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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길이 얘기하면 혼나”…홍석천, 안산 ‘숏컷’ 옹호했다 문자 테러

    “머리길이 얘기하면 혼나”…홍석천, 안산 ‘숏컷’ 옹호했다 문자 테러

    방송인 홍석천이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한 선수를 응원했다가 문자 폭탄을 맞았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잠 좀 자게 해주세요”라며 “상담해드리는 거 최대한 해드리는데 너무 늦은 밤이나 새벽에 계속 보내시면 저도 예민해져서 잠을 못 잔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상담을 그만해야 할까보다. 답 잘한다고 소문났나요?”라면서 “한 선수 응원했다가 문자 폭탄 맞고 대답해줬더니 그걸 또 자기들 커뮤니티에 올려 사람 평가하고 욕하고 이젠 협박성 문자도 오고 참 가지가지네요”라고 토로했다. 또 홍석천은 “제 위로가 필요한 분들은 따로 있으니 쓸데없는 문자는 자제해주시길”이라며 “이젠 답 안 합니다. 공격하는 것에 재미들이신 분들 그만해도 돼요. 똑같은 문자 자꾸 보내지 말아요”라고 호소했다. 앞서 홍석천은 그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펜싱 남자 사브르팀을 비롯해 탁구 정영식, 수영 황선우, 높이뛰기 우상혁, 도마 신재환 선수 등을 응원해왔다. 또한 그는 지난달 30일에는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의 ‘숏컷’ 논란에 “머리 길이로 뭐라 뭐라 하는 것들, 내 앞에서 머리카락 길이 얘기하면 혼난다”며 “그냥 본인 노력으로 성공한 사람 칭찬 먼저 해줍시다”라고 지지를 보낸 바 있다. 한편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의 금자탑을 쌓은 안산 선수는 때아닌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일각에서 안산의 헤어스타일과 과거 사용한 표현 등을 놓고 남성 혐오자라는 낭설이 돌면서 남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도를 넘는 비난이 이뤄지고 있다.
  • 10일 지나 반환점 돈 도쿄올림픽, SBS ‘프라임타임’ 시청률 1위 기록

    10일 지나 반환점 돈 도쿄올림픽, SBS ‘프라임타임’ 시청률 1위 기록

    2020 도쿄올림픽 개막한 지 10일이 지난 가운데, 프라임타임 중계와 주요 종목에서 SBS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닐슨코리아(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 이후 10일 동안 프라임 타임(오후 6시부터) 중계 시청률 분석 결과 10일 중 8일을 SBS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욘쓰 트리오가 출격한 축구 남자 예선(대한민국:온두라스)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이 있었던 지난달 28일에는 평균 시청률 10%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달을 결정짓는 중요한 결승전에서도 SBS는 높은 시청률을 보여줬다. 특히 도쿄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획득하면서 다시 한번 세계 최강 실력을 확인시켜준 양궁 중계 시청률 역시 SBS가 1위를 기록했다. 25일 ‘9연패 신화’를 기록한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의 경우 9.3%를 나타내 6.7%의 MBC와 6.1%의 KBS2를 제쳤고, 26일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 역시 9.5%를 기록하며 7.0%의 MBC와 5.4%의 KBS를 꺾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양궁 3관왕’ 안산 선수가 출전한 양궁 여자 개인 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SBS가 10.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양궁 부문에서의 압도적인 시청률 1위 비결은 ‘현실 부부 케미’를 자랑하며 재치는 물론 전문성까지 한껏 뽐낸 SBS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의 인기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에 메달을 안겨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과 유도 남자 100㎏ 결승전 시청률 역시 SBS가 1위였다. 금메달을 안겨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는 SBS가 12%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타사를 꺾고 1위를 차지했고, 조구함 선수가 출전해 은메달을 안겨준 유도 남자 100㎏ 결승전 역시 11.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현직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SBS 정유인 해설위원이 출격하며 생동감 있는 중계로 인기를 끈 ‘수영 부문’에서의 시청률도 돋보였다. ‘뉴 마린보이’ 황선우 선수가 출전한 27일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전과 29일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에서도 SBS가 각각 8.0%와 9.4%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유인 해설위원은 현직 국가대표로서 동료인 황선우 선수의 특징들을 상세히 설명하며 현직다운 남다른 전문성을 보여 경기가 거듭될수록 높은 신뢰감을 줬다는 평가다. 준결승에 진출, 대망의 한일전을 앞둔 야구 또한 SBS 중계진의 활약에 시청자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9일, 야구 예선(대한민국:이스라엘)에 이어 야구 본선(대한민국:도미니카공화국) 경기 역시 각각 7.6%와 5.8%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 8월 2일 준결승을 두고 겨룬 이스라엘전 역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승엽 해설위원의 디테일한 설명과 남다른 촉을 보여주는 현미경 해설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청률도 계속 1위를 이어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BS는 배구 중계에서는 김연경 선수와 가족처럼 지내는 김사니 해설위원을 내세웠고, 이에 모든 경기 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인 여자배구 대표팀 대 세르비아전 경기에서도 4.9%를 기록하며 경쟁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SBS 관계자는 “SBS는 종목별 최고의 해설진을 준비했고, 캐스터들 또한 뛰어난 중계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올림픽 끝나는 날까지 명품 중계를 이끌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말하며 이후 올림픽 중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포토] ‘스승님, 안산 왔습니다’

    [포토] ‘스승님, 안산 왔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에 오른 양궁 대표팀 안산(오른쪽)이 3일 오전 모교인 광주 북구 문산초등학교를 찾아 초등 양궁부 시절 은사를 껴안고 있다. 2021.8.3 연합뉴스
  • “여가부, 페미니즘을 부정적 단어로 만들어…폐지보단 부총리급 키워 인구정책 전담을”

