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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테랑,내일 국회서 “한­불 동반” 연설/2박3일 방한 일정

    ◎엑스포 참관뒤엔 과기협력 천명할듯/소피마르소등 수행인사활동도 관심 14일 하오 내한하는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의 주요 일정과 수행원의 면면을 보면 그의 방한이 경쾌한 나들이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프랑스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부고속전철사업에 자국의 TGV가 선정되면서 어느 때보다 양국간 우호협력 무드가 조성되어 있는 상태여서 부담이 전혀 없다.미테랑대통령으로서는 모처럼의 동북아시아지역 나들이인데도 불구,한국만을 방문한뒤 곧바로 돌아간다는 점도 이를 뒷밤침하고 있다. 미테랑대통령은 14일 하오 내한즉시 국립묘지에 헌화한뒤 곧바로 청와대에서 양국 정상회담및 확대정삼회담을 잇따라 갖는다.이어 김영삼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함으로써 체한 하루일정을 모두 마친다. 둘째날인 15일에는 수원에 있는 프랑스군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무엇보다도 관심을 끄는 것은 미테랑대통령의 대전 EXPO 참관이다.미테랑대통령은 EXPO 방문을 통해 한·불 과학기술 협력 증진의사를 대내외에 천명할 예정으로 있다.우리 외교팀은 이를 TGV 선정 분위기와 한데 묶어 첨단과학 기술분야에 있어 양국의 실질 협력관계가 자연스럽게 한단계 높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하오 국회연설을 한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프랑스의 아·태지역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며 『미테랑대통령은 연설에서 이 지역 국가중 한국을 가장 이상적인 협력국으로 삼고있다는 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테랑대통령은 이어 기자회견을 하고저녁에는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성악가 조수미씨등 프랑스와 깊은 인연을 가진 인사들을 초대해 리셉션을 연뒤 16일 아침 이한할 예정이다. 이러한 비교적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어느 때보다 경축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그것은 2백80여명의 수행원중 31명이나 되는 초청인사들의 행보가 함께 어우려져 기묘한 그림을 연출해 낼거라는 기대때문이다. 우리측에 10일 상오에야 명단을 통보할 만큼 엄선된 초청인사에는 유명한 여배우인 소피 마르소와 대표적인 크레송전총리,미테랑대통령의 형인로베르 미테랑씨등 문화·과학분야 지한파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특히 소피 마르소는 영화뿐아니라 우리 화장품회사 TV광고에 나올 만큼 친근한 프랑스의 대표적 여배우다.미카엘 멜롤군은 뉴욕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 미들급에서 우승한 선수이며,발다치니는 88 서울올림픽때 대형 야외조각을 전시한 유명 조각가로 국내에서도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 미테랑 불대통령에 기대한다(사설)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오늘 한국을 공식방문한다.프랑스 국가정상으로선 처음이다.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의미가 깊고 중요한 방한이다.한불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며 새로운 발전을 예고하는 것이다.환영하고 기대한다. 양국관계의 역사나 전통적 우호에 비추어 프랑스정상의 첫 방한이 이제야 이루어진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어쨌든 시작은 좋은 것이다.프랑스는 서방진영이면서도 대미 독자의 외교를 지향해 왔으며 친미일변도의 한국에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어온것이 사실이다.과거 한국의 오랜 권위주의시대가 그것을 촉진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세계는 경제제일주의의 탈냉전시대이며 경제뿐아니라 정치에서도 한국이 이룩해 가고있는 변화와 발전은 프랑스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다.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기초로 하는 정통문민정부의 출범과 부정부패의 척결및 개혁추진은 세계의 귀감이 되고있기도 하다.경제적으로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주로 선진국을 찾아 다니는 정상외교를 해야했다.그러나 문민정부 출범 6개월에 독일의 콜총리,클린턴미국대통령,라오인도총리등 거물급 외국지도자들이 다녀갔으며 이제 미테랑대통령의 방한인 것이다.우연이라면 우연일수 있다.그러나 그것은 한국의 정치·경제적 발전과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출범및 개혁이 있고서야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프랑스가 미테랑의 방한등 한국에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며 접근하는것이 스스로의 필요에 따른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프랑스의 국책사업인 고속전철 테제베(TGV) 대한수출등 당장의 이해관계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경제시대를 내다본 장기적 포석의 일환이라 할수있다.그 아태지역의 가장 이상적인 협력상대로 한국을 지목하고 있는것이다. 프랑스는 정치적으로 유럽통합을 이끌고있는 중심국의 하나다.외교적 영향력도 막강하다.경제적으로도 유럽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기술 하면 우리는 독일을 생각하나 우주 항공 미사일 원자로등 첨단기술 분야에선 독일과 일본을 앞지르고 있는 기술대국이기도 하다.그 프랑스가 TGV를 계기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입장에서 그것은 환영하고 기대할 일이다.프랑스에게 동아시아 태평양의 경제·외교적 교두보가 필요하다면 솔직히 말해 우리에게는 프랑스의 기술과 유럽의 시장등이 필요한 것이다.그러한 필요의 상호보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공동의 관심사일 것이다.미테랑의 방한은 좋은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우리의 국민적 관심사인 문화재반환까지 이루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 모잠비크 협력장관 13∼17일 한국방문

