산의 지표가 될 40%선 돌파를 위해선 다른 후보에 대한 공격보다 경제정책 등의 대안제시가 필요하다”고 정책드라이브 공세를 예고했다. 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도 “앞으로 DJT연대의 정당성과 역사적 의미를 강조,대세론 확산에 나서게 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에서 김대중 총재의 지지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쳤다. ◎이인제/‘이·조대’ 상승효과 애써 평가절하/14일이후 급반전… 다각전략 구상 ▷국민신당◁ 이회창 후보의 추격에 바싹 긴장하는 모습이다.‘이회창·조순 연대’의 시너지효과를 애써 평가절하하면서도 일정부분 인정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때문에 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속단하지 못하는 상태다. 안부근 정세분석특보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이·조연대의 쇼크상태가 가라앉아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신당측은 10일자에 보도된 몇몇 일간지의 여론조사가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당 대 당 통합이 발표된 직후 이뤄진 점을 중시하고 있다. 이창우 부대변인은 “이·조연대의 시너지효과는 우리 당의 창당자금 공개,이후보의 11일 기자회견,12∼14일의 TV토론을 거치면서 반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민신당측은 이회창 후보에게 쏠린 조순총재의 표가 향후 4∼5일간의 정세변화를 거치면서 부동표로 빠져 나오고 다시 지지후보 결정때 이인제 후보로 모아지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민주 합당반발세력 저항 격화

    ◎일부인사 “5·6공세력과 정치 못한다” 강경/원외위원장도 일정지분 보장 우선 요구 민주당의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신한국당과의 합당이 대세를 이루고는 있으나 반발세력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이에 따라 합당문제를 매듭지을 12일 당무회의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10일 총재단회의를 열어 12일 당무회의에 신한국당과의 합당문제를 상정,공식 의결한 뒤 본격적인 통합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그러나 이부영 부총재와 권기술 원내총무 등 당내 일부 인사들은 “신한국당내 5·6공 인사들과는 같은 당을 할 수 없다”며 합당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강갑중 위원장(경남 진주을) 등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이에 가세해 있다. 이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한국당과의 합당은 정통야당의 본류가 5공세력에 의해 뿌리째 뽑히는 것”이라며 합당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권총무도 성명을 내고 “조총재가 가족을 내세워 밀실에서 당직보장을 조건으로 민주당 족보를 신한국당에 상납하려 한다”면서 조총재의 사퇴를 촉구했다.권총무는“조총재의 일방적인 합당선언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민주당이 이들의 영달을 위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전국구의원인 김홍신 이미경 이수인 의원도 합당을 거부하고 있다.다만 합당에 참여하지 않을 때는 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고심중이다. 합당을 꺼리는 원외위원장들의 고민은 보다 현실적이다.신한국당 현역의원과 지역구가 같은 위원장들은 당장 지역구를 잃을까 걱정이다.때문에 이들은 합당과정에서 반드시 일정 지분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지분보장없이는 절대 합당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이에 관해서는 합당파들 역시 같은 생각이다.최소한 30∼40%의 지분은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구체적인 지분협상은 양당간 통합수임기구가 구성된 뒤에나 이뤄질 전망이다.이들이 요구하는 사전 지분보장이 어려운 셈이다.실질적인 당 소유주인 이기택 전 총재의 관망자세도 반발기류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일 당무회의에서는 합당의결을 둘러싸고 합당파와 저지파간에 정면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56명의 당무위원중 합당파가 34명으로 다소 우세하나,저지파들은 실력으로라도 합당의결을 막겠다는 생각이다.
  • 신한국­민주 대선비상기구 체제로/이­조 통합당 어떻게 운영될까

