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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동 鐘樓에서] 리더십 부재와 불임의 한국정치

    [이태동 鐘樓에서] 리더십 부재와 불임의 한국정치

    한국 정치의 후진성에서 비롯되는 희비극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4·29 재·보궐선거 후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 여야 합의 카르텔” 그리고 뒤이어 일어난 “눈물의 65분”을 포함한 일련의 정치 싸움에서 여야 정치지도자들이 보여 준 지리멸렬한 모습은 그들의 자질을 심각하게 의심케 할 만큼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그 자체였다. 지금 나라 안팎이 이렇게 어려운데 국회는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혼란 속에서 정치 싸움만 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 국회가 민주주의적 의사 결정에 위배되는 국회선진화법을 이용해서 박근혜 정부를 3년이 가깝도록 불임(不姙) 정부로 만드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정파적인 이익을 위한 것인가. 우리는 다시금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정치는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일은 물론 혼란과 분쟁을 조정하는 정치다. 그럼에도 그들은 아무런 조화와 화합을 이룩하지 못하고 질시반목(嫉視反目)으로 사분오열해서 상호 간에 정치적인 이익만을 주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정치가 이렇게 국민들의 눈에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정치인들의 자질 부족과 리더십의 부재 때문이란 소리가 높다. 집권 여당의 대표인 김무성 의원은 자기가 속해 있는 당과 보수 진영 내에서조차 정치의 기본인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당 안팎으로 불협화음을 노정시켜 많은 국민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는가 하면 4·29 재·보선의 승리에 “도취한” 결과 때문인지 국정개혁 과제 제1순위인 공무원연금법 개정 문제를 두고도 야당과의 협상과정에서 정부는 물론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과거 그의 정치적 이력만큼이나 불투명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야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개악(改惡)으로 만든 것은 “무책임의 카르텔,” 즉 양당 대표가 공히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며,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결코 쉽게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당파적인 이기주의로 인한 “정치적 실책이 기백만(幾百萬)의 국민을 불행과 참극에 빠뜨려 괴롭히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5월의 혼돈 국회에서 드러난 심각한 문제는 공무원연금법 개혁안을 누더기 개악 법안으로 만든 것, 이것만이 아니다. 그것 못지않게 우리 국민을 실망시킨 것은 이 실패한 개혁법안의 결과를 두고 구차한 변명을 하며 논란을 벌였던 사실이다. 정부와 청와대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끌어올리는 문제와 연계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하는 반면 김무성 대표는 뒤에 말을 바꿨지만, 청와대와 정부가 알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책임을 서로 전가하는 누추한 모습을 보였다. 만일 당청(黨靑) 간에 소통 부족으로 간극이 생겼다면, 대통령은 물론 여당 대표의 리더십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집권 여당 대표와 정부가 국가의 장래를 결정하는 중대 사안에 뜻을 같이하지 못했다는 것은 비판받을 일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역시 이번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두고 “무책임의 카르텔”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는 것”처럼 “리더십 부재”를 어김없이 드러냈다. 4·29 재·보선에서 참패한 원인은 “정권심판”과 같은 낡은 선거 전략과 패권주의적 공천 문제로 인한 당내 갈등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그것을 박근혜 정부의 탓으로 돌리며 국가의 재정문제 해결에 빗장을 지르는 듯, 또다시 노년층의 표만을 의식해서 포퓰리즘을 자극하는 선동적인 언행만 되풀이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천민자본주의는 물론 미성숙한 민주주의와 싸워야 하는 엄중한 시점에 봉착해 있기 때문에 그 어느 시대보다 건강하고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당쟁의 늪에 빠져 뒷걸음치는 지금의 한국 정치는 올바른 참된 정치가 아니다. 우드로 윌슨 전 미국 대통령은 “정치란 국가에 봉사하는 강력한 지성과 철저한 헌신에서 나오는 고귀하고 명확하고 일관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단호하고 치열한 전진을 가리킨다”고 했다.
  • 여야, 공무원연금 논의 재개… 개혁 돌파구 찾나

