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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4회연속 종합 2위… 인천서 만나요

    “아듀 광저우, 헬로 2014년 인천!”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제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보름간의 열전을 끝내고 27일 막을 내린다. 1990년 베이징 이후 20년 만에 중국에서 다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45개국 1만 4000여명이 출전, 42개 종목에 걸쳐 476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였다. 대회는 27일 남녀 마라톤과 여자 배구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화보] 아시안게임 종합2위…자랑스런 그들의 모습 ‘메달 공룡’ 중국은 당초 예상대로 전체 금메달 가운데 47%에 달하는 26일 현재 197개를 쓸어 담아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4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린 한국도 사격과 펜싱, 양궁, 골프, 볼링 등의 선전으로 목표했던 65개를 훌쩍 넘어선 금메달 75개를 따내며 일본(48개)을 여유 있게 제쳤다. 볼링의 황선옥이 4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박태환(수영), 이대명·한진섭(이상 사격), 최복음(볼링) 등 3관왕도 쏟아졌다. 특히 박태환은 4년 전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의 ‘금빛 기대’를 부풀렸다. 이 밖에 수영의 정다래와 양궁 김우진, 체조 양학선, 바둑 이슬아 등 10대 선수들도 금메달을 따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은 대회 초반부터 종합 2위를 향해 내달렸다. 사격(금 13)과 유도(금 6)가 종합 2위의 뼈대를 갖췄다면 야구와 수영(금 4), 펜싱(금 7)이 살을 붙였다. 양궁과 골프는 나란히 금메달 4개를 모두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무리는 볼링(금 8)이 했고, 내년 대구에서 세계선수권을 여는 육상(금 3)도 금메달 레이스에서 한몫을 톡톡히 했다. 중국, 한국, 일본 등이 예상대로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란(금 20)이 카자흐스탄(금 18)과 인도(금 14)을 따돌리고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에 올랐다. ‘연평도 사태’로 맹비난과 우려를 받는 북한은 역대 최대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금 6개로 ‘톱10’ 달성에 실패했다. 17번째 대회는 2014년 인천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폐회식에서 인천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대회기를 전달받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볼링 황선옥 金목걸이 4개 ‘대박’

    볼링 황선옥 金목걸이 4개 ‘대박’

    한개를 따기도 힘든 금메달을 네개나 목에 걸었다. 한국에서 무려 24년 만에 나온 아시안게임 4관왕. 그래도 볼링 황선옥(22·평택시청)은 발그레해진 얼굴로 “기쁘다.”고 말할 뿐이었다. 황선옥은 24일 광저우 톈허볼링관에서 열린 여자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땄다. 2게임 합계 482점으로 2·3위 결정전 승자인 셰리 탠(싱가포르·472점)을 따돌리고 거머쥔 우승이다. 황선옥의 네 번째이자 한국볼링팀의 8번째 금메달이다. 황선옥은 이번 대회에서 나온 첫 한국 4관왕이다. 지난 1986년 서울 대회 때 양창훈(양궁), 유진선(테니스) 이후 24년 만이다. 4년 전 도하 대회에 처음 출전해 3인조 금메달을 땄던 황선옥은 두 번째 출전 만에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22일 남자 5인조에서 우승한 동료들을 보면서 눈물을 펑펑 쏟던 황선옥은 이날은 생글생글 웃었다. 그는 “정말 기쁘다. 2~3개 정도의 금메달을 예상했는데 4개나 땄다. 경기 전에 4관왕 얘기가 나와서 부담이 되긴 했지만 그냥 열심히 했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저 좋다. 남자 동료들이 우승했을 땐 그동안 고생했던 걸 잘 알아서 눈물이 나왔는데, 내가 이길 땐 왜 눈물이 안 나는지 모르겠다.”고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이어 “당장은 마사지 받고 한숨 푹 자고 싶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합숙훈련하면서 고생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쳐서 좋다.”고 말했다. 남자부 최복음(23·광양시청)도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3인조와 5인조에 이은 3관왕. 2게임 합계 462점으로 무함마드 알지바(쿠웨이트·327점)를 135점 차로 누른 여유 있는 금메달이었다. 최복음은 예선 9번째 게임에서 12개의 스트라이크로 남자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퍼펙트’를 기록, 금빛 스트라이크를 예감했다. 이로써 한국볼링은 금메달 12개 중 8개를 휩쓸며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2002년 부산 대회 금 3·은 2·동메달 2개로 가능성을 보였다. 도하 때는 금 4·은 4·동메달 3개를 가져왔다. 한국의 종합 2위 수성에 큰 몫을 한 셈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한국 71 개… 목표 초과 아시안게임 원정 역대최다

    한국 71 개… 목표 초과 아시안게임 원정 역대최다

    태극전사들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을 사흘이나 앞두고 금메달 71개, 원정 최다 메달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기흥 단장이 이끄는 한국선수단은 24일 중국 광저우에서 계속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0개 이상을 획득해 4회 연속 종합 2위’라는 당초보다 상향 조정된 최종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하며 역대 원정 대회 최다 금메달과 최다 메달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이날 한국은 육상과 양궁, 볼링, 인라인 롤러, 근대5종 등에서 금 7개와 은 4개, 동메달 2개를 추가해 중간합계 금 71개, 은 59개, 동메달 81개를 기록했다. 일본(금 36·은 66·동 90개)의 부진 속에 일찌감치 종합 2위를 확정한 한국은 원정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도 새로 썼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최다 금메달을 딴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때 96개지만 원정대회에서는 1998년 방콕 대회 65개가 최다였다. 이번 대회 금·은·동메달을 합해 211개를 수확한 한국은 또 2006년 도하대회에서 땄던 종전 원정 최다 메달 193개도 가볍게 뛰어넘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막내신궁 “金 쓸었어요”

