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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거국중립내각 압박→탄핵보다 하야… ‘단계 대응론’ 부상

    野, 거국중립내각 압박→탄핵보다 하야… ‘단계 대응론’ 부상

    우상호 “국정 방식 바꾸는 개각 돼야” 박지원 “꼼수 계속 땐 결국 하야 길” 야권이 기로에 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일방통행 개각’ 이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 대선 주자들까지 하야(下野)를 거론하는 가운데 당론으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할지, 좀더 거국중립내각을 압박할지 고심하는 것이다. 현재로선 후자에 무게가 실린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3일 “대통령은 스스로 조사받겠다고 해야 한다”면서 “(개각은)그 사람이 좋으냐 나쁘냐 문제가 아니라 국정운영 방식을 바꾸겠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탈당해 야 3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갖고 거국내각 총리를 협의해 지명하는 것이 유일하게 살아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꼼수 정치와 공작 정치를 계속한다면 하야의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하면서도 신중한 모양새다. 이날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김병준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거국내각을 동시에 요구하되 박 대통령이 끝까지 응하지 않는다면 하야나 탄핵 등 수위를 올려야 한다는 ‘단계론’이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지도부와 별개로 퇴진 요구 흐름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친박(친박근혜)을 제외한 거국내각을 꾸리고, 6개월 뒤 대선을 치르자”고 주장했다. 같은 당 권미혁 의원 등 30여명의 의원은 “조속한 퇴진과 국회가 주도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 수용”을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민주당 박영선·변재일·민병두 의원과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등 여야 비주류 의원들은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현 시국에 대한 초당적 대응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결국 양당은 수위를 높이겠지만, 탄핵 추진보다는 하야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노무현 탄핵 역풍’ 트라우마가 여전한 야권에서 탄핵은 최후의 카드다. 현실성도 떨어진다. 탄핵소추안 발의(재적의원 과반)는 야권(171석, 민주당 121·국민의당 38·정의당 6·야권 성향 무소속 6) 단독으로 가능하지만, 가결(재적 의원 3분의2)되려면 새누리당(129석)에서 29석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가결돼도 탄핵심판 절차가 남는다.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동의해야 하는데 박한철 소장 등 9명 모두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됐기 때문에 불투명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시진핑·훙슈주의 국공회담 ‘페북 생중계’

    [World 특파원 블로그] 시진핑·훙슈주의 국공회담 ‘페북 생중계’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활동을 생중계로 방송하는 경우는 드물다. 매일 저녁 7시에 방송되는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의 메인뉴스인 신원롄보가 시 주석의 영상을 내보낸 뒤에야 다른 언론도 이 영상을 받아서 쓸 수 있다. 물론 신원롄보의 영상은 엄격한 검열을 거친 것이다. 지난 1일 이런 관행이 깨졌다. 대만 국민당 주석 훙슈주가 본인과 시 주석의 ‘국공(국민당과 공산당)회담’을 오후 3시부터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기 때문이다. 훙 주석의 비서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훙 주석의 페북 계정에 실시간으로 올린 생중계 영상에는 시 주석이 손을 비비며 훙 주석 일행을 기다리는 모습과 양당 수뇌가 발언하는 모습, 카메라 기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경호원이 기자를 통제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인터넷 방화벽을 뚫는 가상사설망(VPN)을 깔아야 비로소 접속할 수 있다. 더욱이 회담이 열린 인민대회당은 평소에도 전화 수신이 원활하지 않을 정도로 통신 검열이 강력한 곳이다. 당국의 허락이 없는 한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의 일거수일투족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훙 주석의 ‘국공회담’ 페북 생중계는 대박을 쳤다. 2일 오전까지 19만명이 조회를 했고 1만 60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공유 횟수도 2125회나 됐다. 더 고무적인 것은 훙 주석의 페북 계정이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놓고 대륙과 대만 누리꾼이 토론하는 공론의 장이 됐다는 것이다. 대륙 누리꾼은 중국어 간체를 쓰고 대만 누리꾼은 번체를 쓰기 때문에 확연히 구분됐다. “공산당의 전술에 놀아나지 마라”고 비판하는 대만 누리꾼의 댓글에도 훙 주석은 일일이 응답글을 달았다. ‘시훙(習洪)회담’의 목적은 대만의 민진당 차이잉원 정권을 압박하는 것이었다. 시 주석은 “국공 양당은 대만 독립세력을 충분히 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훙 주석은 민진당 정부가 냉각시킨 양안 관계의 해결사를 자처하며 정치적 이익을 취했다. 그러나 협공을 받은 차이 정부는 담대했다. “야당 당수가 적과 내통했다”고 반발할 법도 하지만 민진당은 “양안 평화를 위한 소통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다. 한반도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양안의 ‘페북 정치’가 부러울 뿐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출렁이는 텃밭… 경합주 9곳 접전… 이제 열흘 남았다

