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양궁
    2025-09-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13
  • MBC 설특집 ‘아육대’, 15~16일 편성 확정 ‘엑소부터 워너원까지’

    MBC 설특집 ‘아육대’, 15~16일 편성 확정 ‘엑소부터 워너원까지’

    MBC ‘설특집 2018 아이돌 육상·볼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가 방송 편성을 확정했다.MBC 대표 명절 예능프로그램인 ‘아육대’는 아이돌 스타들이 모여 다양한 스포츠 종목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리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정상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해 올해도 어김없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올해로 9년, 횟수로는 15회째를 맞는 아이돌의 스포츠 축제 ‘설특집 2018 아육대’가 오는 15일 목요일 오후 5시 40분에 1, 2부 편성을, 다음 날인 16일 금요일 오후 5시 10분에 3, 4부 편성을 확정했다.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들이 출연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인기에 힘입어 설 연휴 시작과 동시에 연이틀 방송이 편성된 것. 이번 ‘설특집 2018 아육대’의 진행에는 ‘2017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에 빛나는 전현무와 슈퍼주니어 이특, 그리고 에이핑크 보미가 맡았다. ‘아육대’의 터줏대감 MC로 자리 잡은 전현무와 만능 MC돌 이특, 보미의 색다른 호흡이 기대된다. 보미는 볼링 종목에 직접 출전하는 등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는 후문. 특히 볼링 종목에는 실력파 아이돌 볼러들이 참가해 화제가 됐으며, 프로경기 못지않은 뜨거운 접전이 펼쳐졌다. 평소 볼링 마니아로 알려진 엑소, 하이라이트, 워너원 등 볼링 실력이 뛰어난 아이돌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신설된 볼링 종목은 남녀 그룹이 따로 진행돼 어떤 그룹이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가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개막식과는 다른, 뻔한 형식을 깬 새로운 퍼포먼스를 예고한 이번 ‘설특집 2018 아육대’의 개막식에는 DJ ‘G팍’으로 활동 중인 박명수가 특별 게스트로 초대됐다. ‘G팍’과 함께한 아이돌 스타들의 흥 폭발한 개막식 EDM 축제 현장이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그룹 엑소, 워너원,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국내 인기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스포츠 승부를 가리는 ‘설특집 2018 아육대’는 오는 15일 목요일 오후 5시 40분에 1, 2부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소치 때 절친 목에 걸렸던 金 평창에선 내 목에 걸고 갈 것”

    “소치 때 절친 목에 걸렸던 金 평창에선 내 목에 걸고 갈 것”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자란 죽마고우끼리 올림픽 스키 슬로프스타일 챔피언을 물려주고 받게 생겼다.16년 전 고향 근처의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에이리얼 스키를 보며 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웠던 맥리 윌리엄스가 최근 미국 대표로 힘겹게 뽑혀 절친이자 평생의 라이벌이며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이 종목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스 크리스텐센(27·미국) 대신 나선다. 우리네 양궁처럼 이 종목에는 1991년 태어난 재간둥이들이 넘쳐나 미국 대표 선발전이 올림픽 본선보다 더 치열하다. 소치 때는 윌리엄스가 탈락했고, 이번엔 크리스텐센이 평창 무대에 서지 못한다.윌리엄스는 지난달 22일 캘리포니아주 매머드산에서 열린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소치에서 크리스텐센의 뒤를 이어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던 거스 켄워시(27)와 닉 고에퍼, 19세 신예 알렉스 홀이 뽑혔다. 이 중 켄워시는 소치 대회 후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해 주목받았다. 크리스텐센은 소치 이후 좋지 않았다. 지난해 5월에는 무릎 전방십자인대(ACL)가 찢어지는 횡액까지 당했다. 반면 윌리엄스는 2016~17시즌 월드컵을 석권해 종합 우승했고 지난해 1월 아스펜 X게임에서 첫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했다. 두 달 뒤 시에라 네바다(스페인) 세계선수권에서 93.80점이란 압도적인 기록으로 처녀 우승을 맛봤다.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우승을 모두 차지했으니 이제 남은 건 올림픽 금메달뿐이다. 올림픽 경기가 열릴 강원 평창의 보광 피닉스파크도 이미 경험한 터다. 그는 “가장 혁신적이며 깨끗하면서도 재미있는 곳”이라며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평창으로 떠나기 며칠 전 윌리엄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얼마나 성취감을 느끼는지 설명조차 어렵다. 기나긴 싸움이었지만 끝까지 싸워 이겨냈다. 하지만 역시 믿기진 않는다”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게 연맹이고 협회냐…”/김경두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이게 연맹이고 협회냐…”/김경두 체육부 차장

