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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관 생존 리포트’ 큰 울림… 대선후보 기획 정책 소개 부족 아쉬워

    ‘소방관 생존 리포트’ 큰 울림… 대선후보 기획 정책 소개 부족 아쉬워

    소방관 탐사보도 관점·구성·편집 돋보여언론중재법 쟁점 표로 만들어 쉬운 이해독자 입장에서 구체적 대안 제시했어야 ‘방역-새판을 짜라’ 뒤로 갈수록 내용 빈약4회 걸쳐 ‘가계빚’ 구체적 처방 높은 평가서울신문은 31일 제142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8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변호사 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2021 부채보고서, 구조받지 못한 사람들: 2021 소방관 생존 리포트 등 서울신문만의 기획 기사가 돋보였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중요 내용을 다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부분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무관중 올림픽 다룬 글로벌 인사이트 시의적절 김숙현 8월 3일자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 최초로 무관중 올림픽을 치른 일본 스가 총리에게 향후 미칠 영향에 대해 자세히 분석하고 전달한 글로벌 인사이트, 8월 17일자 긴장 국면으로 가는 양안 관계에 대해 중국과 대만의 군사력 비교와 관계 변천사 등을 다룬 글로벌 인사이트는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 기사였다. 8월 4일자 오피니언면 기미야 다다시 교수의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에 거는 기대’는 광복절을 앞두고 한일 관계 전문가로서 현실감 있고 균형 있는 제안을 제시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하지만 8월 23일자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후 후폭풍에 대한 기사는 내용이 산만하게 실려 아쉬웠다. 아프간의 현재 상황과 국외 반응, 난민 문제 등으로 섹터를 분류해 게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공정, 품격 있는 대선’ 건강한 투표 고찰 기회 김정은 여당 대선 후보들 간 네거티브 전략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는데, ‘검증과 역풍 뚫고 누가 민심을 사로잡을까’, ‘공정하고 품격 있는 대선 만들기? 유권자가 답이다’, ‘네거티브 캠페인의 역사’ 등의 기사가 눈에 띄었다. ‘공정하고 품격 있는…’ 기사는 시민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를 통한 정보 해독력)를 높이고 건강한 투표에 대해 고찰할 수 있게 했다. 이 기사는 유권자에게만 해당하는 기사가 아니라 대선 후보자들에게도 적용되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민의힘 부적절한 젠더 인식, 여성 유권자 떠나간다’ 사설에서 정당은 국민의 의견을 대표하는 집단인 만큼 논지를 ‘유권자의 표심’을 위해 젠더 인식을 높이라고 주문할 것이 아니라 정당의 의무와 역할과 인권적인 시각을 강조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여당이 강행하는 개정안의 독소 조항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무엇이 문제인지 드러냈다. 특히 독소 조항의 내용과 법안의 쟁점을 도표로 만들어 독자가 이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독자의 입장에서 법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면 어떤 대안이 나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제언해 줄 필요가 있었다. ●아프간 사태, 현지 여성의 관점 빠져 아쉬워 김재희 코로나19 방역, 아프가니스탄 사태, 언론중재법 개정, 대선 관련 이슈가 중요한 주제로 다뤄졌고, 관련 기사의 중요 보도가 빠짐없이 잘 다뤄졌다. ‘2021 소방관 생존 리포트’, ‘방역-새판을 짜라’ 등의 시리즈는 탐사보도 및 편집 구성, 헤드라인에서 탁월한 보도였다. 2021 소방관 생존 리포트는 보도 관점과 구성, 편집 측면에서 가장 탁월했던 탐사보도였다. 특히 소방관들이 구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동료를 잃고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부분을 심도 있게 다뤘다. 소방관 스트레스 장애를 미시적·거시적인 측면으로 접근하면서 구조적인 문제를 독자들의 머리와 가슴에 잘 와닿게 작성했다. 나아가 장기간에 걸쳐 보도하는 과정에서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을 다양한 그래픽과 사진, 표, 색감 등으로 돋보이게 했다. 멘트까지 붉은색으로 처리한 것은 새로운 시도였다. ‘방역-새판을 짜라’는 변이로 인한 새로운 코로나19 국면과 방어 체계에 대한 내용을 심도 있게 잘 다뤘다. 다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앞부분에 제기했던 방역의 새판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거나 내용을 잘 받쳐 주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이와 같은 의문점은 국내외 의료 및 방역 전문가, 방역 사례, 통계 등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의문이 해소되기를 기대했을 것인데 의료 전문가들의 객관적 의견 부분이 부족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아프간 사태와 관련해 여성 인권 침해에 대한 내용을 여러 차례 다뤘지만 아프간 여성들의 관점이 빠져 있어 기사들이 가슴으로 와닿지 않았다. 8월 18일자 ‘수색 폭행 히잡 강요… 공포가 시작됐다’, 19일자 ‘탈레반 변화한다더니 부르카 착용 안 한 여성 총 맞아 숨져’ 등 다수의 아프간 여성들에 대한 인권 침해 기사를 다루었음에도 전체적인 구성이나 편집 방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않았다. ●‘수술실 CCTV’ 대립 구도 확연히 보여줘 눈길 박경미 각 당의 대선 후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후보에 관한 기획 기사는 반드시 필요하며 8월의 기획 보도로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구성, 후보 개인사와 관심 사항 등으로 잘 꾸며져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공약 등의 부분이 적어 아쉽다. 예를 들어 2일자의 이재명 후보에 관한 기사는 ‘공정성장’을 압축적으로 요약됐다. 불공정과 양극화 해법으로 공정성장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는 기사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그러나 하나의 정책에만 집중된 이 후보 기사는 이 후보 사진 사이즈보다 적었다. 다른 정책과 쟁점에 대한 소개는 별로 없이 캠프에 참여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정책이 더 우선돼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19일자는 언론중재법을 비롯해 동성혼, 온실가스 등 국회에서 다룬 법률안과 이를 둘러싼 여야 사이의 대립 지점 등을 잘 보여 줬다. 돋보이는 기사는 수술실 CCTV 문제를 다룬 24일자 1면과 2면이었다. CCTV 도입과 반대 의견의 쟁점과 대립을 확연히 보여 줘 도입을 위해 고민해야 할 지점이 무엇인지 잘 제시한 구성이었다. 외래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단어가 많아 기사에서도 외래어 자체로 기사화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꼭 써야만 하는 외래어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4일자 ‘타기팅, 모두까기, 퍼포먼스… 정치권 젠더 이슈 이끄는 전사들’ 기사에서 타기팅은 외래어다. 해당 인물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바꿔 쓰기 어려워 보이지만 제목에 써야 할 만큼 중요한 단어였는지는 의문이다. ●통계자료에 대한 꾸준한 전문 분석·정책 제시를 이동규 8월에는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가계빚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코스닥 상장 608곳을 전수 분석하고 단기 융자 지원을 통한 부채의 연착륙, 코로나19 위기를 넘긴 이후 경쟁력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 부실기업 퇴출 등 구체적인 처방을 제시했다. 4회에 걸친 기획을 통해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인 부채 관리 이슈를 가계, 기업, 국가 등 경제주체별로 분석하고 처방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20일자에 통계청의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를 큰 비중으로 다뤘다. 주무 부처 장관이 시장 소득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한 반면에 서울신문은 이전소득을 포함한 가계총소득은 지난해 2분기 지급했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효과가 빠져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고, 이에 따라 소득분배 지표인 소득 5분위 배율은 커져서 소득격차 악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이를 토대로 ‘심화하는 K양극화, 취약계층 보호 대책 서둘러야’라는 제목의 사설로 자영업자 자금 지원 등 구체적인 정책 제언을 한 점이 좋았다. 앞으로도 통계 자료에 대한 시사점이나 의미 등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과 정책 제시가 이뤄졌으면 한다. 통계 지표는 실물경제 및 경기 동향, 경제상황 진단 및 대응, 정부 정책 설정의 방향키 역할을 하는 유용한 자료다.
  • 지대개혁·평화론·에코 정치… 청년 파고든 양극화 해소법