    출렁이는 텃밭… 경합주 9곳 접전… 이제 열흘 남았다

    트럼프 악재 소진… ‘불복’ 내세워 지지층 결집 노스캐롤라이나 등 승부처 지지율 오차범위내 위키리크스 추가 폭로 땐 부동층 영향받을 듯 11월 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70)가 3차례 TV토론과 성추행 추문에 수세에 몰렸다는 주류 언론의 평가에 힐러리 클린턴(69)으로 기울었던 경합주가 다시 출렁이고 있다. 트럼프 악재 효과가 소진되면서 일부 경합주를 중심으로 표심이 변하고 있다.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 등 ‘클린턴 우세’→‘경합’ 정치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역대 선거마다 전통적 경합지역으로 꼽히던 오하이오, 플로리다 이외에 그동안 공화당의 ‘텃밭’으로 분류돼온 애리조나와 텍사스, 조지아주 등도 경합지역에 포함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동안 클린턴 우세라고 평가되던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가 맹추격해 경합 지역으로 재분류됐다. 플로리다와 네바다 2개 주도 클린턴이 우세한 지역이었지만 ‘경합지역’으로 바뀌었다고 CNN이 27일 전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RCP는 전날까지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272명, 트럼프가 126명으로 클린턴이 낙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다시 클린턴 252명, 트럼프 126명이라고 정정했다. 경합 지역의 선거인단은 160명이기 때문에 이를 트럼프가 싹쓸이한다면 막판 뒤집기가 성공한다는 의미다. 선거인단이 29명인 플로리다는 지난 40년간 실시된 10차례의 대선에서 6차례는 공화당을, 4차례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지난 24일까지 RCP가 집계한 클린턴의 평균 지지율이 46.4%, 트럼프가 43.8%로 나타나 클린턴이 여전히 2.6% 포인트(P)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는 지난 24일 블룸버그의 조사에서 45%를 얻어 43%의 클린턴을 2%P 차로 앞서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도 보인다. 5%P의 오차 범위에서 접전 중이다.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는 한때 제조업이 번성했다 쇠락한 ‘러스트 벨트’이자 트럼프가 공을 들인 지역으로 꼽힌다. 클린턴의 우위가 최대 9%P까지 벌어졌지만 현재는 클린턴의 평균 지지율이 45.8%로 트럼프(40.8%)에 5%P 차로 좁혀진 상태다. 1964년 이후 13차례의 대선에서 오하이오의 선거인단(18명)을 차지하는 후보가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 같은 ‘불문율’이 지켜질지 관심사다. 오하이오는 경제 규모가 크고 클리블랜드, 콜럼버스, 신시내티 등 개성이 강한 도시들이 병립해 그만큼 민심을 예측하기 어려운 주로 꼽혔다. RCP가 분석한 평균 지지율은 트럼프가 44.8%, 클린턴이 43.7%로 트럼프가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선거인단 15명이 걸려 있는 대표적 경합주이자 주요 승부처로 꼽혀왔다.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에게 0.3% 차이로 승리했고, 2012년에는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을 2% 차이로 따돌리는 등 민주·공화 양당이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이 지역에서 클린턴은 현재 46.2%, 트럼프는 43.8%의 평균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네바다(선거인단 6명)는 클린턴의 평균 지지율이 45.3%, 트럼프가 43.3%로 클린턴이 2%p 차로 앞서고 있다. CNN은 트럼프가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어 막판까지 경합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선거인단 38명이 걸린 공화당 전통 텃밭 텍사스는 트럼프가 45.7%, 클린턴이 41%로 트럼프가 4.7%p 우위를 지키고 있다. 조지아는 트럼프 46.3%, 클린턴 43.5%로, 애리조나는 클린턴 43.5%, 트럼프 42%로 나타났다. 최근 급부상한 관전 포인트는 트럼프가 대선 패배 시 결과에 승복하느냐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3차 TV토론에서 대선 결과 승복 여부를 묻는 말에 “그때 가서 말하겠다”고 불복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심지어 그는 “결과가 의심스럽다고 느껴지면 이의를 제기하겠다”며 소송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트럼프의 언급에 클린턴은 물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훼손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를 반영하듯 CNN이 25일 성인 1017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61%의 응답자가 트럼프가 패배하면 선거결과에 불복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트럼프의 언급은 불복 가능성을 거론해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한편 법적 조치 제기나 재검표를 요구하기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 또 다른 포인트는 클린턴을 둘러싼 위키리크스의 추가 폭로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12일 클린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존 포데스타가 주고받은 이메일 1100여 건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포데스타를 둘러싼 위키리크스의 이메일 폭로는 모두 6500여 건으로 이 과정에서 클린턴이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 법무부와 사전 의논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폭발력이 강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부동층 유권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는 “5만 건의 메시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밝혀 선거일까지 폭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숨은 지지층 트럼프에 몰표 던질까 다른 한편으로는 부동층의 표심도 관건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약 8%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의 최종 결정을 주목했다. 선거에 높은 관심을 가진 미국 유권자는 전체의 72%로 2008년과 2012년에 비해 각각 15%P, 4%P 낮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트럼프 지지자가 얼마나 투표장에 나설지 주목된다. 트럼프 캠프는 ‘차별주의자’라는 따가운 시선 때문에 자신에 대한 지지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숨은 지지자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고 있지만 이들이 자신에게 표를 몰아주면 선거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젊은층과 흑인 유권자의 선거 관심도가 유독 낮다는 점도 클린턴 캠프에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격전지를 중심으로 한 조기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할지도 관전포인트다. 전체 50개 주 중 37개 주와 수도 워싱턴DC가 조기 투표를 허용하고 있다. 조기 투표에서 클린턴이 크게 앞서면 대선 당일 전에 승패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망했다. 조기 투표자는 자신이 표를 던지는 시점의 분위기에 따라 지지 후보를 결정한다. 마지막 판세를 고려하지 않은 선택인 만큼 어떤 후보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독이 될 수도 있다. NYT는 플로리다 등 경합 주에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히스패닉계 조기 투표 비율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한목소리… 권력구조엔 ‘백가쟁명’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한목소리… 권력구조엔 ‘백가쟁명’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내 헌법 개정 추진 제안으로 ‘개헌 시장’이 서자 여야 잠룡들은 일제히 반응을 쏟아냈다. 현행 권력집중형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권력을 분산하자는 ‘총론’에는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백가쟁명식’ 주장이 펼쳐졌다. 여권 주자들은 대부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분권형 개헌론자’인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오늘이 제일 기쁜 날”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대통령 임기 내에 개헌을 이루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다. 국회와 행정부가 별도로 논의하면 오히려 논란만 키울 수 있다”며 여야와 행정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 개헌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개헌 방향에 대해서는 “사회의 격차해소,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시대정신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부터 새 헌법이 적용되기 위해선 내년 4월 12일 재·보궐 선거가 국민투표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날짜”라고 제시했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은 “정치적 계산과 당리당략에 따른 권력 나눠 먹기를 위한 개헌은 야합에 불과하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개헌, 국가 백년대계에 필요한 개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과 국회가 주도해야지, 대통령이 주도하면 국민이 찬성할 수 없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극복에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그동안 4년 중임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권력구조 개편에만 초점이 맞춰진 ‘원포인트’ 개헌보다 국민의 기본권 확대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구조 개편은 정책의 일관성과 책임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통령 4년 중임제가 바람직하다”면서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는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담보하는 데 적절치 않으며, 특히 분단 상태에서는 위기관리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개헌 논의가 특정 시기를 못 박아 놓고 꿰어 맞추기 식으로 진행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공학적으로 흘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4년 중임제 대통령제에 내각 구성을 정당 득표수에 따라 배분하는 ‘협치형 대통령제’가 바람직하다”면서 “이 밖에 수도 이전 문제 등 모든 국가적 어젠다도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승자독식에 의한 권력 독점,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보완해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공정사회로 가기 위한 논의가 진전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권 주자들은 개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박 대통령이 지금 이 시점에 개헌론을 던진 배경에 대해 힐난을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 참 느닷없다. 생각이 갑자기 왜 바뀌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개헌은 블랙홀이고 경제살리기가 우선이라 하더니 그새 경제가 좋아지기라도 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개헌은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생 개헌이 돼야 한다”면서 “권력형 비리게이트와 민생 파탄을 덮기 위해 개헌을 악용하는 것이야말로 정략적 방탄 개헌이자 무책임의 끝을 보여주는 정략적 정치”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최순실 의혹을 덮으려는 게 아닌지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당이 나눠 먹기를 하는 선거제도부터 개편해야 한다”면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시점에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 그다음에 개헌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 나쁜 대통령.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최순실과 정유라밖에 안 보이는가. 재집권 생각밖에 없는가”라면서 “부도덕한 정권의 비리사건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지라. 파탄 난 경제, 도탄에 빠진 민생부터 챙겨달라. 국민이 살아야 개헌도 있고, 정치도 있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헌법 개정 논의를 국면 전환용으로 이용하지 말라. 대통령은 개헌 논의에서 빠져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당과 의회 지도자들은 정파의 이해득실을 뛰어넘는 국민적 논의, 검증, 실천 과정을 분명히 해 졸속 개헌을 막고 국민에 의한 국민의 헌법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국회 내 개헌특위를 만들자”면서 “대통령이 개헌 논의에서 주도권을 쥐려 하면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개헌은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한 필요조건 중 하나”라면서 “이것이 내가 말하는 새판 짜기”라며 야권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박 대통령의 개헌 논의 추진 제안을 반겼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시의회 하나고특위 “김각영 이사장 선임 중단해야” 재강조