    야신토 소아레스 벨로소 모잠비크협력장관이 오는 13일부터 5일간 우리나라를 방문,우리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1일 외무부가 밝혔다.
  • 두정상,“핵확산저지에 협조” 다짐/김대통령­라오총리 회담 이모저모

    ◎IAEA이사국 나서줘야/김 대통령/개혁과정·성과 상세히 질문/라오총리/손 여사,수로왕 전설들어 양국 인연 설명 사상 최초로 10일 열린 한·인도정상회담은 우리쪽에서 볼땐 달라진 국제위상제고와 시장개척의 계기를,인도측엔 왜곡된 외교정책의 수정기회를 주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의미로 지적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과 나라시마 라오인도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우호협력및 경제협력증진방안등을 논의.이날 회담은 우리측에서 한승주외무장관,인도측에서 살마안 쿠르쉬드 외무담당 국무장관등이 배석한 가운데 약 1시간 25분동안 진행. 김대통령은 『30년간 적대관계에 있는 이스라엘과 PLO가 평화유지에 큰 진전을 이룩했는데 유독 한반도만이 냉전상태로 있다』면서 『핵문제만 해결되면 북한에 대해 경제협력은 물론 식량도 제공할수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국인 인도의 협조를 당부.이에 라오총리는 『인도는 장기적으로 핵무기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는 기본적인 정책을 갖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핵무기 확산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 라오총리는 특히 김대통령에게 개혁의 진행과정과 성과등을 묻는등 김대통령의개혁정책에 깊은 관심을 표시. 이에 김대통령은 『현재 선거때 치유를 약속한 한국병의 하나인 부정부패척결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소개. ○…정상회담이 열리는동안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라오총리의 영애 바니 데비여사(42)와 별도로 만나 환담.손여사는 고대 가야국의 김수로왕이 인도에서 온 공주와 결혼했는데 이 공주가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됐다는 전설을 소개하며 인도가 우리나라와 맺고 있는 인연을 설명.이에 데비여사는 『정말 재미있는 얘기』라며 역시 한국의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표시. 손여사는 김대통령이 야당시절 민주화를 위해 단식을 했던 사실을 설명하며 『마하트마 간디의 무저항 비폭력주의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소개. 데비 여사는 이어 외무부 의전실 직원의 안내로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 데비여사는 특히 이정빈주인도대사 부인과 함께 중앙박물관 1층을 둘러보면서 불상에 높은 관심을 표명. 데비여사는 관람을 마치고 곧바로 마르크 샤갈전이 열리고 있는 호암 갤러리를 방문해 작품들을 감상. ○…김대통령이 이날 저녁 라오총리를 위해 베푼 청와대만찬은 예부터 있어온 양국가의 인적교류를 소개하는등 오랜 친구들간의 저녁식사 분위기. 김대통령은 이날 만찬사에서 『타고르는 60여년전 「한국은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며 『이제 그 등불이 저멀리 인도대륙에도 다시 찬란한 빛을 발해 온인류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
  • 한 외무,23일 방일/29일 유엔서 연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하는데 이어 다음달 2일까지 유엔을 방문한다고 외무부가 10일 발표했다. 한장관은 24일 하타 일본부총리겸 외무장관과 일본 신정부 들어 첫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국제정세에 관한 의견교환과 함께 양국간 우호협력관계증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한장관은 또 호소카와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계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한장관은 이어 29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신한국의 외교정책과 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천명하고 갈리 유엔사무총장,인세넬리 유엔총회의장을 각각 만나 유엔등 국제기구에서 우리의 역할 증대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 러­터키 경협합의

    【모스크바·앙카라 AFP 연합】 탄수 실레르 터키총리는 9일 모스크바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요담을 마친 뒤 『러시아와 터키는 양국간 협력에 새 장을 열었으며 이번 회담은 양국간 우호관계에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터키­러시아간 새로운 대화의 시작에 찬사를 보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실레르 총리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가 이날 2시간 동안 회담을 가진 뒤 양국간 이중과세 방지협정에 조인하고 양국관계를 과거의 정부급관계로 회복시키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 재일동포 「권리찾기」 청원 결실/일 시의회 한인참정권결의 안팎

