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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총리 해임안’ 제출 안팎

    한나라당이 제출한 총리 해임 건의안 처리 문제로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올랐다.여권은 “당리당략을 앞세운 정치공세”라며 13일로 예정된 표결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당 야당의 해임 건의안 제출 자체가 법적 타당성이나 정치적 명분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법률상으로는 야당이 해임 건의안 제출의 주요 사유로 내세운 내각제 개헌연기 사안이 총리의 직무 연관성과 무관하다는 지적이다.내각제 개헌문제는정당간 협의사항일 뿐 총리의 직무와는 관련없는 사안이므로 해임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논리다. 여당은 또 현실적으로 개헌저지선을 확보한 한나라당이 스스로 내각제 개헌을 반대하는 마당에 “왜 개헌을 못하느냐”고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은 정치적으로 무책임한 처사라고 보고 있다.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10일 “내각제 문제는 총리해임 사유도,대상도 아니다”며 “공동여당이 철저히공조,통과시키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여당은 한나라당이 특별검사의 법적 지위와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특검제 협상,세풍,내년 총선일정 등을 감안,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속셈에서해임건의안 문제를 부각시키려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조만간 양당 8인협의회를 가동,해임건의안처리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여야 3당 총무회담에서 ‘13일 본회의 처리’를 합의한 점을 감안,본회의장 퇴장을 통한 표결 불응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외유 의원들에게 12일까지 돌아와 표결에 참여토록 귀국령을 내리는 등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소속 의원 135명 가운데 와병중인 최형우(崔炯佑)의원,당원권이 정지된 이수인(李壽仁) 이미경(李美卿)의원을 빼고 132표를 ‘자체표’로 계산한다.여기에 여당의 ‘반란표’를 보태면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두 여당이 본회의 표결에 아예불참할 것으로 판단,여당의 표결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자신이 없고 반란표가 겁이 나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는 공동여당의 추태야말로 국민의 이름으로 응징받아 마땅하다”면서 “표결에 불참하는 작태를 보이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풍연 박찬구기자 poongynn@
  • 부시2세 루머에 시달려

    2000년 미국대선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둘러싸고 마약복용설,음주벽 등 과거 행적과 관련된 악성루머가끊이지 않고 있다. 그간 주간지들에 의해 젊은날 부시의 방탕한 사생활에 대한 풍문들이 꼬리를 물고 제기돼왔다.그중 악성의 하나가 코카인 사용설.4일 톰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부시의 코카인 복용설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5일자 뉴욕 데일리 뉴스는 화답이라도 하듯 공화·민주 양당의 대선주자 12명에 대해 코카인 사용여부를 확인한 결과 11명은 절대부인했으나 부시 주지사만 답변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부시 진영은 코카인 사용설 등에 대해 “젊었을 때 무책임하게 행동했다”는 정도로 즉답을 회피한 채 “중요한 것은 현재의 자질”임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연재한 부시 전기를 통해 그가 젊은시절 폐인과 다름없는 술고래였다가 40세를 기점으로 정신을 차려 새사람이 됐다고 전했다. 대슐 의원의 발언이 보도된 5일 부시는 아이오와주 유세도중 이를 “쓰레기같은 중상비방의 정치”라 일축하며 “이번 선거 캠페인이 (상호비방에서 벗어나) 한차원 격상돼야 한다”고 충고성 멘트를 내놨다. 하지만 대선에서의 위상이 높아갈수록 부시에 대한 흠집내기가 강도를 더해갈 것은 자명하다. 지난달초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는 부시가 베트남전 당시 병역특혜를 통해 참전을 기피했다고 제기했다.점차 거세지는 ‘부시 때리기’를 부시진영이 어떻게 돌파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여권의 반응] 겉으론 비판… 속으론?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민산(民山)재건과 신당창당 시나리오에 여권은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그 나름대로 손익을 계산하면서 대응전략을 짜고 있다. 여권은 일단 김전대통령의 정치일선 복귀에 비판적이다.김전대통령은 나라를 부도위기로 몰고 간 장본인이다.게다가 위기극복에 나선 현 정권을 “독재정권”운운하며 일방적으로 비난했다.김전대통령의 정치일선 복귀가 달가울 리 없는 셈이다. 부정적인 관점은 또 있다.김전대통령의 정치 재개가 자칫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후3김 공세’에 명분을 줄 수도 있다.김전대통령에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민심을 감안하면,여권 핵심까지 야당의 상황논리에 시달릴 수 있다. 여권은 그러나 전략적 차원에서는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전대통령의 정치재개 움직임은 한나라당 이총재의 정치적 위기로 이어질수 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소속 부산·경남(PK)의원들의 동요는불을 보듯 뻔하다.정치권에서는 “YS신당이 생긴다면 내년 총선때 부산·경남에서 30석은 족히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돈다. 한나라당이 노리는 양당제 총선 구도도 자연스레 물 건너간다.여권으로서는 ‘발목잡는’ 거대 야당의 ‘망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다. 현 단계에서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지만,동교동과 상도동의 민주대연합 그림을 다시 한번 그려볼 수도 있다.이와 관련,국민회의의 한 고위당직자는 5일 “개혁을 지향한다면 여당의 문호는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해 여운을남겼다. 그렇다고 여권이 김전대통령의 정치 재개를 무작정 반기는 것은 결코 아니다.오히려 여권의 속내는 ‘이이제이(以夷制夷)’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전대통령의 정치 행보는 명분을 앞세워 비판하되 김전대통령을 포함한 ‘YS신당’세력을 적절히 활용하면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의 분열과 이총재의 ‘고립’을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이다.김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를 8·15사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박찬구기자