    지대개혁·평화론·에코 정치… 청년 파고든 양극화 해소법

    국토보유·탄소세 거둬 전 국민에 배당금2000억 청년평화 기금·남북 유스 올림픽석탄발전소 조기 폐쇄… 안식년제 신설도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상징하는 정책은 ‘검찰개혁’이지만 추 전 장관은 신세대 평화론, 에코 정치 등 미래 세대를 위한 공약을 연달아 발표하며 다른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기본소득, 신복지 등 경제와 복지 정책에 몰두하는 대신 불평등과 양극화가 없는 대한민국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겠다는 것이 추 전 장관의 포부다. 추 전 장관의 1호 공약 ‘지대개혁’은 국토보유세를 걷어 전 국민에게 사회적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종합부동산세를 국토보유세로 전환하고 탄소세도 거둬 모든 국민에게 똑같이 배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구상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자 추 전 장관은 “국토에 대해 평등한 권리에 맞춰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의 공약이 전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데 목표가 있다면, 지대개혁은 부동산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방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추 전 장관의 2·3·4호 공약인 신세대 평화론, 에코 정치, 디지털 르네상스는 청년 세대를 위한 정책이다. 신세대 평화론은 2000억원 규모의 청년 평화 기금 설치, 남북 경제 협력 사업에 청년 고용할당제, 남북한 대학교 교환학생제, 한반도 청년 정상회담 개최, 남북한 유스 올림픽 개최, 한반도 역사·문화 청년대학생 탐방단 구성 등으로 구성됐다. 미래의 주역인 청년에게 평화와 통일의 꿈을 심어 주겠다는 구상이다. 기후위기 공약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내놨다. 석탄발전소 신규 구축을 금지하고 기존의 석탄발전소 폐쇄를 앞당기는 한편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내용의 ‘에코정치’다. 탄소세와 탄소관세를 도입해 탄소배출도 억제할 방침이다.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도 2018년 대비 최소 50%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NDC를 35% 이상 줄이는 방안을 담은 탄소중립법이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디지털 르네상스는 1% 미만에 불과한 정보교육을 늘려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정보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중고교 기준 학교당 정보 교사 한 명을 배치하고 교육대학에는 초등 컴퓨터교육 전공을 강화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행정 데이터도 원칙적으로 전부 공개한다. 지난 24일에는 근로 연령대별 소득보장제도인 국민 안식년제와 ‘사높세’(사람이 높은 세상) 수당을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최근에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발언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유튜브 채널 ‘추미애tv’에서 검찰개혁 시리즈 2편을 편성해 수사와 기소 분리 법안을 지금이라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어떤 우등반도 만들면 안 돼” 중국, 저출산 해결책

    “어떤 우등반도 만들면 안 돼” 중국, 저출산 해결책

    학업 부담 줄이려 사교육 제한에 방과후 금지초등 1·2학년 지필시험 금지 “시험성적 공개 금지, 성적순 반편성도 금지”“교육 불평등 해소로 출산율 제고에 기여”시진핑, ‘공동 부유론’에 따른 분배 방점 중국 당국이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업 부담 경감을 내세워 교육 시스템을 손보고 있는 가운데 사교육 금지 조치에 이어 이번엔 우등반 설치나 초등학교 저학년 지필시험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학교 교육 부담 경감책을 내놨다. 방과 후 수업을 금지하고 학생에게 반복적 숙제도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저출산 문제에 직면한 중국이 학업 부담 경감을 통해 출산율 제고를 기대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분배를 강화하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공동부유’(共同富裕)론과 관련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업시간 난이도·진도 변경 안돼” 30일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다음 달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방침을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의무교육 단계 학생들의 숙제 부담과 사교육 부담 경감에 관한 의견’을 내놓고 이윤 추구형 사교육을 금지했었는데 이제 학교 수업에 대해서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교육부는 “균형 있게 반 편성을 해야 하며, 어떠한 우등반도 만들면 안된다”면서 “교사들을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 교육 계획을 엄격히 집행하고, 수업시간·난이도·진도를 임의로 바꾸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교사가 방과 후에 새로운 내용을 수업하는 것을 금지하고, 학부모들에게 숙제 검사 등 부담을 주거나 학생에게 반복적·징벌적 숙제를 내면 안 된다고 밝혔다. 시험성적 순위를 매기거나 공개해서는 안 되고, 시험 성적에 따라 소속 반이나 자리를 조정해도 안 된다. 이뿐만 아니라 교육부는 초등학교의 경우 1·2학년은 지필시험을 보지 않고 다른 학년은 기말고사를 한번 보도록 했으며, 중학교는 과목별로 적절히 중간고사를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시험 출제할 경우 표준 교과과정이나 수업 진도를 넘어서는 문제를 내지 말고 난이도를 조절하도록 했으며, 시험 성적은 등급제로 평가하도록 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7일 주재한 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공동 부유의 목표 실현을 위해 분배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시 주석은 “공동 부유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로서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면서 “인민이 중심이 되는 발전 사상을 견지해 높은 질적 발전 중 공동 부유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中 인구 6억명 월수입 18만원중산층 교육비 연 1800만원 AFP 통신은 “이번 조치는 중국의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인구 6억명의 월수입은 1000위안(약 18만원)에 불과하지만, 중산층은 자녀의 최상위 학교 진학을 위해 1년에 10만 위안(약 1800만원) 정도를 기꺼이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 학부모들은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여전히 계층이동의 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대입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교육열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총량 기준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정도로 경제력이 커졌지만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사회주의 국가의 정체성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중국 내부의 불평등이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장기 집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서민과 중산층 계층의 민심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최근 들어 중국 국민들의 소비 지출이 너무 크다고 지적되어온 사교육, 부동산 등 영역에서 최근 개혁으로 불리는 각종 규제 조치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것은 이런 ‘공동 부유’ 기조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공산당은 공동 부유의 목표 실현을 위해 분배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부유 목표 실현을 위해 부유층과 기업이 차지하는 몫을 줄여야 한다는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중국 공산당은 “고소득 계층에 대한 조절을 강화해 법에 따른 합법적 소득은 보장하면서도 너무 높은 소득을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고소득 계층과 기업이 사회에 더욱 많은 보답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中, 이번엔 연예계 정풍운동… 자오웨이, 포털서 사라졌다

