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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日갈등에도 AV배우 아오이 소라는 ‘인기폭발’

    中日갈등에도 AV배우 아오이 소라는 ‘인기폭발’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영유권을 놓고 극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 일본 AV(성인)배우의 인기는 오히려 치솟아 눈길을 끌고 있다. 중일 갈등에도 중국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AV배우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아오이 소라(29). 그녀는 중국인들의 가열된 반일감정으로 교류 중인 정치·산업·문화 분야가 모두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유일하게 전혀 흔들림없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오이 소라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무려 1320만명의 팔로워를 가질 정도로 현지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중일 갈등 이후에는 오히려 팔로워수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아오이 소라가 웨이보에 ‘일중우호’ 라는 글과 함께 양국의 평화를 바라는 뜻을 피력하자 현지 네티즌들은 15만개의 댓글을 통해 화답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댜오위다오는 중국에 속해있으며 아오이 소라는 세계에 속해있다.” 면서 “그녀는 이번 사태로 유일한 승리자가 됐다.”고 댓글에 적었다.  이같은 현상에 유명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 ‘포르노와 애국심’(Pornography and patriotism)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를 조명하고 나섰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인들은 역사 문제로 일본을 싫어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들이 만들어내는 제품과 만화, 포르노는 좋아한다.” 면서 “일본 정부와 달리 아오이 소라는 중국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바 없으며 오히려 젊은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줬다.”고 분석했다. 인터넷뉴스팀  
  • 中 ‘반일 파업’… 日 ‘반중 시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반일·반중 시위가 열렸다. 중·일 우호협회가 오는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기로 한 양국의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식도 무기 연기되는 등 양국 간 분쟁이 장기화 국면을 맞고 있다. 23일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바랴크호가 인민해방군 해군에 인도된 가운데 센카쿠 주변 수역에선 새로 파견된 중국 어업감시선 ‘위정(漁政) 310호’를 포함해 어업지도선과 해양감시선 10척이 발견됐지만 양측 간 충돌 없이 소강상태를 이뤘다. 전날에는 어업지도선 10척과 해양감시선 2척 등 12척이 있었으나 이날은 2척이 줄었고, 모두 일본 측 접속수역 밖으로 물러났다. 중국에서는 정부의 시위 억제에도 불구하고 이날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최대 3000명이 집결한 반일 시위가 열렸다. 타이완에서는 민간 활동가와 시민 등 1000여명이 일본교류협회 타이베이 사무소 앞에 모여 센카쿠 국유화 조치에 대한 일본의 사과를 요구했다. 타이완 행정구역상 센카쿠를 관할하는 이란(宜蘭)현 어민들은 24일 오후 어선 60여척을 동원, 센카쿠로 출항해 해상 주권 시위를 벌인다. 일본 보수단체인 ‘힘내라 일본! 전국행동위원회’는 지난 22일 오후 도쿄 롯폰기의 아오야마공원에서 ‘중국대사관 포위, 중국의 센카쿠 침략 저지, 긴급 국민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센카쿠에 자위대 상주를’이라거나 ‘중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은 필요 없다’는 등의 팻말을 목에 건 시민 1500명이 참석했다.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일제 자동차가 수난을 겪고 있다. 토요타, 닛산, 혼다자동차의 공장이 있는 산둥성 장먼시에서는 반일 시위가 절정을 이룬 지난 18일까지 5일간 일제차 78대가 차량털이 피해를 입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일제차를 부수고 금품 등을 털었다가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지난 15일 격렬한 반일 시위가 있었던 산시성 시안에서는 일제 승용차를 몰던 중국인 남성(51)이 시위대의 습격으로 부상해 반신불수가 됐다. 반대로 일본스케이팅연맹(JSF)은 오는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컵오브차이나’에 자국 선수들의 안전이 보장될 때만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25일부터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양 부장과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의 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외교회담 추진”…시진핑 “평화해결”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투입해 중국 측 동향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중국 측의 반발과 맞대응이 예상된다. 일본 자위대가 최근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조기경보기(E2C), 화상정보수집기(OP3)를 센카쿠열도 상공에 보내 중국 군함이나 해양감시선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고 21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과 만나 미국의 개입을 경고하고,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를 ‘웃기는 짓’이라고 강력 비난했던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은 “평화해결”을 강조하는 등 한발 물러섰다. 강경 입장이 ‘중국 위협론’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 부주석은 이날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에서 열린 중국·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엑스포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지만 이웃 나라와의 영토, 영해, 해양 권익 분쟁 문제를 우호적인 담판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센카쿠열도 해역의 대치 국면은 장기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 중국 관공선은 지난 14일과 18일 센카쿠열도 해역에 두 차례 진입한 뒤 추가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접속수역 바깥쪽에서 항해하고 있는 중국 해양감시선 등 모두 13척을 경계, 감시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중국 어선들은 센카쿠열도에서 200㎞ 이상 떨어진 해역에서 조업 중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우오쓰리섬 접속수역(24해리·44㎞) 안에서 타이완 해안순방서(해경) 경비함 ‘허싱(和星) 101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타이완 정부 선박이 센카쿠열도 부근 해역에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지난 19일 중국에 특사 파견 방침을 밝힌 데 이어 20일에도 ‘적당한 시기’를 잡아 중국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연일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무상은 25일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에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측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는 있지만 중국은 대화 재개의 선결 조건으로 국유화 철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대화 성사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경제보복 움직임은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베이징시 당국이 지난 14일 시내 일부 출판사에 일본 관련 서적을 출판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일본과의 문화 교류 등도 금지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일본 우익단체인 ‘분기일본전국행동위원회’는 22일 주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수천명이 모이는 대규모 반중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진정단계로 들어간 양국 관계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1972년 중국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 당시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와 다나카 가쿠에이 총리가 센카쿠열도 문제 논의를 보류하기로 합의했지만 일본이 공식 기록에서 이런 내용을 삭제하고 합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일본의 중국 문제 전문가 다바타 히카리가 주장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日王, 한국 가서 사죄 주저 않겠다” 밝혀