    여야가 지난 6일 무산됐던 공무원연금 개혁안 논의를 위한 ‘물밑 대화’에 착수했다. 여야와 청와대, 정부 간 이견이 컸던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 연계를 위한 명목 소득대체율 ‘50%’의 덫에서 벗어나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15일 국회 회동을 통해 일단 ‘협상의 교착상태를 풀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동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4월 임시 국회 처리가 무산된 이후 끊겼던 여야 실무자 간 대화가 재개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로 인상’을 국회 규칙에 명기할 수 없다는 방침을, 새정치연합은 ‘명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양당 간사는 ‘50% 명기’ 문제를 어떻게 조율할지 각자 지도부와 협의한 뒤 오는 20일 다시 회동할 계획이다. 새정치연합도 이날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에 집중한다는 모양새를 취했다. 일각에서 야당의 새로운 협상 카드로 제기된 기초연금 연계 및 법인세 인상 등을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삼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 의원은 “(법인세 인상 및 기초연금 연계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연금개혁 협상에) 전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단 여당이 “혼선을 주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부분들을 ‘별개의 문제’로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다만 향후 별도로 구성되는 사회적기구에서 기초연금 강화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놨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구가 꾸려지면 거기서는 다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재인 38% 김무성 42%…차기대선 지지율

    문재인 38% 김무성 42%…차기대선 지지율

    차기대선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 문재인 38% 김무성 42%…차기대선 지지율<갤럽>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벌어진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과 관련, 문재인 대표가 사퇴할 필요는 없다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표가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느냐, 그럴 일은 아니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는 ’사퇴할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33%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새정치연합 지지자(218명)의 81%는 문 대표의 사퇴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질문 항목 가운데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문 대표 선호도는 15%로 예비조사를 통해 추려진 8명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2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2%),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1%)이다. 다만, 문 대표 선호도는 재보선 이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7~9일 여론조사에서 문 대표 선호도가 22%였으나, 지난 12~14일 이뤄진 이번 조사에선 약 한 달 만에 7%포인트 빠진 것이다. 반면, 김 대표 선호도는 같은 기간 9%에서 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2017년 대선과 관련, 김 대표와 문 대표를 놓고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느냐’를 물은 결과 김 대표는 42%, 문 대표는 38%를 얻었다. 갤럽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김 대표가 문 대표보다 14~20%포인트 열세였으나, 이번에는 김 대표가 문 대표를 4%포인트 앞서면서 비등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며 “최근 양당이 처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선 ‘잘하고 있다’가 40%, ’잘못하고 있다’가 50%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부정적인 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2%로 새정치연합 22%를 여전히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새정치연합 지지도는 2%포인트 하락했다. 이 밖에 정의당 4%,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31%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천1명을 상대로 전화 인터뷰 방식에 따라 이뤄졌다. 조사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라고 갤럽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기대선 지지율 양자대결, 문재인 지지율 38% 김무성 42%

    차기대선 지지율 양자대결, 문재인 지지율 38% 김무성 42%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 차기대선 지지율 차기대선 지지율 양자대결, 문재인 지지율 38% 김무성 42%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벌어진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과 관련, 문재인 대표가 사퇴할 필요는 없다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표가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느냐, 그럴 일은 아니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는 ’사퇴할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33%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새정치연합 지지자(218명)의 81%는 문 대표의 사퇴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질문 항목 가운데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문 대표 선호도는 15%로 예비조사를 통해 추려진 8명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2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2%),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1%)이다. 다만, 문 대표 선호도는 재보선 이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7~9일 여론조사에서 문 대표 선호도가 22%였으나, 지난 12~14일 이뤄진 이번 조사에선 약 한 달 만에 7%포인트 빠진 것이다. 반면, 김 대표 선호도는 같은 기간 9%에서 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2017년 대선과 관련, 김 대표와 문 대표를 놓고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느냐’를 물은 결과 김 대표는 42%, 문 대표는 38%를 얻었다. 갤럽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김 대표가 문 대표보다 14~20%포인트 열세였으나, 이번에는 김 대표가 문 대표를 4%포인트 앞서면서 비등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며 “최근 양당이 처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선 ‘잘하고 있다’가 40%, ’잘못하고 있다’가 50%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부정적인 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2%로 새정치연합 22%를 여전히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새정치연합 지지도는 2%포인트 하락했다. 이 밖에 정의당 4%,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31%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천1명을 상대로 전화 인터뷰 방식에 따라 이뤄졌다. 조사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라고 갤럽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22.5%, 김무성과 1·2위 바뀌었다…지지율 차이는?