    요즘 존재의 가치를 상실하는 사례를 자주 목격한다. 정치인들은 마름 주제에 지주 행세를 한다. 마름처럼 행동하는 것은 선거 때뿐이다. 오는 6월 또 손을 벌리며 고개를 숙이겠지만, 이마저도 단기기억상실증 환자처럼 한 달을 넘지 못할 것이다. 최근엔 불난 집(밀양)에 가서 싸움박질을 하고 있으니 ‘누구를 위해 존재하느냐’고 묻고 싶다. 선수 없는 연맹과 협회가 존재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선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올림픽 출전 규정을 몰라 4년간의 선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뻔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이나 국가대표 탈락자로 사실상 내정해 놓고도 평창동계올림픽 결단식에 참가하라고 지시한 대한스키협회의 어처구니없는 행정 처리를 보면 딱히 설명할 길이 없다. 선수들을 그저 ‘소모품’으로 여기고 선수 위에 군림한다고 볼 수밖에. 오죽했으면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언제쯤 선수를 위해 힘 써 주고 도와줄까요. 항상 피해는 선수들이 본다”는 글까지 올렸을까. 종목만 다를 뿐 그 또한 협회라면 넌더리쳤던 적이 있다. 이처럼 무능력하지만 치부를 감추는 데는 소질이 있다. 스키협회가 알파인스키의 ‘기술’(회전·대회전) 종목 선수 경성현을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에서 탈락시킨 것도 다름이 아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스피드’(활강·슈퍼대회전) 종목 중 활강에 집중 투자를 했는데, 막상 이 종목에 우리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으면 스키협회에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래서 꼼수를 낸 게 성적에 관계없이 ‘기술 1명, 스피드 1명’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한 것이다. 명분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활강을 뛰는 선수를 뽑기 위한 편법에 불과하다. 문제는 경성현이 스피드 종목의 하나인 슈퍼대회전에서도 국내 1인자라는 점이다. 실력과 성적이 아닌 활강을 뛰느냐, 안 뛰느냐로 국가대표를 뽑았으니 그로서는 가슴을 칠 수밖에 없다. 스키협회가 살기 위해 선수를 희생시켰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결국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빙상연맹도 오십보백보다. 코치가 선수를 폭행해도 진상 파악은커녕 어물쩍 넘어가려고 했다. ‘안현수 사태’를 겪고도 달라진 게 없다. “감기에 걸려 나올 수 없다”고 대통령에게 거짓 보고할 정도이니 터무니없는 배짱이 놀라울 따름이다. 시민 1만 5400여명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들어가 ‘빙상연맹의 개혁’을 요구했고, 3300여명은 ‘빙상연맹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빙상연맹과 스키협회가 부랴부랴 사과하고 저자세를 보이지만, 아직까지 누가 책임지겠다는 말은 전혀 없다. 소나기가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분위기다. 고인 물은 썩을 수밖에 없다. 새 물을 부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감사원은 올림픽 이후 무능함을 보여 준 두 단체에 채용 비리가 없는지, 예산은 허투루 쓴 적이 없는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 줘야 한다. 대한민국 양궁이 1984년 LA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딴 이후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었음에도 세계 최강을 유지한 데에는 협회의 공정한 대표 선발전이 큰 역할을 했다.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게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실력만으로 뽑으니 뒷말이 없고 파벌이 기생할 틈도 없다. 빙상연맹과 스키협회는 “이게 연맹이고 협회냐”라는 말이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존재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 선수가 우선이다. golders@seoul.co.kr
  • 이정훈 서울시의원 “고덕중-둔촌중에 스크린사격장 설치”

    이정훈 서울시의원 “고덕중-둔촌중에 스크린사격장 설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2017년 하반기에 서울시 예산 약 1억4찬만원을 투입하여 강동구 고덕중학교와 둔촌중학교에 스크린 사격장의 설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사격은 인내심이나 사회성 등 인성 함양에 효과적인 체육활동으로 침착성과 집중력을 높여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게 하며, 지구력과 협응성, 평형성 등을 길러주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스크린 사격은 부지 활용도가 높으며, 성별이나 체력, 장애여부와 무관하게 나이가 들어서도 즐길 수 있는 평생 스포츠라 할 수 있다. 이정훈 의원은 “2015년 서울시 예산으로 교육청과 협의하여 강동구 명일중학교와 노원구 공릉중학교에 전국 처음으로 시범 도입한 스크린 사격장은 최소한의 예산으로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빈 교실을 이용하여 사춘기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학업 부담 등을 완화시켜 주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준다”고 하며 “제한된 학교 공간과 예산을 고려할 때 사격뿐만 아니라 양궁이나 야구 등 다른 종목도 스크린 시설 등으로 제공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정훈 의원은 “스크린 체육시설은 교과 과정 및 방과 후 수업, 자유 학기제, 마을 학교 등에 활용될 수 있고, 학생과 지역주민의 생활체육 활성화로 건강증진과 선수 발굴 기회 등도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팩트 웅재, ‘아육대’ 녹화 도중 어깨 통증 호소...병원으로 이송

