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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 PF 뇌관 없애나] “줄도산은 막자” 금융권·건설사 윈윈해법 도출

    [부실 PF 뇌관 없애나] “줄도산은 막자” 금융권·건설사 윈윈해법 도출

    한국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가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PF 문제가 건설업계를 뒤흔들며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적극 중재에 나서고 있고 5대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이 호응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18일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긴급 회동을 갖고 은행권에 PF 대출 만기 연장과 신규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은행들이 신규 PF 대출에 소극적이고 만기가 돌아오는 PF 대출을 과도하게 회수, 건설사 자금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LIG건설, 삼부토건, 동양건설산업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에서 보듯 건설업체와 금융회사 사이에 상호 신뢰가 깨진 상황이라 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게 금융위 입장이다. 금융당국으로서 금융권의 건전성 제고를 거듭 강조했던 게 건설업계 자금줄이 막힌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책임의식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빠진 건설사를 지원하고 사업성이 있는 PF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를 연장해 줘야 한다는 점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했다. 은행 쪽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대의적인 차원에서 건설업계를 지원해야 악순환에 빠진 PF 대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무작정 지원하는 것은 무리지만, 정상적이고 사업성이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를 돕는 것은 금융회사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금감원이 부실 PF 채권 처리 방안 가운데 하나로 이를 전담하는 배드뱅크(Bad Bank) 설립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심상치 않은 분위기도 감지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5개 시중은행들과 3개 특수은행들이 출자해 부실 PF 채권을 처리한 뒤 나중에 돈이 나오면 상환하는 형태의 배드뱅크를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이미 두 차례 회의를 가진 상태다. 그러나 일부 은행은 출자 비율 등에 이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또 은행들의 팔을 비트는 격”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실 PF 뇌관 없애나] 주택협회 PF사태 대책회의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주택업계의 위기가 확산되면서 한국주택협회 회원사 중역들의 모임인 운영홍보위원회가 1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주택·건설사업 PF 대출 문제점’을 주제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운영홍보위 위원장을 맡은 동부건설의 김경철 상무와 권오열 주택협회 부회장 등 회원사 및 협회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경철 상무는 “국내 토목건축공사업면허 1호인 삼부토건에 이어 동양건설산업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사태가 심각하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당초 27일 예정됐던 회의를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의 건설사 금융권 만기연장 협의 지원 ▲시행사의 PF 대출 시 시공사 지급보증이 아닌 보증전문금융기관의 보증서 제출방식 도입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EV) 활성화 등의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동양건설산업도 법정관리 신청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 관련 시한폭탄이 드디어 터졌다. 지난 12일 삼부토건(시공능력평가 34위)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택한지 사흘 만에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선 동양건설산업(시공능력평가 35위)도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파산5부(재판장 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대표자 심문과 현장 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법정관리 신청 서류를 검토한 뒤 보전처분 명령 여부를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금융권의 옥죄기로 현재 상황에선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법정관리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지난 12일 헌인마을 PF(4270억원)에 대해 대주단과 만기연장 협의 중에 공동시공사인 삼부토건 측에서 일방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 회사에 심대한 타격을 줬다.”면서 “그 이후 금융권에서는 회사의 모든 거래계좌를 동결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협력업체 역시 많은 사업장에서 공사를 중단하는 등 모든 부분에서 감내할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동양건설산업은 아파트 브랜드 ‘파라곤’으로 알려진 중견건설업체다. 1968년 12월 동양고속운수로 설립됐고 1974년 8월 상장, 1995년 3월 현재의 회사명으로 변경했다. 토목건축, 토목, 건축, 산업환경설비, 조경, 가스설비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삼부토건(34위)에 이어 시공능력평가 35위에 올랐다. 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금융권이 무리하게 PF 대출 회수에 나서면 버틸 건설사들이 하나도 없다.”면서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빨리 내놓지 않으면 건설사들이 도미노처럼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파트 드랜드 ‘파라곤’ 동양건설산업 법정관리 신청

    아파트 드랜드 ‘파라곤’ 동양건설산업 법정관리 신청

    ’파라곤’ 브랜드로 잘 알려진 동양건설산업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5부는 15일 “신청서류를 검토한 뒤 최대한 빨리 회생절차 개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동양건설산업은 패스트 트랙 적용 대상 아니고 건설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가 왔으며 분양 잔금과 미수 대금 등 채권 회수가 지연돼 파산했다.”고 설명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일대를 최고급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했지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2135억원의 만기 연장에 실패했다. 같은 사업에 참여한 삼부토건도 PF 위기로 지난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정관리 절차는 신청이 들어온 뒤 3일 이내 보전처분을 마무리하고 30일 이내에 개시결정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서 법정관리 절차를 개시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채권과 기업가치 조사 과정을 거쳐 5개월 안에 1차 회생계획안이 제출된다. 동양건설산업은 중견 건설업체로 1974년 8월 상장했다. 지난 해 시공능력 평가액은 9431억원으로 삼부토건(34위)에 이은 35위 였다. 동양건설산업은 동양그룹과는 전혀 관련없는 기업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PF상환 피가 마른다”…10여 건설사 자금난 루머