  • 2與 당무회의 공식추인 안팎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4일 오전 각각 당무회의를 열어 ‘내각제 연내 개헌유보’를 공식 추인했다.양당이 같은 날 추인절차를 밟게 된 것은 까닭이 있다.지난달 28일 자민련 당무회의에서 충청권 일부의원들이 “후보 단일화 때도 양당이 같은 시간에 당무회의를 열어 결의했으니 이 문제도 그렇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기때문이다. 아무튼 지난달 12일 김종필(金鍾泌)총리의발언으로 시작됐던 개헌유보 파동은 23일만에 일단락됨 셈이다. 하지만 이날 추인과정도 그리 순조롭지만은 않았다.일사천리로 통과될 줄알았던 국민회의 지도부는 의외의 상황에 당황한 모습이었다.장석화(張石和)전의원은 “청와대 3자합의에 대한 대(對)국민 홍보가 미흡했다”며 “개헌유보의 당위성을 납득시키지 못하면 총선에서 최대쟁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해찬(李海찬)의원은 “한나라당의 주장도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있다”면서 “세분이 합의했지만 이 문제는 양당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주장했다.그는 “임시국회 말미에 양당공동으로 입장을 밝히거나 김대통령이8·15 정국구상에서 언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소신파’조순형(趙舜衡)의원도 “‘DJP’와 양당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에게 내각제 연기에 대한 설명과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충고했다. 자민련 당무회의에서는 강창희(姜昌熙)총무가 돌연 사표를 던졌다.“내각제개헌 관철을 책임지고 추진해온 사람으로서 개헌유보가 공식추인됨에 따라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자민련내에 내각제 파문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내각제 개헌 문제를 다루기로 한 8인협의회도 당장 가동될 것 같지 않다.“서두르지 않고 자민련의 내홍(內訌)이진정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게 국민회의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8인협의회가 열리더라도 내각제는 우선순위에서 신당창당 등 정계개편에 밀려 당분간잠복할 가능성이 높다.자민련 고위관계자도 “그동안 내각제로 시끄러웠는데8인협의회에서 이를 쟁점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승호기자 chu@
  • 金총리“내년 2월께 黨복귀”밝혀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2일 내각제 개헌과 관련,“내년 총선후 다시 내각제 문제를 시작하는 것을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합동으로 추인토록 부탁한다”고 총선후 본격 추진의사를 밝혔다. 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총리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당 소속의원·당무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이 다시 되고자노력할 것이며 여러분과 함께 뛸 것”이라고 총선 두달전인 내년 2월쯤 자민련에 복귀할 의사를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총리는 내각제 연내 개헌 연기에 반발하고 있는 당내 강경파들에 대해 “당을 팔아먹었다느니 그런 얘기를 한 사람이 있는데 그러려면 당을 같이 할수 없다”며 “내각제 개헌이 될 때까지 정치를 떠나지 않겠다”고 내각제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국민회의와의 합당문제와 관련,김총리는 “합당하면 당은 없어지는 것”이라며 합당 얘기를 하려면 당을 떠나라고 한 적이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자민련 집안분위기 반전 기류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에 따른 자민련 내의 갈등과 앙금은 여전하다. 하지만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 내년 4월의 총선을 대비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총선을 위한 정책분과위원회 세미나도 갖는 등 ‘분위기 전환’도 시도되고 있다. 박태준(朴泰俊)총재 주재로 28일 열린 당무회의는 당초 내각제 연내 개헌유보를 추인하려는 자리였지만 내각제 강경파인 충청권 의원들의 반발로 추인은 보류됐다.이원범(李元範)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그는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박 총재가 내각제 연내 개헌 연기를 결정한 것을 당무회의에서 승인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강창희(姜昌熙)총무와 김정남(金正男)당무위원은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공동으로 올해 안에 내각제 개헌을 하자고 당초 약속했으니 연내 개헌 불가도양당이 같은 시간에 결의해야 한다”고 지원 사격을 했다.이렇게 되자 박 총재는 “오늘은 보류시키자”면서 “우당(友黨)과 동시에 심의해 통과키시도록 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당초김 총리는 29일 의원들과 당무위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다음달 2일로 연기했다.충청권 반발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당 단합과 총선을 위한 주문도 없지 않았다.김범명(金範明)의원은 “국민회의는 당세를 늘린다고 하는데 우리 당은 조용하다”며 “자민련 간판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무회의 직후에는 성남의 새마을중앙연수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과 14개 분과위원장,56명의 부위원장,전문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분과위 세미나를 가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新黨은 양당제 추구 창당시기 아직 미정”

    국민회의가 전국정당화를 기치로 신당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상당히 깊숙이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다.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도 “조금만기다리면 궁금증이 풀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 대행은 그러나 외부인사 영입과 관련,“영입작업은 선거구제와 맞물려있어 당장 가시화될 수 없다”면서 “언론에 거론되는 영입인사 가운데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른 면이 있다”고 밝혔다.창당 수순이나 영입,대상 방법등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러웠다.공동여당의 한 축인 자민련과의 관계 등을염두에 두는 듯한 인상이었다.이 대행으로부터 신당 창당 진행과정 등 궁금증을 들어봤다. ■신당 창당 영입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신당 참여인사의 폭과 전망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력서도 받고 있다.