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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차 지지율에도 출구전략 없는 與… 이재명은 산불현장 ‘민생 행보’

    최대차 지지율에도 출구전략 없는 與… 이재명은 산불현장 ‘민생 행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는 사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올해 들어 최대로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중도층 민심과는 괴리된 ‘탄핵 반대’ 주장이 장기화하면서 마땅한 출구전략도 없는 분위기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강경 투쟁은 원내에 맡겨 두고 차기 지도자로서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중도층을 파고들고 있다. 윤 대통령의 석방 즈음 지지층 결집 강도가 최고치를 찍은 국민의힘은 정당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 25~27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33%, 민주당은 4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1% 포인트 상승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양당 지지율 격차가 올해 들어 최대로 벌어진 것이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대부분이 헌법재판소 앞으로 달려가고 대규모 장외집회에 집중하면서 사실상 중도층 민심 공략은 후순위가 됐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30일 “지난 한 달의 성적표가 여론조사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 선고가 늦어지면서 계엄 자체를 옹호하는 목소리마저 커지고 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울산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대통령은 불법 비상계엄이 아니고 국민에게 현 시점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계몽령을 선포하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면서 사실상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 외에는 답이 없다는 분위기도 여당에서 확산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을 치르기 어려운 상황들이 누적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국민의힘 자력으로 여론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민주당의 ‘내각 총탄핵’ 등 역풍에 따른 반사이익에만 기댈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도 포착된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헌재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페이스북 글에서도 “신(新)을사오적”을 거론한 박찬대 원내대표와 달리 절제된 표현을 썼다. 또 지난 28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처음 참석하는 등 조기 대선을 겨냥한 중도층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무죄 선고 이후에도 곧바로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나흘 동안 경북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경남 산청을 찾았다. 다만 박 원내대표가 다음달 1일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시한으로 최후통첩한 만큼 이 대표의 정쟁 거리 두기와 민생 집중 행보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 경기도의회,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 의회 On-Air 첫 방송 시작-k

    경기도의회,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 의회 On-Air 첫 방송 시작-k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가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 「의회 온에어(On-Air)」를 선보인다.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되는 모든 회기(정례회·임시회)의 주요 현안들을 집중 조명해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특히, 경기도의회 홍보대사 개그맨 윤정수와 아나운서 정새미나가 함께 진행을 맡아, 본회의 등에서 논의·심의되는 다양한 이슈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첫 화는 지난 2월에 진행된 제382회 임시회를 다룬다. 김진경 의장이 “(올해는)도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해”라고 강조한 개회사의 의미를 짚어본 후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원들의 연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영상에서는 본회의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 김동연 지사의 경기도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실시된 도지사 비서실과 보좌기관에 대한 업무보고와 행정사무감사를 지적하며 김 지사의 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김동연 지사는 1,410만 경기도민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지사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민생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했다. 이어 임태희 교육감을 향해 불통의 교육행정을 중단하고 적극적인 교육행정을 당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콘텐츠 내 ‘본회의 그 후’라는 별도 코너도 마련했다. 연설을 마친 두 대표의원을 찾아가 인터뷰하며, 양당의 입장을 직접 들어본다. 또한 ‘경기도 전통식품 육성 및 지원’ ‘경기도 재난안전연구센터 설치 및 운영’ 등 본회의를 통과한 75개의 안건과 ‘경기도 극저 신용대출 사업’ ‘경기형 소공인 광역지원센터’ 등 총 10명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소개한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보다 다가가기 쉬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앞으로도 도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의회 온에어(On-Air)」는 경기도의회 공식 소셜TV 매체(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 이재명 33%…국민의힘 32%·민주 38%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 이재명 33%…국민의힘 32%·민주 38%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2%,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3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3%로 1위를 차지했다. 20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이같이 집계됐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4% 순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1%,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2%, 민주당은 38%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7%), 개혁신당(1%), 진보당(1%)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19%다. 직전 조사(3월 2주차)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6%포인트(p) 하락했고, 민주당은 2%p 올랐다.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6%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60%), 부산·울산·경남(47%) 등에서 민주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55%), 대전·세종·충청(43%) 등에서 우세했다. 연령별로 따지면 국민의힘은 70세 이상(54%), 60대(50%) 등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40대(51%), 50대(47%) 등에서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4%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의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각각 22%, 46%로 나타났다. 尹 탄핵인용 60%·기각 35%헌재심판 신뢰 60%·불신 36%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은 60%,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35%였다. 심판 결과 전망에 대해서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다’는 답변이 직전 조사보다 4%p 오른 57%였고,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5%p 떨어진 34%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9%p 올라간 60%,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9%p 내려간 36%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응에 대해서는 전주보다 4%p 떨어진 33%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4%p 늘어난 61%였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수용 정도에 대해서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자가 55%였고,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42%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1.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여야정 회동서 연금 개혁 잠정 합의…이달 중 모수 개혁 처리 가능성