    ‘안산 선수·쥴리 벽화’ 뒤늦은 입장문여가부가 존폐론 점화시킨 셈 됐지만 부처와 중첩 많아 제 목소리 어려워저출산 등 가족문제 전담으로 이관해獨가족부처럼 인구절벽 컨트롤타워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저출산 문제와 다양한 가족문제에 대해 여가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도록 하고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여가부는 현재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폐지를 하는 것보다는 가족문제, 저출산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로서 기능과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가부 폐지론은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거졌다. 또 최근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에 대한 페미니스트 논란 및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 등으로 재점화됐다. 이에 대해 조 구청장은 “여가부가 안산 선수와 ‘쥴리 벽화’에 대한 입장문을 뒤늦게 낸 것 자체로 잠잠했던 여가부 존폐론을 이슈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가부는 페미니즘, 젠더 문제를 굉장히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하도록) 만든 죄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가부의 수장들이 정파적으로만 가니까 그렇다”면서 “정치권에서 자리를 줘야 하니까 이 정부에 불리한 이야기는 못 하고 정당성이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그렇다고 여가부를 단순히 폐지하자고 할 것이 아니라 가족문제를 전담하는 부서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부총리급 격상을 주장했다.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여성·가족·노인·청년·청소년 문제를 담당하도록 예산을 늘리고 조직을 확대·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여가부 예산은 총 1조 2325억원으로 중앙부처 가운데 예산이 가장 적다. 그는 “현재 여가부의 업무들이 다른 부처와 중첩돼 있는 것이 많아 정부부처 내에서 여가부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선 여러 부처에 나눠져 있는 업무의 교통정리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현재 어린이집 등 시설 보육은 보건복지부, 아이돌봄사업 등 방문보육은 여가부가 맡고 있는 업무를 정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 구청장은 독일의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약칭 가족부) 및 일본의 ‘1억 총활약상’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여가부를 독일의 가족부와 같은 역할과 위상을 가진 부처로 강화해야 현재의 문제를 치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가부가 저출산 정책을 포함한 여성·고령층·청년·청소년정책 등 가족의 생애주기에 따른 사안들을 고유 업무로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조 구청장은 “취업과 생애 첫 내 집 마련, 산후 우울증, 난임을 포함한 육아 문제 및 노인 문제를 연동해야 인구절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초구는 조부모가 손주 돌봄 교육과 돌봄 수당까지 지급하는 손주돌보미사업, 임신·출산·육아 전용 보건소인 모자보건소,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서리풀샘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일본도 인구정책을 전담하는 ‘1억 총활약상’이라는 장관직 신설에 이어 어린이청까지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저출산은 전 부처가 관련돼 있는 문제로 복지부의 조정능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를 여가부로 이관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또 설화… 부정식품 이어 페미니즘 발언 논란

    ‘주120시간 노동’, ‘대구 민란’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에는 페미니즘과 부정식품(불량식품)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여권에서는 각 현안에 대한 낮은 인식 수준을 드러낸 ‘역대급 망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윤 전 총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저출산 문제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면서 국내 저출생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맥락상 페미니즘 탓에 이성 교제가 이뤄지지 않아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설명인 셈이다. 당장 강연 직후 취재진에서 ‘페미니즘과 저출생을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윤 전 총장은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이 있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피해 갔다. ‘건강한 페미니즘’의 기준에 대해선 “정치적 이해관계에 사용되면 여성의 권리 신장보다는 갈등을 유발하는 측면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여권에서는 곧장 비판이 나왔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건강한 페미 구분 짓는 감별사를 자처하며 훈계하지 마시고, 여성들의 현실과 목소리를 먼저 공부하라”고 썼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를 둘러싼 페미니즘 논란으로 며칠째 충돌해 왔다. 여기에 윤 전 총장이 느닷없이 기름을 부은 꼴이다. 앞서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이 “(안 선수의) 남성혐오 단어 사용이 문제”라고 논평해 논란이 일자 정의당은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정의당이) 프레임 잡는 것 자체가 지금 젠더 갈등을 오히려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정의당은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반격하며 양 대변인을 두둔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부정식품이라는 것은, 없는 사람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도 알려져 논란이 됐다. 여권에서는 건강·위생이라는 국민의 기본권을 빈부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하자는 주장이라고 공격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독약은 약이 아니다. 어안이 벙벙하다. 내 눈을 의심했다”면서 “윤 전 총장이 만들고자 하는 나라는 없는 사람들이 ‘주 120시간 노동’하면서 ‘부정식품이나 그 아래 것을 먹는’ 그런 나라이냐”고 맹비난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단속 기준을 과도하게 높이면 선택권이 축소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었다며 “어이없다”고 응수했다.
  • 안산 혐오 논란 속 文대통령 “스포츠, 성별 등 이유로 차별 안 돼”

    안산 혐오 논란 속 文대통령 “스포츠, 성별 등 이유로 차별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스포츠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기본 정신”이라면서 “국적, 성별, 인종, 신분, 경제적 상황이나 신체적 조건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향유할 수 있는 기본적 권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 같은 정신과 취지를 담은 스포츠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해 3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다”면서 “우리 사회의 스포츠 의식과 문화가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츠기본법을 뒷받침하는 정책도 다각도로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해당 발언은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수 선수를 둘러싼 페미니즘 혐오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목표를 앞당겨 추석 연휴 전까지 달성하고자 한다”고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및 공정경제 정책 추진 계획 등도 토론했다. 회의에는 외부 전문가로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민간 기업 대표가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 안산 “애호박 찌개 먹고 싶어요”…수학 영재, 세계적 신궁되다

