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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여가는 총리 인준

    꼬여가는 총리 인준

    지명될 때 ‘자원외교형 총리’ 적임자라는 평가를 들었던 한승수 총리 후보자이지만, 그의 외교 능력이 아닌 정무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26일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 끝내 타협을 보지 못했다. 인준안 처리는 29일로 미뤄지면서 또 다시 표류하게 됐다. 국회가 처리를 29일 뒤로 더 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사 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한 장관 후보자들이 있어서다. 이날만 해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개최 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 민주당 간사인 이화영 의원은 “남 후보자는 지나치게 대북 적대적 시각을 가졌고, 재산형성 과정에도 의혹이 많아 점검할 부분이 있다. 청와대도 재검증하겠다고 한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미 남 후보자와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부한 상태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이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에 한 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 오전까지만 해도 의원 자유투표로 방침을 정해가던 민주당이었지만, 의총에서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은 결과다. 민주당은 총리 인준안 카드를 통해 국회가 임명동의권을 행사 못하는 장관 인선에도 우회적으로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태세다. 야당의 강경한 태도에 한나라당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10시 민주당 의총 결과를 전해들은 뒤에는 강경한 반응을 보이며 맞대응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임채정 국회의장을 찾아가 “회의를 속개해달라.”고 요구했고, 나경원 대변인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야당을 최대한 설득하겠지만, 정족수가 되면 한나라당 만으로도 인사 청문회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뜯어보면 한나라당도 마뜩한 카드가 많지 않다. 총리 인준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지만, 민주당 결정에 대한 대응 수위를 정하기는 쉽지 않다.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무’와 흠결이 있는 내각 인선을 적극 옹호했을 때 총선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모습이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총리 인준과 어우러지면서 한나라당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성을 지적하며 ‘용퇴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총리 인준안 처리 과정에서 보이는 양당의 극한 대치는 가까스로 타결을 이뤄낸 정부조직 개편안 여야 협상 과정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늦어졌던 것처럼, 총리 인준안 처리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총선 직전까지 의원들이 지역구가 아닌 국회에서 ‘농성’을 벌이는 풍경을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국무회의 운영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우선 27일 한 총리 후보자 주재로 열려고 했던 국무회의는 한덕수 총리 주재로 열리게 됐다.29일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려고 했었던 국무회의도 사실상 어렵게 된 것으로 점쳐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선 정부의 총리와 장관이 참석하는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직제를 의결하는 모습이 어색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형편”이라며 아쉬워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부조직 15부2처 타결] 총선 의식 농진청 개편은 유보

    [정부조직 15부2처 타결] 총선 의식 농진청 개편은 유보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정부조직개편에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새 정부는 15부 2처의 체제로 출범하게 됐다. 당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마련한 ‘13부 2처안’에서 통일부와 여성부가 회생한 것이다.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6인 협상’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해수부를 포기하면서 폐지 위기를 넘긴 여성가족부는 여성부로 이름을 바꾸고 일부 기능을 보건복지가족부로 이양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 ●특임장관 2명→1명… 인권위·국립박물관 독립체제 통일부는 앞서 여야가 합의한 대로 존치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정부와 국회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정무기능 등을 담당하는 특임장관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특임장관은 두지 않을 수 있다.”면서 “여성부는 조직을 슬림화해 작은 정부의 취지에 맞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과거사 관련 위원회들과 농촌진흥청,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개편 문제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양당은 합의했다.18대 국회로 공이 넘어간 셈이다. 총선을 앞두고 농촌지역 표심을 의식한 양당의 계산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농수산식품부에 배속돼 정체성 논란에 휘말렸던 해양경찰청은 국토해양부 소관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지방해양조직은 지방해양항만청이나 지방해양사무소에 설치된다. 민주당에서 방송통신분야의 독립성 약화를 이유로 대통령 직속기구 편입을 반대했던 방송통신위원회는 원안대로 대통령 직속기구로 합의가 이뤄졌다. 방송통신위원 5명 중 2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그 중 1명을 위원장으로 지명하기로 결정됐다. 나머지 위원 3명은 국회에서 추천하되,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되었던 정당이 1명을 추천하고, 나머지 정당들이 2명을 추천하는 쪽으로 합의됐다. 논란이 됐던 국가인권위원회와 국립박물관은 현행대로 독립적인 지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참여정부 근간을 이루었던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는 대부분 폐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19개의 위원회 중 8개 위원회가 폐지되고 6개 위원회가 관련 부처로 이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로 한편 교육과학부와 문화부는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안 원내대표는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과학계의 여론을 수렴해 교육과학부는 교육과학기술부로 수정한다.”며 “또한 15년 동안 정부조직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소외감을 느낀 체육계를 배려해 문화부는 문화체육관광부로 개명한다.”고 밝혔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새정부 ‘15부2처’ 극적 타결