    여야정 회동서 연금 개혁 잠정 합의…이달 중 모수 개혁 처리 가능성

    정부와 여야가 19일 국민연금 개혁안 논의를 위한 긴급 회동에서 여·야·정 3자 간 일종의 ‘잠정 합의안’을 끌어냈다. 이후 여야 지도부와 의원총회를 통해 잠정 합의안이 수용, 추인될 경우 이르면 20일 또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험료율(내는 돈) 13%·소득대체율(받는 돈) 43% 국민연금 모수 개혁안이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복지위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야당 간사인 강선우 의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약 30분가량 개혁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회동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끼리의 긍정적인 합의는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당 지도부를 설득하는 일이 남아있다”며 “나머지는 국회법 절차를 밟아갈 것으로 생각한다. 곧 의미 있는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도 “상당히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졌고, 하나의 결론으로 뜻을 모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양당 간사 모두 구체적인 잠정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만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견해차가 컸던 국회 연금 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은 별도 과제로 삼고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를 내용으로 하는 모수 개혁안만 복지위에서 먼저 처리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강 의원은 이런 관측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를 했다”며 “지금까지 설명한 것 이상은 더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모수 개혁의 구체적인 방안에 합의하고도 연금특위 구성을 놓고 입장 차를 보여왔다. 여당은 연금특위 구성안에 ‘합의 처리’ 문구를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맞서면서 야당이 단독으로 모수 개혁안을 처리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연금 구조개혁 합의 처리에 대해 의지가 분명하다면 우리 당은 해당 문장 없이도 연금 개혁특위를 발족시킬 의사가 있다”며 “조속히 오늘이라도 합의해서 연금 개혁에 속도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번엔 철수 안 하나?”…빵 터진 안철수, 이렇게 답했다

    “이번엔 철수 안 하나?”…빵 터진 안철수, 이렇게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조기대선이 실시될 경우 당내 경선에서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했던 것에 대해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당시에는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19일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조기 대선이 실시된다면 네 번째 대선 도전이 되는데, 이번엔 철수 안 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안철수 의원은 질문을 듣고 웃음을 터뜨린 뒤 “과거에는 무소속이나 제3당 후보였지만, 지금은 거대 양당의 후보로 나서는 만큼 경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정당’ ‘탄핵당한 정당’이라는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범죄 혐의가 있는 정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그보다 중요한 것은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지, 경제를 살릴 수 있는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단일화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당시로 돌아간다면 같은 선택을 했겠느냐’는 질문에는 “한쪽은 범죄 혐의가 있는 인물, 다른 한쪽은 정치 초보였다. 결국 정치 초보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해 단일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저를 포함해 모든 국민이 지금의 상황, 계엄까지 이르게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현 상황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탄핵소추 찬성… 헌재 판결 기다릴 것”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안 의원은 “탄핵소추안에 찬성했다. 이제 차분하게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분당에서 국회로 이동하는 동안 네 차례 지시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국회로 모이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이후 당사로 이동하라는 지시가 나왔다. 다시 국회로 모이라는 연락이 왔다가, 결국 최종적으로 당사에 집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그는 당사에 도착했을 때 이미 90여명의 의원이 모여 있었고, TV에서는 “정족수가 충족돼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투표하겠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여기에 있을 장소가 아니다’라고 생각해 혼자라도 나서기로 했다”며 “경찰이 국회를 막고 있어 담을 넘어 본관으로 들어갔다”고 회고했다.
  • 이준석, 尹 선고 전 대선 후보로 확정… ‘찬탄’ 한동훈·유승민은 TK행