    서울시의회 하나고특위 “김각영 이사장 선임 중단해야” 재강조

    서울시의회 하나고등학교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훈, 이하 ‘하나고 특위’)는 지난 10월 19일(수) 제10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1년 6개월간의 하나고등학교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나고 특위는 지난 2015년 5월 6일부터 2016년 10월 22일까지 10차례의 공식적인 조사와 수차례에 걸친 비공식 조사 등을 통한 문서검증, 관련 증인들에 대한 심문․조사 과정에서 ① 부지 임대차계약과 관련한 특혜의혹 문제, ② 이사회와 관련한 회의록의 위법성 의혹, ③ 학교 인‧허가 과정상의 특혜의혹, ④ 법인전입금 중단 및 학교 운영의 부실 문제, ⑤ 학생모집과 관련한 부정선발 의혹, ⑥ 장학금 관련 특혜 의혹, ⑦ 교사채용시 절차위반 문제, ⑧ 학교폭력 관련 은폐 의혹 등 총 8건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하여 시정 및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그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2015년 9월 14일부터 2015년 10월 7일까지 하나학원 및 하나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고, 이를 통해 신입학 및 전‧편입학전형과 관련한 성적 관리 부당 처리, 교원 채용업무 부당 처리 등 총 24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전임 교장 등 관련자 7명에 대하여 파면 등 징계 처분을 요구하고 총 1억5천5백만여원에 대하여 회수 및 반환 등의 재정상 조치를 했으며, 이와 동시에 성적 조작 의혹 등 7건(9명)에 대하여는 고발 및 수사 의뢰를 요청하여 현재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와 더불어 학교법인 하나학원이 서울시를 상대로 한 장학금 지급 청구 소송은 현재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에 따른 이의신청기간 중에 있으며, 그에 따라 양당사자가 별도의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미지급 장학금에 대해서는 1심 판결보다 2억1천2백만원 감액된 3억원 만을 지급하게 된다. 그리고 서울시는 2017년부터 하나학원에 지급해야 할 장학금 부담액이 서울시교육청의 장학금 지원 여부에 따라 매년 최소 1억6천2백만원에서 최대 4억2천2백만원이 감액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나고의 법인전입금 출연의 중단 원인이 되는 ‘하나임직원자녀전형’에 대해서는 매년 점차적으로 선발 비율을 줄여나가 2019학년도에 최종 폐지(2017학년도 13%, 2018학년도 6%)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학교재정의 안정성 및 신입생 모집의 사회적 형평성을 도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조사는 대내외적으로 하나고의 설립 ․ 운영과 관련된 각종 특혜 ․ 비리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높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그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교법인 하나학원과 서울시가 체결한 부지임대차계약의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 또한 하나의 성과 이다. 이정훈 특위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하나고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하면서 그동안 각종 특혜와 비리에 대한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강조하고 “하나학원은 현재 검찰수사중인 하나학원에 전직 검찰총장 출신인 김각영을 이사장으로 선임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이태준 전 교장의 이사 선임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하나고 특위는 종료되었지만, 하나고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이므로 특위를 통해 제기되었던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고 특위는 서울시 은평구에 소재한 하나고등학교의 설립과 관련하여 학교 인허가 과정 및 학교부지 임대차 계약상 대부료율 적용의 적절성과 서울시의 장학금 과다지급 및 학생 모집과정에서의 문제점 등 특혜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015년 4월 23일에 하나고 특위가 구성되어 지난 1년 6개월간 일련의 의혹에 대한 조사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2016년 10월 22일로 그 특위활동 기간이 종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헌 블랙홀] 노무현 전 대통령 VS 박근혜 대통령 개헌 전문 비교