    임팩트 웅재, ‘아육대’ 녹화 도중 어깨 통증 호소...병원으로 이송

    그룹 임팩트 멤버 웅재가 ‘아육대’ 녹화 도중 병원으로 이송됐다.15일 진행된 MBC 설 특집프로그램 ‘아이돌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 녹화 도중 그룹 임팩트 웅재(21·나웅재)가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웅재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임팩트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웅재가 ‘아육대’ 녹화해 참여해, 에어로빅을 하던 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육대’로 인한 부상은 아니며, 원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웅재는 병원 진료를 받았고, 현재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는 설 특집 ‘아육대’ 녹화가 진행됐다. 사진=bnt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마무 솔라, 허리 부상으로 병원 치료...‘아육대’ 출전 불투명

    마마무 솔라, 허리 부상으로 병원 치료...‘아육대’ 출전 불투명

    그룹 마마무 멤버 솔라가 허리를 다쳐 치료를 받게 됐다.15일 오전 그룹 마마무 솔라(28·김용선)가 허리 부상을 당한 소식이 전해졌다. 마마무 소속사 알비더블유(RBW) 측은 “솔라가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K웨이브 뮤직 페스티벌(K-WAVE MUSIC FESTIVAL)’공연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솔라가 리허설을 하다 허리를 삐끗했다”면서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솔라는 허리가 불편한 듯 부축을 받으며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를 본 팬들은 “빨리 쾌유하시길”, “솔라 힘내세요. 다치지 마세요”, “얼른 건강 찾으시길 바랄게요”, “많이 다친 건 아니겠죠? 얼른 치료받고 낫길”이라며 솔라의 상태를 걱정했다. 한편 솔라는 이날 MBC ‘설특집 2018 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볼링 종목에 마마무 멤버 문별과 함께 도전할 예정이었다. 오는 2월 설연휴에 방송되는 ‘아육대’는 이날 녹화가 진행된다. 사진=알비더블유 공식 홈페이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평창 성화’ 내일까지 서울 달린다

    ‘평창 성화’ 내일까지 서울 달린다

    북촌~서울성곽~잠실 경기장 17일 하루 쉰 뒤 경기 북부권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서울을 통과한다. 성화는 지난해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봉송은 제주를 시작으로 영호남과 충청, 서울을 거쳐 강원까지 101일간 이뤄진다. 서울 성화봉송 2일차인 14일에는 145명의 주자가 참여했다. 성화는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 앞에서 출발해 북촌 한옥마을, 서울성곽,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지나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호돌이광장까지 29.2㎞를 이동했다. 이날에도 과거 스포츠 스타와 유명 연예인 등이 대거 나섰다. 88서울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차영철 사격 국가대표팀 코치, 임계숙 KT 하키선수단 감독 등이 참여했다. 2AM의 멤버 가수 정진운과 방송인 샘 해밍턴, 배우 정경호 등도 성화 봉송 주자로 합류했다. 기업인 중에는 대한스키협회장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잠실역 사거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200m 구간을 달렸다. 이날 성화 봉송의 종점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저녁부터 각종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3일차인 15일에는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출발해 강남구 코엑스몰과 영동고,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양재역, 예술의전당을 거쳐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성화가 봉송된다. 프로야구 LG트윈스의 박용택 선수, 한국계 미국인 출신인 프로농구 문태영 선수, 문형철 양궁 국가대표 감독, 구본찬·김우진·이승윤 양궁 국가대표 선수, 가수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배우 차승원 등 143명이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서울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동작구 현충원 앞에서 출발해 남부순환로를 타고 서울대 입구를 지나 양천구 목동운동장 등을 거친 뒤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내 민속놀이마당까지 이동한다. 성화 봉송 주자로는 배우 박보검, 여자 아이돌그룹 마마무 등 141명이 참여한다. 앞서 서울 일정 첫날인 지난 13일에는 마포구 디지털매직스페이스에서 출발해 월드컵경기장과 합정역 사거리, 중구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장충체육관, 용산구 전쟁기념관, 중구 서울로7017을 거쳐 종로구 광화문으로 이동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광화문에서는 ‘어가행렬 성화봉송’ 행사가 펼쳐졌다. 나흘간의 서울 일정을 마친 성화는 17일 하루 휴식한 뒤 18일부터 경기 북부를 돌게 된다. 고양, 파주, 연천, 의정부를 지난 뒤 경기와 강원의 최북단 지역을 거쳐 속초·춘천·원주·태백·삼척·동해·강릉 등 강원 전역을 훑을 예정이다. 이어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다음달 9일 평창에 도착하는 것을 끝으로 성화 봉송은 101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난민 소녀·결혼 이주 다둥이맘과 함께 30년 만에 서울 지나가는 올림픽 성화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난민 소녀·결혼 이주 다둥이맘과 함께 30년 만에 서울 지나가는 올림픽 성화