    새정부 ‘15부2처’ 극적 타결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20일 해양수산부 폐지에 전격 동의하면서 그동안 난항을 거듭하던 여야의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 후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던 국정 파행이 조기에 수습되면서 이명박 정부는 새 달부터 정상적인 국정 운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해양부가 존치돼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으나, 정상적인 정부출범을 위해 결단을 내린다.”며 해양수산부 폐지 수용의 뜻을 밝혔다. 이에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즉각 조직개편 협상에 착수, 해양수산부를 폐지하고, 여성가족부는 여성부로 명칭을 바꿔 존치토록 하되 가족정책 기능은 보건복지가족부로 넘기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날 ‘6인 협상’을 통해 합의한 정부조직 개편안은 당초 인수위가 마련한 ‘13부 2처’에 특임장관 2명을 두도록 한 원안을 통일부와 여성부를 존치시켜 ‘15부 2처’에 특임장관 1명을 두는 방안으로 수정했다. 청와대도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돼 정부로 이송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야가 인사청문회를 새 정부 출범 이틀 후인 오는 27∼28일에 열기로 합의해 이명박 출범 후에도 신·구 정부가 동거하는 상태가 4일가량 이어질 전망이다. 양당은 또 교육과학부는 교육과학기술부로, 문화부는 문화체육관광부로 각각 명칭과 기능을 조정하기로 했고, 인수위가 대통령 산하에 두기로 한 국가인권위원회와 국립박물관은 현행대로 독립기구로 두기로 합의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하고, 해양환경기능과 해양환경청은 국토해양부 소관으로 하고 지방해양조직은 지방해양항만청 또는 지방해양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장을 당연직 금융위원회 위원으로 인정하고 금융감독원장 임명 때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양당은 새 정부 조직개편에 완전 합의함에 따라 관련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2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 처리할 계획이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李대통령 盧내각’ 파행 출범

    ‘李대통령 盧내각’ 파행 출범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결렬되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조각 명단을 전격 발표한 이후 여야의 대립이 더욱 심화되면서 정국 파행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은 19일 정부조직 개편 협상 결렬의 책임을 상대방에 떠넘기면서 여론전에 나서 정국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양당간에 협상 채널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20일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첨예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통합민주당은 한 후보자에 대해 전날 경력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이날 부동산 투기 의혹을 추가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나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이 당선인은 이날 13개 부처 장관과 2명의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또 21일 새 정부 국정운영 과제에 대한 예비 당정협의를 강행키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일부 부처 장관의 중복 청문회에 대한 입장을 한나라당에 요구하고 나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역시 파행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청와대도 이날 국정공백을 막기 위해 참여정부 마지막 장관들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유임시킨 뒤 차기정부에 그대로 사표 수리를 넘기겠다는 방침을 밝혀 혼선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각발표 강행과 관련,“어제 저녁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면서 “이것은 한 마디로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얘기이며,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자세”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소수당이라는 데 대해 비애를 느낀다. 최근 여성가족부와 농촌진흥청까지 양보할 의사를 내비쳐서 협상이 거의 완료단계에 있었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해양수산부를 갖고 나와서 끝까지 발목을 잡은 민주당의 횡포는 너무 심하다.”고 맞받았다. 국무위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최재성 원내 공보부대표는 브리핑에서 “교육부와 재경부 장관과 같은 부처 장관은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재임명되고 두 차례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며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할 것인지, 조직개편에 따른 국회 상임위 배정의 입장이 무엇인지 정답을 알려달라.”며 공을 한나라당에 넘겼다. 이에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부처가 개편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승계를 하는 형식으로 할 것인지 별도의 청문회가 필요한지는 당내 논의를 다시 거쳐야 할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韓총리후보 청문회 ‘가시밭길’

    韓총리후보 청문회 ‘가시밭길’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이 결렬되자 이번에는 한승수(얼굴)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통합민주당은 한 후보자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이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등 전의를 불태워 한나라당과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가족들은 부동산 투기가 있는 곳에 늘 함께 했고 스톡옵션 등 일부 재산신고를 누락했다.”고 한 후보자의 재산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1977년 이후 한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 현황과 당시 해당 지역의 부동산 투기 열기를 전하면서 “부동산 투기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한 솜씨를 뽐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 의원은 “시가 1억 6464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은 신고하지 않았고 재산이 거의 없는 장남이 4억원 상당 아파트에 전세로 살았지만 증여세를 냈다는 기록은 없다.”며 재산 신고 누락·편법 증여 의혹도 제기했다. 한 후보자측은 “사실무근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청문회에서 모두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스톡옵션 누락신고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해 6월부터 신고대상에 포함된 줄을 모르고 있었다.”며 고의 누락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총리 청문회에서는 가능하면 협조하겠다는 게 내부 방침이었으나 그냥 지나치기에는 어려운 대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실제로 한 후보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총리 없는 정부 출범의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 총리가 총리로 임명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도덕성 문제가 쟁점이 되면 새 정부는 출범부터 오점을 남기게 된다. 민주당이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점도 여기에 있다. 어느 경우든 청문회에서도 양당의 대치 국면은 이어져 정국은 당분간 꽁꽁 얼어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李정부 첫내각 발표] 1주일만에 처리 기대… 한달 끌다 결렬