    ◎실제행사엔 장애 산적… 지자체교류엔 도움 일본 인종차별 정책의 대명사였던 지문날인제도는 폐지됐지만 재일한국동포들에 대한 일본사회의 차별은 여전하다.그 대표적인게 바로 참정권문제다. 재일동포들은 납세 등 일본인과 똑같이 의무이행을 하고 있으나 참정권 등 권리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재일동포들은 이같은 차별정책의 철폐를 위해 끈질기게 투쟁을 벌여왔다.그 투쟁이 마침내 하나의 의미있는 결실을 맺었다.재일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오사카(대판)부의 기시와다시의회가 9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일한국인등 영주 외국인의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한 것이다.인구 20여만명의 기시와다시에는 현재 2천여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다. 결의안은 『정주 외국인에 대한 사회보장제도를 비롯,지방선거에의 참정권등 인권보장을 확립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결의안이 채택됐다고 해서 당장 참정권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법의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시와다시의 9일결의는 외국인의 참정권 획득을 위한 의미있는 출발로서 일본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참정권요구 운동에 탄력을 불어넣게 될것으로보인다. 기시와다시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하게 된 데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활발한 교류가 배경을 이루고 있다.기시와다시는 서울의 영등포구와 자매결연을 맺고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시의회 일·한친선우호의원연맹을 만들어 교류를 해왔다.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폭넓은 교류가 양국간의 이해의 폭을 넓혀 마침내 이같은 결의안 채택을 이끌어 낸 것이다.정부차원이 아닌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차원의 교류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예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기시와다시의회의 결의에도 불구,재일동포들이 실제로 참정권을 얻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정부가 이같은 참정권 보장 결의안 채택등을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때문에 기시와다시의회도 상급기관인 자치성에 알리지 않고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결의안 청원자인 김치웅씨는 말한다.
  • 프랑스의 고문헌 반환 당연하다(사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직지심체요절,왕오천독국전과 외규장각 장서 2백97권등 귀중한 우리의 전적문화재가 반환될 전망이 커졌다.14일 방한을 앞둔 프랑스 미테랑대통령은 8일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회견에서 고서반환문제와 관련,『한국 역사와 문화에 있어 매우 귀중한 것으로 생각되는 이 문서들이 한국에 반환되는 것을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 미테랑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추진해왔던 고서반환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의사표명이며,또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우리는 이를 크게 환영하고자 한다.아울러 미테랑대통령의 언명이 단순한 외교적 둔사가 아니라 반드시 실현되어야 하리라고 믿는다. 「직지심체요절」은 흔히 「직지심경」으로 알려져 있는,세계 최고의(1377) 금속활자본이다.신라의 고승 혜초가 쓴 「왕오천축국전」은 8세기 서역·인도여행기이다.이 두종의 고서는 국내에도 없는,세계 유일본의 희귀성을 지니고 있다.학술적 문헌적가치를 따진다면 그야말로 국보중의 국보에 해당된다. 병인양요때(1866) 강화도를 침범한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외규장각 소장 전적들은 1975년 파리 국립도서관창고에서 한국인 사서에 의해 극적으로 발견되었다.이 장서들 역시 국내에 없는 희귀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규장각도서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대에서 지난 91년 프랑스정부에 반환을 요청했던 일도 있었다. 인류문화의 유산인 문화재는 원래 태어난 고향,즉 원소유국에서 보존되어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 통념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지배­피지배의 관계나 전쟁을 통해 약소국의 문화재가 강대국에 약탈되거나 불법유출되는 경우가 허다했다.이러한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유네스코는 1970년 「문화재 불법반출및 소유권양도의 금지에 관한 협약」을 채택,『불법 반출된 국가문화재는 원래의 소유국에 반환되어야 한다』고 규정해놓고 있다.또 문화재 원산국반환을 위한 정부간 협의회도 구성했고 1983년 유엔총회에서도 문화재반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프랑스정부의 한국고서반환은 유네스코나 유엔이 추구하고 있는 문화재 되돌려주기운동의 정신을 구현한 사례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세계적인 문화대국으로서의 양식과 긍지가 바탕에 깔려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이 문제가 미테랑대통령의 방한때 구체적 의제로 채택되어 양국간에 논의되고 성사되기를 바란다. 전적의 한국반환이 앞으로 한·불양국의 우호·협력관계에 있어 빛나는 금자탑이 될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 한·인 정상 개혁으로 만난다/라오총리 내일 내한 의미