    문재인 지지율 22.5%, 김무성과 1·2위 바뀌었다…지지율 차이는?

    문재인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22.5%, 김무성 22.6% 1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40%대 중반을 기록했으며, 4·29 재·보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도 4개월만에 40%대 지지율로 올라서는 등 당청 지지율이 동반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5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15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4.8%포인트 상승한 44.2%를 기록했다. 이는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작년 12월 5주차(44.8%) 이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지지율이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41.3%로 4개월만이자 올해 1월1주차(40.8%) 이후 처음으로 다시 40%대로 올라선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3.8%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는 14.3%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누르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4%포인트 오른 22.6%를 기록, 17주 연속 1위를 지켜왔던 문 대표를 0.1%포인트 차로 앞서며 대선주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작년 10월 1주차에 18.5%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위에 오른 것이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22.5%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하면서 17주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김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김 대표는 4·29 재보선 승리 효과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문 대표는 재보선 참패 후 당내 리더십 위기와 거취 압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새정치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10.3%로 3위를 차지했고,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7.8%),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4.5%),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며 정치권 인사 중 처음 검찰 조사를 받은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4.6%)가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22.5%, 김무성 22.6% 1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 22.5%, 김무성 22.6% 1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문재인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22.5%, 김무성 22.6% 1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40%대 중반을 기록했으며, 4·29 재·보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도 4개월만에 40%대 지지율로 올라서는 등 당청 지지율이 동반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5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15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4.8%포인트 상승한 44.2%를 기록했다. 이는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작년 12월 5주차(44.8%) 이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지지율이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41.3%로 4개월만이자 올해 1월1주차(40.8%) 이후 처음으로 다시 40%대로 올라선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3.8%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는 14.3%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누르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4%포인트 오른 22.6%를 기록, 17주 연속 1위를 지켜왔던 문 대표를 0.1%포인트 차로 앞서며 대선주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작년 10월 1주차에 18.5%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위에 오른 것이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22.5%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하면서 17주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김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김 대표는 4·29 재보선 승리 효과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문 대표는 재보선 참패 후 당내 리더십 위기와 거취 압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새정치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10.3%로 3위를 차지했고,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7.8%),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4.5%),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며 정치권 인사 중 처음 검찰 조사를 받은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4.6%)가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의 공포정치 찍히면 죽는다

    北의 공포정치 찍히면 죽는다

    북한 군 서열 2위로 우리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숙청당했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공포정치’를 통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영도체계 공고화 과정이라는 해석과 체제 불안정의 징후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 보고에서 “평양 강건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 명의 고위 군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 인민무력부장이 고사총으로 총살됐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양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고 북한 TV에서 현 인민무력부장의 모습이 삭제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처형 사실을 단정하지 않으면서도 숙청 정황과 이유, 그 밖의 북한 정세를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군 서열 2인자에 대한 공개 처형은 방식이 잔인하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또 2013년 말 장성택 처형 때처럼 재판 절차 진행 여부에 대한 발표도 없이 체포 2~3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져 김 제1위원장의 ‘공포 통치’가 더욱 과감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정원이 밝힌 현 인민무력부장의 혐의는 ‘불경’ ‘불충’과 같은 반역죄다. 김 제1위원장에게 불만을 표출하고 지시를 불이행했다는 것이다. 또 김 제1위원장이 주재한 군 훈련일꾼대회에서 조는 모습이 포착된 것도 숙청당한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26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전날 행사에서 현 인민무력부장이 조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국정원은 현 인민무력부장이 같은 달 27~28일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했지만 이틀 뒤 김 제1위원장의 군 훈련일꾼대회 기념사진에는 나오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30일 처형된 것으로 판단했다. 국정원은 또 현 인민무력부장 외에도 최근 6개월간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 김정은 체제의 핵심 간부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북한 권력층 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김 제1위원장과 고위 간부 간 마찰이 잦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올해 노동당 부부장급 인사 등 고위직 3명이 탈북해 한국에 온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린다. 국정원은 그러나 ‘독살설’이 불거진 김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에 대해서는 “올해 1월 평양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첩보가 있다”며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군부 핵심 인사에 대한 잦은 인사와 승진 및 강등 반복 등의 문제에 대한 불만을 현 인민무력부장이 대변하다 숙청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22.5% 2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올해 최고치’ 44.2%

