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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기 기로에] 금융법안 처리 숨가쁜 워싱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 정부와 의회는 유대교 신년 휴일인 30일(이하 현지시간) 의회가 쉬는 관행에도 불구하고 구제금융안을 살리기 위해 물밑 협상을 진행하는 등 긴급하게 돌아갔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 성명을 발표한 뒤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들과 전화로 구제금융법안 수정안을 조속하게 마련해 처리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의회 지도부도 29일 하원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들을 접촉하며 수정안에 대한 지지 가능성 여부를 타진했다. 존 뵈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하루종일 반대 의원 133명과 일일이 전화접촉을 시도했으며, 양당 직원들도 설득이 가능한 의원 명단을 추려 보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런 가운데 전날 구제금융 법안 부결 직후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이 심하게 요동치자 하원의원 사무실에는 구제금융법안 통과를 강력히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전화와 이메일이 빗발쳤다. 전날까지 구제금융안 처리에 반대했던 분노에 찬 유권자들의 목소리와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졌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조 하튼 의원의 공보비서인 션 브라운은 “많은 사람이 (법안의 부결로) 자신이 입은 손해에 대해 불평하는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70대 30 혹은 60대 40의 비율로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전화가 더 많았다.”고 전했다. 역시 반대표를 던졌던 공화당 피트 획스트러 의원의 대변인은 투표 전에 걸려온 전화의 90∼95%가 법안에 반대하는 내용이었으나 부결된 이후 유권자들 전화 내용이 찬성과 반대가 반반 비율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급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반대표를 던진 양당 하원의원들에게 입장을 재고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고, 이같은 변화를 감지한 양당 지도부는 수정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미국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구제금융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버라이존, 마이크로소트프,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대기업 CEO들은 정치인들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구제금융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프리 이멜트 GE의 CEO는 월가의 금융불안으로 소비자들과 직원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취합해 의회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그렇다고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여론이 사그라진 것은 물론 아니다. 감세와 작은 정부 등을 주장해온 보수주의자들은 구제금융안 부결과 그에 따른 주가 폭락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대표를 던졌던 민주당의 피터 디파지오 하원의원은 “이번 투표는 정치생활에서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할 뜻을 분명히 했다. kmkim@seoul.co.kr
  • [금융위기 기로에] 수정안 어떤 내용 추가됐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일(이하 현지시간)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구제금융법안 수정안에는 예금 보장한도를 상향 조정하고, 일부 세금 감면 혜택을 늘리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30일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예금 보장한도 확대를 제외한 다른 내용들은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와 미 행정부간에 유력한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차원이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보장한도 10만→25만弗 유력 예금 보장한도 확대도 현재의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1년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유력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상향 폭이나 기한은 얼마든지 조정될 수 있다고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이 설명했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무책임하게 투자를 늘렸다가 위기에 처한 월가 금융기관들을 구제하는 데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감안, 일반 국민들과 중소 기업 등 이른바 ‘메인 스트리트’를 겨냥한 세금 감면 혜택을 확대 또는 연장하는 내용들이 폭넓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재생에너지 생산 및 사용과 관련한 개인세와 사업세 중 일부를 감면해 주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도했다. 또 연구개발(R&D) 사업세 및 아동세 공제와 함께 카트리나를 포함해 최근 허리케인 피해자들의 세금 공제를 확대해 주는 방안도 반영될 것으로 덧붙였다. ●주택 1000弗 세금감면 등 ‘당근´ 논의 의회 지도자들, 특히 민주당 관계자들은 실업자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주택 소유자들에 대해 1000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부 기업들에 대해 시한이 만료된 세금 감면 혜택을 연장해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세금 감면 혜택 방안은 줄어든 세수만큼 지출을 줄이거나, 다른 세원을 확보해야 한다. 정부 예산에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민주당 하원의원 47명이 이를 반대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민주·공화당 의원 보좌관들이 경고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기본틀은 전혀 손 안대 현재 거론되는 수정안은 그러나 지난 29일 하원에 상정됐다가 부결된 구제금융법안의 기본 틀은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있다. 미 정부가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사들이기 위해 우선적으로 2500억달러를 투입하고 초당적인 감시기구를 운영하며,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경영진의 연봉 상한을 규정하는 내용이 유지된다. kmkim@seoul.co.kr
  • 구제안 부결 쇼크… 부시 ‘식물대통령’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이하 현지시간) ‘9·11테러’ 이후 최악의 밤을 보냈다.‘경제적 9·11테러’라는 월스트리트발(發) 금융위기를 타개하고자 내세운 구제금융법안에 다른 당도 아닌 공화당 의원들이 집단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퇴임을 넉 달 앞둔 부시 대통령은 그렇지 않아도 ‘레임덕’ 현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그는 ‘레임덕’을 넘어 ‘브로큰덕’(Broken Duck·권력통제 불능 상태) 상태에 빠졌다는 비아냥이 미국 정가 안팎에서 나온다.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이 28일 진통 끝에 민주·공화 양당의 합의를 이뤘을 때 부시 대통령은 하원 통과를 그래도 낙관했을 것이다.‘집안 단속’만 잘해도 가결 정족수인 217표를 넘길 수 있었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다. 더구나 부시 대통령은 표결에 앞서 자신의 출신주인 텍사스의 하원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지지를 ‘애원’했지만,19명 가운데 4명만이 찬성하는 참담한 결과를 얻었다. 부시 대통령은 구제금융 법안이 위기에 처한 미국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더 이상의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하고 가장 효과적인 카드라고 줄곧 강조했다. 연설만 했다 하면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3일 유엔총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튿날 ‘골든 타임’에 이뤄진 TV 생중계에서는 “구제금융이 없으면 고통스러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국민들을 직접 설득하는가 하면 의원들에게도 “법안 처리는 나라를 구하는 것”이라고 읍소했다. 