    [李정부 첫내각 발표] 1주일만에 처리 기대… 한달 끌다 결렬

    18일 끝내 여야 협상을 이끌어내지 못한 정부 조직개편안이 지난달 21일 국회에 제출될 때만 해도 처리과정에서 이처럼 난항을 겪을지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2일부터 25일까지 행자위를 거쳐 28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을 처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주일만에 처리하기를 바란 이유는 개편안 통과 뒤 후속작업이 만만하지 않아서였다. 정부 하부조직과 위원회 조직개편, 장관과 공무원 인사 등 새 정부 출범 전에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래서 이례적으로 이 당선인이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를 찾아가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이 개편 원안을 받아들고 검토를 시작했을 때에 즈음해 청와대가 먼저 반발하고 나섰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 정부 가치를 담은 법은 새 대통령이 서명하는 것이 맞다.”며 거부권 행사 의지를 천명했다. 노 대통령과 거리를 두던 손 대표였지만 협상이 진행될수록 개편안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변했다. 그는 개편안 내용을 비판했고, 인수위와 한나라당의 협상 태도를 비난했다. 간간이 통일부 존치 협상 타결 등의 성과도 나왔다. 협상이 한창이던 11일 인수위가 개편안에 맞춘 내각 인선을 끝냈다는 말이 퍼지자 여야 관계가 냉랭해졌다. 손 대표는 13일 이 당선인의 회동 제안을 “언론 플레이”라며 거부했다. 이후 이 당선인은 ‘개편안 원안 통과’ 카드로, 손 대표는 ‘해수부 폐지’ 카드로 강수를 두면서 대치했고, 끝내 16일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 협상은 이날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신호로 재개됐지만, 협상안은 나오지 못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李정부 첫내각 발표] 정부조직법 미타결속 조각 안팎

    [李정부 첫내각 발표] 정부조직법 미타결속 조각 안팎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는 야당인 통합민주당의 협조가 없는 한 길게는 다음달 9일까지 14일간을 ‘각료 없는 불임 정부’로 보내게 된다. 새 정부 초반 2주간의 국정에 공백이 불가피한 셈이다. 이 당선인은 18일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3개 부처 장관과 2명의 국무위원 내정자를 공식 발표했다.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더이상 접점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면서 정부 조직개편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자 현 정부 직제에 맞춰 새 장관 후보들을 인선하는 기형적 형태의 ‘조각(組閣)’을 단행, 교착정국을 정면돌파하고 나선 것이다. 이 당선인은 현행법상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마련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통폐합 대상부처인 통일부·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해양수산부·여성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제외한 13개 부처 장관과 총리실 산하 특임장관 내정자인 국무위원 2명만 인선하는 ‘부분 조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내정된 국무위원들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19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나라 오늘 인사청문요청서 제출… 민주 “거부” 민주당은 ‘초법적·불법적 인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 당선인이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추가 협상은 없다고 분명히 못박는 한편 인사청문회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인사청문을 거부할 경우, 현행법에 따라 인사청문요청서 제출일로부터 20일이 지난 3월10일 이후 인사청문 절차 없이 국무위원을 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당 모두 국민 여론을 의식해 겉으로는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속으로는 협상의 문을 꼭꼭 닫아 걸었다. 이에 따라 신춘 정국은 오는 4월 총선 이후까지 ‘강(强) 대 강(强)’의 극한 대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당선인이 ‘부분 조각’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것은 더이상 정치권의 협상을 기다릴 수 없다는 상황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새 정부 출범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권의 지지부진한 협상을 마냥 지켜볼 수마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더이상 기다릴 수 없는 시점까지 오고 말았다. 더이상 미룰 경우 엄청난 국정혼란과 공백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물론 이같은 초강수의 이면에는 어떤 식으로든지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정치권 합의를 이끌어 내려는 고강도 압박의 의미도 담겨 있다. ●정부개편안 총선전 합의 물건너간 듯 그러나 협상이 타결 직전에 이르렀음에도 이 당선인이 일방적으로 각료 인선을 강행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민주당의 기류를 감안할 때 4월 총선 전까지는 사실상 정부조직개편이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각료 인선까지 이뤄진 터에 새 정부측과 뒤늦게 조직개편에 합의하는 것은 4월 총선 정국에서의 주도권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민주당을 초강공으로 몰고 갈 수 있는 것이다. 국정의 파행이 4월 총선 정국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정부 첫내각 발표] “李당선인 독선에 정당정치 파괴돼” “민주 다수당 횡포 거두고 미래 봐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독선과 오만 때문에 정당정치가 파괴되고 있다.”(통합민주당) “민주당은 다수당의 횡포를 거두고 미래지향적인 예비 야당의 모습을 보여달라.”(한나라당) 18일 수차례에 걸친 협상 연기와 물밑 교섭을 통해 극적 합의의 기미를 보이던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부조직법 개편안 협상이 결국 파국을 맞았다. 양당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상대에 떠넘기며 극한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 손학규 공동대표는 이날 이 당선인의 조각 명단 발표에 대해 “협상을 하자는 얘기냐, 말자는 얘기냐.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최재성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내 말이 곧 법’이라는 이 당선인의 독선 때문에 정당정치가 파괴되고 있다.”며 “협상 도중 조각 명단을 발표해 협상을 파괴하는 이 당선인이 청문회를 요청하더라도 (민주당이) 불법과 탈법, 오만의 청문회에 들러리를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반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협상 결렬 직후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특정인 몇명의 아집 때문에 나라 전체가 인질로 잡히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며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한나라당은 소수당의 비애와 다수당의 횡포를 절감했다.”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의 횡포를 거두고 미래지향적인 예비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국민은 총선에서 표로써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상 결렬의 가장 주된 이유는 해양수산부의 존폐 여부였다. 지난 14일 양당 실무협상 라인은 해수부는 원안대로 폐지하되, 여성가족부는 존치하거나 양성평등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의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는 절충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 그러나 해수부 존치를 끝까지 강조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강경한 입장에 절충안은 무산됐다. 손 대표는 이날까지도 김효석 원내대표와의 최종 의견 조율에서 해수부 존치 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구동회 박창규기자 kugija@seoul.co.kr
  • [정부조직개편 협상 난항] 李·孫 ‘양보없는 氣싸움’