    문재인 지지율 22.5% 2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올해 최고치’ 44.2%

    문재인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22.5% 2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올해 최고치’ 44.2%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40%대 중반을 기록했으며, 4·29 재·보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도 4개월만에 40%대 지지율로 올라서는 등 당청 지지율이 동반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5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15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4.8%포인트 상승한 44.2%를 기록했다. 이는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작년 12월 5주차(44.8%) 이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지지율이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41.3%로 4개월만이자 올해 1월1주차(40.8%) 이후 처음으로 다시 40%대로 올라선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3.8%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는 14.3%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누르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4%포인트 오른 22.6%를 기록, 17주 연속 1위를 지켜왔던 문 대표를 0.1%포인트 차로 앞서며 대선주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작년 10월 1주차에 18.5%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위에 오른 것이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22.5%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하면서 17주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김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김 대표는 4·29 재보선 승리 효과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문 대표는 재보선 참패 후 당내 리더십 위기와 거취 압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새정치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10.3%로 3위를 차지했고,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7.8%),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4.5%),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며 정치권 인사 중 처음 검찰 조사를 받은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4.6%)가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큰 틀에서 동의” 새정치연 “청와대 월권”

    청와대가 10일 연금개혁과 관련해 ‘선(先) 공무원연금개혁 처리, 후(後) 국민연금 논의’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공식적으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는 청와대 입장에 큰 틀에서 동의한다고 밝혔다. 박대출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의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했다. 다만 청와대 브리핑 시점이 여야 원내대표 회동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소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당내에 있다. 반면 야당은 “월권행위”라며 즉각 반발했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마치 국회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공무원연금 개혁도 이뤄지지 않고 민생법안도 처리되고 있지 않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할 경우 세금폭탄이 무려 1702조원이나 된다’고 밝힌 것을 두고서도 “뻥튀기 자료를 꺼내 들어 국민을 협박한다”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새정치연합 정책위원회는 “청와대는 소득대체율을 올리면 연평균 26조원의 세금 부담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공포마케팅”이라며 “보건복지부 자료를 봐도 소득대체율 50% 달성을 위해서는 보험료를 1.01% 포인트만 올리면 된다고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잘못된 수치를 인용한 것은 실수가 아니라 거의 고의”라고 따졌다. 이와 함께 여야는 양당 원내대표가 첫 회동에서 ‘여야 지도부의 5·2 합의안 및 실무기구 합의 사항을 존중한다’고 결론을 낸 데 대해서도 견해 차이를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일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한 ‘2+2 회동’에서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 ‘실무기구의 합의를 존중한다’는 문구만 포함됐지 ‘50%’라는 수치는 못 박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 전 김무성 대표와 만나 이 같은 뜻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누리당 내에서는 국민연금 연계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어 입장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연금개혁에 대한 입장 및 협상 전략을 조율할 계획이다. 반면 야당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률 50%를 국회 규칙의 부칙 아래 첨부서류에 명시키로 이미 ‘합의했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고 공무원연금의 재정절감분 20%를 공적연금 강화에 투입하는 이른바 ‘50-20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다. 여야 원내대표가 12일과 2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2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의 ‘50% 명기’ 요구와 여당의 ‘수치 명시 불가’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연금개혁의 5월 국회 처리를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야 ‘연말정산 추가 환급법’ 12일 처리

    여야는 지난 2일 여야 지도부가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공적연금 강화 방안을 놓고 10일 재협상을 시도했으나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에 따른 보완책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등은 12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첫 회동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관련, “5월 2일 양당 대표·원내대표 간 합의 및 실무기구의 합의사항을 존중해 계속 논의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처리 목표 시점은 28일 본회의로 정했다. 여야는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에 대해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청와대는 야당이 주장하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기존 40%에서 50%로 인상하는 방안과 관련해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할 경우 65년간 세금폭탄은 무려 1702조원에 이른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발표한 ‘5월 국회 개회와 관련한 입장’을 통해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 인상 문제는 정치적인 당리당략에 의해 결정될 사항은 아니고 반드시 공론화 과정과 국민과 국민연금 대표자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12일 본회의에서 ‘누리과정’ 예산 지원을 위한 1조원 지방채 발행 법안(지방재정법 개정안)과 야당이 요구하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등 이견 없는 법안들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문제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을 통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22.5% 2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사상 최고치