    ◎고자세 일관 45년만의 첫 방문/경제협력­우호증진 진전계기 인도총리로는 사상 처음으로 라오총리가 김영삼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오는 9일부터 11일 까지 사흘동안 방한한다.따라서 10일 열리는 김대통령과의 회담도 자그마치 45년만에 이뤄진 한·인도 양국간 첫 정상회담이 되는 셈이다. 정부는 그동안 제3세계 지도적 국가이며,남아시아 최강국인 인도와의 긴밀한 관계유지를 위해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인정해왔다.그래서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양국 정상회담을 꾀해왔으나 인도측은 『한국정부가 먼저와라』는 다소 고압적인 자세를 취해왔다.이런 와중에 지난 83년 전두환전대통령이 아·태지역 국가 순방시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었다.그러나 미얀마 랑군사태로 무산,흐지부지된 상태로 오늘까지 이어온 것이다. 그러던 것이 우연인지는 몰라도 정확히 만 10년만에 이뤄지게 됐다.이번 라오총리의 방한의 큰 의미는 바로 여기에서 찾을수 있다.「45년만에 이뤄진 정상회담」인 동시에 우리의 달라진 국제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인것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라오총리가 먼저 방한을 강력히 희망해왔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라오총리는 집권후 지난 91년 부터 대대적인 경제개혁을 추진해오고 있다.그의 경제개혁의 주요 골자는 시장기능에 입각한 자유경쟁원칙,경제활동주체의 민영화 추구,개방경제등 3가지로 압축된다.사회주의 경제원칙을 이념으로 고수해온 인도의 입장에서 보면 가히 혁명적인 개혁이다.우리도 새정부 출범후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대대적 개혁을 추진중이다.얼마전 금융실명제가 전격 실시된데 이어 불과 이틀전엔 1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양국 모두 「개혁정상」들의 국가 경영철학에 의한 엄청난 변화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이번 정상회담의 깊은 의미는 다름아닌 이 부분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결국 양국의 강력한 개혁 주체간 만남의 자리인 것이다.라오총리가 먼저 방한을 제의한 것도,11일 서울에서 북한·일본·중국·몽골·홍콩등 동북아지역 인도공관장회의를 주재하는 이유도 이러한 상징적 의미에서 출발하고 있다.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보고,그 개혁의 추진방향과 강도를 피부로 느끼기 위한 조치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두 정상은 또 관료가 아닌 정치가 출신들이다.각자의 오랜 정치생활을 토대로 나름의 철학을 갖고있는 지도자들이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개혁과정에서 느낀 점과 향후 개혁방향을 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양국간 특별한 현안이 없는 만큼 「개혁」이 주 의제가 되리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라오총리의 경제개혁은 모델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그의 방한일정은 주로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한·인도 민간경제협의회 참석,산업시찰,경제4단체장과 오찬,주요 경제인 접견등이 그의 경제관련 일정이다.방한전 라오총리가 중국을 먼저 들른 것도 다 이 때문이다.인도와 버금가는 인구,체제,자원등을 갖춘 그 중국이 한국과의 국교정상화를 통해 경제협력을 꾀하고 있다는 사실은 라오총리의 또다른 방한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수 있다.즉 한국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아 그 경제정책과 개발경험을 배우기 위한 방문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이처럼 인도는 현안으로 다가설 나라가 아니고 장기적 관점에서 외교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나라라는 측면에서 볼 때 라오총리의 방한은 결국 상징적 의미를 가득 담은 방문이라 할수 있다. ◎라오 총리는 누구/독립운동가 출신… 외무·국방등 지내 나라사마 라오총리는 그의 개혁정책 강도로 보면 믿어지지않을 고령이다.1921년생으로 우리나이로는 올해 72세.지주가정에서 태어나 4살때 친척집안에 입양됐으며,10살때 양모의 인척과 결혼했다.인도 오스마니아,봄페이,나구푸르대학등에서 인문과학과 법학을 수학했으며,학창시절에는 수학을 좋아했다.문학,악기연주에도 재능을 보였다. 영국 통치 기간중 토착지방정권에 반대하는 반영 독립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55년 안드라 프라데시 주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뒤 주정부 법무·보건·교육장관을 거쳐 71년 주 총리에 취임,3년동안 재임했다.그뒤 74년 콩그레스당 전국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중앙정치 무대에 발을내디딘뒤 77년 연방하원의원,외무·내무·국방·인력자원개발·외무장관등을 두루 거치면서 경력을 쌓았다.83년 외무장관 재임시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이 있다.91년 6월 총리에 취임,오늘에 이르고 있다.
  • 한일 의원연맹/일 대표단 접견/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일 하오 청와대에서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총리등 제21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차 방한중인 일본측 대표단 일행의 예방을 받고 새정부 출범후 한일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정립이 새정부의 신외교가 추구하는 과제중의 하나임을 지적하고 과거 역사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공유함으로써 양국관계가 차원높은 단계로 발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후세대의원들 중심 「21세기위」발족/가토 한일의원련 간사장

    ◎기본조약 체결 30돌 기념사업도 추진” 『「제로 섬」(ZeroSum)적인 한일관계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양국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양국민의 상호이해가 중요하며 특히 인적·문화교류를 가일층 촉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21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차 내한한 가토 쓰토무(가등육월)일본측 간사장은 2일 『한국에 역사적인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섰고 일본도 38년만에 비자민연립정권이 탄생,양국 공히 새로운 전기를 맞고있다』면서 한 차원높은 양국관계 발전을 유달리 강조했다. 이날 총회장소인 롯데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이번총회에서 역점을 둔 사안은. ▲크게 두가지다.우선 양국간 불행한 과거사를 분명하고도 원만하게 청산,참된 의미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는 문제고 둘째는 오는95년이 한일기본조약체결 30주년이 되는만큼 이를 계기로 우호친선을 상징하는 기념사업추진문제를 논의하는 것이다.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세계는 지금 대서양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태평양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APEC(아태각료회의)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있는 것도 이런 흐름과 깊은 연관이 있다.그리고 태평양시대의 중추는 역시 한일양국과 미국등 3국이다.따라서 양국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자명한 것이고 더욱이 우리 모두 사명감을 가져야한다. ­자민당이 야당으로 전락한데다 일한의원연맹의 회장과 간사장이 무소속이라 체제개편이 불가피한 것아니냐. ▲그동안 중추역할을 했던 자민당이 38년만에 야당이 돼 다소의 염려는 있을지 모르나 이번총회에서도 드러났듯이 운영·구성등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특히 초당파적으로 양국친선을 위해 일하자는데도 이견이 없다.참고로 21차 총회가 계속되는 동안 한번도 결석하지않은 의원은 나밖에 없다.또 다케시타(죽하등)회장은 야당성 무소속이지만 나는 친여무소속이다.(웃음) ­일본의 전후세대와 우리의 한글세대간의 교류확대를 위한 복안은. ▲양국의 실질적인 관계발전 여부는 이제 청장년의원들의 교류가 얼마나 활성화되느냐에 달려있다.연맹은 이같은 중요성을 감안,전후세대와 한글세대 의원들로 「21세기위원회」를 발족시켜 연2회이상 교류한다는데 합의했다. ­비자민연정의 정책기조에 대한 전망은. ▲호소카와(세천)총리를 따르는 의원 60명에다 신생당·신당사키가케소속의원 51명을 합친 1백11명이 보수성향인만큼 자민당정권때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향후 일본정치의 전개방향을 점친다면. ▲금년안에 정치개혁법안이 통과되면 3∼4개 정당이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과정을 거쳐 일본정계는 결국 보수양당구도로 개편될 가능성이 크다.즉,양대정당간의 정권교체가 원만하게 이뤄지는 방향으로 진정한 양당제가 정착돼감을 의미한다. ­세계적 관심사인 북한핵문제에 대한 입장은. ▲북한핵개발에 대한 의혹이 완전 불식될때까지 세계각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특히 이문제의 해결없이는 일·북한국교정상화는 어렵다는 게 우리생각이다.이같은 점을 정부측에도 충분히 전달하겠다.
  • 「정치적 차관」 이해 조정으로 종결/정부,대러 차관중지 안팎