    ◎주요당직 신한국 현체제 유지/집단지도제로 양당수뇌 중용/지분 등 민감사안 대선후 논의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통합당은 12월 대선을 위한 비상기구의 성격을 띠게 된다.현재 당 조직이나 구조가 선대위 형태로 짜여져 있는데다 선거일이 얼마 남지않아 평시체제의 정당 모습을 갖추기에는 실무적인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지구당 위원장이나 주요당직자,당무위원 등의 진용을 새로 짜게 되면 양당간의 지분문제가 떠오르게 되고 ‘이회창­조순연대’가 자칫 ‘권력 나눠먹기식’이라는 비판을 받을수 있다는 점도 한 이유다. 따라서 지구당 위원장 배분문제는 대선 이후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선거법상 통합당의 지구당 개편절차는 선관위 등록 이후 3개월이내에 마치면 된다.지구당 위원장 배분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은 대선이후에 착수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셈이다. 대신 지구당별로 대선때까지 한시적으로 통합당의 공동위원장 형태가 될 전망이다.지역별 선거운동도 마찬가지로 공동 선대위 체제로 움직일 전망이다.신한국당 이총재쪽의 한 핵심인사는 10일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굳이 지구당을 합칠 필요는 없다”면서 “지구당 배분문제도 선거전 논란거리로 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민주당의 현 체제를 신한국당 선대기구에 흡수하는 체제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통합당의 지도체제는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되 양쪽의 지도부 인사들을 아우르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주요 당직자나 당무위원 등은 신한국당의 현 체제가 거의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통합당의 운영체계와 방향을 오는 12일 이총재와 조총재의 공동기자회견 직후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제정 작업에서 구체화시킬 방침이다.양당의 협상 실무팀은 통합전당대회 일정과 통합신당의 당명,정강정책 개정방향,선대위 구성문제 등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이와관련 신한국당 김태호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합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오는 20일부터 25일 사이에 통합전당대회를 열고 개정된 당명에 의해 후보를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대선전 지구당 위원장 등의 지분을 미리 챙겨 두려는 민주당과 ‘분란’의 소지를 대선 이후로 미루려는 신한국당의 견해가 팽팽히 맞설 가능성도 있어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 국교정상화 교섭 연내 재개 타진/일 연립여당 대표단 오늘 방북

    ◎7년만에 관계 급진전… 전후보상 걸림돌 북한과 일본의 관계가 일본인 처 고향방문 성사로 풀려나가고 있는 가운데 11일부터 모리 요시로(삼희랑) 자민당 총무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다. 90년 자민당과 사회당(현 사민당)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이후 여당 대표단의 방북은 처음이다.90년 자민·사회 양당 대표단의 방북이 국교정상화 교섭 개시로 이어진 것처럼 이번 여당 대표단의 방북은 교섭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 8월 국교정상화 교섭의 연내 재개 노력에 합의한 바 있다.이후 북한은 일본인 처를 보냈고 일본은 2천7백만달러어치의 쌀지원을 발표했다.관계 개선을 향한 시그널이 눈에 띄게 오가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방북단이 왔다가면 식량지원,국교정상화 교섭의 조기 재개 등을 향한 땅 고르기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북한으로서는 4자회담을 보이콧한 가운데 일본과의 대화를 진행함으로써 한·미·중 3국의 4자회담 무대 복귀 압력을 피할수 있는 이점도있다. 일본으로서도 북한과의 대화는 언제나 1급 외교과제다.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는 북한과의 대화가 바람직하다. 하지만 출발을 앞두고 김정일과의 면담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일본인 납치 의혹의 해명,90년 전후보상을 담은 공동선언의 취급도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 오늘 공동선대위 발족/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1일 양당 공동선거대책위를 발족,본격적인 대선 공조에 나선다. 양당은 10일 상오 각각 간부회의를 열어 그동안 선대위 실무회의에서 협의한 선대위 구성안을 추인한데 이어 11일 양당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선대위 구성을 공표할 예정이다.
  • 대선 3후보 득표전 가열/신한국,3김청산 추진위 곧 발족

    ◎국민회의,DJT연대 본격 가동/국민신당,오늘 20명 입당… 세확산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통합선언으로 연말 대선구도가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각 후보진영의 득표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각 후보는 ‘3김청산’과 ‘정권교체’,‘세대교체’를 각각 내세워 상대 진영에 대한 공세수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 이후보는 오는 12일쯤 민주당 조순 총재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의 당대당 통합을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위한 구국적 차원의 연대라고 강조하고 21세기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반3김세력’의 결집을 역설할 예정이다.이후보는 또 ‘3김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를 빠른시일내에 발족,통추 등 제 정파와 각계각층 인사의 영입에 주력하는 한편 민주당 이기택 전 총재가 참여하는 공동선대위를 발족시켜 현 정부와의 강도높은 차별화를 추진하면서 국민신당의 ‘배후의혹’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오는 11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양당 공동선대위를 발족한뒤 박태준 의원이 참여하는 ‘DJT연대’를 본격 가동,지지율을 4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김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과 공격 대신 분야별 정책과 공약발표에 치중,수권능력을 입증하면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극대화에 주력할 생각이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흑색선전과 상호비방 중단 촉구와 함께 정책대결에 나설 것을 제의할 방침이다.또 이날 서석재 의원 등 20여명의 입당식을 갖는 등 세확산을 계속하면서 12일 대규모 중앙당후원회를 열어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 지분문제가 협상 최대과제/신한국당­민주당 통합 앞날

