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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관왕 2연패’… 이번에도 神은 허락하지 않았다

    ‘2관왕 2연패’… 이번에도 神은 허락하지 않았다

    선발에 8개월간 1인당 4055발 쏴야… “2연패 가장 큰 걸림돌은 한국” 지적도 ‘짱콩’ 장혜진(29·LH)이 11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한 2관왕은 올림픽 여자 양궁 역사상 이번이 7번째다. 여자 양궁 2관왕의 계보는 김수녕(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조윤정(바르셀로나올림픽), 김경욱(애틀랜타올림픽), 윤미진(시드니올림픽), 박성현(아테네올림픽), 기보배(런던올림픽) 그리고 장혜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98년 단체전이 도입된 이래 8번의 올림픽에서 단 한번도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중국에 내줘 당시에는 2관왕이 탄생하지 않았다. 7번의 올림픽마다 매번 2관왕의 주인공은 달라졌다. 개인전 2연패를 한 선수가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이름값’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실력에 따라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제도가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3차에 걸친 선발전을 통해 남녀 8명씩을 걸러냈고, 여기서 또다시 2차례 선발전을 통해 3명을 다시 추려냈다. 올림픽 대표팀을 선발하는 8개월여의 대장정 동안 쏜 화살만 1인당 총 4055발이고, 사선을 왕복한 거리는 182㎞에 이른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아무리 스타 선수라도 선발전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조차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을 정도다. 심지어 여자 양궁에서 2회 이상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김수녕(1988·1992·2000년), 윤미진(2000·2004년), 박성현(2004·2008년), 기보배(2012·2016년)가 유일하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기보배의 2관왕 도전이 주목을 받았었다.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올림픽 여자 양궁 역사상 첫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최미선(20·광주여대)이 8강에서 탈락하면서 기보배의 2관왕은 더욱 유력시됐다. 하지만 4강전에서 장혜진이 세트 점수 7-3으로 기보배를 누르며 새로운 여제의 탄생을 알렸다. 이처럼 역대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2연패를 막아 온 것은 우리 선수였다. 역설적으로 올림픽 개인전 2연패의 가장 큰 걸림돌은 우리인 셈이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늦게 핀 ‘짱콩’

    늦게 핀 ‘짱콩’

    장혜진(29·LH)은 초등학교 4학년 때 활을 처음 잡았다. 시작은 남들과 비슷했는데 성장은 좀 느렸다. 중학교 때까진 전국대회에도 못 나갔다. 태극마크를 처음 단 것도 리우데자네이루에 함께 온 동료들보다 늦은 대학 4학년 때다. 꿈의 무대 올림픽에 서는 기회는 선수로서 황혼인 서른이 다 돼서 잡았다. 158㎝의 단신. ‘땅콩’이라는 흔한 별명이 붙었는데 친구가 ‘짱’(최고)이 되라는 뜻에서 ‘짱콩’으로 바꿔줬다. ‘짱콩’은 늦게 피었지만 가장 크고 화려한 꽃을 피웠다. 11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6-2(27-26 26-28 27-26 29-27)로 꺾고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장혜진은 인터뷰부터 당찼다. “마지막 발에선 카메라 렌즈 한번 깨보려고 했는데 잘못 쐈어요.” 사대(射臺)에서 70m 떨어진 과녁에서 10점의 지름은 고작 12.2㎝다. 10점 원 안에는 ‘엑스텐’(X10)으로 불리는 지름 6.1㎝의 희미한 선으로 그려진 동그라미가 하나 더 있다. X10 한가운데에는 지름 1㎝의 중계용 카메라 렌즈가 있는데 장혜진은 그걸 노린 것이다. 양궁에선 퍼펙트골드, 불스아이 등으로 불린다. 지난 7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솜사탕 맛”이라고 했던 장혜진은 개인전 금메달을 딴 뒤에는 “초코파이 맛”이라고 했다. 초코파이는 장혜진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리우에 와서도 매일 한 개 이상 꼬박꼬박 먹었다. 개인전 금메달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인 듯했다. 곧이어 진행된 시상식. 감동과 흥분이 가라앉았을 법한데도 애국가를 따라 부르는 장혜진의 눈시울은 촉촉이 젖었다. 20년 양궁 인생을 통틀어 가장 힘들었던 국가대표 선발 과정이 생각났다고 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선발전에선 4위에 그쳐 3명까지 주어진 티켓을 따지 못했다. 이번에는 3위로 턱걸이 승선에 성공했다. 태극마크가 곧 세계 최강인 양궁에선 국가대표 되기가 올림픽 메달 따는 것 못지않게 힘들다. 장혜진이 국가대표 선발 과정 7개월간 쏜 화살은 4000발, 점수를 확인하러 과녁을 오간 거리는 180㎞에 달한다.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 대표팀과 동행했지만 팀 내 4위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른 선수 몰래 연습장에서 홀로 활을 쏘며 “내년엔 꼭 사대 위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잘 안 되더라도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따라오니까.”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포토] 양궁 개인전 장혜진 기보배…“금·동메달 땄어요”