    ◎상환 불이행 제재 아닌 상호 조율/러도 현물 불원… 우호 변함없을것 정부가 30일 러시아에 대해 더이상의 경협차관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한·러 관계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대소수교 직후인 지난 91년 1월 당시 구소련에 제공하기로 한 30억달러 경협은 사실 정치적 성격이 강한 것이었다.6공 정부는 소련과의 조기수교를 목표로 상환상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거액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91년말 소련연방이 붕괴되면서 대소경협은 복잡한 상황에 빠졌다.러시아공화국이 구소련연방의 채권·채무를 승계한다고 했으나 경제난등으로 이미 집행된 차관의 이자·원금을 예정대로 갚지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때까지 구소련측에 제공된 차관은 현금 10억달러와 현물 4억7천만달러등 모두 14억7천만달러.정부의 고민은 심각했다.나머지 차관제공 기일을 연장해가며 러시아측의 동향을 살폈으나 조속한 시일내에 차관을 상환할 입장이 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생각같아서는 당장 차관 중단을선언하고 싶었으나 대북문제와 구공산권등 국제사회에서 러시아가 가지는 영향력을 감안,러시아를 불쾌하게 만드는 조치를 쉽사리 내릴 수는 없었다.또 선진국 채권단인 파리클럽이 러시아에 대한 차관을 일정 기간 연기하기로 결정하는등 국제적으로 러시아를 도우려는 분위가 일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만 야박한 결정을 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금년들어 6개월여에 걸쳐 러시아측과 심도있는 협상을 벌여왔고 그 결과가 이날 발표된 것이다.이제까지 제공된 차관의 상환방법·시기에 대한 협의를 다시 시작하되 나머지 차관은 제공치 않는다는데 러시아측의 양해를 얻어낸 것이다. 다시 말해 6공때 시작된 비정상적 차관외교를 중단하고 새로운 차원의 우호관계를 수립해나간다는 것에 양국의 이해가 일치한 것이다. 홍순영외무차관도 『이번 조치가 한러 우호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측으로 볼 때도 우리 상품가격이 비싸 현물원조를 줘도 큰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는등 더이상의 차관제공은 바라지 않고 있다고홍차관은 전했다.대소차관중지가 상환 불이행에 대한 제재가 아니고 양국간 이해조정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미 제공된 차관상환문제가 해결되면 수출입은행이 관리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대러시아경협이 이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양국 정부간 남은 문제는 14억7천만달러 차관의 원리금을 어떻게 돌려받느냐는 것. 러시아측은 현금상환불가를 분명히 하고 있고 그 점은 우리 정부도 일부 양해하는 눈치이다.그러나 러시아측이 비공식 경로를 통해 얘기하고 있는 무기로의 상환은 어렵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상호 무기체계가 다른데다 미국의 입장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대신 원유등의 현물에 의한 상환에 대해서는 정부도 긍정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정동의 구러시아 공관부지 보상과 차관상환을 연계해야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상환시기는 2년거치 5년상환이라는 파리클럽의 예가 준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어떤 현물로 받는지 여부에 의해 다소 변동이 있으리라 전망된다.
  • 한­러 군사교류 본격화/러 함정 3척 31일 부산에 첫 입항