    안산 “애호박 찌개 먹고 싶어요”…수학 영재, 세계적 신궁되다

    “애호박 찌개가 먹고 싶어요”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을 기록한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20·광주여대)은 2일 새벽 광주 북구 각화동 집에 도착하자 마자 “집밥이 먹고 싶다”며 엄마 품에 안겼다. 엄청난 중압감에서 해방된 순간이었다. 딸의 심야 귀가에 아버지 경우(56)씨와 어머니 구명순(50)씨는 “고생 많았다”며 딸을 부둥켜 안았다. 안산은 자신의 방 침대에 쓰러지듯 몸을 눕히고 꿀맛같은 휴식에 들어갔다. 안산 선수의 끈기와 자신감은 지난달 30일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안산은 나옐리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상대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안산은 당시 한발로 승부를 가리는 마지막 슛 오프에서 흔들림없이 10점을 쏴 숨죽이며 지켜보던 국민들의 가슴을 뻥뚫리게 했다. 올림픽 첫 출전에 3관왕이라는 역대급 신기록을 세운 안산의 기량은 기초체력과 남다른 집중력에서 비롯됐다. 중학교때 안산을 지도한 김서희 광주체고 양궁감독은 “이번 올림픽 TV중계를 지켜보면서 산이가 상대 선수 보다 심박수가 훨씬 안정된데다 조준 타이밍이 예전과 달리 2~3초로 빨라진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양궁은 조준 시간이 이 보다 1초만 길어져도 잡념이 생기고,시위를 떠난 화살이 과녁을 벗어나기 쉽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근지구력이 받쳐주지 않은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근지구력은 원활한 폐활량이 좌우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산은 중학교때 체력 단련을 위한 400m 달리기에서도 남자 선수에 뒤지지 않을 만큼 강했고, 한번 가르쳐준 기술은 혼자서 반복 연습할 정도로 집중력이 매우 강한 이이였다”고 회상했다. 안산이 세계적 ‘신궁’으로 성장한데는 가족의 적극적인 응원도 한몫했다. 안 선수는 초등학교때 수학 영재반에 들어갈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때마침 ‘1학교 1특기교육’으로 안산이 다니던 광주 문산초등학교가 양궁부를 만들었다. 아버지 경우씨는 “산이가 어렸을때 담양 죽향축제에서 구입해온 대나무 활을 갖고 놀기를 좋아했고, 결국 3학년때 양궁부에 들어갔다”며 “당시만 해도 취미 수준으로 여겼는데 양궁선수로 육성하겠다는 코치진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아버지도 초등학교때 육상 선수를 할 정도로 모든 운동을 좋아했던 터라 딸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등 기초 체력과 근력 강화를 도왔다. 안산은 이렇게 다져진 탄탄한 몸으로 광주체육중·고등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냈고,광주여대에 진학했다. 안산은 광주여대에서 기보배 등 슈퍼스타를 키워낸 김성은 감독을 만나면서 양궁인생을 활짝 꽃피웠다. 안산은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코로나19로 지난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지 않았더라면 이번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했다.대학 1학년 때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최종 평가전에서는 3위까지만 출전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는 평가전에서 4위를 차지했다. 도쿄의 꿈을 접고 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던 그에게 천재일우의 기회가 찾아왔다. 대한양궁협회가 지난 4월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국가대표를 뽑기로 한 것이다. 안산은 이번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간신히 턱걸이했다. 당시 강채영이 1위, 장민희가 2위였고 안산이 3위였다. 안산의 스승인 김성은 광주여대 감독은 “최종 선발전 마지막 날 3발로 최종 선발전 관문을 뚫었다”며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안산도 “돌이켜보면 올림픽보다 대표 선발전이 더 떨렸다”며 “자칫 이번 올림픽 출전을 못할 뻔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안산은 지난달 30일 사상 첫 3관왕을 달성한 직후 엄마와의 국제통화에서 “심장이 터질 것 같이 기쁘고, 응원해준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 안산 선수 ‘페미 비난’ 정당화 논란에 대변인 옹호한 이준석

    안산 선수 ‘페미 비난’ 정당화 논란에 대변인 옹호한 이준석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안산 선수를 향한 일부 네티즌들의 페미니스트 비난과 관련해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이 ‘남혐 단어 사용’을 거론한 데 대해 정의당이 징계를 요구하자 이준석 대표가 옹호하고 나섰다. 앞서 일부 네티즌들은 안산의 짧은 머리 스타일과 여대 소속 등과 함께 안산이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웅앵웅’, ‘오조오억’ 등의 표현을 썼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 의혹을 제기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금메달과 연금 혜택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웅앵웅’이나 ‘오조오억’ 등의 표현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남성혐오 단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는 반론도 거세게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준우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논란의 핵심은 ‘남혐(남성혐오) 용어 사용’과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것을 여성 전체에 대한 공격이나 ‘여혐’(여성혐오)으로 치환하는 것은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재미 봐왔던 성역화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안산이 남혐 용어 사용으로 논란을 자초했다’는 뜻으로도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곧바로 반박이 제기됐다.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안산이 ‘남혐 단어’를 써서 그렇다는 말로 폭력의 원인을 선수에게 돌리고 있다”면서 “양준우 대변인의 글에서는 ‘남혐 단어’를 쓴다면 이런 식의 공격도 괜찮다는 뉘앙스가 풍긴다”고 비판했다. 이에 양준우 대변인은 재차 글을 올려 “어떻게 제 글이 ‘잘못은 안산에게 있다’고 읽히나”라면서 “논쟁의 발생에서 ‘숏컷’만 취사선택해 ‘여성혐오다’라고 치환하는 일부 정치인에 대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의당을 향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논쟁을 정치로 비화시키려고 한 사람들은 아주 강한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굉장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올림픽 시즌 때마다 스포츠를 정치에 끌어들이려는 행태가 있는 것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며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빙속 종목 김보름 선수 관련 논란을 정의당이 계속 언급해 정치화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팀워크 논란’에 휩싸인 김 선수를 향해 정치권이 개입해 잘잘못을 따진 것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MBC라디오에서도 이 대표는 “안산 선수에 대해 어떤 공격이 가해진다고 하더라도 저는 거기에 동조할 생각도 없다”면서 “(정의당이) 프레임 잡는 것 자체가 지금 젠더 갈등을 오히려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대변인이 만약 여성혐오라는 개념을 조금이라도 썼거나 부적절한 인식을 하고 있다면 징계하겠지만, 여성 혐오적 관점에서 이야기한 적이 전혀 없다”며 “정의당은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은 CBS라디오에서 양준우 대변인이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에 대해서는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대녀(20대 여성)와 이대남(20대 남성)의 갈등 부분에 대해 정치권이 나서서 조장하거나 촉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양준우 대변인의 개인 입장을 이준석 대표의 입장과 연결짓는 것은 “극단적인 낙인찍기”라며 경계했다.
  • 조은희 “여가부, 부총리급 격상해야…저출생 전담 위상 재정립”