    아키히토 일왕이 최근 일본 외무성 간부에게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고 일본 주간지가 보도했다. 일본 여성 주간지 ‘여성자신’은 지난 19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아키히토 일왕이 지난 4일 쓰루오카 고지 외무성 종합외교정책국장에게 “언젠가 우리(일왕과 왕비)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또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이 우호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일 이명박 대통령이 이른바 ‘일왕 사과 요구’ 발언을 한 뒤 당사자인 아키히토 일왕의 반응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여성자신’은 또 모 국회의원의 말을 인용해 아키히토 일왕이 이전에도 “(일본) 정부가 원한다면 방한하고 싶다.”거나 “나는 양국의 우호를 위해서라면 현지(한국)에서 사죄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키히토 일왕이 사죄한다면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한 ‘통석(痛惜)의 염(念)’ 발언,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한 사죄 발언에 이어 세 번째 사죄가 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센카쿠 재상륙 압박

    홍콩 시위대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재상륙 계획을 발표하고 중국 무역 부문의 고위 책임자가 일본에 대한 경제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중국은 13일에도 강도 높게 일본을 압박했다. 군사훈련을 통한 무력 위협과 언론의 비난전도 이어 갔다. 홍콩 댜오위다오 주권수호 행동위원회 총책임자인 천위난(陳裕南)은 오는 18일 일본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된 9·18 만주사변 81주년을 맞아 댜오위다오 상륙 시도를 검토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중국 상무부의 장쩡웨이(姜增偉) 부부장(차관급)은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로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에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며 민간의 일제 불매운동 용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난징(南京),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지난(濟南) 등 4개 군구가 육해공 3군 합동 작전을 통한 섬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전날 보도했다. 중국 군은 최근 활발한 군사훈련을 통해 일본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일본 초당파 국회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비롯해 양국 국민과 예술인들의 교류도 대부분 중단되거나 연기됐다. 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는 전날 일본 측에 전화를 걸어 “우호적 분위기에서 (일본 의원들을) 맞이할 수 없다.”며 방문 중단을 요구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시론] 한·일관계 복원의 실마리/이원덕 국민대 일본학연구소장