또 당무위원들에게 주변 인물을추천하도록 했다.단체와 그룹과도 접촉하고 있다.그러나 영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선거구제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어떤 사람은 지역구를 원하는데 그 지역에는 강력한 후보가 있다면 받아들이기 힘들 것 아니냐.또 우리는 지역구 출마를 원하는데 본인은 비례대표(전국구)를 원하면 조건이 맞지 않는다.이를 조율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걸릴 것이다.영입 폭은 국민회의 의석이 105석에 불과해 전 선거구에 후보를내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결과가 좋을 것이다. ■신당에 참여할 영입인사의 기준과 원칙은. 우선 신당이 추구하는 목적에 부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개혁성향과 전문적인 지식도 중요하다.이와 함께 (영입시) 남과 여,노·장·청이 조화를 이를수 있도록 고려할 것이다. ■창당시기는 언제쯤으로 잡고 있나. 현 상황에서 창당시기를 정했다면 거짓말이다.9월 정기국회 이전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8월 말 중앙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적절치 않다.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그리고 선거구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11월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렇게 쓰는 것은 괜찮다.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얘기다.지금까지 결정된 것은 중앙위원회 개최시기를 8월 말(25∼31일) 역도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뿐이다.중앙위원회 숫자가 954명이지만 2,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대통령의 일정을 고려,날짜를 잡을 것이다. ■자민련이 궁극적으로는 신당에 참여할 것으로 보는가. 자민련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당직자들에게도 함구령을 내렸다. 당(자민련)이 어려운데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은 공조체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양당 공조가 중요하다.자민련의 의사를 전적으로 존중할 것이다. ■신당의 정강,정책은 내각제를 표방하게 되나.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신당 창당은 국정을 다당제로 운영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는 비판적시각이 있다. 잘못된 해석이다.모 언론에서 그런 식으로 쓴 것을 봤다.우리가 추진하는 정치개혁 중 선거제도 개혁의 취지는 여야 모두 전국정당이 되고자하는 데 있다.우리 당은 다당제보다 양당제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신당이 전국정당을 표방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압박하기 위해 3김(金)이 힘을 합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그런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어느지역을 고립화하는 것은 과거에 우리 당이 뼈저리게 경험했었다.21세기를 맞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야당 의원을강제로 빼내오는 일도 없을 것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자민련 신당에 합류할까?

    자민련이 신당에 합류할까.자민련은 합당이나 신당 참여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으나 가능성은 아직도 열려있다.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27일 “자민련이 문닫는다는 쪽으로 기사를 쓰지말아달라”고 당부했지만 한영수(韓英洙)부총재는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합당에 관한 소신을 꺾지 않았다. 국민회의는 자민련을 포함하는 신당 가능성에 미련이 남아있다.또 적극적이다.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서로 만나다 보면 정이 들어 결혼도 할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소강상태”라고 말했다.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신랑이 (당장 마음에 들지않더라도)고시도 붙고 돈도벌면 신부감이 마음이 달라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국민회의가 외부인사영입작업을 제대로 한다면 자민련도 따라오지 않겠느냐는 뜻이다.자민련이신당에 참여하느냐 여부는 국민회의의 영입 작업과 자민련의 영입 성과가 1차 관건이다. 2차 관건은 선거구제다.한 부총재가 전날 총재단회의에서 지적한 것처럼 소선거구제가 되면 양당 구도로 되기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당선될 후보가 그리 많지 않다.텃밭이라는 충북의 정서는 소선거구제가 되더라도 낙관할 수 없다고 한다.영남권이야 더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중선거구제가 되면 사정은 달라진다. 대부분의 충청권 의원들은 신당합류 반대,비충청권 의원들은 찬성으로 분류되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충청권의 한 초선의원은 “합당을 하면 기호 1번이라는 거여(巨與)의 프리미엄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자민련의적지않은 의원들이 흔들리고 있음을 반영한 코멘트다. 곽태헌기자 tiger@
  • 이만섭 국민회의대행 “새달말 신당 창당 결의”

    국민회의가 23일 오는 8월 말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뒤 개혁적 신진세력을 대거 영입해 ‘범국민 정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8월로 예정됐던 전당대회를 연기하고 대신 당 중앙위원회를 소집,신당 창당을 결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도 외부 인사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정치권의 재편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독자 정치세력 구축과 5·6공 인사들의 신당 추진 움직임 등과 맞물려정치권의‘새판짜기’가 예고되고 있다. 이 대행은“신당은 전국정당과 개혁정당을 근간으로 해 국민의 정당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이를 위해 깨끗하고 유능한 인재를 영입,노·장·청이 조화를 이루는 정당으로 나갈 것”이라며 “신당 창당의 시기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당 창당 시기는 정기국회가 끝난 뒤인 12월이나 내년 1월쯤으로 전망된다. 이 대행은 야당 의원 영입문제와 관련,“야당 의원을 빼내오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국민에 약속한다”면서“야당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입당을 희망하더라도 무리가 있다는 인상을 줄 경우 받지 않겠다”고강조했다. 자민련과의 합당문제에 대해 이 대행은“양당 8인협의회에서 모든 현안이논의될 것”이라며“자민련 쪽이 합당 논의를 원하면 고려해볼 수 있으나 자민련과의 합당은 결코 일방적으로 서두르는 인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기자 rm0609@