    “PF상환 피가 마른다”…10여 건설사 자금난 루머

    “좀 도와 주셔야지요. 저희 어려운 것은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러지 마시고 만기연장해 주세요.” A건설 회계담당 김모 과장. 요즘 그는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1280여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 때문에 피 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저축은행 등 금융권을 찾아가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것 뿐이다. 주택경기 침체로 PF를 통해 벌여놓은 사업이 중단돼 수입은 없는데 금융권이 자금을 상환하라고 연일 압박하기 때문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PF발 자금압박으로 지난해 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동일토건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개 중견건설사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나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지난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부토건과 함께 서울 내곡동 주택사업 PF에 참여한 동양건설산업뿐 아니라 S건설, B건설 등 10여개 건설사가 자금난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A건설은 2007년 경기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PF 개발사업에 뛰어든 게 화근이었다. 알파돔시티는 판교신도시에 민간 주도로 주상복합아파트와 호텔,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13만 8000㎡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 사업이다. 사업비는 땅값 2조 3601억원 등 5조 671억원.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PF가 어려워지면서 공사가 중단됐고 기업은 부도 위기에 몰렸다. 업계에서는 “A사를 비롯한 최근의 건설업계 어려움은 호황기의 무리한 투자도 한몫했다.”면서 “건설업계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1조원대가 넘는 대형 PF 사업장은 40여개로 100조원대에 이른다. 거의 모든 대형 개발사업장이 알파돔시티와 같은 상황이다. 인천 로봇랜드, 청라국제업무지구, 상암DMC랜드마크타워 등 굵직한 사업들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보증을 서고 사업에 참여했던 중견 건설사들의 시름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또 중견 건설사들은 2009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주택경기 침체로 분양이 미뤄지거나 사업 시작이 불투명한 사업지의 땅값이나 공사비에 대한 PF 대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게다가 올 들어 저축은행 사태가 터지면서 이들이 PF 대출 회수에 나서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D건설 관계자는 “삼부토건의 좌초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PF 대출 연장이 안되면 모든 중견 건설사가 법정관리로 가야 할 판”이라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법정관리 신청 삼부토건, 철회하고 회사 살린다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한 삼부토건이 채권 금융회사들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만기 연장 등 대한 재논의에 착수, 법정관리 철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 금융회사들로 구성된 대주단은 12일 오후부터 삼부토건과 재협상에 나섰다. 대주단이 서울 강남에 있는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을 담보로 요구한 데 대해 삼부토건 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삼부토건 측은 “조건만 맞으면 부실 회사 ‘꼬리 자르기’ 행태를 하지 않겠다.”며 법정관리를 철회하고 몸을 던져 회사를 살리겠다는 입장을 대주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단 관계자는 “삼부토건과 전날 저녁부터 대출 만기 연장 등에 대해 다시 논의에 착수했다.”면서 “앞으로 3~4일간 논의하면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이날 “삼부토건이 채권단과 협의하는 도중에 법정관리로 간 것같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채권단과 좋은 답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부토건(도급순위 34위)과 동양건설(35위)은 12일 만기가 도래한 4270억원 규모의 PF 대출의 만기를 자동 연장해 달라고 은행들에 요구했다. 그러나 일부 채권금융회사가 삼부토건에 담보를 요구한 데 이어 사업 파트너인 동양건설의 채무를 연대보증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삼부토건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대주단과 협상이 긍정적으로 이뤄지면 삼부토건은 호텔을 담보로 내놓고 법정관리를 철회하는 대신 일부 대출과 CP를 상환하고 대주단의 자금지원과 대출만기 연장을 통해 기업 정상화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은행권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삼부토건 법정관리

