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양국 우호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 생존 전략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 GDP 대비 비율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 대만 통일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 교통 통제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20
  • 북경은 평양가는 길목이다/노태우대통령 방중의 의미(사설)

    한중수교가 달성된데이어 한국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다.북경을 간다.한중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선린우호협력이 다져질 것이다.수교 한달만의 일이다.눈부신 속도의 개선이요 발전이다.몇년전만 해도 상상이나 할수 있었던 일인가.탈냉전과 중국의 개혁 그리고 우리의 북방외교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기적이라 생각한다.세계의 변모와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대한 역사적 사건이라 해도 무방할것이다. ○우리에게 중국은 누구인가 중국이 어떤 나라인가.12억인구의 광활한 영토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무한한 잠재력의 아시아대국이다.구소·동구의 정치·경제민주화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의 강대국이다.그러면서도 자본주의식 시장경제를 과감히 도입하는 개방과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성공적인 개발도상의 나라다.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접합하는 이른바 중국적사회주의 내지는 붉은자본주의실험에 나서고 있으며 그 성패는 중국은 물론 아시아의 운명도 좌우하게 될지 모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에게있어 그 중국은 또 어떤 나라인가.우선 직항로가 개설되면 서울 북경이 1시간20분이면 연결될수 있는 가장 가까운 나라다.황해를 사이로 마주하고 있으며 통일이 되면 국경을 접하게 된다.그러면서도 지난 40여년간 우리에겐 문이 닫혀있던 금단의 땅이기도 하다.6·25땐 총칼을 마주하는 적대관계이기도 했다.북한의 후견국이기도 했으며 여전히 북한을 버리지않고 있다.북한의 핵모험을 중지시키고 개방과 개혁에 나서도록 유도할수 있는 유일한 영향력의 국가이기도 하다. 그만큼 중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다.마침내 문호가 열린 그런 중국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다지고 민주평화통일의 문을 열어야하며 한계에 부딪치고있는 국제무역의 활로도 개척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냉정히 생각해보면 그러한 목적의 달성은 국내정치적으로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것이냐를 결정하는 대통령선거 보다 더 중요한 원대한 국가리익에 속하는 사항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국내정치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유엔방문의 피로도 풀지못한채 다시 대통령이 중국방문길에 나서지않을 수 없는 이유도 바로 그런점에서 찾을수 있을 것이다. ○더욱 다져지는 국익외교 외교는 시기와 상황이 중요하며 그것을 놓쳐서는 안된다.우리가 필요로 하는 한중선린·우호·협력관계를 확고히 다지는 것은 대중수교의 여세를 타고있는 지금이 최적의 시기요 기회라 할수 있을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은 3박4일간의 일정을 통해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을 비롯,이붕총리 강택민총서기등 중국지도자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긴장완화및 화해공존이 변화하는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긴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한중양국이 동북아지역의 번영을 위해 경제부문에서의 교류협력도 더욱 촉진시킨다는데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보다 구체적으론 경제·무역·기술공동위원회설치등 4개의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금년 무역고가 작년의 58억달러에서 1백억달러로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양국의 경제관계발전을 뒷받침하게도 될것이다.중국의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하는 문제와 조속한 우호협력조약체결문제및 북한의핵문제등도 중요한 의제가 될것이다.양주석의 방한도 초청될것이며 건강이 허락된다면 최고 실력자 등소평과의 회담도 이루어 질지 모른다.가능하다면 양주석 뿐아니라 등소평의 방한도 우리는 바라고 싶다. 이번 노대통령방중이 갖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역시 그것이 갖는 대북한 의미일 것이다.모스크바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것이 북경이라 생각한다.구소련은 사회주의를 포기한 유럽민주국가였다.중국은 사회주의고수를 선언한 아시아대국이며 북한의 대부격이었던 나라다.그 중국이 한국과 우호·협력국이 된것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상징하고 과시하는 것이다.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종용하는 강력한 무언의 메시지가 될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통일위한 미래지향 의지 한중수교로 북방외교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우리 정부는 이제 북한·평양으로가는 통일외교의 시동을 걸고 있다.평화민주통일을 위한 국제적 분위기조성이야말로 이제부터의 우리 통일외교가 지향해야할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대통령의 유엔에 이은 중국방문도 그러한 통일외교의 의미가 강한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중국을 한반도 평화와 안정및 공존·공영과 평화민주통일의 후원자로 만드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일 것이다.한중수교와 이번 대통령 방중은 그러한 노력의 중요한 시작이라 생각한다. 노대통령은 유엔방문중 미국아시아협회연설에서 한반도는 금세기가 다 가기전에 평화통일이 실현되고 동북아에는 항구적 평화가 정착될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한바 있다.대통령의 그러한 확신이 현실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유엔에 이은 이번 방중도 그러한 확신의 현실화를 앞당기기 위한 헌신적 노력의 일환이라 생각한다.큰 성과를 거두는 뜻깊은 중국 방문길이 되기를 온 국민과 함께 빌어 마지않는다.
  • 북방외교 마무리… 동북아평화 굳힌다/노 대통령 첫 방중에 담긴 뜻

    ◎양 주석 등과 회담,우호협력 강화/한반도통일 위한 중국지지 확보/북경 포함한 대4강외교로 국제 위상 높여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인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은 ▲한중관계의 획기적 발전계기 마련 ▲한반도 평화통일구축 ▲동북아질서의 안정 정착 ▲우리의 국제적 위상 제고라는 4가지 시각에서 의미를 조망해 볼 수 있다. 노대통령은 28일 양상곤국가주석과의 단독·확대정상회담,29일의 이붕총리접견,강택민당총서기면담등 중국지도자들과 일련의 접촉을 통해 방중목적과 의의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노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중국방문이 그동안 추진해 온 북방외교의 대단원을 사실상 마무리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먼저 양국관계 측면에서 호혜평등에 입각한 새로운 선린우호협력관계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난달 24일 양국의 수교로 관계발전의 기본틀이 마련된 만큼 정상외교가 갖는 상징성과 효율성을 가미해 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가속화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입장이다. 중국은 91년부터 95년까지의 제8차 5개년계획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우리기업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지난 8월말 현재 2억6천2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현재 32건에 9억달러규모의 투자문제가 교섭중에 있다. 한중양국은 노대통령의 이번 방문기간동안 민간협정으로 되어있던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체결할 예정이다.또 투자환경개선을 위한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체결문제도 구체적으로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체결문제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그만큼 교류와 협력증진을 위한 여건과 분위기가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을 통해 성숙되고 구체화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하고 있다. 둘째 한반도 문제에 있어 한중간의 관계발전이 남북대화의 진전과 한반도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 한중양국의 일치된 시각이다.노대통령은 이번 중국방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중국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문제와 관련,노대통령은 남북상호핵사찰이 조기에 실현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북한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기본입장은 우리쪽으로서는 호의적이다.중국은 ▲남북한 어느쪽도 핵무기를 갖는 것을 반대하며 ▲평화적인 핵이용에 관해서도 북한과 협력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며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받을 것을 권유해 왔으며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지지한다는 4가지 입장을 견지해 왔다.중국은 그러나 북한과의 지금까지 관계를 고려해 이같은 입장이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을 꺼려왔다.따라서 노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측이 진일보한 입장변화를 보일지는 미지수다.남북한이 의논해 상호핵사찰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는 수준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노대통령은 이과정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은 물론 북한의 고립화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남북한통일에 이르는 여러과제는 남북당사자가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동북아질서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이지역에는 아직도 냉전의 유산과 잔재가 남아있지만 한중수교가 냉전잔해 청산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 우선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또 금세기 들어 이지역에서 5차례나 벌어졌던 전쟁의 재발을 막아야하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안정을 정착시켜야 한다는데 양국 지도부는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지역 냉전해소의 마지막 열쇠라고 할수있는 미국과 일본의 대북한관계 여건 조성문제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넷째 노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은 우리의 외교가 미·일·중·러시아를 상대로한 본격적인 4강 외교시대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외교당국자는 설명하고 있다.종전의 반쪽외교를 완전히 탈피해 명실상부한 전방위외교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이다.이로써 우리는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외교전개의 기반을 확보케 됐고 아·태지역 협력증진을 위한 능동적인 외교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노대통령과 양상곤주석은 단독회담에서 양국간 문제를 논의하고 확대회담을통해 국제정세와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회담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대목은 과거사청산,구체적으로 중국의 6·25참전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냐 하는 점이다.지난번 한중수교직후 우리측은 이에 대한 중국측의 사과가 있었다고 밝혔으나 중국측은 이를 공식부인했다. 우리측이 추진했던 노대통령과 중국지도자 등소평과의 면담은 등의 건강상의 이유로 이루어지지 못할 전망이다.등은 오래전부터 중국을 찾는 외국원수나 지도자들을 거의 만나지 않고 있다. 결국 노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은 한중간의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북한의 핵문제해결을 포함,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중국의 지지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동북아의 평화적 질서 구축을 모색한다는 하나의 맥락으로 정리할 수 있다.
  • 금세기내 한반도 평화통일 확신/노 대통령,미 아시아협 연설

