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양국 우호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진출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후보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 선발 감소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 연구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12
  • “한·칠레 태평양 양안 잇는 다리 되자”(중남미 순방 여로)

    ◎과테말라∼칠레/경협위 연설 칠레 재계대표 대거 참석/칠레육사 방문… 생도 15명과 새벽 조깅/“한국 대통령 첫 방문” 교포들 열띤 환영 김영삼 대통령은 6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과테말라 방문에 이어 두번째 순방국인 칠레에 도착,공식환영행사등에 참석한데 이어 한·칠레 정상회담을 갖는 등 3박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공항행사◁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산티아고의 베니테즈 국제공항에 도착,조명행 주 칠레대사 및 페레즈 칠레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트랩을 내려와 대기중이던 칠레의 인술자 외무장관과 산후에자 공군지역사령관과 반갑게 인사를 교환.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남미국가를 방문한 김대통령은 감회어린 표정으로 군의장대의 환영의식을 받으며 사열대를 통과. 이어 김대통령 내외는 도열해 있던 칠레측 출영인사 및 우리 교민대표들과 인사를 나눈 뒤 환영나온 60여명의 교민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누며 격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화동 이정규군(8)과 이송희양(8)으로부터 꽃다발을 증정받고 가벼운 포옹으로 친근감을 표시. 환영식이 끝난 후 김대통령은 취재나온 내외신기자등 보도진에게 손을 흔들어 가볍게 인사한 후 승용차편으로 숙소인 하얏트호텔로 이동. 김대통령은 산티아고로 오는 도중 적도를 통과할 때쯤 특별기안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관계수석으로부터 남미순방과 관련한 제반 보고를 받고 현안을 점검.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2박3일간의 과테말라 방문을 끝내고 아우로라 공항을 출발. ▷공식 환영식◁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하얏트호텔 인근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새벽 조깅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칠레육사생도 남녀 15명과 함께 약 30분간 연병장을 돌며 체력을 다진 뒤 이들과 잠시 환담하고 기념 촬영. 이어 김대통령은 숙소로 돌아와 정장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 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산티아고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건국영웅 오이긴스장군동상에 헌화하고 묵념. 김대통령은 헌화에 앞서 페레스 요마 국방장관과 외무부 및 군의전 고위관계자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김대통령은 건국영웅 동상에 참배한데 이어 광장 지하의 오이긴스장군기념관도 시찰. ○…김대통령은 에두아르도 프레이 대통령과 한·칠레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이날 하오 대통령궁앞 헌법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 김대통령은 페레스 칠레의전장의 안내를 받아 프레이 대통령 내외와 인사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산티아고지역 사령관의 안내로 프레이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 김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이 끝난 후 대통령궁에 입장해 도열병을 통과한 뒤 방명록에 서명. ▷한·칠레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밤 프레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증진 및 상호 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 환영식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프레이대통령의 안내로 대통령궁 접견실로 이동,양국 외무장관과 통역만을 배석시킨 채 단독회담. 회담이 끝난 후 두 정상은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공로명 외무장관과 11명의 공식 수행원 및 칠레 관계자들이 배석한가운데 확대정상회담을 시작. 프레이대통령은 먼저 『각하의 방문이 양국간 경제협력및 우호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인사했으며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칠레를 최초로 방문한 한국대통령으로서 나의 방문이 양국관계는 물론 한국과 남미간 관계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례. 김대통령이 지난 94년 프레이 대통령의 방한이후 상호 보완적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자 프레이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이 태평양 양안협력의 동반자로서 아시아와 중남미 대륙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자』고 화답. 이어 두 정상은 대통령궁 토에스카 홀에서 공외무장관과 인술사 칠레 외무장관이 서명한 투자보장협정문을 교환했으며 곧 이어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회담결과를 발표. ▷한·칠레 민간경협위◁ ○…김대통령은 한·칠레 정상회담에 이어 7일 새벽 하얏트호텔 리전시볼룸에서 열린 제11차 한·칠레 민간경협위에 참석,「태평양시대의 새로운 특별동반자 관계」란 주제로 연설. 김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칠레 경제는 「중남미의 떠오르는 별」로 부상하고 있으며 남미지역에서 유일한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과 협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의 미주 대륙진출에 있어 훌륭한 거점 국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특히 『칠레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자원개발 분야에서도 두 나라 기업간의 긴밀한 협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 김대통령은 다가오는 태평양시대에 아시아와 남미를 연결하는 특별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호혜적 경협관계 ▲개방과 투자자유화 ▲민주화와 선진화 공동노력 등 3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두 나라가 상호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해 열띤 박수를 받기도. 이날 경협위에는 리자나 칠레산업진흥협회(SOFOFA)회장과 마리스타니 한·칠레경협위 칠레측위원장,구스만 칠레상공인 연합회장,아보이티즈 시그도 코파그룹회장 등 칠레 경제계를 대표하는 재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측에서는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등 경제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그룹회장,현지진출 기업체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 한편 제11차 한·칠레 민간경협위에서는 정보통신과 산림개발·광업·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의 투자와 교역증대방안이 집중 논의됐으며,특히 한국의 개방정책 설명에 이어 양국간 실질적인 경협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
  • 니카라과/국영기업 민영화 한국참여 요청(중남미 순방 여로)

    ◎중미정상들 한국민주화에 찬사/“마야 5천년 장구한 민족사” 찬양/“이국서 열심히 사는 동포에 감명”/김 대통령 중남미를 순방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상오(한국시간) 중미 5개국 정상과의 다자간회담을 통해 「한·중미 대화협의체」구성을 결의한데 이어 개별국가간 정상회담을 갖고 6일 상오 다음 순방국인 칠레로 떠났다. ▷한·니카라과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5일밤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에서 중미 5개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니카라과의 홀리오 메나부통령과 조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당초 니카라과의 차모로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개인사정으로 메나 부통령이 대신 참석했다. 김대통령과 메나 부통령은 반갑게 인사한뒤 이번 한·중미 정상회담 결과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을 나눈뒤 이어 조찬을 함께하며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에서 메나 부통령은 양국관계 증진을 위한 주 니카라과 한국상주공관 설치와 국가기간산업 개발및 국영기업의 민영화사업에 대한 한국의참여를 요청했으며,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테말라 대통령주최 만찬◁ 김대통령은 5일 낮(한국시간)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 2층 국제회의장에서 아르수 과테말라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중미 4개국 정상과 함께 참석해 짧은 기간에 다져진 우의를 거듭 확인. 김대통령은 호텔 9층 소연회장에서 피게레스 코스타리카대통령,레이나 온두라스대통령등 중미 4개국 정상과 미리만나 잠시 환담을 나눈뒤 승강기로 2층으로 내려왔으며 만찬장 입구에서 아르수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함께 입장. 김대통령은 만찬 답사에서 우선 마야문명을 들어 『5천년의 장구한 민족사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인은 같은 인류문화의 전수자로 과테말라에 대해 오래전부터 깊은 애정을 느끼고 있다』며 친근감을 표시. 김대통령은 이어 『잠재력 능력을 가진 과테말라가 동아시아의 관문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한다면 양국의 상호이익과 두 지역의 공동번영은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향후 양국간 협력을 강조. 김대통령은 한·중미 정상회담에서 대화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과 중미의 굳건한 협력이 새로운 태평양공동체건설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 ▷대통령 교민초청 리셉션◁ 김대통령 내외는 상오9시(한국시간)부터 30여분동안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 1층 아마티트란룸에서 교민리셉션을 갖고 우리측 공식수행원 전원과 함께 과테말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니카라과 등 중미 5개국에 사는 우리 교민대표들을 접견. 김대통령은 주진엽 주 과테말라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리셉션장에 입장,미리 대기하고 있던 우리 교포 55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교포화동 2명으로부터 꽃다발을 증정받은뒤 헤드테이블에서 주위의 교포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교환. 김대통령은 『고국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이곳에 와서 열심히 살아가는 동포들의 모습을 보고 감명이 깊었다』며 『여러분의 발전이 곧 한국의 세계화와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일해달라』고 격려. 김대통령은 북한상황에 대해간략히 설명한뒤 『지금 북한은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는데도 아직도 개방과 개혁을 거부하고 있다』며 『결국 북한을 도울 나라는 같은 동포인 한국 뿐이라는 점에서 4자회담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 ▷한·온두라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온두라스 카를로스 레이나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 및 실질경제협력 방안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협의. 김대통령은 레이나대통령을 맞아 『다시 만나뵙게 돼 반갑다』며 악수를 나눈뒤 온두라스측 배석자들과 일일이 악수. 김대통령은 『아침회의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동안 민주화를 위해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싸워온데 경의를 표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민주화의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레이나 대통령의 민주화 운동 경력을 높이 평가. 이에 레이나 대통령은 『대통령각하를 이렇게 중미에서 맞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며 『각하의 경력을 상세히 알고 있는데 서로 비슷한 경력을 갖고 있어 개인적으로 더욱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 양국 정상은 보도진을 물리친뒤 30여분에 걸쳐 회담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두 나라가 96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을 강조했으며 레이나대통령은 호혜주의 원칙에 따라 온두라스에도 한국 상주공관을 설치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또 레이나 대통령의 방한이 양국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편리한 시기에 방한이 실현될 수 있도록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 ▷한·엘살바도르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앞서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 2층에 있는 소회의실에서 중미 5국 정상가운데 세번째로 엘살바도르의 칼데론 솔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장에 먼저 와 있던 김대통령은 칼데론 솔대통령이 들어오자 반갑게 맞이하며 악수를 했고 두 정상은 회담 테이블에 착석하기에 앞서 다시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악수하며 포즈를 취했다. 두 정상과 양국 외무장관 등 배석자들이 좌정한 뒤 먼저 김대통령이 『아침 다자 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만나 반갑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에 칼데론 솔대통령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단독 회담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국의 민주화 달성에 경의를 표하며,한국 민주화를 이끈 김대통령을 이렇게 중미에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 칼데론 솔대통령은 이어 『중미국가,특히 엘살바도르는 어려운 변혁기에 처해 있다』면서 『오랜 냉전의 피해와 내전으로 국가가 피폐해 있다가 이제 재건을 시작하고 있다』는 말로 한국 도움의 필요성을 강조. 회담에서 칼데론 솔대통령은 한국의 대 엘살바도르 투자 확대와 교역 확대에 관심을 표시하면서 김대통령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칼데론 솔대통령의 방한을 초청,서로 편리한 시기에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
  • “32년 군정 종식시킨 호랑이” 시글로지/과테말라 언론 반응