    [시론] 한·일관계 복원의 실마리/이원덕 국민대 일본학연구소장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친 뒤 한·일 두 정상은 짧은 만남을 통해 한·일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한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을 만나 영토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이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로써 지난달 10일 이후 독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 날 선 공방을 펼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되었던 양국 관계는 고비를 넘겨 숨 고르기 국면으로 들어간 듯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본 측의 강한 반발로 촉발된 갈등과 마찰은 양국 국민감정을 상당히 손상시켰고 그 과정에서 양국의 국익은 적지 않게 훼손되었다. 이번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대립으로 치닫게 된 데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한 일본 반발이 워낙 컸다는 점도 있지만 혼미 속에서 요동치고 있는 일본 국내정치 상황이 큰 몫을 했다. 민주당 대표 선거와 자민당 총재 선거가 9월에 겹쳐 있는 데다 조기총선을 코 앞에 두고 정권을 차지하려는 정파 간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때마침 불거진 영토, 역사 문제를 두고 정치인들의 과격한 발언이 여과 없이 표출됨으로써 사태가 악화되었다. 한·일외교 갈등과 동시진행된 중·일 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이 이번 사태를 악화시키는 또 하나의 촉매제로 작용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중국의 강성 행보와 미국의 동아시아로의 회귀는 동북아시아 세력균형의 유동성을 높이고 있다. 이 속에서 상대적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는 일본이 전에 없는 초조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잃어 버린 20년으로 일컬어지는 장기불황에다 설상가상으로 일본을 엄습한 3·11 대지진에 따른 사회심리적인 동요는 일부 지도자들의 무분별한 언행을 부채질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독도 영유권 갈등으로 표면화된 양국 간 충돌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작년 8월 헌법재판소의 부작위 위헌 판결과 일본 대사관 앞 1000회 수요 집회, 위안부문제 해결을 촉구한 교토 정상회담 등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위안부 문제는 한·일 외교 현안이기 이전에 국제사회의 인류 보편적 이슈임과 동시에 전시 여성의 인권 문제로 봐야 함에도 마치 양국의 외교 갈등 사안으로 다뤄지는 것은 유감이다. 영토 주권과 연관된 독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는 차원을 달리하는 별개의 사안으로, 이 두 주제는 분리하여 독립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것이 마땅하다. 독도, 과거사 문제는 한·일관계의 최대 장애물인 동시에 자칫 잘못하면 걷잡을 수 없는 격한 감정 충돌을 불러일으키는 휘발성이 높은 쟁점이다. 양국이 합의할 수 있는 속시원한 해법이나 묘안이 당장 나오기도 어렵다. 이번 경우처럼 역사문제에서 초래된 갈등이 문화교류나 금융협력 및 다자외교 영역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였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차제에 일본은 2010년 센카쿠 갈등 시 중국의 희토류 대일 금수조치가 초래했던 충격을 상기하여 역사 마찰이 불필요하게 다른 영역으로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한·일 우호협력 관계의 확립은 양국의 국익증진에 부합할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근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최근 동아시아 국제정치는 아시아로의 전략적 복귀를 추구하는 미국과, 경제성장과 국력신장을 바탕으로 점차 정치군사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미·중 양강 구도’로 점차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속에서 한·일 양국은 하루빨리 역사 화해를 통한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하여 정치, 안보, 경제는 물론이고 점차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문화, 지식정보, 기술, 생태환경의 각 분야에서도 전면적 협력 체제를 공고하게 구축하는 방향으로 신시대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 중국 간 힐러리, 후진타오·시진핑과 ‘센카쿠 조율’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4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미국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상호방위조약 대상이라며 중·일 간 영토 분쟁에서 일본을 지원하고 있는 데다 중국이 남중국해 국가들과 ‘평화로운 방식’으로 영토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등 중국을 압박하는 모양새여서 회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4일 밤 베이징 도착 직후 곧바로 외교부에서 양제츠(楊潔?) 외교부장과 만나 남중국해 문제와 센카쿠열도를 주제로 회담을 가졌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오늘밤 중요한 지역적 이슈와 국제적으로 의미 있는 문제들에 대해 중국 측과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양 부장도 “양국 지도자가 합의했듯 우리는 건설적이고 우호적인 파너트십 구축을 위해 중요한 국제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응수했다. 클린턴 장관의 이번 아시아·태평양 6개국 순방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이 남중국해 영토 분쟁에서 중국에 맞서 싸우도록 협력을 촉구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등 ‘중국 봉쇄’ 성격이 짙다. 이번 순방에 남중국해 분쟁에서 중립을 지켜 온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포함시킨 의도 역시 중국의 의심을 사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분쟁의 경우 당사국 간 개별 협상을 통해 해결할 일이라며 미국의 간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센카쿠열도 갈등에 대해서는 중국 측이 목청을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이 패전국인 일본의 불법 점유를 방임해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댜오위다오 주권 문제에 대한 중립성(입장을 갖지 않는 태도)을 성실히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장관은 5일 오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차기 국가주석직을 예약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잇따라 회동한 뒤 양 부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오후 원자바오(溫家保) 총리, 다이빙궈(戴秉?)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릴레이 회동을 가진 뒤 중국을 떠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열린세상] 독도 홍보전 지금부터가 중요하다/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

    [열린세상] 독도 홍보전 지금부터가 중요하다/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

    일본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단독 제소키로 한다는 것은 국제 홍보전을 강화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당사국이 합의하지 않는 한 법적으로 무의미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면서도 단독 제소라는 형식으로 이를 고집하는 것을 보면 일차적으로는 독도가 분쟁지역이라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심어주고, 나아가 국제사회의 우호여론을 조성해 한국을 압박하겠다는 술책이라고 하겠다. 이제 독도 문제는 국제사회를 겨냥한 홍보전으로 치닫게 되었다. 독도문제에 대해 제3자 입장에 서 있는 해외언론은 어떤 시각에서 독도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을까? 최근 한달여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주요 언론의 논조를 보면, 한·일 양국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전하면서 그 배경을 역사적·정치 역학적 측면에서 찾는 논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은 “역사 문헌에 따르면 문제의 섬은 오래전부터 한국에 속해 있었다.”,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통상 한국의 비난을 도발하는 연중행사가 되다시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 대통령의 섬 방문은 정치적 목적도 있었겠지만, 일본이 국방백서에서 영유권 주장을 재확인해 한국인들의 심기를 건드린 뒤 이어진 것이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르 피가로 등은 한국이 사안을 장기적이고 보다 큰 시각에서 신중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도 문제를 다룬 외신보도에서 새삼 주목되는 점은 독도를 한·일 간 ‘분쟁’ 대상의 섬으로 제목을 달아 표기하거나 유사한 논조로 보도한 외신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독도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우리의 가장 큰 딜레마 중 하나인 ‘대처는 단호히 하되 국제사회에 분쟁지역으로 비쳐지지 않게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어려운 극복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단호함과 논란 확산 방지라는 양립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 독도 문제에 관해 오랫동안 우리 정부가 견지해온 원칙은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일본의 도발 책동을 가능하면 무대응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주장에 맞대응하는 것 자체가 일본의 분쟁지역화 전략에 휘말리는 것이라는 논리다. 어찌 보면 일리가 없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상대가 국제사회를 겨냥해 자국의 주장을 확산시키는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가 손을 놓고 있으면 시일이 한참 흐른 뒤에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비쳐질 소지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정치적 의도와 관계없이 우리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지지를 보내는 것도 상대의 공세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주문이라고 하겠다. 문제는 단호히 대응하되 분쟁지역이라는 인식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난제를 풀어가는 해법의 하나를 한 방송사가 보여주었다. 최근 KBS는 독도 특집방송에서 우리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기 전에 독도에서 어로활동을 하던 일본인들이 울릉도를 관할하는 우리 당국에 세금을 납부했다는 기록을 제시했다. 우리가 징세권을 행사했다는 문서이다. 지금까지 독도에 관해서는 한·일 간에 외교 문서와 고지도를 놓고 영유권 주장하며 공방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서로 오래된 고지도를 제시하며 지도에 표기된 명칭에서 설득 논거를 찾았던 데 비해 독도가 한국의 고유영토임을 국제사회에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진일보한 객관적 사료 제시다. 그동안 애국적인 대중 스타가 나서서 유력 해외 언론에 독도 광고를 게재하는 등 여론 환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의미 있는 노력이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광고로 국제 여론을 바꾸는 것은 한계가 있다. 국제 여론을 움직이는 해외 유력 미디어나 지식인 사회를 설득시키려면 무엇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꾸준히 설득하는 작업 이상 중요한 것이 없다. 독도 문제에 관해 역사학자, 법학자 등 학계 각 분야의 적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부터 대한민국 지식인들이 한몫을 해야 할 때다.
  • [특파원 칼럼] 일본, 이제는 가슴보다 머리로 대하자/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 이제는 가슴보다 머리로 대하자/이종락 도쿄특파원