    이준석, 尹 선고 전 대선 후보로 확정… ‘찬탄’ 한동훈·유승민은 TK행

    거대 양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기다리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8일 개혁신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윤 대통령 파면 시 실시되는 조기 대선에 출정하는 원내 정당의 첫 후보다. 개혁신당은 소수정당의 열세를 ‘퍼스트 펭귄’ 전략으로 만회해 보겠다는 구상이다. 함익병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16~17일 단독 입후보한 이 의원이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당원 대상 찬반 투표 결과는 찬성 92.81%, 반대 7.19%였다. 함 위원장은 “작은 정당이지만 큰 선거를 미리 준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후보를 선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당권 갈등 끝에 축출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준산당(이준석+공산당)”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다자 구도로 실시되는 여론조사에서 아직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양당 후보 확정 후 3자 구도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이 의원 측은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보수 진영의 표를, 국민의힘은 반대로 민주당 후보의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보는 것도 특징이다. 이 의원은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한편 국민의힘의 ‘탄핵 찬성파’ 주자들은 이날 일제히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으로 향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구 경북대 강연에 나섰는데 100여명이 한 전 대표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걸고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저에 대해 비판할 점을 비판해 주면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4선을 지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구원(舊怨)이 해소되지 않은 유승민 전 의원은 경북 경산시 영남대를 찾아 특강을 했다. 유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과 지나간 것들을 풀고 싶은 마음은 상당히 오래된 생각”이라며 “여러 통로를 통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감세 정책 등 ‘우클릭’ 행보를 두고 “숨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19일 서울대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 특강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24일 저서 ‘다시 성장이다’를 출간한다. 그는 “나를 탄핵 찬성으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힌 데 이어 헌법재판소의 선고 지연에 기각과 각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지지층 달래기에 집중하고 있다.
  • 추경 속도 붙었다… 여야, 정부에 이달 내 편성 요청

    추경 속도 붙었다… 여야, 정부에 이달 내 편성 요청

    논의 본격화… 추경 규모엔 이견연금 모수개혁안 처리 막판 진통 여야가 정부에 이달 중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국민연금의 보험료율(내는 돈)을 13%,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43%로 하는 모수개혁안 처리에는 합의했지만 구조개혁을 다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두고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금개혁 문제가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이달 중 국회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여야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18일 주재한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박형수 국민의힘·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해 추진해야 하는데 정부가 소극적이라는 점을 민주당이 질타했다”며 “3월 중에는  협상할 수 있도록 정부에 추경안 편성을 요청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정부와 협의해 추경안을 가능하면 이번 달 말까지 제출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초 4월 초 정부안 제출을 목표로 협의하자던 국민의힘이 최대한 빨리 추경을 추진하자는 민주당의 입장을 수용하며 추경 시기를 두고는 여야가 어느 정도 뜻을 모으는 듯한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당은 취약계층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의 15조원 규모의 추경을 언급하고 있고, 민주당은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소비 쿠폰 등 보편적 지원에 방점이 찍힌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하고 있다. 여야의 추경 편성 요청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추경의 원칙과 기준을 정하고 정부안 마련을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재부의 추경 규모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관가 안팎에서는 15조~20조원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야는 연금개혁과 관련해선 출산·군 복무 크레디트 등에 대해 상임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연금특위 구성을 두고서는 샅바 싸움을 이어 갔다. 여야가 이날 회동에서 모수개혁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르면 20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모수개혁안 통과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양당은 이날 오후 연금개혁 합의에 대해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며 책임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선(先) 특위 구성·후(後) 모수개혁’ 원칙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연금개혁 합의를 뒤집었다며 단독 처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민주당이) 유독 합의 처리 문구를 빼자고 하는 데 대해 오해일지 모르겠지만 일방 처리하겠다는 것이냐”며 “연금특위 구성은 전통적으로 합의 처리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연금특위 구성안에 ‘특위에 법률안 심사권을 부여하되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던 점을 꺼낸 것이다. 반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전에 합의된 사안을 정면으로 뒤집고 나오니 대체 어떻게 협상하겠다는 건지, 연금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맞받았다. 이에 연금개혁안의 20일 본회의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대행 체제에서 9번째, 윤석열 정부 이후 40번째 거부권이다. 최 대행은 “위헌성이 상당하고,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안정적 기능 수행을 어렵게 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국회에 재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행으로서 자질과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말하기가 거시기하다”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7시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최 대행에 대한 탄핵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與野 서로 “승복 진정성 의심” 신경전… 박근혜 땐 선고 전 합의