  • 클린턴·의원 250여명 케네디2세 추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손정숙기자]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존 F.케네디 2세의 장례식이 22일 거행된데 이어 추모미사를 비롯,공식·비공식 추모행사들이 22∼23일 뉴욕을 중심으로 미전역에서 줄지어 열렸다.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자정) 맨해튼의 성 토머스 모어 성당에서 열린케네디가 가족미사에는 가족·친지 외에 클린턴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여사,딸 첼시양이 참석.이밖에 고인의 삼촌 에드워드 상원의원과 친분있는 상·하원 의원 및 양당 중진 등 모두 250여명이 참석. 성 토머스 모어 가톨릭 교회는 케네디 2세 모친 재클린 여사가 남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이후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나가기 시작한 곳.재클린여사가 남편의 서거 기념일마다 아이들의 손을 붙들고 찾았던 이곳에서 케네디 2세에 대한 추모미사도 열려 이곳은 이제 케네디 부자의 운명을 상징하고추모하는 장소로 탈바꿈. ■이날 미사는 캐네디2세의 누이인 캐롤라인의 요청에 따라 언론 접근이 금지됐으나 교회 주변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이느라 장사진. ■22일 케네디 2세 부부의 아파트 근교에 위치한 맨해튼 올드 세인트 패트릭 교회에서도 뉴욕 거주 아일랜드계가 자체적인 추도미사를 마련,아일랜드계최초의 미국 대통령 아들을 덮친 불운을 애도. 백파이프 연주와 ‘대니 보이’ 등의 만가,게일어 성서 봉독 등 아일랜드식으로 진행된 이날 미사는 일반인에게 공개된 유일한 것으로 아일랜드계 2,000여명을 비롯,4,000여명의 인파가 운집. 한 아일랜드계 시민은 “케네디 대통령이야말로 아일랜드계에게서 2등시민의 멍에를 벗겨준 인물이며 그의 아들은 곧 우리 모두의 자식”이라며 애석함을 감추지 못했다. ■케네디 2세의 검시에 참여한 필립 롤린스 지방검사는 성명을 발표,“검시결과 희생자들은 비행기 추락 충격으로 바다에 추락하는 순간 모두 즉사했다”고 발표. jssohn@
  • “인재 영입…당 새출발” 김대통령,8·15때 청사진제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내각제문제가 마무리된 만큼 (국민회의와자민련) 양당공조를 확실히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치에 참여하지 않았던 각계 우수한 인재를 영입,신선한 피를 수혈함으로써 당이 새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전남 광양시청에서 열린 전남도 행정개혁 보고회의와 광양제철소 영빈관에서 가진 각계인사 오찬대화에서 “앞으로 국민회의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이 되도록 바꾸겠으며,노·장·청이 화합하는 정당이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16대 총선에 대비,젊고 유능한 인사를 대거 영입함으로써 당의 면모를 크게 일신하겠다는 ‘제 2의 창당’ 의지로,향후 공천에서 대폭적 물갈이가 예고된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경제가 살아나고 있어 중산층과 노동자,농민,봉급자,중소기업을 위한 근본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뒤 “오는 8·15때 이들이나라의 중심이 되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해 광복절을 기해 국정전반의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임을 거듭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존재하는 한 세계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영원히 개혁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철저한 개혁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광양 양승현기자 yangbak@
  • 국민회의 정계개편 밑그림은

    정계개편은 ‘2여+α’와 ‘0+∞’라는 큰 틀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2여+α’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당 절차를 밟고 한나라당을 포함한 외부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대거 영입한다는 구상이다.그러나 이는 21일 청와대 ‘DJT’회동이후 김종필(金鍾泌)총리가 ‘합당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밝히면서 수면아래로 잠복했다.그러나 양당 8인 협의회에서 ‘정치발전의 차원’에서 계속 논의키로 해 밑그림을 완전히 지우지는 않았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리가 던진 ‘0+∞’방식의 정계개편도 추진 방식만 다를 뿐 종착지는 같다.공동여당이 기득권을 포기한 상태에서 외부세력을영입,새로운 당을 만든다는 구상이다.박총재는 발언 하루만에 부인했지만 정치개혁의 큰 방향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정계개편의 큰 밑그림은 그려져있는 셈이다. 문제는 과정이다.어떤 절차를 거쳐 그림을 완성하느냐 하는 것이다.청와대와 국민회의,비 충청권 자민련의원 등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그룹은 ‘2단계 정계개편’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단계는 국민회의의 외연(外延)을 최대한 확대,창당의 기반을 조성하는 시기다.몸집을 불리기는 자민련도 마찬가지다.이를 위해 야당은 물론,학계 언론계 등 전문가 그룹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한화갑(韓和甲)총장이 21일 한나라당 조순(趙淳)명예총재를 비밀리에 접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함께 다른 한쪽에선 창당의 명분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자민련 충청권 의원들이 호응할 경우 한시라도 창당 대회를 열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작업이다. 이 때문에 국민회의가 외연 확대를 통해 ‘8월 전당대회’에서 ‘제2의 창당’을 선언할 것이라는 시각은 적절치 않다는 분석이다.자민련의동참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 명분도 실리도 얻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2단계 작업은 자민련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데 모아질 전망이다.공동 당보발행, 의원총회, 의원연수 추진 등에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양당공조를 통한 정계개편의 전조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통해 자민련 충청권의원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릴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이들을 설득하고,동의를 구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가 8월 전당대회를 내년 1월로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상황 변화를 고려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신당을 창당했으면 하는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2與 진로와 정계개편 전망