    막내신궁 “金 쓸었어요”

    남자양궁 대표팀 막내 김우진(19·충북체고)은 단점이 하나 있다. 경기를 하면서 점수를 계산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지난 8월 태릉선수촌에서 만났을 때 “시합장에 들어가면 몇점을 쏴야 이길까 하고 머릿속으로 생각한다. 그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종목 특성상 머리를 비워야 흔들리지 않는다. 생각이 많으면 심리적인 부담도 커지기 마련이다. 대표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최전선 철책근무를 선 것도 잡념을 없애기 위한 이색훈련이었다. 한국 양궁은 남녀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 등 사흘 내내 금빛 시위를 당겼다. 이번 남자 개인전 금메달만 추가하면 전 종목 석권을 이루게 될 터. 주변에서는 당연히 금메달 아니냐고 했다. 그러나 김우진은 고개를 저었다. “이제는 외국선수들도 기량이 우리나라랑 비슷해요. 여차 하면 질 수도 있어요.” ●계산하지 말자는 다짐 통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24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 8강전을 벌인 오진혁(29·농수산홈쇼핑)이 타룬디프 라이(인도)에게 세트포인트 4-6으로 석패했다. 서로 결승에서 만나자고 다짐했던 터라 김우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극도로 예민해진 김우진은 오로지 한 가지 생각만 했다. ‘절대 계산하지 말자.’ 몇번이고 되뇌었다. 예선라운드에서 싱글라운드 합계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기억은 이미 없어진 지 오래였다. 8강전 상대는 아마노 료타(일본). 김우진은 편하게 활 시위를 당겼다. 계산할 필요조차 없었다. 첫 세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놀랍게도 총 9발 중 8개가 10점을 꿰뚫었다. 초반부터 기가 죽은 아마노는 막판 2발을 연달아 8점을 쏘고 말았다. 결과는 6-0(30-29 29-28 30-25) 완승이었다. 준결승전에서는 중국의 ‘에이스’ 싱유와 만났다. 2세트까지 팽팽한 승부였지만, 후반 들어 싱유가 흔들렸다. 결과는 6-2(28-28 29-29 29-27 29-27)로 김우진의 승리. 마침내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오진혁을 풀세트 접전 끝에 따돌린 라이. 결승 상대답게 3세트까지 3-3으로 팽팽했다. 4세트도 똑같이 9-9-9점이었다. 그러나 김우진이 쏜 첫발이 9점과 10점의 경계에 있어 판독 결과 10점으로 수정됐다. 한국응원단에서 탄성이 터졌다. 마지막 5세트. 라이는 첫발을 8점에 쏘는 실수를 범했다. 이어 10-9점을 쐈다. 그러나 10-9-10점을 쏜 김우진이 결국 7-3(28-28 28-27 28-29 28-27 29-27)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대학포기하고 실업 입단 우승이 확정되자 침착하던 모습은 사라졌다. 기쁨을 억누르지 못하고 달려가 양창훈 남자대표팀 코치의 품에 안겼다. 김성훈 감독도 함께였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메달을 싹쓸이했다. 양궁 사상 최초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이다. 혜성처럼 등장해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우진은 처음 출전한 국제종합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김우진은 신검도 받기 전에 병역 혜택을 받게 된다. 활만 쏘려고 대학 진학도 포기한 김우진은 고교 선배인 임동현이 있는 청주시청에 입단할 예정이다. 김우진은 “부모님이 어제 전화로 너무 잘 커줘서 고맙다고 해주셔 힘이 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광저우]

    ■근대5종 남자 개인 단체 오전 9시 30분 ■육상 남자●10종경기 오전 10시●원반던지기 결승 오후 6시 15분●멀리뛰기 결승 오후 6시 20분●200m 1라운드 오후 7시여자●장대높이뛰기 결승 오후 6시 ■인라인 ●남자 스피드 10000m포인트+일리미네이션 결승 오전 11시●여자 스피드 10000m 포인트+일리미네이션 결승 오전 10시 ■체스 ●남자 바둑 단체 예선 오전 10시 30분●여자 바둑 단체 예선 오전 10시 30분 ■레슬링 남자●자유형 74㎏급 16강 오전 10시 30분●자유형 66㎏급 16강 오전 10시 30분●자유형 84㎏급 16강 오전 10시 30분 ■양궁 남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 오후 5시 15분
  • 윤옥희 “혼수로 金2개 챙겼어요”

    윤옥희 “혼수로 金2개 챙겼어요”