    “국민이 알아 줄 것이다.”(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이게 정치를 하자는 것이냐.”(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싸고 이명박 당선인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강(强) 대 강(强)’ 대치를 보이고 있다.4월 총선을 앞두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 당선인은 16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정운용 워크숍’에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여러 모습이 국민에게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초이스를 준다고 생각한다.”면서 “야당을 비난하고 누구를 비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이 당선인은 “오늘의 어려움을 탓할 필요가 없다. 국민은 다 알고 있다.”고도 했다. 조직개편 논란 속에 각료도 임명하지 못하고 새 정부를 띄워야 하는 현 정국상황의 책임을 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총선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손 대표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양당 원내대표가 물밑 접촉을 통해 접점을 찾았는데도 이를 이 당선인이 뒤엎었다면서 “이게 야당을 대하는 신정부의 태도냐.”고 비판하고는 보란 듯이 부산으로 내려가 해양수산부 존치를 주장하며 ‘맞불’을 놓았다. 그는 16일 오후 부산 영주동 코모도호텔에서 ‘해양수산부 폐지를 반대하는 지식인 포럼’에 참석했다. 한때 해수부 폐지 반대 궐기대회에 참석하려다 간담회 참석으로 일정을 바꾼 것을 두고 손 대표의 자세가 누그러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날 손 대표의 발언은 이같은 분석을 무색하게 했다. 손 대표는 “해수부 존속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굳은 인식을 갖고 꼭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자신들이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 당선인의 일련의 행보와 발언들에 비춰볼 때 더이상 타협점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어차피 점접을 찾을 수 없다면 집권 초기부터 ‘약한 야당’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수부 존치 주장에는 텃밭인 호남에서 존치 여론이 높은 만큼 ‘집토끼’ 단속에도 효과가 있다는 생각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여성가족부를 먼저 양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폐지되더라도 여성계와 여론의 뭇매를 한나라당에 떠넘길 수도 있다. 최근 두 사람의 대치에는 개인적인 앙금도 자리잡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때 한나라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이 당선인과 손 대표는 각각 선거법 위반에 따른 피선거권 박탈과 경기도지사 선거 실패 등으로 미국 워싱턴에 머물면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함께 ‘오리알 3인방’으로 함께 어울렸다. 하지만 이 당선인과 손 대표는 한나라당 경선레이스가 한창이던 지난해 3월 이 당선인이 탈당 조짐을 보이던 손 대표에게 “안에 있어도 시베리아지만 나가도 추울 것”이라고 지적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이후 손 대표는 이 당선인의 ‘시베리아 발언’이 앙금으로 남았는지 손 대표는 탈당 후 자신의 정치환경을 ‘시베리아’에 곧잘 비유했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통합민주당 18일 공식출범… 총선체제로