    폭풍이 지나간 듯한 느낌이다.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폭풍우가 잦아진 뒤에 느꼈을 공허감이랄까, 그런 기분을 느끼는 요즘이다. 지난 2년 동안 그렇게 좋았던 한·일 관계가 한순간에 어그러졌기 때문이다. 2년 전 특파원으로 갓 부임했을 때 도쿄대의 한 교수와 한·일 관계를 토론한 적이 있다. 그 교수는 불행한 과거사를 안고 있는 두 나라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무엇이 제일 중요하겠냐고 물었다.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양국민 500만명이 서로 오가는 시대를 맞아 상대방 국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느끼면 이해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일본 국민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한국이 정치·안보적으로도 일본인에게 가깝고 소중한 나라라는 인식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교수는 정치라고 답했다. 양 국민들이 아무리 서로를 잘 이해하려 해도 독도나 교과서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는 다시 냉각 국면으로 전환돼 어렵사리 쌓아온 우호관계가 하루아침에 무너진다는 반론을 폈다. 결론적으로 지난 2년간은 내 대답이 맞았고, 최근 20일 동안은 도쿄대 교수의 생각이 정답이었다. 그러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땅인 독도를 넘보려 하고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동원하지 않았다고 뻔뻔하게 말하는 보수 우익 정치인들의 모습에 분노하면서 일본과 영원히 담을 쌓아야 하는 건가. “그놈의 정치가 문제”라며 일본인들 뼛속 깊이 스며든 한류 바람을 이제는 포기해야 할까. 카라·소녀시대·티아라·2AM·2PM·장근석 등이 일본 가요계를 장악하고, 가라오케에서 한국의 최신 노래가 인기 순위 상위 10위를 휩쓰는 지금의 일본 모습을 이제는 기대하지 말아야 하나. 최근 며칠간 머리가 복잡했다. 일본과의 관계가 이렇게 망가진 마당에 ‘일본은 그래도 중요하다’고 떠들기가 참 부답스럽다. 친일파로 낙인 찍히면 당대는 물론 자손대대 오명 속에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본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제는 흥분하고 분노했던 가슴을 조금 진정하고 냉철한 머리로 일본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금 곱씹어 보자고 제안하고 싶다. 일본의 보수 우익들에 대해서는 강력히 응징해야 하지만, 일본의 장점은 최대한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한다는 우국충정으로 말이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겪었지만 부품소재, 제조업 수준은 여전히 세계 최고다. 오늘의 삼성과 현대차, LG가 일본의 부품소재에 힘입어 세계적인 대기업이 된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과거에는 우리가 부품소재를 일본에서 사와 완제품을 만들어 제3국에 수출했기 때문에 일본과는 B2B(기업 간 거래)가 주류였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완제품이 일본 소비자에게 팔리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바뀌어 가고 있다. 삼성, LG전자 등의 스마트폰과 TV, 각종 한류 제품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대일 수출이 43% 증가했다. 이제야 일본시장이 우리에게 문을 열기 시작한 시점이다. 안보 측면에서도 일본은 중요하다. 북한은 김정은 후계체제로 바뀌면서 불안한 걸음마를 시작한 상황이다. 한·일 정보협정은 우리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일본이 동아시아 지역협력 차원에서 주요한 파트너임은 부인할 수 없다. 단기적으로는 북핵문제, 장기적으로는 통일을 앞두고 일본은 우리가 활용해야 할 이웃 국가다. 북핵 6자회담의 일원임은 물론이고 통일 이후에 막대한 통일비용의 상당 부분을 일본 자금에 의존해야 한다. 한국은 일본이 아시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맹국이며, 민주주의와 시장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철천지 원수’로 지내서는 안 될 이웃이다. 일본의 보수 우익세력을 꾸준히 비판하고 당당히 맞서야 한다. 하지만 양심적인 정치인과 시민단체, 일반인들과는 계속 소통해야 한다. 그것이 일본을 배워 일본을 이기는 지름길이다. jrlee@seoul.co.kr
  • [삼성, 美 특허소송 패배] 美, 애플 ‘디자인 특허’만 인정… 배심장 1인에 의존 ‘편견’ 소지

