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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스 3세 대관식에 바이든 “양국 우정은 힘의 원천”…시진핑 “평화와 발전 추동하자”

    찰스 3세 대관식에 바이든 “양국 우정은 힘의 원천”…시진핑 “평화와 발전 추동하자”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열린 6일(현지시간) 세계 각국 정상들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관식 직후 트위터에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의 대관식을 축하드린다”며 “미국과 영국의 지속적인 우정은 양국 국민 모두를 위한 힘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영부인(질 바이든)이 이 역사적 행사를 위해 미국을 대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영부인인 바이든 여사가 손녀 피네건(23)과 함께 행사를 방문했다. 미 영부인의 대관식 참석은 처음이다. 그는 AP통신에 “왕관이 왕과 왕비의 머리에 차례로 씌워지는 순간을 상상도 못 할 것”이라며 “그 순간을 보고 경험하는 것은 정말 초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영부인인 올레나 젤렌스키 여사와 나란히 앉았던 바이든 여사는 CNN방송에 “그녀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이렌이 일상적으로 들리고 그게 삶의 일부가 됐다고 했다”며 전쟁의 아픔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오는 7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을 방문할 때 찰스 국왕을 만나 환경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축전을 보내 찰스 3세 국왕을 축하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과 영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안목으로 평화와 발전, 협력, 공영이라는 역사의 조류를 함께 추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은 함께 노력해 국민 우호를 증진하고 상호 협력을 확대하고 인적 교류를 심화하고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로 양국과 세계를 더욱 복되게 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대관식은 영국 군주제가 지속 가능한 힘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는 안정과 연속성의 상징”이라고 치켜 세웠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찰스 국왕의 폭넓은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대관식을 축하하면서 영국과 EU가 기후변화 등 문제에 있어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고, 대관식에 직접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위터에 “역사적인 날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 자랑스럽다.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프랑스의 친구”라고 썼다.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대관식에는 각국 정상 및 원수급 100명 등 2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부 대표로 한덕수 총리가 자리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이란, 미얀마,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정상은 초청받지 못했다.
  • 기시다 방한 앞두고 엇갈린 기대…여 “물잔의 남은 반 채우길” 야 “문제해결 없는 셔틀외교는 국력 낭비”

    기시다 방한 앞두고 엇갈린 기대…여 “물잔의 남은 반 채우길” 야 “문제해결 없는 셔틀외교는 국력 낭비”

    민주당, 한일의원연맹 면담에 참석 고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이틀 앞둔 5일 여야는 한일정상회담을 향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여당은 “물잔의 남은 반을 채우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한 반면, 야당은 “국민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는 셔틀외교의 복원은 ‘국력 낭비’에 불과하다”고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초청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직 국익과 미래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린 만큼, 일본 역시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양국이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간다면 그동안 엉킨 실타래를 풀어 물잔의 반이 채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한미정상회담에 연이어 이어지는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외교, 안보,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역량이 빛을 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양국 우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셔틀 외교가 그동안 여러 현안으로 인해 중단되었지만, 국민의힘은 이번 방한이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수석대변인은 과거사 문제, 강제징용 해법, 한미일 공조, 북핵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및 첨단산업과 과하기술 등 양국의 해결 과제 등을 열거하며 “셔틀외교 복원을 통한 한일 양국의 발전적 관계 형성은 양국 관계를 이끌어갈 미래세대를 위한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익을 내팽개친 거짓선동과 외교자해를 중단하길 촉구한다”며 “감정적 반일 선동은 국익과 미래를 향한 발걸음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망국적 태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입장을 강변해 준 한국의 대통령이 무척이나 고마울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보답은 결국 우리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오염수 문제를 당당히 의제로 올려, ‘우리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준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방류를 강행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과거사 문제도 기시다 총리가 직접 선언의 핵심인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 수준의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표명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에게도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역사왜곡과 강제동원 부정, 독도영유권 주장,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사과를 뒤집는 행위의 재발 방지 약속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중 추진 중인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과 면담 참석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의원과 간사장인 윤호중 의원, 부회장인 김석기 의원, 상임 간사인 성일종·김한정 의원이 초청받았다. 이 가운데 민주당 소속인 윤호중·김한정 의원은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 김동연 “오염수 방류계획 중단 관철이 한일정상회담 마지노선”

    김동연 “오염수 방류계획 중단 관철이 한일정상회담 마지노선”

    김동연 경기지사가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4일 “한일 양국의 과학적 공동 조사와 안전성 검증을 수반하지 아니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중단을 관철시키는 것이 이번 한일정상회담의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한일정상회담의 의제로 오르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투명한 정보 공개, 완전한 안전성 검증,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동의 없이 이뤄지는 오염수 방류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일본은 가까운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민폐국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며 “오염수 방류는 한일 우호 관계 증진이라는 미명하에 양보할 수 있는 사안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과거’를 내준 데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현재’와 ‘미래’까지 내어 줄 수는 없다”며 “저는 경기도지사로서 1400만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기시다 총리, 강제동원 배상의 ‘착실한 이행’ 요청할 듯” [여기는 일본]

    “기시다 총리, 강제동원 배상의 ‘착실한 이행’ 요청할 듯” [여기는 일본]