    與野 서로 “승복 진정성 의심” 신경전… 박근혜 땐 선고 전 합의

    與 “野 답하면 승복 합의 일사천리”野 “승복 약속할 진짜 당사자는 尹”여야 원로들 “무조건 승복 결의를”與 39%·野 44.3%로 지지율 벌어져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여야가 서로를 향해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을 약속하라며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여야에서 모두 승복 메시지가 나왔음에도 ‘진정성’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승복 논란을 끝내기 위해선 2017년처럼 헌재 선고 전에 여야가 승복을 합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비대위 회의에서 “탄핵이 기각될 경우 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선동을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자세를 버리고 한시라도 빨리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유튜브 채널에서 “민주공화국의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쩔 것인가”라고 말한 것은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세균 당시 국회의장과 여야 4당은 선고일 약 한 달 전에 만나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탄핵 찬반에 대한 갈등이 격하게 이어지면서 여야가 합의 대신 서로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여당의 승복 의지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하는 동시에 승복의 주체는 윤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받아쳤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발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도 “승복을 약속할 진짜 당사자는 윤석열”이라고 지적했다. 여야가 입씨름만 이어 가자 여야 원로들이 다시 한번 나섰다. 헌정회와 전직 국회의장·국무총리·당대표 등으로 구성된 ‘나라를 걱정하는 원로모임’은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시국 수습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국회의장 및 여야 정치권은 여야정 협의회를 조속히 개최해 무조건 승복한다는 국회 결의문을 본회의를 통해 결의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양당 지도부는 여론전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당 내부와 지지층 결속 강화에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시·도당과 당원협의회 주요 당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소속 강경파들은 헌재 앞 릴레이 시위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지지층 결집 효과는 한계에 달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9.0%, 민주당이 44.3%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3.7% 포인트 내려갔고, 민주당은 3.3% 포인트 올랐다. 특히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70대 이상에서 10.9% 포인트, 보수층에서 3.8% 포인트가 떨어졌다. 민주당은 이날도 도보 행진을 지속한 데 이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이 주최한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는 당장이라도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확인해 달라”며 선고기일 지정을 촉구했다.
  • 與, 배우자 상속세 폐지 당론 발의…“108명 전원 서명…최고세율 계속 설득”

    與, 배우자 상속세 폐지 당론 발의…“108명 전원 서명…최고세율 계속 설득”

    국민의힘이 17일 배우자 상속세를 폐지하는 내용의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산취득세 전환과 함께 배우자 상속세 전면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화답한 이후 열흘 만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상증세법 개정안을 접수한 뒤 “권 위원장의 대표 발의안으로 국민의힘 의원 108명이 모두 서명했다”며 “양당의 합의 사안이지만 법안이 없어 제출했고, 법안이 기재위에 상정되면 (조세)소위를 열고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상증세법은 배우자 간에도 상속세를 부과하되, 배우자의 상속재산이 5억원 미만일 경우 5억원까지, 5억원 이상일 경우 최대 30억원까지 공제를 허용한다. 그러나 학계와 정치권에선 배우자가 사망할 때 상속세를 부과했다가 남은 배우자가 또다시 사망할 때 또다시 상속세를 부과해 한 세대에 대한 이중과세로 볼 여지가 있다는 점, 또 부부가 공동으로 재산을 형성한다고 보는 최근 인식에 반해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에 기반한다는 점 등을 지적해왔다. 이에 권 위원장은 지난 6일 비대위 회의에서 “함께 재산을 일군 배우자 간의 상속은 세대 간 부 이전이 아니다. 배우자 상속세 전면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지난 7일 이 대표가 “민주당도 동의할테니 이번에 처리하면 좋겠다”고 화답하면서, 여야의 전격적인 합의 하에 상증세법 개정안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다만 국민의힘이 발의한 상증세법을 처리할 기재위 조세소위원회의 개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임광현 민주당 의원이 법안을 다시 제출한다고 하니, 두 법안이 나오면 조세소위 날짜를 잡겠다”고 밝혔다. 여야가 여전히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 큰 틀의 상증세 개정은 합의하지 못하고 있어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원활한 논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현재 50% 수준인 상속세 최고세율을 40%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부자 감세’로 규정해 선을 긋고 있다. 박 의원은 “20%의 최대주주 할증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최고세율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다른 나라와 경쟁이 어려워 최고세율을 인하하거나 최소한 할증을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 당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수당인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현재 추진이 안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헌재 尹 탄핵 선고 앞두고 ‘결과 승복’ 상호 진정성 의심하는 여야

    헌재 尹 탄핵 선고 앞두고 ‘결과 승복’ 상호 진정성 의심하는 여야

    與,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승복 천명 촉구野 “승복 진정성 보여라… 승복은 尹이 해야”2017년 朴 탄핵 땐 선고 한 달 전 승복 합의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여야는 서로를 향해 헌재 판결에 대해 ‘승복’을 약속하라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상대의 승복 메시지는 진정성을 의심하며 정쟁의 소재로 삼았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탄핵선고일 한 달 전 승복을 합의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정치권의 대승적인 승복 합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비대위 회의에서 “탄핵이 기각될 경우 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선동도 하는데, 민주당은 이런 자세를 버리고 한시라도 빨리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유튜브 채널에서 “민주공화국의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쩔 것인가”라고 말한 것이 직접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작금의 국가적 혼란을 멈추려면 정치권이 탄핵 심판 선고에 제대로 승복해야 한다”면서 민주당과 이 대표의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승복) 결의안이나 공동성명이나 우리는 모든 것에 다 동의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정도 의사 표시를 했으면 민주당이 화답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며 민주당에 공을 넘겼다. 민주당은 여당의 승복 의지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하는 동시에 승복의 주체는 윤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맞받았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헌재 결과 승복 의사에 대해 “제발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동안 헌재를 겁박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도 마은혁 헌재 재판관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라고 하라. 헌정질서 유린에 앞장 선 국민의힘 의원들도 징계하라”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승복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승복을 약속할 진짜 당사자는 윤석열이다. 헌재 선고 이후 안정적으로 국가 정상화가 이뤄지기 위해 피청구인 윤석열의 입으로 승복을 약속할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양당 지도부는 여론전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당 내부와 지지층 결속 강화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시·도당과 당원협의회 주요 당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는 “당이 똘똘 뭉쳐서 반드시 뭐든지 승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도보 행진에 이어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 등이 주최한 시국선언에 동참하며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데 당력을 집중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는 당장이라도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확인해달라”고 했다.
  • 이재명 46.9%·김문수 18.1%…李, 양자대결도 앞섰다