    ◎당무위원 배분·KT 예우도 고민거리/이 총재 “가능한 양보”… 쉽게 결론 날수도 당대당 통합을 선언한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협상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겠지만 후보등록(26일)전까지는 ‘작품’을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이회창­조순 회동의 전격성으로 해서 당장은 주로 민주당측에서 볼멘소리들이 나오고 있다.지도부가 절차상의 하자를 문제삼은 것이나 앞날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당료들의 거센 반발 같은 것들이다.이총재와 조총재의 공동기자회견이 민주당의 이런 사정으로 연기된 것은 일단 처음부터 일이 순탄치 않게 진행되고 있음을 읽게 한다.지분 문제에 이르러서는 더욱 그렇다.지분에 대한 양당의 현격한 시각차는 협상의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전혀 다른 정치환경에서 지내온 양당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측면이다.지구당위원장과 당무위원,당직자 배분 등을 골자로 하는 지분문제는 그러나 당세가 약한 민주당으로선 강한 집착을 보일수 밖에 없다.민주당은 지난 91년 ‘꼬마 민주당’과 평화민주당의 합당 경험을 살려 조직책은 현역우선으로 하되 양당이 모두 원외인 지구당위원장 자리는 40% 할애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민주당의 실질적인 주인인 이기택 전 총재의 예우도 고민거리다.조총재의 ‘종속변수’로 인식되는 것을 무척 꺼리고 있는 이 전 총재는 현재 ‘동행’을 거부하고 있다. 신한국당 지도부의 반응도 일부 인사를 제외하곤 그다지 합당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니다.만약의 경우지만 합당 결의를 위한 전당대회가 비주류측의 이의제기로 시끄러워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협상에 대한 긍정론이 보다 우세한 것 같다.후보단일화 만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마당에 지분문제는 크게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으리란 시각들이다.여기에는 이총재측의 적극적인 자세가 버팀목이다.대선 승리를 위해 가능한 범위안에서 민주당측의 요구를 들어주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읽혀진다.협상과정에서 얼굴을 붉히는 일이 벌어진다면 이·조 연대의 상승세에 치명타를 입을수 있어서다.60여억원을 호가하는 민주당사도 지분문제가 잘 매듭지어지면 통합당의 재산이될 것으로 점쳐진다.이렇게 볼때 다음주부터는 양당이 공동실무협상기구를 구성,합당절차와 방법 및 통합전당대회 시기 등에 대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 이인제 세확산 차단 총력/국민회의 전략

    ◎이·조당­신당 싸움 유도… 3각구도 유지 7일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전격합당합의와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은 국민회의의 향후 전략에 적지않은 수정을 요구하는 듯하다.이런 결과를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결행 시기가 상당히 앞당겨졌다는 판단때문이다.이에 8일 기획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기획운영회의를 열어,3각 대선구도 고착에 따른 대응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양당 합당에 대한 대비다.박지원특보는 “이회창총재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그러나 지지기반이 겹치는 이인제 후보의 표밭를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며 낙관론을 펼쳤다.이인제 후보의 신당돌풍에 대한 상쇄효과를 염두에 둔 것이다.그러나 내심 이회창­조순 체제가 반DJP 기치로 승부수를 던진 만큼 DJP 대세론 확산엔 상당한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는 듯했다.따라서 국민회의는 앞으로 이­조 체제와 국민신당간의 ‘이전투구’유도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대통령 탈당에 대해선 “허를 찔렸다”는 우려감이 숨기지 않고 있다.YS의 탈당을 계기로 선택폭이 넓어진 민주계의 신당 대이동이 현실화될 것이란 판단때문이다. 이에 국민회의는 ‘국민신당=YS신당’이라는 의혹설 확대로 가닥을 잡았다.PK지역의 반YS정서를 최대한 활용,신당의 세력권을 민주계 지지기반인 PK지역으로 국한시킨다는 복안이다.신당돌풍이 최대 승부처인 TK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은 결코 좌시할수 없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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