    어느 나라나 그렇듯 수도에서의 성화 봉송은 각별한 의미를 품는다. 국민들이 대회의 성공 개최를 얼마나 절실하게 바라고 담보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13~16일 진행되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의 서울 봉송은 103㎞ 구간에 걸쳐 600여명이 나눠 옮긴다. 첫날은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부터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들어 나른 뒤 14일 광화문을 출발해 북촌 한옥마을, 대학로, 서울성곽, 흥인지문(동대문), 신설동, 왕십리, 서울숲을 거쳐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달린다. 잠실 주경기장 남문 입구에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국내 첫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된 김윤만,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경 등 선수 출신 체육회 직원 5명이 성화를 건네받아 1988년 서울올림픽을 상징하는 ‘굴렁쇠 세리머니’를 재현하며 잠실주경기장 센터 서클을 향해 내달린다. 이어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인라인하키 선수 8명이 스틱으로 그린 환영 아치를 통과해 김지용 선수단장과 박종아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에게 건넨다. 두 사람은 호돌이 광장으로 이동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이 회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현정화·양영자에게 성화를 넘긴다. 이어 양궁 기보배, 유도 최민호가 봉송하며 이날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법무부 난민 재정착 프로그램을 통해 2015년 12월 가족과 함께 국내로 이주한 크뇨퍼 퍼(14)양은 14일 오전 박미형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 소장과 함께 봉송에 참여한다. 경기 안산에서 네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장예진(본명 트롱티비치응아)씨, 경기 이천 축산농장에서 일하는 네팔 노동자 스레스타 쿠마르 두루버, 강원 원주에서 공부하는 세네갈 유학생 세네 파파도 주자로 함께한다. 15일에는 ‘몬주익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참여한다. 서울 봉송 마지막날인 16일 오후 6시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불꽃 축제가 펼쳐진다. 1981년 독일 바덴바덴에서 서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날 태어나 30년 전 대회 개회식에 등장했던 굴렁쇠 소년 윤태웅이 평창 개회식에 깜짝 등장할지도 새삼 궁금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MBC 설특집 2018 아육대 라인업 확정, 트와이스·뉴이스트W·세븐틴 출연

    MBC 설특집 2018 아육대 라인업 확정, 트와이스·뉴이스트W·세븐틴 출연

    MBC ‘설특집 2018 아이돌 육상·볼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 대회(이하 설특집 2018 아육대) 최종 라인업이 확정됐다. 지난 3일 MBC 설특집 2018 아육대는 오는 15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를 확정지은 바 있다. 제작진은 종목별 최종 라인업을 확정짓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먼저, 수준급 실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우주소녀 성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리듬체조 종목에는 구구단 샐리, CLC 장승연, 라붐 해인, 에이프릴 레이첼, 드림캐쳐 지유가 참여한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성소의 2연패가 이뤄질지, 새로운 리듬체조 여신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지난 설특집 ’아육대‘를 통해 화제를 낳은 신설종목 에어로빅 종목에는 前금메달 팀인 아스트로를 포함해 업텐션, 더보이즈, 임팩트, 골든차일드, 온앤오프 등 총 6개 팀이 출전할 예정이다. 완벽한 칼군무로 왕좌에 오른 아스트로에 도전하는 각 팀들의 개성있는 무대가 이번 에어로빅 종목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아이돌이 가장 출전하고 싶어하는 종목인 ’아육대‘ 대표 종목 양궁에는 올해에도 역시 대세 아이돌이 대거 참여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궁 여자 부문에 출전하는 팀은 트와이스, 레드벨벳, 여자친구, 러블리즈, 구구단, 다이아, 오마이걸 등이 출전하며, 남자 부문 또한 비투비, 빅스, 세븐틴, 몬스타엑스, NCT 127, 업텐션, 뉴이스트 W 등 각각 7팀이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더욱 안전하게 돌아온 ’설특집 2018 아육대‘는 부상 위험이 적은 종목과 지난해에 이어 무사고를 위한 착한 변화를 시도하며 본격 제작에 돌입하고 있다. 한편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이 참여하는 ’설특집 2018 아육대‘의 녹화 방청 신청은 iMBC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일부터 가능하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궁 여신’ 기보배, 결혼 후 첫 성탄절 ‘남편과 기부’