    이재명 46.9%·김문수 18.1%…李, 양자대결도 앞섰다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이 대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이 대표는 46.9%를 기록했다. 김문수 장관은 18.1%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6.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3%, 오세훈 서울시장 6.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4% 순이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2%, 김동연 경기지사는 1.2%,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0.8%,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0.4%를 얻었다. 차기 대선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여권 대선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앞섰다.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장관의 양자 대결에서 이 대표는 51.7%, 김 장관은 30.7%로 21.0%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 대표와 오세훈 시장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51.8%, 오 시장은 25.6%로 26.2% 포인트 차이였고, 홍준표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52.3%, 홍 시장 25.0%로 27.3% 포인트 격차였다. 이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51.8%, 한 전 대표 18.6%로 33.2% 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39.0%, 민주당은 44.3%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7% 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3.3% 포인트 올랐다. 지난주 1.7% 포인트였던 양당 격차는 이번 주 5.3%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55.5%,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40.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5%였다. 두 의견 간 차이는 15.5% 포인트로, 3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앞섰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5.1% 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4.0% 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尹 침묵하고 초당적 메시지도 없어… 힘 못 받는 ‘여야 대표의 승복 약속’

    尹 침묵하고 초당적 메시지도 없어… 힘 못 받는 ‘여야 대표의 승복 약속’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찬반 지지층 결집에 밀려 ‘초당적 승복 약속’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직접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으면 정치권의 약속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16일 헌법재판소 판단에 승복하겠다는 당의 공식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의 판단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탄핵 각하를 요구하며 장외로 나간 의원들과 지도부가 분리된 이중구조가 계속되고 있어 개인 자격의 ‘불복’ 우려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12일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민주공화국에서 헌법 질서에 따라 내린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당연히 승복해야 하고 승복해 왔다”고 답했다. 이런 여야의 공식 입장에 진정성이 없다는 상호 비방도 계속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스치듯 말해 진정성을 알지 못하겠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마은혁 재판관도 임명하고 헌재 파괴를 주장했던 의원들도 징계할지를 (권 원내대표에게) 물어봐야겠다”고 했다. 여야가 함께 승복 선언을 하자는 요구도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승복은 항복이 아니라 극복과 회복의 시작”이라 했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양당 지도부가 공동으로 승복 기자회견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직접 헌재 선고 전후에 승복 메시지를 낼지는 불투명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헌재 최후 진술에서도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이라며 각하 또는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하는 경우 개헌 추진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승복에 대해선 지난달 19일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기자간담회에서 헌재의 공정한 판단을 촉구하며 “헌재 결과에 대통령이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고 전한 게 전부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재 선고 당일에도 입장을 내지 않았고, 이틀 만에 관저를 떠나면서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메시지를 내면서 지지자들은 사실상 ‘불복’으로 받아들인 바 있다.
  • 박주민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 모수 개혁안 다음주 처리”

    박주민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 모수 개혁안 다음주 처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 안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 모수 개혁안을 다음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시로 민주당이 기존 입장을 양보해 국민의힘과 정부 측이 주장하는 소득대체율 43% 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도 이에 즉각 환영 입장을 보이자 신속한 추진에 나섰다는 평가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부적인 건 좀 더 논의해야 하는데 본회의 통과 시점은 다음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적어도 복지위에서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양당 간사에게 논의하라고 했으니 논의되는 대로 이야기드리겠다”며 “더 늦출 필요는 없다. 정치적 상황도 불안하기에 큰 틀 합의가 됐고 양당 간에 지속적인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빨리 처리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 출산 및 군복무 크레딧 확대,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 확대 등 3가지 사항을 전제로 정부·여당 측이 제시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3% 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즉각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복지위에서 모수 개혁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한 후 국회 연금 개혁특위를 구성해 2단계 구조개혁 논의를 하는 방안이 급진전하고 있다. 박 의원은 소득대체율 43% 안을 수용한 이유에 대해 “이 대표가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것이 국민연금과 미래 세대를 위해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는 고심을 길게 했다”며 “최종적으로 고심하다 어제(13일) 본회의에서 마음을 완전히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대해서는 “구조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졌을 때 논의하냐 마냐는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자동조정장치는 인구와 경제 상황에 따라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앞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정자동조정장치는 모수 개혁이라기보다는 구조개혁의 일환”이라며 “민주당은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 이준석 “윤석열·이재명 모두 퇴출해야…적대적 공생 끊을 때”