    ◎북 핵사찰 실천 거듭 촉구/수하르토대통령과 한·인니 정상회담 【뉴욕=임춘웅·이경형·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이 세기가 다하기전에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실현되고 동북아에도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이제 한미 두나라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환경조성을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하오(한국시간 24일상오) 미아시아협회 연례만찬회에 참석,「새로운 세계질서와 한미동반관계」라는 제목의 초청연설에서 『한반도에서 불안하나마 평화가 유지된 것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한국인의 노력을 미국 국민이 뒷받침했기 때문』이라며 『한미양국은 한반도가 평화통일로 가는 과정에서는 물론 통일이후까지 우호와 협력을 나눠야할 영원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아태지역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안과 안보적 위협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과거 이 지역에서 수행한 평화유지기능은 오늘날은 물론 앞으로도 긴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공동선언에 따라 상호핵사찰을 실천에 옮겨야한다고촉구하면서 『그것만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어 세계와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이 이날 연설한 아시아협회는 지난 56년 록펠러 3세가 설립한 아태지역 저명인사들의 모임으로 현재 회원은 2천명에 이르며 매년 한차례씩 연례만찬을 열어 아태지역 지도자를 초청해 연설을 듣고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하오(한국시간 24일새벽)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위한 인도네시아의 협력을 요청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이 핵문제를 해결하면 남북한간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하고 미·일과의 관계개선에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우리나라 기업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가 증가추세인만큼 앞으로 원유와 석탄·산림분야에서도 공동개발사업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수하르토 대통령은 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노대통령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했고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날낮 숙소에서 리처드 닉슨전미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며 한중수교와 동북아정세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노 대통령 방문 중국서 큰 기대”/전기침(노 대통령 유엔여로)

    ◎“북한도 빨리 개혁·개방정책 펴야”/리셉션에 6백여명 참석… 보기드문 성황/“옐친대통령 방한때 테니스 대결” ○…노태우대통령은 22일 하오(한국시간 23일 상오)유엔본부 근처 하얏트호텔에서 유종하 주유엔대사가 각국 대표단을 위해 개최한 리셉션에 참석,뉴질랜드총리등 주요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우호관계 증진을 다짐.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엔회원국 대표들이 한국의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유엔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정부의 입장을 지지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대체로 이날 상오에 있었던 노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평가하면서 노대통령이 재임중 이룩한 남북한 관계개선과 민주화등 업적에 대해 치하. 노대통령은 올해 새로 유엔에 가입한 라트비아공화국의 대통령에게 『유엔가입을 축하한다』면서 그가 유엔연설을 예정하고 있는데 대해 『내자신 이번이 세번째 유엔연설이지만 유엔가입을 이룬 작년의 연설이 가장 감명 깊었다』고 인사. 노대통령은 주미 러시아공화국대사를 반갑게 맞이하면서옐친대통령의 안부등을 묻고는 『러시아는 우리와는 새 친구가 아니라 옛친구』라며 우호관계를 과시. 노대통령은 오는 11월 방한하는 옐친대통령이 건강하고 운동을 좋아한다는 대사의 말에 『그와 함께 테니스 대결을 해봐야 겠다』는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특별히 오랫동안 환담. 노대통령은 또 70년대말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바 있는 글라이스틴씨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그동안 한국정부에 보여준 관심과 성원에 고마움을 표시. 노대통령은 그에게 『퇴임하게 되면 시간이 많이 있을테니 종종 만나자』고 우의를 표명. 이날 리셉션은 호텔 2층의 엠파이어 스테이트볼룸에서 열렸는데 노대통령은 약50분간 머물며 주요국가 외무장관·대사·아시아협회회장·뉴스위크사장 등과 환담. 리셉션에는 약 6백여명의 각국 유엔대표가 참석,보기드문 성황을 이루었다. ○…노대통령은 22일 하오(한국시각 23일새벽)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유엔총회에 참석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을 접견,한중수교와 내주로 예정된 중국방문 등을 화제로 30여분간 환담. 노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전부장의 청와대 예방을 상기시키며 『다시 만나게 되어반갑다』고 인사를 건네고 『한중수교에 노고가 많았다고 들었다』고 하자 전부장은 『감사합니다』고 응답. 노대통령은 『전부장이 귀국하면 나의 중국방문 준비로 다시 바쁘겠다』고 말하자 전부장은 『오늘 유엔연설에서 한중수교에 언급하셨는데 제가 생각키로는 옳은 말씀이었다』고 인식일치를 강조. 노대통령은 『중국의 안정과 번영이 동아시아는 물론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고 지적하고 『중국 정치지도자들이 시대적으로 적절한 때에 개혁과 개방정책을 폈으며 이러한 정책은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 노대통령은 『북한도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경제개혁과 개방등 발전적인 정책을 취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 이에 전부장은 『중국지도층은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이 큰 성과를 거둬 양국의 협력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김학준대변인이 소개.
  • 북한 핵·통일 등 국제협력 모색/노 대통령 유엔방문의 함축

    ◎한중 수교·동북아정세 변화 등 설명/국제현안 적극 발언… 위상 높이기/미 정책 실무자 접촉… 양국 우호협력 확인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유엔방문은 오는 22일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주요 행사내용이다.또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부룬트란트 노르웨이총리와 회담을 갖는등 유엔을 무대로 한 정상외교도 펼친다. ○22일 총회 기조연설 급변하는 국제정세속에서 우리나라가 추진해 나갈 외교정책적 기조를 확인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정립해 놓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노대통령 개인으로서도 지난 집권기간동안의 외교성과를 마무리 정리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유엔방문과 총회연설은 지난 88년10월,지난해 9월에 이어 3번째이다.88년에는 정식회원국이 아닌 옵서버국가의 대통령으로서 「한반도문제」에 관한 한정된 의제범위내에서 견해를 밝혔다.지난해에는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이 성사되면서 회원국 국가원수로서 국제적인 관심사 전반에 걸쳐 우리의 입장을 천명했다.이를테면 「가입연설」의 성격을 지녔다고도 할 수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연설은 유엔가입후 지난 1년동안 회원국으로서의 우리의 역할과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한·중수교로 조성된 동북아의 질서재편을 국제사회에 확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즉 유엔의 당당한 회원국으로서 냉전종식이후의 신세계질서 창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하겠다는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사실상 우리나라는 유엔에서 「준이사국대우」를 받을 만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우리의 유엔예산분담금은 전예산의 0·6%로 세계21위에 해당한다.금년도 우리의 부담액은 연회비 6백80만달러,평화유지군 지원비 4백만달러등 약 1천1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도 7백50여명의 병력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통보해 놓은 상태이다. ○군축·환경노력 부각 이같은 위상에 걸맞게 노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군축·저개발과 빈곤·환경·인권등 주요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4강체제의 변화를 축으로 한 동북아정세를 설명,동북아문제를 세계적 문제로 부각시키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다질 방침이다.이는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해 나가는 외교전략상 매우 중요한 대목으로 유엔외교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게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 노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성과와 함께 북방정책의 마지막 목표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노대통령이 북방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했다는 점에서 원래의 정책적 목표와 철학과 더불어 당위성을 설명하면 국제사회의 공감을 유도해내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당국자는 밝히고 있다.특히 북한의 핵문제가 풀리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노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북한측에 대해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엔 적잖은 부담 노대통령은 유엔체류기간중 두차례의 정상회담외에 이글버거미국무장관대리,스코우 크로프트미백악관 안보보좌관,전기침중국외교부장,와타나베일본외상등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과 두루 접촉을 갖게 된다.유엔이 전세계적 주요 현안들이 깊이있게 논의되는 실질적 다자간 외교의 장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정부 당국자는 유엔총회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많은 국가의 정상들을 상대로 가장 효과적인 외교를 전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당초 예상되던 부시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재선을 노리는 부시대통령의 일정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부시대통령은 지난 17일 노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이같은 입장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노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의 고위정책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양국의 차기행정부간의 긴밀한 유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옥숙여사 동반안해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은 국가 지역적 이기주의가 팽배해 가는 국제현실에서 우리의 이익을 보호·신장하기 위한 외교노력의 일환이다.노대통령은 부인 김옥숙여사도 동반하지 않으며 공식수행원도 10명으로 최소화했다.
  • 가입1돌… 이상옥외무 특별인터뷰/대담 강수웅정치부장