    통합민주당 18일 공식출범… 총선체제로

    꼭 4년 5개월 만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17일 합당을 위한 실무 절차를 모두 마쳤다. 지난 2003년 9월20일 공식 분당됐던 구 민주당은 다시 한지붕 아래 모였다. 양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통합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당대당 통합과 통합민주당(약칭 민주당) 창당을 공식 의결했다. 회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양당은 통합신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 등 양당 최고위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신설합당 방식에 의한 통합을 결의했다. 신설되는 정당 이름은 통합민주당으로 정했다. 대표는 손학규·박상천 공동 대표 체체다. 그러나 중앙선관위에는 손 대표만 등록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출범 첫날부터 본격 총선 체제로 돌입한다. 한 관계자는 “이미 시작이 늦었다. 숨고를 틈도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 신고를 마치자마자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 하루 뒤인 19일부터는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지도부는 호남 민심의 결집과 수도권의 전통적 지지층 복원을 기대하고 있다. 통합신당의 한 수도권 의원은 “단순한 지지율 합산 이상의 의미가 있다. 분당 이후 돌아섰던 지지자의 표심을 적극 공략할 명분을 얻었다.”고 기대 섞인 평가를 했다. 통합신당의 다른 의원은 “정치는 흐름이다. 통합으로 흐름이 찾아 왔을 때 몰아 쳐야 한다.”고 했다.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일대 격전으로 몰아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존폐부서 번복으로 협상결렬 책임론 비화

    ‘협상 가능성 제기→타결 임박→결렬 조짐→극한대치.’ 지난 14일 정부조직개편안을 놓고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협상라인이 재가동된 이후 상황은 시간대별로 급변했다. 접점을 찾는 듯했다가 이명박 당선인이 기존 입장을 고수, 통합신당을 자극했고 이어 장관 내정자와 청와대 수석 내정자들을 워크숍에 참석시키기로 하는 강수를 띄우면서 상황은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달았다. 당초 한나라당이 14일 밤 여성가족부를 존치하고 해양수산부를 폐지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통합신당은 이를 놓고 당에서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이었다. 절충 가능성이 엿보였다. 하지만 여성가족부를 원안대로 폐지해야 한다는 이 당선인의 입장이 15일 새벽 통합신당에 통보되자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부산·여수·광양을 방문, 해수부 존치를 바라는 분들의 염원이 무엇인지 듣겠다.”며 해수부 존치 입장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이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제발 이성을 찾아 손을 떼기 바란다.”고 책임을 손 대표에게 돌렸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작은 정부를 구성해서 효율적인 정부를 만드는 데 부처가 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안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 당선인은 이미 합의한 통일부 존치를 제외하고는 원안대로 가겠다는 입장을 굳힌 셈이다. 이날 오후 통합신당 최재성 원내공보부대표는 “손 대표가 손을 뗄 게 아니라 이 당선인이 손을 떼야 한다. 그게 안 되면 오락가락하지 말고 당선인의 재가를 받은 안을 들고 오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도 “이 당선인의 뜻은 ‘부처는 폐지할 수 없다.’는 것 아니겠느냐. 협상을 얘기하면서도 결렬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양당의 설전은 이처럼 특정 부서 존치가 아닌 ‘협상 결렬 책임론’으로 번졌다. 서로가 협상 실패에 대비하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런 관측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인수위 브리핑에서 현실화됐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내일(16일) 인수위 워크숍에 청와대 수석들과 함께 국무위원 내정자들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부처 변동이 생기면 그에 따라 대처하면 된다.”고 했지만 사실상 개편을 이 당선인 뜻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이에 통합신당 우상호 대변인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정말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1주택자 양도세 인하·등록세 폐지”

    대통합민주신당이 1가구 1주택자 양도세를 대폭 완화하도록 소득세법을 고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주택거래 등록세도 폐지하기로 했다. 통합신당 김진표 정책위의장은 13일 “현재 최고 45%로 제한되어 있는 장기보유 특별 공제율을 3년 이상 12%부터 매년 4%씩 적용하고 20년 이상일 경우 8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양도세 실효세율은 6.8%에서 4.9% 수준으로 줄어 들고, 건당 평균 세액도 3100만원에서 2350만원 수준으로 감소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건당 세액을 1만 4670건으로 환산할 경우 세수감소는 약 11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통합신당은 지난달 중순 한나라당과 양도세 특별 공제 폭을 최대 80%까지 올린다는 데 합의했고 이날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내놨다. 양당은 2월 국회에서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5년마다 공제폭을 높여 80%까지 상향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신당은 유류세 인하 방침도 밝혔다. 휘발유·경유 등 수송용 유류세율을 현행 탄력세율 적용가보다 10% 더 인하하고 LP가스 특소세 폐지를 추진한다.ℓ당 185원인 택시용 LPG 특소세도 면제할 계획이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재결합’ 뒤 공천 ‘머나먼 길’