    이준석 “윤석열·이재명 모두 퇴출해야…적대적 공생 끊을 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여야의 적대적 공생 관계를 끝내야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군경을 사유화하여 계엄령을 발동한 대통령, 검찰에 대한 원한으로 또 다른 망상에 빠져 탄핵을 사유화하는 이재명 대표 모두 정치권에서 퇴출돼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반복되는 기행으로 서로의 지지율을 높여주는 적대적 공생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공생관계를 끊을 때가 됐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전날 헌법재판소가 기각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두고 “소추 사유가 모호하다고 헌법재판관들에게 직접 지적받을 정도로 검사 탄핵안은 누더기 탄핵안이었다”며 “애초에 무리한 탄핵인 만큼 기각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저와 개혁신당은 처음부터 이런 점을 지적해왔고, 결국 민주당으로 인해 우리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만 지불하게 됐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및 돈 봉투 사건 수사 검사들을 정치적으로 보복하기 위해 탄핵이라는 헌법적 수단을 장난감처럼 사유화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는 퍼스트 펭귄이 되어 정치를 정상화하겠다”며 “허술한 탄핵에 대한 이번 기각결정은 헌정 질서를 교란해 반드시 탄핵돼야 마땅한 사람에 대한 헌법적 정의를 분명하게 세워줄 것”이라고 했다.
  • “트럼프와 머스크 발에 키스해야” 美대통령 며느리 발언 파문

    “트럼프와 머스크 발에 키스해야” 美대통령 며느리 발언 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미국인들은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의 발에 키스해야 한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더 힐 등 외신에 따르면 라라 트럼프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억만장자인 머스크가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연방정부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이전에는 정부의 사기, 낭비, 남용을 근절하기 위한 양당(민주당과 공화당)의 공통된 목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정부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여러 건의 법적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비판론자들은 백악관이 의무적인 지출을 중단해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라 트럼프는 “머스크의 개혁에 화가 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사용했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머스크를 공격하면서 어떻게든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민주당은 머스크의 성격을 공격하고, 그를 나치라고 부르고, 그의 사업을 겨냥하고, 재산을 파괴하고, 이 남자에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일로 인해 머스크는 무엇을 얻고 있나? 머스크는 자신이 맡은 일 때문에 돈을 잃고 있지만, 이 순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지금처럼 영원히 돈을 쓸 수 없고, 국가로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니 사람들은 실제로 이런 일을 한 두 사람, 즉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의 발에 키스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에릭의 아내인 라라 트럼프는 지난달 폭스뉴스에서 ‘마이 뷰 위드 라라 트럼프’라는 제목의 주말 프로그램 진행자로 데뷔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서 “내가 라라의 시어버지여서 약간 편견이 있을 순 있지만, 라라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며 “2024년 우리의 위대한 대선 승리 과정에서 마이클 와틀리와 함께 공화당 전국위원회를 이끈 라라는 환상적인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지출과 인력을 줄이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그의 정치적 발언과 트럼프와의 관계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사업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단독] 우원식·조경태·정동영, ‘트럼프 측근’ 케빈 매카시 만난다

    [단독] 우원식·조경태·정동영, ‘트럼프 측근’ 케빈 매카시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14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미의원연맹 공동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매카시 전 의장이 국회에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미의원연맹 결성 취지를 설명하고, 미한의원연맹 설립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의원연맹이라는 의회외교 채널이 구성된 만큼, 연맹 공동회장인 조 의원과 정 의원도 배석한다. 매카시 전 의장과의 면담에서는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보편관세’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12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했고, 지난 4일 집권 2기 첫 상하원 의회 합동연설에서는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해 국내 산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우 의장과 조 의원,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동맹 관계를 부각하며 관세 문제 및 조선·원전 산업에서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연맹 관계자는 “한미가 동맹 관계이지 않느냐”며 “양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윈윈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국회 공식기구인 한미의원연맹이 이날 오후 국회박물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여야 의원 160여명으로 구성된 연맹은 위원장과 간사도 양당에서 각 1명씩 맡는 등 초당적 성격을 띤다. 연맹은 향후 한미 의회 간 정기적 교류뿐 아니라 공동 연구와 포럼 등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적 공조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42.7%·민주 41.0%…격차 1.7%P로 ‘접전’