    中, 이번엔 연예계 정풍운동… 자오웨이, 포털서 사라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3연임을 앞두고 통제의 고삐를 강하게 죄는 가운데 이번에는 연예계 전반에 대한 ‘홍색 규제’를 쏟아 내고 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여배우 자오웨이(45)가 온라인에서 순식간에 사라졌고, ‘대리모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정솽(30)도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29일 시나망 등에 따르면 드라마 ‘황제의 딸’과 영화 ‘적벽대전’, ‘소림축구’ 등에 출연한 자오의 프로필이 지난 26일부터 검색되지 않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자오웨이’(趙薇)를 찾으면 아무것도 뜨지 않거나 “관련 법규·정책에 따라 결과를 표시하지 않음”이라고 나온다. 사이트 관계자들은 “그가 출연한 작품을 삭제하라는 임시 통지를 받았다.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는 “2001년 자오웨이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영화에 출연한 과거 사진이 뒤늦게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홍콩 매체들은 “자오 부부의 금융 비리 혐의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자오와 그의 남편 황요룽은 2016년 충분한 자금도 없이 무리하게 상장기업 지분 투자를 감행했다가 적발돼 논란이 됐다. 결과적으로 이들을 보고 투자한 중국 개미들이 피해를 봤다. 다만 ‘길게는 20년 전에 한 일 때문에 이제 와서 조치가 내려졌다’고 보기엔 설득력이 떨어진다. 일각에서는 ‘자오 부부가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와 친분이 두텁다는 사실이 화근이 된 것 아니냐’는 풀이를 내놓는다. 실제로 자오는 마윈의 권유로 2014년 알리바바 계열의 영화사 ‘알리바바 픽처스’에 투자해 우리 돈 7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현재 중국에서는 저우장융 항저우 당서기 등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저장성의 고위 관료들이 부패 혐의로 줄줄이 낙마했다. 지난해 10월 마윈이 상하이에서 금융 당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자 중국 당국이 그와 친분이 있는 이들을 솎아 내기 시작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자오 부부도 사정권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대만 연합보는 “자오가 27일 전세기를 타고 프랑스 보르도로 도피했다는 소식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방위적 압박에 위협을 느끼자 중국을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다만 이 소식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중국판 ‘꽃보다 남자’ 시리즈인 ‘이치라이칸류싱위’(같이 별똥별을 보자)로 스타가 된 정솽도 탈세 의혹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상하이 세무국은 정솽이 2019~2020년 개인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내고 추징금과 벌금 등 2억 9900만 위안(약 539억원)을 부과했다. 2018년 중국 여배우 판빙빙(40)이 탈세 혐의로 8억 8400만 위안을 부과받은 이후 최대 규모다. 앞서 그는 사실혼 관계이던 남자친구와 합의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았다가 부부 관계가 틀어지자 이들을 ‘반품’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빼어난 외모로 ‘제2의 판빙빙’으로 불리던 정솽이 판빙빙을 따라 탈세까지 했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중국 당국의 규제는 연예인 팬덤까지 간섭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위원회 판공실은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연예인 인기 차트 발표를 금지하고 팬클럽끼리 상대 연예인을 비난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것을 금지한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경제적 양극화가 극에 달하자 사회에 대한 불만을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로 돌리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 [사설] 대선주자 부동산 검증, 선택 아닌 필수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부친의 세종시 농지 투기의혹 논란 등 여야 국회의원의 부동산 전수 검증 후폭풍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차제에 대선주자들의 부동산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강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대선주자들 또한 “못할 이유가 없다”고 호응하는만큼 여야 협의를 통해 검증 범위와 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해내 실행에 옮기길 기대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그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차원의 일괄조사를 제안했지만 수사기관이 아직 범죄 혐의도 드러나지 않은 사안을 직접 조사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그보다는 국회의원 전수조사 경험을 축적한 국민권익위의 1차 조사로 대선주자와 그 주변인들의 투기 의혹 여부를 검증하는 게 합당할 것이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부동산 문제를 둘러싼 불필요한 네거티브 정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차단하려면 지금 시점에서 대선주자 전체에 대한 객관적인 부동산 검증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선전이 본격화되면 경쟁 후보들에 대한 송곳같은 검증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침소봉대 등 다소 과장된 의혹제기나 흑색선전도 빈발할 것이다. 팩트를 배제한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 제기는 유권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런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하려면 대선주자들에 대한 선제적이고 투명한 부동산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 폭등하는 아파트 등 주택가격 상승은 자산 양극화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서민의 부동산 박탈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투기 의혹 국회의원들에 대한 싸늘한 시선처럼 부동산 민심은 흉흉하기 그지 없다. 대선주자들마다 부동산 정책을 가장 비중있게 제시하는 이유도 부동산 이슈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친의 부동산 의혹이 제기되자 윤 의원도 대권의 꿈을 접고 중도하차할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닌가. 모름지기 대선주자라면 그 어떤 검증에도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 부동산 검증도 예외일 수 없다. 부동산 검증은 유불리를 따져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말고할 사안이 아니다. 국회의원 전수조사는 국회의원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으로 한정했지만, 대선주자에 대해 전수조사는 그 대상은 더 넓힐 필요가 있다. 여야, 그리고 전체 대선주자 합의하에 투명한 부동산 검증이 이뤄지길 바란다.
  • 언론단체 ‘사회적 기구’ 통한 언론법 개정과 피해구제 제안