    ‘조용한 통합, 치열한 공천 전쟁’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은 비교적 잡음없이 성사됐지만 25일부터 시작될 공천 심사는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지기반인 호남 지역은 양당 합당으로 ‘공천=당선’이라는 인식 때문에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당내 손학규 대표 진영과 정동영 전 대선후보 진영 등 양대 그룹에다 민주당 출신, 여기에 동교동계까지 가세해 공천은 말 그대로 전쟁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양당은 12일 협상실무회의를 갖고 18일 선관위에 합당 등록과 함께 공천심사위 구성을 완료,19∼24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키로 했다. 서울신문이 현재까지 출마 예상자 명단으로 집계한 통합민주당(가칭)의 호남 31개 지역구 평균 공천 경쟁률은 6.3대1이다. 광주가 8.3대1로 가장 높고 이어 전북 6.9대1, 전남 4.8대1 순이다. 광주동에서는 양형일 의원이 민주당 박주선·김경천 전 의원과, 광주북갑에서는 강기정 의원이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 김동신 전 국방부장관과 경쟁한다.광주서갑은 염동연 의원이 이날 “노무현 대통령과 진퇴를 함께 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 등이 대결하게 됐다. 구도가 가장 복잡한 곳은 목포다. 정 전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을 탈당, 통합신당에 입당한 이상열 의원이 버티고 있으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무소속)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거센 바람이 버겁다.통합신당 손 대표의 경선 공보특보였던 배종호 전 KBS 뉴욕특파원, 정대철 고문의 보좌관 출신인 민영삼 고건 전 총리 캠프 공보팀장도 도전장을 냈다. 여수의 경우 갑·을 지역구가 합쳐지면서 현역인 김성곤·주승용 의원과 민주당 김충조 사무총장 등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순천에서는 친노(親盧) 직계인 서갑원 의원이 같은 당 장복심 의원, 이평수 전 정동영 후보 수행실장, 민주당 김경재 전 의원과 맞붙는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민주당이 모바일 공천이 현역의원에게 유리하다며 반발하는 등 벌써부터 신경전이 오간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어떤 지역에서 불리하고 이런 것을 억지로 해나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공천 원칙에 대해 그는 “경우에 따라 경선을 하고,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후보를 추천하고, 또 전략 공천을 할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昌 “100석이상 제1야당 될것”

    昌 “100석이상 제1야당 될것”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당이 12일 합당을 선언했다. 두 당 지도부는 이날 여의도 용산빌딩에 마련한 새 당사에서 양당합당수임기구 합동회의를 갖고 선진당으로의 합당을 선언했다. 이회창 선진당 총재는 합당선언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거대 여당의 오만과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100석 이상이 되는 제1야당으로 거듭 태어나겠다.”라고 합당 소감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두 당은 심대평 국중당 대표를 선진당의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하고 나머지 4명의 최고위원직 선출에 관한 권한을 이 총재와 심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4명의 최고위원은 국중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낙성 의원과 외부인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날 합당 선언으로 원내 8석의 야당이 된 선진당은 작심한 듯 한나라당에 맹공을 퍼부으며 총선을 겨냥한 각세우기에 돌입했다. 이 총재는 합당 기자회견 도중 준비해온 원고를 꺼내들고 “한나라당은 대선잔금 관련 모 잡지의 기사를 빌미삼아 우리를 비방하고 있다.”며 “검찰은 친고죄가 아니라는 이유로 우리가 고소를 취하했는 데도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 총재는 이어 “이명박 당선인 특보를 지내고 현재 전국구 공천 소문이 돌고 있는 모 인사가 검찰에 압력을 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분명한 정치보복이고 정치 탄압”이라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한나라당 출신의 선진당 사무총장 곽성문 의원도 지난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 당선인과 친인척 재산 8000억원설 유포에 대한 문제를 한나라당이 고발한 것에 대해 “이 문제는 이미 당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고 끝난 상황”이라며 “오히려 이를 8000억원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설한 장본인은 이 당선인의 최측근 정두언 의원이다.”라고 정치보복성 고발임을 강조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 4차협상 또 결렬