    문재인 지지율 22.5% 2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사상 최고치

    문재인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22.5% 2위…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사상 최고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40%대 중반을 기록했으며, 4·29 재·보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도 4개월만에 40%대 지지율로 올라서는 등 당청 지지율이 동반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5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15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4.8%포인트 상승한 44.2%를 기록했다. 이는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작년 12월 5주차(44.8%) 이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지지율이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41.3%로 4개월만이자 올해 1월1주차(40.8%) 이후 처음으로 다시 40%대로 올라선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3.8%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는 14.3%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누르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4%포인트 오른 22.6%를 기록, 17주 연속 1위를 지켜왔던 문 대표를 0.1%포인트 차로 앞서며 대선주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작년 10월 1주차에 18.5%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위에 오른 것이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22.5%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하면서 17주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김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김 대표는 4·29 재보선 승리 효과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문 대표는 재보선 참패 후 당내 리더십 위기와 거취 압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새정치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10.3%로 3위를 차지했고,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7.8%),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4.5%),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며 정치권 인사 중 처음 검찰 조사를 받은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4.6%)가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 결집·SNP 돌풍’ 캐머런 웃었다

    ‘보수 결집·SNP 돌풍’ 캐머런 웃었다

    “스코틀랜드 민족주의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로존 이탈)를 내건 영국 민족주의, 이 양대 민족주의에 끼어 노동당이 추락했다.” 8일 보수당 압승 소식을 전하는 영국 가디언지의 분석이다. 당초 보수당 압승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보수·노동 양당 지지율은 33~35% 수준에서 늘 동률을 기록했다. 보수당 의석수 예상치는 290석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투표함 뚜껑을 열자 과반의석 확보라는 결과가 나와 영국 언론들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놀라워했다. 이런 예상 외 결과엔 보수 지지층의 결집이란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붉은 에드’라고 불릴 정도로 정통 좌파정책을 트레이드마크로 삼아 온 에드 밀리밴드의 노동당이 보수층에는 거부감을 줬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은 선거 전부터 “노동당의 공약이 멋있기는 한데 보수당 쪽 공약이 훨씬 더 치밀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반면 보수당은 극우 영국독립당이 부상하면서 보수적 유권자들의 표를 10~15% 정도 뺏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EU의 간섭, 이민자 문제 같은 이슈에 민감한 보수적 유권자들로서는 당연히 보수당으로 더 쏠릴 수밖에 없다. 57석을 가지고 있던 자유민주당 의석이 8석으로 쪼그라든 것이 대표적인 예다. 자유민주당이 잃은 의석 대부분은 보수당이 차지했다. 여기에다 노동당은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의 부상으로 텃밭이던 스코틀랜드의 59석 가운데 56석을 내줘야 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승리 일성으로 “하나의 영국”을 그토록 강조한 것도 녹록지 않은 이런 환경을 감안했다는 분석이다. SNP의 압승은 지난해 부결로 결정 난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의 불씨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또 경제적으로 낙후된 스코틀랜드 지역은 중앙정부에 대해 보다 더 좌파적인 정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SNP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에 브렉시트 국민투표도 문제다. 캐머런 총리는 2017년까지 국민투표를 약속했다. 대외적으로는 EU에 대한 영국의 협상력을 높이고, 대내적으로는 보수파들을 결집시켰지만 실제 결행 때는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패배자만 있는 영국 총선”

    “패배자만 있는 영국 총선”