    조은희 “여가부, 부총리급 격상해야…저출생 전담 위상 재정립”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저출산 문제와 다양한 가족문제에 대해 여가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도록 하고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가부는 현재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폐지를 하는 것보다는 가족문제, 저출생 문제 점담하는 부서로서 기능과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가부 폐지론은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거졌다. 또 최근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에 대한 페미니스트 논란 및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 등으로 재점화됐다. 이에 대해 조 구청장은 “여가부가 안산 선수와 ‘쥴리 벽화’에 대한 입장문을 뒤늦게 낸 것 자체로 잠잠했던 여가부 존폐론을 이슈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가부는 페미니즘, 젠더 문제를 굉장히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하도록) 만든 죄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여가부의 대처 및 정영애 장관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사전에 제출된 질문만 받고 추가질문을 받지 않는 것 모두 폐지의 당위성만 높이는 자충수”라고 꼬집었다. 그는 “여가부의 수장들이 정파적으로만 가니까 그렇다”면서 “정치권에서 자리를 줘야 하니까 이 정부에 불리한 이야기는 못하고 정당성이 없어지고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그렇다고 여가부를 단순히 폐지하자고 할 것이 아니라 가족문제를 전담하는 부서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부총리급 격상을 주장했다.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여성·가족·노인·청년·청소년 문제를 담당하도록 예산을 늘리고 조직을 확대·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여가부 예산은 총 1조 2325억원으로 중앙부처 가운데 예산이 가장 적다. 그는 “현재 여가부의 업무들이 다른 부처와 중첩돼 있는 것이 많아 정부부처 내에서 여가부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선 여러 부처에 나눠져 있는 여성·보육·아동 관련 업무의 교통정리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현재 어린이집 등 시설 보육은 보건복지부, 아이돌봄사업 등 방문보육은 여가부가 맡고 있는 업무를 정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 구청장은 독일의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약칭 가족부)’ 및 일본의 ‘1억 총활약상’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여가부를 독일의 가족부와 같은 역할과 위상을 가진 부처로 강화해야 현재의 문제를 치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가부가 저출생 정책을 포함한 여성·고령층·청년·청소년정책 등 가족의 생애주기에 따른 현대사회의 예민한 사안들을 고유한 업무로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조 구청장은 “취업과 생애 첫 내집 마련, 산후우울증, 난임을 포함한 육아 문제 및 노인 문제를 연동해야 인구절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초구는 조부모가 손주 돌봄 교육과 돌봄 수당까지 지급하는 손주돌보미사업, 임신·출산·육아 전용 보건소인 모자보건소,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서리풀샘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일본도 인구정책을 전담하는 ‘1억 총활약상’이라는 장관직 신설에 이어 어린이청까지 설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여전히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문제제기만 있고, 이를 해결하려는 실행 노력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출생은 전 부처가 관련돼 있는 문제로 복지부의 조정능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를 여가부로 이관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성 혐오를 편드는 국민의힘 [김유민의돋보기]

    여성 혐오를 편드는 국민의힘 [김유민의돋보기]

    “공당 대변인이 여성혐오의 폭력을 저지른 남초 커뮤니티를 변호해주고 있는 황당한 사태. 국민의힘이 아니라 남근의힘인가.”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0·광주여대)을 향한 성차별 공격은 주요 외신에 보도되며 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냈다. 올림픽 첫 출전에 3관왕이라는 역대급 신기록을 세운 안산 선수에게 일부 남성들은 페미니스트라며 메달을 반납하라고 우기는 못난 행태를 보였다. 안산 선수가 쇼트커트를 했고, 여대를 나왔으며 SNS에서 ‘웅앵웅’ ‘오조오억’의 표현을 썼다는 것이 그들이 내세운 이유의 전부였다. BBC는 “양궁 3관왕에 오른 한국의 안산 선수가 온라인상에서 짧은 머리를 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는 일부 젊은 한국 남성들 사이의 반페미니즘 정서에 기반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안산 선수는 침착했다. 그는 “(페미니스트) 이슈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경기력 외에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양궁협회 게시판에는 “안산 선수를 사이버테러로부터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선수가 원인 제공했다는 대변인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안산 선수에게 쏟아진 혐오발언과 온라인폭력에 대해 “남성 혐오 용어를 사용한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안 선수에 대한 도 넘은 비이성적 공격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면서도 “핵심은 ‘남혐 용어 사용’과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에 있다”고 말해 선수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여혐을 옹호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안 선수가 ‘남혐 단어’를 써서 그렇다는 말로 폭력의 원인을 선수에게 돌리고 있다. 양 대변인의 이번 사건에 대한 인식이 아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1950년대 미국 정치를 엉망으로 만든 매카시즘의 공산주의자 몰이와 너무 닮았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그러니까 애초 잘못은 안 선수에게 있었다. 그게 핵심이다. 여혐을 공격한 남자들의 진의를 이해해줘야 한다. 이런 얘기죠? 이준석표 토론배틀로 뽑힌 대변인이 대형사고를 쳤다. 이게 공당의 대변인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라며 “여성혐오를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는 자들은 적어도 공적 영역에선 퇴출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안에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는 입장을 이어오던 이준석 대표는 진중권 전 교수를 향해 “적당히 좀 하라”며 “대변인들에게 특정 의견을 주장하라는 지시는 안 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양 대변인은 재차 글을 올려 “어떻게 제 글이 ‘잘못은 안 선수에게 있다’고 읽히나. 고의로 보고 싶은 것만 보면 곤란하다”며 “‘숏컷’만 취사선택해서 ‘여성에 대한 혐오다’라고 치환하는 일부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이었다”라고 반박했다.“사과로 안 끝나… 사퇴해야 할 일” 논란이 커지자 양 대변인은 “자제하고 있다”면서도 “안 선수의 사례를 들 때 남혐 용어로 ‘지목된’ 여러 용어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고 한 것이지 이게 진짜 혐오 단어라곤 단정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혜영 의원은 “양 대변인이 반성은 못할망정 ‘남혐 단어를 공식 인정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이는 사과로 끝나지 않는다. 사퇴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여권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안 선수에 대한 국민의힘 논평이 엉뚱한 과녁을 향했다”며 “선수를 향한 성차별적 공격과 터무니없는 괴롭힘을 비판해야 할 공당이 피해자에게 원인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측 장경태 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젠더갈등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이 대표는 논란의 시작부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독재 정당에서 혐오 정당으로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고 싶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양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토론배틀로 직접 뽑은 ‘당의 입’이다. 일부 남초 커뮤니티의 왜곡된 주장을 변호하며 여성혐오를 옹호하는 행보는 제1야당 대변인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원인을 제공했다.
  • 도쿄올림픽 금메달 중의 금메달 ‘케이팝’

    도쿄올림픽 금메달 중의 금메달 ‘케이팝’