    ‘양궁 여신’ 기보배, 결혼 후 첫 성탄절 ‘남편과 기부’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지난 결혼식에서 받은 축의금을 기부했다. 기 선수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하트-하트재단(이사장 김영주)에서 지난 23일에 국내 소외아동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후원금 전달식에는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홍정한(27) 단원이 축하공연을 선보여서 나눔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평소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았던 기보배 선수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작은 나눔을 실천하러 왔다가, 오히려 큰 감동을 받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주 이사장은 “좋은 날에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기보배·성민수 부부의 귀한 마음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88년에 설립된 하트하트 재단은 가난과 장애, 그리고 질병으로 소외된 아동과 가정을 보살피는 비영리 단체다. 한편 기보배 선수는 지난달 18일 서울신문사 직원인 성민수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하트-하트재단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北김정은, 홀로 금수산궁전 참배 “억세게 싸워나갈 것”

    北김정은, 홀로 금수산궁전 참배 “억세게 싸워나갈 것”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주기인 17일에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면서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혁명전사답게 더욱 억세게 싸워나갈 엄숙한 맹세를 다지시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당·정·군 간부들이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수행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는 김정은의 참배 사진이 1장 게재됐는데, 배경에 별도의 수행 인사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간부들을 대동했던 예년과 달리 김정은이 홀로 참배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중앙통신은 김정일 6주기를 맞아 최룡해 등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11명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박봉주 내각총리 등 국가·군대의 책임일꾼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각각 참배한 사실을 17일 당일에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김정은의 참배 여부는 17일 밤늦게까지 보도가 나오지 않아 올해는 참배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한때 제기됐다. 김정은은 김정일 1∼5주기에 모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미 다시 냉기류… “핵 보유국” vs “先핵포기” 정면충돌

    북·미 다시 냉기류… “핵 보유국” vs “先핵포기” 정면충돌

    미국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핵보유국 인정’을 둘러싸고 정면충돌했다.1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과 북한’을 주제로 열린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강력하게 촉구했고, 이에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으로 맞받았다. 틸러슨 장관은 “워싱턴과 평양 간 회담이 이뤄지기 전에 반드시 북한은 위협적 행동을 지속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면서 “북한에 대한 압박 캠페인은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반드시 지속할 것이며, 우리는 그동안 소통채널을 열어둘 것”이라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능력이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의 모든 선택권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에 대해 “지금 당장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여전히 포렌식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자 대사는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이라고 재천명하면서 미국 등의 비핵화 요구를 일축했다. 자 대사는 “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라면서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대화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기자회견에서 “(중국 등이 제시한) ‘쌍중단’이나 제재 완화, 인도적 지원 재개 등 대북 대화를 위한 어떤 전제조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3일 전 언급한 ‘무조건적’ 대북 대화에서 ‘선(先)핵포기’의 조건부 대화로 180도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그의 놀라운 회유성 발언(무조건적 대화)과 날카로운 대조를 이룬다”면서 “명백한 유턴”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도 “그가 이번 주초에 보여 준 태도에서 명백히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틸러슨 장관의 준비된 연설 원고에는 ‘무조건적 대화’ 관련 내용이 있었으나 실제 연설에서는 빠졌다며 “백악관이 무조건적 대화를 반대하자 자체 검열로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현 외교부 제2차관도 “수많은 안보리 결의에서 보듯 국제사회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해서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오해가 충돌로 확대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남북 간 및 군사당국 간 소통채널을 재건,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차관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 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구하기도 했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19일 13년 연속 북한의 인권유린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 중단과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를 채택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위원회에서 통과된 북한인권결의를 유엔총회 차원에서 그대로 다시 채택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다.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 6주기인 17일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김정일 동지 서거 6돌에 즈음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 일군들이 17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정일의 대형 컬러사진과 함께 “지금 온 나라 수천만 아들, 딸들은 만고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혁명의 대성인이신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러 삼가 숭고한 경의를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정일 사망 6주기…북한,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