    ◎엘 그라피코지/김 대통령 방문 매우 획기적인 의미/양국민·국민간 협력과 우호관계 등 크게 기여할 듯 과테말라 유력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김영삼 대통령의 과테말라 방문과 관련,일제히 사설을 싣고 우리나라의 민주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두 나라간 경협등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시글로 베인티 우노지와 엘 그라피코지 등 현지 유력신문들은 사설을 통해 김대통령의 방문을 『아주 획기적』이라고 평가하고 한·과테말라간에 「균등하고 우호적인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시글로지는 4일(현지시간) 「우리나라에 와 있는 한 호랑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형선고와 세라노 전대통령의 풍요로운 파나마 망명생활을 대비한뒤 『한국과 과테말라의 차이는 한국에는 32년간의 군사정부를 종식시키고 민주화를 통해 법이 지배토록하고 면죄부를 누리는 인물을 종식시킨 김영삼이라는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또 『중남미인,특히 중미인은 「아시아의 호랑이」들에게서 많이 배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한국이 발전한 원동력은 교육이며 우리 후진성의 원인은 문화적 후진성』이라면서 한국의 자본·기술과 과테말라의 자원의 「균등한 협력」을 촉구했다. 엘 그라피코지도 「한·과테말라 새로운 관계를 향해」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김대통령의 우리나라 방문은 아주 획기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양국 국민간·국가간의 협력과 우호관계가 크게 돈독해질 것』이라고 적극 환영했다.
  • 의원 1백97명 여름외유/최근 5년중에 최다 기록

    ◎국회예산 쓴 시찰은 모두 61명/일부 관광 치중… 「의원외교」 무색 여야 원내사령탑인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미국의 민주당 전당대회 참관을 마치고 4일 하오 귀국했다.지난달 24일 출국했으니까 꼭 12일 만이다.원내총무들의 해외 나들이는 이미 짜인 국회상임위 해외시찰계획 가운데 하나로 운영위의 일정에 속한다. 지난 7월말 임시국회 폐회이후 국회예산으로 해외시찰을 나간 의원은 김수한 의장과 오세응·김영배 부의장을 비롯,모두 61명에 이른다.국회예산이 아닌 연구모임이나 친목단체,당 차원의 시찰까지 합치면 훨씬 늘어 1백97명이나 된다.이는 재적의원 2백99명중 65.9%에 해당하는 놀라운 수치다.최근 5년새 가장 많은 숫자라고 국회 국제국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상임위별로 보면 운영위 두차례를 포함,문화체육공보위 등 9개 상임위가 나갔고 한·미 의원외교협의회,한·프랑스 친선협회 등 3개 협회와 한국동란참전의원친목회 등 4개 협회가 시찰을 했다. 정당별로는 신한국당이 1백28명,국민회의가 김대중총재를 수행한 의원까지 합쳐 30명,자민련 34명,민주당 4명,무소속 1명이다. 먼저 김국회의장은 신한국당 유흥수,국민회의 조순승,자민련 정석모 의원 등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일본 호주 베트남 등을 공식 방문,정부 및 의회지도자들과 양국 우호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뒤 귀국했다. 오세응 국회부의장은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대표자격으로 지난 7월27일 여야의원 7명과 미국을 방문했고,김영배 국회부의장도 신한국당 장영철,국민회의 박상규,자민련 어준선 의원과 함께 14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 체코 노르웨이를 공식 방문했다. 상임위 중 가장 먼저 외유에 나선 위원회는 문화체육공보위.이세기 위원장 등 4명의 의원이 7월말 애틀랜타 올림픽 참가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출국,CNN방송국 등도 시찰하고 8월9일 귀국했고,운영위 소속의원 4명도 8월8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 노르웨이 등을 둘러보고 돌아왔다. 통신과학기술위는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각국의 첨단산업 기지인 캐나다 전파연구소,미국의 실리콘밸리,일본의 이화학연구소를 방문했다.보건복지위도 지난달 14일부터 동구권의 사회복지제도를 시찰한다는 목적으로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를 방문,현지제도를 시찰하고 돌아왔다. 의원들의 방문국은 역시 미국과 일본이 주종을 이뤘다.백두산 산행붐이 인 게 특징이지만,애틀랜타 올림픽과 전당대회를 능가하지 못한 탓이다. 아쉬운 것은 의원외교라는 명분으로 추진된 의원들의 해외시찰을 둘러싸고 의사당 주변에 뒷말이 무성하다는 점이다.『무작정 공화당 돌후보의 기차를 타려다 망신을 당했다』『일정을 관광지 방문 위주로 짰다』『꿀먹은 벙어리처럼 앉아 있었다더라』 등이 그것이다.
  • 남방경영 세일즈 외교(사설)

    중남미순방에 오른 김영삼 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과테말라에서 세일즈정상외교를 본격화 했다.어제 한·과테말라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오늘 새벽에는 중미 5개국의 국가원수들과 합동정상회담을 가졌다.대통령으로서는 역사상 처음인 중남미대륙 방문에서 우리외교사상 최초의 다자간정상회담방식이 기록된 것은 외교의 질적전환으로서 의미가 크다.그리하여 남미대륙을 우리외교의 앞마당으로 만들려는 대통령의 남방 경영외교가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디게 된 것이다. 먼저,한·과테말라 정상회담에서 교역 및 투자의 확대 필요성에 합의하고 투자보장협정과 사증발급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한것은 경제협력을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62년 수교이래 최초의 정상방문으로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획기적으로 확대 심화시킴으로써 양국관계의 미래는 물론 과테말라의 남미에서의 지도적위치에 비추어 중미관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양국정상회담은 작년에 1억달러를 돌파한 대 과테말라 수출과 1백80여개의 우리업체가 진출해있는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실질협력을 크게 강화시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김대통령이 과테말라를 비롯한 온두라스·엘살바도르·니카라과·코스타리카 등 중미5개국 정상들과 가진 합동정상회담과 개별정상회담은 사실상 중미전체방문의 효과를 거두었다.뿐만 아니라 포괄적인 정책협의회성격의 대화협의체를 구성키로 한 것은 양자관계를 넘어선 지역차원의 획기적인 협력증진의 발판을 쌓은 것이다.중남미가 정치적결속과 함께 남미공동시장,안데스공동체 등 지역통합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음에 대비한 교두보의 확보이기도 하다.나아가 우리가 중심이 되어 동아시아와 중미를 잇는 환태평양협력체제 구축의 큰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볼수 있을 것이다. 문민정부의 정통성과 우리의 신장된 국력,곧 국민저력이 세계 중심국가건설을 위한 정상외교의 원동력이 확인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라 하겠다.
  • 김대통령/“중미 발전위해 한국 개발경험 공유”(중남미순방 여로)