    [개헌 블랙홀] 노무현 전 대통령 VS 박근혜 대통령 개헌 전문 비교

    임기 말 최순실·우병우 의혹 등 대형 악재의 중심에 놓인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개헌’ 카드를 꺼내들면서 정치권이 또 다시 ‘개헌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형국이다. 야권에서는 과거 박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참 나쁜 대통령, 개헌은 블랙홀”이라고 비판했던 점을 지적하며 박 대통령이 개헌을 정략적으로 추진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2007년 1월 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헌 제안 전문과 이날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 전문을 함께 소개한다. ●2007년 1월 노무현 대통령 개헌 제안 전문 국민 여러분,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올해는 ’87년 6월 민주항쟁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6월항쟁의 결실로 개정된 현행 헌법이 시행된 지 2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헌법은 국가와 공동체의 기본 규범이자 시대정신과 가치가 제도화된 틀입니다. 현행 헌법 아래 우리는 국민의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선출하고, 국민의 선택에 따라 정권을 교체하는 민주주의를 실현했습니다. 또한 권위주의와 특권구조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민주사회의 기틀을 완성했습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우리 헌법은 이제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규범을 담아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정치권과 학계, 시민사회에서 헌법 개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지난 ’97년 대통령 선거 때는 ‘내각제 개헌’이 공약으로 제시되었고,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양당의 후보 모두가 ‘임기 안에 국민의 뜻을 모아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헌법은 대한민국 공동체의 최고 규범이므로 그 개정은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각자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개헌을 주장하다 보면, 가치와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합의를 이루기도, 실현하기도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개헌 주장과 논의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지만 진전되지 못했던 것은 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국민적 합의 수준이 높고 시급한 과제에 집중해서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합니다. ’87년 개헌과정에서 장기집권을 제도적으로 막고자 마련된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이제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비약적으로 제고되고 국민의 민주적 역량이 성숙한 오늘의 대한민국 현실에서 단임제가 추구했던 장기집권의 우려는 사라졌고, 오히려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임제는 무엇보다 대통령의 책임정치를 훼손합니다. 대통령의 국정수행이 다음 선거를 통해 평가받지 못하고, 또한 국가적 전략과제나 미래과제들이 일관성과 연속성을 갖고 추진되기 어렵습니다. 특히 임기 후반기에는 책임있는 국정운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국가적 위기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임기 4년에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게 개정한다면 국정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고, 국가적 전략과제에 대한 일관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대통령 임기를 4년 연임제로 조정하면서, 현행 4년의 국회의원과 임기를 맞출 것을 제안합니다. 현행 5년의 대통령제 아래서는 임기 4년의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수시로 치러지면서, 정치적 대결과 갈등을 심화시키고,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여 국정의 안정성을 약화시킵니다.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 일치 문제는 정치권, 학계, 시민사회, 국민들 사이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공론화되어왔고 합의 수준도 높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도 후보들이 공약해왔고, 지금 여야의 정치 지도자들도 필요성을 말한 바 있고, 지난해 말 정기국회에서도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공약하고 차기 정부에서 개헌을 추진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차기 정부에서의 개헌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차기 국회의원은 2012년 5월에 임기가 만료되고, 차기 대통령은 2013년 2월에 임기가 만료되므로 단임 대통령의 임기를 1년 가깝게 줄이지 않으면 개헌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임기를 줄인다는 것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어느 쪽도 수용하기 어려우므로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 헌법상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특별히 줄이지 않고 개헌을 할 수 있는 기회는 20년 만에 한번 밖에 없습니다. 이번을 넘기면 다시 20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개헌을 제안하는 것은 어떤 정략적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어떤 정략적인 의도도 없습니다. 대통령 4년 연임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개헌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어느 정치세력에게도 유리하거나 불리한 의제가 아닙니다. 누가 집권을 하든, 보다 책임있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지 당선만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책임있게 국정을 운영하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개헌을 지지하는 것이 사리에 맞을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정치권의 논의를 기다려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후보로서 그리고 당선자로서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스스로 개헌 발의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지금 당장 정치권 전체의 합의가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할 중차대한 국가적 과제를 처리하지 않고 미루다가, 20년 만에 한번 오는 기회를 떠내려 보낸다는 것은 대통령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에게 이 제안을 드립니다. 저는 지금부터 국민 여러분과 여야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할 것입니다. 찬반 의견뿐만 아니라, 4년 연임제의 범위 안에서 바람직한 개헌의 내용에 관해서도 의견을 들을 것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권한과 의무를 행사하지 않아야 할 명백한 사유가 없는 한,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헌법이 부여한 개헌 발의권을 행사하고자 합니다. 국민적 합의 수준이 높고 이해관계가 충돌하지 않는 의제에 집중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국회의 의결과 국민투표를 통해 개헌을 완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21세기 새로운 한국을 위하여 권력구조 문제를 비롯하여 우리 헌법의 많은 부분을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사실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개헌을 해놓지 않으면, 앞으로 20년 동안은 논의만 무성할 뿐, 개헌은 이룰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번 개헌이 이루어지고 나면, 이제 시기의 제한이 없이 우리 헌법을 손질하는 개헌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변화의 속도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변화가 필요할 때 변화하지 않으면 세계 경쟁에서 낙오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혁이 필요할 때 개혁을 이루는 것이 성공하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입니다. 당장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셈할 일이 아닙니다. 셈을 하더라도 셈을 정확하게 하면 모두에게 이익만 있을 뿐, 누구에게도 손해가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금방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불합리한 제도는 고쳐서 합리적인 제도 위에서 다음 정부가 출범하여 보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책임있게 국정을 수행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정치권과 국민 여러분의 결단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월 9일 대 통 령 노 무 현 ●2016년 10월 박근혜 대통령 개헌 제안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반세기만에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눈부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하며 선진국의 문 앞에 서 있지만,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저는 대통령에 취임한 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4대 구조개혁으로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그 마지막 문턱을 넘기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앞서 말씀드린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지만 임기가 3년 8개월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일부 정책의 변화 또는 몇 개의 개혁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타파하기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우리 정치는 대통령선거를 치른 다음 날부터 다시 차기 대선이 시작되는 정치체제로 인해 극단적인 정쟁과 대결구도가 일상이 되어버렸고, 민생보다는 정권창출을 목적으로 투쟁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적 정책현안을 함께 토론하고 책임지는 정치는 실종되었습니다. 대통령 단임제로 정책의 연속성이 떨어지면서 지속가능한 국정과제의 추진과 결실이 어렵고, 대외적으로 일관된 외교정책을 펼치기에도 어려움이 큽니다. 북한은 ‘몇 년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수십 년 동안 멈추지 않고 있고, 경제주체들은 5년 마다 바뀌는 정책들로 인하여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와 경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들은 비단 현 정부 뿐만 아니라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으로 선출된 역대 대통령 모두가 되풀이해 왔습니다. 저 역시 지난 3년 8개월여 동안 이러한 문제를 절감해 왔지만, 엄중한 안보・경제 상황과 시급한 민생현안 과제들에 집중하기 위해 헌법 개정 논의를 미루어 왔습니다. 또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들이 더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개헌 논의 자체를 자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려 왔습니다. 하지만 고심 끝에, 이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처한 한계를 어떻게든 큰 틀에서 풀어야 하고 저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개헌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국가운영의 큰 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당면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더욱 중요하고, 제 임기 동안에 우리나라를 선진국 대열에 바로 서게 할 틀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도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뜻을 국민의 대표이자 그동안 지속적으로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해 오셨고, 향후 개헌 추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실 국회의원 여러분 앞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판단 하에 오늘 국회 연설을 계기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현재의 헌법이 만들어진 1987년과 지금은 사회 환경 자체도 근본적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의 급격한 진입으로 한국 사회의 인구지형과 사회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고, 87년 헌법 당시에는 민주화라는 단일 가치가 주를 이루었으나, 지금 우리 사회는 다양한 가치와 목표가 혼재하는 복잡다기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1987년 때와 같이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헌안을 의결해야 할 국회의원 대부분이 개헌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역대 국회의장님들은 개헌 추진 자문기구를 만들어 개헌안을 발표하기도 했고, 20대 국회에서는 200명에 육박하는 의원님들이 모임까지 만들어서 개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야의 많은 분들이 대통령이 나서달라고 요청했고, 국회 밖에서도 각계각층에서 개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국민들의 약 70%가 개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정 정치 세력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갈 수 없는 20대 국회의 여야 구도도 개헌을 논의하기에 좋은 토양이 될 것입니다. 1987년 개정되어 30년간 시행되어온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 헌법은 과거 민주화 시대에는 적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되었습니다. 대립과 분열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지금의 정치 체제로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2017년 체제를 구상하고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오늘부터 개헌을 주장하는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국정 과제로 받아들이고, 개헌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습니다.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회도 빠른 시간 안에 헌법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개헌의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파적 이익이나 정략적 목적이 아닌,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 이끌어 나갈 미래지향적인 2017체제 헌법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 2016년 10월 24일 대 통 령 박 근 혜 정리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與 ‘宋 회고록’ 불씨 살리기 vs 野 “최순실 특검” 고삐 죄기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로 ‘일합’을 겨룬 여야가 국감 이후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내년 대선정국을 앞두고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결정적 한방’ 찾기에 여야 모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이정현 “대통령도 禹 여론 알고 있어” 새누리당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에서 비롯된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대북결재 의혹의 ‘불씨’를 살려 나갈 방법을 찾고 있다. 당은 지난주 진상규명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공세의 고삐를 당기고 있지만 현재까진 이렇다 할 묘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위원회가 제자리에서만 맴도는 이유는 실체적 진실을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진상규명위는 국가정보원을 통한 증거 자료 입수에 애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적 부담이 큰 사안이기 때문에 국정원으로서도 여당에 적극 협조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문 전 대표의 ‘이념적 정체성’과 ‘안보관’에 대한 문제제기를 지속적으로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중에게 ‘문 전 대표는 안보의식이 부족한 대선 주자’라는 인식을 심겠다는 계산이다. 진상규명위 소속 한 의원은 23일 “참여정부 시절 검찰의 공안부서 축소, 국가보안법 폐지 시도 등에 대한 문제제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를 연결고리로 한 야당의 공세를 받아넘길 대책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대통령에게 우 수석에 대한 여론을 전달하고 문제점을 지적했더니 대통령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 “대통령은 ‘그런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의혹만으로 사퇴하게 된다면 누가 소신과 신념을 갖고 일할 수 있겠느냐’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씨와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정황이 있으니까 수사를 하는 것이고 사실인지 아닌지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野 ‘미르 의혹’ 일괄 檢 고발 계획 야당은 최씨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 카드를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더욱 높여 갈 태세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비선 실세 의혹 제기 및 진상규명 노력은 내년 대선 국면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민주당은 최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배경 등과 관련해 국감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로 했다. 그런 뒤 수사가 필요한 쟁점에 대해선 검찰에 일괄 고발할 계획이다. 우 수석에 대해서는 국회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 불출석 죄’가 아닌 ‘모욕죄’를 적용해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여당이 안건조정위원회 회부 카드를 쓰면서 우 수석에 대한 운영위 차원의 검찰 고발을 막아설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선택지로 인식된다. 국민의당은 우 수석에 대한 동행명령장이 발부되지 않은 것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책임이라며 양당 모두를 비판하고 있다. 문 전 대표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면서 차별화된 제3당의 모습을 확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영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북한인권결의안 문제를 은폐·호도하는 것이 친문(친문재인) 패권이 없는 당이었다면 가능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치 뒷담화] 손학규發 돌풍 부나