    대한민국 토목건축면허 1호, 시공능력평가 순위 34위인 삼부토건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같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한 동양건설산업도 같은 처지에 놓여 건설사의 줄도산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달에만 CP 727억 발행 게다가 삼부토건은 지난달에만 727억원에 달하는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과다한 지급보증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13일 만기 도래하는 서울 내곡동 374일대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의 PF 대출금 4270억원을 갚을 수 없게 되자 이날 서울지법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날 법원은 삼부토건에 대해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발령했다. 삼부토건은 법원의 허가 없이 재산처분이나 채무변제를 할 수 없고 이 회사에 대한 가압류나 가처분, 강제집행도 금지된다. 재판부는 최대한 빨리 이 회사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삼부토건은 내곡동 판자촌을 단독주택 83가구와 공동주택 236가구 규모의 고급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는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에 동양건설산업과 함께 시공사로 참여했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은 PF 대출 2135억원씩을 책임지고 있다. 우리은행과 동양종금증권 등 채권단은 삼부토건 만기 연장을 위해 삼부토건 소유인 르네상스 서울호텔(역삼동)을 담보로 요구했으나 삼부토건이 이를 거부했고, 이에 채권금융회사들로 구성된 대주단도 만기연장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양건설산업도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투자자 원금 손실 불가피 앞서 삼부토건은 지난달 727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지난달 법정관리에 들어간 LIG건설과 마찬가지로 삼부토건의 CP도 증권사 특정금전신탁 등을 통해 법인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법정관리로 들어가면 CP 투자자는 변제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려 원금을 고스란히 날릴 수도 있다. 삼부토건은 국내 건설면허 1호 업체로 1948년 고 조정구 총회장과 창구·경구 등 ‘부여 출신 3형제’가 회사를 설립했다. 삼부(三扶)라는 이름도 거기서 유래됐다. 현 조남욱 회장은 고 조 총회장의 장남이다. ●작년 매출 8374억·영업익 201억 지난해 매출액 837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 조 회장(8.81%)과 특수관계인이 전체 지분의 24.66%를 가진 최대주주이다. 한편 대주단 관계자는 “담보능력이 충분한 삼부토건이 호텔 담보제공 등 만기연장을 논의하다가 갑자기 법정관리를 신청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한준규·홍희경기자 hihi@seoul.co.kr
  • 양건 원장 ‘교육분야 감사’ 고삐 죄나

    양건 감사원장이 사회·문화 및 자치·행정 분야를 강화하는 인사를 단행하는 등 감사 체계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취임 초부터 강조해 왔던 교육 분야의 감사 지휘자로 비고시 출신의 베테랑 감사관을 배치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감사원은 4일 자로 고위감사관 9명을 비롯해 3급 과장급 4명 등 13명의 주요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실시된 간부 인사라 신임 양 원장의 인사 스타일 및 향후 감사 방향을 예견할 수 있는 잣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양 원장은 이번 첫 인사에서 그동안 강조해 왔던 교육 분야의 감사를 강화하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풍겼다. 무엇보다 홍정기 제2사무차장과 최재해 기획관리실장의 발탁이 눈에 띈다. 행정고시 24기인 홍 제2사무차장은 오랫동안 전체 감사원 업무를 아우르는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해 왔다. 경기고와 서울대 출신으로 기획력과 업무 장악력 등으로 대내·외의 신망이 두터웠던 그가 제2사무차장으로 옮긴 것은 사회 분야, 특히 교육 분야의 감사를 강화하려는 양 원장의 의중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이번 인사에서 고위감사공무원 가급(1급)으로 승진 발탁된 최재해 기획관리실장은 행정고시 28기로 감사원 1급으로서는 비교적 빠르다는 평을 받는다. 그동안 교육 분야를 감사해 왔던 사회문화감사국장 출신인 데다 기획과장을 지낸 점 등이 발탁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다. 홍 차장과 최 실장의 인사를 볼 때 양 원장이 기획관리와 교육 분야 감사 업무가 유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 등으로 현재 공석이 된 사회문화감사국장은 공보관, 행정지원실장 후임자들과 함께 조만간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사회문화감사국장은 양 원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교육 분야 감사를 총괄하는 자리다. 따라서 감사원 내 최고 에이스가 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양 원장은 이 밖에도 감사청구조사국장 등 3명의 비고시 출신을 발탁하는 등 경험과 능력에 바탕을 둔 무난한 인사를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防産비리 이번에 속시원히 파헤쳐라