    오늘 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한국의 이행을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한국 정부는 일본 기업의 배상 지불을 한국 재단이 대신한다는 (강제동원 배상안) 해결책에 따라, 승소가 확정된 전 징용공(일본의 강제노동 피해자 표현) 등 15명 중 10명의 유족에게 배상금과 지연이자 지급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 일정 중 한일 정상회담에서 남은 원고들에 대한 절차를 착실히 진행하도록 요청할 전망”이라면서 “기시다 총리는 한국에서 역사 인식 계승 자세를 밝히는 것으로 (한국민의) 이해를 얻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의 답방 형식인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안보와 산업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의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노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 표현 등 ‘성의있는 호응’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가해 기업의 배상이 빠진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한 한국 내 비판이 여전히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정치권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한국의 원하는 ‘성의있는 호응’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한일 정상회담 전후로 상승세에 있지만 여전히 당내 4위 계파 수장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최대 계파이자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아 온 아베파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추측이 쏟아진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에서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던 지난 3월 정상회담 때 말을 다시 내놓아 사과를 대신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여전히 제3자 배상안에 여론과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배상하고 있지만, 남은 배상금 지급 절차를 착실히 이행하라는 요청도 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도 및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 논의될까 한일 양국의 또 다른 현안인 독도와 관련해서는 한일 양국 모두 정상회담과 연관짓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앞서 2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도를 방문했고, 이를 두고 일본이 유감을 표명하고 항의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와 관련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일본대사관에서도 우리 외교부에 이와 같은 내용으로 항의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을 지적하며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떤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양국은 현재까지도 독도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 테이블에 올라갈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가장 뜨거운 현안으로 꼽히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더 검토해 보자고 요구할 사안은 된다”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터널 공사는 거의 마무리 됐으며, 도쿄전력은 이르면 7월부터 해양 방류가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정의선 회장, 방미 중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

    정의선 회장, 방미 중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참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4일 한미동맹재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현대차 장재훈, 신재원, 호세 무뇨스 등 그룹의 주요 경영진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했다. 참배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의 모습을 19개의 동상으로 표현한 조형물 앞에 마련된 헌화대에서 정의선 회장이 그룹을 대표해 직접 헌화한 뒤 참배 인원 모두의 사의와 추모를 담은 묵념을 통해 한국전 참전 용사의 넋을 기리는 것으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동맹과 우호의 상징인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를 참배함으로써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고마움과 경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참배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현대자동차그룹 참배에 바로 앞서 한미동맹재단의 참배가 이뤄지면서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교류와 환담이 이어졌다. 특히 한미동맹재단의 참배에 최원일 천안함장(예비역 해군 대령), 목함지뢰 부상 장병 하재헌 예비역 중사 등이 참석했는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사장단은 참배 이후에 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최 함장 및 하 중사 등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참전용사 동상과 마주한 곳에 자리한 추모의 벽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추모의 벽은 6·25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 3만 6634명과 한국인 카투사 전사자 7174명 이름을 새긴 것으로 지난해 7월 건립됐다.
  • 기시다, 사과 대신 ‘역사인식 계승’… 韓 강제동원 해법 이행 요청할 듯

    기시다, 사과 대신 ‘역사인식 계승’… 韓 강제동원 해법 이행 요청할 듯

    지난 3월 1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두 달도 안 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기 답방에 나선 행보는 속도감 있는 한일 관계 개선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이후 양국 정상은 오는 21일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지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다시 만난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정상이 약 2주라는 짧은 기간에 양국을 오가며 만나는 것으로 대내외에 긴밀한 관계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2일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필요성은 물론 역사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결단에 어느 정도 응답해야 한다는 생각에 답방을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일본 지방신문 간부 만찬에서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정상화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에는 내가 (한국에) 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지통신은 “올해 하반기부터 윤석열 정부의 명운이 걸린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대일 외교에 대한 불만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답방에서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 표현 등 한국 측이 바라는 ‘성의 있는 호응’의 이행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가 안보 분야 협력 강화 등 ‘미래’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가해 기업의 배상이 빠진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한 한국 내 비판이 여전히 큰 상태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사과나 반성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그의 지지율이 상승세이지만 당내 4위 계파 수장에 불과하며 최대 계파이자 한국에 크게 우호적이지 않은 아베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서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에서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던 지난 3월 정상회담 때 말을 다시 내놓아 사과를 대신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는 한국에서 역사 인식 계승 자세를 밝히는 것으로 (한국민의) 이해를 얻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또 이번 회담에서 재단이 피해자들에게 대신 배상하는 한국 측 해법을 제대로 이행하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7일 한국 찾는 日 기시다…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사과는 불투명

    7일 한국 찾는 日 기시다…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사과는 불투명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16일 도쿄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지 두 달도 안 돼 신속하게 답방을 추진한 데는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에서 관심이 집중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구체적 사과 등 ‘성의 있는 호응’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2일 교도통신은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한일 정상 간 합의한 ‘셔틀 외교’ 재개를 실현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국제 사회에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은 오는 21일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맞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또 만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두 정상은 약 2주 사이 짧은 기간에 양국을 오가며 만나는 것으로 긴밀한 관계임을 대내외에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는 안보 분야에서 한일 협력 강화 필요성은 물론 역사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결단에 어느 정도 응답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빠른 방한을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9일 일본 지방신문 간부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정상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는 내가 (한국에) 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한일 관계에 대해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지통신은 “올해 하반기부터 윤석열 정부의 명운이 걸린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기 때문에 대일 외교에 대한 불만을 진정시키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일본 국내 정치 일정상 한국 방문을 늦추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2025년 10월까지 임기인 중의원(하원)을 올해 안에 조기 해산해 총선을 다시 치러 자민당의 장기 집권을 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의원 해산 후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건 어려운 만큼 그전에 한국을 방문할 필요가 컸다. 또 기시다 총리가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그가 한국 방문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때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내에서는 일본 측의 분명한 사과가 없다는 비판이 있어 앞으로 회담에서 총리가 어떻게 언급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직접 사과와 반성 언급은 어렵다는 게 일본 내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가 지지율 상승세라고 하지만 당내 4위 계파 수장에 불과하며 최대 계파이자 한국에 크게 우호적이지 않은 아베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단독] 산업장관 “한미 원전 갈등 길어지면 중러가 시장 지배”… 美 “지재권 문제 빨리 풀어야‘”

    [단독] 산업장관 “한미 원전 갈등 길어지면 중러가 시장 지배”… 美 “지재권 문제 빨리 풀어야‘”