하지만 11월4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하원의원 선거를 앞둔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실패함으로써 ‘식물 대통령’을 자초했다. 공화당 마이크 펜스 하원의원은 표결이 끝난 뒤 “국민이 반대하는 법안을 의회도 거부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화당 때문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난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된 부시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 1월20일 끝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부결] “혈세로 월가 살리나” 여론에 밀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행정부와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가 합의한 구제금융 법안이 부결된 것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대반란 때문이다. 흥청망청했던 월가(街)의 손실을 세금으로 메워 줘야 하는 유권자들의 분노와 선거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하원의원들의 정치적 계산이 한몫했다. 전문가들은 세계금융시장의 패닉 현상이 이어져 위기상황이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하면 구제금융안에 반대했던 일반 시민들이나 정치인들도 어쩔 수 없이 구제금융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제금융안이 미 하원에서 부결된 가장 큰 배경은 역시 정치적 지도력의 부재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했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의 영향력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민주당 하원의원 가운데 60%인 140명이 찬성표를,65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공화당은 3분의2가량인 133명이 반대,65명이 찬성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표결 직전 행한 연설에서 부시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싸잡아 비난한 것이 의원들의 마음을 돌려놓았다고 주장했지만 표결 직전까지 통과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양당 지도부는 민감한 시기에 700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구제금융안의 통과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표결을 강행하는 무리수를 뒀다. 다음은 유권자들의 극에 달한 분노다. 실제로 재선 전망이 어두운 공화당 하원의원 상당수가 이번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해결 전망도 밝지 않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먼저 양당 지도부가 구제금융 법안 내용을 일부 수정, 재표결에 부치는 방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막판에 반대로 돌아선 12명의 공화당 의원을 설득할 수 있도록 법안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는 것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의 예금 보증한도를 높여 준다거나 지역은행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둘째, 상원에서 먼저 표결 처리해 하원에 압박을 가하는 방법이다. 셋째,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파산법 개정과 주택소유자들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이다. 이 경우 공화당의 반대가 더욱 심해지고 민주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며 상원에서의 처리도 보장할 수 없다. 넷째, 패닉에 빠진 금융시장이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도록 시간을 끄는 방안이다. 그러나 의회와 정부가 새로운 구제금융안 마련에 실패하거나 시간이 지체될 경우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kmkim@seoul.co.kr
  • 美 새 구제금융법안 이르면 주내 재상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됨에 따라 미국 의회 지도자들은 공황상태에 빠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자 이르면 이번주 안에 새로운 구제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증시 개장 직전 백악관에서 긴급 성명을 발표, 의회에 구제금융법안 처리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된 직후인 29일 오후 긴급경제자문회의를 소집, 대책 마련에 나섰고 헨리 폴슨 재무장관도 금융 시장과 경제를 보호하고자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말했지만 무너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미 하원은 29일 표결을 통해 정부가 제출한 ‘2008 긴급경제안정법안’을 반대 228, 찬성 205로 부결시켰다. 공화당 의원은 3분의2가 넘는 133명이 반대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표결 직후 깊은 유감을 표시하면서 “구제법안이 부결됐지만 새로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도 “공화당이 구제법안을 사장시켰다.”고 비난하면서도 “우리는 새로운 법안 마련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존 베너 하원 원내대표는 “추가 수정을 통해 새로운 법안을 상정시키기 위한 노력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너 의원은 그러나 “펠로시 의장을 비롯해 민주당측이 충분한 설명없이 무리하게 표결을 진행했다.”며 부결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폴슨 미 재무장관은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면담한 뒤 “정부는 구제 계획이 성사될 것이란 점을 여전히 믿고 있으며 의회의 승인을 얻기 위한 방법을 계속 찾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 언론들은 양당이 새 법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30일과 10월1일이 유대교 휴일로 의회가 열리지 않고, 양당 지도부와 미 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만큼 새 법안이 곧바로 마련될 수 있을지는 낙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kmkim@seoul.co.kr
  • 美 구제금융 2500억달러 즉각집행

    美 구제금융 2500억달러 즉각집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의회와 정부가 28일(현지시간)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에 합의했다.‘긴급경제안정법’이 29일 하원에서 표결처리되는데 이어 이번 주 중 상원에서 통과되면 미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공적자금을 동원하여 시장에 개입, 금융시장 정상화에 나서게 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법안 합의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제 파티는 끝났다.”면서 “미국의 납세자들이 앞으로는 더 이상 월가의 무분별함을 구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앞으로 금융회사들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합의안은 우선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단계적으로 승인하되,2500억달러는 즉각 집행하고 1000억달러는 대통령이 필요성을 입증하면 추가로 승인하도록 했다. 나머지 3500억달러는 의회 표결을 거쳐 승인할 수 있다. 만일 의회가 승인을 거부할 경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무부의 구제금융 이행과정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과 재무장관, 증권거래위원장, 양당 의원 등이 참여하는 기구의 감독을 받도록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제금융안의 성공 여부는 중국 및 중동권 중앙은행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협조하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보도했다. 미국이 재원의 상당 부분을 채권 매각을 통해 외국 정부나 투자자로부터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kmkim@seoul.co.kr