    ◎“유엔 주요기구 진출… 한국위상 높였다”/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입 적극 추진/동북아질서 재편속 국력 신장세 뚜렷 우리나라는 17일로 유엔가입 1주년을 맞는다.그동안의 유엔 활동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으며 비회원국으로서 감수해야 했던 각종 제약을 제거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 국력에 상응하는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특히 1년이라는 짧은 기간내에 유엔산하 주요기구의 이사국으로 선출되는 등 국제무대에서의 입지강화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이상옥외무부장관은 16일 서울신문 강수웅정치부장과 만나 유엔가입 1년의 성과와 한·중 수교이후 동북아질서 변화등 외교 현안 전반에 관해 소상하게 설명했다. ­강수웅정치부장=본격적인 질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요즘 시중에서는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문제를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이점 장관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상옥외무부장관=대통령의 유엔외교를 일종의 행사성 외교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유엔 회원국의 국가원수 또는 정부수반이 유엔총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보편적인 정상외교방식입니다. ­강부장=6공화국의 외교는 북방외교로 특징지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북방외교가 성급했다,또는 경제협력을 앞세운 외교라는 일부의 비판도 있습니다.북방외교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한국외교사에 미친 영향등을 말씀해 주시지요. ▲이장관=경제협력이라는 대가를 지불하며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시각은 옳지 못합니다.헝가리와 폴란드,구소련과는 수교를 전후해 어느 정도 경제협력이 제공된 것이 사실이지만 기타 동유럽국가와 중국의 경우에는 수교교섭과정에서 논의조차 되지않았습니다.헝가리와 폴란드,구소련의 경우도 이들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을 도와주는 것이 우리 국익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너무 서두르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주변정세에 변화가 있을 때 전기 마련을 위한 기회를 포착,목표 수행에 활용하는 것이 외교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강부장=앞으로 들어설 새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외교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장관=6공화국이 마련한 외교기반위에서 본격적 통일외교를 펼쳐야 할 것으로 봅니다.모스크바와 북경은 이미 문이 열렸고 앞으로는 평양을 여는데 주력해야 합니다.현재도 평양으로 가는 길은 뚫려 있습니다. ­강부장=노대통령 중국방문의 의의와 예상되는 성과는 무엇입니까. ▲이장관=역사상 최초의 양국 정상간 회동을 통해 수십년간 불편했던 양국관계를 정상화시키고 호혜평등에 입각한 새로운 선린우호관계의 기초를 닦게될 것입니다.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특히 남북관계 진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강부장=한중수교로 한반도 주변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이런 추세에 발맞춰 북한도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열망하고 있는데 이에대한 우리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이장관=한중수교가 이루어졌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미­북한,일­북한 수교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북한은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스스로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하고 이를 과감히 실천해나가야 합니다.북한은 핵개발 의혹을 깨끗이 씻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인정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미일도 한국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며 3국간에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강부장=옐친대통령의 방한의미를 요약해 주시지요. ▲이장관=옐친대통령의 방한은 러시아지도자로서는 최초의 한반도 방문으로 방한기간중 노대통령과 한·러 기본관계조약에 서명,양국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킬 전망입니다.이 조약은 불행했던 과거사의 극복을 명기하고 있어 KAL기 사건의 진상규명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부장=최근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유엔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고 유엔가입후 남북한관계도 개선되고 있는데 유엔가입이 우리 대외관계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이장관=우선 한반도의 평화공존체제가 시작될 수 있는 계기를 조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남북한은 유엔헌장상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할 의무를 지게 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완화,평화정착에 보다 유리한여건을 마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유엔산하 주요기구의 이사국으로 진출하는등 국제무대에서의 입지강화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에 입후보할 예정이며 멀지않은 장래에 안보이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부장=노태우대통령께서 오는 22일 올해 세번째로 유엔총회에서 연설하시게 됩니다.노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말씀하시려고 하는 요지와 총회 참석기간중 갖게될 주요활동은 무엇입니까. ▲이장관=노대통령은 22일 총회 기조연설에서 주요 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표명할 계획입니다.또한 동북아 질서의 급격한 재편과정에서 역내 평화구축,그리고 남북한 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대한 국제적 지지기반을 다질 예정입니다.아울러 각국 지도자들과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가네프 총회의장등 주요 유엔인사와도 접촉,의견을 교환하게 됩니다. ­강부장=이번 총회에서는 리우지구정상회담의 후속조치,화학무기금지협약채택을 비롯한 군축문제,후진국 경제개발을 위한 경제사회이사회 체제개편 등이 주요관심 사항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총회의 토의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장관=15일 개막된 이번 총회는 약 3개월동안 1백40여개에 달하는 의제를 다룰 예정입니다.현재 유엔의 전반적 분위기는 냉전종식에 따라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의제가운데 화학무기금지협약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사회이사회 개편등은 아직 많은 논의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이밖에 유고,중동문제등 지역분쟁과 범세계적인 군축,환경,인권,경제개발,그리고 유엔의 기능강화,재정 등에 관해 흥미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부장=올해초 안보리이사국 정상회담에서 국제평화와 안전에 있어 유엔의 역할문제가 중점 거론됐는데 탈냉전시대의 유엔의 역할에 대한 전망을 해주시지요. ▲이장관=최근 유엔은 냉전종식으로 안보리에서 거부권행사가 자제되고 있기 때문에 헌장상의 이상을 실현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그리고 분쟁의 예방과 해결,평화유지의 중심기구로서 그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향후 유엔의 위상은 회원국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강부장=지난해 유엔가입직후 주유엔 남북한대표부간에 접촉이 있었고 올해 제네바대표부에서도 접촉이 있었는데 유엔과 제네바에서의 남북한협력 전망은 어떻습니까. ▲이장관=현재 접촉이 정례화되지는 않았지만 한쪽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서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아직까지는 대사 또는 참사관들이 만나 앞으로 협조가능 분야를 타진해보는 비공식 접촉으로 구체적 사안에 대한 공동입장 마련등 실질적 문제에 대한 협조방안을 본격 논의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 한·러시아 기본조약 골자/무력행사 금지,분쟁 평화적 해결

    양국간에 평화와 우호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역사상 불행했던 시기의 잔재를 극복할 것을 다짐하며 양국관계를 자유·민주주의·인권존중 및 시장경제원칙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발전시켜나간다. 양국은 주권·평등·영토보전 및 정치적 독립존중·국내문제 불간섭등의 제원칙과 기타 일반적으로 확립된 국제법 윈칙에 따라 우호관계를 발전시킨다. 체약당사국은 양국관계에서 무력의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를 하지 아니하며 양국간의 모든 분쟁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 체약당사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번영의 증진을 위하여 협력하고 국제기구와 지역기구의 체제안에서 정보교환을 포함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한다. 체약당사국은 국제문제 및 지역문제등 상호 관심사항과 양국 관계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하여 국가원수·외무장관·정부각료 또는 대표자간에 정기적으로 협의를 가진다. 양국 국민 및 사회단체간의 광범위한 접촉과 유대관계의 발전을 촉진하고 의회 및 지방정부간의 접촉을 지원,장려한다. 일방 체약당사국의 국민은 외국인의 입국 및 체류에 관한 법령에 따라 타방체약당사국의 영역에 출입국과 여행 또는 체류를 할 수 있고 관계법령에 따라 타방 체약당사국의 영역안에서 완전한 보호와 안전을 향유한다. 체약당사국은 국제관행상 일반적으로 인정된 원칙에 따라 경제분야에서 양국간의 광범위한 상호 협력을 증진,발전시킨다. 체약당사국은 평화적 목적을 위하여 과학기술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발전시킨다. 체약당사국은 양국 실업계간의 다양하고 긴밀한 접촉과 협력을 장려하고 원활하게 한다. 체약당사국은 수세기에 걸친 양국의 문화유산을 인정하고 예술,문화,교육,대중매체,관광,체육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키고 청소년의 교류를 장려한다. 체약당사국은 자국의 영역안에서 한국계 또는 러시아계 국민 및 시민이 그들의 고유문화를 향유하고 그들 자신의 종교를 신봉하며 또한 그들의 고유언어를 사용할 권리를 인정한다. 체약당사국은 점증하는 범죄의 국제화에 대하여 깊이 우려하고 조직범죄·국제테러·마약의 불법거래등을 진압하기 위한 노력을 함에 있어서 효과적인 협력을 증진한다. 이 조약은 현재 발효중인 국제조약 및 협정에 따른 어느 일방 체약당사국의 권리 및 의무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한다. 이 조약은 비준서 교환일부터 30일 후에 발효하며,10년간 유효하고,1년전에 문서에 의한 통고로써 최초10년의 기간이 만료되는 때 또는 그후 어느 때든지 종료될 수 있다.
  • 한­중수교이후 첫 행사… 어떻게 치를까(오늘의 북한)