    양건 감사원장이 지난 21일 열린 첫 실국장회의에서 “방위산업의 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최근 결함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국산 무기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줄기차게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군납 부패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해온 것과 궤를 같이한다. 이 대통령이 “리베이트만 없애도 무기 도입 비용의 20%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 데서 알 수 있듯 방산비리는 구조적인 부패사슬로 얽혀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양 감사원장의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방산 비리로 골머리를 앓아온 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의 방산 비리는 규모나 범위에서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3년간 검찰이 밝혀낸 방산 비리 규모는 무려 35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1993년 율곡특감 이후 최대 규모다. 세계 최고 성능이라는 K11복합형 소총은 지난해 6월 실전 배치했지만 사격통제 장치에 결함이 발견돼 생산을 멈췄고, 20t급 이상 장갑차 중 유일하게 강을 건너는 능력을 갖춘 수륙양용전차 K21은 기술 결함으로 수상 훈련 중 가라앉았다. K9 자주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제때 응사하지도 못했고, K2흑표전차는 엔진과 변속기 묶음인 파워팩 개발 지연으로 표류하고 있다. 국산 무기가 이렇게 하나같이 불량품으로 얼룩져 있다. 불량 무기로는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다. 강한 군대는 싸워서 이기는 군대라고 하지 않았는가. 방산 비리는 방산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무기 개발을 둘러싸고 이해집단 간의 먹이사슬이 똬리를 틀고 있다. 방산 비리를 건드리려면 구조적인 커넥션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그래야 정확하고 신속하게 메스를 들이댈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역공을 당해 변죽만 울리다 끝나기 십상이다. 한때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이 방산 비리 근절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금품수수 등으로 낙마하면서 방산 비리 조사가 물 건너 간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때마침 양 원장이 방산 비리를 파헤치겠다고 나서 다행스럽다. 이번에는 정말 속시원히 파헤쳐서 방산 비리가 근절됐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한다.
  • [데스크 시각] 새 감사원장의 교육계 비리 개선 의지/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새 감사원장의 교육계 비리 개선 의지/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초심으로 돌아가라. 초심에 기대한다.’ 정치인이나 장·차관 등 지도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말 가운데 하나다. 국민의 대표로, 공직자로 출발할 당시의 순수한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새겨 보겠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최근 취임한 양건 감사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국가 백년대계인 교육 분야의 청렴도만큼은 임기 동안 반드시 개선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가 최고 사정기관의 수장이 교육분야의 부패·비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각오를 보인 것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똑같은 말을 해 그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양 원장은 현 정부 들어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것을 제외하면 35년 동안을 대학교수로 지냈다. 법과대학장을 지낸 적도 있다. 그만큼 교육현장과 교육행정을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그가 교육계의 비리척결로 청렴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기대 또한 클 수밖에 없다. 교육분야를 향한 비리척결이나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치인, 장관, 고위관료 할 것 없이 기회 있을 때마다 교육분야의 개혁을 외쳐댔다. 그러나 이번 양 원장의 각오에는 남다른 무게가 실린 듯 느껴진다. 먼저 감사원장에게 주어진 권한과 그의 경력에 주목한다. 그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2년 가까이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냈다.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국민의 고충을 헤아리는 기관의 수장이었다. 그런데 “재임 중 역할에 한계를 느껴 임기를 다 채우지 않은 채 떠났다.”고 국회인사청문회에서 털어놨다. 하고 싶은 일은 많았지만 의지에 따라 추진할 수 있는 권한이 약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주요 권한은 제도 개선이나 국민고충을 들어주기 위해 각급 공공기관에 내리는 시정·개선권고와 행정심판이 전부다. 위원회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감사원은 다르다. 국가 최고의 사정기관으로서 모든 공공기관을 살펴 볼 수 있다. 검찰이나 경찰의 권한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수사는 혐의점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감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실행할 수 있다. 여기에 관련자의 징계 등 처벌과 함께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기관이나 기관장에 주의 및 인사 조치를 요구할 수도 있다. 감사원장은 부총리급이지만 그 이상의 권위와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잘못된 관행이나 부정·부패의 개연성이 있는 행정사항들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막강한 권한을 가진 신임 감사원장이 자신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교육계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쳐 나갈지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감사원은 지난해 교육분야에 대한 감사를 6회 정도 실시했다. 교육여건 개선시책 추진실태, 교육분야 인사조직 관리실태, 한국교직원공제회 투자사업 실태, 대학경쟁력 강화사업 추진실태, 전남·경북교육청 기관운영 감사 등이다. 이를 통해 EBS 수능강의의 수능출제 연계정책의 미비점 등 수십건의 부적정 사례들을 찾아 개선을 요구했다. 또 부정행위를 저지른 교장, 교감 등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징계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교육계의 현실에 비한다면 빙산의 일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육체계에서부터 입시제도, 교원평가, 선발, 학교운영, 공교육 정상화 등 아직 손을 대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수두룩하다고 말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기관별 금품·향응 제공 경험을 조사한 결과 지역교육청과 시·도교육청이 압도적인 1, 2위를 차지했다. 학부모들이 누구보다 교육현장의 실상을 잘 알고 있다는 반증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을 본받아야 한다.”고 역설했을 때 이명박 대통령은 “민망하더라. 그래도 학부모들의 열정은 대단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통령뿐 아니라 대다수 국민은 이제 교육분야의 청렴도만큼은 그의 초심에 기대해 본다. yidonggu@seoul.co.kr
  • 故정주영회장 10주기… 범현대家 한자리