    여자배구 한일전 오마이걸 ‘던 던…’ 외국선수 경기에도 BTS·에이티즈 “조직위, 젊은 세대 아우르기” 해석2020 도쿄올림픽 현장에서 케이팝 그룹들의 노래가 다양하게 쓰이며 팬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경기 준비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익숙한 곡들이 흘러나오자 국내외 케이팝 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그룹별로 어떤 곡이 쓰였는지 찾아내고 공유할 정도다. 대회 시작 이후 10일간 방탄소년단, 오마이걸, 에이티즈, 있지(ITZY) 등 포착된 것만 10여개 그룹에 이른다. 지난달 31일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과 일본의 접전이 펼쳐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는 경기가 잠시 멈춘 찰나에 오마이걸의 ‘던 던 댄스’가 흘러 분위기를 돋웠다. 지난달 25일 여자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9연패의 업적을 달성한 양궁장에서는 그룹 블랙핑크의 ‘붐바야’가 나오는 등 케이팝이 응원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외국 선수들의 경기에서도 심심치 않게 쓰인다. 지난달 25일 기계체조 여자 예선 경기장에서는 걸그룹 있지의 ‘돈 기브 어 왓’(Don’t Give a What)이, 체조와 복싱 경기장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캐나다와 이란의 남자 배구 경기에서는 에이티즈가 지난 3월 발매한 앨범 ‘제로: 피버 파트2’의 타이틀곡 ‘불놀이야’와 이날 나온 일본 첫 싱글 앨범 ‘드리머즈’의 동명 타이틀곡이 연이어 흘러나왔다. 에이티즈 소속사 관계자는 “올림픽에서 BGM으로 나온 이후 트위터 월드와이드 트렌드에 오르는 등 온라인에서 널리 퍼졌다”며 홍보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장내 음악 선정은 경기를 운영하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나 해당 종목의 세계 연맹이 맡는다. 한국 선수 외에 다양한 경기에서 들리는 이유다.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의 청소년과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케이팝의 인기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어려지고, 올림픽 의제도 다양한 세대와 젠더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세대가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시도의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팬심’도 화제다. 지난 6월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수영선수 시에라 슈밋이 경기 전 케이팝 댄스로 몸을 푸는 모습이 방송으로 생중계되며 관심이 쏠렸다. 시에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친구가 트와이스의 ‘치얼업’(Cheer Up)을 추천해 그때부터 빠졌다”며 “멤버들이 완벽하게 동선을 바꿔 가며 춤을 추는 게 너무 멋져 따라 추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산(양궁)과 신유빈(탁구), 함은지(역도) 등 한국 선수들도 마마무 솔라, 방탄소년단 뷔, 더보이즈 선우와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은 소식을 전하며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끌어올리고 있다.
  • 배드민턴 안세영 “올림픽 이후에도 빛나는 선수 되겠다”

    배드민턴 안세영 “올림픽 이후에도 빛나는 선수 되겠다”

    “아직 나는 나의 꿈, 목표가 남아 있기 때문에 꿈과 목표에 한 발짝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17세 고교생으로 생애 첫 올림픽인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2관왕에 오른 남자 양궁 대표팀의 김제덕(17·경북일고)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소감을 남겼다. 김제덕 외에도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 세대)가 이번 올림픽에서 대활약하며 3년 후 파리올림픽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제덕은 인스타그램에서 “도쿄올림픽은 내 자신이 8년간 양궁을 하면서 처음으로 나가게 된 올림픽”이라며 “목표는 남자 단체전 우승 하나만 보고 출전했었던 무대이지만 혼성 단체전 경기도 출전해 영광의 무대에서 활을 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욕심부리지 말고 자신 있게 쏘자는 마인드로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노력한 만큼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올림픽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은 국제대회, 국내대회에서 겸손하고 자만하지 않는 선수로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모습으로 자신 있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중국에 아쉽게 패해 눈물을 보였던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안세영(19·삼성생명)도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빛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아직도 시합이 끝나지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저의 첫 올림픽이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잘 마무리가 됐다”며 “많은 분이 해 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이었지만 그래도 후회 없이 준비한 만큼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내내 사정없이 몸을 날려 셔틀콕을 치면서 무릎이 다 까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그는 “저의 도쿄올림픽은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앞으로 저의 약속을 또 지키며 다음 대회, 또 다음 대회에 더 빛나는 선수가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이어 “앞으로도 배드민턴이라는 종목도 기억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라며 당부도 잊지 않았다.
  • 역시 ‘최강 병기’ 활… 다시 싹쓸이의 꿈

    역시 ‘최강 병기’ 활… 다시 싹쓸이의 꿈

    ‘김우진 8강’ 男 개인전 제외하고 석권연달아 꿰뚫은 ‘로빈후드의 화살’ 기증실력·준비 철저… 3년 뒤 전 관왕 재도전17일부터 새달 세계선수권 향해 훈련한국 양궁대표팀이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양궁에 걸린 5개 금메달 싹쓸이는 실패했지만 올림픽 기간 보여 준 감동의 드라마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우진(29·청주시청)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에서 ‘대만의 김제덕’이라는 별명을 가진 당즈준에게 4-6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개인전은 전력 평준화로 양궁 5개 종목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고 알려졌다. 그렇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 양궁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렸다. 지난달 24일 안산(20)과 김제덕(17)이 멕시코와 벌인 혼성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보여 준 ‘로빈후드의 화살’이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10점에 꽂힌 김제덕의 화살에 안산의 화살이 이를 꿰뚫어 버린 것. 세계양궁연맹(WA)은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을 기념하고자 화살 기증을 부탁했고 두 선수는 흔쾌히 받아들여 화살은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된다. 한국 양궁은 지난달 24일 열린 혼성 단체전에서 각각 남녀 막내인 김제덕과 안산이 한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 줬으며 25일에는 안산, 강채영(25), 장민희(22)가 여자 단체전 9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달 26일에는 김제덕과 오진혁(40), 김우진(29)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이 남자 단체전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에서 마지막 사수인 맏형 오진혁이 활시위를 놓자마자 ‘끝’이라고 외쳐 승리의 순간을 더 짜릿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는 안산이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잇따라 슛오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결과 금메달을 따면서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전 종목 석권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6명의 태극 궁사가 보여 준 감동의 메달레이스 배경에는 ‘원칙주의’와 ‘완벽주의’에 가까운 준비가 있었다고 평가된다. 대한양궁협회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선수를 뽑는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또 진천선수촌에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과 똑같은 세트를 만들고 바닷바람 적응 특별훈련, 대회 중 지진발생에 대비한 지진체험 훈련은 물론 선수 각각에게 특화된 명상 스마트폰 앱까지 제공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3년 뒤 열리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 전 종목 싹쓸이의 꿈을 안고 다시 출발한다. 1일 금의환향한 대표팀은 당분간 휴식을 갖고 다음달 20~27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7일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
  • “이낙연, 盧탄핵 반대 그때 잘했어야… 尹 대선주자 키운 건 내가 아닌 언론”

    “이낙연, 盧탄핵 반대 그때 잘했어야… 尹 대선주자 키운 건 내가 아닌 언론”