    美정부 ‘한국형 원전 체코 수출 제동’에이창양 “한미동맹 원전 협력 지연시 중러가 시장 다 가져갈 것” 공동 해결 요청그랜홈 “전적 공감…지재권 문제 조속 해결”한미 ‘에너지정책대화’ 협의체 신설원전·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 강화 합의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 중 열린 한미 에너지 장관 간 회담에서 양국 간 원전 관련 갈등이 길어질수록 중국과 러시아의 원전 시장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를 한국 측이 제기했다.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의 체코 수출 과정에서 미국 원전업체인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지식재산권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제동을 건데 대한 우려를 전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공감을 표하며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지식재산권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 “에너지 위기로 원전 의존도 높아져”그랜홈 “한국과 협력할 것 너무 많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에너지부 청사에서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한미 에너지 장관 회담’을 열었다고 산업부가 28일 전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장관은 회담에서 체코 원전 수출 문제와 관련해 그랜홈 장관에게 “한미간 원전 협력이 지연되면 결국 중러가 세계 시장을 다 가져가게 될 것”이라면서 “양국간 법적인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해 시장을 다 놓치지 말고 가치 동맹인 한미가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랜홈 미 장관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지재권 관련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어 “전 세계 에너지 수급 위기 상황에서 원전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미 원전 기업 간 법률 다툼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그랜홈 장관은 “그것 말고도 앞으로 한국과 협력해야할 소재가 너무 많다”며 다양한 분야의 원전 협력과 청정 에너지,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공조 강화에 합의했다.美 웨스팅하우스, 한수원에 소송 제기“한국형 원전 수출은 미 수출통제 대상”美, 한수원 체코 원전 수출 신고 반려 앞서 미국의 원자력 발전업체인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수력원자력의 한국형 체코 원전 수출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달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출 신고를 반려했다. ‘외국 기업’인 한수원이 아니라 ‘미국 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수출 신청을 해야 한다는 이유였지만, 실질적으로 미국 정부가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한수원이 개발한 APR1400 원전은 웨스팅하우스 측이 협정을 통해 ‘사용 허가’한 기술에 기반한 것이므로 미국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른 수출 통제 대상이고,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다른 나라에 해당 원전을 수출해서는 안 된다는 게 웨스팅하우스 측의 주장이다. 미국 정부도 이 사안을 ‘민간 기업 간 지재권 분쟁’으로 간주한 셈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구체적인 제안이나 액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 “각국의 수출 통제 규정과 지재권을 상호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내용을 담았다. 양국은 한국형 원전의 체코 수출을 둘러싼 갈등과는 별개로 한미 양국은 원전 분야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국 장관은 한미 두 나라가 공동으로 세계 민간 원전시장에 진출한다는 정상 간 약속을 확인하면서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 운영·관리 및 제3국 공동 진출, 원전 연료 안전망 강화 등 원전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이 가속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간 공동으로 재원조달 수단 활용, 원전 발주국 역량 강화, 회복력 있는 원자력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민간 원전의 책임 있는 개발과 보급 확대에 합의했다.양국 청정에너지·에너지 안보 공조 강화 한미 양국은 기후변화 대처와 탈탄소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당국 간 ‘에너지정책대화’ 협의체를 신설·운영하는 등 청정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 안보 분야의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미 간 에너지정책대화를 통해 정책, 기술 개발, 상용화, 보급 부문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정상이 ‘에너지 분야에서 전반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장관은 세계적으로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 수급 확보에 비상이 걸린 만큼 미국 주도로 발족한 ‘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해 한미 및 우호국 간 공급망 협력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수소, 배터리 재활용,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 청정에너지 기술의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조하며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허브 구축, 수소 충전소 확충 등의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또 미국에 투자할 우리 기업이 미 에너지부의 금융프로그램(LPO)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미측의 관심을 당부하고, 무역보험공사 간 협력을 통해 공동 금융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수소·재생·CCUS 등 청정에너지 미 IRA 세액공제 충분히 받도록 요청 이 장관은 수소, 재생, CCUS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도 당부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에서 양국은 SMR, 원전연료, 수소, CCUS, 풍력 등 청정에너지, 핵심광물 관련 총 1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수원과 SK㈜, SK이노베이션은 미국 SMR 설계 기업인 테라파워와 ‘소듐냉각고속로 기반 4세대 SMR 나트륨’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 등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 한수원은 또 미국 원전연료업체인 센트러스와 원전연료 분야에 수급협력을 강화하는 MOU도 체결했다.현대건설은 미국 홀텍인터내셔널과 ‘팀 홀텍’을 결성해 우크라이나에 SMR을 건설 등 에너지 시스템 복원에 나서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 한국수출입은행과 글로벌 시장 SMR 사업 확대를 위해 기술, 금융 및 제작 공급망 지원에 대한 MOU를 맺었다. HD한국조선해양과 SK E&S는 미국 GE·플러그파워와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사업을, 롯데케미칼은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와 협력한다. 한전도 GE 버노바와 암모니아 전소, 수소 혼소, CCUS 기술협력에 나선다.
  • 바이든 “北 핵공격, 정권 종말로 귀결”[백악관 공동기자회견]

    바이든 “北 핵공격, 정권 종말로 귀결”[백악관 공동기자회견]