    ◎우리구축함 2척 새달 20일 블라디보스토크로 한국과 러시아 해군함정이 사상 처음으로 블라디보스토크항과 부산항을 상호방문한다. 또 이양호합참의장이 다음달 5∼12일까지 7박8일간 러시아를 공식방문,양국군의 상호이해와 우의증진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국방부는 25일 한·러시아 양국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체결한 「93 한·러 군사교류양해각서」의 합의사항에 따라 두나라 해군함정이 상호 교환방문하고 이합참의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두 나라 함정이 상대국을 공식방문하기는 1884년 조선과 러시아가 통상조약을 체결한 이래 사상 최초이다. 우리 해군 함정 2척은 오는 9월20일 상오 경남 진해항을 떠나 22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입항,3박4일간 정박한다. 특히 방문단장인 해군1함대 이수용소장은 체류기간중 러시아태평양함대사령부를 방문,브리노프상장(대장)과 양국군간 우호증진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연해주지사와 블라디보스토크시장도 예방할 계획이다. 우리 방문단은 1천5백t급 한국형 구축함 2척에 승무원 2백85명과 군악·의장·참관요원 1백17명등 모두 4백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함참의장은 오는 9월5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를 방문,모스크바에 있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총참모대학원,블라디보스토크의 태평양함대사령부와 하바로프스크의 극동군관구사령부를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해군함정 3척은 오는 31일 상오 부산에 입항,우리 해군함대의 주관아래 환영식을 갖고 4박5일동안의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 우리는 중국을 알만큼 아는가(사설)

    중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역사적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옛소련과함께 2대 공산종주국의 하나였으며 6·25땐 북한을 편들어 참전했던 적대국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사회주의시장경제라는 개방과 개혁을 서두르고있다.그 결과의 하나가 우리와의 적대관계를 청산시킨 1년전 오늘 24일의 수교였다. 이후 양국관계 변화와 발전의 견인차역할을 한것은 역시 경제였다.수교전 1년에 비해 교역규모가 2배(82억달러)나 늘어 중국은 미일에 이은 제3의 우리 무역대상국으로 부상했으며 우리는 중국의 일곱번째 교역국이 되었다.항공협정의 지연에도 불구하고 해운항공노선이 분주하며 인적교류도 10만명 규모를 기록했다. 우호와 협력을 강화하는 정치·외교적 조치도 연이어졌다.새정부출범 불과 6개월에 3차례 외무장관회담이 있었으며 오는 10월엔 우리외무장관이 또 중국을 방문한다.북한핵과 관련해서도 중국은 제한된 것이긴 하지만 우리입장에 협력적인 자세를 보여주었다.최근의 상해임정요인 유해봉환 협력은 우리정부의 상해임정 법통계승을 중국이 사실상 인정한 우호적 조치였다. 그러나 지난1년의 대중국관계에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측면만 있었던것은 아니다.북한핵문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협력이 아쉬웠으며 6·25참전에대한 유감표명의 유보와 휴전40주년에 맞춘 기념행사및 축하사절 대북파견등은 유감이 아닐수없는 중국의 비우호적 행동이었다.중국이 여전히 우리에게 알수없는 나라이며 그럴수록 그들을 철저히 연구하여 알만큼 알아야겠다는 생각도 이에 연유한 것이다. 중국은 북한의 붕괴를 원치않으며 대북한 관계는 북한에대한 영향력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갖고있다.북의 무책임한 행동이나 도발의 억제를 위해서란것이다.수긍의 측면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빌미로 남북쌍방 견제의 2중외교를 한다든가 대한미일 외교전략 수단으로 삼으려 해서는 안된다. 북한의 붕괴를 원치않는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다.그러자면 핵을 포기하고 한미일과의 관계개선및 개방개혁을 서두르는 길밖에 없다.그러나 북한은 그것을 완강히 거부하고있다.중국이 해야할 일은 그것을 북한에 적극 권유하는일이다. 우리는 대륙의 영향을 받지않을 수 없는 역사적·지정학적 입장에서도 한중관계의 계속적인 발전강화를 희망한다.중국도 그러할 것이다.그러기위해선 불가피한 통일한국의 상황까지 감안한 중국의 보다 냉철하고 현실적인 한반도인식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북한의 개방개혁및 한반도 평화민주통일」을 전제로한 정책의 추구가 정도일것이다.우리는 그런 투명한 중국을 적극 돕고 지원할것이다.
  • 황병태 주중한국대사/장정연 주한중국대사/양국대사 인터뷰