    탄핵 이후 盧 어려울 때 잘 보살폈어야 윤석열 본인 문제 커지자 도피성 입당줄세우기 교육에 개인 정체성 허약해져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상황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것을 두고 “국민들 보기에 창피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노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그때 열심히 주장했어야 했다. 탄핵 이후에 대통령이 어려운 처지에 빠졌을 때 최선을 다했어야 했다”고 직격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 주자로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추 전 장관은 “내가 키운 게 아니라 언론이 키웠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가 속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당시 호남은 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을 잇는 정당(새천년민주당)이 문을 닫는다는 것에 대해 원망이 컸다. 3보 1배 참회 이후 미국에 있을 때 노 대통령이 김한길 의원을 보내 장관직을 제안했다. 내가 탄핵에 앞장서지 않고 휩쓸렸다는 걸 노 대통령이 알았다는 것이다. 당시 노 대통령 부부가 ‘추미애 혼자 뒤집어쓴다’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내가 장관을 하면 ‘민주당 사람을 빼갔다’는 논란이 불거질 것 같아 고사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탄핵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하는데. “그때 남아 있던 사람들이 노 대통령을 잘 보필했어야지 왜 대통령 돌아가시게 해 놓고 이제 와서 지나간 일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가. 적통이니 뭐니 있을 때 잘해야지. 미래를 이야기해도 모자랄 판에.” -김경수 경남지사 유죄 판결에 사건 초기 당대표로서 정무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슨 정무적 책임이 있나. 댓글에 대한 매크로 기법을 수사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별건 수사처럼 돼 버렸다. 최재성 의원이 가짜뉴스 대책반을 구성해 달라고 했고 거기에 일임했다. 혼자 결정한 것도 아닌데 이제 와서 정무적 판단을 잘못했다고 하면 그건 결과 책임주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제3지대를 기획하다가 본인 문제가 불거지니까 도피성 입당을 한 것이다. ‘쥴리 벽화’가 왜 나왔겠나. 언론이 국민의 궁금증을 검증하고 전달해야 하는데 제 역할을 하지 않아서다. 언론이 특정 후보에 대해 성역을 인정하고 터치조차 안 한 탓이다. 젠더 이슈가 아니다.” -양궁 안산 선수 페미니스트 논쟁 등 젠더갈등이 심각한데. “우리 사회가 정서상 굉장히 취약하다고 느꼈다. 정신적으로 허약하면 상대방을 공격하면서 보상심리를 찾게 되고, 좌표찍기 하면서 몰려든다. 이것 역시 젠더갈등이 아니다. 줄세우기 교육만 하다 보니 개인의 자아 정체성이 허약해졌다.” -국토보유세를 전 국민에게 배당해 주겠다는 지대개혁 공약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과 유사해 보인다. “이 지사의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정치적 어젠다로 올려놓고 한발 물러서 말을 바꿨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 나는 2017년부터 지대개혁을 이야기했다. 지대는 특권이익이다. 특권이익이 시장 활력을 떨어뜨리는 걸 정상화하자는 것이다. 사회주의가 아니라 시장주의다. 이 지사는 ‘사회주의라고 오해를 받을 수 있는데도 용기 있다’고 썼는데, ‘지대개혁에 대한 이해가 짧구나. 가르침이 필요하구나’라고 느꼈다.”
  •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양준우 “남혐 용어 사용이 문제” 비난與 ‘여혐 벽화’ 논란에 뒷북 비판 논평MZ 성별 표심만 따랐다간 역풍 우려정치권이 20대 대선 국면 초입에서 ‘젠더 이슈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국민의힘은 대변인이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와 관련한 페미니즘 논란을 정치권으로 가져와 파장을 일으켰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를 비방한 ‘쥴리 벽화’가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지자 뒤늦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만큼 여야의 ‘젠더민심 레이더’는 앞으로도 분주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1일 정치권에서는 안산 선수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안 선수의 쇼트커트를 두고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난데없는 ‘페미 논란’이 일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성차별이 없다던 분들이 지금 안 선수가 겪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입장을 물었다. 여기에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이 “이 논란의 핵심은 (안 선수의) ‘남혐(남성 혐오) 용어 사용’에 있고,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에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장 의원은 “(양 대변인의) 인식이 아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고, 양 대변인은 “래디컬 페미니즘의 치부는 가리고, 이상한 프레임으로 갈등만 키워 왔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캠프 권지웅 부대변인까지 “양 대변인의 발언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폭력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행위”라며 합세했다. ‘쥴리 벽화’는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 한 중고서점 외벽에 이 벽화가 등장하자 야권은 맹비난을 가했지만 민주당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벽화의 양식이나 내용이 여성 혐오와 성차별적 시각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뒤늦게 의견을 내놨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란이 되는 종로의 한 서점 벽화 문제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치권이 이들 이슈에 주목하는 이유는 젠더 문제가 소위 MZ세대(20·30대)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진보·보수 등 이념 차이나 세대·지역 갈등보다 젠더 갈등에 더욱 예민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특정 젠더 이슈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목소리를 낼 경우 ‘내로남불’, ‘선택적 정의’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0대는 성별에 따른 정당지지율이 확연하게 갈린다. 한국갤럽이 20대 남녀 734명을 자체조사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1~5주 합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20대 남성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15%, 국민의힘 35%였다. 반면 20대 여성은 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이 11%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젠더 이슈에 대해 서로 정반대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서울포토] ‘양궁 3관왕’ 안산, 금빛 귀국

    [서울포토] ‘양궁 3관왕’ 안산, 금빛 귀국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양궁의 안산 선수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8.1
  •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정치권이 20대 대선 국면 초입에서 ‘젠더 이슈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국민의힘은 대변인이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와 관련한 페미니즘 논란을 정치권으로 가져와 파장을 일으켰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를 비방한 ‘쥴리 벽화’가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지자 뒤늦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만큼 여야의 ‘젠더민심 레이더’는 앞으로도 분주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1일 정치권에서는 안산 선수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안 선수의 쇼트커트를 두고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난데없는 ‘페미 논란’이 일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성차별이 없다던 분들이 지금 안 선수가 겪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입장을 물었다. 여기에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이 “이 논란의 핵심은 (안 선수의) ‘남혐(남성 혐오) 용어 사용’에 있고,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에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장 의원은 “(양 대변인의) 인식이 아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고, 양 대변인은 “래디컬 페미니즘의 치부는 가리고, 이상한 프레임으로 갈등만 키워 왔다”고 재차 반박했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캠프 권지웅 부대변인까지 “양 대변인의 발언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폭력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행위”라며 논쟁에 합세했다. ‘쥴리 벽화’는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 한 중고서점 외벽에 이 벽화가 등장하자 야권은 맹비난을 가했지만 민주당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벽화의 양식이나 내용이 여성 혐오와 성차별적 시각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뒤늦게 의견을 내놨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란이 되는 종로의 한 서점 벽화 문제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치권이 이들 이슈에 주목하는 이유는 젠더 문제가 소위 MZ세대(20·30대)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진보·보수 등 이념 차이나 세대·지역 갈등보다 젠더 갈등에 더욱 예민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특정 젠더 이슈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목소리를 낼 경우 ‘내로남불’, ‘선택적 정의’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0대는 성별에 따른 정당지지율이 확연하게 갈린다. 한국갤럽이 20대 남녀 734명을 자체조사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1~5주 합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20대 남성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15%, 국민의힘 35%였다. 반면 20대 여성은 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이 11%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젠더 이슈에 대해 서로 정반대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숏컷 여성 떠올라”…2024 파리 올림픽까지 번진 ‘페미’ 논란[이슈픽]