    국민의힘 42.7%·민주 41.0%…격차 1.7%P로 ‘접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해졌다. 10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신문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42.7%, 민주당은 41.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5.1%포인트(p) 올랐고, 민주당은 3.2%p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민주당이 오차 범위 밖(6.6%p)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는데, 일주일 만에 양당 격차가 오차 범위 내인 1.7%p로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은 지난 7일 이뤄졌는데, 이에 따른 여론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50.4%,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4.0%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였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4.7%p 하락했고, 정권 연장론은 5.0%p 상승했다. 지난주 16.1%p였던 두 의견 간 차이는 6.4%p로 여전히 오차 범위 밖이지만 일주일 만에 그 격차가 10%p 가까이 줄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지도자 없는 민주주의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지도자 없는 민주주의

    답하기 어려운 문제일지라도 질문하는 것만으로 의미 있을 때가 있다. 우리는 왜 리더를 길러 내지 못하는 사회가 된 걸까? 자유롭고자 하는 인간이 자신을 이끌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만큼 인간 본성에 대한 불명예는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인류가 ‘자연적 자유’ 대신 국가를 만들어 ‘시민적 자유’를 추구한 이래로 지도적 역할을 하는 리더의 문제는 언제나 중요했다. ‘법의 정신’(1748년)의 저자 몽테스키외는 “지도자 없이 숲속에서 방황하는 사람들보다 불행한 존재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소명으로서의 정치’(1919년)의 저자 막스 베버는 ‘지도자 없는 민주주의’가 되면 영혼 없는 관료나 저급한 권력 본능을 가진 이들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경고한다. 지금의 우리 현실만큼 리더 없는 민주주의의 문제를 잘 보여 주는 예도 없다. 민주화 이후 40년 가까이 대통령들의 수준은 좋아지기보다 나빠졌다. 중립의 의무를 선서한 국가 기관의 수장(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질 않나, 자신을 위한 쿠데타를 하질 않나, 정상이 아닌 상황까지 왔다. 탄핵은 이미 정치의 일상이다. 실패한 대통령은 이번이 끝이 아닐 것이다. 지금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절망에 가까운 마음 상태가 된다. 여성이 거론조차 안 되는 경우는 처음 본다. 대내적으로 행정 수반이자 대외적으로는 이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수반으로서 그만한 실력과 책임성을 그들은 갖추고 있을까? 그렇게 보기에는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 인격적인 측면부터 신뢰가 안 간다. 무엇보다 말과 표정이 너무 나쁘다. 그들 가운데 대통령은 나오겠지만, 존경받는 지도자는 아닐 것이다. 더 큰 문제도 있다. 그건 정치 윤리의 부재다. 정치권 사람들은 물론 동료 정치학자들 또한 윤리적 문제에 무관심한 시대다. 모든 것은 여론조사가 지배한다. 언론도 시민도 여론조사만 본다. 여론조사는 민주주의가 필요로 하는 정치적 덕성, 시민적 덕성을 고갈시켰다. 삶의 본질과 공동체의 안위와 관련된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를 억압하는 게 여론조사다. 여론조사는 한국 민주주의의 유사 신이고 사이비 종교다. 그것도 악성 종교다. 본래 의미의 민주주의는 시민들이 가진 다양한 선호를 정제하고 결집하는 체계다. 누군가는 자유와 성장을, 다른 누군가는 평화와 평등의 가치를 중시한다. 제3의 가치를 중시하는 시민들도 있다. 시민이 가진 선호의 체계는 다양하지만, 그래도 집합적 결정을 이뤄 낼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다. 원하는 모든 것을 각자 다 얻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수가 바라는 방향으로 결정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신뢰하는 체제가 민주주의다. 그래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도 같은 기회가 계속 온다는 사실에 만족할 수 있다. 이렇듯 최선과 차선, 차차선을 모아 현실적 최선을 형성해 내고, 그에 가까운 후보에게 공직을 맡기는 시스템이 민주주의다. 지금 우리 정치는 그런 선호의 체계로 작동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양 진영 내부에서도 최고 혐오의 대상인 사람이 진영을 대표하는 시스템이다. 결과에 승복하고 후보가 된 사람을 축복하고 서로 협력하는 결정의 체계가 아니다. 과정을 지배하는 것은 저주다. 지난번에는 내가 당했으니 이젠 네 차례라고 달려드는 복수심이다. 이게 친윤과 비윤, 친명과 비명을 만드는 심리적 기전이다. 혐오로 편이 나뉜 양당의 지지 대중은 군대 못지않게 공격적이다. 내용적으로는 폭도에 가깝다. 지금 우리 사회를 이끄는 사람들 가운데 존경할 만한 이가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 과거처럼 ‘시대의 양심’이나 ‘지성의 빛’, ‘자유의 등불’ 정도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이나 좌표를 말해 주는 권위 있는 존재는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지식인이 있나? 언론인은? 기업인이나 행정 관료 쪽은 어떨까? 사회 원로나 종교 지도자, 사회운동가는 있나? 그들이 해온 말과 실제 행적 사이에는 거리가 컸다. 사정이 이러니 정치가 이 상태에 이르게 된 것만 탓하기 어렵다. 도덕적인 기준에서 보면 어떤 한 시기의 마감을 보는 느낌이다. 반성적으로 돌아보고 둘러봐야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시대다. 박상훈 정치학자
  • 권영세 “배우자 상속세 전면 폐지”… 野 “직장인 근로소득세 완화” 맞불