    “나는 핵무기 사용 유일 권한 지닌 최고 사령관” 확장억제 강화했지만 韓 비핵화 준수 수차례 강조 한미 정상회담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핵 공격이 있을 경우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한국 내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보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가 미국 입장에서는 우방인 한국이 핵무기를 자체적으로 보유해 비확산 체제를 무너뜨리는 상황을 막는 조치의 성격도 있는 셈이다. ●바이든 “북한의 핵 공격, 용납 못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라며 “미국이나 동맹국 또는 파트너들은 북한의 핵 공격을 용납할 수 없으며, 북한이 그러한 행동을 취한다면 어떤 정권이든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나는 (미국의) 최고사령관으로서 절대적인 권한과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이와 관련해 북한의 핵 공격이 있을 경우 양 정상은 즉각 협의키로 했다. 또 한미는 핵 운용 공동기획과 실행에 초점을 맞춘 ‘핵 협의그룹’(NCG)을 신설하고 유사시를 대비한 범정부 도상 시뮬레이션을 도입기로 했다. 이외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횟수를 늘리고, 1980년대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전략핵잠수함이 한반도에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미국 당국자 “한국 전술핵 재배치 없을 것”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조치들의 전제로 “한국은 NPT에 대한 헌신을 반복해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브리핑에서 “한국에 전술핵 재배치는 없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NCG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기획그룹과 유사한 협의체라는 점에서 양국 간 확장억제 시스템이 분명 한 단계 격상된 것이지만, 전술핵이 배치된 유럽과는 다른 길을 가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에 대한 한국 기업 차별과 우호적이지 않은 한국 내 여론을 고려한 듯 “한국이 잘하는 것이 미국에도 압도적 이익”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미국이 자신들의 성장을 늦추거나 막으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한국 기업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이 미국에다 일방적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양방향’ 투자라고 강조한 것이다.●바이든 “한일 관계 관련 윤대통령 결단 감사” 이외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안전한 인도태평양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은 일본을 포함하는 3국 협력을 위해 함께 하고 있다”며 “일본과의 외교적인 협력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용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방미 직전 논란이 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살상 무기 지원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대한 한미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려는듯 “우리는 강압적인 방식으로 경제적 영향력이 사용되는 것에 함께 맞서고 있다”고 했지만 중국을 특정해 비난하지는 않았다.
  • 서울 전역에 한미동맹 70주년 현수막…기념행사도 풍성

    서울 전역에 한미동맹 70주년 현수막…기념행사도 풍성

    서울 전역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현수막이 걸리고 가로기가 게양될 전망이다. 서울시향 공연부터 사진전, 공모전 등 한미 우호관계를 조명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도 펼쳐진다. 25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구청 청사 외벽에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현수막을 내거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한미동맹 70주년임을 알리고 중앙정부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관련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서울시도 동참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치구마다 자율적으로 가로기를 게양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기간 중인 오는 28일에는 서울시청사, 세빛섬 등 서울시 주요 시설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이루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불이 켜진다. 양국간 우호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사진전(한성백제박물관) ▲공연(서울시향) ▲책 전시(서울도서관) 등 특별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서울시향은 오는 38일과 30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한미동맹 70주년 축하공연’을 펼친다. 서울 대표 박물관인 서울역사박물관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전쟁과 한미동맹’을 개최한다. 광화문광장 상설무대에서 개최되는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에서는 26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장한샘(바이올린), 황푸하(싱어송라이터), 최고은(싱어송라이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한미 우호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원한다”고말했다.
  • [시론] 한미동맹 70년, 확장억제 제도화 원년 되길/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연구위원

    [시론] 한미동맹 70년, 확장억제 제도화 원년 되길/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연구위원

    전쟁 위협은 전쟁 준비로 막는다. 억제의 철학이다. 억제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능력과 의지, 전략적 소통과 억제력의 신뢰성이 요구된다. 억제는 억제력의 대상을 기준으로 상호억제와 확장억제 등으로 나뉜다. 상호억제는 상호확증파괴를 바탕으로 한다. 상호확증파괴는 핵을 보유한 강력한 행위자들이 핵무기를 사용해 상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피해를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상태다. 즉 ‘공포의 균형’ 아래 서로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호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상호억제는 핵을 가진 행위자들의 억제전략이라는 점에서 이기적이다. 비핵국 한국은 동맹의 억제력에 의존한다. 확장억제가 그것이다. 확장억제는 동맹국을 보호하는 핵심 수단이면서 핵무기의 수평적 확장을 예방하는 부수적인 효과를 창출한다. 핵보유국은 확장억제를 통해 동맹 및 우방국들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안정에 기여한다. 이런 점에서 확장억제는 강대국의 이기심과 핵 공유라는 이타심 등 상반된 가치를 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확장억제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러시아는 나토의 확장에 대비해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했다. 벨라루스는 이를 계기로 러시아와의 동맹 수준을 역대급으로 자평한다.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 정치권은 내부 저항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전술핵 공유를 주장한다. 러시아 위협이 코앞인 데다 미국의 전략자산과 전투부대 순환 배치만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위기의식의 본질은 확장억제를 제공하는 측이 유사시 동맹국을 위해 자국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동맹의 적대국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다. 한국 사회에서 나토식 핵 공유나 핵 자강 논의가 촉발된 배경에는 원초적인 불안과 의심이 자리한다. 확장억제를 구성하는 두 개의 가치, 강대국의 이기심과 핵 공유라는 이타심이 공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확장억제는 신뢰 문제로 환원되는 구조적 취약성에 직면한다. 김정은은 북한의 미래를 핵물질의 기하급수적 발전에 베팅했다. 핵을 보유하지 않은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방법은 두 가지다. 핵을 보유하거나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나토식 전술핵 공유와 핵 자강은 이상적인 목표다. 만약 미국이 한국과 전술핵을 공유한다면 최악의 경우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에 핵우산을 제공하는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있다. 자칫 한국이 ‘전술핵의 포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핵 자강을 위해서는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해야 한다. 최근 우리도 핵을 보유하자는 여론이 우세하지만 핵 자강 문제는 정쟁 수단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다. 핵잠재력을 확보하기도 전에 국론 분열이 우려되는 이유다. 나아가 핵 자강은 북한 비핵화라는 정책목표는 물론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헌법적 가치와도 충돌한다.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국민통합과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은 확장억제의 구체적 작동을 위한 세부계획 마련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도화 및 핵기획그룹(NPG) 구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주 및 전술핵 근접 배치 등 확장억제 제도화 및 실효성 강화를 통해 나토식 핵 공유 이상의 대북 억제 능력을 확립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한미가 공통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확장억제의 능력과 의지, 그리고 북한을 향한 전략적 소통의 효과를 결집하는 결정적 지점이 될 것이다. 동맹 70년을 맞아 2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북의 핵 위협을 근본적으로 억제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이재명, 尹 무기지원 발언에 “살인 수출, 무슨 염치로 평화 요청”