    21일 여권 수뇌부가 공동여당을 주축으로 한 신당 창당 추진을 부인하고 나섬에 따라 앞으로의 정계개편 추이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이날 3자 조찬회동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합당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일단 두 여당간의 통합신당설을 잠재웠다. 여권수뇌부는 아울러 공동여당의 최대난제였던 연내 내각제개헌 유보입장을전격 공표함으로써 공동여당간 현안을 일시에 마무리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정계개편 문제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신당창당을 포함한 일련의 가능성이 차단된 것은 아니라는게 정치권 일반적 시각이다. ‘파열음’의 진원지였던 김총리와 자민련의 박총재도 정치구도의 재편에대한 논의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김총리는 정계개편 논의 전망에대해 “양당 8인위원회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박총재도 “두 분(DJP)이 결론을 못내린 상태”라며 그 가능성 만큼은 열어뒀다. 눈여겨볼 대목은 DJT 3자가 이날 ‘정치발전문제를 포함한 모든 정치현안을8인협의회가 협의할 것’이며 ‘양당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합의한 부분. 공동여당간 공조가 무르익는다면‘적절한 때’기존세력의 재편이 거론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여권 관계자들은 ‘논의 가능성’수준을 넘어 기존세력의 재편에 여전히 커다란 관심을 보인다.여권 고위관계자는 “불신을 받는 현재의 정치구도로는안된다는 것이 확고한 대통령의 인식”이라며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관계자는 자민련과의 통합신당이 여의치 않을 경우,현재의 국민회의를창당수준에 가깝게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예로 들었다.국민회의의 전국정당화 구상을 정계개편의 한 줄기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국민회의는이미 창당수준의 전당대회를 위해 8월31일자로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잡아뒀다. 청와대와 국민회의 내부에는 정치발전을 위해 독자적으로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꾀해야 한다는 인사도 적지않은 게 사실이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의 탄생이 시급하다는 인식의 일단이다. 이 구도는기존정당에 ‘새 피’를 본격적으로 수혈받자는 것이다.현재의 여권세력에재야·사회단체의 개혁 명망가,신진세력을 대거 포함시키는 ‘범국민정당’도 한 방식일 수 있다. 공동여당 핵심부는 16대 총선에서 승리,내각제 개헌을 위해서는 ‘합당수준이상의 공조’가 관건임을 잘 인식하고 있다. 정치판을 다시 짜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의지와,‘합당수준 이상의 공조’가 필요할 것이라는 여권 수뇌부의 인식을 보면 정계개편은 언제라도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휴화산이다. 유민기자 rm0609@
  • DJT 조찬회동·金총리 회견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21일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공동여당의 내부혼란을 조기수습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보였다. 불과 1시간만에 끝난 회동에서 이들은 내각제 연내 개헌을 유보하고,양당의합당을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하는 등 정국 최대현안을 단숨에 정리해 ‘정치9단’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3자회동 김대통령과 김총리,박총재는 날씨 등을 화두로 잠시 환담을 나눈뒤 곧바로 주위를 물리치고 현안논의에 들어갔다.김대통령은 가뭄에 대한 걱정과 함께 우리 하천의 하상이 높아진 것을 걱정했다.김총리도 중국 양쯔강의 범람 얘기로 화답해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모든 현안이 잘 정리될 것”이라고 말해 전날 밤 양당간 조율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회동이 끝난뒤 김대통령은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과 이양희(李良熙)자민련대변인을 불러 직접 3개항의 합의사항을 구술,발표하도록 지시했다. 박대변인은 “구술을 받는 동안김총리는 미소를 짓고,박총재도 표정이 밝았다”고 말해 조찬회동이 순조롭게 진행됐음을 알렸다.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도 회동결과를 설명하면서 “이제 휴가를 가도 되지않겠느냐”고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김총리 회견 김총리는 이날 10시10분부터 30분간 계속된 기자회견에서 전에 보기 어려웠던 단호한 어조로 최근의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하나하나설명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설에 대해서는 “합의된 바도 없고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여러차례 강조하면서 해명했다. 김총리의 회견에 앞서 청와대에서 발표한 DJT 조찬회동 결과는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 ▲양당공조 강화 ▲정치발전을 위한 현안을 8인협의회에서 논의한다는 3개항. 그러나 김총리는 여기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합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항을 두번째에 삽입해 모두 4개항을 발표,혼선을 빚은 듯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합당부분은 김총리가 직접 해명하도록 해 청와대 발표에서는 빠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도 “김총리가 자기와 관계된 논의 내용을 오해불식을 위해 추가했을 뿐 별 문제될 게없다”고 밝힘으로써 합의사항 발표문 차이는 일단 해프닝으로 결론났다. 당초 김총리의 회견에는 청와대 회동을 마치고 총리실로 함께 온 박태준총재가 배석할 계획이었으나,박총재가 “빨리 당에 돌아가 3자회동 결과를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회견 20분 전에 총리실을 떠났다. 김총리는 회견 직전까지 정무비서실이 준비한 회견문을 세세하게 다듬었다. 기자회견에는 총리실 주요간부들과 자민련의 이건개(李健介)·김학원(金學元)의원 등이 배석했다. 양승현 이도운기자