    7일(현지시간) 사상 유례없는 초접전 영국 총선이 시작됐다. 그러나 투표 개시 전에 하원 총선에서 보수당, 노동당 양당 모두 패배자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6일 USA투데이가 전했다. 선거 직전까지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는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여론조사기관 3곳이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은 각각 34%, 35%, 33%로 동률을 기록했다. 다른 여론조사기관 3곳의 조사에서는 보수당이 노동당을 1% 포인트 앞섰다. 반면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에서는 노동당이 2%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다. 모든 조사 결과를 의석수로 환산해 보면 보수, 노동 양당은 270여석을 얻게 된다. 그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326석)을 차지하지 못한다. 양당의 의석수가 같을 수도 있다. 이 빈틈을 파고든 정당이 영국독립당,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이다. 2010년 총선 때 보수당은 302석을 확보했으나 영국독립당의 부상으로 15% 정도의 표가 분산될 것이란 예측이 줄곧 있었다. 270여석 확보라는 이번 총선 여론조사 결과는 여기에 정확히 들어맞는 수치다. SNP는 노동당이 50여석을 보유한 텃밭 스코틀랜드에서 급부상한 정당이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영국독립당은 유럽연합(EU) 탈퇴를, SNP는 여전히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정 구성을 위해 이들에게 손을 벌릴 경우 어느 쪽이든 영국의 국제적 역할 축소를 불러온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이미 미국은 이번 총선이 너무 영국 국내적 이슈에 매몰됐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어느 당이 승리하건 결국은 양당의 패배라는 우울한 전망은 여기서 나온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영국 총선 출구조사 “보수당 316석 얻어 과반” 여론조사와 엇갈린 결과

    영국 총선 출구조사 영국 총선 출구조사 “보수당 316석 얻어 과반” 여론조사와 엇갈린 결과 7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의 재집권에 무게를 싣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당의 초접전을 예상한 애초 여론조사 결과들과는 달리 보수당이 출구조사에서 노동당을 77석 앞지른 가운데 단독 과반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BBC 등 방송사들이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당은 과반(326석)에 10석 모자라는 316석을 차지해 제1당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운영한 자유민주당은 1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는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이 연정을 유지하기로 합의하면 과반 의석을 확보해 재집권이 가능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수당의 단독 과반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 출구조사를 담당한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라이드대 교수는 “(개표 결과) 보수당이 단독 과반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당은 239석으로 제2당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당에 공조를 요구한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은 5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동당이 SNP와 손을 잡고, 보수당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까지 끌어들이더라도 보수당 의석수에 못미쳐 정권 교체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커티스 교수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보수당과 노동당이 비슷한 성적을 내겠지만 노동당이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확보해온 의석을 SNP에 상당수 넘겨주게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 출구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커티스 교수는 총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2010년과 같은 방식으로 이번 출구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는 보수당과 노동당 간의 초접전을 예상한 선거 전 여론조사 결과들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공개된 일부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들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이 동률을 기록하면서 보수당과 노동당이 근소한 의석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보수당은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현재 의석수보다 13석을 늘리면서 무난하게 정권을 유지하게 된다. 선거 전 보수당 의석수를 290석 넘게 예상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이 같은 예측 결과는 정권 교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보수당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금개혁 무산 후폭풍] 5월 임시국회 11일 소집… 민생법안 우선 처리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등을 위한 5월 임시국회가 오는 11일부터 최대 30일 일정으로 시작된다. 지난 6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시’를 놓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협상을 결렬한 여야가 일단 5월 임시국회의 문을 열어 놓고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7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29명의 소집 요구에 따라 11일 오후 2시 임시국회 집회 공고를 냈다. 새누리당도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위해 5월 임시국회를 열자는 입장이다. 여야는 이번 5월 임시국회에서 앞서 본회의 통과가 무산된 주요 민생법안들을 우선 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처리가 시급한 법안으로는 연말정산 환급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꼽힌다. 이 법안이 11일까지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 연말정산 신고를 새로 해야 하는 대혼란이 예고된 만큼 여야가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또 담뱃갑의 경고 그림을 의무화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상가 권리금 보호를 위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의 우선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연계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시를 두고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5월 임시국회도 큰 성과 없이 막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여야는 “5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도 공무원연금법 처리가 불발된 것을 두고 서로 ‘네 탓 공방’을 하고 있어 향후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종걸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여야 둘 다 난리가 난다”며 “내주 초에 이거 하나라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당 원내지도부는 11일쯤 첫 회동을 갖고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4월 국회 처리 무산 “도대체 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4월 국회 처리 무산 “도대체 왜?”