    “숏컷 여성 떠올라”…2024 파리 올림픽까지 번진 ‘페미’ 논란[이슈픽]

    “숏컷을 한 여성이 떠오른다”“데이팅 앱 ‘틴더’ 로고와 비슷” 도쿄 올림픽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3년 후 열릴 파리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파리 2024 올림픽, 패럴림픽의 공식 엠블럼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2024년 파리 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금색 원형의 모습을 담은 로고와 숫자 24, 에펠탑을 상징하는 로고를 공개했다.파리올림픽 로고는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상징하는 ‘마리안’상을 묘사했다. 이는 프랑스 혁명 정신의 자유, 박애, 평등을 상징한다. 금메달을 상징하는 동그란 원 모양에 올림픽 성화를 피우고 입술 모양을 새겨 완성했다. 여기에는 여성이 최초로 경기에 참가한 1900년 파리 올림픽을 상징하는 의미도 담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은 “금메달, 올림픽 성화, 마리안의 조합으로 이뤄진 로고는 올림픽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가치와 프랑스식 표현이 다 담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4 파리 올림픽 로고에 일부 네티즌은 “숏컷을 한 여성이 떠오른다”, “왜 굳이 여자만 로고에?”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동그란 메달 모양은 얼굴, 불꽃 이미지는 숏컷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올림픽에 숏컷만 보이나봐”, “파리와 IOC가 선택한 로고다”, “숏컷 논란 이제 그만”등 반응을 보이며 최근 벌어진 양궁 여자국가대표 안산의 숏컷 논란을 언급했다.“데이팅 앱 ‘틴더’ 로고와 비슷”…2024 파리 올림픽 로고 혹평 앞서 2024 파리 올림픽 로고는 “데이팅 앱 ‘틴더’ 로고와 비슷하다”는 혹평에도 시달렸다. BBC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에서 파리 올림픽 로고가 세계적인 데이팅앱 ‘틴더’의 로고와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틴더의 로고에도 주황색 불길이 타오르는 모양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BBC는 “불꽃 모양이 마치 휘날리는 머릿결 같다. 새로운 샴푸가 출시된 거냐”며 “2024년 새로운 헤어살롱이 문을 연다!”는 말로 새 올림픽 로고를 조롱하고 있다고 전했다.2024 파리올림픽, 홍보기간 3년…도쿄올림픽 1년 연기 때문 2024 파리올림픽의 홍보기간은 3년이다. 통상 4년의 홍보 기간을 가졌던 올림픽이 2020 도쿄올림픽 연기로 인해 1년 줄었기 때문이다. 앞서 일본 ‘스포니치’는 프랑스 현지 언론을 인용해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인해 마케팅 등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올림픽 폐회식을 통해 차기 올림픽 개최지에 대회기를 전달하면서 사실상 차기 대회 개최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림픽 폐회식을 통해 4년 뒤 열리게 될 차기 개최지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도쿄올림픽이 마무리돼야 파리올림픽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3년 뒤 개최되는 파리올림픽도 연기된 도쿄올림픽 여파로 인해 재정적인 부담이 늘어날 전망된다. 한편 2024년 하계 올림픽은 7월 26일 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 정의선 “금빛 명중, 양궁인 모두가 이뤄냈다”

    정의선 “금빛 명중, 양궁인 모두가 이뤄냈다”

    “양궁인 모두가 같이 이뤄낸 것입니다.” 1일 일본에서 귀국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종목 금메달 5개 가운데 4개를 따내는 성과를 올린 데 대해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양궁 국가대표팀이 충북 진천에서 계속 같이 연습과 시합을 잘 해줘서 올림픽 대표팀이 더 잘 할 수 있었다”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대표팀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회장은 또 현대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낸 것과 관련해 “노사가 같이 협력해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면서 “이런 관례를 쭉 지속하고, 더 많은 대화를 하고, 회사가 잘 되는 방향으로 모든 것을 함께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MZ 세대의 목소리도 많이 반영하려고 한다. 성과급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 회장의 일문일답.Q. 올림픽 양궁 금메달 관련 소감 한말씀 해달라.-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고 감독님들도 모두 잘 해주셔서 양궁인 모두가 같이 이뤄낸거라 생각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팀이 충북 진천에서 계속 같이 연습과 시합을 잘 해줘서 올림픽 대표팀이 더 잘 할 수 있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Q. 양궁 훈련에 현대차의 첨단 기술 적용됐는데 실제 어떤 기술을 최고라고 볼 수 있나.-여러 기술이 많았는데 화살을 골라내는 기술(슈팅머신)이 참 중요했다. 편차가 없는 좋은 화살 골라 쓸 수 있었기 때문에 그 기술이 유용했다. Q. 안산, 김제덕 선수 등을 격려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주로 어떤 격려를 하셨나.-나온 게 전부다. 잘 하라고 했고 많은 얘기를 했다. Q. 선수단 포상 계획은 어떻게 되나.-올림픽이 다 끝난 다음에 하려고 한다. 다른 체육단체들 할 때 다같이 발표하고 준비를 잘 할 생각이다. Q. 3번째 해외출장인데 해외 모빌리티 시장은 어떻게 보셨나.-자동차 판매는 지금 매우 잘 되고 있고, 미국 같은 경우 고점을 찍었다고 보고 있다. 백신을 많이 맞아서 사람들도 일상 생활로 많이 돌아간 것 같았다. 당분간 지속적으로 차 판매와 더불어 시장이 호황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Q. 일본에 있었던 일주일간 일본의 전기차, 수소차 등을 볼 기회가 있었나.-전기차, 수소차, 서비스 시설 등 볼 기회는 있었는데 방역 때문에 많이 다니질 못했다. 경기장과 숙소만 왔다갔다 했다. 다른데는 많이 못 가봤고 지나다니면서 좀 보고 그랬다. Q. 정몽구 명예회장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데 대한 소감은.-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회사로서도 저희 가족으로서도 그렇고 많은 것을 이뤄놓으셨기 때문에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최근 임단협 무분규 타결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직원 성과 보상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노사가 같이 협력해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의미 있다고 본다. 이런 관례를 쭉 지속하고, 더 많은 대화를 하고, 같이 회사가 잘 되는 방향으로 모든 걸 같이 의논해 결정하고, 합리적으로 하겠다. 그리고 MZ 세대의 목소리도 많이 반영 하려고 한다. 성과급 부분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할 생각이다.
  • [대선주자 인터뷰] 추미애 “이낙연, 노무현 탄핵 반대 그때 열심히 주장했어야”