    김정일 사망 6주기…북한,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

    북한이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6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김정일 동지 서거 6돌에 즈음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 일군들이 12월 17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이날 당 부위원장인 최룡해를 비롯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태종수 등 당 간부들이 참배했다. 하지만 북한 매체는 5주기인 지난해까지 매년 김정일 사망 당일 이 곳을 참배했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배 여부 등 동향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중앙방송은 또 “만수대언덕에 높이 모신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동상을 찾는 인민군 장병들과 각 계층 근로자들, 청소년 학생들은 혁명의 대성인이시며 만고 절세의 애국자이신 어버이 장군님께 가장 숭고한 경의와 영원무궁한 영광을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정일의 대형 컬러사진과 함께 게재한 사설을 통해 “지금 온 나라 수천만 아들딸들은 만고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혁명의 대성인이신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러 삼가 숭고한 경의를 드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사상 최악의 시련 속에서도 민족사적인 특대사변들과 대비약적 성과들이 연이어 이룩된 지난 6년간의 투쟁은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 업적을 만년재보로 틀어쥐고 나가는 우리 당과 인민의 앞길에는 언제나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 것이라는 철리를 새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일 관련 기록영화와 각종 인터뷰 등을 방송하면서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6주기를 즈음해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멕시코 등에서 회고음악회와 영화감상회,좌담회 등이 개최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5주기에는 당일인 17일 정오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평양 시내 김일성광장 주변에 차량과 전차가 멈춰 서고 대동강 변에 선박들이 정박한 상태에서 주민들이 묵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훈련 감옥’ 가둬서야 될까요?/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훈련 감옥’ 가둬서야 될까요?/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멀리 정문이 보이기 시작하자 진눈깨비가 소담스러운 눈송이로 바뀌어 내렸다.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았던 지난 23일 아침이었다. 한국체육언론인회의 계간지 스포츠저널코리아 편집위원으로서 선수촌 르포를 쓰기 위해서였다. 전에 사격이나 농구 취재 때문에 찾았던 곳이지만 2009년부터 2단계 공사 끝에 완공된 시설을 본격적으로 둘러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5130억원을 들인 시설은 태릉과 비교하는 일이 어색할 만큼 훌륭했다. 한번에 358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태릉에 견줘 이곳은 1150명이 묵을 수 있는 등 모든 면에서 3배로 압도했다. 수영센터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게 공기공조시스템을 갖췄고,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가 두 달에 한 번 찾아와 사대 위의 처마를 어떤 각도와 길이로 지어야 하는지까지 꼼꼼히 조언했다는 설명을 들으며 참 정성을 많이 들였다고 생각했다. 선수식당으로 향하는 길에 장비가 눈비에 젖지 않도록 차양을 설치한 것도 세심하게 마음을 쓴 것으로 보였다. 웨이트트레이닝 센터나 메디컬 센터에 가득 들어찬 첨단장비 등은 입이 떡 벌어지게 했다. 하지만 돌아보는 내내 머릿속에는 하나의 궁금증이 떠나지 않았다.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은 시설을 모두가 누리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것이었다. 태릉선수촌 역사가 시작된 것이 1966년 6월이었다. 국가 주도로 엘리트 선수를 집중 조련해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들의 자신감을 북돋우는 것이 빛이었다면 저변을 확대하지 못하고 생활체육인들을 소외시킨 그늘도 존재했다. 이런 답답한 속내를 이재근(67) 선수촌장이 알고 있었다는 듯 확 뚫어줬다. 경북도청 공무원으로 출발해 상주시 부시장을 거쳐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맡아 체육계에 발을 들인 이 촌장은 지방인으로 최초, 비경기인 출신으로는 1985년 김집 훈련원장 이후 32년 만에 선수촌 살림을 맡게 돼 화제가 됐다. 이 촌장은 “이렇게 크고 훌륭한 시설을 ‘훈련 감옥’으로 둬서야 되겠느냐”고 되물은 뒤 “당장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데 집중해야겠지만 대회가 끝나면 의견을 수렴해 시설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금도 진천군민 등 하루 찾는 인원이 70~80명은 된다고 했다. 이 촌장은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의외로 국민들이 훈련 모습을 지켜보면 더 신이 날 것 같다고 얘기하는 이들이 많다”며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만 지켜진다면 일부 반대하는 지도자들의 마음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 센터를 돌아보며 이 촌장은 누군가와 통화했다. 다음달 8일 경북도체육회 200여명을 초대해 시설을 돌아보게 하고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강연도 듣는 기회를 갖자고 상의하고 있었다. 엘리트 훈련 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체육 지도자들과 마음의 벽을 트는 기회란 의미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2020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는 대한체육회와 어느새 반세기를 훌쩍 넘긴 선수촌으로선 올바른 방향을 잡은 것이라 여겨졌다. bsnim@seoul.co.kr
  • 현대모비스, 양궁 꿈나무 키우는 ‘드림무브’

    현대모비스, 양궁 꿈나무 키우는 ‘드림무브’

    현대모비스가 어린이 양궁 인재 육성과 양궁 사회 저변 확대를 위해 신규 사회공헌사업 ‘드림무브’를 시작했다.1985년부터 30년 넘게 여자 양궁단을 운영 중인 현대모비스는 전현직 선수들의 재능 기부 방식으로 양궁교실을 열어 양궁 꿈나무를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 9월 23일 경기 용인에 있는 현대모비스 양궁장에서 지역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첫 양궁교실을 개최했다. 중국에서도 지난 6일 중국 톈진공장 인근 곽원갑문무학교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양궁교실을 진행했다. 곽원갑문무학교는 조기부터 체육 특기생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 초등학교다.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사업장 주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연간 11회가량 정규 양궁교실을 개최할 예정이다. 양궁에 관심이 있는 학교와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자율학기제 등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은퇴 선수들은 방과후수업 강사로 활동할 수 있고 현직 프로 선수들은 1일 교사 방식으로 재능 기부를 할 수 있다. 이화원 현대모비스 홍보실장은 “우리나라 대표 스포츠인 양궁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은 양궁의 저변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현대모비스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신궁 메이커’ 정의선, 亞양궁연맹회장 4선