    언론단체 ‘사회적 기구’ 통한 언론법 개정과 피해구제 제안

    언론단체들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단독 처리와 관련해 그 대안으로 각계 대표자들로 사회적 합의 기구를 신설해 언론 관련법들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언론 피해 구제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기자고 제안했다.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중재법 개악 후 민주주의의 시스템인 언론의 마비로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이 강화할 것이며, 권력의 횡포와 부패는 독버섯처럼 사회 곳곳을 파고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가 제안한 합의 기구는 가칭 ‘언론과 표현의 자유 위원회’와 ‘저널리즘 윤리위원회’다. 언론과표현의자유 위원회는 정당, 언론사, 현업 언론단체,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로 구성해 언론중재법, 정보통신망법, 신문법 등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우려가 있는 법안들을 모두 대상으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기구다. 아울러 미디어 피해 구제와 언론이 사회적 순기능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도록 조정하는 역할도 맡는다. 또 저널리즘윤리위는 미디어 시장 전반의 자정 기능을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신문, 인터넷신문, 지상파 방송, 유료방송채널,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 IPTV사업자, 언론 현업단체, 학계, 시민단체들이 위원을 추천한다. 이들은 “민주당이 다음 주 월요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겠다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자신들이 서민과 노동자가 아니라 부패한 기득권자들의 후견 정당임을 증명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며 “조회 수에 매달린 천박한 기사, 사주의 이익을 위해 사실에 침묵하고 왜곡한 기사, 정파적 보도로 정치 양극화를 더욱 부추긴 기사 등은 법과 제도로 처벌하여 사라질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 20·30 취업 빛이 없다

    20·30 취업 빛이 없다

    올 1분기 20~30대 직장(임금근로) 일자리가 10만개 가까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30만개 가까이 늘어 대조를 이뤘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변화하는 측면이 있지만 연령대별 일자리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전체 일자리 32만개 늘었지만 연령별 격차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1년 1분기(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99만 7000개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만 1000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36만 9000개)와 4분기(50만 3000개)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여기서 통계청이 말하는 ‘일자리’는 근로자의 고용 위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취업자’와는 약간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투잡’을 하는 사람은 취업자 기준으로 1명으로 잡히지만, 일자리는 2개인 것으로 집계된다. 통계청은 “공공행정 부문에서 증가폭이 많이 축소됐는데, 정부 일자리 사업이 연초인 1분기에는 준비 작업 등으로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20대(-3만 5000개)와 30대(-6만 3000개)에서 9만 8000개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29만 2000개 늘었고, 50대(11만 7000개)와 40대(1만개)도 증가했다. 20대 이하 일자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7.2%에서 올해 16.7%, 30대는 같은 기간 23.2%에서 22.5%로 각각 쪼그라들었다. 반대로 60대 이상 비중은 12.5%에서 13.9%로 확대됐다. ●숙박·음식 7.2만개, 제조업 2.8만개 줄어 산업별로는 숙박·음식(-7만 2000개)과 제조업(-2만 8000개)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숙박·음식 일자리 감소는 통계가 작성된 2018년 1분기 이래 가장 큰 폭이다. 숙박·음식 일자리를 자세히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 6만 3000개, 숙박업에서 9000개가 각각 감소했다. 숙박·음식 일자리는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일자리가 줄었는데, 감소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큰 업종이 숙박·음식이라는 게 다시 한번 확인됐다. 보건·사회복지(14만 8000개)와 공공행정(7만개) 등은 일자리가 늘었다. 다만 공공행정 증가폭은 지난해 3분기(17만 7000개)와 4분기(24만 5000개)보다는 둔화된 것이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21만 7000개, 남자는 10만 4000개 각각 늘었다.
  • [사설] 내년 예산 600조, 지출 구조조정하고 증세 고려해야

    내년 정부 예산이 올해보다 8% 이상 늘어나 600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당초 기획재정부는 올해 본예산(558조원)보다 7.5% 늘어난 예산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수그러들지 않아 규모가 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내년 예산안을 보고받고 “위기 극복 예산이 필요하다”며 “백신 예산만큼은 여유 있게 편성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예산 증가율을 8%대로 검토 중이다.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8.0% 늘어나면 602조원, 8.5% 늘어나면 605조원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영업제한 등 불이익을 오랫동안 겪은 소상공인들의 손실 보상을 대폭 늘리는 것은 당연하다. 일상생활 복귀를 하루라도 빨리 하기 위해 백신 예산의 대폭 증가는 불가피하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이 절실한 만큼 탄소중립 재정투자를 늘리는 것 또한 당연하다. 코로나19 이후 고소득층의 경제상황은 빠르게 회복되는 반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은 더욱 어려워지는 ‘K양극화’ 극복을 위한 아동수당·국가장학금 확대와 돌봄 격차 해소 예산 증액도 꼭 필요하다. 문제는 예산의 빠른 팽창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예산은 400조 5000억원이었는데 2020년 500조원(512조 3000억원)을 넘었다. 내년에 600조원을 넘으면 예산이 5년 만에 50%나 늘어난다. 올해 말 기준 964조원으로 전망되는 나랏빚은 내년 말 10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재정은 불가피하나 재정 전반에 거품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예산을 배정해 놓고 쓰지 않는 불용·이월 예산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바란다. 또한 지역별로 진행되는 사업 중 중복 가능성에 대해 점검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을 자영업자, 특수근로형태근로자(특고) 등 취약계층으로 넓히는 것과 함께 이들에 대한 소득 파악도 진행해 여력이 있다면 보험료를 제대로 내도록 해야 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 파악은 위기 시 대응체계 마련에도 도움이 된다. 너무 늦은 증세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의료 등을 중심으로 복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나랏빚으로만 감당하려는 것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운 청년과 미래 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일이다. 여야 모두 복지 증대를 위해 재정 구조조정과 증세가 필요함을 제대로 말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 맞춰 다양한 세원 확보 노력 또한 병행해야 한다.
  • 대한민국 제조업이 늙고 있다…50대↑ 근로자 비중 10년새 15.7%→30.1%

    대한민국 제조업이 늙고 있다…50대↑ 근로자 비중 10년새 15.7%→30.1%

    최근 10년간 한국의 제조업 인력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성장잠재력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 고령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제조업 근로자 비중이 2010년 15.7%에서 2020년 30.1%로 14.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30대 비중은 35.1%에서 27.8%로 7.3%포인트 감소했다. 15~29세 비중도 21.6%에서 15.2%로 6.4%포인트 줄었고, 40대도 27.7%에서 26.9%로 0.8%포인트 감소했다. 미국, 일본과 비교해도 한국의 제조업 고령화 속도는 가팔랐다.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은 2011년 39.2세에서 2020년 42.5세로 3.3세 올랐지만 일본은 41.6세에서 42.8세로 1.2세, 미국은 44.1세에서 44.4세로 0.3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은 0.90% 올라 미국(0.08%)보다 11.3배, 일본(0.32%)보다 2.8배 빠르게 고령화된 셈이다. 한경연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6년부터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44.9세)이 미국(44.6세)과 일본(43.6세) 모두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제조업 고령화는 국가경쟁력 저하를 초래하고 세대 간 소득양극화와 청년 빈곤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직무가치와 생산성을 반영한 임금체계로의 개편, 노동유연성 제고 등으로 노동의 질적 향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 내년 예산 사상 첫 600조 넘을 듯… 文정부 5년만에 50% 증가