    공우원연금법 개정안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4월 국회 처리 무산 “도대체 왜?”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해 합의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가 결국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6일 밤 의원총회를 열어 여야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잠정 합의한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구 구성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앞서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회동해 사회적 기구 구성안을 담은 국회 규칙의 부칙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통한 재정 절감분 20%를 공적연금 강화에 사용하고,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의 명목 소득대체율의 목표치를 50%로 한다’는 내용의 서류를 첨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 합의안에 대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의총에서 추인되지 못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원내대표, 특위 위원장, 양당 간사 등 7명이 모든 것을 다 감안해 합의한 지난 2일의 합의문 이외에는 또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절대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초지일관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새정치민주연합도 “소득대체율 50%가 첨부 서류에 명기 안 되면 다른 법안 처리도 거부한다”고 반발하면서 현재 정회 중인 본회의는 속개되지 못하고 유회(流會)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를 통과한 ‘연말정산 추가환급법(소득세법 개정안)’을 비롯해 여야가 기존에 이번 회기 내에 처리키로 한 주요 법안들의 처리도 함께 무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부칙 첨부서류 50% 명기의 덫, 유승민 의총 표결 시도… 친박 반발

    국회 부칙 첨부서류 50% 명기의 덫, 유승민 의총 표결 시도… 친박 반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여야의 합의가 산산조각 난 것은 표면적으로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라는 숫자의 함정에 빠졌기 때문이다. 여야는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구 구성과 관련한 국회 규칙을 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재원의 20%를 공적연금 기능 강화에 사용하고 오는 2028년 40%까지 단계적으로 하락할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높이는 내용을 규칙 내 부칙의 첨부서류로 담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과 정부, 청와대까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을 우려하며 ‘50%’ 명시에 반발했고, 야당 지도부는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첨부서류의 법적 효력 문제를 놓고도 양당 간 해석을 달리하면서 대립은 격화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부칙조항도 법률이며 별첨으로 할 수 있다”며 “도로교통법의 별첨에 음주 기준이 있는 것처럼 체계상 한 조항에 넣기 어려운 것은 별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적 검토 결과 형식적으로 헌법·법률·명령·조례·규칙으로 이어지는 법의 5단계에서 첨부서류도 명령(命令)의 효력을 갖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 법제처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 규칙은 엄연한 법령이고 대통령령 정도의 효력이 있다”며 “법적 효력이 있는 쪽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통해서라도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려 했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 쏟아졌다. 김태흠 의원은 “야당과의 협상에서 모든 패를 보여주는 꼴이며 원내지도부의 전략 부재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의원총회장의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졌고 원내지도부와 의원 사이에 마찰도 잇따라 발생했다. 유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최종적으로 무산된 직후 “의총에서 결론을 내고 끝까지 할 생각이었는데 막판에 당 대표께서 당의 화합이나 청와대의 관계도 고민하셨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도 밀어붙였을 경우 친박계와의 갈등이 격화될 것을 우려하고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소득대체율 50% “넣자” “빼자”… 與野 하루종일 롤러코스터