    이재명, 尹 무기지원 발언에 “살인 수출, 무슨 염치로 평화 요청”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살인 수출”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재명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실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이 이뤄진다면 그 파장과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어떤 방식의 합의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무기 지원이 이뤄지면 동북아 외교의 한 축인 러시아와 관계가 극도로 악화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미 간 유대 관계를 공고히 하려다 러시아를 적으로 돌리는 자충수를 둘 수 있다는 민주당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무엇보다 동북아 평화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무기 지원은) 북·러의 군사적 밀착을 자극해 결과적으로 한반도 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우리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며 “사실상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1990년 수교 이전으로 퇴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분쟁 지역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전쟁지역에 살인을 수출하는 국가’가 무슨 염치로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를 요청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19일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대량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해 군사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을 낳았다.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우려했다. 이 대표는 “러시아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롯데와 같은 150여 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고 현지 자산 규모도 7조 6000억원에 달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우리 기업에 사실상 폐업선고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한 것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출범 후 한중 관계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대만 문제를 직설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악화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위기가 한반도 위기로, 대한민국의 안보 위협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칫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피해를 우리 국민과 기업이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평화와 안정, 국익에 필수적인 중국, 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훼손하면 안 된다”며 “보수정권 스스로 자신들의 선배들이 닦아놓고 역대 정부가 발전시킨 북방외교 기틀을 무너트려서야 되겠나”라고 되물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합의하지 말 것 ▲분쟁 지역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표명할 것 ▲대만 문제에 대한 한국의 불개입 원칙을 관철할 것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에 대한 문제의식을 밝히고 미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 등에 대한 의사를 확인하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을 의제로 삼아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익을 위협하는 모든 말과 행위를 막는 방파제가 되겠다”며 “분쟁 지역에 무기를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관련법의 제·개정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입법 추진 방향에 대한 구체적 검토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군수품관리법, 방위사업법 등을 개정해 (분쟁지역 무기 지원 시) 필요한 부분에 국회 동의를 거치도록 하는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미국은 이미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라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며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의회 승인 여부가 문제된 전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 대통령실 “우크라 지원 변화 없어”… 한중 ‘尹 대만 발언’ 신경전

    대통령실 “우크라 지원 변화 없어”… 한중 ‘尹 대만 발언’ 신경전

    대통령실은 2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날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시사 발언에 대해 “현재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 측에서는 재차 경고 반응이 나왔다.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을 두고 한중 외교당국이 정면충돌하며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이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러시아 반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전날 언론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인도적인 기준에서 국제사회가 심각하다고 여길 만한 중대한 민간인 살상이나 인도적 문제가 발생한다면 한국도 어떻게 그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겠느냐는 가정형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당국이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한국의 입장에 대해서 코멘트한 격이 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지는 향후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외교적 지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국내법에는 교전국에 무기 지원을 금지한다는 법률 조항은 없다면서도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 수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대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도 한러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숙제를 균형 있게 충족시키고 있는 과정”이라고도 했다. 국방부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중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미국 측은 윤 대통령 발언에 우호적 반응을 내놓으며 반색했다. 존 셔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 발언에 대해 “나토와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3억 2500만 달러(약 4319억원) 규모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36번째 추가 안보 지원책도 발표했다. 반면 러시아는 한국을 향해 ‘반러 적대 행위’라고 재차 경고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무기 제공도 반러시아 적대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런 조치는 한러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대러관계에서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중국은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윤 대통령의 로이터 인터뷰 발언에 대해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거칠게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인터뷰 발언에 대해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면서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말했다. 우리 외교부는 이에 “중국의 국격을 의심케 하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외교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우리 정상이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했다. 또 외교부는 장호진 1차관이 이날 저녁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발언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무례한 발언은 외교적 결례임을 지적하고, 중국 측이 동 건으로 인해 양국관계 발전에 불필요한 지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러시아의 반발에는 ‘원론적 입장’임을 강조한 것에 비해 한중 외교당국이 ‘국격을 의심한다’ 등의 거친 언사를 주고받으며 충돌한 것이다. 오는 5월 G7(주요 7개국)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중관계가 더욱 냉랭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 태국서 ‘중국 판다’가 또…장기 대여 판다, 두 번째 돌연사