    ◎황병태 주중한국대사/“여행자유화 우선 이뤄져야” 『그동안 양국간에 이뤄진 일이나 변화들을 보면 한중수교 1주년이 아니라 5주년쯤 된것 같다.교역규모나 정치외교·문화교류 등 전반적인 협력관계가 수십년간 지속돼온 선린우호국과 같은 수준이 됐다』 황병태 주중대사는 일본과 40년간 끌어 오고 있는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만 해도 중국과는 이미 「공동연구 착수」라는 합의를 끌어냈고 중국과 북한이 10여년간 밀고 당겨온 독립운동가 유해송환문제를 우리가 벌써 실현한 사실이 양국관계의 급속한 발전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수교 이후 가장 두드러진 협력분야는 역시 경제라고 보는데…. ▲그렇다.올해 양국간 무역액은 1백억∼1백1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으며 한국의 무역흑자도 지난해 7억달러에서 올해는 1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대중국투자도 종전의 임가공 위주에서 이제 그 규모가 억달러를 넘는 등 점차 대형화하고 있다.중국 농산물의 소나기 수출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은게 사실이지만 이는 우리의 농업구조조정으로 대처할 문제다.무말랭이나 고사리,누룽지 따위가 좀 많이 들어온다고 해서 조정관세 등을 거론하면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게 된다. ­중국과 남북한간 3각관계는 어떻게 정립돼가고 있나.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비핵화,평화통일,남북대화라는 3가지 원칙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우리의 입장과 맞아떨어진다.최근 북한의 핵문제에서 보여줬듯 북한과 대화가 통하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다.그래서 남북한간 왕복외교(셔틀 디플로머시)를 펼 수 있는 나라도 중국밖엔 없다.그 중국이 남북한간 안전장치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높이 평가해야 한다. ­등소평이후 중국의 정치적 장래에 대한 전망은. ▲앞으로는 교조적인 이념투쟁이 사라지고 대신 국정수행능력이나 경륜에 따라 국가관리자가 결정될 것 같다. ­중국 지도자들은 김영삼대통령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나. ▲중국이 요즘 배금사상·부정부패 등으로 골치가 아픈 때문인지 김대통령의 청렴정치에 아주 깊은 인상을 갖고 있다.군인도 아닌 민간출신이 어떻게 40년간의 부패구조를깨부수는 용기를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현재 계획중인 사업은. ▲우선 양국간 여행자유가 이뤄져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다소간 문제가 있더라도 중국을 특정지역국가에서 해제토록 노력할 생각이다.연변조선족 동포들에 대한 경제·문화적 지원을 비롯,한국상공인협회 결성,한국학교 설립,한국센터빌딩 건립 등 그야말로 할 일이 태산같다. ◎황병태 주중한국대사/“우호관계 한반도 평화 기여” 장정연 주한중국대사는 21일 『지난 한햇동안 신뢰감을 바탕으로 양국간 정치·경제등 여러 부문에 걸쳐 큰 발전이 있었다』며 한중수교 1년을 맞는 감회를 피력했다. 수교 1주년을 3일 앞두고 이날 명동 중국대사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회견에서 장대사는 『항공협정등 일부 현안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부임후 1년을 맞는 소감과 지난 한해에 대한 평가는. ▲지난 1년간 양국관계는 크게 발전했다.정치면에서 양국간 신뢰감이 두터워져 과거에 쌓인 불신이 사라졌다.경제면에서도 큰 발전이 있었다.작년 교역액은 82억달러였으며 지금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올해말에는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이같은 양국간의 선린우호관계는 한반도는 물론,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두 나라간에 현안이 있다면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항공협정·2중과세방지협정·문화협정등 아직 체결을 못한 것들이 있다.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만간 해결방안이 도출되리라 본다.사실 국가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남아있는 것이 오히려 정상적이라 할 수 있다. ­남북한과 모두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중국의 입장은. ▲우리는 남북한 관계는 우선 당사자간의 문제라고 본다.남북사이에 대화가 잘 진전되면 관계개선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남북한 어느 쪽도 대신할 수는 없다. ▲세계에서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하나밖에 없다.대만은 중국영토의 일부분이며 주권국가가 아니다.이런 입장에서 한·대만간의 비공식관계유지와 경제협력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다만 한중수교 원칙에 따라 정부차원의 관계는 갖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강택민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은. ▲중국 국내 사정이 바쁘기 때문에 어렵다.한국만 방문하지 않는게 아니라 금년에는 아무 나라에도 못간다. ­최고 지도자 등소평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여러가지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강택민주석이 얼마전 일본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붕총리의 건강은 회복세에 있고 등소평선생의 건강은 아주 좋다고 밝힌 바 있다.
  • 「DJ납치」20년 베일 벗겨질까/김 대통령 지시로 활기띤 조사활동