    ◎관심 쏠리는 올 「9·9절」 정책행보/사상교육 강화… 체제고수 힘쓸듯/대미·일 관계개선 표명 가능성/연형묵 등 개혁파 주도땐 변화 조짐도 9일로 북한이 정권수립(48년 9월9일)44주년을 맞는다. 올 9·9절은 특히 한중수교후 평양에서 열리는 최초의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을 전후해 치러지는 각종 공개집회를 통해 한중수교후 침묵으로 일관해온 북한의 향후 행보와 정책방향이 어떤 형태로든 비쳐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지난해 한소수교와 소련및 동구권의 몰락이라는 엄청난 충격속에서 정권수립일을 맞았던 북한은 올 행사와 관련,아직까지는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평양 2·8문화회관에서의 「중앙보고대회」를 비롯,「경축연회및 야회」,그리고 모스크바와 북경주재대사관 주최의 연회 등 정례 행사정도만 치러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성철부주석이 「보고」를 한 지난해 중앙보고대회는 동구와 소련의 몰락을 「제국주의자들에 의한 반사회주의 책동의 결과」로 규정하고 이를 막기 위해 김일성사상 중심으로의 단결을 촉구하는 등 사회주의 체제고수에 역점을 두고 진행됐었다. 또한 경축연회에서의 이종옥부주석의 연설도 『주체사상의 길을 따라 인민정권을 강화하고 사회주의 우월성에 대한 전면적인 발양』을 주장하는 등 사상강화의 재천명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북한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이들 혁명1세대를 중심으로 한 행사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중앙보고대회나 경축연회등이 지난해와 달리 연형묵등 이른바 개방지향적 테크노크라트에 의해 주도될 경우 이는 한중수교후 북한이 개방개혁쪽으로 방향타를 잡아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어쨌든 북한의 올 9·9절 행사는 대내적으로는 주민 사상강화에,대외적으로 미·일과의 관계개선 의지표명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한중수교 직후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촉구한 사실과 지난달 29일 중앙방송 논설,1일자 로동신문 논설등 언론매체를 통한 주민사상교양강화에서 시사된 바 있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김일성의 사상이론이 「철저한 인민성」으로 일관돼있다』고 주장하고 『아들딸이 부모를 따르고 그 참된 뜻을 받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혁명전사들이 수령을 어버이로 높이 우러러 받드는 것은 응당한 도덕적 의무』라고 역설,김부자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을 강조했다. 한편 정권수립일에 전통적으로 축전과 기념연회참석등의 형태로 축의를 표시해온 중국과 러시아(구소련)의 태도변화와 북한의 대응이 어떠할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소련은 고르바초프 명의의 축전에서 「양국관계 계속유지 기대」라는 소극적인 태도를 표명했고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 주최의 연회에도 외무차관등 일부 인사만을 참석시켰었다. 이에 대해 북한도 고르바초프의 축전을 대내방송이 아닌 중앙통신을 통해 이틀 늦게 보도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노출함으로써 한소수교후 소원해진 양국의 「사이」를 그대로 드러냈었다. 반면 중국은 9·9절 하루전인 8일 당총서기 강택민, 국가주석 양상곤, 전인대 상무위장 만리, 총리 이붕등의 공동명의로 김일성과 연형묵정무원총리 앞으로 『국제정세가 아무리 변할지라도 친선협력이라는 전통적인 중국·북한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내용의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중국은 한중수교 사실을 공식발표하면서도 북한과의 우호적 관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임을 거듭 확인한 바 있다.그럼에도 불구, 일단 양국 관계가 「어색한 분위기」로 돌아섰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어쨌든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큰 충격속에서 맞는 9·9절 행사지만 겉으로는 평범하게 치러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내면적으로는 체제고수 의지를 보다 분명히 하는 계기로 삼으려할 것 또한 분명한 일이다. 북한관측통들은 이와관련,평양당국이 9·9절과 때를 같이해 한중수교에 따른 대내영향 파급을 최소화하면서 주민들의 사상적 동요를 막기 위한 별단의 조치를 천명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보고 있다.
  • 한·중 우호시대에 부쳐/비탈리 이그나텐코(해외특별기고)

    최근 수년간 한국은 정치외교적으로 여러 면에서 실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구소련과의 수교·유엔가입,그리고 마침내 중국과의 수교까지 이루어낸 것이다. 솔직히 말해 모스크바의 전문가들은 한중수교가 빨라도 금년말 아니면 내년중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러시아정부는 한중수교를 한반도에서 냉전의 유산을 청산하고 남북한 대화진전에 긍정적 여건을 조성할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환영했다.두나라 수교는 한반도의 안정과 동남아 정치환경 개선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 분명하다. 한중수교는 금년도 아태지역에서 일어난 최대 정치적 사건이다.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과의 수교는 「실용외교노선」이 거둔 결실이다.중국정부는 외교상의 실용노선을 통해 베트남·아세안국가·이스라엘등과 관계정상화,남아공과 관계개선을 이루었고 마침내 한국과의 수교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양국간의 비공식 접근은 지난 70년대 국제환경이 일대변화의 전기를 맞으면서 시작됐다.당시 중국은 미국·일본·서유럽 등과 관계개선을 이루면서 한국에도 문호를 열었다.그리고 80년대 들어 통상관계가 활기를 띠면서 한국전쟁과 냉전시대 이래 계속된 두나라의 적대관계는 마침내 해결의 전기를 맞기 시작했다. 중국은 경제현대화를 추진하면서 외국의 자본과 기술이 필요했고 아울러 국제적으로 보다 큰 역할을 수행하고 싶은 욕망을 갖기 시작했다.그리고 남북한 모두에 대한 정책이 유연성을 띠면서 실용위주로 바뀌었다.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최근까지도 한국과 정치관계만은 끝까지 피하려고 했다. 이런 태도를 급변시킨 것이 바로 소련의 붕괴였다.중국은 마침내 아태지역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시키는 데 아무런 부담도 느끼지 않게 됐다.중국이 한국에 접근하면 북한이 모스크바로 기울어진다는 우려도 더이상 할 필요가 없게 됐다.한국과의 관계에 있어 더이상 러시아와 구동구국들에 뒤질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한국의 지도자들도 중국과의 수교가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긴요하다는 판단을 했다.러시아의 외교분석가들은 남북한 대화진전,한중 두나라간 통상관계 증진과 정치적 교류상황을 지켜보면서 양국수교는 피할수없는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정치적인 면에서 한중수교는 남북한 대화증진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중국은 그동안 남북한 대화가 진전되는 것을 보면서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한반도를 비핵지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입장을 표명해왔다. 한중수교로 인해 중국은 불가피하게 북한에 대한 정책을 수정할수밖에 없을 것이다.이는 중국이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지지하는 것을 뜻한다.중국은 이제 한국의 입장을 외면할수 없게 됐고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이 이상옥장관을 만나 상호핵사찰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였다. 한중수교로 인해 북한도 이제는 주변강국과의 소위 「교차승인」을 거부할수 없게 됐다.그럴 경우 국제적 고립을 면키 어렵기 때문이다.따라서 중국은 북한이 미국·일본과의 국교수립 협상에 긍정적으로 임할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은 북한과 미국·일본과의 조기 국교정상화가 한반도의 안정은 물론 자신들이 추구하는 경제현대화에도 긍정적인 여건으로 작용할 것이라 믿고있다. 한중수교는 아태지역 경제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두 나라 수교는 엄청난 내수시장과 인적자원을 가진 거대 중국이 이 지역 경제구조에 편입되는 계기가 됐다.이는 아태지역 경제를 세계주준에 올려놓을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 한국과 중국 모두 외교적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두 나라 모두 자기들이 바라던 것을 손에 넣은 셈이다.대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이득을 보았다.특히 중국은 이번 수교를 계기로 지난 89년 천안문사태 이후의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세계무대에 복귀했음을 다시한번 내외에 확인시켜준 셈이다. 1949년 이래 처음으로 아태지역국 모두와 정상적인 관계를 회복하게됐다. 여러 가지 지엽적인 갈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한중수교를 계기로 아태지역의 안보는 냉전의 잔재를 떨어내고 본질적인 변화의 전기를 맞게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재편되는 정치적 동맹관계들을 고려해 어떤 형태의 지역안보체제를 만들어가느냐이다. 일본은 한중수교를 자신들이 꿈꾸는 이 지역에서의 지도적 역할에 장애요인으로 볼 것이다.아울러 한중수교는 결과적으로 북한·일본의 국교정상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기본적으로 한반도에 강력한 통일국가의 출현을 달가워하지 않음이 분명하다.일본은 조만간 북한정부를 인정,한반도에서 소위 「분할통치」라는 전통적인 외교전략을 계속 펼치려 할 것이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 사장,전소련대통령 대변인
  • 콜 독연방 총리 새달 13일 방한

    독일연방공화국의 헬무트 콜총리가 노태우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13일부터 14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4일 발표했다. 콜총리는 우리나라에 머무르는 동안 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우호및 협력관계 증진방안을 비롯한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대변인은 『콜총리의 이번 방한은 양국수교이래 독일의 실질적 최고 국정책임자의 최초 방한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우리의 평화통일 노력에 커다란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총리는 이번 방한기간중 우리나라가 추진중인 고속전철사업에 독일의 참여를 강력히 희망할 것으로 보인다.
  • “대선 큰 표차 승리 확신/취임땐 「개혁·변화의 정치」 실현”

    ◎김영삼후보,일 기자단 회견 【도쿄=이창순특파원】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3일 서울주재 일본기자단과의 회견에서 『대통령선거에서 큰 차이로 승리할 자신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시하고 선거에서 승리,대통령에 취임하면 『개혁과 변화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고 일본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김총재는 또 다음 대통령임기중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될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하고 상호신뢰구축을 위해 인적·물적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한중수교에 따른 아시아정세에 관해 『한국·중국·일본의 상호협력이 북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이들 3국의 긴밀한 외교적 협력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일본의 전후보상문제와 관련,김총재는 『일본은 한일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보상문제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김총재는 또 『일왕의 방한은 양국간의 미묘한 문제다』라고 전제하고 『방한실현을 위해서는 분위기조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혀,현단계에서는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 「F16기 파문」… 미­중사이 벌어진다