    [삼성, 美 특허소송 패배] 美, 애플 ‘디자인 특허’만 인정… 배심장 1인에 의존 ‘편견’ 소지

    한국·유럽에서와 달리 애플이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데 대해 미국 배심원들이 자국 업체에 지나치게 유리한 해석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에 가히 ‘완승’이라고 할 평결을 내린 것은 앞서 서울중앙지법이 삼성전자에 ‘판정승’을 안긴 것과는 정반대의 결정이다. 양국 소송의 최대 쟁점이었던 애플 제품의 독특한 외관에 대해 한국 법원은 특허권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미 배심원단은 애플의 주장을 인정했다. 이는 양측 법원이 ‘트레이드 드레스’라는 개념에 대해 엇갈리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드레스란 다른 제품들과 구분되는 외형이나 느낌을 뜻한다. 제품이 전체적으로 독특한 이미지를 줄 경우 지적재산권으로 보호할 만한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창성(Originality) 보호를 중시하는 미 특허법에서는 트레이드 드레스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상대적으로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 제품에 대한 어느 정도의 모방이 불가피했던 국내 산업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이를 제한적으로 적용한다. 이런 경향은 이번 소송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또 다른 쟁점인 삼성의 필수표준 특허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 법원과 미국 법원 배심원단은 엇갈린 판단을 내렸다. 이 역시 ‘프랜드’ 조항을 얼마나 광범위하게 적용할지에 대한 관점이 달라서였다. 프랜드는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을 줄인 말로, 일단 어떤 특허기술이 표준 기술로 자리 잡으면 특허권자는 이를 적정한 로열티를 받고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국내 법원은 “프랜드 선언을 했다고 해서 금지 처분 자체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애플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판결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미 배심원단은 애플이 삼성과 크로스 라이선스(특허 공유) 계약을 맺은 업체가 생산한 부품을 이용해 스마트 기기를 만든 만큼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특허 소진’ 논리를 받아들였다. 업계에서는 미 배심원들이 자국 기업의 유불리를 따져 평결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이 애플 본사가 위치한 ‘안방’인 데다, 재판이 열리는 법원도 실리콘밸리에 속한 새너제이에 있는 점 등을 들어 배심원들이 애플에 우호적인 성향을 가졌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이 각자 25시간씩 주어진 변론 시간 대부분을 애플의 주장을 반박하는 데 써버려 정작 자신의 논리를 주장하는 데 소홀했던 점도 패인으로 꼽힌다. 이에 앞서 미국 상무부는 가전업체 월풀의 주장을 받아들여 한국산 세탁기에 최고 82%의 관세를 부과하는 반덤핑 예비 판정을 내렸다. 신일본제철은 지난 6월 포스코를 상대로 ‘영업비밀 기술정보를 사용해 방향성 전기강판을 제조, 판매하는 행위 등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경기 침체를 이유로 각국이 사실상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심영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는 “전자와 정보기술(IT), 자동차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가 특허 분쟁 등 경쟁국의 직간접적인 압박을 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중 수교 20주년 리셉션…양국 “우호협력 강화” 다짐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주한 중국대사관이 주최한 ‘중·한 수교 20주년 기념 리셉션’이 24일 저녁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리셉션에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병석 부의장,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정몽준 전 대표, 안홍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비롯한 정계와 재계·종교계·문화계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해 ‘성년’을 맞은 양국 관계의 우호 협력을 다짐했다. 강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20년간 한·중 관계는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크게 향상됐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서로 입장을 더욱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장신썬 주한중국대사는 환영사에서 “중·한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기점에 서 있고 새로운 발전 기회에 직면했으며 발전 전망이 매우 밝고 좋다.”고 밝혔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축사가 끝난 다음 김 장관과 장 대사는 함께 ‘와인 러브샷’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는 31일에는 주중 한국대사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 주관으로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리셉션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친한파 의원 ‘韓 때리기’ 왜

    이번 한·일 간 외교갈등 국면이 이전과 다른 점은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들까지 ‘한국 때리기’에 가세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표적 친한파 의원으로 꼽히는 마에하라 세이지 민주당 정조회장마저 지난 19일 한 방송에 출연,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요구 발언은) 무례하기 짝이 없다.”며 “이 대통령 임기 중 한·일 관계를 우호적으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에하라 정조회장은 ‘전략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의원연맹’ 대표로 한국을 자주 방문하며 한국과의 관계에 공을 들이는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전략적 동맹을 맺어야 한다며 한·일 우호관계 구축에 힘을 쏟아왔다. 그런 그가 한국 비판에 나선 것은 한국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는 게 민주당 내 기류다. 마에하라 정조회장의 측근은 “중국을 의식한 측면도 있지만 한국에 과거사 문제를 양보하는 등 그동안 정성을 들였는데도 이 대통령이 그렇게 심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면서 “특히 천황(일왕)에 대한 사과 요구는 한국에 우호적이던 민주당 내 친한 세력의 반발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곧 차기 중의원 선거를 치러야 하는 입장에서 영토문제를 놓고 한국에 양보하는 모양새를 취할 수 없는 점도 이들 친한파 의원들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지지율이 10~20%대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에서 강경한 대일전략을 펴는 한국에 밀린다는 것은 ‘자살행위’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친한파 의원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상황을 막을 수는 없게 됐지만 한·일 통화스와프 축소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저지 등 또 다른 보복조치는 이들이 막고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일 양국 정부가 공격 수위를 낮춰 이번 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서면 수세에 몰린 민주당 내 친한파 의원들이 양국 간 중재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e@seoul.co.kr
  • 외대, 코스타리카 대통령에 학위