  • 金총리 일문일답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21일 세종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각제개헌 유보,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 등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밝혔다. ■ 서두발언 최근 연내 개헌문제 때문에 공동정권이 붕괴돼선 안된다는 저의 의견이 내각제 포기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정치·사회적인 파문이 생겨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다.내각제가 국민 의사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고 책임정치를 구현할 수 있는 정치체제라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지만,우리는 정치·경제·사회적인 여러 문제에 봉착해 있고 남북문제에서도 수많은 난제를 안고 있으며,국회 개헌선도 확보 못한 상태에서 국가 장래를 그르치는 혼란은 없을 것인지 수없이 고민했다.대승적인 차원에서 연내 개헌문제에 대해 공동여당이 국민 앞에서 공개리에 논의해보자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다.그러나 사실이 아닌것이 사실화되고, 구구한 억측들이 국민을 오도하고 있어 총리직마저 제대로수행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했다. 오늘 아침 저와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만나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첫째,우리가 처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금년내 개헌이 어렵다고 판단해 연내 개헌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내각제 실현을 위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간 계속 협의,결정해 나가기로 했다 둘째,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합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지난 17일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통령의 여러가지 시국 구상을 들었으나 이에 대해 합의한일이 없다. 셋째,앞으로 정치현안은 양당의 8인위원회에 맡겨 협의,결정해 나가기로 했다. 넷째,양당은 국정에 대해 공동책임을 지고 어떠한 경우에도 굳건한 공조를견지하기로 합의했다.공동정권의 주체로서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을 다짐했다. ■ 일문일답?앞으로 내각제를 추진한다면 어떤 방식인가. 정치라는 것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 있는 법이다.금년에 내각제 구현이 어렵다면 다음에 언제 어떻게 추진할 것이냐 하는 것은 양당이 추구해야 할 문제다.8인협의회가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실현될 때까지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양당+α’ 얘기까지 나오는데. 합당설은 상당히 사실과 괴리가 깊고 앞질러간 얘기다.대통령께서 내일을생각해 구상을 가지고 계신 것은 나도 들었다.그러나 이런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단계도 아니고 그런 여건하에 있지도 않다.그래서 이런 문제는 양당 8인협의회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총리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너무 사실과 다른 여러가지 말들이 나돌아 어지러웠다.하지도 않은 얘기가나도는가 하면,말을 번복했느니 하는 얘기도 있었다.사실과 괴리된 얘기들이횡행해 이 자리에 있기 곤란하지 않으냐는 생각을 했다.그러나 어제 당의 간부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대통령을 뵙고 여러 문제를 얘기했다. 여기 앉아서최선의 봉사를 다하겠다. ?8인협의회에서 합당,신당창당 문제가 성숙돼 이를 건의한다면 수용하겠는가. 거기서 논의한다는 얘기는 아니다.양당간 합의가 돼야 하겠지만 여러분이어지럽게 생각하고 있는 합당이라는 것은 얘기가 안되고,합의한 일도 없고,구체적으로 논의되지도 않았다. ?신당을 유보한다는 것인가,장기적으로도 거론 않겠다는 것인가. 이 문제는 한 두 사람이 정할 수 없다.전당대회에서 당의 의사가 결정되지않으면 안된다.여러분이 너무 건너뛰어 취급하지 말길 바란다. ?내년 총선에서 자민련은 자민련 간판으로 출마하게 되는가. 내년 총선을 얘기하는 것은 좀 빠른 것 아닌가.당이 있으면 많이 나가 많이 당선되도록 하는 것이다. ?충청권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다 이해가 갈 것이다.또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내년 총선출마를 위해 총리직을 사퇴할 것인가. 지역구로 나간다면 2월에 그만둬야 한다.다른 방법이라면 조금 여유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 결정은 그때 가서 할 것이다. ?8인협의회에서 공천권 문제도 논의하나. 정치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얘기를 하게 될 것이다.공천은 당에서 할 것이다. ?박태준총재와 갈등은 없는가. 그런 가정을 하지 말라.그런 일 없다.오늘 기자회견도 둘이 하려고 했는데박총재가 당에 빨리 (DJT회동 내용을) 알려줘야 한다고 해서 당으로 갔다. ?17일 대통령이 여러가지 구상을 얘기했다는데어떤 것인가. 오늘의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구상을 얘기했고 나는 경청했다. 합의볼 만한 내용은 얘기하지 않았다.활자화할 내용은 없다. 이도운기자 dawn@
  • JP의 得失은…改憲 한발 양보·정계개편 제동

    김종필(金鍾泌)총리는 21일 공동여당의 두 난제(難題)를 직접 풀었다.내각제 연내 개헌을 포기했고,정계개편에 제동을 걸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와의 3자회동에서 결정됐지만 사실상 김총리의 ‘작품’이다. 김총리의 이틀간 행보는 속전속결의 모습이었다.전날 ‘2여+α’의 정계개편설이 발단이 됐다.김총리가 내각제 연내 개헌 포기의사를 굳히면서 형성된수세(守勢)분위기와 겹쳤다. 김총리는 합당 합의를 부인했지만 기정사실화되는 대세에 밀렸다.이를 믿는 박태준(朴泰俊)총재와의 언쟁으로 번졌다.김총리는 발끈했다.총리공관으로 자민련 지도부를 불러 의중을 확인시켰다.총리직 사퇴의사까지 내비치는 등 격앙됐다. 다음날 아침 김총리의 진노는 한풀 가라앉았다.심야 대책회의 참석자들의만류도 있었고,청와대측의 진무 노력도 있었다.결국 김총리는 이날 3자회동에서 합당론을 ‘없던 일’로 결국 되돌렸다.대신 연내 개헌 포기는 공식화해주었다.합당론은 정계개편이라는 불씨가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하나를 주고 하나를받은 셈이다.총리직 사퇴파동은 원점으로 회귀됐다. 정계개편 논의는 물밑으로 숨어들게 됐다.양당공조를 재확인하면서 김총리는 자민련 간판을 유지하게 됐다.이번 정계개편 파동은 김총리 위상을 흔들었다.김총리는 이를 극복함으로써 공동정권내 굳건한 위치를 재확인했다. 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총재와의 갈등설에 대해 “그런 일 없어요”라고 부인했다.사실상 ‘9월 전당대회’에는 복귀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박총재에게 당 운영권을 연장해줬다. 반면 상처도 적잖게 입었다.두 현안에 대한 대응에서 명쾌하지 못한 대목이노출됐다. 내각제 연기에 따른 당내 반발도 아직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김총리는 전날 심야대책회의에서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와 이인구(李麟求)부총재의 당무 복귀를 희망했다.