    ◎“분노의 북경”… 보복묘수 찾기/군축회담 불참 등 초강경 대응/56억불상당 항공기 구입취소 가능성/대미무역관계 감안,극약처방엔 한계 부시 미행정부의 대대만 F16전투기 판매 발표에 대해 중국측은 전에 없이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에따라 최근들어 다소 회복기미를 보여오던 미·중국관계가 지난 79년 수교이래 가장 불편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측에서는 F16 판매발표직후 유화추외교부부부장이 스태플턴 로이 북경주재 미대사를 불러 「가장 강력한」항의를 했다고 중국보도매체들은 전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유는 대만에 대한 전투기판매를 계속 추진한다면 『중미관계가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면서 우선 첫번째 보복조치로 미국이 추진해온 유엔안보이5개국의 군축회담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미국이 정성들여 추진해온 군축회담에서 중국이 빠져나간다면 중동을 비롯한 위험지역에 평화를 구축하겠다는 미국의 외교노력이 결정타를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중국은 이정도의 보복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게중국관측통들의 지배적인 생각이지만 어떤 카드를 내놓을 것이냐에는 서로 의견을 달리한다.일부에서는 이미 중국이 미국의 보잉·록히드사 등에 주문해 놓은 56억달러상당의 민간항공기 구입을 중단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이럴경우 부시대통령은 전투기판매로 얻은 표를 모두 상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이같은 극약처방으로 대처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많다.중국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주변을 둘러보면 자신이 겹겹으로 포위공격을 받고 있음을 금방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다음달에는 미의회가 중국측에 최혜국대우를 연장해줄 것인가를 놓고 표결을 할 예정이어서 미국민의 마음을 너무 상하게 할 수도 없는 처지다.거기에다 다음달 10일까지는 미중간 무역협상도 타결지어야 이른바 무역법301조에 의한 보복을 피할 수 있다. 여기에다 중국지도층의 마음을 더욱 망설이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부시의 재선이 민주당의 클린턴 당선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사실이다.클린턴의 경우 중국의 인권문제를 트집잡아 최혜국대우를 해주지않을 것이라고 말하는등 중국측에 비우호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그래서 중국지도층이 부시재선을 위해 은밀히 지원정책을 펴고있다는 주장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부시를 봐주기위해 앞으로도 꾹 참고 견디기에는 중국측의 입장이 너무 궁지로 몰리고 있는것 같다.그렇지 않아도 외환보유고 세계최고인 대만에는 냉전구조 와해와 더불어 세계의 무기상들이 수없이 드나들고 있다.특히 F16판매발표 직전에는 프랑스가 1백여대의 미라주기 판매계약을 거의 성사시키고 있었으며 러시아의 미그29기와 이스라엘이 개발한 항공기까지 상담이 진행돼 왔었다. 중국사람들은 냉전구조와해로 자기네들의 전략적 가치가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새삼 놀라고 있는 눈치다.과거 냉전시대에는 소련을 견제하기위해 미중이 협력하던때라 이같은 일이 발생하리라곤 상상할 수도 없었지만 어느새 세상이 많이 바뀐 것이다. 부시의 이번 결정이 군사전략적 목적보다는 정치적 고려때문에 나왔다는 점에는 중국쪽에서도 이견이 없는것 같다. 따라서미국이 F16판매 이유로 대만의 노후한 항공기,중국의 SU27신예기 구입등의 이유를 제시했지만 이를 구차한 변명으로 치부하고 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이 대대만무기판매를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며 지난 82년8월 양국간에 발표한 공동성명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크게 부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또 이번 조치가 대만외교의 승리로 비쳐지지 않도록 고심하는 흔적도 엿보인다. 분명한 것은 F16 1백50대공급으로 대만의 공군력이 중국을 압도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F5,F104등 50년대에 개발된 항공기 3백여대와 70년대 개발된 F16 A·B형을 합쳐도 4백50대에 불과해 4천여대의 각종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는 우선 수적으로도 상대가 안되는 상황이다.
  • 한·중 우호시대에 부쳐/이가라시 아키오(해외특별기고)

    ◎대륙시장싸고 한·일 경쟁 본격화 일본은 한중국교수립이 아시아의 국제질서 및 경제관계에 매우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일본은 전체적으로 한중국교수립이라는 주변국가의 새로운 변화를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그러나 아시아의 이같은 변화는 몇가지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첫번째의 중요한 의미는 한국정부의 북방외교 총결산이라고 할 수 있는 한중국교정상화는 아시아 냉전구조의 종결을 향한 결정적 일보라는 데 있다.이같은 의미외에 양국수교는 동아시아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물론 북한과 대만이라는 문제가 남아 있다. 그러나 일본은 북한 자신이 한중수교라는 아시아의 중대한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중국은 한국과의 수교에 대해 북한과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중수교는 일·북한국교정상화교섭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다른면에서 볼때 아시아에는 장래 미군철수에 의한 군사력의 공백과 중국 국내 정치·사회의 불안과 군사력 증강 및 남사제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국제대립 등 분쟁의 요인이 적지 않다.때문에 아시아국가들은 한중수교를 중요한 계기로 아시아안보를 중심으로한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을 위한 현실적인 대화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한중일 3국이나 한일 양국이 제휴할 경우 동남아시아국가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아시아 신질서구축에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한중국교수립의 두번째 의미는 중국의 대한정책 변화에 있다.중국은 정경분리 정책을 천명하여 한국과의 국교정상화를 서두르지 않았다.그러한 중국이 왜 갑자기 정책을 바꾸어 한중수교를 실현했는가.중국의 정책변화는 10월말 일본국왕의 방중을 예정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도 공통의 관심사이다.국제적 관점에서 볼때 중국은 지난 89년 천안문사건이후의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지만 최근의 동남아시아에 대한 정책적인 관계개선 움직임도 중국외교의 과제이다.중국은 「인권문제」를 이유로 중국정부에 대해 냉담한 서방국가와는 달리 인접국이며 경제적 이해관계가 깊은 일본과한국이 자신의 국제적 고립탈피를 지원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을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게 하고 경제적 협력을 제공하는 것은 서방국가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현 중국정권을 측면 지원하는 것이 된다.한일양국은 그러한 중국의 기대와 인권문제를 중시하지 않는다는 서방국가의 비판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된다.한일양국으로서는 아시아에서의 인권존중 확립이 중대한 과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중국의 향후 움직임을 신중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국제정치면에서 뿐만아니라 중국은 경제적인면에서도 한국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경제개발을 서두르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국은 한국자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중국이 이같은 이유 때문에 국교정상화를 서두른 것은 틀림없지만 양국수교는 결과적으로 종래의 한중경제관계를 비약적으로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중수교의 세번째 의미는 한일양국이 광대하고 유망한 중국시장을 무대로 경제적 경쟁관계를 본격화한다는데 있다.그것은 한일및 중국에 커다란 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시아의 경제질서가 신중히 구축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중국은 거대한 시장이기 때문에 그것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경제와 중국자체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 일본경제계도 이번 한중국교정상화로 중국시장에 한국이라는 「강적」이 등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무엇보다도 철강·자동차업계는 한국의 진출로 강력한 라이벌이 출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그러나 철강이나 자동차업계와는 달리 전기업계등은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중국의 잠재적 수요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중국시장을 무대로 경제적 경쟁을 하더라도 양국은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외교관계및 문화교류의 긴밀화등이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 ◇일 릿쿄대교수,일·한 비교연구포럼대표, ◇저서 현대일본의 정치구조등 다수
  • “중국지도자와 북한핵 협의”/노 대통령,NHK 회견

    ◎김일성 원할땐 회담 용의”/일에 정신대 응분의 조치 촉구 【도쿄=이창순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3일 『남북한 문제는 마지막 순간에는 한중이나 한·러시아의 국교 수립과 관계 없이 남북의 당사자가 모여 깨끗하게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지적하고 『나는 김일성 주석에게 언제 어디서나 회담을 갖자는 제안을 하고 있으며 모든 여건을 북한에 주고 가슴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일본의 NHK­TV가 이날 밤 9시 「종합 뉴스」시간에 방영한 청와대 단독 회견을 통해 한중 국교수립과 관련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언급하는 가운데 『앞으로 남은 임기중 남북간에 어떤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김일성이 희망할 경우 기꺼이 회담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한국의 원수가 중국을 처음 방문하는 것은 정치·외교적으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중국 지도자와 반세기의 단절을 극복,앞으로의 우호 협력과 동북아 정세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이며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논의함으로써 남북이 함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종군위안부」문제 등 한일양국의 현안에 관해 설명하면서 『종군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살아 있는 상처」이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대두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서는 과오를 정확하고 진실되게 인식하는 동시에 잘못은 고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런 노력을 일본이 주도적으로 행할 때 건설적인 한일 관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러 우호조약 개정부인/“연해주에 대규모 한국전용공단”