    태국서 ‘중국 판다’가 또…장기 대여 판다, 두 번째 돌연사

    중국이 장기 대여해 준 대왕판다(이하 판다)가 태국 동물원에서 갑작스럽게 죽었다. 중국에서 ‘빌린’ 판다가 태국에서 돌연사한 것은 벌써 두 번째다.  AP통신 및 방콕포스트 등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태국 북부 치앙마이 동물원에 있던 21살 암컷 판다 ‘린후이’가 숨졌다.  동물원 측은 “18일 오전부터 린후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먹이를 먹은 후 누워있을 때 코피가 관찰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린후이의 상태를 확인한 태국과 중국 수의사팀이 곧바로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상태가 악화돼 결국 세상을 떠났다.  담당 수의사는 기자회견에서 “아직 사인이 밝히지지 않았다”면서 “리후이가 고령인 만큼 매일 건강을 확인해왔지만 질병 등의 특별한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린후이의 소식을 접한 뒤 “중국은 대왕판다 린후이의 죽음에 슬퍼하고 있다”면서 “린후이의 건강 상태를 알게 된 뒤 즉시 전문가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수행하도록 했지만, 불행히도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린후이의 사망 원인에 대한 공동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전문가 팀을 꾸려 태국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령이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던 판다가 세상을 갑작스럽게 떠난 일이 발생한 것은 태국 동물원에서만 두 번째다.  앞서 중국이 역시 태국에게 장기 대여한 수컷 판다 촹촹은 2019년 당시 생후 19년에 돌연사했다. 린후이와 마찬가지로 숨지기 직전까지 건강에 이상 징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국 네티즌들은 태국이 중국의 국보인 판다를 대여해간 뒤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양국 전문가들의 공동 부검을 통해 사인은 심장마비로 밝혀졌다.  이번에 돌연사한 린후이는 2003년 당시 촹촹과 함께 중국에서 태국으로 건너가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지내왔다. 2009년에는 촹촹과 린후이 사이에서 새끼가 태어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당초 10년간 촹촹‧린후이를 장기 대여했으나, 2013년 당시 10년 연장했다. 촹촹이 떠난 뒤 홀로 남겨졌음에도 태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린후이는 올해 10월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중국 소프트외교의 상징 ‘판다’, 학대 소동도 한편, 중국 국보급 동물인 판다의 야생 개체 수는 1800여 마리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소프트외교의 수단으로 국보급 판다를 타국에 장기 대여해왔고, 판다는 세계 곳곳의 동물원에서 명물이자 ‘흥행 보증 수표’로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다만 일부 국가의 동물원은 ‘귀한 판다’를 먼저 중국으로 되돌려 보내기도 했는데, 이는 너무 비싼 대여료 때문이었다. 2021년 1월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판다의 연간 대여료는 100만 파운드, 당시 환율로 약 15억 원에 달한다. 중국은 판다를 대여해주고 ‘판다 보호기금’ 명목으로 대여료를 받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이 판다 대여사업을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판다의 건강상태를 두고 양국 네티즌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20년 전 미국으로 건너간 암컷 판다 ‘야야’와 수컷 ‘러러’가 현지 동물원에서 학대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테네시주(州) 멤피스동물원에서 생활하던 수컷 러러는 지난 2월 25살의 나이로 죽었고, 야야는 비쩍 마르고 푸석한 털로 뒤덮인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중국 네티즌들의 의혹과 비난에 대해 멤피스동물원 측은 “ “야야가 유전적으로 털이 고르지 못하고 몸이 태생적으로 작은 편”이라며 “중국 당국에 정기적으로 야야의 건강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압박과 비난이 이어지자 결국 이달 초 반환을 확정했다. 멤피스 동물원은 연간 100만달러(약 13억원)의 대여료 지급과 식재료 등 사육비 외에도 야야 부부의 전용 시설 구축에만 200억 원 넘게 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국은 통상 무역 협상 등을 계기로 우호적인 외국에만 판다를 보냈다”며 “(대여 연장 없이) 이를 되돌려 받을 때는 중국 지도부가 뭔가 불만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 尹 우크라 무기지원 ‘낀 한국’ 딜레마…미 “철통 동맹” vs 러 “북한 괜찮나?” [월드뷰]

    尹 우크라 무기지원 ‘낀 한국’ 딜레마…미 “철통 동맹” vs 러 “북한 괜찮나?” [월드뷰]

    ‘낀 한국’의 딜레마다.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가능성을 시사하자 미국은 동맹을 강조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고, 러시아는 북한 문제를 거론하며 으름장을 놓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더욱 선명해진 신냉전 구도 속에 70년 동맹 미국을 저버릴 수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전략적 밸러스트(ballast·선박이 균형을 잡기 위해 바닥에 놓는 중량물)’인 러시아를 등질 수도 없는 한국에게 국제사회는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국익과 안보 차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 균형이 필요한 때다.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미국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존 서플 미 국방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서플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은 국제법, 규칙,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와 평화 및 안정 유지에 대한 약속을 포함하는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철통같은 동맹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민간인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 등의 전제조건이 붙긴 했지만, 살상 무기 지원 불가라는 한국 정부의 기존 입장 변경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줘 이목을 끌었다. 러시아 “무기지원은 전쟁개입, 적대행위 간주” 한국이 기존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자 러시아는 즉각 유감을 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물론 무기 공급 시작은 특정 단계의 전쟁 개입을 간접적으로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 등의 측면에서 새로운 것은 없다”며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전체 과정에서 다소 비우호적 입장을 취해왔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물론 이 전쟁에 더 많은 국가를 개입시키려는 시도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도 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도 연합뉴스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국은 키이우 정권의 군사 후원(military sponsors) 그룹에 참여하고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결정이 낳을 즉각적인 부정적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행동은 지난 30년간 양국의 이익을 위해 건설적으로 발전해온 러-한 관계를 분명히 망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또 “한반도 안보 상황의 맥락에서 우리의 양자 상호 작용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접근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한국이 기대하고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메드베데프 “북한 지원하면?” 러 외무부 “적대행위 간주”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북한에 대한 최신 무기 지원까지 언급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최근까지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살상 무기 제공 가능성도 배제한다고 분명히 확인했다”며 “우리의 적을 돕고자 하는 새로운 열성가가 등장했다. 한국의 윤 대통령은 한국이 원칙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나라 국민이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우리의 파트너인 북한의 손에 있는 것을 볼 때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며 “그들 말대로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주고받는 대가)”라고 위협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20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무기 제공도 반(反)러시아 적대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반도 주변 상황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양국 관계에도 부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러시아의 이번 반발과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의 언급은 가정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코멘트하지 않고자 한다”고 반응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을 정확히 읽어볼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북한 연이은 도발, 한반도 긴장 고조…한러 관계 빨간불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직접 거론해 무기 지원에 대해 경고한 것은 지난해 푸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두 번째이자 약 6개월 만이다. 작년 10월 28일 푸틴 대통령은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며 이 경우 양국 관계가 파탄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국의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이는 우리 관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우리가 북한과 이 방향(군사협력 분야)에서 협력을 재개하면 한국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당신들은 기쁘겠나”라고 반문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한국 정부가 대러시아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했을 때도 북한을 거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당시 한국의 대러 제재에 대해 “미국이 이끄는 ‘집단적 서방’의 반(反)러시아 노선과 궤를 같이하고, 의심의 여지 없이 ‘손윗 동맹’(미국)의 지시로 취해진 해당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비우호적 행동은 종합적 양자 관계뿐 아니라 한반도 문제(북핵 문제) 해결 분야 양국 공조의 질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의 대러 제재 확대는 ‘손윗 동맹’ 즉 미국 연루이며, 이는 한·러 관계 전반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협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러시아가 이를 전쟁 개입으로 규정하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냉전 구도가 선명해진 상황에서 미국과의 70년 동맹 역사를 저버릴 수 없는 한국에겐 추가 대러 제재 및 우크라 무기 지원이 불가피한 선택인 측면도 있다. 그러나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일종의 ‘전략적 밸러스트(ballast·선박이 균형을 잡기 위해 바닥에 놓는 중량물)’인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는 북핵 문제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우크라 지원시 北에 무기공급 할 것”…대통령실 “코멘트 않겠다”