    ◎과테말라 대통령과 훈장 교환… 우의 과시/코스타리카 대통령은 리우회의도 취소 중남미 5개국 순방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첫 공식 방문국인 과테말라에 도착,한·과테말라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5일 새벽에는 중미5개국 정상과의 다자간 정상회담을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한·중미 다자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새벽 1시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90분동안 과테말라 대통령궁에서 과테말라 방문의 하이라이트행사인 한국과 중미 5개국간 정상회담에 참석. 이날 회담은 주최국인 과테말라의 아르수 대통령과 중미 5개국 모임의 간사국인 니카라과의 메나 부통령의 환영 인사말에 이어 김대통령이 한·중미관계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연설을 하는 순서로 진행. 김대통령은 연설에서 『본인은 오늘 이 모임이 우리들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는 역사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우리는 발전하는 중미 국가들과 더욱 굳게 협력해 함께 번영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제한뒤 개방적 지역협력강화 등 한·중미 공동발전 3원칙을 제시. 김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발전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다른 나라들과 공유하며 아울러 중미지역 국가들의 경제발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협력을 아끼지않을 것』이라고 다짐. 김대통령의 연설에 이어 다른 정상들의 의제별 발언이 뒤따랐으며 아르수 과테말라 대통령은 과테말라 평화협상 과정,칼데론 솔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한·중미간 무역 및 투자현황,레이나 온두라스 대통령은 중미지역의 사회개발정책,메나 니카라과 부통령은 한·중미 대화협의체 구성안을 주제로 각각 연설. 김대통령과 중미 각국 정상들은 「1+5」회담을 마친후 한국과 중미 5개국 외무장관들의 「한·중미 대화협의체 구성 선언문」 서명식에 임석한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 한편 코스타리카의 피게레스 대통령은 당초 리우그룹 정상회의 참석때문에 이번 한·중미 정상회담에 부통령을 대신 보내려 했다가 김대통령과 만남의 중요성을 인식,오래전에 예정된 리우그룹회의 참석을 취소하고 한·중미합동회담에 동석. 차모르 니카라과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척추수술을 받아 부득이 메나부통령을 대신 참석시켰으며 김대통령은 차모르 대통령에게 조속한 쾌유를 비는 위로 전문을 발송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4일 밤 11시(현지시간 4일 상오8시)부터 1시간동안 숙소인 카미노레알호텔에서 호세마리아 피게레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단독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중미국가 정상들과의 단독회담 일정을 개시. 이날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과 피게레스 대통령은 양국간의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 김대통령은 피게레스 대통령에게 방한해주도록 초청했으며 피게레스 대통령도 자신의 방한이 양국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방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 ▷한·과테말라 정상회담◁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4일 상오 첫 공식 방문국인 과테말라에 도착,알바로 아르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및 한국과중미 5개국간의 협력 틀 구축방안에 관해 폭넓게 논의. 공식환영식이 끝난후 김대통령은 아르수 대통령의 안내로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양측 통역관을 배석시킨채 단독회담을 시작. 회담장으로 이동도중 두 정상은 2층 발코니에서 포즈를 취하고 간단한 기념 촬영을 했으며 관중들의 박수에 손을 흔들어 답례. 두 정상은 단독회담후 대통령궁 2층 대연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양국 관계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정상회담을 시작. 회담장으로 이동도중 두 정상은 2층 발코니에서 포즈를 취하고 간단한 기념 촬영을 했으며 관중들의 박수에 손을 흔들어 답례. 두 정상은 단독회담후 대통령궁 2층 대연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양국 관계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정상회담을 시작. 김대통령은 『아르수 대통령 취임이래 민주화의 뿌리를 내리고 착실히 경제발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오랫동안 끌어온 반군과의 협상진전이 과테말라의 평화와 민주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피력.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 외무장관,박재윤통산장관,주진엽주 과테말라대사,이석채 경제수석,유종하 외교수석,윤여전 공보수석 등이,과테말라측에서는 에두아르도 바리야스 외무장관,마우리시오 움세르 경제장관,레오넬 로다스 동력자원장관등이 참석. 회담종료후 두 정상은 훈장교환을 위해 대통령 집무실로 다시 이동,두 영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장을 교환. 김대통령은 『오늘 과테말라 최고의 훈장인 케찰 대훈장을 받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답례로 외국원수에 수여하는 귀한 훈장인 한국의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한다』고 답례. ▷대통령궁 환영식◁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과테말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 김대통령은 알바로 아르수 대통령으로부터 과테말라측 참석인사들을 소개받은뒤 공로명 외무장관 등 우리측 공식수행원들을 소개. 김대통령은 이어 오스카르 베르헤르 과테말라시티 시장과 화동으로부터 행운의 열쇠와 화환을 각각 증정받고 방명록에 서명한뒤 정상회담을 위해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 대통령궁에서의 공식환영식 직후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1층 접견실에서 과테말라 대통령 부인 파트리시아 데 아르수 여사와 20여분간 환담.
  • “재외동포재단 설립”/김 대통령 과테말라착/오늘 양국 정상회담

    【과테말라시티=이목희 특파원】 중남미 5개국 순방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첫 공식 방문국인 과테말라에 도착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알바로 아르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과 경제협력 증진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투자보장협정 등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과테말라시티 아무로라 국제공항에 도착해 플로레스 부통령의 영접을 받고 2박3일간의 과테말라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3일 상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교민초청 리셉션에서 『일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반대하고 있으나 우리는 개방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해 OECD 조기가입을 기정 사실화 했다. 김 대통령은 『한국은 중국 이스라엘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4대 교포대국으로 해외에 사는 5백50만 동포는 우리 겨레의 큰 자산』이라며 『가장 모범적이고 활기에넘치는 한인사회를 건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식량난과 경제난을 외부의 일시적 도움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라는데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을 동포애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는 것을 북한당국이 속히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 대통령 LA 안착

    ◎출국 인사 “중남미 순방 새시장 개척 전기로” 【로스앤젤레스=이목희 특파원】 중남미 5개국 공식 순방길에 오른 김영삼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중간 경유지인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 무사히 도착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LA국제공항에 도착,박건우 주미대사,존 페라로 LA시의회의장 및 LA교민들의 환영을 받은뒤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센추리 플라자호텔에서 우리교민을 위한 리셉션을 가진뒤 LA에서 1박하고 4일 첫방문지인 과테말라에 도착,12일간의 중남미 순방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일 하오 서울공항에서 가진 공식 환송식에서 출국인사를 통해 『이번 정상외교는 우리나라의 중남미 진출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구 4억5천만의 중남미 시장을 개척하고 투자를 증진하며 우리의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동행하는 우리 기업인들은 방문국 경제인들과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첫 공식방문지인 과테말라에서 알바로 아르수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 및 경제협력증진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협의한다. 김대통령의 중남미순방에는 최종현 전경련 회장,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 42명이 동행한다.
  • 김 대통령 중남미 순방길에/오늘 출국 16일 귀국