    내년 예산 사상 첫 600조 넘을 듯… 文정부 5년만에 50% 증가

    정부가 내년 본예산(총지출)을 당초 계획보다 많은 8%대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내년 예산은 사상 처음 60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400조원에서 5년 만에 50%나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 예산은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백신 구입·접종, 탄소중립 지원, 양극화 해소 등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22일 기획재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놓고 막바지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재부는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에게 내년 예산을 올해(558조원)보다 7.5%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보고했지만, 최근엔 8%대 증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만큼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을 늘리고, 탄소중립 같은 미래 대응 재원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8% 증액하면 602조원, 8.5% 늘리면 605조원이 된다. 2019년(9.5% 증액)과 2020년(9.1%), 올해(8.9%)에 버금가는 확장재정이 내년에도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선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6% 늘어난 589조 1000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문재인 정부는 첫해인 2017년 400조원(400조 5000억원)으로 나라 살림을 꾸렸으나 2020년(512조 3000억원) 500조원대로 늘린 데 이어 2년 만에 6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5년간 증가율이 50%에 달한다. 이전 정부와 비교하면 매우 가파른 속도다. 국가재정법 시행으로 예산이 현재와 같은 체계로 운영된 2007년부터 따져 보면 이명박 정부는 5년간 32.5%(2008년 258조 2000억원→2013년 340조원)의 예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권 초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탓에 재정 지출을 큰 폭으로 늘렸지만 이후 관리에 들어갔다. 박근혜 정부는 기간이 1년 짧았던 영향이 있지만 예산 증가율이 17.1%(2013년 340조원→2017년 400조 5000억원)에 그쳤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을 얼마로 책정하는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개정된 소상공인 지원법이 시행되면서 집합금지 같은 방역 조치로 인해 발생한 소상공인 피해는 정부가 보상해야 한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2차 추가경정예산에는 1조원이 손실보상 재원으로 편성됐는데, 내년 예산안엔 최소 두 배 이상 규모로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조치를 예단할 수 없어 손실보상 재원 편성 규모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또 백신 구입과 접종 관련 예산도 부족함 없이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지원을 내년 핵심 투자 항목으로 설정하고 관련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 아동수당을 늘리고 국가장학금을 확대하는 등 교육과 돌봄 격차 해소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 정의당도 대선 레이스 돌입…심상정·이정미 양강구도

    정의당도 대선 레이스 돌입…심상정·이정미 양강구도

    정의당이 20대 대통령후보를 뽑기 위한 레이스에 돌입한다. 심상정 전 대표와 이정미 전 대표의 양강 구도로 경선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정의당은 2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오는 10월6일 차기 대선 후보를 선출키로 확정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의당은 이번 대선 기조를 ‘거대양당 기득권 정치 vs 보통 시민들의 땀의 정치’, ‘촛불 개혁 실패에 맞서 불평등 타파와 격차 없는 삶의 재건’, ‘모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권교체, 정치교체’로 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은 다음달 6일 선거 공고 후 같은 달 10~11일 이틀 간 후보 등록을 하고 오는 10월1~6일까지 온라인과 ARS를 통해 당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6일 개표 결과에 따라 대선 후보를 확정하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해 10월12일 최종 후보를 정한다. 대선 후보로는 심 전 대표와 이 전 대표의 대결 속 황순식 전 경기도당위원장의 도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미 출마 선언을 예고한 심상정 전 대표를 포함해 이정미 전 의원(4기 당 대표), 황순식 전 경기도당위원장(전 과천시의회 의장)이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여영국 대표가 지속적으로 추진한 진보진영간 연대 논의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당 후보선출일정과 동시에 양대선거 공동대응을 위한 연대조직 구성 및 가치연대를 통해 기득권 거대양당체제에 대항하는 정치 플랫폼을 추진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양극화 이후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해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 해소를 대선 핵심의제로 비전 경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하는 모든 시민의 정당, 세입자 정당, 일자리 보장 대통령, 기후 대통령 등으로 대변하고자 하는 대상과 가치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독자적 정치노선으로 대안정당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치인생 30년 김부겸, 국무총리 100일 소회는...

    정치인생 30년 김부겸, 국무총리 100일 소회는...

    “정치를 시작한 지 30년이 되었지만 요즘 참 어렵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총리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소회와 고충을 피력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 구성원들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텅 빈 가게에 멍하니 앉아 계시는 상인들,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 수업을 받는 학생들,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을 보며 차마 잠들지 못한 날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세상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뉘었다. 누구도 코로나19의 파장을 예단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하고 “끈질긴 변이 바이러스의 창궐로 일상을 봉쇄하는 조치가 반복되고 있으며 전 지구적 경제위기와 양극화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 식당 주인들, 쪽방촌 주민들에게 얼음 생수를 함께 나누던 동네 주민들, 방역을 위해 매일 가게를 소독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을 거론하며 이들 모두가 일상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지켜온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김 총리는 오는 10월까지 전 국민 70% 백신 접종 목표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거듭 언급하고 “국민이 정부를 지켜주셨든 정부 역시 단 한명의 국민도 외면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 이 위기가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취임시 약속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사설] 심화하는 K양극화, 취약계층 보호대책 서둘러야