    한국외대(총장 박철)는 20일 오후 3시 교내 미네르바 콤플렉스 국제회의장에서 코스타리카의 라우라 친치야 대통령에게 양국 우호관계 증진을 비롯해 자국 발전과 지구 환경 등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 과거사·영토 충돌… 한·미·일 vs 북·중 구도 ‘혼돈속으로’

    과거사·영토 충돌… 한·미·일 vs 북·중 구도 ‘혼돈속으로’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 외교정책으로 굳어지던 ‘한·미·일 대(對) 북·중’의 동북아 세력구도가 한·일 간 독도 및 과거사 논란과 중·일 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토분쟁으로 크게 흐트러지고 있다. 2012년은 공교롭게도 동북아 관련 당사국 모두가 선거나 권력교체를 맞는 해여서 격변 가능성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북한과 중국발 변수가 초점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과거사와 영토 분쟁이 판을 흔들어 놓으면서 동북아 세력판도가 예측불허의 혼돈 국면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선거와 권력교체 등 당사국들의 국내적 요인이 갈등을 격화시키는 것도 변화의 방향을 가늠하기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가장 난감한 쪽은 미국이다. 한·일 양국과 함께 동북아에서 중국을 봉쇄하려는 ‘기획’이 갈수록 기대를 벗어나고 있다. 첫 단추였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무산된 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기점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악화되는데도 뾰족한 수 없이 “두 동맹국이 잘 해결하길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한·일 양국이 모두 선거를 앞두고 있어 ‘통제’가 힘든 데다 대선을 코앞에 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본인도 선거에 전념하느라 관심을 쏟기 힘든 형편이다. 일본 입장에서도 한국과의 싸움은 득보다 실이 많다. 점증하는 중국의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한국과의 관계 강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영토 문제와 관련해 한국, 중국, 러시아 등 3국으로부터 협공받는 모양새는 달가울 리 없다. 그러면서도 일본 정부는 올가을로 예상되는 총선 때문에 강경 일변도로 갈 수밖에 없다. 한국도 일본과의 관계악화가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하지만 적반하장격인 일본의 태도에 국민 감정이 격앙돼 있는 데다 임기 말 대통령의 레임덕 피하기와 대선이 겹쳐 있어 쉽게 발을 빼기 힘든 상황이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아직 미·일의 협력이 필요한 중국도 이들과의 관계 악화는 유리할 게 없다. 그러나 빈부격차 심화와 부패 만연 등에 따른 내부적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에는 민족 감정만큼 좋은 게 없다. 더욱이 천안함·연평도 사건 이후 미·일 쪽으로 급속히 기울었던 한국을 끌어당기면서 한·미·일 동맹 구도를 흔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북한 입장에서도 물론 한·미·일 동맹이 흐트러지는 게 유리하다. 한·일 간 갈등 국면이 한국 대선 이후로까지 이어진다면 소원했던 남북관계를 자연스럽게 복원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일, 중·일 갈등을 활용해 북·일 관계와 북·중 관계에서 실리를 챙길 수도 있다. 반면 ‘갈등의 주연’에서 조연으로 전락하면서 동북아 정세에서 지렛대 역할을 잃는 일은 북한으로선 피하고 싶은 대목이다. 물론 선거와 권력교체가 완료되면 기존 ‘한·미·일 대 북·중’의 구도로 복원력이 가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아직은 우세하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만 봐서는, 복원되더라도 천안함·연평도 사건 이전 수준 정도에 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나아가 한·일 양국 선거에서 정권이 교체되는 경우 복원력이 거의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 북·중에 보다 우호적인 정권이 등장하거나 일본에서 한국에 보다 강경한 정권이 등장할 경우를 말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중 수교 20주년…상생의 미래를 열자] “탈북자·동북공정 등 韓中 살얼음… 對中정책 새 비전 필요”

    [한·중 수교 20주년…상생의 미래를 열자] “탈북자·동북공정 등 韓中 살얼음… 對中정책 새 비전 필요”