    [서울포토] 양궁 개인전 장혜진 기보배…“금·동메달 땄어요”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장혜진과 기보배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F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메달 장혜진, 알고보니 ‘시구 요정’…예쁜 얼굴, 상큼한 미소

    금메달 장혜진, 알고보니 ‘시구 요정’…예쁜 얼굴, 상큼한 미소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딴 장혜진(29·LH)이 과거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서 야구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던 사실이 12일 재조명되고 있다. 장혜진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6-2(27-26 26-28 27-26 29-27)로 꺾고 우승했다. 장혜진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해 국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장혜진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양궁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장혜진은 같은 해 10월 9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장혜진은 대구 대남초, 경화여중, 대구체고, 계명대를 거친 대구가 낳은 스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글의 법칙’ 트와이스 정연, 깁스한 채 촬영 복귀 “개인기 대방출”

    ‘정글의 법칙’ 트와이스 정연, 깁스한 채 촬영 복귀 “개인기 대방출”

    ‘정글의 법칙’이 30분 앞당겨 방송된다. SBS 측은 12일 “‘정글의 법칙’이 올림픽 기간임에도 결방 없이 방송된다”며 “평소보다 30분 앞당긴 밤 9시 30분부터 전파를 탄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 in 뉴칼레도니아‘에서는 김병만, god 박준형, 한재석, 데이비드 맥기니스, 현주엽, 최여진, 트와이스 정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병만, 현주엽, 한재석은 심야 사냥에 나선다. 세 사람은 ’현대 복합궁‘이라고 불리는 전문 활을 들고 야생 사슴을 잡으러 간다. 현대 복합궁은 재래식 활보다 보다 쉽게 당길 수 있고, 조준이 쉽다. 뉴칼레도니아에서 사슴은 원시림 등 자연 생태계를 파괴해, 이 지역에서 사슴 사냥은 합법이다. 멤버들은 사냥을 해달라는 현지인의 부탁까지 받았다. 앞서 정연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뉴칼레도니아’ 촬영 중 흥분한 말의 다리에 걷어차이는 사고를 당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정연은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 반깁스를 했다.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바로 복귀하지 않고 잠깐의 휴식을 취하다 다시 합류했다. 드디어 부족원이 있는 생존지로 복귀한 정연은 그 어느 때보다 해맑은 미소로 한 손에는 ‘꽃아재’들을 위한 콩나물까지 들고 왔다고. 이날 방송에서는 엽기 표정에 타조 흉내까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정연의 개인기가 방출된다. ‘정글의 법칙’에 앞서 8시 55분에는 남자 양궁 개인전 이승윤 선수의 16강 경기가 방송될 예정이며 ‘정글의 법칙’ 방송 후 이용대, 유연성 선수의 배드민턴 남자 복식 등 다채로운 올림픽 경기가 이어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메달 장혜진…父 “집에선 혜진이가 ‘보배’” 무슨 말?