    ◎국가원수로는 처음/5국 정상과 우호·경협증진 논의/4일 과테말라 대통령과 첫 회담 김영삼 대통령이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과테말라와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등 중남미 5개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2일 하오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들러 교민들을 격려하며,중남미 방문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16일 귀국한다. 김대통령은 첫 공식방문지인 과테말라에서 알바로 아르수대통령과 정상회담을갖고 양국간 우호증진 및 경제협력증진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이곳에서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등 중미 5개국 정상들과 다자및 양국간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미 다자간협의체 구성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남미대륙을 방문하는 김대통령은 이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4개국을 순방,칠레의 에두아르도 프레이대통령,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브라질의 페르난도 카르도소대통령,페루의 알베르토 후지모리대통령 등 각국 원수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우호협력증진방안과 무역·투자 등 실질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대 중남미 세일즈외교를 적극 펼치는 한편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계획이민이 이루어진 남미 각국에서 우리 교민들을 초청해 격려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의 이번 중남미순방은 최근 이 지역이 방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토대로 신흥경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남미 진출기반을 대폭 다지고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최종현 전경련 회장 등 주요 기업인 42명이 동행한다. ◇공식수행원 ▲공로명 외무부장관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 ▲김동진 합참의장▲박범진 신한국당 총재비서실장 ▲이석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김광석 경호실장 ▲유종하 외교안보수석 ▲윤여전 공보수석 ▲번기문 의전수석 ▲문동석 외무부 의전장 ▲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 ▲주진엽 주과테말라대사 ▲조명행 주칠레대사 ▲조기성 주아르헨티나대사 ▲김삼훈주브라질대사 ▲이원영 주페루대사 ◎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정치,경제,원자력,항공,영사 등 제분야에서 중남미 제국과 상호협력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8개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먼저 과테말라에서 서명하는 「한·중남미간 대화 및 협력포럼 설립선언문」은 우리나라와 과테말라·코스타리카·엘살바도로·온두라스·나카라과·파나마등 중남미 6개국간 대외정책,과학,기술협력 등 제반 관심사를 협의하기 위한 고위급 협의체제 설치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칠레와는 상대국 투자자의 투자 및 관련 활동에 대해 내국민 및 최혜국 대우를 보장하는 「투자보장협정」에 서명하며,페루와는 남극에 대한 정보교환이나 공동 과학조사 등을 규정한 「남극협력협정」을 맺는다. 아르헨티나 방문기간중에는 원자력 공동조정위원회 설치 등을 위한 「원자력 협력협정」과 상대국 지정항공사에 영공을 지날 수 있는 무착륙 비행 및 비운수 목적 착륙권리를 부여하는 「항공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브라질과는 관광기구간 상호교류를 위한 「관광협력협정」,투자 또는 취재목적입국자에게 90일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상용·투자 및 취재사증발급협정」,양국 외무부간 정책협의회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한다.
  • 한반도 문제 해결의 3원칙/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6개국 공동참여·상호인정·불간섭 긴요 최근 러시아 외무당국은 한국정부가 러시아의 참여없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이러한 결론이 사실이라면 유감스런 일이다. 러시아는 진실로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는 유일한 강국일지 모른다.통일된 강한 한국이 일본과 중국을 견제할 것이란 사실 때문이다.일본과 중국은 통일되고 강한 한국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미국은 한국민들의 분열상황이 끝나면 주둔하고 있는 병력의 철수를 요구받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한·러관계는 상호 보완적이다.한국은 러시아의 원자재를 원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다양한 종류의 한국상품으로부터 이익을 보고 있다.그러나 두나라는 경제관계에 그리 만족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한반도문제 해결에 있어 왜 러시아에 흥미를 잃어가는가.나는 주로 한국이 크렘린정부의 능력에 실망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요즘 한국의 수도에서는 러시아가 더 이상 5∼10년전 쯤에 알려진 「초강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만연해지는 것같다.러시아의 위치가 상당히 약해졌으며 특히 아시아무대에서는 더 그렇다는 것이다.어쨌든 러시아는 한반도 분쟁해결에 효과적으로 공헌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정확히 말해서 구소련이 아시아·태평양무대에서 공고한 위치를 가지지 못했던 것은 바로 과거사일 뿐이다.당시 모스크바정부는 이 지역의 대다수국가와 대치했었다.그런데 이러한 힘은 어느 곳으로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아직도 러시아는 가공할만한 수천개의 미사일,대륙간 핵미사일 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민주러시아」는 공포의 근원지가 되길 더 이상 원하지 않으며 누구라도 해치길 원하지 않는다.민주러시아는 다른 목표를 지향한다.모든 아·태지역국가와 우호적이며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관계도 상호 적대적에서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양국의 동맹문제까지 논의하기 시작했다.태평양무대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대결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최근 2∼3년간 한국과도 눈부신 관계진전을 이뤘다.유일한 잘못은 평양정부와의 관계를 엄청나게 후퇴시킨 사실이다.바로 이 현상이 한국내 정치인들로 하여금 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으로,한반도분쟁해결에서 러시아가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오해를 갖게 했다.하지만 러시아는 점차 북한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어떤 면을 보더라도 러시아가 아시아나 한반도문제에서 무시돼서는 안된다고 본다. 내생각에는 다음 3개의 원칙만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첫째,러시아를 포함한 6개국이 한반도문제 해결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해야 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6개국은 남·북한,중국·미국·러시아와 일본 등이다.한반도문제는 그들 내부문제와 국제적 양상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남북한이 제아무리 「당사자문제」임을 정당화하더라도 4강국은 계속 관여하지 않을수 없고 그중 하나만 빠져도 한반도분쟁해결이 늦어지거나 방해를 받을 것이다. 둘째,6개국 각국은 나머지 5개국사이의 관계정상화를 인정,혹은 승인해야 한다.한국은 한국의 참여없는 워싱턴과 평양사이의양자 관계진전을 싫어한다.현재 북한은 국제무대에서,혹은 경제·군사·사회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다.이러한 상황하에서 북한은 결코 남한에 의미있는 대화,접근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북한이 한국을 제치고 미국과 직접대화를 기한다 하더라도 한국은 신경과민을 보여서는 안된다.미국에 문호를 열게 되면 북한은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진전에 보다 이성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80년대 한국은 구소련정부가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보고 소련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했다.하지만 양국관계가 공식화되자마자 한국은 북한에 대해 군사나 다른 원조를 하지말라고 러시아에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러시아가 북한과의 관계를 격하시켰을때 한국은 만족하기 보다는 크렘린에 대한 존경심을 잃어버렸다.러시아는 이같은 상황을 인지,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결정했다.놀랍게도 한국정부는 다시 기분이 나빠지고 있고 러시아의 의도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세번째 원칙은 국제무대에서 각자의 행위에 대한 불간섭의 원칙이다.최근 서울과 평양정부는 북한공산정권에 손상을 주지않으면서 그들과의 문제해결을 할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북한이 그러한 것을 믿지않는 이유가 있다.2∼3년전 동유럽의 공산정권이 무너지고 있을 때만 해도 한국엘리트들은 북한정권을 공개적으로 붕괴시키려 했고 미국은 북한핵시설의 선제공격을 검토했었다.확실히 북한지도자의 두려움은 빨리 사라질수 없으며 특히 현재의 취약한 북한정치,경제상황 아래서는 말할 나위도 없다. 나는 위 3개 대원칙이 6개 국가에 의해 실현될 경우에만 한반도에 진정한 화해의 꽃이 필 것으로 생각한다.
  • 가봉 대통령과 환담/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상오 청와대에서 비공식 방한중인 오마르 봉고 가봉대통령의 예방을 받고 양국간 우호협력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의 협조방안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봉고 대통령이 3차례에 걸쳐 방한해 양국간 유대관계가 더욱 깊어졌다』면서 『두나라 교역이 더욱 확대되고 민간주도의 경제협력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은 봉고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하며 가봉이 아프리카지역 분쟁 해결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긍정 평가한 뒤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 한·중수교 4년/APEC 등 국제기구서도 긴밀 협력