  • 부실채권 감시·금융기관 연봉 제한키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의회 지도부와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자정 직후 의사당 건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백악관 회동으로 협상이 고비를 맞은 뒤 협상을 재개한 지 이틀 만이다. 잠정 합의한 구제금융안은 부시 행정부가 제시한 7000억달러 규모 구제안의 큰 틀은 유지한 채 민주·공화 양당의 요구를 반영하는 식의 절충이 이뤄졌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미 정부는 금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을 사들이고, 초당적인 감시기관을 두며,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경영진에 대한 연봉제한을 두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백악관 회의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막판에 제시한 부실채권을 연방정부 예산이 아닌 보험으로 보장하는 방안도 단서 조항으로 포함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막판 협상은 27일 오후 7시30분 시작됐다. 의원들은 피자와 샌드위치를 외부에서 주문해 사무실에서 저녁을 대신하며 협상 타결에 매진했다. 가능한 한 아시아 금융시장이 개장하기 전에 협상을 타결지어야 한다는 공동 인식 아래 협상을 진척시켰다고 전했다.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던 협상이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밤 11시30분쯤이라고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가 밝혔다. 돌파구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제시했다고 리드 대표는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7000억달러 가운데 절반은 즉시 투입한 뒤 성과를 봐가며 나머지 자금의 추가 투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단서조항을 넣을 것을 절충안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협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손에 구제금융안 협상안을 들고 민주당 의원들이 진을 치고 있는 펠로시 하원의장 집무실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 공화당 의원들이 모여있는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 방을 오가며 막판 조율에 나섰다. 같은 시각, 펠로시 하원의장은 백악관으로 전화를 걸어 조지 부시 대통령과 잠정 협상안을 놓고 통화를 했다. 폴슨 재무장관은 민주·공화 양당 대통령 후보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 결과를 설명했다. 잠정 타결안 마련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의회와 정부 협상 대표들은 최종 문안조율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의회 지도부는 표결에 대비해 표 확보에 나섰다. 이번 구제금융안에 대해 일반 국민들의 반감이 심한데다, 상·하원 선거를 40일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의원들의 마음을 잡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공화당 의원들은 금융 사회주의의 출현이라며 반대하고 있고, 일부 진보적인 민주당 의원들은 월가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이 공화당 하원의원 70∼100명의 지지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표결을 진행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공화당 지도부는 당직자들과 이번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아 부담이 덜한 20여명의 의원들을 상대로 표 확보에 나섰다. 한편 잠정 합의안이 나오기까지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7일 협상에 참가했던 민주당의 맥스 바커스 상원의원은 금융회사 CEO들의 연봉 상한을 놓고 폴슨 재무장관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협상장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CEO 연봉 상한 규정은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협상 내용이 언론에 누출되면서 급기야 의원 보좌관들의 휴대전화가 압수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TV토론 예정대로” 매케인, 참가 선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밤 예정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의 TV토론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매케인측이 이날 밝혔다. 앞서 매케인 후보는 지난 24일 미국 금융위기 사태 해결에 주력하겠다며 선거운동을 중단하고,26일 밤 예정된 대통령 TV토론을 연기할 것을 요구하며 TV토론 불참을 시사, 올해 대선전 첫 TV토론 개최여부가 불투명했었다. 매케인 진영은 이날 매케인 후보가 당초 예정대로 미시시피주 옥스퍼드에서 열리는 첫번째 TV토론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케인 진영의 브라이언 로저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매케인의 TV토론 참석 방침을 발표한 뒤 “매케인은 TV토론을 마친 뒤 워싱턴으로 돌아와 구제금융안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간 첫 토론부터 파행이 우려됐던 올해 미국 대통령. 부통령 후보 TV토론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게 됐다. 매케인과 오바마는 이날 저녁 미시시피주 옥스퍼드의 미시시피대학에서 90분간 첫번째 TV토론을 벌인다.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분야를 주제로 열리는 첫 TV토론에선 이라크전쟁, 북한 및 이란의 핵개발,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 등이 핵심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행정부와 의회간 협상이 진행 중인 금융위기 구제안도 주요이슈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대통령 후보인 매케인과 오바마는 26일에 이어 내달 7일,15일 두 차례 더 토론을 벌이게 되며 부통령 후보인 세라 페일린(공화당)과 조지프 바이든(민주당)은 내달 2일 단 한 차례 격돌한다. 특히 이번 토론에선 처음으로 두 후보가 직접 질문하고 답변하는 ‘맞짱토론’도 벌어질 예정이어서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매케인은 행정부가 제시한 7000억달러 규모의 금융구제안에 대한 의회 심의가 본격화되자 금융구제안에 대한 철저한 심의 통과가 우선이라며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한편, 오바마측에 첫번째 TV토론 연기를 요구했으나 오바마측으로부터 거부당했다. 또 매케인과 오바마는 25일 밤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 및 양당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금융구제안 의회 승인을 위한 협상에 나섰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해 26일 예정된 첫 TV토론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kmkim@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美 7000억달러 구제금융 ‘불투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통령과 상·하원 지도자, 양당 대선 후보의 백악관 회동이 일단 실패로 끝났다. 이에따라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부시 “의회와 구제금융계획 협력 지속”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긴급 성명을 통해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실질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데 민주·공화당에는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백악관에서 민주, 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과 만나 금융위기 타개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 도출 무산에 따른 우려 확산을 경계한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또 “우리는 구제금융계획이 필요하며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의회에 구제금융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전날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계획 합의에 실패한 것은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그동안 의회에서 논의된 것과 다른 내용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미국언론들은 지적했다. 정부가 금융회사의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대신 자산 동결에 합의한 업체에 정부가 일종의 보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민주당 측은 공화당의 새 제안이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매케인 후보에게 두 방안 가운데 어떤 안을 지지하는지 물었으나 매케인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악관 회동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려던 정부의 구제금융안이 시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나아가 긴급회의는 초당적인 구제금융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기보다 오히려 3시간 전에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가 발표했던 ‘기본적인 합의사항’마저 원점으로 되돌려 놓음으로써 혼란만 키웠다. 