    금메달 장혜진…父 “집에선 혜진이가 ‘보배’” 무슨 말?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꺾고 한국에 5번째 금메달을 안긴 장혜진(29ㆍLH) 선수의 아버지 병일(52) 씨는 12일 새벽 용인시 처인구의 한 교회에서 딸의 경기를 지켜봤다. 장 선수의 가족과 교인 등 30여 명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32강전 경기가 시작된 전날 밤부터 이곳에 모여 한 경기 한 경기 가슴을 졸였다. 한국 시각으로 이날 새벽 5시쯤 장 선수가 기어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지켜본 이들의 얼굴에는 밤샘 응원의 피로가 아닌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장 선수는 양궁 여자 선수 가운데 맏언니임에도 처음 출전한 올림픽 대회에서 이러한 쾌거를 이뤄냈다. 단체전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로 이번 대회 태극전사 첫 2관왕이기도 하다.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 출전 선수 3명을 뽑는 선발전에서 4위로 밀려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냈다. 장 선수의 아버지는 “그때 제 기억으로 0.5점 차이로 대표에 뽑히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 시련이 딸이 마음을 다잡게 하고 성숙하게 해 이번 대회에서 이처럼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네요”라고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장 선수 아버지는 북한 강은주 선수와의 16강전을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가슴을 졸였던 경기로 꼽았다. 그는 “남북 대결이라는 의미와 그로 인해 쏠린 국민의 관심이 딸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저도 무척 떨리고 걱정되더라고요”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기보배 선수와의 4강전을 지켜보며 느꼈던 복잡한 심경도 털어놨다. 장 선수 아버지는 “물론 딸이 이기기를 바랐지만, 기보배 선수와도 잘 아는 사이라 기 선수 생각에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어렸을 적부터 혜진이를 이름보다 ‘보배’로 불렀어요. 이름의 ‘진’이 한자로 ‘보배 진’이거든요. 딸로서는 효녀이고 선수로서는 성실한 혜진이가 우리 집 보배입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아직 딸과 두 번째 금메달 수확의 기쁨을 나누지는 못했다. 그는 “어제 개인전 시작 전에 마지막으로 영상통화를 했는데 얼굴에 팩을 붙이고 있더라고요. 긴장돼 보이지는 않았지만 부담 주기 싫어서 ‘훗날 지금을 돌아볼 때 후회 없는 경기로 남도록 결과와 상관없이 마지막 한 발까지 최선만 다해라’라고 한마디만 하고 끊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딸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양궁을 하겠다고 했을 때 정말 하고 싶다면 하라고 말리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후진양성이든 뭐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네요”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개인전 장혜진 기보배에 朴대통령 “꿈 이뤄진다는 희망 보여줬다”

    양궁 개인전 장혜진 기보배에 朴대통령 “꿈 이뤄진다는 희망 보여줬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장혜진, 기보배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박 대통령은 축전에서 “지난 런던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일어선 장 선수의 금메달 획득은 우리 국민에게 간절한 꿈은 꼭 이뤄진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올림픽 양궁 경기장에 또다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영광을 국민에게 안겨준 장혜진 선수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런던 올림픽 이후 찾아온 부진의 순간에도 끝까지 활을 놓지 않고 훈련에 매진한 기 선수의 열정이 2회 연속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메달 수상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지난 4년간 한결같은 자세로 훈련에 임한 자랑스러운 기 선수에게 국민과 함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개인전 장혜진 金 기보배 銅…장 “이렇게 많은 관심 받아도 되나”

    양궁 개인전 장혜진 金 기보배 銅…장 “이렇게 많은 관심 받아도 되나”

    양궁 2관왕 장혜진 선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고국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장혜진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제가 2014년에도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에 감사글을 썼는데요. 이번 올림픽이 끝나고도 제가 이렇게나 많은 관심과 이쁨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뻐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나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분들께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리우 올림픽 금메달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라며 “다들 밤 잠 설치시며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감사 드립니다 (꾸벅)”이라고 인사하며 응원해준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거듭 남겼다. 장혜진은 이날 브라질 리우 삼보도르무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까지 거머쥐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번째 2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개인전 장혜진 기보배…서향순·김수녕 잇는 女양궁 ‘신궁계보’