    ◎양국관계 현주소를 점검해보면/김 대통령·강주석 교환방문… 기초 닦아/4자회답 등 항구 평화체제 구축 협력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정상화한지 4년이 지났다.92년 8월24일 북경에서 이상옥 외무부장관과 전기침외교부장이 수교공동성명에 서명한 이후 단 3일만에 양국 수도에 대사관이 개설되고,한달만에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중국방문이 이뤄질 정도로 양국관계는 급진전됐다.새정부 들어서도 김영삼 대통령이 94년 3월 중국을 공식방문했으며,이어서 이붕 국무원 총리,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강택민 국가주석 등 중국을 움직이는 세명의 최고지도자가 차례로 방한,양국관계는 단단한 기초를 닦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은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시아유럽회의(ASEM)와 같은 다자간 기구에서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한·중관계는 동북아지역 전체의 안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국이 상호협력을 유지해가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앞으로도 그러한 양국관계의 기조가 유지돼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국간의 교류가 본격화되면서 각 분야에서 새로운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중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말하자면 중국이 남한과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가는가 하는 문제가 될 것이다.수교이후 줄곧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정치는 북한,경제는 남한」이라는 공식에 맞춰 한반도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평가해왔다.그러나 중국이 이른바 「혈맹」관계인 평양 당국자들에게도 사전에 알리지 않고 한국과 수교를 한 것은 이미 북한과의 정치적 관계 손상을 감내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한 당국자는 말했다. 그러나 오히려 북한이 중국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 핵무기를 개발하고 한반도 정전체제를 와해하려는 무력도발을 계속함에 따라 중국은 최근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회복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중국은 지난달 북한과의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35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한동안 중단했던 대규모 식량과 에너지 지원을 재개하는 등 북한과의 관계회복에 진력하고 있다.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한·미가 공동제안한 남·북한,미,중 간의 4자회담에 대해서도 북한측의 답변을 기다린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갖는 것은 우리에게도 이익이 되기 때문에 정부도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입장은 나타내지 않는다. 경제협력 분야에서도 한·중 양국의 이해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김영삼대통령의 방중당시 합의된 자동차,항공기,전전자교환기(TDX),고화질TV 등 4개분야 협력사업 가운데 이미 항공기 공동개발 사업이 무산됐다.양국은 또 2백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과 어업협정 체결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양국간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에는 이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반도 시각/남북 정경분리… 한반도안정 주력/한국의 자본·기술 힘입어 경제개발/북과 일정거리 두며 우호관계 유지 중국은 지난 92년 8월 한국과의 수교이래 4년동안 경제적으로는 한국자본을 끌어들여 개혁개방과 경제현대화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남북한 실체인정 등 등거리외교를 통해 한반도 안정확보에 주력해 왔다. 중국은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 동북아에서 대만의 맹방하나를 떼어냄으로써 대만에 대한 봉쇄외교를 완성시키고 미국·일본에 대한 견제 및 교섭력 강화라는 실익을 손에 넣었다.한국­미국­일본이라는 동북아 3각체제가 당분간 급작스레 와해되지는 않겠지만 중국은 한국에대한 영향력을 새로 얻었으며 그만큼 북한에대한 영향력을 잃은 측면도 없지 않다. 수교이후 중국은 한국과 경제적 축을 중심으로 관계를 발전시켜오면서도 북한이라는 이념적 동맹자 겸 적대세력에 대한 완충지대의 보존에 노력해 왔다.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식량 및 유류지원 등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고 지난 7월 중국 북양함대의 북한방문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그러나 한·중수교이후 강택민·이붕 두 최고지도자가 방한했음에도 중·북간 수뇌의 상호방문이 뚝 끊어지고 있는 것은 상호간 신뢰에 금이가고는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중국은 『북한과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한국과 평등한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중국의 기존입장은 이붕총리의 업무보고를 통해 계속 공개 천명되고 있다.한국과의 정경분리 외교 및 남북 등거리외교는 한국과 경제협력관계 심화에도 불구,변치않는 부분이라는데 한국의 대중국 외교의 딜레마가 있다.중국은 북한카드를 내세우며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비해 한국은 일본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면서 중국에 대한 적절한 카드제시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 북경외교가의 시각이다. 94년 북한 핵위기때 국제연합 등에서의 중국의 북한제재반대 등의 역할이나 지난4월 북한의 비무장지대안 무장군인활동 등 정전협정 위반사태에 대한 국제연합 안보리의 의장성명시도에 대한 중국의 반대는 정경분리,등거리외교원칙에 기초한 중국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게 한다. 중국은 일부 적자에도 불구,한·중교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동북3성과 산동성,요녕성 등 환발해권의 개발참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특히 최근엔 내륙개발을 위해 한국자본의 내륙진출을 크게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경제무역부 관리의 평가대로 『중국이 한국에 바라는 것은 자본』이란 말에서처럼 한국을 보완적 자본투자자로 알고 있으며 경제협력이 커질수록 한국의 중국의존이 커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통계로 본 한·중 교류/교역 연평균 42% 증가/작년 1백65억불 기록/한국인 방중 3년새 26배 늘어 40만명/대중 투자액도 5배 많아져 8억 달러 통계청은 23일 중국과 수교 4주년을 맞아 「통계로 본 중국의 경제사회상 및 한·중교류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다음은 주요내용이다. ▷무역◁ 우리나라의 중국과의 무역 규모는 95년 1백65억4천5백만달러로 무역총액의 6.4%를 차지,수교 첫해인 92년보다 금액 2.6배,비중 1.6배 증가했다.91∼95년 연평균 증가율 42.1%로 우리나라 무역총액 증가율 14.0%의 3배다.중국은 미국,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3위 교역상대국이 됐고,우리나라는 독일을 제치고 중국의 5위 교역상대국으로 부상했다.무역수지는 93년 처음으로 12억2천2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7억4천2백만달러로 증가했다. ▷투자◁ 수교전인 91년에는 69건,4천2백5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수교 첫해에 1백71건,1억4천1백20만달러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7백25건,8억1천4백40만달러였다.수교후 3년만에 투자건수는 4·2배,금액은 5·8배가 증가했다.우리나라 전체 해외투자중 중국 비중은 금액기준 91년 3.8%에서 92년 11.6%,95년 26.6%로 급증,최대 투자대상국이 됐다. 지난해말 현재 잔존실행기준 전체 중국투자 2천1백93건,18억8천6백30만달러중 제조업이 대부분이다.중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도 89년 1건,2천8백달러로 시작된 이래 수교 첫해인 92년에는 6건,1백5만6천달러에 이어 95년말 현재 1백17건,2천8백47만2천달러.서비스업이 대부분이다. ▷인적교류◁ 한국인의 중국방문객수는 91년 1만5천2백61명에서 지난해 40만6천9백18명으로 26.7배 증가.중국인의 한국 방문객수는 91년 4만4천1백88명에서 95년 8만1천1백20명으로 1.8배 증가.조선족의 한국방문은 한약판매 목적의 대거입국으로 91.92년 3만명을 넘다가 최근에는 연간 2만명내외로 줄었다. ◇중국 경제·사회상 ▷인구◁ 5년 기준 12억1천1백21만명으로 세계인구의 21.2%.한국의 27배다.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과 82년부터 시행된 한자녀갖기 정책으로 10세 미만의 성비(여자 1백명당 남자수) 불균형이 심각,94년 기준 0∼4세 1백16.4명,5∼9세 1백10.1명이다.90년 인구센서스 결과 한족 등 57개 민족으로 구성돼 있으나 한족이 10억3천9백19만명으로 91.9%.조선족은 1백91만명으로 0.2%에 불과하다. ▷노동 및 임금◁ 지난 78년 12.1%에 불과했던 3차산업 취업자가 95년에는 24.8%로 늘어나 노동력이 3차산업으로 급격히 이동중이다.1인당 평균임금은 78년 6백15위안에서 지난해 5천5백위안(95년기준 1백달러=8백35·1위안)으로 연평균 13.8% 증가했다.
  • 호 총리와 교역증대 집중논의/김수한 의장 방문 이모저모

    ◎하워드 총리­“아태무역자유화로 상호이익 증진” 호주를 공식방문중인 김수한 국회의장은 22일 상오 캔버라 연방의사당내 총리집무실로 하워드 호주 총리를 예방,한·호교역증대 문제를 비롯한 양국의 우호증진방안을 논의했다. 김의장은 『호주가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가입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문제,그리고 남북관계를 풀어가기 위한 4자회담제의를 모두 지지하고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를 지원해준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양국 관계가 긴밀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장은 특히 양국 교역량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양국교역관계에서 무역이 증대 될수록 한국의 무역적자액이 늘어나고 있기때문에 균형있는 상호 무역관계의 확대 발전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워드총리는 『한국은 호주의 제2위 수출국으로 중요한 나라』라며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깊은 인상을 갖고 있으며 오는 11월 필리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많은 얘기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그는 또 『아시아·태평양 역내의 무역자유화는 양국의 상호이익을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하고 『신발,직물류 등 한국의 수출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많이 인하했다.상호 입장을 이해하며 양국교역을 증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장은 이날 하오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보브 핼버슨 하원의장과 마거릿 리드 상원의장을 잇따라 예방,양국 의회차원의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 “중국,4자회담서 건설적 역할 다할것”/여신(지구촌 칼럼)