앞서 25일 오후 1시쯤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 등 여야 협상 대표들은 금융회사 CEO의 연봉 제한과,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 금융사의 지분 확보 및 독립적인 감독기구 설치를 통한 감독 강화 등 구제금융법안에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내주 휴회 연기” 백악관과 민주·공화 양당은 구제금융 협상이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참석자들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문제를 해결할 법안을 마무리짓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지만 아직 할 일이 있다.”고 말했고,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도 “의회와 부시 행정부가 합의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백악관 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회의에 참석했던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앞에 한 쪽 무릎을 꿇고 협조를 ‘애원’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전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휴회를 연기한다.”고 밝혀 회기가 다음주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kmkim@seoul.co.kr
  • 美구제금융안 이르면 26일 통과될 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가 마련한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법안이 막바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급기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의회에 구제금융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저녁 9시 프라임시간대에 전국에 생중계된 대국민 TV연설에서 구제금융 법안이 하루빨리 시행되지 않으면 금융위기에서 나아가 미국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이 경제 현안만 갖고 프라임시간대에 대국민연설을 한 것은 재임 중 처음이다. 정부와 민주당은 닷새째 구제금융 법안을 놓고 논란을 벌여왔다. 하지만 정부가 이날 금융회사 경영진의 연봉제한 및 공적자금 투입 금융회사에 대한 지분 확보 등 두가지 핵심쟁점을 양보함에 따라 협상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또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 강화에도 의견을 모았다. 상·하원의 양당 지도부는 이르면 25일중 구제금융 법안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부시, 직접 국민 설득 나서 부시 대통령이 금융위기와 관련해 대국민 성명이나 연설을 한 것은 모두 세 차례. 미 언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이날 오후쯤 급작스럽게 결정됐다. 전날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 민주·공화 할 것 없이 정부의 구제금융 방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쏟아지면서 처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분노를 달래야 한다는 공화당 의원들의 강력한 요구가 빗발쳤다. 부시 대통령은 TV연설에서 현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전제한 뒤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금융위기가 지속되면 경기침체가 장기화해 일자리가 줄고, 퇴직연금 수익률이 떨어지며, 대출이 더욱 어려워져 자녀의 대학 학비를 대기도 어려워진다며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주중 구제금융 방안 합의할 듯 이날 협상이 급진전된 것도 백악관이 두가지 핵심 쟁점을 양보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망하는데도 천문학적인 보너스를 챙기는 금융회사 CEO들에 대한 연봉제한 규정을 두고, 추후에라도 지급된 보너스의 일부를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한 금융사 지분을 확보, 사정이 나아질 경우 수익을 올려 세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 초당적인 감독위원회를 둬 감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7000억달러 중 우선 1500억달러를 투입한 뒤 성과를 봐가며 나머지를 투입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에도 의견의 접근이 있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양당 협상책임자들은 25일 만나 최종 문안을 손질할 것으로 전해졌다.●공화당 의원들 표심에 발동동 구제금융 방안을 놓고 민주당 못지않게 공화당의 반발도 작지 않았다.11월4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선거에 재도전해야 하는 하원의원들은 빗발치는 지역 유권자들의 항의 전화에 시달렸다. 인기없는 대통령이 마련한 인기없는 정책에, 민주당이 요구한 방안이 포함된 법안을 과연 지지해야 하느냐를 놓고 막판까지 고민을 했다.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자칫 ‘덤터기’를 쓸 수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버텼다. 양당 대선 후보가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전격 회동, 구제금융 방안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측 모두 부담은 덜었다.kmkim@seoul.co.kr
  • [열린세상] 엄마의 마음을 잡아라/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열린세상] 엄마의 마음을 잡아라/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나는 여러분과 똑같은 ‘하키맘(hockey mom)’이다. 하키맘과 싸움개(pit bull)의 차이는 립스틱을 발랐다는 것뿐이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세라 페일린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그동안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오바마 열풍은 페일린 광풍 앞에서 잠잠해졌다. 줄곧 앞서가던 오바마는 그녀의 등장 이후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줄곧 오바마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내던 여성 유권자들이 갑자기 변심(?)한 탓일까. ‘다섯 아이의 엄마여서 잘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많은 여성들에게 그녀가 바로 ‘자기 같은 엄마’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평범한 남편을 둔 그녀는 2남 3녀의 엄마다.19살 장남은 이라크로 가기 위해 입대하고, 고등학생 딸은 임신을 했고,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막내 아들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미국의 ‘보통’ 엄마들이 겪는 문제를 ‘똑같이’ 겪고 있는 것이다. 미국 선거에서 여성 유권자들의 파워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미 199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을 응원하는 사커 맘(soccer mom)들이,2004년 대선에서는 안보를 걱정하는 시큐리티 맘(security mom)들이 승패를 좌우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양당은 평범한 주부들인 ‘월마트 맘’을 잡기 위한 전략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양당이 이들에게 공을 들이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여론을 이끄는 힘이 점점 여성에게로 옮겨 가는 추세 때문이고, 또 하나는 이들의 투표율이 남자들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페일린은 그런 흐름을 타고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다. 한국 역시 여성 유권자의 파워가 강해지고 있다.1997년 대선에서 여론을 전파시키는 힘은 50대 남자 자영업자들이었다. 동네마다 이들이 갖는 힘은 대단해서 후보들은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전략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2002년 대선에서는 30∼40대 남자 직장인들이었다. 이들이 노무현 바람의 진원지였다. 가장 많이 뉴스를 보는 것도 그들이었고 가족에게 누구를 찍어야 하는지 열정적으로 설명한 것도 그들이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떨까. 2004년 탄핵 이후 새로운 흐름이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표심에 갭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남성의 정치적 의견을 따랐던 여성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놀라운 사실은 여성에게 높은 지지를 받는 정치인들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가족들이 ‘엄마’의 정치적 선택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여론의 물은 여성에게서 남성으로 흐른다. 