결국 취소됐지만 이들을 복귀시키면 총리 사퇴를 밝힐 예정이던 기자회견도 않겠다고 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충청권 의원들이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지만 반발은 여전하다. 김총리에게는 ‘내각제적 국정운영’ 속에서 ‘실세총리’가 보장되어 있다. 김총리가 오는 9월1일부터 5일동안 일본을 공식 방문,일본 천황을 만나는 일정도 이런 차원의 예우다. 총리권한 강화방안은 공동여당‘8인협의회’의 주된 의제다. 하지만 국민회의는‘운용상’으로, 자민련은‘제도상’으로 부여하자며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내각제 연내 유보 공식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21일 올해 안에 내각제 개헌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대통령과 김총리,박총재는 또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당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세 사람은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최근 정치현안을 협의한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김총리는 3자 회동이 끝난 뒤 세종로 청사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내 내각제 유보 및 합당 추진 부인과 함께 ▲정치발전을 위한 모든 현안을양당의 8인협의회에서 논의하고 ▲양당간 공조를 더욱 강화,유지해 나간다는 4개항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김총리는 전날 자민련 간부들과의 심야 회의에서 총리직 사퇴의사를 표명했던 것과 관련,“당 간부들과 충분히 얘기했고 오늘 대통령을 뵙고 여러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여기 앉아서 최선의 봉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을 포함한 정계개편에 대해 “지난 17일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가지 시국 구상을들었으나 합의한 일이 없고구체적으로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총리는 “이런 문제는 8인협의회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방안을세우기로 했다”고 밝혀 추후에 당 차원에서 정계개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내각제 개헌 유보와 관련,김 총리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문제에 봉착해 있고,남북문제의 진전을 위해서도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등을 고려해 금년 개헌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내각제실현을 위해 양당이 계속 협의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내각제 개헌을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DJT회동결과 3黨 반응

    21일 ‘DJT 청와대회동’ 결과와 김종필(金鍾泌)총리의 기자회견에 대해 여권은 무엇보다 ‘공동정권체제 유지’에 의미를 부여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반면 야당은 여권이 기어코 대(對)국민약속 파기를 강행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과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 등 국민회의 지도부는 말을 극도로 아끼며 표정관리에도무척 신경을 썼다.그러나 ‘목에 걸린 가시’였던‘연내 내각제 개헌’문제를 단번에 해결한데 대한 만족감만은 얼굴에서 지우지 못했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김총리의 용단으로 연내 내각제 개헌이란 공동정권의 과제가 총선 이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김영환(金榮煥)정세분석위원장도 “내각제 문제의 해결로 정국의 불안요인이 해소될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국민회의 지도부는 전날과는 달리 양당 합당을 통한 신당 창당에 대해 한결같이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하지만 ‘현재진행형’임은 숨기지 않았다. “신당 창당문제도 공동여당간에앞으로 논의될 수 있는 사항이며 김총리도모든 정치현안을 양당 8인협의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는게 이들의 반응이다. ?자민련 “내각제 조종(弔鐘)이 울렸다”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충청권 내각제 강경파들은 “위약(違約)”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반면 비충청권 중도파들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비교적 담담한 가운데 아쉬워했다. 한편으로는 김총리의 ‘합당불가 선언’으로 “당 간판은 유지하게 됐다”며 안도하기도 했다. 충청권 출신인 김칠환(金七煥)의원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끼리 거취를 모색하겠다. 이제 행동으로 보여줄 때” 라고 주장했다. 이원범(李元範)의원은“내각제 문제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뒷골목 암거래로 끝낼 사안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반면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아쉽다”면서도 “그러나 세 분이 모여이같은 결정을 한 만큼 최상은 아니지만 최선은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지적했다.이건개(李健介)의원은 “현실적으로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받아들였다.한 당직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일단락돼 국민 혼선을 매듭지은 점이 의미”라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대국민 공약의 공식 파기선언’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또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꺼진 불’은 아니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1일 당무회의에서 “마키아벨리즘의 흉물스런 장면”이라면서 “정략적 정계개편을 주도하고 참여하는 정파와 정치인은 심판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역시 확실한 화법을 피하는 김총리다운 입장설명이었다”고 깎아내렸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합당하지 않겠다는 JP의 말을 믿는 국민들은 이제 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합당 구상이 차질을 빚자 잠시 ‘봉합’해놓았다고 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여권이 내년 총선에서 표를 얻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앞으로도 계속 무리수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추승호 박준석 기자 dcpark@
  • [사설] 與, 공조강화로 난국 타개를