    권영세 “배우자 상속세 전면 폐지”… 野 “직장인 근로소득세 완화” 맞불

    與 “상속받은 만큼만 세금 내야”野 “민생 4법, 패스트트랙 처리” 국민의힘이 배우자 간 상속세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상속세 완화를 거론한 가운데 국민의힘도 상속세를 손보겠다고 나서면서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비상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시대 변화를 반영해 오랜 불합리를 바로잡고 가족의 미래를 지킨다는 각오로 상속세 개편안을 준비하겠다”며 “(개편안) 핵심은 배우자 상속세 전면 폐지와 상속받은 만큼만 내는 세금”이라고 말했다. 현행 세법은 일괄공제와 배우자공제를 합해 총 10억원의 공제 한도 내에서 배우자에게 상속세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권 위원장은 “함께 재산을 일군 배우자 간의 상속은 세대 간 부의 이전이 아니다”라며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배우자 상속에 과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당론으로 배우자공제 한도를 1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데서 한발 더 나아간 셈이다. 반면 민주당은 일괄공제액을 현행 5억원에서 8억원, 배우자 상속공제 최저한도는 현행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상속세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부인이 상속 받더라도 자식에게 내려가는 점을 고려해 한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상속·증여세법 개정안 등 민생 4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여야의 상속세 개편은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모두 중산층을 겨냥한 ‘세 부담 완화’가 골자다. 이에 여야가 관련 논의를 본격화한다면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다만 ‘표심’을 겨냥한 발언인 만큼 양당 사이 밀고 당기기는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상속세 개편의 또 다른 핵심 과제로 유산의 총액에 과세하는 현행 유산세를 각자 받는 금액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유산취득세로 개편하는 안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유산취득세로 전환해 상속인이 실제 상속받은 만큼만 세금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상속세 완화에 이어 근로소득세 개편 토론회를 개최하며 ‘월급쟁이’ 표심을 공략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임광현 민주당 의원은 “법인세 세수의 급격한 감소를 월급쟁이의 유리 지갑으로 메꾸는 형국”이라며 “근로소득세 기본공제 금액을 현행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리자”고 제안했다.
  • “트럼프 연설, 가장 길고 집요하게 당파적”

    해외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첫 의회 연설에 대해 자화자찬과 지지층 결집에만 집착한 ‘당파적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대통령의 의회 연설은 보통 국력을 기르기 위한 통합을 요청하는 시간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달랐다”며 “대선 승리에 대한 자축과 민주당에 대한 비판으로 채워진 이날 그의 연설은 집요하게 당파적이었다”고 분석했다. CNN방송은 1시간 40분에 가까운 이날 연설은 1964년 이후 가장 길었다고 소개하면서 “또한 가장 당파적이고, 가장 통합과 거리가 먼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는 출마할 수 없음에도 양극화의 틈을 좁히려 시도하기보다는 ‘영구적인 선거 모드’를 강조했다”고 해설했다. 뉴욕타임스(NYT)의 논설위원 데이비드 파이어스톤은 칼럼에서 “왜곡과 가짜 정보, 노골적인 거짓말이 넘친 대통령의 연설은 근 수십년 사이 가장 냉담한 야당의 반응을 끌어냈다”며 “이런 연설에 저항하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당 의원 다수가 미국의 최대 위협이 중국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거의 거론하지 않았다”며 “펜타닐 유입 단속을 언급할 때조차 멕시코와 캐나다에 초점을 맞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재임기와 달리 2기 행정부에서는 관세 부과를 제외하면 초기 정책 우선순위에서 중국이 제외돼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5일 “무역은 더이상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엔진이 아니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많은 국가의 성장 전망이 약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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