    ◎파노프 주한러대사 연설 알렉산드르 파노프 주한러시아연방대사는 3일 『러시아는 북한과 맺고 있는 우호협력 및 상호지원에 관한 조약을 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노프대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외교협회(회장 전상진)주최 오찬강연회에서 행한 「러시아의 대외정책과 한·러관계전망」이란 제목의 연설에서 『모스크바와 평양은 여러 분야에 걸쳐 오랜 동반자이므로 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러시아가 한국과 양국간 기본관계조약을 체결한뒤 지난 61년7월 체결된 조소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상의 군사동맹부분을 폐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그동안 국내 일부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파노프대사는 양국간 경제협력 문제와 관련,『러시아는 옐친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양국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간 첫 경제위원회의 개최와 함께 북한과 인접한 프리모르스키 크라이지역에 1백개이상의 공장을 수용할 수 있는 한국전용 보세산업단지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 가을 정상외교 러시 이룬다/나라안팎으로 부산한 행사 계획

    ◎옐친,16일 방한… 경협차관 재개 모색/노 대통령,17일 방중… 이붕 등과 회담/콜 독총리,새달 입경… 경제현안 등 논의 이번 가을에는 해외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의 방한과 노태우대통령의 해외순방이 잇따라 펼쳐져 정상외교의 러시를 이룬다. 우선 마거릿 대처 전영국총리와 아르투어 둔켈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사무총장이 2일 내한,노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지도자들과 연쇄접촉에 들어갔다. 대처 전영국총리는 강연회에 참석,연설하며 둔켈 사무총장은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을 위해 주로 통상관계장관들과 쌀시장개방문제등에 관해 논의한다. 대처 전영국총리는 5일까지,둔켈 사무총장은 4일까지 각각 서울에 머문다. 이어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16일부터 18일까지 방한,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회에서 한·러관계의 장래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뒤 서울에 오는 옐친대통령은 한국의 대러시아 경협차관재개문제와 함께 한·러 우호협력조약 체결문제,한중수교이후의 동북아 질서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9월 하순에는 노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과 중국방문 일정이 잡혀있어 정상외교의 무대가 해외로 옮겨진다. 노대통령은 20일부터 25일까지 뉴욕을 방문,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미국 정계지도자들과 만난다. 노대통령은 이어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양상곤 국가주석,이붕총리등 중국 정계지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청와대측은 최고실력자 등소평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등소평이 고령을 이유로 최근 외국 국가원수들과의 면담을 고사하고 있어 노대통령·등소평의 명실상부한 정상회담 개최 전망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10월에는 보두앵 벨기에국왕부처가 12일부터 18일까지,헬무트 콜 독일총리가 13일과 14일 한국을 방문한다. 보두앵 국왕부처의 방한은 노대통령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양국간 우의를 다지는데 의의가 있다. 콜 총리의 서울방문은 아시아국가순방계획의 일환으로 주로 경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1월에는 찰스 영국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방한이 계획돼 있으며,말일경 프랑수아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한국방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2일부터 5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찰스 황세자 부처는 노대통령과 만나 양국관계의 전반적인 증진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경주등 문화유적도 시찰한다. 이에비해 미테랑대통령의 방한은 다분히 대한로비의 성격을 띠고 있다.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테랑대통령은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경부고속전철사업에 프랑스 TGV가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외교공세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11월중 고르바초프 전구소련대통령이 서울에 올 것으로 알려졌고,노대통령이 방중기간동안 공식초청할 것이 틀림없는 양상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빠르면 연내에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중 우호시대에 부쳐/유석렬(특별기고)

    ◎동북아 역학관계 큰 변화온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24일 북경에서 수교서명을 교환함으로써 일본강점에 의해 주권을 잃은 이후 82년만에 양국간 공식외교 관계가 회복되었다.중국을 방문한 이상옥외무부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이날 영빈관인 조어대 방어원에서 역사적인 수교성명 서명식을 갖고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간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6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은 한중양국이 24일자로 상호 승인하고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빠른 시일내에 대사를 상호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중수교는 남북한관계 진전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중대한 전환점을 가져오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첫째,한중수교는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유리한 주변여건을 조성했다.한국과 중국은 국교를 정상화시킴으로써 냉전시대의 적대관계를 공식적으로 청산하고,동북아 질서의 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공동역할을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 냉전의 종식과 함께 재편기를 맞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세력균형이나 경제질서에 있어서도 한중수교는 일본의 독주를 적절히 견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이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성취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한중수교는 앞으로 북한과 중국관계를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시킴으로써 남북한 관계를 개선시킬 것이다.북한은 그동안 중국의 일방적이고도 편파적인 지지를 배경으로 대남관계에서 비합리적인 행동을 보여왔으나 이제부터는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북한도 보다 합리적인 대화태도를 보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한편 한중수교 직후 단교상태에 이른 한·대만과의 관계도 장기적으로는 긴밀한 민간차원의 교류를 발전시킬 전망이다. 한중수교는 북한에 일본과 미국에 접근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 주었으며,북한이 합리적인 정책을 추구하는 경우 미·일·중·러시아 4대강국의 한반도 교차승인도 이루어져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둘째,한중수교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측면에서 북한을 변화시킬 전망이다. 한중수교로 북한은경제난 가중,국제적 고립심화와 북한주민의 결속해이 등의 어려운 상황을 한번 더 맞게 되었다.이러한 이유에서 한중수교는 북한에 적지않은 충격을 주었으며 북한이 심각한 체제위협을 느꼈을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북한은 한중수교에 대해 한동안 침묵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중국정부는 한국과의 국교정상화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우호관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을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을 금년 가을 중국에 초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중·북한관계는 종래와 같이 유지되도록 쌍방이 노력을 기울일 것이나 앞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줄어들 가능성은 크다. 북한은 단기적으로 「우리식 사회주의 우월성」을 보다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사상교육과 통제를 강화시키고 체제수호를 위한 내부단속에 역점을 둘 것이다.그러나 얼마 안있어 북한에 실용주의 개방파들의 입장이 강화되어 그들은 북한체제의 수호를 위해서도 점진적인 개방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설 전망이다. 셋째,한중수교는 남북한관계 진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다.현재 남북한 관계는 지난 2월 남북한 기본합의서가 채택된 이후 북한이 각 분과위 협의에서 합의서 채택당시 철회했던 주한미군 철수,방북구속자 석방,국가보안법 철폐 등 주장을 다시 들고 나와 합의서 이행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제거해줄 남북상호 핵사찰을 거부함으로써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지게 되었다.한중수교로 북한은 대남관계에서 당분간 경직된 태도를 보일 수도 있겠으나 멀지않아 제한적인 남북상호 핵사찰을 받아들이는 등 남북관계개선의 관건인 핵문제에 대하여 타협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이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 북·일수교,북·미관계개선 등으로 북한은 국제적 고립을 면케되고 남북간에 경제협력의 길도 트이게 되어 남북한 관계가 개선되고 북한이 미·일과의 수교여건조성을 위해 이산가족 고향방문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한중수교로 북한이 서방국들과 수교 및 관계를 개선함에 따라 북한사회는 점차 개방될 것이고,이와함께 북한주민들의 자유와 민주의식 제고로 북한내 1인독재우상화 체제를 허용치 않을 것이다.결국 남북한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통일된 힘을 함께 발휘하게 될 것이다.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미미주리주립대 정치학박사·남다쿠타주립대조교수·평화통일 연구소부소장
  • 성숙한 외교 공감의 외교/한·중 우호시대에 부쳐/김정원(특별기고)