    올 4~6월(2분기)에 상위 20% 부자들 소득이 늘었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24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 늘었다. 반면 1분위인 하위 20% 가구는 6.3%나 소득이 줄었다. 2분위는 0.9%, 3분위는 0.7%, 4분위 가구는 3.1%씩 소득이 각각 줄었다. 1분위 소득이 대폭 감소한 원인은 지난해 5월 가구당 최대 100만원씩 지급됐던 재난지원금이 올해는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상위 20%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은 하위 20%의 5.59배로 1년 전 5.03배보다 커졌다. 정부의 지원이 사라지면서 코로나 시절의 소득분배가 더 악화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고소득층은 빠르게 회복되는 반면 저소득층은 상황이 악화되는 ‘K자형’ 양극화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제 발표된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고소득층의 ‘보복소비’ 수요가 많은 면세점·백화점 등이 몰려 있는 제주(15.7%), 서울(6.4%), 부산(4.8%) 지역 소비만 늘었다. 수출을 주도하는 대기업들은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빚으로 버티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831조 8000억원으로 1년 전(700조원)보다 131조 8000억원(18.8%)이 늘었다. 한계에 내몰리는 신호로 보인다. 8월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73.6으로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이다. 이 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뜻한다. 심화되는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대책이 시급하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한 자금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취업절벽으로 사회 진출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20대 청년층에 대한 자산 형성 지원과 인턴 등 취업 기회 제공 등 다양한 대책이 조속히 실행돼야 한다. 대기업 또한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게 납품업체들과 상생할 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 원자재값 상승 부담 분담, 납품업체 생산공정 고도화 지원 등 상생 발전 시스템을 마련하기 바란다.
  • 18조 들여 노후학교 리모델링…이름만 바꾼 ‘혁신학교’ 만드나

    18조 들여 노후학교 리모델링…이름만 바꾼 ‘혁신학교’ 만드나

    토론·참여 수업 강점 내세우지만“학력 떨어진다” 학부모 불신 커져공사기간 모듈러 교실 이용도 불만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청담동, 여의도동에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정문에 난데없이 수십개의 조화가 놓이는 일이 생겼다. 조화는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이 일일이 수만원씩의 돈을 내고 주문했다. 이 조화들은 교육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자 한국판 뉴딜 사업 가운데 하나로 내놓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2월 그린스마트 학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대상 학교로 선정되자 강남과 여의도 학부모들은 학교 앞에 조화를 배달하며 그린스마트 학교가 또 다른 이름의 혁신학교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2025년까지 40년 이상 된 전국 1400여개 학교에 18조원 이상을 투입해 건물을 고친다는데 왜 학부모들은 반대할까.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일 개축대상인 그린스마트 학교 93개교를 선정 완료했다며 35개 학교 명단을 발표했다. 발표 다음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그린스마트 학교는 큰 혜택이지만 ‘오해’로 반대 의견을 제출한 학교도 있다며, 이런 학교는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린스마트 학교는 단순히 학교 개축사업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교육참여를 통해 학교공동체를 혁신하고, 학생들에게 민주시민교육을 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18년 민주시민교육과를 만들었다. 2022년에는 민주시민교육이란 독립 교과목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대치동 학부모들은 민주 시민의식 양성, 공정, 평등을 내세우는 교육이 공교육의 하향평준화를 가져왔다고 비판한다. 공교육 하향평준화의 대표적 사례로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진로와 직업을 탐색하고자 시행된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를 든다. 자유학기제에서 시작된 자유학년제로 전국의 중1은 1년간 시험 없이 진로 관련 수업을 듣는다. 학부모들은 “직업 체험으로 바리스타, 비누 만들기를 하는 학생이 있고 병원, 로펌, 대학, 기업으로 체험을 가는 학교가 나뉜다”면서 “직업 체험 후 유흥가를 가는 학생들이 있고 학원에 가는 아이들이 있다”고 체험 교육의 양극화를 지적한다. 그나마 지난해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수업으로 현장 체험은 할 수 없었다. 그린스마트 학교가 내세운 토론식·참여형 수업, 삶을 기반으로 한 역량교육, 창의융합형 수업 등도 공교육의 하향평준화를 낳을 것이라 학부모들은 우려한다. 학교 공사 기간에 학생들이 모듈러 교실에서 생활해야 하는 것도 학부모들의 불만이다. 교육 당국은 모듈러 교실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건물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컨테이너 교실보다는 낫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그린스마트 학교가 순수한 목적의 건물 수리가 아닌 특정 교육세력이 ‘민주시민교육’이란 미명 아래 학교를 공동체 연대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그들만의 이념 교육이 들어 있어 이름만 바꾼 혁신학교의 부류라고 보고 있다. 한 강남 학부모는 “순수한 목적으로 학교 시설개선을 해 주면 누가 반대하겠나”라면서 “기존 혁신학교 반대가 심하니 학교 시설개선이란 명목으로 이름만 다른 혁신학교를 만들어서 전교조 이익을 보호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 中, 기업 다음은 ‘슈퍼리치 길들이기’

    中, 기업 다음은 ‘슈퍼리치 길들이기’

    시진핑 “고소득층 과도한 수입 재분배”공산당 ‘다 같이 잘사는 사회’ 촉진 논의부동산 보유세 등 부자 증세 본격화 전망텅쉰 “공동 부유 프로젝트 9조원 투입”“인위적 분배 강화, 부작용 초래할 우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평등 심화에 대처하겠다며 “지나친 고소득을 조정해 부를 재분배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새롭게 제시한 ‘공동 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라는 새 목표와 관련해 본격 실행에 나서는 모습이다.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이어 온 중국 당국의 다음 표적이 빅테크 기업 창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슈퍼리치’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0차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성장을 유지하면서 분배도 강화하는 ‘공동 부유 사회’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세수를 늘려 분배를 개선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시 주석은 “공동 부유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이자 중국 특색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제시했다. 또 공산당은 “고소득 계층의 과도한 수입을 합리적으로 제어하고 거대한 부를 일군 기업들이 사회에 더욱 많은 보답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평등을 중시하는 사회주의 국가지만 부자에게 물리는 세금이 거의 없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국가의 존립을 걱정할 만큼 가난했기에 부의 축적에 제한을 둘 필요가 없었다. 이 때문에 자본주의 국가들이 제도화한 상속세가 없고, 부동산 보유세도 일부 시범 도시에만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양극화가 사회문제가 되자 제도 개혁에 칼을 빼든 것이다. 슝위안 궈성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부동산 보유세와 상속세, 자본 이득세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자선기금이나 공공 기부금에 대한 우대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인 텅쉰(텐센트)은 곧바로 답을 내놨다. 중국 경제망은 이날 텐센트가 기업 발전의 사명을 실천하고자 ‘공동 부유 프로젝트’에 500억 위안(약 9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돈으로 농촌 진흥과 저소득층 지원, 의료체계 개선, 교육 불균형 해소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텐센트는 지난 4월에 공공 사업을 위해 500억 위안을 투자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공동 부유 사업에 500억 위안을 투자했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길들이기’ 이후 일련의 과정으로 이번 조치를 보는 시각도 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와 마화텅 텐센트 회장 등 슈퍼리치들을 재차 옭아매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뜻이다. 가디언은 “매주 1~2명씩 백만장자가 생겨나는 중국에서 슈퍼리치는 (공산당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새 계급이 됐다”며 “그러나 정부 주도의 인위적 분배 강화 정책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제주 영리병원, 항소심서 회생 불씨… ‘특례 폐지’ 특별법 개정 거론