특히 30,40대 주부들의 파워는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높은 학력을 가진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섭렵하고 이웃 엄마들과 견해를 조율(?)한 뒤 남편과 자식들에게 정치적 선택을 압박한다. 이들이 정치의 중요한 세력으로 떠오르게 된 배경에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아파트 공화국도 한몫했다. 좁은 공간에 모여 살면서 엄마들은 수시로 만나 정보를 교환한다. 학교, 할인마트, 스포츠 센터, 교회, 찜질방, 놀이터에서 정보는 빠른 속도로 유통된다. 2010년 지방선거,2012년 총선,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원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은 이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책이나 이슈에 가장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 전통적으로 남자들이 관심을 보여 온 정치이슈와는 다른 엄마들의 이슈가 있다. 엄마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정당이나 정치인은 성공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엄마의 마음을 잡아라.30,40대 젊은 엄마의 마음을 잡으면 모두의 마음을 잡은 것이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2008 美 대선] 두 후보 마음은 벌써 백악관에

    미국 공화·민주당의 존 매케인과 버락 오바마 후보가 투표일인 11월4일부터 취임일에 이르는 77일 동안에 걸친 구체적인 정권인수 계획을 나란히 세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의 관리·예산담당 부국장 클레이 존슨은 “백악관 참모들이 매케인과 오바마 측의 정권인수 관련자들을 이미 만났다.”고 실토했다. 물론 양쪽 관계자들은 선거 징크스로 연결되거나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비난여론을 의식하여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오바마측의 정권 인수팀은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 발전센터 소장이 이끌고 있다. 포데스타는 1988년 로비회사를 차리기도 했던 인물이다. 매케인측에서는 로비스트 윌리엄 티몬스가 인수 준비 작업을 조정하고 있다. 그의 고객으론 공적자금이 투입된 모기지회사 프레디맥과 미국석유기구(API)가 대표적이다. 매케인의 정권 인수팀은 워싱턴 옆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선거운동본부를 본거지로 하고 있다. 오바마 진영의 경우 선거운동본부는 시카고에 있지만 정권 인수팀은 워싱턴에 있다. 정권 인수 준비는 실제로 몇 개월이 걸린다는 것이 대통령학 학자와 전직 백악관 관계자의 공통된 증언이다. 토슨대의 마사 조인트 쿠마르 교수는 “미국이 전쟁을 치르고 있고,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정권 인수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양당 관계자들은 대통령 당선자에게 가장 급박한 일은 백악관의 고위 참모를 정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민주당 정권인수팀에 자문을 하고 있는 해리슨 웰포드는 “당선자가 당선 다음날 비서실장을 발표하고, 경제와 안보팀은 11월 말 추수감사절 이전에, 내각 구성은 12월 중순까지 마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정권 인수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적어도 선거자금에서만큼은 오바마가 매케인보다 ‘페일린 효과’의 더 큰 수혜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페일린이 뜨기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 지지자들이 서둘러 지갑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오바마는 페일린이 지명된 뒤 하루에만 1000만달러를 거둬 3일동안 900만달러를 모은 매케인을 크게 앞섰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오바마는 7700만달러, 매케인은 27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거뒀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美, 7000억弗 투입…급한 불 껐다

    美, 7000억弗 투입…급한 불 껐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이두걸기자|미국 월가 발(發) 금융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공적자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7000억달러를 투입하는 등 고강도 처방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세계 증시가 급상승하는 등 일단 급한 불은 꺼졌다. ●당초 예상보다 2000억弗 증액 그러나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시장 연체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고, 추가적인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정리가 불가피해 금융회사의 연쇄 도산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 조지 부시 행정부는 20일(이하 현지시간) 공화·민주 양당 지도부에 2년간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금융회사의 부실 모기지 자산을 인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전달했다. 당초 예상보다 2000억달러가 더 늘어난 것이다. 법안이 다음주 초 의회를 통과하면 미국의 금융위기가 일단 수습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미 정부는 금융회사들의 부실자산을 역경매 방식으로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역경매는 금융사들이 보유한 부실자산을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정부에 파는 방법이다. 다음주 중 원안대로 통과되면 재무장관은 인수자산 운용 인력 채용, 부실자산 인수계약 관여 등은 물론 관련 규정을 제정하는 등의 폭넓은 권한을 확보한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시발점인 서브프라임모기지론 부실은 여전히 잠복해 있다. ●연체 모기지비율 2.1%P 상승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 이상 연체된 모기지의 비율은 8월 말 현재 6.6%로 작년 동기 4.51%에 비해 상승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서브프라임 대출 부문에서는 연체율이 24.48%에 이르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정한 연구위원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보고서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전 세계 금융회사의 손실을 1조달러까지 추정하는데 현재까지 금융회사들이 상각한 부실액은 5000억달러로 추가적인 부실 정리가 불가피하다.”면서 “이 과정에서 금융사들이 연쇄적으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신흥시장의 해외자산을 정리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894억달러로 추산되는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이번 공적자금 투입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것도 우려를 사고 있다. 앞으로 미국 정부는 부실 위험에 노출된 금융시스템과 바닥으로 떨어진 실물경제, 그리고 만신창이가 된 재정을 안고 가는 ‘고난의 행군’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douzirl@seoul.co.kr
  • ‘민생국감’ 선전포고

    ‘민생국감’ 선전포고