    냉전체제 붕괴 이후의 새로운 세계질서의 구축과정에서도 여전히 적대적 위치에 남아 있던 한국과 중국이 수교하였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의미를 갖는다.국내적 차원에서 보았을 때는 한국북방정책의 완성과 통일에의 한 걸음 전진을 의미하는 것이고 세계적 차원에서는 동북아에 있어서의 평화체제 구축의 토대를 닦았음을 의미한다.진정 반기고 기뻐해야 할 일이다.그러나 몇 가지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첫째는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정리하는데 있어서 앞으로 우리외교는 좀더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할것 같다.한중수교는 다만 시기가 문제였을뿐 오래전부터 예견되어 왔던 일이다.따라서 대만측에서도 우리가 중국과 수교하게 되면 단교하게 되리란 것을 충분히 예측하고 있었다.그런데도 한중수교에 대만인들이 저토록 분개하는 것은 우리가 단교에 앞서 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소홀히 한데서 온 결과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의리와 체면을 중시하는 그들로서는 자신들이 모욕받았다고 여기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이로 인해 대만인들의 대한감정은 극도로 악화된 상태이다.악화된 대한감정은 차차 약화되겠지만 이는 앞으로의 대만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운신의 벽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아무리 중국과의 수교가 중요하더라도 정부가 좀 더 성의를 갖고 대만측에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그들을 설득했더라면 한·대만관계는 좀 더 부드럽게 마무리 될 수 있었을 것 아닌가. 둘째 수교협상과정에 있어서 정부가 좀더 확실하고 외교 의원칙을 살려나갈 수는 없었던가 하는 점이다.과거사 청산문제에 있어 중국측의 사과가 있었다는 외무부장관의 공식성명에도 불구하고 중국측에서는 사과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실상 중국으로선 한국전쟁참전에 대한 유감표명을 공개적으로 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우리정부는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공식입장표명을 받아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그렇지 않고 이 문제를 대강 덮어둔채 넘어간다면 이 또한 장래의 양국관계를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는 하나의 족쇄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원래 외교란 꾸준한 협의와 조정의 게임이다.일방적으로 끌려다녀서는 안된다.그런점에서 어째서 중국은 남·북한과 동시수교를 하면서 한국은 대만과 단교해야만 하는가.설혹 어쩔 수 없이 단교해야만 할 상황이라면 그것을 근거로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었는가.그리고 평소에 한국외교가 얼마나 얕잡아 보였기에 20억달러 경협운운하는 루머가 나돌게 되었는가.정부의 설득력있는 외교원칙이 충분히 설명되지 못했다고 볼때 역시 아쉽다는 생각이다.자존이란 스스로 지키고자 노력할 때 얻을 수 있는 법이다.우리 외교의 자주성문제에 대한 심각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셋째 이번과 같은 큰 역사적수교를 발표함에 있어 정부는 더욱 당당하게 멋있게 할수는 없었는가 하는 욕심이다. 물론 중국과의 수교가 그 특수한 성격으로 인하여 비밀을 유지해야 함은 이해할 수 있다.사안의 중대성 때문에 보안이 철저히 유지되어야 하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비단 중국수교의 경우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중대사의 경우에도 흔히 국민은 아무것도 모르고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신문의 제1면을 장식하고 있는 충격적인 소식에 접하곤 했다. 그렇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옳거나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원칙론적으로 얘기하면 중요국가정책의 결정에는 국민적 합의의 도출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며 국민적 합의가 근본을 이루고 있는 정책이라야 원만히 추진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모든 정책결정과정에서 국민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과도 부합한다.그렇다면 이번같은 중요 외교정책을 결정,발표하는 과정에 있어서 국민을 소외시켜서는 안된다는 측면과 현실외교상 필수적인 보안과 비밀유지측면이 어느정도로 조화를 이루었는지 한번 깊이 생각해 봄직하다.그런 점에서 우리 외교는 아직 미숙하며 좀 멋이 없다.외교정책 결정과정은 너무나 경직되고 제도화되어있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 한·중수교로 동북아에는 새로운 국제관계형성의 가능성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그것은 아시아 집단안보체제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동북아 경제권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이러한 변환의 시기에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그 어느때보다도 섬세하면서도 치밀한 성숙된 외교능력이요,자주적인 외교자세다.변화에 대한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요,타국과의 협상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결코 거두어들이지 않는 자주적 자세가 필요하고 정책의 집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하겠다. ◇존스홉킨스대 국제정치학박사,하버드 법과대학 법학박사
  • 한·중 우호시대에 부쳐/토머스 로빈슨(해외특별기고)

    ◎평양의 변화는 「역사의 필연」 한중수교는 가장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아야 할것이다.한중수교는 한국의 안보를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 가능성을 증진시켰으며 한중 양국의 경제에 보탬이 되고 북한에 대한 개방압력을 강화하며 대만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다. 한반도교차승인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도 한중수교의 외교·안보적 의미는 깊은 관심을 끌만하다.중국은 이번 수교를 통해 한반도에 새로운 분쟁이 일 경우 북한이 중국에 의존할수 없으며 중국이 성공을 거둔 것처럼 북한도 개혁과 대외개방정책을 뒤따라야 함을 북한측에 알렸다.북한은 고립이 더욱 심화됐으며 최후의 우방을 잃게 됐다.게다가 김일성은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관련된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 문제로 국제사회(특히 미국)와 분쟁이 빚어질 경우 중국에 의존할수 없음을 알게 됐다.이 모든 것은 한반도의 평화전망이 한층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한·중국의 움직임은 또 미국과 일본으로 하여금 북한과 어떤 형태로든 외교관계 내지 최소한의 접촉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미·일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은 북한의 핵무기개발 의혹으로 인해 정체상태에 빠졌다.북한은 사실상 그들의 오래된 지연전술을 다시한번 구사하고 있을 뿐이다.즉 핵무기에 대한 복잡한 협상과 접촉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묶어놓음으로써 핵무기개발의 기초기술 획득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벌려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불행하게도 미·북한간의 관계개선 전망은 오는 11월의 미대통령선거 이후로 지연될 것으로 보이며 만일 클린턴이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더욱 늦어질는지도 모르는 상태이다.그러나 이제 러시아와 중국이 모두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미국과 일본의 대북한 자세가 바뀔 가능성을 점칠 수 있게 됐다.즉 미·일은 「선핵문제해결,후관계개선」이라는 종래의 대북입장에서 다소 후퇴하는 경우가 되더라도 북한과 관계를 진전시킬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북한은 미·일의 외교적 승인과 그에 따른 경제적 지원,투자와 교역확대등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관계개선의 지연은 북한으로선 매우 불행한 일일 것이다. 북한에의 압력을 유지하는 한(좀더 강화해야 할는지도 모르지만) 국제사회는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김일성으로 하여금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강요할수 있다.중국이 한국을 외교적으로 승인함으로써 이같은 압력은 더욱 증가됐다.그러나 미·일은 북한승인이라는 유화책을 쓰려면 러시아 및 중국과의 연대속에 미국의 대북군사적 위협을 포함한 강경책을 함께 추진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한국을 승인함으로써 중국은 북한에 대해 시장경제개혁과 외부세계에의 전면개방을 통한 경제자유화외엔 달리 선택의 방안이 없음을 통고한 것이다.중국에 있어 경제자유화는 동구와 구소련을 휩쓴 공산주의의 몰락으로부터 공산지도부를 구하고 천안문사태의 재발을 방지할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었다.중국은 이제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자신들을 구하고 싶으면 그같은 길을 뒤따르도록 말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의 체제가 유지될수 있을지의 여부는 사실상 명확치 않다.경제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고 김일성으로부터 김정일로의 세습이이뤄지면 무질서와 혼란이 확산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김부자 공산왕조의 전도는 매우 어두운게 사실이다.한중수교는 국제사회가 이제 북한이 중국식 모델에 따라 현대화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냐 아니면 북한을 계속 고립된 상태로 방치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선 북한의 개방노력을 외부세계가 적극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북한의 고립이 계속된다면 후계세습에 따른 혼란은 극대화할 것이며 심지어는 북한내에서의 내전발발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그럴 경우 이는 남북한간의 분쟁으로까지 이어질수도 있다.어떻든 북한의 체제가 오래 지속될 수는 없다.내부적으로 개혁이 이뤄지든 외부세계에 대한 개방이 이뤄지든 어느 경우에나 시장경제의 건설을 가져올 것이며 필연적으로 마르크스­레닌주의와는 전혀 다른 정치적 이념을 낳을 것이다.북한의 다음 세대들은 시장경제와 표현의 자유,민주주의 등의 매력을 느끼게 될것이며 결국 김일성체제에 반발,이를 전복시키게 될것이다.따라서 그것이 단지 북한사람들에게 좋다는 이유에서 뿐만아니라 한반도에서의 대규모 유혈사태를 피할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란 이유에서도 이같은 과정은 한시라도 빨리 시작돼야 한다.한중수교는 이같은 선상에서 북한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방안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 남은 문제는 대만이다.다행히도 양국간의 문제를 해결할 비교적 손쉬운 방법이 존재하고 있다.한국과 대만은 매우 성공적인 미국·대만간의 모델에 따라 서로 연락사무소를 설치할수 있을 것이다.그렇게 함으로써 외교적 접촉은 모든 분야에서 거의 공식적인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며 상황은 조만간 그이전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끝으로 한중수교가 한국의 국내정치 문제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노태우정부가 한중수교를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김영삼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에 이용해서도 안될 것이며 야당의 김대중후보가 이를 공격대상으로 삼을 문제도 아닌 것이다.한중수교는 단지 국가이익의 차원에서 한국민 모두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이뤄진 일로 국내정치와는 무관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할것이다. ◇미 조지타운대 교수 미 엔터프라이즈연 중국연구실장,「중국과 국제관계」등 저서 다수
  • “과소비·자제·근면성 회복해야 선진진입”/공보처 국민의식조사 내용