    제주도 항고 검토… 대법원 최종 결론 예상녹지제주 거액 손해배상 청구 소송 가능성설립 추진하는 인천·부산 등에도 영향 전망의료양극화 찬반 논쟁 당분간 지속될 듯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제주도의 개설 허가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1심 판결이 뒤집히면서 제주도는 대법원 상고 검토에 들어갔다. 영리병원을 둘러싼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광주고법 제주 행정1부(부장 왕정옥)는 18일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병원)가 제주도를 상대로 낸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처분 취소소송’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개설 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이어 재판부는 제주도에 2019년 4월 17일 녹지병원 측에 통보한 ‘조건부 개설 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할 것을 명했다. 영리병원 반대 운동을 벌여 온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코로나19로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의 이번 판결은 상당히 유감스럽다”면서 “대응 방향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도 “판결을 자세히 분석한 후 대법원 상고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영리병원 논란은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2018년 12월 5일 녹지병원에 대해 내국인을 제외하고 외국인 의료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건부 허가를 내줬다. 녹지병원이 조건부 개설 허가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개원하지 않자 제주도는 2019년 4월 청문 절차를 거쳐 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했고, 병원 측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녹지병원 개설 허가 처분 취소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녹지병원 개설 여부는 인천과 부산 등 다른 지역 경제자유구역에서의 영리병원 설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녹지제주는 앞으로 대법원 판단에 따라 제주에 영리병원 개설 재추진 또는 제주도를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 등의 가능성도 높다. 제주도의 일부 정치권이 주장하는 제주특별법의 영리병원 특례 삭제를 위한 법개정 논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위성곤 제주도의원(서귀포시)은 지난 7월 “영리병원에 대한 사회적 갈등과 더불어 건강보험 체계를 무너뜨리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온 만큼 영리병원 관련 조항을 폐기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녹지병원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153만 9013㎡ 부지에 병원과 휴양콘도, 리조트를 건설하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2015년 3월 녹지병원 건립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같은 해 12월 보건복지부는 녹지병원 설립 계획을 승인하면서 의료양극화 등 찬반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제주도는 2018년 12월 5일 적법 절차에 따라 신청한 영리병원 개설을 허가하지 않으면 병원시설 등에 투자했던 녹지제주가 막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을 우려해 ‘내국인 진료제한’이라는 조건부 병원개설을 허용했다. 하지만 녹지제주는 영리병원을 허용한 제주특별법 등에 내국인 진료 제한규정은 없다며 조건부 개설 허가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개원하지 않는 등 반발했고, 제주도는 2019년 4월 녹지병원 개설 허가를 전격 취소했다.
  • ‘영리병원 특례 폐지’ 특별법 개정 거론… 사업 추진 부산·인천 촉각

    제주도 항고 의지… 대법원 최종 결론 예상녹지제주 거액 손해배상 청구 소송 가능성의료양극화 찬반 논쟁 당분간 지속될 듯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를 취소한 것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와 영리병원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광주고법 제주 행정1부(재판장 왕정옥 부장판사)는 18일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가 제주도를 상대로 낸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개설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던 1심 재판부의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제주도는 내부적으로 대법원에 상고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영리병원 논란은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녹지병원 개설 여부는 인천과 부산 등 다른 지역 경제자유구역에서의 영리병원 설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녹지제주는 앞으로 대법원 판단에 따라 제주에 영리병원 개설 재추진 또는 제주도를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주도의 일부 정치권에서 제주특별법에 담긴 영리병원에 대해 특례를 삭제하는 법개정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위성곤 제주도의원(서귀포시)은 지난 7월 “영리병원에 대한 사회적 갈등과 더불어 건강보험 체계를 무너뜨리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온 만큼 의료공공성을 지키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영리병원 관련 조항을 폐기하는 법안을 조만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녹지병원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153만 9013㎡ 부지에 병원과 휴양콘도, 리조트를 건설하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2015년 3월 녹지병원 건립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같은 해 12월 보건복지부는 녹지병원 설립 계획을 승인하면서 의료양극화 등 찬·반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의료 양극화와 위화감 조성 등 영리병원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법원에서 이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탈락 52개大 부실 낙인찍혀 ‘살생부’… 수도권 주요대 포함 충격