    정부조직 개편 4차협상 또 결렬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네번째 협상이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통합신당은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고 한나라당은 “부분 조각(組閣)도 불사하겠다.”고 압박했다. 서로 더 이상의 ‘양보카드’는 없다는 선언이다. ●한나라 “비상체제 출범 심판 받을 것” 쟁점은 해양수산부, 여성가족부, 농촌진흥청의 통폐합 여부다. 양당은 11일 4차 6자회담에서 한치의 양보 없는 대치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서로의 안을 확인한 뒤 멍하니 상대방 얼굴만 응시한 게 반이다.”라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회의는 단 50분만에 끝났고 추후 일정도 잡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 양보할 게 없다.”는 자세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6자 협상이 결렬된 후 “우리는 소수당이니 더 이상 대책을 내놓을 수 없다. 어느 나라든지 새 정부 구성은 새 정부 뜻에 따라 하는 게 관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통합신당의 속내는 결국 총선전략이다. 여성부는 여성표, 해수부는 어민, 농진청은 농민표 의식한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협상 재개 없이 부분조각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도 강하게 내비쳤다. 안 대표는 “비상체제로 가서 당당하게 우리의 뜻을 가지고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안타깝지만 이 길밖에는 방법이 없다.”고도 했다. 반면 통합신당은 이명박 당선인과 한나라당 쪽으로 ‘공’을 넘기겠다는 자세다. 최 원내대변인은 “새 정부의 조직에 대해 우리가 별도의 그림을 그릴 수는 없는 것 아니냐. 한나라당이 퍼즐을 맞춰 가져오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협상 속개 가능성에도 부정적이었다. 그는 “논의를 더 할 필요가 있었다면 5차 회담 일정을 잡았어야 하는데 추후 일정 잡자는 얘기가 안 나왔다.”고 했다.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은 서로 정반대의 계산을 하고 있다. 통합신당은 “잃을 게 없다.”는 태도고 한나라당도 “손해볼 상황이 아니다.”라는 판단이다. 통합신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과 국가를 위해 야당의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 적당히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공언했다. 통합신당의 한 관계자도 “어설프게 타협하면 결국 우리만 죽는다. 야당으로서 정체성을 확인할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비정상인 정부가 출범하면 결국 통합신당에 불리한 여론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 총선국면에서 통합신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李당선인, 孫대표 직접 설득 방안 검토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이명박 당선인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당선인은 빠르면 12일 중 통합신당 손학규 대표를 직접 만나 설득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도 “이 당선인의 스타일을 볼 때 다시 한번 정면돌파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통합시너지효과’ 총선서 먹힐까

    ‘통합시너지효과’ 총선서 먹힐까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11일 통합에 전격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4·9 총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양당은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독주가 예상되는 만큼 “총선만큼은 연대해야 한다.”는 절박감 아래 결국 손을 맞잡았다. 총선을 두 달 남겨놓고 단일 공천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함에 따라 최소한의 전투태세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일단 정치적 텃밭인 호남지역 민심을 묶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양당의 기대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임채정 국회의장 등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통합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기대 심리가 작동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기에다 이해찬 전 총리와 유시민 의원의 통합신당 탈당으로 통합신당의 친노(親盧) 색채가 옅어진 데다 손학규-박상천 대표가 수도권과 호남 출신이란 상징성을 갖고 있는 만큼 총선 전략을 마련하기도 한결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당내에선 잘해야 5석이 가능하다는 수도권 지역에서도 통합신당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한다. 하지만 민주당의 합류로 호남공천 문제를 놓고 통합정당에서 ‘내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양당간의 통합은 ‘공천지분’에 대한 완전한 합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구체적인 기준에 따라 공천을 하더라도 소수당인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소속 인사에 대해 최소한의 공천 보장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없는 중앙위원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다 통합신당 내 기존 ‘손학규계’ ‘정동영계’ ‘친노계’에 ‘민주당계’가 더해져 향후 각 계파들 간 물밑 공천 경쟁이 수면 위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런 내재적 불안요소를 진화시킬 수 있느냐는 여부에 따라 ‘통합 시너지효과’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통합신당 관계자는 “호남지역 민심이 양당 통합을 바랐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공천경쟁이 더 치열해짐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객관적인 공천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내 반발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신당-민주당 통합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11일 4·9 총선을 58일 앞두고 통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총선 구도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의 4당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한 구여권이 한데 뭉치면서 총선 국면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양당 합당은 지난 2003년 9월20일 새천년민주당 내 신당파가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면서 갈라선 지 4년 5개월만이다. 양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통합선언까지 하는 등 두 차례 통합협상을 진행했으나 노선과 지분 등의 이견으로 최종 타결에 실패했다. 통합신당 손학규,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통합과 쇄신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갖고 “중도 개혁주의 정책 노선에 기반한 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나 한나라당의 1당 독재를 견제하고 서민, 중산층 보호에 앞장서겠다.”며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양당은 통합정당명을 ‘통합민주당’(약칭 민주당)으로, 정책노선은 경제성장과 소외계층 보호를 함께 추구하는 중도개혁주의로 하기로 합의했다. 손학규-박상천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으며 ‘공동대표 합의제 운영’을 당헌에 명시키로 했다. 협상 쟁점이던 공동대표 등록문제의 경우, 손 대표 1인만 선관위에 등록키로 합의했으며 인재영입위원장도 손 대표가 맡기로 했다. 통합정당의 최고위원회는 심의기구로 두고, 공천심사위원회 등 각종 의결기구는 양당 대표가 합의해 구성키로 했다. 최초 전당대회는 총선 후 3개월 내에 개최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11일 재협상