    “우크라 지원시 北에 무기공급 할 것”…대통령실 “코멘트 않겠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분쟁’에 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고했다. 실제로 무기 지원이 이뤄지면 그 대가로 북한에 러시아산 무기를 공급하겠다는 위협도 이어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코멘트하지 않고자 한다”고 반응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물론 무기 공급 시작은 특정 단계의 전쟁 개입을 간접적으로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 등의 측면에서 새로운 것은 없다”며 “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전체 과정에서 다소 비우호적 입장을 취해왔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물론 이 전쟁에 더 많은 국가를 개입시키려는 시도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도 했다. 러 “한국, 우크라 무기 지원?…우리도 북한에 무기 줘볼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 역시 이날 “우리의 적들을 도우려는 새로운 열성팬들이 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원론적으로 한국이 키이우 정권에 무기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최근까지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다고 장담해왔다”면서 “한국 국민들이 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우리의 파트너인 북한의 수중에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있는 것을 보면 무엇이라 말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그들이 말하듯,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대가성)”고 덧붙였다. 주한 러시아대사관도 홈페이지에 “한국은 키이우 정권의 군사 후원자 그룹에 참여해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결정이 초래할 부정적 결과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동은 지난 30년간 양국의 이익을 위해 건설적으로 발전해온 러-한 관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한 한국을 비우호적 국가로 지정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러시아가 이를 전쟁 개입으로 규정하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대통령실 “러, 가정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코멘트 않겠다” 러시아가 윤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 발언과 관련, 전쟁 개입을 뜻한다며 경고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코멘트하지 않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언급은 가정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을 정확히 읽어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가 한러 관계를 고려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과 함께,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 등의 사안이 발생한다면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지원할지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발언이 가정적 상황을 전제로 했음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 마크롱 ‘양안 등거리’ 발언 파문 이후 佛 의원단 대만 방문

    마크롱 ‘양안 등거리’ 발언 파문 이후 佛 의원단 대만 방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 당시 ‘양안관계 등거리 발언’ 논란을 일으킨 이후 프랑스 의원단이 대만을 찾는다.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의 대만우호그룹 회장인 집권 정당연합 ‘르네상스’의 에리크 보토렐 의원을 비롯한 의원 4명은 17일부터 20일까지 대만에 머물며 차기 유력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주석, 여우시쿤 입법원장(국회의장),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 구리슝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 우자오셰 외교부장 등을 만나 대만-프랑스 관계,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 상황, 양국 간 반도체 협력, 디지털 네트워크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자유시보는 프랑스 의회는 2009년 11월 대만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고 상기하면서, 특히 보토렐 의원은 대만에 대한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아 온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주목할 대목은 프랑스 의원단이 최근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친중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직후 대만을 찾는다는 점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항저우에서 파리로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경제매체 레제코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만의 위기를 가속하는 건 유럽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더 나쁜 건 유럽이 미국의 장단에 맞춰 추종자가 되거나 중국의 과잉 반응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직면한 큰 위험은 우리가 겪지 않은 위기에 휘말려 전략적 자율성을 구축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유럽이 유럽의 것이 아닌 위기에 휘말리는 건 함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이 미중 패권 경쟁 국면에서 ‘제3의극’이 될 수 있다는 자신의 지론을 설파한 것이지만 대만포위훈련을 벌이는 등 위협이 가시화된 시기에 유엔 안보리상임이사국의 정상이자 유럽의 주요국 정상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구축된 자유주의 질서에 도전하는 중국에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유럽의 정상과 외교 고위 당국자들은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결을 달리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제6차 외교안보전략대화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만을 통제하려는 중국의 어떠한 시도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는 유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지난 13일 마크롱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없길 바라지만, 우크라이나가 굴복해 정복되면 그다음 날 중국은 대만을 공격할 수도 있다”며 서방의 결속을 강조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6일(현지시간)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중국과 유럽의 관계는 대만 문제 등에서 중국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대만 해협에서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든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갖기에 중국과 관계를 맺고 계속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파트너, 경쟁자, 조직적인 라이벌 등 다양하게 칭할 수 있다”면서 “EU가 이들 중 어떤 관계로 갈지는 중국의 행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보렐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대만 문제에 대한 우려와 중국에 대한 통합적 접근 방안이라는 이번 회의 주제를 부각했다”고 평가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익명의 외교장관은 논의의 주제는 중국에 맞춰졌으며, 대만의 정치적 지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 [특파원 칼럼] 키신저 시대의 종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키신저 시대의 종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3기’를 공식 출범시킨 뒤 아시아ㆍ유럽ㆍ남미 국가들과 연쇄 정상외교에 나서며 숨가쁜 패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더이상 미국과의 관계 개선 시도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우호국과는 교류를 심화하고 불편한 국가들에는 미중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라고 요구하겠다’는 취지다. 40년 넘게 국제질서의 근간이던 ‘키신저 구도’가 종말을 맞고 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두 진영으로 갈라져 있었다. 그런데 공산권은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민주화 요구 시위인 ‘프라하의 봄’과 1969년 아무르강 유역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소련 두 나라가 벌인 국경 분쟁 등으로 사분오열했다. 자유주의 국가들에도 “자국의 안보는 미국의 도움 없이 각자 알아서 해결하라”는 리처드 닉슨 당시 미 대통령의 선언(1969년)으로 위기감이 감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헨리 키신저 당시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71년 7월 아시아 국가 순방 중 “몸에 탈이 났다”며 잠적한 뒤 극비리에 중국 베이징을 찾아가 저우언라이 당시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제3세계론’(미국과 소련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세력을 키우자는 주장)을 역설한 마오쩌둥은 국경 분쟁 당시 소련의 막강한 군사력에 두려움이 컸다. 닉슨 전 대통령도 미국의 세계 패권에 도전하는 모스크바의 야욕을 봉쇄하고자 중소 양국을 갈라놓을 필요를 느꼈다. 미중 모두에게 ‘적의 적은 친구’라는 공감대가 생겨났다. 같은 해 10월 중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유엔에 공식 가입하고 대만의 상임이사국 자리도 물려받았다. 제갈량이 내세운 ‘천하삼분지계’가 1800년 가까이 지나 키신저에 의해 다시 구현됐다. 미중 양국의 협력은 세계질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데탕트(화해)의 시대가 열렸고 소련은 붕괴됐다. 미국은 ‘슈퍼파워’로 자리매김했고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미국은 공산권 해체 뒤에도 중국이 자신의 편에서 지역 안정에 기여하길 원했기에 베이징의 인권탄압에 눈을 감았다. 중국은 환경파괴도 마다하지 않고 미국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물품을 저가로 공급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억제에 기여했다. 그런데 이런 공조는 비정치인 출신으로 ‘반중’을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그간 국제질서 맥락을 알 리 없던 그는 중국을 가만 내버려 두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소 등 중국에 대한 여러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때는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2017년이다. 조 바이든이 2020년 대선에서 극적으로 트럼프를 이겼지만 ‘반중’이 국시가 된 국내 여론까지 되돌릴 수는 없었다. 그는 전임자보다 더 치밀하고 정교하게 중국을 압박했고, 결국 베이징은 마지못해 ‘합의 이혼’에 나섰다. 문제는 미국의 탈동조화 시도가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동맹의 재결합을 부추겨 한반도와 대만해협의 긴장을 크게 키운다는 데 있다. 미국이 세계 평화를 위해 직접 만든 ‘키신저 질서’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습이 착잡하고 안타깝다.
  • “너희 세대엔 꼭 가게 될 거야”…‘독도 억지 주장’ 日영토전시관