    ‘신궁 메이커’ 정의선, 亞양궁연맹회장 4선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아시아양궁연맹(WAA) 회장 네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26일 양궁협회와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2017 WAA 총회’에서 33개 회원국 표 가운데 32표(1표 기권)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WAA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WAA는 세계 5개 양궁 관련 대륙연맹체 가운데 가장 인구 규모와 영향력이 큰 단체로, 정 회장은 2005년 총회에서 처음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12년간 정 회장은 아시아 양궁 발전을 위해 파격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원국에 대한 장비 지원과 저개발국 순회 지도자 파견, 코치 세미나 등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회원국들로부터 꾸준히 지지를 받아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 회원국은 그간의 정 회장의 지속적인 지원과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며 향후 발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등에 높은 점수를 주며 지지를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임으로 정 회장의 임기는 2021년까지 연장됐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는 예멘이 새 회원국으로 승인됐고, 각 분과위원회 선거를 통해 상벌위원회에서 박경모(공주시청) 감독, 헌장 및 규정위원회에서 최경환 양궁협회 대리, 스포츠의과학위원회에서 이미영(국민대) 교수가 각각 위원으로 뽑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결혼 준비 탓 국대 탈락? 양궁에 더 집중하게 돼”

    “결혼 준비 탓 국대 탈락? 양궁에 더 집중하게 돼”

    결혼후 운동에 더 전념할 수 있어 사회공헌 관심… 특수교육 전공 한국 여자양궁을 대표하는 ‘11월의 신부’ 기보배(29·광주시청)씨는 최근 2017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놀라움을 샀다. 4명이 추려진 2차 관문까지 넘었지만 최종 엔트리 3명에서 빠졌다. 아무리 양궁 국가대표 경쟁이 치열하다지만 현재도 여자 리커브 세계랭킹 4위를 달리는 실력에 비하면 이변이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서울신문 사원 성민수(36)씨와 웨딩 마치를 울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바빠서 준비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냐”는 주변의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고 한다.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앞선 걱정’도 있었다.21일 기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준비 때문에 국가대표에서 탈락한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잘한 것”이라고 손사래를 치면서 “제 인생에서는 그때 탈락했던 게 오히려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에 양궁도 중요하지만 결혼 또한 뒤지지 않는다”며 “지난 18일 결혼했는데 만약 세계선수권 대표로 뽑혔다면 또다시 결혼 날짜를 미뤘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궁엔 정신력이 중요한데 남편과 고민을 나누다 보니 든든한 버팀목이 생겼다는 느낌”이라며 “오롯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아직 결혼 생활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고 한다. 방글라데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참석차 이날 출국하기 때문이다. 신혼여행도 다음달로 늦췄다. 올해로 국가대표 8년차인 기씨는 지금껏 단 한번도 개인 여행을 다니지 못했는데 ‘인생 첫 해외여행’이 양궁 때문에 또다시 미뤄진 것이다. 기씨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만큼 그리스로 신혼여행을 가자고 남편이 제안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여태까지는 대회 출전이나 훈련 때문에 꼭 활을 가지고 해외에 갔는데 이번에는 그냥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양궁 대신에 큐피드 화살을 들고 가게 됐다’고 말한다. 가서는 오랜만에 양궁 생각을 잊고 즐길 계획”이라며 또 웃었다. 광주여대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할 정도로 사회 공헌에 관심을 기울이는 그는 결혼식 축의금 중 예식비용을 제외하고 모두 발달장애나 심장질환을 앓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기씨는 “많지는 않다”며 쑥스러워하면서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냈을 때 국민들이 보내 주셨던 성원에 꼭 보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하진 않았지만 나중에 남편과 함께 사회적 재단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털어놨다.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 대해 묻자 “결혼을 계기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는데, 양궁으로 봤을 땐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활을 잡고 있는 동안에는 국가대표 자리를 최대한 지키며 가능하다면 2020 도쿄올림픽에도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결혼 뒤 더욱 단단해진 모습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中 “특사, 조선 중앙지도자와 회담”… 김정은 면담 여부 안 밝혀