    ◎안기부등 자료분류·취합 착수/정부/“조사 효율화” 정부주도 큰 기대/민주 20년전 김대중씨 납치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활기를 띠고 있다.이는 민주당 진상규명위가 정부측에 자료공개를 요청하고 일본측에도 협조를 구하는등 끈질긴 규명활동을 벌인 결과이기도 하다.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 김영삼정부가 「아픔을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볼수 있다. ▷민주당◁ 정부가 직접 나서기 전에는 명확한 진상규명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적절하고 또 불가피한 것이라는 입장.궁극에는 정부가 협조차원의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또 그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기택대표가 감사를 표시한 것을 비롯해 민주당의 반응은 환영 일색이다.조사의 폭과 깊이,효율성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민주당은 그러나 통치권자의 이같은 지시를 이미 예상했었다는 분위기다.지난 10일 당내 「김대중선생 납치사건 진상조사위」위원들의 황인성총리 방문시 의외로 명확한 답변을 들었다는 것.『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건』『현정부가 진상규명에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황총리의 언급에서 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황총리는 사전에 김대통령과 협의를 거친 것이 분명하고 따라서 앞서의 언급은 황총리의 견해라기보다는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대통령의 지시는 결국 그렇게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라는 반응이다.그러나 대통령의 지시에 실린 무게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민주당 조사위 간사인 김충조의원은 『7월19일 조사위가 설치된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면담을 요청해놓고 있는 사람들의 호응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한다.20일 일본 현지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조순승의원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훨씬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조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측◁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총리실을 비롯,안기부·법무부·외무부·내무부·교통부등 관련부처는 자료분류및 취합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각 부처마다 관련자료는 있으나 납치사건의 전모를 밝힐 서류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건 자체가 권력의 핵심부에서 이뤄진데다 한일 양국간 비선을 통해 사건 자체가 매듭지어졌기 때문이다.다만 이들 서류가 사건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는 제공하지않겠느냐는 관측이다. 따라서 정치권 차원의 진상규명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있다.당시 관련자들의 증언청취,정황조사등이 먼저 이뤄져야만 서류가 보완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법무부는 수사기록,내무부는 마포경찰서에 설치된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결과기록,교통부는 선박의 선원명단서류등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민주당이 가장 기대를 걸고있는 외무부의 문서는 양국간 오고간 전문,면담록,사건수사를 둘러싼 대화내용등이다.그러나 이들 서류가 납치사건과 직접 관련된 내용을 담고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당시 납치호텔 현장에 지문을 남긴 김동운전서기관의 처리문제와 이 문제에 대한 김용식당시외무장관과 우시로쿠 도라우주한일본대사간 최종 담판서류등 뿐이라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그는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고 은폐됐는지는 알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외무부는 국제관례상 신의의 원칙이 있기 때문에 공개시한이 되지않은 모든 외교문서를 무조건 공개하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총리실로부터 구체적 지시가 내려오면 민주당의 조사에 협조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일부문서는 국내 자체조사로 진상이 어느정도 파악돼 이슈가 될 때라야 일본측과 협조,자연스런 공개가 이뤄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 총리 새달 방한/청와대 공식발표

    나라시마 라오인도총리가 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20일 발표했다. 라오총리는 방한중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신국제질서,북한핵문제등 한반도 주변정세,양국간 통상및 경제협력증진·문화교류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라오총리의 방한은 인도총리로서는 처음이며 양국간 기존우호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 대통령·호소카와 일 총리 전화대화록

    ▲김대통령=취임을 축하합니다.일본이 새롭게 발전하는 시기에 총리직을 맡게 돼 내외의 기대가 많은것 같습니다.국제사회가 새로운 변화시대맞아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총리각하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한일양국이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양국은 물론 아시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총리각하와 함께 양국관계를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합니다.정치개혁을 확고한 의지로 추진하는 각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본인도 대통령 취임이후 건강한 신한국건설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소카와 총리=축하에 감사드립니다.각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각하께서 용기와 지도력을 발휘하시면서 건전한 국가사회건설을 위해 노력하시는데대해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합니다. ▲김대통령=38년만에 일본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오고자하는 총리의 개혁정책이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호소카와총리=감사합니다.대통령께서 한일관계 말씀하셨는데 본인도양국간에 우호협력관계의 유지가 양국관계는 물론,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간의 일본의 기존정책을 확고하게 계승하고 양국에 미래지향적관계를 구축토록 매진할 생각입니다. ▲김대통령=감사합니다.양국관계발전을 위해 우리 두정상이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의 기회를 많이 갖는것이 필요합니다. ▲호소카와총리=전임 미야자와 총리가 대통령각하의 방일을 초청하신것으로 알고있습니다.빠른 시일내에 방일해 뵙게되기를 희망합니다. ▲김대통령=감사합니다. ▲호소카와총리=뵙게되면 여러가지 말씀드리겠지만 두가지만 우선 말씀드리겠습니다.우선 지난 4일 일본정부가 군대위안부 문제 조사결과를 발표한데 대해 한국정부로부터 이해와 협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두번째는 북한 핵개발문제의 해결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길 기대합니다. ▲김대통령=북한 핵문제에 관해서는 양국이 충분히 협의·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가까운 시일내 뵙기를 바랍니다.가고시마의 폭우피해에 위로를 드립니다. ▲호소카와총리=감사합니다.뵙기를 희망합니다. ▲김대통령=앞으로 필요하면 전화로도 협의했으면 합니다.재임중 일본이 안정과 번영을 구가하도록 기원합니다.격무중에라도 건강에 유의하십시요. ▲호소카와 총리=대통령의 용기있는 행동을 배워 일본의 발전과 세계의 우호증진과 발전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북핵해결 긴밀 협조/김 대통령,새 일총리와 축하 통화

    김영삼대통령은 9일하오 신임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취임을 축하하고 양국간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양국정상은 이날 하오 4시40분부터 13분간 진행된 전화통화에서 한일양국간의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호소카와총리에게 한일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 발전은 아시아는 물론,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북한 핵문제에 관해 양국이 충분히 협의,협력키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양국관계에대한 일본의 기존정책을 확고하게 계승하며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하고 김대통령의 조속한 방일을 희망했다.
  • 일 연정출범 축하/협력강화를 기대/정부 논평

    정부는 6일 일본 호소카와(세천호희)정부 출범과 관련,외무부 유명환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논평에서 일본의 새정부 출범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이를 계기로 한·일 양국이 공통의 이념과 가치를 바탕으로 기존의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대변인은 이어 『그동안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수상이 이끈 정부가 한일관계 발전에 노력한 점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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