    故정주영회장 10주기… 범현대家 한자리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 제삿날인 20일 저녁 정 명예회장의 생전 청운동 자택에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범 현대가의 회동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지난 10일 추모사진전과 14일 추모음악회에 이어 이날 정 명예회장의 자택에 다시 모여 제사를 지냈다. 통상 제사가 치러지는 오후 9시가 되기 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형제들과 정의선 부회장 등 3세들, 사촌들이 청운동 자택에 모두 들어섰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이 1시간 30분 전인 오후 7시 29분쯤 가장 먼저 청운동을 찾았고, 정몽준 의원이 8시 42분쯤 손수 운전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청운동 제사에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도 오후 8시 52분쯤 카니발 승용차를 타고 자택으로 들어섰고, 이에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오후 8시 35분쯤 소복을 입고 딸인 정지이 전무와 함께 자택으로 들어갔다. 이외에도 정 명예회장의 조카인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과 정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 정일선 비앤지스틸 대표, 정대선 비에스엔씨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제사 역시 앞선 두 차례의 추모행사에서와 같이 정몽구 회장과 현정은 회장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집안싸움’으로 번졌던 현대건설 인수전이 끝난 뒤 갖는 세 번째 만남이기 때문이다. 정 회장과 현 회장은 앞선 두 차례의 만남에서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과 관련된 각자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두 회장은 침묵을 지킨 채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승리를 거둔 정몽구 회장은 앞서 열린 사진전에서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다른 곳에 매각해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위협할 의향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나흘 뒤 현 회장은 “현대상선 지분은 우리한테 와야 한다.”면서도 “현대차그룹 측의 화해 제안이 오면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밝혀 어느 정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것처럼 보였다. 정 회장과 현 회장이 10주기 추모 행사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뭔가 속깊은 이야기가 오갈 가능성도 있다. 가족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현대가인 만큼 ‘왕자의 난’부터 ‘현대건설 인수전’까지 쌓인 앙금을 계속 가져가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구두 친서를 받은 데 이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추모 화환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통일전선부장 겸임) 명의의 추모 화환은 지난 19일 현대아산 개성사업소에 전달됐다. 화환의 빨간색 리본에는 ‘고 정주영 선생을 추모하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현대그룹 측은 절차상의 문제로 추모글이 적힌 화환의 리본만 받았고, 정 명예회장 기일인 21일 리본을 다른 화환들과 함께 선영에 배치할 예정이다. 앞서 18일에는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현대아산 금강산 사무소를 찾아 ‘국방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국방위원장의 말씀을 직접 전하는 것’이라며 구두 친서를 읽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정주영 선생은 민족화해와 협력의 길을 개척하고 북남관계 발전과 조국통일 성업을 위해 참으로 큰일을 했다.”면서 “그의 명복을 기원하고 아울러 현대 일가의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이 낭독한 김 위원장의 친서를 현지에 있던 현대아산 직원이 받아 적어 서울에 전달했다. 북한은 2001년 3월 21일 정 명예회장이 사망하자 사흘 뒤인 24일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조문단 4명을 남한에 보내 조의를 표시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조전을 전달한 바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열탕… 냉탕… 맹탕 청문회

    지난 17일 열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밤 11시 55분에 끝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최 후보자가 3년 임기를 한 차례 더 보장받을 것인지는 큰 쟁점이었기 때문에 열기는 뜨거웠다. 민주당 의원들이 18일 0시 이후까지 회의를 연장하는 ‘차수 변경’을 시도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연장전’ 돌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청문회는 뜨겁기만 했지 알맹이가 없었다. “당의 명운을 걸고 막겠다.”던 민주당 의원들은 방송 장악, 부동산 투기, 불법 증여 의혹을 계속 쏟아냈지만 의혹 수준에서 맴돌았다. 한나라당은 방통위와 질의응답을 연습했다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정권실세 옹호에 주력했다. 청문회를 마치고 나오는 여야 의원들은 모두 밀린 숙제를 다 했다는 듯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방송·통신 업무를 최 후보자에게 다시 맡겨도 되는가에 대한 답을 얻기에는 부족한 ‘열탕(熱湯)’ 청문회였다. 반면 올해 치러진 다른 청문회들은 냉탕(冷湯)이었다. 1월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박한철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대한 청문회가 있었다. 2월에는 이상훈 대법관·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청문회에 섰다. 3월 들어서는 이정미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양건 감사원장이 통과의례처럼 청문회를 치렀다. 이 중 기억에 남는 청문회는 몇개나 될까. 1년에 두번꼴로 부동산을 사고판 이상훈 대법관은 오전 내내 ‘다운 계약서’ 작성을 부인하다가 오후에 증거가 나오자 “죄송하다.”고 했다. 여성으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라는 이유로 헌재 재판관에 추천된 이정미 재판관은 헌법은 물론 여성·장애인 등 소외 계층을 위한 업적이 전혀 없다. 양건 감사원장은 전임으로 임명될 뻔했던 정동기 후보자가 낙마하는 바람에 쉽게 청문회를 통과했다. 인사청문 대상이 되는 공직은 57개다. 어떤 이는 여야의 총력전 속에서 자질을 검증받고, 어떤 이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청문회를 스쳐간다. ‘열탕’이나 ‘냉탕’이나 알맹이 없는 ‘맹탕’이긴 마찬가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교육분야 청렴도 반드시 개선”