    내각제 개헌과 신당 창당설을 놓고 빚어진 공동여당간의 갈등이 ‘연내 개헌논의 유보’ ‘국민회의·자민련 합당 불가’로 수습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와3자회담을 마치고 나온 김종필(金鍾泌)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여권 핵심은이같은 2개 합의사항 외에 정치현안은 양당 8인위원회에 맡겨 결정하고 양당간의 공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아래 고통을 받고 있는 일반서민들은 정치권,특히 여권에 대해 할 말이 있다.무엇보다 민생을 안정시켜야 할 일차적 책임이있는 공동여당이 국민을 더 이상 혼란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내각제 개헌문제가 공동여당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신당 창당설’이 불거져나와 혼란을 가중시켰다.국가의 먼 장래를 생각하다 보면 이러저러한 정치적 구상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그런 구상은 여권 핵심에서 충분히 논의된다음 공식 채널을 통해 공표돼야 한다.‘신당 창당설’의 혼선과 갈등이그좋은 본보기일 것이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공동여당간에 불필요한 줄다리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내각제 개헌문제만 해도 그렇다.개헌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면 재적 의석3분의 2인 200표가 필요하다.그러나 현재 공동여당의 의석수는 160석에 불과하다.그렇다면 개헌을 지지하는 40표를 무소속이나 한나라당에서 확보해야되는데 이같은 일이 당장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누가 봐도 자명한 문제를 놓고 ‘연내 내각제 논의 유보’라는 결론을 내리는 데 온갖 우여곡절을겪고 있다.공동여당의 8인위원회가 앞으로 내각제 개헌 논의시기와 실시시기,내각제 형태를 놓고 협상을 벌이게 되는데 또 어떤 험로(險路)를 걸을지 미리부터 걱정이 된다. 다행히도 여권 핵심은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 공동여당의 공조체제 강화를전에 없이 강조했다.야당과의 협상에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밀고 당기기’가 있을 수 있지만 공동여당간에는 당리당략보다 국민의 이익이 우선돼야 한다.공동정권이란 무엇인가.그것은 국정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을 지는 정권이라는 뜻이다.지금 우리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에 봉착해있고, 특히 정치는 여야가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으며 남북문제도 낙관을 불허하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공동여당 앞에는 특검제문제,국회정상화문제,추경예산안,각종 민생법안 등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이 모두가 공동여당의공조로써만 풀어갈 수 있는 난제들이다.그 어느 때보다 공조체제를 굳건히해서 난국을 효과적으로 타개해 나가기 바란다.
  • 與 추진 신당 골격은

    여권의 거대 신당 창당작업이 급류를 타면서 신당의 골격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신당의 성격 ‘2여+α’의 정계개편에서 신당이 표방하는 ‘권력 구조’는 내각제가 될 전망이다.공동여당의 신당 창당과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의 배경에 ‘대통령 임기말 내각제 개헌’이라는 대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문제는 내각제 개헌을 모토로 하는 신당 창당의 명분을 어디에서 찾느냐 하는 것이다.국민의 동의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따라서여권은 ‘진보냐 보수냐’는 식의 이념 정당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있다.‘개혁과 정의’라는 탈이념적 캐치프레이즈로 국민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렇게 해야만 양당의 이질적인 정체성을 국복하고,화학적 결합을 이룰 수 있다는 복안이다.그러나 여권인사들은 “당의 이념과정체성을 굳이 규정한다면 ‘진보적 보수’를 표방하는 ‘중도정당’의 형태를 띨 것”이라고 전망한다. 창당 시기 늦어도 9월 정기 국회 이전에는 신당이 출범할 것으로 보고 있다.연내 내각제 개헌의 고리가 풀린 상황에서 더 이상 정계개편을 늦출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특히 9월 10일 정기국회 일정에 들어가면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자민련 내부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자민련의 내분 양상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자민련의 내부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창당 자체는 물론,시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신당 규모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국민 정당이다.창당 작업은 ‘범국민 창당 주비위원회’를 구성,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하나의 세력으로 참가,완전히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국민에게 동의를 구하기 위해서는 공개적인 창당절차가 필요하다는 시각에서다.밀실에서 이뤄진 90년 3당합당과의 차별성 때문이기도 하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주축이 돼 법적인 합당 절차를 거치면서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형식이다. 참여의 범위는 이념과 정체성에 관계 없이 열려 있다.조순(趙淳)명예총재,이한동(李漢東)·서청원(徐淸源) 전 부총재 등 한나라당일부 의원은 물론,사회 각계각층의 원로그룹 및 전문가 그룹,시민사회단체 대표,젊은 일꾼 등이 신당창당에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신당의 참여 인사와 규모는 ‘국민의 동의를 얼마나 구하느냐’에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신당 창당이라는 정계 개편의 큰 방향은 잡혔으나그 성패는 국민의 동의를 어떻게 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지도체제 대통령제 아래서 내각제적 요소를 강화한 ‘이원 집정부식’ 국정운영이라는 권력구조에 걸맞은 지도체제를 예상할 수 있다. 이원 집정부식 권력구조에 충실할 경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명예총재로 남거나 당적을 버리고,대신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당총재를 겸임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국정운영의 기조가 ‘정치는 당,행정은 총리’의 당정 분리로 운영될 경우 김총리가 신당 총재를,제 3의 인물이 총리를 맡아 역할을 분담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총재 아래에 여러 명의 부총재를 두든 최고위원을 두든 강력한 단일 지도체제가 될 전망이다. 강동형기자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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