    23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 개인전 결선을 앞둔 윤옥희(25·예천군청)와 기보배(22·광주시청)의 표정은 밝았다. 하지만 속내는 달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박성현(전북도청)이 금메달을 놓쳤던 장면이 계속 눈앞에 어른거렸다. 당시엔 관중들의 소란과 야유 때문이란 변명거리라도 있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조직위가 이를 금지시킨 것. 윤옥희는 ‘이번엔 안 밀리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윤옥희는 기보배가 8강전에 나서기 직전 덕담을 건넸다. “보배야! 결승에서 보자~.” “네 언니. 꼭 만나요.” 기보배도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속으론 ‘둘 다 떨어지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앞섰다. 기보배는 8강전에서 중국의 에이스 청밍을 만났다. 1, 2세트를 비겼지만 3세트를 내준 뒤 4, 5세트를 비겨 승점 4-6으로 패했다. 하지만 윤옥희는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파리다 투케바예바(카자흐스탄)를 7-3으로 제압했고, 준결승전에서는 디피카 쿠마리(인도)를 6-2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남녀 단체전에 이어 개인 결승전에서 중국과 만났다. 상대는 청밍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싱거웠다. 6-0 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윤옥희는 조은신 여자대표팀 감독과 기쁨의 포옹을 했다. 조 감독은 윤옥희에게 “고마워! 옥희야!”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제자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생애 최초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었다. 단체전을 포함해 2관왕의 영예도 얻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선배 박성현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친 한도 4년 만에 풀었다. 윤옥희는 “마지막 화살을 쏜 순간 눈물이 왈칵 나올 뻔했는데 이젠 괜찮다.”면서 “보배가 떨어져 너무 아쉬웠다. 한국 킬러로 유명한 청밍에게 복수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달 25일 크리스마스에 화촉을 밝히게 된 그는 “떠나기 전 부모님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남북한 선수들은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했지만 동요 없이 경기를 마쳤다. 조 감독과 윤옥희가 금메달을 확정한 뒤 눈물을 펑펑 쏟자 북한의 장순영 감독은 “왜 우네? 졌네? 이겼으면서 왜 우네?”라며 축하 인사를 하기도 했다. 북한은 본선에 권은실과 최성휘가 나섰다. 본선 경기장과 연습장 뒤로는 잔디밭이 있어 양측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자주 마주쳤다. 하지만 특별히 오래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2003년부터 국제대회에서 활동해 온 권은실은 한국 코치진과 낯익어 마주칠 때마다 눈인사를 하거나 ‘잘하라.’고 격려했다. 그러나 권은실은 경기 뒤 포격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어색한 표정으로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당황해했다. 권은실은 3, 4위전에서 디피카 쿠마리(인도)를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 윤옥희와 함께 시상대에 섰다. 남자팀은 북한팀과 같은 버스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왔지만 버스 안에서 경직된 분위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 남자양궁 감독은 “은실이가 메달 땄다고 자기네들끼리 버스 안에서 장난치면서 난리가 났다.”며 “축하한다며 돌아가서 잔치라도 하라고 했는데, 경기를 집중해서 끝낸 선수들이 결과 외에 다른 할 말이 있겠느냐.”고 전했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중 결승 맞대결 26승 25패

    한·중 결승 맞대결 26승 25패

    아시아 스포츠 최강국을 가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금메달 수로 보면 1위 중국이 150개를, 2위 한국이 60개를 넘겨 2.5배 차이가 난다. 비교가 안 된다. 그런데 두팀이 결승에서 붙으면 막상막하다. 되레 한국의 승률이 근소한 차로 높다. 한국이 금·은메달을 따낸 106개 결승 경기(22일 기준)를 분석해봤다. 결승전에서 가장 많이 붙은 상대는 역시 중국이었다. 51번 만났다. 치열한 금메달 쟁탈전 끝에 한국은 26번 이기고 25번 졌다. 26승 25패. 딱 한 경기 앞섰다. 승률이 51%다. 한·중 결승전은 명승부가 많았다. 수영의 박태환(단국대)과 쑨양의 대결이 대표적인 예다. 자유형 200·400m에서는 박태환이 이겼지만 1000m에서는 쑨양이 26초 차로 앞섰다. 둘은 나란히 대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라 맞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 역도 75㎏ 이상급의 장미란(고양시청)과 멍수핑도 한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인상·용상 합쳐 똑같이 311㎏을 들었지만 몸무게가 800여g 가벼운 장미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양궁 남녀 단체전 결승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남녀 팀 모두 결승에서 중국과 맞닥뜨렸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던 중국은 막판에 심리적으로 흔들리면서 실수를 저질렀다. 2번째 궁수였던 여자팀 장윈루와 남자팀 다이샤오샹은 마지막 화살을 각각 7, 6점 과녁에 맞히면서 무너졌다. 넘볼 수 없는 만리장성도 있었다. 댄스스포츠 10개 종목 중 한국은 중국과 7번 결승에서 맞붙었지만 전패했다.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층이 두터운 일본과는 10전 3승 7패로 한국이 절대 열세다. 그러나 일본이 종주국인 유도에서는 2승 2패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여자 78㎏급 정경미(용인대)와 100㎏급 황희태(수원시청)가 금메달을 땄다. 한편 한국은 힘쓰는 종목에서는 중동의 강호 이란을 당해내지 못했다. 태권도, 역도, 레슬링 등 효자 종목에서 번번이 이란에 덜미를 잡혔다. 결승에서 7번 만나 무려 6개의 금메달을 내줬다. 마음 편히 관전할 수 있는 한국 대 한국의 결승전은 6번이었다. 볼링 여자 2인조·남자 3인조,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정구 남자단식 등의 시상대에서 태극기 2개가 나란히 올라가는 흐뭇한 광경이 연출됐다. 북한과는 사격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 유도 여자 70㎏급 등 결승에서 2번 붙어 모두 이겼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오늘의 광저우]

    ■근대 5종 여자 개인·단체 에페 원터치 오전 9시 30분 ■롤러 ●여자 스피드 300m 타임 트라이얼 결승 오전 10시●남자 스피드 300m 타임 트라이얼 결승 오전 11시●여자 스피드 500m 스프린트 결승●남자 스피드 500m 스프린트 결승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 오후 7시●여자 단체 에페 결승 오후 8시 20분 ■볼링 ●남자 마스터스 1차전 오전 10시●여자 마스터스 1차전 오후 4시 ■육상 ●여자 멀리뛰기 결승 오후 6시 10분●여자 1500m 결승 오후 6시 35분 ■사격 ●여자 스키트 예선 오전 10시●남자 스키트 예선 오전 10시 ■사이클 여자 개인 도로 오전 10시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 결승 오후 6시 30분 ■바둑 ●여자 단체 예선 오전 10시 30분●남자 단체 예선 오전 10시 30분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 오전 11시●여자 단식 결승 오후 1시 40분 ■양궁 여자 개인 결승 오후 5시 15분 ■소프트볼 예선 한국-필리핀 오후 2시 ■수영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결승 오후 3시●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결승 오후 6시 ■카바디 여자 B조 2라운드 한국-방글라데시 오후 5시 40분 ■축구남자 준결승 한국-UAE 오후 8시 ■비치발리볼 여자 결승 오후 8시
  • ‘600호’ 주인공은 처녀출전 바둑혼복