    18대 정기국회 초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놓고 충돌했던 여야가 벌써부터 ‘국감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6일부터 20일간 진행될 국감을 통해 좌편향·반기업·반시장 법령정비 등 6대 과제 중심으로 민생국감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잃어버린 6개월’ 공세에는 ‘잃어버린 10년’으로 맞대응한다는 전략도 수립해 놓은 상태다. 반면 민주당은 야성(野性) 회복과 견제정당의 면모를 보임으로써 대안정당으로서 자리를 잡겠다는 각오다. 강한 야성을 갖춘 정책정당을 선보이겠다고 벼르고 있어 여야간 불꽃튀는 대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국감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좌편향된 법안을 되돌리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의석수(172석)의 우위를 바탕으로 ‘MB노믹스’를 위한 정책 입법 드라이브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1일 “이번 국감은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1년과 이명박 정부의 6개월을 평가하는 자리”라며 “정기국회 시작에 앞서 제시한 좌편향·반기업·반시장 법령정비 등 6대 과제를 중심으로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에 임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의 주요 법률안으로 492건을 꼽고 있다. 이 중 국정과제 이행과 관련한 법안 74건을 비롯해 민생관련 45건, 규제개혁 관련 44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19건 등 201건을 ‘반드시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다. 민주당은 ▲언론장악 음모 ▲경제팀 책임론 ▲친인척 비리 등을 중심으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는 민생국감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전략에 대해 “책임국감, 민생국감, 현장국감의 원칙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정책실패를 낱낱이 파헤치고 국정운영 기조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며 “타협할 것은 타협하되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은 강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감 성패의 바로미터가 될 피감기관과 증인 채택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을 상임위별 증인으로 채택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상임위별 국감 증인으로 김윤옥 여사의 사촌인 김옥희씨,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법사위),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과 유한열 한나라당 고문(정무위), 이병순 KBS사장,YTN 구본홍 사장(문방위), 최중경 전 차관, 김중수 전 청와대 경제수석(재경위) 등을 증인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자유선진당은 친(親)서민·기업·지방 전략을 기본원칙으로 세웠다. 제3교섭단체로서 양당간 극한대결을 막는 중간자 역할을 자임 ‘캐스팅보트’로서 몸값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여야 정책협의회 구성 추진

    추경예산안 처리를 놓고 극한 대립을 벌여온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향후 양당간 정책 협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정책협의회 구성을 추진한다. 한나라당 임태희·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17일 서울신문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여야 정책위의장단과 원내대표를 아우르는 정책협의회의 구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임 의장은 “정책 현안이건 정치 현안이건 여야가 서로 만나서 논의하면 할 수록 더 좋다고 본다.”며 “현재도 박 의장과 수시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지만 정례화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본다.”며 협의회 구성 추진의사를 밝혔다. 박 의장도 “서로가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합리적인 의견이라면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협의회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임태희 의장은 또 인터뷰에서 종합부동산 추가 인하와 관련해 “시장의 안정이 최우선 목표인 만큼, 공급 확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한 뒤 종부세 추가 개정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

    18대 첫 정기국회에서 집단소송제가 핵심 어젠다로 떠올랐다. 여야가 모두 도입하자면서도 그 대상을 놓고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는 집단소송제에는 여야가 뜻이 같다. 그러나 불법 집회·시위와 관련한 집단소송제을 놓고는 상극이다. 한나라당은 최우선 추진 과제로 꼽은 반면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야 할 ‘악법’으로 규정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로부터 집단소송제에 대한 기본 입장과 정기국회 전략을 들어봤다. 서면 인터뷰를 지상대담 형식으로 정리했다. 나머지 쟁점 현안도 양당을 대표하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지상대담 형태의 시리즈로 다룰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집단소송제 도입을 ‘제1과제’로 꼽았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홍 원내대표 민주사회에서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무제한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이 불법 시위의 천국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집단소송제 도입 방침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 불법 시위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인가. 원 원내대표 집회에 대한 집단소송제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보수적인 법률학자도 ‘외국 신문에 해외 토픽에 날 일’이라고 힐난한 바 있다. 우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반민주·반촛불 악법’이다. 교통 편의를 이유로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시위·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홍 원내대표 우리가 추진하는 법은 이른바 ‘떼법’을 방지하려는 법이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민주사회에서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무제한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집회시위 중에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는 자유는 보장되지 않는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다. 더구나 그 시위가 불법 시위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한나라당이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시위는 보장하겠다고 하는 데도 민주당이 집단소송제를 반대하는 것은 불법 집회를 옹호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 않나. 원 원내대표 민주당은 폭력을 수반하는 범죄를 행하거나 공중을 위협하는 방식의 ‘불법집회’에는 반대한다. 최근 촛불집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집회문화는 상당히 선진화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가족, 다양한 문화제와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되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민주화·선진화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집회문화일 것이다. 그러나 촛불문화제에서 보듯이 경찰의 과잉조치(도보에 전경차 배치, 통로 폐쇄 등)와 과잉 진압(남녀노소를 불문한 폭력행사 등)이 평화집회를 일부 폭력화시켰던 원인을 제공했다. 경찰의 대응도 선진화되어야 한다. ▶원 원내대표는 집회문화는 선진화됐는데 공권력의 대응은 여전히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집단소송제는 시민들의 힘으로 시민들을 견제, 국민들 간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도 있는데…. 홍 원내대표 지난 1987년 민주화시대가 개막되고 난 뒤 20여년 동안 한국 사회는 자유만능시대를 구가해 왔다. 노무현 정권에 이르러서는 공권력이 무력화되고 불법을 넘어서서 떼법이 만연하는 시위천국이 되었다. 국가공권력의 도덕성이 문제되던 권위주의 시대도 아니고 정통성을 가진 선출된 정부인 데도 공권력이 죄악시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공권력의 권위 회복과 아울러 특정 이익집단의 집단시위에 대해 다른 시민들의 방어권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원 원내대표 한나라당의 주장은 한마디로 후안무치의 결정판이다. 평화적 촛불문화제, 종교인들의 촛불행사마저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았나. 촛불 집회가 한창일 때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는 ‘한국의 집시법이 인권을 침해하고 헌법에 위배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런데 ‘집단소송제’까지 도입되면, 집회·시위·표현의 자유는 근본적으로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집단소송제 도입 취지를 놓고 찬반이 갈리는 것 외에도 제도 자체에 대한 법리적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어떻게 보나. 원 원내대표 법리적으로는 기본적으로 성립이 어려운 법안이라고 본다. 집단소송은 손해의 양상이 유사해야 되는데, 소위 집회로 인한 집단 손해는 그 양상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특정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양창수 대법관 후보자도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던 것이다. 