    “교육분야 청렴도 반드시 개선”

    “교육분야의 청렴도만큼은 반드시 개선토록 힘쓰겠습니다.” 양건 신임 감사원장은 11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감사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 같은 뜻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양 감사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때에도 교육분야의 집중감사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해 향후 감사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양 감사원장은 취임식에서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 권력, 토착, 교육 등 3대 비리와 함께 각종 취약 분야에 대한 감찰활동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면서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해이와 각종 탈·편법,부조리 제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 분야의 청렴도만큼은 임기 동안 반드시 개선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양 감사원장은 “외풍이나 시류에 흔들림 없이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와 함께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생산적 감사 지향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뜻을 받드는 열린 자세 견지 ▲자체감사기구와의 효율적 역할분담 등을 기본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신임 감사원장이 교육분야의 청렴도 높이기에 강한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일선 감사부서는 종전에 마련된 올해 주요 감사계획의 재검토 작업에 나섰다. 감사원은 지난 1월 올해 감사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정한 원칙과 엄정한 법질서 확립, 민생안정시책의 실효성 확보, 미래성장기반 확충지원 등을 3대 감사중점 목표로 제시했다. 하지만 신임 원장의 교육분야 청렴도 높이기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만큼 사회문화감사국을 중심으로 한 감사계획의 일부 수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감사원 관계자는 “올해 감사분야나 일정 등을 일부 수정, 조정하는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통과