    ◎동북아 안정,강대국 의존은 위험스런 발상 오는 24일은 한국과 중국의 수교 4주년을 맞는 날이다.한·중 두나라의 관계정상화는 냉전 종식이후 국제관계 발전의 한 획을 긋는 중대한 사건이었다.그 의의는 시간이 갈수록 더 확연해 지고 있다. ○한·중관계 급발전 냉전종식이후 양대 블록의 군사적긴장은 완화됐지만 세계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일부 지역의 무장충돌과 소요는 그치질 않고 있다.이 가운데서도 한·중 두나라는 경제뿐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우호관계를 발전시켜왔다.지역과 전세계적인 문제에대해 광범위한 공동인식을 달성했으며 최고지도자들이 여러차례 상호방문,양국 관계를 새로운 도약단계로 끌어올려왔다.한·중관계 정상화와 급속한 발전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안정과 발전에 커다란 구실을 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한국의 최대 해외투자국이 됐으며 두나라 쌍방 무역규모가 2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은 긴밀히 발전하는 양국관계의 오늘과 내일을 밝게 해주고 있다.이처럼 빠른 한·중관계 발전 이유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외교적으로두나라가 보완적이면서도 특별한 이해충돌 현안이 없다는 점에 있다.그러나 한·중 양국은 눈앞의 단기적 이익이 아닌 장기적 발전전략의 관점에서 깊이 생각해볼 때가 왔다는 것이 필자의 의견이다. 미국과 옛소련 두 강대국의 이데올로기와 무력대치로 특징지어졌던 냉전체제가 끝난이후 최근의 국제관계는 다원화와 경제중시라는 새로운 추세를 따라 변화하고 있다.옛소련 해체뒤 미국은 여전히 초강대국이지만 힘의 중심은 여러나라로 분산되고 있다.이것은 이미 어떤 한나라가 자신의 국력과 무력에 의지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음을 의미한다.배타적 지역 경제권의 형성이 두드러지고 각나라의 개별경제가 세계경제권이란 하나의 테두리로 묶이면서 국제관계에서 경제적 요소는 더욱 중시되고 있다. ○일 과거반성 안해 이같은 변화들은 지구촌 국가들의 상호의존성 증가를 뜻한다.또 국제문제 해결에 강대국이든 약소국이든 상관없이 관련당사국들의 참여와 협조가 더욱 중요하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김영삼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강조한 「21세기 일류 국가건설」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이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조건은 평화롭고 안정된 주변 환경이다.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무력충돌 위험 가능성의 제거,그리고 동북아지역 전체의 안전과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한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동북아 안정은 무엇으로 유지될 것인가.이젠 어떤 강대국의 군사역량에 동북아 평화,안정을 의존할 수는 없다.더군다나 미·일안보조약과 같은 군사동맹으로 이 지역에서 출현가능한 긴급 위기상태를 대처해 보겠다는 시도는 위험스런 발상이다.일본은 역사적으로 주변국가들에게 범죄행위를 저질렀다.지금까지도 일부 정치가들은 이같은 과거행위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있다.최근 일본총리의 공공연한 신사참배 역시 이를 증명한다.이같은 상태에서 다시 무장하고 있는 일본을 어떻게 아시아 평화의 수호자로 생각할 수 있을까. ○다각적 외교 긴요 동북아시아의 평화,안정은 이 지역국가들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조정해 가는 협조 과정속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협상과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동북아의 평화,안정은 이뤄낼 수 없을 것이다.이같은 관점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의 유지 이외에도 더 많은 국제적 협력을 얻어낼 수 있는 보다 다각적인 외교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4자회담 큰 도움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남북문제는 사실상 민족내부의 문제다.이것은 민족의 근본적인 이익에 결부된 문제이며 민족자결원칙에 입각해 해결해야 한다.마땅히 남북 쌍방이 대화와 회담을 통해 점진적 화해를 이끌어내고 통일을 이뤄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이 과정에서 외국세력은 다만 우호적인 협조와 진행과정을 촉진해야 한다.어떤 부적절한 외부의 간섭과 압력 행사도 문제를 더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 뿐이다.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의 외교정책 목표 가운데 하나다.중국은 아시아국가이지만 어떤 주변국가들에도 위협세력이 되지 않을 것이며 한반도에서 「사리」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중국은 한국과 북한,양쪽과 동시에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진정으로 남북한 쌍방이 화해를 이뤄내고 평화통일을 달성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얼마전 한국과 미국에 의해 공동 제의된 「4자회담」건의는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완화시키고 남북관계를 진일보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만약 관련당사자들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중국은 건설적인 구실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 일 게이오대 고쿠분 료세이 교수(해외논단)

    ◎“중·대만문제 평화적 해결 측면지원을”/한쪽 편들기보다 균형있는 관계 유지 바람직/일·대만,중국 현대화건설 협력도 모색해볼만 일본은 중국과 대만간의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수 있도록 측면지원을 해야하며 지금은 일본·중국·대만간의 안정적 관계를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때라고 일본의 중국전문가 고쿠분 료세이(국분양성) 게이오(경응)대학 교수가 최근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칼럼 내용. 일본은 중국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가.결론부터 말하면 「중국은 중국이다」라는 이해가 필요하다.일본의 척도로 중국을 보면 올바른 이해가 불가능하다.역으로 중국도 자신의 척도만으로 일본을 계산하면 안된다. 일본인의 중국관에는 정서적인 경향이 강하다.중국에 대해 일방적으로 친근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갑자기 비관론으로 바뀌는 현상이 적지않게 보인다.역사와 문화에 경외감을 느끼면서도 현재의 중국에 대해서는 종잡을수 없다는 생각을 갖는다. 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1985년의 천안문사태이후 일본인들의 중국에 대한 친근감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일부에서는 「중국 위협론」을 부르짖고 있다.중국 위협론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의 대만 정책에 대한 우려와 국제무대에서의 중국의 행동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신경을 쓰지않는 중국에 대한 두려움의 표시라 할 수 있다. 중국의 일본관도 악화되고 있다.양국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은 세대교체의 결과라 할수 있다.양국의 전쟁세대는 이해가 엇갈려도 「일·중 우호」라는 원점으로 돌아와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해왔다.그러나 새로운 세대는 국익중심의 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그러한 경향은 전향적인 「보통의 관계」이긴 하지만 위험 요소도 내포돼 있다. 일본과 중국은 서로 영원한 이웃 동지다.양국은 미래를 위해 각분야의 상호의존관계와 인간관계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중국이라는 국가와 정치의 얼굴은 여전히 냉정하지만 중국사람과 사회는 온화하다. 그럼 대만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하는가.일본과 대만간에는 정식외교관계가 없다.그러나 민간차원에는 거대한 경제관계에 의한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상호 인적교류는 중국보다도 오히려 많다.외교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대만과의 관계는 안정돼 있다.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서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많은 일본인들은 국제적 고립속에서도 경제발전을 달성하고 민주화를 실현한 대만의 저력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현대의 국제관계는 정부와 정부만의 관계라고는 할수 없다.민간부분을 포함한 전체의 관계가 국제관계를 구성한다.현대의 국제관계에서는 정부의 개입으로 오히려 문제가 뒤틀리는 경우도 많다.일본과 대만은 국제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일본인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만의 문화와 역사를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러나 과거의 식민통치에도 불구하고 전후 많은 일본인들은 대만의 경제적 측면만을 중시했다.전후 일본은 대만(당시 중화민국)을 승인했지만 눈과 생각은 중국대륙에 가 있었다.일본이 대만에 큰 관심을 갖게된 것은 대만이 스스로의힘으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한 이후다. 일본은 그러면 중국과 대만관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일본은 첫째 대만의 지위향상에 관여,둘째 전면 불간섭,셋째 평화적 해결을 위한 측면지원등 3가지의 선택을 할 수 있다.나는 세번째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선택은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유지하며 이등휘 대만총통의 일본방문을 실현시키는 등 실질적으로 대만의 「정치적 실체화」에 협력해야 할지 모른다.그것은 중국정부의 정통성과 체면에 관계되는 일로 중국의 상당한 반발이 예상되며 외교관계도 흔들릴지 모른다.일본은 국제정치의 냉정한 현실과 중국은 중국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두번째 선택은 「내정간섭」이라며 대만문제에 간섭하지 말하는 중국의 입장에 가담하는 것이다.그러나 대만과의 거대한 경제관계를 갖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대만문제는 실질적으로 「국제문제」이다. 세번째 선택은 일본이 반드시 직접 중개역할을 하지 않더라도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환경조성에 협력하는 것이다.일본·중국·대만관계를 고려할경우 3국관계의 안정구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과 대만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이 유지되는냐 아니냐이다.일본과 중국관계에도 일본과 대만관계에 있어서도 중국과 대만간의 안정을 가장 먼저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은 중국에 대해서는 대만문제에 대해 「국제문제」로서의 측면을 주장하고 대만에 대해서는 신중한 행동을 촉구해야한다.그래서 일본·중국·대만간의 관계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라 어떤 관계도 플러스가 되로록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예를 들면 일본과 대만이 공동으로 중국의 현대화 건설에 협력하는데 중국이 이의를 제기할수 있을까.일본·중국·대만간의 안정구조 확립을 위해 일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때다.
  • 반다라나이케 대통령 방한에 부쳐(특별기고)