홍 원내대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양창수 대법관이 인사청문회에서 밝혔던 의견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정적인 견해는 아니었다. 아울러 위헌 소지는 없을 것이라는 양 대법관의 의견이었음을 분명히 해둔다. ▶원 원내대표는 시위로 인한 손해의 양상이 다양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특정할 수도 없기 때문에 집단소송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하는데 홍 원내대표는 어떻게 생각하나. 홍 원내대표 그런 내용은 입법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되리라고 본다. 아울러 불법 시위가 단순히 교통 마비로 인한 피해만 입힌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렇지 않다. 촛불시위로 피해를 입은 세종로·종로·청계천 등지의 자영업자들이 오죽하면 촛불집회 주최측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하고 있겠나. ▶법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등 야권을 반발이 만만찮을 것 같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홍 원내대표 국회는 여야 합의처리가 원칙이다. 공론에 부쳐 토론해보면 합리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다. ▶한나라당에선 일단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표결 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이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이 있다면. 원 원내대표 수적으로 열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결코 적은 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다른 야당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저지할 것이다. ▶최근 GS칼텍스를 비롯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적어도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양당의 입장은. 원 원내대표 현재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단체소송제도가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이 제도는 소비자단체의 자격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실질적인 소비자 피해구제 방안을 담고 있지 못하다는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민주당은 소비자를 보호하고 기업에는 품질개선과 소비자 친화적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집단소송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 개인 정보 도난과 인터넷 등을 통한 불법 유포가 심각한 수준이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제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8대 국회 원 구성과 상임위 배정이 늦어져 정기국회 준비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부실 국정감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홍 원내대표 국정감사를 당초 예정보다 늦춰 10월 초부터 하기로 했다. 따라서 국회의원들이 충분히 감사준비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원 원내대표 국정감사 준비기간이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상임위별로 정부의 무능, 편향, 오만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야당 시절에는 국정감사를 통해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견제했다. 그러나 지금은 집권 여당이다. 자칫 부실한 국정감사로 ‘정부옹호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가능성도 없지 않은데. 홍 원내대표 국회의 역할은 행정부를 감시 통제하는 데 있다. 여당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행정부를 감싸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민주당도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뀐 뒤 처음 열리는 국정감사인 만큼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텐데. 원 원내대표 내실 있는 국정감사를 위해 국정감사 상황실 시스템을 갖추고, 당 안팎의 각 분야별 전문가 집단과의 네트워킹 강화 및 국민과 함께 할 소통의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최악의 정부’의 총체적 정책실패를 강력히 비판하는 국감, 중산층과 서민의 민생을 구출하고 미래를 여는 ‘최선의 국감’을 만들겠다. ▶집단소송제뿐만 아니라 여러 쟁점 법안들을 놓고 여야간에 대립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으로서는 반드시 통과시켜야만 하는 법안들이 있을 것이고, 제1야당인 민주당으로서는 필사적으로 막아야 할 법안이 있을 것이다.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홍 원내대표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회에서의 법안 처리는 여야 합의를 원칙으로 한다. 그런 원칙에 충실하겠다. 원 원내대표 민주당은 여당이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국회는 청와대의 거수기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드는 민의의 전당이다. 정리 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2008 美 대선] 매케인 개혁 이미지메이킹 ‘주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 정치전문 일간지 폴리티코는 14일(이하 현지시간) 그 이유를 5가지로 정리했다. 폴리티코는 먼저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매케인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로 유권자 사이에 자리매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8명이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여길 만큼 ‘변화’는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다. 오바마는 자신이야말로 변화의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내세웠고 수십년에 걸쳐 의원직을 유지한 매케인은 변화에서는 뒤지는 인물이라는 인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변화에 초점을 맞춘 매케인의 이미지 메이킹 작업이 먹혀들었다. 지난주 미 CBS방송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6%는 매케인이 워싱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7월 조사땐 같은 질문에 불과 28%만이 긍정적이었다. 매케인은 무당파 유권자들의 표심도 효과적으로 ‘잡아둔’ 것으로 평가됐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당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매케인 지지도는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52%로 이전보다 12%나 상승했다.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구축도 탄력을 받았다. 공화당 계열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1주일에 1차례 이상 마트에서 장을 보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어느 후보가 더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를 물은 결과 남성은 64%대29%, 여성은 45%대42%로 ‘매케인 후보’라고 답했다. 공화당원들의 결속력이 강화된 것도 한 요인이었다. 갤럽 조사에서 당에 대한 일체감을 갖고 있다고 밝힌 공화당원은 지난달 39%에서 47%로 늘어났다. 반면 민주당원의 경우 53%에서 47%로 감소했다. 당 소속감이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님을 반영한 결과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무엇보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세라 페일린 효과’는 매케인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다.CBS 여론조사 결과 매케인 지지자의 85%가 페일린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데 만족한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대한 오바마 지지자의 만족도는 65%에 그쳤다. 