    국회는 1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석 267명 중 찬성 201명, 반대 62명, 기권 4명으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특별법’을 비롯한 84개의 법안과 결의안을 처리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 특별법’ 법안은 전화나 메신저를 통한 금융사기를 당한 경우 금융회사에 바로 피해사실을 알리면 피해금 지급이 정지되고 빠르게 돈을 되찾을 수 있는 절차를 명시했다. 법이 시행되면 사기 피해자의 요청으로 금융회사가 피해금을 송금받은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 요청을 할 경우 금융감독원은 이 사실을 2개월 동안 공고하고, 이의가 없으면 정해진 절차를 밟아 피해자에게 돈을 돌려줘야 한다. 이와 함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대한노인회의 조직과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보조하거나 업무수행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한노인회 지원법안도 통과됐다. 정부가 2월 임시국회 중점법안으로 꼽았던 산업융합촉진법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산업융합촉진법은 개별법에 의한 업종별 칸막이식 산업발전전략의 한계를 보완하고 융합신시장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지식경제부가 핵심 어젠다로 추진한 법안이다. 이 법을 통해 융합신제품을 개발해 놓고도 기준이 없거나 불합리한 기준 등으로 인증을 받지 못해 시장 출시에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들이 최장 6개월 안에 적합성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회는 민생법안 외에 5건의 결의안도 처리했다. 리비아 정부의 유혈사태를 비판하는 ‘리비아 정부의 유혈진압 규탄 및 중동 지역의 민주화 지지 결의안’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철회 촉구 결의안’, ‘한·일 양국 과거사 정리 및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촉구 결의안’ 등도 통과됐다.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도록 국회 차원의 지지를 보내는 결의안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과 ‘구조조정 특별계정’을 설치해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자금을 투입하는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등은 1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감사원 계좌추적 실태·확대 가능성은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가 지난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공직자 직무감찰에도 계좌추적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감사원에 따르면 계좌추적권은 감사원법 제27조 2항의 규정에 명시되어 있다. 회계검사와 감사대상 금융기관에 대한 감사를 위해 금융거래에 관한 정보 또는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이 법 3~5항에는 금융거래에 관한 정보 또는 자료의 제출은 감사에 필요한 최소한도에 그쳐야 하고 누설하거나 해당 목적 이외의 용도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계좌추적은 국가 예산을 사용하는 기관의 회계검사나 금융기관에 한해서만 가능하다는 규정이다. 양 후보자의 발언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공직자의 직무감찰에서도 계좌추적이 가능하도록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마치 공직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느낌이라는 분위기이다. 구문회 행정부공무원 노동조합 사무총장은 “계좌추적이라는 사후적인 조치보다 처우개선 등 근본적인 제도정비가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자칫 공무원의 근무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예방적인 부분에 비중을 더 많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무감찰의 경우 본인 등의 동의 아래 감사 시 계좌추적을 할 수 있다. 감사원법 27조 5항에 근거해서다. 이 조항은 ‘다만 본인 또는 자료를 제출한 기관의 장의 동의가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지(감사목적 이외의 용도로 이용하여서는 안된다.) 아니하다.’는 규정이다. 일부 상인들의 반발을 샀던 서울 메트로 감사의 경우 계좌추적이 여러 건 진행됐다. 계약 관련 및 당사자의 동의로 추적이 가능했다. 문제는 회계나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없는 순수 공직자의 개인적인 부분은 계좌추적이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특정 공직자가 유흥가, 골프장 등의 출입이 잦고 씀씀이가 지나치게 크다고 해도 감사원은 계좌추적을 할 수 없다. 한국헌법학회의 2005년 발표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공직비리가 뇌물성을 띤 금전거래와 맞물려 날로 지능화되고 있지만 통상의 감사로는 그 적발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현행 법 체계 하에서 유독 감사원이 계좌추적권을 보유한다고 헌법상의 영장주의에 위배되고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문제제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 양 후보자의 발언은 직무감찰 필요성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회계검사와 공직자의 직무감찰을 구분짓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양 후보자의 발언은 이 같은 애로사항을 지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9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채택됐다. 보고서에서 한나라당은 양 후보자가 헌법학자 출신으로 소수 입장을 대변했고 감사원장 임기는 반드시 지키겠다는 점 등을 명시하며 감사원장으로서 결격 사유가 없고 청문회를 통해 자질이 검증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 ▲국민권익위원장 중도사퇴 문제 ▲감사원 독립 수호의지 부족 ▲집회시위의 자유와 헌법의식 결여 등에 대한 부적절성 등으로 감사원장으로서 직무수행에 부적합하다고 명시했다. 이틀간 열린 청문회에서 양 후보자는 집회시위 관련, “집회 시위는 경찰서장이 판단한다.”, “실질적 허가제 운영”, “집회시위는 기본적으로 상당히 질서유지에 위험성이 있는 것이고, 이제는 필요성이 상당히 많이 감소했다.”고 말해 위헌 논란이 벌어졌다. 민주당 청문위원 간사인 노영민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문성과 소신이 부족하고 전무후무한 다운계약서 작성도 문제지만 헌법에 나오는 집회시위 자유를 부인하는 등 위험한 사고를 하는 사람은 감사원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집회시위 발언 관련, “스스로 헌법학자의 소신을 밝힌 것으로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소수의견을 냈다고 해서 모두 위헌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옹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다운계약서 신기록 수준” 양건 “집사람 한일… 문제없어”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중계약서(다운계약서) 작성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양 후보자는 “당시 관행에 따랐으며 집사람이 한 일이고, 법령 위반이 아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양 후보자는 감사원의 직무 감찰 강화를 위해 계좌 추적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 감사정책에 초점… 야, 도덕성 추궁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한나라당은 헌법학자인 양 후보자의 도덕성에 결정적 하자가 없다고 보고 감사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성과 업무 능력 검증에 집중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양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난 2004년 강원 원주시 임야 867㎡(263평)를 구입한 데 대해 “주변 지역 개발을 생각한 투기가 분명하다.”며 기획부동산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당 김진애 의원도 “7800만원에 산 땅을 150만원에 산 것으로 50분의1 축소 신고한 것은 명백한 다운계약이며 세금탈루”라면서 “매입토지는 혁신도시 등 당시 개발 기대 심리로 투기가 집중된 지역이었다.”고 꼬집었다. 양 후보자는 당초 매매 계약서가 없다고 답했다가 김 의원이 배우자 이름이 명시된 계약서를 제시하자 당황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 후보자는 “부동산 정보를 잘 몰라 당시 관행대로 부동산업자에게 땅을 산 것이고, 땅 가치보다 많은 돈을 준 피해자”라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은퇴 후 전원주택을 짓고 살기 위해 집사람이 혼자 샀고, 당시 저는 모르다가 나중에 집사람으로부터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다운계약서가 신기록 수준인데 실거래가 신고 안한 게 자랑이냐.”며 사과를 촉구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은 “건축법상 건축 허가 대상이 되지 않는 땅인 맹지에 어떻게 전원주택을 짓느냐.”고 추궁했다. 양 후보자는 “구매 전에 저는 몰랐고, 소유자들이 합의하면 집을 지을 수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도 “허심탄회하게 도의적 사과 등 유감을 표시할 수 없느냐.”고 거들었다. 그러자 양 후보자는 “논란의 소지 자체를 제공한 데 대해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자, 계좌추적권 확대 강조 양 후보자는 2009년 국민권익위원장직을 중도 사퇴한 이유에 대해 “부패 방지 관련 권익위의 권한이 너무 제약돼 한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감사원장직을 중도 하차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자 양 후보자는 “감사원은 권익위와 달리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정권이 바뀌어도 임기를 지키겠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박영아·김용태 의원이 지방정부 부패 방지 대책을 묻자 “회계 검사뿐 아니라 직무 감찰에서도 계좌 추적권이 필요하다.”면서 “지방공무원 감찰 강화를 위한 계좌 추적권 확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저축은행 부실 사태는 “감사 발표를 앞둔 단계로 금융당국의 잘못이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양건 감사원장 내정