    대한민국 스포츠가 아시안게임에 첫선을 뵌 건 1954년 제2회 마닐라 대회에서였다. 이후 한국은 1962년 자카르타 대회(5위), 1974년 테헤란 대회(4위)를 빼놓고는 줄곧 종합 2~3위를 놓지 않았다. 지금은 ‘공룡’이 된 중국을 제외하곤 일본과 각축을 벌였다. 처음 출전한 마닐라대회 금메달은 8개였다. 출발은 미약했지만 2002년 제14회 부산 대회에서는 역대 최다인 96개를 기록했다. 한국의 이번 광저우 대회 목표는 70개 이상이다. 이를 이루면 역대 세 번째 최다 메달이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선 93개를 수확했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그런데 주목해야 할 기록이 또 있다.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단체전 8연패에 성공, 통산 599개째 금메달을 딴 22일 오후. 아시안게임 통산 600번째 금메달이 탄생했다. ‘D-1’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지 1시간 30여분 만에 바둑 혼성복식에서 나왔다. 더욱이 바둑은 이번 대회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던 터. 여기에 혼성복식은 금메달을 놓고 겨룬 첫 종목이었다. 박정환(17)과 이슬아(19). 이창호-이세돌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일찌감치 낙점받은 차세대 ‘반상의 지휘자’인 박정환은 번개같은 수 읽기와 상대에게 끊임없이 굴욕을 강요하는 집요함 때문에 ‘제2의 이세돌’로 불린다. 중학교 때 연구생으로 바둑에 발을 들인 이슬아는 고교 1년생인 2007년 4월 정식 프로기사가 돼 입단 인터뷰를 할 당시 긴 가발을 쓰고 나왔던 당돌함으로 이미 입소문이 나 있었다. 이 당돌한 10대들이 ‘600호’의 주인공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회 사격과 태권도, 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금메달 44개가 걸린 사격에서 40개의 주인이 결정됐는데 이 가운데 13개를 한국이 차지했다. 발군의 사격 덕분에 한국은 일본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4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반면 태권도는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종주국 체면에 큰 흠집을 냈다. 전체 16개 체급 가운데 12개 체급에 참가, 달랑 4개만 수확했다. ‘효자 종목’ 자리를 사격에 내줬다. 4년 전 도하대회에서 9개를 올린 데 견줘 초라하기 짝이 없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거센 바람 뚫고 태극기 휘날리다

    거센 바람 뚫고 태극기 휘날리다

    22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 활을 가다듬던 임동현(24·청주시청), 오진혁(29·농수산홈쇼핑), 김우진(18·충북체고)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유난히 바람이 심해서인지, 평소보다 바람을 읽기가 힘들었다. 임동현은 “이런 날씨가 제일 애매하다. 바람을 고려해 조준하기도 쉽지 않다.”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단체전에 출전하는 남자양궁 대표팀 3인방은 인도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래도 김성훈 남자대표팀 감독은 말없이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려 줬다. 믿음의 표시였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바람 변수로 한 때 흔들리기도 이들 3인방에게는 선배들이 지켜온 명예를 이어갈 막중한 책임이 있었다. 한국은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한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이번 우승으로 대회 8연패다. 게다가 전날 여자 양궁의 단체전 4연패 쾌거에 더 자극을 받았다. 김 감독은 “여자 경기 때문에 부담되는 점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부담은 뒷전이다. 우리 몫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대표팀은 국제양궁연맹(FITA) 랭킹 1위인 인도를 222-216으로 여유 있게 꺾고 결승에서 중국과 맞붙었다. 양팀은 초반 10점과 9점을 번갈아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1엔드는 56-56 동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중국은 2엔드 마지막 3발에서 놀랍게도 “텐! 텐! 텐!”을 기록하며 114-111로 3점이나 앞서갔다. 한국은 3엔드에서 분발해 168-169, 1점 차로 따라잡았다. 역시 변수는 바람이었다. 승부처가 된 마지막 4엔드. 첫 3발 가운데 마지막 발을 오진혁이 8점을 맞히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갑자기 불어닥친 바람을 읽지 못한 것. 마지막 3발째. 임동현이 8점, 김우진이 10점, 오진혁이 10점을 쐈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최전방 근무까지 온갖 훈련을 견뎌낸 덕이다. 그래도 전날 여자팀처럼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중국은 그런 한국의 모습에 위축됐다. 중국은 첫발을 10점에 맞혔지만 2발째가 크게 빗나갔다. 관중석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6점이었다. 행운의 역전승이었다. 최종 스코어는 222-218. 아시안게임 8연패를 달성했다. ●10·9점 번갈아가며 팽팽한 승부 세계 1위 임동현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사상 첫 단체전 3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2006년 도하 대회 때는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중국이 4엔드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서 이길 줄 알았다. 고교 후배인 막내 김우진과 함께 금메달을 따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2연패를 못하게 돼서 아쉽지만 그래도 단체전 우승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우진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한참을 손에 올려놓고 바라봤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케이스에 넣었다. 그는 “처음 나온 국제대회라서 긴장했는데, 기쁘다.”면서 “세계 양궁이 평준화된 것 같다. 정상을 지키려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마지막 주자였던 오진혁은 얼굴이 벌겋게 상기돼 있었다. 자신 때문에 금메달을 놓칠 뻔 했기 때문. 그는 “제주도에서 바람 훈련도 했는데, 여기는 바람이 더 변화무쌍해 힘들었다.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도 무뎌질 수 있었다. 야구장과 경정장에서 소음 훈련을 한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며 얼굴을 폈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주목’ 22일 경기일정>