한편 ‘페일린 효과’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인사전횡’ 전력을 둘러싼 공방도 한층 가열되는 등 ‘페일린 꼬집기’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4일 그녀가 1996년 와실라 시장 재임 시절 총기 소지를 반대하며 자신과 불화를 빚은 시 경찰책임자를 해임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페일린이 주지사 직위를 이용해 고교 동창에게 연봉 9만 5000달러 상당의 주정부 농무부 감독관직을 마련해줬다고 최근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페일린 vs 힐러리… 女心 어디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여성 유권자들은 세라 페일린과 힐러리 클린턴 중에서 누굴 선택할까. 미국 대선에서 백인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민주·공화 양당이 ‘여심(女心)’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ABC 지지율조사에 따르면 전당대회 전까지만 해도 55% 대 37%로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의 지지율이, 특히 백인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오히려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게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백인 여성표 매케인쪽 이동 워싱턴포스트-ABC 조사 결과 백인 여성의 지지율은 전당대회 전 50% 대 42%로 오바마가 앞섰으나 8일 조사에서는 53% 대 41%로 매케인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20%포인트나 지지율이 변화한 것이다.백인 여성 응답자의 67%는 페일린에게 우호적이라고,58%는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매케인의 선택에 신뢰가 간다고 응답했다. 자녀를 둔 백인 여성은 80%가 페일린을 우호적이라고 답해 백인 여성들 사이에서 페일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힐러리의 여성 지지자 가운데 78%는 오바마 지지로 돌아섰다. 하지만 힐러리를 지지했던 남녀 유권자 가운데 약 25%는 11월 선거에서 매케인을 지지할 계획이라고 밝혀 오바마측을 긴장시키고 있다.●두 여걸 맞대결 이뤄지지 않을 듯 기대했던 힐러리와 페일린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이같은 상황을 피하는 기색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페일린은 부통령 후보로서 첫 유세에서 힐러리의 선전을 높이 평가했고,8일 플로리다 단독 지원유세에 나선 힐러리도 페일린에 대해 직접적인 공격은 자제했다. 힐러리는 대신 페일린이 공화당 첫 여성 부통령 후보로 나선 것은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가한 뒤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가 아닌 이슈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오바마-바이든 지지를 호소했다. 힐러리의 선거 책임자였던 하워드 울프슨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힐러리-페일린의 대결은 TV시청률을 올리고 잡지 판매를 늘리겠지만, 민주당에는 물론 여성 권리 신장 측면에서도 좋지 못하다.”고 맞대결 가능성을 일축했다. 매케인 측은 페일린 지명 이후 여성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매케인 진영은 격전 주들에 여성 주요 인사들과 자원봉사 인력을 집중 투입,‘월요일은 매케인을 위해’라는 캠페인을 펼 계획이다. 미식축구시즌이 개막되면서 매주 월요일 남편들이 미식축구 TV중계를 보는 동안 아내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낙태와 교육 등에 대한 페일린의 보수적인 입장을 부각시키며 여성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kmkim@seoul.co.kr
  • 매케인 지지 첫 50%

    매케인 지지 첫 50%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가 전국 지지율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를 따돌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USA투데이와 갤럽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케인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50%를 기록했으며, 오바마는 46%로 4%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격차이다.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매케인이 오바마에 7%포인트나 뒤져 있었다. USA투데이는 “매케인 후보가 이른바 전당대회 효과와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케인은 특히 경제 분야에서 오바마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공화당 전당대회 전에는 경제 문제에 누가 적임자인가라는 질문에 오바마가 매케인에 19%포인트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7일 성인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갤럽의 일일 여론조사에서도 매케인 후보가 48%로 45%에 그친 오바마 후보를 앞섰다. 라스무센의 여론조사에서는 매케인과 오바마 후보 모두 48%로 동률을 이뤘다.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들은 일요일을 맞아 일제히 주요 방송들의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출연, 자신들이 변화의 선구자임을 자임했다.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각과 행정부에 민주당 인사를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는 ABC의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자신의 선거 캐치프레이즈인 ‘변화’를 훔쳐갔다고 비난했다. 오바마는 또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지역사회 활동가 경력을 ‘조롱’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 후보와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가 격전주에서 따로 유세를 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의 매케인-페일린은 다음주까지 합동 유세에 나서 ‘페일린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오바마 후보는 오는 11일 9·11테러 7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뉴욕 할렘 사무실에서 1년여 만에 비공개로 회동한다. 두 사람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kmkim@seoul.co.kr
  • 與 “요금동결 피해 한전 등 지원” 野 “법적근거 없다… 전액 삭감”

    與 “요금동결 피해 한전 등 지원” 野 “법적근거 없다… 전액 삭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7일 2008년 추가경정 예산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한나라당 임태희·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추경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 양당은 이날 협상을 통해 유류환급금에 대해서는 사실상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최대 쟁점인 한전과 가스공사에 대한 지원을 놓고는 입장 차이만을 확인했다. ●“공기업 손실분 지원” vs “농어민 지원” 한나라당은 국제 유가 인상 등에도 요금을 동결하면서 생긴 손실액 2조 5000억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1조 2500억원을 한전과 가스공사에 지원할 것을 주장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손실의 50% 정도는 유류 부분에서 더 걷힌 세금으로 지원할 테니 전기료·가스료 인상을 최대한 줄여보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박 정책위의장은 “세금으로 공기업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고 한번 지원하기 시작하면 나쁜 전례를 만든다.”면서 “특히 한전은 25%를 외국인 주주가 소유하고 있다.”고 지원금 전액 삭감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대신 농어민 지원을 위한 추경을 제안했다. 또 다른 쟁점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문제는 민주당이 한발 양보해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키로 했다. 자원개발문제 대해 민주당은 일단 본예산에서 다룰 차원의 문제라고 주장하고는 있지만 한나라당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추경도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SOC 투자·유류환급금은 의견 접근 유류환급금의 경우 민주당은 지원 예산은 유지하되 대상폭을 줄여 실질적인 혜택을 늘리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현재 정부안대로라면 연 3600만원 소득 가구가 매달 5000원을 환급받도록 돼 있는데 이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하자.”며 긍정적인 답변을 함에 따라 오는 11일 본회의 처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나라당이 재산세법 개정 문제를 꺼냈지만, 민주당은 “추경과 상관없는 문제”라고 협의를 거절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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