    [정치 뒷담화] 손학규發 돌풍 부나

    정의화·김종인과 개헌 ‘이심전심’‘한지붕 다가구’ 집권 집들이의 꿈 한국 정치사를 살펴보면 역대 대선을 앞두고 항상 ‘정계 개편’ 시도가 있었다. 1992년 통일국민당 정주영 후보부터 2012년 무소속 안철수 후보까지 ‘제3후보’들은 역대 대선 판도를 흔들어 놓았다. 19대 대선을 1년여 앞둔 여의도에도 어김없이 정계 개편 바람이 불어닥쳤다. 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의 양 극단을 제외한 정치세력이 ‘중간 지대’에 모이는 이른바 ‘제3지대론’이 꿈틀대는 것이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제3지대론은 전날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계 복귀를 계기로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계 개편의 기본 방향은 여야에서 소외된 비주류 인사들이 개헌을 고리로 중간지대에 결집하는 방식이다. 이미 여권의 일부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제3지대 세력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중도 성향의 싱크탱크 ‘새 한국의 비전’을 만들어 제3지대에 나와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이재오 전 의원도 중도 정당인 ‘늘푸른한국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정 전 의장과 손 전 고문이 힘을 합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YS 키즈’로 분류되는 두 사람은 중도층을 지지 기반으로 두고 있다는 점과 개헌 논의에 적극적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정 전 의장은 지난달 손 전 고문을 만나기 위해 전남 강진을 찾아가 정국 구상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통화에서 “11월 초쯤 손 전 고문과 회동할 계획”이라면서 “손 전 고문과 힘을 모아 일종의 ‘어벤저스’가 돼 나라를 살려보자는 뜻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계 개편 가능성과 맞물려 민주당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바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다. 김 전 대표는 직접 ‘비패권지대’라는 표현을 써가며 차기 대선 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김 전 대표의 ‘비패권지대’는 친박과 친문을 패권 세력으로 규정할 만큼 이들의 참여를 제외시켰다는 점에서 ‘제3지대론’과 궤를 같이한다. 하지만 대통령 임기 단축과 내각제를 전제로 한 ‘개헌’에 더욱 방점이 찍혀 있다. 손 전 고문도 전날 정치 재개 일성으로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 체제’를 제시했다. 때문에 손 전 고문과 김 전 대표가 개헌을 매개로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전 대표는 손 전 고문의 정계 복귀 소식을 접하고 “중차대한 과제인 ‘개헌의 방향’에 대해 서로 논의는 해보지 않겠느냐”면서 “서울에 와 있으니 언제 보겠지”라고 회동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헌을 공약한 후보를 돕겠다”고 공언해 온 김 전 대표가 ‘킹메이커’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선수’로 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초선 의원은 “김 전 대표가 ‘개헌 대통령’으로 나설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진 않는다”고 했다. 개헌과 관련해 손 전 고문은 권력 나누기 형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고문은 저서 ‘나의 목민심서 강진일기’를 통해 “우선 다음 대통령이 책임총리를 약속하고 개헌 때까지 이를 실천하면 된다”면서 “헌법을 바꾸기 전에라도 국회 의석수의 구성에 근거해 야당과 실질적인 연정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제3지대 시나리오는 다양한 형태의 연정론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비박계 대선주자들이 연정에 동참할 주자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손 전 고문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도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안 전 대표를 필두로 한 국민의당은 손 전 고문을 향해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낸 데 이어, 손 전 고문도 저서에서 안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전 대표가 지난 8월 강진을 방문해 국민의당 영입을 제안하자, 손 전 고문이 “우리 둘이 힘을 합쳐 10년 이상 갈 수 있는 정권 교체를 합시다”라고 답했다는 대목에서다. 저서에 따르면 당시 안 전 대표는 “(손 전)대표님, 국민의당으로 오십시오”라면서 ”새로운 당명을 포함해 모든 당 운영에 대해 열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손 전 고문은 “그의 말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면서 “나도 진심을 이야기했다”고 책에 적었다. 손 전 고문이 밝힌 ‘진심’은 ‘이명박·박근혜 10년 정권이 나라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이걸 바로잡으려면 10년이 넘게 걸릴 겁니다. 그러니 우리 둘이 힘을 합쳐 10년 이상 갈 수 있는 정권 교체를 합시다’라는 부분에 담겨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일 손 전 고문과 전화통화를 하고 정계 복귀 선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고문은 정계복귀 선언을 한 다음날인 21일 기자들과 만나 2012년 대선 당시 나타났던 ‘안철수 현상’을 언급하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철수 현상’이) 유효하다는 생각이니까 그런 걸 다시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안 전 대표는 그동안 비박·비문 주자들과의 연대를 모색하며 ‘제3지대론’을 펴 왔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제3당인 국민의당이 중심이 되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는 만큼 다른 주자들이 선뜻 합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개헌론을 들고 나온 손 전 고문과 다르게 안 전 대표는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론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 문제는 역대 대선에서 ‘제3지대’를 표방해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점이다. 1997년 대선에서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3위를, 2007년 대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4위를 기록하며 고배를 마셨다. 2002년 국민통합 21의 정몽준 후보와 2012년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거대 양당의 벽을 넘지 못하고 출마의 뜻을 접었다. 1992년 통일국민당, 1997년 국민신당,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등 제3지대를 표방한 정당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장진복 정치부 기자
  • 내일 美대선 3차 TV토론… 클린턴 승세 굳히기냐, 트럼프 기사회생이냐

    내일 美대선 3차 TV토론… 클린턴 승세 굳히기냐, 트럼프 기사회생이냐

    미국 대통령 선거의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가 될 후보 간 3차 TV토론회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주립대학에서 열린다. ‘음담패설’ 파문으로 수세에 몰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의 쐐기를 박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정치 평론가 딕 모리스는 17일 뉴스맥스TV에 “트럼프가 토론에서 크게 이기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며 “평균 5% 포인트의 지지율 격차는 대선이 3주 남은 시점에서 극복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윌리스 폭스뉴스 앵커가 진행하는 3차 토론의 주제는 부채와 사회보장 혜택, 이민, 경제, 대법원, 주요 해외 쟁점, 대통령 적합도 등 6가지다. 후보들이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상호 간 토론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트럼프는 무슬림 이민자 제한 문제를, 클린턴은 외교에 대한 식견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 핵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이들이 불꽃 공방을 벌일지 주목된다. ●트럼프 “선거 이기면 푸틴 만날 것” 트럼프는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마이클 새비지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이긴다면 정부 업무를 시작하기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고 공언했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이는 대통령이 되면 냉전 종식 이후 최악인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돌입하겠다는 의미다. 미국이 러시아를 국제사회에서 ‘왕따’시켜 시리아 문제 등 국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의 연장선상이다. 반면 클린턴 측은 푸틴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며 트럼프의 주장이 위험하다고 일갈했다. 국제 문제가 이번 토론의 대주제가 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트럼프는 선거 조작 주장을 거듭하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투표 사기’가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공화당 지도부는 왜 지금 일어나는 일(선거 조작)들을 믿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트위터에서 유사한 주장을 했다. ●美 언론인 기부금 힐러리에게 96% 언론에 대한 트럼프의 적대감은 미국의 100대 신문 가운데 트럼프를 지지한 매체가 단 한 곳도 없다는 데서 드러난다. 반면 클린턴은 100대 신문 중 43곳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냈다고 의회 전문지 더힐이 전했다. 영향력이 큰 워싱턴포스트(WP)나 뉴욕타임스(NYT)뿐 아니라 애리조나 리퍼블릭 등 일부 보수 성향의 매체들도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비영리 저널리즘 단체인 공공청렴센터(CPI)도 미국 언론인들이 지난해 초부터 지난 8월 30일까지 양당 대선후보에게 39만 6000달러(약 4억 5000만원)의 기부금을 냈지만 이 가운데 96%인 38만 2000달러(약 4억 3567만원)가 클린턴에게 몰렸다고 발표했다. 트럼프에게 기부된 언론인 기부금은 4%인 1만 4000달러(약 1597만원)에 불과했다. 클린턴에게 돈을 낸 언론인은 430명, 트럼프에게 기부한 이는 50명이다. 이런 수치들은 보도가 편파적이고 왜곡됐다는 트럼프의 주장과 어떤 의미에서는 맥을 같이한다. 클린턴 캠프의 로비 무트 선대본부장은 “트럼프는 스스로 이번 선거에서 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고 엉뚱하게 선거 시스템 탓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4~11% 포인트 우위를 보이는 클린턴은 ‘막판 굳히기’를 염두에 두고 트럼프 지지자들을 자극하지 않도록 몸을 사리며 조용히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클린턴은 지난 14일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고 토론회를 앞둔 18일까지 개인 일정이 없다. 이슈 점검과 컨디션 조절, 토론 리허설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의 전략은 부패한 클린턴과 언론을 상대로 싸울 준비가 됐다는 것을 보여 주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한편 부동층 유권자를 클린턴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의도”라면서 “클린턴은 2차 토론 때처럼 트럼프와 또 싸움을 벌일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지지 언론매체 0개, 힐러리 43개…언론인이 준 정치자금은 27배 차이