    “너희 세대엔 꼭 가게 될 거야”…‘독도 억지 주장’ 日영토전시관

    “일본인이 개척해서 살아온 땅에 지금은 갈 수 없어…너희 세대에는 가게 될 거야.” (일본인 엄마)일본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이 독도 등에 대한 영토 주권이 회복되도록 염원하는 엄마의 모습을 그린 단편 영상물을 제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토주권전시관은 독도와 함께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러시아와 영토 분쟁이 존재하는 쿠릴열도 남단 섬들(일본명 북방영토)을 다룰 목적으로 일본 정부가 세운 전시관이다.전시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는 홍보 영상에는 독도, 북방영토 등에 대해 “가볼 수 없는 곳이라고 배웠다”라는 아들의 말을 듣고 영토주권전시관을 찾는 엄마의 모습이 담겨있다. 전시관은 해당 영상물을 유튜브에 2021년 3월 9일 게시했다. 이는 영토주권 전시관이 종전 대비 약 7배 규모로 확장 재개관된 2020년 1월 이후의 시점이다. 현재 전시관은 1층(487.98㎡), 2층(185.19㎡)을 합쳐 673.17㎡ 규모다.전시관의 규모와 해당 홍보영상물은 일본 정부가 미래세대의 이른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 영유권 회복을 목표로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다각도로 치밀하게 준비해 왔음을 짐작게 한다. 한일 양국 관계의 전면 회복이 가능할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11일 일본 정부는 외무성이 발간한 ‘2023년판 외교청서’에서 한국을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서 협력해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표현하면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도 함께 실었다. 이른바 ‘다케시마’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일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영토 주권 회복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한 논지를 펼친 셈이다.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에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명시한 것은 2008년 이후 16년째 반복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상의 ‘일본의 영토’에는 이른바 ‘다케시마’가 자국 영토라는 억지 주장과 함께 ‘국제법’ ‘평화’ ‘분쟁 해결’ 등 표현이 나왔다. 독도를 실효 지배 중인 우리나라를 상대로 일본이 국제 재판을 걸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 독도 영유권 주장 외교청서 관련 일본 공사 초치“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 항의, 단호히 대응할 것”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일본 외교청서 문제와 관련해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를 서울 종로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항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 형식으로 “일본 정부가 오늘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해온 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 임종국 서울시의원, 캄보디아 왕립 한림원 대학원생 통해 지방자치단체 차원 의회외교 추진

    임종국 서울시의원, 캄보디아 왕립 한림원 대학원생 통해 지방자치단체 차원 의회외교 추진

    캄보디아 왕립 한림원 소속 대학원생 4명(Mr. Sok Sophal(43세), Mr. Pich Chansothi(38세), Mr. Hay Songhouty(27세), Mr. Chheang Ret(44세))은 2023년 지난 10일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청을 방문해 교류 협력을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캄보디아 왕립한림원(Royal Academy of Cambodia)은 캄보디아 최고의 석학들로 이뤄진 정부기관으로 이번에 방문한 박사과정 대학원생은 캄보디아 중앙은행, 국방부 등 고위공직자 또는 기업인으로 차세대 캄보디아의 리더들이다. 서울시의회 임종국 의원과 우형찬 부의장은 이들에게 서울교통종합센터와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서울의 선진 교통시스템과 서울시의회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와 캄보디아는 지난 1970년 크메르 공화국과 수교하면서 외교관계가 시작됐으나 크메르 루즈정권이 집권하면서 한-캄 양국의 관계는 일시적으로 단교 됐다. 이후 1977년 10월 30일 재수교하고, 1999년 캄보디아의 아세안 가입 이후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이 증가하게 됐다.캄보디아 왕립 한림원에 재직 중인 최인규(66세) 교수는 매년 캄보디아 학생들을 초대해서 문화교류를 실시하고 있는데, 필수코스로 서울시의회를 방문하여 대한민국과 서울시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임 의원은 “현재 캄보디아의 많은 젊은이가 우리나라에 진출해 산업현장에서 근로하고 있고, 최인규 교수를 통해 서울시의회와 오랫동안 지속해 온 교류로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의 우호 관계가 증진되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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