    ■볼링 남자 △5인조 2차전 오전 10시 △개인종합 결승 오후 7시 30분, 여자 △5인조 2차전 오후 3시 30분 △개인 종합 결승 오후 7시 30분 ■양궁 남자 단체 결승 오후 4시 42분 ■승마 △단체 장애물 1차-팀 라운드 1 오전 10시 △개인 장애물 1차 예선-팀 라운드 1 오전 10시 △단체 장애물 2차-팀 라운드2 오후 3시 △개인 장애물 2차 예선-팀 라운드2 오후 3시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 오후 6시 △110m 허들 1라운드 1조 오후 7시 20분 여자 △7종경기 오전 10시 △해머던지기 결승 오후 6시 10분 ■사이클 남자 개인 도로 오전 10시 ■수영 남자 △수구 예선 A조 일본-대한민국 오전 10시 △다이빙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결승 오후 6시여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결승 오후 3시 ■펜싱 △남자 단체 사브르 결승전 오후 7시 △여자 단체 플뢰레 결승전 오후 8시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결승 △74㎏급 오후 6시 20분 △84㎏급 오후 6시 30분 △96㎏급 오후 6시 30분 ■럭비 남자 △예선 B조 대한민국-스리랑카 오전 11시 37분 △예선 B조 대한민국-중국 오후 3시 32분여자 △예선 A조 태국-대한민국 오후 1시 9분 △예선 A조 홍콩-대한민국 오후 4시 ■배구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몽골 오후 1시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 오후 1시 40분 △혼합 복식 결승 오후 4시 ■농구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중국 오후 3시 15분 ■체스 혼성 연기 바둑 결승 오후 4시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 중국-대한민국 오후 4시 30분 ■소프트볼 예선 대한민국-태국 오후 4시 30분 ■여자하키 예선 대한민국-일본 오후 6시 30분 ■농구 예선 E조 몽골-대한민국 오후 10시 30분
  • 神弓 3인방 그녀들에게 오발은 없었다

    神弓 3인방 그녀들에게 오발은 없었다

    21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 날씨는 화창하고 바람도 세지 않았다. 활을 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관중들의 소란스러운 응원도 원천 봉쇄했다. 관중들은 선수들이 활을 조준할 때 소리를 내면 안 된다. 시야를 방해하는 거울 등도 사용할 수 없게 했다. 조은신 여자 양궁대표팀 감독은 “관중들 방해가 없으니 선수들이 여유가 생겼다. 2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와 같은 불상사는 없을 것”이라며 단체전 금메달을 확신했다. 신궁 3인방 윤옥희(25·예천군청), 주현정(28·현대모비스), 기보배(22·광주시청)는 인도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무척 예민해져 있었다. 금메달이 당연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현정은 “김칫국부터 마시지 마라. 시합에 들어가기 전엔 모른다.”며 손사래를 쳤다. 실제로 그랬다. 한국은 ‘복병’ 인도를 만나 결승 진출이 좌절될 뻔했다. 221-22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3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29-26으로 기사회생했다. 마침내 중국과의 결승전. 이번엔 더 극적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첫 3발을 모두 10점에 꽂았다. 세계 수준에 올라온 중국의 저력도 만만하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를 맞았다. 주현정이 3엔드 4발째를 7점에 쏜 것. 관중석은 술렁였다. 마지막 4엔드를 남겨두고 중국에 165-168, 3점차나 뒤졌다. 4엔드. 첫 3발에서 한국은 10-9-10점을 맞혔지만 상대편이 실수하기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그러나 중국도 실수했다. 9-8-9점을 쏴 194-194 동점이 됐다. 이젠 3발만이 남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주현정이 실수했다. 8점. 한국 응원석에선 탄식이 터졌다. 기보배도 윤옥희도 9점에 그쳤다. 중국이 9점씩만 쏴도 이기는 상황. 긴장한 중국이 8-8-10점을 쏴 220-220 동점.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준결승에 이어 또 슛오프를 해야 했다. 조 감독은 주현정에게 “어깨가 너무 빠지는 것 같다.”며 자세 교정을 해줬다. 곧 효과가 있었다. 9-9-10점을, 중국은 10-9-9점으로 맞서 또 동점이었다. 두 번째 슛오프. 이번엔 주현정이 먼저 10점을 꿰뚫어 실수를 만회했다. 덩달아 기보배와 윤옥희도 10점을 맞히며 기세를 올렸다. 주눅이 든 중국은 에이스 청민이 10점을 뚫었으나 한 번도 실수하지 않았던 장윈루가 7점으로 무너졌다. 대표팀과 조 감독은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한국 여자양궁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단체전 4연패를 일궈냈다. 지난해 말 여성 첫 사령탑으로 화제가 됐던 조 감독은 “긴장은 됐지만, 질 거라고는 생각 안 했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는 “단체전 3명을 선발하는데 고심이 많았다.”면서 “첫 번째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빨리 10점을 쏠 수 있는 주현정을 골랐고, 두 번째로는 경험이 적지만 편안하게 쏠 수 있는 기보배, 마지막은 해결사 역할을 할 윤옥희를 골랐다.”고 밝혔다. 주현정은 “7점을 쐈을 때 가슴이 철렁했다. 살 떨리는 경기였다.”고 말하자 윤옥희는 “마지막 1발에 승패가 걸려 있어서 힘들었다.”고 거들었다. 대표팀 막내인 기보배는 “서로 믿음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활짝 웃었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광저우 정복한 당찬 ‘고딩’들