    中 “특사, 조선 중앙지도자와 회담”… 김정은 면담 여부 안 밝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20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북한과 중국 모두 밝히지 않았다.지난 17일 방북했던 쑹타오 부장은 이날 오후 6시 20여분쯤(현지시간) 중국 국제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귀빈실을 통해 전용 차편으로 빠져나갔다. 이날 공항에는 방북 출발 때와 마찬가지로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마중을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측은 북·중 양당 및 양국 관계, 한반도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양당 간 왕래 및 소통 강화를 하고 북·중 관계의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특히 쑹 부장과 김정은의 회동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특사가 방북해 조선 노동당 중앙 지도자와 만나 회담했다”고만 전했다.쑹 부장은 방북 첫날인 17일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그 다음날인 18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각각 만나 양당 및 양국 간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19일에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전통적 북·중 관계의 상징인 ‘우의탑’을 찾아 헌화했다. 북·중 양국이 최대 관심사였던 김정은과 쑹타오의 면담 여부를 공개하지 않은 것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면담이 무산됐을 가능성보다는 면담 사실을 공동으로 발표하기 위해 일단 미뤘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러나 면담 여부를 즉각 공개하지 않은 것 자체가 북핵을 놓고 양측이 상당한 견해차를 보였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일 수도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측의 중재안을 거부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일 김 위원장이 쑹타오 특사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는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대놓고 무시한 셈이다. 시 주석의 구두 메시지나 친서를 지닌 중국 특사를 받기로 한 것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전제로 한 것이었는데, 정작 면담을 하지 않았다면 문전박대한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양국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김 위원장이 쑹타오가 떠나기 직전인 20일에야 겨우 면담에 응했다면, 이것도 중국 특사를 과거와 달리 홀대해 중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은 제17차 당대회가 끝난 직후인 2007년 10월 29일 류윈산(劉雲山) 당시 중앙선전부장을 특사로 파견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다음날 곧바로 류 부장을 만났다. 제18차 당대회 직후인 2012년 11월 29일에도 중국은 리젠궈(李建國) 당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주임을 특사로 보냈고,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다음날 리젠궈를 만났다. 특히 북한은 유엔의 대북 제재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에 상당한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중국이 제시한 북핵 해결 방안인 쌍중단(북한 핵·미사일 실험과 한·미의 군사훈련 중단)도 반대하고 있다.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는 지난 17일 “쌍중단은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성모 주태국 북한대사도 20일 태국 영자지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연설에서 북한을 절멸시키겠다고 선언한 리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와 어떻게 대화를 하겠느냐”면서 “대화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공격 계획을 철회하는 데 동의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결혼한 기보배, 신혼여행 미루고 출전하는 대회는

    결혼한 기보배, 신혼여행 미루고 출전하는 대회는

    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가 결혼한 가운데 그가 신혼여행을 미룬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기보배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서울신문사 직원인 성민수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약 1년여의 열애 끝에 화촉을 밝히게 됐다. 결혼식을 마친 기보배는 그러나 신혼여행을 잠시 미루고 충북 진천선수촌에 다시 들어가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오는 26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기보배는 지난 9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양궁 월드컵 파이널 여자 리커브 싱글 부문 금메달을 딴 뒤 세계양궁연맹(World Archery)과 인터뷰에서 결혼을 앞둔 사실을 밝혔다. 기보배는 당시 가족 가운데 누가 응원하러 왔느냐는 질문에 “11월에 결혼하는데 (예비) 남편과 어머니가 중요한 대회를 응원해 주러 오셨다”고 고백했다. 기보배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당시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우리 ‘보배’/송한수 체육부장

    스타를 축복하러 온 이들로 발디딜 틈도 없이 붐빈다. 따습고 살갑다. “참 착하데. 효녀더라.” 일순간 침묵이 무겁게 흐른다. 결혼 행진곡이 희끗희끗한 어둠을 푹 적신다. 이윽고 열린 대문이 빛 화살을 쏜다. 빛줄기 아래로 순백(純白)이 살살 걸음을 딛는다. 양궁 여왕 기보배, 백년가약한 엊그제 저녁이다. 강심장 뽐내며 세계를 놀랜 주인공은 새하얀 웨딩드레스, 왕관으로 치장했다. 서른 즈음에 이제 새로운 길을 밟는다. 다시 조용조용, 이젠 주례사다. 그 누구에게나 가닿을 만하다. 먼저, 가까이부터 잘하란다. 평생 인연을 간직할 배우자, 자신을 존재하게 한 부모님이다. “근면, 정직하고 감사하다는 언어가 충만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인다. 곁들여 이웃과 나라에 ‘보배’가 되란다. “공동체, 특히 청소년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도록 애쓰십시오.” 보태자면 국제대회 우승 ‘손맛’을 줄곧 보기 바란다. 특수교육을 전공한 기보배는 어기차다. 움켜쥘 꿈을 내건다. “스포츠에서도 소외된 장애인들에게 양궁을 가르쳐 패럴림픽 금메달 꼭 따고 싶습니다.” 송한수 체육부장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