    ◎가미니 세네비라트네 스리랑카 대사/“스리랑카는 한국의 아주진출 교두보”/문화­산업교류확대… 양국 우호협력 증진 기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을 공식방문하는 찬드리카 반다라나이케 쿠마라 퉁가 스리랑카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가미니 세네비라트네 주한 스리랑카대사가 서울신문에 특별기고를 보내왔다.세네비라트네 대사는 이 기고문에서 반다라나이케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관광·경제·문화면에서 두나라의 교류·협력이 한차원 높게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찬드리카 반다라나이케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의 공식방한을 맞아 스리랑카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한국정부와 한국민에게 그동안 베풀어준 호의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한다. 반다라나이케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그동안 꾸준히 다져온 두나라간 우호와 협력의 상징이다.스리랑카는 두나라간의 이 우호관계를 더욱더 다져나가기를 원한다.지금 두나라 사이에는 긴급히 논의해야할 현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이는 두나라 국민 사이의 교류증진을 위해 모든 분야의 문제를 주제로 진지한 논의를 할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스리랑카는 섬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한다.지구상의 몇 남지않은 마지막 낙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두나라간 상호이익이 될수있는 교류분야는 크게 문화분야와 산업분야이다.두나라 모두 불교를 귀하게 받드는 나라로서 스리랑카와 한국의 교류는 불교신도들에게도 큰 의의가 있을 것이다. 스리랑카정부는 한국정부가 지원해준 재정원조에 깊이 감사한다.그로인해 양국관계는 더욱 긴밀해졌다.아울러 스리랑카의 경제지원을 위해 두나라의 기업들이 노력함으로써 양국관계는 더욱 튼튼히 다져졌다.양국간 경제교류는 모두에게 이익이 됨은 물론이다.스리랑카는 한국이 남아시아,중동시장 그리고 인도양을 통해 아프리카대륙의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서 가장 적합한 곳이다. 스리랑카는 인도대륙 남동쪽에 위치해있는 섬나라이다.따라서 이 지역을 거점으로 해 인도등 주변국과 아프리카까지 겨냥할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있는 곳이다.한국기업들은 스리랑카에 현지공장을 세워 이곳의 원자재를 이용해 인도양 주변국가들의 시장으로 진출할수 있다.이 현지공장들은 스리랑카국민들에게 고용기회를 줄뿐아니라 하이테크분야의 기술훈련도 시켜주게 된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두나라 정상은 이같은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다.아울러 반다라나이케 대통령은 삼성전자,한국중공업,현대그룹,LG반도체,LG건설,갑을방직,주식회사 대우의 대표들을 비롯해 한국의 많은 경제인들과 만나 두나라의 경협증진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다. 스리랑카대통령의 방한에 때맞춰 한·스리랑카 경협위원회는 9일 한국상공회의소 주최로 만나 양국경협증진방안을 논의했다.10일에는 중소기업진흥회가 주최하는 스리랑카 투자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자리를 빌려 반다라나이케 대통령의 방한이 성공을 거둘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싶다.항상 친절한 한국민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일 관방 망언 파문 확산/외무부 유감 표명… 민단비난 성명

    ◎가지야마 망언 사죄 정부는 9일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일본 관방장관의 한반도 관련 망언과 관련,『일본정부의 각료가 유사시에 대비한 법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한국통일에 대해 비우호적인 생각을 언급한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일본의 국법을 준수하며 일본사회에 건설적 기여를 하고 있는 재일한국인에 대한 경계심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것도 심히 유감된 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외무부의 서대원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이 기회에 일본의 지도층 인사들이 올바른 역사인식과 참다운 선린우호정신에 입각하여 양국간 진정한 미래지향적인 관계의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도쿄 연합】 재일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와 조총련은 9일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일본 관방장관의 한반도 유사 폭언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단은 신용상단장 명의의 성명에서 『가지야마장관의 발언은 지역사회에서의 공생을 바라는 재일한국인에게 찬물을 끼얹고 평화스런 재일동포사회에 풍파를 일으키려는 유감스런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도쿄=강석진 특파원】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일본 관방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일본국내에서 남북간 내분가능성을 언급한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파문과 관련,9일 김태지주일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죄의 뜻을 표명했다고 주일대사관이 밝혔다. 『가지야마 장관은 이날 김대사에게 8일 야마나시(산이)현 강연에서 자신이 한 한반도 유사관련 발언의 경위를 설명하고 부적절한 사례를 들어 한반도와 관련해 지나친 이야기를 함으로써 한국정부와 국민에게 폐를 끼치게 된 데 대해 사과 및 사죄의 뜻을 표명했다』고 대사관측은 전했다.
  • 김 대통령 중남미 순방/국가원수 첫 방문… 외교다변화 전기