    ◎“왜색문화 일상생활침투 위험수위” 93%/72%가 “청소년문제 10년전 보다 악화” 응답 공보처가 광복47주년을 계기로 실시한 국민의식조사결과는 정치·경제·사회·교육·통일·문화·한일관계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리국민들의 의식수준을 엿볼수 있게 하고 있다. 설문조사내용을 보면 국민들은 경제발전분야및 북방외교부문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민주화에 대해서도 큰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응답자들은 지금이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우리사회가 비약적으로 발전될 것임을 굳게 믿고 있다. 모두 38개 항목으로 된 설문 가운데 주요한 대목을 소개한다.(괄호안 숫자는 %) 국가상황에 관한 인식에 관해서는 우리나라가 정치적인 면에서만 중위권(33.5%),중하위권(32.3%)으로 다수 의견이 나뉘어 대체로 중간이하라는 견해를 보였을 뿐,경제·사회·국제사회에서의 위상 등에 관해서는 각각 전체응답자의 60% 이상이 중상위권이라고 답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수준을 선진국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다수가 국운이 융성기에 있다(45.1%)고 답했으며,우리나라가 지난 수년간 이룩한 일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부분을 높은 경제성장률(59.1%),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13.3%),북방외교의 성공(11.9%)의 순으로 들었다. 또 응답자의 91.2%가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확인된 우리 민족의 저력에 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10년전과 비교해 청소년문제만이 더 나빠졌다(71.7%)고 답했을뿐 가정살림살이·국가경제·민주화정도·남북관계·외교관계·주택문제·언론자유·교육문제등에서는 좋아졌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대부분의 응답자가 앞으로 10년후에도 청소년문제를 제외한 여타 부분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항목에서는 질서가 없는 나라(75.9%),신뢰감을 가질수 없는 나라(48.6%)라고 답한 응답자가 다수를 점했으며,한국국민들은 인상적인 경제성장률과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룩했음에도 자부심을 갖기보다는 불만에 가득차 있다고 꼬집은 최근 외국 언론보도에 대해 69.3%가 공감을 표시했다. 이런 비관주의 심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근면성회복(35.7%),협동및 단결심의 제고(26.9%),미래·국제지향적 사고의 정립(11.9%),국가발전에 대한 자신감 견지(10.6%)등을 지적했다. ◎광복47주년 계기 국민의식 조사 ▲해방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이 있다면. ­88올림픽개최 40.3 ­경제발전(성장) 36.7 ­1945년 남한 단독정부수립 2.7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4.6 ­6·29선언과 민주화 3.4 ­소련,동구권과의 수교 1.7 ­기 타 2.9 ­모름/무응답 7.7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랑스럽다 65.5 ­그저 그렇다 30.5 ­자랑스럽지 않다 3.2 ­모름/무응답 0.9 ▲일본을 10년전에 비해 어떻게 보는가. ­더 좋게 본다 25.2 ­마찬가지 45.6 ­더 나쁘게 본다 27.5 ­모름/무응답 1.7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민족감정을 깨끗이 청산하고 선린 우호관계로 발전해야 32.9 ­정신대 문제등 현안문제 우선 해결해야 58.5 ­극일자세로 임해야 6.0 ­모름/무응답 2.7 ▲정신대 문제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 ­일본의 공식 사과를 받아야한다 23.6 ­경제적 보상을 받아야한다 8.9 ­공식사과와 경제적 보상을 동시에 받아야한다 60.6 ­우리의 수치이므로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 5.6 ­모름/무응답 1.3 ▲요즈음 우리의 일상생활속에는 일본문화가 얼마나 침투되어 있다고 보는가. ­아주 많이 침투되어 있다 60.4 ­어느정도 침투되어 있다 33.0 ­별로 침투되어 있지 않다 4.3 ­전혀 침투되어 있지 않다 0.0 ­모름/무응답 2.3 ▲한일간 유대관계를 긴밀히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양국간 무역불균형 시정 18.2 ­문화교류증진 5.5 ­경제협력강화13.0 ­청소년교류의 확대 1.4 ­재일동포 처우개선 6.7 ­양국민족간 편견해소 23.5 ­기술교류합작의 증진 10.9 ­일제시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보상 14.1 ­기타 1.1 ­모름/무응답 5.6 ▲외세의 침략이 있다면 나라를 위해 기꺼이 싸우겠는가. ­그렇다 84.6 ­아니다 7.0 ­모름/무응답 8.4 ▲지금 우리나라는 다음과 같은 면에서 볼때 어느수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가.그리고 북한의 경우는. 단위:% 항목 선진국 중상위권 중위권 중하위권 후진국 정치 2.2 10.5 33.5 32·3 18.8 (0.7) (2.5) (4.9) (20.6) (59.3) 경제 3.1 24.3 57.5 12.1 1.9 (0.0) (0.3) (2.7) (26.3) (62.7) 문화 8.7 34.1 45.2 8.1 1.8 (0.2) (3.0) (13.2)(30.5) (41.6) 국제 3.5 28.0 53.7 9.1 1.9 사회 (0.0) (0.6) (4.1) (29·0) (55.8) 전체 1.9 18.9 64.3 11.9 1.5 적인 (0.0) (0.5) (3.0) (28.7) (59.1) ▲우리나라의 국운(국운)이 융성기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융성기에 있다고 본다 45.1 ­그렇지 않다고 본다 43.5 ­모름/무응답 11.5 ▲다음과 같은면이 10년전에 비해서 얼마나 좋아졌다고(나빠졌다고)보는가. 항 목 좋아졌다 마찬가지 나빠졌다 ① 살림살이 85.4 11.1 3.1 ② 경제면 78.9 13.9 6.0 ③ 민주화 65.5 27.9 3.9 ④ 남북관계 69.5 25.7 1.5 ⑤ 외교관계 78.1 15.7 1.5 ⑥ 주 택 58.0 25.5 14.1 ⑦ 청소년 10.5 15.7 71.7 ⑧ 언론자유 66.1 25.0 4.1 ⑨ 교육문제 60.3 25.0 12.7 ▲향후 10년후는 좋아질 것(나빠질 것)으로 보는가. 항 목 좋아질것 마찬가지 나빠질것 ① 살림살이 78.0 14.5 3.9 ② 경제면 72.6 16.5 6.0 ③ 민주화 71.9 20.2 2.3 ④ 남북관계 80.2 14.1 1.0 ⑤ 외교관계 81.7 12.8 0.9 ⑥ 주 택 65.5 23.5 7.3 ⑦청소년 29.1 27.9 36.6 ⑧ 언론자유 73.3 19.5 2.0 ⑨ 교 육 69.7 21.1 4.9 ▲우리국민들이 비관주의심리에서 벗어나 더욱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가정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근면성 회복 35.7 ­국가발전에 대한 자신감 견지 10.6 ­협동심/단결심의 제고 26.9 ­진취적 기상 확립 7.3 ­미래지향적/국제지향적인 사고정립 11.9 ­기 타 4.1 ­모름/무응답 3.5 ▲우리나라가 지난 수년간 이룩한 여러가지 일들중 가장 성공적인 부분은. ­높은 경제성장률 59.1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 13.3 ­북방외교정책의 성공 11.9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안정 6.5 ­기 타 1.3 ­모름/무응답 7.9 ▲21세기가 시작되는 2천년에는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어느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15,000달러 정도 45.3 ­18,000달러 정도 14.0 ­20,000달러 정도 15.7 ­모름/무응답 25.1 ▲우리나라가 선진 민주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우리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사치/과소비 억제 15.5 ­질서의식 13.3 ­근면성 회복 11.3 ­이기주의 탈피 9.9 ­국민의식 개선 5.6 ­협동정신 4.7 ­정치안정 3.5 ­도덕성 회복 3.3 ­민족주체의식 2.9 ­신뢰감 회복 2.5 ­자신감 회복 1.7 ­올바른 가치관 정립 1.7 ­기타 17.6 ­모름/무응답 6.4 ▲우리의 자녀들이 비행청소년이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다음중 무엇인가. ­부모나 가족의 무관심 39.9 ­우리사회의 도덕성 결여 27.0 ­청소년 자신의 사고방식의 잘못 12.0 ­학교교육제도의 미흡 5.5 ­주변의 유혹 13.7 ­기타 1.0 ­모름/무응답 0.8 ▲귀하의 자녀가 앞으로 가장 중요시 하며 살아가야 할 한가지가 있다면 무엇인가. ­건강 55.9 ­돈/재산 2.1 ­사랑 14.7 ­일3.4 ­명예/지위 1.9 ­가족/친구 14.5 ­종교 2.9 ­기타 3.2 ­모름/무응답 1.4 ▲가장 빠른 시간내 우리나라가 통일이 된다면 언제쯤이라고 보는가. ­1∼2년 2.0 ­3∼4년 6.5 ­5∼6년 16.3 ­7∼10년 20.8 ­10년이상 42.1 ­모름/무응답 12.3 ▲앞으로 통일이 되었을때 남북한 사람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문화적 차이 극복 17.1 ­언어의 통일 4.7 ­경제불균형의 해소 17.7 ­북한주민의 의식변화 19.5 ­이념의 벽 해소 28.3 ­통신·교통체제 구축 0.7 ­교육수준의 평준화 0.5 ­사회적 안정유지 8.5 ­기타 0.4 ­모름/무응답 2.7 ▲다음은 남북교류를 위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부 사항들이다.현재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되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산가족 재회 48.8 ­민족대교류(설·추석에 오고가는 것)16.7 ­물자교류(경제협력) 8.6 ­관광자원 공동개발(금강산) 3.2 ­남북도로 개통(경의선) 2.4 ­남북간 전신전화 개통(전화할 수 있는 것) 1.7 ­남북간 방송개방(서로 TV·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것)10.9 ­문화/학술교류 3.5 ­스포츠교류(단일팀 구성) 2.7 ­모름/무응답 1.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