    양건 감사원장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공석 중인 감사원장 후보에 양건(64)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양 후보자가 그간 학계와 시민단체, 행정부에서 헌법적 가치를 최우선 전파하고 솔선수범해 온 경험과 외유내강의 리더십, 그리고 추진력과 업무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세평을 종합해 볼 때 감사원장으로 적임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양 후보자는 함북에서 출생,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3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초대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을 지냈다. 홍 수석은 “양 후보자의 부인이 땅을 구입한 문제, 본인의 논문에 대해 일부 시비가 제기될 여지가 있어 내부적으로 검증했고 본인의 소명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장은 지난해 9월 김황식 당시 원장이 국무총리로 임명된 뒤 공석으로 있다가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올해 1월 후임으로 내정됐으나 자격 논란 끝에 자진 사퇴했다. 또 차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백운현(55) 전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과 오준근(54)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양건 감사원장 내정 배경] 청문회 통과 ‘무난한 카드’ 판단

    [양건 감사원장 내정 배경] 청문회 통과 ‘무난한 카드’ 판단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양건 한양대 교수를 감사원장 후보로 내정한 것은 인사청문회 통과를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무난한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동기 후보자가 청문회에 이르지도 못하고 지난달 낙마했던 것과 무관치 않다. 정치색이 없는 양 후보자를 기용함으로써 집권 후반기에 핵심 포스트인 감사원장 자리에 정권 실세를 포진시켜 생길 수도 있는 야권과의 불필요한 마찰도 피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청와대는 감사원의 업무성격을 감안해 피감기관이 될 수 있는 경제계와 전관예우 논란이 생길 수 있는 법조계 인사를 제외하고, 주로 학계를 중심으로 4배수의 후보군을 압축한 뒤 양 후보자를 최종 선정, 지난 15일 오후 예비청문회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 후보자가 초대 국민권익위 위원장을 지내다 임기(3년)를 채우지 못하고 1년 5개월여 만인 2009년 8월 “이명박 정부의 국정쇄신에 일조하겠다.”며 중도 사퇴했기 때문에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당시 이 대통령이 “국민권익위가 도대체 무엇하는 곳이냐.”며 질타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책성 경질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야권에서는 양 후보자가 권익위원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돌려쓰기 인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양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느냐다. 당장은 땅투기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자의 부인이 가족과 아무 연고도 없는 강원도 원주의 임야를 지난 2005년 8500만원을 투자해 지인 등 50명과 함께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후보자가 은퇴 후 전원주택으로 쓰기 위해 샀다고 밝혔으며, 청와대는 투기로 보지 않는다.”면서 “구입 당시 ㎥당 10만원대인 땅값이 5만원대 밑으로 떨어져 현재는 4000만원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19억원대였던 양 후보자의 재산도 27년째 실제 거주 중인 강남구 대치동의 11억원대 아파트를 포함해 현재는 15억원대로 줄었다. 교수출신인 만큼 문제가 될 수 있는 논문표절과 관련해서는 1990년대 학계의 관행이었던 주석을 달지 않고 자기 논문을 재인용한 사례가 몇 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그러나 “제자 또는 타인의 논문표절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與 “공직기강 강화 적합한 인사” 野 “권익위원장 자리 내준 보은”

    여야는 16일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 내정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공직 기강 강화에 적합한 인사라며 환영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돌려 막기식 회전문 인사’,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의 검증 과정에서 여야 간 첨예한 대결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 내정자는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냈으며, 강단 있고 소신 있는 법학자로 잘 선택한 인사라고 생각한다.”면서 “인사 검증 문제와 관련해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회전문 인사’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양 후보자는 대통령 측근이 아니라 과거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발탁됐던 인사”라면서 “안정성 있고 괜찮은 인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양 후보자는 공직 기강 강화와 공정 사회 구현에 맞는 인물”이라며 “그동안의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 비리 척결, 재정의 감찰·감독에 주력하고, 국가 성장 기반을 다지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것인 만큼 민주당도 인신공격성 비난 대신 합리적 검증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조영택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현 정부 초기 국민권익위원장을 맡았다가 정권 실세인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자리를 내준 데 대한 보은에 불과하다.”면서 “현 정부의 인재난을 보여주는 돌려 막기식 인사의 전형”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양 후보자는 헌법 전공자로서 전문성과 적격성도 의심스럽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헌법학자로서는 유능한 분이지만 이 정권은 매번 왜 이렇게 ‘회전문 인사’, ‘땡큐 인사’만 계속하는가.”라며 “헌법학자가 아닌 감사원장으로서의 직무 적합성과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낙마한 정동기 후보자에 이어 또다시 ‘제 사람 심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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