    탈락 52개大 부실 낙인찍혀 ‘살생부’… 수도권 주요대 포함 충격

    3년간 연간 수십억 정부재정 지원 끊겨교육부 ‘부실 대학 아니다’ 불구 평판 추락새달 수시부터 신입생 충원 어려움 예상 학생 충원율 배점 두 배 늘어 ‘생사’ 결정적지역 안배 강화… 지방대 지표 기준도 손질지방대·전문대 “양극화 심화” 볼멘소리탈락 대학 이의제기로 막판 뒤집기 사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는 지난 2주기와 마찬가지로 ‘대학 살생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탈락한 대학들은 앞으로 3년간 정부의 재정지원이 끊기는 데다, ‘부실대’ 낙인이 찍혀 신입생 충원난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성신여대·인하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까지 탈락하면서 대학가의 충격파는 수도권과 지방을 불문하고 확산되는 모양새다. 17일 공개된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한 52개 대학(일반대 25개교·전문대 27개교)는 연간 수십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3년간 참여할 수 없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올해 기준 일반대에 총 6951억원, 전문대에 총 3655억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이다. 일반대 한 곳당 평균 지원금이 48억 3000만원, 전문대 37억 5000만원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재정난을 겪는 대학들에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액수다. 이들 대학은 정부의 재정지원이 끊긴 대학이라는 평판의 추락까지 겪게 됐다. 교육부는 “미선정 대학은 재정지원제한대학과 다른 개념으로 ‘부실 대학’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정부의 대학 평가에서 탈락했다는 낙인을 피하기 어렵다.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대학의 충원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다음달 시작되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부터 신입생 충원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교육부는 ▲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법인 책무성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학생 지원 ▲졸업생 충원율 등을 정량지표로 점수를 부여했다. 여기에 대학의 부정이나 비리, 정원감축 이행 여부 등에 따라 감점을 적용해 점수를 매겼다. 일반대 12개교와 전문대 8개교가 이에 따라 감점을 받았다. 특히 학생 충원율(신입생·재학생 충원율) 배점이 2주기 평가의 10점에서 20점으로 두 배 늘어 대학의 생사 여탈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일반대 중에는 군산대(86.5%), 동양대(81.0%), 가톨릭관동대(73.7%), 극동대(70.8%) 등 2021학년도 입시에서 극심한 충원난을 겪은 대학들이 다수 포함됐다. 상지대는 충원율 공개를 거부할 정도로 충격파가 커 정대화 총장이 사퇴하기도 했다.“지방대와 전문대에 불리한 평가”라는 우려를 의식해 지역 균형을 충분히 고려했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2주기 평가에서는 권역별로 선정하는 대학과 전국단위로 선정하는 대학의 비율이 5대1이었는데, 3주기 평가에서는 이를 9대1로 권역별 선정 비율을 늘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한 줄로 세워 선발하는 비율을 줄이고 지역 안배를 강화했다는 것이다. 또 학생 충원율과 전임교원 확보율, 취업률 등 지방대에 불리한 지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권역별로 만점 기준을 달리했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실제 이번 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된 대학 중 수도권 대학의 비율은 36.1%로 2주기(2019~2021년) 평가(34.9%)보다 소폭 감소했다. 탈락한 일반대학 25개교 중 수도권 소재 대학이 11개교로 44.4%에 달했으며 이 중 서울 소재 대학이 5곳이다. 그럼에도 학령 인구 감소에 코로나19까지 겹쳐 극심한 충원난을 겪는 지방대와 전문대 사이에서는 “대학의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학들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신입생 모집과 학사 운영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평가를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평가에 참여한 모든 대학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모두 혁신지원사업비를 교부해 달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평가는 권역 내 대학 간 경쟁을 촉발시키고, 보고서의 우열로 생긴 근소한 차이로 국비 지원을 제한한다”면서 “상대적으로 더욱 절박한 지방 소규모 대학에 가종 지원하는 방안을 반대하지 않으며, 탈락된 대학에 대해서도 구제 차원에서 별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평가는 ‘가결과’로, 교육부는 각 대학의 이의제기를 받아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최종 결과를 확정한다. 탈락한 대학들은 이의제기를 통한 ‘막판 뒤집기’에 사활을 걸어야 할 처지다. 비수도권의 미선정 대학 관계자는 “최종 결과가 이대로 확정된다면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힐 것이 뻔해 이의 제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가 대상 대학 285개교 중 약 73%인 233개교가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됐다. 미선정 대학 외에 진단에 참여하지 않은 34개 대학은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제외됨은 물론 특수목적 재정지원도 일부 제한된다. 진단에 참여하지 않은 대학의 대부분이 종교 계열 대학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발표된 재정지원제한대학 18개교는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까지 제한돼 사실상 퇴출 기로에 놓였다.
  • 인기 못 끈 ‘노동’ 이슈…민주 경선서 안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할 노동 정책과 관련 토론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등이 논란으로 남자, 대선주자들이 노동 이슈를 전면으로 다루기보다는 노동계의 ‘조직표’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까지 여섯 가지(전환적 공정성장·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청년·여성) 정책을 발표했지만, 노동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낙연 전 대표도 다섯 가지(토지공개념3법·여성·부동산·교육·경제) 정책을 발표했지만 마찬가지다. 두 후보 모두 앞서 발표한 정책에 일자리 정책 등이 담겨 있지만 부수적 차원이고, 노동정책은 한국노총을 만나는 자리에서나 언급됐다. 예비 경선과 본경선에서 진행된 여덟 차례 TV 토론에서도 노동은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2017년 대선 때는 일자리 문제와 최저임금이 TV 토론에서도 뜨거운 이슈였고, 국민적 관심사였다”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이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후보자들이 노동 이슈에 집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노동’보다는 ‘소득’을 중심으로 대선주자 간 공방이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후보들은 노동 정책은 후순위로 미뤄 놓은 채 경선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동계의 조직표를 향한 구애 경쟁만 벌이고 있다. 캠프에 노동계 출신 정치인 영입 경쟁을 벌인 것도 같은 이유다. 이 지사는 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인 이수진(비례) 의원과 노동계와 가까운 우원식 의원 등을 영입했다. 또한 지난 13일 한국노총을 방문하고, 12일에는 ‘노동광장’ 토론회에 축하영상을 보냈다. 노동광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전 위원장들이 모여 이 지사를 외곽에서 지지하는 조직이다. 이 전 대표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주영 의원과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지낸 정태호 의원 등을 영입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전날 공무원 노총 간담회, 13일 한국노총 지도부 면담, 9일 공무원연맹·교사연맹·소방발전협의회·경찰협의회 간담회, 6일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8월에만 네 차례 노동계를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저임금, 고용 불안정, 청년실업 문제가 여전히 중요하지만 지난 논쟁에 발목이 잡혀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부족한 부분과 실패를 딛고 전망을 제시하는 전향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 ‘소득’ 중심에…노동이 사라진 민주당 경선

    ‘소득’ 중심에…노동이 사라진 민주당 경선

    노동정책은 후순위 토론도 없어이재명, 노동광장 등 노동계 지지이낙연, 8월 4차례 노동계 만나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할 노동정책과 관련 토론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등이 논란으로 남자, 대선주자들이 노동이슈를 전면으로 다루기보다는 노동계의 ‘조직표’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까지 6가지(전환적 공정성장·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청년·여성) 정책을 발표했지만, 노동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낙연 전 대표도 5가지(토지공개념3법·여성·부동산·교육·경제) 정책을 발표했지만 마찬가지 상황이다. 두 후보 모두 앞서 발표한 정책에 일자리 정책 등이 담겨 있지만 부수적 차원이고, 노동경찰(이 지사)이나 노동이사제(이 전 대표) 등은 한국노총을 만나는 자리에서나 언급됐다. 예비경선과 본 경선에서 진행된 7차례 TV토론에서도 노동은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2017년 대선 때는 일자리 문제와 최저임금이 TV토론에서도 뜨거운 이슈였고, 국민적 관심사였다”라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이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후보자들이 노동이슈에 집중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노동’보다는 ‘소득’을 중심으로 대선주자 간 공방이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후보들은 노동정책은 후순위로 미뤄놓은 채 경선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동계의 조직표를 향한 구애 경쟁만 벌이고 있다. 이 지사 캠프에서는 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인 이수진(비례) 의원과 노동계와 가까운 우원식 의원 등이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전 의원과 민주노총 김영훈·신승철 전 위원장이 ‘노동광장’ 조직을 띄우고 이 지사를 외곽에서 지지하고 있다.이 전 대표 캠프에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주영 의원과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역임한 정태호 의원 등이 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공무원 노총 간담회, 13일 한국노총 지도부 면담, 9일 공무원연맹·교사연맹·소방발전협의회·경찰협의회 간담회, 6일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8월에만 4차례 노동계를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저임금, 고용 불안정, 청년실업 문제가 여전히 중요하지만 지난 논쟁에 발목이 잡혀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부족한 부분과 실패를 딛고 전망을 제시하는 전향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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