    양궁 개인전 장혜진 기보배…서향순·김수녕 잇는 女양궁 ‘신궁계보’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맏언니 장혜진(29·LH)이 ‘올림픽 신궁 계보’를 이었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한국 양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서향순이 금메달을 딴 이후 홈팀 텃세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제외하면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한국 여궁사들의 신궁 계보는 서향순에 이어 김수녕(1988 서울 올림픽)-조윤정(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김경욱(1996 애틀랜타 올림픽)-윤미진(2000 시드니 올림픽)-박성현(2004 아테네 올림픽)-기보배(2012 런던올림픽)‘로 이어졌고, 이제 장혜진의 이름이 여기에 더해지게 됐다. 애초 대표팀에서는 세계랭킹 1위로 올해 국내외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던 ‘실력’의 최미선(광주여대)이나 런던올림픽 2관왕인 ‘경험’의 기보배(광주시청)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장혜진은 27살이던 2014년에야 월드컵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딸 정도로 늦게서야 이름을 알렸고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분루를 삼켰던 장혜진은 4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선발전에서 막차를 탔던 간절함으로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까지 이뤄냈다.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출전 선수들을 동행해 연습장에서 ‘도둑훈련’을 하면서 올림픽 꿈을 키웠던 독기가 빛을 발한 순간이기도 했다. 장혜진은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로 주목받았던 강은주(북한)와의 16강전에서 세트점수 6-2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도깨비 바람’이 분 4강에서 기보배와 살얼음 대결을 거쳐 결승전까지 이겼다. 장혜진은 대회 전 대한체육회에서 낸 자료집에서 이번 대회 목표로 ‘2관왕’을 들었다. 개인전 16강전이 시작될 때까지 이 목표에 주목하는 사람은 적었지만, 장혜진은 자신의 목표를 현실화하는 데 성공했다. 장혜진은 항상 자신의 별명인 ‘짱콩’이라 적힌 작은 글씨판 고리를 달고 시합에 나선다. 키가 작은 ‘땅콩’ 중에 ‘짱’이 되라는 의미지만 장혜진은 이날 세계양궁계에서 ‘짱’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장혜진 ‘태극기 휘날리며~’

    양궁 장혜진 ‘태극기 휘날리며~’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장혜진이 기뻐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리우 종합] 7일차 일정 마무리..금 1, 동 1 수확

    [리우 종합] 7일차 일정 마무리..금 1, 동 1 수확

    한국은 12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장혜진, 기보배가 여자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일곱째날 일정을 마쳤다. 장혜진은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세트 점수 6-2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는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막판에 탈락했다. 2014년 월드컵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따면서 ‘늦깍이 궁사’ 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번 선발전에서도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리우행 티켓을 따냈다. 기보배는 4강에서 장혜진에게 패한 뒤 3, 4위전에서 최미선을 꺽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상대로 6-4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땄다. 안병훈은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골프 첫 날 출전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언더파 68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왕정훈은 1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함상명은 우리나라 유일의 복싱 선수로 출전해 32강에서 빅터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를 2-1로 물리쳤다. 15일 오전 5시 30분 중국의 장자웨이와 16강에서 맞붙는다. 함상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장자웨이를 꺾은 경험이 있다. 조구함은 유도 남자부 100㎏급 16강전에서 탈락했다. 32강에서 세계랭킹 3위 마틴 파첵(스웨덴)을 꺾으며 금빛 기대감을 키웠지만 16강에서 우크라이나의 아르템 블로셴코에게 일격의 한판패를 당했다. 여자 펜싱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6위로 마쳤다. 신아람, 최인정, 강영미, 최은숙으로 이뤄진 여자 에페 대표팀은 첫 경기인 8강전에서 에스토니아에 26-27로 석패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5~8위 결정전에서도 미국에 패하면서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이클 남자 단체스프린트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강동진, 임채빈, 손제용은 남자 단체 스프린트 예선전에서 9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예선전에서는 9개 출전국 중 1개 팀이 탈락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잘했어, 보배야!’