    ◎풍부한 자원 개척 환태평양 세일즈외교/경제통합전 교두보 확보… 북미공략 강화 남미는 세계 주요대륙의 하나다.인구·면적·경제력 등에서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광산·임산·수산자원도 풍부하다.그럼에도 정부수립이래 우리 국가원수가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유일한 대륙이 남미다.지구 반대편에 있다는 지리적 어려움과 언어장벽이 우리와 남미를 멀게만 느끼게 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남미 순방에 나선다.남미에 앞서 중미의 과테말라를 방문하고 귀로에 미국 보스턴에 들러 하버드대 강연도 한다.취임후 외국순방일정으로는 가장 긴 16박17일의 기간을 할애했다. 김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은 외교다변화정책을 구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방문시기 또한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중남미는 80년대 들어 군부독재에서 벗어나는 민주화 격변기를 겪었다.그러나 외채위기와 경기침체가 심화,80년대를 「잃어버린 10년」으로 부르고 있다.90년대부터는 정치적 민주화를 바탕으로 개방적 무역과 투자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최근에는연 3.5%의 고도성장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도약의 단계에 진입한 중남미에서 기존의 소극적인 경제진출로는 국익의 극대화를 기하기 어렵다.김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전투적인」 중남미시장 개척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우리의 총수출 가운데 중남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6%.앞으로 확대의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 중남미는 경제개방과 함께 「리오그룹」 「남미공동시장」 「안데스공동체」 등 정치·경제통합을 가속시키고 있다.중남미국가들이 외부에 대해 문을 걸어잠그기 전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중남미는 미국에 가장 인접한 시장이기도 하다.미주대륙 전체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으므로 중남미를 통해 북미대륙공략을 강화한다는 뜻도 있다. 특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인 칠레를 비롯,페루와 과테말라 등 중미 5개국은 환태평양국가라는 측면에서 이번 순방은 우리의 환태평양외교를 강화한다는 점도 간과되어서는 안된다. 정치적으로 우리와 중남미국가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한반도문제 등에 있어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는 나라가 많다.아르헨티나·페루를 비롯,많은 중남미국가 정상이 우리나라를 다녀갔다. 김 대통령의 순방국에는 중남미의 주도국으로 불리는 「A(아르헨티나) B(브라질) C(칠레)」국가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거대한 영토와 자원을 보유한 잠재강대국으로서 우리 교포의 수도 만만찮다.더구나 축구강국들이어서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눈길 끄는 김 대통령 순방 일정·행사 ◎하버드대 연설 「ARCO FORUM」/권위있는 토론장… 고르바초프도 연설/문민정부 개혁성과·정책방향 밝힐듯 김영삼 대통령이 남미 및 미국 순방일정중 가장 신경을 쓰는 행사가 하버드대 강연이다.9월16일 하버드대 케네디정책대학원에서 열리는 강연회에서 김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와 개혁」이라는 주제로 20여분간 강연한 뒤 방청객과 질의응답의 시간도 갖는다. 강연회의 정식명칭은 「ARCO 포럼」.지난 78년 케네디스쿨 건물이 완성되면서 건축경비를 지원한 「Atlantic Richfield Company」에서 명칭을따왔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가 초청돼 주요국제현안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자유토론의 기회를 갖는 하버드대 최고의 토론광장이다.그동안 주요연설자로는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나카소네 전 일본 총리,라빈 전 이스라엘 총리,아라파트 PLO의장,라모스 필리핀 대통령 등이 있다. 김 대통령은 이번 하버드대 강연을 통해 문민정부의 민주화와 개혁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 추진방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최고지식층에게 한국의 개혁추진상황을 폭넓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리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김정원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이 김 대통령의 하버드대 강연의 실무연락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미 5개국 정상과 합동회담/김 대통령 만나러 한자리에… 국력 실감/다자간 포괄적 정책협의체 구성 추진 김영삼 대통령은 9월3일부터 5일까지 과테말라를 방문하면서 주목되는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과테말라를 포함,온두라스·엘살바도르·니카라과·코스타리카 등 인근 중미 5개국 정상과 합동 및 양자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5개국이 일부러 한자리에 모이겠다며 김 대통령을 초청한 점이 특별하게 받아들여진다. 김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때 12명의 제3세계국가 지도자를 불러 리셉션을 가진 적이 있다. 그러나 여러 나라 정상이 한국대통령과 회담만을 위해 한곳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 지역방문이 5개국 순방의 효과를 내는 셈이다.우리 국력신장과 민주화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김 대통령은 중미 5개국 정상과 합동회담에서 우리와 중미국가간 포괄적 정책협의회성격의 다자간대화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이 협의체가 만들어지면 한국과 중미국가의 고위급인사가 단체로 정기회동케 돼 그동안 양자관계에 머물러온 한·중미간 우호협력관계를 다자차원으로 확대·발전시키는 주요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일 젊은이 우호의 마당”/제12회 양국학생포럼 개회

    ◎14일까지 서울대에서… 모두 39명 참가/서울·도쿄대 중심 86년 결성,상호방문 우의다져/독도문제 등 토론… 발전적 미래관계 모색 『전 나고야대학에서 온 오쿠야마입니다.부끄러움을 잘 타니 부드럽게 말을 건네주세요』 『전 잠이 많거든요.여러분 모두와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제가 잠자는 모습을 보거든 저 좀 깨워주세요』 지난달 31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12회 한·일학생포럼 개회식에서 참가학생이 저마다 한마디씩 한 애교섞인 인사말이다.행사기간은 오는 14일까지다. 물론 공용어는 영어.서먹서먹한 분위기 속에서도 서로 얼굴을 익히려고 부지런히 두리번거리는 18명의 한국대학생과 21명의 일본대학생은 서울대와 도쿄대를 중심으로 지난 86년부터 시작된 순수학생모임인 한·일학생포럼의 회원이다. 이들은 해마다 정치·역사·사회·인권·경제 등 5개 분야로 나눠 한·일 두 나라간의 현안을 공부한 뒤 8월쯤 서울과 도쿄를 번갈아가며 열띤 토론을 벌여오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미래세계를 위한 우리의 메시지」. 정신대와독도문제 등 양국간의 미묘한 외교현안은 물론 신세대문화에 대해서도 서로 흉금을 털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이들이 벌이는 토론은 진지하다 못해 격렬하기까지 하다.지난해에는 「식민통치합리화」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다 울어버린 여학생도 있다는 것.이런 일은 매년 생긴다고 한다. 일본측 회장인 다나카미군(도쿄대 영문과3)은 『올해엔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지만 그렇게 신빙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모임의 전체 분위기가 이처럼 전투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오히려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너무 일찍 자지 맙시다.놀자구요』라는 유의사항만 봐도 능히 짐작이 간다.특히 이번에 현해탄을 건너온 일본학생 대부분이 술·담배를 하지 않지만 모두 『한국학생과의 술자리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 즐긴다』고 말한다. 이날 행사에 선배자격으로 참가한 유병선씨(회사원·30)는 『이렇게 맺어진 우정이 결혼을 한 뒤에도 이어진다』며 『8년 전의 일본친구들과는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낸다』고 밝혔다. 잠 못 이루는 열대야에 아랑곳 않고 열정적인 토론의 밤을 이어나갈 두 나라의 젊은이들.더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그야말로 미래만을 생각하는 발전적인 양국관계를 그려보기에 충분하다. 이들은 14일 김포공항에서 작별인사를 나눌 때 분명 서로 손을 부여잡고 혹은 부둥켜안고 이별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그들의 선배가 그랬듯이.〈이지운 기자〉
  • 4자회담 메신저 역할 “기대”/한·베트남 외무장관 회담 안팎

    ◎양국경협 성과… 외교·군사협력 모색/교역 3위·투자 5위… 경제발전 기여/투자도 제조업 위주… 국민들 호평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7개국 가운데서도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국가다. 잘 알려진대로 우리나라는 지난 64년부터 73년까지 10년동안 남부 월남공화국을 지원하기 위해 총 6차례에 걸쳐 31만명의 군사를 베트남에 파병했다.전쟁은 우리가 맞서 싸우던 북부 월맹측의 승리로 끝났고 이에 따라 양국은 75년 단교했다. 소련연방과 동구제국의 해체로 냉전이 끝난 뒤 92년 양국은 연락대표부 교환개설을 거쳐 외교관계를 복원했다.수교교섭당시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제기됐지만 베트남측이 먼저 『과거를 묻지 말고 미래를 얘기하자』고 넘어가버렸다. 이후의 양국관계는 주로 경제협력이라는 측면에서 발전해왔다.우리나라는 지난해 베트남의 세번째 교역상대국(15억달러)이자 다섯번째 투자국(15억6백만달러)이 됐다.특히 투자국 가운데서도 유통산업 등에 진출한 대만·홍콩·싱가포르·일본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제조업분야에 집중투자,베트남의 실질적인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 호치민시내를 달리는 택시의 과반수가 대우 르망과 시에로,기아의 프라이드이며 수도 하노이의 유일한 특급호텔은 대우호텔이다. 한·베트남관계가 경제협력을 축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정치·외교적으로도 베트남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베트남과 북한은 지난 50년 수교이래 줄곧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북한은 한·중수교 이후 중국과는 다소 거리감을 느꼈지만 베트남에 대해서는 한국과의 수교이후에도 여전히 신뢰관계를 갖고 있다. 한국의 참전문제를 정리하는 데서 나타나듯이 베트남인은 국가발전을 위한 실리를 추구하면서도 「속 깊은」 외교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지난해 6월에는 베트남의 8차 공산당전당대회에 황장엽 노동당 대외담당사업비서가 참석했다.정부는 남북한 모두와 우호적인 베트남이 간접적이라도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런 점을 감안,공노명외무부장관의 방문기간에 베트남의 지도자들은 4자회담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기보다는 한반도문제가 남북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공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은 한·ASEAN 차원에서의 경제·정치·안보협력도 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하노이=이도운 특파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