    소득대체율 50% “넣자” “빼자”… 與野 하루종일 롤러코스터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6일 여야는 국회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연계된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50%’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통한 재정 절감분 ‘20%’의 국민연금 투입 명기 문제를 놓고 온종일 롤러코스터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법안 처리는 무산됐다.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13시간 동안 계속된 이날 여야의 협상과정은 마치 한편의 블랙코미디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 당초 이날 오전 이른 시간에 열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때까지만 해도 낙관론이 우세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국회 규칙에는 소득대체율을 상향 조정하되 50%라는 수치는 명기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회동 직후 열린 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상황이 급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가 해당 문구를 명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새누리당 역시 여야 대표 간 합의를 파기했다고 반발했다. 여야 모두 ‘내부 충돌’도 이어지며 여야 대표 간 합의 정신을 무색하게 할 정도였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비공개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합의안에 대해 “양당 대표의 미래만을 위한 당이냐”고 반발하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불사하겠다고 밝히자 김무성 대표는 “제대로 알고 얘기하라”며 그 자리에서 면박을 주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우윤근 원내대표가 라디오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명시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문 대표와 강기정 정책위의장 등은 ‘50% 명시’가 필수라고 주장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계속됐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오후 본회의 개최까지 연기하며 막판 조율에 들어갔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 규칙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명기하는 대신 부칙의 별도 첨부 서류로 명기하는 절충안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 간 잠정 합의를 했다. 새정치연합은 의원총회에서 잠정 합의안을 추인한 뒤 새누리당에 공을 넘겼다. 새누리당은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잠정 합의안을 보고했으나 서청원·이정현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거부하며 재협상을 요구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와 재협상을 시도했지만 합의는 10분여 만에 불발됐다. 새정치연합은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새누리당은 2차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부칙의 별도 첨부서류에 ‘50%’를 명기하는 새로운 합의안을 거부한 당 지도부의 방침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김 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여야 대표) 합의문 외에 또다시 변경하는 선례를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결론 냈다”고 밝혔다. 특히 김태흠 의원은 “표결로 갈 것 같으면 지도부가 사퇴하라”며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합의안이 최종적으로 거부당하자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문 대표는 의총에서 “사회적 대타협기구 등 어렵게 합의하고 여야 대표가 추인하고 책임지고 보증한 내용을 오로지 대통령 말 한마디로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밤늦게 대국민사과 성명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기대하셨던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 송구하다”면서 “여야가 합의해 온 개혁안을 바탕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이 꼭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7일 선출되는 새정치연합의 새 원내대표와 곧바로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무성 “국민연금 50% 부칙 명기 안돼” 새정치 “다른 법안 보이콧”

    김무성 “국민연금 50% 부칙 명기 안돼” 새정치 “다른 법안 보이콧”

    국민연금 50% 부칙 명기 김무성 “국민연금 50% 부칙 명기 안돼” 새정치 “다른 법안 보이콧”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6일 국민연금 사회적 기구 구성을 위한 국회 규칙에 별첨하는 서류에 ‘소득대체율 50%’를 명기하자는 야당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원내대표, 특위 위원장, 양당 간사 등 7명이 모든 것을 다 감안해 합의한 지난 2일의 합의문 이외에는 또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절대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초지일관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당대표 원내대표가 합의한 합의문이 또 변형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면서 “이것이 선례가 되면 앞으로 계속 당대표가 합의해 서명한 것이 뒤집히는 선례를 만들어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돼 더 양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 소득대체율 50% 명기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다른 모든 법안 처리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농락한 국회

    국민 농락한 국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2일 합의했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6일 끝내 무산됐다. 여야의 정치력은 치킨게임 끝에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서로에게 실패의 책임을 떠넘기는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해 12월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 국회 특위 구성에 합의하며 135일간 끌어 온 공무원연금 개혁은 최종 문턱에서 좌초됐다. 김 대표는 이날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합의문이 또 변형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면서 “당대표가 합의해 서명한 것이 뒤집히는 선례를 만들어서는 안 되겠다고 결심하게 돼 더 양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이 야당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저버렸다. 여야 대표가 추인하고 보증한 내용을 박근혜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뒤집었다”며 “입법부인 국회의 위상과 권한을 무참하게 무너뜨리고 국회를 청와대의 수하 기구로 전락시킨 처사”라고 반박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된 안건은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뿐이다. 이 역시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소속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해 새누리당 의원 158명만으로 찬성 151표, 반대 6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연말정산 추가환급법’(소득세법 개정안) 등 이번 회기 내 예정됐던 법안 100여건의 처리도 함께 무산됐다. 여야는 이날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합의하고 양당 대표가 서명해 추인했던 공무원연금 개혁과 연계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문구를 국회 규칙에 명기하는 방안을 놓고 종일 줄다리기만 하다 파행을 빚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회동을 되풀이하며 국회 규칙의 부칙 별첨 방식으로 절충했지만 이 또한 휴지 조각이 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회의와 밤늦게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여야 원내대표의 절충안을 최종 거부했고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도 다른 법안 처리를 거부하며 본회의 참석을 보이콧했다. 새누리당은 이달 중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밤 오는 11일부터 한 달간 임시국회를 여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니 국민연금 문제로 본회의 처리조차 못한 건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면서 “우리 정치가 이 방향으로 갔다가 딴 얘기 나오면 또 다른 방향으로 우르르 몰려가는 코미디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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