    ‘잘했어, 보배야!’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아쉬운 여자양궁 대표팀 기보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장혜진의 ‘금빛 눈물’ 리우를 적시다

    [서울포토] 장혜진의 ‘금빛 눈물’ 리우를 적시다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장혜진(29·LH) 선수가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부르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장혜진 선수는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런던 올림픽 선발전 4등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서 후련하고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기보배(28·광주시청)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중하는’ 북한 양궁 강은주

    ‘집중하는’ 북한 양궁 강은주

    11일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서 활을 쏘는 북한 양궁 강은주 선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양궁 기보배 ‘동메달 땄어요’

    양궁 기보배 ‘동메달 땄어요’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양궁대표팀 기보배 선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금메달이 두개’ 양궁 장혜진

    ‘금메달이 두개’ 양궁 장혜진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장혜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서른살의 금메달

    [서울포토] 서른살의 금메달

    양궁대표팀 장혜진 선수가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양궁 개인전 장혜진·기보배 ‘메달리스트들의 눈물’

    [포토] 양궁 개인전 장혜진·기보배 ‘메달리스트들의 눈물’

    장혜진(29·LH)선수와 기보배(28·광주시청)선수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시상식에 각각 금, 동메달을 걸고 나란히 섰다. 기쁨의 순간 두 선수가 흘린 눈물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양궁 개인전 장혜진 ‘金맛이 어때요?’ ‘초코과자 맛’

    [포토] 양궁 개인전 장혜진 ‘金맛이 어때요?’ ‘초코과자 맛’

    장혜진(29·LH) 선수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장혜진은 기자와의 문답에서 ‘양궁 개인전 금메달은 무슨 맛인가’라는 질문에 “배고플 때 먹는 초코파이 맛”이라고 답했다. 지난 8일 목에 건 단체전 금메달은 ‘무지갯빛 솜사탕 맛’이라고 표현했다. 장혜진은 이날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겨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보배(광주시청) 선수도 동메달을 획득, 시상대에 나란히 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장혜진 “4년 전 4등 선수 꼬리표 떼 후련”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장혜진 “4년 전 4등 선수 꼬리표 떼 후련”

    “런던 올림픽 선발전 4등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서 후련하고 좋습니다.” 장혜진(29·LH) 선수가 4년 전 설움을 털어냈다. 장혜진 선수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장혜진 선수는 앞서 준결승에서 런던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기보배(28·광주시청) 선수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새로운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장혜진 선수는 개인전에 앞서 기보배, 최미선(20·광주여대) 선수와 함께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에게는 이번 개인전에서의 금메달이 의미가 남다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막판에 탈락해 분루를 삼켰기 때문. 장혜진 선수는 금메달 확정 순간에 이어 시상식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장혜진 선수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상식에 서니 선발전에서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났다. 애국가를 들으니까 울컥 눈물이 났다”고 했다. 힘든 기억에는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장면도 포함됐다. 장혜진 선수는 당시 4등으로 출전 선수들과 동행했다. 시합에는 나서지 못했다. 홀로 연습장에서 ‘도둑훈련’을 하면서 올림픽 꿈을 키운 이유다. “그때 몰래 훈련하면서 다짐했어요. 꼭 돌아와서 저렇게 사선에서 활을 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결승전 사선에 섰을 때는 정말 꿈만 같았어요. 개인전 금메달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예상 못 했다. 결승전이라는 생각보다는 한발, 한발만 생각하고 임했다.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올림픽 결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렌즈 한 번 깨보려 했는데 잘 못 쐈다”고 말했다. 장혜진 선수는 이날 개인전의 결정적인 변수가 된 ‘도깨비 바람’을 이겨낸 비결도 털어놨다. “다른 선수들이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실수할 때 자세를 눈여겨봤어요. 사선에 들어가면 내가 해야 할 것만 자신 있게 쏘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장혜진 선수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잘 안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는 언젠가는 꼭 따라오니까”라고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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