    정부조직 개편안 11일 재협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10일 협상 타결에 실패, 새 정부의 조직개편과 각료 임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인수위는 당초 10일 조직개편안 협상 일괄 타결을 거쳐 12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예상했다. 인사청문 기간을 압축하더라도 최소 12일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산하면, 일정상으론 13일 전에 조직개편안이 처리돼야 대통령 취임일인 25일에 맞춰 장관을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이명박 당선인측은 조직개편안이 마지노선으로 설정해 놓은 12일까지 통과되지 않을 경우 지금의 정부직제에 따라 임명이 가능한 부처 장관만 우선 임명하는 부분조각을 단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10일 국회에서 김효석-안상수 원내대표, 김진표-이한구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유인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6인 회담’ 3차회의를 가졌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통합신당 최재성 원내 대변인은 이날 “3차 6인 회담에서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일괄타결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TF 팀장인 박재완 의원도 “11일 오후 4시에 국회에서 4차 6인 회담을 열어 협상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앞서 6인 회담은 지난 8일 통일부를 존치시키고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이 아닌 독립기구로 두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미 FTA 재계 “이달 안에” vs 정계 “총선 뒤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가 앞으로 정치권의 쟁점 사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환율,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여건 악화를 이유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이달 처리를 주장하고, 재계 역시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요 정당들이 FTA에 대한 당론을 정하지 못한 상황인 데다 국회 내에서 충분한 논의도 거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4월 총선 이후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총선 전까지는 농촌표를 의식해 비준동의안 처리를 미루더라도 총선 직후엔 밀어붙이겠다는 뜻이다. ●김종훈 본부장·재계 ‘지연땐 불확실성 고조’ 김종훈 본부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국제협력위원회 주최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최근 FTA 경쟁이 심화되는 데다 환율, 국제유가·곡물가 상승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선점효과, 정부의 경제운용 및 기업의 사업운용에서의 불확실성 제거, 국내 정치상황, 다른 협상 상대국 압박 등을 감안할 때 FTA 비준동의안은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와 미국이 FTA를 내년 1월1일 발효한다면 우리는 미국시장에서 2∼3년의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 역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조기 처리를 촉구했다. 김동진(현대자동차 부회장) 전경련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세미나 인사말을 통해 “작년 9월에 국회에 제출된 비준동의안이 상정조차 못돼 경제계는 ‘이대로 무산되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총선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번에 처리되지 못하면 장기 표류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우리가 미국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FTA 민간대책위원회도 이날 서울 태평로2가 프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을 촉구했다. 대책위 공동위원장인 이희범 무역협회장과 외교부 김한수 FTA 추진단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한·미 FTA의 국회비준 절차와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비준 동의안 통과를 앞당기기 위한 홍보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정치권 겉으론 ‘논의 부족´ 속으론 ´농촌표 의식´ 다만 정치권에서는 4월 총선 이후 처리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논의 부족’이지만 총선에서의 농촌표를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대통합민주신당측 간사인 이화영 의원은 전경련 세미나에서 “지금 국회 분위기는 2월 임시국회 중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느냐에 대해 부정적”이라면서 “4월 총선 직후 18대 국회가 꾸려지기 전인 ‘레임덕 세션’에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양당 지도부가 강력한 입장을 갖고 당론을 정하면 좋을텐데 애매한 입장”이라면서 “통외통위 차원의 공청회 개최 필요성도 있는 만큼 22일까지 이어질 임시국회에서 처리는 어렵고,4월 총선 직후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통외통위 한나라당측 간사인 진영 의원도 “2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신당이 여당이고 다수당인 만큼 독자 처리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손학규·정동영 5일 회동… 당내분 봉합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5일 오전 회동, 당 내분 봉합에 나선다. 그러나 민주당과의 통합 협상은 진통을 거듭하며 무산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번 회동은 정 전 장관이 지난 3일 당 잔류 의사를 분명히 한 직후 손 대표측의 요청으로 마련된 것으로 ‘손-정’ 갈등설이 완전히 해소될지 주목된다. 통합신당의 전·현직 대주주격인 두 사람이 직접 만나는 것은 대선 이후 처음으로, 이날 회동에서는 당 상황과 4월 총선 공천 및 총선에서의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합신당은 공동대표 등록 문제로 민주당과의 합당 협상이 좌초위기에 놓였다. 민주당은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 체제를, 통합신당은 공동대표로 하되 선관위엔 손 대표 1인으로 등록하자는 입장이다. 이로써 지난해 범여권 대통합과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두 차례 통합 실패를 겪은 양당은 또다시 결렬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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