    광저우 정복한 당찬 ‘고딩’들

    여드름 송송 난 고등학생들이 광저우를 접수했다. ‘고딩 돌풍’이라 부를 만하다. 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목표로 순항 중인 한국 대표팀에서 이들은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선수단 796명 중 고등학생은 17개 종목 36명. 이 가운데 12명이 대회 중반을 넘긴 21일 현재 금 6개, 동메달 5개를 쓸어 담았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2012 런던올림픽을 포함해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쓴 골프 대표팀은 7명 전원이 10대다. 이경훈(19·한국체대)을 제외한 6명이 고등학생이다. 김민휘(신성고)와 김현수(예문여고·이상 18)는 2관왕에 올랐다. 각각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희(16·북원여고)도 개인전 동메달을 보탰다. 대회 규정상 프로 골퍼가 출전할 수 없고, 국내 주니어 선수층이 두터워 ‘고딩 골퍼’의 활약이 새삼스럽지 않다. 그래도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연속 금메달을 독식한 것은 대견한 일이다. ‘금메달 수능’을 치른 고3 태권 보이 이대훈(18·한성고)의 활약도 돋보였다. 남자 63㎏급에서 금메달을 딴 이대훈은 “친구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때 아시안게임에 최선을 다했다.”는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다. 이대훈은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둔 한국 태권도의 체면을 그나마 세워줬다.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 4·은 4·동메달 2개를 따냈다. 금메달 8개라는 원래 목표에 한참 못 미쳐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대훈은 시원한 발차기 공격으로 쉴 새 없이 상대를 몰아붙여 보는 이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줬다. 배우 김범을 닮은 잘생긴 외모는 누나·아줌마 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양궁팀 막내 고등학생도 일을 냈다. 김우진(18·충북체고)은 20일 남자부 예선에서 4개 거리 합계 1387점(만점 1440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144발의 화살이 평균 9.6점을 맞힌 셈이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우진은 국제종합대회 출전이 처음인 신출내기 중의 신출내기. 그는 “세계신기록을 쏘아 기분이 좋지만 절대로 붕 뜨지는 않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단체전과 개인선 본선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최종 목표라는 뜻이다. 남자 체조의 양학선(18·광주체고)은 금빛 착지로 도마 결선에서 우승했다. 군더더기 없는 기술로 평균 16.400점을 받았다. 중국의 금메달 독식을 유일하게 막아냈다. 여자 체조의 조현주(18·학성여고)도 개인 마루운동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의 박혜수(16·예일여고)는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고 드래건보트의 김현수(18·한밭고)도 남자 1000m에서 당당한 동메달을 따냈다. 고등학생은 아니지만 ‘빠른 1992년생’으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탁구 대표 정영식(대우증권)-김민석(한국인삼공사·이상 18) 콤비도 맹활약했다. 세계랭킹 3, 4위인 왕하오-장지커와 풀세트 접전 끝에 3-4로 졌다. 동메달에 만족했지만 만리장성에 번번이 무너졌던 한국 탁구에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줬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겹경사 맞은 윤옥희

    겹경사 맞은 윤옥희

    “딩동~.” 윤옥희는 잠결에 들린 핸드폰 문자알림음에 살짝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겨우 새벽 5시 30분. ‘꼭두새벽부터 대체 누구지?’ 그러잖아도 아오티 양궁장과 선수촌 사이가 너무 멀어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는 게 죽을 맛이었다. 살짝 짜증이 났다. 이불 속에서 한쪽 눈을 반쯤 감은 채 핸드폰 화면을 확인했다. “옥희야~. 너한테 조카가 생겼다.” 두눈이 휘둥그레졌다. 오빠 윤창식(27)씨한테서 온 문자였다. 21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 윤옥희는 주현정, 기보배와 함께 인도와의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새벽에 탄생한 조카 얘기를 꺼내자 연신 싱글벙글했다. “예정일을 며칠 앞두고 있어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뜻밖이었어요. 꼭 금메달을 따서 조카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윤옥희는 오전에 핸드폰으로 전송받은 조카 얼굴이 너무 예쁘다며 눈을 뗄 줄 몰랐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윤옥희는 금메달을 따야 할 이유가 또 있었다. 윤옥희의 미니홈피 대문에 쓰인 문구는 바로 ‘12월 25일 ’이다. 궁금증은 이내 풀렸다. 윤옥희는 크리스마스인 다음달 25일 고향인 경북 예천에서 화촉을 밝힌다고 했다. 상대는 고교 졸업 뒤 7년여 동안 일편단심으로 사귀어온 송대선(30)씨다. 송씨는 구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했다.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단체전 2연패의 쾌거를 달성한 윤옥희는 경기 뒤 “오빠에게 ‘제일 잘했어!’라고 문자가 왔다.”며 즐거워했다. 이어 “오빠에게 항상 미안했는데, 오늘 금메달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광저우]

    [오늘의 광저우]