    [대선주자 인터뷰] 추미애 “이낙연, 노무현 탄핵 반대 그때 열심히 주장했어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상황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것을 두고 “국민들 보기에 창피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를) 그때 열심히 주장하던가. 탄핵 이후에 대통령이 어려운 처지에 빠질 때 많았는데 최선을 다하던가 했어야 한다”며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하지도 않았고, 그 이후에도 대통령의 개혁에 협조자가 없었다”고 직격했다.  ‘꿩 잡는 매’가 되겠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저격수로 나선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내가 키운 게 아니라 언론이 키웠다”며 “검찰총장이 정치 중립을 위반하는데 언론이 문제 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가 속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당시 호남은 김대중 대통령 정신을 잇는 정당(새천년민주당)이 문을 닫는다는 것에 대해 섭섭하고 원망이 많았다. 호남의 정서만 본 게 탄핵이고, 나는 그 정서를 존중하나 대통령 탄핵은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삼보일배 이후 미국에 있을 때 노 대통령이 김한길 의원을 보내 장관직을 제안하며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지 않고 휩쓸렸다는 걸 노 대통령이 알았다는 것이다. 당시 노 대통령 부부가 ‘추미애 혼자 뒤집어쓴다‘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장관을 하면 호남이 ‘민주당 사람을 빼갔다’고 더 논란이 심해질 것 같아 거절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탄핵에 반대표를 던졌다는데.  “정권이 논쟁 없이 잘 되길 바라서 장관직을 거절했다. 그 때 남아있던 사람들이 장관하고 그러면서 노 대통령을 잘 보필했어야지 왜 대통령 돌아가시게 해놓고 이제와서 지나간 일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가. 적통이니 뭐니 있을 때 잘해야지. 미래를 이야기해도 모자랄판에.”  -김경수 경남지사 유죄에 대해 정무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무적 책임이 어떻게 있나. 댓글에 대한 매크로 기법을 수사해달라는 것이었는데 별건 수사처럼 돼 버렸다. 최재성 의원이 가짜뉴스 대책반을 구성해달라고 했고 거기에 일임했다.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도 아닌데 이제와서 정무적 판단을 잘못했다고 하면 그건 결과 책임주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는데.  “제3지대를 기획하다가 본인 문제가 불거지니까 도피성 입당을 했다. 야권 후보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해버리며 문제 본질을 빗겨나갈 수 있다고 치밀한 계산을 한 결과다. 쥴리 벽화가 왜 나왔겠나. 언론이 국민의 궁금증을 팩트체크하고 전달해야하는데 제 역할을 하지 않아서다. 신문 만평에 등장할 게 벽화로 나왔다. 언론이 특정 후보에 대해서 성역을 인정하고 터치조차 안한 탓이다. 젠더 이슈가 아니다.”  -양궁 안산 선수 페미니스트 논쟁 등 젠더갈등이 심각한데.  “우리 사회가 정서상 굉장히 취약하다고 느꼈다. 정신적으로 건강해야만 상대방을 바라보는 눈도 건강해진다. 정신적으로 허약하면 상대방을 공격하면서 보상심리를 찾게 된다. 피해의식에 대한 보상심리에서 접근하다보니 좌표찍기하면서 몰려드는 것이다. 젠더갈등이 아닌 이슈를 젠더갈등으로 번역해버리고 있다. 가만히 보면 젠더갈등도 아니다. 줄세우기 교육만 하다보니 개인의 자아정체성이 허약해졌다.”  -검찰개혁에 대한 열망이 왜 추 전 장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지 않고 분산됐나.  “민주당이 지지층을 실망시켰다. 언론이 검찰개혁에 대한 저항으로 보지 않고 추윤갈등으로 몰아갔다. 국회에서 수사청 설치 입법으로 처리한다기에 기다렸는데 재보궐 선거 이후에 조국탓 추미애탓을 했다. 개혁한다고 했다가 못한 탓인데 나를 화살받이로 썼다. 이제 내가 나와서 다시 촛불 개혁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하니까 지지층이 모여들고 있다.”  -국토보유세를 전국민에게 배당해주겠다는 지대개혁 공약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과 유사해보인다. 이 지사도 “역시 추다르크”라고 극찬했다.  “이 지사의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정치적 아젠다로 올려놓고 한발 물러서 말 바꾸기 지탄을 받지 않았나. 나는 2017년부터 지대개혁을 이야기했고, 10년 전부터 연구해왔다. 지대는 특권이익이다. 특권이익이 독점으로 시장 활력을 떨어뜨리는걸 정상화하자는 것이다. 사회주의가 아니라 시장주의다. 이 지사는 ‘사회주의라고 오해를 받을 수 있는데도 용기있다’고 썼다. 이 지사가 지대개혁에 대한 이해가 짧구나. 가르침이 필요하구나라고 느꼈다.”  -지대개혁이 시장경제에 기반했다는 의미인가.  “시장주의를 존중하는 미국에서는 가장 큰 폐단을 독과점이라고 본다. 반독점법이 엄중한 이유다. 우리는 오히려 규제가 많다고 툴툴거린다. 재벌 왕국이 돼버린다. 불법 저질러도 사면해주지 않나. 이재용 가석방 하면 안 된다. 국가신용도·신인도가 훼손된다.”  -이 지사와의 ‘추명연대’는 실체가 있나.  “하나도 없다. 추미애 출마선언문에서 개혁이라는 말이 17번 나왔다. 다른 후보는 거의 없다. 이 지사가 3번, 이 전 대표는 없다고 한다. 이게 개혁진영과 비개혁 진영으로 보일 수 있겠다. 연대라는 건 ‘이재명을 무너뜨리면 내가 후보가 된다’고 하는 쪽에서 만든 프레임이다. 가짜 뉴스다.”  -하반기에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넘기기로 합의했는데.  “협치가 아니라 야합이다. 총선 당시 공약을 잊어버리고 있다. 개혁하기에 의석이 부족하다고 하니 180석 안겨준 것 아닌가. 법사위원장도 버겁다고 하면서 어떻게 국민에게 계속 지지해달라고 하나. 더 늦기 전에 정신차려야 한다.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하지 않으면 정의로운 사람이 당할 수밖에 없다. 국민에게 약속한 개혁이다. 촛불 국민에게 우리는 채권이 있다. 채무를 이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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