    한·중 관계는 지난 20년간 비약적 발전을 이뤘지만, 북한을 둘러싼 이견과 탈북자 문제, 과거사와 영토·영해 관할권 갈등, 영사 문제 등이 도사리고 있어 정치·외교 관계에서는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위기관리 체제 구축, 소통 강화 등 장기적인 대중(對中)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한·중 관계는 지난 20년간 3단계로 변화했다.”고 평가한 뒤 “수교 초기인 노태우·김영삼 정부에서는 우호적 상승기였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는 안정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합의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는 급격히 하강 국면을 보여 왔다.”고 지적했다. 한·미 동맹을 앞세운 안보 이익과 경제 이익 간 불일치, 남북 관계 악화 등이 양국 관계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한·중은 1992년 수교 이후 정상회담만 30여 차례, 외교장관회담은 100여 차례나 했을 정도로 고위급 교류가 늘었다.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 한·중 관계는 폭발적으로 확대된 경제 등 교류협력에 힘입어 2008년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관계가 격상됐다. 그러나 2010년 천안함·연평도 사태를 둘러싼 한·중 간 이견, 동북공정과 이어도 관할권, 탈북자 강제북송, 불법조업 문제에 이어 최근 북한인권 운동가 김영환씨 고문 논란 등으로 상호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흥규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는 “교류 증가 등 구조적 차원에서 보면 한·중 관계는 긍정적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보다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상호 갈등과 분쟁이 격화하는 시기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또 “앞으로 한·중 관계는 중국의 대북 편향적 태도에서 보듯 불확실성이 강화되고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역사 문제와 탈북자 문제, 영해 관할권 문제 등 잠재적 갈등 요인이 남아 있으며 이를 관리할 위기 대응 기제가 미비하기 때문에 정부는 소통 강화 등을 통한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다음 정부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미·중 간 균형외교를 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중 전문가 공동연구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진영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중 관계는 짧은 기간에 큰 발전을 했다는 긍정적 결과와 함께 많은 문제점도 노출하고 있다.”며 “북한 문제와 민족주의적 이슈 등 정치·사회·문화적 측면에서 갈등 요인들이 확산되고 있는데, 양국이 합리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기본적으로는 낙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어 “그동안 대중 정책을 포괄적 맥락에서 추진하지 않았기에 일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 정책을 대북, 대미 정책과 나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외교 정책 전반에 대한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21세기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대중 관계에서 여론에만 신경 써 사안별로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성 있는 큰 틀의 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금호아시아나그룹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992년 한·중 수교와 함께 초기 단계부터 경제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1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타이어, 항공, 고속, 물류, 리조트 등의 주력 사업부문이 중국 내 주요 지역에서 경제 발전의 파트너로서 활약해 왔으며 박삼구 회장도 2005년부터 한중우호협회 회장을 맡아 양국 간 경제협력은 물론 우호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글로벌 타이어업계 최초로 1994년 중국에 진출해 현재 난징(승용·트럭), 텐진, 창춘에서 4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약 30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며 중국 전체 승용차와 경트럭용 타이어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0년대 금호타이어가 중국 시장에서 베이징현대차, 상하이GM, 일기폭스바겐 등 완성차 장착용 타이어 납품에 주력했고 2009년부터는 프리미엄 특화 유통점 ‘타이어프로’ 상하이점을 시작으로 중국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등 교체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1994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취항을 시작으로 중국 22개 도시, 31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중국의 초·중학교와 ‘1지점 1교’ 자매결연 활동을 통해 글로벌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반월만소학교에서 윤영두 사장과 린롱쉬에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지점 1교’ 자매결연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학교에 교육용 컴퓨터 50대, 도서 1000권, 피아노 1대, 빔프로젝터 9대를 전달했다. 이는 지난 3월 중국 지린성 투먼시 조선족자치구의 제5학교, 5월 지우타이시 조선족학교에 이어 세 번째 자매결연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취항 22개 도시 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995년 중국에 진출한 금호고속도 우한을 비롯 상하이, 톈진, 청두 등 10개 지역에서 700여대의 차량으로 140여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또 금호리조트도 웨이하이에 18홀 골프장과 최고급 호텔시설을 갖춘 웨이하이포인트 호텔&리조트를 운영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중국과 항공과 고속버스, 리조트 사업 등을 더욱 확장하면서 양국 우호증진과 협력의 징검다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일 역사 극복 모임’ 미우라씨 “할머니들에 큰 범죄 저지른 日은 사죄해야”

    ‘한일 역사 극복 모임’ 미우라씨 “할머니들에 큰 범죄 저지른 日은 사죄해야”

    “솔직히 한국에 시집 오기 전에는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14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일본 정부를 대신해 참회 집회를 연 ‘한·일 역사문제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부산·울산지부 미우라 게이코(52) 부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살다 보니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었을 당시 상황이 얼마나 큰 범죄인지 새삼 느끼게 됐다.”며 머리를 숙였다. 미우라는 “위안부 문제 해결 없이는 양국의 진정한 우호협력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체감했다.”면서 “위안부 문제는 가해국인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고 필요한 보상을 할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으며, 그래야만 한·일 양국이 우호적인 미래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는 이 같은 범죄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이 편안하게 눈감을 수 있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한국인 남편(52)과 결혼해 슬하에 딸(15) 하나를 두고 있는 전업주부 미우라는 “지난달 서울에서 일본인 주부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사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이날 집회를 열게 됐다.”고 집회를 개최한 배경을 설명했다. 미우라는 “일본 정부가 군대에 위안부를 동원해 여성의 인권을 유린한 사실을 떳떳하게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 개선을 위해 필요할 때마다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부산·울산 지역에 거주하는 일본인 여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런 집회가 부산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시민들에게 사죄의 뜻이 담긴 전단을 나눠 주고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행사 전 ‘우리의 소원’ 등 한국 노래와 일본 노래(고향)를 부르며 양국이 과거 문제를 깨끗이 청산하고 발전적인 미래 관계를 구축할 것을 호소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어선포격’ 러 강경대응에 中 “차분 대응” 한발 후퇴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으로 중·러 간 갈등이 외교전으로 비화하자 중국이 한 발 물러섰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21일 외교부 사이트를 통해 성명을 내고 “동해에서 발생한 러시아의 중국어선 나포 과정에서 어민 1명이 실종된 사건은 돌발적이고 개별적인 사안으로 양국은 중·러 우호 정신을 토대로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양국 국민이 이번 사건을 객관적이고 차분하게 바라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15~16일 러시아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자국 어민을 러시아 당국이 총격전을 통해 나포한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사건을 ‘다반사’로 일어나는 자국 어민의 불법조업으로 규정하며 의미를 축소하는 데 급급했다. 하지만 총격 과정에서 어민 1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드러나자 외교부 청궈핑(程國平) 부부장(차관급)이 주중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난폭한 법 집행’ 운운하며 강력 항의했다. 이에 러시아 측이 불법월경을 저지른 선장 2인을 기소하며 맞대응에 나서자, 중국이 러시아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득에 나서고 있다. 국민들의 반 러시아아 감정이 지나치게 고조될 경우 전통적인 우호관계가 손상될 수 있는 만큼 수위조절에 나선 것이다. 훙 대변인은 “중국은 러시아 측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유사한 사안이 재발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양국은 긴급대응 및 협력 체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멍젠주 “김영환 문제 진지하게 검토중”