    ■태권도 결승●남자 54kg급 오후 5시 46분여자●여자 73kg 이상급 오후 6시 40분 ■복싱 남자●46~49kg급 16강 오후 4시●69kg급 16강 오후 9시 45분 ■배 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 결정전 오후 11시 ■농구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인도 오후 8시 15분 ■배구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중국 오후 9시 ■탁구 ●남자 단식 결승 오후 9시●여자 단식 결승 오후 8시 ■여자축구 준결승 대한민국-북한 오후 8시 ■펜싱 ●남자 개인 플뢰레 결승전 오후 9시●여자 개인 에페 결승전 오후 9시 30분 ■당구 남자 개인 스누커 결승전 오후 5시 ■드래건보트 남자 250m 예선 오전 10시 ■승마 남자●개인 종합마술-장애물 오후 2시●단체〃 오후 2시 ■골프 ●남자 개인·단체 4라운드●여자 개인·단체 4라운드 오전 8시 15분 ■하키 여자 예선 대한민국-중국 오후 9시 ■요트 남자●레이저 -1인승 딩기 12경주 오후 3시●420-2인승 딩기 12경주 오후 3시 40분●RS:X 원드서핑 12경주 오후 4시 40분 혼성●호비-16 12경주 오후 5시 40분 ■양궁 남자 단체·개인 예선 오후 3시 30분 ■사이클 ●남자 도로 독주 오전 11시●여자 도로 독주 오후 1시 ■체스 ●혼성 연기 바둑 예선 1 오전 10시 30분●혼성 연기 바둑 예선 2 오후 2시●혼성 연기 바둑 예선 3 오후 5시 30분
  • 양궁, 부부젤라 소리로 ‘소음 특훈’

    2008년 8월 14일 중국 베이징 그린 양궁장. 박성현(27·전북도청)의 올림픽 개인전 결승 상대는 ‘한국 킬러’로 유명한 장쥐안쥐안(중국)이었다. 박성현이 사대에 서자 중국 관중들은 야유를 보내며 방해작전을 폈다. 호각을 불고, 거울을 이용해 눈에 햇빛을 비추는 비신사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박성현은 결국 109-110, 단 1점차로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4년 양궁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꾸준히 이어오던 6연패 사슬이 끊겼다. 18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 장에서 만난 김성훈 대표팀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이를 갈았다. “당시에 소음적응 훈련을 한 적이 있는데도, 중국관중이 그렇게까지 나올 줄은 몰랐죠.” 충격을 받은 한국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소음적응 훈련을 더욱 강화했다. 야구장과 축구장 등을 돌며 관중들의 응원과 음악 소리를 유도해 특별훈련을 하는가 하면, 미사리경정장에서 관중들과 5m도 채 안 되는 거리에서 응원소리를 들으며 훈련했다. 김 감독은 “관중 응원소리와 음악소리를 녹음해서 틀어주기도 하고, 총소리나 부부젤라 소리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틀어주기도 했다.”고 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2년 전에 중국에 빼앗긴 자존심을 되찾는 것이다. 남자부는 임동현(24·청주시청), 오진혁(29·농수산홈쇼핑), 이창환(28·두산중공업), 김우진(18·충북체고)이, 여자부는 주현정(28·현대모비스), 윤옥희(25·예천군청), 김문정(29·청원군청), 기보배(22·광주시청)가 ‘금빛 시위’를 당긴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광저우]

    ■골프 ●남자 개인·단체 3라운드●여자 개인·단체 3라운드 오전 8시 15분 ■사격 ●남자 트랩(125표적) 결승 오후 2시●여자트랩(75표적) 결승 오후 3시 ■승마 개인·단체 종합마술-크로스컨트리 오전 10시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결승전 오후 8시 39분●여자 개인 플뢰레 결승전 오후 9시 ■드래건보트 남자 500m예선 1조 오전 10시 ■태권도 남자 결승 ●63㎏급 오후 5시 46분●68㎏급 오후 6시 18분 여자 결승 ●62㎏급 오후 5시 30분●67㎏급 오후 6시 2분 ■사이클 남자 BMX 개인 1조 1라운드 낮 12시 45분 ■역도 남자 ●105㎏ 이상급 B조 오후 2시●105㎏급 A조 오후 3시 30분●105㎏ 이상급 A조 오후 8시 여자 ●75㎏ 이상급 A조 오후 6시 ■탁구 결승 ●혼합 복식 오후 3시●남자 복식 오후 9시●여자 복식 오후 8시 ■양궁 여자 ●단체 예선 오후 3시 30분●개인 예선 오후 3시 30분 ■소프트볼 예선 대한민국-타이완 오후 4시 30분 ■수영 ●남자 수구 예선 A조 카타르-대한민국 오후 3시 30분●여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듀엣 테크니컬 루틴 오전 11시●여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프리 루틴 오후 8시 30분 ■복싱 ●81㎏급 8강 오후 4시 39분●64㎏급 16강 오후 8시 33분●91㎏급 16강 오후 9시 28분 ■당구 여자 개인 9볼 결승 오후 5시 ■배구 여자부 예선 A조 대한민국-타지키스탄 오후 7시 ■핸드볼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타이완 오후 8시 ■축구 8강 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 오후 9시 ■하키 남자 예선 중국-대한민국 오후 9시 ■농구 예선 E조 북한-대한민국 오후 10시 30분
  • 50m 구간 5위서 괴력의 대역전