    트럼프 지지 언론매체 0개, 힐러리 43개…언론인이 준 정치자금은 27배 차이

    미국의 100대(발행 부수 기준) 언론매체 중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 매체가 0개로 파악됐다. 반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매체는 43개나 됐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17일(현지시간) 주요 매체의 대선후보 지지 동향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언론인들이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낸 정치자금이 압도적인 비율로 나타났다. 비영리 저널리즘 단체인 공공청렴센터(Center for Public Integrity)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8월 30일 사이 미국 언론인은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에게 39만 6000달러(약 4억 5164만원)를 정치자금으로 냈다. 이 중 96%인 38만 2000달러(4억 3567만원)가 클린턴 후보에게 쏠렸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에게 간 언론인 정치자금은 고작 4%인 1만 4000달러(1597만원)에 불과했다. 클린턴에게 돈을 낸 언론인은 약 430명, 트럼프에게 기부한 이는 50명이다. 클린턴을 사실상 지지한 언론인이 트럼프보다 8배나 많다. 공공청렴센터는 저널리스트, 기자, 뉴스 편집자, 방송사 앵커 등 자신의 신분을 언론인이라고 밝힌 이들의 정치자금 기부 내용을 집계했다. 정치자금을 낸 언론인의 대부분은 정치 분야를 취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 ABC 방송 ‘월드뉴스 투나잇’ 앵커로서 1992년 미국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TV 대선 토론회에서 진행자로 나선 캐럴 심프슨이 2800달러(319만 원)를, CNN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생방송 쇼를 진행한 래리 킹이 2700달러(308만 원)를 각각 클린턴에게 정치자금으로 냈다. 각 후보는 연방법에 따라 단일 선거에서 200달러(22만 8100원) 이상을 낸 정치자금 기부자의 이름과 주소, 고용주, 직업 등을 공개해야 한다. 공공청렴센터가 공개한 언론인은 모두 200달러 이상을 낸 사람들이다. 미국 언론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200달러 미만의 소액을 낸 언론인과 9월 이후 정치자금을 낸 언론인도 많다고 추정했다. 현재 에머슨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연구하는 학자 신분인 심프슨은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날만을 기다려왔다”면서 “클린턴이 대선 출마를 결정했을 때 그만큼 자격을 갖춘 인사가 없었기에 너무 기뻤다”고 정치자금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KFMB 방송의 레스 월드론은 “미국 헌법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클린턴 후보는 헌법을 중시하지 않기에 트럼프에게 정치자금을 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로운 부동산 트렌트 단지내 상가, 성공하는 상가 고르는 기준은?

    새로운 부동산 트렌트 단지내 상가, 성공하는 상가 고르는 기준은?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단지내 상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0월 입주를 앞둔 대구역센트럴자이 1,245세대 단지내 상가 ‘대구역센트럴자이 더테라스파크’가 10월중 분양한다. 단지내 상가는 은퇴 후에도 오랫동안 월급이 필요한 노령세대에 저금리시대 안전한 투자처로 전문투자자는 물론 일반인에게까지 인기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지내상가를 고르는 기준이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따져볼 것은 세대수다. 말 그대로 확보된 소비층이기 때문에 세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물론 1,000세대가 넘는다면 베스트다. 전용 59㎡~94㎡ 아파트, 오피스텔 1,245세대 단지내상가 ‘대구역센트럴자이 더테라스파크’는 대구에서 손꼽히는 대단지 단지내상가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로 분양시 청약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아파트 청약률이 높으면 단지내 상가도 뜬다고 말한다. 대구역 센트럴자이는 분양당시 아파트 1,005가구 중 특별공급 279가구를 제외한 726가구 모집에 44,874명이 참여해 평균 61.8대1, 최고 86.2대1을 나타내며 전평형 1순위 마감하면서, 2014년 분양단지 중 최고 청약자수를 기록했다. 세 번째로 단지내 상가의 위치다. 상가가 도로변과 맞닿아 있어 스트리트 상가를 이룬다면 최상이다. ‘대구역센트럴자이 단지내 상가 더테라스파크’는 상가면적 총 약 8,527㎡에 1~4층 규모의 80개 호실로, 단지 서쪽 10,562㎡(3,195평) 규모 수창공원 전망의 스트리트 상가와 단지동쪽 서성로변 일반 단지내 상가로 구성된다. 네 번째는 주변 입지여건이다. 주변에 유동인구를 불러들일만한 시설들이 있는가 하는 것은 단지내 상가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대구역센트럴자이 단지내상가 더테라스파크’는 바로앞 수창공원과 함께 젊은 예술인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찾아드는 대구예술발전소가 인접하며, 이와 연계해 조성될 순종황제어가길, 역사공원 등의 중구 문화예술사업 중심지의 가치까지 선점한다. 3호선 달성공원역과 1호선 대구역의 더블역세권에다 동성로, 서문시장, 현대백화점, 달성공원, 약령시, 쥬얼리특구 등 사람이 모이는 생활, 문화, 쇼핑의 중심에 있어 유동인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확보한다. 끝으로, 단지내 상가의 전략적 특화아이템이다. ‘대구역센트럴자이 더테라스파크’는 테라스 특화설계로, 아름다운 테라스에서 3천2백여평 수창공원 전망을 누리며 스트리트 상가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부동산전문가는 14일 “단지내 상가라고 다 같은 단지내 상가는 아니다”라며 “확실한 성공요인 하나를 잘 갖추기도 어려운데 ‘대구역센트럴자이 단지내상가 더테라스파크’는 대단지 상가, 공원 상가, 스트리트 상가, 테라스 특화상가, 빅 브랜드 상가 등 일반 단지내 상가의 성공포인트를 갖추고 있어 성공적인 분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역센트럴자이 단지내 상가 더테라스파크’는 총 8,527㎡ 규모 1~4층에 상가 80개 호실을 10월중 공개 예정에 있으며, 분양홍보관은 대구역센트럴자이 아파트 현장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진석 “국민의당은 더민주 2중대…親盧에 흡수될 것”

    정진석 “국민의당은 더민주 2중대…親盧에 흡수될 것”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을 두고 “4·13 총선 이후 6개월을 돌아보면 국민의당은 양당 사이의 조정자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충실한 2중대였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당이 때로는 더민주보다 더 과격하고 좌파적”이라며 “과연 총선 민의를 제대로 받들고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안보위협이 직면한 상황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고 김정은 정권에 쌀을 지원하자고 한다”며 “국민의당이 더민주의 2중대를 계속 자임한다면 결국 소멸의 길을 갈 것이고, 친노(친노무현) 세력에 흡수통합 당하는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 대통령 사저 의혹 제기 등을 언급하며 “이건 새 정치가 아니라 구 정치의 확대 재생산”이라고 거듭 힐난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두 야당이 법인세 인상을 감행한다는 계획에 대해 “정치를 오래 했지만 세법을 날치기하겠다고 하는 정당을 본 적이 없다”면서 “법인세 인상은 그나마 있던 국내 기업을 해외로 내몰고, 한국으로 오려던 글로벌 기업을 다른 나라로 보내는 자해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 시절 법인세 인하 사례를 열거한 뒤 “집권을 지향하는 수권정당이라고 한다면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10일 올해 세입예산안의 부수 법률안 지정 문제와 관련, “법과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오랜기간 대기업에서 일했고 집권당 정책위의장과 산업자원부 장관까지 지내서 아실만한 분이 무슨 이유로 경제는 나몰라라 하는 식으로 말씀하시는지 참으로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의장이라면 ‘여야 합의 처리가 중요하니 국민의 이해와 판단을 위해 청문회라도 열어서 진지하게 토론하자’고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에 대한 압박 효과를 노림과 동시에 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다수 의석의 힘을 이용해 법인세 인상과 예산안을 강행 처리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대 승부처’ 2차 토론은 달라진다… 유권자가 직접 질문하는 ‘타운홀 미팅’