    멍젠주 “김영환 문제 진지하게 검토중”

    방한 중인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은 1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간 주요 관심사와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멍 부장은 “양국 간의 우호관계가 증진되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는데 상대국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잘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 예를 들면 탈북자 문제다.”라고 우회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많은 발전이 이뤄졌기 때문에 여러 가지 민감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양국 간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접견은 약 30분 동안 이뤄졌다. 이 대통령과의 접견에 앞서 멍 부장은 김 장관, 권재진 법무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김기용 경찰청장 등과도 잇달아 면담을 가졌다. 김 장관은 이날 멍 부장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협의를 갖고 김영환씨 등 중국에 구금된 한국인 4명에 대해 “우리 국민의 지대한 관심을 고려해 최대한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멍 부장은 “한·중 관계를 감안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김씨 문제는 곧 잘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해 김씨 석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멍 부장은 김 경찰청장과의 면담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분야에서 양국 간 공조 수사를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권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양국 간 형사사법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멍 부장은 지난 1월 주한 일본 대사관 화염병 투척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국인 류모의 신병인도를 거듭 요청했으며, 또 지난 4월 중국 어선의 서해 조업활동 과정에서 우리 해경에게 흉기를 휘두른 왕모 등 2명에 대해서도 “자국민보호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 中 감시선 센카쿠 ‘진입’, 日 순시선 출동… 3시간 일촉즉발 대치

    中 감시선 센카쿠 ‘진입’, 日 순시선 출동… 3시간 일촉즉발 대치

    중·일 간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토 분쟁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은 댜오위다오 구매 모금 운동, 국유화 계획 수립에 이어 미국의 지지까지 등에 업고 연일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일본을 ‘가상의 적’으로 규정해 대규모 해상훈련을 벌이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는 등 양국 외교 수장도 설전을 벌였다. 11일 새벽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중국의 어업감시선 3척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3시간가량 대치했다. 일본은 이날 새벽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 구바지마 서북서 약 22㎞ 지점 자국 영해에 중국의 감시선이 ‘침입’한 것을 일본 순시선이 발견했으며, 일본 외무성이 주일 청융화(程永華) 중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사사에 겐이치로 사무차관은 “일본 영해에 침입한 것을 용인할 수 없다.”라고 항의했다. 일본 측은 중국 선박의 영해 침범이 지난 3월에도 있었지만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센카쿠열도 국유화 방침을 밝힌 이후에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법률에 따라 휴어기 관리 조치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감시선이 순항한 것이며, 이는 정상적인 공무 수행”이라고 맞섰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과 일본 겐바 고이치로 외상이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센카쿠 열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겐바 외상은 최근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하는 방안과 관련해 “센카쿠 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센카쿠 열도를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국유화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겐바 외상은 또 센카쿠 열도에 중국 어업감시선 3척이 일본 영해를 침범한 것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반면 양 외교부장이 “센카쿠 열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며 강력 반발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일 밤 타이완 해상 수호함과 일본 공무선이 타이완의 댜오위다오 수호 단체 인사들의 주권 선시 운동을 놓고 한 때 대치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일본을 공격했다.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을 둘러싸고 타이완과 중국이 일본에 연합전선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댜오위다오 문제를 중·일 간 문제로 국한시키며 미국으로까지 전선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 분위기다. 전날 미국이 미·일안보조약을 거론하며 일본의 입장을 옹호한 것은 중국 봉쇄정책의 일환이라고 여기면서도, 권력교체를 앞둔 시기인 만큼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면서도 일본에 대한 공세 수위는 연일 높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전날부터 엿새간 일정으로 동해함대를 동원해 일본을 마주보는 자국 동해 해역에서 대규모 실탄 군사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댜오위다오에 대한 모의 상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필리핀·베트남 등과의 영토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연일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근 남중국해 융싱다오(永興島)에 시사(西沙)·중사(中沙)·난사(南沙) 군도와 주변 해역을 관할하는 행정관청인 싼사(三沙)시를 설립한 데 이어 최근 이곳에 불법 외국 어민을 구류시킬 공안국과 구치소를 설치했다고 이날 환구시보가 전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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