    50m 구간 5위서 괴력의 대역전

    17일 오후 광저우 아오티아쿠아틱센터. 표정에는 여유가 흘러넘쳤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등장했다. 이번에는 4번 레인이었다. 출발대 앞에 선 박태환(21·단국대)은 자신이 소개되자 환한 미소로 한국 응원단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했다. 어차피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경기는 그의 주종목이 아니다. 마이클 볼 코치는 경기에 앞서 “최선만 다하면 된다.”며 연일 관심 속에 있는 그를 편하게 해 줬다. 사실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다. 전날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또 박태환에게 도핑테스트를 했다. 서너 번째 피를 뽑았다. 의도적인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핑계를 댈 순 없었다. 훈련할 때 피를 뽑은 왼쪽 팔뚝에 통증이 왔다. 팔꿈치와 팔목 사이의 근육이 경직됐다. 그래도 꾹 참았다. 밤새 팔을 주무르며 시합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만을 바랐다. ‘마음 쓰지 말고 편하게 하자.’ 수차례 되뇌었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출발 신호가 울렸다. 팔뚝이 아팠지만, 느낄 겨를조차 없었다. 경쟁자보다 스피드가 처져 무조건 빨리 가는 것만 생각했다. 출발 반응 속도는 0.69초. 8명 가운데 가장 빠른 3명에 속했다. 팔을 힘차게 휘저었다. 양옆 레인에서 튀는 물살이 너무 거세 조금은 힘들었다. 50m 반환점을 5위(24초 02)로 돌았다. 1위는 23초 71의 루즈우(중국)였다. 그러나 후반 50m에서 무서운 속도로 경쟁자들을 하나, 둘 제쳤다. 80m쯤에서는 루즈우마저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48초 70.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48초 94)도 0.24초 앞당겼다. 루즈우(48초 98)를 0.28초 차 앞섰다. 물살을 한 번 내리친 박태환의 얼굴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제야 팔에 오는 통증을 다시 느꼈다. 이로써 박태환은 아시아의 수영 역사를 다시 썼다. 자유형 200m와 400m에 이어 우승, 대회 3관왕의 위업을 이뤘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그는 2개 대회 연속 3관왕의 기쁨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따낸 금 3, 동메달 2개를 포함해 총 12개(금 6·은 1·동 5)의 메달을 수확해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의 우리나라 아시안게임 수영 최다 금메달(5개) 기록도 넘었다. 다른 종목 포함하면 양궁의 양창훈, 승마의 서정균과 함께 6개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18일 자유형 1500m에서 우승하면 이 부문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인터뷰에 응한 박태환은 “솔직히 3관왕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면서 “주종목이 아니라서 긴장하면서 준비했다. 좋은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반환점을 5등으로 돈 줄도 몰랐다. 정신이 없어서 빨리 가자고만 생각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얻은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많다. 지난 1년간 굉장히 고생하면서 훈련했다.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를 남긴 그는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밝혔다. 박민규(23·고양시청)는 막판 체력 저하로 50초 43으로 7위에 올랐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코리안더비’ 몇개나 될까

    ‘코리안더비’ 몇개나 될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태극전사들의 첫 주자는 남자축구팀이었다. 홍명보호는 지난 8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북한과 만나 0-1로 졌다. 냉랭한 남북관계와 달리 그라운드의 청년들은 부대끼고 일으켜 주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국과 북한이 승승장구한다면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또 한번 격돌할 수 있다. 남북한은 ‘결전의 땅’ 광저우에서 몇번이나 만날까. 북한은 19개 종목에 188명을 파견했다. 역대 최대규모. 축구·핸드볼·농구·배구·탁구·정구 등 6개 구기종목에 출사표를 던졌다. 개인종목은 사격과 조정·다이빙·싱크로나이즈·역도·레슬링·유도·권투·양궁·육상·카누·가라테·우슈까지 13개 종목에 나선다. 메달이 확실시되는 기계체조 종목에도 선수단을 파견하려 했지만, 나이를 허위로 기재해 국제체조연맹(FIG)에서 2년간 국제대회 출전금지의 중징계를 받으며 무산됐다. 북한이 가장 기대하는 종목은 역시 축구. 한국과 마찬가지로 동반 금메달이 목표다. 남자축구는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가 9명이나 포진, 녹록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2006년 도하대회 때는 8강에서 한국에 0-3으로 졌지만, 이번엔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여자축구는 말이 필요없는 세계 최강.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3연패를 이루기 위해선 지소연을 앞세운 한국의 도전을 뿌리쳐야 한다. 한국과는 다른 조에 속했지만,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만날 것이 확실시된다. 남자농구도 조별리그에서 북한과 격돌할 전망이다. 북한은 홍콩과의 단판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이 속한 E조 본선라운드에 진출한다. 국제무대에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 북한이라 전력은 감춰져 있다. 그러나 2002년 부산대회 때 한국과 준준결승리그에서 만나 전반까지 48-46 박빙의 승부를 벌인 적이 있다. 물론, 한국이 101-85로 승리했다. 북한은 개인종목에서 강세를 보인다. 지난 9월 역도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김은국(62㎏)과 차금철(56㎏), 박현숙과 정춘미(이상 58㎏) 등은 금메달도 노릴 만하다. 베이징올림픽 때 은메달을 땄지만 도핑테스트에 걸려 메달이 박탈된 사격의 김정수도 화려한 복귀를 꿈꾸며 진종오(KT)와 겨룬다. 세계권투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윤금주(60㎏)도 이변이 없는 한 시상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김금옥, 베이징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안금애(52㎏)도 눈여겨봐야 한다. 한국 역시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들이다. ‘코리안 더비’는 토너먼트를 거치며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974년 테헤란 대회 때부터 하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온 북한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4년 전 도하대회가 처음이었다. 북한은 금 6개, 은 9개, 동메달 16개로 종합 16위에 그쳤다. 이번엔 역대 최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정도로 의욕적이다. 그리고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는 한국과 한판승부를 벌여야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KB국민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KB인재개발원) ■양궁 2011년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오전 9시 보은) ■배구 대표팀 평가전●일본남자대표팀(오후 2시 태릉선수촌)●페루여자대표팀(오전 9시 30분 대전 인삼공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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