    “1차 TV토론은 잊어라. 2차, 3차가 있다.”(트럼프 캠프 관계자) ●마음속 후보 정하지 않은 ‘부동층’들 참여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 후보 첫 TV토론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완벽한(?) 패배였다. 초조한 얼굴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공격하다가 궁지에 몰리면 “나를 믿어 달라”(Believe me)만 되풀이하며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클린턴은 안정된 말투와 표정으로 시종일관 여유 있게 조목조목 발언함으로써 ‘토론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확인했다. 2차 TV토론이 9일 오후 8시부터(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 90분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다. 2차 TV토론은 1차와 달리 유권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려, 재미를 더 할 것이라는 게 미 언론과 선거전문가들의 관측이다. 2차 토론 질문의 절반은 토론회장 청중석의 유권자들, 특히 아직 어느 후보를 뽑을지 마음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 유권자들로부터 나올 예정이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이들의 질문에 각각 대답하며 한 표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토론의 나머지 절반은 두 명의 사회자가 번갈아가며 질문을 던지고 후보들이 답변을 한 뒤 서로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트럼프 “뒤집자”… ‘네거티브 공세’ 강화 전망 1차 TV토론 이후 지지율이 흔들린 트럼프로서는 2차 토론에서 만회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트럼프 특유의 ‘네거티브 전략’ 강화로, 클린턴의 각종 스캔들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등까지 끄집어내 클린턴의 신뢰도와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이미 “2차 토론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그녀(클린턴)를 대할 것”이라며 네거티브 공세 강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4일 열린 양당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민주당 팀 케인의 공격에 공화당 마이크 펜스가 점잖게 피해 나가며 점수를 땄다는 점에서 트럼프가 강온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클린턴 측은 상대적으로 자신만만한 상황이다. 케인이 TV토론에서 72번이나 펜스의 발언에 끼어들며 트럼프의 막말을 들춰내자 펜스가 이를 부인하면서도 트럼프를 적극적으로 옹호하지 않으면서 트럼프의 거짓말이 ‘팩트 체크’를 통해 다시 한번 부각됐기 때문이다. ●클린턴 “굳힌다”… 경험 앞세워 정책 설명 초점 클린턴 캠프는 유권자들과 만나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에 클린턴이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책 설명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클린턴은 부통령 후보 토론 직후부터 정책 및 토론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 준비에 몰입하고 있다. 클린턴 캠프 존 포데스타 선대본부장은 워싱턴포스트에 “클린턴은 민주당 경선부터 본선 과정에서 타운홀 미팅 및 타운홀 토론을 수차례 경험해 이 형식에 매우 익숙하고 이 같은 토론을 좋아한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그렇지 않다. (트럼프가 어떻게 할지) 결과를 지켜보자”고 밝혔다. 1차 TV토론에서 클린턴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클린턴은 경선에서 경쟁 후보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과 양자 토론을 많이 한 반면 트럼프는 경선 후보 10여명과의 토론으로 시작해 후보 5명과의 토론 등 다자 토론만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타운홀 토론 경험이 없는 트럼프가 유권자들을 어떻게 대할지 주목된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을 심하게 다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트럼프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기대 반 우려 반’ 경기 연정2기 출범

    ‘기대 반 우려 반’ 경기 연정2기 출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파견한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옛 사회통합부지사)가 4일 취임하면서 도의회 더민주와 새누리당 소속인 남경필 지사 간 2기 연정이 본격 가동됐다. 강 연정부지사는 취임식에서 “정치와 행정의 중심에는 사람이 우선이어야 하고, 민생 중심이 아닌 도정은 도민에게 행복을 줄 수 없다”면서 “연정은 여야를 떠나 시대정신인 자치와 분권을 실천하는 모델이다. 연정의 성공은 지방자치 성공이고 그게 ‘넥스트 경기’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연정부지사는 1기 연정 사회통합부지사의 사무분장에 더해 연정합의문에 의한 연정실행과제 추진과 관련한 사항을 관장한다. 사회통합부지사는 보건복지국·환경국·여성가족국 등 3개 실·국을 맡았는데 연정부지사는 옛 정무부지사처럼 전체 실·국 업무를 아우른다. 특히 특별조정교부금(도지사 시책추진비) 결재에 참여, 상당한 예산집행권도 갖는다. 도지사가 시·군에 주는 시책추진비는 한 해 3000억원에 달한다. 연정부지사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기존 행정 1·2부지사와의 업무 충돌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정의 컨트롤타워인 연정실행위원회도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관계가 애매한데다 양쪽 의견이 상충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시작 전부터 잡음이 나온다. 연정실행위는 공동위원장(연정부지사·양당 대표) 3명, 연정위원장 4명, 양당 수석부대표·수석대변인 4명, 양당 정책위원장 2명, 도 기획조정실장, 도 연정협력국장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도 의회 관계자는 “연정부지사의 권한이 강화됐지만 업무 범위가 넓고 애매모호하다. 연정위원장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야, 국감 19일까지 나흘 연장…‘국회의장 중립법’ 개정에는 이견

    여야, 국감 19일까지 나흘 연장…‘국회의장 중립법’ 개정에는 이견

    여야 3당은 농림축산식품부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따른 여야 대치로 차질을 빚었던 국정감사를 오는 19일까지 나흘 연장키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낮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공동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다만 상임위원장의 소속 정당에 따라 국감진행 정도에 차이가 있는 만큼 상임위별로 간사간 협의를 통해 탄력적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당초 국감은 15일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첫 일주일 동안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파행함에 따라 나흘간 일정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할 경우 처벌하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새누리당이 요구하고 나섰으나 더불어민주당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읍 수석부대표는 “상임위별로 사정이 있으니 이에 맞춰서 유연하게 국감을 진행토록 했다”면서 “아울러 의회 민주주의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우리 당의 방침에 따라 (국회의장 중립성 강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박완주 수석부대표는 “19일까지 연장해서 진행하면 크게 늦기는 했지만 차질없이 20대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소화해낼 수 있다는 데 대해 의견일치를 다”면서 “국회법 개정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할 생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관영 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리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면서 “국회법 문제는 양당 입장이 서로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민주는 국회법 개정 논의를 위해 행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권한을 강화하고,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활성화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동시에 다룰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은 회동 후 입원 중인 이정현 대표의 병실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일정을 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원내대표, 이정현 단식 비난발언 사과…“의장, 국회 파국만은 막아야”

    박지원 원내대표, 이정현 단식 비난발언 사과…“의장, 국회 파국만은 막아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우선 저부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에 대해 당황해서 비난한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27일 자신이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타고 있는 불안한 정국에 휘발유를 퍼넣는 것”, “정치쇼” 등으로 비판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와 국회 어른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어떤 경우에도 국회의 파국만은 막는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3당 원내대표가 오늘이라도 만나 주말과 연휴를 최대한 활용해 모든 문제를 풀고 다음달 4일부터는 국감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감 파행에 대해 국회의장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에 책임이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정상화할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고,국회를 정상화할 책임은 의장에게 있다”면서 “집권여당의 대표는 단식을 하고, 집권여당 지도부는 의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폭로를 하고 있다. 이에 맞서 제1야당은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며 충돌하는데, 이러면 20대 국회가 모두 파멸로 간다”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법인세 인상 한배 탄 巨野… ‘예산부수법안’으로 밀어붙이나

    법인세 인상 한배 탄 巨野… ‘예산부수법안’으로 밀어붙이나

    국회법상 의장이 지정 권한 가져 지정 땐 11월 30일까지 심사 합의 못 해도 본회의 자동 상정 야권의 ‘법인세 인상안’이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기국회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당초 법인세 인상에 미온적이었던 국민의당이 입장을 바꿔 더불어민주당과의 공조 가능성은 커진 반면 새누리당과 정부는 ‘인상 불가’ 방침을 거듭 밝혀 온 터라 양측의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새누리당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예산 부수법안 지정의 칼자루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과세표준 200억원 초과 기업 기준 현행 22%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24%로 인상하는 방안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민주는 과세표준 500억원 초과 기업에 25%의 최고세율을 적용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양당이 법인세 인상이라는 ‘한배’를 탄 셈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의당이 법인세 인상으로 선회한 배경에 대해 “대규모 재정 적자가 지속되면서 실효세율 인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지난 27일 개정안을 서둘러 발의한 배경에는 예산 부수법안 지정이란 노림수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회 예산처에서 검증 기간 등의 이유로 9월 중 발의된 조세 관련 법안을 중심으로 예산 부수법안 검토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해 늦지 않기 위해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지난 22일 “여야 간 제대로 조율이 되지 않아 예산 부수법안을 지정해야 할 상황이 오면 세입과 관련된 법안은 당연히 지정 대상이 될 것”이라며 부수법안 지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회법 85조 4항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세입 예산안 부수법안을 지정할 수 있다.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되면 여야는 11월 30일까지 심사를 마쳐야 한다. 이 기한 내에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예산 부수법안은 그다음 날 바로 본회의에 부의된 것으로 본다.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야권에 의해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으로서는 법안 처리를 저지할 이렇다 할 수단이 없는 셈이다. 새누리당이 최근 정 의장 사퇴를 압박하는 데는 새해 예산안과 법안 처리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사전 견제’로 보는 견해도 제기되는 이유다. 다만 법인세 인상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이에 부정적인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安 “대선보다 중요한 것 ‘국가 미래’”

    “安·潘 단일화는 양당 공포감 때문” 국민의당 새달 새 비대위원장 선임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8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단일화 등 각종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 “양당의 공포감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2기 출범식’에서 “최근 각종 시나리오가 난무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정말로 돌파구가 안 보이는 양당에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대선보다 중요한 게 국가 미래이고, 국가현안 중 풀리지 못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저는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 수 있을지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교육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과감하게 교육부를 해체해야 한다”면서 “대신 중장기 교육정책을 수립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업무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처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0월 초에 비대위원장을 새로 선임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12월 내 전당대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년간 7%의 임대수익금을 보장하는 천안 ‘지웰시티몰 2차’ , 28일 공개추첨

    2년간 7%의 임대수익금을 보장하는 천안 ‘지웰시티몰 2차’ , 28일 공개추첨

    수익형부동산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투자문턱을 확 낮춘 상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천안 불당 지웰시티푸르지오 단지 상가인 ‘천안지웰시티몰’이다. 이미 1차 분양 당시 큰 인기를 끌며 빠른 속도로 마감된 사례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곳이다. 오는 28일 수요일 공개추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상가는 분양상가라는 점을 착안해 현재 투입되는 금액을 최소로 하여 향후 수익을 극대화 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분양 계약 시 계약금 10%를 납부하고 중도금 60%는 무이자로 제공, 입주 시 잔금 30%를 납부하면 되는 조건이다. 계약금 10%만 준비된다면 상가 투자가 가능하다. 여기에 2년간 7%의 임대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임대보장제도를 운영해 상권이 자리잡지 못하는 입주초기의 불안함을 낮춰 투자자들에게 손실이 없도록 최대한 조건을 맞췄다. 현재 은행금리가 1%대에 머물러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조건이다. 또한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MD구성을 철저히 해 업종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며, 일부 매장은 시행사에서 직영으로 임대 매장을 꾸릴 예정이다. 동선에 따라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위주로 구성하고, 트렌드에 맞는 상가를 배치해 상권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러한 분양조건 및 시행사의 조건을 통해, ‘천안지웰시티몰’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 분양한 1차물량은 총 76개의 점포 중 6개를 제외하고 분양당일 모두 계약됐다. 남은 호수도 빠른 시일 내에 분양돼 현재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분양조건뿐 아니라 입지조건도 좋다. 이 곳은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 4, 5블럭’ 총1758가구의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두고 있을 뿐 아니라, 인접단지 가구수도 상당하다. 천안불당호반베르디움써밋파크(705가구), 천안불당지웰더샵(685가구)등이 푸르지오와 마주하고 있어 고정수요도 풍부하다. 특히 2차물량은 중심상업지역 및 공공청사 및 실버시설이 위치한 곳에 배치된 상가로 유동인구를 직접적으로 흡수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이 쏠린다. 또 주변에 천안시청 및 천안종합운동장 등도 있어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상가는 600m에 달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전면 부에는 아치형 투명아케이드를 설치해 날씨와 관계없이 쇼핑이 가능하며, 전용율이 천안일대에서 최고인 약 89~93% 정도로 활용공간이 넓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모리빌딩 도시기획’과 협업해 특화된 외관과 구조를 갖춰 중심상업상가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지웰시티몰의 견본주택은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마련돼 있으며, 입점은 2017년 12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흑인 피살’ 시위 격화… 美대선판 흔드는 흑백갈등

    ‘흑인 피살’ 시위 격화… 美대선판 흔드는 흑백갈등

    트럼프 “경찰 검문 확대” 법 강조 클린턴 “안전이 우선” 갈등 진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경찰이 흑인을 총으로 사살한 데 대해 반발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미국 내 인종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공화 양당 대선주자는 한목소리로 경찰과 흑인사회 간의 신뢰와 통합을 강조했다. 지난 20일 흑인 남성 키스 러먼드 스콧(43)이 샬럿의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뒤 이틀째 이어진 시위에 참가한 남성 1명이 경찰이 아닌 민간인의 총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고 AP 등이 전했다. 앞서 경찰은 남성 1명이 시위 도중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이 남성이 생명유지장치를 달고 있는 상태라고 정정했다. 시위 과정에서 시민 2명과 경찰관 6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팻 매크로리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날 밤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과 주 고속도로 경찰대를 도심에 배치시켰다. 이날 시위는 스콧을 추모하는 평화적인 기도회로 출발했으나 일부 시위대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손 들었으니 쏘지 마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도심 사거리로 진출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시위대가 도심의 고급 호텔 앞까지 접근하자 진압 경찰이 투입돼 그들을 가로막았고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폭죽, 병, 흙 등을 던지며 저항했다. 이후 시위대 안에서 총격이 들리자 경찰은 섬광탄과 최루탄을 던져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시위대는 시위 과정에서 고급 호텔의 유리문과 창을 깨고 편의점을 약탈하기도 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AP는 스콧의 사살 과정을 두고 경찰과 가족 및 이웃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시위가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다른 범인을 찾던 경찰이 총을 들고 있던 스콧을 발견했고, 스콧이 총을 내려놓으라는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자 그를 쏘았다고 밝혔다. 반면 이웃은 스콧이 아들 통학버스를 기다리며 비무장 상태로 책을 읽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샬럿의 흑인단체는 경찰에 당시 상황이 녹화된 영상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앞서 오클라호마 털사에서도 지난 16일 흑인 남성 테렌스 크리처가 비무장 상태로 경찰의 총격에 숨지면서 수백명이 참가한 시위가 일어난 바 있다. 경찰과 흑인사회 간 충돌이 잇따르자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샬럿과 털사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흑인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흑인사회와 경찰이 서로 존중할 때 미국은 더 안전해진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도 흑인사회와 경찰 간에 “통합과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도 경찰의 검문검색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과 질서를 수호하는 후보’ 이미지를 구축해 클린턴과 각을 세웠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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